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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새들은 왜 날아다니면서 똥 쌀까 [달콤한 사이언스]

    바닷새들은 왜 날아다니면서 똥 쌀까 [달콤한 사이언스]

    구아노는 강우량이 적은 건조지대에서 새들의 배설물이 퇴적, 응고돼 화석화된 것이다. 산호초나 무인도 바위에 바닷새들이 생활하면서 쌓인 분변 퇴적물인데, 질소, 인 같은 무기질 함량이 높아 비료로 많이 쓰인다. 구아노 주요 산지는 남미와 오세아니아 지역인데, 19세기 말에는 구아노 때문에 전쟁까지 벌어졌다. 최근 해양학자들이 바닷새들의 독특한 배설 습관을 발견해 눈길을 끈다. 일본 도쿄대 대기해양 연구소, 프랑스 라로셸대 생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바닷새들은 물 위에 떠 있을 때나 섬에 있을 때가 아니라 날아다니는 동안 배설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8월 19일 자에 실렸다. 바닷새들의 배설물은 높은 질소와 인 함량 때문에 토양을 풍요롭게 하고 연안 바다를 비옥하게 만든다. 이런 영양분 높은 분변이 육상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가 많이 됐지만, 바닷새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먼바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슴새(streaked shearwaters) 15마리의 배에 지우개 크기의 카메라를 부착해 약 200건의 배설 기록을 분석했다. 슴새와 그 친척 새들은 지구상 4억 2000만 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슴새들은 항상 날아다니는 동안 배설하며, 이륙 직전에 배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 위에 떠 있다가도 배설을 위해 이륙했다가 배설 후 1분 이내에 다시 물로 돌아오며, 배설 행위는 비행 중에 4~10분 간격으로 행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는 바닷새들은 의도적으로 물 위에 떠 있을 때 배설을 피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비행 중에 배설하는 슴새의 습관은 새들이 깃털이 배설물로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포식자를 끌어들이는 것을 피하며, 물에 떠 있을 때보다 배설하기 훨씬 쉬운 자세가 되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새들은 시간당 약 30g의 배설물을 배출하고, 이는 체중의 약 5%에 해당한다. 새들의 배설물은 먼바다를 비옥하게 만들어 플랑크톤과 다른 해양 생물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연구를 이끈 사토 카즈후미 도쿄대 교수(행동 생태학)는 “처음에는 바닷새들의 이륙 방법에 관심을 가졌지만, 비행 중에 자주 배설한다는 사실을 보고 해양 생태학적으로 흥미롭고 중요한 사실이라는 점에 착안해 연구에 착수했다”며 “바닷새들의 배설 패턴과 리듬을 좀 더 추적조사해 배설물 지도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짝퉁? 그게 어때서?”…일부러 가짜 산 소비자 70% “법적 문제 몰라”

    “짝퉁? 그게 어때서?”…일부러 가짜 산 소비자 70% “법적 문제 몰라”

    이른바 ‘짝퉁’으로 불리는 가품(假品)을 의도적으로 구매하면서도 법적인 문제를 체감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10명 중 7명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8곳의 가품 유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40개 중 29개(72.5%)가 공식 사이트 판매가 대비 20% 낮은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네이버 밴드,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는 상품 게시글 27개 중 절반 이상인 14개에서 ‘정품급’, ‘미러(mirror)급’, ‘본품 완벽 구현’ 등 가품 암시 표현이 사용됐다. 18개는 카카오톡 등 외부 채널로 유도해 거래를 진행하거나, 판매자의 가입 승인이 필요한 비공개 판로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경우 소비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했다. 가품을 팔면서도 상품 페이지에는 정품 사진을 올려두거나, 상품 카테고리 명에 특정 브랜드 이름을 적어두고서도 정품을 판매하지 않는 사례도 발견됐다. 이번 조사 대상 플랫폼 8곳 모두 가품 신고 방법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이 중 4곳은 신고 방법이 외래어로 쓰여 있거나 의미가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우려가 있었다. 2022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공정거래위원회 1372 소비자상담센터와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국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 가품 관련 상담은 총 1572건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 관련 상담이 330건(21%)으로 가장 많았고, 신발(228건·14.5%) 화장품(196건·12.5%) 음향기기(171건·10.9%) 의류(147건·9.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담 요청이 들어온 가방 제품은 대부분 해외 명품이었다. 음향기기와 이·미용기구는 다이슨, 애플 등 특정 업체 제품 관련 상담이 집중됐다.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가품인지 모르고 구입한 소비자 500명 중 절반가량(245명)이 정품 여부를 미리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로는 ▲온라인 플랫폼을 신뢰해서(90명·36.7%) ▲정품 여부 확인 방법을 몰라서(61명·24.9%) 등이 있었다. 가품임을 모르고 구입한 소비자 중 환급을 요청하지 않은 이들은 293명으로 비율은 58.6%에 달했다. 환급 미요청 이유로는 ‘환급 절차가 복잡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려서’라는 응답이 60.4%로 가장 많았다. 가품임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구입한 소비자 500명 중 342명(68.4%)은 가품 유통에 대한 법적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들 10명 중 7명꼴로 가품 구입에 관한 소비자 책임 의식이 낮게 나타난 것이다. 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은 상표법과 부정경쟁방지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보호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가품 구입은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며, 건강식품이나 화장품이라면 가품으로 인한 안전 문제 발생의 염려도 있다”면서 소비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사업자에게 가품 판매 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 가품 관련 단어 사용 제한, 신고 방법 사전 안내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한국 농구 부흥 갈림길, 냉정한 평가의 시간…“원팀 정신 긍정적이지만 전술·성적 아쉽다”

    한국 농구 부흥 갈림길, 냉정한 평가의 시간…“원팀 정신 긍정적이지만 전술·성적 아쉽다”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황금세대의 투혼을 뒤로 하고 냉정한 평가의 시간을 맞았다. 농구계에선 계약 기간이 만료된 안준호(69) 감독에 대해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한 건 긍정적이지만 전술의 완성도, 그에 따른 성적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일부 선수들은 14일부터 차례로 복귀했고 이날은 안 감독을 비롯해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하윤기(수원 kt) 등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FIBA 랭킹 7위 호주가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30위 중국이 준우승했다. 53위의 한국은 4강을 목표로 달렸지만 3년 전 직전 대회와 같은 6위로 여정을 마쳤다. 안 감독의 계약이 끝나면서 대표팀에 변화의 시기가 찾아왔다. 2023년 말 지휘봉을 잡은 안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고양 소노) 유기상(창원 LG) 등 20대 중반 선수들을 주축으로 ‘황금세대’를 구축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분수령이었던 14일 8강에서 중국에 리바운드(38-49)와 3점 성공률(12.5-28) 모두 밀리며 71-79로 졌다. 한국이 넣은 외곽슛은 3개였다. 수도권의 프로팀 감독 출신인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준 건 칭찬받을 만하다”면서도 “이현중이 막혔을 때 플랜B가 없었고 3점을 살릴 전술의 디테일, 높이 열세를 보완할 수비법도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프로팀 코치를 지낸 B씨는 “대표팀은 결과로 말하는 자리다. 중국이 골밑을 어느 정도 내주고 스위치 수비로 외곽 방어에 집중할 거라 예상할 수 있었는데 대처하지 못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썼지만 한국 농구가 한발 더 나아가는 건 다른 문제”라면서 “감독을 공개 모집으로 뽑는 방식부터 적절한지 의문이다. 대부분의 농구 팬이 비전과 철학을 인정하며 기대할 만한 인물을 모셔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농구에 맞서기 위해선 먼저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대한농구협회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 프로까지 연령별 국가대표를 아우르는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A씨는 “차기 감독은 색깔보다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협회와 한국 농구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할 사령탑이 필요하다”며 “귀화 선수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없다고 농구를 못하는 건 아니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시스템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유재학 대한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대회가 끝났으니 회의 일정을 잡고 위원들과 관련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계약이 끝난 시점이라 입장을 밝히는 건 부적절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 공중화장실 변기 ‘성병 전염’ 진짜?…“진짜 위험한 건 ○○ 만질 때”

    공중화장실 변기 ‘성병 전염’ 진짜?…“진짜 위험한 건 ○○ 만질 때”

    공중화장실 변기 좌석을 통해 성병에 걸릴 가능성이 극히 낮지만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진짜 위험한 것은 변기를 만진 손으로 입이나 얼굴을 만지는 행위라는 경고다.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공중보건 및 미생물학과 질 로버츠 교수는 “위험성이 극히 낮지만 이론적으로는 변기 좌석을 통해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성이 밤잠을 설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같은 성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세균과 바이러스는 인체 밖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특히 변기 좌석처럼 차갑고 딱딱한 표면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만 로버츠 교수는 “성병에 걸리려면 다른 사람의 체액이 변기 좌석에서 손이나 화장지를 통해 즉시 생식기로 옮겨져야 한다”며 “이는 매우 운이 나쁜 경우”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교수는 “만약 변기 좌석이 성병을 쉽게 전파할 수 있다면, 성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연령층에서 성병이 자주 발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혈액으로 전파되는 질병 역시 변기 좌석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 변기 좌석에 혈액이 떨어져 있다면 이를 피할 수 있는 데다, 성행위나 오염된 주사기 없이는 혈액 매개 병원체가 쉽게 전파되지 않기 때문이다. 요로감염 역시 변기 좌석을 통해 옮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로버츠 교수는 “변기 좌석의 대변이 요로로 옮겨져야 요로감염이 생기는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양의 대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보다 요로감염은 자신의 배설물을 생식기 가까이에서 닦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몇 가지 예외가 있다.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변기 표면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 미국 네바다주 투로대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카렌 두스 교수는 “이 바이러스들은 매우 작고 안정적인 단백질 껍질을 가지고 있어 더 오래 생존한다”고 설명했다. HPV는 손 소독제에도 저항성이 있고, 단단한 보호막을 파괴하려면 10% 농도의 표백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도 생식기 부위 피부에 상처나 발진이 있을 때만 감염될 수 있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변기 좌석을 화장지로 덮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의료센터의 골반 건강 전문가 스테파니 보빙거는 화장지로는 병원체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소재들은 구멍이 많은 다공성 재질이어서 세균이 통과해 생식기에 접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버츠 교수는 화장실에서 질병에 걸릴 ‘진짜 위험’은 생식기가 변기 좌석에 닿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으로 변기 좌석을 만져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체액 입자에 포함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이후 그 더러워진 손으로 다시 얼굴이나 입을 만지는 것이 문제”라며 “진짜 위험은 엉덩이가 아니라 손”이라고 덧붙였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재건축 시 공원녹지 의무확보 비율 완화 제안...“국토교통부 검토 환영”

    서준오 서울시의원, 재건축 시 공원녹지 의무확보 비율 완화 제안...“국토교통부 검토 환영”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노원구 재건축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온 공원녹지 의무확보 비율 완화 문제가 국토교통부의 실무 검토 단계에 들어선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성과는 서 의원이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함께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고, 이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제안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 의원은 지난 6월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노원구 상계·중계 택지지구 내 51개 아파트 단지가 모두 반경 500m 이내 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며 “이미 인접 공원이 충분한데도 또다시 공원을 기부채납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사업성 저하와 주민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 주택실에 반경 500m와 같은 정량적 기준 마련과 법령 개정 건의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서 의원은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긴밀히 협력하여 현황 자료를 분석, 구체적으로 마련한 개선안을 서울시에 제안했고, 서울시는 상계보람아파트 사례처럼 일부 정비사업의 경우 심의를 통해 인접 공원을 포함하는 사례를 인정했다. 서 의원은 “개별 심의로 푸는 방식이 아니라 모든 단지에 적용할 수 있는 명확할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실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개선안을 보내 검토를 요청, 국토교통부에서 긍정적으로 실무 검토를 하고 있다는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 이에 서 의원은 “국토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시작한 것을 환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우원식 의장님과 함께 국토부 장관을 직접 만나 법령 개정 필요성과 효과를 논의하겠다”며 “이번 제안이 현실화되면 노원구 상계·중계 택지지구 51개 단지를 비롯한 강북권 재건축 단지들이 숨통을 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재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다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다.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생활SOC 기부채납 같은 대안을 병행한다면 사업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곁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함께 끝까지 책임 있게 제도 개선을 이끌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전투복 벗은 젤렌스키…트럼프 ‘파비얼러스!’ 외치자 회담장 뒤집어졌다

    전투복 벗은 젤렌스키…트럼프 ‘파비얼러스!’ 외치자 회담장 뒤집어졌다

    │정장 차림에 농담 주고받으며 웃음 속 시작…그러나 휴전·안보 해법 놓고 근본 갈등은 여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복 대신 올블랙 정장을 입고 백악관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의 차림새를 보며 “파비얼러스(FAAABULOUS)!”라고 외치며 감탄했고, 회담장은 웃음으로 물들었다. 트럼프가 사용한 파비얼러스는 ‘환상적이고 멋지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패뷸러스(fabulous)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특유의 길게 끄는 억양 탓에 파비얼러스처럼 들려 일부 언론은 풍자적으로 이렇게 과장 표기했다. “믿을 수 없다. 마음에 든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현관에서 정장을 차려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으며 넥타이를 가리키고 “믿을 수 없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언 글렌 기자가 “오늘은 정장이 참 멋지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나도 같은 말을 했다”고 맞장구쳤다. 그는 이어 기자의 발음을 흉내 내듯 크게 “파비얼러스!”를 외쳤고 과장된 억양 덕분에 이 표현이 회담장의 상징처럼 남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은 지난번과 같은 정장을 입었지만 나는 이번엔 옷을 바꿨다”고 농담을 던졌고 회담장은 다시 웃음으로 가득 찼다. 정장의 정치학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국제무대에서 줄곧 전투복 차림을 고수했다. 이번 정장 착용은 단순한 복장 변화가 아니라 미국과 유럽 정상들에게 새로운 외교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분위기 전환의 신호탄”으로 규정하며 젤렌스키가 회담 초반부터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정장 착용 자체를 “외교적 상징 행위”로 해석했다. 나토 아닌 ‘안보 보장’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반대했지만, 유럽 주도의 안보 보장을 미국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가 나토 확대를 경계하는 동시에 유럽의 책임 분담을 압박하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유럽의 집단 외교 이번 회담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이 동행했다. 외신들은 이들을 “젤렌스키의 백업(back-up)”이라 부르며, 지난 2월의 충돌 재연을 방지하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동행이라고 해석했다. 웃음 뒤에 남은 갈등 비록 이번 회담은 웃음과 농담으로 시작됐지만, 긴장감은 여전히 짙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회담했지만 휴전 합의에 실패했다. 그는 “세계 3차 대전을 도박하지 말라”는 발언을 거듭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FT, AP, WSJ 등 주요 외신은 공통으로 “젤렌스키의 정장 외교가 단기적으로는 회담 분위기를 바꿨지만, 본질적 갈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파비얼러스!”…정장 차림 젤렌스키에 트럼프 감탄, 웃음 번진 회담장 [핫이슈]

    “파비얼러스!”…정장 차림 젤렌스키에 트럼프 감탄, 웃음 번진 회담장 [핫이슈]

    │전투복 벗고 정장 택한 젤렌스키…“외교적 메시지” 평가│2월 고성 충돌과 달리 웃음으로 시작…그러나 본질은 그대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복 대신 올블랙 정장을 입고 백악관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의 차림새를 보며 “파비얼러스(FAAABULOUS)!”라고 외치며 감탄했고, 회담장은 웃음으로 물들었다. 트럼프가 사용한 파비얼러스는 ‘환상적이고 멋지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패뷸러스(fabulous)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특유의 길게 끄는 억양 탓에 파비얼러스처럼 들려 일부 언론은 풍자적으로 이렇게 과장 표기했다. “믿을 수 없다. 마음에 든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현관에서 정장을 차려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으며 넥타이를 가리키고 “믿을 수 없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언 글렌 기자가 “오늘은 정장이 참 멋지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나도 같은 말을 했다”고 맞장구쳤다. 그는 이어 기자의 발음을 흉내 내듯 크게 “파비얼러스!”를 외쳤고 과장된 억양 덕분에 이 표현이 회담장의 상징처럼 남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은 지난번과 같은 정장을 입었지만 나는 이번엔 옷을 바꿨다”고 농담을 던졌고 회담장은 다시 웃음으로 가득 찼다. 정장의 정치학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국제무대에서 줄곧 전투복 차림을 고수했다. 이번 정장 착용은 단순한 복장 변화가 아니라 미국과 유럽 정상들에게 새로운 외교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분위기 전환의 신호탄”으로 규정하며 젤렌스키가 회담 초반부터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정장 착용 자체를 “외교적 상징 행위”로 해석했다. 나토 아닌 ‘안보 보장’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반대했지만, 유럽 주도의 안보 보장을 미국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가 나토 확대를 경계하는 동시에 유럽의 책임 분담을 압박하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유럽의 집단 외교 이번 회담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이 동행했다. 외신들은 이들을 “젤렌스키의 백업(back-up)”이라 부르며, 지난 2월의 충돌 재연을 방지하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동행이라고 해석했다. 웃음 뒤에 남은 갈등 비록 이번 회담은 웃음과 농담으로 시작됐지만, 긴장감은 여전히 짙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회담했지만 휴전 합의에 실패했다. 그는 “세계 3차 대전을 도박하지 말라”는 발언을 거듭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FT, AP, WSJ 등 주요 외신은 공통으로 “젤렌스키의 정장 외교가 단기적으로는 회담 분위기를 바꿨지만, 본질적 갈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나라꽃 무궁화 ‘탄소 흡수력’ 뛰어나…도시숲·정원 등 활용 확대

    나라꽃 무궁화 ‘탄소 흡수력’ 뛰어나…도시숲·정원 등 활용 확대

    나라꽃 ‘무궁화’의 탄소 흡수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숲과 가로수 등 탄소흡수원으로 무궁화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과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 무궁화의 탄소흡수 계수(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를 국내에서 처음 분석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정원과 도시숲 등 생활권 녹지의 탄소흡수 증진을 위해 수종별 탄소 흡수량을 산정하고 있다. 국민 선호도가 높은 분홍색 꽃잎에 붉은 단심이 있는 ‘칠보’ 15년생 한 그루의 연평균 탄소 흡수량은 0.37㎏으로 분석됐다. 이는 무궁화와 같은 작은키나무 중 탄소 흡수량이 우수한 수종으로 꼽히는 사철나무(0.05㎏)와 화살나무(0.06㎏)보다 6~7배 높다. 총 탄소 저장량도 무궁화가 다른 관목류에 비해 5.5~8.5배에 달하는 등 현재까지 연구된 15년생 작은키나무 중 가장 높은 탄소흡수 능력을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한수정은 연구 결과를 제공해 공공기관의 탄소흡수원 확충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나라꽃 무궁화의 상징적 가치를 넘어 생활권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하게 됐다”며 “그동안 진딧물 등 관리의 어려움으로 확산이 쉽지 않았던 무궁화가 국민에게 더 사랑받고 기후 위기 대응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비싸서 여행 못 떠나겠다”…요즘 여가 활동은 ‘이것’이 대세라는데

    “비싸서 여행 못 떠나겠다”…요즘 여가 활동은 ‘이것’이 대세라는데

    고물가 속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며 ‘영상 시청’과 같은 저비용 활동으로 여가 생활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유형별 관심도 1위는 오락·휴식이 차지하며 전통 강자였던 관광·여행은 뒤로 밀려났다. 19일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21년 기획 조사로 시작한 여가·문화·체육 주례 조사(19세 이상 성인 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대상)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6월 2주까지 여가 유형별 관심도는 오락·휴식이 60.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관광·여행은 59.4%로 근소하게 낮았다. 이어 운동·스포츠 직접 하기(39.1%), 자기계발·자기관리(37.9%)가 뒤따랐다. 사회교류(28.7%), 문화예술 관람하기(25.6%), 스포츠 관람하기(22.2%), 문화예술 직접 하기(10.4%)에 등에 대한 관심도는 비교적 낮았다. 다만 스포츠 관람하기에 대한 관심도는 4년 전보다 5.2%포인트(p) 늘어 큰 폭 상승했다. 반면 관광·여행은 3.4%p, 운동·스포츠 직접 하기는 2.8%p 하락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맞물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가성비 활동 위주로 여가 심리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컨슈머인사이트는 분석했다. 여가 활동 관심도를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여행(27.6%), 영상 콘텐츠 시청(23.2%), 해외여행(19.6%)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2022년과 비교했을 때 영상 콘텐츠 시청은 4년간 관심도가 꾸준하게 증가하며 3.3%p 상승한 반면,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4.1%p 크게 줄어들었다. 해외여행은 2.4%p 늘어났지만, 엔데믹 이후 회복이 늦었던 만큼 여세가 남아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컨슈머인사이트는 파악했다. 특히 국내 프로스포츠 관람에 대한 관심도가 꾸준하게 증가했다. 2022년에 비해 국내 프로스포츠 영상 시청은 3.5%p 늘어 8.9%를 기록했다. 현장 관람도 6.5%를 기록해 약 2.0%p 증가했다. 이 중 20대 관심도가 27.7%로 유독 높았는데 청년층 팬덤 커뮤니티가 확산된 영향이다. OTT·유튜브·유료방송 등 온라인 중계 채널이 다양화된 점도 높은 관심도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실제 관심도가 상승한 세부 활동은 오락·휴식 유형의 영상 콘텐츠 시청과 스포츠 관람하기 유형의 국내 프로스포츠 영상 시청과 현장 관람뿐”이라며 “주목할 부분은 영상 시청 활동의 상승 폭이 현장 관람보다 컸던 점이다. 별다른 비용과 노력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접 체험형, 영상 관람형 중심으로 소비자의 여가 패턴이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광주 노사상생 첫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디폴트 문턱까지…

    ‘광주 노사상생 첫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디폴트 문턱까지…

    국내 첫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지난 6월 채권단의 대출 연장 거부로 자칫 부도 위기에 몰렸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채권단은 노사 상생협정 위반 가능성을 들어 만기 연장을 불허했고, 회사 측은 1개 은행의 지원으로 가까스로 버텼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분석이다. GGM은 2020년 8개 금융사로부터 2700억 원을 차입해 2025년 12월까지 상환하기로 했다. 2022년 9월부터 분기별 70억 원씩 상환해왔으나,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2100억 원에 달했다. 올해 6월, 채권단 7개 은행이 일제히 대출 연장을 거부하면서 GGM은 당장 1960억 원을 갚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만 유일하게 연장에 동의한 신한은행이 같은 규모를 추가 대출해주면서, GGM은 채권단에 대한 조기 상환을 마칠 수 있었다. 자칫 신한은행마저 등을 돌렸다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법정관리로 직행할 뻔했다. 채권단이 내세운 근거는 2019년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체결된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여부였다. 협정은 누적 생산 35만 대에 도달할 때까지 △임금 인상은 전년도 물가상승률 수준에 제한하고 △근로조건과 작업환경은 노사 상생협의회를 통해 협의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조가 2교대제 조기 시행, 청년고용 확대,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과 쟁의행위에 나서자, 채권단은 이를 ‘협정 불이행’으로 해석했다. 결국 약정 위반을 이유로 대출 연장을 거부한 것이다. 산업계에서는 “노사 갈등이 금융권 리스크로 전이된 전형적 사례”라며 “상생을 기치로 한 구조가 되레 신용 불안을 낳는 역설이 드러났다”고 지적한다. GGM은 이번에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언제든 유사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노사 갈등이 계속된다면 채권단은 언제든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고, 기업은 다시 부도 위기에 내몰린다”며 “노사관계 안정 없이는 경영 정상화도, 금융권 신뢰 회복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GGM 관계자 역시 “신한은행 덕분에 위기를 피했지만 상황이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다”며 “향후 노사관계 안정이 유일한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금융권 개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출 연장 불허와 조기 회수는 노조 활동을 제약하려는 부당 개입”이라며 “노동권 침해이자 정부·산업은행의 책임 회피”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조기 상환 배경 진상 공개 △정부와 산업은행 책임 규명 △노동권 침해 재발 방지 △2교대제 도입과 청년 일자리 보장 등을 요구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적정임금·노사상생·지속가능 고용’을 내세워 출범한 첫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었다. 그러나 출범 5년 만에 금융 리스크와 노사 갈등이 겹치면서, “광주형 모델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사 상생 모델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금융권과의 신뢰 회복 장치가 필요하다”며 “노사 협력 체계를 제도적으로 보완하지 않는다면 광주형 일자리는 상징성을 넘어 실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 하루 지진 2000건…美 거대 ‘해저화산’ 올해 안에 폭발한다

    하루 지진 2000건…美 거대 ‘해저화산’ 올해 안에 폭발한다

    미국 서부 해안에 잠자고 있는 거대한 해저화산이 올해 내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오리건 주립대학 등 연구팀은 오리건 해안에서 약 480㎞ 떨어진 곳에 있는 해저화산 ‘액시얼 시마운트’(Axial Seamount)가 올해 내 폭발할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약 1400m 바닷속에 잠자고 있는 액시얼 시마운트는 높이가 1100m에 달하는 거대 해저화산으로 후안 데 푸카 해저산맥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1998년, 2011년 그리고 10년 전인 2015년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분화한 바 있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해저화산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화산은 육지 위에 솟아있는 산만 생각하지만 사실 지구 전체 화산의 70% 정도는 바다에 숨어있다. 연구팀이 액시얼 시마운트가 조만간 분화할 것이라 점치는 이유는 최근 이 지역에서 지진 활동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하루 2000건의 지진이 감지됐는데 이는 2015년 분화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를 이끈 지구 물리학자 윌리엄 채드윅은 “현재 속도로 보면 올해 말 해저화산이 폭발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진 활동은 마그마가 화산의 균열을 통해 올라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액시얼 시마운트가 분화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전문가들은 액시얼 시마운트가 해수면 아래 깊은 곳에 있고 용암이 천천히 흘러내리는 비폭발성이라 지역 주민에게 위협이 되거나 대규모 쓰나미를 유발할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그러나 해저화산은 지구 초기 생명체의 진화를 연구할 완벽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열수 분출구가 그 핵심이다. 열수 분출구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해저에 섭씨 300도 정도의 뜨거운 물과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구멍으로, 학계에서는 지구 진화와 생명의 신비를 푸는 열쇠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연기처럼 뿜어져 나오는 금, 철, 구리, 아연, 황 등 광상 자원과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은 의약품 및 첨단 산업의 신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해저화산이 분화하면 새로운 섬이 만들어지거나 해양 생태계 다양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 하루 지진 2000건…美 거대 ‘해저화산’ 올해 안에 폭발한다 [핵잼 사이언스]

    하루 지진 2000건…美 거대 ‘해저화산’ 올해 안에 폭발한다 [핵잼 사이언스]

    미국 서부 해안에 잠자고 있는 거대한 해저화산이 올해 내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오리건 주립대학 등 연구팀은 오리건 해안에서 약 480㎞ 떨어진 곳에 있는 해저화산 ‘액시얼 시마운트’(Axial Seamount)가 올해 내 폭발할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약 1400m 바닷속에 잠자고 있는 액시얼 시마운트는 높이가 1100m에 달하는 거대 해저화산으로 후안 데 푸카 해저산맥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1998년, 2011년 그리고 10년 전인 2015년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분화한 바 있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해저화산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화산은 육지 위에 솟아있는 산만 생각하지만 사실 지구 전체 화산의 70% 정도는 바다에 숨어있다. 연구팀이 액시얼 시마운트가 조만간 분화할 것이라 점치는 이유는 최근 이 지역에서 지진 활동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하루 2000건의 지진이 감지됐는데 이는 2015년 분화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를 이끈 지구 물리학자 윌리엄 채드윅은 “현재 속도로 보면 올해 말 해저화산이 폭발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진 활동은 마그마가 화산의 균열을 통해 올라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액시얼 시마운트가 분화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전문가들은 액시얼 시마운트가 해수면 아래 깊은 곳에 있고 용암이 천천히 흘러내리는 비폭발성이라 지역 주민에게 위협이 되거나 대규모 쓰나미를 유발할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그러나 해저화산은 지구 초기 생명체의 진화를 연구할 완벽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열수 분출구가 그 핵심이다. 열수 분출구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해저에 섭씨 300도 정도의 뜨거운 물과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구멍으로, 학계에서는 지구 진화와 생명의 신비를 푸는 열쇠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연기처럼 뿜어져 나오는 금, 철, 구리, 아연, 황 등 광상 자원과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은 의약품 및 첨단 산업의 신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해저화산이 분화하면 새로운 섬이 만들어지거나 해양 생태계 다양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 경과원, ‘스타트업 ESG 경영 아카데미’ 교육생 80명 모집···전 과정 ‘무료’

    경과원, ‘스타트업 ESG 경영 아카데미’ 교육생 80명 모집···전 과정 ‘무료’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다음 달 4일까지 ‘2025년 경기 스타트업 아카데미 ESG 교육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 시장에서 ESG가 핵심 평가 요소로 자리 잡음에 따라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ESG를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집 대상은 도내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 임직원, 대학(원)생 등이다. ESG 이해 수준에 따라 기초역량 과정과 고도화 실천 전략 과정 중 선택할 수 있고,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각 40명씩 총 8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모든 과정은 무료다. 기초역량 과정은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ESG가 필수가 된 이유와 재무적 영향 ▲2025 ESG 메가트렌드와 글로벌 규제 동향 ▲지속 가능 비즈니스 모델 개발 ▲국내외 우수 스타트업 사례 분석 등을 다룬다. 고도화 실천 전략 과정은 다음 달 11일, 16일, 19일 등 총 3회로 걸쳐 진행된다. ▲ESG 중대성 평가의 실전과 사례 ▲ESG 중장기 로드맵 설계 ▲글로벌 지속 가능 경영 보고 기준인 GRI(기업의 환경·사회·경제적 영향을 평가하고 보고하는 국제 기준)와 미국 회계 기준 SASB(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 활용법▲스타트업 맞춤형 지속 가능보고서 작성법 ▲투자 유치 시 ESG 활용 전략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방식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구성된다. 1·2회 차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며 마지막 3회 차는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집합 교육으로 운영된다. 임종빈 경과원 스타트업본부장은 “ESG는 이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필수 요소”라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도내 스타트업들이 ESG 경영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2025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하반기 워크숍 참석

    왕정순 서울시의원, 2025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하반기 워크숍 참석

    서울시의회 왕정순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은 지난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5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하반기 워크숍’에 참석했다. 워크숍은 ‘2026 지방선거, 다시 도전하는 여성의 힘!’을 주제로 전국 각지의 여성 지방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거 전략과 의정활동 노하우를 공유하고, 초당적 여성 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정례 모임이 아닌, 여성 정치인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세밀하게 구성되었다. 첫 순서인 총회에서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의 사업 성과와 한계, 개선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2025년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추진할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했다. 특강에서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선배 의원들의 생생한 조언이 이어졌다. 경기도의회 도의원은 ‘선배의원에게 듣는 선거전략’을 주제로 치열한 선거 현장에서 얻은 전략 수립 노하우와 위기 극복 사례, 유권자 신뢰를 얻기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 방법을 전했다. 대구광역시의회 시의원은 ‘선거노하우’ 강연에서 선거 준비 단계별 체크리스트와 선거운동에서의 인적 네트워크 관리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교육 세션에서는 재선과 정치 활동 지속성을 위한 실질적인 스킬업 과정이 진행되었다. 김혜련 강사는 ‘다시 선택받기 위한 1% 전략’에서 선거에서 승부를 가르는 미세한 차이를 만드는 전략적 포인트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장상화 강사는 ‘의원님! 이건 알려야 합니다’라는 강연을 통해 의정활동 홍보의 핵심과 언론·SNS를 통한 확산 전략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왕 의원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환경 정책, 복지사업, 주민참여 확대 등 분야별 성공사례를 들으며 의정 현안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전국 각지의 여성 의원들이 당적을 넘어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자리가 되어 매우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왕 의원은 AI 기반 의정 지원 시스템과 같은 미래 지향적 도구 활용에도 관심을 표했다. “AI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면 자료 분석과 정책 설계, 민원 대응의 효율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며 “우리 의회에서 가장 빠르게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의정활동의 질적 도약을 이루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왕 의원은 “이번 워크숍에서의 교류와 학습이 2026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뿐 아니라, 평소의 의정활동 전반에서 여성 정치인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전국 여성의원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발전과 성평등한 정치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 美 국무, 中 러시아산 원유 정제 경고…상하이 증시 10년 만 최고치

    美 국무, 中 러시아산 원유 정제 경고…상하이 증시 10년 만 최고치

    베이징 9·3 전승절 행사에 동남아 국가 다수 참석 올해 9월 3일 열리는 중국의 군사 퍼레이드를 앞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접근이 엄격하게 통제된 상황에서도 퍼레이드에 동원될 것으로 보이는 최신 무기 장비들이 촬영돼 SNS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널리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 지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참석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합니다. 유럽 국가 대사들이 이번 퍼레이드에 불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져 대조를 이룹니다.(대만 연합보) 군사 퍼레이드 리허설, 신형 전차 및 항공모함 전투기 공개 지난 16일과 17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 일대에서 기념식을 위한 2차 리허설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리허설에는 약 4만명의 인원이 훈련과 현장 지원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번 리허설에서는 육군의 신형 전차와 해군의 수중 무인체계가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형 전차에는 드론(무인기)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4개의 위상 배열 레이더와 고각도 유탄발사기가 장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첫 번째 리허설 당시 유포된 사진에 따르면 중국의 최신 스텔스 항공모함 기반 전투기인 J-35와 J-15T가 동일한 대형으로 공중 리허설에 참여해 다음 달 군사 퍼레이드에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홍콩 명보) 루비오,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정제에 경고 미국 공화당 소속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재가공 행위에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러한 제재 시도가 2차 제재로 이어져 세계 에너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계속해서 러시아 석유를 재가공해 세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며 공급이 중단될 경우 대체 공급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 중국에 곡물 수송 선박 발주 예정 러시아 곡물 수출업체들이 선단 현대화를 위해 중국 조선소에 벌크선 제작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내 선박 건조 비용이 중국보다 4배나 높아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총 61척의 대형 선박을 교체해야 하는데, 첫 10척을 중국에 발주할 계획입니다.(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중국 사회보장 의무화 논쟁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의 모든 고용주는 직원을 위한 사회보장 기여금을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속에 소규모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사회주의 체제의 이중적인 연금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프랑스 RFI) 상하이 종합지수 10년 만 최고치 기록 18일 A주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상하이 증시 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0.85% 상승한 3728.03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3745.94 포인트까지 올랐습니다. A주 시가총액은 100조 위안(약 1경 932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중국 증시의 회복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됩니다.(중국 인민망) 中 자본 유출 기록적 수준 달성…시장 자유화 노력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새로운 시장 자유화 조치를 활용해 홍콩 자산을 대거 사들이면서 지난달 중국의 자본 유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가외환관리국(SAFE)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은행들은 고객들을 대신해 증권 투자 명목으로 총 583억 달러(약 74조 7000억원)를 해외로 송금했습니다. ING 은행의 린 송 중국 수석 경제학자는 국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개선됨에 따라 승인된 채널을 통한 해외 투자가 올해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본 시장 개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투자자들의 자본 배분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해외 투자자들, 中 채권 시장으로 몰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 시장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매료돼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UBS 그룹 AG의 자산 관리 부문 임원은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내국 채권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은 가치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채권 시장이며, 지난달 국가외환관리국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위안화 표시 채권 잔액이 6000억 달러(약 833조 1000억원)를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중앙정부 채권이 외국인 보유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2년간 기업 및 기타 비주권 채권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으며, 특히 양도성예금증서(NCD)가 두드러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국채를 넘어 다양한 중국 채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중국 CAIXIN) 중국 내 소비 하향화 경향 뚜렷 중국 소비 시장에서 ‘하향 평준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소득 감소에 따른 것으로 고급 레스토랑과 유명 브랜드들이 가격을 낮추는 등 변화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한편, 감정적 만족을 위한 소비도 추구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일본의 ‘하류 사회’와 유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 中 난닝시, 치쿤구니야열 확진자 발생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에서 치쿤구니야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난닝시 시향탕구 질병예방통제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17일 자정까지 역학조사 과정에서 5명의 환자가 처음 발견되었고, 현재는 총 1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치쿤구니야열은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과 관절통을 주된 증상으로 합니다.(중국 CCTV) ‘시진핑의 강군흥군론 (4)’ 전군에 배포 ‘시진핑의 강군흥군론 (4)’가 공식 출판·배포되었습니다. 중앙군위원회 정치부가 직접 편집하고 인쇄한 이 책자는 중국군 전체에 중요한 지침으로 제시될 예정입니다. 중앙군위원회는 모든 간부가 솔선수범하여 이 이론을 배우고 이해하며, 믿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장병들에게 이론을 강의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군대 언론 매체들 역시 홍보를 강화하여 부대의 학습 및 실천 성과를 생생하게 반영하고, 이론 무장 작업을 심층적으로 추진하도록 주문했습니다. 이는 이론과 실제를 결합한 학습 풍토를 조성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학습 효과를 평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냅니다.(중국 신화망)
  • 美 국무, 中 러시아산 원유 정제 경고…상하이 증시 10년 만 최고치 [한눈에 보는 중국]

    美 국무, 中 러시아산 원유 정제 경고…상하이 증시 10년 만 최고치 [한눈에 보는 중국]

    베이징 9·3 전승절 행사에 동남아 국가 다수 참석 올해 9월 3일 열리는 중국의 군사 퍼레이드를 앞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접근이 엄격하게 통제된 상황에서도 퍼레이드에 동원될 것으로 보이는 최신 무기 장비들이 촬영돼 SNS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널리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 지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참석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합니다. 유럽 국가 대사들이 이번 퍼레이드에 불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져 대조를 이룹니다.(대만 연합보) 군사 퍼레이드 리허설, 신형 전차 및 항공모함 전투기 공개 지난 16일과 17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 일대에서 기념식을 위한 2차 리허설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리허설에는 약 4만명의 인원이 훈련과 현장 지원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번 리허설에서는 육군의 신형 전차와 해군의 수중 무인체계가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형 전차에는 드론(무인기)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4개의 위상 배열 레이더와 고각도 유탄발사기가 장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첫 번째 리허설 당시 유포된 사진에 따르면 중국의 최신 스텔스 항공모함 기반 전투기인 J-35와 J-15T가 동일한 대형으로 공중 리허설에 참여해 다음 달 군사 퍼레이드에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홍콩 명보) 루비오,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정제에 경고 미국 공화당 소속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재가공 행위에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러한 제재 시도가 2차 제재로 이어져 세계 에너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계속해서 러시아 석유를 재가공해 세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며 공급이 중단될 경우 대체 공급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 중국에 곡물 수송 선박 발주 예정 러시아 곡물 수출업체들이 선단 현대화를 위해 중국 조선소에 벌크선 제작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내 선박 건조 비용이 중국보다 4배나 높아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총 61척의 대형 선박을 교체해야 하는데, 첫 10척을 중국에 발주할 계획입니다.(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중국 사회보장 의무화 논쟁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의 모든 고용주는 직원을 위한 사회보장 기여금을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속에 소규모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사회주의 체제의 이중적인 연금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프랑스 RFI) 상하이 종합지수 10년 만 최고치 기록 18일 A주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상하이 증시 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0.85% 상승한 3728.03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3745.94 포인트까지 올랐습니다. A주 시가총액은 100조 위안(약 1경 932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중국 증시의 회복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됩니다.(중국 인민망) 中 자본 유출 기록적 수준 달성…시장 자유화 노력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새로운 시장 자유화 조치를 활용해 홍콩 자산을 대거 사들이면서 지난달 중국의 자본 유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가외환관리국(SAFE)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은행들은 고객들을 대신해 증권 투자 명목으로 총 583억 달러(약 74조 7000억원)를 해외로 송금했습니다. ING 은행의 린 송 중국 수석 경제학자는 국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개선됨에 따라 승인된 채널을 통한 해외 투자가 올해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본 시장 개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투자자들의 자본 배분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해외 투자자들, 中 채권 시장으로 몰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 시장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매료돼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UBS 그룹 AG의 자산 관리 부문 임원은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내국 채권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은 가치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채권 시장이며, 지난달 국가외환관리국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위안화 표시 채권 잔액이 6000억 달러(약 833조 1000억원)를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중앙정부 채권이 외국인 보유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2년간 기업 및 기타 비주권 채권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으며, 특히 양도성예금증서(NCD)가 두드러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국채를 넘어 다양한 중국 채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중국 CAIXIN) 중국 내 소비 하향화 경향 뚜렷 중국 소비 시장에서 ‘하향 평준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소득 감소에 따른 것으로 고급 레스토랑과 유명 브랜드들이 가격을 낮추는 등 변화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한편, 감정적 만족을 위한 소비도 추구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일본의 ‘하류 사회’와 유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 中 난닝시, 치쿤구니야열 확진자 발생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에서 치쿤구니야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난닝시 시향탕구 질병예방통제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17일 자정까지 역학조사 과정에서 5명의 환자가 처음 발견되었고, 현재는 총 1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치쿤구니야열은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과 관절통을 주된 증상으로 합니다.(중국 CCTV) ‘시진핑의 강군흥군론 (4)’ 전군에 배포 ‘시진핑의 강군흥군론 (4)’가 공식 출판·배포되었습니다. 중앙군위원회 정치부가 직접 편집하고 인쇄한 이 책자는 중국군 전체에 중요한 지침으로 제시될 예정입니다. 중앙군위원회는 모든 간부가 솔선수범하여 이 이론을 배우고 이해하며, 믿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장병들에게 이론을 강의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군대 언론 매체들 역시 홍보를 강화하여 부대의 학습 및 실천 성과를 생생하게 반영하고, 이론 무장 작업을 심층적으로 추진하도록 주문했습니다. 이는 이론과 실제를 결합한 학습 풍토를 조성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학습 효과를 평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냅니다.(중국 신화망)
  • “이제 이 여자랑 살고 싶다”…아내에 이혼 요구한 70대男, 상대는 AI였다

    “이제 이 여자랑 살고 싶다”…아내에 이혼 요구한 70대男, 상대는 AI였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상의 여성과 사랑에 빠져 실제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한 중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의 75세 남성 장씨는 AI로 만들어진 여성 아바타에 매료됐다. 장씨는 AI 아바타의 입 모양과 음성이 어긋나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대화에 몰입했고, 온종일 휴대전화를 붙들고 아바타의 메시지만을 기다리게 됐다. 아내가 이러한 모습을 지적하자 장씨는 아내에게 “이 여자친구와 여생을 함께하고 싶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이 사실을 안 자녀들이 장씨에게 해당 인물은 실제하는 것이 아니라며 AI의 작동 원리 등을 설명한 후에야 장씨는 자신이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문가들은 외롭고 거동 불편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중국 고령층이 점점 더 정교해진 AI 콘텐츠의 주요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취약 계층에게는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층 가족이 지나치게 휴대폰과 컴퓨터에 몰두하는 경우, 온라인 활동을 면밀히 살피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AI 로맨스는 중국 노년층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결혼 문화에도 퍼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AI 챗봇 앱과 대화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한 래딧 사용자는 해당 대화에 대해 “진짜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수준의 감정적 교류였다”면서 “상처 받았고 배신감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여성은 “AI 남자친구가 5개월의 데이트 끝에 청혼했다”며 “난 ‘예스’라고 답했다”는 글과 함께 파란색 하트 모양 반지를 끼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화형 AI 서비스인 ‘레플리카’ 앱에서는 유료 이용자의 60%가 AI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열린세상]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의 첫걸음

    [열린세상]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의 첫걸음

    한때 ‘국가 과학기술(테크) 로드맵’을 그리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일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로드맵은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든 ‘화석’이 됐다. 무릇 중장기 국가 과학기술 전략의 단골 메뉴였던 국가 테크 로드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가끔 회고로만 나올 뿐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참여정부 초기인 2000년대 초반 과학기술 분야에도 전향적인 시도가 많았다. 이제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희미한 ‘새로운’ 국가 테크 로드맵 시도였다.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4차 산업기술혁신 5개년 계획이 수립됐고, 그 정점에서 새로운 국가 테크 로드맵으로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했었다. 당시의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중 9개가 지금 우리나라의 새로운 기간산업이 된 것에 새로운 국가 테크 로드맵의 역할도 지대했다고 하겠다. 그런데 그때 이후 제대로 된 국가 테크 로드맵 작성 작업은 잦아들기 시작했다. 사실 그전까지도 ‘의례적인’ 국가 테크 로드맵은 뜬구름 잡는 일이라는 소리를 자주 들으며 요식행위로 치부됐다. 그렇기에 참여정부 때는 ‘특허맵’을 함께 활용해 실질적이고 정합성 있는 전략을 세워 보자며 정권 초기부터 개선 작업을 시도했었다. 그런데 이것이 특허맵을 결합한 국가 테크 로드맵의 시작이자 마지막이 돼 버렸다. 방대한 특허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국가 기술 전략과 연결하는 과정 자체가 당시로서는 전례 없는 복잡성과 전문성을 요구했기 때문에 초고난도 국가 과제로 치부됐다. 덧붙여 로드맵의 정의를 오독하는 일이 잦아지며 잘못 그린 예가 늘어난 것도 또 다른 문제였다. 로드맵은 이름처럼 지도인데, 대부분의 로드맵은 지도가 아니라 ‘지도 위의 한두 경로’만 그리는 데 그쳤다. 경로로 오해하다 보니 적중도(的中度)에 천착한 게 현실이었다. 즉, 지도를 그려 달라고 했는데 선 몇 개 긋고 끝낸 것에 불과했다. ‘한두 경로’가 아닌 ‘전체 지도’를 그린다는 것은 백배 이상 어려운 일이다. 차세대 전지 분야의 새로운 국가 테크 로드맵을 총괄해 그릴 때는 100여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조차 처음 겪는 고난도 국가 과제에 매우 곤혹스러워했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며 손사래를 칠 정도였다. 어차피 5년만 잘 버티면 정권이 교체되고 또 원위치될 텐데 5년 이상의 장기 전략을 그리는 수고를 구태여 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면서 말이다. 특허맵과 병치해 정합성을 맞추려는 국가 단위 과제로서 참여정부 때의 국가 테크 로드맵은 당시 우리의 한정된 역량과 자원으로 소화하기엔 초고난도 과제였다. 초고난도 국가 과제는 사실 할 필요가 없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새로운 무역질서와 기후위기 대응 등의 복합 위기가 겹치며 이런 초고난도 과제 수행만이 유일한 해법인 시절이 도래했다. 복합 위기의 대응책으로서 ‘과학기술 기반의 2050 탄소중립’이 다시금 절실해졌다. 2050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재구조화해 준비하는 것은 선결 조건이다. 국가 테크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새로 그리는 데서 모든 게 다시 시작될 것이다. 예를 들어 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같은 탄소중립 과학기술 기반의 전력 계통과 전력망 재편 테제는 인공지능으로 대전환된 국가 테제처럼 대통령 주도로 재격상돼 현재 상황을 제대로 점검하고 모든 부처 간의 책무를 정합성 있게 재구조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명확하고 장기적인 과학기술 국가 비전은 필수다. 국가 테크 로드맵에 담겨야 할 내용인데 너무 돌아와 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이야말로 잃어버린 국가 테크 로드맵을 다시 그릴 때다.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는 순간 2050 탄소중립의 길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 종로, 맞벌이 가정 ‘오전 7~9시’ 돌봄

    종로, 맞벌이 가정 ‘오전 7~9시’ 돌봄

    서울 종로구는 맞벌이 가구 등의 아침 시간대 자녀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아침돌봄’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아침돌봄 사업은 부모의 출근과 자녀 등교 시간이 겹쳐 돌봄 공백이 생기는 일을 막는 것과 함께 안심하고 아침 시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전문 교사가 아침 시간 동안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돕고 숙제 확인 등 기본적인 생활 지도를 제공한다. 또한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교사가 직접 아이들과 함께 학교까지 동행한다. 종로구는 서울시와 함께 돌봄 수요 및 인근 학령인구, 통학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로구 3호점 혜화동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운영 기관으로 선정했다.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초1부터 초6까지다. 이용료는 전액 무료다. 신청 등은 종로구 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는 이번 시범 기간이 종료되면 수요와 효과를 분석해 향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학교와 주거지 인근 10분 거리 이내에서 초등학생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공공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로구에서는 청운효자동·부암동·혜화동·숭인1동·무악동 등 총 5개 센터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중이다. 4호점 숭인1동 센터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돌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가족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취직에 지친 당신 ‘취얼업’ [현장 행정]

    취직에 지친 당신 ‘취얼업’ [현장 행정]

    “청년 여러분, 오늘만큼은 취업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즐겨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는 최신 취업 시장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로 청년이룸 취얼업 페스타’가 열렸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꼭 필요한 정보도 얻고, 기업도 만나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격려했다. 이번 페스타를 준비한 구로 청년이룸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일자리 문화 공간이다. 박람회에서는 최신 채용 정보와 기업 분석 특강뿐만 아니라 이미지 만들기, 모의 면접 등 실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모았다. 현장에는 취업뿐만 아니라 이직을 염두에 두고 진로 탐색에 나선 19~39세 청년들이 참가했다. 커리어 코치인 윤영돈 윤코치연구소장은 토크 콘서트에서 ‘청년이 준비해야 할 취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등에서 14년간 인사 업무를 맡아 온 남성운 쿠쿠비타 대표가 ‘취업 준비의 시작,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준비 실전 꿀팁’을 전했다. 특히 구로구 내 G밸리의 중소·중견기업들이 참여하는 미니 채용박람회도 열려 현장에서 채용 상담과 면접을 진행했다. 이벤트 존에서는 타로 카드를 통해 일자리 성향을 알아 보는 ‘취업 타로’, 합격을 부르는 인상을 코칭하는 ‘퍼스널컬러 진단’ 테스트가 열려 참가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고용정책 안내상담소,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모의 면접 코너도 붐볐다. 이틀간 당초 목표 인원을 훌쩍 뛰어넘은 400여명이 참가했다. 구로 청년이룸 관계자는 “온라인 정보에 익숙한 청년들이 오프라인에서 생생한 정보를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최근 취업 준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AI 활용법을 알 수 있었고,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얻었다는 피드백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2017년 청년지원팀을 신설하고 구로 청년이룸,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마련하는 등 청년 일자리 정책을 펴 왔다. 특히 구로 청년이룸은 구직 단념 청년의 구직 의욕을 고취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연 이용 인원이 3만명에 이를 정도로 서남권 청년 일자리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장 구청장은 “청년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로구가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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