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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여성 안 그려”…‘성범죄 억만장자’ 생일카드 논란에 반박 나선 트럼프

    “나는 여성 안 그려”…‘성범죄 억만장자’ 생일카드 논란에 반박 나선 트럼프

    │“엡스타인 초대 거절은 내 인생의 중요한 순간”│WSJ ‘생일카드 보도’엔 “여성 안 그려…명예훼손 소송 걸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성접대 섬’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자신은 엡스타인의 초대를 거절했지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수십 차례 갔다”고 주장했다. “난 절대 그 섬에 간 적 없어…클린턴은 28번 간 걸로 알아”미국 ABC 방송과 캐나다 ‘글로벌뉴스’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착취 스캔들 중심지로 지목된 섬과 관련해 “그가 나를 초대했지만 거절했다. 그 결정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절대 그 섬에 간 적이 없다. 빌 클린턴은 거기에 28번은 간 걸로 알고 있다”며 “(클린턴 정부 시절 재무장관이던) 래리 서머스도 그 섬에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접대 섬’으로 불린 엡스타인의 카리브해 섬과 관련한 자신의 연루설을 부인하며 오히려 민주당 인사들이 빈번하게 드나든 정황을 강조했다. WSJ 보도엔 “나는 여성 그리지 않아”…14조원 규모 소송도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2003년 엡스타인 생일카드 관련 의혹도 정면 반박했다. WSJ는 트럼프가 엡스타인에게 보낸 생일 축하 메시지에 ‘외설스러운 여성의 그림’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나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 특히 여성은 절대 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자선행사에서 요청이 있으면 줄 몇 개 긋고 지붕 얹는 건물 정도는 그렸지만 그게 전부”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는 과거 자선 경매에 자신이 직접 그린 스케치를 출품해 수만 달러에 낙찰된 사례가 있는 만큼, “그림을 전혀 안 그렸다”는 해명이 논란을 키운 측면도 있다. 트럼프는 해당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내 언어도 아니다”며 WSJ를 상대로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엡스타인 파일, 바이든 정부가 관리…뭔가 있었다면 터졌을 것” 트럼프는 엡스타인의 고객 명단을 비롯한 수사기록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 파일은 지난 4년간 바이든 행정부가 관리했는데 만약 뭔가 있었다면 진작에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나는 그들과 (대선에서) 직접 맞붙었는데 그들이 뭔가를 쥐고 있었다면 왜 그걸 사용하지 않았겠나”라고 되물으며 ‘엡스타인 문건’에 실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맥스웰 사면론에 “지금 말할 시기 아니다”…법무부 면담도 논란 엡스타인의 공범으로 복역 중인 길레인 맥스웰에 대한 사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는 “사면권이 있지만 누구도 나에게 이를 건의한 적이 없다”며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미 법무부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맥스웰을 교도소에서 면담했으며 관련 내용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측이 유리한 진술을 유도하기 위해 ‘사면’을 암묵적 카드로 썼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성접대 섬’ 언급하며…트럼프 “난 거절했고 클린턴은 반복 방문”

    ‘성접대 섬’ 언급하며…트럼프 “난 거절했고 클린턴은 반복 방문”

    │“엡스타인 초대 거절은 내 인생의 중요한 순간”│WSJ ‘생일카드 보도’엔 “여성 안 그려…명예훼손 소송 걸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성접대 섬’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자신은 엡스타인의 초대를 거절했지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수십 차례 갔다”고 주장했다. “난 절대 그 섬에 간 적 없어…클린턴은 28번 간 걸로 알아”미국 ABC 방송과 캐나다 ‘글로벌뉴스’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착취 스캔들 중심지로 지목된 섬과 관련해 “그가 나를 초대했지만 거절했다. 그 결정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절대 그 섬에 간 적이 없다. 빌 클린턴은 거기에 28번은 간 걸로 알고 있다”며 “(클린턴 정부 시절 재무장관이던) 래리 서머스도 그 섬에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접대 섬’으로 불린 엡스타인의 카리브해 섬과 관련한 자신의 연루설을 부인하며 오히려 민주당 인사들이 빈번하게 드나든 정황을 강조했다. WSJ 보도엔 “나는 여성 그리지 않아”…14조원 규모 소송도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2003년 엡스타인 생일카드 관련 의혹도 정면 반박했다. WSJ는 트럼프가 엡스타인에게 보낸 생일 축하 메시지에 ‘외설스러운 여성의 그림’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나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 특히 여성은 절대 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자선행사에서 요청이 있으면 줄 몇 개 긋고 지붕 얹는 건물 정도는 그렸지만 그게 전부”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는 과거 자선 경매에 자신이 직접 그린 스케치를 출품해 수만 달러에 낙찰된 사례가 있는 만큼, “그림을 전혀 안 그렸다”는 해명이 논란을 키운 측면도 있다. 트럼프는 해당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내 언어도 아니다”며 WSJ를 상대로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엡스타인 파일, 바이든 정부가 관리…뭔가 있었다면 터졌을 것” 트럼프는 엡스타인의 고객 명단을 비롯한 수사기록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 파일은 지난 4년간 바이든 행정부가 관리했는데 만약 뭔가 있었다면 진작에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나는 그들과 (대선에서) 직접 맞붙었는데 그들이 뭔가를 쥐고 있었다면 왜 그걸 사용하지 않았겠나”라고 되물으며 ‘엡스타인 문건’에 실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맥스웰 사면론에 “지금 말할 시기 아니다”…법무부 면담도 논란 엡스타인의 공범으로 복역 중인 길레인 맥스웰에 대한 사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는 “사면권이 있지만 누구도 나에게 이를 건의한 적이 없다”며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미 법무부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맥스웰을 교도소에서 면담했으며 관련 내용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측이 유리한 진술을 유도하기 위해 ‘사면’을 암묵적 카드로 썼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소방공무원 치유 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영희 경기도의원, 소방공무원 치유 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

    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7월 28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소방공무원 심신안정 지원제도 개선방안 연구’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과 전용 심신수련원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보고회는 도의회 의원 연구단체 ‘경기 소방공무원 치유정책 연구회’(회장 안계일 의원)가 주최한 자리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수면장애 등 경기도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실태와 치유 정책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영희 의원은 “저 역시 군복을 입었던 사람으로서, 제복을 입고 겪는 트라우마와 그 무게를 잘 알고 있다”며 “소방공무원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은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선 문제로, 이를 위한 제도와 시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는 상담이나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도, 승진이나 평가에 불이익이 갈까 봐 망설인다는 이야기가 많다”라며 “낙인 없이 안심하고 회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완도 해양치유센터 등의 사례를 들며 “도 차원의 전용 심신수련원 설치와 함께, 단기적으로는 외부 전문 치유 프로그램을 연계·활용하는 방안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라며 다양한 치유 대안 마련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현장을 지키는 분들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어야 진짜 안전이 완성된다”라며 “소방공무원이 마음 놓고 숨 고를 수 있는 제도와 공간을 마련하는 일, 그 시작을 경기도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오며, 소방 인력 지원과 재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경기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경기소방 문화유산 연구회’를 구성해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소방의 역사적 기록을 보존하고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 “라운지 쓰려면 자산 38억 증명해야”…中 공항 ‘부자 인증’ 논란

    “라운지 쓰려면 자산 38억 증명해야”…中 공항 ‘부자 인증’ 논란

    중국 한 공항의 비지니스 라운지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28억원 상당의 자산 증명을 입장 조건으로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 톈푸 국제공항의 국제선 비지니스 라운지가 중국 한 은행과 협업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용자에게 2000만 위안(약 38억원)의 금융자산 증명을 요구했다. 해당 라운지는 한 은행이 공항 측과 제휴를 통해 운영하는 전용 공간으로, ‘골든 해바라기’(Golden Sunflower)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제선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소지했다면 별도의 조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고객은 600위안(약 11만 7000원)을 내거나 자산 증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은행은 공항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핵심 혜택 중 하나로 안내하면서 월평균 50만 위안(약 9800만원) 이상을 예치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프리미엄 멤버십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보다 40배나 많은 자산 증명을 요구한 사실이 한 중국 네티즌의 폭로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해당 은행의 회원이라 포인트로 라운지를 이용하려 했지만 자산 증명을 요구받았다”며 “현금성 자산 38억원 이상만 인정되고 부동산이나 차량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 정도 자산이 있는 사람이면 차라리 비즈니스석을 끊지, 왜 포인트를 쓰겠느냐”라고 했다. 이와 관련, 현지 변호사는 “기존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소급해 새로운 제한을 적용하는 것은 불공정 약관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 태국 유명 시장서 총격 발생, 범인 신원 공개…여행 주의보 내려지나 (영상)

    태국 유명 시장서 총격 발생, 범인 신원 공개…여행 주의보 내려지나 (영상)

    한국인들이 휴가철 많이 찾는 관광지인 태국 방콕에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방콕 북부에 있는 유명 식료품 시장인 오또꼬 시장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총탄에 맞은 시장 경비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 중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흰색 모자를 쓰고 가방을 앞쪽으로 맨 남성이 한 손에 총기를 들고 시장 주차장 쪽으로 이동한. 범인이 감정을 읽기 어려운 표정을 한 채 총기를 난사하자 시장에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하며 숨을 곳을 찾는 모습도 공개됐다. 범인은 시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태국 경찰은 “총격범은 61세 남성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시장 인근 벤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한 경찰 고위 관계자는 AFP에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을 둔 충돌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장이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충돌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구호품을 수집하는 장소 근처라는 점에서, 현지 경찰은 양국 무력 충돌이 이번 사건에 미친 영향을 살피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개인적인 원한과 분노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범인의 아내로부터 “남편이 (사건 현장인) 시장의 경비원에게 오랫동안 원한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범인의 아내는 사건이 발생한 시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의 아내는 경찰에 “2019년 내가 출퇴근용으로 쓰던 자동차의 타이어가 찢어졌는데 경비원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고 그때부터 경비원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면서 “남편은 폭력적인 성향이었고 내게도 종종 학대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발생 직전에도 범인은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아내는 시장에서 물건을 팔다 총소리가 들려 대피했는데, 뒤늦게 총소리를 낸 사람이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태국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다만 최근 잇따른 총격 사건 이후 총기 규제 강화가 추진됐으나 현재까지도 규제가 느슨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장은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영상) 휴가철 태국 여행 주의…유명 시장서 총기 난사한 男 신원 공개 [포착]

    (영상) 휴가철 태국 여행 주의…유명 시장서 총기 난사한 男 신원 공개 [포착]

    한국인들이 휴가철 많이 찾는 관광지인 태국 방콕에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방콕 북부에 있는 유명 식료품 시장인 오또꼬 시장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총탄에 맞은 시장 경비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 중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흰색 모자를 쓰고 가방을 앞쪽으로 맨 남성이 한 손에 총기를 들고 시장 주차장 쪽으로 이동한. 범인이 감정을 읽기 어려운 표정을 한 채 총기를 난사하자 시장에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하며 숨을 곳을 찾는 모습도 공개됐다. 범인은 시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태국 경찰은 “총격범은 61세 남성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시장 인근 벤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한 경찰 고위 관계자는 AFP에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을 둔 충돌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장이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충돌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구호품을 수집하는 장소 근처라는 점에서, 현지 경찰은 양국 무력 충돌이 이번 사건에 미친 영향을 살피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개인적인 원한과 분노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범인의 아내로부터 “남편이 (사건 현장인) 시장의 경비원에게 오랫동안 원한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범인의 아내는 사건이 발생한 시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의 아내는 경찰에 “2019년 내가 출퇴근용으로 쓰던 자동차의 타이어가 찢어졌는데 경비원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고 그때부터 경비원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면서 “남편은 폭력적인 성향이었고 내게도 종종 학대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발생 직전에도 범인은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아내는 시장에서 물건을 팔다 총소리가 들려 대피했는데, 뒤늦게 총소리를 낸 사람이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태국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다만 최근 잇따른 총격 사건 이후 총기 규제 강화가 추진됐으나 현재까지도 규제가 느슨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장은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 개소식 참석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 개소식 참석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지난 25일 서초구 신반포로에 새롭게 문을 연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센터의 출범을 함께했다. 이 센터는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일상생활과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공공 평생학습 공간으로 서초구가 조성한 시설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개소식에 참여해 센터 설립 경과보고를 청취하고 주요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 및 시설 라운딩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센터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상담, 검사,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형 공공지원 공간으로, 단순한 학습 시설을 넘어 생애 주기별 자립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기반으로 마련됐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현안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서초구 내 사립학교 재정지원 확대,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 참여 등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고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지속해왔다. 행사를 마친 뒤 이 위원장은 “이번 센터는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공공의 약속”이라며 “서초구가 펼치고 있는 교육 정책이 더 많은 구민에게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영천서 우렁이 잡으러 간 70대 남성 물에 빠져 사망

    영천서 우렁이 잡으러 간 70대 남성 물에 빠져 사망

    지난 28일 오후 3시 25분쯤 경북 영천시 대창면 신광리 신광천에서 7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소방 당국은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A씨가 우렁이를 잡으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남편 없이 나들이…‘금융인♥’ 손연재 “진짜 싫었다” 충격 고백

    남편 없이 나들이…‘금융인♥’ 손연재 “진짜 싫었다” 충격 고백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31)가 동안 외모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에는 ‘남편 미안해. 나 너무 신나. 한남동에 우아 떨러 간 손연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손연재는 유튜브 제작진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들이에 나섰다. 브런치 카페에 간 손연재는 “오늘 데이트하려고 집에다가 카레 만들어 놓고 나왔다. 남편 먹으라고”라고 말했다. 유튜브 제작진은 “가장 많은 댓글 중 하나가 ‘아기가 울지도 않고 잘하네’”라고 했다. 이에 손연재는 “진짜 웃긴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어렸을 때는 어려 보이는 게 진짜 싫었다. 일할 때 진짜 불편했다. 사람들이 쉽게 봐서”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눈빛으로 제압하면 어때요? (카리스마)”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목소리랑 생긴 게 문제인 것 같다. 아이들한테는 또 제압을 잘한다. 괜찮다”며 선생님 카리스마를 뽐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손연재는 현역 시절 한국 리듬체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5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2017년 2월 공식 은퇴를 선언했으며 ‘리프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리듬체조 유망주를 육성 중이다. 손연재는 금융인과 지난 2022년 8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해 2월 아들을 출산했다.
  • “12t 인분·쓰레기로 뒤덮였다” 경악…‘산악인 성지’ 충격 근황

    “12t 인분·쓰레기로 뒤덮였다” 경악…‘산악인 성지’ 충격 근황

    지난 2019년부터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 산악인들이 수십년간 버린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최근 인분 등의 쓰레기로 뒤덮여 몸살을 앓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프리프레스저널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 속 에베레스트는 텐트와 각종 쓰레기, 심지어 인간 배설물까지 흩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인분 등의 폐기물 12t이 산을 뒤덮고 있다는 자막이 달렸다. 영상은 공개 직후 빠르게 확산하며 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4월 말~5월 말까지 등반 시즌이 되면 수만명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찾고 수백명이 정상 도전에 나선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다 보니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고지대 캠프로 갈수록 청소가 어려워 상황은 더 나쁘다. 기후 변화로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수십 년 된 쓰레기들이 드러나고 빙하수로 흘러 내려가 마을 수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네팔군과 셰르파들은 에베레스트와 주변 봉우리에서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제거해왔다. 또한 네팔 정부는 베이스캠프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반자들에게 최소 8㎏의 쓰레기를 반드시 수거해 내려오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4000달러(약 550만원)의 보증금을 몰수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콜레라 같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당국은 지난해부터 등반객들이 배설물을 배변 봉투에 담아 베이스캠프로 다시 가져오도록 하는 규정도 뒀다. 최근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이 동원되고 있다. 에베레스트 쓰레기 수거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 사가르마타 오염통제위원회(SPCC)는 지난 4월부터 네팔 드론 기술 스타트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에어리프트)가 중국 드론 제조업체 선전 다장이노베이션(DJI)의 대형 드론 2대를 활용해 에베레스트에 있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론들은 해발 5364m의 에베레스트 남사면 베이스캠프에서 사다리나 로프와 같은 물자를 실어 해발 6065m에 있는 캠프1까지 나른다. 이후 셰르파들이 쓰레기가 가득 든 자루를 드론에 연결하면 단 6분 만에 이를 베이스캠프까지 옮기고 있다. 대당 가격이 7만 달러(약 9500만원)에 달하는 드론은 영하 20도에서 비행이 가능하고, 시속 40㎞ 이상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SPCC는 2대의 드론으로 1개월 만에 280㎏ 이상의 쓰레기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15차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아시아 트레킹 소속 셰르파 락파 누루(33)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평소에 치우는 쓰레기의 약 70%를 올해는 드론이 대신 처리했다”며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더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있는 드론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리프트는 네팔 당국과 협력해 에베레스트 및 다른 8000m급 봉우리에 더 많은 드론 기종을 시험 도입할 계획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여러 드론 제조업체가 시험용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연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신평 “尹 1.8평 독방, 유영철 같은 사형수 배당되는 곳…미국 개입해달라”

    신평 “尹 1.8평 독방, 유영철 같은 사형수 배당되는 곳…미국 개입해달라”

    이틀 연속 “尹 열악한 수감 생활” 호소“전직 대통령들은 독방 몇 개 허문 공간”“정치보복 범인”으로 내란특검 등 지목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 등 서방의 개입을 거듭 호소했다. 신 변호사는 2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가혹한 정치적 탄압의 범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전날에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열악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겨우 1.8평 정도의 좁은 공간에다 허접한 골판지로 만든 받침대만 하나 넣어 그 위에 식판을 놓게 했다. 밤에 윤 전 대통령 같은 큰 체구의 사람이 누우면 그것으로 꽉 차는 공간이다. 물론 에어컨은 없다”며 “이 독방은 서울구치소에서 주로 유영철 같은 미집행 사형수에게 배당되는 곳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면서 앞서 구속돼 갇혔던 전직 대통령들은 윤 전 대통령 같은 처우를 받지는 않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행히도 한국의 현대사에서 대통령을 지낸 이가 구속되는 일이 이어졌다. 전두환을 필두로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 윤석열에 이르기까지”라면서 “그런데 교정당국, 그 뒤에 선 법무부나 권력의 핵심에서는 그들 전직 대통령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인물들이 수감됐던 경우 지금 윤 전 대통령이 쓰는 독방의 몇 개 경계를 허물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다음 책상이나 에어컨 등 비품들을 넣어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관행으로 내려오던 원칙을 이번에 깬 사람은 누구인가. 윤 전 대통령 수감 직전에 서울구치소로 이에 관한 지시가 내려왔다고 한다. 그가 바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가혹한 탄압이자 정치 보복을 행한 범인”이라며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실세들, 교정당국 책임자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을 거론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면서 “오랜 역사를 통해 인권을 진척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미국이나 서방세계에서 지금 한국의 한 전직 국가원수가 겪는 비참한 처우에 대해 개입해 주기를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변호사는 전날 올린 글에서 “지난 25일 변호사 자격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고 왔다”며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으로 놀랍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구금된 1.8평 독방에는 책상이나 걸상은커녕 골판지로 만든 받침대 하나밖에 없다고 한다면서 “여기(받침대) 앞에 쭈그리고 앉아 간신히 식사하고, 그 위에다 성경책을 놓아 읽는 외에는 어떤 지적 활동도 할 수 없는 처지다. 최소한의 운동도 할 수 없어 소화에 문제가 생겨 애를 먹는다는 말씀도 했다. 밤에 자리에 누우면 꼼짝달싹할 수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이러한 처참한 주거환경은 한 마디로 생지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13일 “윤 전 대통령은 교정관계법령에 따라 일반 수용자들과 동일한 처우를 받고 있다”며 “다른 수용자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일부 처우에 대해 다르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2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29일

    쥐 48년생 :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라. 60년생 : 여러 사람 앞에서 언행 주의. 72년생 : 작은 것이 쌓여 커다란 행운이 있겠다. 84년생 :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96년생 : 한발 물러서면 열 가지 유리하다. 소 49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최고다. 61년생 : 우연한 횡재수 있다. 73년생 : 중심을 잡아야 흔들리지 않는다. 85년생 : 노력의 대가 반드시 얻겠다. 97년생 : 신중한 처신이 행운 부른다. 호랑이 50년생 : 울적한 기분을 떨쳐버려라. 62년생 : 운이 열려 이득이 많이 생긴다. 74년생 : 먼 곳에서 기쁜 소식 있겠다. 86년생 : 현재의 이익에 급급하지 마라. 98년생 : 막혔던 일이 서서히 풀리겠다. 토끼 51년생 :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 63년생 : 순리에 맞게 행동하면 명예 있다. 75년생 : 일이 성취되고 운이 급상승한다. 87년생 : 서둘지 않아도 풀리겠다. 99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를 잘해라. 용 52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64년생 : 서둘지 않아도 풀리겠다. 76년생 : 가까운 사람과 금전거래 주의. 88년생 : 가족으로부터 도움받는다. 00년생 : 가는 곳마다 좋은 일 생긴다. 뱀 53년생 : 남의 말을 옮기면 후회할 수. 65년생 : 지난 일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77년생 : 근심이 없고 기쁨만 있구나. 89년생 : 의욕은 넘치나 행동은 신중히. 01년생 : 도움의 손길이 나타난다. 말 54년생 : 신수가 좋으니 행운 있겠다. 66년생 : 남의 도움으로 이득 생긴다. 78년생 : 끝까지 밀고 나가라. 90년생 : 지나치게 나서지 않는 게 좋다. 02년생 : 새로운 기회가 열리겠다. 양 43년생 : 컨디션 유지에 신경 써야. 55년생 : 마음을 열고 가족과 대화하라. 67년생 : 주머니 사정이 어렵구나. 79년생 : 하는 일이 상승세를 탄다. 91년생 : 새로운 인연이 생기겠다. 원숭이 44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다. 56년생 : 사소한 말도 주의해야 한다. 68년생 : 오랜 체증이 가시는구나. 80년생 : 장거리 외출은 불리하다. 92년생 : 근심이 없고 기쁨만 있구나. 닭 45년생 : 이름을 떨칠 운세다. 57년생 : 희망찬 소식 들려온다. 69년생 : 변덕부리면 양쪽 다 잃을 수 있다. 81년생 : 능률 오르고 소득 높겠다. 93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개 46년생 : 크게 걱정할 일 없다. 58년생 : 부귀를 겸비한 하루다. 70년생 : 마음 맞는 이를 만나 뜻을 이룬다. 82년생 : 재물이 사방에 있는 형국. 94년생 : 빈틈이 생겨나니 힘든 하루. 돼지 47년생 : 현실에 충실하라. 59년생 : 좋은 소식을 듣는다. 71년생 : 은인의 도움이 있겠다. 83년생 : 쉽게 이루어지니 기쁘구나. 95년생 : 냉철한 판단력이 필요한 날.
  • “물 흐리지 말자” “한국엔 안 돼”…식당에 등장한 ‘빨간 박스’ 뭐길래?[이슈픽]

    “물 흐리지 말자” “한국엔 안 돼”…식당에 등장한 ‘빨간 박스’ 뭐길래?[이슈픽]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팁(Tip) 박스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촬영한 팁 박스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 속 팁 박스에는 ‘식사 맛있게 하셨어요? 항상 최고의 서비스와 요리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A씨는 “밥 먹고 계산하려는데 계산대 앞에 팁 박스가 떡하니 있었다”며 “여긴 한국이다. 팁 문화 들여오지 말라. 물 흐리지 마”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팁 박스가 웬말이냐”, “노골적으로 팁 달라는 것 같아서 더 주기 싫다”, “음식 가격에 서비스료 다 포함돼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문화 만들지 말자”라며 팁 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팁 문화 가져오려는 냉면집’이라는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서울의 한 냉면집의 키오스크 선택 항목에는 ‘고생하는 직원 회식비’로 300원을 추가할 수 있게 돼있다. 작성자는 “300원 별 거 아니지만 왜 직원들 회식비를 손님에게?”라며 “아무리 선택 옵션이라고 하지만 팁 문화 가져오려는 것 자체가 별로 유쾌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3년에도 한 유명 빵집이 계산대에 팁 박스를 비치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철회한 바 있으며, 세종시 한 장어 전문점은 “서빙 직원이 친절히 응대했다면 테이블당 5000원 정도의 팁을 부탁드린다”는 문구를 안내문에 붙여 논란이 됐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점은 메뉴판에 부가세와 봉사료가 포함된 최종 가격을 명시해야 하며, 별도의 봉사료를 강제로 요구하는 것은 위법이다. 하지만 팁 요청이 강제성 없는 선택 사항일 경우에는 위법으로 보기 어렵다. 한편 팁 문화가 정착된 미국에서도 키오스크 주문이나 포장 문화가 확산하면서 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퓨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023년 8월 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0%가 팁 문화에 ‘반대’ 또는 ‘매우 반대’한다고 답했다. 팁에 ‘찬성’ 또는 ‘매우 찬성’한다고 답한 사람은 24%였다.
  • [열린세상] 소고기 사 먹는 날과 복지의 미래

    [열린세상] 소고기 사 먹는 날과 복지의 미래

    드디어 민생회복 재난지원금을 받았다. 경제 순환의 물꼬가 되길 기대한다. 다들 소고기 사 먹겠다며 신이 났다. 한편에서는 “이왕 줄 거 좀 많이 주지 겨우 이 돈으로 뭐 하냐”는 얘기도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래도 이게 어디냐 공짜인데!”라며 설왕설래 말이 많다. 이 돈으로 사 먹은 소고기, 정말 공짜일까? 결국 우리가 갚아야 할 전 국민의 내돈내산이다. 얼어붙은 경제 살리기를 위해 지급한 지원금은 결국 누군가 갚아야 할 돈이며 내 자식, 손자에게 빚을 늘려 주는 세대 수탈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복지의 길을 가야 할지, 바람직한 복지란 무엇인지에 대해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복지정책은 흔히 ‘고기를 주는 것’에 비유된다. 긴급한 상황에서는 꼭 필요한 응급처방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고기만 받는’ 시스템은 국민의 근로 의욕과 자존감을 해치고, 결국에는 지속 불가능한 비용구조를 낳는다. 사회자본인 정신적 가치에 타격을 입혀 국가경쟁력까지 약화시킨다. 우리나라는 이미 심각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구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복지 수급자는 급증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세금 기반은 점점 좁아지는 현실이다. 한정된 재원을 쏟아부어 ‘보편적 현금지원’을 늘리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부담과 불만만 떠안게 된다. 그래서 복지정책의 철학부터 바꿔야 한다. 국민이 스스로 일어서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차등적 지원과 역량 강화, 일자리 연계를 핵심축으로 삼아야 한다. 이 방향이야말로 복지를 ‘소비적 비용’이 아니라 ‘생산적 투자’로 전환하는 길이다. 일각에서는 “왜 차등 지급을 하느냐”, “국민을 줄 세우느냐”라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복지의 본질적 목적은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 보장과 역량 강화에 있다. 소득이 높은 가구에도 동일하게 현금을 주는 것은 불공정일 뿐 아니라 오히려 복지 수혜의 타당성을 흔들어 버린다. 상위 계층에까지 과도한 지원이 흘러가면 정작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게 돌아갈 자원이 부족해진다. 따라서 차등적 복지는 불공정이 아니라 ‘필요에 따른 공정’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차등화 없이는 재정 효율도, 국민적 수용성도 담보할 수 없다. 이번 지원금이 보여 준 것처럼 소득수준에 따라 지원액을 구간화하고,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면서 동시에 역량 강화형 지원과 연계하는 시스템이야말로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향후 복지 패러다임 전환의 출발점인 것이다. 복지의 새로운 모델은 3단계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 첫째, 기초 생존권 보장은 보편적으로 제공하되 둘째, 소득·자산 수준에 따라 현금·현물 지원을 차등화하고 셋째, 근로 가능자에게는 자립을 위한 교육·훈련·일자리 연계 등 조건부·성과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실제로 유럽 주요 복지국가들도 이 같은 구조를 채택해 보편성과 차등성, 권리와 책임을 조화시키고 있다. 우리도 이제 ‘기계적 평등’이 아닌 ‘필요 기반의 공정’을 실현해야 한다. 이런 상식이 무너지는 무조건적 평등의 길이 과연 선(善)일까? 복지란 구호(救護)인가, 원조(援助)인가? 차등 복지는 불공정이 아니다. 오히려 진짜 필요한 사람에게 더 두텁게, 자립 가능한 사람에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공정이다. 이번 소비쿠폰의 차등 지급은 단순한 소비 진작 정책을 넘어 대한민국 복지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방향을 상징한다. 복지는 더이상 ‘얼마를 주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스스로 일어설 기회를 줄 것이냐’로 진화해야 한다. 물론 경제의 성장은 복지의 지름길이다. 국가는 국민을 먹여살리는 데에 그쳐선 안 된다. 국민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의 사다리를 놓는 것, 그것이 진짜 복지국가의 길이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사설] 수련 단축, 졸업 전 인턴… 특혜 요구가 특권인 의대생들

    [사설] 수련 단축, 졸업 전 인턴… 특혜 요구가 특권인 의대생들

    정부가 각종 특혜를 주면서 의대생 8000명 복귀를 허용했지만 복귀생들의 요구는 끝이 없다. 정부는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 6개월로 줄이고, 학칙을 바꿔 유급 불이익을 없애고, 1년에 한 번인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 국시 추가 시행에 세금 수십억원이 든다. 한술 더 떠 일부 의대생은 졸업 전 인턴 수련, 인턴 기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4월 먼저 복귀한 4학년생이 내년 3월 인턴, 2027년 3월 레지던트 과정에 진입하면 자신들이 지원할 하반기에는 비인기·필수의료과 중심으로 모집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해서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올봄 힘겹게 복귀한 의대생들이 어떤 결정에도 우선 돼야 한다. 먼저 복귀한 이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겠다며 ‘무면허 인턴’ 등 의료인 양성체계를 흔들겠다는 요구는 후안무치하다. 일부 대학은 이번 복귀생을 위한 1학기 수업을 실습 없이 6주 영상강의로만 할 계획이다. 사람 생명을 다루는 교육이 이렇게 허술하게 진행돼도 괜찮은가. 시중에는 “의정 갈등 파업 당시 의대생 출신 의사는 피해야 하겠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대 증원 논란에서 의사·의대생단체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필수의료의 의사 부족은 의료수가 등 구조적 문제라고 강변했다. ‘의사 공급 과잉’이라고도 했다. 그 논리대로라면 몇 년 간은 의사 공급이 줄어도 치명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의대생을 각종 특혜를 줘 가면서 모두 복귀시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흔들림 없는 정책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아직 의료인 자격증도 없는 의대생들조차 ‘의사 불패’의 그릇된 인식을 갖지는 않을지 가슴이 답답해진다.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과정에서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도 추가 응시 특혜를 줬다. 그렇게 구제된 상당수가 전공의가 돼서는 이번 의료사태의 골을 더 깊이 팠다. 같은 우를 반복한다면 또 언젠가는 국민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
  • [서울광장] 李정부 ‘호위무사들’의 과유불급

    [서울광장] 李정부 ‘호위무사들’의 과유불급

    “윤석열 대통령은 마치 모든 인생의 목표를 다 이룬 사람처럼 보인다.” 2022년 7월 10일 양향자 당시 무소속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윤 전 대통령 취임 2개월이 지났을 때였다. 대통령이 된 걸로 목표가 완료된 듯한 모습에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겠다는 절박감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2개월은 대조적이다. 성공하지 못하면 큰일날 듯 전방위적 일정으로 긴박하다. 한밤중 술자리 소문이나 지각 출근 논란도 없다.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반복된 SPC 삼립 공장을 찾아 회장과 경영진을 질책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 주변에서는 대통령의 치열함이나 조심스러움과는 결이 다른 ‘과유불급’한 장면들이 종종 눈에 띈다. 인사혁신처장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7대 기준이라는 멍청함’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올렸던 일이 드러났다. 지난 5월엔 “이재명은 민족의 축복, 구원자다. 이재명의 국가가 돼야 한다”면서 “임기 5년은 짧다. 20년을 해도 될 사람”이라고 했던 사람이다. 이 대통령이 인사기준으로 강조했던 ‘충직함과 유능’이 이런 건 아니었을 게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청래 의원은 국회가 정부로 하여금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여당을 이끌겠다는 사람이 야당을 국정의 대화·협의 대상이 아닌 말살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같은 당 박찬대 후보는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때 관저 앞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 45명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내란정당의 경우 국고보조금을 끊는 내용 등을 담은 ‘내란특별법’도 발의했다.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 정당으로서 존립기반을 끊겠다는 얘기다. 민주당 소속의 국회 법사위원장은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줄줄이 기각하자 “사법부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특별재판부 도입도 논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법부가 앞으로 특검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해 주지 않으면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재판권을 넘기겠다고 압박한 것이다. 특정 사건 재판만을 위한 별도의 재판부 구성은 공정한 재판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헌법상 평등에도 어긋난다. 정 후보도 “법원에 내란피의자 상습적 영장기각 판사류가 암약하고 있는 한 내란재판부가 필요하다”며 ‘내란특판’ 도입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법관이나 검사의 증거조작, 사실관계 왜곡, 법령 부당적용, 공소권남용 등을 처벌하는 법안(형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에 대해 법원이 모두 재판 일정을 중단하기가 무섭게 민주당의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는 대북송금 사건의 공소취소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작 기소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지만 정권을 잡았으니 수사도, 재판 결과도 정치권력이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사법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민주공화정의 기둥이고, 헌법정신이라는 상식쯤은 가볍게 무시되는 분위기다. 에릭 호퍼는 1951년 저서 ‘맹신자들’에서 “승리를 거두고 질서가 잡히기 시작하면 새로운 질서에 정착하지 못한 광신자들은 긴장과 분열의 요소가 된다”고 했다. 원내 다수의석에다 대통령직까지 장악한 지 2개월이 넘었음에도 마치 탄압받는 소수야당인 듯 헌법질서를 흔드는 듯한 언행으로 지지층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을 벌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는 국민 통합에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의 부채 ‘파초선’을 거론했다. 괴력의 권력자와 공직자는 늘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는 호위무사들의 아슬아슬한 쇳소리에 대해 대통령이 이렇게 경계해 줬으면 좋겠다. “권력은 저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숙고하고 절제하며 써 주길 바랍니다. 그게 이재명을 지키고 이 나라를 성공시키는 길입니다.” 박성원 논설위원
  • [길섶에서] 사투리의 품격

    [길섶에서] 사투리의 품격

    “꽃 꺾어 줄까?” “음, 그럼 징역은 누가 사남유?” 이달 초 ‘부여 서동 연꽃축제’에 갔다가 80대 노부부의 구수한 대화를 듣고 소리 내 크게 웃었다. 형형색색의 연꽃을 둘러보던 남편이 부인에게 애정표현을 했는데 부인의 대답이 아주 걸작이었다. 그 짧은 순간에 “좋다”, “싫다” 단답식으로 답하기보다는 2중, 3중의 은유를 넣어 되받아친 것이다. 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공중도덕을 어겨 남의 눈총을 받기는 주저한다는 의도를 답변에 내포했다. 사투리는 한때 비속어 수준의 푸대접을 받았다. 서울에 유학 온 학생들은 동료들의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일부는 입학이나 면접을 앞두고 사투리 교정을 받기도 했다. 사람이 그 지역 말을 쓸 때 표준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성과 정서가 되살아난다. 교육과 매스컴의 발달로 사투리를 쓴다고 해도 모든 국민이 서울말을 알아들으니 의사소통에 큰 장애가 없지 않은가. 다정다감한 사투리의 소멸이 곧 문화적 다양성의 상실이라는 사실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 [의정광장] 시민·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도시 서울

    [의정광장] 시민·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도시 서울

    건축은 도시의 얼굴이며 시대의 가치관이 스며든 실천의 결과물이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창의성과 품격을 갖춘 공간으로 성장하려면 건축의 주체인 건축가와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 그리고 시민의 공감이 함께 맞물려야 한다. 서울시가 지난 6월에 발표한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제도에 초점을 맞췄던 2023년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추진계획’의 연장선에 있으며 건축문화 정책의 범위를 ‘사람과 가치’ 중심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다. 서울시는 이번 발표에서 2030년까지 국내 건축가의 해외 진출, 서울 국제 도시공간 디자인상 제정, 신진 건축가 발굴 및 육성, 건축가 존중 문화 조성 등을 4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서울 도시공간의 창의성을 강화하려는 정책 기조는 프랑스의 ‘레앵방테 파리’(파리를 새로 만들자) 사례처럼 창의적 건축가들의 다채로운 해석과 실험이 설계에 반영돼 도시의 건축적 상상력을 대폭 확대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 디자인을 갖춘 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우선 지난해 9월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과 매력적인 도시경관 창출을 위해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있고 이를 통해 갤러리아백화점, 르메르디앙호텔 등 22곳을 도시건축 디자인혁신 사업지로 선정했다. 아울러 주택공간위원회는 이달 초 세계적 건축가인 토머스 헤더윅(영국)과 도미니크 페로(프랑스)의 초청으로 런던과 파리에 소재한 스튜디오를 각각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및 영동복합환승센터 등 서울시 내 대형 프로젝트 참여 경험과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준비 상황을 브리핑받았으며 프랑스 국립도서관, 콜 드롭스 야드 등 각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들을 시찰하는 기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 우리 상임위원들과 참석자들은 모두 창의적인 건축문화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오는 9월에 열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K건축문화를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이번 도시건축비엔날레 기간에 계획된 서울건축문화제에서는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43번째로 개최되는 이 시상식은 매년 역량 있는 건축가를 발굴하는 서울시 대표 건축문화 행사로서 이번에도 총 8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특히 대상 수상작인 ‘코어해체시스템’을 비롯한 총 5점의 작품이 K건축문화를 선도할 신진 건축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다. 수상작 중 시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2개 작품을 선정하고 ‘시민공감특별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K건축문화를 시민과 함께 조성하는 노력의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도시는 행정만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정책 설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서울시 건축 정책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함께 점검하며 건축가가 존중받고 시민의 일상과 삶의 가치가 녹아들 수 있는 건축문화 조성에 힘쓸 것이다. K건축의 성공은 하나의 제도나 프로젝트가 아니라 이러한 다층적 협력의 결과로서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 이치로, 亞 최초 MLB 명예의 전당 입성

    이치로, 亞 최초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공식 입회한 ‘일본 야구 전설’ 스즈키 이치로(52)가 “작은 목표들을 꾸준히 이룬다면 한계 없이 나아갈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희망찬 조언을 건넸다. 이치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MLB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저는 키 175㎝에 몸무게 81㎏이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많은 사람이 너무 말라서 실패할 거라고 했다”며 “그래도 자신을 믿고 꾸준히 준비하면 의심을 넘어설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지난 1월 발표된 투표 결과 전체 394표 중 393표를 받아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치로는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기자에 대해 “저녁 식사에 초대했었지만 이제 기한이 만료됐다”며 웃었다.
  • “회사서 배운대로 심폐소생술… 제가 사람을 살렸네요”

    “회사서 배운대로 심폐소생술… 제가 사람을 살렸네요”

    “회사에서 배운 대로 응급조치를 한 뒤 ‘나도 사람을 살릴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30년 가까이 운전대를 잡은 서울의 한 베테랑 버스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응급조치로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시내버스 171번(도원교통) 기사 정영준(62)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쯤 신호를 받고 좌회전으로 서울 서대문구 ‘연대 앞’ 정류장에 진입하던 중 모여 있던 학생들과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버스에서 내려 A씨의 혀가 말려 있고 호흡과 의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정씨는 곧바로 혀를 펴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4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이어 가자 A씨는 호흡을 시작했고, 의식을 점차 되찾았다. 이에 정씨는 주변 학생들에게 119구급대에 인계를 부탁하고 버스에 올랐다. 이후 승객들에게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한 뒤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A씨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런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날짜가 좀 지났지만 칭찬하고 싶다’, ‘몇 분 정도 열심히 심폐소생술을 하고 나서 쓰러졌던 분이 의식을 찾았고 기사님이 안도하면서 버스로 와 출발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정씨는 1998년부터 버스 운전을 시작했다. 그는 “회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매년 받아 급박한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마저 버스를 운행하면서 ‘배운 대로 하면 되는구나, 사람을 살릴 수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버스 기사는 매년 4시간씩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대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연 12시간 이수해야 하는 산업안전보건교육(온라인) 과정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정씨는 “당시 버스에서 기다려 주신 승객분들이 운행이 지체된 것에 대해 뭐라 하지 않고 ‘괜찮다, 잘했다, 수고했다’며 격려해 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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