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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퇴근 후 맥주 3캔? ‘침묵의 살인자’ 10년 앞당깁니다

    매일 퇴근 후 맥주 3캔? ‘침묵의 살인자’ 10년 앞당깁니다

    하루 맥주 3캔 정도의 술을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10년 앞당겨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연구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신경학회(AAN) 저널 신경학(Neurology)에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뇌 혈관에 장기적인 손상을 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뇌출혈로 입원한 환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음주량을 조사하고 CT(컴퓨터 단층촬영)과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뇌출혈 및 뇌의 미세혈관 손상 상태를 살폈다. 연구 대상자는 평균 75세였다. 연구진은 한 잔에 알코올 함량이 14g인 술을 하루 세 잔씩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을 ‘과음’으로 정의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에 355㎖ 용량의 맥주 세 캔, 소주 한 병 안팎을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이 과음에 해당한다. 연구 대상자 중 104명(7%)이 과음 기준을 충족했는데, 과음을 한 그룹에서는 평균 64세에 뇌졸중이 발병했지만, 과음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이보다 11년 이후인 평균 75세에 뇌졸중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음한 그룹에서 뇌출혈이 더 심각한 양상으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과음을 한 그룹의 뇌내출혈 크기가 70% 더 컸으며, 뇌의 깊은 공간까지 출혈이 발생할 확률이 2배 높았다. 이는 뇌실 내 출혈이 발생한 뇌실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부작용으로 이어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과음한 그룹은 뇌 미세혈관질환으로 인한 뇌 백질 손상 징후를 보일 확률이 3배 이상 높았고, 뇌의 작은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되는 뇌 소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도 2배에 가까웠다. 이들은 병원에 입원할 당시 혈소판 수치가 낮고 혈압이 높았는데, 이는 뇌졸중의 심각성과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에딥 구롤 박사는 “음주량을 줄이면 뇌출혈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뇌 소혈관 질환의 진행도 늦출 수 있으며, 이는 뇌졸중과 인지 기능 저하 등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면서 “특히 고위험군은 술을 끊는 수준의 뇌졸중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조용히 날았다”…美 B-52H, 러 ‘포세이돈’에 스텔스 핵미사일로 응수

    “조용히 날았다”…美 B-52H, 러 ‘포세이돈’에 스텔스 핵미사일로 응수

    미국 공군의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가 차세대 스텔스 핵순항미사일 추정체를 장착하고 시험 비행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러시아가 핵추진 순항미사일과 자율무인 핵어뢰를 잇따라 과시하자, 미국이 ‘무언의 경고’에 나선 정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확인 무장 2기”…B-52H 외부 장착 장면 공개 항공 전문 매체 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4일(현지시간) “미국 공군의 B-52H가 외부 무장창에 정체불명의 무장 2기를 매단 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항공사진작가 이안 레키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lookunderocks)에 게시했으며, 이후 디펜스 블로그와 아미 레커그니션, 우크라이나 밀리타르니,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주요 군사 전문 매체가 잇따라 인용·분석했다. 외신들은 “기체가 시험용 주황색 마킹을 적용한 상태에서 비행했으며 외부 장착대에 미확인 무장 2기가 달려 있었다”고 전했다. “형상, LRSO와 거의 일치”…美 차세대 핵순항미사일 가능성촬영된 무장은 역(逆) T자형 꼬리날개와 접이식 날개, 쐐기형 노즈·테일 구조를 갖추고 있다. 외신들은 이런 형상이 미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AGM-181A 장거리 스탠드오프(LRSO) 핵순항미사일의 공개 이미지와 거의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디펜스 블로그는 “LRSO로 보이는 시험 장면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비공식 노출이지만 핵전력 현대화가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사진 속 장착 형태가 완전무장 탑재가 아닌 ‘장착 비행시험’(캐리지 테스트) 단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시험은 실제 무기를 장착한 상태에서 비행 안정성과 결합 구조를 검증하는 절차로 발사 이전 단계에서 기체와 무장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 ‘포세이돈·부레베스트니크’ 공개 직후…“조용한 맞대응”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장면이 러시아가 신형 핵무기 2종인 부레베스트니크 순항미사일과 하바롭스크급 핵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드론형 핵어뢰 포세이돈을 공개한 직후 촬영된 점에 주목했다. 러시아는 최근 극지 시험장에서 부레베스트니크 시험 성공과 포세이돈 실전 배치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매체는 “미국이 러시아의 ‘기적의 무기’ 선전에 맞대응하듯 조용한 방식으로 자국의 전략 전력을 드러냈다”며 “B-52H가 의도적으로 항공팬들이 자주 관측하는 항로를 비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LRSO, “핵전용 스텔스 순항미사일”LRSO는 노후한 AGM-86B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을 대체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주계약자는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현 RTX)다. 이 미사일은 W80-4 열핵탄두를 탑재하며, 스텔스형 저피탐 설계를 적용했다. 현재 미 공군은 B-52H를 중심으로 시험을 진행 중이며 차세대 스텔스폭격기 B-21 ‘레이더’에도 통합할 예정이다. LRSO는 핵전용 무기로만 설계돼 재래식(일반폭약) 운용형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 공군은 2022년까지 최소 9차례의 시험 비행과 분리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포착이 사실이라면 LRSO가 본격적인 실비행 단계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크다. 공식 입장 없어도…핵전력 현대화 신호는 분명미 국방부는 이번 시험비행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복수의 군사 전문 매체는 이번 장면을 LRSO 시험이 진전되고 미 공군의 핵전력 현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특히 러시아의 신형 핵무기 공개 직후 이런 장면이 포착된 점에서, 미·러 간 핵억제 경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포착] 무언의 경고장?…美 B-52H, 러 ‘포세이돈’에 스텔스 핵미사일로 응수

    [포착] 무언의 경고장?…美 B-52H, 러 ‘포세이돈’에 스텔스 핵미사일로 응수

    미국 공군의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가 차세대 스텔스 핵순항미사일 추정체를 장착하고 시험 비행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러시아가 핵추진 순항미사일과 자율무인 핵어뢰를 잇따라 과시하자, 미국이 ‘무언의 경고’에 나선 정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확인 무장 2기”…B-52H 외부 장착 장면 공개 항공 전문 매체 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4일(현지시간) “미국 공군의 B-52H가 외부 무장창에 정체불명의 무장 2기를 매단 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항공사진작가 이안 레키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lookunderocks)에 게시했으며, 이후 디펜스 블로그와 아미 레커그니션, 우크라이나 밀리타르니,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주요 군사 전문 매체가 잇따라 인용·분석했다. 외신들은 “기체가 시험용 주황색 마킹을 적용한 상태에서 비행했으며 외부 장착대에 미확인 무장 2기가 달려 있었다”고 전했다. “형상, LRSO와 거의 일치”…美 차세대 핵순항미사일 가능성촬영된 무장은 역(逆) T자형 꼬리날개와 접이식 날개, 쐐기형 노즈·테일 구조를 갖추고 있다. 외신들은 이런 형상이 미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AGM-181A 장거리 스탠드오프(LRSO) 핵순항미사일의 공개 이미지와 거의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디펜스 블로그는 “LRSO로 보이는 시험 장면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비공식 노출이지만 핵전력 현대화가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사진 속 장착 형태가 완전무장 탑재가 아닌 ‘장착 비행시험’(캐리지 테스트) 단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시험은 실제 무기를 장착한 상태에서 비행 안정성과 결합 구조를 검증하는 절차로 발사 이전 단계에서 기체와 무장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 ‘포세이돈·부레베스트니크’ 공개 직후…“조용한 맞대응”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장면이 러시아가 신형 핵무기 2종인 부레베스트니크 순항미사일과 하바롭스크급 핵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드론형 핵어뢰 포세이돈을 공개한 직후 촬영된 점에 주목했다. 러시아는 최근 극지 시험장에서 부레베스트니크 시험 성공과 포세이돈 실전 배치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매체는 “미국이 러시아의 ‘기적의 무기’ 선전에 맞대응하듯 조용한 방식으로 자국의 전략 전력을 드러냈다”며 “B-52H가 의도적으로 항공팬들이 자주 관측하는 항로를 비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LRSO, “핵전용 스텔스 순항미사일”LRSO는 노후한 AGM-86B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을 대체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주계약자는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현 RTX)다. 이 미사일은 W80-4 열핵탄두를 탑재하며, 스텔스형 저피탐 설계를 적용했다. 현재 미 공군은 B-52H를 중심으로 시험을 진행 중이며 차세대 스텔스폭격기 B-21 ‘레이더’에도 통합할 예정이다. LRSO는 핵전용 무기로만 설계돼 재래식(일반폭약) 운용형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 공군은 2022년까지 최소 9차례의 시험 비행과 분리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포착이 사실이라면 LRSO가 본격적인 실비행 단계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크다. 공식 입장 없어도…핵전력 현대화 신호는 분명미 국방부는 이번 시험비행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복수의 군사 전문 매체는 이번 장면을 LRSO 시험이 진전되고 미 공군의 핵전력 현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특히 러시아의 신형 핵무기 공개 직후 이런 장면이 포착된 점에서, 미·러 간 핵억제 경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펀드 2727억원 손실 및 핵심분야 역성장 지적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펀드 2727억원 손실 및 핵심분야 역성장 지적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2025년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한 미래혁신성장펀드와 서울비전2030펀드의 핵심 분야가 오히려 역성장하고 있으며, 2727억원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상세 내역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오·첨단제조 핵심분야, 투자 후 오히려 ‘역성장’ 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미래 먹거리로 선정해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미래혁신성장펀드의 바이오 분야와 서울비전 2030펀드의 첨단제조 분야에서 역성장이 나타났다. 미래혁신성장펀드의 바이오 분야는 210개 기업에 투자했으나, 투자 전 7904억원이던 매출이 투자 후 7635억원으로 269억원 감소(-3.4%)했다. 이는 미래혁신성장펀드 내 7개 분야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비전2030펀드의 첨단제조 분야 역시 37개 기업에 투자했으나, 투자 전 1469명이던 고용이 투자 후 1461명으로 8명 감소(-0.5%)하며 역성장했다. 왕 의원은 “서울의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바이오, 첨단제조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도 매출과 고용이 오히려 역성장한 것은 운용사의 펀드 운용 실패 및 서울시의 관리·감독 부실 외에는 설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래혁신성장펀드 2727억원 손실, 상세 내역은 ‘비밀’ 더욱 심각한 것은 미래혁신성장펀드에서 총 2727억원의 감액(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서울시는 투자기업의 실적 부진 및 휴폐업 등으로 인해 3조 1460억원이 투자된 펀드에서 272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정작 어떤 투자운용사가, 어떤 이유로, 얼마의 손실을 냈는지에 대한 상세 내역은 ‘모태펀드 기준규약 제16조(비밀유지)’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왕 의원은 “벤처펀드는 기업의 성장단계에 투자하는 목적상 투자 시점 대비 회수기간이 일반적으로 8년(투자4년, 회수 4년) 이상 소요되는 특성이 있어 성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27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손실과 핵심 분야의 역성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원인 분석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심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특정 운용사에 부실 투자가 집중되지는 않았는지 검증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서울시와 의회가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제대로 논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깜깜이 펀드’ 운용, 의회 감시기능 무력화 왕 의원은 서울시가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에 대해 “수조 원의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펀드가 어떤 기업에, 어떤 조건으로 투자되고, 얼마의 손실을 냈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다면 이는 ‘깜깜이 펀드’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왕 의원은 “서울시가 근거로 든 ‘기준규약’은 조합원 간의 비밀유지 의무일 뿐, 지방자치법에 따른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왕 의원은 “펀드 운영의 특성상 일부 비밀유지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기능을 존중해 핵심 자료는 제출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조합원 간의 규약이 아닌,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있는 상위 법령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왕 의원은 “핵심 분야의 역성장과 2727억원의 막대한 손실은 서울시 펀드 운용의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장기투자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마이너스 부분에 대한 명확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부실 투자의 원인과 사후 대책을 상세히 보고하고, 의회의 정당한 자료 요구에 즉각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 미중, 무역전쟁 멈추고 1년간 ‘강제공생’…中, 세계 첫 화물선용 ‘토륨 원자로’ 기술 개발 공개

    미중, 무역전쟁 멈추고 1년간 ‘강제공생’…中, 세계 첫 화물선용 ‘토륨 원자로’ 기술 개발 공개

    미중 무역 전쟁 ‘일단멈춤’: 중국의 대미 관세 유예와 미해결된 쟁점들 [영국 BBC·로이터·홍콩 명보] 지난주 한국 부산에서 성사된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가 구체화되면서 양국 관계는 ‘전면적 대립 회피’와 ‘전략적 경쟁 지속’이라는 이중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미국 제품에 부과해 온 24% 추가 관세를 1년 동안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무역 긴장을 완화하는 명백한 ‘전술적 휴전’ 조치입니다. 크리스토퍼 뉴포트 대학교의 쑨타이이 교수는 이를 ‘새로운 강제 공생 상태’로 진단하며 양측이 완전한 분리의 엄청난 대가를 인지하고 칩, 희토류, 관세, 농산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취약한 균형’을 형성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무역의 근본적인 문제와 기술 안보 쟁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AI 칩 논쟁의 잔존: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논의를 예고했던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 AI 칩 수출 문제는 정상회담 의제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국가 안보를 우려하는 트럼프 측근들의 반대가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블랙웰 칩이 1~2년 안에” 중국에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기술 통제 유효기간에 대한 회의론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대만 문제의 미봉: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중국이 미국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 반대’라는 구두 약속을 받아내려던 시도가 좌절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대만 당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 문제를 향후 거래에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역할 확대 둘러싼 한국의 입장 변화 [일본 요미우리] 한·미 국방장관 회담(SCM)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의 활동 범위를 한반도 밖으로 넓히는 ‘전략적 유연성’ 강화의 필요성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 특히 대만 유사 상황 발생 시 주한미군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미국의 의도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과거 주한미군 역할 확대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던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최근 “우리가 주한미군의 운명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이라고 입장을 수정하면서, 한국이 미국의 지역 안보 전략에 협조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함께 헤그세스 장관은 북한에 대한 핵 억제력은 계속 제공하되, 통상적인 전력 방어는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한국의 자체 방위 역량 강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도 포함되었습니다. 러·중·북 핵무기 현대화와 미국의 대응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영국 FT·홍콩 Asia Times] 러시아, 중국, 북한이 핵 능력을 확장하고 현대화하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이 심화되고 있다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및 중국과 ‘동등한 기준’으로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혀, 글로벌 핵 군비 통제 질서에 중대한 파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편 중국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능력이 증강됨에 따라, 미군의 핵심 전진 기지인 괌의 방어 중요성이 극도로 높아졌습니다. 워싱턴은 괌을 보호하기 위해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EIAMD) 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까지 주둔 병력을 3만 3000명으로 증강할 계획입니다. 괌을 중심으로 한 미·중 간 군사적 대치 구도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中, 세계 첫 화물선용 ‘토륨 원자로’ 기술 공개 [홍콩 SCMP] 중국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자립 및 혁신을 가속화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200MW급 토륨 기반 용융염 원자로(TMSR)는 기존 핵연료보다 안전하고 풍부하며 핵확산 저항성이 높은 토륨을 사용합니다. 이 기술의 혁신성은 원자로의 효율성에 있습니다. 브레이튼 사이클을 사용하여 초임계 이산화탄소(sCO₂) 발전기에 전력을 공급하며, 기존 증기 원자로 대비 열-전기 변환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화물선의 경우 냉각에 물이 필요 없는 소형 밀폐형 모듈로 설계되어 10년 운전 뒤 원자로 모듈 전체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안전성과 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는 미래 해양 운송 및 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AI+’ 이니셔티브와 빅데이터 기반 사회 감시 정교화 [미국 NYT] 중국 정부가 출범시킨 “AI+” 이니셔티브는 인공지능 기술을 중국 국민 삶의 거의 모든 측면에 통합하는 야심 찬 계획입니다. 특히 공안 부문에서는 AI를 활용한 사회 감시 및 통제 시스템을 한층 정교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보안 기관들은 200개가 넘는 중국어 방언과 소수민족 언어를 해독할 수 있는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소수민족 지역 통제를 강화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인의 의료 기록, 온라인 쇼핑 습관, 심지어 스마트 가전제품 사용 데이터까지 통합 분석하여 개인의 심리 상태와 사회적 관계를 이해하는 데 활용하고 있어, 빅데이터 기반의 감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자립 투입 및 저공 경제 육성 [미국 블룸버그·중국 신화망] 중국은 2019년 이후 4680억 달러(677조 748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시추 및 탐사에 집중하여 해외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에너지 자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 중국은 원유 생산량 세계 7위, 천연가스 생산량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가스 생산량은 2020년대 말까지 수요 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중국은 저공경제발전 보고서(2025)를 발간하며 드론 등을 활용한 저공경제(Low-Altitude Economy)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배터리 수명, 지능형 비행 제어, 저공 통신 등 기술적 ‘병목’ 해결에 집중하고, 도시 물류, 응급 구조, 관광 등 고빈도 시나리오의 획기적인 발전을 촉진하여 산업 발전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러시아, 희토류 산업 창출을 위한 중국 기술 유치 모색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РИА Новост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월 1일까지 희토류 금속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러시아는 막대한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생산량은 소비량의 2% 미만에 불과하여 98%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희토류 금속 산화물 추출 등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기술을 유치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 및 북한 국경 지역에 희토류 금속 추출 및 물류 센터 개발 로드맵을 승인하라고 지시하는 등 극동 개발 전략(2036년까지)과 연계하여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습니다. 기타 주요 동향 : 김건희 샤넬백 수수 사과 [중국 환구망]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샤넬 핸드백 등 8293만 원 상당 물품 수수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대만 연합보] 대만 해협 양안 교류의 유일한 공식 채널인 타이베이-상하이 트윈 시티 포럼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어제 시의회에서 이전에 교착 상태에 빠졌던 노동 및 수자원 관리 관련 두 건의 양해각서가 중앙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트윈 시티 포럼은 대만 해협 양안 교류를 위한 유일한 공식 채널이며 과거 관례에 따라 연말에 2~3일간 개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미중, 무역전쟁 멈추고 1년간 ‘강제공생’…中, 세계 첫 화물선용 ‘토륨 원자로’ 기술 개발 공개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무역전쟁 멈추고 1년간 ‘강제공생’…中, 세계 첫 화물선용 ‘토륨 원자로’ 기술 개발 공개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무역 전쟁 ‘일단멈춤’: 중국의 대미 관세 유예와 미해결된 쟁점들 [영국 BBC·로이터·홍콩 명보] 지난주 한국 부산에서 성사된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가 구체화되면서 양국 관계는 ‘전면적 대립 회피’와 ‘전략적 경쟁 지속’이라는 이중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미국 제품에 부과해 온 24% 추가 관세를 1년 동안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무역 긴장을 완화하는 명백한 ‘전술적 휴전’ 조치입니다. 크리스토퍼 뉴포트 대학교의 쑨타이이 교수는 이를 ‘새로운 강제 공생 상태’로 진단하며 양측이 완전한 분리의 엄청난 대가를 인지하고 칩, 희토류, 관세, 농산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취약한 균형’을 형성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무역의 근본적인 문제와 기술 안보 쟁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AI 칩 논쟁의 잔존: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논의를 예고했던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 AI 칩 수출 문제는 정상회담 의제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국가 안보를 우려하는 트럼프 측근들의 반대가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블랙웰 칩이 1~2년 안에” 중국에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기술 통제 유효기간에 대한 회의론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대만 문제의 미봉: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중국이 미국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 반대’라는 구두 약속을 받아내려던 시도가 좌절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대만 당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 문제를 향후 거래에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역할 확대 둘러싼 한국의 입장 변화 [일본 요미우리] 한·미 국방장관 회담(SCM)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의 활동 범위를 한반도 밖으로 넓히는 ‘전략적 유연성’ 강화의 필요성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 특히 대만 유사 상황 발생 시 주한미군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미국의 의도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과거 주한미군 역할 확대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던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최근 “우리가 주한미군의 운명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이라고 입장을 수정하면서, 한국이 미국의 지역 안보 전략에 협조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함께 헤그세스 장관은 북한에 대한 핵 억제력은 계속 제공하되, 통상적인 전력 방어는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한국의 자체 방위 역량 강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도 포함되었습니다. 러·중·북 핵무기 현대화와 미국의 대응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영국 FT·홍콩 Asia Times] 러시아, 중국, 북한이 핵 능력을 확장하고 현대화하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이 심화되고 있다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및 중국과 ‘동등한 기준’으로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혀, 글로벌 핵 군비 통제 질서에 중대한 파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편 중국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능력이 증강됨에 따라, 미군의 핵심 전진 기지인 괌의 방어 중요성이 극도로 높아졌습니다. 워싱턴은 괌을 보호하기 위해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EIAMD) 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까지 주둔 병력을 3만 3000명으로 증강할 계획입니다. 괌을 중심으로 한 미·중 간 군사적 대치 구도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中, 세계 첫 화물선용 ‘토륨 원자로’ 기술 공개 [홍콩 SCMP] 중국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자립 및 혁신을 가속화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200MW급 토륨 기반 용융염 원자로(TMSR)는 기존 핵연료보다 안전하고 풍부하며 핵확산 저항성이 높은 토륨을 사용합니다. 이 기술의 혁신성은 원자로의 효율성에 있습니다. 브레이튼 사이클을 사용하여 초임계 이산화탄소(sCO₂) 발전기에 전력을 공급하며, 기존 증기 원자로 대비 열-전기 변환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화물선의 경우 냉각에 물이 필요 없는 소형 밀폐형 모듈로 설계되어 10년 운전 뒤 원자로 모듈 전체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안전성과 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는 미래 해양 운송 및 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AI+’ 이니셔티브와 빅데이터 기반 사회 감시 정교화 [미국 NYT] 중국 정부가 출범시킨 “AI+” 이니셔티브는 인공지능 기술을 중국 국민 삶의 거의 모든 측면에 통합하는 야심 찬 계획입니다. 특히 공안 부문에서는 AI를 활용한 사회 감시 및 통제 시스템을 한층 정교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보안 기관들은 200개가 넘는 중국어 방언과 소수민족 언어를 해독할 수 있는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소수민족 지역 통제를 강화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인의 의료 기록, 온라인 쇼핑 습관, 심지어 스마트 가전제품 사용 데이터까지 통합 분석하여 개인의 심리 상태와 사회적 관계를 이해하는 데 활용하고 있어, 빅데이터 기반의 감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자립 투입 및 저공 경제 육성 [미국 블룸버그·중국 신화망] 중국은 2019년 이후 4680억 달러(677조 748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시추 및 탐사에 집중하여 해외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에너지 자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 중국은 원유 생산량 세계 7위, 천연가스 생산량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가스 생산량은 2020년대 말까지 수요 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중국은 저공경제발전 보고서(2025)를 발간하며 드론 등을 활용한 저공경제(Low-Altitude Economy)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배터리 수명, 지능형 비행 제어, 저공 통신 등 기술적 ‘병목’ 해결에 집중하고, 도시 물류, 응급 구조, 관광 등 고빈도 시나리오의 획기적인 발전을 촉진하여 산업 발전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러시아, 희토류 산업 창출을 위한 중국 기술 유치 모색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РИА Новост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월 1일까지 희토류 금속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러시아는 막대한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생산량은 소비량의 2% 미만에 불과하여 98%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희토류 금속 산화물 추출 등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기술을 유치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 및 북한 국경 지역에 희토류 금속 추출 및 물류 센터 개발 로드맵을 승인하라고 지시하는 등 극동 개발 전략(2036년까지)과 연계하여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습니다. 기타 주요 동향 : 김건희 샤넬백 수수 사과 [중국 환구망]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샤넬 핸드백 등 8293만 원 상당 물품 수수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대만 연합보] 대만 해협 양안 교류의 유일한 공식 채널인 타이베이-상하이 트윈 시티 포럼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어제 시의회에서 이전에 교착 상태에 빠졌던 노동 및 수자원 관리 관련 두 건의 양해각서가 중앙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트윈 시티 포럼은 대만 해협 양안 교류를 위한 유일한 공식 채널이며 과거 관례에 따라 연말에 2~3일간 개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비타민C, 우울증 예방에 좋다?”…9만명 연구했더니 ‘의외’의 결과

    “비타민C, 우울증 예방에 좋다?”…9만명 연구했더니 ‘의외’의 결과

    비타민C 섭취가 우울 증상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강검진센터 박성근·정주영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가운데 우울 증상이 없는 9만 1113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정신생물학’(Neuropsychobi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정신건강에 대한 비타민C의 효능은 외국 소규모 연구, 실험연구, 동물 실험 등을 통해 보고된 바 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는 없다. 연구팀은 설문을 바탕으로 식사를 통한 비타민C 섭취량을 조사하고 섭취량에 따라 총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5.9년 동안 추적 관찰해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그 결과 비타민C를 가장 적게 먹는 그룹과 이들보다 더 많은 비타민C를 먹는 그룹들 간에 유의미한 수준의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의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영앙제로 비타민C를 복용하는 사람들 역시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 위험이 낮아지진 않았다. 박성근 교수는 “비타민C가 항산화 등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정신 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비타민C의 효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권고 등은 지양되어야 한다”면서도 “장기적인 효과나 다른 정신 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병선 경기도의원, ‘대만 문화·스포츠 교류 기반 성장모델’ 연구 착수

    최병선 경기도의원, ‘대만 문화·스포츠 교류 기반 성장모델’ 연구 착수

    경기도와 대만 간 문화·산업·스포츠 교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대만 문화·산업·스포츠 교류 발전 연구회’는 5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대만 교류 기반 경기도 문화·스포츠 융복합 성장 모델 개발’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해당 연구회는 경기도의회 최병선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연구는 대만의 문화·스포츠 교류 거점, 지역 축제와 관광·산업 연계 모델 등을 분석해, 경기도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교류 플랫폼과 산업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단순한 단기 교류 행사가 아닌, 문화·스포츠·관광·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전략 설계가 핵심이다. 최병선 의원은 이날 “경기도는 문화 콘텐츠 산업과 스포츠 인프라가 풍부하지만,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경제와 도시 브랜드 가치로 확장하는 정책 기반은 아직 미흡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경기도형 교류 모델을 실질적으로 설계하고, 청년·산업·문화가 연결되는 새로운 성장 흐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 보고회에는 회장인 최병선 의원을 비롯해 남경순 의원, 이상원 의원, 유형진 의원, 박상현 의원 등이 참석하여 연구 방향 및 정책 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 용역은 ㈔시니어스포츠산업진흥원이 수행하며, 이준우 책임 연구원이 연구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연구 기간은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이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잠수교 전면 보행화 설계변경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잠수교 전면 보행화 설계변경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제33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지난 5일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의 설계 변경 사항과 안전성 확보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잠수교는 지난해 서울시가 ‘보행친화 한강’ 조성을 목표로 자동차 중심의 잠수교를 차 없는 보행 전용 문화다리로 전환하기 위해 설계 공모를 진행한 바 있으나, 이후 당선작의 구조, 수리적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어 토목학회, 구조기술사협회 등 관련 전문가와 협의해 서울시가 설계 변경을 추진했다. 이날 위원회는 ▲차도 일부 구간 축소 및 보행 공간 확대 계획 ▲자전거 전용 동선 및 보행자 분리 여부 ▲야간 시인성 및 안전난간 배치 ▲침수 시 통제·대피 동선 ▲장애인·노약자 이동 편의시설 등 설계 변경 내용을 보고 받고, 잠수교 차도 및 보행로 현장에서 변경된 설계안이 실제 현장 여건과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직접 확인했다. 강동길 위원장(성북3)은 “잠수교는 한강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보행 명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침수·미끄럼·야간 시야 확보 문제 등 잠재적인 위험도 존재한다며 특히,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의 동선 충돌, 관광객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등까지 충분히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시설은 변경안에서 안전요소가 보강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수위 상승 시 통제 기준 우회 안내 표시, 외국인 관광객 안내체계 등과 같은 시민 체감형 안전장치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원들은 또한 보행 공간 확대에 따른 교통영향 분석 결과, 긴급차량 우회 대책, 야간 조명 및 CCTV 설치 계획, 시민 접근로 확보 계획 등도 함께 점검하며, 관련 부서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강동길(성북3)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호(용산1), 박칠성(구로4) 부위원장, 김동욱(강남5), 남창진(송파2), 박성연(광진2), 이은림(도봉4), 최민규(동작2), 봉양순(노원3) 의원이 참석했다.
  •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연구회,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의 안정적 근로환경 조성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연구회,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의 안정적 근로환경 조성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연구회(회장 고은정 의원)는 5일(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장에서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의 안정적 근로환경 조성 방안 연구-도내 플랫폼 노동자 지원 정책 분석을 중심으로」(수탁기관: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플랫폼 종사자들의 노동여건 취약성으로 인한 사회적 보호의 사각지대 해소 및 안정적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7월 10일부터 추진됐으며, 오는 11월 10일 준공 예정이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연구결론의 방향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으며 경제노동연구회 위원들은 ▲이동노동자 안전교육 실효성 제고, ▲플랫폼노동자 등록 신고제 및 허가제 등 노동안전장치 마련 필요성, ▲조례정비 관련 구체적 접근 등 오늘 논의된 사항들을 연구 최종보고서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은정 위원장은 “이번 정책연구는 기술 혁신을 활용한 새로운 사회경제모델로서의 플랫폼 산업의 문제를 극복하고 플랫폼 종사자들의 노동여건 취약성으로 인한 사회적 사각지대 해소 및 안정적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실시된 정책연구용역이었다”며, “경기도 플랫폼노동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만큼, 실효성 있는 플랫폼노동자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정책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관련 조례의 제·개정과 정책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고회에는 고은정 위원장을 비롯한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조상기 노동권익과장 및 정용필 주무관, 연구 수행을 맡은 경기대학교 최순종 교수 및 허정윤 교수, 용인대학교 박은하 교수 등이 참석했다.
  • [사설] 생산성 하락에 해외 탈출 투자 6배… 구조개혁은 감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생산성 정체가 국내 투자를 위축시키고 자본을 해외로 밀어내는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총요소생산성(TFP) 증가율은 2000년대 중반 연 3%대에서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이며 중소기업 생산성은 대기업의 30% 수준에 그쳤다. KDI는 생산성이 0.1% 떨어질 때 국내총생산(GDP)이 0.15%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생산성 부진이 청년 일자리 축소로 이어지고, 자본과 일자리가 함께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일부 산업의 반짝 회복만으로는 경제 체력을 복원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노동시장은 땜질식 처방만 반복하고 있다.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지체되니 노동시장 경직은 풀리지 않고 자본과 인력이 신산업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반도 취약하다. 노동개혁이 멈춰 선 현실은 무엇보다 답답하다. 생산성 향상 없이 노동시간 단축 논쟁만 반복되는 사이 경직된 노동시장은 자본의 유입보다 유출을 되레 부추기고 있다. 주 4.5일제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생산성 개선 없이 근로시간만 단축된다면 기업들은 해외로 더 많이 빠져나갈 것이 자명하다. 국민소득 대비 순해외투자 비율은 2000~2008년 연평균 0.7%였지만 2015~2024년에는 4.1%로 10년 새 6배가량 늘었다. 순해외투자란 내국인이 해외에 투자한 돈에서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돈을 뺀 것이다. 청년층은 제조업·신산업 현장에서 기회를 찾지 못하고, 기업은 숙련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중 구조, 경직된 해고 제도, 높은 전환 비용 등은 산업의 자원 재배치를 가로막는 고질적 걸림돌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노동시장을 유연하고 개방적인 구조로 만드는 일이다. 직무 중심 임금체계 확대, 전환·해고 비용 합리화, 지역·산업별 탄력적 규율은 선택이 아니라 최소 조건이다. 생산성 하락을 방치한 채 노동개혁을 미루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
  • [마감 후] 황리단길 가기 100m 전

    [마감 후] 황리단길 가기 100m 전

    경북 경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황리단길을 찾는다. 지난 1일까지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세계의 정상과 각국 관계자들이 쇼핑하거나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PEC 기간 내내 경주 시내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 저녁 시간에는 행인들의 어깨가 부딪칠 정도였다. 반면 황리단길을 약 100m만 벗어나도 거리에 썰렁한 기운이 감돌았다. 주말인데도 원도심 일대인 ‘금리단길’은 문을 닫은 상점이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했다는 황남빵 가게만 북적일 뿐이었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차로 빵만 사서 돌아갔다. 전통시장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시장 나름대로 영어 안내문과 메뉴판을 마련하고 외국 관광객을 맞을 채비까지 한 모습이었지만, 평소보다 손님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가득했다. 교통 통제 때문에 현지인들마저 발걸음을 줄인 여파였다. 텅 빈 골목을 나서며 두 가지 걱정이 들었다. 하나는 황리단길로 편중된 관광 수요가 다른 곳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리단길에서 만난 한 음식점 직원은 “APEC 기간 오히려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여기는 가족끼리 한두 명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가 많은데 걱정”이라고 했다. “황리단길 근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는데 여긴 효과를 모르겠다”는 자영업자가 대부분이었다. 또 다른 걱정 하나는 황리단길의 획일화였다. 비슷비슷한 길거리 음식점과 카페, 상점이 이어지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어서 있어서다. 일부 관광객 사이에선 “다른 지역 상점가와 비슷하다”거나 “굳이 한 번 더 오지는 않을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거기가 거기 같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관광객 재방문은 감소하고, 주변 상권이나 관광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방문객이 많아 보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로는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임대료 상승과 동종업종 난립, 주민과 기존 상인의 이탈 같은 ‘젠트리피케이션’도 발생하게 된다. ‘~리단길’의 모태가 된 서울 경리단길이 대표적이다. 경리단길은 유명세를 얻은 뒤 외부 자본이 유입되고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2016년 이후 폐업이 늘어나기 시작해 쇠퇴의 길을 걸었다. 경리단길을 따라 우후죽순 생겨난 전국 ‘리단길’들도 이런 경로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2021년에 낸 보고서에 따르면 ‘리단길’ 명칭을 쓰는 곳은 전국에 30여곳이지만 고유의 특색이나 정체성이 꾸준히 유지되는 곳은 많지 않다. “카페와 맛집을 중심으로 한번 가볼 만하지만 지역 정체성이 부족하다.” 한국관광공사 보고서가 황리단길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한국의 어떤 역사 도시보다 정체성이 강한 경주에 뼈아픈 분석이다. 경주 시민이 여러 불편을 감수하고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장기적 관점의 정책을 세워 이런 비판을 뒤집길 바란다. 김지예 사회부 기자
  • AI 허리케인 예보 모델, 美 기상청 ‘슈퍼컴’ 압도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허리케인 예보 모델이 정확도 면에서 미국 기상청의 예보 모델을 압도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제 일기예보는 물론 태풍·호우 등 기상재해에 대한 대비도 AI가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아르스 테크니카는 브라이언 맥놀디 마이애미대 선임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맥놀디 연구원은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13건의 이동 경로를 예측한 모델 11가지를 비교했다. 비교 대상에는 구글 딥마인드 날씨연구소가 개발한 AI 기반 모델(GDMI)과 미국 기상청(NWS)이 사용하는 물리 모델 ‘지구예보체계’(GFS)의 결과물 ‘AVNI’가 포함됐다. AI 기반 모델은 과거 자료를 대규모로 학습시킨 모델이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이고, 물리 모델은 방대한 현재 대기·기상 정보를 입력한 다음 방정식을 통해 예측하는 방식이다. 맥놀디는 예측 시작 시점부터 120시간(5일)까지의 위치 평균 오차를 측정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구글 모델의 오차가 가장 작았다고 밝혔다. 구글 모델은 다양한 모델 데이터를 인간 전문가들이 분석해 공식 발표하는 국립허리케인센터의 공식 발표(OFCL)보다도 더 정확도가 높았다. 심지어 미 기상청의 GFS 모델은 실제와 가장 차이가 컸다. 구글 모델은 허리케인 강도 예측에서도 대부분의 구간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 준 반면 미 기상청의 GFS 모델은 예측 정확도가 낮았다. 허리케인 전문가인 마이클 로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모델을 비롯한 AI 기반 모델들은 비싼 슈퍼컴퓨터가 필요한 기존의 물리 기반 모델과 달리 예보 산출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이들 모델은 실수하더라도 실시간으로 수정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지난 3월 국립허리케인센터 직원들에게 이 모델을 공개하고 모델 예측 결과를 센터와 공유했다. 지난 8월부터는 딥마인드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허리케인 예보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 근력 운동 챙겨주며 밀착 건강 관리… 살던 곳서 ‘건강한 노후’ 돕는 성동[현장 행정]

    근력 운동 챙겨주며 밀착 건강 관리… 살던 곳서 ‘건강한 노후’ 돕는 성동[현장 행정]

    사근·송정·왕십리 등 4곳 구축 완료노쇠 전 어르신 신체 수행 능력 회복 정원오 구청장 “돌봄 생태계 확충” “건강한 삶을 관리하기 어려우시다면, 언제든 스마트헬스케어 센터를 찾아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 27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2025 성동형 스마트헬스케어 나눔마당’에서 “요양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오랫동안 살던 곳에서 익숙한 이웃들과 정겹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근력과 인지, 영양이 중요하다”며 “근력을 키워 낙상을 예방하고, 요리를 배워 영양을 챙길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비전으로 내세워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자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사근 스마트헬스케어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송정·왕십리·금호 센터’까지 총 4곳을 잇달아 개관하며 권역별 1곳 체계를 갖췄다. 이번 행사는 센터 운영 성과를 주민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현장에는 센터를 이용 중인 구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당동 주민 김은숙(68)씨는 “처음 근력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어렵고 낯설었지만, 매일 배우다 보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또 사근동에 사는 조순분(79)씨는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6개월은 불편할 것이라는 의사의 예상과 달리 11일 만에 퇴원했다”며 “수술 전 센터에서 꾸준히 근력운동을 한 덕분에 회복이 빨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구축해온 ‘스마트헬스케어 인프라’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3개월간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쇠 전 단계(전노쇠군) 어르신들의 신체수행능력(SPPB) 점수는 평균 8.6점에서 10.3점으로 1.7점 상승했고, 악력도 19㎏에서 21.4㎏으로 증가해 신체 기능이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군 어르신 역시 자기효능감이 67.6점에서 72.4점, 신체건강행동 점수가 152.3점에서 161.7점으로 상승해 심리적·신체적 건강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행사장 내 체험마당에서는 ‘성동에서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해 무엇을 챙겨야 할까요’를 주제로 ▲스마트헬스케어존 ▲마음·기억챙김존 ▲영양관리존 ▲어울림존 ▲통합돌봄존 등 5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 구청장은 “살고 있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 생태계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남, 청년 고용률 상승… 종합 지원체계 박차

    경남도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청년 고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종합 고용지원체계’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3분기 청년 고용률이 1분기보다 3.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청년 고용률은 2분기45.7%에서 3분기 45.3%로 하락했다. 상승세는 뚜렷하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도는 원인으로 높은 대학 진학률을 꼽았다. 지난해 경남의 대학 진학률은 82.9%(전국 1위)로 취업 가능한 청년층 감소가 고용시장 진입 지연으로 이어진다고 봤다. 또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로 인해 청년·여성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부족한 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도는 청년 고용률 제고를 위해 재학·졸업·재직 단계별 종합 지원체계를 운영 중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청년 일경험(인턴) 지원, 청년 친화 직장 문화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 AI 거품론에 ‘검은 수요일’… 장중 3900 붕괴, 환율은 1450원 터치

    AI 거품론에 ‘검은 수요일’… 장중 3900 붕괴, 환율은 1450원 터치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외국인 순매도 3조 1163억 최대치대장주 삼성전자 10만원선 턱걸이원달러 종가 11.5원 오른 1449.4원비트코인 넉 달 만에 10만 달러 붕괴 올 하반기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온 코스피가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로 장중 한때 6% 넘게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7개월 만에 1450선에 올라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32 포인트(2.85%) 내린 4004.42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7 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400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 33분쯤 3867.81까지 밀려났다. 이후 하락폭을 축소해서 종가 기준 4000선은 회복했다. 종가 기준 낙폭은 지난 8월 1일(126.03 포인트) 이후 석 달 만에 최대였다.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차례로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으로 시장이 흔들렸던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함께 발동된 건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이탈하며 코스피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은 2조 5186억원, 기관이 79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2조 565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총 3조 116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선 AI 투자 과열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며 다우(-0.53%), S&P500(1.17%), 나스닥(-2.04%) 등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백악관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블랙웰’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3.96% 급락, 기술주 전반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 여파로 국내 시장에서도 대형 반도체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4.1% 밀린 10만 600원, SK하이닉스는 1.3% 내린 5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AI 버블론’과 셧다운 리스크가 맞물린 단기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기술과 정책 호재를 감안하면 코스피의 중장기 상승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50.0원을 터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일보다 11.5원 오른 1449.4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1일(1449.9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5.6원 높은 1443.5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오후 3시 28분쯤 1450.0원을 찍었다. 장중 1450원에 올라선 것 역시 지난 4월 11일(고가 1457.2원) 이후 처음이다.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3% 오른 100.136 수준이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넘긴 건 지난 7월 31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코스피 추락도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시장에선 2000억 달러의 대미 현금 투자도 장기적인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국제 금값과 가상자산도 하락세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중순 43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최근 4000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금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 세계 최대 귀금속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이 일부 소매업체 대상 부가가치세 환급을 종료하면서 금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4개월 만에 10만 달러 지지선을 내줬다.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9만 890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됐던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 고졸에 월급 780만원… ‘대학 무용론’ 美팔란티어, 파격 채용 실험

    고졸에 월급 780만원… ‘대학 무용론’ 美팔란티어, 파격 채용 실험

    미국의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대학이 망가졌다”며 ‘고졸 채용 실험’에 나섰다. 4개월 동안 월 5400달러(약 780만 원)의 급여를 받으며 실제 업무에 참여한 뒤 정규직 전환 기회를 주는 제도가 핵심이다. 대학교육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회사 인재를 학력보다 실제 현장 근무 능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이달까지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능력주의 펠로십’이라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0대 고교 졸업생 500명 이상이 지원해 22명이 선발됐다. 펠로십 1기생들은 4주간 서양 문명, 미국 역사, 사회운동, 저명한 지도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세미나를 수료한 뒤 실무팀에 배치돼 병원, 보험사, 방위산업체, 정부 기관 등 다양한 고객사와 접촉하며 실제 업무에 투입됐다. 앞서 팔란티어는 지난 4월 인턴십 공고를 내며 “실력주의가 사라진 대학에서 빚을 지며 공부하지 말고, ‘팔란티어 학위’를 취득하라”고 홍보했다. 이런 프로그램은 ‘대학 교육은 낭비’라는 알렉산더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의 지론이 바탕이 됐다. 그는 “대학은 더 이상 좋은 노동자를 양성하는 필수 기관이 아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전반의 채용 경향과도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기술 발전 속도를 기존 대학 교육이 따라잡지 못한다는 불신 속에 애플, 테슬라 등은 채용 때 학위를 필수조건에서 빼고 있다.
  • 자본주의 심장 뉴욕, 첫 ‘사회주의자 시장’ 택했다… 트럼프 심판

    자본주의 심장 뉴욕, 첫 ‘사회주의자 시장’ 택했다… 트럼프 심판

    34세 정치 신예 ‘진보 아이콘’ 등극공공 임대료 동결·무상버스 공약부유층 증세 통해 재원 마련 공언“보고 있나” 도발, 트럼프 “이제 시작”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도 민주당 트럼프 내년 중간선거에 ‘먹구름’ 자본주의 심장이자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무슬림 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다. 뉴욕에서 무슬림이나 사회주의자 시장이 배출된 건 처음이다. 서른 넷의 정치 신예가 미국 정가에 새 역사를 쓰며 진보 진영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것이다.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미국 민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9개월간의 국정운영에 경고장을 날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맘다니는 4일(현지시간)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 개표율 91% 기준으로 50.4%의 표를 받아 41.6%에 그친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공화당 커티스 슬리워 후보는 7.1% 득표에 그쳤다. 인도계 무슬림으로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난 맘다니는 7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정착했다. 2020년 뉴욕주의회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정계에 발을 디딘 그는 무명에 가까웠으나 지난 6월 민주당 경선에서 뉴욕주지사를 3차례나 지낸 ‘거물’ 쿠오모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치러진 ‘본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쿠오모를 다시 한번 누르고 돌풍을 이어갔다. 맘다니는 승리가 확정된 후 연설에서 “오늘 밤 뉴욕은 변화에 대한 명령, 새로운 정치에 대한 명령을 내렸다”고 감격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볼륨을 높여달라”며 “뉴욕은 이민자에 의해 건설되고, 이민자에 의해 힘을 얻는 도시다. 오늘 밤부터는 이민자가 도시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맘다니를 ‘꼬마 공산주의자’라고 부른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당선된다면 뉴욕에 대한 연방 기금 지원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밖에 없다”며 견제했다. 급진 좌파 성향의 맘다니가 자본주의 상징과도 같은 뉴욕 표심을 사로잡은 건 이념적 호소에 치중하지 않고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뉴욕 민심을 읽고 공공주택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 무상보육 확대 등을 약속했다. 재원은 부유층 증세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소셜미디어(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약을 효과적으로 전달했고, 시민 봉사자들을 중심으로 한 ‘풀뿌리 선거운동’도 표심을 자극했다. 버지니아주에선 민주당 에비게일 스팬버거(46) 후보가 57.5%(개표율 97% 기준), 뉴저지주에도 민주당 마이키 셰릴(53) 후보가 56.2%(개표율 95%)의 득표율로 각각 당선됐다. 이들은 모두 여성으로 스팬버거는 중앙정보국(CIA) 요원, 셰릴은 해군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스팬버거는 버지니아주 첫 여성 주지사 타이틀도 따냈다. 버지니아주 부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인 가잘라 하시미(61)가 당선됐다. 미국 주정부 선출직에 무슬림 여성이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선거는 일부 지역에서만 치러진 ‘미니 지방선거’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 첫 중간 평가 성격을 띠었다. 뉴욕시장과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를 모두 민주당에 내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도 먹구름이 끼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공화당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오늘 선거에서 패배한 두 가지 이유는 트럼프가 출마하지 않았고, 연방정부 셧다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글에는 “...그래서 이제 시작이다!(...AND SO IT BEGINS!)”라고 올리며 맘다니의 도전에 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김건희 측 “건진법사에 샤넬 가방 2개 받아” 첫 인정… 통일교 청탁은 부인

    김건희 측 “건진법사에 샤넬 가방 2개 받아” 첫 인정… 통일교 청탁은 부인

    김건희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샤넬 가방 2개를 건네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다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받은 사실이 없으며, 샤넬 가방도 청탁의 대가는 아니었다며 여전히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단은 5일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는 전씨로부터 두 차례 가방 선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신중히 처신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선물 받은 샤넬 가방을 같은 브랜드의 다른 가방과 구두로 교환한 사실도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 가방 선물을 거절했지만 전씨의 설득에 받게 됐는데 실제로 이 물건들을 쓰지는 않고 전씨에게 모두 반환했다고 김 여사 측은 밝혔다. 또 법률대리인단은 “특검이 주장하는 여러 청탁은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대통령의 구체적 직무 권한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는 전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800만원, 12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와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등을 받고 통일교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김 여사는 그동안 특검 조사에서 해당 물품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김 여사가 돌연 입장을 바꾼 배경을 두고  전씨가 최근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씨는 자신이 금품을 잃어버려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못했단 입장을 고수했다가 지난달 15일 공판에서 금품을 유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그간 행방이 묘연했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구두 1개, 샤넬 가방 3개 등을 지난달 21일 특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가 수수 사실을 부인하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인 직무 관련성을 부인해 ‘혐의가 입증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3일 보석을 신청한 만큼 재판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건희 특검의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공소사실의 일부를 비로소 자백한 것”이라며 “모순되고 거짓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여사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오는 26일에 변론을 종결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초 선고가 날 수 있다.
  • 군 “김정은 결심하면 북한 즉시 핵실험… 개성공단 일부 가동 중”

    군 “김정은 결심하면 북한 즉시 핵실험… 개성공단 일부 가동 중”

    풍계리 3번 갱도에서 실험 가능 ICBM 미국 본토 도달 능력 확보R급·핵잠수함 등 수중 발사 준비공단서 경공업·생필품 설비 운영 국방정보본부는 5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심한다면 짧은 시간 내에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국방정보본부는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영변 등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장해 핵물질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다종 다수의 핵탄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결심한다면 짧은 시간 내에 풍계리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도 가능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 능력 고도화 및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선 “단거리 미사일의 경우 고체 추진, 크루즈 미사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종과 600㎜ 방사포를 곧 작전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거리 미사일의 경우는 우리의 방어체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비행 능력인 1만 300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고각 발사만 해 왔는데 실제 사거리를 정상 각도로 발사하려고 핵심 기술을 검증하려 하는 게 아닌가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경우 북한이 핵 이격 능력 확보를 위해 개량형 R급 잠수함 전력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핵잠수함 건조 등 은밀한 수중 발사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보고했다.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에 대해선 “기존 위성 대비 해상도가 더 높은 정찰위성 확보를 위해 러시아의 기술 지원 아래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보인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북한이 폐쇄된 개성공단 일부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는 “우리 기업이 만든 개성공단 공장의 경우 북한이 일부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경공업, 생활필수품에 해당하는 공장들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편무삼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직무대리가 “내란을 사전에 탐지하고 그것을 막는 게 방첩사의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내란에 연루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박 의원은 “방첩사, 정보사, 국정원이 내란 및 외환유치에 서로 연루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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