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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스포츠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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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남북친선 농구대회 “화합의 슛” “통일의 골”

    99년 9월28일 평양체육관에는 남과 북이 따로 없었다.‘단합’과 ‘단결’의 이름 아래 하나된 한민족이 있을뿐 이었다.한국의 전주원이 면도날처럼예리하게 뿌려 준 어시스트를 북한의 홍은숙은 날렵하게 바스켓에 주워 담아 화답했고 북한 김명범의 그림같은 속공 패스는 한국 김영만의 레이업슛으로 결실을 맺으며 가슴 벅찬 ‘작은 통일’을 이뤄냈다. 9년만에 재개된 남북 스포츠교류인 ‘통일농구대회’ 1차전이 28일 북한의평양 천리마거리에 위치한 평양체육관에서 열려 남북한 화합의 새장을 여는‘바스켓축제’를 벌였다. 1만5,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해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고 TV를 통해 한국에생중계 된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는 오후 4시 여자부,6시 남자부 경기가이어졌다.당초의 약속대로 남북한은 양측 선수를 6∼7명씩 나눠 혼합멤버를구성해 초반부터 줄곧 화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김성호 벼락팀감독과 현대 박종천코치가 사령탑을 맡은 남자 단결팀에는 강동희 김영만 등 우리선수와 김광일 김명범 등 북한선수가,신선우 현대감독과 곽정옥 벼락팀코치가 이끈 단합팀에는 이상민 조성원 등 우리선수와 조철연 홍광훈 등 북한선수가 나란히 6명씩 포진했다. 또 북한 김명준감독이 지휘한 여자 단결팀은 전주원 등 현대선수 6명과 오선희 등 북한 회오리팀 7명으로 짜여졌고 단합팀은 진성호 현대감독을 사령탑으로 현대의 박명애와 회오리의 계은경 등 남북한 선수 6명씩이 포함됐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선수들은 득점 보다는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등에 주력하며 북한선수들의 플레이를 도와 눈길을 끌었다.여자부의 단결팀은 단합팀에133―127로 역전승했다. 한편 29일에는 같은 시간,같은 곳에서 남북한이 각각 풀멤버를 가동해 2차전을 갖는다.오후 4시부터 한국의 현대산업개발팀이 북한 대표선수 3명이 포함된 ‘회오리’와 맞붙고 오후 6시에는 한국의 현대 걸리버스-기아 엔터프라이즈 연합팀이 역시 대표선수 3명이 포진한 북한의 ‘벼락’과 맞대결한다.2차전도 TV로 생중계 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현대 남녀농구단 27일 평양행

    현대 남녀선수단은 출국을 하루 앞둔 26일 결단식을 갖고 ‘평양행 보따리’를 꾸리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선수단이 마련한 선물은 티셔츠 1,000장,농구공과 배구공 각 50개,트레이닝복 50벌,모자 1,000개,페넌트 150개 등.또 여자팀은 유니폼과는 별도로 한복도 준비했다. 지난 90년 10월 통일축구대회 이후 9년만에 재개되는 남북 스포츠 교류인‘통일농구대회’ 일정과 경기방식,북한농구 현황 등을 살펴본다. ■일정 및 선수단 규모 현대선수단은 27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 뒤 다음날인 28일 오후 4시부터 평양 천리마거리에 위치한 2만석 규모의평양체육관에서 남북혼합팀이 여자와 남자의 순서로 2시간씩 경기를 치른다. 29일에는 같은 시간,같은 곳에서 남북한이 맞대결을 펼친 뒤 30일 베이징을거쳐 귀국한다. 선수단은 남녀선수 25명,코칭스태프 8명,구단임원 6명,경기단체 임원 6명,TV중계요원 6명,현대관계자 29명 등 모두 80명이며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정몽헌 회장,김윤규 현대아산회장 등 3명은 28일 판문점을 통해 입북한다.정명예회장은 29일 ‘평양실내종합체육관’ 기공식에도 참석한다. ■경기방식·규칙 현대 남자팀은 현대 걸리버스 11명과 기아의 강동희 김영만 등 13명이며 여자팀은 현대산업개발 단일팀.북한은 대표선수 3명씩이 포진한 남자의 ‘벼락’과 여자의 ‘번개’가 출전한다. 28일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반반씩 섞어 각각 단합팀과 단결팀으로 이름짓고 경기를 치르며 29일에는 맞대결을 펼친다.단합팀은 신선우(43) 현대 걸리버스감독과 진성호(53) 현대산업개발감독이,단결팀은 북한의 김성호(53)김명준(46)감독이 사령탑을 맡는다.규칙은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에 따라30초룰 2심제 전·후반 20분제 등이 적용된다. ■북한농구 현황 지난 96년 김정일 총비서가 ‘사회적으로 농구하는 분위기를 세울데 대하여’라는 친필지시를 내린 뒤 농구가 ‘키크기 운동’으로 장려되는 등 급속도로 확산됐다.특히 한국의 프로농구가 출범한 97년 농구의프로화를 시도,사회안전성 압록강체육선수단 소속인 남자팀 ‘태풍’과 여자팀 ‘폭풍’을 창단했다.남녀 모두 1·2부리그에12개팀씩이 소속돼 있고 ‘벼락’과 ‘번개’는 1부리그 1위팀. 유망선수 조기발굴을 위해 각급학교에 청소년농구소조가 조직됐고 해마다‘8.28청년컵쟁탈 농구경기대회’가 열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외언내언] 현대농구팀의 평양경기

    북한 남녀농구팀이 내년 봄 서울을 방문해 현대농구단과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얼마전 현대측이 밝혔다.현대농구팀이 오는 28,29일 평양 실내체육관 착공식을 기념해 친선경기를 치름에 따라 당초 약속한 교환경기를 서울에서 갖게 된 것이다.현대측은 내년 봄 서울에서 농구 교환경기를 치른 후 주변여건이 허락되면 교류횟수와 경기종목을 점차 늘려가는 데도 북측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번 현대농구팀의 평양경기는 지난해 금강산 관광사업을 확정지으면서 평양에 건설하기로 합의했던 1만2,000명 수용규모의 실내체육관 착공식을 기념해 열리는 것이다. 북한 스포츠가 남한을 방문한 것은 해방 이후 90년 통일축구와 91년 청소년축구 단일팀의 단 두번밖에 없었으며 북한 농구팀의 서울 친선경기는 세 번째가 된다.북한 농구팀의 서울 친선경기에는 미국 프로농구 진출을 시도했던 세계 최장신 이명훈(235㎝)이 출전하기로 돼 있어 경기수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현대농구팀의 평양 친선경기와 내년 봄 북한 농구팀의 서울 친선경기는 분단 이후 첫 교환경기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 체육교류 활성화를위한 기폭제 역할이 된다는 점에서 개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현대와 북한 농구경기의 위성중계로 서울에서도 안방 TV시청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이번 평양경기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조치로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열리는 첫 남북 농구경기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의미를 지닌 경기가 될 것 같다. 남북 농구 교환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른 종목의 경기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남북 체육교류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8월평양에서 개최된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내년에 서울에서 다시 열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남북스포츠의 본격적인 교류의 기틀이 마련될 수도 있다.특히 현대농구팀의 평양경기는 시기적으로 서해교전 사태 이후 열린다는 점에서 남북간의 긴장해소와 화해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비정치적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고 민족화합을 이룩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북간에 체육교류가 활성화되면 인적 왕래의 물꼬가 트이고 경기를 통한민족의 일체감을 확인,조성할 수 있다.또 앞으로 남북단일팀 구성으로까지발전될 경우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세계 체육강국으로의 부상은 물론 민족의 우수성과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 체육교류는 통일과정의 필수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금강산 관광시대 개막에 이은 남북 체육교류는정부의 대북포용정책 성과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아무쪼록현대농구단의 평양경기가 체육교류를 통한 남북화해와 협력이 더욱 넓어지는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장청수 논설위원
  • 北농구팀 내년3월 서울 온다

    북한 남녀농구팀이 내년 3월 서울을 방문,현대농구단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현대 아산측은 오는 28·29일 평양에서 남북 친선경기를 치르고 내년 상반기중으로 서울에서 한차례 더 친선경기를 벌이는데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현대 아산은 내년 서울에서 농구 교환경기를 치른 이후 정치적 상황 등 주변여건이 허락하면 교류 횟수와 경기종목을 점차적으로늘리는 데 양측이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북한 스포츠팀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해방 이후 90년 통일축구와 91년 청소년축구단일팀 등 단 두차례로,북한 남녀농구팀이 서울에 오면 통산 세번째가된다. 서울 친선경기는 남자 프로농구 99∼00시즌 정규리그가 끝나는 3월 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아리랑TV-北위성TV, 해외서 한판승부

    아리랑 TV가 해외시청자를 놓고 북한위성방송(KCTV)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셋 3호를 이용한 아리랑 TV는 타이콤 3호를 통한 북한위성방송과 똑같이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부 아프리카가 수신지역으로 하고 있다. 아리랑 TV는 지난 2일 시험 방송에 들어간 북한 위성방송보다 한달 앞선 6월7일 시험방송을 시작했다.해외 교포뿐 아니라 한국에 관심있는 외국인을주시청대상으로 삼아 영어와 중국어,우리 말을 자막으로 내보내고 있다. 아리랑 TV는 프로그램으로 ‘마지막 승부’와 ‘파일럿’등 인기 드라마와우리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팝스 인 서울’ 등 음악 프로그램,애니매이션과영화,스포츠 등을 방송하고 있다. 반면 북한TV는 우리 말만 쓰고 있고 보도와 영화,애니메이션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내용이 체제 홍보로 일관돼 있다. 북한 위성방송은 지름 3m이상 위성안테나만 설치하면 국내에서도 시청이 가능해,북한 방송 시청을 금지한 관련 법규가 유명무실화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 TV 해외방송은 8월12일 정식 개국과 함께24시간 정규방송체제에 들어간다.시험방송 기간 중에도 20여개 국가와 수신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지역케이블 TV 가입자150만 가구가 아리랑TV를 시청하기로 했다. 아리랑TV는 “하반기까지 시청자1,000만 가구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랑TV는 내년 중 전세계를 대상으로 네트웍을 구축할 계획이다. 북한 위성방송은 9월 정규방송에 들어간다. 허남주기자
  • [외언내언] 남북체육교류

    현대그룹소속 남녀농구단이 다음달 12일 평양을 방문,15일까지 머물면서 북한 남녀팀과 4차례의 친선경기를 갖는다.이번 남북농구경기는 현대가 지난해 금강산관광사업을 확정지으면서 평양 보통강 주변에 건설키로 합의했던 1만2,000명 수용규모 실내체육관 착공식을 기념해서 열리는 것이다.4월에 착공하려던 계획이 3개월 지연됐다.이번 남북농구경기가 성사된 데에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농구에 대한 상당한 관심과 농구광인 장남 김정남의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남북한의 농구전력은 대표팀간의 경우 한국이 한수 우위라는 평가지만 이번 경기는 한국의 단일팀과 북한의 대표팀간의 경기가 될 것같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경기에는 미국 프로농구 진출을 시도했던 세계 최장신 리명훈(235㎝)과 여자팀의 이경숙(202㎝)이 출전키로 돼 있어 경기수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리명훈선수의 한국 프로농구 진출문제도 관심사다.이번 평양 남북농구경기는 분단 이후 첫 경기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체육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 역할이 된다는 점에서 개최의미를 더해주고 있다.이번 농구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배구,민속씨름 등 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종목의 경기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 8월에는 남북노동자 축구대회까지 예정돼 있어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의 의미있는 진전이 기대된다. 이번 경기가 성사될 경우 경·평(京·平)축구대회 복원 및 2002년 월드컵남북분산개최 가능성이 커지는 등 남북체육교류가 앞으로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올 가을 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남북여자 경·평축구대회도 양측 체육교류강화의 좋은 조짐으로 받아들여진다.특히 이번 평양남북농구경기는 시기적으로 서해교전 사태 이후 열리기 때문에 남북간 화해분위기조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비정치적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민족화합을 이룩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북간에 체육교류가 활성화되면 인적왕래의 물꼬가 트이고 경기를 통한 민족의 일체감을 확인,조성할 수 있다. 또 앞으로 남북단일팀구성으로까지 발전될 경우 세계 체육강국으로의 부상은 물론 민족의 우수성과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체육교류는통일과정의 필수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다음달의 평양 남북농구경기가 체육교류를 통한 남북화해와 협력이 더욱 넓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張淸洙논설위원 csj@]
  • 서해긴장 스포츠로 푼다…농구 새달 방북, 축구 협의

    서해 사태로 촉발된 남북한 긴장 국면이 대화·교류국면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다.남북 차관급회담이 21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현대 남녀농구단은 다음달 12일 평양을 방문한다.민주노총은 오는 8월10일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축구대회를 열기 위해 이달말쯤 베이징에서 북한측과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치적 회담의 성과에 상관없이 농구와 축구 경기가 예정대로 순탄하게 열려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에 기여해 주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현대남녀농구단 선수들도 ‘승패를 떠나 남북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서해 사태에 대한 북한의 불투명한 태도와 연관지어 성급한 기대는금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농구 “농구가 남북한 화해 무드를 다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코트에서 최선의 기량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다음달 12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팀과 두 차례의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인 프로농구 현대 다이냇 선수들은 20일 방북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다소 들뜬 표정으로 각오를 다졌다.그동안 방북일정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역사적인 평양행이 무산되는 게 아닌가 하고 염려했다며“승부를 떠나 인상에 남는 경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빠부대’에게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상민(李相敏)선수는 “북한에서도 농구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친선경기가 남북한팀이 서로 오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지난 7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을 연파하는데 수훈갑 역할을 해 북한 농구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신선우(辛善宇)현대감독은 “승부에는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높이의 열세를 기술과스피드로 극복해 현장에서 남북한 사람 모두가 미소를 띨 수 있는 멋진 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감독은 농구공 50개와 티셔츠 100벌을 선물로 준비할 생각이다. 축구 남북노동자축구를 준비 중인 민주노총의 이규재(李奎宰)부위원장 등 우리측 대표단 5명과 연락업무 담당자 3명은 지난 18일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받았다. 민주노총의 북한쪽 대화 상대는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양측은 제3국을 통해 전화나 팩스로 실무협의 일정을 논의 중이다.이달말쯤 민주노총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이진수 직총 부위원장 등 북한측 대표단과 만나 실무협상을 할 전망이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선수단과 취재단을 포함한방북 인원수,방북 경로,경기 진행방식과 기간 등 세부적인 일정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단위노조 대표 500여개팀은 평양 대회를 위해 예선전을 벌이고 있다.오는 7월17일 결승전에서 남측대표단이 확정된다. 민주노총 정성희(鄭星熙·43)대외협력국장은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는 정치색을 배제한 남북한 노동자간의 순수한 스포츠 교류이기 때문에 최근의 남북긴장사태와 관계없이 일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남 김성수기자 obnbkt@
  • IOC서울총회 개막

    제10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16일 오후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개회식을 갖고 5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김운용(金雲龍)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 등 IOC위원과 국내외 인사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회식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지구촌 가족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원동력이 돼왔다”며 “스포츠 분야에서남북한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뒤 총회 개회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VIP 입장,개회 통고,올림픽찬가와 애국가 연주,김운용 KOC위원장의 환영사,사마란치 IOC위원장의 개회사,김대통령의 치사 및 개회선언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김운용 KOC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총회가 21세기 올림픽 운동 증진에기여하는 총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개혁과 금지약물 반대 등 21세기 올림픽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IOC는 17일 대회 준비상황을 보고받은 뒤 19일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선정 발표,마지막날인 20일 IOC부위원장 및 집행위원 선출 등 일정을 마친뒤 총회를 마감할 예정이다.한편 IOC위원들은 이날 낮 청와대를 예방,김대통령이 베푼 오찬에 참석했다. 박해옥기자 hop@
  • 뉴스넷 전국 지리정보 서비스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곳의 지도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운전코스를 안내합니다.대한매일·스포츠서울 뉴스넷은 첨단전자지도인 ‘전국지리정보’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주)한국통신정보기술의 프리맵(Freemap)을 도입,서울을비롯한 전국 6대 광역시의 지리정보서비스를 시작한 뉴스넷은 하반기엔 전국읍면단위는 물론 북한지도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뉴스넷의 ‘전국지리정보’에서는 지도(map)서비스와 최단경로(driving direction)서비스 2가지를 제공합니다.지도서비스에서는 주소나 상호,우편번호중 하나를 입력하면 원하는 곳의 지도를 볼 수 있으며 검색된 지도의 위치이동 및 확대축소도 가능합니다.최단경로 서비스에서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운전경로를 안내받으실 수 있으며 추가로 제공되는 각지점이나 구간별 상세경로지도를 통해 교차로·진입로 등의 통과방법도 알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뉴스넷(http:///www.seoul.co.kr)초기화면 메뉴에서‘전국지리정보’를 클릭하면 됩니다.
  • 대한매일주최 1회 금강산 뱃길문화체험 김윤호시인 기고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백두산문학회(회장 김윤호)가 주관한 제1회 금강산 뱃길문화체험 행사가 전국에서 100여명의 시인과 화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24일부터 27일까지 금강산 비룡폭포와 만상전,금강호 선상에서 펼쳐졌다.다음은 백두산문학회장 김윤호 시인이 보내온 금강산 뱃길문화체험 참가기이다. 금강산 오십년 만에 트인 설레이는 뱃길 장전항 먼 바다 새벽 빛에 깨어나는 금강산 안개 걷히며 드러나는 일만이천 화엄의 세계 땅 속 풀씨들의 숨소리에서 나온 봄바람이 단호한 결빙을 녹이고 그리운 새 천 년을 소리없이 열어가고 있다 24일 오후 5시30분,전국에서 참가한 100여명의 시인과 화가들은 금강산을찾는다는 흥분과 설레임으로 금강호의 갑판에 나와 멀어져 가는 동해항을 바라보며 손을 흔든다.갈매기 날아오르던 칠흑같은 어둠이 내린 동해바다의 검푸른 파도를 헤치고 북으로 항진하는동안 일행은 저녁식사를 마친 다음 6층귀빈식당에서 이번 행사의 개회식을 가졌다. 필자의 개회선언과 함께 행사의 운영위원장으로 동승한 정흥진서울 종로구청장,이번 행사의 주최측 대표로 참가한 대한매일 김삼웅주필의 인사말에 이어 한국문인협회 성춘복 이사장의 강연과 시낭송회가 진행됐다. ‘민족문학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성춘복시인은 “그동안 견고하기 그지없던 철의 담벼락을 트기 위해 우리 문학인들이 앞장 서기로 했다”며 “이 배는 그런 문제를 감동적으로 해결할 이 나라 문화예술인들이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장엄한 동해 해돋이로부터 시작된 금강산 문화체험의 첫 코스는 만물상 등산. 저마다 갖가지 전설을 간직한 기암절벽의 금강산에도 봄이 오는지 연초록산색이다.맑고 따뜻한 봄날씨에 파란 문주담 물빛이 여울지고 쌍촉대바위,삼형제바위,삼선암,절부암 등이 장엄하다. ‘만물상’ 관광을 마치고 다시 금강호로 돌아온 우리는 저녁식사후 대한매일 김삼웅 주필의 강연과 시인들의 시낭송회를 들으며 모두 피로한 줄도 모르고 뜨거운 열기속에서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냈다.‘통일시대 민족언론의과제’란 주제로 강연한 김 주필은 “냉전사고,냉전논리에 젖어 있는 보수언론인들은 세계가 한 가족이 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통일을 창출해야할 새시대에 각성해야 한다”며 “시인과 화가 등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가 통일의 길라잡이가 되고 역사발전의 모티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셋째날은 구룡폭포 코스.버스를 타고 신계사 터와 술기고개를 지나 구룡폭포 등산로 주차장에 내려 연주담과 빙폭의 위용을 자랑하는 비봉폭포를 지나 금강문을 들어서니 옥류동 계곡이 눈앞에 나타난다.구룡폭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관폭정에서 시낭송회를 가지는 동안 화가들은 내리는 빗속에서 구룡폭포 스케치에 여념이 없다. 마지막 밤.장전항을 출항해 다시 동해시로 돌아오는 금강호 선상에서는 아쉬움속에 문협 부이사장인 신세훈 시인의 ‘해방공간으로 가는 문학’이란주제의 강연과 시낭송회가 이어졌다. 이번 제1회 금강산 뱃길문화체험 행사는 민족문학의 활성화,민족통일과 역사발전의 견인차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행사에 참가한 시인 화가 100여명은 시를 짓고 그림을 그려남북한 결식아동을 위한자선시화전 및 그림전을 갖는다.전시회는 5월14일부터 10일동안 광주 신세계백화점에서,5월25일부터 6월4일까지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 방송3사, 스포츠중계 진흙탕 싸움

    방송사들이 스포츠중계권을 놓고 ‘이전투구’식 다툼을 펼쳐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KBS MBC SBS 등 3개 방송사들이 다음달 나이지리아에서 열리는 ‘99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의 국내중계 문제를 놓고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이 대회에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출전한다. 이에 따라 자칫 스포츠중계권료가 방송사간의 과당경쟁 끝에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동안 잠잠하던 방송사간의 갈등은 지난 2일 열린 스포츠합동방송 소위원회에서 불붙기 시작했다.소위는 오는 28일 개최되는 한국과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친선게임 중계문제를 다루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서 KBS와 MBC는 “브라질 경기는 국민들의 관심이 큰만큼 SBS를 포함,2사 동시방송을 하자”고 주장한 반면 SBS는 “동시방송 절대 수용불가”의 입장을 밝혔다.SBS는 이어 ??KBS가 한·브라질전을??MBC는 6월초의 한·벨기에전을 중계하되 ??SBS는 추후 국가대표팀 경기의 중계 기회를 이들 양사와 동등하게 가져야 한다고 요구,회의가 결렬됐다.그후 KBS와 MBC는 SBS를배제한 채 회의를 갖고 한·브라질전은 KBS,한·벨기에전은 MBC가 맡기로 합의했으며 중계권료 5억원에 축구협회와 정식계약을 맺었다. 그러자 SBS가 발끈했다.지난 23일 한국방송협회에서 긴급 소집된 방송3사스포츠국장단 회의에서 SBS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를 단독중계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SBS는 “KBS는 단독중계권을 따냄으로써 합동방송협약을 위배했다.방송사간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자구책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와 MBC는 다음날인 24일 ??SBS측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갸셍♣? 위반한 방송사는 위반한 날로부터 2년간 합동방송 참여를 제한하고?걋㏏駙㈉灌? 방송협회 주관 아래 TV3사중 2사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한다는등의 강도높은 대응책을 발표했다.이로써 지난해 3월 맺어진 방송3사의 스포츠중계 순차방송협약은 사실상 깨어진 것이다. 방송3사는 지난해 3월말 ‘정기 주요 국제대회,올림픽이나 월드컵대표팀의국내외평가전 같은 부정기 주요대회 등은 합동방송의 대상으로 순차방송을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의 스포츠합동방송시행세칙을 마련했었다. 단 남북한전,한일(韓日)전과 같은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경기의 경우 예외적으로 동시방송할 수 있도록 했다.이 원칙은 지난 1월 베트남 던힐컵국제축구대회에서 착실히 지켜져 방송가의 칭찬을 얻었다.당시 KBS와 SBS는 2게임씩을,MBC는 1게임을 방송했다. 그러나 채 1년도 되기전 방송사들은 자신들이 만든 원칙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추태를 연출한 것이다.
  • 남북 스포츠교류 활성화에 찬물/수용불가 의미

    장웅 북한 체육차관이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2002년월드컵의 2경기를 북한에서 치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함에 따라 북한에서의 월드컵 분산개최는 무산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월드컵을 발판으로 남북 스포츠교류의 물꼬를 트려는 움직임에도 급제동이 걸리게 됐다. 2002년 월드컵의 북한 분산개최는 유치 과정에서부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꾸준히 제기해왔던 문제였다.특히 정회장은 지난 12일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이에 대한 FIFA의 공식 지지까지 얻어 “2경기를 북한에서 치르도록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동안 북한측에서는 어떠한 공식 반응도 나타내지 않고 있었다.따라서 장웅차관의 이날 발언은 이에 대한 북한의 첫 입장 표명이자 현실적으로 분산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북한측의 부정적인 인식이 아니더라도 분산개최에는 많은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분산개최에 따른 ■ 관람객 입국 ■ 통신회선 정비 ■ 안전 확보 문제도 난제거니와 늦어도 오는 5월까지는 경기장소와 경기장 수를 확정하도록 돼 있어 시간상으로도 무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물론 ‘정치적해결’이 선행될 경우 경기장소를 정하는 시기는 조정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편의적인’ 발상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19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을 서두르던 정회장이 북한측과의 실무협의 과정에서 스스로 방북을 연기했을 때 사실상 ’물건너 간’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북한측은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실무협의에서 정회장의 입국에 따른 ‘금전적인 대가’나 ‘금강산 개발에 대한 모종의 역할’ 등을 요구하는 등 분산개최 논의보다는 이를 이용해 실익을 챙기려는 저의를 드러냈었다. 정회장은 추후 다시 방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북한측의 의도가드러난 이상 방북을 하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 [해외 저명인사가 본 ‘한국의 국난극복’]스칼라피노 교수

    金大中대통령과 ‘국민의 정부’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외에서의 시각이 보다 객관적일 수 있다.문화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해외 저명인사들이 ‘국민의 정부’를 평가한 글들을 묶어 ‘해외 지식인들이 본 국민의 정부 1년’이라는 책으로 엮었다.대한매일은 이들의 시각을 시리즈로 소개한다.다음은로버트 A 스칼라피노 미 UC버클리대 롭슨연구소 연구교수의 ‘김대중시대,그첫해’라는 제목의 기고문 요지. 金大中대통령은 취임 당시 엄청나게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한국경제는 급속도로 악화돼 있었고 정치는 과거의 실정과 감정대립으로 얼룩져있었다. 한·미관계는 여러문제에 대한 의견차에 시달리고 있었고 남북한 관계도 어느 때보다 적대적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하에서 金대통령의 업무수행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우선,경제는 몇가지 청신호가 보이고 있다.외국인투자가 증가했고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으며 환율은 안정을 되찾았다.앞으로의 과제는 재벌이 약속을 실천에 옮기도록 하는 것,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정도로 실업률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금융기관들이 대출정책에 있어 실질적 개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정치도 역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이제 약 10년을 넘어선 한국의민주주의는 그 기반을 굳건히 하고 있지만 아직도 제도적 정치와 개인간 정실위주의 정치간에 간격이 존재하고 있다.개인간 정실위주 정치는 종종 과거 권위주의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한국의 민주주의는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금권정치와 깊이 뿌리박힌 지역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러나 과거에 비해 국민의 목소리가 정치권에 많이 반영되고 있고 언론도 자유를 회복했으며 군부의 정치장악 위협도 거의 사라진 상태다.새로운정치체계가 수립된 지 얼마 안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한 성과다. 한국 외교정책의 전반적인 방향은 한마디로 한·미관계를 종속적인 관계에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다.한·미관계는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철강 및 자동차 수입과 관련한 통상마찰이 제재 위협을 불러왔으나 해결의실마리를 찾았고 북·미관계에 대한 한국의 새로운 견해는 대북정책에 있어첨예한 내부적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미의회의 반발에 봉착해 한국은 대표단을 보내기도 했다.그러나 대체적으로 한·미관계는 근년에 비해 긍정적인 발전을 이뤘으며 양국간 상호방위체제도 굳건하다.또 다른 강대국들과도 균형적,긍정적인 관계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의 관계개선에도 역점이 두어지고 있다.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남북관계는 98년 전체를 통해 가장 큰 역점을 둔 분야다.북한은 때때로 金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도전하는 듯한 정책을 펼쳤지만 그는 이에굴하지 않았고 모두에게 흔들리지 말도록 당부했다.그 결과는 적지 않았다. 문화,스포츠,종교 분야의 교류가 확대됐다.무엇보다 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과 金正日의 만남으로 상징되는 현대의 관광 및 투자 프로그램에 대한 북한의 지지는 이런 노력의 가장 큰 성과였다.새해에 들어선 지금,남북관계에있어 金대통령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야할 길은멀다.한국 내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상당한 의견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간첩활동에도 불구하고 金대통령은 남북관계에 있어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金대통령의 취임 첫해는 국내적으로는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불안에 직면해 있는 소란스런 한해였으나 여러분야에서 성과를거뒀고 국제적으로는 한국이 아시아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폭넓게 인정된 1년이었다.
  • 내일 북한방문 정몽준 축구협회장

    2002년 월드컵의 북한 분산 개최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적인 지지를얻은 가운데 19일부터 4박5일 동안 북한을 방문하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 회장은 방북을 앞두고 “이번 방북은 북한 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의 초청 형식으로 이뤄지는 등 북한측에서도 전에 없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남북스포츠 교류를 확대시킬 획기적인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전국민적인 관심을 사고 있다. 축구협회 자문위원인 김경원 전 주미대사,허광수 삼양통상 대표 등 9명의일행과 함께 방북하는 정회장은 조선축구협회 수뇌부와 만나 ▒2002년 월드컵의 북한 분산 개최 및 단일팀 구성 ▒경·평축구 부활 및 남북 축구대표팀간 교류 ▒남·북한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 4개국간 친선 축구대회 창설 ▒남북축구지도자 교환연수 문제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방북에서 정회장은 월드컵 분산개최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전망이다.정회장은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부터 북한측의 참여를 요구했고 일본과 공동개최가 확정된 이후에도 분산 개최를 끈질기게 요구,지난 12일 FIFA의 공식 지지를 이끌어낸만큼 이번 기회에 북한측의 참여 의사를보다 분명히 받아낼 필요를 느낀다”고 말했다.정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에 대비,오는 5월 2일쯤 제프블래터 회장을 비롯한 FIFA조사단이 곧바로 북한에 갈 수 있도록 사전조치도 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회장은 북한측의 태도에 따라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에 북한을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구엔 반 쓰엉 베트남대사

    구엔 반 쓰엉 주한 베트남대사는 7일 대한매일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지난해 金大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전환기의 베트남에 큰 힘을 주는 계기가됐다”면서 특히 양국민간의 이해도모를 위한 대중매체·스포츠·관광 등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또 “베트남은 한국의 발전된 기술을 원하고 한국은 7,600만 베트남 시장을 원하는 등 이해관계의 일치로 향후 양국관계는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金大中 대통령의 베트남 공식 방문 이후 두나라 관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양국관계의 현안은 무엇입니까. 베트남에 대한 金대통령의 관심과 공식 방문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金대통령의 방문은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는 베트남에 큰 힘을 줄 것입니다.두나라는 92년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정치·경제·문화 부문,특히 경제부문에서 급속한 관계발전을 이룩해왔습니다. 金대통령의 방문은 이같은 양국간 관계발전을 재확인해준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하노이에서 약속한 것을 이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필요가 있습니다.예컨대 한국은 노동시장 접근,통상균형 및 문화협력 등의이행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과 베트남이 과학분야 교류를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이미 구성된 공동경제위원회(JEC) 산하에 과학기술 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이를 통해 한국정부와 기술관료들은 베트남인들을 교육시키고 기술과 지식,경험 등을 전달하게 됩니다.오는 5∼6월쯤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구체적 논의를 할 것으로 압니다. ◆베트남의 수입관세가 높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베트남은 개발도상국입니다.따라서 베트남정부의 정책은 통상증진,즉 주변지역과 국제사회,베트남 경제를 통합하는 문제와 베트남 국내산업의 보호에 맞춰져 있습니다. 베트남은 두 정책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한국 등에 최혜국대우(MFN)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이 원칙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세를 낮출 계획입니다. ◆한국의 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이 곧 베트남을 방문,첨단 이동전화 통신시스템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등 한국 정보통신기술의 수출 가능성을협의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기술력과 품질은 대단히 우수합니다.양국 정부 대표간의 협의가 잘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갖고 있으며,개방정책을 펴온 베트남은 金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베트남의 안전과 지역국가와 평화협력을 위해 적절한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베트남인들은 한반도의 ‘고통스런’ 상황이 일본 때문에 생겼고,냉전의 결과라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평화로운 해결책을 찾고 통일에 대한 한국민들의 염원을 달성하는 정책이라면 어떤 것이든 환영한다는게 베트남정부의 입장입니다.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사군도(南沙群島)가 국제적인 분쟁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에 대한 입장은. 베트남 정부는 일관되게 어떤 종류의 분쟁이든 평화롭게 해결돼야 하며,무력에 의한 해결은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남사군도는 국제법상 베트남 주권에 속합니다.국제법과 협정,협상 등에 의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봅니다. ◆베트남 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책은. 베트남도 아시아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대외교역의 70% 이상이아시아 국가가 차지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자의 50∼70%가 일본·한국 등아시아 국가들입니다.때문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8∼9%의 성장했으나이들 국가의 경제침체로 올해는 5%대로 낮춰 잡았습니다. 베트남은 내부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국제협력 증진을 통해 경제위기를극복하려고 합니다.보다 생산적인 분야로의 인적자원 투입 등 내부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한국·일본 등 아시아의 투자국은 물론,미국·유럽연합(EU)등에 투자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金奎煥
  • 남북 스포츠교류 ‘4월봄바람’ 불듯

    오는 4월쯤 단절됐던 남북한 체육교류가 재개될 것 같다.2박3일 동안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6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일행은 기자회견에서 “평양 보통강 주변에 지을 실내체육관 기공을 기념해 이르면 4월중 평양에서 남북한 농구경기를 갖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며 “이달중 평양에서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과 김용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의 이번 합의는 북한이일반 주민들에게 충격이 덜한 스포츠에서는 고립을 탈피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남북한은 지난 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서 공동응원을펼치면서 화해무드를 조성해 그해 10월 남북한을 오가며 통일축구대회를 열었고 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와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일팀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했다.그러나 91년 8월 유도선수 이창수씨(마사회 코치)의 망명을 빌미로 북한은 일방적으로 교류를 단절한 뒤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자취를 감춰 남북한교류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서 8년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했고 대회기간 동안 한국선수단과도 유연한 관계를 맺어 교류재개의 가능성을 비쳤다.여기에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북한 포용정책도 북한의 자세 변화를 부추긴 것으로 여겨진다.오병남
  • 기독교계 남북화해 길연다 금강산서 평화통일 기도회

    금강산에서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독교인들의 예배가 열린다. 개신교 8개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 丁哲範 성공회대주교)는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금강산 방문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KNCC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스포츠 서울,현대상선이 후원하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독교단체 금강산 방문’에서는 선상 예배와 토론회,초청 강연,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800명 규모로 이뤄질 금강산 방문단은 현대 봉래호 선상에서 통일을 위한기도회를 시작으로 금강산 예배 등 평화통일을 위한 기독교인의 사명을 다짐한다. 특히 행사의 수익금은 조선기독교도연맹을 통해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헌금으로 쓰여지게 된다.또 방북기간 중 기독교계가 마련한 생필품과 식량 등 ‘사랑의 선물’도 전달할 계획이다. KNCC는 방북 기간 중 남북한 기독교인들의 공동 기도회가 열릴 수 있도록우리 정부와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에 제의했다. KNCC 총무인 金東完목사(57)는 “과거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의 경우기독교단체의 교류가 통일의 시발점이 됐다”면서 “대북선교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남북교류와 화해,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하는 상도성결교회 黃大植목사(70)는 “북한땅에서 이뤄지는 첫 예배인 만큼 기대가 크다”면서 “남북한 공동기도회가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할 기독교인 및 일반인들은 다음달 6일(토)까지 KNCC (02)763-7323과신일관광 (02)775-3333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KNCC는 지난해 대북식량지원에 이어 올해도 ‘1,000원 헌금운동’‘평화의 쌀 모으기 운동’ 등을 펼친다.또 ‘21세기 통일을 다짐하는 나의 삶’ 등의 캠페인과 통일을 다짐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간다.오는 4월22일 콘라드 라이저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한 기독교 대표단의 서울 방문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趙炫奭hyun68@
  • 정치·사회 통합(달려오는 ‘유럽합중국’:下)

    ◎21세기 외교전략/경제성장·실업해결 최우선 과제/독­불­영 3각축 형성 미국 견제/국제질서 다극체제로 ‘새판짜기’ 【브뤼셀 金秀貞 특파원】 유럽연합(EU) 어느 도시를 방문하든 그곳의 최대 화두는 ‘실업’이다.10월 평균 실업률 9.8%대.유럽합중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럽연합 최대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새유럽의 길’‘제3의 길’‘새로운 중도’.모두 유럽통합 장정의 대열에 새롭게 등장한 좌파지도자들의 슬로건들이다.최근 잇단 정상회담에서 이들은 실업문제 해결과 경제성장을 유럽통합의 우선해결 과제로 삼았다. 독일과 프랑스,영국 세나라는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 3각축을 형성,21세기 국제질서의 새로운 판짜기를 시도하고 있다.군사·외교 분야서 적극적이고 당당한 외교를 펼침으로써 미국 주도 세계질서에 대항,본격적인 다극화(多極化)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지난 9월27일 독일 사민당의 슈뢰더가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예견돼 온 일들.유럽연합 15개 회원국중 스페인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13개 나라가 좌파 단독정권 또는 연립정권. 특히 군사적인 면에서 유럽의 적극성은 두드러진다.독일은 지난 8일 나토 16개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나토의 선제핵공격 포기를 제안,미국과 불협화음을 냈다.앞서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이 참여하지 않는 유럽의 독자적인 군사기구인 ‘유럽방위군’을 설립키로 합의했다.독일 피셔 외무장관은 중국 반체제인사를 접촉하는 등 개입외교를 강화하고 있으며 EU는 회원국 만장일치로 북한과 첫 공식회담을 개최,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12일 열린 빈 정상회담에서도 EU정상들은 ‘고용정책 강화’에 손을 모았다.또 이를 위한 공공투자 확대안도 공식 거론했다.좌향화한 정치노선의 본격적인 반영이다.또 폴란드 체코 등 가입예정 동구 국가들의 가입협상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기존 15개 유럽지역의 안정화를 우선시한다는 뜻이다. 이는 헬무트 콜 전총리와 프랑수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한 우파성격의 ‘대 유럽 계획’(Grand Europe scheme)이라는 유럽통합정책의 기조가 바뀜을 의미한다. 내년 1월엔 단일통화 유로가 출범한다.셍겐협정으로 이미 유럽연합 지역 대부분에서 국경은 사라졌다.통합의 실험지대인 국경도시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 오데르의 비아드리나 대학같은 유럽통합 전문 대학도 생겨났다.유럽연합 교통망을 하나로 묶는,총연장 7만8,600㎞의 트래뉴러피언 네트워크 플랜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좌파의 등장으로 완전한 통합 시간표는 늦춰지리란 전망.그러나 정상들이 ‘역사적인 과업’이라 한 것처럼 유럽합중국 건설은 유럽정치인들에겐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대명제로 이미 자리잡았다. ◎독일의 역할과 전망/내년 의장국… EU 재정개혁 등 현안 풀어야/공동세금­독 분담금 연계 정책 변화 시사 99년은 유럽 통합에서 기관차 역할을 해온 독일로선 큰 의미를 지닌 해다. 순번제 의장국으로서 1월부터 6개월간 유럽연합의 갈길을 주재하게 된다.특히 EU의 개혁과 동유럽 통합문제 등 민감하고 굵직한 사안,즉 ‘의제 2000’을 해결해야 한다.무엇보다 유럽합중국 건설의 토대인단일 통화 유로(Euro) 출범 초반기의 성공적인 운용은 독일의 어깨에 올려진 커다란 과제다.EU정상들의 합의사항인‘고용 협약’등 실업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마련도 현안이다. 사실 많은 유럽인들은 유럽통합을 추진해온 콜 총리가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고 전후세대인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가 집권하자 이후 EU정책의 변화에 대해 주목했다. “회원국이 공동세금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독일은 재정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라퐁텐 독일 재무장관의 26일 발언은 슈뢰더 등장 이후 독일의 EU정책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 예다.앞서 슈뢰더총리도 구동독 재건비용이 엄청난 상황에서 과도한 유럽연합 분담금을 내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예산동결을 주장,역내 4대 빈국(貧國)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등의 반발을 샀다. EU내에서 최고 수준의 세율을 유지하고 있는 독일은 영국 등 일부 회원국들이 낮은 세율로 유럽 단일시장내에서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유럽내 최대 경제대국으로 마르크화를 포기해가며 유럽통합에 힘써온 독일은 사실 농업보조금을 제외한 순 분담금으로 124억 달러를 내고 있다.전체의 70%선이다.프랑스의 분담금은 8억달러.농업보조금 지원은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독일이 EU 의장국을 맡는 내년에 세금조화및 분담금 조정 문제등으로 회원국간 첨예한 이해다툼이 벌어질 것이 확실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독일은 베를린 천도(遷都)작업을 시작했다.지역·정서적인 통합으로 완전한 통독을 마무리하려는 독일이 유럽 통합의 키를 어떻게 조정해나갈지 주목된다. ◎린쉐 EU의원 인터뷰/“중기 활성화로 실업 극복” “유럽연합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실업입니다.많은 난관들이 있긴 하지만 중소 기업들을 활성화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건물 회의실에서 만난 귄터 린쉐 유럽의회 의원(68·독일)은 중소 기업 전문가답게 중소기업을 통한 실업극복 방안을 제시했다.독일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89년부터 유럽의회내 유로피언 피플스그룹(기독민주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좌파 정부가 다수를점한 유럽연합이 확대보다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고용’과 ‘성장’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견했다. “유럽의 실업자는 자그마치 2,000만명이나 됩니다.또 중소 기업수도 비슷한 1,800만개가 있습니다.다행일 뿐더러 흥미로운 대목이지요” 유럽연합이 중소기업을 정치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이어서 실업자 1∼2명씩만 더 고용하게 되면 실업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란 설명이다.물론 이론적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그는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아시아 특히, 타이완이나 한국처럼 거대 기업을 갖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벤츠나 지멘스 등 대기업이 세계화전략을 추진,아시아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신 유럽인들에게 일자리를 내주지 않는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모든 어려움은 기회’로 본다며 유럽통합의 난관과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해 낙관론을 편 린쉐씨.지난 79년부터 19년동안 유럽의회 아세안(ASEAN)·동남아·한국 분과위 단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통이다. ◎실험지대 ‘유로리전 니세’/환경정책 공동 추진 큰 성과/獨·波·체코 접경… 밀수 등 부작용 불구/의회 구성 지역현안 협의후 공동 집행/400여 프로젝트 삶의 질 향상에 역점 아름다운 강 니세를 사이로 폴란드 체코와 국경을 마주한 독일의 지타우시(작센주).통독전 섬유 공장이 즐비했던 지타우시는 이제 유럽통합의 생생한 현장으로 유명한 국경도시가 됐다.주말이 되면 국경을 따라 있는 검문소마다 지타우시에서 물건을 사가는 수많은 폴란드·체코인들로 북적인다. ‘유로리전 니세’(Euroregion Neisse).니세강 국경지역의 유럽통합 실험지대란 뜻으로 지난 91년 3개국가의 지역 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통합 개념이자 협정이다.지타우시와 폴란드의 리베레크시,체코의 제레니아 괴라시 일대가 해당된다.국경을 마주한 만큼 공통적인 문제점과 이익도 함께 갖고 있는 지역.공동사안을 협의,집행하는 의회등 조직도 구성돼있다. 유로리전 니세의 총 인구는 170만명.독일의 경우 작센주 영토의 24%가 유로리전 지대에 속한다. 이 지역이 주목을 받는 것은 3개국이국경을 접함으로써 각 국의 빈부차,문제점 등이 명확히 드러나고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유럽통합 발전에 생생한 참고서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서 불법 취업문제,주류와 담배의 밀수 같은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문화·스포츠 교류,통합 관광상품 개발,연계 고속도로및 철도 건설 등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려 400여가지.95년부터 99년까지 EU로부터 6억 마르크의 지원을 받았다. “유로리전 모델의 결과에 대해 얼마나 많은 금전적 이익이 났나를 따지진 않습니다.삶의 질이 얼마나 향상됐느냐가 문제이지요”. 위르겐 클로스 지타우시장은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감시기구등 공동환경사업을 실시한 결과,니세강의 수질이 지난 89년에 비해 괄목할 정도로 개선됐다며 독일측에서 가장 만족해하는 것은 바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 아시안게임 善戰,장하다(사설)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기치로 내걸고 아시아 42개국 8,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제13회 방콕아시안게임이 14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폐막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90년 베이징대회 이후 8년만에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94년 히로시마대회에서 일본에 빼앗겼던 종합 2위를 탈환한 700여명의 우리 선수단 개가에 온 국민과 함께 환호의 박수를 보낸다. 더욱이 우리 선수들의 이같은 선전(善戰)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혹독한 경기불황으로 역대 어느 대회 때보다 재정지원이 줄어 들고 구조조정과 맞물려 실업팀이 해체되는 등의 우울한 여건 속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 값지고 의미가 큰 것이다. 예전 같으면 국제종합경기에 평균 2억원이 넘던 격려금이 이번에는 1,000만원대에도 미치지 못했고 태릉선수촌의 격려 방문조차도 뜸해 선수들의 사기는 크게 떨어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종합 2위의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IMF한파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오히려 용기를 주고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 특히 평소에도 비인기 종목인 요트에서 6개의 금메달을 무더기로 뽑아낸 것과 펜싱(금 5)승마(금 2)럭비(금 2)등의 선전은 눈물겨웠고 한국마라톤 3연패는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또 북한이 8년만에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가운데 申樂均 문화부장관이 북한의 장 응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과 함께 소프트볼에서 남북경기를 동시에 관전함으로써 남북체육 교류의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짚을 만한 대목이었다. 이제 우리는 가까이는 내년 1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을 비롯, 2002년엔 부산에서 차기대회인 14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해야 한다. 또 2000년의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해야 하고, 2002년의 월드컵 축구대회를 한일공동으로 개최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대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종 경기시설과 도로,숙박시설 등 하드웨어를 확충하는 것과 함께 대회운영은 물론 자원봉사,친절,질서확립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한국체육의 과제도 적지 않다. 투기와 기초종목간의 경기력 불균형을 비롯하여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오는 종목간 왜곡현상 등도 들 수 있다. 스포츠를 통해 국민화합을 도모하고 국난극복을 위한 일체감을 조성하는 것도 IMF시대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韓鍾河(한)◁ ­기업구조조정특별법 제정 용의. ­은행퇴출 심사과정의 의혹에 대한 총리의 견해.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특별세액 감면 대상업종 확대. ▷鄭泳薰(국)◁ ­교통시설특별회계에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통합·지원 제도화. ­물류체계의 규제완화및 물류거점시설 구축 대책. ­해운산업육성법 폐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 ▷金高盛(자)◁ ­빅딜진행에 대한 정부의 평가. ­농가부채에 대한 정책과 농가부채 2년간 유예후 대책. ­저가낙찰 감리제도 개선과 부실공사 척결 방안. ▷朴槿惠(한)◁ ­농어촌지역의 보건진료소를 존속시킬 의향. ­내년도 경제정책 수립 방향. ­국산 주전산기의 기술개발 및 시장확보 위한 계획. ▷裵鍾茂(국)◁ ­2004년까지 농어촌특별세의 존치에 대한 총리의 견해. ­2010년 해양 스포츠 유치를 위한 정부의 지원 용의. ­유휴설비를 대북지원에 사용하는 방안에 대한 견해. ▷姜聲才(한)◁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 대출심의위원회 설치 여부. ­대기업 부채비율의 200% 하향조정 가능성 여부. ­실업대책기급의 중소기업지원금 활용 용의. ▷국창근(국)◁ ­대형 국책사업 투자에 대한 재조정을 검토할 의향. ­부동산신탁회사의 정상화 여부. ­남북한 합작으로 북한 농지의 개발사업을 추진할 의향. ▷安澤秀(한)◁ ­정부와 재계의 갈등에 대한 원만한 해결 방안. ­경기부양책과 구조조정의 관계에서 제기된 문제점. ­공동여당의 경제위기 극복이 미진한 이유 및 해결책. ▷金日柱(자)◁ ­공기업과 산하단체 개혁에 대한 총리의 견해. ­외자유치의 원칙과 기준. ­농수산물센터 건립에 대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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