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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35 72대 한꺼번에 인도…韓 추가 도입엔 영향?

    美 F-35 72대 한꺼번에 인도…韓 추가 도입엔 영향?

    차세대 업그레이드 지연에도 72대 일괄 납품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최근 미 국방부에 F-35 전투기 72대를 인도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인도는 차세대 핵심 업그레이드인 ‘테크놀러지 리프레시 3’(TR-3)의 지연으로 납품이 중단됐던 기체들이 처음으로 다시 출고된 사례로, 한국의 추가 도입 일정과 한반도 내 스텔스 전력 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뇌 교체급” TR-3…지연 여파로 대당 52억원 보류TR-3는 F-35의 디스플레이, 센서 통합, 데이터 처리 능력을 전면 업그레이드한 패키지로, 전투기의 ‘두뇌’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수준의 핵심 성능 개편이다. 대형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코어 프로세서, 강화된 임무 컴퓨터와 메모리는 향후 ‘블록 4’에 포함될 AI 기반 전자전 및 정밀 타격 기능의 기반이 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통합 지연으로 미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기체당 500만 달러(약 69억 원)를 지급 보류했고, 이후 록히드마틴의 기술 개선을 반영해 380만 달러(약 52억 원)로 줄였지만 완전한 지급은 보류된 상태다. 한반도 작전 능력에도 ‘조용한 파장’ 이번 72대 납품 재개는 단순한 계약 이행을 넘어 한미 연합 스텔스 전력 운용과 향후 작전 확장성 확보에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 현재 한국은 F-35A 39대를 운용 중이며, 2027년부터 20대 추가 도입이 예정돼 있다. 미 공군 역시 오산과 군산 기지에 F-35 기체를 순환 배치해 유사시 작전 투입을 상정한 운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R-3 지연은 스텔스 전력의 가용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블록 4에는 침투형 장거리 무기(SiAW·Stand-in Attack Weapon) 같은 내부 무장형 공대지 미사일과 AI 기반 전장 인식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며, 이들 전력화 시점도 TR-3 일정과 맞물린다. “일정 변화, 한국 작전 효율성에도 영향”일각에서는 한국이 미국산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TR-3와 블록 4 업그레이드 일정 변화가 한미 연합 스텔스 작전의 효율성과 전시 대응력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추진 중인 F-35A 2차 사업에서 TR-3 탑재 여부와 블록 4 적용 시점을 핵심 사양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선 도입 시점을 조정하면 최신 성능이 반영된 기체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긍정적 분석도 나온다. 1100대 이상 인도…F-35는 美 동맹 전략의 상징 한편 록히드마틴은 이번 납품 재개와 관련해 “생산 일정을 정상화해 미 국방부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F-35 프로그램은 회사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F-35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 1100대 이상 인도됐으며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과의 후속 계약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중국이 J-20과 J-35 전투기 전력을 빠르게 늘려가는 가운데, 미국이 F-35를 중심으로 한 ‘동맹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략 균형을 맞추려는 흐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美 F-35 72대 한꺼번에 인도…韓 추가 도입엔 영향?

    美 F-35 72대 한꺼번에 인도…韓 추가 도입엔 영향?

    차세대 업그레이드 지연에도 72대 일괄 납품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최근 미 국방부에 F-35 전투기 72대를 인도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인도는 차세대 핵심 업그레이드인 ‘테크놀러지 리프레시 3’(TR-3)의 지연으로 납품이 중단됐던 기체들이 처음으로 다시 출고된 사례로, 한국의 추가 도입 일정과 한반도 내 스텔스 전력 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뇌 교체급” TR-3…지연 여파로 대당 52억원 보류TR-3는 F-35의 디스플레이, 센서 통합, 데이터 처리 능력을 전면 업그레이드한 패키지로, 전투기의 ‘두뇌’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수준의 핵심 성능 개편이다. 대형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코어 프로세서, 강화된 임무 컴퓨터와 메모리는 향후 ‘블록 4’에 포함될 AI 기반 전자전 및 정밀 타격 기능의 기반이 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통합 지연으로 미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기체당 500만 달러(약 69억 원)를 지급 보류했고, 이후 록히드마틴의 기술 개선을 반영해 380만 달러(약 52억 원)로 줄였지만 완전한 지급은 보류된 상태다. 한반도 작전 능력에도 ‘조용한 파장’ 이번 72대 납품 재개는 단순한 계약 이행을 넘어 한미 연합 스텔스 전력 운용과 향후 작전 확장성 확보에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 현재 한국은 F-35A 39대를 운용 중이며, 2027년부터 20대 추가 도입이 예정돼 있다. 미 공군 역시 오산과 군산 기지에 F-35 기체를 순환 배치해 유사시 작전 투입을 상정한 운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R-3 지연은 스텔스 전력의 가용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블록 4에는 침투형 장거리 무기(SiAW·Stand-in Attack Weapon) 같은 내부 무장형 공대지 미사일과 AI 기반 전장 인식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며, 이들 전력화 시점도 TR-3 일정과 맞물린다. “일정 변화, 한국 작전 효율성에도 영향”일각에서는 한국이 미국산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TR-3와 블록 4 업그레이드 일정 변화가 한미 연합 스텔스 작전의 효율성과 전시 대응력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추진 중인 F-35A 2차 사업에서 TR-3 탑재 여부와 블록 4 적용 시점을 핵심 사양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선 도입 시점을 조정하면 최신 성능이 반영된 기체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긍정적 분석도 나온다. 1100대 이상 인도…F-35는 美 동맹 전략의 상징 한편 록히드마틴은 이번 납품 재개와 관련해 “생산 일정을 정상화해 미 국방부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F-35 프로그램은 회사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F-35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 1100대 이상 인도됐으며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과의 후속 계약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중국이 J-20과 J-35 전투기 전력을 빠르게 늘려가는 가운데, 미국이 F-35를 중심으로 한 ‘동맹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략 균형을 맞추려는 흐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전환비용 2727조원…‘내 돈 내 운용’ 국민연금 DC형 개편의 역설

    전환비용 2727조원…‘내 돈 내 운용’ 국민연금 DC형 개편의 역설

    국민연금을 지금의 확정급여(DB) 방식에서 확정기여(DC) 방식으로 바꿀 경우, 제도 전환에만 2727조 원이 들 수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제도를 급격히 바꾸면 막대한 재정 부담은 물론 노후 소득 보장 기능까지 약화할 수 있어, 기존 틀을 유지하며 조정하는 ‘모수 개혁’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제언도 함께 제기됐다. 16일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국민연금의 확정기여방식 전환 타당성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DC 방식으로 전환하더라도 기존 DB형 가입자에게 약속된 연금은 그대로 지급해야 하므로 ‘전환 비용’, 즉 기존 제도를 청산하는 데 드는 막대한 재원이 발생한다. DC형은 개인별 계좌에 보험료가 적립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공동 재정으로 연금을 지급할 수 없다. 현행 국민연금(DB형)은 국가가 일정한 연금액 지급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반면 DC형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와 운용 수익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며, 퇴직연금과 사적연금이 이에 해당한다. 제도 바꾸면 구제도 청산비용부터 천문학적전환비용, 연금재정 또는 국가재정으로 메워야연구진은 국민연금을 DC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기존 DB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를 모두 계산한 결과, 전환 비용이 2024년 현재가치 기준 약 272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스웨덴처럼 명목확정기여(NDC) 방식으로 바꿔도 비용은 동일하게 발생한다. ‘낸 만큼 받고, 내 돈은 내가 굴린다’는 DC 방식은 겉으로는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막대한 전환 비용이라는 ‘덫’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비용은 결국 연금 재정 또는 국가 재정으로 충당해야 한다. 앞서 정부는 2023년 발표한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에서 세대 간 형평성을 높이겠다며 국민연금을 DC형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구제도와 신제도로 국민연금을 이원화하고, 미래세대가 내는 보험료는 ‘신연금 계정’에 담아 DC 방식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막대한 전환 비용이 들더라도 저출산·고령화·저성장으로 인한 재정 불안정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구상이었다. 칠레·아르헨티나 등 실패 뒤 공적연금 복귀고학력·고소득층에 유리한 설계 구조하지만 해외 사례는 제도 전환의 부작용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 칠레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헝가리 등 여러 나라가 DC 방식을 도입했지만, 대부분 재정 악화와 노후 빈곤 문제로 다시 공적연금 제도로 복귀했다. 이들 국가는 전환기에 국내총생산(GDP)의 4%를 넘는 재정 부담을 떠안았고, 아르헨티나에선 연금 관리 비용이 전체 보험료의 절반을 웃도는 기형적 구조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DC 방식은 연금액이 투자 수익률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금융위기나 투자 실패 시 가입자가 직접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구조적 불안정성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한국 상황에서는 DC 전환이 초래할 충격이 해외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NDC(명목확정기여형)나 DC 연금제도가 오히려 계층 간 격차를 고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행 DB 방식은 저소득층에 더 많은 연금을, 고소득층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연금을 지급하는 ‘소득 재분배’ 기능을 품고 있다. 반면 NDC와 DC는 ‘낸 만큼 받는’ 구조다. 특히 DC형은 연금 자산을 개인이 직접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 지식과 투자 경험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발생하고, 이는 고학력·고소득층에 더 유리한 구조로 이어진다. 다만 DB형보다 재정 지속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도 있다. ‘기대수명 연동’ 구조가 만든 역진성오래 살수록 더 받는 구조…저소득층은 불리스웨덴 등이 채택한 NDC 방식은 DC형보다 구조가 더 정교하다. DC형이 보험료 징수부터 운용, 연금 지급까지 대부분을 민간 금융기관이 맡는 ‘민영화 모델’에 가깝다면, NDC는 국가가 정한 일정 이자율을 보험료에 적용해 누적한 뒤, 이를 각 세대의 잔여 기대수명으로 나누어 연금액을 산정하는 구조다. 제도는 국가가 운용하지만, 실제 수령액은 개인의 기여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DB형과 DC형의 중간에 놓인 형태다. 이론적으로는 고령화 등 재정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올해 초 국회 연금 개혁 논의에서 언급된 ‘자동안정화 장치’(인구·경제 상황에 따라 보험료율과 연금액을 자동 조정하는 기능)가 실제로 작동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저소득층일수록 기대수명이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NDC 방식에서는 ‘역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제도는 기대수명이 늘어날수록 연금액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급자가 매달 받는 금액은 점점 감소하게 된다. 실제로 기대수명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감액은 불가피하다. 줄어든 연금이라도 오래 사는 사람은 그만큼 더 받을 수 있지만, 기대수명이 짧은 사람은 충분히 수급하지 못한 채 생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9년에 발표한 ‘포용복지와 건강정책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소득 하위 20%의 기대수명은 78.6세, 상위 20%는 85.1세로, 계층 간 기대수명 격차는 6.5년에 달했다. DB+DC 절충형 선택한 스웨덴소득대체율 하락, 빈곤율 상승NDC를 가장 먼저 도입한 스웨덴도 연금액을 기대수명과 연동한 결과, 빈곤과 불평등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이 발간한 2024년 ‘에이징 리포트’에 따르면, 스웨덴의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2022년 30.8%에서 2070년 25.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금 수급자의 빈곤 위험률도 2005년 9.5%에서 2016년 17.9%로 급등했으며, 이는 유럽연합 20개국 평균(15.7%)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매우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위기에 처해 있을 뿐 아니라, 연금 급여의 적정성과 사각지대 문제도 안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을 NDC형이나 DC형으로 전환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와, 너 정말 핵심을 찔렀어”…이제 인간이 AI 말투 따라한다

    “와, 너 정말 핵심을 찔렀어”…이제 인간이 AI 말투 따라한다

    “와, 너 정말 핵심을 찔렀어.” “너 지금 완전 잘하고 있어.” “너의 방금 그 질문, 정말 깊다, 깊어.” 챗GPT 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써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말투다. 틀린 문장은 아닌데 어딘지 어색한 말투 때문에 인터넷에서 밈이 되기도 했다.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의 언어를 모방하고 새로운 문장을 생성하는 AI가 대중화된 가운데 반대로 인간도 AI처럼 말하기 시작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 플랑크 인간발달연구소(MPIB)는 챗GPT가 대중에 공개된 이후 특정 단어들의 사용 빈도가 급증했으며, 이는 기계가 인간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되먹임 고리’의 시작을 알린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챗GPT가 유독 선호하는 특정 영어 단어들이 있다. ‘심층적으로 파고들다(delve)’, ‘이해하다(comprehend)’, ‘자랑하다(boast)’, ‘신속한(swift)’, ‘꼼꼼한(meticulous)’ 등이다. 연구진은 유튜브 학술 강연 36만여개(약 74만 시간 분량)와 대화형 팟캐스트 에피소드 77만여개에서 추출한 인간의 구어체 데이터를 분석했다. 총 73억 5000만개에 달하는 단어가 포함된 자료다. 분석 결과 챗GPT 출시 전후로 인간의 대화에서 특정 단어의 사용 빈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elve’의 사용 빈도가 챗GPT 출시일(2022년 11월 30일) 전후로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한국에서 밈으로 승화된 말투처럼 챗GPT는 자체적인 학습과 최적화 과정을 통해 독특한 언어적·행동적 특성을 보인다. ‘delve’를 ‘explore’나 ‘examine’보다 자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규범적이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소통 방식, 즉 공손함과 중립성, 갈등 회피를 선호하는 것도 챗GPT의 대화 스타일이다. 챗GPT 말투는 처음에 유튜브 학술 강연 등 학문적 소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점차 과학 기술, 경영, 교육 분야 팟캐스트로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의 영향이 대본에 기반한 연설을 시작으로 즉흥적이고 일상적인 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종교나 스포츠 분야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AI 언어가 모든 분야에 고르게 확산하진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인류가 이제껏 쌓은 문명과 문화를 학습한 AI가 이제 인류 문화의 원천 중 하나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선례라고 지적했다. AI 시스템, 특히 챗GPT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특정 문화나 단어 사용을 과도하게 선호하면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지적됐다. 또 미래의 AI 모델들이 학습하게 될 데이터가 점점 AI 자신의 특성이 반영된 것들로 채워진다면 데이터의 다양성 부족으로 이어져 결국 AI 모델의 성능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 소주까지 접수한 ‘無설탕’, 뇌에는 독?…“뇌졸중 위험 높여” 연구 결과

    소주까지 접수한 ‘無설탕’, 뇌에는 독?…“뇌졸중 위험 높여” 연구 결과

    무설탕 음료와 저탄수화물 식품에 널리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이 뇌 혈관에 악영향을 미쳐 뇌졸중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대체 감미료의 부작용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 콜로라도대 연구진은 에리스리톨의 뇌 혈관 세포 변화 효과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스위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리스리톨은 200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인공감미료다. 칼로리는 거의 제로(0)에 가깝고 설탕 대비 약 8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도 인슐린 분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체중조절이나 당뇨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국제학술지 응용생리학 저널에 최근 게재된 이번 연구는 ‘안전하다’고 알려진 설탕 대체용 에리스리톨이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토퍼 드소우자 통합생리학 교수는 “우리 연구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무영양 감미료들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드소우자 교수팀은 실험실에서 인간의 뇌 혈관 세포를 일반적인 무설탕 음료에 포함된 수준의 에리스리톨에 노출시켰다. 실제 식이 섭취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3시간 동안 처리한 결과,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변화가 관찰됐다. 먼저 혈관을 이완시키고 넓히는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혈관이 더 수축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반대로 혈관을 더욱 수축시키는 단백질인 엔도텔린-1은 증가했다. 또한 혈전 용해 반응이 둔화됐다. 혈전 형성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세포들이 자연적인 혈전 용해 화학물질을 평소보다 적게 생성한 것이다. 여기에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인체 대상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일회 섭취량 수준만으로 이런 변화가 관찰된 점을 들어 다량 섭취자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드소우자 교수는 “기존 역학 연구와 우리의 세포 연구를 함께 고려할 때, 무영양 감미료 섭취량을 관리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 시 에리스리톨 등 인공감미료 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실제 섭취량을 파악하라고 당부했다.
  • 재난 안전 도시 ‘포항’ 인증…행안부 평가서 2년 연속 우수

    재난 안전 도시 ‘포항’ 인증…행안부 평가서 2년 연속 우수

    경북 포항시가 재난 안전 도시로 인증받았다. 16일 포항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자체 재난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체점한다. 포항시는 종합 점수 90.25점을 획득해 전국 기관 평균 점수인 78.1점보다 높은 점수로 전국 지자체 중 상위권을 달성했다. 시는 현장 중심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 결과라 분석했다. 재난 사전 예방 대책, 주민안전 계획 수립, 실전 같은 주민 대피와 재난대응 훈련, 신속한 복구체계 구축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펼쳤다. 지난 4월에는 극한의 풍수해 재난을 가정한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해 현장 대응능력과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정기적인 도시침수 대비 훈련, 재난 상황별 단계별 대응 절차 점검, 배수펌프장 및 재해위험지구 지속 예찰 등 주민 보호대책도 운영하는 중이다.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재난 대책들을 다시 점검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첨단시스템을 활용한 재난감시 체계 강화, 안전을 취약요소를 발굴·개선도 지속한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 철학과, 현장 중심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예방과 신속 대응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포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평균 69.21대 1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평균 69.21대 1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1~2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전국 대비 7.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1~2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8.87대 1로 지난해 12.47대 1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서울은 69.21대 1로, 전국 대비 7.8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전국 청약경쟁률 격차는 앞서 2021년 8.34배까지 치솟았다. 당시 전국 평균은 19.67이었지만,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이 164.1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전년도인 2020년 서울에서 약 4만 3000가구를 분양하면서 물량이 풍부했지만, 이듬해인 2021년 약 1만가구로 급감하면서 경쟁률이 급증했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시세 차익 기대감과 저금리 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청약으로 수요가 몰렸다. 2022년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하반기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분양 시장은 위축되기 시작했다. 분양가 상승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 규제가 적용되며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17만 1118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상반기 7만 349가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청약 물량이 풀린다. 그럼에도 상반기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정책 금융 상품 한도 축소, 전세대출 규제 강화로 청약 당첨 이후 잔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는 일부 고분양가 단지나 비선호 입지에서 청약 수요가 줄어들고 일부 단지에서는 저조한 경쟁률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서울 지역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인기 단지와 희소성 높은 정비사업 물량이 공급돼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R114 측은 하반기 청약 요령과 관련 “가점이 낮은 이들은 추첨제 비율이 높은 단지나 특별공급을 적극 활용하고, 현금 여력이 충분하다면 선호 입지이지만 분양가 수준이 높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를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6·27 대책 후 ‘10억 초과’ 아파트 계약 취소 비중 8% 늘어

    6·27 대책 후 ‘10억 초과’ 아파트 계약 취소 비중 8% 늘어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6·27 대출 규제’ 이후 10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의 계약 취소 비중이 8%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통해 올해 초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계약된 수도권 아파트 매매 해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억 초과 아파트의 대책 발표 이후 계약 해제는 모두 403건으로, 전체의 34.95%를 차지했다. 앞서 대책 발표 전 합계가 2237건으로, 비중으로는 26.90%였다. 계약 취소 비중이 8.05%포인트 이상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5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계약 해제는 32.2%에서 25.1%로, 5억원 초과∼10억원 이하는 40.9에서 40.0%로 오히려 줄었다. 투자 금액이 큰 고가 아파트일수록 향후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 규모가 커 심리적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계약금 손실을 감소하고 매수를 취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초구는 해제 계약에서 10억 이상 고가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책 이전 2.5%에서 5.7%로 약 2.3배 늘었고, 강남구도 5.1%에서 6.5%로 비중이 커졌다. ‘영끌 매수’가 많았던 노원구 역시 해제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에서 7.3%로 크게 늘었고, 강북구와 도봉구 등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고가 아파트 매수자에게는 자산 방어 심리를, ‘영끌’ 매수자에게는 손실 최소화 심리를 자극하며 계약 취소라는 행동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 “일본에 대한 충성심 확인해야”...日 ‘극우 10석 시대’ 오나

    “일본에 대한 충성심 확인해야”...日 ‘극우 10석 시대’ 오나

    집권 자민당의 운명을 가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운 극우 정당 ‘참정당’이 10석을 확보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극우 정당이 의석을 확보한 적은 있었지만, 단독 법안 발의가 가능한 10석을 눈앞에 둔 것은 일본 정치사상 처음이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2~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참정당이 도쿄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데 이어, 사이타마·가나가와·아이치 등 수도권 선거구에서도 의석 확보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10석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참정당이 최대 19석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참의원은 10명 이상의 찬성자가 있으면 단독 법안 발의가 가능하다. 단순한 약진을 넘어, 극우 정당이 입법 가능한 실체로 제도권에 진입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글로벌리즘, 외국인 유입 규제, 자학사관 철폐 등을 전면에 내세운 참정당은 이번 선거에서 “귀화 요건에 일본에 대한 충성심을 포함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노골적인 배외주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와 사회적 양극화로 생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자민당 내 보수 유권자 이탈 흐름까지 더해지며 극우 정당인 참정당의 외연 확장에 유리한 정세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집권 자민당은 선거구와 비례대표 모두에서 고전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자민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24~39석 확보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예상 의석(7~13석)까지 합쳐도 목표인 과반(50석)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참정당의 노골적인 배외주의 공약과 선동적 언설이 실제 표심으로 이어지면서, 혐오와 차별이 일본 정치의 경쟁 수단으로 자리잡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2020년 유튜브 기반 정치 운동으로 출범한 참정당은 기존 정당들과 달리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지층을 넓혀왔다. 특히 SNS는 감정적인 메시지나 선동적 콘텐츠가 알고리즘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여서, 극단적인 주장도 손쉽게 대중에게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 환경이 참정당의 세 확산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참정당은 코로나19 시기 ‘백신 무용론’을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당은 고교 교사 출신인 가미야 소헤이(48) 대표가 중심이 돼 이끌고 있다. 간사이대 문학부를 졸업한 고교 교사 출신으로, 가족이 운영하던 슈퍼마켓 점장을 거쳐 2007년 오사카부 스이타시 지방의회에 입성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22년 참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돼 중앙 정치에 진출했으며, 당시 신생 정당으로는 이례적인 지지율로 ‘참정당 현상’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현재 중의원 3석(비례), 참의원 1석(비례)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당원 수는 약 7만 5000명으로, 일부 제도권 야당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일각에선 참정당이 선거 후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 자민당 내 강경 보수파와 손잡고 ‘우클릭’ 연대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가미야 대표는 지난 14일 다카마쓰시 거리 유세에서 자민당과의 연립 가능성에 대해 “(집권당을) 끌어내리겠다고 말해 왔다. 그들의 연명을 돕는 일 따위는 우리가 할 리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그 나이까지 ‘재혼 작전’ 성공 못한 돌싱들, ‘이것’ 때문이다?

    그 나이까지 ‘재혼 작전’ 성공 못한 돌싱들, ‘이것’ 때문이다?

    재혼을 희망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여생을 독신으로 혼자 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들은 자신이 80세가 될 때까지 재혼을 못 할 경우 남성은 ‘매력 부족’, 여성은 ‘기회 부족’ 탓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80세까지 재혼하지 못할 경우 그 이유를 무엇으로 돌릴 것 같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9.1%는 ‘매력 부족’을 꼽았다. 이어 ▲기회 무산(26.1%) ▲주제 파악 미흡(19.0%) ▲재혼 노력 부족(13.1%) 등의 순이었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기회 무산’이 2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제 파악 미흡(25.0%) ▲노력 부족(19.0%) ▲매력 부족(14.9%) 등의 순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여성들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대를 찾기 위해 계속 거절하다가 더 만족스러운 상대를 만나지 못하고 재혼 작전이 흐지부지 끝나고 마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80세까지 재혼하지 못했을 때 가장 큰 단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는 ‘결핍감’(31.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무미건조한 생활(25.4%) ▲일상생활의 불편(16.8%)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심리적 불안’(29.5%)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결핍감(24.6%) ▲경제적 궁핍(21.2%) 등이 뒤따랐다. 반면 돌싱인 채로 여생을 보낼 경우 남성은 ▲재산권 자유롭게 행사(38.4%) ▲구속받지 않는 삶(26.5%) 등의 장점이 있다고 답했으며, 여성은 ▲구속받지 않는 삶(35.1%) ▲자녀와 긴밀한 관계 유지(27.2%)를 장점으로 꼽았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자손 번식 욕구가 강하고 애인 같은 아내를 필요로 하는 남성은 재혼조차 못 한 자신의 처지가 불만스럽게 느껴진다”며 “‘내편’과 ‘울타리’를 필요로 하는 여성은 재혼 기회가 거의 사라진 80세까지 독신 상태로 남게 되면 마음이 불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조희선 경기도의원, 우수 관광기념품 지정제 도입…경기도 관광정책 새 전기 마련

    조희선 경기도의원, 우수 관광기념품 지정제 도입…경기도 관광정책 새 전기 마련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관광기념품 개발 및 육성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7월 16일 제385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우수 관광기념품을 선정하고 육성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신설하고, 경기도 관광기념품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관광기념품은 지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문화콘텐츠이자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다. 그러나 경기도는 그간 관련 경진대회나 공모전의 부재, 우수 기념품 지정제 미도입 등 체계적인 정책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개정안은 이를 개선해 타 지자체 대비 경쟁력을 갖춘 관광기념품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개정사항은 도지사가 품질과 상징성, 시장성을 갖춘 기념품을 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수 관광기념품’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기념품과 업체에 대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또한, 공모전·전시·체험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제도화해 기념품 산업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실태조사와 정책 효과분석을 통해 관광기념품 정책의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기념품 육성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해 포상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돼 민간 참여 유인도 강화됐다. 향후 공공기관 입점, 온라인 판로 연계, 디자인 개선,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 의원은 “서울시나 부산시 등은 이미 자체 기념품 브랜드와 선정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경기도는 아직 제도화된 구조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경기도 관광기념품의 전략적 육성과 정책 성과관리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예술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기념품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출발점”이라며, “본회의 통과 이후 실제 운영과 성과 확보를 위한 후속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문서 속 틀린 그림도 찾아내는…NC AI, 멀티모달 AI 4종 오픈소스 공개

    문서 속 틀린 그림도 찾아내는…NC AI, 멀티모달 AI 4종 오픈소스 공개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회사 NC AI가 시각적 언어에 최적화된 ‘바르코 비전 2.0’ 등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 등 여러 형태의 데이터) AI 모델 4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바르코 비전 2.0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복잡한 문서나 표, 차트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문서 파일이 아닌 그냥 인쇄물을 올려도 그 안의 표와 이미지 속 문자까지 AI가 모두 이해하고 우리말로 번역할 수도 있다. 심지어는 틀린 그림 찾기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각 자료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NC AI가 공개한 바르코 비전 2.0의 14B 모델의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글로벌 오픈소스의 비전 언어모델 중 최고성능으로 알려진 InternVL3-14B와 알리바바의 Ovis2-16B, Qwen2.5-VL 7B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C AI는 국내 멀티모달 모델 가운데 이만한 성능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경량 모델인 1.7B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개인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고, 1.7B OCR 모델은 이미지 내 문자를 인식하는 작업에 특화했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가 혼합된 상황에서도 높은 인식 정확도를 보였다. 비디오 임베딩 모델은 이용자(개발자)가 일반 언어로 입력해도 원하는 이미지나 동영상 콘텐츠를 찾아준다. NC AI는 이번에 공개한 4종의 모델을 모두 연구용 오픈소스로 공개해 기업이나 개인, 공공기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세계적 흐름이 텍스트만 처리하는 언어모델을 넘어 비전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비전언어모델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번 4종 모델 공개를 통해 NC AI가 비전언어모델에서도 한국의 주권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꼼짝마’ 순천 형사들의 힘···상가 절도범 잇따라 검거

    ‘꼼짝마’ 순천 형사들의 힘···상가 절도범 잇따라 검거

    순천경찰서 형사들이 전국을 돌며 범죄 행각을 벌인 절도범들을 잇따라 검거했다. 지난해 치안성과 우수관서 평가 결과 전국 259개 경찰서 중 1위로 선정돼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창원 순천경찰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형사들은 최근 심야 시간대 상가 침입 절도 피의자 3명을 연이어 검거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총 14건의 여죄를 추가로 밝혀내 피의자 전원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1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순천을 비롯 대전, 김해, 보성, 광양 등 여러 지역을 돌며 잠금장치가 허술한 상가를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심야 시간대 영업이 종료된 상가에 침입해 현금이나 귀중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수사, 주민 신고 등을 토대로 피의자들을 신속히 특정하고 추가 범행까지 철저히 확인했다. 경찰은 범행의 상습성과 대담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모두 구속함으로써 엄정한 법 집행 의지를 분명히 하고 지역사회에 경각심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송 과장은 “이번 연쇄 절도 피의자 검거는 시민들의 관심과 신속한 신고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단속과 예방 활동을 이어가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순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형사과는 올 상반기 동안 실시한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결과 전남경찰청 22개 경찰서 중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는 등 탁월한 수사력을 입증했다. 형사과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첩보 수집, 현장 단속 강화, 유관기관 공조 수사 등을 통해 총 38명의 마약류 사범을 붙잡았다.
  • ‘2명 사망’ 맨홀 사고 발주처 인천환경공단 압수수색

    ‘2명 사망’ 맨홀 사고 발주처 인천환경공단 압수수색

    경찰과 노동 당국이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합동으로 16일 인천환경공단과 용역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인천환경공단 본사와 가좌사업소, 용역업체 사무실 등 5곳이다. 경찰과 근로감독관 등 50명은 이곳에서 용역·계약·안전관리 관련 서류와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인천환경공단 업무 담당 팀장, 감독관, 부감독관과 하도급업체 관계자 등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중부고용청은 별도로 이들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 등을 분석해 안전관리 소홀과 관련한 혐의 사실을 입증할 계획이며, 입건 대상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9시 48분께 발생한 인천 계양구 병방동 도로 맨홀 사고로 오·폐수 관로조사업체 대표 A(48)씨와 일용직 근로자 B(52)씨가 숨졌다. 이들은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차집관로(오수관)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역’을 재하청받아 맨홀 속 오수관로 현황을 조사하다가 유해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파악됐다.
  • [재테크+] 美의회 한 방에 비트코인 ‘롤러코스터’…상승 랠리 이대로 꺾이나?

    [재테크+] 美의회 한 방에 비트코인 ‘롤러코스터’…상승 랠리 이대로 꺾이나?

    올해 들어 25% 넘는 상승률로 12만 달러를 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던 비트코인이 미국 의회의 가상화폐 법안 부결 소식에 급격한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달러 약세와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낙폭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1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99% 하락한 11만 7201.1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틀 전인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2만 3091.61달러에서 크게 밀려난 모습입니다. 미국 하원에서 가상화폐 관련 법안이 부결된 것이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미 하원에서는 전날(15일) 다수의 가상화폐 법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공화당 의원 13명이 민주당과 함께 반대표를 던지면서 196 대 223으로 부결됐습니다. 이 법안들은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돕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법안들이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연초 대비로는 25% 넘게 올랐는데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자금을 투입하면서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의회가 곧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한껏 달아올랐죠. 하지만 이번 법안 부결로 그런 기대감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입니다. 상승세 지속 여부에 대한 불안감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투자 분석 업체 스톡트위츠의 톰 브루니는 “장 분위기가 뚜렷한 상승 돌파를 기대하던 상황에서 신중한 관망 모드로 바뀌었다”며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이나 상승 둔화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 역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올해 들어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달 세법을 통과시키면서 향후 몇 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6.5~7% 수준의 적자를 고착화한 결과, 달러화 이탈 현상이 시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부채 확대 우려로 신용 위험이 높아져 달러 자산의 매력이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내어 금이나 비트코인 등의 대체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현재의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여전합니다. 지난 4월 저점 이후 전 세계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역사적인 상승장을 이어간 데 비하면 가상화폐의 최근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브루니는 “가상화폐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은 가상화폐 시장이 다음 상승 국면에 앞서 재충전하는 일시적 조정 국면의 시작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국회의원 67명이 농지 소유…경실련 “18명은 이해충돌 가능성”

    국회의원 67명이 농지 소유…경실련 “18명은 이해충돌 가능성”

    제22대 국회의원 67명(배우자 포함)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시민단체 분석이 나왔다. 헌법상 ‘농사짓는 사람이 농지를 가져야 한다’는 원칙에 어긋나는 데다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의 경우 이해충돌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들의 농지소유 현황’을 발표했다. 경실련은 지난 3월 정기재산공시 기준 국회의원 300명 및 배우자의 농지 소유 현황을 분석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국회의원 중 농지를 소유한 이들은 모두 67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1만㎡(약 3000평) 이상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농지법에 따르면 상속으로 농지를 취득해 농업경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상속 농지 중 1만㎡까지만 소유할 수 있다. 경실련은 “농업경영을 하지 않는다면 농지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토교통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중 18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실련은 “국토 개발과 농지 보전 이용 등을 다루는 상임위원회인 만큼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농지를 소유한 이들 중 농지 규제 완화 관련 농지법 개정안을 발의한 의원들이 있다”며 “위원 배정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농지는 단순한 땅이 아니라 국가의 식량주권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국회의원 농지소유 관리 강화 및 이해충돌 방지 ▲농지 전수조사 실시 및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촉구했다.
  • “당신의 여행 스타일을 찾아드려요”…관광공사, 외국인 위한 여름여행 특집전

    “당신의 여행 스타일을 찾아드려요”…관광공사, 외국인 위한 여름여행 특집전

    한국관광공사는 본격적인 여름여행 시즌을 맞아 오는 8월 5일까지 한국관광통합플랫폼 ‘비지트코리아’(VK)에서 여름여행 특집전을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다양한 관광 자원과 VK의 인기 콘텐츠를 소개하고, 여행자 맞춤형 추천을 통해 방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집전에서는 ▲활동형 모험가 ▲역사형 문화탐방가 ▲미식 탐험가 ▲자연 애호가 ▲야경 콜렉터 ▲실내 탐방가 등 6가지 여행 성향에 따른 맞춤형 추천 여행지와 체험 활동을 소개한다. 여행자는 간단한 여행 성향 테스트에 참여해 자신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다.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출석체크 챌린지’ 이벤트도 열린다. 여름 특집전 페이지에 접속해 출석을 완료하면 아이스 큐브가 적립되며, 누적 수량에 따라 경품이 차등 제공된다. 자주 방문할수록 아이스 큐브를 더 많이 모을 수 있고 당첨 확률도 높아진다. 관광공사는 V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공항 출입국 시 환영 및 환송 메시지를 발송하고, 현재 위치나 이동 경로에 따라 인근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대상 위치기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박소영 관광공사 해외디지털마케팅팀 팀장은 “지난해 약 4000만 명이 VK를 방문했다”며 “‘고객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용자 관심사와 행동을 분석하고, 취향 맞춤형 정보와 정교한 타깃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양천구, ‘양방향 단속 카메라’로 어린이보호구역 사각지대 해소

    양천구, ‘양방향 단속 카메라’로 어린이보호구역 사각지대 해소

    서울 양천구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관내 초등학교 및 어린이집 6개소에 양방향으로 신호·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설치 대상지는 ▲강신초 ▲강서초 ▲경인초 ▲서정초 ▲신서초 ▲해바라기어린이집 인근 등 모두 기존에 단방향 단속 카메라만 설치되어 있던 곳이다. 양방향 설치는 기존 단방향 단속 카메라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차량의 진입 방향 외 반대 방향 차량의 과속·신호 위반행위까지 포착할 수 있어 차량 감속 유도에 실효성을 높이고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설치지역은 후면 촬영이 기능을 더해 후면에만 번호판이 있는 오토바이 단속도 가능하게 했다. 구는 단속 카메라가 운전자의 주의력을 높이고, 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인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도로교통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무인 카메라 설치 지역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설치 이전 대비 약 7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교통단속카메라 설치는 위반행위 단속이 목적이 아닌 운전자가 규정 속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민 경기도의원, 경기도 외국인 약 5.8% … “이제는 지역사회 인구 구성원 인정해야” 연구 추진

    최민 경기도의원, 경기도 외국인 약 5.8% … “이제는 지역사회 인구 구성원 인정해야” 연구 추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이 14일 경기도의회 정담회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민사회 대응 정책발굴 연구’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경기도의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자산 구축 연구회(회장: 최민 의원)가 주최했으며, 라휘문 책임연구원(한국정책학회)를 비롯한 연구진과 이원규 경기도 이민사회국장과 허영길 이민사회정책과장 등 경기도 주요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경기도 이민사회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라휘문 책임연구원은 “급변하는 인구구조와 노동시장 환경에서 이민사회에 대한 정책적 대응은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연구진 모두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민정책 ▲경기도 이민정책 환경여건 분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이민정책의 시사점 ▲경기도 이민사회국 이민정책 제안 등이다. 최민 의원은 “경기도 외국인 비율은 약 5.8%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경기도에 거주하므로, 이민사회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간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어, 경기도만의 실효성 있는 이민사회 대응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규 이민사회국장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시스템 붕괴가 우려되는 만큼, 이주민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시키는 방향을 장기적으로 시스템화하고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야 한국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며 “작은 대한민국으로 불리는 경기도가 테스트베드(testbed) 역할을 하며 실험적 시도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참석자와 연구진들의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개진되었으며, 연구진은 “오늘 제시된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제언이 최종보고서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최민 의원은 “경기도를 비롯한 우리 사회가 이민사회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이민사회 대응정책은 단순한 인구·노동력 보완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통합, 인권 보장 등 다차원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접어들었다”며 “앞으로 외국인이 지역사회 인구 구성원으로 인정될 수 있는 이민사회 정책 마련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남부발전, 공공기관 최초 범용 생성형 AI 챗봇 ‘KEMI’ 개발

    한국남부발전, 공공기관 최초 범용 생성형 AI 챗봇 ‘KEMI’ 개발

    한국남부발전은 16일 공공기관 최초이자 유일의 다목적 범용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인 ‘KEMI(KOSPO Evolving Mind Innovation)’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중 공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KEMI는 단순한 정보검색을 넘어, 전력 생산관리, 고객 상담, 내부 업무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생성형 AI 솔루션으로 설계되어 공공 에너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KEMI는 지난해 7월 15일부터 약 1년에 걸쳐 코난테크놀로지와 협력하여 개발됐다.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AI 전문가 및 사내 직원이 진행한 성능평가에서 평균 91점을 획득하며 공공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맞춤형 생성형 AI로 완성도를 확인하였다. 다음달 정식 오픈을 목표로, 현재 현업 전문가 그룹인 ‘AI프론티어’ 20명과 AI디지털본부 직원 30여 명이 참여하는 가오픈 단계에서 다양한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 개선 및 보안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새 정부가 AI 기술의 공공 활용 확대 및 민간 혁신 지원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가운데, KEMI는 이러한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내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어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화 및 데이터 주권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KEMI는 정식 오픈 이후에도 지속적인 데이터 업데이트를 통해 발전소 운영 효율화, 데이터 분석 및 예측, 문서 작업 효율화, 고객 응대 자동화, 내부 교육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KEMI 개발에 있어 AI 모델 최적화, 다중 복합 RAG 구현, KEMI 개발 플랫폼 설계 등 핵심 기술을 지원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민간 기술력을 공공분야에 성공적으로 접목하여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김경민 AI디지털본부장은 “남부발전은 2023년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라며, “KEMI는 다목적 범용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에 성공한 공공의 유일 사례로, 공공기관의 AI 도입에 있어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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