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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치매 예방 위한 ‘내 머릿속 네모 밥상’ 운영

    서울 송파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고령화로 증가하는 치매 대상자들을 위한 ‘내 머릿속 네모(NEMO) 밥상’을 본격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뉴로’(neuro)와 메모리(memory)를 합친 ‘네모’는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개선에 특화된 교육으로,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영양사와 함께하는 뇌 튼튼 영양프로그램이다. 특히 구는 불포화지방산, 비타민D, 항산화 성분 등 ‘뇌에 착 붙는’ 영양소를 활용해 교육에 나선다. 우선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춰 대상군별 영양교육을 진행한다. 대상자별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꼼꼼히 분석해 뇌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전문 영양사가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뇌 건강을 위한 맞춤형 식단 가이드를 제공해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참여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우유 빙수 만들기’ 등 실습과 참여형 교육도 운영한다. 대상자별 건강한 ‘네모 밥상 만들기’ 퀴즈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60세 이상 치매예방에 관심 있는 정상군과 치매안심센터 이용자 치매군으로 나누어 40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무료로 운영한다.
  • 커지는 교육 격차…국영수 학업성취도, 대도시·읍면 더 벌어졌다

    커지는 교육 격차…국영수 학업성취도, 대도시·읍면 더 벌어졌다

    지난해 대도시와 읍면 지역 학생 간의 학업성취도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교 2학년생의 경우 교과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기초미달 학생이 학생이 6년 연속 증가하는 등 기초 학력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중3과 고2 전체 학생의 3%를 표본으로 추출해 국어·수학·영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을 4수준(우수 학력), 3수준(보통 학력), 2수준(기초 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진단한다. 지난해 9월 실시된 이번 평가에는 전국 524개교에서 2만 7606명의 중·고교생이 참여했다. 지역 규모별 분석 결과를 보면 대도시와 읍면 지역 격차는 전년도보다 더 벌어졌다. 중·고등학교 모두에서 도시 학생이 읍면 지역 학생보다 3수준 이상 비율은 높고, 1수준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보통+우수’ 학생은 많고, 기초미달 학생은 적다는 의미다. 기초학력 미달은 교과 내용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을 뜻한다. 특히 중3의 국어 3수준 이상 규모가 대도시는 71.9%이나 읍면은 58.2%로 13.7%포인트, 수학은 대도시 55.8%. 읍면은 37.3%로 18.5%포인트 차이가 났다. 영어도 대도시(68.9%)와 읍면(49.5%)이 19.4%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국어 6.8%포인트, 수학 17.6%포인트, 영어 14.2%포인트였던 지난해 격차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중3 국어의 1수준 비율 역시 대도시는 전년보다 1.5%포인트 감소한 반면, 읍면은 4.9%포인트 증가했다. 대도시의 학업 성취도가 읍면보다 월등하게 높은 데는 이주배경 학생의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읍면에서 학생은 감소하는데 이주배경 학생은 늘어나며 학업 성취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읍면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기초학력 보장제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어 성취도 하락도 나타났다. 고2에서 1수준 학생 비율은 8.6%에서 9.3%로 0.7%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2018년(3.4%) 이후 역대 최대치다. 중3에서는 3수준 이상 비율이 66.7%로 전년 대비 5.5%포인트 증가했지만 1수준 학생 비율은 10.1%로 전년도보다 1.0%포인트 늘어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다만 평가원 측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고2 수학의 1수준 비율은 12.6%로 전년 대비 4.0%포인트 줄었다. 수학 기초학력 미달은 2023년도 16.6%로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평가 결과가 나빴다가 2023년부터 회복됐다”면서 “2024년은 2023년보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통계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 소득 줄고 지출 못 줄여…소득 하위 10% 적자액 70만원 돌파

    소득 줄고 지출 못 줄여…소득 하위 10% 적자액 70만원 돌파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10% 가구의 월평균 적자 규모가 처음 70만원을 넘어섰다.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소득이 줄어드는 반면 필수재 소비를 줄이기는 힘들어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은 127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3% 늘었다. 흑자액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금액으로, 가계가 실제로 남기는 여유 자금을 의미한다. 계층별로 보면 1분위(소득 하위 10%)의 지난 1분기 흑자액은 -70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더 많아 7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는 뜻이다. 1분위 적자액은 22.3% 커지면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70만원을 넘었다. 1분기 기준 1분위 적자액은 2023년 69만 6000원으로 70만원에 육박했다가 지난해엔 57만 3000원까지 줄었지만 올해 다시 늘었다. 1분위 가구는 처분가능소득은 줄고 지출은 늘면서 적자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처분가능소득은 1분기 56만 4000원으로 6.4% 감소했다. 근로소득이 17.2% 늘었지만 사업소득이 30.9% 크게 줄었다. 이전소득도 3.2% 감소했다. 반면 소비지출은 126만 5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6% 증가했다. 2분위(하위 10~20%) 적자액 역시 17만 5000원으로 23.4% 늘었다. 반면 3~10분위는 모두 흑자를 냈다. 특히 소득 상위 10%인 10분위 흑자액은 531만원으로 11.7% 증가했다. 8분위와 9분위 흑자액도 각각 23.1%, 10.7% 늘어난 191만 5000원, 264만원을 기록했다.
  •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역연계 관광활성화 조례 제정 주도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역연계 관광활성화 조례 제정 주도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 동해안 관광발전 개선방안 연구회’(대표 연규식)는 포항, 영덕, 울진(동해안 관광벨트) 관광지 인지도 방문객 만족도와 홍보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경북도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성공적으로 제정했다. 이번 조례를 통해 경북 관광자원의 유기적 연계와 지역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하여 향후 지역관계관광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경북 동해안 관광발전 개선방안 연구회는 연구 기간 도내 관광지 간 단절된 관광흐름과 콘텐츠 미흡 등의 현안을 해결하고자 했으며, 실태 분석과 과학적 자료에 기반한 해결책으로 조례 제정을 통해 연구 결과 중 하나로 조례를 구체화했다. 특히 도내 각 시·군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체계적 지원과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발굴, 홍보 마케팅 등 다방면의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연규식 대표의원은 “이번 조례는 의원연구단체가 중심이 되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도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자연·역사 자원을 연결하는 관광정책을 통해 경북이 지속가능한 관광선도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감자, ‘이렇게’ 먹으면 치매 예방…뇌 노화 막는 비결

    감자, ‘이렇게’ 먹으면 치매 예방…뇌 노화 막는 비결

    감자 껍질에 풍부한 ‘식이 구리(dietary copper)’를 섭취하면 인지 기능 저하를 막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허베이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식이 구리 섭취량과 인지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구리 섭취량이 많을수록 인지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7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60세 이상 성인 2420명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추적 관찰했다. 구리 섭취량을 기준으로 참가자를 4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 인지 기능 수준을 비교한 결과, 구리를 하루에 1.2~1.6mg 섭취하는 사람은 구리를 적게 섭취하는 사람보다 인지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특히 뇌졸중 병력이 있는 개인에게서 이러한 연관성이 두드러졌으며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 등 잠재적인 교란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같은 연관성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구리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생성에 관여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세틸콜린은 기억력, 학습 능력 등과 연관된 물질로 기억력 개선 등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 구리는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효소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아제(SOD) 생성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뇌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한다. 연구진은 “식이 구리 섭취량이 많을수록 인지 기능 점수가 높다”고 밝히면서도 “구리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와 신경 퇴행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를 이끈 웨이아이 지아 박사는 “하루 1.22mg 정도 적정량의 구리 섭취는 고령자의 인지기능, 특히 뇌졸중 이후 회복에 효과적”이라며 “보충제로 과다 섭취하는 것보다 천연식품으로 구리를 비롯해 단백질, 불포화지방, 식이섬유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구리는 굴, 가리비 등의 조개류와 견과류, 씨앗류, 버섯 등에 함유되어 있다. 특히 감자 껍질에는 구리가 풍부해 감자 두 개를 먹으면 구리 약 1.2mg을 섭취하게 된다.
  • 여름 휴가철 최고 10배 뛰던… 렌터카 대여요금 급습 인상 사라지나

    여름 휴가철 최고 10배 뛰던… 렌터카 대여요금 급습 인상 사라지나

    비수기때와 달리 여름 성수기때만 되면 10배나 비싸지는 렌터카 바가지요금이 제주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도렌터카조합과 함께 22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름철 성수기 렌터카 대여요금의 안정화를 위한 제도 개선책으로 회계자료 등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요금신고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비성수기와 성수기때 렌터카업체마다 들쭉날쭉하는 요금을 안정화시킬 방침이다. 비수기때 최대 80~90% 파격 할인이 되레 성수기때 요금을 급등시키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할인율 상한선을 평균 50~60%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올해 9월까지 관련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비수기때와 성수기때의 요금 격차를 줄이겠다는 포석이다. 예를 들어 현재 소형차의 경우 기존 비수기때 최저 2만원하던 요금이 성수기때 20만원으로 10배가 높지만, 앞으로는 성수기때 10만원대로 최대 50%까지 내리는 대신 비수기 요금은 최저 4만~5만원(50~60% 할인)선으로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렌터카조합 강동훈 이사장은 “성수기와 비성수기 대여요금이 급격한 차이로 인해 바가지요금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점을 감안해 제주도와 대여요금 신뢰도 회복을 위한 제도개선에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오는 10월 추석 황금연휴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인 경기도에 사는 40대 A씨는 ‘제주도에 바란다’ 신문고를 통해 “렌터카를 예약하는데 5박 기준으로 평시 동일차량(승합차)기준 5만 3000원 하는 차량이 추석연휴에는 103만 5000원으로 약 20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책정돼 있어 폭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꼬집으면서 “대가족 여행으로 승합차량 2대를 대여할 경우 200만원 내외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과연 이게 올바른 판매일까요”라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소비자 불만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렌터카업계와 함께 투명한 요금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앞으로도 자율과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렌터카 이용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한국 넘어 세계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한국 넘어 세계로

    국내 가공유 시장 점유율 1위 ‘바나나맛우유’K컬처 영향력 힘입어 전세계 30여개국 수출 ‘항아리 모양의 단지 우유’로 친숙한 국민 가공유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출시 반세기를 넘었다. 22일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첫선을 보인 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가공유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하루 평균 100만개가 팔리고 있다. 2023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95억개에 달하며, 연매출은 2000억원을 웃돈다. 출시 초기만 해도 국내에서는 흰 우유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 1970년대 초 정부는 우유 소비를 적극 장려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때 빙그레는 바나나라는 고급 과일을 활용한 신제품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바나나맛우유는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으며 국민 가공유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바나나맛우유의 인기는 국경을 넘었다. 2004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30여 개국에서 판매된다. 이 중 특히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둔 곳이 바로 중국이다.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08년. 당시만 해도 중국은 흰 우유 소비 자체가 적었고, 체질적으로 유당 분해 능력이 낮은 이들이 많아 가공유 시장은 사실상 ‘불모지’였다. 빙그레는 오히려 이 점에 착안해 역발상 전략을 펼쳤다. 몇 달간의 제품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후 빙그레는 중국 편의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했다. 초기에는 냉장 유통이 가능한 오리지널 단지형 제품을 소량 수출해 백화점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유통기한을 6개월로 연장한 멸균팩으로 포장을 바꾸면서 편의점 등 대중 접점 채널을 적극 공략했다. 로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중국 주요 편의점과의 협상 끝에 로손에 50박스를 첫 납품한 지 불과 2주 만에 주문 물량은 1000박스로 급증했다. 이에 패밀리마트와 세븐일레븐에도 납품하게 됐고,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에 따라 빙그레는 해당 해에 생산 설비 확장을 결정했다. 이후 중국 전역의 주요 유통망으로 진출했다. 빙그레는 중국 내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3~4년에 걸친 철저한 시장 분석과 브랜딩 전략을 준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거치는 주요 루트(서울역 롯데마트, 제주도 주요 관광지 등)에 중국어로 ‘한국의 1등 바나나맛우유’라는 광고글을 노출해 인지도를 높였다. 중국 관광객은 바나나맛우유를 마시고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귀국한 관광객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관광가이드북에 ‘꼭 먹어봐야 할 한국음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수출이 확대되자 빙그레는 2014년 8월 상하이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유통기한을 확보한 오리지널 단지형 제품을 통해 본격적인 유통 확대에 나섰다. 현재는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등 동부 연안 주요 도시에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중국 내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바나나맛우유는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를 수출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유통 채널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은 소득 수준이 향상되며 프리미엄 식품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어른 술’은 이제 편견…MZ 입맛 잡은 이 ‘주류’ 올해 상반기 매출 3.5배 뛰었다

    ‘어른 술’은 이제 편견…MZ 입맛 잡은 이 ‘주류’ 올해 상반기 매출 3.5배 뛰었다

    GS리테일이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의 사케·백주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케·백주 소비층이 40대 이상에서 2030세대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와인25플러스의 올해 상반기(1~6월) 사케·백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1%(3.5배) 증가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사케·백주는 올해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주종별 매출 비중에서도 사케·백주는 전체에서 15%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와인25플러스는 사케의 경우 ‘닷사이’ 등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보노보노 준마이’ 등 캐릭터가 디자인된 사케, ‘록카센 스키아노 수박 사케’ 등 시즌 한정 사케까지 5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병과 잔이 포함된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며 3만원~10만원대 사케 제품군이 전체 매출 비중의 68%를 차지했다. 백주는 천지람, 양하대곡, 사려 등 도수를 낮춰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제품군이 인기를 끌었다. 한편 사케·백주 소비층이 기존 중장년층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2030세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매출에서 2030세대의 사케·백주 소비 비중은 전체에서 35%를 차지했다. GS리테일은 사케, 백주 등이 중장년층 사이에서만 소비되던 주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로 수요층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와인25플러스는 현재 주류 1만여 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우리동네GS앱’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으로 주문하면 GS25나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주류를 받아볼 수 있게끔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금문 고량주, 죽엽청주, 계절 한정 사케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전준영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MD(상품기획자)는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트렌드와 해외여행 수요에 따라 국내에서도 사케와 백주 등 새로운 주류가 와인이나 위스키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구색을 늘리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 “미중 관세휴전 3개월 연장될 듯…트럼프가 中 압박 포기한 이유는 ‘희토류’”

    “미중 관세휴전 3개월 연장될 듯…트럼프가 中 압박 포기한 이유는 ‘희토류’”

    “미중 관세 휴전 3개월 연장될 듯”[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지난주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 가지 주요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정책 변화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9월 3일 중국 베이징 전승절 기념 행사 불참 가능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봉쇄를 위한 ‘레드라인’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세계 두 대국 간 데탕트(긴장 완화)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는 양국 간 새로운 관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합니다.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중 관세 휴전이 3개월 더 연장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완화 기조를 뒷받침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의 복잡성과 중국의 역할[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반면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중국 인민해방전쟁 및 세계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 불참 가능성은 양국 관계가 미묘하고 민감한 문제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황치앙 길림성 당서기가 지난 19일 현장 시찰에서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정당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역사 문제가 한중 관계의 잠재적 갈등 요인으로 재부상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지난 중국 지도부 시절 한국 정부와 ‘역사 문제는 현실화하지 않고 학문 문제는 정치화하지 않으며 양국 당국은 더 이상 논란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 압박 포기한 이유는? 희토류[미국 뉴욕타임스] 취임 당시 징벌적 관세를 통해 중국이 무역 행태를 바꾸겠다고 공언하던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전략의 위험성을 뒤늦게 깨달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중국을 더 가깝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조치를 보류하는 한편, 엔비디아 H20 칩에 대한 정책 반전 등 중국에 우호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행보를 보인다고 말합니다. H20 칩 수출을 금지하는 것보다 칩을 판매하는 것이 전 세계에서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의견에 동의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의 주도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지난 6월 의회에서 “희토류와 반도체 간 교환은 없다”고 자신하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7월 15일에는 말을 바꿔 “H20 금지 해제는 중국과의 협상의 일부”라고 말하며 “전체 프레임워크의 일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트럼프와 그의 고위 참모들은 중국이 공급을 주도하는 희토류의 위력에 크게 놀랐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측은 무역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휴전에 도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현재 이 휴전을 깨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북중 경제 밀착 심화[일본 니케이] 올해 중국과 북한 간 경제 교류가 최근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1~6월 중국과 북한 간 총 교역량은 전년 대비 30%라는 상당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건축용 실내 장식 자재 수출이 호조를 보였는데,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가 발표한 1~5월 품목별 수출액에 따르면 벽지 품목은 2024년 대비 2.3배, 플라스틱 가구 또한 2배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4년 여름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 북부 지역의 대규모 주택 재건 사업과 2025년 초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 내부 개보수 작업에 따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6월 말에는 북한 동부 원산에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해변 리조트가 완공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측 무역 관련 소식통은 북한의 요청에 따라 중국이 건설 자재 수출을 허용하면서 무역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광과 비즈니스 등 인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양국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 열차도 조만간 운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무역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 지역 정세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북미 갈등 이상한 소멸[홍콩 아시아타임스] 흥미롭게도 미국은 최근 북한에 대한 관심을 극적으로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두 가지 주요 이유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첫째, 미 정부는 일부 쟁점은 부각시키고 다른 쟁점은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하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북한 문제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북한 문제를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사안으로 격하시켰습니다. 두 번째는 미 정부가 핵무장한 북한을 용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평양이) 발견했을 가능성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전략 경쟁에 집중하는 동안, 북한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만, 美 보복 관세 대응 계획 발표[대만 디지타임즈] 현재 일본과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25%의 개정된 관세율을 적용받을 예정이지만 대만에 대한 관세율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만 행정원 무역 협상단은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만 밝히며, 최종 관세율이 지난 4월 발표된 32%보다 높을지, 낮을지, 동일할지 불확실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대만 정부는 자체적으로 종합 대응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영향을 받은 기업에 우대 금융 및 대출, 세금 감면, 수출 능력 강화, 산업 전환, 장비 업그레이드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과 산업 회복력을 목표로 10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이며, 스마트 애플리케이션과 핵심 기술, 디지털 인프라 세 가지 주요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2040년까지 이 프로젝트들은 산업에 15조 대만달러의 가치를 창출하고 50만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희토류 자석 EU 점유율 급증[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희토류 원소 수출 허가 승인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의 광물 수출량이 6월에 반등했고 유럽연합(EU)으로 보낸 영구 자석의 비중이 올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중국은 전기자동차(EV), 풍력 터빈, 스마트폰, 항공 우주선 등 다양한 제품의 필수 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 3188t을 수출했습니다.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5월 대비 157.5% 증가한 수치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는 38.2%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1364t이 EU로 선적되어 6월 수출의 43%를 차지했으며, 이는 5월의 32%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국은 5월 4%, 6월 11%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이 유럽의 주요 산업, 특히 전기차에 필수적인 소재의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면서 이 광물은 중국-EU 관계에서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7월 초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희토류 수출은 중국과 유럽 사이에 문제가 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中,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 착수…자본시장 환호[영국 로이터] 리창 중국 총리가 티베트 고원 동쪽 가장자리에 건설될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 댐의 건설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최소 17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건설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 소식에 중국 CSI 건설 및 엔지니어링 지수는 최대 4% 급등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채권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가장 많이 거래되는 30년 만기 국채 선물은 5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소식을 중국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해석하며 건설 부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中, ‘소비’를 더 큰 성장 동력으로[미국 블룸버그통신] :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인근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국 생산의 대부분은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해외에서 수요가 있을 때 중국은 그에 따라 수출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모든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랴오 부부장은 “현재 세계 경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과 확실성이기 때문에 중국이 세계에 기여하는 가장 큰 공헌은 확실성과 안정성”이라며 글로벌 경제 안정에 대한 중국의 기여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과도한 수출 의존에서 벗어나 내수 소비를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中 중앙은행,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00%로,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3.50%로 유지하며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중국의 신규 대출은 대부분 1년 만기 LPR 금리를 기준으로 하며 5년 만기 금리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동결 결정은 현재의 경기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며 급격한 통화 정책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하려는 중국 당국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中 투자자, 해외 거래 이익에 20% 세금 부과[중국 CAIXIN] 중국은 해외 투자에 대한 세금 규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국가의 확장 중인 글로벌 소매 투자자 계층에 대한 더 엄격한 감시를 시사합니다. 전국 각지의 세무 당국은 미국과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에게 소득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도록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해당 법은 수십 년간 존재해 왔지만 실질적인 집행은 최근에 와서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는 자본 유출 통제 및 세수 확보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방글라데시서 중국산 군용기 추락…180여명 사상[일본 요미우리신문] 21일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수도 다카의 한 학교 부지에 추락해 학생 등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6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추락한 기체는 중국제 전투기로 21일 오후 1시 30분경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학교 내에서는 수업이 진행 중이었기에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는 중국산 무기 체계 안전성 문제와 더불어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기 수출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EU 정상회의 개최[중국 환구망] 중국과 EU의 합의에 따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위원장이 24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스타 의장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을 만나고 리창 총리는 두 EU 정상과 제25차 중국-EU 정상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을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중국과 EU 간 경제, 무역,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하고 양측 간의 현안 해결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EU 간 관계 설정은 글로벌 질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미중 관세휴전 3개월 연장될 듯…트럼프가 中 압박 포기한 이유는 ‘희토류’”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관세휴전 3개월 연장될 듯…트럼프가 中 압박 포기한 이유는 ‘희토류’”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관세 휴전 3개월 연장될 듯”[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지난주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 가지 주요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정책 변화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9월 3일 중국 베이징 전승절 기념 행사 불참 가능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봉쇄를 위한 ‘레드라인’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세계 두 대국 간 데탕트(긴장 완화)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는 양국 간 새로운 관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합니다.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중 관세 휴전이 3개월 더 연장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완화 기조를 뒷받침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의 복잡성과 중국의 역할[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반면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중국 인민해방전쟁 및 세계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 불참 가능성은 양국 관계가 미묘하고 민감한 문제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황치앙 길림성 당서기가 지난 19일 현장 시찰에서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정당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역사 문제가 한중 관계의 잠재적 갈등 요인으로 재부상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지난 중국 지도부 시절 한국 정부와 ‘역사 문제는 현실화하지 않고 학문 문제는 정치화하지 않으며 양국 당국은 더 이상 논란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 압박 포기한 이유는? 희토류[미국 뉴욕타임스] 취임 당시 징벌적 관세를 통해 중국이 무역 행태를 바꾸겠다고 공언하던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전략의 위험성을 뒤늦게 깨달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중국을 더 가깝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조치를 보류하는 한편, 엔비디아 H20 칩에 대한 정책 반전 등 중국에 우호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행보를 보인다고 말합니다. H20 칩 수출을 금지하는 것보다 칩을 판매하는 것이 전 세계에서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의견에 동의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의 주도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지난 6월 의회에서 “희토류와 반도체 간 교환은 없다”고 자신하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7월 15일에는 말을 바꿔 “H20 금지 해제는 중국과의 협상의 일부”라고 말하며 “전체 프레임워크의 일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트럼프와 그의 고위 참모들은 중국이 공급을 주도하는 희토류의 위력에 크게 놀랐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측은 무역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휴전에 도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현재 이 휴전을 깨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북중 경제 밀착 심화[일본 니케이] 올해 중국과 북한 간 경제 교류가 최근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1~6월 중국과 북한 간 총 교역량은 전년 대비 30%라는 상당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건축용 실내 장식 자재 수출이 호조를 보였는데,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가 발표한 1~5월 품목별 수출액에 따르면 벽지 품목은 2024년 대비 2.3배, 플라스틱 가구 또한 2배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4년 여름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 북부 지역의 대규모 주택 재건 사업과 2025년 초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 내부 개보수 작업에 따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6월 말에는 북한 동부 원산에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해변 리조트가 완공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측 무역 관련 소식통은 북한의 요청에 따라 중국이 건설 자재 수출을 허용하면서 무역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광과 비즈니스 등 인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양국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 열차도 조만간 운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무역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 지역 정세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북미 갈등 이상한 소멸[홍콩 아시아타임스] 흥미롭게도 미국은 최근 북한에 대한 관심을 극적으로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두 가지 주요 이유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첫째, 미 정부는 일부 쟁점은 부각시키고 다른 쟁점은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하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북한 문제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북한 문제를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사안으로 격하시켰습니다. 두 번째는 미 정부가 핵무장한 북한을 용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평양이) 발견했을 가능성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전략 경쟁에 집중하는 동안, 북한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만, 美 보복 관세 대응 계획 발표[대만 디지타임즈] 현재 일본과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25%의 개정된 관세율을 적용받을 예정이지만 대만에 대한 관세율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만 행정원 무역 협상단은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만 밝히며, 최종 관세율이 지난 4월 발표된 32%보다 높을지, 낮을지, 동일할지 불확실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대만 정부는 자체적으로 종합 대응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영향을 받은 기업에 우대 금융 및 대출, 세금 감면, 수출 능력 강화, 산업 전환, 장비 업그레이드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과 산업 회복력을 목표로 10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이며, 스마트 애플리케이션과 핵심 기술, 디지털 인프라 세 가지 주요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2040년까지 이 프로젝트들은 산업에 15조 대만달러의 가치를 창출하고 50만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희토류 자석 EU 점유율 급증[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희토류 원소 수출 허가 승인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의 광물 수출량이 6월에 반등했고 유럽연합(EU)으로 보낸 영구 자석의 비중이 올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중국은 전기자동차(EV), 풍력 터빈, 스마트폰, 항공 우주선 등 다양한 제품의 필수 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 3188t을 수출했습니다.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5월 대비 157.5% 증가한 수치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는 38.2%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1364t이 EU로 선적되어 6월 수출의 43%를 차지했으며, 이는 5월의 32%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국은 5월 4%, 6월 11%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이 유럽의 주요 산업, 특히 전기차에 필수적인 소재의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면서 이 광물은 중국-EU 관계에서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7월 초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희토류 수출은 중국과 유럽 사이에 문제가 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中,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 착수…자본시장 환호[영국 로이터] 리창 중국 총리가 티베트 고원 동쪽 가장자리에 건설될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 댐의 건설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최소 17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건설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 소식에 중국 CSI 건설 및 엔지니어링 지수는 최대 4% 급등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채권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가장 많이 거래되는 30년 만기 국채 선물은 5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소식을 중국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해석하며 건설 부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中, ‘소비’를 더 큰 성장 동력으로[미국 블룸버그통신] :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인근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국 생산의 대부분은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해외에서 수요가 있을 때 중국은 그에 따라 수출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모든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랴오 부부장은 “현재 세계 경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과 확실성이기 때문에 중국이 세계에 기여하는 가장 큰 공헌은 확실성과 안정성”이라며 글로벌 경제 안정에 대한 중국의 기여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과도한 수출 의존에서 벗어나 내수 소비를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中 중앙은행,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00%로,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3.50%로 유지하며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중국의 신규 대출은 대부분 1년 만기 LPR 금리를 기준으로 하며 5년 만기 금리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동결 결정은 현재의 경기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며 급격한 통화 정책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하려는 중국 당국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中 투자자, 해외 거래 이익에 20% 세금 부과[중국 CAIXIN] 중국은 해외 투자에 대한 세금 규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국가의 확장 중인 글로벌 소매 투자자 계층에 대한 더 엄격한 감시를 시사합니다. 전국 각지의 세무 당국은 미국과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에게 소득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도록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해당 법은 수십 년간 존재해 왔지만 실질적인 집행은 최근에 와서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는 자본 유출 통제 및 세수 확보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방글라데시서 중국산 군용기 추락…180여명 사상[일본 요미우리신문] 21일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수도 다카의 한 학교 부지에 추락해 학생 등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6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추락한 기체는 중국제 전투기로 21일 오후 1시 30분경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학교 내에서는 수업이 진행 중이었기에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는 중국산 무기 체계 안전성 문제와 더불어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기 수출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EU 정상회의 개최[중국 환구망] 중국과 EU의 합의에 따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위원장이 24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스타 의장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을 만나고 리창 총리는 두 EU 정상과 제25차 중국-EU 정상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을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중국과 EU 간 경제, 무역,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하고 양측 간의 현안 해결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EU 간 관계 설정은 글로벌 질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전남도, 온열질환 비상 대응 총력

    전남도, 온열질환 비상 대응 총력

    최근 집중호우 이후 다시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라남도가 도민과 복구작업 인력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 자주 마시기와 한낮 야외 활동 자제 등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1일부터 전남지역은 기온이 급상승해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고온다습한 대기 영향으로 전남지역 대부분이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체감온도는 35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남지역에는 평균 224mm, 많게는 6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상가·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해 복구작업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면서 실외 작업 중 온열질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 20일 현재 온열질환자는 총 114명이며 이 가운데 열탈진이 69명으로 가장 많고 열사병이 26명, 열경련이 3명 순이다. 장소별로는 작업장에서 39명, 논밭 27명, 운동장 7명 등 실외에서 발생한 경우가 91명으로 80%를 차지했고, 집이나 비닐하우스 등 실내에서는 23명(20%)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 자주 마시기와 ▲한낮 야외 활동 자제(오후 2시~5시 피하기) ▲시원한 옷차림과 휴식(매 2시간 작업 후 20분 이상 휴식) ▲어지러움, 근육경련 시 즉시 중단하고 119 신고 등 도민과 작업자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기상이변으로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도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대응과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피해 복구 작업자와 고령층 등 취약계층은 반드시 폭염 행동 요령을 숙지해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온열질환 발생 동향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시군보건소, 45개 응급의료기관과 연계해 실시간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 전문가 “전처가 가장 아끼는 아들을 총으로…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일 것”

    전문가 “전처가 가장 아끼는 아들을 총으로…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일 것”

    지난 2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60대 남성이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혼한 아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아내가 아끼던 아들을 대상으로 한 계획적인 살해로 이어졌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해자는 경제적으로 전처에게 의존하고 있었으며 피해자인 아들은 전처와 더 가까운 관계라는 점에서 복합적인 심리적 배경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오 교수는 “가해자 A(63)씨는 20년 전에 아내와 이혼했으며, 전처 명의의 아파트에서 거주했다는 점에서 전처로부터 정서적, 경제적으로 완전히 분리가 안 됐을 수 있다”면서 “피해자 B(34)씨는 전처가 이끄는 회사에서 직책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들은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더 빈번하게 접촉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이같은 상황에서 박탈감과 무력감, 열등감 등을 느꼈을 것이며, 이것이 복수심으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마치 연극처럼 짜여진 듯 아들이 자신의 생일잔치를 열어준 가장 극적인 순간에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했다”고 추측했다. 특히 온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B씨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는 “A씨가 온전한 정신 상태에서 목표가 명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치밀하게 계산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의 분노를 가장 극적인 순간에 표출”오 교수는 “전처는 이혼 후 아들을 잘 키웠을 텐데, 아내에 대한 복수심에 아내에게 가장 소중한 자녀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행동을 ‘스파우즐 리벤지 필리사이드’(spousal revenge filicide)라는 심리학적 용어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장성한 자식을 며느리와 손주, 지인들이 보는 앞에서 살해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물 것”이라며 “자신이 괴롭히고 싶은 대상의 고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데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또 A씨가 사제 총기에 사용한 실탄을 무려 20년 전에 구매했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약 20년 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목적으로 실탄을 구매해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오 교수는 “그 말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A씨가 이혼한 20년 전이었다고 진술한 게 중요하다”면서 “이혼을 했을 때부터 복수심이 시작됐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 B씨를 사제 총기로 쏴 살해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약 3시간 뒤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주거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이날 정오에 폭발하도록 설정된 폭발물을 발견해 제거했다. 경찰은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 “극한 폭우, 빨라지고 잦아진다”… 포항공대 연구팀 분석

    “극한 폭우, 빨라지고 잦아진다”… 포항공대 연구팀 분석

    최근 전국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향후 폭우 발생 시점이 8월에서 7월로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포항공대(POSTECH)는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 서가영 박사 연구팀이 초고해상도 기후 모델로 분석해 7월 폭후 발생 빈도가 최대 3.7배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보다 훨씬 촘촘한 초고해상도(2.5km 해상도) 모델을 이용해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시간당 극한 강수 발생 빈도 변화를 월별로 분석했다. 하나는 전 세계가 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저배출 시나리오(SSP1)1-2.6)’, 다른 하나는 현재 수준으로 탄소 배출이 늘어나는 ‘고배출 시나리오(SSP5-8.5)’다. 현재(2001~2005)와 미래(2091~2095) 기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시간당 30㎜ 이상 내리는 극한 폭우의 발생 시기가 한 달 앞당겨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극한 폭우의 빈도는 저배출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약 2배,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약 3.7배 늘었다.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한반도 북쪽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 사이에 거의 정체된 전선이 형성되면서, 경계 지역에 폭우가 장시간 머무는 기상 패턴이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름철 우리나라에 수증기를 공급하는 기압계의 특성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민승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극한 폭우가 여름철 중 어느 달에 집중될지를 고해상도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폭우가 앞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 재난 대응 계획을 월별로 세밀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업데이트) “병원비 150만원 송금 후 실종”…日 여행 간 한국 여성, 왜 연락 끊겼나

    (업데이트) “병원비 150만원 송금 후 실종”…日 여행 간 한국 여성, 왜 연락 끊겼나

    (업데이트) 일본 여행 중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실종됐던 20대 한국 여성 최모 씨의 신변이 확인됐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22일 “현지 경찰이 최씨의 안전을 확인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대사관 측은 “자세한 사정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일본 도쿄에서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뒤 가족과의 연락이 끊기며 한 달 가까이 실종 상태로 수색이 이어졌던 인물이다.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병원 입원…이후 연락 두절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20대 한국인 여성이 열사병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실종되는 일이 발생해 가족과 당국이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21일 일본 후지TV 계열 방송사 FNN은 지난달 27일 일본을 방문한 최모(29)씨가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최씨는 입국 하루 만인 28일 도쿄 시내에서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도쿄과학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치료 당시 그는 어머니에게 약 150만 원 상당의 병원비를 요청했고 어머니는 이를 송금했다. 그러나 이후 최씨는 가족과의 연락을 끊은 채 자취를 감췄다. 병원 퇴원 장면 CCTV 포착…그 뒤로 흔적 없어 최씨가 입원했던 도쿄과학대학병원은 도쿄 중심부 분쿄구에 있으며 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 ‘오차노미즈역’에서 도보 1분, JR 중앙선 ‘오차노미즈역’에서도 도보 약 5분 거리로 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일본 경시청은 최씨가 병원 정문에서 혼자 퇴원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일본 현지에 전단을 배포하며 목격자 확보와 수색에 나섰으며 가족 측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최씨는 서울 근교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병원 기숙사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평소 조용하고 성실한 성격이었다며 갑작스러운 실종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흘 뒤 귀국하겠다더니”…기다리는 가족 최씨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일이 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다. 장기 체류할 만큼 충분한 돈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몰라 걱정된다”며 “엄마가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 무사히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언젠가 일본에 다녀오겠다는 말은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 몰랐다”며 “사흘 뒤 귀국하겠다고 했는데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의료비 ‘전액 자부담’…보험 여부가 변수한편 최씨가 외국인 단기 여행자 신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료비 문제도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내국인의 경우 건강보험 제도를 통해 전체 진료비의 약 70%를 국가가 부담하지만 외국인 단기 체류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모든 의료비를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여행자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치료비 부담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경우 응급실 진료나 수액 치료, 간단한 검사 등은 보험사에서 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본인이 실제로 지급하는 금액은 비교적 적은 수준에 머무른다. 반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의 경우 같은 진료라도 2~3배 이상의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며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입원 전 또는 퇴원 시 진료비 전액의 선결제를 요구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일본 의료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의 병원비 체납 사례도 적지 않으며, 일부는 수백만 엔에 달하는 진료비를 지급하지 못하고 잠적한 경우도 있었다. 실제로 한 외국인이 응급 치료 후 약 800만 엔(한화 약 8000만 원)의 진료비를 체납한 사례도 알려졌다. 최씨가 가족에게 요청한 150만 원(엔화 약 17만 엔)은 단기 외래 진료에는 충분했을 수 있으나 입원 치료나 정밀검사, 중증 열사병 대응에 필요한 전체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족은 혹시나 모를 건강 악화나 심리적 불안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려하며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 (업데이트) “병원비 150만원 송금 후 실종”…日 여행 간 한국 여성, 왜 연락 끊겼나 [핫이슈]

    (업데이트) “병원비 150만원 송금 후 실종”…日 여행 간 한국 여성, 왜 연락 끊겼나 [핫이슈]

    (업데이트) 일본 여행 중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실종됐던 20대 한국 여성 최모 씨의 신변이 확인됐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22일 “현지 경찰이 최씨의 안전을 확인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대사관 측은 “자세한 사정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일본 도쿄에서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뒤 가족과의 연락이 끊기며 한 달 가까이 실종 상태로 수색이 이어졌던 인물이다.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병원 입원…이후 연락 두절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20대 한국인 여성이 열사병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실종되는 일이 발생해 가족과 당국이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21일 일본 후지TV 계열 방송사 FNN은 지난달 27일 일본을 방문한 최모(29)씨가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최씨는 입국 하루 만인 28일 도쿄 시내에서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도쿄과학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치료 당시 그는 어머니에게 약 150만 원 상당의 병원비를 요청했고 어머니는 이를 송금했다. 그러나 이후 최씨는 가족과의 연락을 끊은 채 자취를 감췄다. 병원 퇴원 장면 CCTV 포착…그 뒤로 흔적 없어 최씨가 입원했던 도쿄과학대학병원은 도쿄 중심부 분쿄구에 있으며 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 ‘오차노미즈역’에서 도보 1분, JR 중앙선 ‘오차노미즈역’에서도 도보 약 5분 거리로 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일본 경시청은 최씨가 병원 정문에서 혼자 퇴원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일본 현지에 전단을 배포하며 목격자 확보와 수색에 나섰으며 가족 측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최씨는 서울 근교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병원 기숙사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평소 조용하고 성실한 성격이었다며 갑작스러운 실종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흘 뒤 귀국하겠다더니”…기다리는 가족 최씨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일이 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다. 장기 체류할 만큼 충분한 돈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몰라 걱정된다”며 “엄마가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 무사히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언젠가 일본에 다녀오겠다는 말은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 몰랐다”며 “사흘 뒤 귀국하겠다고 했는데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의료비 ‘전액 자부담’…보험 여부가 변수한편 최씨가 외국인 단기 여행자 신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료비 문제도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내국인의 경우 건강보험 제도를 통해 전체 진료비의 약 70%를 국가가 부담하지만 외국인 단기 체류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모든 의료비를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여행자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치료비 부담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경우 응급실 진료나 수액 치료, 간단한 검사 등은 보험사에서 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본인이 실제로 지급하는 금액은 비교적 적은 수준에 머무른다. 반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의 경우 같은 진료라도 2~3배 이상의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며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입원 전 또는 퇴원 시 진료비 전액의 선결제를 요구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일본 의료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의 병원비 체납 사례도 적지 않으며, 일부는 수백만 엔에 달하는 진료비를 지급하지 못하고 잠적한 경우도 있었다. 실제로 한 외국인이 응급 치료 후 약 800만 엔(한화 약 8000만 원)의 진료비를 체납한 사례도 알려졌다. 최씨가 가족에게 요청한 150만 원(엔화 약 17만 엔)은 단기 외래 진료에는 충분했을 수 있으나 입원 치료나 정밀검사, 중증 열사병 대응에 필요한 전체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족은 혹시나 모를 건강 악화나 심리적 불안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려하며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 “남편 핸드폰에 몰래”…‘불륜 감시앱’에 6천명 ‘우르르’ 27억 챙겼다

    “남편 핸드폰에 몰래”…‘불륜 감시앱’에 6천명 ‘우르르’ 27억 챙겼다

    “배우자나 연인의 외도를 감시할 수 있다”며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 등을 감청하는 앱을 판매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22일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관련 업체 대표인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직원인 홍보담당자 B씨와 서버 관리자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앱을 이용해 불법 감청을 한 고객 12명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체 제작한 홈페이지에서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 위치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 앱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석 달에 150만원에서 200만원에 이르는 돈을 받고 해당 앱 이용권을 판매했다. A씨 등은 홈페이지에서 이 앱을 소개하면서 ‘자녀 감시용 위치추적 앱이면서 합법적인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지만 유튜브, 블로그, 이혼소송 카페 등에서는 ‘배우자나 연인의 외도를 감시할 수 있다’고 홍보해 고객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확인한 고객은 5년간 모두 6000여명으로, 이중 실제 불법 감청 등 범죄 혐의점이 확인된 고객은 30대 이상 성인 12명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은 2명, 여성은 10명이었다. A씨 등은 피해자들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앱이 설치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게 하려고 앱의 아이콘을 보이지 않게 제작했으며, 고객들에게 백신에 탐지되지 않도록 앱을 설치하는 방법도 알려줬다. 이런 치밀함 덕분에 A씨의 고객들은 자신의 배우자나 연인 몰래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한 이후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5년에 걸쳐 통화 내용, 문자 메시지, 위치 정보 등을 불법으로 감시할 수 있었다. 또한 업체 서버에는 통화내용이 저장돼 언제든지 내려받아 다시 들을 수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서버를 압수 수색해 분석한 결과 불법적인 감청 근거가 확인된 고객이 현재까지 12명”이라며 “서버에 등록된 정보가 추가 범죄에 사용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일당이 불법으로 수집한 위치정보 200만개와 통화 녹음파일 12만개를 압수하고, 범죄 수익금 중 16억 6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경찰은 앱 개발자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사유로든 타인의 통화내용을 감청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타인이 휴대전화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잠금 기능을 설정하는 등 보안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남부경찰, ‘오산 옹벽 붕괴 사고’ 관련 오산시청·현대건설 등 압수수색

    경기남부경찰, ‘오산 옹벽 붕괴 사고’ 관련 오산시청·현대건설 등 압수수색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운전자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오산시청과 현대건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오산 옹벽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산시청,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 모두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산시청의 재난안전 관련 부서 및 도로건설·유지·관리 관련 부서와 서울시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에 관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오산시 최고 책임자인 시장의 집무실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붕괴한 도로와 옹벽의 설계부터 시공, 그리고 지금까지 이뤄진 유지·보수 작업에 대한 모든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압수물 분석을 통해 공사 단계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그동안 매뉴얼에 맞게 정비가 이뤄졌는지, 사고 위험이 사전에 감지된 바 없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은 사고 직전 도로 통제 등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오산시와 경찰, 소방당국 관계자 다수가 참여했던 단체 대화방의 대화 내역도 입수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압수수색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도로 보수업체는 주소 이전 등의 문제로 인해 영장 집행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이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숨졌다. 특히 사고 바로 전날 비가 내리면 가장교차로의 옹벽이 붕괴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됐으나, 오산시는 사고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도 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도 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는 건설교통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21일 농정해양위원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김과 김가공품의 생산부터 수출까지 산업 전반에 대한 육성과 지원의 근거를 규정하고,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제도화한 것이 핵심이다. 김은 최근 건강식품, 간편식 수요 증가와 함께 세계 시장에서 K-푸드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으며, 전체 수산물 수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김산업은 어업인의 소득 향상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수산식품 산업 전반에 파급력을 지닌 유망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김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마른김으로 가공할 시설이 미비하여 대부분 물김 상태로 타지역으로 이동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평가절하를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번 조례 제정은 경기도 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화를 가능하게 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김산업에 대한 5년 단위의 중장기 육성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 실태조사를 통한 현황 파악과 정책 수요 분석, 품질향상 및 기술 개발 지원, 박람회 개최·시장개척 등 소비촉진 활동, 도내 시군·기관·단체 등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 마련, 민간 사업자·학계·기관 등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육성 및 지원계획’은 5년마다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산업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행정적 연속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김 품질향상, 기술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 전주기에 걸친 지원 내용을 명문화함으로써, 단기 대응을 넘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하게 된다. 조례안이 시행되면, 김 양식 어업인의 소득 안정은 물론, 가공·유통산업 확대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그리고 경기도 김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 확대 등 다각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이홍근 의원은 “김산업은 지역 해양자원 활용을 넘어 수출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이번 조례 제정은 경기도 김산업이 하나의 산업군으로 체계적으로 육성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김산업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가공·유통·수출 등 연관 산업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해당 조례안은 경기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심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제3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 참석 및 축사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제3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 참석 및 축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임춘대 위원장은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2기 이후 세계 정세 변화와 서울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북미유럽팀장, 박성근 산업안전연구원 산업구조·정책효과분석실장, 박희석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발제하고, 이윤수 서강대 경제대학 교수, 김진하 서울연구원 경제모니터링연구단장, 오지윤 명지대 경제통계학부 교수, 정호성 동덕여대 금융융합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서울시 차원의 정책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금 우리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긴장 등 세계 질서가 빠르게 요동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라며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비중이 큰 서울의 산업 구조는 이러한 외부 충격에 특히 취약할 수 있기에 선제적이고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 경제의 회복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곧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지키는 일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서울연구원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태국 풀빌라서 한국 남성 약 20명 ‘로맨스 스캠’ 사기단…나라망신 어쩌나

    태국 풀빌라서 한국 남성 약 20명 ‘로맨스 스캠’ 사기단…나라망신 어쩌나

    태국 유명 관광지의 풀빌라 단지에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를 저지르던 한국인 조직원 19명이 체포됐다. 한국 경찰청 공동조사팀은 22일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이던 한국 조직원 19명이 지난 21일 파타야의 한 풀빌라에서 체포됐다”면서 “합동 조사팀이 16일부터 태국에 파견돼 조사를 벌였으며, 현재 이들이 범행에 이용한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압수해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체포된 조직원들은 파타야 풀빌라 단지를 범행 거점으로 삼고 컴퓨터 등 전자기기 수십 대를 설치했다. 이후 연애 빙자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과 보이스 피싱 등 범죄 시나리오를 만들고 조직적으로 역할을 배분해 사기를 저질렀다. 한국과 태국 경찰 공동조사팀이 현장에 급습했을 당시에도 일부 피의자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2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도주를 시도했으나 전원 검거됐다. 지난 16일 태국에 파견돼 한국인 피의자들을 직접 조사하고, 범행에 이용된 컴퓨터 등 전자 기기를 압수·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태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조직원을 신속하게 국내로 송환할 방침이다. 한편 유엔 산하 기구인 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은 공식 보고서에서 동남아시아가 글로벌 사기 및 온라인 범죄 조직의 중심지 또는 핵심 허브로 부상했다고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 동남아의 일부 국가는 치안이 불안하거나 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국경 지역이 많은 동시에,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통신 인프라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컴퓨터와 대포폰 등이 동원되는 비대면 사기 범죄 수행에 필요한 환경이 갖춰져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수익 해외 취업’ 등을 미끼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납치·감금해 사기 조직에 가담시키는 사례가 나오고 있으며, 반대로 이번 사례처럼 한국인들이 상대적으로 보안과 통제가 불안한 현지 상황을 이용해 타국에서 범죄를 일으키는 사례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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