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석
    2025-10-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603
  • 美 포브스 “트럼프 3500억 달러 요구, 韓 타격 받겠지만 잘 견뎌낼 것” [핫이슈]

    美 포브스 “트럼프 3500억 달러 요구, 韓 타격 받겠지만 잘 견뎌낼 것” [핫이슈]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에 한국이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잘 견뎌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의 기고가 윌리엄 페섹은 ‘트럼프, 한국에 3500억 달러 서명 보너스(signing bonus) 지급 불투명’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앞으로의 예상을 전했다. 기사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대가로 요구한 3500억 달러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미국과 한국이 악수한 이후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경제팀은 아시아 거래에 매우 서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거액의 지불금을 서명 보너스(singing bonus)로, 피터 나바로 무역 고문은 백지수표(blank check)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국가안보 주권기금(national security sovereign fund)으로까지 표현했다”면서 “이런 표현 방식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국민에게 관세 협상을 설득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조지아주 현대-LG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수백 명의 한국인을 구금한 것이 한국 국민의 여론을 악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3500억 달러를 인출해 미국에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 위기 때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는 또한 트럼프의 3500억 달러 선불 논란에 대응하는 한국의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의 전략 중 하나는 법원이 트럼프 관세, 더 나아가 사이닝 보너스를 무효로 판결할지 확인할 시간을 버는 것으로 이는 일본의 계획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간을 끌면 트럼프는 한국의 관세율을 올리거나 자동차 제조업체를 공격하거나 K팝 공연에도 막대한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면서 “한국이 트럼프 진영으로부터 앞으로 몇 차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한국은 큰 타격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이에 대한 근거로 1997년 금융위기와 2008~2009년 리먼 쇼크, 트럼프 1기 때의 무역전쟁,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도 이를 굳건하게 이겨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수비에서 뛰어난 것뿐만 아니라 가끔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용산구, 예비창업자·소상공인 대상 창업아카데미

    용산구, 예비창업자·소상공인 대상 창업아카데미

    서울 용산구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창업 지원을 위한 ‘하반기 창업아카데미’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분야별 전문가 강의를 통해 창업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하반기 교육은 10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용산아트홀 문화강좌실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모집 정원은 선착순 40명이며, 용산구 사업자와 구민을 우선 접수한다. 신청은 10월 10일까지 서울특별시 소상공인아카데미 홈페이지(https://edu.seoulsbdc.or.kr)에서 가능하다. 교육은 ▲창업자금 보증지원 제도 및 소상공인 지원 사업 ▲창업 세무·노무 ▲AI 활용 온라인 마케팅 ▲상권 입지 분석 및 활용 ▲스마트스토어 활용 등으로 구성된다. 수료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창업자금 특별보증 신청 자격을 부여받아, 업체당 최대 5000만원, 최장 5년간 보증받을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창업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자금 확보와 운영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아카데미를 마련했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 서울시, 신혼부부 1000가구에 ‘살림비’ 100만원 지원

    서울시, 신혼부부 1000가구에 ‘살림비’ 100만원 지원

    서울시가 신혼부부에게 혼수와 살림 장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살림비’를 최대 100만원 지원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신혼부부 결혼·살림 비용 지원’ 시범 사업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7월 14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부부 중 1명 이상이 대한민국 국민이고, 중위소득 120% 이하인 가구다. 또한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해야 한다. 지원 규모는 총 1000가구다. 오는 10월 13일부터 24일까지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에는 결혼 준비와 살림 비용에 대한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생애 1회 지원이기에, 앞서 동일한 사업으로 지원을 받았거나 시 공공예식장 지원 사업인 ‘더 아름다운 결혼식’을 통해 결혼 장려금을 받은 경우는 제외한다. 시는 신청자에 대해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 수가 예산 범위를 초과하면 소득 수준이 낮은 순, 신청일이 빠른 순, 혼인 신고일이 빠른 순으로 지원한다. 지원금은 12월 중 지급 예정이다. 최현정 시 저출생담당관은 “시범 사업의 성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신혼(예비)부부에게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퇴 후 노후 불안해요”…중장년 자격증 1위는 ‘이것’, 6개월 내 취업률 54%

    “은퇴 후 노후 불안해요”…중장년 자격증 1위는 ‘이것’, 6개월 내 취업률 54%

    중장년이 자격증을 취득한 후 6개월 이내 취업률이 가장 높은 국가기술자격은 ‘공조냉동기계기능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중장년이 취득하면 좋은 ‘유망 자격’을 소개했다. 만 50세 이상부터 65세 미만까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51만명 중 실업자 24만명의 취업 성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조냉동기계기능사를 취득한 중장년의 54.3%는 6개월 이내에 취업했다. 이어 에너지관리기능사가 6개월 내 취업률 53.8%를 기록했고 산림기능사(52.6%), 승강기기능사(51.9%), 전기기능사(49.8%)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에어컨 등 냉동 및 공기조화 설비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조냉동기계기능사는 고용 안전성이 가장 큰 자격이기도 했다.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공조냉동·자동제어·안전관리 과목 필기시험을 통과한 후 실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정기 자격시험은 매년 4회 열리며 시험 정보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격 취득 후 월 보수액이 가장 높은 자격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로 평균 월급이 369만원이었다. 천공기운전기능사는 평균 월급 326만원으로 2위였으며 불도저운전기능사(295만원), 기중기운전기능사(284만원), 철근기능사(28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취업이 잘 되고 기업의 채용 수요가 많은 유망 자격으로 에너지관리기능사를 꼽았다. 에너지관리기능사 자격은 6개월 내 취업률 2위, 고용 안전성 2위, 임금수준 16위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중장년의 유망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중장년 특화훈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화 훈련의 내년 대상자는 7700명으로 올해 2800명에서 대폭 늘렸다. 권진호 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자격을 취득하려 할 때 정보가 부족해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장년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정보 제공부터 직업훈련, 일 경험, 취업 알선, 장려금 지원 등 정책 패키지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은 축의금 10만원?” 추성훈 충격…일본 결혼식, 뭐가 다를까

    “한국은 축의금 10만원?” 추성훈 충격…일본 결혼식, 뭐가 다를까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50)이 일본과 다른 한국의 축의금 문화에 깜짝 놀랐다. 29일 ‘추성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추성훈은 제작진에게 “한국에서는 결혼식 할 때 얼마 정도 내야 예의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본에서는 무조건 최소 30만원을 내야 한다. 친하든 안 친하든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한국은 결혼식에 안 가면 5만원, 적당히 친한 사이는 10만원에서 15만원, 진짜 친하면 3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라고 답하자, 추성훈은 “그런 게 있구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성훈의 반응처럼 한국과 일본의 결혼 문화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보인다. 결혼식보다 혼인신고가 먼저 한국에서는 보통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를 한다. 프러포즈 후 예식장을 예약하고,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다. 일본은 순서가 다르다. 연애 중 동거를 시작하면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거나, 동거 후 혼인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우리 결혼해!”보다 “입적했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쓴다. 입적은 혼인신고를 의미하는 일본식 표현이다. 혼인신고를 마친 뒤 자금이 충분하면 결혼식을 준비하지만, 돈이 부족한 커플은 혼인신고 후 돈을 모아 식을 올리거나 아예 결혼식을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 최대 결혼 잡지 ‘제쿠시’에 따르면 약혼부터 신혼여행까지 평균 비용이 469만엔(약 5000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결혼식을 포기하는 커플이 점점 늘고 있다. 결혼기념일도 결혼식 날이 아닌 입적일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의미 있는 날짜를 골라 입적하는 커플도 많다. 3월 14일(원주율 파이데이)은 영원히 계속되는 원주율처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의미로, 11월 22일은 일본어 발음으로 ‘좋은 부부’를 뜻해 인기가 높다. 청첩장은 우편으로, 하객은 66명 한국에서는 모바일 청첩장이 대세가 됐지만, 일본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한다. 청첩장을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만나 전달한다. 청첩장을 돌리는 범위도 확연히 다르다. 한국은 부모님 지인까지 초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내가 아는 사람만 초대한다. 부모님 지인은 초대하지 않고, 초대하더라도 면식이 있거나 부모님의 친한 친구 정도에 그친다. 일본 결혼식의 평균 하객 수는 신랑·신부 양쪽 가족과 친지를 합쳐 66명이다. 한국이 보통 200명 안팎을 예상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10명 이내로 지인만 부르는 ‘스몰 웨딩’도 흔하다. 100명 이상 하객을 부르는 결혼식은 대단한 사람들의 결혼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청첩장에는 참석 여부를 표시하는 공백이 따로 있다. 하객은 참석 여부를 체크한 뒤 청첩장을 다시 반송해야 한다. 정확한 하객 수를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축의금 30만원은 기본, 봉투도 따로 산다 친구나 직장 동료의 경우 3만엔(약 30만원)이 기본이다. 축하의 의미로 1만엔, 결혼식 음식값과 선물비 대응 금액으로 2만엔, 합쳐서 3만엔이 표준으로 굳어졌다. 형제나 친척이면 5만~6만엔까지 오르고, 2, 4, 6처럼 반으로 나눌 수 있는 짝수는 신혼부부에게 좋지 않다고 여겨 1만엔, 3만엔, 5만엔 식으로 홀수로 증가한다. 높은 축의금만큼 신랑·신부도 답례에 정성을 들인다. 식사는 기본 10만원 코스로 대접하고, 답례품도 꼼꼼히 준비한다. 축의금이 품앗이 개념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30만원을 받았으면 나중에 30만원을 돌려주면 된다는 인식이 자연스럽다. 실제로 일본에서 결혼한 부부의 78.6%가 부모로부터 결혼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통계도 있다. 결혼 비용으로 2000만원을 빌려도 축의금으로 원금이 회수되니 부담이 적다는 분석이다. 축의금을 넣는 봉투도 다르다. 한국은 식장에서 제공하는 흰색 봉투에 현금을 넣지만, 일본은 따로 축의금 전용 봉투를 구매한다. 경사용 매듭을 묶은 봉투를 편의점이나 문방구에서 사야 한다.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봉투가 정해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려한 봉투에 적은 금액을 넣으면 실례가 될 수 있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결혼식 일본 결혼식은 본식, 피로연, 2차회로 구성된다. 한국식으로 풀면 본식은 결혼식, 피로연은 식사 시간, 2차회는 뒷풀이다. 다만 본식과 피로연에 초대받는 사람은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척, 친한 친구, 직장 동료로 제한된다. 본식에서는 신랑·신부가 결혼 서약을 맺는다. 일본은 교회식으로 열리는 경우가 많아 목사가 주례를 맡는다. 피로연은 한국처럼 각자 밥을 먹고 돌아가는 게 아니다. 하객들은 정해진 좌석에서 식사하며 신랑·신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미리 정해둔 사람이 축사를 읽거나 친구들이 축하 댄스와 축가를 선보인다. 신부가 본식과 다른 드레스나 기모노로 갈아입는 ‘이로나오시’ 순서도 있다. 2차회는 신랑·신부의 친구들이 모여 게임을 하거나 추첨으로 선물을 나눠주는 파티 형식이다. 참가비는 5000~6000엔 정도로 부담이 적어 친한 친구가 아니어도 2차회부터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본식부터 2차회까지 진행하면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걸린다. 신혼집은 월세 단칸방도 OK 일본은 남녀 모두 0점에서 시작한다. 결혼식, 신혼여행, 결혼반지 세 가지 기본 요소만 갖추면 신혼 생활이 시작된다. 특히 일본 경제가 어려워진 뒤부터는 월세 단칸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해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부부 모두 돈이 없어도, 신혼집이 단칸방이어도 문제없다. 신혼집 내부도 간소하다. 한국은 큰 TV, 스마트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침대 등이 기본이지만, 일본은 작은 냉장고와 기본 기능만 있는 전자레인지 정도로 시작한다. 한국의 오피스텔이나 원룸 수준이다. 부족한 물건은 혼자 살 때 쓰던 것을 가져와 사용한다.
  • “뜨거워야 깨끗? 그건 옛날 얘기”…요즘 세탁 세제는 ‘찬물’이 정답, 왜?

    “뜨거워야 깨끗? 그건 옛날 얘기”…요즘 세탁 세제는 ‘찬물’이 정답, 왜?

    최신 세제는 찬물에서 더 효과가 좋아서 뜨거운 물보다 때를 잘 지운다는 분석이 나왔다. 찬물 세탁은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약하고 옷감 손상도 줄여준다. 과학 전문매체 파퓰러 사이언스는 최신 세제가 애초에 찬물에서 잘 작용하도록 개발됐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습관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물론 뜨거운 물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천 기저귀, 의료용 의류, 아픈 가족이 입었던 옷은 살균을 위해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체액이나 기름때가 많이 묻은 옷 역시 뜨거운 물 세탁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찬물 세탁이 생각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세제에는 다양한 종류의 때를 제거하도록 설계된 효소가 들어있는데, 이 효소가 차가운 온도에서 오히려 더 잘 작동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비영리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포트의 조사 결과, 세제에 포함된 효소는 낮은 수온에서 때와 얼룩을 제거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높은 온도에서는 효과가 떨어졌다. 세제 제조사들도 찬물 사용을 권장한다. 타이드와 에리얼 브랜드를 만드는 P&G는 자사 제품이 찬물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 강조하며 찬물 세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런 변화는 비교적 최근에 일어났다. 수십 년 전에는 찬물 세탁 효과가 떨어졌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게다가 세탁기로 뜨거운 물빨래를 할 때 드는 에너지의 90%는 물을 데우는 데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찬물로 세탁하면 이 에너지를 전혀 쓰지 않아도 된다. 찬물 세탁의 또 다른 장점은 옷감 손상이 적다는 점이다. 뜨거운 물은 옷감을 빠르게 상하게 만든다.
  • 마포구 추석·할로윈 앞두고 마약 예방 집중 홍보

    마포구 추석·할로윈 앞두고 마약 예방 집중 홍보

    서울 마포구는 추석 연휴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유흥시설 내 마약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방지하고자 10월 17일까지 ‘마약류 예방 집중 홍보활동’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홍보활동은 연휴와 축제 분위기를 틈타 마약류 유통과 투약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마포구는 기존에 시행하던 클럽·유흥주점 등 춤 허용업소 대상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합동 단속과 예방 홍보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업소 출입문과 눈에 잘 띄는 장소에는 마약 예방 포스터를 부착하고, 테이블마다 예방 문구가 새겨진 병따개 홍보물을 비치한다. 또 마포구가 자체 제작한 스티커를 지역 내 유흥시설에 배포해 업주들이 화장실 등 밀폐된 곳에 부착하도록 안내하고, 내부 공간에서도 마약 예방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아울러 마포구는 업주를 대상으로 마약류 범죄 신고 절차와 방법을 상세히 안내해, 범죄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마포구는 점검 결과를 철저히 기록·분석하고, 이를 향후 점검 계획과 예방 대책 수립에 반영해 업소 내 안전관리와 위생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추석 연휴와 핼러윈 주간 등 유동 인구가 급증하는 시기를 앞두고 유흥 시설 내 마약류 확산을 철저히 예방하겠다”라며 “마포구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예방과 단속을 강화하고, 안전한 도시 마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농어촌 기본소득, 지방소멸 막을 해법인가 재정 폭탄인가”

    농어촌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기본소득’ 실험이 전국 단위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인구감소지역 군 단위를 대상으로 주민 전원에게 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공모하면서다. 경기 연천군 청산면에서 시작된 실험이 전남 장흥·해남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재정 여건에 따라 지자체 간 온도차는 뚜렷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6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6개 군을 선정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급 규모는 1인당 월 15만 원, 수단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설계됐다. 재원 분담은 중앙정부 40%, 광역자치단체 30%, 기초지자체 30%가 유력한 안으로 거론된다. ▒ 광역단체의 상반된 태도 경기도는 이미 연천군 청산면에서 주민 기본소득을 선도적으로 시범 운영했다. 매월 15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결과,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와 일정 부분 정주율 제고 성과가 보고됐다. 이 경험은 중앙 정책 설계에도 반영됐다. 전남도는 ‘농촌형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도 역시 소멸위험군 중심으로 시범사업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경남도는 도비 부담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한 도 관계자는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 한 지방 재정으로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남 장흥군은 시범사업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기초지자체 중 하나다. 군의회와 주민단체가 잇달아 지지 성명을 내고, 군청은 별도의 전담팀까지 꾸렸다. 그러나 장흥군 자체 분석에 따르면 연간 지방비 부담만 220억 원을 웃돌아 전체 예산의 4%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재정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적 고민이 뒤따른다. 해남군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국 최대 농업군 가운데 하나인 해남은 고령화·인구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기본소득이 정주 인구를 붙잡을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붙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기본소득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남 역시 자체 재정 부담과 제도 지속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 재정 부담과 형평성 논란 시범사업이 전국 확대로 이어질 경우, 연간 수조 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군 단위 지자체는 국고 지원 없이는 장기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불어 지급 대상이 농업인에 한정되지 않고 지역 주민 전체로 확대되는 만큼, 형평성 논란도 불가피하다. 농업 종사자들은 “직불금과 중복되는 성격이 있다”는 불만을, 비농업 주민은 “실질적 생활 보전 효과가 미미하다”는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연천 청산면의 사례는 분명한 지역 소비 촉진 효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장흥과 해남처럼 인구와 면적이 큰 지역에서 효과가 재현될지는 미지수다. 지급액의 적정성, 사용처 제한, 효과 측정 지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촌 소멸을 막을 ‘마지막 안전망’일 수 있다. 그러나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는 ‘정책 실험’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시범 대상 군을 확정하고, 성과 지표를 마련할 방침이다. 향후 장흥·해남 같은 지역에서의 실험 결과가 전국 농촌의 미래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하면 긴장 고조”…러 민감 반응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하면 긴장 고조”…러 민감 반응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러시아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측이 토마호크 지원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문제는 누가 토마호크를 발사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미사일의 표적을 정하는 것은 미국인가 우크라이나인가? 매우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토마호크 사용이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현 전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는 국가의 군사시설을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의 불씨가 커진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토마호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가 푸틴 대통령을 평화 협정 협상으로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으며 이후 다소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지난 28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확실히 유럽 측의 여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평화를 적극 추구해왔다”면서 “러시아는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많은 사람이 죽고있다”고 강조했다. 곧 토마호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는 압박과 동시에 평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러시아에 촉구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밴스 부통령 발언은 다소 모호하게 해석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의 발언은 한발 더 나아갔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로 장거리 공격을 수행하도록 승인했다”면서 “성역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곧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토마호크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러시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여러 차례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하면 긴장 고조”…러 민감 반응 [핫이슈]

    “美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 지원하면 긴장 고조”…러 민감 반응 [핫이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러시아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측이 토마호크 지원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문제는 누가 토마호크를 발사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미사일의 표적을 정하는 것은 미국인가 우크라이나인가? 매우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토마호크 사용이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현 전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는 국가의 군사시설을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의 불씨가 커진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토마호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가 푸틴 대통령을 평화 협정 협상으로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으며 이후 다소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지난 28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확실히 유럽 측의 여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평화를 적극 추구해왔다”면서 “러시아는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많은 사람이 죽고있다”고 강조했다. 곧 토마호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는 압박과 동시에 평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러시아에 촉구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밴스 부통령 발언은 다소 모호하게 해석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의 발언은 한발 더 나아갔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로 장거리 공격을 수행하도록 승인했다”면서 “성역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곧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토마호크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러시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여러 차례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암표’ 잡으려다 ‘혁신’ 놓칠라… 한국벤처창업학회, ‘규제의 역설’ 해소 방안 담은 보고서 공개

    ‘암표’ 잡으려다 ‘혁신’ 놓칠라… 한국벤처창업학회, ‘규제의 역설’ 해소 방안 담은 보고서 공개

    ‘2차 티켓 거래 플랫폼 산업 생태계 구조 및 성장 전략’ 연구 결과 발표경직된 규제가 국내 플랫폼 혁신 막고 해외에 주도권 내주는 ‘OTT 규제 역설’ 우려 (사)한국벤처창업학회(회장: 이우진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2차 티켓 거래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2차 티켓 거래 플랫폼 산업의 생태계 구조 및 성장 전략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K-컬처의 글로벌 인기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고도화로 2차 티켓 거래 시장의 잠재력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암표 시장’과 동일시하는 획일적 인식과 경직된 규제가 성장을 가로막는 현실에 주목했다. 이에 학회는 문제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국내외 사례 분석 등을 토대로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하는 건강한 시장 생태계 조성 방안을 제언했다. 보고서는 암표 시장의 발생과 이로 인한 문제가 공연예술∙스포츠 산업에서 오랫동안 존재한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차 시장의 책임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좌석 수처럼 물리적으로 공급이 고정된 상품의 특성 ▲매진 연출 등 의도적인 저가 정책 ▲팬클럽·스폰서에게 물량을 선배정하는 ‘홀드백(Hold-back)’ 관행 등이 인위적으로 초과 수요를 유발해 정가로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됐고, 티켓의 음성적 거래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등장한 스텁허브(StubHub), 티켓베이와 같은 2차 티켓 거래 전문 플랫폼이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이뤄지던 기존 티켓 거래를 안전한 경로로 전환하고, 티켓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며,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플랫폼은 1차 판매가 마감된 후에도 티켓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해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 형성된 다양한 가격 비교를 통해 정가 이하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또한 안전성 강화 측면에서는 에스크로 결제, 입장 거부 시 환불 보장, 거래 피해 보상 등 시스템적 장치를 통해 사기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투명성을 높인다. 보고서는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이 티켓 유통 산업의 디지털화, 합법화, 대중화, 글로벌화를 견인하며 공연 스포츠 생태계의 소비 경험과 시장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의 경우 이미 주요 스포츠 리그와 공연 주최사들이 2차 티켓 플랫폼과 공식 재판매 파트너 관계를 맺는 상생 모델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글로벌 2차 티켓 플랫폼 스텁허브의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스텁허브는 MLB의 ‘공식 재판매 파트너(Official Resale Partner)’라는 지위 확보를 통해 단순 재판매 사이트를 넘어 소비자가 신뢰하는 공식 티켓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했으며, MLB와 구단은 수익 공유를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했다. 이러한 추세는 시트긱(SeatGeek)이 미식축구리그(NFL)·영국 프리미어리그(EPL)와 제휴를 맺고, 비아고고(Viagogo)가 유럽 주요 축구 클럽들과 협력하면서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보고서는 주최사와 플랫폼이 협력해 투명한 유통 구조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건전한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검증된 성공 방식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건전한 2차 티켓 거래 생태계를 구축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내 2차 티켓 거래 시장은 아직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고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않아 글로벌 경쟁에 불리하다고 연구진들은 지적했다. 특히, ‘문제 발생→법령 정비→단속 강화→처벌 집행→시장 통제’로 이어지는 일방향적 규제 구조, 이해관계자 간 협력 부재, 실증 데이터 부족, 기술 혁신 지원 미흡을 정책적 접근의 한계로 꼽았다. 이에 보고서는 혁신과 규제의 균형을 지원하는 ‘생태계 기반 접근법’으로의 전환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을 허용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 실험을 지원하고, 산업계는 기술혁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거래 안정성과 시장 신뢰성을 확보하며, 학계는 실증적 연구를 통해 정책 수립의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시장, 소비자, 정책 환경을 다각도로 반영한 한국형 2차 티켓 플랫폼 모델을 구축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김주희 동덕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의 핵심 구성요소로 1차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시장 메커니즘”이라고 말하며, “2차 티켓 거래 시장을 규제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K-컬처의 성장과 확산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산업으로 인식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경직된 규제는 국내 플랫폼의 혁신을 막고 해외 플랫폼에 시장 주도권을 내주는 ‘OTT 규제 역설’을 재현할 수 있는 만큼, 규제와 자율의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력적 거버넌스와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 보호와 산업 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건전한 시장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영화 100% 관세” 위협, 속내는 따로 있다…민주당 대선 주자 의식?

    트럼프 “영화 100% 관세” 위협, 속내는 따로 있다…민주당 대선 주자 의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만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내비쳐 전 세계 영화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영화 제작 사업은 아기한테서 사탕을 훔치는 것처럼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약하고 무능한 주지사를 둔 캘리포니아주가 특히 세게 타격을 입었다. 그러므로 난 이 오래됐고 끝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밖에서 만든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영화 산업은 매우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며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도록 지시했었다. 다만 당시에는 비용 상승과 제작 감소 등을 우려한 할리우드의 반발로 즉각 시행에 들어가지 못했다. 미국 밖 제작 영화에 100% 관세, 현실 가능할까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밖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으나 현실화 여부에는 의문이 많다. 예컨대 외국에서 촬영하고 할리우드에서 후반 편집을 하는 영화를 수입 영화로 볼지, 또 항구로 들어오는 실물 상품이 아닌 것에 관세를 부과하는 게 적법한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와 달리 영화 제작 구조가 전 세계 로케이션을 포함해 매우 복잡하고 넓은 범위에서 제작되는데,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작한 영화를 미국 영화로 볼 것인지 등을 따지는 것 자체가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영화 관세를 강행한다면 이미 개봉한 작품은 물론이고 미국 OTT에 편성되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의 영화 관세, 진짜 타깃은 캘리포니아 주지사?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화 관세 100%를 예고하면서 캘리포니아주를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나약하고 무능한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화 관세 위협이 사실상 뉴섬 주지사를 겨냥하고 그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뉴섬 주지사를 탓하며 맹비난했다. 뉴섬 주지사는 현재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영향력 있는 인물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정치적 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밖에서 만든 영화’의 기준과 관세 부과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 엄마보다 아빠가 문제?…‘이때’ 흡연한 男 자녀 빨리 늙는다

    엄마보다 아빠가 문제?…‘이때’ 흡연한 男 자녀 빨리 늙는다

    15세 이전 청소년기에 흡연한 남성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남성의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지난 2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팀은 15세 전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적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아버지가 15세 전 사춘기에 흡연을 시작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실제 나이보다 약 9개월에서 1년 정도 생물학적으로 더 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버지가 사춘기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와 참여자 본인이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겹칠 경우에는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가 14~15개월로 늘어났다. 아버지가 성인이 된 뒤 담배를 피운 경우에는 생물학적 나이가 소폭 증가했으며, 어머니의 임신 전 흡연과 자녀 노화 사이에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 연구가 사춘기 흡연과 노화 가속화의 연관성을 완벽히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아버지가 사춘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정자 세포의 후성유전적 물질이 변화하고, 이 변화가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사춘기에 담배를 피우는 소년들이 자신도 모르게 미래 자녀에게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우리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흡연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영화 100% 관세, 한국 영향은? [핫이슈]

    트럼프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영화 100% 관세, 한국 영향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만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내비쳐 전 세계 영화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영화 제작 사업은 아기한테서 사탕을 훔치는 것처럼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약하고 무능한 주지사를 둔 캘리포니아주가 특히 세게 타격을 입었다. 그러므로 난 이 오래됐고 끝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밖에서 만든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영화 산업은 매우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며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도록 지시했었다. 다만 당시에는 비용 상승과 제작 감소 등을 우려한 할리우드의 반발로 즉각 시행에 들어가지 못했다. 미국 밖 제작 영화에 100% 관세, 현실 가능할까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밖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으나 현실화 여부에는 의문이 많다. 예컨대 외국에서 촬영하고 할리우드에서 후반 편집을 하는 영화를 수입 영화로 볼지, 또 항구로 들어오는 실물 상품이 아닌 것에 관세를 부과하는 게 적법한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와 달리 영화 제작 구조가 전 세계 로케이션을 포함해 매우 복잡하고 넓은 범위에서 제작되는데,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작한 영화를 미국 영화로 볼 것인지 등을 따지는 것 자체가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영화 관세를 강행한다면 이미 개봉한 작품은 물론이고 미국 OTT에 편성되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의 영화 관세, 진짜 타깃은 캘리포니아 주지사?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화 관세 100%를 예고하면서 캘리포니아주를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나약하고 무능한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화 관세 위협이 사실상 뉴섬 주지사를 겨냥하고 그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뉴섬 주지사를 탓하며 맹비난했다. 뉴섬 주지사는 현재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영향력 있는 인물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정치적 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밖에서 만든 영화’의 기준과 관세 부과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역량 집중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역량 집중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 분야에서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규모의 배터리 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또 국내외 전동화 생산 거점을 확장하고, 유럽 최초의 PE시스템 생산 공장을 슬로바키아에 설립하는 등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있다. 또 전동화 혁신 기술인 e-코너 시스템을 일반 도로 주행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등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귀성길 ‘이때’ 출발하면 2시간 19분 절약…“정체 절정은 추석 당일 낮”

    귀성길 ‘이때’ 출발하면 2시간 19분 절약…“정체 절정은 추석 당일 낮”

    7일간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 주요 고속도로 혼잡도는 추석 당일인 10월 6일 낮에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귀성길 정체를 피하려면 연휴 초반인 2일 밤이나 3일 새벽에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티맵(TMAP)모빌리티는 티맵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에서 비수도권 주요 도시로 향하는 고속도로 구간별 예상 소요 시간을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개천절인 10월 3일(금)부터 한글날인 9일(목)까지 7일간 이어진다. 연휴가 긴 만큼 귀성길 혼잡은 예년보다 다소 분산되는 경향을 보이며, 이에 따라 예년보다 이동 시간이 10~20분가량 짧아질 것이라고 티맵모빌리티는 전했다. 추석 당일 정체 극심…연휴 초 심야에 나서면 2시간 이상 SAVE우선 연휴 전날인 2일 오후는 혼잡도가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후 3일 오전 8시부터 교통량이 서서히 증가해 4일과 5일 낮부터 높은 혼잡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4일 서울→부산(요금소 기준) 구간은 오전 11시 출발 시 6시간 8분, 서울→강릉 구간은 3시간 43분, 서울→대전 구간은 3시간 18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광주 구간 소요 시간은 오후 3시 출발 시 최고조에 달해 4시간 43분이 걸릴 전망이다. 귀성길 교통 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추정된 날은 추석 당일인 6일이다. 이날은 늦은 귀성과 이른 귀경, 역(逆)귀성과 역귀경 차량 행렬이 한꺼번에 몰리며 아침부터 혼잡도가 증가하겠다. 이날 정체는 점심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오경 예상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41분 ▲서울→광주 4시간 15분 ▲서울→강릉 3시간 19분 ▲서울→대전 3시간 20분 등이다. 정체를 피하려면 연휴 전날인 2일 밤부터 첫날인 3일 새벽 사이에 이동하는 것이 좋다. 3일 새벽 시간대(0~4시)는 흐름이 원활해 ▲서울→부산 4시간 22분 ▲서울→광주 3시간 10분 ▲서울→강릉 2시간 34분 ▲서울→대전 2시간 등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귀성객이 이때 나서면 6일 낮에 출발할 때보다 2시간 19분 아끼게 되는 셈이다. 귀경길도 추석 당일 혼잡도 절정…서울→부산 7시간 50분귀경길 역시 추석 당일(6일) 낮에 혼잡도가 절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서울 구간은 이날 오전 11시 출발 시 무려 7시간 50분이나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서울 구간은 정오 출발 시 3시간 55분, 광주→서울 구간은 오후 1시 출발 시 6시간 24분, 같은 시간 강릉→서울 구간은 4시간 1분이 소요되겠다. 귀경길 정체는 7일과 8일에도 이어져 혼잡도가 평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각 구간의 혼잡도는 8일(수)까지 이어지다가, 9일에 이르러서는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티맵모빌리티는 귀성길과 귀경길 혼잡도가 모두 6일 정오 전후에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은 장거리 이동을 가급적 피하라고 권했다.
  • 한국인 보더니 5명이 달려들어 납치…“이 나라 여행 자제하세요”

    한국인 보더니 5명이 달려들어 납치…“이 나라 여행 자제하세요”

    캄보디아 프놈펜 도심 한복판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납치·고문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중국인 4명과 캄보디아인 1명을 체포했다. 외교부는 프놈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지난 23일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21일 오후 8시 30분 프놈펜 벙깽꽁 지역의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벙깽꽁은 ‘프놈펜의 강남’으로 불리는 최고 번화가로,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몰이 밀집된 곳이다. 피해자 하모(51)씨는 카페를 나와 오후 9시50분쯤 자신의 흰색 도요타 프리우스로 돌아가던 중 검은색 차량을 타고 나타난 용의자들에게 강제로 끌려갔다. 이 모습을 목격한 카페 경비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중국인 4명·캄보디아인 1명 체포 프놈펜 경찰은 추온 나린 국가경찰 부청장 겸 프놈펜시 경찰청장의 지휘 아래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다. CCTV 분석 결과, 용의자 중 한 명이 피해자의 차량을 가져가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자오윈롱(중국·37)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어 경찰은 22일 오후 5시 프놈펜 차토목 지역의 한 호텔에서 나머지 용의자 4명을 검거했다. 체포된 인원은 쉬퉁후이(중국·39), 도융즈(중국·45), 정밍지에(중국·41), 푼 부티(캄보디아·35·운전기사) 등이다. 수색 과정에서 K54 반자동 권총 1정, 탄창 2개, 실탄 9발, 쇠파이프 1개, 무전기 3대, 권총용 고무 홀스터 1개, 마약 알약 112정, 여권 2권, 마약 흡입기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은 무작위 범행보다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로 보고 있다. 용의자 5명은 납치, 불법 무기 소지, 마약 소지 혐의로 벙깽꽁구 경찰서에 구금돼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법원에 송치될 예정이다. 외교부, 프놈펜 여행경보 2단계 상향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교부는 지난 16일 캄보디아 여행경보 단계를 대폭 조정했다. 프놈펜은 2단계(여행자제)로, 시하누크빌·캄폿 보코산 지역·바벳 시 등은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됐다. 2단계 및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1단계(여행유의)가 발효 중이다. 외교부는 “최근 캄보디아 스캠센터 내 우리 국민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경보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국민에게 여행 취소·연기를 권고하고, 체류 중인 국민에게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 같은 회사 퇴사하고 재입사하고 21번…실업급여 ‘1억’ 받아내

    같은 회사 퇴사하고 재입사하고 21번…실업급여 ‘1억’ 받아내

    올해 실업급여 반복 수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 사업장에서 퇴사와 재입사를 무려 21차례나 반복하며 총 1억여원의 실업급여를 챙긴 사례까지 확인됐다. 제도 악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체 실업급여 수급자는 130만 3000명으로 지난해 전체(169만 7000명)의 76.7% 수준에 달했다. 이 가운데 2회 이상 반복 수급자는 37만 1000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3분의 1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반복 수급자(49만명)의 75.7%에 해당하는 수치다. 3회 이상 반복 수급자는 8만 4000명으로 지난해의 74.3%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반복 수급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동일 사업장에서 퇴사와 재입사를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타는 사례가 급증했다. 2019년 9000명 수준이던 ‘동일 사업장 3회 이상 수급자’는 2024년 2만 2000명으로 늘었고, 올해도 7월 기준 1만 5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수급액 상위 10명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한 근로자가 같은 회사에서만 21차례 퇴사·재입사를 반복해 총 1억 400만원을 받아간 사실도 드러났다. 사실상 해고·재입사 합의를 통해 국가가 임금을 대신 부담한 셈이다. 부실 구직활동 적발 사례도 폭증했다. 2022년 1272건에 불과했지만 2023년 7만 1000여건, 지난해 9만 8000여 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5만 2223건이 적발됐다. 현행 제도는 18개월 중 180일만 근무하면 수급 자격이 주어지고, 횟수나 총액 제한도 없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 하한액은 193만원으로, 세후 실수령액으로는 최저임금 월급(187만원)을 웃돌아 ‘역전 현상’까지 발생한다. 김위상 의원은 “실업급여는 실직자의 생계를 지키는 최소 안전망이지 반복 수급을 위한 보조금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대상 확대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악용을 막을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민·소상공인 370만명 신용사면… 29만명 신용카드 신규 발급된다

    2020년 후 소액 연체 상환자 대상신용평가사 8곳 홈피서 직접 확인서민·소상공인 최대 370만명에 대한 ‘신용대사면’이 30일부터 전격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5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으나 전액 상환한 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신용회복 지원 조치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직 빚을 다 갚지 못했더라도 올해 말까지만 전액 상환하면 대상이 된다. 서민·소상공인 등은 나이스(NICE)평가정보·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보증기금 등 8개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에 해당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상승하게 된다. 대상 기간 중 소액연체가 발생한 이들은 개인 295만 5000명, 개인사업자 74만 8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이들은 개인 약 244만 9000명(83%), 개인사업자 약 12만 8000명(17%)이다.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244만 9000명)·개인사업자(12만 8000명) 총 257만 7000명은 30일부터 즉시 신용회복 지원이 이뤄진다. 아직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지 못한 112만 6000명 역시 올해 말까지 연체금액을 전부 갚으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가 8월까지 전액 상환을 완료한 개인·개인사업자의 신용회복 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개인 신용평점은 616점에서 656점으로 평균 40점 상승했다. 특히 20대(+50점), 30대(+42점) 등 청년층의 재기 지원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이번 조치로 약 29만명이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되고, 23만명이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평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사업자의 신용평점은 696점에서 727점으로 평균 31점 상승해 약 2만명의 개인사업자가 1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고물가·취업난·비정규직 직격탄… 20대 청년에게 가장 가혹했다

    고물가·취업난·비정규직 직격탄… 20대 청년에게 가장 가혹했다

    작년 월평균 실질소득 212만원10년간 연평균 증가율 1.9% 불과60대 이상 5.2% 상승해 가장 높아 최근 10년 동안 20대 청년층이 느낀 실질소득 증가율이 제자리걸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발생한 취업난, 비정규직 일자리 확대가 청년층에게 특히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9일 내놓은 ‘2014∼2024년 세대별 실질소득 추이 분석’ 보고서에서 20대 청년층의 월평균 실질소득이 2014년 176만 4000원에서 지난해 212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로 치환하면 1.9%로, 전 세대 중 가장 낮았다. 이어 40대(2.1%), 50대(2.2%), 30대(3.1%), 60대 이상(5.2%) 순으로 낮았다. 실질소득의 증가 폭 자체도 최근일수록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5년인 2014~2019년의 20대 실질소득 증가율은 2.6%였지만, 최근 5년인 2019~2024년의 연평균 증가율은 1.1%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전 세대에서 증가율이 반감됐으나, 20대는 앞선 5년과 최근 5년 모두 전 연령대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우선 비정규직 등 청년 고용의 질 악화가 근로소득을 제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년 동안 20대의 근로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20대 고용률은 57.4%에서 61.0%로 3.6% 포인트 늘어났지만 비정규직 비율이 32.0%에서 43.1%로 11.1% 포인트 증가하면서 청년 일자리가 양적으로만 늘었을 뿐, 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체감물가 상승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가처분소득과 체감물가를 5년씩 나눠 분석한 결과 20대의 명목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앞선 5년 연 3.8%에서 최근 5년 4.0%로 0.2%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체감물가 상승률은 1.1%에서 2.8%로 급격히 증가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청년층의 명목 가처분소득 상승분을 상쇄해 청년층 실질소득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