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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서 ‘하트’ 그린 보잉기…알고 보니 위험 신호? 中서 무슨 일이

    하늘서 ‘하트’ 그린 보잉기…알고 보니 위험 신호? 中서 무슨 일이

    미국 보잉사 여객기가 최근 인도에서 추락해 270여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중국에서 같은 회사 항공기가 엔진 고장으로 이륙 30분 만에 긴급 회항했다. 16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첫 민영항공사인 오케이항공 BK2931편은 지난 15일 오후 1시(이하 현지시간) 후난성 창사 황화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2시 55분 광둥성 잔창시 우촨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 27분 출발해 하트 모양으로 선회한 뒤 약 30분 만인 2시 58분 황화공항으로 되돌아갔다. 오케이항공 측은 기계적 고장 때문이라면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오케이항공 BK2931편은 항로상에서 ‘하트 모양’ 비행 궤적을 남긴 것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긴급 회항한 것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은 한쪽 엔진 고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회항 후 일부 승객은 당일 오후 7시 추가 항공편을 이용해 우촨으로 갔고, 나머지 승객은 여정을 포기해 항공사 측에서 식사와 숙박을 제공했다. BK2931편은 보잉 737-9KF(협동체 항공기)로, 기령(비행기 나이)은 7년 9개월이다. 2005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오케이항공은 보잉 737NG 시리즈를 중심으로 2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톈진, 창사, 시안, 난닝 등 4개 도시에 거점을 둔 채 100개 이상의 국내선 및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앞서 인도에서는 지난 12일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한 에어인디아 AI171편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이륙 30초 만에 추락해 승객 1명을 제외한 탑승자 241명이 모두 사망했다.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로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희생자가 여러 명 나와 지금까지 274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인도 당국은 잔해에 묻혀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으며 치료 중인 부상자도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번 추락 사고는 2011년 상업 운항을 시작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기체인 787의 첫 추락사고다. 인도 당국을 비롯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 조사단, 보잉과 GE의 조사팀, 영국 정부 조사팀 등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비행기가 이륙 직후 고도를 확보하지 못하고 바로 추락한 점에서 양쪽 엔진 동시 고장이나 양력 장치 설정 오류 등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 ‘잠자는 사우디의 왕자’가 20년만에 깨어났다? 소문의 진실

    ‘잠자는 사우디의 왕자’가 20년만에 깨어났다? 소문의 진실

    ‘잠자는 왕자’로 널리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칼리드 빈탈랄 알사우드 왕자가 혼수상태가 된 지 20년 만에 깨어났다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의 한 사용자는 눈을 감은 채 누워 있는 남성의 사진과 어느 병실에서 누워 있는 환자가 아랍 복장을 한 사람들과 악수를 하는 영상을 나란히 올렸다. 이 누리꾼은 “2005년 교통사고 이후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마침내 깨어났다”면서 영상에도 “20년 전 큰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사우디의 왕자가 마침내 의식을 되찾았다. 포기하지 않은 아버지의 노력 덕분이다”라는 자막을 달았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사진 속 환자는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맞다. 그는 2005년 영국 런던에서 군사대학을 다니던 중 교통사고로 뇌졸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채 병상에 누워 있다. 그러나 영상 속 환자는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아닌 다른 인물이다. 영상에서 병상에 누운 채 사람들과 악수를 하는 인물은 억만장자 사업가 야지드 모하메드 알라지로 확인됐다. 그는 모터스포츠 랠리 선수로서 두 번의 월드컵 챔피언이자 지역 대회에서 네 번의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올해 열린 국제 바하 랠리 요르단 2차 대회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치료를 받고 퇴원했는데, 누군가 그의 영상을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로 둔갑시킨 것이다. ‘야지드 레이싱’팀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지난 4월 12일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야지드 알라지는 병원 이송 당시 주변에 미소를 지을 정도로 의식이 온전한 상태였다. X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에는 이후 “영상 속 남성은 사우디의 랠리 드라이버인 알라지입니다”라는 팩트체크 설명이 추가됐다. 한편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에 대해 의료진은 뇌사로 진단하고 치료 중단을 권고했으나 부친인 칼리드 빈탈랄 왕자는 이를 거부하며 아들이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는 2015년 병원에서 자택으로 옮겨졌으며 의료진 등에 의해 계속 치료와 돌봄을 받고 있다. 2015년과 2020년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이후 회복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진 바는 없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소통공간 ‘예담채’ 첫 공식 행사로 의회 청소원과 정담회 열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소통공간 ‘예담채’ 첫 공식 행사로 의회 청소원과 정담회 열어

    경기도의회 김진경(더민주, 시흥3) 의장은 16일 오후 의회 청사에서 근무 중인 청소원들과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지난 10일 개관한 경기도의회의 열린 소통공간 ‘예담채(禮談寨)’의 첫 공식 행사로 열렸다. 정담회에는 의회에서 청소 및 미화를 담당하는 청소원 14명이 참석했다. 정담회에서 김 의장은 대기실 환경 개선 필요성 등 청소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에 배석한 관계자에게 관련 문제점을 즉시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김 의장은 “예담채는 도민과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며, 그 첫 문을 청소원 여러분과 함께 연 것이 매우 뜻깊다”라며 “도의원과 직원, 의회를 찾는 도민께서 쾌적하고 깨끗한 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주시는 것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담채는 정책이 시작되는 공간인 동시에 사람을 향한 존중이 시작되는 공간”이라며 “이번 정담회를 시작으로 예담채에서 더 많은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밝혔다.
  • 이용호 경기도의원, “사회적경제가 환경 외면해선 안 돼...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 선언 아닌 실천 필요”

    이용호 경기도의원, “사회적경제가 환경 외면해선 안 돼...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 선언 아닌 실천 필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16일(월)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2차 경제노동위원회 결산 심사에서 사회혁신경제국의 사회혁신공간 조성 사업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사업 목적에 전혀 반영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사회적경제 정책에 환경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용호 부위원장은 “2024회계연도 온실가스감축인지 결산서에 따르면, 사회혁신경제국의 ‘사회혁신공간 조성 사업’은 감축인지 사업으로 분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목적에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고려가 전혀 드러나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호 부위원장은 “사회혁신공간이란 이름 아래 조성되는 공간이 과연 온실가스감축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지, 그런 고려 없이 예산이 편성되고 사업이 추진돼도 되는지 의문”이라며, “이는 단순한 문구 누락이 아니라 정책 설계에서 환경 책무성이 빠져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용호 부위원장은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의 소관부서가 기후환경정책과일지라도, 사회적경제를 담당하는 사회혁신경제국이야말로 사람·사회·환경이라는 통합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선도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동연 지사가 스스로 ‘기후도지사’임을 자임하며, 전국적인 기후정책 성공 모델을 자신 있게 공유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실국들의 정책도 이에 걸맞은 책임성과 통합성이 요구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용호 부위원장은 “2025년도 결산에는 사회혁신경제국 소관 사업 다수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라며, “단순히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 사업으로 분류하는 것을 넘어서, 실질적인 설계와 운영 단계부터 기후 책임이 반영되도록 부서 내 체계와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정식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사회혁신 공간조성 사업에 온실가스감축 항목 미반영은 미숙했던 부분이며, 다음 예산 편성 시에는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경기도는 2023년 7월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해 2024년부터 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결산은 사실상 첫해의 실행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결산 심사에서 이용호 부위원장은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의 정책 실효성을 최초로 지적한 의원으로서, 제도 내실화의 출발점 역할을 한 셈이다.
  • 서울 강서구, 취업 준비 청년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

    서울 강서구, 취업 준비 청년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

    서울 강서구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취준생이 면접 복장을 준비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신감 있게 면접을 응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강서구에 사는 구직 중인 19~39세 청년 중 취업 면접일이 확정된 사람이다. 신청자는 연간 3회, 1회당 2박 3일 동안 정장 상·하의, 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구두 등 면접에 필요한 복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지원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면접일 최소 7일 전에 면접 응시 예정을 증빙하는 자료 등을 강서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후 강서구가 지정한 대여 업체에 사전 예약한 뒤 대여받을 수 있다. 강서구는 미취업 청년을 위해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 등도 지원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면접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년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통일교 선물’ 샤넬백, 신발로도 교환…‘신데렐라’처럼 사이즈 관건

    ‘통일교 선물’ 샤넬백, 신발로도 교환…‘신데렐라’처럼 사이즈 관건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김건희 여사 선물용’ 샤넬 가방 2개가 가방 3개와 신발 1켤레로 교환된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다. 이에 따라 교환된 신발의 실물을 확보할 경우 신발 크기에 따라 김 여사의 수수 여부를 뒷받침할 증거가 될지 주목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최근 전씨를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샤넬 측 가방 교환 기록 등을 제시하며 교환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통일교 간부였던 유모 전 세계본부장에게 받은 샤넬 가방 2개를 김 여사 수행비서인 유모 전 행정관에게 전달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유 전 행정관은 2022년 4월과 7월에 각각 샤넬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교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에 받아온 것이 가방 1개와 신발 한 켤레, 7월에 받아온 제품은 가방 2개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특히 교환한 신발에 주목하고 있다. 유 전 행정관이 교환한 신발 크기가 김 여사가 평소에 신는 신발 크기와 비슷할 경우 유 전 본부장이 건넨 물품의 최종 수수자가 김 여사일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방들을 다른 가방으로 바꾼 사실은 알려졌지만 신발이 사건에 포함된 사실은 처음 알려졌다.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전씨의 진술과 달리 검찰은 김 여사가 선물의 존재를 알았고, 이에 유 전 행정관에게 제품 교환을 지시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교환해 간 신발 치수가 김 여사의 것과 다를 경우 검찰의 혐의 입증이 오히려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신발이 김 여사의 발에 맞는지 여부에 따라 혐의를 뒷받침할 정황증거가 될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신데렐라 수사’라는 비유가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다. 전씨는 유 전 행정관이 교환해 온 샤넬 제품들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아직 이들 제품의 실물을 찾지 못한 상태다. 제품 교환을 위해 직접 매장을 찾았던 유 전 행정관은 “전씨가 ‘젊은 사람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달라’고 한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 장·노년층 ‘목 매달기 운동’ 확산…전문가들 “생명 위협” 경고 (영상)

    중국 장·노년층 ‘목 매달기 운동’ 확산…전문가들 “생명 위협” 경고 (영상)

    최근 중국 장·노년층 사이에서 공중에 턱을 매다는 독특한 운동법이 확산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법이 목 디스크·불면증·어지럼증 등 만성 질환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소셜미디어(SNS)에는 U자형 벨트에 턱을 건 시민들이 공중에서 앞뒤로 몸을 흔들거나, 심지어는 숙면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 운동법은 시각적으로 극적이고, 만성 질환에 효과적인 것처럼 보여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운동법을 고안한 랴오닝성(省) 선양시(市) 출신 쑨롱춘(57)은 목 디스크(경추증)로 고생하다가 이 기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추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가 닳으면서 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불면증이 동반되기 쉽다. 그는 “이 기구에 상표를 등록하고 특허도 출원 중”이라며 “매일 공원에 나가 사람들에게 이 운동법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 운동법으로 목 상태가 호전되고, 불면증이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이 운동을 2년째 하고 있다는 한 남성은 “예전에는 누워 자기도 힘들었지만, 며칠간 이 운동을 하니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신경·혈관 손상, 사망 위험까지” 경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운동법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신경 손상과 척추 손상, 심지어 뇌졸중이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목은 신경, 근육, 힘줄, 인대 등 매우 섬세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잘못된 방식으로 압력을 가하면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충칭에서 한 57세 남성이 벨트를 턱이 아닌 목에 잘못 걸고 운동하다가 발을 헛디뎌 질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이 운동의 명소로 꼽혔던 베이징 톈탄공원(천단공원)에서는 안전사고를 이유로 이 운동이 금지되기도 했다. 미국 수면과학 코치 로지 오스문은 “수면을 위해 목을 매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반드시 검증된 안전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리치료사 제니퍼 밀러 박사도 “의료용 견인 장치는 정밀하게 힘 조절이 필수인데 ‘공원에서 목매달기’는 통제되지 않은 물리 실험과 같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걷기, 태극권, 수영 같은 전통적 운동이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 등 검증된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 부정확한 AI도 ‘믿을 만하다’고?…환자 안전 빨간불

    부정확한 AI도 ‘믿을 만하다’고?…환자 안전 빨간불

    사람들이 의료정보를 접할 때, 실제 의사보다 인공지능(AI)의 응답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AI가 제공한 부정확한 답변조차 ‘믿을 만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확인돼,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최근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 AI’(NEJM AI)에 AI 기반 답변에 대한 신뢰도 평가 연구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일반인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의료 플랫폼에 올라온 건강 상담 사례에 대해 답변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평가하도록 했다. 답변은 의사가 직접 작성하거나 대형 언어모델(LLM)이 생성했다. AI가 작성한 답변은 의료진이 정확도에 따라 ‘정확도 높음’ 또는 ‘정확도 낮음’으로 사전 분류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의사와 AI의 답변을 거의 구분하지 못했다. 특히 정확도가 높은 AI 답변은 타당성·신뢰도·만족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놀라운 점은 정확도가 낮은 AI 답변에 대해서도 의사의 답변과 유사한 수준의 긍정 평가가 내려졌다는 사실이다. 일부 참가자는 AI의 조언을 실제로 따르겠다고 밝혀, 불필요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도 드러났다. 앞서 의학 학술지 ‘자마 인터널 메디슨’(JAMA Internal Medicine)에도 비슷한 내용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환자의 질문 195건에 대해 의사와 챗GPT가 각각 답변했고, 의료 전문가 3명이 이를 비교한 결과 답변 중 78.6%는 챗GPT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MIT 연구진은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한 AI의 의료 조언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 오진 등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AI를 의료 자문에 사용할 때는 의료 전문가와 협력해 잘못된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명태균 “이준석 전 대표에게 언급한 경남 인사들, 순수 추천 불과”

    명태균 “이준석 전 대표에게 언급한 경남 인사들, 순수 추천 불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명태균(55)씨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등에게 ‘경남 주요 인사’들을 거론하며 등용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다만 명씨는 어떤 자리를 겨냥해 추천하지 않았고 그저 경남 사람이 많이 등용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명씨는 16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2022년) 그 당시 4월 1인가, 날짜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경남에 있는 (김종양 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조해진(전 의원), 박완수(현 경남도지사), 경남에 있는 사람들은 다 (이준석 당시 당 대표에게) 추천했다”며 “어느 자리에 넣어 달라고 이야기한 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당 대표나 (윤석열) 대통령 내외에게 다 경남 사람들만을 추천했다”며 “경남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야 경남이 발전할 거 아니겠느냐. 그런 마음에서 다 줬다”고 밝혔다. 명씨는 또 “‘명태균이 김해공항 귀빈실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 김영선 공천 확답을 받았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이준석 대표에게 준 이력서는 김영선 이력서가 아니라 김종양 이력서”라고 주장했다. 2022년 4월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힘쓴 것으로 알려진 명씨가 당내 경쟁 상대로 평가받던 김종양 의원을 추천했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는 말에 명씨는 ‘(이력서를 줬지만) 특정 자리를 놓고 추천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명씨는 “2022년 보궐선거 공천 기준이 뭐냐, 대선 기여도다. (공천은) 당에서 결정하는 것이고 나는 추천을 한 것”이라며 “당시 이준석 대표가 연락이 왔을 때 ‘의창구에서 대선 때 기여한 사람은 김영선이다. 김종양씨는 이재명이 될까 윤석열이 될까 잘 몰라서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았다. 나머지 사람들은 창원시장 경선에서 다 떨어진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정의를 앞세우는데, 그러면 누가 공천받는 게 맞느냐고 이야기한 것밖에 없다”며 “영부인은 김상민 전 검사 공천을 말했지만 그걸 거절할 사람은 누가 있겠느냐. 바로 나”라고 밝혔다. 김종양 의원을 당 대표에게 추천했지만 ‘국회의원 후보’로 추천한 적은 없고, 김영선 전 의원 역시 대선 기여도를 설명했을 뿐 공천 개입은 결코 없었다는 주장이다. 나머지 인사들 역시 그때그때, 자리에 상관없이 그저 추천만 했다는 게 명씨 설명이다. 명씨는 “(공천 개입이라면) 조해진 당시 의원은 그러면 내가 뭐로 추천했겠느냐”며 “경남에 있는 인재들을 추천했을 뿐이다. 기록으로 다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명씨 주장대로 그가 ‘경남 발전을 위해’ 순수하게 추천만 했다면 반대로 명씨와 연락한 이들은 어떤 이유로 명씨에게 추천을 받았는지, 애초 어떻게 연이 닿았는지 등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행여 명씨 추천이 실제 후보 등 선택 과정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는지, 그 사이에 ‘대가’는 없는지 등도 규명해야 한다. 한편 명씨는 이른바 ‘김건희 특검’이 본격화하는 일을 두고 “특검을 얼마나 찬성하고 원했는지 모른다”며 “(언론이) 가짜 뉴스로 사람을 악마화시켜 버려서 내 결백을 조금이라도 밝힐 것은 특검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네타냐후 “이란, ‘1순위 적’으로 트럼프 지목…지난해 두 차례 암살 시도”

    네타냐후 “이란, ‘1순위 적’으로 트럼프 지목…지난해 두 차례 암살 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자국의 핵 개발을 막는 최대 위협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목하고 그를 암살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스페셜 리포트’ 진행자 브렛 바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죽음을’을 외치는 사람들(이란 정권)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 번이나 암살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정권이 핵무기와 그것을 미국으로 발사할 수단을 갖기를 원하느냐”고 물으면서 “물론 아닐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우리 자신을 지키는 동시에 세계를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바이어 앵커는 당황한 듯 “방금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 번이나 암살하려 했다고 말했느냐”면서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에 직접 관여했다는 정보가 있느냐”고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대리인들을 통해서라면 그렇다. 그들의 정보를 통해서라면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그들(이란)은 그(트럼프 대통령)를 죽이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운동 과정에서 두 차례 암살 위기를 겪었다. 그해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때는 암살 시도범이 쏜 총탄에 오른쪽 귀윗부분을 맞아 극적으로 살아남았고 9월에는 플로리다주에서 골츠를 치던 중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수풀 속에 총을 지닌 채 매복해 있던 50대 남성을 적발해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 두 건의 암살 시도를 이란 정권과 연결시킨 적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해 9월 연설에서 이란이 그 배후에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이란 지도부는 어떤 개입도 없다고 단호히 부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적이기 때문에 죽이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이 택한 이란과의 가짜 협상, 즉 우라늄 농축이라는 본질적으로 핵무기 보유로 가는 길을 열고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식을 폐기했다면서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를 제거한 데다 지금도 이란에 핵무기뿐 아니라 우라늄 농축도 안 된다는 메시지를 밝히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이란에서는 1순위 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이 자신 역시 죽이려 했다면서 자택 침실 창문으로 미사일이 날아든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데 있어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하급 동업자일 뿐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13일 새벽 이란을 선제 공격한 데에 대해 국가가 이란의 핵무기에 파괴될 수 있는 임박한 위협에 직면해 그럴 수박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두 가지 실존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첫째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무기화해 핵폭탄을 제조하고 우리를 파괴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이고 두 번째는 탄도미사일 무기고를 연간 3600발까지 늘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 안에 1t 무게의 탄도미사일 1만 발이 마하 6의 속도로 이스라엘 도시를 향해 날아들 수 있다”면서 “26년 안에는 미사일 2만 발이 날아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느 나라도 이를 감당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만큼 큰 나라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일어서는 사자’ 작전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 작전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이란의 핵 개발이 꽤나 지연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세계에 미치는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고자 이스라엘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네타냐후 “이란, ‘1순위 적’으로 트럼프 지목…지난해 두 차례 암살 시도” [핫이슈]

    네타냐후 “이란, ‘1순위 적’으로 트럼프 지목…지난해 두 차례 암살 시도”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자국의 핵 개발을 막는 최대 위협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목하고 그를 암살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스페셜 리포트’ 진행자 브렛 바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죽음을’을 외치는 사람들(이란 정권)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 번이나 암살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정권이 핵무기와 그것을 미국으로 발사할 수단을 갖기를 원하느냐”고 물으면서 “물론 아닐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우리 자신을 지키는 동시에 세계를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바이어 앵커는 당황한 듯 “방금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 번이나 암살하려 했다고 말했느냐”면서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에 직접 관여했다는 정보가 있느냐”고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대리인들을 통해서라면 그렇다. 그들의 정보를 통해서라면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그들(이란)은 그(트럼프 대통령)를 죽이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운동 과정에서 두 차례 암살 위기를 겪었다. 그해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때는 암살 시도범이 쏜 총탄에 오른쪽 귀윗부분을 맞아 극적으로 살아남았고 9월에는 플로리다주에서 골츠를 치던 중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수풀 속에 총을 지닌 채 매복해 있던 50대 남성을 적발해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 두 건의 암살 시도를 이란 정권과 연결시킨 적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해 9월 연설에서 이란이 그 배후에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이란 지도부는 어떤 개입도 없다고 단호히 부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적이기 때문에 죽이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이 택한 이란과의 가짜 협상, 즉 우라늄 농축이라는 본질적으로 핵무기 보유로 가는 길을 열고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식을 폐기했다면서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를 제거한 데다 지금도 이란에 핵무기뿐 아니라 우라늄 농축도 안 된다는 메시지를 밝히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이란에서는 1순위 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이 자신 역시 죽이려 했다면서 자택 침실 창문으로 미사일이 날아든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데 있어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하급 동업자일 뿐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13일 새벽 이란을 선제 공격한 데에 대해 국가가 이란의 핵무기에 파괴될 수 있는 임박한 위협에 직면해 그럴 수박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두 가지 실존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첫째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무기화해 핵폭탄을 제조하고 우리를 파괴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이고 두 번째는 탄도미사일 무기고를 연간 3600발까지 늘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 안에 1t 무게의 탄도미사일 1만 발이 마하 6의 속도로 이스라엘 도시를 향해 날아들 수 있다”면서 “26년 안에는 미사일 2만 발이 날아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느 나라도 이를 감당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만큼 큰 나라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일어서는 사자’ 작전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 작전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이란의 핵 개발이 꽤나 지연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세계에 미치는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고자 이스라엘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엄마가 여행 중입니다”…해변에서 주운 유리병 열었다 ‘뭉클’한 사연

    “엄마가 여행 중입니다”…해변에서 주운 유리병 열었다 ‘뭉클’한 사연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화장한 유골의 골분과 쪽지를 병에 담아 바다에 띄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올덤에 사는 카라 멜리아(24)의 엄마 웬디 채드윅(51)은 다섯 자녀를 홀로 키우다 지난 2월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멜리아는 엄마의 장례식을 치른 후 휴가차 스케그네스 해변에 엄마의 재를 뿌리기로 했으나 사촌이자 가장 친한 친구의 아이디어로 바다에 한 줌의 재를 담은 병을 띄웠다. 평생 자식들을 돌보느라 이루지 못한 ‘세계 여행’이란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멜리아는 동봉한 쪽지에는 “이분은 우리 엄마예요. 다시 바다에 넣어주세요. 엄마는 세상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영국 올덤에서 카라”라고 적었다. 놀랍게도 병은 바다에 띄운 지 12시간 만에 같은 해변에서 켈리 셰리던이라는 여성에게 발견됐다. 셰리던의 가족은 소셜미디어(SNS)에 “카라 어머니, 즐거운 여행 되세요”라는 글과 함께 병을 다시 바다에 띄우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멜리아는 BBC 라디오 맨체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병이 이번엔 더 멀리까지 가길 바란다며 “엄마가 바베이도스나 스페인 해변에 닿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분명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는 매우 특별한 사람이었고 해변과 햇살을 정말 좋아하셨다”며 “이 이야기를 들으면 분명 웃으셨을 것”이라고 했다. 멜리아는 병을 발견한 셰리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다음엔 병이 어디에서 발견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셰리던은 “SNS에 올린 게시물이 약 5회 정도 공유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이렇게 널리 퍼져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멜리아에게 병을 발견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멜리아의 어머니가 안전한 여행을 하며 축복받기를 바란다”, “웬디 채드윅, 당신이 마땅히 누려야 할 즐거움과 모험을 만끽하길 바란다”, “그녀가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친절한 영혼을 만나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 김용현 보좌관 “尹이 ‘거봐, 국회에 1000명 보냈어야지’라고 했다”

    김용현 보좌관 “尹이 ‘거봐, 국회에 1000명 보냈어야지’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 군인 1000명을 보냈어야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김 전 장관 보좌관의 법정 진술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16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는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이 출석했다. 김 전 보좌관은 김 전 장관의 일정 기획·관리 등을 담당하며 근거리에서 수행한 인물이다. 김 전 보좌관은 이날 공판에서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뒤인 오전 1시 20분쯤 윤 전 대통령이 국방부 전투통제실 내 결심지원실을 찾아 약 30분간 머물렀다고 증언했다. 이때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과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 등 핵심 참모들과 회의를 했다고 김 전 보좌관은 덧붙였다.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국회에 몇 명이나 투입했느냐’라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이 ‘500여명’이라고 답하자 윤 전 대통령은 ‘거봐, 부족하다니까. 1000명 보냈어야지. 이제 어떡할 건가’라고 물었나”라고 묻자 김 전 보좌관은 “들은 사실이 있다”라고 답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국회 투입 병력을 재차 물었으나 김 전 장관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다 ‘500여명’이라고 답변했고, 이제 어떻게 할 거냐는 윤 전 대통령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전 보좌관은 김 전 장관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통화하는 것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장군 진급 발표 후 노 전 사령관이 인사 개입을 했다는 소문이 들려 평판이 좋지 않았다”면서 “비상계엄 당일 결심지원실에서 (김 전 장관이) ‘응, 상원아’라고 하는 통화를 들었고, 나중에 노 전 사령관이 이 사건에 개입됐다는 것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일 아침에도 (노 전 사령관이) 장관 공관에 방문했다는 얘기를 듣고 ‘노상원이 맞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러한 내용을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보좌관은 또 “장군 인사 후 노 전 사령관에 의해 인사가 이뤄졌다는, 듣기 거북한 얘기가 들렸다”면서 “김 전 장관과 친한 사람이었다는 정도는 그때 들어 기회가 되면 장관께 직언을 드릴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화려한 불야성 만드는 조명, 식물에는 독약 [사이언스 브런치]

    화려한 불야성 만드는 조명, 식물에는 독약 [사이언스 브런치]

    한국을 찾은 많은 외국인이 불야성을 이룬 서울의 야경을 보면 깜짝 놀라며 장관이라고 감탄을 터뜨린다. 문제는 지나친 인공조명은 사람은 물론 동식물의 생활 패턴을 교란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우한대 수자원 공학 연구실, 미국 밴더빌트대 지구·환경과학과, 노던 애리조나대 정보·컴퓨터·사이버 시스템 학부, 에코시스템 과학 연구센터,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 환경과학 연구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환경·지속가능성 연구소, 독일 라이프니츠 수자원·민물 어업 연구소, 베를린 자유대 생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도시 인공조명이 식물의 성장 기간을 농촌 지역에 비해 최대 3주까지 연장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생장 기간이 길어지면 웃자람 현상이 발생해 수형(樹形)이 망가지거나, 식용 작물의 경우 수확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도시계획 및 토목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도시학’ 6월 17일 자에 실렸다.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면서 급격한 도시화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까지 더해져 도시는 더 뜨겁고, 더 환해지고 있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는 열을 흡수하고 방출해 도시 열섬 현상을 부채질한다. 이 때문에 도시는 주변 지역보다 낮과 밤 할 것 없이 대기 온도가 높다. 여름철 도심지역의 열대야가 더 심하고 길어지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도시 공학자들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전 세계 도시의 야간 인공조명량은 이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빛과 온도는 식물 성장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데, 실제로 인공조명과 높아진 온도 탓에 도시의 식물들은 봄에 더 일찍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가을에 더 늦게 낙엽을 떨군다. 그러나, 인공조명이 도시의 식물 생장에 미치는 영향은 많이 연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뉴욕, 파리, 토론토, 베이징 등 북반구 지역 428개 도시에 대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위성 관측 데이터와 야간 인공조명, 지표면 근처 공기 온도, 식물 생장 기간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간 인공조명의 밝기는 농촌 지역에서 도시 중심지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광량은 온도 증가보다 도시 식물의 생장 기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인공조명은 성장 시작 기인 봄보다 성장이 끝나는 가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조사 대상이 된 도시들에서 성장 시작되는 시기는 농촌과 도시 주변 지역에 비해 평균 12.6일 빨리, 성장 종료 시기는 11.2일 늦었다. 이런 패턴은 조사 대상인 북반구 도시 전체에서 나타났지만, 대륙 간 차이가 있었다. 식물 성장 시작이 가장 빠른 곳은 유럽, 그다음이 아시아, 북미 지역 순으로 나타났고, 인공조명 평균 광량이 가장 큰 곳은 북미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야간 인공조명 효과는 온대 기후대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덩샨 쉬 중국 우한대 교수는 “인공조명이 식물 생장에 미치는 영향은 LED 조명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래 도시 인프라 계획을 세울 때는 조명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기능적 요구를 충족하는 조명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백석예술대 영상학부, ‘소중한 날의 꿈’ 감독과의 만남, 세대를 잇다

    백석예술대 영상학부, ‘소중한 날의 꿈’ 감독과의 만남, 세대를 잇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영상학부에서는 지난 4일 만화애니메이션 전공 재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극장용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을 연출한 안재훈 감독을 모시고 특강을 진행했다. 스크린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소중한 날의 꿈>은 전공 학생들에게는 안감독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연출 방식을 작품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세대를 잇는 소통의 시간이 되었다. 안재훈 감독은 1998년 단편 애니메이션 <히치콕의 어떤 하루>를 시작으로, <순수한 기쁨>, <아장 닷컴>, <모험왕 장보고>, <Wishing Star>, <겨울연가>,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소나기>, <무녀도> 등을 연출한 한국 애니메이션 계보를 잇고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 중 한 명으로, 올해 극장용 애니메이션 <아가미> 개봉을 앞두고 있고 주윤발 주연의 영웅본색2를 애니메이션화 중이다. 감독과의 GV에서 영상학부 김세희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활동하며, 안재훈 감독의 작품 속 연출 및 제작법과 몇십년간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작품을 해나가고 있는 안재훈 감독과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미래의 감독을 꿈꾸는 전공 학생들과 선배 감독과의 특강 현장에서 세대 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이 교류되었다. 특강에는 모더레이터 김세희 교수 외에 영상학부 박은애 학부장과 오효석 주임교수가 참석했다. 박은애 학부장은 “애니메이션 산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미래의 감독이 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무척 중요하며, 이러한 인재 양성을 위해 백석예술대 영상학부가 견인 역할을 하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재훈 감독은 “학생분들이 꿈으로 가진 직업을 먼저 하는 사람으로서 백석예술대 학생분들의 진지한 태도와 재학생들에게 세계를 넓혀주고자 하시는 교수님들의 정성을 보며 내가 가진 작업에 대해 순수한 동기가 떠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 日 미슐랭 식당서 56명 ‘노로바이러스’ 감염…체포된 사장, 무슨 일?

    日 미슐랭 식당서 56명 ‘노로바이러스’ 감염…체포된 사장, 무슨 일?

    일본의 유명 식당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지 4개월이 지나 이 식당의 사장 등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식중독 사건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에도 몰래 영업을 하다 재차 식중독 사건을 초래한 탓이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은 16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카와치나가노시에 위치한 식당 ‘일본요리 기이치(喜一)’의 사장과 사장의 아내, 점장인 아들 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해당 식당은 일본식 코스요리인 ‘가이세키’ 전문점으로, 간사이 지역 ‘미슐랭 가이드’에 ‘1스타’ 식당으로 여러 차례 소개됐다. 이 식당에서는 지난 2월 손님 56명이 음식을 먹은 뒤 설사와 구토 등 증상을 호소했으며 보건소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 식당에 2월 15~16일 이틀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영업을 재개한 뒤 불과 1주일만에 손님 23명이 재차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식당에 ‘무기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당국의 조사 결과 식당 측은 영업정지 기간에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도시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영업정지 처분 뒤 식당을 찾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이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 측은 지난 3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일련의 사고를 엄숙하게 받아들여 깊이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 식당의 위생 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여름철에도 주의해야…손씻기 철저히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 등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각종 식중독이 집중되는 여름철에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심심찮게 발생한다. 지난달에는 경남 진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5명이 복통 등 증상을 호소했고, 이들 원생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에서 급식 후 보관 중이던 식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80여명에게서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학생 일부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으며, 최대 이틀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와 오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나 심한 복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도 깨끗이 씻어서 먹어야 하며, 음식을 조리할 때는 식재료의 중심부 온도가 75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혀야 한다.
  • “김정은 최대 약점은 재일교포 생모…北서 감춰진 존재”

    “김정은 최대 약점은 재일교포 생모…北서 감춰진 존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재일교포 출신 생모인 고용희는 삶의 ‘오점’이자 ‘최대 약점’이며, 그가 이러한 억울한 가정사 때문에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를 공식 석상에 노출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논픽션 저널리스트 고미 요지 전 도쿄신문 논설위원은 출판사 ‘문예춘추’가 오는 20일 펴내는 책 ‘고용희-김정은의 어머니가 된 재일 코리안’에서 이런 견해를 밝힌다. 문예춘추가 공개한 책 일부 내용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린 글에 따르면 고용희는 195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시내 코리아타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북한으로 넘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이에서 김정철·김정은·김여정을 낳았다고 설명한다. 그는 고용희 이복 오빠 인터뷰 등을 토대로 고용희 부친 고경택이 일본에서 최소 3명의 여성과 가정을 꾸렸으며, 밀무역 등으로 구속되는 복잡한 삶을 산 탓에 북한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김정철·김여정 등이 어렸을 때 촬영한 가족사진을 보면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도 이들 가족은 해외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그는 고용희가 프랑스 파리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았지만 51세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권위적인 북한 체제와 후계 구도 등을 고려해 수술 시기를 놓쳤고 대신 약물 치료를 택했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저자는 관계자로부터 고용희의 말년 사진을 입수했다면서 “커다란 흰색 모자를 쓰고 휠체어에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병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느껴지는데, 얼굴은 현재의 김정은 위원장과 놀랄 정도로 닮았다”고 주장한다. 북한에서 고용희 관련 언급이 금기로 통하고 김정은 위원장도 공개적으로 모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모친이 재일교포였기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저자는 고용희에 대해 “북한에 간 재일교포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얄궂게도 가장 감춰진 존재”라고 평가한다. 이는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지 않는 배경이 고용희에 관한 관심 차단에 있다는 일각의 분석과 맥을 같이한다. 저자는 “과거에 고용희를 ‘조선의 어머니’로 우상화하는 영상을 만들었다가 봉인됐다. 이를 몰래 복사한 판본이 북한 사람들 사이에 퍼졌다”면서 “일본에서 북한으로 귀국한 교포들은 신분이 낮았고 스파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엄격한 감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희가 북한에서 생활하면서도 일본 여행을 다녔으며, 1997년과 2000년 프랑스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일본을 은밀히 방문한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고용희가 아이들에게 일본에 관해 이야기했고 일본어도 가르쳤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본은 ‘천년의 숙적’이 아니라 ‘친족이 사는 이웃 나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김정은 최대 약점은 재일교포 생모…北서 감춰진 존재”

    “김정은 최대 약점은 재일교포 생모…北서 감춰진 존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재일교포 출신 생모인 고용희는 삶의 ‘오점’이자 ‘최대 약점’이며, 그가 이러한 억울한 가정사 때문에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를 공식 석상에 노출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논픽션 저널리스트 고미 요지 전 도쿄신문 논설위원은 출판사 ‘문예춘추’가 오는 20일 펴내는 책 ‘고용희-김정은의 어머니가 된 재일 코리안’에서 이런 견해를 밝힌다. 문예춘추가 공개한 책 일부 내용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린 글에 따르면 고용희는 195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시내 코리아타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북한으로 넘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이에서 김정철·김정은·김여정을 낳았다고 설명한다. 그는 고용희 이복 오빠 인터뷰 등을 토대로 고용희 부친 고경택이 일본에서 최소 3명의 여성과 가정을 꾸렸으며, 밀무역 등으로 구속되는 복잡한 삶을 산 탓에 북한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김정철·김여정 등이 어렸을 때 촬영한 가족사진을 보면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도 이들 가족은 해외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그는 고용희가 프랑스 파리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았지만 51세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권위적인 북한 체제와 후계 구도 등을 고려해 수술 시기를 놓쳤고 대신 약물 치료를 택했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저자는 관계자로부터 고용희의 말년 사진을 입수했다면서 “커다란 흰색 모자를 쓰고 휠체어에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병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느껴지는데, 얼굴은 현재의 김정은 위원장과 놀랄 정도로 닮았다”고 주장한다. 북한에서 고용희 관련 언급이 금기로 통하고 김정은 위원장도 공개적으로 모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모친이 재일교포였기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저자는 고용희에 대해 “북한에 간 재일교포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얄궂게도 가장 감춰진 존재”라고 평가한다. 이는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지 않는 배경이 고용희에 관한 관심 차단에 있다는 일각의 분석과 맥을 같이한다. 저자는 “과거에 고용희를 ‘조선의 어머니’로 우상화하는 영상을 만들었다가 봉인됐다. 이를 몰래 복사한 판본이 북한 사람들 사이에 퍼졌다”면서 “일본에서 북한으로 귀국한 교포들은 신분이 낮았고 스파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엄격한 감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희가 북한에서 생활하면서도 일본 여행을 다녔으며, 1997년과 2000년 프랑스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일본을 은밀히 방문한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고용희가 아이들에게 일본에 관해 이야기했고 일본어도 가르쳤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본은 ‘천년의 숙적’이 아니라 ‘친족이 사는 이웃 나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내장까지 ‘미라화’…1만 4000년 전 죽은 ‘늑대 자매’의 비밀

    내장까지 ‘미라화’…1만 4000년 전 죽은 ‘늑대 자매’의 비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1만4000년 전 갯과 동물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과거 시베리아 투마트 지역에서 발견된 미라화된 두 동물은 강아지가 아닌 생후 2개월 된 늑대 자매라고 보도했다. 2011년과 2015년 시베리아 투마트 마을에서 약 40㎞ 떨어진 영구동토층에서 발굴된 이 동물은 발견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털은 물론 심장, 폐, 이빨 등 모든 장기가 그대로 보존된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마치 최근 죽은 것 같은 모습이지만 분석 결과 두 동물은 1만 4000년 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두 마리 동물의 위 속에서 털코뿔소의 털 뭉치가 발견되면서 생의 마지막 식사도 밝혀졌다.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두 동물이 개인지 늑대인지를 놓고 논쟁이 있었다. 그러나 두 동물 주위에서 인간에 의해 절단되고 불에 탄 털매머드 뼈가 발견되면서 인류 초기의 가축화된 개라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이는 인류가 언제부터 개를 가축화하기 시작했는지를 알려주는 초기 증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영국 요크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이 동물의 DNA와 뼈, 이빨, 연조직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인간과 상호작용한 적 없는 생후 2개월 된 늑대 자매라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앤 캐서린 룬게 박사는 “많은 사람은 이 동물이 인류 초기 가축화된 개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라면서도 “당시 환경, 생활 방식 그리고 1만 4000년 전 늑대가 현대 늑대와 얼마나 유사한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두 늑대 새끼는 모두 공격받거나 다친 흔적이 없다”면서 “아마도 갑자기 굴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 안에 갇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은 토양온도가 0도 이하로 유지돼 박테리아에서 매머드까지 모든 동식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일종의 냉동장치다. 이 때문에 그간 이곳에서 매머드를 비롯한 동굴사자, 고대 늑대, 선충 등이 다양한 동물이 발견되고 있다.
  • 내장까지 ‘미라화’…1만 4000년 전 죽은 ‘늑대 자매’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내장까지 ‘미라화’…1만 4000년 전 죽은 ‘늑대 자매’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1만4000년 전 갯과 동물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과거 시베리아 투마트 지역에서 발견된 미라화된 두 동물은 강아지가 아닌 생후 2개월 된 늑대 자매라고 보도했다. 2011년과 2015년 시베리아 투마트 마을에서 약 40㎞ 떨어진 영구동토층에서 발굴된 이 동물은 발견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털은 물론 심장, 폐, 이빨 등 모든 장기가 그대로 보존된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마치 최근 죽은 것 같은 모습이지만 분석 결과 두 동물은 1만 4000년 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두 마리 동물의 위 속에서 털코뿔소의 털 뭉치가 발견되면서 생의 마지막 식사도 밝혀졌다.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두 동물이 개인지 늑대인지를 놓고 논쟁이 있었다. 그러나 두 동물 주위에서 인간에 의해 절단되고 불에 탄 털매머드 뼈가 발견되면서 인류 초기의 가축화된 개라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이는 인류가 언제부터 개를 가축화하기 시작했는지를 알려주는 초기 증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영국 요크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이 동물의 DNA와 뼈, 이빨, 연조직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인간과 상호작용한 적 없는 생후 2개월 된 늑대 자매라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앤 캐서린 룬게 박사는 “많은 사람은 이 동물이 인류 초기 가축화된 개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라면서도 “당시 환경, 생활 방식 그리고 1만 4000년 전 늑대가 현대 늑대와 얼마나 유사한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두 늑대 새끼는 모두 공격받거나 다친 흔적이 없다”면서 “아마도 갑자기 굴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 안에 갇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은 토양온도가 0도 이하로 유지돼 박테리아에서 매머드까지 모든 동식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일종의 냉동장치다. 이 때문에 그간 이곳에서 매머드를 비롯한 동굴사자, 고대 늑대, 선충 등이 다양한 동물이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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