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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항공·통신 모두 멈춰 ‘아비규환’…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철도·항공·통신 모두 멈춰 ‘아비규환’…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지하철에 갇히고 자동차 뒤엉켜휴대전화 먹통… 식료품 사재기비행기 못 떠 공항마다 ‘북새통’하루 지나서야 전력 대부분 복구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교통과 업무 시스템이 마비되는 대란이 벌어졌다. 6000만명 가까운 주민들이 피해를 봤고 스페인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FP통신은 28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과 포르투갈 리스본 일대, 프랑스 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서남부 유럽 국가들이 대거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사람들이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지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신호등이 꺼진 도로에서 자동차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해 엉켜 있는 영상이 올라왔다. 경기 중이던 마드리드 오픈 테니스대회도 중단됐다. 공항마다 터미널이 폐쇄돼 관광객들은 발이 묶였다. 한 네덜란드 관광객은 AP통신에 “도착하거나 출발하는 비행기를 전혀 못 봤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5곳 가운데 2곳이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공항이어서 피해가 더 컸다. 마드리드에서는 주요 건물 주변에 경찰이 대거 배치돼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했다. 대부분의 가게에서 카드 결제기가 멈춰 현금이 없는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일부 이동통신사 서비스가 차단되자 생면부지의 행인을 붙잡고 “어머니와 연락하게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고 부탁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고속열차 운행도 중단돼 시민들이 철로 위로 쏟아져 나왔다. 바르셀로나에 사는 후안 카를로스 레옹은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에 “통근 기차를 타지 못해서 출근을 포기하고 근처 가게에서 휴대용 배터리와 라디오, 촛불 등 생존 키트를 샀다”고 말했다. 포르투갈도 큰 피해를 입었다. 리스본 지하철에서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전자 결제 시스템은 먹통이 됐다. 포르투갈 전력망 운영사 REN은 스페인에서 4800만명, 포르투갈에서 1050만명이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추산했다. CNN은 “포르투갈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스페인에서 수입해 쓴다. 자국 내 전기보다 값이 싸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같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번 정전 피해 규모가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03년엔 이탈리아와 스위스 일부 지역에서 12시간 가까이 전기가 끊겨 56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역사적으로 가장 큰 정전은 2012년 인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피해자가 7억명에 달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각각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에 나섰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전력은 29일이 돼서야 상당 부분 복구됐다. 스페인 전력망 관리업체인 레드엘렉트리카는 이날 모든 변전소가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전력 수요도 모두 충족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 업체의 발표를 인용해 “29일 오전 5시 기준 전체 전력의 92% 이상을 복구했다”고 보도했다.
  • 이상기후 습격?… 스페인 극심한 기온 변화에 송전선 손상돼 정전 가능성

    28일(현지시간)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져 수천만 명이 피해를 본 가운데 이번 정전의 원인이 스페인의 기온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포르투갈 국가전력망 운영 기관인 REN은 “스페인의 극심한 기온 변화가 드문 대기 현상을 일으켜 정전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페인 내륙의 극심한 기온차로 초고압 전력선에 이상 진동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전력 시스템 간 신호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전 사태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른바 ‘유도 대기 진동’으로 알려진 현상이다. 기온 변화로 대기 밀도·압력이 급격히 바뀌면 초저주파 대기 진동이 만들어져 공기층 전체가 흔들리는데, 이때 발생하는 진동과 송전선 고유 진동수가 우연히 일치하면 갑자기 송전선이 크게 흔들려 일부 발전기에 이상이 생기고 정전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가속화하는 스페인의 기후변화가 유도 대기 진동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스페인의 기온은 세계 평균보다 1.6배 더 빠르게 상승해 가뭄과 홍수가 자주 발생한다. 올해도 5월 초부터 3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보됐다. 스페인 전력망 관리업체 레드엘렉트리카의 에두아르도 프리에토 운영 서비스 책임자는 “대규모 전력 변동으로 돌연 스페인 전력망이 유럽 전력망에서 분리됐다. 이는 갑작스러운 ‘진동’으로 이상을 감지한 기기들이 전원을 스스로 차단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포츠머스대 전력 시스템 전문가 빅터 베세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유럽 전력망의 특징인 ‘상호 연결성’이 피해 규모를 키웠다”며 “국가 간 전력 자원을 공유하고 복원력을 높이고자 서로 연결해서 설계했지만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 국경을 넘어 빠르게 확산하는 위험성도 갖고 있다”고 짚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이 전력망을 더 취약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전날 정전 직전의 전체 전력 공급량 중 태양광이 약 53%, 풍력이 11%를 차지했다. 재생에너지는 날씨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전력망 안정성도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대학 등록금 16년 만에 최대 인상… 1인당 평균 처음 700만원 넘었다

    대학 등록금 16년 만에 최대 인상… 1인당 평균 처음 700만원 넘었다

    올해 4년제 일반대와 교육대학 10곳 중 7곳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도 지난해보다 4.1% 오른 710만원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2025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4년제 일반대·교대 193곳 가운데 136곳(70.5%)이 등록금을 올렸고 나머지 57곳(29.5%)만 동결했다. 193개교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4.1%로, 등록금 인상 법정상한을 도입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학생 1명이 부담해야 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작년보다 27만 7000원 상승한 710만 6500원으로 700만원을 처음 넘어섰다. 사립대는 평균 800만 2400원, 국·공립대는 423만 8900원이었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이 1016만 97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814만 4000원), 공학(754만 4000원), 자연과학(713만 8600원), 인문사회(627만 2600원)가 뒤를 이었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사립대(154곳)가 4.9%, 국공립대(39곳)는 0.7%의 평균 인상률을 보였다. 그간 정부는 등록금을 올린 대학에 ‘국가장학금 II유형’을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금 동결을 유도해 왔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16년간 동결 기조를 이어왔지만, 최근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져 등록금 인상이 더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고등교육법상 대학들은 직전 3개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 이내에서 등록금을 올릴 수 있다. 내년도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은 4% 미만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년 대비 국가장학금 예산을 5846억원 증액하고 학자금 대출을 1.7% 저금리로 유지해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 金·韓 ‘한덕수와 단일화’ 최대 관건… 떨어진 2인 표심도 변수

    金·韓 ‘한덕수와 단일화’ 최대 관건… 떨어진 2인 표심도 변수

    탄핵 외 단일화 ‘원샷 경선’도 이견저조한 당원 투표율 끌어낼지 주목양측 오늘 토론회 앞두고 승리 자신“洪 지지표 중요” “당심도 민심 따라” 29일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최후의 2인’으로 선출되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은 결국 ‘반탄(탄핵 반대) 대 찬탄(탄핵 찬성)’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최종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이슈가 꼽힌다. 두 후보는 단일화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한 대행과 두 후보가 한번에 경쟁하는 ‘원샷 경선’을 두고는 입장이 갈렸다. 우선 탄핵은 양보할 수 없는 주제인 만큼 결선에서도 책임 공방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 경선에서 당원 선거인단의 50.9% 수준인 39만여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저조했는데, 결선에서는 누가 더 지지 당원을 끌어내 투표율을 높일지가 승부를 가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한 대행에 대한 지지는 김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경선 초기부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김 후보가 한 대행 지지층을 적극 흡수했다는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뒤늦게 단일화를 수용했지만 김 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 후보의 결선 진출에는 탄핵 찬성 및 ‘윤석열 절연’에 대한 당심과 민심의 요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하기 위해선 중도·수도권 감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탈락한 안철수 후보 역시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지만, 당심과 민심이 한 후보에게 쏠린 것이다. 또 두 후보가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어떻게 끌어가느냐가 결선 표심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에 진출한 두 후보와 한 대행이 한꺼번에 경쟁해 최종 후보를 가리는 ‘원샷 경선’을 제안했다. 여기에 김 후보는 “상당히 좋은 생각”이라며 “이 부분은 조금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한 후보는 “힘을 모을 방안을 찾겠다”면서도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엔 공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표를 누가 흡수하는지도 중요하다. 유상범·김대식·백종헌·김위상 등 홍준표 캠프에서 활약한 현역 의원들은 이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선 승리를 이끌었던 외곽 조직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새미준)의 이영수 회장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양측은 서로의 승리를 자신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표심이 갑자기 바뀌진 않을 것 같다. 홍 후보의 표가 어디로 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결국엔 당심이 민심을 쫓아가는데, 당심도 우리가 안 밀린다”고 말했다.
  • 정치 인생 30년 마침표 찍은 洪… “더이상 내 역할 없어” 탈당 선언

    정치 인생 30년 마침표 찍은 洪… “더이상 내 역할 없어” 탈당 선언

    홍준표 후보는 29일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 4강전 탈락으로 30년 정치 인생을 마감했다. 이번 대선을 마지막 도전으로 예고했던 그는 탈락 후 “더이상 정치 안 하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탈당까지 예고했다. 대구시장을 사퇴해 배수진을 치고 대선에 나선 홍 후보는 이날 경선 탈락 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조기 졸업했다”며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90도 인사한 뒤 퇴장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도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올린 글에선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탈당 의사도 전했다. 홍 후보는 당적 변동이 잦거나 용병으로 들어온 정치인들에게 ‘30년 당적’을 비교 우위로 강조해 왔는데 결국 탈당계를 내게 된 셈이다. 홍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당내 여론에 따라 막판에 단일화 요구를 수용했으나 결국 탈락했다. 또 당내 탄핵 반대 지지세가 홍 후보와 김문수 후보 양쪽으로 갈렸고 명태균씨 의혹이 재차 불거진 것도 홍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6공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전 통일국민당 의원을 구속해 일약 전국구 스타 검사로 국민들에게 각인됐고 ‘모래시계 검사’로도 불렸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5선 의원에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남지사와 대구시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공개편지를 통해 “정계 은퇴, 지금은 아니다”라며 “이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홍 후보님의 자리는 여전히 국민의힘 맨 앞자리”라고 정계 은퇴를 만류하기도 했다. 역시 이날 탈락한 안철수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참으로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 국민의힘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한다”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이공계 출신으로 인공지능(AI)과 의료대란 해결 적임자로 꼽히는 안 의원을 두고는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동훈 후보 사이의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상고기각 무죄” 확신하는 민주… “법리대로 유죄” 기대하는 국힘

    “상고기각 무죄” 확신하는 민주… “법리대로 유죄” 기대하는 국힘

    대법원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기일을 전원합의체 회부 9일 만인 다음달 1일로 정하자 민주당은 무죄 확정판결을 확신했다. 전원합의체가 짧은 시간 내에 2심의 무죄 선고를 뒤집는 판단을 내리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용우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고기각 무죄 확정을 판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항소심에서 사실관계나 법리 판단을 매우 꼼꼼하게 했는데 이렇게 짧은 기간에 그 부분을 뒤집는 결론을 내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른 판단을 했을 때는 졸속 재판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항소심 결론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캠프 법률지원단장인 박균택 의원도 통화에서 “9일 만에 전원합의체 결론이 나는 것은 역사적으로 없던 사례로 이렇게 빨리 원심을 뒤집고 피고인에게 불리한 결정을 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며 “판결이 늦을수록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 소지가 있으니 빠르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검사 출신인 이성윤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선거법 사건 선고 상고기각 예상”이라고 적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국민이 선택하는 주권자의 시간”이라며 “법원의 시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그간 대선 후보 등록일인 다음달 10~11일 전까지 대법원의 조속한 판결을 요구해 왔던 국민의힘은 “상식과 정의 그리고 법리에 합당한 판결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속한 판단을 내리기로 결정한 것은 다행”이라며 “5월 1일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기자들과 만나 “항소심 재판부의 무죄판결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대선이 다가왔다는 정치적 민감성이 있지만, 정치적 고려 없이 상식에 따라 대법원이 신속히 판단해서 국민적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 “한국 감독 실력, 세계서 통하더라”…‘갱오런’ 시즌3 총괄 김홍선 감독[인터뷰]

    “한국 감독 실력, 세계서 통하더라”…‘갱오런’ 시즌3 총괄 김홍선 감독[인터뷰]

    “여러 나라 배우와 스태프를 한국 식당에 모두 데려가 회식을 하곤 했습니다 한국 음식이 너무 ‘핫’해서인지, 다들 좋아하더라고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28일 공개한 영국의 액션 느와르물 ‘갱스 오브 런던’(갱오런) 시즌3의 리드 디렉터(총감독)로 일한 김홍선(49) 감독이 소개한 일화다. 갱오런은 영국 아카데미상을 받고, 미국 에미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잡은 시리즈물로, 김 감독은 시즌3 전체 연출 방향과 스타일을 총괄하고, 8화 가운데 1·2·7·8화 메인 연출로 이름을 올렸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포스트타워에서 만난 김 감독은 “임권택, 봉준호, 박찬욱 등 선배 감독님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겠다 마음으로 일했다. 재작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9개월 동안 영국에 꼬박 머물면서 일했는데, 공개 후 반응을 보니 한국 감독들 욕은 안 먹인 것 같아 다행”이라고 웃었다. 시즌3는 런던 암흑가에 잠입해 일하던 형사 엘리엇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암흑가에서 활약하며 냉혹한 범죄자가 된 엘리엇은 독극물이 섞인 마약이 유통되는 사건과 맞닥뜨리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김 감독은 기존 인기 시리즈물을 이어 받아 자신만의 색을 입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런던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현실감 넘치는 총격전을 비롯해 도끼, 끈 등을 활용한 잔혹한 액션은 물론, 기존의 묵직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캐릭터마다 대비되는 색채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주목받았다. 김 감독은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 ‘반드시 잡는다’(2017), ‘변신’(2019), 시리즈 ‘늑대사냥’(2022) 등으로 주목 받으며 ‘장르 영화의 귀재’로 불린다. 이번 작품을 맡는 데 전작들이 도움이 됐지만, 이외에 전략을 별도로 세우고 노력했단다. “외국의 유명 작품을 맡으려면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작품은 물론, 촬영, 참고작품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공부했습니다.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아닌 저만의 시선을 제시하는 것도 주효했던 듯합니다.” 한국을 벗어나 외국 제작 시스템을 배운 것도 큰 수확으로 꼽았다. “예컨대 미디움 샷에서도 배우들을 부각하는 조명 기법, 벽이나 바닥에 피를 안 묻히고 촬영하는 기법, 특수 분장법 등이 우리와 달랐다”면서 “시간과 예산을 줄이는 효율적인 제작 시스템 등을 꼼꼼히 적으면서 배웠다”고 했다. “한국의 감독에 대해 외국에선 ‘노 다우트’(의심할 바 없다)라고들 한다. 한국의 문화 산업은 전 세계에서 알아준다. 영국에서 일했을 떄 한국 감독이라는 게 굉장히 자랑스웠을 정도”라고 밝힌 그는 “한국의 감독들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만큼, 언어만 된다면 다른 감독들도 외국 도전을 적극적으로 해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두 명 찔렀다” 미아동 마트 살인, 32세 김성진…신상공개

    “두 명 찔렀다” 미아동 마트 살인, 32세 김성진…신상공개

    경찰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살인 혐의를 받는 1992년생 김성진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연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씨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며 그의 신상은 이날부터 30일간 홈페이지에 노출된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20분쯤 미아역 인근 마트에서 진열돼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고 사람들에게 휘둘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의 공격을 받은 60대 여성은 숨졌고, 또 다른 피해자인 40대 여성은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범행 후 담배 피우며 자진 신고…마약류 간이검사 음성김씨는 범행 이후 옆 골목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며 자진 신고했다. 당시 경찰이 접수한 신고 중에는 “여기 위치추적 해보시면 안 되느냐”, “마트에서 사람을 두 명 찔렀다, 제가”라는 말이 포함돼 있었다. 그는 범행 직전 마트에 진열된 소주를 마셨으며, 난동 후에는 사용한 흉기를 가게 앞 매대에 진열된 과자 사이에 두고 자리를 뜬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인근 정형외과 환자복을 입고 있었던 김씨는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김씨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현재 김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분석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의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정신질환 여부도 살피고 있다.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경찰은 김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 머리 분리, 표정은 제각각…2400년 전 세라믹 인형 용도는 [핵잼 사이언스]

    머리 분리, 표정은 제각각…2400년 전 세라믹 인형 용도는 [핵잼 사이언스]

    중앙아메리카에 속하는 엘살바도르의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세라믹 인형이 발굴 3년 만에 공개됐다. 제작 시기가 24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세라믹 인형이 고대문명 유물이 드문 지역에서 나온 데다 남아메리카쪽에 가까운 파나마에서도 보인 문화적 유형을 갖고 있어 기원전 사회 교역상을 증명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엘살바도르 언론은 “산이시드로 피라미드에서 발굴한 세라믹 인형 5점에 대해 3년간의 연구를 마쳤다”면서 “멕시코나 과테말라 등과 달리 고대문명의 유물이 많이 발견되지 않았던 엘살바도르에서 희귀한 고대 유물이 나오면서 고고학계에 새로운 학설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점토로 만든 5개 인형은 2022년 발견했지만 사진과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에 실리면서 알려졌다. 인형 중 3점은 높이가 약 30㎝, 나머지 2점은 각각 12㎝와 10㎝로 성인과 어린이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학계는 이들 인형이 만들어진 시기를 기원전 400년 안팎으로 추정했다.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2400년 전 지금의 엘살바도르에 살던 고대인들이 남긴 유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성인 인형은 머리와 몸이 분리된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세라믹 인형들의 표정이다. 위에서 보면 웃는 얼굴, 수평으로 보면 화내거나 경멸하는 표정, 아래서 올려다보면 겁에 질린 듯하다. 인형을 발굴한 연구원 중 한 명인 잔 시만스키는 “아마도 인형을 의식이나 공연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옷이나 장신구 없이 표정을 변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형 용도는 아직 통일된 의견이 나오진 않았지만 인형극에서 사용됐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인형이 발견된 장소에서 유골이 나오진 않았기 때문에 실존 인물을 본뜨거나 무덤 부장품일 수 있다는 분석은 힘이 실리지 않는 편이다. 반면 인형 머리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점, 표정이 다양한 점 등을 볼 때 인형극이나 스토리텔링 등 대중 행사 때 소품으로 쓴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지 언론은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엘살바도르에선 그간 고대 유물이 많이 발굴되지 않았지만 산이시드로 피라미드에서 나온 인형은 파나마와 과테말라 등지에서 발견된 유물과 문화적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과거 고대사회에서 활발한 교류가 있었다는 새로운 학설이 나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발효식품 활성화 방안 연구회 최종보고회’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발효식품 활성화 방안 연구회 최종보고회’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발효식품 활성화 방안 연구회’(대표 이춘우 의원)는 29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경북도 전통발효식품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박민규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이 책임을 맡아 진행했으며, 경북 전통발효식품의 역사적 가치와 현황을 분석하고, 지역 특성과 잠재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통발효식품 디지털 아카이빙 및 계승 방안 ▲전통발효식품 연구개발(R&D)센터 설립 ▲전통발효식품 명인 인증 및 청년 전수 프로그램 운영 ▲전통발효식품 웰니스 힐링캠프 개최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이 제시됐다. 연구회를 대표하는 이춘우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경북도 전통발효식품의 잠재력과 미래 비전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별 김치학교 설립 등 권역별 거점을 마련하고, 경북도를 대한민국 전통발효식품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 발효식품은 경북의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제시된 정책 제언을 적극 반영해 전통발효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전통발효식품 활성안 방안 연구회’는 이춘우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일수, 김진엽, 김창혁, 윤철남, 이충원 의원 등 총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작년 11월부터 6개월간의 이어온 연구 활동을 마무리하며, 향후 조례 제·개정 및 정책 대안 제시 등 실질적인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는 연구 활동을 통해 지역 전통 발효식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전통발효식품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한화에어로 1분기 시총 50조 늘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한화에어로 1분기 시총 50조 늘었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 2671개 종목 분석IT·유통 늘고 이차전지·에너지·금융 줄고 올해 1분기에 국내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 70조원가량 늘었음에도 10곳 중 6곳은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0조원 넘게 끌어올렸고, 한화그룹 계열사 4곳은 시총 증가율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29일 기업 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 상장된 주식 종목 2671개(우선주 제외)를 대상으로 지난 1월 초 대비 3월 말 시총 변동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시총 규모는 2254조원에서 2324조원으로 3.1% 증가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38.1%(1052개)는 시총이 증가했으나 56.9%(1571개)는 감소했다. 5%(138개)는 시총 변동이 없거나 신규 상장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23조 3686억원 증가해 시총 규모 342조 1550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14조 1960억원, 12조 106억원 증가했다. 이어 한화오션(8조 9779억원), 현대로템(5조 773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조 6939억원), 두산에너빌리티(3조 45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조 3948억원) 등도 시총이 크게 늘었다. 반면 HD현대일렉트릭은 14조 6711억원에서 10조 5257억원으로 무려 4조원 이상 증발했다. 고려아연(-3조 7058억원), 기아(-3조 6983억원), 삼성SDI(-3조 5069억원), 현대차(-2조 9946억원) 등도 주가 하락으로 시총이 크게 감소했다. 시총 1조원 이상 기업 242곳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코스닥 업체 젬백스로, 5835억원에서 1조 3158억원으로 125.5% 증가했다. 이어 코오롱티슈진(89.5%↑)과 한화비전(79.7%↑)·한화오션(77.5%↑)·한화에어로스페이스(72.5%↑)·한화(51.4%↑) 등 한화 계열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1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업종과 유통 및 운송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차전지를 비롯해 에너지, 금융, 게임 관련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했다.
  • 석탄 화력 폐지 보령에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 가동

    석탄 화력 폐지 보령에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 가동

    석탄 화력발전소로 대표되는 화석연료 산업의 중심에 있던 충남 보령이 첨단 모빌리티산업의 거점으로 변신에 나섰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보령시 주교면 관창일반산단에 전기차·수소 선박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의 시험·평가와 연구, 기업 지원 등을 수행할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가 가동을 시작했다. 준공한 모빌리티센터는 고성능 전동화센터와 전동화 튜닝 차량 지원센터, 친환경 선박 시험평가센터, 친환경 선박 가상 실증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총 899억원이 투입됐고 4개 센터에 32종 57대의 최신 장비를 갖췄다. 전동화센터는 구동계 부품 성능과 내구 신뢰성, 고성능 모터 성능 평가와 실내외 소음·진동 평가·분석, 전기차 주행거리 평가, 구동계 부품 설계 지원 등을 진행한다. 튜닝 차량 지원센터는 국내 부품업계 기술 전환 유도,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 시험 평가 등을 수행한다. 친환경 선박 시험평가센터는 연근해 소형 선박 미세먼지 저감,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시험 평가, 수소 연료전지 선박 추진 성능 검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 가상 실증센터는 친환경 기술 부품 검증, 배기가스 측정·분석, 실제 운행 시뮬레이터, 친환경 선박의 유지 보수 교육 등을 수행한다. 모빌리티센터는 석탄 화력발전소 대체 산업 육성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 조성, 지방소멸 위기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모빌리티센터가 기업들의 기술 산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기술 지원과 대체 산업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에 이어 내년에 5·6호기가 폐쇄 예정으로, 1·2호기 폐쇄 후 보령 인구가 10만명이 붕괴하는 등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 서울 ‘국평’ 아파트 평균 매매가 14.6억…1년새 25% 상승

    서울 ‘국평’ 아파트 평균 매매가 14.6억…1년새 25% 상승

    서울의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년 만에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보증금을 분석한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1분기(1~3월)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14억 5981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전용 84㎡는 공급면적 100~112㎡으로 30~34평 수준이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중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였다. 서초구의 1분기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28억 8074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14억 2093만원이 높았다. 이어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종로구,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 순으로 평균 매매가가 서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27.7% 오른 5억 7975만 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1.3% 오른 3억 6727만 원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서울 지역 전체 평균 매매가와 전세 보증금은 전국 평균 대비 각각 252%, 17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의 1분기 전용 84㎡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은 6억 5292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의 평균 전세보증금이 9억 9590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3억 4298만원 높았다. 이어 서초구, 종로구, 송파구, 마포구∙성동구, 용산구, 광진구∙중구, 동작구 순으로 총 10개 지역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 경기도의회, 의회사무처 직원 대상 결산심사기법 교육실시

    경기도의회, 의회사무처 직원 대상 결산심사기법 교육실시

    경기도의회는 29일 의회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 대비 직무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지방의회 예·결산 전문가인 지방재정연구소 한태식 소장이 「결산심사기법」이란 주제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강의는 ▲결산분석 주안점 및 사례 ▲결산심사 주요 쟁점사항과 사례분석 ▲질의응답 등 실제 사례 위주로 진행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직무역량강화 교육은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앞두고 사례 위주의 결산심사 기법을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결산심사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회계연도 경기도 결산검사는 도교육청(4.17~29)에 4.30~5.16까지 도본청 및 직속기관 등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 700만원 처음 넘긴 대학 등록금…의대는 1016만원 낸다

    700만원 처음 넘긴 대학 등록금…의대는 1016만원 낸다

    올해 4년제 일반대와 교육대학 10곳 중 7곳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도 지난해보다 4.1% 오른 710만원으로 집계돼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2025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4년제 일반대·교대 193곳 가운데 136곳(70.5%)이 등록금을 올렸고 나머지 57곳(29.5%)만 동결했다. 193개교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4.1%로, 등록금 인상 법정상한을 도입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학생 1명이 부담해야 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작년보다 27만 7000원 상승한 710만 6500원으로 700만원을 처음 넘어섰다. 사립대는 평균 800만 2400원, 국·공립대는 423만 8900원이었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이 1016만 97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814만 4000원), 공학(754만 4000원), 자연과학(713만 8600원), 인문사회(627만 2600원)가 뒤를 이었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사립대(154곳)가 4.9%, 국·공립대(39곳)는 0.7%의 평균 인상률을 보였다. 국·공립대 가운데 교대(10곳)와 한국교원대·서울시립대 등 12곳을 제외한 27곳은 모두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교대의 평균 인상률은 5.3%였다. 그간 정부는 등록금을 올린 대학에 ‘국가장학금 II유형’을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금 동결을 유도해 왔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16년간 동결 기조를 이어왔지만, 최근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져 등록금 인상이 더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고등교육법상 대학들은 직전 3개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 이내에서 등록금을 올릴 수 있다. 내년도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은 4% 미만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년 대비 국가장학금 예산을 5846억원 증액하고 학자금 대출을 1.7% 저금리로 유지해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 다스코, 연료전지 미래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다스코, 연료전지 미래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다스코(주)가 연료전지 발전사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다스코는 29일 ㈜한국종합기술, ㈜신성이엔지와 ‘부산 명지 2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남철 다스코 대표, 박종우 한국종합기술 전무, 윤홍준 신성이엔지 상무 등이 참석했다. 다스코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과 투자, 설계·조달·시공(EPC), 유지보수(O&M)를 수행하는 종합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태양광과 풍력에 이어 연료전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은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기획, 설계, 분석평가 등을 수행하는 종합건설엔지니어링 회사다. 최근 ‘부천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해 준공하는 등 연료전지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및 평판 디스플레이 등의 소재 및 제품 등의 제조 공간에 공기 청정도를 제어하는 장비를 생산, 설치하는 클린룸 사업이 주력인 기업으로, 태양광 발전사업 부문에서도 역량을 키워왔다. 다스코㈜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로운 사업인 연료전지 발전사업에서의 역량을 키우며,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라고 판단한다. 부산 명지 2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 약 2100㎡ 부지에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약 506억 원이다. 한남철 다스코 대표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사업까지 확장하게 됐다”라며 “연료전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한국종합기술과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 부산시, 제조업 선도기업 육성 확대…17개 사 117억원 지원

    부산시, 제조업 선도기업 육성 확대…17개 사 117억원 지원

    부산시가 지역 제조업의 혁신과 동반성장을 이끌 핵심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시는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선도 기업을 선정해 육성하는 것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했으며 3개 사를 선정해 3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총 17개 사 선정해 지원 규모를 3년간 117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제조업 성장 둔화와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지역 경제 전반의 역동성이 저하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 제조기업을 발굴해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시는 지원 체계를 프리앵커, 앵커, 탑티어 앵커 3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 지원을 통해 소기업에서 중소기업, 중견기업, 준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부산 9대 전략산업 분야 제조업종 기업이며, 프리앵커의 경우 생산자 서비스업종도 포함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앵커기업 육성, 지역산업 육성 두 가지로 나뉜다. 앵커기업 육성 프로그램은 기업 심층분석과 성장전략 수립, 성장전략 실행을 위한 연구개발 및 비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지원, 기술 자산화 지원 등이 있으며 기업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지역산업 육성 프로그램은 세계적 교류망 강화 지원, 지역혁신 교류 협력 지원, 기업 간 기술·투자 협력 지원 등이 있다. 지난해 선정한 화신볼트산업, 제일일렉트릭, 유니테크노는 이 사업 지원을 통해 수요처가 요구하는 대응 기술 개발, 해외 수출국 확대,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등 성과를 거뒀다. 시는 다음 달 20일부터 부산테크노파크 전자접수시스템(eval.btp.or.kr)을 통해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형 선도기업은 지역경제의 혁신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중소, 중견, 준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밀착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노원교 진출램프’ 개통 앞두고 현장 점검

    이은림 서울시의원, ‘노원교 진출램프’ 개통 앞두고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 도봉4)은 지난 28일 오는 5월 1일 0시 개통을 앞둔 동부간선도로 노원교 진출램프 현장을 방문해 공사 완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기대효과를 공유했다. 이번에 개통되는 진출램프는 길이 308m, 차로 수 1개 규모로, 동부간선도로(성수방면) 수락고가에서 노원교로 직접 진출할 수 있도록 신설된 구간이다. 또한 노원교 확장공사(4차로 → 5차로, 115m)와 연계해 도봉구(도봉역)와 노원구(수락산역) 방면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이 구간 차량들이 상계교 방면 진출로를 이용해야 해 정체가 심각했지만, 이번 진출램프 개통으로 하루 약 3200대(17.6%)의 차량이 분산될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계교 정체 완화는 물론 도봉로, 동일로, 마들로 등 인근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흐름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장을 찾은 이 의원은 “이번 진출램프는 도봉과 노원을 연결하는 생활권 간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일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교통정체 해소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교차대로 구간에서 역주행 사고와 보행자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면서 “개통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안전대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처럼 시민 일상과 직결된 생활밀착형 교통 인프라는 체감도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라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서 시민 중심의 정책 실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 ‘주상복합 확대 불가’ 입장에 신세계 “터미널복합화 사업 축소”

    광주시 ‘주상복합 확대 불가’ 입장에 신세계 “터미널복합화 사업 축소”

    광주시가 광주신세계 측이 제안한 ‘광천버스터미널 복합화사업 부지 내 주거면적 확대’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신세계측은 “사업성이 크게 악화되는 만큼 사업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최악의 경우 사업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신세계측이 추진하는 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과 관련, “사업부지 내 주거시설 적정 세대수를 516세대로 결정한 것은 사전에 신세계측과도 충분히 협의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신세계측이 5만평 부지에 주상복합 516세대 건설 제안이 담긴 개발 계획안을 지난해 8월 광주시에 제출했고, 광주시는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와 합동 TF 검토 등을 거쳐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는 주택보급률이 105%를 넘어서고 미분양주택도 5700세대를 넘어서는 등 주택공급 과잉상태”라며 “이에 따라 당초엔 터미널복합화 사업부지에 주상복합이 단 1세대라도 들어가는 것에 부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강시장은 그러나 “터미널 복합화사업은 ‘직주락’(織住樂·일터와 주거, 놀이시설이 복합된 곳)이라는 컨셉 속에 진행돼 최소 주거는 보장돼야 한다는 생각에 516세대를 받아들였다”며 “그런데도 신세계측이 세대수 확대를 요구하며 사업제안서를 내지 않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신세계측에서 사전협상 지침과 원칙에 입각해 협상 제안서를 제출하면 광주시는 신속·투명·공정의 원칙에 따라 신속히 사업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신세계와 도시 발전의 파트너로서 터미널복합화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측은 이와 관련 ‘광주시의 입장을 분명히 확인한 만큼 사업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시설 건축 연면적이 당초 16만5000㎡(5만평)에서 25만4100㎡(7만7000평)로 확대되지 않으면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측은 이에 따라 광주시측의 ‘주상복합 516세대 건설’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공연장 건설’을 취소하는 등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됐던 주상복합의 경우, 현재 5만평에 100~70평형대의 대형 평형 516세대를 조성키로 했지만 추후 부동산 시장을 보아가며 40~50평형대의 중형세대 800~1000세대를 짓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주거면적을 5만평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만큼 전체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실한 계획안을 만들어 광주시와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총사업비 4조 4063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8년까지 광천동 유스퀘어 문화관 부지에 백화점 ‘아트 앤 컬처’를 신축·확장할 계획이다. 또 2028년부터 2033년까지는 버스터미널을 지하화하고 지상부에는 특급호텔과 공원·공연장 등 문화·상업·업무시설을 지어 ‘도시 속의 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이어 2033년부터 2037년까지 최고 47층·5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을 짓는다는 복안이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의안 비용추계 대상 확대, 지방의회 예산·재정분석 역량 확보-지방재정 건전화로 이어질 것”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의안 비용추계 대상 확대, 지방의회 예산·재정분석 역량 확보-지방재정 건전화로 이어질 것”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비용추계제도 대상 확대와 비용추계 자료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건의안’을 29일 울산광역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1대 전반기 제7차 정기회에 제출했다. 본 개정건의안은 지방의회의원 발의 의안에 대한 비용추계 도입과 비용추계를 위한 의원의 자료요구권 확대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현재 ‘지방자치법’ 제78조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제출하는 의안에 대해서만 비용추계서를 제출하도록 해, 의원 발의 의안이 비용추계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점을 보완하려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전국 시·도의회에서 개별 조례를 통해 의원 발의안에 대해서도 비용추계서를 첨부하도록 해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어 제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비용추계제도에 관한 법적 근거 마련은 지방의회 차원의 비용추계 및 예산·재정 분석 역량 확보 필요성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를 위해 비용추계에 필요한 자료의 충실한 제공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의원 발의 의안에 대한 비용추계 근거 마련은, 지방의회 내의 비용추계 전문인력 및 조직 부재 문제 해결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비용추계를 위한 자료요구 권한 확대로 전문적인 비용추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제안한 ‘비용추계제도 대상 확대와 비용추계 자료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건의안’은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위해 운영위원장협의회*를 통해 건의한 3번째 주제이다. ※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건의 내용 ① 내실있는 지방의회 인사청문회제도 정착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건의(2025.2)② 행정사무감사 기간의 자율적 결정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2025.3)③ 비용추계제도 대상 확대와 비용추계 자료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2025.4) 향후 이 위원장은 이들 건의안의 관련부처 검토 및 추진 사항을 확인하며,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위한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령 개정 건의안을 지속 발굴·제도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 안건이 채택되면 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거쳐 정부 관계부처에 건의안이 이송, 검토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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