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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패자의 씁쓸한 뒷모습

    [포토] 패자의 씁쓸한 뒷모습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538만1235 달러) 단식 4회전에서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단식 16강전에서 플라비아 페네타(16위·이탈리아)에게 1-2(6-3 3-6 2-6)로 역전패했다. 더블폴트를 11개나 기록한 샤라포바는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이후 2개월 만에 우승 꿈이 날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리거, 아시안컵 한풀이 부탁해

    K리거, 아시안컵 한풀이 부탁해

    수원과 FC서울이 호주 팀을 상대로 자존심을 세울까. 수원은 18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비나 스타디움을 찾아 지난해 호주 A리그 챔피언 브리즈번 로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을 벌이고, H조의 서울은 지난해 대회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를 불러들인다. 두 팀 모두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개최국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대신 풀어 줘야 하는 것. 베이징 궈안이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승1패의 수원이 다득점에서 앞서 2위, 브리즈번이 뒤를 쫓고 있다. 수원은 베이징에 0-1로 무릎 꿇은 데 이어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포항에 덜미를 잡혔지만 14일 2라운드에서 인천을 극적으로 2-1로 누르며 되살아났다. 염기훈과 산토스, 레오 등이 모두 골맛을 본 데다 조직력과 집중력에서 크게 흠잡을 데가 없고 인천과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힘도 아낀 편이라 장시간 비행에 따른 컨디션 조율만 잘하면 괜찮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지금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웨스턴 시드니와의 4강 1, 2차전 합계 0-2로 지며 호주 팀의 사상 첫 우승에 희생됐던 것이다. 하지만 서울은 정규리그에서 울산에 0-2, 전북에 1-2로 연패하며 에스쿠데로 이적 뒤 공격수 부재를 절감하고 있다. 박주영은 8강전에나 나설 수 있다. 한편 E조 2위 전북은 17일 16강 최약체로 꼽히는 빈즈엉(베트남)을 홈으로 불러 골 세례를 준비한다. F조 2위 성남은 광저우 푸리와 버거운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진규, 서울에 첫 승 선물

    김진규(FC서울)가 대회 첫 승리를 선사했다. 김진규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원정 2차전에서 후반 20분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1승1패로 승점 3(골 득실 0)을 기록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승점 6)와 웨스턴 시드니(호주·승점 3·골 득실 1)에 이어 3위를 달렸다. 2패의 가시마는 승점 없이 꼴찌로 처졌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지 두 팀 모두 공수가 뻑뻑했다. 서울은 수문장 김용대가 전반 10분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위기에서 슈팅을 차단해 실점을 모면했다. 서울은 전반 43분 차두리의 오른쪽 크로스를 윤일록이 가위차기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18분 서울은 에벨톤 대신 몰리나를 투입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2분 뒤 프리킥 크로스를 김민혁이 페널티지역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이 수비수에 맞고 흐른 것을 김진규가 보란 듯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타해 그물을 갈랐다. 서울은 추가 시간 30여초 만에 상대에게 일대일 기회를 헌납했으나 가시마 공격수가 찬 슛을 김용대가 오른발을 쩍 벌려 걷어내 승리를 지켰다. 이어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을 찾은 G조의 수원은 베이징 궈안에 0-1로 무릎 꿇었다. 수원은 후반 15분 양상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어수선해진 차에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데얀에게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베이징 궈안이 승점 6으로 1위에 올랐고, 승점 3에 머무른 수원은 다득점에서 브리즈번(호주)을 따돌리고 2위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굶주린 과일박쥐에게 바나나 건넸더니…

    굶주린 과일박쥐에게 바나나 건넸더니…

    굶주린 과일박쥐가 바나나를 맛있게 먹어치우는 모습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에 사는 데니스는 폭우로 먹이를 찾아 나선 과일박쥐가 과수원 망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데니스는 과일박쥐를 구조한 후 먹이를 건넸고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상을 보면, 수건으로 몸을 덮고 있는 과일박쥐에게 바나나를 들이밀자 박쥐가 많이 배고팠던 듯 바나나를 허겁지겁 먹어댄다. 입안 가득 바나나를 넣는 과일박쥐의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귀엽다. 바나나를 어느 정도 먹어대던 박쥐는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한편, 과일 박쥐는 과일, 꽃가루, 꽃에서 나오는 꿀 등을 먹어 과일 박쥐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식량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Storyfu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빙판길 꽈당·운동중 삐끗… 관절부상 방치땐 ‘큰코’

    빙판길 꽈당·운동중 삐끗… 관절부상 방치땐 ‘큰코’

    지난 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축구 A조 3차전에서 구자철 선수가 오른쪽 팔꿈치 안쪽 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를 당했다. 후반 시작 직후 공중볼을 받으려 할 때 상대 수비수가 뒤에서 미는 바람에 앞으로 넘어졌고, 그 과정에서 오른팔로 땅을 잘못 짚으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결국 한국 대표팀 핵심 선수였던 구자철은 더 이상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아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인대 부상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완치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인대를 다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인대 한 번 안 다쳐 본 적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표적으로 조깅이나 달리기, 등산 같은 운동은 발목·무릎관절과 척추 손상이 많고, 골프는 어깨·팔꿈치 관절 손상이 많이 일어난다. 인대 부상은 꼭 운동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부상이다.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걷다 넘어지거나, 겨울철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인대 손상을 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인대(靭帶, Ligament)란 주로 제1형 교원질(콜라겐)로 이뤄진 짧고 강한 섬유성 조직이다. 인대의 주요 기능은 기계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관절을 지나 뼈와 뼈를 연결해 관절 운동을 안내한다. 인대는 양 끝에서 뼈와 뼈를 연결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연결 부위가 매우 중요하다. 부착 부위에서 수직으로 작용하는 힘은 인대에 전단력(shear force)으로 작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하에서도 인대 파열을 유발한다. 반면 힘의 방향이 인대 섬유 길이 방향 및 골 부착 방향과 일치할 때 가장 큰 힘을 견딘다. 인대 손상은 정도에 따라 1∼3도로 구분한다. 1도는 경미한 인대 손상, 2도는 인대섬유가 일부 절단된 상태, 3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다. 특히 발목 바깥쪽 인대와 무릎관절 안쪽 인대는 가장 쉽게 손상을 입는 부위다. 근육손상에는 파열과 내출혈로 특정 신체 부위가 부풀어 오른 혈종, 경련(쥐) 등이 있는데 손상도 염좌처럼 1∼3도로 구분한다. 경미한 손상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골절, 탈구, 인대 파열 등을 방치하면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골절은 신체 변형과 만성통증, 또 기능 장애로, 탈구는 잦은 재발과 만성적인 관절 불안정으로, 급성탈구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으로 영구 장애가 올 수 있다. 또 인대 손상을 방치하면 2차 손상으로 진행되거나 외상성 관절염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인대 손상을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해당 관절의 만성 불안정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1~2도 손상은 치유 과정 중에 해부학적인 위치와 길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를 사용한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3도 손상은 상황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발목 관절에서는 일시적인 고정과 조기 거동으로 치료해 더 좋은 결과를 보고한 예도 많다. 하지만 무릎관절의 십자인대 손상과 같이 재건술을 더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이나 운동선수 등이 겪는 인대 완전 손상은 수술적인 복원 혹은 재건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인대의 복원이나 재건 시에는 인대의 길이나 위치를 해부학적으로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길이가 길어질 경우 관절이 느슨해져 운동 시 불안정성이 남아 장기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하거나 관절의 이상 운동으로 인해 인대가 재파열될 수도 있다. 반면 길이가 너무 짧으면 관절의 운동이 불충분하게 돼 관절 구축을 일으킬 수 있다. 야구 선수 중에서도 투수가 겪는 부상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재활 기간이 긴 두 가지 부위가 팔꿈치 인대와 어깨 회전근(rotator cuff)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토미 존 수술’은 수술 자체는 매우 쉽고 성공률도 높지만 재활이 매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투수들 최고의 절망이자 최후의 희망’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을 쓰기도 한다. 토미 존 수술이란 명칭은 팔꿈치 척골 측부인대 부상을 당하고, 이 수술을 처음으로 받은 투수 토미 존에서 유래했다. 1974년 토미 존의 팔꿈치 인대 교체 수술의 성공으로 인해 프랭크 조브 박사는 일약 스포츠 의학계의 거두로 떠올랐고, 2013년에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손상되거나 끊어진 인대는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통 다른 쪽의 인대를 이용해 교체해 준다. 수술 뒤 운동량을 늘려 가며 약 12~18개월 정도 재활을 해야 한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야구선수는 존 스몰츠, 데이비드 웰스, 크리스 카펜터, 조시 존슨,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추신수 등 매우 많다. 국내에서도 박병호가 2010년 시즌 중에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정민태, 류현진, 오승환 선수 등이 토미 존 수술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임창용도 수술 전보다 수술 후 구속이 더 증가됐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전영수 교수는 “사실 인대 건강을 위한 특별한 운동이나 예방법은 따로 없는게 현실”이라며 “다만 운동 시작과 끝에 항상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잊지 말고 관절 주위의 근육 강화운동으로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전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뒤 부상 초기에는 무릎이 아파서 잘 움직이지 못하지만 1개월가량 지나면 마치 완치된 것처럼 증상이 호전돼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 경우 약 1~2년이 지나 무릎의 반월상 연골의 이차적인 파열로 통증이 재발해 병원을 찾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시안컵] 우리 둘이, 손과 두리

    [아시안컵] 우리 둘이, 손과 두리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A매치 10경기 연속 무득점의 사슬을 끊고 55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아시안컵 4강에 올려놓았다. 손흥민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서아시아의 난적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결승골과 쐐기골을 혼자 쓸어 담아 2-0 승리를 주도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1-0승에 그쳐 화끈한 골 잔치에 목말랐던 대표팀은 이날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대회 4경기 만에 한 경기 ‘멀티골’의 휘파람을 불며 1988년 카타르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크한다. 4강 진출은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이다. 한국은 2004년 중국대회에서 이란에 3-4로 져 8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2-0승을 거둔 슈틸리케호는 또 대회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25년 만의 6경기 무실점 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1990년 9월 호주와의 두 차례 친선 경기(각각 1-0)를 시작으로 같은 달 싱가포르와 파키스탄(이상 7-0), 중국(2-0), 쿠웨이트(1-0)와의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승을 거둔 적이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우즈베크에 9승2무1패의 절대 우위를 지킨 한국은 23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이라크전 승자와의 4강전을 위해 같은 날 결전지 시드니로 날아간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투입해 좋은 장면을 연출하겠다”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약속은 결국 지켜졌지만 전·후반 90분 내내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전반 초반 매서운 우즈베크의 공세에 시달린 한국은 특히 이청용, 구자철이 빠진 미드필드에서 견고함을 잃었다. 전반 4분 사르도르 라시도프의 첫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김진현이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2분 뒤 루트풀라 투라에프의 헤딩, 17분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슈팅 등 우즈베크의 위협에 시달렸다. 김진수의 왼쪽 측면 돌파로 활기를 되찾아 20분이 돼서야 이정협이 이날 첫 슈팅을 기록한 한국은 그러나 전반 25분 이근호의 일대일 득점 찬스와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불발되면서 전반을 끝냈다. 후반 26분에도 이근호가 두 번째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고도 옆 그물을 때리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날린 한국은 33분 루트풀라 투라예프가 결정적인 헤딩 득점 기회를 날린 우즈베크와 연장에 돌입했다. 총공세에 나선 한국은 전반 14분 김진수의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신고하고, 후반 14분에도 오른쪽 사이드라인을 무려 50여m나 치고 들어간 차두리의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찍어내면서 결승전 같은 8강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개최국 호주는 이날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주포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의 2골을 앞세워 중국을 2-0으로 완파해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틸리케 “손흥민 선발 투입해 좋은 장면 만들 것”

    슈틸리케 “손흥민 선발 투입해 좋은 장면 만들 것”

    우즈베크전 앞둔 기자회견…"오만전 후반 기술·호주전 투지 함께 보여야"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1일 "손흥민(레버쿠젠)을 선발로 투입해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이날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전 기록을 자세히 보면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패스 때도 실수가 많았다"며 "손흥민의 투입으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4강 출전권을 둘러싼 결전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4시 30분 시작된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문답. -- 내일 경기를 앞둔 각오를 말해달라. ▲ 모든 8강전이 재미있을 것이다.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수 없다. 실수를 해서 지면 보따리를 싸야 한다. 우리는 중도에서 그만두고 싶지 않다. 1월 31일까지 호주에 머무는 게 우리의 바람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진할 것이다. 조별리그가 끝나 각 팀의 강점과 약점, 상대의 강점과 약점이 모두 드러난 시점이다. 모든 팀의 전술적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8강전을 4일 동안 잘 준비했다. 이를 통해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 -- 오늘 손흥민이 동석한 것은 내일 선발 출전을 예고하는 것인가. 골이 없는 손흥민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어떤 게 있나. ▲ 손흥민은 내일 선발로 나온다. 손흥민은 지난 며칠 동안 몸이 좋지 않았다. 지금은 조금씩 단계별로 회복하고 있다. 내일 90분을 다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우리 호주전 기록을 보면 우리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고 패스도 많이 실수했다. 손흥민 투입으로 위협적 장면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전술적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인가. ▲ 상대가 전술 변화를 어떻게 주든 우리가 통제할 수는 없지 않은가. 상대가 원톱, 스리톱을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고, 직업선수인 만큼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야 한다. 경기 중의 상황 변화에 따라 매번 선수들에게 감독이 지시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의 대응 능력이 일차적으로 필요하다. 그런 면을 강조하며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 한국 축구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높은데 월드컵 부진 등으로 실망을 안겼다. 그런 게 감독으로서 부담되나. ▲ 시간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한다. 과거와 현재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브라질만 봐도 세계 최강으로 꼽혔으나 유럽 국가들에 최강 타이틀을 빼앗겨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지금 대표팀을 보면 지난 월드컵보다 절반 정도 구성원 변화가 있었다.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 국민의 기대가 커 부담이 되기도 한다. 오만전, 쿠웨이트전에서는 선수들이 부담감 때문에 부진한 것 같기도 하다. 호주전에서는 부담을 떨쳤기 때문에 나은 경기를 한 것 같다. 내일도 부담이 변수다. 선수들이 호주전과 같은 정신력을 보여주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 내일 기온이 섭씨 36도로 매우 더울 것 같은데 준비가 됐나. ▲ 우리는 브리즈번에서 경기했다. 거기도 매우 더웠다.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브리즈번에서 경기하지 않은 팀이라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 부임 후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새롭게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주안점은. ▲ 오만전 후반의 기술적인 면을 주목한다. 점유율, 패스 성공률이 그때 높았다. 호주전에서 보여준 정신력, 투지도 높이 평가한다. 오만전 후반의 기술, 호주전의 투지를 묶어야 한다. 둘 중의 하나만 잘못되도 좋은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연합뉴스
  • 옆…‘무한대’ ‘다름’을 바라보다

    옆…‘무한대’ ‘다름’을 바라보다

    “옆의 빛, 옆의 아름다움, 옆의 의미, 옆의 옆, 옆의 숨소리. 우리는 지금까지 위아래, 귀천만 얘기했지 옆을 무시해 왔잖아요. 근본의 부재입니다. ‘옆’이란 차이, 다름에 대한 관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크게 보면 배려, 사랑이 되겠죠. 무한대의 개념이 바로 옆입니다.” 싸구려, 짬뽕, 뽀글뽀글, 알록달록, 플라스틱…. 가치와 현학을 넘나들며 우리의 고정관념을 흔들어 온 최정화(53)의 생각은 요즘 ‘옆’으로 무한확장 중이다. 그게 뭐라고? 그것도 예술이 될까? 의아해지지만 시장이나 후미진 골목에서 발견한 하찮은 일상의 사물들에서 예술적 가치를 찾아내 세계 유수 미술관과 비엔날레를 섭렵한 그이기에 이번엔 또 어떤 둔갑술을 보일지 은근히 기대가 된다. 지난해 4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의 대규모 개인전 ‘최정화-총천연색’을 비롯해 삼성미술관 리움의 개관 10주년 기념 ‘교감’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의 ‘최치원 풍류탄생’전 등 굵직한 전시들에 이어 올 한 해 동안에도 국내외 유명 미술관과 비엔날레, 트리엔날레 등에서 수많은 전시를 앞두고 있는 그를 만나기 위해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청담동 박여숙화랑을 찾았다. ‘타타타:여여(如如)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에서 그는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연금술’(알케미)과 고대 그리스의 코린트·이오니아 스타일의 기둥 머리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세기의 선물’, 우레탄을 입힌 거대한 꽃, 둥근 플라스틱 꽃다발 등 누가 봐도 ‘최정화스러운’ 작품들 외에 철, 유리, 나무를 이용한 신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수십 개의 공예용 장도리에서 머리만 떼어서 길게 쌓아 올린 작품, 기다란 못을 노랗게 물들이고 나무처럼 쌓아 올린 작품, 철 수세미를 이용해 만든 조각 등 일명 ‘철기시대’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1990년대 플라스틱 소쿠리를 쌓아 올려 별것 아닌 물건들에서 미학적 가치를 이끌어 냈던 쌓기의 신공이 상업 갤러리를 겨냥해 만든 것 같은 참한 작품들이다. 안쪽에는 유리 가루를 커다란 구슬처럼 뭉쳐서 나무 위에 올려놓았다. ‘관계항’이라는 작품이다. 하나는 한 병에 1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샴페인 돔페리뇽, 다른 하나는 소주병을 부숴서 우레탄 접착제로 만들었다. 이거나 그거나 부숴 놓고 보니 매한가지다. 빡빡 민 머리에 잠자리 눈처럼 커다란 뿔테 안경, 검은 재킷에 빨간 가죽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최정화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전시를 앞두고, 새로운 개념을 정리하고 발전시켜 나갈 때가 가장 흥분된다”면서 “3월 열리는 온양민속박물관 전시에선 ‘옆’이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표현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발에 밀려 철거되는 박물관 옆 동네에서 반세기 넘게 살았던 교장 선생님 생활의 역사를 보여 주려 합니다. 1952년에 제대로 공들여 지어진 집인데 27일 철거되고 오갈 데 없어진 가구와 문짝, 집기들을 기증받기로 했어요.” 그는 “우리는 박물관에 있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만 전통이라고 하지만 현재 우리가 몸담으며 살고 만들어 가는 게 진정한 전통”이라면서 “생활에 대한 애정, 삶의 흔적들을 최정화의 화법으로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가 선보인 작품들의 주제인 ‘생생활활’, ‘꽃’에서 그랬듯이 ‘옆’에 대한 그의 생각도 끝이 없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제 막 시작이니까 작품이 되려면 좀 걸릴 것”이라면서도 그의 생각은 벌써 저만치 앞서 가 있는 것 같았다. 옆의 옆, 옆과 옆, 옆의 깨달음, 옆의 힘, 옆의 원근법, 옆이라는 주인공. 옆의 떨림, 옆의 울림, 빛의 옆, 옆의 탄생, 옆의 자연, 예술 옆의 쓰레기, 쓰레기 옆의 예술. 세상의 모든 옆을 보여 주겠다는 듯 끝없이 이어지는 아이디어들을 손글씨로 적어 놓은 A4 용지가 두툼하다.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작가임에도 자신을 여전히 ‘예술가인 척하는’, ‘작가인 듯’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올해 스케줄을 물어봤다. “3월 27일부터 방콕의 엠포리움 쇼핑몰에서 개인전이 있고 5월에는 밀라노엑스포와 베이징 파크뷰 개인전, 6월엔 프랑스에서 벌룬 페스티벌, 그리고 밴쿠버 비엔날레, 9월에는 프랑스 릴에서 ‘르네상스’라는 제목으로 도시 곳곳에서 전시가 열리고 호주 브리즈번의 아시아퍼시픽트리엔날레에선 어린이박물관을 만들어요. 12월에는 로마에서 건축과 미술을 아우르는 ‘트랜스포머’전이 열립니다.” 어디 그뿐인가. 그는 인테리어, 건축, 영화 미술감독, 무대 디자인과 연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전방위 예술가로서 그의 다음 작업 무대는 서울 청담동에 새로 문을 여는 복합공간 G라운지다. 서예박물관 이동국 큐레이터, 문화공간 루프의 민병직 디렉터 등과의 협업으로 ‘봄을 봄’이라는 제목으로 전시와 공연을 보여 주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추사와 김종학 화백의 작품을 통해 작은 공간에서도 인문 정신을 살려 동서고금, 고전과 현대의 문화와 역사가 어떻게 만나는지를 보여 줄 계획”이라며 앞으로 여름 열음, 가는 가을, 겨우 겨울 등으로 1년에 네 차례씩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국내에서의 평가가 엇갈리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답한다. “어떻게 보든 저는 다 좋아요. 작품을 만드는 것은 관객이에요. 우리 사회는 언제나 정답을 요구하지만 예술을 보는 방법, 이해하는 방법은 설명서가 필요 없거든요.”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시안컵] 호주전 일등공신 ‘슈의 두 남자’… “우즈베크 비켜라”

    [아시안컵] 호주전 일등공신 ‘슈의 두 남자’… “우즈베크 비켜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부터는 예전의 볼 점유율을 회복하겠다.”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번엔 ‘볼 점유율’이다. 그는 18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회복훈련을 앞두고 “어제 호주전은 오만, 쿠웨이트전과는 달리 점유율에서 앞서는 경기가 아니었다”며 “8강전에서는 어떻게든 점유율을 장악하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축구의 흐름에 맞는 볼 소유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 최전방이든 중원이든 위치를 가리지 않고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지배할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해 왔다. 비록 1-0 승을 거두긴 했지만 호주전은 1, 2차전 부진을 깨끗이 만회할 만한 후련한 경기는 아니었다. 볼 점유율은 35%로 오만전(67%), 쿠웨이트전(51%)보다 크게 떨어졌다. 점유율이 떨어지다 보니 슈틸리케 감독이 평소에 강조해 온 ‘2-1 이상의’ 공격축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면서도 슈틸리케 감독은 “주전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매 경기 라인업이 크게 바뀌는 혼란이 생겼지만 마지막 호주전에서 잘된 것 가운데 하나는 정신력과 투지였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에도 우리 선수들이 계속 유지해야 할 대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한 번이라도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는 골키퍼 정성룡(수원) 단 한 명만 빼고 22명. 또 미드필더 한국영(카타르SC)까지 제외하면 21명이 한 차례 이상 선발로 나섰다. 1차전(오만) 선발 가운데 2차전(쿠웨이트)에 선발로 나선 선수도 4명에 불과했다. 경기마다 선발이 절반 이상 바뀌는 혼란이 계속됐지만 결과는 좋았다. 중앙수비 조합이 매 경기 바뀌었지만 상대를 압박하는 철저한 대인방어로 실점을 ‘0’으로 틀어막았다. 3전 전승을 거둔 건 조별리그 방식이 도입된 1996년 대회(아랍에미리트연합) 이후 처음이고, 무실점으로 8강에 오른 건 2004년(중국) 이후 11년 만이었다. 한편 호주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입은 구자철(마인츠)이 검사 결과 인대 파열로 밝혀져 이청용(볼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해 대표팀은 21명으로 줄었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멜버른 렉탱글러 스타디움에서 1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제치고 B조 2위를 차지한 우즈베키스탄과 4강 티켓을 다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조 1위는 자존심…슈틸리케호 17일 호주전 필승!

    조 1위는 자존심…슈틸리케호 17일 호주전 필승!

    “8강보다 조 1위가 더 중요합니다. 호주를 꺾으면 (이후 토너먼트 경기에)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호주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하루 앞둔 16일 격전장인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 1위를 놓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호주를 꺾으면 조 1위, 비기거나 지면 2위로 8강전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나는 비긴다는 생각으로 싸우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조 1위를 위해 반드시 호주를 이겨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 중 일부가 감기 몸살을 앓는 등 지난 닷새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하면서 “1, 2차전 라인업이 바뀐 것도 이 때문이다. 어제 닷새 만에 손흥민, 구자철, 김창수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지만 아직 17일 호주전에 누가 선발로 나올지 모른다. 의무팀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1골씩 얻는 데 그친 1, 2차전은 졸전에 가까워 많은 축구 팬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미 8강행을 확정한 대표팀으로서는 잃어버린 신뢰와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두 경기에서 8골을 뽑아내고 실점은 단 1점에 그친 호주의 공격력을 염두에 둔 듯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가벼운 부상 때문에 나서지 못했던 중앙수비수 곽태휘(34·알힐랄)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큰 대회에서 중앙수비 조합을 자주 바꾸는 건 매우 이례적이지만 선수들의 부상과 예기치 못한 컨디션 저하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 때문이었다”며 “내일 중앙수비에는 그동안 결장했던 곽태휘가 선발로 나선다. 최근 세 차례 무실점 경기를 4경기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훈련 때 엉덩방아를 찧어 생긴 가벼운 부상 탓에 1, 2차전에 모두 나서지 못했던 곽태휘는 기자회견에 동석해 “호주는 힘과 높이에 많은 장점이 있는 팀이지만 우리 수비수들이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며 “호주의 공격 루트는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 집중된다. 대책을 이미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위 환경에 타협하거나 잔꾀를 부리지 않겠다”고 전날 대호주전 정공법을 천명했던 대표팀은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 손흥민, 구자철 등을 모두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곽태휘의 파트너는 지난해 11월 이란 평가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현수(24·광저우 푸리) 또는 김영권(25·광저우 헝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최종 훈련에서 김주영(25·상하이 둥야)은 제외됐다. 한편 앙게 포스테코글루 호주대표팀 감독은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끝까지 치르려면 핵심들만 계속 기용할 수는 없다”며 “주전의 체력 안배를 위해 라인업에 소폭의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부상 때문에 줄곧 결장했던 프리미어리그 출신 수비수 크리스 허드(애스턴 빌라)는 대표팀에서 아예 제외됐고 주장이자 구심점인 중앙 미드필더 밀레 예디낵(크리스털 팰리스)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안컵 한국 호주 1-0…조1위 8강행 “이정협 결승골”

    아시안컵 한국 호주 1-0…조1위 8강행 “이정협 결승골”

    아시안컵 한국 호주, 아시안컵 한국 호주 꺾고 조1위 8강행 “이정협 결승골”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정협(상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개최국 호주를 꺾고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32분 터진 이정협의 결승골을 끝으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연승(승점 9)을 거둬 호주(2승1패·승점 6)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멜버른에서 B조 2위팀(사우디아라비아 또는 우즈베키스탄)과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주호, 구자철(마인츠 소속)이 호주 선수들의 반칙에 부상을 당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8강전을 앞두고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한편 한국에 패한 호주는 22일 브리즈번에서 B조 1위를 확정한 중국과 8강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호주 꺾고 조1위 8강행 “이정협 결승골”

    한국 호주 꺾고 조1위 8강행 “이정협 결승골”

    한국 호주, 한국 호주 꺾고 조1위 8강행 “이정협 결승골”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정협(상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개최국 호주를 꺾고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32분 터진 이정협의 결승골을 끝으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연승(승점 9)을 거둬 호주(2승1패·승점 6)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멜버른에서 B조 2위팀(사우디아라비아 또는 우즈베키스탄)과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주호, 구자철(마인츠 소속)이 호주 선수들의 반칙에 부상을 당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8강전을 앞두고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한편 한국에 패한 호주는 22일 브리즈번에서 B조 1위를 확정한 중국과 8강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더러 3년 만에… 호주오픈서 18번째 메이저 우승컵 도전

    페더러 3년 만에… 호주오픈서 18번째 메이저 우승컵 도전

    물밑에서 숨죽이고 있던 전 세계 랭킹 1위 로저 페더러(34·스위스)가 3년 만에 18번째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한다. 1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다.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세계 1위를 독식했던 페더러는 2013년부터 이듬해 중반까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제 궤도를 찾았다. 2013년에는 메이저대회 결승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고 일반 투어 대회에서도 단 한 차례 우승에 그치며 랭킹이 한때 8위까지 곤두박질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부진까지 겹쳐 은퇴 얘기도 나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9개월 만에 투어 우승컵 사냥을 재개하더니 2014년에만 5차례나 투어 정상에 우뚝 서 세계 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는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1000승까지 달성해 지미 코너스(미국·1253승), 이반 렌들(체코·1071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1000승 반열’에 올랐다. 이제 필요한 건 자신의 통산 18번째 메이저 우승컵이다. 마지막 우승은 2012년 윔블던에서였다.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페더러는 투어 통산 승리 기록도 1007승으로 늘린다. ‘삼파전’의 경쟁자들 모두 올해 시작이 좋지 못한 건 호재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지난주 카타르오픈 8강에서 탈락했고, 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1회전에서 발목을 잡혔다. 여자단식에서는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아성을 누가 무너뜨릴지 주목된다. 브리즈번 대회와 중국 선전오픈에서 각각 우승해 자신감을 충전한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가 대항마로 점쳐진다. 한편 한국의 기대주 정현(19)은 남자 단식 예선에서 1회전을 통과해 본선 진출 희망을 밝혔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안컵] “대표팀 긍정적인 면 봐야”

    “축구 대표팀의 긍정적인 면을 봐 주세요.” 은퇴한 ‘캡틴’ 박지성(34)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는 대표팀을 향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성은 14일 호주 캔버라 공항에서 “아직 대회가 끝난 것도 아니다. 게다가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 아닌가.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지성은 10일 오만전과 13일 쿠웨이트전 당시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했다. 박지성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2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며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 전력을 쏟아붓지 않아도 된다.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점은 대회가 끝난 뒤 비판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안컵을 제패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박지성은 “우리가 (최고의 대회인) 월드컵에 계속 나가 좋은 성적도 거두면서 아시안컵은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그런 인식 때문에 우승 가능성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아시안컵 제패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곧 아시안컵을 들어 올릴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성은 17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한국과 호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관전하지 않고 시드니에 머물다가 귀국할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시안컵] 만리장성 넘어야 4강?

    [아시안컵] 만리장성 넘어야 4강?

    중국이 슈틸리케호와 4강 길목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은 14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2-1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조 1위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은 18일 북한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져서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이상 1승1패) 둘 중 한 팀과 승점이 같아져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를 지킨다. 현실적으로 A조 2위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한국과 8강전에서 만나게 되는 것. 예선 3위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오른 중국은 대회 최약체로 거론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잡아냄으로써 2004년 자국에서 대회 준우승을 일군 뒤 11년 만에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중국은 전반 23분 오딜 아흐메도프가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슛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오준민을 빼고 위하이를 투입했는데 이게 승부수가 됐다. 후반 10분 우시가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23분 쑨커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무엇보다 중원 압박이 매서웠고 효율적인 공격 전술이 돋보였다. 한편 북한은 멜버른의 렉탱글러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4로 역전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 11분 량용기(베갈타 센다이)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내리 네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사기 하늘 찌르는 호주 ‘여유만만’

    사기 하늘 찌르는 호주 ‘여유만만’

    반전의 실마리를 잡으려고 고심하는 한국과 달리 호주는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모습이다. 호주 축구 대표팀은 오는 17일 한국과의 2015 아시안컵 A조 3차전을 앞두고 15일 브리즈번에서 예정된 훈련을 전격 취소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애초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센터에서 훈련할 계획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호주는 현재까지 이날 훈련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를 가볍게 통과한 만큼 체력회복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호주는 전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회복훈련을 소화했다. 현재 호주 선수단의 분위기는 쿠웨이트를 4-1, 오만을 4-0으로 완파한 만큼 매우 밝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우리 경기력이 아직도 더 좋아질 부분이 많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쿠웨이트를 완파한 뒤 호주 대표팀의 레벨이 한 단계 상승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호주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0위에 불과하다. 작년에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포함해 11차례 A매치에서 1승2무8패로 지독한 슬럼프를 겪으면서 하락을 되풀이한 결과다. 그러나 호주는 아시안컵이 시작하기 무섭게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분투하기 시작했다. 공격수 로비 크루스(레버쿠젠)는 "선수들이 지금 진정한 자신감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개개인이 자신을 믿고 팀을 믿으며 코치진을 믿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호주 언론은 오만, 쿠웨이트와의 맞대결 내용을 토대로 한국의 경기력을 저평가하며 호주의 압승을 예단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적어도 겉으로는 경계심을 전혀 풀지 않는 듯한 모습을 견지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아직 한국과의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며 "그 경기에서도 좋은 내용과 승리를 따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주전들을 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못 뛴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게 아니라 꼭 보여줄 게 있어 기회만을 기다리는 선수들을 위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백업요원들의 선발 출전을 공표할 정도로 자신감이 높고 여유도 있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말장난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편 한국은 전날 비를 맞으며 회복훈련을 치른 데 이어 이날에도 오후에 한 차례 비공개 전술훈련에 매진했다. 연합뉴스
  • 中감독 “8강서 호주 피하고파”…한국이 편하다?

    中감독 “8강서 호주 피하고파”…한국이 편하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 알랭 페랭(59·프랑스) 감독이 아시안컵 8강에서 개최국 호주는 피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중국은 1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1로 이겨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1차전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한 중국은 2승으로 18일 북한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인 중국은 우즈베키스탄(71위)이나 사우디아라비아(102위) 등에 밀려 탈락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중국은 8강에서 A조 2위와 맞붙게 된다. A조에서는 한국(69위)과 호주(100위)가 8강에 오른 가운데 17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 1,2위가 정해진다. 한국이 이기면 한국이 조 1위가 되지만 비기거나 호주가 이기면 호주가 1위를 차지한다. 페랭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마친 뒤 "호주는 쿠웨이트, 오만과의 경기를 통해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상황을 봐야겠지만 호주와는 만나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호주 아니면 한국과 8강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호주를 피하고 싶다는 말은 '한국이 더 편하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한 셈이다. 2004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이후 중국을 11년 만에 이 대회 8강 무대에 복귀시킨 페랭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생겼다"면서도 "8강부터는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브리즈번에서 치른 중국은 북한과의 3차전만 캔버라로 이동해서 소화한 뒤 다시 브리즈번으로 돌아와 준준결승을 준비한다. 페랭 감독은 "스타디움도 익숙하기 때문에 좋은 대진"이라고 반겼다. 그는 북한과의 3차전에는 전력을 기울이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페랭 감독은 "이미 조별리그는 통과한 만큼 마지막 경기는 하나의 옵션이라고 여기겠다"며 "다만 감독으로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더라도 경기에서는 이기는 것이 좋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연합뉴스
  • [아시안컵] 운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아시안컵] 운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무리한 조 1위 욕심은 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지난 13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두 경기를 모두 지켜본 팬들은 이런 생각을 가졌을 것 같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약체 쿠웨이트를 맞아 지난 10일 오만전에서 뛰었던 7명 대신 새 얼굴을 내보내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개최국 호주가 오만을 4-0으로 격파하면서 한국은 일찌감치 호주와 나란히 8강행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브리즈번에 14일 입성했다. 호주 전을 앞두고 사흘 동안 체력을 회복하고 전술 마련에 몰입한다. 호주는 골 득실 ‘7’로 한국(골득실 2)에 단연 앞서고 있다. 우리가 조 1위를 차지하려면 반드시 호주를 이겨야 한다. A조의 1위는 멜버른, 2위는 브리즈번에서 8강전을 치르는데 브리즈번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를 들어 반드시 1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어왔다. 그러나 주전들의 감기와 부상으로 의도치 않게 주전을 대거 뺀 ‘플랜B’가 작동했다고 하지만 쿠웨이트전 졸전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누누이 강조한 ‘볼 점유율을 높이고 계속되는 전진 패스로 적극적인 공세를 유지해 좋은 공연처럼 관중을 즐겁게 해야 한다’는 대표팀의 지향점과 정반대로 흘러갔다. 경기 뒤 슈틸리케 감독 스스로 “오늘부터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다”라고 자학한 것이 모든 장면을 압축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전은 앞선 두 경기 상대와 다른 강호인 만큼 차원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와 맷 매케이(브리즈번), 로비 크루즈(레버쿠젠), 마크 밀리건(멜버른 빅토리),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등 신구 세대가 조화를 이룬 호주 공격진은 두 경기에서 여덟 골을 뽑아낼 정도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물론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등이 돌아오면 호주전에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다. 남태희(레퀴야)와 차두리(FC서울)의 활약이 호주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른쪽 날개로 공격 활로를 열어준 이청용(볼턴)이 아예 서울로 돌아왔고, 수비진은 여전히 오락가락하고 있다. 특히 센터백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부진이 심각하다. 과거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8강 진출에 목을 맸다가 8강전 이후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묘한 징크스에 울었다. 따라서 조 2위를 확보한 마당에 호주전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할지, 아니면 차라리 힘을 비축해 8강전 이후를 기약하는 게 나을지 슈틸리케호는 갈림길에 서 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안컵] 오만에 4-0 완승… 호주도 8강에

    개최국 호주가 연일 골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호주는 13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오만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내달린 호주는 골 득실 차 +7로 한국(골득실 +2)을 압도하며 8강에 나란히 올라 17일 브리즈번에서 한국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2007년부터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 호주는 2007년 8강, 2011년 준우승에 이어 3회 연속 8강에 올라 사상 첫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전반 27분 호주는 쿠웨이트전에서 샛별로 떠오른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의 코너킥에 이은 트렌트 세인즈버리(즈볼레)의 헤딩 패스를 맷 매케이(브리즈번)가 방향을 살짝 바꿔 선제골을 터뜨렸다. 3분 뒤 루옹고의 패스를 로비 크루즈(레버쿠젠)가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마크 밀리건(멜버른 빅토리)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으나 그전에 오만 수비가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을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밀리건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주의 홈 팬들은 후반 20분이 넘어가자 휴대전화로 불을 밝히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자축했다. 후반 5분 케이힐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토미 유리치(웨스턴 시드니)가 25분 매슈 레키(잉골슈타트)의 패스를 멋지게 미끄러지며 오른발 슛으로 밀어 넣어 완승을 매조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이·남자들 13일 웃을 겁니다

    이·남자들 13일 웃을 겁니다

    이근호(엘 자이시)와 남태희(레퀴야)의 발끝을 주목하라. 축구 대표팀이 13일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공격진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중동파 둘이 자리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12일 결전 장소인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쿠웨이트가 수비에 집착할 것”이라며 “우리는 공을 소유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철학에 따라 점유율을 높이며 결정력까지 발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우리가 쿠웨이트를 쉽게 이길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있지만 난 선수들에게 쿠웨이트의 위협적인 플레이를 조심하라고 할 것이다. 쿠웨이트의 수비적 플레이를 깰 방안도 잘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대표팀은 상의, 하의, 양말을 모두 흰색으로 착용하고, 쿠웨이트는 파란색인 홈 유니폼을 입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1차전에서 다친 오른쪽 윙어 이청용(볼턴), 최전방 공격수 조영철(카타르SC),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의 몸 상태와 관련해 “조영철만 정상이며 다른 둘은 내일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조영철이 나설 수 없다면 대신 이근호나 구자철(마인츠)의 전진 배치가 점쳐진다. 이근호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모든 지역에서 상대 선수들을 지치게 만들 수 있다. 오만전 벤치를 지켜 힘도 비축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약점이 있다. 그래서 떠오르는 대안이 오만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구자철을 원톱으로 쓰는 방안이다. 오른쪽 날개로는 이청용 대신 한교원(전북)이나 남태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교원은 오만전 후반 교체 투입돼 상대 밀집수비를 교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말고 오른쪽 윙어로도 뛸 수 있는 남태희는 돌파력과 슈팅이 뛰어나다. 특히 카타르에서 4년 동안 뛰며 중동 축구의 감을 제대로 익혔다. 남태희는 구자철이 원톱으로 이동하면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다. 그는 “난 베스트 11은 아니지만 선발이든 후반 조커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전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던 왼쪽 날개 손흥민(레버쿠젠)은 가벼운 감기를 앓고 있어 김민우(사간 도스)나 이근호의 교체 투입이 점쳐진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오만전에서 가장 돋보였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FC서울)가 맡고, 센터백은 김주영(상하이 둥야)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서게 된다. 골문은 오만전 선방을 펼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킨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12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1차전에서 대회에 처음 참가한 팔레스타인을 4-0으로 완파하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산뜻하게 뗐다. 이라크는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을 확보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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