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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엔 뭘 내지?” 고민 그만…과학자가 공개한 ‘가위바위보 필승법’

    “다음엔 뭘 내지?” 고민 그만…과학자가 공개한 ‘가위바위보 필승법’

    가위바위보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승부에 관한 생각을 최대한 비우는 게 가장 좋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소속 데니스 모렐 박사는 “가위바위보에서 여러 번 이기는 최적의 전략은 가능한 한 예측 불가능하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렐 박사는 특히 앞선 판 결과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확정된 승부의 결과를 되뇌며 어떤 손 모양을 낼지 고민할수록, 오히려 상대가 눈치채기 쉬운 ‘패턴’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모렐 박사 연구팀은 참가자 62명을 모집해 컴퓨터 가위바위보 실험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가위바위보 대결 총 1만 5000판을 펼칠 동안 뇌에서 일어나는 의사결정 과정을 뇌파 측정으로 추적 관찰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연구진은 뇌파 흐름만으로 참가자들이 어떤 손 모양을 낼지 예측할 수 있었다. 맞대결에서 내밀기로 결심한 손 모양에 따라 서로 다른 뇌 활동 패턴이 나타났다는 뜻이다. 아울러 참가자가 이전 판 결과를 떠올리고 있는지도 뇌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실제로 앞선 판 승부에 관해 생각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가위바위보 맞대결에서 더 자주 패했다. 또 참가자들은 대개 특정 손 모양을 반복해 내는 걸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뇌의 의사결정 과정이 앞선 판 결과에 쉽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특정 손 모양에 대한 일반적인 선호도도 확인됐다.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바위’를 선호했고, 뒤이어 ‘보자기’와 ‘가위’ 순이었다. 세 가지 손 모양의 승률이 수학적으로 같은데도 무의식적 편향성이 나타난 것이다. 이를 두고 연구진은 ‘바위’가 가장 강하다는 본능적 인식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은 대체로 바로 앞에 벌어진 일에 영향을 받고, 스스로 판단한 추세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며 “본능적으로 과거에 끌리기 때문에 완전한 무작위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단순한 게임부터 국제 정치까지, 과거의 일에 과하게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 미래에 ‘승리’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회인지 및 정서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에 실렸다.
  • 이제영 경기도의원 “기업 절박한데... ‘노력하겠다’는 관행적 답변 질타”

    이제영 경기도의원 “기업 절박한데... ‘노력하겠다’는 관행적 답변 질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은 11일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경과원의 안일한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기업인들이 절박함을 호소하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감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자 행감 자료 요구를 최소화했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그러나 “의회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과원의 후속 조치 보고와 예산 편성은 현실의 절박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노력하겠음” 식의 관행적 답변, 실적과 숫자로 답해야 이제영 위원장은 지난해 행정감사에서 지적한 ‘여성·장애인 기업 등 우선구매’ 조치 사항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도내 업체 계약이 아닌 다른 지역 업체 계약이 40% 이상을 차지해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조치 보고서에는 ‘더욱 높여 가도록 노력하겠음’이라는 추상적인 답변만 담겼다”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장애인 기업 구매율 3%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지금 장애인 기업은 매출 급감으로 인건비도 해결 못 한다고 아우성치고 있는데, 11월에 와서야 ‘노력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실무자들의 관행적인 행동”이라고 질책했다. 라이즈(RISE) 사업, “나눠주기식 아닌 선별과 도태 필요” 이 위원장은 올해 처음 시행된 라이즈(RISE) 사업의 1차 선정 과정에도 쓴소리를 했다.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한 이 위원장은 “1차 선정은 사실상 ‘나눠주기’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라며 “이는 지역 특성을 살려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라는 사업 본래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과원에 “1차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다음부터는 경쟁을 통해 잘하는 곳은 더 주고 아닌 곳은 도태시키는 ‘선별’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이 사업의 전국적인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예산 삭감은 기업의 희망 자르는 것... 절박함으로 예산 확보하라” 이제영 위원장은 2025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가장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경과원이 요청한 핵심 사업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정책의 지속성과 신뢰감이 훼손되면 어떤 기업도 경기도를 믿고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지금처럼 경제가 위중한 때에 지원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기업의 마지막 희망을 잘라버리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는 결국 기업 도산, 해외 이전, 청년 실업 악화, 세수 감소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라고 경고하며, “경과원이 내부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 예산이 없으면 문을 닫아야 한다’라는 수준의 절박함으로 예산을 재편성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그렇게 절박한 안을 위원회에 요구하면, 예결위와 대표단 협의를 통해서라도 증액을 위해 싸우겠다”라며 경과원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강력히 주문했다.
  • 트럼프식 ‘아재’ 개그?…“아내가 몇 명?” 묻자 시리아 대통령 반응 (영상)

    트럼프식 ‘아재’ 개그?…“아내가 몇 명?” 묻자 시리아 대통령 반응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건넨 ‘불편한 농담’의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은 2시간가량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별도 환영 행사 없이 조용히 백악관에 입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언론 노출 없이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만남을 담은 사진은 백악관 SNS에 공개된 것이 전부였으나, 최근 현장에 있던 인원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 두 사람의 분위기가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보아 비공개 회담 전후로 추정된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에게 자신의 ‘굿즈’ 중 하나인 고가의 향수를 직접 뿌려주며 농담조로 “향수를 가져가서 아내에게 선물해라. 아내가 몇 명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알샤라 대통령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1’을 나타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내가 몇 명이냐’는 농담을 던진 뒤 현장 분위기가 곧바로 가라앉았다”면서 “그의 농담을 들은 시리아 대통령은 긴장된 미소만 지었다”고 전했다. 시리아의 일부다처 혼인 비율 증가 추세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은 일부다처제가 합법인 시리아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무슬림 남성이 아내 4명까지 두는 것을 허용한다. 다만 모든 아내를 평등하게 대해야 하며 경제적 능력이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한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0년 전까지는 일부다처제 비율이 5% 정도였으나, 내전 이후 6년 뒤인 2016년에는 6배까지 증가해 전체 성혼인 중 약 30%를 차지한다는 시리아 정부 공식 통계도 있다. 이는 내전으로 남성 인구가 줄고 남편을 잃은 여성이 늘면서 일부다처제 혼인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알샤라 대통령의 구체적인 가족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리아 대통령이 백악관 ‘옆문’으로 들어간 이유시리아 국가정상의 백악관 공식 방문은 1946년 시리아 건국 이후 처음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환영 행사가 없는 ‘조용한 환대’를 선택한 것은 알샤라 대통령의 이력 때문이다. 알샤라 대통령은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에서 활동하다 미군이 체포해 2006년부터 5년간 수감된 전력이 있다. 출소 후 알카에다와 거리를 두고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조직을 재편한 이후 북서부를 장악하며 유력 군벌로 떠올랐다. 더불어 미국은 과거 그에게 현상금 1000만 달러(약 147억 원)를 내걸기도 했다. 미국은 그가 미국에 입국하기 불과 이틀 전에야 알샤라 대통령을 테러리스트 제재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러한 이력 탓에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에서 백악관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입장했다. 일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 정문에서 외국 정상들을 맞이했지만, 알샤라 대통령의 출입문만 달랐던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알샤라 대통령에 대해 “매우 강력한 지도자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며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보냈다. 힘든 과거가 없다면 기회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올라선 뒤, 시리아 재건을 위해 온건주의와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서방과 아랍 국가, 러시아 등을 오가는 광폭의 외교 행보를 보였다.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시리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유엔 총회에서 연설해 주목받았다.
  • 中 ‘참수 외교’ 후폭풍 일파만파…11·11택배 물량 역대 최대

    中 ‘참수 외교’ 후폭풍 일파만파…11·11택배 물량 역대 최대

    일본 정계 ‘추방’ 결의안: 中 외교관 일탈에 강력 대응 [프랑스 rfi] 일본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 쉐젠(薛劍)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참수’(斬首)를 언급한 사건은 일본 내에서 여야 정당을 막론한 만장일치 규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집권당인 자유민주당(LDP)은 외교위원회 및 외교연구위원회를 통해 쉐젠 총영사에 대한 추방을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정부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마찰을 넘어, 주요 강대국의 외교관이 주재국 지도자를 향해 사용한 폭력적 언사가 외교 의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인식이 일본 정계 전반에 퍼졌음을 보여줍니다. 일본의 강력한 대응은 중국의 ‘전랑 외교’(Wolf Warrior Diplomacy)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합니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일본이 ‘대만 독립’을 옹호하는 인사에게 훈장 수여를 제안하는 등 대만 문제에 대한 ‘잘못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대만 문제가 “중국 핵심 이익의 핵심이며, 불가침의 경계선”임을 강조하며, 일본이 역사적 범죄를 반성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의 외교관 추방 요구에 대해 과거사 문제와 대만 문제라는 ‘핵심 카드’로 맞대응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미 안보 협상 난항 : 핵추진 잠수함 기술 이전 논란 [중국 관찰자망] 한미 정상회담 후 2주가 지나도록 무역 및 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공동상황 성명’이 발표되지 않는 배경에는 미국 내부의 의견 불일치와 민감한 핵 기술 이전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사실 목록에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관련 내용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민감한 핵연료 기술의 한국 이전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 내에서도 군사적 동맹 강화와 핵 비확산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심각한 갈등이 있음을 드러냅니다. 중국은 이러한 상황을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직면한 외교적 압력의 증거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책이 동맹국에 대한 ‘거래적 압력’을 통해 자국 중심의 경제적 활력과 패권을 유지하려는 의도임을 재차 강조하며 한국의 외교적 딜레마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中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경고: ‘두 얼굴’과 ‘거짓 충성’ 단속 [타이완 연합보·미국 NYT] 허웨이둥(何威東)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의 잇따른 실각 이후 장유샤(张友霞)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이중 매매’와 ‘거짓 충성’ 을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군 내부 기강 확립을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진핑 주석의 군부 숙청이 뿌리 깊은 부패를 드러냈으며, 이는 중국의 핵무기 개발 관리 능력과 군대의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 주석은 소련 붕괴의 원인이 공산당의 군부 통제력 상실에 있었다고 경고해 왔으며, 부패와 물질주의가 군의 전투력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장유샤는 ‘군대의 정치 건설’을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기간 동안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강군 목표’를 위한 강력한 정치적 보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네트워크 정보 시스템 구축, 무인 지능 전투부대 개발 가속화, 첨단 무기 연구 등 ‘승리 능력’ 제고를 가장 시급한 임무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내부적 불안정 속에서도 군사적 ‘지능화’ 현대화를 늦추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中, 150억 달러 비트코인 해킹 사건 美 불법 소행 의심 [중국 CAIXIN] 중국 국가 사이버보안 기관인 CVERC는 2020년 캄보디아 통신사 사기범 두목의 비트코인 지갑에서 12만 7000개, 현재 가치 150억 달러(약 20조 6100억원) 상당 비트코인이 해킹된 사건에 미국 정부의 국가 지원 해커 그룹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CVERC는 미국이 사기범 천즈(Chen Zhi)의 비트코인 몰수를 발표하기 5년 전부터 해당 자산을 통제했을 가능성을 주장하며 미국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중 간 갈등이 사이버 안보 및 디지털 금융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은 미국의 비트코인 몰수 행위를 ‘법 집행’이 아닌 ‘국가 주도 해킹’으로 규정하며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도덕성을 깎아내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GM의 공급망 철수 요구: 미·중 디커플링 가속화 [영국 로이터]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GM(General Motors)이 수천 개의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2027년까지 중국에서 부품 공급망을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는 미·중 간 경제적 디커플링(Decoupling)이 산업 현장에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GM은 지정학적 혼란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자 원자재 및 부품 조달을 중국 외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여 공급망을 완전히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산업과 같은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이 안보 우려와 정책적 압력에 의해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급성장과 ‘AI 일자리 위협’ 경고 [대만 디지타임즈·미국 블룸버그] 중국 유비테크 로보틱스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의 주문량이 1억 1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급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AI 기반 제조업 혁신에 막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항저우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선임 연구원은 AI 자동화로 인해 대부분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심각한 노동 시장 위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사회를 뿌리째 흔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AI 혁신을 통해 번영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 전문가의 이러한 경고는 중국 사회가 직면하게 될 기술 발전의 역설적인 문제를 미리 보여줍니다. 위안화 국제화 노력: 인도네시아의 ‘판다 본드’ 고려 [영국 FT·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인도네시아가 내년에 중국 본토 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 본드’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중국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인민폐의 지위를 강화하고 ‘탈(脫) 달러화’ 과정을 가속화하려는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러시아의 위안화 활용 확대: 러시아 재무부 역시 12월 2일에 위안화로 발행되는 OFZ(연방 대출 채권)의 최초 발행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는 서방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가 중국과의 금융 연계를 심화하며 위안화를 대안적인 국제 통화로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명확히 합니다. 中, AI+ 헬스케어 및 물류 신기록 [중국 신화망·중국 CCTV] 중국은 ‘인공지능+헬스케어’ 응용 및 개발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며 2030년까지 1차 진료 분야의 지능형 지원 적용을 기본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의료 산업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고 AI 기술의 광범위한 사회 적용을 통해 국민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국가적 의지입니다. 올해 ‘쌍십일절’(双十一節) 기간 동안 총 139억 3800만 건의 택배 물량이 처리되어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소비력과 온라인 경제의 압도적인 규모를 보여주며, 물류 효율화와 전자 상거래의 발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中 ‘참수 외교’ 후폭풍 일파만파…올해 11·11택배 물량 역대 최대 [한눈에 보는 중국]

    中 ‘참수 외교’ 후폭풍 일파만파…올해 11·11택배 물량 역대 최대 [한눈에 보는 중국]

    일본 정계 ‘추방’ 결의안: 中 외교관 일탈에 강력 대응 [프랑스 rfi] 일본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 쉐젠(薛劍)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참수’(斬首)를 언급한 사건은 일본 내에서 여야 정당을 막론한 만장일치 규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집권당인 자유민주당(LDP)은 외교위원회 및 외교연구위원회를 통해 쉐젠 총영사에 대한 추방을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정부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마찰을 넘어, 주요 강대국의 외교관이 주재국 지도자를 향해 사용한 폭력적 언사가 외교 의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인식이 일본 정계 전반에 퍼졌음을 보여줍니다. 일본의 강력한 대응은 중국의 ‘전랑 외교’(Wolf Warrior Diplomacy)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합니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일본이 ‘대만 독립’을 옹호하는 인사에게 훈장 수여를 제안하는 등 대만 문제에 대한 ‘잘못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대만 문제가 “중국 핵심 이익의 핵심이며, 불가침의 경계선”임을 강조하며, 일본이 역사적 범죄를 반성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의 외교관 추방 요구에 대해 과거사 문제와 대만 문제라는 ‘핵심 카드’로 맞대응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미 안보 협상 난항 : 핵추진 잠수함 기술 이전 논란 [중국 관찰자망] 한미 정상회담 후 2주가 지나도록 무역 및 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공동상황 성명’이 발표되지 않는 배경에는 미국 내부의 의견 불일치와 민감한 핵 기술 이전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사실 목록에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관련 내용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민감한 핵연료 기술의 한국 이전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 내에서도 군사적 동맹 강화와 핵 비확산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심각한 갈등이 있음을 드러냅니다. 중국은 이러한 상황을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직면한 외교적 압력의 증거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책이 동맹국에 대한 ‘거래적 압력’을 통해 자국 중심의 경제적 활력과 패권을 유지하려는 의도임을 재차 강조하며 한국의 외교적 딜레마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中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경고: ‘두 얼굴’과 ‘거짓 충성’ 단속 [타이완 연합보·미국 NYT] 허웨이둥(何威東)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의 잇따른 실각 이후 장유샤(张友霞)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이중 매매’와 ‘거짓 충성’ 을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군 내부 기강 확립을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진핑 주석의 군부 숙청이 뿌리 깊은 부패를 드러냈으며, 이는 중국의 핵무기 개발 관리 능력과 군대의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 주석은 소련 붕괴의 원인이 공산당의 군부 통제력 상실에 있었다고 경고해 왔으며, 부패와 물질주의가 군의 전투력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장유샤는 ‘군대의 정치 건설’을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기간 동안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강군 목표’를 위한 강력한 정치적 보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네트워크 정보 시스템 구축, 무인 지능 전투부대 개발 가속화, 첨단 무기 연구 등 ‘승리 능력’ 제고를 가장 시급한 임무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내부적 불안정 속에서도 군사적 ‘지능화’ 현대화를 늦추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中, 150억 달러 비트코인 해킹 사건 美 불법 소행 의심 [중국 CAIXIN] 중국 국가 사이버보안 기관인 CVERC는 2020년 캄보디아 통신사 사기범 두목의 비트코인 지갑에서 12만 7000개, 현재 가치 150억 달러(약 20조 6100억원) 상당 비트코인이 해킹된 사건에 미국 정부의 국가 지원 해커 그룹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CVERC는 미국이 사기범 천즈(Chen Zhi)의 비트코인 몰수를 발표하기 5년 전부터 해당 자산을 통제했을 가능성을 주장하며 미국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중 간 갈등이 사이버 안보 및 디지털 금융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은 미국의 비트코인 몰수 행위를 ‘법 집행’이 아닌 ‘국가 주도 해킹’으로 규정하며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도덕성을 깎아내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GM의 공급망 철수 요구: 미·중 디커플링 가속화 [영국 로이터]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GM(General Motors)이 수천 개의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2027년까지 중국에서 부품 공급망을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는 미·중 간 경제적 디커플링(Decoupling)이 산업 현장에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GM은 지정학적 혼란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자 원자재 및 부품 조달을 중국 외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여 공급망을 완전히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산업과 같은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이 안보 우려와 정책적 압력에 의해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급성장과 ‘AI 일자리 위협’ 경고 [대만 디지타임즈·미국 블룸버그] 중국 유비테크 로보틱스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의 주문량이 1억 1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급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AI 기반 제조업 혁신에 막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항저우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선임 연구원은 AI 자동화로 인해 대부분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심각한 노동 시장 위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사회를 뿌리째 흔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AI 혁신을 통해 번영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 전문가의 이러한 경고는 중국 사회가 직면하게 될 기술 발전의 역설적인 문제를 미리 보여줍니다. 위안화 국제화 노력: 인도네시아의 ‘판다 본드’ 고려 [영국 FT·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인도네시아가 내년에 중국 본토 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 본드’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중국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인민폐의 지위를 강화하고 ‘탈(脫) 달러화’ 과정을 가속화하려는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러시아의 위안화 활용 확대: 러시아 재무부 역시 12월 2일에 위안화로 발행되는 OFZ(연방 대출 채권)의 최초 발행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는 서방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가 중국과의 금융 연계를 심화하며 위안화를 대안적인 국제 통화로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명확히 합니다. 中, AI+ 헬스케어 및 물류 신기록 [중국 신화망·중국 CCTV] 중국은 ‘인공지능+헬스케어’ 응용 및 개발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며 2030년까지 1차 진료 분야의 지능형 지원 적용을 기본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의료 산업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고 AI 기술의 광범위한 사회 적용을 통해 국민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국가적 의지입니다. 올해 ‘쌍십일절’(双十一節) 기간 동안 총 139억 3800만 건의 택배 물량이 처리되어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소비력과 온라인 경제의 압도적인 규모를 보여주며, 물류 효율화와 전자 상거래의 발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폴라(POLA), 롯데백화점 본점 부티크 매장으로 새롭게 오픈

    폴라(POLA), 롯데백화점 본점 부티크 매장으로 새롭게 오픈

    롯데백화점 명동본점 지하 1층 뷰티 전문관의 부티크 매장으로 규모를 확장해 오픈폴라 전 세계 매장 중 최초의 부티크 디자인으로 예술적 감성과 혁신적 미학 구현 100년 역사를 지닌 프레스티지 뷰티 브랜드 폴라(POLA)가 롯데백화점 본점 뷰티 전문관에 부티크 매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폴라는 기존 오픈형 매장을 한 단계 확장·리뉴얼한 이번 오픈을 통해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백화점 본점 부티크 매장은 세계적인 플라워 아티스트 아즈마 마코토(Azuma Makoto)와 협업해 완성한 아트워크로 꾸며져, 입구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으로 예술적 영감을 전한다. ‘식물’, ‘자연’, ‘사람’이 지닌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이 비주얼은 시간의 개념에서 벗어난 듯한, 신비롭고도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담아냈다. 이는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폴라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브랜드 컬러 ‘인클루전 블랙’을 활용해 감각적이면서도 절제된 럭셔리의 미학을 완성했다. 폴라 전 세계 매장 중 최초 부티크 디자인으로 완성된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고객은 폴라의 전 제품 라인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숙련된 뷰티 컨설턴트가 고객의 피부 상태를 정밀 분석해 최적의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안하는 ‘1:1 퍼스널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평소 고민이었던 부위나 피부 컨디션을 세밀히 진단받으며, 전문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스킨케어 루틴과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1929년 일본에서 설립된 프레스티지 뷰티 브랜드 폴라(POLA)는 100년간 축적해온 독자적인 피부 과학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 본연의 잠재력을 깨우는 스킨케어 솔루션을 선보여왔다. 하이엔드 스킨케어 라인 ‘B.A 그랑럭스’, 안티에이징 라인 ‘B.A’, 브라이트닝 라인 ‘화이트 샷’ 등 피부 메커니즘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1985년 폴라(POLA)의 비에이(B.A) 라인 탄생 이후, 약 40년에 걸친 안티에이징 연구의 정수를 담아 새롭게 리뉴얼한 제품이 바로 ‘POLA B.A 7’이다. 보습과 광채, 당(糖) 노화 케어를 하나로 아우르는 멀티 에이징 케어 솔루션으로, 피부 본연의 잠재력을 깨워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탄력과 생기를 선사한다. 폴라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본점 부티크는 100년에 걸친 브랜드의 역사와 예술적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내 새롭게 오픈한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부티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진화한 브랜드 경험을 선보이고, 럭셔리 스킨케어의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영상) 트럼프식 ‘아재’ 개그?…“아내가 몇 명?” 묻자 시리아 대통령 반응 [포착]

    (영상) 트럼프식 ‘아재’ 개그?…“아내가 몇 명?” 묻자 시리아 대통령 반응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건넨 ‘불편한 농담’의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은 2시간가량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별도 환영 행사 없이 조용히 백악관에 입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언론 노출 없이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만남을 담은 사진은 백악관 SNS에 공개된 것이 전부였으나, 최근 현장에 있던 인원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 두 사람의 분위기가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보아 비공개 회담 전후로 추정된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에게 자신의 ‘굿즈’ 중 하나인 고가의 향수를 직접 뿌려주며 농담조로 “향수를 가져가서 아내에게 선물해라. 아내가 몇 명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알샤라 대통령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1’을 나타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내가 몇 명이냐’는 농담을 던진 뒤 현장 분위기가 곧바로 가라앉았다”면서 “그의 농담을 들은 시리아 대통령은 긴장된 미소만 지었다”고 전했다. 시리아의 일부다처 혼인 비율 증가 추세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은 일부다처제가 합법인 시리아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무슬림 남성이 아내 4명까지 두는 것을 허용한다. 다만 모든 아내를 평등하게 대해야 하며 경제적 능력이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한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0년 전까지는 일부다처제 비율이 5% 정도였으나, 내전 이후 6년 뒤인 2016년에는 6배까지 증가해 전체 성혼인 중 약 30%를 차지한다는 시리아 정부 공식 통계도 있다. 이는 내전으로 남성 인구가 줄고 남편을 잃은 여성이 늘면서 일부다처제 혼인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알샤라 대통령의 구체적인 가족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리아 대통령이 백악관 ‘옆문’으로 들어간 이유시리아 국가정상의 백악관 공식 방문은 1946년 시리아 건국 이후 처음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환영 행사가 없는 ‘조용한 환대’를 선택한 것은 알샤라 대통령의 이력 때문이다. 알샤라 대통령은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에서 활동하다 미군이 체포해 2006년부터 5년간 수감된 전력이 있다. 출소 후 알카에다와 거리를 두고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조직을 재편한 이후 북서부를 장악하며 유력 군벌로 떠올랐다. 더불어 미국은 과거 그에게 현상금 1000만 달러(약 147억 원)를 내걸기도 했다. 미국은 그가 미국에 입국하기 불과 이틀 전에야 알샤라 대통령을 테러리스트 제재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러한 이력 탓에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에서 백악관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입장했다. 일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 정문에서 외국 정상들을 맞이했지만, 알샤라 대통령의 출입문만 달랐던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알샤라 대통령에 대해 “매우 강력한 지도자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며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보냈다. 힘든 과거가 없다면 기회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올라선 뒤, 시리아 재건을 위해 온건주의와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서방과 아랍 국가, 러시아 등을 오가는 광폭의 외교 행보를 보였다.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시리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유엔 총회에서 연설해 주목받았다.
  • 켄텍, 시각-언어 모델 ‘속성 인식력’ 높인 프롬프트 학습 기법 개발

    켄텍, 시각-언어 모델 ‘속성 인식력’ 높인 프롬프트 학습 기법 개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는 13일 이석주 교수 연구팀이 데이터 다양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시각적 왜곡을 분석, 비전-언어 모델(VLM)이 이미지의 본질적인 속성만 학습하도록 설계한 새로운 프롬프트 학습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CLIP 등 기존의 비전-언어 모델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해 사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지만, 세밀한 속성 구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켄텍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델타 메타 토큰(Delta Meta Token)’을 도입했다. 이 토큰은 이미지 간의 상대적 변화를 학습해 속성 차이를 정교하게 구분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모델은 데이터 변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대상의 클래스에 의미 있는 속성만 학습, 시각적으로 유사한 대상도 속성 단서에 기반해 구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방식은 ‘강아지’ 라는 클래스 정보만 학습했지만, 제안된 기법은 귀·눈·털 등 강아지의 공통된 속성을 함께 학습한다. 이를 통해 강아지의 종류나 배경이 달라져도, 본질적인 속성을 인식해 도메인이 다른 데이터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제안된 기법은 사전 학습된 CLIP 모델에 최소한의 파라미터만 추가하는 경량 구조임에도, 11개 벤치마크 데이터셋에서 기존 프롬프트 학습 방법을 능가하며 높은 일반화 성능을 보였다. 특히 새로운 클래스나 도메인이 주어져도 안정적인 인식을 유지해, 자율주행·로봇 비전·산업 영상 이상 검출 등 속성 기반 시각 인식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제1 저자인 김가현 연구원은 “켄텍 연구실의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연구 환경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AI 에이전트 협업 연구를 통해 자율형 지능 로봇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논문명 ‘Decoupling Augmentation Bias in Prompt Learning for Vision-Language Models’)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컴퓨터 비전 및 기계 학습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 Pattern Recognition (Elsevier)에 10월 23일 온라인 게재됐다.
  • 김영민 경기도의원, 버스요금 올랐는데 버스회사 재정지원금도 그대로… 서비스도 그대로

    김영민 경기도의원, 버스요금 올랐는데 버스회사 재정지원금도 그대로… 서비스도 그대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영민 의원(국민의힘, 용인2)은 12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교통국의 사전보고 부재와 요금인상 효과분석 미흡, 운수종사자 양성교육비 미확보, 수요응답형 버스 정책 취지 훼손 우려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김영민 의원은 “지난 10월 1일 버스운수종사자 임금 인상 협상이 결렬되자 경기도가 버스업계의 파업을 막기 위해 도비로 재정지원을 약속하고 사태를 봉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도의회에 한 차례의 정식 보고도 없이 도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이후에는 카카오톡 메시지로만 통보한 것은 사실상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도의회는 도민의 대표기관이자 예산심의 권한을 가진 주민대의기관인데 이를 건너뛰고 집행부가 마음대로 예산을 약속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하려는 것은 ‘깜깜이 예산 집행’을 예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교통국은 도민 세금이 투입되는 중대한 정책 결정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0월 25일부터 시행된 버스요금 인상에 대해서도 “도민은 인상된 요금을 감내했지만 그로 인해 버스회사의 이익이 얼마나 늘어날지, 경기도의 재정 지원금은 얼마나 줄어들지, 도민을 위한 서비스 개선은 무엇이 될지에 대해 분석자료가 전혀 없다”며 “이런 불투명한 행정이 반복된다면 도민의 신뢰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양성사업 지원 조례’에 근거한 양성사업의 예산 미확보 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법적 근거와 추진체계가 완비됐는데 예산이 없어 교육이 멈추는 건 행정 모순”이라며 “이 사업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세수 회수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투자형 공공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는 본예산 반영에 최선을 다하고 불가피하게 예산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대체 재원 방안을 마련해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며 “운수종사자 양성 공백은 곧 교통서비스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수요응답형버스(DRT)의 운영방향이 본 정책의 취지를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2025년 말까지 21개 시·군에 306대의 똑버스를 도입·운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구간에서는 ‘비효율 노선 전환’ 명목으로 기존 노선버스를 대체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조례는 똑버스를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위한 복지형 교통수단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존 노선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는 조례 위반이며 교통산업 생태계를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민 의원은 끝으로 “요금 인상, 인력양성, 똑버스 사업 모두 도민의 발과 직결된 교통정책”이라며 “교통국은 주요 정책사업의 추진현황, 예산집행, 서비스 개선효과를 의회에 보고하고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차 앞 유리창 뚫고 날아든 ‘얼음 물풍선’…퇴근길 ‘테러’에 20대 중상

    차 앞 유리창 뚫고 날아든 ‘얼음 물풍선’…퇴근길 ‘테러’에 20대 중상

    미국의 한 남성이 운전하던 중 갑자기 자동차 앞 유리창에 날아온 ‘얼음 물풍선’ 때문에 중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미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쯤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집을 향해 운전하던 알렉스 플랜트(28)는 마주 오던 차량에서 누군가 창문 밖으로 무언가를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 해당 물체는 순식간에 플랜트의 차량 앞 유리창을 깨고 날아들었고, 유리 파편 등이 그의 얼굴과 눈에 박히고 말았다. 플랜트는 자신을 강타한 물체가 뭔지 몰라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구급차를 불렀다. 눈이 부은 탓에 휴대전화를 제대로 볼 수 없어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를 통해 911에 전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깨진 유리 조각에 하얀 풍선이 박혀 있었으며, 차 안이 얼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구급대원들은 플랜트를 병원에 이송했고, 의료진은 몇 시간에 걸쳐 그의 얼굴과 양쪽 눈에서 유리 조각을 제거했다. 플랜트는 “솔직히 가족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확신하지 못했다”며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호소했다. 플랜트는 아직 왼쪽 눈의 시력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빛에 민감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나는 우연한 피해자였지만 이건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며 “누군가가 수고를 들여 물풍선을 얼리고 그게 녹기 전에 일부러 앞 유리창에 던졌다. 정말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가해 차량은 물풍선을 던진 뒤 멈추지 않고 현장을 떠났으며 당시 사고 목격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ABC뉴스에 해당 지역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토하고 가해 차량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구멍 난 양말이 22만원이라고?”…혹평 쏟아진 아이폰 ‘한정판 케이스’

    “구멍 난 양말이 22만원이라고?”…혹평 쏟아진 아이폰 ‘한정판 케이스’

    애플이 일본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아이폰 케이스를 선보이자 팬들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애플은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인 ‘아이폰 포켓’을 오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아이폰을 휴대하는 아름다운 방법”이라고 소개한 이 액세서리는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어깨에 걸거나 가방에 묶을 수 있는 형태다. 짧은 스트랩 버전의 가격은 149.95달러(약 22만원)이며, 긴 스트랩 버전의 가격은 229.95달러(약 34만원)이다. 애플 측은 이세이 미야케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장인 정신을 반영했다며 제품에 의미를 부여했으나 온라인에서는 가격과 형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양말을 잘라 만든 게 230달러냐”며 혹평했다. 다른 엑스 사용자는 “요즘 아이폰 도난 사건이 얼마나 많은데 지퍼가 없어서 되겠냐”며 보안을 우려하는 의견을 냈다. 인기 정보기술(IT) 유튜버 마커스 브라운리는 이 제품이 “애플이 출시하는 모든 것을 사거나 옹호하는 팬들에게 ‘리트머스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SNS 컨설턴트이자 분석가인 매트 나바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제품의 가격이 “기능보다는 형태, 브랜딩, 독점성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가격 정책은 명품 패션 브랜드나 디자이너와의 협업 세계에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대부분의 소비자에게는 애플이 브랜드 충성도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고 했다.
  • 공부하는 의원들 한데 뭉쳤다… 연구 매진하는 종로구의회

    공부하는 의원들 한데 뭉쳤다… 연구 매진하는 종로구의회

    ‘전통과 문화의 종로. 미래를 여는 의회.’ 서울 종로구의회는 의원 11명이 전통과 문화를 지키면서 앞으로 종로가 나아갈 방향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의원 11명 중 9명이 대학 석·박사 과정을 이수한 데 이어 다양한 연구단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종로특례구추진전략연구회’는 종로의 정체성과 자치역량을 반영한 특례구 지정을 위한 제도 개선안과 상위법 개정 건의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종로상권발전연구회’는 지난달 ‘종로구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활성화 연구’ 보고서를 펴냈다. 종로3가, 인사동, 익선동, 북촌, 서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골목 상권을 분석했다. ‘종로 산하기관 발전연구회’도 ’종로구 지방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의 운영 활성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꾸준히 사업 현장을 점검하거나 찾아가는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의원들은 지난달 옥인동 공영주차장, 창신소담 공영주차장 등 건설 현장을 살폈고,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 익선동 일대를 찾아 안전관리대책 등을 직접 확인했다. 지난 7월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연지물놀이터에서 철저한 안전 관리와 여가공간 확대를 약속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봉사에도 동참하기도 했다. 종로구의회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처음으로 전국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서울시 기초의회 중 가장 높다. 세부적으로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분야 모두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일찍부터 비공무원 채용 투명성을 강화하고, 의정비 예산낭비 방지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신뢰받는 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종로구의회는 지난 8월에도 ‘영화로 알아보는 청탁금지법·이해충돌금지법’을 주제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보다 효율적인 행정 운영을 위해 최근 5년 동안 운영되지 않은 조례를 발굴해 정리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검토를 거쳐 10건 조례에 대해 통폐합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서울 자치구의회 중 최초로 의원발의 조례에 대해 부패·성별영향평가도 도입했다. 조례안 제·개정으로 인한 특혜 발생이나 이해 충돌 등 부패 영향 요소나 성차별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에서다. 부패영향평가는 감사담당관에서, 성별영향평가는 어르신복지과에서 진행하고 있다.
  • 발로 뛰는 영등포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490건 시정 요구

    발로 뛰는 영등포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490건 시정 요구

    서울 영등포구의회가 ‘더 나은 미래와 지역 발전’이라는 기치 아래 현장 중심 의정 활동으로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단순히 안건을 처리하는 대신 생활 현장을 챙기고, 지역 문제를 선제적으로 연구해 대안을 마련하면서 일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9대 구의회는 총 17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4선인 정선희 의장을 중심으로 3선·재선 의원 5명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초선 의원 11명의 열정이 조화를 이루며 균형 잡힌 의회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열린 의정·정책 의정·바른 의정’을 구의회 운영의 나침반으로 삼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3년간 구의회는 정례회 7회, 임시회 21회 등을 열고 582건의 안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 이 중 의원 발의 조례안은 239건으로 8대 구의회와 비교해 약 48% 늘었다. 플랫폼 노동자 보호, 가정 밖 청소년 지원, 지하 안전 관리, 마약류 오남용 방지 등 생활 안전과 복지 분야 조례 제정이 두드러졌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490건의 시정을 요구했으며, 구정질문 28건·5분 자유발언 105건을 통해 ▲교통안전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 ▲주거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주민 요구를 집행부에 꾸준히 전달했다. 정책 연구 활동 역시 활발하다. 구의회는 매년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해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2023년에는 ‘미래 환경 연구회’가 환경 정책을 주제로, ‘영등포 역사 미래 정책 연구회’가 지역 정체성 확립 등을 주제로 각각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영등포 역사 미래 정책 연구회는 영등포 근현대사 자료집 발간과 기념 시설 현황 목록화 등 지역 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조례 정비 연구회’가 구 전체 조례 422건을 전수 분석해 법적 정합성을 확보하고, 실효성 있는 조례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2023년에 이어 영등포 역사 미래 정책 연구회도 현장 조사 및 정책연구를 실시하고 연구 성과를 종합한 ‘영등포 근·현대사와 지속 가능한 미래 정책’을 발간했다. 올해는 ▲미래 재정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건전 재정 연구회’ ▲1인 가구 정책 수요를 분석하는 ‘1인 가구 정책 연구회’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과 지속 가능한 문화 도시 연구회’ 등 3개 연구모임을 구성해 활발히 연구 활동을 펼쳤다. 지난 10월 최종 보고회를 통해 올해 연구 활동을 마무리했다.
  • ‘세대·지역·경제·환경’ 정책 개발 머리 맞대는 송파구의회

    ‘세대·지역·경제·환경’ 정책 개발 머리 맞대는 송파구의회

    2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제9대 서울 송파구의회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기초의회다. 많은 의원 수 만큼 의회가 운영하는 의원연구단체도 4개나 된다. 앞서 상반기에 구성된 이들 연구단체는 세대, 지역경제, 환경 등 각자 주제를 정해 연말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12일 송파구의회에 따르면 올해 운영된 의원연구단체는 ▲송파청년연구회 ▲송파관광특구활성화연구회 ▲송파구 자연친화 공원설계를 위한 정책개발연구회 ▲송파의정연구회 등이다. 우선 송파청년연구회는 청년참여 공간을 개발하는 방안을 연구 주제로 삼아 추진됐다. 송파구에 증가하는 청년층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청년정책을 만들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지역 사회와 청년층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송파관광특구활성화연구회는 송파를 찾는 관광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마련됐다. 이 단체는 송파관광특구의 관광 자원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연구해 송파구만의 차별화된 관광특구 전략을 모색한 후 이를 법과 제도로 정비해 왔다. 주요 현장행보로 연구회는 마포구 대표 관광지인 홍대입구와 성수동 일대 로컬 상권 등을 찾아갔다. 지난달 말에는 방이시장과 송리단길 등 관내 대표 상권을 찾아 보행 환경과 편의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연구회는 이를 통해 관광특구 확장 로드맵 구상 및 상권 연계 프로그램 설계, 규제개선 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친화 공원설계를 위한 정책개발연구회는 도심 속 녹지공간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관내 어린이 공원의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성, 편의성,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공원 설계를 목표로 시대적 흐름에 맞는 자연친화적 공원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앞서 중간점검회에서는 추진 상황을 분석하고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송파의정연구회는 지역 상권과 경제활성화 방안을 연구한다. 앞서 지난 5월 성동구를 찾아 착수보고회를 열고 활동의 시작을 알린 의정연구회는 송파구 내 업체의 상권과 사업 특성을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연말까지 도출한다. 의정연구회는 2023년에는 자치법규 일제 정비, 2024년에는 관광도시 송파를 주제로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 연구모임 활발… 생활밀착형 ‘현장 의정’ 펼치는 강서구의회

    연구모임 활발… 생활밀착형 ‘현장 의정’ 펼치는 강서구의회

    서울 강서구의회는 강서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의원 연구단체들이 활동하며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강서구 지역 공공의료 활성화 정책 연구회 ▲강서구 중장년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모임 ▲강서구의회 발전과 의정혁신 연구회 등 3개 단체가 구성돼 활동해왔다. 12일 강서구의회에 따르면 생활 밀착형 주제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눈에 띈다. 공공의료를 활성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모임은 강서구보건소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어르신은 치매 건강검진에, 젊은 세대는 정신건강에 관심이 있다는 결과를 토대로 다른 지역의 사례를 검토해 강서구에 적합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강서구 중장년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모임은 퇴직 후 고립되기 쉬운 중장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살피고 있다. 서울시 50+ 커뮤니티나 1인 가구 지원 플랫폼 사례를 분석해 사회적 연결고리를 강화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중장년층에 복지 제공이나 고용 지원뿐 아니라 이들이 그간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 이후 확대된 의회의 권한과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 강서구의회 발전과 의정혁신 연구회도 출범했다. 효율적인 상임위 구성이나 적정한 인사 교류 비중 등 의정 활동의 실효성을 높일 운영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강서구의회는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을 찾아 악취 문제를 보완할 방안을 주문하거나 통합신청사 공사 현장에서 안전 관리나 구민 편의시설 확충 계획을 점검하고, 문화유산 접근성을 직접 확인하는 게 대표적이다. 지난달에도 ‘현장 의정’은 계속됐다. 겨울을 앞두고 도시교통위원회는 가양동 제설기지를 방문해 폭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염수살포장치 등 장비와 자재를 점검하고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미래복지위원회도 학대 피해 아동을 보호하는 서울서남권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해 그동안 아동보호 추진 현황 등을 파악했다. 행정재무위원회도 서울식물원 내 국가등록문화유산 마곡문화관을 찾아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전파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고, 행복한 강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 “구직자 면접 정장 걱정 마세요”… 청년 취업 돕는 지자체들

    “구직자 면접 정장 걱정 마세요”… 청년 취업 돕는 지자체들

    취업난 속에서 지자체가 청년 구직자를 위해 추진하는 ‘면접정장 무료 대여’ 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전국적인 청년 취업지원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올해 지난달 기준 청년 면접정장 대여사업 이용자가 950여명, 누적 대여는 1400건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성남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며 연간 5회, 회당 3박4일 동안 재킷·바지·스커트·셔츠·넥타이·벨트·구두 등 정장 일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첫 이용 시 성남시청 일자리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이후에는 온라인 예약 후 대여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시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 청년들이 면접 현장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인 ‘취업날개’가 성과를 내고 있다. 2016년 도입 첫해 이용자가 4032명에서 지난해 5만 6668명으로 1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이용자는 32만여명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취업날개 지점이 없던 노원·강동·영등포구에 1곳씩 늘려 총 12곳을 운영 중이다. 청년들은 연간 10회까지 3박4일간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해 택배 수령·반납도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면접 복장이 취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날개는 청년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시행하는 ‘드림옷장’ 이용자 수는 사업을 시작한 2018년 5700여명에서 지난해 8400명으로 늘어났다. 15~39세 구직 청년에게 3박4일 동안 정장과 소품은 물론 맞춤형 코디까지 지원해 3년 연속 만족도 98%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면접정장 대여뿐 아니라 이미지 컨설팅, 스타일링까지 연계하면서 올해 들어 이날 현재 5000명이 넘게 이용했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2월부터 8500만원을 들여 정장 대여 등 면접 준비 프로그램인 ‘청나래’을 운영해왔으나 1500여명이 몰리면서 예산이 8월에 바닥났다. 지자체의 청년 면접정장 대여 사업은 이처럼 이용자가 늘면서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 이용자가 “정장 구매 비용 부담이 줄어 면접 지원 횟수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취업 준비생 김모(26)씨는 “면접을 여러 차례 다니다 보니 매번 20만~40만원 하는 의상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면접을 미루려 한 적도 있다”며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 전국 지자체 주 4.5일 근무제 확산

    공직사회에서 ‘주 4.5일 근무제’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행정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경남도는 지난 11일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주 4.5일제 근무 도입을 담은 ‘2025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공무원복무규정에 맞춰 월~금요일 사이 주 4.5일 근무제 시행에 합의했다. 주 40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개인이 원하는 날에 4시간을 근무하고 나머지 4일에 하루 1시간씩 연장 근무하는 형태다. 월요일 오전 혹은 금요일 오후 근무시간을 줄인다면 ‘2.5일의 주말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한진희 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조합원 복지 향상과 근무 여건 개선을 넘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주 4.5일제는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다. 대표적으로 제주도는 7월부터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하는 ‘13시의 금요일’을 도입해 주 4.5일 유연 근무제를 행하고 있다. 업무 공백과 주민 불편을 막고자 부서장 책임하에 부서 내 팀별로 30% 이내에서 운영 중이다. 전북 전주시도 이달부터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주 4.5일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직원 만족도 조사와 업무 효율성 분석 등을 통해 제도 효과를 검토하고 확대 여부와 개선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강원 정선군은 지난해 9월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주 4.5일제를 도입했다. 7급 이하 직원은 월~목요일 매일 2시간씩 초과 근무해 금요일 쉬고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매일 2시간씩 육아시간을 인정받아 초과근무 없이 금요일 휴무하는 방식이다. 부서별 4.5일제를 하는 직원은 50%를 넘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웠다. 울산 중구, 경기도 등도 지역 기업 등을 대상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잇고 있다. 주 4.5일제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 공약이다. 정부는 내년 포괄임금제 금지 입법 추진 등에 이어 2027년 이후 주 4.5일제 확산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 한국수자원공사가 만든 ‘AI 정수장’…세계 최초 OECD 품질 인증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만든 ‘AI 정수장’…세계 최초 OECD 품질 인증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정수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인프라(시설물) 품질 인증 제도인 ‘블루닷 네트워크(BDN)’를 받았다. 물 관련 시설로는 세계 최초다. 12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BDN은 ▲지속가능성 ▲경제성 ▲환경·사회적 책임 ▲투명한 운영 구조 등을 종합 평가해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공공기관과 다자개발은행(MDB)이 인프라 사업을 심사할 때 주요 기준으로 활용되며,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나 국제개발금융 분야에서도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AI 정수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추진한 ‘스마트 물관리 사업’의 성과로, 2022년부터 운영됐다. 정수 과정 전반을 AI가 통합 관리해 사람의 실수를 줄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기존 자동화 시스템이 일부 공정만 제어했다면, AI 정수장은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며 전체 공정을 최적화한다. 정수장에 물이 들어오면 AI가 수질을 분석해 약품 투입량을 계산하고, 배수지(물 저장소) 수위와 펌프 가동 시간 등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으로 물을 보낸다. CCTV 영상을 분석해 사고 위험을 감지하고, 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고장 징후를 예측한다. 관리자의 경험 차이에 따른 비용 편차도 줄일 수 있다. 현재 국내 43개 광역정수장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주목받았다. 물 분야 공공서비스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등대’에 선정돼, 기후 위기 시대의 지속 가능한 물관리 모델로 평가받았다. 올해 7월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국제표준 작업 초안’을 승인받아, 향후 각국이 AI 정수장을 도입할 때 한국 모델을 참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후변화와 물 부족 문제가 심화하면서 AI 기반 물관리 기술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OECD 인증을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신흥국의 노후 정수장을 디지털 정수장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컨설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 기업 63%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반대”… 주주 환원에 ‘역행’

    기업 63%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반대”… 주주 환원에 ‘역행’

    16% “주가 부양에 악영향 미칠 것”61% “의무화 도입 땐 매입 안 해”경제개혁연대 “주주 환원 도외시”민주당 “경영권 방어 위한 협박”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상장기업 10곳 중 6곳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16%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오히려 주가 부양에 악영향을 준다고 답해 정부와 여당, 일반 주주의 인식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사주 10% 이상을 보유한 10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62.5%가 소각 의무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다소 반대한다’는 응답이 35.9%로 가장 많았지만 ‘적극 반대’ 역시 26.6%나 돼 기업들의 반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립 입장은 22.8%, 찬성은 14.7%에 그쳤다. 기업의 29.8%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면 기업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다양한 경영 전략에 따라 자사주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어 ‘경영권 방어력이 약해진다’(27.4%)는 답변이 뒤따랐다. 소각을 의무화하면 자사주 매입 유인이 줄면서 오히려 주가 부양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15.9%나 됐다. 실제 응답 기업의 60.6%는 소각이 의무화되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재계는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한 후 주가 수익률을 보면 1~5일의 단기 수익률은 시장 대비 1.0~3.8% 포인트 높고, 1년 후 장기 수익률은 최대 47.9%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당과 일반 주주들은 이러한 재계의 분석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한다. 자사주 매입 후 주가가 오르는 것은 향후 자사주 소각으로 인해 주주환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 재계가 이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창민(경제개혁연대 부소장)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했을 때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기업이 주주들에게 자사 경영 활동과 성과에 책임을 지고 추후 주주환원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주기 때문”이라며 “소각 의무화로 자사주를 매입할 유인이 없어진다는 주장은 자사주 매입을 주주 환원의 일환으로 전혀 바라보지 않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업들이 회사 재산으로 자사주를 취득한 후 지배주주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활용하는 게 주목적이란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현재 소각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하는 회사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데도, 소각을 의무화하면 자사주 취득 자체를 안 해 주가가 내려갈 것이란 논리는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 고용 또 내리막… 정년 연장 딜레마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 고용 또 내리막… 정년 연장 딜레마

    30대 쉬었음 33.4만명… 2.4만명↑청년층 고용 16.3만명 줄어 최대치전체 취업자 1년 새 19.3만명 늘고건설업 12.3만명↓, 18개월째 감소“직무 재설계 등으로 부작용 줄여야” 지난달 취업자가 19만명 늘었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6만명 넘게 줄었다. 일도 구직도 하지 않은 30대 ‘쉬었음’ 인구는 33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권은 ‘65세 법정 정년 연장’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이처럼 청년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딜레마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건설업은 12만 3000명 줄며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도 5만 1000명 줄어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 절벽은 여전했다. 60세 이상(33만 4000명)과 30대(8만명)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가 줄었는데, 특히 청년층은 16만 3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대는 15만 3000명 쪼그라들었고, 40대와 50대는 각각 3만 8000명, 1만 9000명 줄었다. 전체 고용률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청년 고용률은 역주행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1%로 역시 10월 기준 가장 높았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1.0% 포인트 떨어지며 18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공미숙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경력직 중심의 수시 채용이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13만 5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대 쉬었음 인구는 2만 4000명 불어난 33만 4000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고쳐 썼다. 청년 고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년이 늘어나면 세대 간 일자리 경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정년 연장으로 고령 근로자가 1명 늘어나면 청년 근로자는 0.4~1.5명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업일수록 청년고용 감소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면서도 “정년 연장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의 해법인 만큼, 대상자에 대한 임금피크제나 직무 재설계 등을 통해 부작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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