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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험용으로 샀는데”…비트코인으로 1000배 수익 올린 ‘이곳’ 정체

    “실험용으로 샀는데”…비트코인으로 1000배 수익 올린 ‘이곳’ 정체

    스페인의 한 공공 연구 기관이 13년 전 매입했던 비트코인을 매각해 1000배가 넘는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스페인 테네리페섬에 있는 기술·신재생에너지 연구소(ITER)는 2012년 블록체인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1만 달러(약 1450만원)에 비트코인 97개를 매입했다. 현재 가치는 약 1000만 달러(약 145억원) 수준으로 13년 만에 1000배 수익을 본 것이다. 연구소는 해당 비트코인의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매각은 스페인 중앙은행과 국가증권시장위원회(CNMV)의 감독 아래 스페인 금융 규정을 따라 공식적으로 진행된다. 후안 호세 마르티네스 테네리페 혁신 담당 위원은 “청산 과정은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곧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매각 수익 전액을 과학 혁신 분야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양자 기술 연구 프로그램과 관련 인프라 강화가 핵심 투자 대상이다. 이번 매각은 스페인 정부가 가상자산 부문에 대한 규제와 감시를 대폭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은 최근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시장 규제 체계(MiCA) 도입에 발맞춰 엄격한 세금 보고 및 공시 의무를 도입했다. 올해 초에는 유로폴과 공조해 5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 네트워크를 적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ITER의 비트코인 매각에 대해 “공공 연구 자산이 장기간 보유를 통해 가치 상승을 맞은 대표적 사례”라며 향후 공공기관의 디지털 자산 관리 기준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최근 10년간 기관 보유 비트코인은 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데이터 분석기업 글래스노드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업, 정부 등 중앙화된 기관들은 전체 유통량의 31%에 달하는 610만개(약 926조원)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52만 9705개(약 80조원)이며, 이 중 미국이 20만 7000개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중국(19만 4000개), 영국(6만 1000개) 순이다.
  •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많았는데…K-치킨집, 3년간 3천개나 ‘소멸’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많았는데…K-치킨집, 3년간 3천개나 ‘소멸’

    한때 자영업의 대명사 격으로 여겨졌던 치킨집이 최근 들어 기세가 약해졌다는 보고가 나왔다. 9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치킨전문점 매장 수는 2023년 기준 3만 9789개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2년(4만 1436개)보다 4%가량 감소했고, 2020년(4만 2743개)과 비교하면 3년 만에 3000개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치킨전문점 종사자 수는 2023년 기준 8만 4614명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약 2000명 줄어든 수치다. 치킨 업종을 포함한 전체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도 2020년 80만 4173개에서 2023년 79만 3586개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치킨집은 줄었지만 프랜차이즈 치킨집은 매년 늘고 있다. 2018년 2만 5000여개였던 프랜차이즈 치킨집 수는 2023년 2만 9805개로 5000개 가까이 증가했다. 2023년 기준 국내 치킨집 4곳 중 3곳이 프랜차이즈 매장인 셈이다. 2020년 447개에 불과했던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22년 669개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에는 647개로 집계됐다.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이 세력권을 넓힐 때 브랜드 없는 영세 치킨집은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는 뜻이다. 치킨집 생태계의 이 같은 변화에는 이른바 ‘배달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배달앱 이용이 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가 급성장해 다양한 브랜드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배달앱 이용이 많아졌는데 프랜차이즈는 배달앱 프로모션을 많이 할 수 있어 프랜차이즈 비중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거 국내 치킨집은 그 수가 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전 세계 매장 수보다 많을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편의점과 함께 직장인의 ‘퇴직 후 자영업’ 인기 업종으로 이름을 날리며 너도나도 치킨집 창업에 손을 댔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상황이 반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외식업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고 폐업률이 높은 상태가 지속됐다”며 “전체 음식점업과 치킨 업종의 업체 수가 줄어드는 추세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 한국기술교육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한국기술교육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AI·로봇 등 직업훈련 혁신 14개 강연유길상 총장 “직업교육훈련 패러다임까지 바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직업훈련교·강사 및 직업교육훈련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 양성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기대가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산업·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해 신기술 분야 교육훈련 혁신과 인재 양성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기조강연 2개 세션과 AI, AI 융합(활용), 첨단산업(기술) 등 3개 트랙에서 산업계 및 교육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12개 세션 강연이 이어졌다. 기조강연에서는 기술과 공동체가 결합해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가는 사회 변화를 소개하는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과 AI가 조직 운영에 가져올 변화와 등을 제시한 ‘AI 기반의 미래 조직과 Agent Boss의 출현’ 주제로 진행됐다. 이밖에 △AI, 만드는 시대에서 활용하는 시대로: 비개발자 AI 인재 양성 제언 △AIDX 기반 교육혁신: 학습분석실 중심으로 △AI 시대가 필요로 하는 혁신인재 양성: Codyssey 교육플랫폼 소개 △Future of Work - AI로 혁신하는 일의 미래 등의 주제발표가 열렸다. 유길상 총장은 “세계적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생성형 AI로 상징되는 기술혁신은 산업 전반은 물론 직업교육훈련의 패러다임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콘퍼런스가 단순한 기술 강연을 넘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을 갖춘 혁신인재 양성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국책대학인 한기대는 능력개발교육원과 온라인평생교육원 등 부속기관을 통해 직업훈련교·강사 역량 강화와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STEP)으로 전 국민 대상 맞춤형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 소매치기·관광 사기 급증하는 해외 6개국…‘아시아 2곳·유럽 4곳’ 위험지로

    소매치기·관광 사기 급증하는 해외 6개국…‘아시아 2곳·유럽 4곳’ 위험지로

    소매치기, 관광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 주요 관광 국가 6개국이 꼽혔다. 태국 방콕, 이탈리아 로마 등이 위험 지역으로 지목됐다. 최근 여행 전문매체 ‘트래블 빙거’(Travel Binger)는 전 세계 여행 후기와 공개 데이터 등을 분석해 소매치기와 관광 사기가 급증하는 국가로 태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중국 등 총 6곳을 꼽았다. 방콕은 이 중에서도 특히 주의가 필요한 곳으로 선정됐다. 방콕은 후기 1000건당 사기·소매치기 언급이 9.8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관광 명소인 왕궁(Grand Palace)이 관광 범죄가 가장 많이 보고된 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왓포(Wat Pho)와 짜뚜짝 주말시장(Chatuchak Weekend Market)도 소매치기 피해가 다수 발생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중국도 이름을 올렸다. 상하이는 올해 소매치기 및 관광 사기 관련 점수가 51.83점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중국의 금융 중심지로서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곳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의 전통 관광 여행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에서도 지하철, 기차역, 유명 관광지 등에서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유럽 내 소매치기 발생 비율 1위를 기록했다. 문제의 중심지는 로마였으며 판테온,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우피치 미술관 등이 관광객이 소매치기당할 가능성이 높은 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프랑스가 2위를 차지했다. 에펠탑과 같은 명소는 관광객이 많아 소매치기범들이 군중 속에 숨어 범행을 저지르기 쉬운 장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번 분석은 도시별 공식 통계가 아닌, 관광객들의 후기로부터 언급 빈도를 기반으로 체감 위험만을 짚어냈다는 점에서 통계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관광객 밀집도, 신고 문화, 언어 장벽, 온라인 후기의 편향 등에 따라서 각 도시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과대·과소평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 전문가는 “여행을 가기 전에 도난이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중요한 문서는 사본을 만들어 온라인에 저장하고, 비싼 전자제품과 관련해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또 “도둑들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화려하고 인상적인 여행 가방을 피하고, 소지품을 간소화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 울산화력 붕괴 사고 수사 ‘초점’… 붕괴 원인·해체계획서 이행 등 ‘집중’

    울산화력 붕괴 사고 수사 ‘초점’… 붕괴 원인·해체계획서 이행 등 ‘집중’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수사팀이 구성되면서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 과학수사계, 디지털포렌식계 경찰관 7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편성했다. 부산고용노동청과 울산지검도 전담팀을 꾸렸다. 수사팀들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구조와 수색을 고려해 서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지금은 구조가 우선이기 때문에 구조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은 수준에서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수사는 붕괴 원인과 과정 규명을 비롯해 원·하청 간 작업 지시체계, 작업 공법, 해체계획서 이행, 안전관리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특히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는 준공 후 40년가량 사용되는 동안 정비공사나 긴급공사 등이 반복되면서 최초 준공 도면과 현장 상황이 다를 수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해체공사 업체 측이 작업 전 현장 조사를 철저히 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폭파·해체 공사에서는 검정받은 장비와 전문 기술인력 등을 동원했는지도 들여다본다. 또 작업이 해체계획대로 현장에서 진행됐는지도 따져본다. 이번 사고는 전체 63m 높이 보일러 타워 중 25m 지점에서 대형 보일러 철거 때 한 번에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놓는 일을 하던 중 발생했다. 따라서 사전 취약화 설계 때 사전 파쇄 범위와 철근 절단 방법 등 규정대로 준수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과실 여부와 책임 범위에 대한 판단도 수사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사고 발생 위험 징후나 안전 관련 지적이 있었는데도 무시하고 작업을 지시했다가 사고가 난 것인지, 작업 지시 오류나 오판단 등으로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등도 집중 조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공사·계약 관련 서류를 분석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기초적인 사고 상황 등을 들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4·5·6호기 해체 공사는 동서발전이 HJ중공업에 발주했고, HJ중공업은 이를 발파업체인 코리아카코에 하청을 줬다.
  • 전남자치경찰위, ‘다국어 안전 전남’ 앱 개발

    전남자치경찰위, ‘다국어 안전 전남’ 앱 개발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전남 체류 외국인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언어 장벽에 따른 재난이나 범죄 대응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다국어 안전 전남’ 앱을 개발해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전남도 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앱 개발업체인 다온플레이스가 참여한 ‘다국어 안전전남’ 앱은 전남 체류 외국인의 70%가 모국어로 사용하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등 6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112·119 긴급 신고 원터치 연결과 치안, 교통, 생활안전 정보, 재난·안전문자 실시간 번역과 푸시 알림, 국가별 커뮤니티 기능, 외국인 지원기관과 날씨·환율 등의 정보 제공을 포함하고 있다. 전남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치안·교통·날씨·환율 등 생활안전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재난·안전문자와 함께 다국어로 확인하고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국가별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 외국인 스스로가 지역 안전의 주체로 참여하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또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다국어 콘텐츠 등록과 통계 분석, 정책 피드백 관리 기능도 구현돼 도민과 외국인 이용자 모두에게 생활안전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번역 오류를 줄이기 위해 전남 이민 외국인종합지원센터의 협조를 얻어 언어별 번역 검수단을 운영하는 등 앱의 완성도도 높였다. 정순관 위원장은 “다국어 안전 전남 앱은 외국인이 언어 장벽 없이 재난이나 범죄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치안 서비스”라며 “앞으로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민의 안전 정책을 더욱 강화해 안전하고 따뜻한 전남형 자치 치안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앞으로 누리집에 QR코드를 삽입해 홍보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22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산할 방침이다. ‘다국어 안전 전남’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경기도 감사위, 바닥형 보행신호등 250곳 특정감사

    경기도 감사위, 바닥형 보행신호등 250곳 특정감사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주변을 잘 살피지 않는 이른바 ‘스몸비족’ 등 교통약자의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바닥형 보행신호등의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집중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감사위는 최근 2년간 경기도와 시군에 접수된 국민신문고 민원키워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감사주제를 선정했다. 감사위 분석결과 전체 민원 가운데 30%가 ‘교통안전’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신도시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등처럼 ‘보행자 안전’에 대한 민원키워드들이 20~3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감사위는 스마트폰 이용자는 물론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을 위해 최근 설치 수요가 많은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특정감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내 31개 시군 중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개수,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건수, 국민신문고 민원 건수 등을 고려해 수원 등 8개 지역에 설치된 바닥형 보행신호등의 20%인 250곳이 대상이다. 감사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며, 점검 항목은 ▲설치 기준 준수 여부 ▲주 보행신호등과 신호 일치 여부 ▲점등 상태, 표출 색상 등 신호등 정상 작동 여부 ▲파손, 훼손, 오염과 같은 외관 상태 등이다. 안상섭 도 감사위 위원장은 “이번 특정감사는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인 민원데이터를 활용해 감사 주제를 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매일 ‘이것’ 듣기만 해도 치매 위험 39%↓…“인지 기능 개선”

    매일 ‘이것’ 듣기만 해도 치매 위험 39%↓…“인지 기능 개선”

    음악 감상, 악기 연주 등 음악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고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쉬대 연구팀이 70세 이상 건강한 노인 1만893명을 대상으로 음악 관련 여가 활동과 치매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항상 음악을 듣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9% 낮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 노인 정신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자들이 음악 감상과 악기 연주에 참여하는 빈도를 파악했다. 그 결과, 항상 음악을 듣는 사람은 음악을 가끔 듣거나 거의 듣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39% 낮고, 인지장애 발생률이 17% 낮았다. 전반적인 인지 기능과 기억력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악기 연주 역시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5% 낮았다. 음악 감상과 악기 연주를 모두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33% 낮았으며, 인지장애 발생률은 22%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16년 이상 교육을 받은 고학력층에서 더 뚜렷했다. 연구팀은 음악 활동이 창의적이고 사회적이며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는 점에서 뇌 건강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이전 연구에서도 음악 활동이 감각 자극과 정서적 안정을 돕고 인지·감각·운동 기능을 활성화한다고 밝혀진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조앤 라이언 박사는 “이 연구는 음악 활동이 노년기 인지 저하를 예방하고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직 치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발병 자체를 막거나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을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와 유전학의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뇌 노화는 환경, 생활방식에 의해 후천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활 습관 개입이 인지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 노벨 평화상 포기?…트럼프, 베네수엘라 인근에 항모 보내고 2만 병력 결집 명령

    노벨 평화상 포기?…트럼프, 베네수엘라 인근에 항모 보내고 2만 병력 결집 명령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겨냥해 병력 약 2만 명과 항공모함을 베네수엘라 인근에 집결시키면서 전면 침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 해군 최신예 항모인 제럴드 R. 포드함과 항모전단이 지난주 이탈리아 반도 인근 아드리아해를 떠나 카리브해로 향했다. 포드함은 대서양을 거쳐 오는 10일 전후로 작전구역인 카리브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럴드 R. 포드함에는 승조원 5000명과 F/A-18와 F-35C 등 75~90대의 전투기와, 정찰기·지원기 등이 함재돼 있다. 현재 카리브해에는 미 해군의 제이슨 던햄함을 비롯한 구축함 8척,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과 핵추진 공격잠수함 뉴포트뉴스함 각각 1척 등 모두 15척과 승조원 약 6000명이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육군·공군·해병대의 항공 전력인 B-1B와 B-52, 특수전 항공기 AC-130J, 스텔스 전투기 F-35, 무인공격기 MQ-9 리퍼 등 11대와 병력 약 1만 명도 해당 지역에 배치돼 있다. 여기에 워싱턴포스트가 언급한 포드급 항모와 병력을 더하면 지난달 1만 명 수준이던 배치 병력이 약 한 달 새 2만 명까지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마약 운반선 공습부터 미 항모전단 등장까지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부터 베네수엘라 선박 일부를 마약 운반선이라고 규정하고 공습하기 시작했다. 미군은 현재까지 12차례 이상 ‘마약 운반선’을 공습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66명이 사망했다. 당시 국제사회는 미국의 군사 작전이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판단했지만 미 항모전단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기류는 달라졌다. 라이언 버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주 지역 연구원은 로이터에 “미군의 카리브해 전력 배치는 마약 단속 작전에 필요한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며 “애초에 임무가 ‘진화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이 2004년 폐쇄한 푸에르토리코의 루스벨트 로즈 해군기지를 11년 만에 재가동한 점도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베네수엘라 겁주기’를 뛰어넘어 전면 침공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게 했다. 로이터 통신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로즈 해군기지에서 유도로 개선뿐 아니라 항공관제와 이동식 감시 장비의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푸에르토리코의 라파엘 에르난데스 공항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포착되는데 이는 군용기의 대규모 이·착륙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비와 훈련에 들어간 항모를 빼면) 전 세계에 동시 운용되는 미 항모는 3척 정도”라며 “결단의 시간이 약 한 달간의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고 내다봤다.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최종 목표는?미국의 베네수엘라 전면 침공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는 일부 분석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목표는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베네수엘라 군사 옵션과 관련해 “육상(land)이 다음 번 폭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뒤에는 베네수엘라 육상 공격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답했다. 지난 2일 방영된 CBS 방송의 ‘60분’ 인터뷰에서도 베네수엘라와 전쟁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으나, 마두로 통치 기간이 얼마 안 남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앵커가 “베네수엘라를 폭격하려는 게 사실이냐”고 재차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렇지 않다 답하지 않겠다”며 의중을 알 수 없는 답변만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에 대한 공습만으로는 마두로 정권을 축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도, 전면 침공이 마두로를 몰아내는 데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과 미군 희생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로 본격적인 육상 폭격 작전 승인을 망설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력 집결의 최종 목표가 ‘정권 교체’인지, 압박을 통해 석유 매장량이 세계 최대인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이익 확보와 마약 유통 단절이라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인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노벨 평화상 수상을 꿈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애너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마약을 밀수하는 (베네수엘라의) 마약 테러범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고, 나머지는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트럼프, 직접 전쟁 일으키나…“항모 보내고 2만 병력 결집” 비상 [핫이슈]

    트럼프, 직접 전쟁 일으키나…“항모 보내고 2만 병력 결집” 비상 [핫이슈]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겨냥해 병력 약 2만 명과 항공모함을 베네수엘라 인근에 집결시키면서 전면 침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 해군 최신예 항모인 제럴드 R. 포드함과 항모전단이 지난주 이탈리아 반도 인근 아드리아해를 떠나 카리브해로 향했다. 포드함은 대서양을 거쳐 오는 10일 전후로 작전구역인 카리브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럴드 R. 포드함에는 승조원 5000명과 F/A-18와 F-35C 등 75~90대의 전투기와, 정찰기·지원기 등이 함재돼 있다. 현재 카리브해에는 미 해군의 제이슨 던햄함을 비롯한 구축함 8척,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과 핵추진 공격잠수함 뉴포트뉴스함 각각 1척 등 모두 15척과 승조원 약 6000명이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육군·공군·해병대의 항공 전력인 B-1B와 B-52, 특수전 항공기 AC-130J, 스텔스 전투기 F-35, 무인공격기 MQ-9 리퍼 등 11대와 병력 약 1만 명도 해당 지역에 배치돼 있다. 여기에 워싱턴포스트가 언급한 포드급 항모와 병력을 더하면 지난달 1만 명 수준이던 배치 병력이 약 한 달 새 2만 명까지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마약 운반선 공습부터 미 항모전단 등장까지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부터 베네수엘라 선박 일부를 마약 운반선이라고 규정하고 공습하기 시작했다. 미군은 현재까지 12차례 이상 ‘마약 운반선’을 공습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66명이 사망했다. 당시 국제사회는 미국의 군사 작전이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판단했지만 미 항모전단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기류는 달라졌다. 라이언 버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주 지역 연구원은 로이터에 “미군의 카리브해 전력 배치는 마약 단속 작전에 필요한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며 “애초에 임무가 ‘진화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이 2004년 폐쇄한 푸에르토리코의 루스벨트 로즈 해군기지를 11년 만에 재가동한 점도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베네수엘라 겁주기’를 뛰어넘어 전면 침공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게 했다. 로이터 통신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로즈 해군기지에서 유도로 개선뿐 아니라 항공관제와 이동식 감시 장비의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푸에르토리코의 라파엘 에르난데스 공항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포착되는데 이는 군용기의 대규모 이·착륙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비와 훈련에 들어간 항모를 빼면) 전 세계에 동시 운용되는 미 항모는 3척 정도”라며 “결단의 시간이 약 한 달간의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고 내다봤다.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최종 목표는?미국의 베네수엘라 전면 침공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는 일부 분석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목표는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베네수엘라 군사 옵션과 관련해 “육상(land)이 다음 번 폭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뒤에는 베네수엘라 육상 공격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답했다. 지난 2일 방영된 CBS 방송의 ‘60분’ 인터뷰에서도 베네수엘라와 전쟁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으나, 마두로 통치 기간이 얼마 안 남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앵커가 “베네수엘라를 폭격하려는 게 사실이냐”고 재차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렇지 않다 답하지 않겠다”며 의중을 알 수 없는 답변만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에 대한 공습만으로는 마두로 정권을 축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도, 전면 침공이 마두로를 몰아내는 데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과 미군 희생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로 본격적인 육상 폭격 작전 승인을 망설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력 집결의 최종 목표가 ‘정권 교체’인지, 압박을 통해 석유 매장량이 세계 최대인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이익 확보와 마약 유통 단절이라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인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노벨 평화상 수상을 꿈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애너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마약을 밀수하는 (베네수엘라의) 마약 테러범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고, 나머지는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한국땅’서 ‘한국군’ 훈련에 日 생트집…블랙이글스 급유거부 일파만파

    ‘한국땅’서 ‘한국군’ 훈련에 日 생트집…블랙이글스 급유거부 일파만파

    일본이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급유 지원을 거절하면서 한일 양국 간 국방교류도 경색되는 모양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13∼15일 도쿄 부도칸에서 개최되는 ‘자위대 음악 축제’에 군악대 참가를 보류한다는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 실제로 국방부는 지난 5일 주한일본대사관 측에 우리 군악대의 참가를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한국군 군악대의 자위대 음악 축제 참가는 한일 국방장관이 지난 9월 회담에서 인적 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사안이다. 한국군 군악대가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10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위대 음악 축제는 매년 11월에 개최된다. 육상·해상·항공 자위대 군악대 외에 외국 군악대도 참가한다. 우리 군은 불참 배경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군 안팎에선 일본의 급유 지원 거부에 따른 일종의 ‘비례 조치’로 분석한다.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은 블랙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기착해 급유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본은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지난달 28일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에 한국군은 블랙이글스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이달 중 함께 실시하기로 했던 공동 수색·구조훈련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훈련은 과거 몇 차례 시행된 후 코로나19 때 중단됐다가 재개 예정이었다. 양국 간 방위교류 제동…‘독도 영유권 주장’에 불씨 여전 양국 정부는 이번 사태가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분위기지만, 속도를 내려 했던 방위 교류에는 다소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독도 비행을 문제삼은 일본에 대해 “실효적, 역사적, 지리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에 항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분위기다. 국방부는 관련 문제에 관해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라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하다. 일본 시마네현이 오는 2월 22일 이른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각료(장관)가 참석하길 바란다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고,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은 “검토하고자 한다”라고 밝힌 터라 갈등은 더욱 심화할 조짐이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각료가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참석하면 좋지 않는가”라며 한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경주에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기 직전 급유 지원 계획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도 전해진다. 한일 정상 간 첫 출발은 좋았지만, 독도 문제를 둘러싼 미묘한 기류는 3개월 뒤 ‘다케시마의 날’을 전후해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여지가 있다. 일본이 행사에 각료급을 참석시킬 경우, 관계가 ‘급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군대 끌려가기 전 탈출해서 행복해” 젊은 우크라 남성들 ‘독일 러시’

    “군대 끌려가기 전 탈출해서 행복해” 젊은 우크라 남성들 ‘독일 러시’

    독일 입국 우크라男 주 100→1000명대 급증우크라의 18~22세 남성 여행 제한 완화 영향“군대 무서워 출국” “10년간 안 돌아갈 것” 20세 전후 우크라이나 남성들의 독일 입국이 최근 크게 늘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가 전했다. 독일 내무부에 따르면 최근 독일에 와 임시 보호를 신청하는 우크라이나 난민 남성의 수는 일주일에 100명에서 100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8월 18~22세 사이 남성의 여행 제한을 완화한 영향이라고 DW는 분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지난달 초까지 129만 3672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독일에서 임시 보호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자녀를 둔 우크라이나 여성이나 연금 수급자 등 노인이었으나, 최근 22세 이하 남성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베를린에 있는 우크라이나컨설팅센터에도 지난 9월 이후 젊은 남성들의 지원 요청이 크게 늘었다. 이 센터 관계자는 “지난여름까지만 해도 젊은 남성의 상담 비율은 0.1%에 불과했지만, 9월에는 13%를 차지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비교적 교육 수준이 높은 이들 젊은 우크라이나 남성 지원자들은 임시 보호를 받아 독일에 머무를 권리를 얻은 뒤 공부하거나 일자리를 찾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이우 출신 20세 막심은 베를린에 온 소감에 대해 “정말 행복하다. 이것이 내 미래로 가는 티켓이라는 걸 분명히 느낀다”고 DW에 말했다. 7년 전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 됐다는 그는 키이우에선 배달일을 하며 청소일을 한 어머니를 도왔다고 했다. 막심은 현재 난민 숙소에서 살며 독일어를 배워 대학에 진학하거나 일자리를 구할 생각이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출신인 22세 세르히는 나이를 더 먹으면 남성이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하긴 훨씬 어려워진다며 이번에 독일에 온 게 합법적 출국의 마지막 기회였다고 했다. 그는 “23~24세가 되면 자유롭게 나갈 수도 없고 숨을 곳도 없다. 군 입대가 점점 다가온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25세가 되면 군에 소집될 수 있다. 전쟁 발발 후 6번이나 거주지를 옮겨야 했다는 세르히는 “적어도 10년간은 우크라이나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다. 키이우 남쪽 흐리호리우카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독일에 온 18세 빅토르는 “징병 연령이 언제든 낮춰져 18세도 군대에 갈 수 있는 법을 만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전쟁이 무섭고 군대에 가는 게 두려워서 출국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배우를 꿈꾸는 그는 언어 장벽 등 때문에 독일 적응도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22세 이하 남성의 출국을 허용한 정책은 우크라이나에서 찬반양론을 불러왔다. 소셜미디어(SNS)에선 출국한 남성들을 ‘탈영병’이나 ‘배신자’로 부르며 비난하기도 한다.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청소년 5명 중 1명 이상은 해외 이주를 희망하며, 52%는 우크라이나에 머무는 것을 원한다고 DW는 전했다.
  • “여론조사 무관” vs “아파트 약속”…오세훈·명태균 평행선

    “여론조사 무관” vs “아파트 약속”…오세훈·명태균 평행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상대로 진행한 대질 조사를 12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의 오세훈 시장과 참고인 신분인 명태균씨를 불러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대질신문을 벌였다. 오세훈 시장이 특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질은 오세훈 시장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명태균씨 역시 불출석 입장에서 입장을 바꿔 조사에 임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9시 7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대납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다”며 “양측 주장이 좁혀지지 않아 평행선을 그었다. 공정한 특검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 부분이 많았고, 그런 점은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은 조사에 앞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자신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13건 가운데 최소 12건이 조작됐다는 보도를 출력해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명태균씨는 “오시장의 부탁으로 여론조사 분석에 일부 관여했을 뿐, 대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경선 과정에 대해 특검이 전반적으로 물었다”며 “오시장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명태균씨는 조사 전 취재진에게 “오세훈 시장이 공표·비공표의 뜻을 모른다. 문과라 통계를 몰라서 그렇다”며 “무식해서 떠드는 걸 어쩌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후원자 김한정씨를 통해 연구소 실무자 계좌로 약 3300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명태균씨는 “오세훈 시장이 여론조사를 대가로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오세훈 시장은 “두 차례 만난 뒤 절연했다”며 “여론조사 대납 사실도 몰랐다”고 반박했다.
  • 尹 재판 연속 출석 이유는? 불출석 불이익·여론 악화 등 의식한 듯[로:맨스]

    尹 재판 연속 출석 이유는? 불출석 불이익·여론 악화 등 의식한 듯[로:맨스]

    향후 재판도 출석 기조… 특검 출석은 조율 중尹 증인 직접 신문은되려 ‘자충수’될 가능성 재판부는 尹 출석으로 ‘기회 보장’ 정당성 확보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재판 불출석 전략을 접고 연이어 출석하고 있어 심경 및 전략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주요 증인 참석이 출석으로의 기조 변화 배경이라 설명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불출석에 따른 불이익과 여론 악화 등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아가 윤 전 대통령의 잇단 출석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건강 회복에 따라 출석했다기다는 주요 증인을 보고자 하는 의사가 반영된 듯하다. 주요 증인 때는 최대한 재판에 출석하는 쪽으로 마음을 먹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모든 재판에 100% 다 출석할지는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7월 10일 재구속된 뒤 16차례 연속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불출석했지만 최근 연달아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채택된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 윤 전 대통령은 재판장에서 곽 전 사령관과 설전을 벌였고 지난 4일에는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의 반대신문에서 발언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했다. 이어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부장 백대현) 심리로 열린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재판에 직접 출석해서도 직접 발언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헌재에서 내란죄가) 주요 심판 대상이 되고 있지 않았느냐. 최고법원 절차가 진행 중인데 공수처가 들어오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내란죄의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수처의 수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사를 직접 밝혔다. 다만 채해병 특검의 출석요구에는 불응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6일 특검의 8일 소환 요구에 변호인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충분한 시간 여유를 주고 재판 일정이 없는 토요일로 조사 날짜를 정한 만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특검의 입장”이라면서 “추가 소환 일정을 지정하는 방안, 바로 구인하는 방안 등을 모두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공판 중심주의 원칙 아래 지속된 불출석으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을 가장 우려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재판의 정당성을 약화시키기 위해 불만과 불신을 표하는 차원에서 불출석했지만, 이제 그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보고 출석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현실적으로 불출석으로 인해 재판 결과나 형량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도 우려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이 여론전 차원에서 재판에 출석했을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허윤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앞선 재판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지켜봤던 것 같고, 여론의 추이를 보니 워낙 죄가 무겁기도 하고 함께 걸려있는 사람들이 방어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그냥 놔두면 안되겠다’ 생각해 검사 출신으로서 직접 나섰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석 이후 여론이 좋지 않으면 다시 불출석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과 증인 직접 신문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한 변호사는 “변호인이 본인을 대변하기에 부족하다 생각해 나섰을 수 있으나, 당사자의 발언은 되려 정제가 안되는 문제가 발생할 때가 많다”며 “윤 전 대통령의 직접 질의에 곽 전 사령관이 돌발 증언을 내놓은 것처럼, 재판에 나서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것이 자충수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형사 전문 변호사도 “불출석하던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면서 재판부는 오히려 부담을 덜어낸 셈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기회를 보장했다는 측면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했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여론의 비난 등은 이제 선택적으로 재판에 출석하는 피고인 윤 전 대통령 쪽에 넘어가게 됐다”며 “당사자가 신문하기 시작하면 감정 문제로 치달아서 돌발적인 상황들이 발생하기 쉽다”라고 말했다.
  • “말차 마시고 탈모” 해외 SNS서 화제… 전문가 의견은

    “말차 마시고 탈모” 해외 SNS서 화제… 전문가 의견은

    커피보다 건강하다며 매일 말차 라떼를 마시던 여성들이 틱톡과 엑스에 “말차를 마시고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하소연을 쏟아내고 있다. 웰빙 음료로 각광받던 말차가 왜 갑자기 탈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걸까. 전문가들은 “특정 조건의 사람들에게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뉴욕포스트와 엘르, 보그 등은 6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말차와 탈모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빈혈 있는 사람은 말차 섭취 주의 노스웰 헌팅턴 병원의 영양사 스테파니 쉬프는 “말차 섭취 후 탈모가 발생한다면, 말차 자체보다는 차에 포함된 타닌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타닌은 항산화 특성을 지닌 식물성 화합물이지만, 철분과 결합해 체내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인체는 철분을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이나 보충제로 섭취해야 하는데, 타닌이 이를 막으면서 철분 결핍으로 이어지고, 결국 탈모가 발생하는 것이다. 카페인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말차 한 잔(1~2g)에는 일반 녹차보다 훨씬 많은 8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영약학자 에이미 샤피로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일부 사람에게 일시적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평균적인 사람이 하루 1~2회 말차를 마시는 것은 탈모 위험이 낮다고 본다. 다만 철분 부족이나 빈혈을 앓고 있는 사람, 월경량이 많은 여성, 특정 위장질환이 있는 사람, 철분 섭취가 부족한 채식주의자는 주의해야 한다. 샤피로는 “매일 엄청난 양의 말차를 섭취하거나 농축된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탈모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며 “탈모가 걱정된다면 추측하기보다 철분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했다. 말차 마시면서 머리카락 지키는 법 그러면서 철분 수치가 낮다면 시금치, 흰콩, 두부 같은 철분 함량이 높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기 전후나 식사 중에는 말차를 마시지 말라고 조언했다. 동물성 철분은 흡수율이 높아 말차와 함께 섭취해도 괜찮다. 또한 식물성 철분 식품을 먹을 때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류, 피망, 딸기, 브뤼셀 콩나물 등과 함께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비타민C가 타닌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방받지 않은 고농축 녹차 추출물이나 보충제는 피해야 한다. 이런 제품들은 일반 차보다 부작용 위험이 훨씬 높다. 일부 사람들은 말차를 마시면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을 경험한다. 이 역시 타닌 때문이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불안감, 심계항진,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드물지만 녹차를 과도하게 마시면 간 효소 수치가 상승하고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항산화 물질 EGCG의 고농축 때문인데, 특히 농축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공복에 복용할 때 위험이 크다. 황달,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 회복 가능하다. “혈당 수치 낮추고 식욕 감소” 효과 샤피로는 “말차는 녹차 잎 전체를 섭취하기 때문에 녹차 섭취 방법 중 가장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말차에는 졸음 없이 이완을 촉진하는 L-테아닌이 함유돼 있어 커피처럼 불안감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정신적 각성 효과를 높인다. EGCG 함량은 녹차보다 3배 이상 높아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심장질환 같은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말차는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일부 연구에서는 식욕을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를 높여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샤피로는 “탈모가 발생하면 갑상선 문제, 스트레스, 약물 등 다른 일반적인 원인도 검사해볼 것”을 권하며 “말차는 여러 원인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 고작 하루 ‘○잔’ 술로 뇌출혈 11년 빨라져…美하버드 밝힌 치명적 음주량은?

    고작 하루 ‘○잔’ 술로 뇌출혈 11년 빨라져…美하버드 밝힌 치명적 음주량은?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11년이나 이른 나이에 뇌출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혈 규모는 70%나 크고, 뇌 깊숙한 곳에서 발생할 가능성도 2배에 달했다. 국제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지난 5일 게재된 미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의 논문 결과에서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뇌출혈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과도한 음주는 더 심각한 뇌출혈을 일으키고 젊은 나이에 뇌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입원한 뇌출혈 환자 1600명을 분석했다. 외상이나 사고로 인한 뇌출혈은 제외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출혈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스캔으로는 뇌의 작은 혈관 손상 징후를 점검했다. 뇌출혈 환자의 약 7%는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신다고 보고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과음하는 사람들은 뇌출혈이 발생한 나이가 평균 64세로 75세보다 11년이나 빨랐다. 출혈 크기도 약 70% 더 컸다. 과음자들은 뇌 깊은 곳에서 출혈이 발생하거나 출혈이 뇌척수액 공간으로까지 확장될 위험이 2배나 높았다. 하루 2잔의 음주량 역시 뇌출혈 발병 나이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과도한 음주가 혈압을 상승시켜 뇌의 미세혈관을 손상하거나 약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출혈이나 파열의 위험을 높인다. 더욱이 낮은 혈소판 수치는 인체가 출혈을 멈추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뇌출혈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음주량이 자가 보고 방식이었고, 과음자 수가 적었으며, 단일 병원에서만 진행됐다. 연구 대상 역시 대부분 백인 환자였다. 연구진은 음주량 감소가 뇌졸중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의대 신경과 부교수이자 매스제너럴 브리검 신경과 임상연구원인 에딥 구롤 박사는 “뇌출혈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음주를 최소화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며 “뇌출혈 위험이 비교적 낮은 사람들도 음주량을 일주일에 3잔 이하로 제한해야 뇌졸중을 예방하고 심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남종섭 경기도의원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체계 전면 점검 필요”

    남종섭 경기도의원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체계 전면 점검 필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남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3)이 11월 7일(금) 수원소방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데이터센터의 화재 대응체계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배터리실 분리 기준 강화와 경기도 차원의 대응 매뉴얼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남종섭 의원은 “과거 네이버 데이터센터 화재와 지난 9월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다”며 “대형 데이터센터의 구조적 특성과 진압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만큼,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대응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원소방서의 경우 최근 3년간 전술훈련이 전무했으나, 지난 10월 31일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첫 전술훈련을 실시했다”며 “훈련 결과와 문제점을 도민과 공유하고, 경기도 내 데이터센터 전체에 대한 대응체계 점검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 “서버실과 배터리실이 한 공간에 설치된 경우 화재 발생 시 가스계 소화설비 사용조차 어려워 사실상 진압이 불가능하다”며 “정부의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 법령 개정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제 화재 사례 분석을 토대로 단기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조창래 수원소방서장은 “현재 수원소방서가 경기도청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4개의 데이터센터를 담당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 모두 배터리실이 분리된 구조임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고 데이터가 다른 서버로 이관되도록 설계돼 있다”며,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 강화를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협의해 연구용역 추진 등 제도적 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끝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또 다른 재난의 진원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는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 매뉴얼을 전면 재정비하고, 배터리 분리·전원차단·자동이관 등 기술적 기준을 제도화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민호 경기도의원 “교통안전지도·학교운동장 관리·학교밖청소년 지원사업… 근거 없는 행정 바로잡겠다”

    김민호 경기도의원 “교통안전지도·학교운동장 관리·학교밖청소년 지원사업… 근거 없는 행정 바로잡겠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민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주2)은 2025년 11월 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 첫날, 미래평생교육국과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질의에서 “현장 검증 없는 행정, 데이터 없는 예산 집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민호 의원은 먼저 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 사업에 대해 “856개 학교에 물품구입비와 운영비를 지원했다고 하지만, 실제 학부모와 학생이 느끼는 안전 체감도를 측정한 적이 없다”며 모니터링 체계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국·과장 개인의 경험이나 추측이 아니라, 사고율·설문조사·효과분석 등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운동장 조성사업 관련해서는 “유해물질 검사를 3년 주기로 한다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유지보수 예산 부족으로 손상된 운동장을 방치하고 있다”며 사후관리 체계 미비와 긴급보수 예산의 실효성 확보를 주문했다. 또한 김민호 의원은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사업에 대해 “1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는 수치만 있을 뿐, 학습 성과나 변화지표가 전혀 없다”며 “교육사업이라면 학생의 변화와 학습 효과가 데이터로 증명돼야 한다. 만족도 조사로만 성과를 설명하는 행정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관련 질의에서도 김민호 의원은 “참여 인원과 사례 건수만 있을 뿐, 실제로 학업 복귀나 취업 연계로 이어진 실적이 없다”며 “센터의 목적은 청소년의 복귀·자립 지원인데, 지금은 ‘행정을 위한 행정’에 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소년 쉼터 종사자 아동학대 전력 조회 미실시 및 미응답 사례를 거론하며, “청소년을 보호하는 시설에서조차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는 중대한 인권침해 소지”라며, “시설별 자율점검만으로는 신뢰성이 떨어지므로 도 차원의 현장 점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민호 의원은 청소년 온라인 도박 중독 문제를 언급하며 “남부경찰청과 협업한 자진신고제 운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도와 교육청이 협력해 학교 안팎에서 예방교육을 정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호 의원은 “예산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을 위한 수단이다. 근거와 데이터,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청소년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교육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고, 청소년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경기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예산 삭감·인력 미비·소통 단절·시설 부진 등 현장중심 개선 촉구

    박재용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예산 삭감·인력 미비·소통 단절·시설 부진 등 현장중심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월 7일(금) 열린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예산 삭감의 문제점과 장애인자립지원사업 전담인력 미비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2026년도 본예산 편성과정에서의 전향적 협력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박 의원은 먼저 도비·시비 매칭사업의 예산 삭감 문제를 언급하며 “고령사회·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상황에서 우울증, 고독사 예방 등 노인복지 재가서비스 운영이 시급함에도 집행부가 매칭사업을 전액 삭감해 노인복지와 관련된 일자리마저 사라졌다”며 “이러한 예산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사회적 안전망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복지단체와 복지시설단체, 비영리민간단체 등 사회활동 촉진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초예산이 시·군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흐름이 있음에도, 시·군이 부담을 떠안게 되는 현 상황을 집행부는 개선해야 한다”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더 어려워지는 취약계층의 현실을 감안해 기초적 복지사업의 연속성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한 장애인자립지원과의 현장 대응 미흡과 주요 사업 추진력 부재를 지적했다. “제386회 임시회 중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도지사 면담을 요청하며 농성을 벌였고, 그 여파가 의회 본회의장에도 미치는 상황에서 담당부서가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소통 부재”라고 꼬집었다. “사업의 중요성이 매우 큰데 현장을 다녀왔다고 하지만 출장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전담인력에 관한 사항을 명시했음에도 ‘재정여건’을 이유로 제대로 실행하지 않은 것은 현장에 대한 관심 부족을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사업을 “장애인의 노동력이나 생산성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권리 기반형 복지의 핵심 사업”이라 평가하며, “보호자·활동지원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행정이 유기적으로 대응하려면 중간관리 전담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해 이를 행정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가질의를 통해 박 의원은 경기도 사회보장위원회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운영 실태와 복지재단의 지원체계 미비 문제도 강하게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연합회와 수차례 정담회를 통해 읍·면·동 단위 협의체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들어왔다”며 “복지재단의 컨설팅 및 정책 수행, 소통 구조가 원활하지 않아 지역 현장의 의견이 도와 재단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재단 내에 사회보장위원회지원팀이 신설됐다고 알고 있지만, 현장 단체들은 그 사실조차 제대로 공유받지 못한다”며 “이미 작년부터 조직개편을 논의하고 있었음에도 소통과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행정의 일방통행적 운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정책의 최전선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풀뿌리 조직”이라며 “경기도 복지국과 복지재단이 긴밀히 협력하여, 사회보장위원회 지원팀이 지역 단체들과 실질적으로 연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련 단체와의 지속적 소통 구조를 복지재단의 사업성과지표에 반영하여, 행정이 안정적으로 책임감 있게 이어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인 경기도가 지역 민심과 현장의 의견을 정책으로 풀어내는 ‘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의 모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경사로 설치 지원사업’의 부진한 실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목표는 360개소였으나 신청이 많음에도 실적이 부족하다”며 “장애인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좋은 사업이지만, 설치 이후 이동약자의 실제 이용 개선 효과나 만족도 평가를 집행부가 제대로 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년도 성과와 만족도 조사 결과를 분석해 피드백을 반영해야 한다”며 “현장에서는 건축주 설득이 어렵고, 경사로 소재나 구조에 따라 비장애인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사업비를 일률적으로 정액으로 책정하기보다는 현장 여건에 맞춘 유연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 의원은 특히 “예를 들어 스테인리스 경사로는 휠체어 접근에는 유리하지만, 구두 착용자나 눈·비가 오는 날에는 미끄럼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이처럼 건축물 구조와 이용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설계·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량적 실적 중심보다는 접근성 개선의 실질적 효과를 중심으로 평가 체계를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2026년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복지예산을 ‘고무줄 예산’이 아닌 ‘지속가능한 예산’으로 집행부가 설계하도록 함께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 홍원길 경기도의원 “연구용역, 시의성,효용성 확보해야…”

    홍원길 경기도의원 “연구용역, 시의성,효용성 확보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원길 의원(국민의힘, 김포1)은 7일(금) 진행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이하 “문체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구용역 추진 시 효과성과 시의성 확보를 강하게 주문했다. 홍원길 의원은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효과성분석 연구용역을 언급하며 “연구 결과가 내년 4월에 나오는데 활용계획에는 2026년 추진방향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명시됐다”며 “이는 시기와 활용 목적이 맞지 않는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2026년 정책 추진방향은 늦어도 2025년 연말까지 확정돼야 한다”며 “그 이후에 나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하겠다는 것은 절차적으로도, 정책적으로도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홍 의원은 “예산이 많이 수반되거나 지자체와 협력이 필요한 사업일수록 연구 결과를 정책적 근거로 삼아 도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용역 결과의 효용성 확보가 필요함을 덧붙였다. 한편, 홍원길 의원은 국제교류사업이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제행사가 도민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K-문화 확산과 더불어 경기도의 문화가 세계무대에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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