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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아 시의원, ‘신대지구 방치부지 활용·코스트코 교통대란 해법 제시’ 눈길

    최현아 시의원, ‘신대지구 방치부지 활용·코스트코 교통대란 해법 제시’ 눈길

    순천 신대지구 지역구를 둔 최현아(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광주전남 최초로 들어설 코스트코 교통 문제 해결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제290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신대지구 내 장기간 방치된 의료시설과 외국인 교육기관 부지, 코스트코 입점 이후 예상되는 교통대란 문제를 지적하며 순천시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신대지구 내 의료부지와 외국인 교육기관 부지가 오랜 기간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법상 단위개발사업지구 면적이 100만㎡ 미만인 경우 일부 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는 법적 근거를 들며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순천시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지역민의 기대와 필요에 부응하는 행정을 위해 보다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코스트코 입점이 예정된 선월지구와 신대지구 일대에서 예상되는 교통정체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개점 전 교통 시뮬레이션과 TF팀 구성을 통해 선제적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통혼잡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역 주민의 불편과 민원이 급증할 것이다”고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국도17호선 매안교차로 병목현상 해소 사업과 복성고 사거리 도로 개선 사업 추진 상황도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광양경제자유구역청과 전라남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대~세풍 간 지방도 863호선 확장공사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신대·선월지구 고등학교 신설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현재 해룡면에는 고등학교가 단 한 곳뿐이라 학생들이 매일 장거리 통학으로 교통체증과 시간낭비에 시달리고 있다”며 “신대·선월지구 고등학교 신설은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교육청에서 총 사업비 약 700억원을 투입해 28학급 650여명 규모로 추진중으로 내년 상반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의뢰를 준비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순천시도 학교 신설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의 시정질문에 노관규 시장도 “행정에서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의 시정질문은 신대지구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도심 속 27년 흉물’ 이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공사 재개 청신호

    ‘도심 속 27년 흉물’ 이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공사 재개 청신호

    김경희 시장 “지역에 큰 활력 될 것, 행정 지원 최선 다하겠다” 경기 이천시는 지난 27년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어 온 이천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공사 재개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고시’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또 지난 7월 29일 이천시 건축심의 위원회에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주택사업 승인계획’이 통과돼 현재 공사 재개를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황리 아파트는 부지 약 2만㎡에 총 930가구 규모(5개 동, 지상 16층)로 1998년 착공된 뒤, 2001년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사업 주체 간 분쟁 등으로 2002년 공정률 50% 선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천시는 도시 미관과 시민 안전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중대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관계 부서 간 적극 행정을 통해 얽힌 실타래를 풀어냈다. 김경희 시장은 “그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어 온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게 되어 장호원뿐만 아니라 이천시 전체에도 큰 활력이 될 것이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신라 금관 보러 왔는데…” 경주 유명 관광지 폐쇄에 발길 돌린 관광객들

    “신라 금관 보러 왔는데…” 경주 유명 관광지 폐쇄에 발길 돌린 관광객들

    “신라금관 특별전을 한다고 해서 서울에서 왔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당황스럽네요.” 직장인 유모(37)씨는 31일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경찰과 통제로 굳게 닫힌 박물관 정문을 바라보던 유씨는 “지난 28일부터 특별전이 열린다고 해서 연차를 내고 방문했는데 정말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을 맞아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박물관과 불국사 등 유적들이 폐쇄된 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는 시기 통제 상황에 대한 홍보와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추석 연휴 15만명이 찾았던 국립경주박물관은 앞서 지난 28일부터 ‘신라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을 열고 금관총 등 여섯 고분에서 출토된 금관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시기 APEC 관련 행사가 진행되면서 오는 2일 이후로 급하게 일반관람 일정을 변경했다. 미국인 케니 댕(27)은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신라금관을 보고 보문단지도 가려 했는데 계획이 다 틀어졌다”며 “다른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관광객 A는 “박물관을 보러 경주에 왔는데 일정을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역사적 관광지를 가려면 한국어를 배워야만 할 정도라 외국인들이 쉽게 관광 정보나 이동 정보를 알 수 있게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주월드’ 등 테마파크가 있는 보문단지와 불국사 등 대표 유적이 통제돼 불편을 겪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보문단지는 다음달 1일까지 시내버스 정류장이 폐쇄되는 등 전면 통제됐고, 불국사도 APEC 관련 행사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문을 닫았다. 경기 안산에서 관광을 위해 경주를 방문한 곽정은(45)씨는 “경호나 보안 문제가 있으니까 못 들어가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아쉽다”며 “APEC 이후 경주가 관광지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보, ‘혁신 DNA’ 심는다… 네이버 탐방·세대 간 협력 강화

    기보, ‘혁신 DNA’ 심는다… 네이버 탐방·세대 간 협력 강화

    혁신리더·청년이사회 합동 연수 마무리… AI 등 미래 기술 현장 직접 찾아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이 조직의 미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세대 간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 혁신 추진 조직인 ‘혁신리더’와 ‘청년이사회’ 합동 연수를 마무리했다. 기보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포 디캠프 등지에서 ‘혁신전략연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전국 영업점의 혁신 활동을 이끄는 혁신리더와 청년 직원 중심의 청년이사회 소속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혁신 문화 확산과 현장 중심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연수는 ▲혁신기업 탐방 ▲혁신주제 특강 ▲조직 내 소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기보 직원들이 미래 기술과 조직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각자의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참가 직원들은 첫날 디캠프에서 ‘인공지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을 듣고, 곧바로 인공지능(AI) 선도기업인 네이버의 1784 사옥을 방문했다. 직원들은 네이버에서 운영 중인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혁신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디지털 혁신 사례를 생생하게 확인했다. 기보는 이번 네이버 탐방이 지난해 LG사이언스파크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혁신기업 현장 체험이라며 직원들이 혁신 현장의 변화를 직접 체감함으로써 기보가 보증·지원할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중심의 혁신 DNA’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둘째 날에는 혁신 기술과 문화 특강을 통해 미래 산업 트렌드를 깊이 있게 논의하고, 개인의 리더십과 혁신 마인드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천창호 기보 이사는 “이번 연수는 혁신리더와 청년이사가 기보의 미래 혁신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간 소통과 협력의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실행력을 강화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추경호 23시간 밤샘 특검 조사… 내란특검 “혐의 입증되면 형소법 절차 진행”

    추경호 23시간 밤샘 특검 조사… 내란특검 “혐의 입증되면 형소법 절차 진행”

    추가 진술 자필 기재해 10시간 넘게 조서 열람특검 “조사 내용 검토 후 영장 청구 여부 결정”秋 “정치 탄압·보복 중단하고 민생 챙기길”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번 바꾸며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란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해 약 2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31일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서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계엄 당일 있었던 사실관계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해 드렸다”며 “이제 정권은 정치 탄압, 정치 보복을 중단하고 민생을 챙기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사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선 “열람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했다. 이날 내란특검에 따르면 추 전 원내대표의 조서 열람에는 총 10시간 35분이 소요됐다. 추 전 원내대표는 전날 오전 9시 58분에 조사를 시작해 오후 9시 25분에 조사를 마쳤지만, 오후 10시 10분부터 이어진 조서 열람이 마무리된 시간은 이날 오전 8시 45분이다. 특검 관계자는 “추 전 원내대표가 조서 열람을 아주 상세히 하며 (그 시간에) 본인이 추가로 진술하고 싶은 부분을 자필로 상당 부분을 좀 기재했다”면서 “그걸 다시 저희가 명확하게 문서로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열람 과정에서) 특별히 의견 대립이나 다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체 조서 분량은 171쪽이었는데, 추 전 원내대표는 자필로 3쪽 분량의 내용을 추가했다고 한다. 특검 측은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팀에서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했기 때문에 추가 소환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의 조사 내용을 보고 혐의 유무를 판단할 텐데, 충분히 (혐의가) 입증됐다면 형사소송법에 따른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조사 내용 등을 다 검토한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내란 특검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이날 2차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한 전 총리 측의 거부로 집행이 무산됐다.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오전 8시쯤에 황 전 총리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고 집행을 거부해 오전 8시 40분쯤에 철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여전히 선임되지 않았고 전화를 걸면 끊어버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추후 영장을 재청구해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할 방침이다.
  • 삼성SDI·BMW, 전고체 배터리 실증 협력…“16년 동행, 차세대 기술로 확장”

    삼성SDI·BMW, 전고체 배터리 실증 협력…“16년 동행, 차세대 기술로 확장”

    삼성SDI가 독일 BMW, 미국 솔리드파워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배터리·자동차·소재 3사가 기술 역량을 모아 차세대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기려는 글로벌 협력이다. 삼성SDI는 BMW,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실증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SDI는 솔리드파워의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고에너지밀도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BMW는 이를 모듈·팩 형태로 제작해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탑재해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폭발 위험이 낮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가볍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BMW가 전고체 배터리 파트너로 삼성SDI를 선택한 것은 16년에 걸친 신뢰 관계 때문이라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양사는 2009년 BMW가 삼성SDI를 전기차 배터리 독점 공급사로 선정한 이후 협력을 이어왔다. 2013년 BMW 첫 전기차 i3에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고, 이후 i8·iX·i4·뉴 i7 등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에 고성능 배터리를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양사는 2014년 전기차용 차세대 소재 공동개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2019년에는 2021~2031년까지 약 4조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2022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이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했고, 올해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의 범위를 미래차 기술로 확장했다. 고주영 삼성SDI ASB사업화추진팀장(부사장)은 “배터리 기술경쟁력이 곧 전기차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BMW, 솔리드파워와의 협력으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마틴 슈스터 BMW그룹 배터리셀 담당 임원은 “삼성SDI의 합류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2023년 수원 연구소에 국내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에 샘플을 공급하며 양산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로봇 등 고에너지밀도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 내장산 갈 땐 ‘AI 광집사’ 데려가세요

    내장산 갈 땐 ‘AI 광집사’ 데려가세요

    내장산국립공원에서 ‘AI 광집사’(관광현장의 불편을 해결해 주는 AI 집사)가 운용된다. 단풍 경로, 주차혼잡도 등을 파악해 동선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증서비스다. 한국관광공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단풍철 내장산 탐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 AI 기업과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등과 협력해 ‘AI 광집사’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AI 광집사는 ▲방문객 밀집도 분석 ▲주차혼잡도 파악, ▲다국어 안내 ▲안전확보 등을 지도 서비스와 연계해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장산 탐방코스, 주요 명소, 편의시설 위치와 이동 경로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안내한다. 탐방객의 나이, 동행유형, 등산 빈도, 선호 경로 등에 따라 맞춤형 등산코스도 추천한다. 케이블카 상하부, 108 단풍터널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지점의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탐방 동선과 드론 영상, 카카오 정산 데이터를 결합한 실시간 주차장 혼잡도 정보도 제공한다. 해당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인근 주차장으로 자동 안내하며 티맵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주차 가능 대수와 빈자리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등산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소리 기반 AI 기술’도 선보인다. ‘도와주세요’ 등 구조 요청 음성이나 비명, 고성 등을 인식해 위급상황을 자동 감지하고, 관제 대시보드에 즉시 알림을 전송하는 서비스다. 다국어 안내 서비스는 총 37개 언어로 현장 해설과 안내를 동시 지원한다. 현장에서 해설사가 한국어로 설명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스마트기기로 실시간 통역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안내 표지판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10개 언어로 자동 번역된 정보도 제공된다. 공사는 이를 통해 K등산 인기에 따른 외국인 탐방객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용인시 14개 기업, 호주·두바이서 495억 원 수출 상담

    용인시 14개 기업, 호주·두바이서 495억 원 수출 상담

    용인특례시는 용인시 기업 14곳이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총 223건, 약 3천491만 달러(약 495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열린 해외시장개척단 상담회에 용인에 있는중소기업 10개 사와 수행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호주 현지 소비 흐름에 맞춰 가공식품, 생활용품, 친환경 제품 기업들이 총 87건 3백74만 달러(약 53억 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메타소닉(미용기기 제조업체)은 현지에서 6개 바이어와 미팅을 갖고 총 4,600달러 어치의 샘플을 판매한 데 이어 본격적인 수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어 27일부터 29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화장품·미용전엔 용인의 화장품·뷰티 전문기업 4개 사가 참가해 136건 3천117만 달러(약 442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용인시는 항공료 일부와 전시 부스 임차, 통·번역, 바이어 발굴, 사전 시장성 조사 등을 지원했고,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호주와 중동에서 확인된 상담 성과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기업들이 글로벌 판로를 더욱 넓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G-FAIR Korea 2025’ 개막식 참석

    고은정 경기도의원, ‘G-FAIR Korea 2025’ 개막식 참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은 30일(목)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열린 ‘G-FAIR KOREA 2025(제28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이하 G-FAIR) 개막식에 참석해 참가기업과 바이어를 격려했다. 고은정 위원장은 “국내 최대 중소기업 수출 전문 전시회인 G-FAIR는 전시를 넘어 바로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장”이라며 “올해 500여 개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가 한 공간에서 실질적인 상담과 계약을 추진하는 이 자리에서 부스의 한 번의 설명과 상담 테이블 위의 한 장의 견적서가 새로운 시장의 문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고 위원장은 “제28회를 맞은 G-FAIR는 단순 전시를 넘어 바이어 매칭 중심으로 진화해, 경기도의 우수한 중소기업이 세계 각국 바이어와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됐다”라며, “친환경 소재 부스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온라인과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유통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현장에서 기술과 제품을 검증하고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한층 견고해졌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 위원장은 “경기도 경제는 중소기업이 견인하고 있다”라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G-FAIR가 상담·계약·수출로 이어지는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제도와 예산을 세밀히 보완하고, G-FAIR에서 시작된 인연이 계약과 납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협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G-FAIR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며, 약 500개 사와 국내외 바이어 약 8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G-FAIR에는 533개 사가 참여해 상담 9,603건, 계약 5,150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 환매조건부채권 3분기 일평균 잔액 251조원…전년比 16% 증가

    환매조건부채권 3분기 일평균 잔액 251조원…전년比 16% 증가

    한국예탁결제원은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의 올해 3분기 일평균 잔액이 250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4%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레포 시장은 금융사가 자신의 채권을 담보로 초단기로 돈을 빌리는 곳이다. 레포 차입 대금은 대중 인지도가 낮지만,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 부문에서 결제금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시장에 돈을 돌게 하는 ‘기간망’ 역할을 한다. 3분기 레포 거래금액은 외화 거래를 포함해 총 1경 2468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일평균 레포 매도 잔액은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가 125조 4000억원으로 전체의 약 5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국내 증권사(75조 8000억원·30.2%)와 국내 비거주자(22조원·8.8%)가 비중에서 뒤를 이었다. 일평균 레포 매수잔액에서도 자산운용사가 84조 3000억원(33.7%)을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국내은행(63조 4000억원·25.3%)과 국내 비거주자(30조원·12%)의 비중이 그 다음으로 높았다.
  • 울산 아산로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 대폭 ‘개선’

    울산 아산로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 대폭 ‘개선’

    울산 아산로의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이 대폭 개선된다. 울산시는 출퇴근 시간대 아산로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한 교통체계 개선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31일 밝혔다. 아산로 전체 교통량은 일일 8만 3391대이고, 최대 혼잡 때 6258대의 높은 교통량을 보이고 있다. 아산로 연결구간인 염포산터널은 2023년 통행료 무료화 이후 하루 평균 교통량이 2만 8367대에서 3만 3509대로 급증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은 1만 1486대에 달하는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원활한 차량 흐름을 확보하려고 지난해 6월 설계용역에 이어 올해 7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 22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준공에 앞서 31일부터 신설 교차로 교통신호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3일부터는 해안문삼거리 교차로에 변경된 신호 체계가 운영된다. 이번 교통개선은 현대자동차 해안문 앞 기존 좌회전 차선을 폐지하고, 인근 성내삼거리 내 유턴 신호를 추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 관계자는 “아산로 개통체계 개선은 출퇴근길 교통혼잡 해소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가동을 대비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 9곳, 11월 체험·숙박·관람 최대 6만 원 할인!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 9곳, 11월 체험·숙박·관람 최대 6만 원 할인!

    프로모션 할인(5만 원)+경기도 전용 추가 쿠폰(1만 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도내 웰니스 관광지 9곳에서 최대 6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025 경기도 웰니스 관광 온라인 페스타’를 진행한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또는 행복(Happiness)을 뜻하는 ‘웰니스(Wellness)’와 ‘관광’이 결합된 개념이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웰니스 관광 온라인 페스타’에 따른 프로그램별 최대 5만 원까지 제공되는 특별 프로모션 혜택에 더해, 경기도 내 해당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만 원 상당의 ‘경기도 전용 추가 쿠폰’까지 받을 수 있어 최대 할인 금액은 6만 원(최대 69%)이다. 참여 관광지 9곳은 ▲남양주 모란미술관(키링 만들기 체험) ▲양평 미리내힐빙클럽(카라반 숙박) ▲양평 블룸비스타(호텔 숙박)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입장권) ▲고양 아쿠아필드(찜질스파) ▲시흥 웨이브파크(서핑 레슨) ▲양주 육지장사(我 아-차 선명상 템플스테이) ▲평택 트리비움(아트스페이스 체험) ▲포천 허브아일랜드(핑크뮬리 축제 힐링 코스)이다. 할인권은 온라인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를 통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구매 및 사용할 수 있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올해부터 웰니스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도내 우수한 웰니스 관광지를 널리 알리고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경기도 내 시설 이용 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도민과 경기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웰니스 관광지를 방문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 예술 속에서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광주 도심서 시내버스가 전신주 ‘꽝’···승객 8명 다쳐

    광주 도심서 시내버스가 전신주 ‘꽝’···승객 8명 다쳐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시내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승객 8명이 다치고 일대가 큰 교통혼잡을 빚었다. 30일 오후 4시 55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도로에서 달리던 시내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0명 중 8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정전이나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이 사고 수습을 위해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면서 큰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불과 몇 달 전까지 방송에 나왔는데…백성문 변호사 별세

    불과 몇 달 전까지 방송에 나왔는데…백성문 변호사 별세

    여러 방송에 패널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익숙했던 백성문(52) 변호사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백 변호사는 31일 오전 2시 8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서울 출신인 그는 경기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1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며 시사·법조 해설 패널로 활약해왔다.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연합뉴스TV 등 다수의 시사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까지도 유튜브 정치 토크쇼 ‘정치왓수다’ ‘걱정 말아요 서울’ 등에서 진행을 맡아 시청자와 소통해왔다. 불과 몇 달 전에도 방송에 모습을 비췄던 그였기에 소식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유족으로는 YTN 앵커 김선영씨 등 가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공원이다. (☎ 02-3010-2000)
  • “못생겨질래” 얼굴 문신에 물 대신 술 ‘벌컥’ 여성들…이유 있었다

    “못생겨질래” 얼굴 문신에 물 대신 술 ‘벌컥’ 여성들…이유 있었다

    얼굴에 문신을 새기고, 물 대신 술을 마시는 독특한 전통을 가진 중국의 소수민족 두룽족 여성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두룽족은 중국 윈난성 공산현 일대 두룽강을 따라 거주하는 인구 약 7000명의 소수민족으로, 중국 내 56개 민족 가운데 하나다. 두룽족 여성의 얼굴 문신 풍습은 원나라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소녀들이 12~13세가 되면 가시 바늘로 이마·볼·턱 등에 숯이나 고사리즙을 새겨 넣는다. 문신 과정은 하루 종일 이어지며 심한 통증과 부기를 동반한다. 이 문신은 주로 거미·꽃·나비 등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은 청록색 무늬로 상류 지역 여성은 얼굴 전체를, 하류 지역 여성은 턱 부분에만 새긴다. 여성들이 이 같은 고통을 견디는 이유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문신이 여성을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게 만들어 납치당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문신이 여성의 성년식을 나타내며, 이 과정을 거친 사람만이 결혼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다만 1950년대에 이르러 정부의 금지 조치로 인해 얼굴 문신은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오늘날 얼굴 문신을 한 여성이 20명도 채 남지 않았으며, 모두 75세 이상이다. 술은 두룽족의 문화에도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들은 매년 수확되는 농작물의 절반을 술 빚는 데 바친다. 결혼식 날 여자들은 모든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고 축하 행사가 끝난 무렵에는 보통 남편과 함께 취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간다. 두룽족은 대나무 통에서 술을 빚는 기술도 뛰어난데, 알코올 함량이 낮고 향긋한 향과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그들에게 술은 단순히 매일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몸을 상쾌하게 하고 힘을 북돋아 준다고 여겨진다. 축제 기간이나 손님이 오면 충성심과 우정의 상징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술을 마신다. 그들은 또한 닭고기, 벌 유충 또는 쥐 고기를 볶은 다음 알코올과 함께 요리하여 만든 샤라(Xiala) 라는 독특한 술도 만든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2일

    쥐 48년생 : 외출하면 즐거운 하루. 60년생 : 뜻밖의 성과 얻는다. 72년생 : 기다리는 게 상책. 84년생 : 자신을 잃고 허둥대면 실수가 크겠다. 96년생 : 바라던 일 이루어진다. 소 49년생 : 목표 없는 행동은 낭패. 61년생 : 커다란 책임이 주어지겠다. 73년생 : 기분이 우울한 날. 85년생 : 유연한 태도가 좋다. 97년생 : 심신이 불안하구나. 호랑이 50년생 : 작은 소망 이루겠다. 62년생 : 운기가 저조하니 주의. 74년생 : 언행에 각별히 신경을 써라. 86년생 : 새로운 친구를 만나겠다. 98년생 : 구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토끼 51년생 :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63년생 : 하는 일마다 이룬다. 75년생 : 의지를 가지고 도전하라. 87년생 : 기쁜 일 생긴다. 99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라. 용 52년생 :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라. 64년생 :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라. 76년생 : 작은 일로 시비가 생긴다. 88년생 : 큰 수확을 얻겠다. 00년생 : 좋은 친구가 생긴다. 뱀 53년생 : 푹 쉬는 것이 좋겠다. 65년생 : 소신껏 밀고 나가라. 77년생 : 허세를 부리면 손해. 89년생 : 다툴 일들은 피하라. 01년생 : 자신감이 부족하다. 말 54년생 : 기회는 또 돌아온다. 66년생 : 상대방을 배려하라. 78년생 : 건강만 지키면 걱정할 것 없다. 90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다. 02년생 : 남의 얘기를 새겨들어라. 양 43년생 : 질병에 유의하라. 55년생 :술을 가까이 마라. 67년생 : 긁어부스럼 만들지 마라. 79년생 : 참고 기다리는 게 상책. 91년생 : 분수를 지켜라. 원숭이 44년생 : 경사스러운 일이 생기겠다. 56년생 : 변덕부리면 모두 잃는다. 68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80년생 : 새 것을 취하라. 92년생 : 주위 사람이 도와준다. 닭 45년생 : 움직이면 더 좋다. 57년생 : 유흥에 빠지지 마라. 69년생 : 부귀를 겸비한 하루다. 81년생 : 지인의 도움 크다. 93년생 : 능률과 소득이 높겠다. 개 46년생 : 주위의 말은 가려들어라. 58년생 : 행운이 있겠다. 70년생 : 좋은 운이 들어온다. 82년생 : 사람과 만나 기쁨을 나눈다. 94년생 : 매사가 뜻대로 잘 안 된다. 돼지 47년생 : 욕심을 버려라. 59년생 : 뜻밖의 소식 있겠다. 71년생 : 자신의 의지를 믿어보아라. 83년생 : 덕을 쌓아야 길하다. 95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 [길섶에서] ‘초보’ 버스 운전기사

    [길섶에서] ‘초보’ 버스 운전기사

    “꽉 잡으세요. 출발합니다.” 매일 출근길에 타는 버스의 운전기사가 우렁차게 외쳤다. 처음 보는 얼굴이다. “안녕하세요”라고 건넨 인사도 반갑게 받아 주더니 정거장에 설 때마다 손잡이를 꽉 잡으라고, 문을 닫는다고 연신 목소리를 높였다. 탑승객들의 다소 의아해하는 눈길을 느꼈는지 이렇게 말했다. “제가 초보라 운전이 미숙합니다. 하하하. 그러니 손잡이를 꼭 잡으세요.” 웃는 걸 보니 농담인 거 같았다. 운전이 미숙한 초보라면 어찌 대형 버스를 몰겠는가 싶었다. 그럼에도 노파심에 유심히 지켜보니 운전엔 전혀 문제가 없었고 편안했다. 10여 정거장을 달리는 동안 이어진 “꽉 잡으세요” 경고에 나도 모르게 앉아서도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내릴 때도 버스가 거의 섰을 때 손잡이를 놓고 일어나 안전하게 내렸다. 승객을 향해 운전기사가 높이는 목청이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안전 불감증보다 100배 낫다 싶었다. 버스뿐 아니라 사업장 등 어디서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경이 돼야 ‘사고·산재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 [백종우의 마음 의학] 보호의무자 입원 폐지, 준비가 필요

    [백종우의 마음 의학] 보호의무자 입원 폐지, 준비가 필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생활치료센터를 이탈해 동네를 배회한 환자가 있었다. 조증 상태였고, 결국 경찰이 출동해 정신건강의학과에 안전하게 입원 조치했다. 1급 전염병과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은 환자 동의 없이 법에 따라 비자의적 치료가 가능한 유일한 영역이다. 코로나 시기에는 격리 조치 위반에 경찰이 개입할 정도로 강제력이 있었다. 그러나 정신질환은 자·타해 위험이 있어도 가족 2명의 동의가 있어야 입원이 가능하다. 대가족 시대에 설계된 이런 보호의무자 입원은 지난해 전체 비자의입원의 74%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가족관계가 무너지고 갈등이 심화한 사례가 적지 않다. 감염병 격리 위반에 대해 가족에게 책임을 묻진 않지만, 정신질환으로 인한 타해는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 실제 보상 책임을 인정한 판례도 있다. 1인가구 시대에 직계가족 2명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따라서 보호의무자 보호의무 규정 폐지와 중증정신질환 국가책임제 요구는 시대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등은 보호의무자 조항 삭제와 보호의무자 입원·동의입원 폐지를 골자로 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취지에는 많은 전문가가 공감하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오히려 인권을 저해할 수 있다. 개정안은 행정입원을 국공립병원으로만 제한한다. 그러나 국공립병원 병상은 전체의 약 10%에 불과하다. 환자는 기존에 치료받던 병원에 입원할 수 없고, 신체질환이 있어도 종합병원에 입원하기가 어려워진다. 경찰 이송과 행정입원 담당 인력 확충 계획도 없다. 사고가 난 뒤 ‘뒷북 입원’만 가능한 구조다. 게다가 입원 연장이 제한돼, 치료가 덜 끝나도 2개월이 지나면 퇴원시켜야 한다. 현재도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 부족해 보호의무자가 없거나 포기각서를 쓴 경우에만 행정입원이 작동한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은 판사가 입원을 결정하는 사법입원제를 운용한다. 대만은 행정심사를 통한 비자의입원제도를 운용하다가 2022년 사법입원으로 전환했다. 일본은 2014년 보호의무자 의무조항을 삭제했지만 보호의무자 입원은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과 달리 가족이 반대해도 자·타해 위험이 크면 행정입원이 가능하다. 또한 개정안은 보호의무자 입원 폐지에 따른 예산 대책이 없다. 현재 행정입원 비용은 ‘예산 범위 내’에서만 지원하게 돼 있어, 치료 후 병원이 비용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잦다. 조현병, 조울증 등 중증정신질환자의 자살률은 일반 인구의 10배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자살률이 더 높아지고, 아주 소수겠지만 망상이나 환청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사회적 편견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는 속담이 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해도 결과가 좋다는 보장은 없다. 안전과 인권을 지키면서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환자와 국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서울광장] 핵잠수함이 연 기술 동맹의 시대

    [서울광장] 핵잠수함이 연 기술 동맹의 시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미국의 승인 아래 공식화되면서 한미동맹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다”고 직접 언급한 것은 단순한 군사 협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기술·산업·무역이 결합된 경제안보 동맹으로의 전환 신호다. 이번 결정은 한미동맹의 구조를 안보 중심에서 기술·산업동맹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로 평가된다. 핵추진 잠수함은 첨단 기술이 총집약된 국가 프로젝트다. 원자로와 연료 공급 체계, 추진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운용 체계가 하나로 융합돼 있으며, 개발 과정 자체가 산업 생태계 전체를 끌어올린다.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조선·잠수함 기술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추진 시스템과 연료 공급망이 결합하면 양국 협력의 무게중심은 방위산업을 넘어 원전·에너지·조선으로 확장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의 건조”를 언급한 것도 상징적이다. 이는 한국의 기술력과 미국의 산업 기반이 결합해 동맹의 실체를 ‘경제안보’로 옮겨 가는 모델을 제시한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구상엔 오랜 역사가 있다. 1990년대 초 김영삼 정부 시절 ‘362사업’이 극비리에 검토됐고 당시 해군은 원자로 추진 체계 연구를 시도했으나 미국의 반대와 비확산 제약으로 중단됐다. 노무현 정부의 ‘장보고-III 구상’과 문재인 정부의 공론화 시도 등이 이어졌지만 연료 문제와 한미 원자력 협정 등 제도적 한계로 좌절됐다. 이번 발표는 30년 만의 숙원이 현실화되는 첫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기술 이전이나 연료 체계의 구체적 합의는 확정되지 않았다. 고농축(HEU)과 저농축(LEU) 연료 중 어떤 형태를 사용할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체계를 어떻게 설계할지는 한미 원자력 협정에서 결정할 문제다. 그럼에도 이번 결정은 동북아 전략 지형을 흔드는 게임체인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재래식 잠수함이 주변 해역 방어에 머물렀다면, 핵추진 잠수함은 장기간 작전과 전역 단위 활동이 가능해 한국을 변방에서 전략적 주체로 끌어올린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아도 핵보유국에 맞먹는 전략 억지력과 작전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동북아 질서를 재편하는 무기다. 우선 한국은 핵기술 기반의 추진 체계와 정밀 탐지·지속 작전 능력으로 비핵 상태에서도 실질적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기존의 단순 병력·무기 경쟁을 넘어선 기술적 균형을 의미하며, 북한 입장에서는 군사력 격차보다 기술력 격차에서 오는 심리적 고립감이 커질 수 있다. 한중 관계의 변화는 더욱 복합적이다. 중국은 이번 한미 핵추진 잠수함 협력을 미·영·호주 안보동맹(AUKUS)의 확장판으로 해석한다. AUKUS가 인도·태평양의 서쪽 축에서 호주를 매개로 중국을 견제한다면, 한국은 그 동쪽 축에 선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인식된다. 이에 중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남중국해·동중국해를 잇는 해상 억지망의 일부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의 잠수함 협력을 ‘지역 핵확산 위험’으로 규정하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경제 측면에서도 긴장은 불가피하다. 한국의 프로젝트가 미국의 공급망과 연계되면 중국은 희토류·핵연료·소재 등 전략 자원의 수출 제한을 검토할 수 있다. 사드 사태 때와 같은 공급망 보복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상황이다. 한미 간 기술 협력이 확대되면 일본도 미국의 ‘인도·태평양 기술안보 체제’ 속에서 존재감을 높이려 할 것이다. 한일 양국은 같은 삼각 체제 안에서 협력하지만 반도체·조선·원전 분야의 기술 패권을 놓고는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 협력과 경쟁이 교차하는 이중 구도에서 한국은 기술동맹의 심화를 추진하되 ‘전략적 경쟁 속 협력’이라는 미묘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처럼 핵추진 잠수함 협력은 동북아 질서의 산업·기술 지형을 재편할 분기점이다. 한국은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되 그 방향과 전략은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 한미 기술동맹이 전략적 종속으로 변하지 않도록 조율하면서 자율성과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 ‘태양광 작동 결핵 진단 플랫폼’ 인도 기업 종근당고촌상

    ‘태양광 작동 결핵 진단 플랫폼’ 인도 기업 종근당고촌상

    종근당고촌재단은 결핵 등 40여개 감염병을 진단하는 플랫폼 ‘트루낫’(Truenat)을 개발한 인도 기업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를 제18회 고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는 현장형 분자 진단 플랫폼 트루낫을 통해 글로벌 보건 진단 체계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트루낫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권고한 최초의 현장형 분자 진단 플랫폼이다. 태양광 배터리로 작동해 전기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정확한 진단을 제공할 수 있다. WHO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전 세계 1만대 이상의 트루낫이 보급됐으며, 1500만건 이상의 결핵 검사를 시행해 결핵 퇴치에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필리핀 벤탄얀 제도에서는 결핵 선별 검사가 약 13배, 진단 건수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티모르 등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트루낫을 장착한 이동형 진단 차량을 도입해 현장 선별 검사부터 진단·치료 연계까지 하루 안에 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리람 나타라잔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 대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새로운 검체 유형 연구와 신기술 개발을 지속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정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향후 다양한 과학기술이 결핵을 비롯한 질병 퇴치에 접목돼 열악한 환경의 환자들에게도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촌상은 2006년 WHO 산하 결핵 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 제정한 상으로, 지금까지 결핵 퇴치 등에 이바지한 학자 13명과 단체 17곳에 총 3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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