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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일자리·스포츠… 2010 지구촌 3대화두

    선거·일자리·스포츠… 2010 지구촌 3대화두

    ■정치 오바마·하토야마 중간평가 영국·브라질 정권교체 관심 우선 각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중간 평가’가 될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 미국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열세를 상당히 만회하겠지만 3분의1이 교체되는 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전 등 변수가 있는 만큼 상·하원 모두 공화당에 내준 2004년 중간 선거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민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60석 이상을 추가로 확보, ‘완벽한’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을 처리하는 3월, 후텐마 비행장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5월이 고비다. 영국은 보수당이 정권을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반 획득은 쉽지 않다. 브라질 대선의 경우 2005년 부패 스캔들로 집권 노동자당이 상처를 입은 터라 제1 야당 후보가 여론 조사 1위다. 지난해 대선을 테러 속에 치른 아프간의 경우 총선 실시 자체가 모험이다. 이라크 총선은 미군 철군, 그리고 끊임없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란의 개입 등과 맞물려 있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안보 NPT등 각종 核회의 잇따라 이란 강경파 득세 反서방 예고 핵안보정상회의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 등 핵과 관련된 중요한 회의들이 예정돼 있다.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NPT 평가회의에서는 NPT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이란과 북한 문제가 부각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목표는 핵물질의 국제적 관리 체제 구축이다. 지난달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도 올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천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의회 비준을 성사시킬 지도 주목된다. 이란 내에서 강경 보수파의 입김이 점점 커지면서 이란의 도발은 계속되겠다. 이란은 서방 국가의 제안을 거부하고 별도의 안을 내놓으면서 이를 이달 말까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체 핵연료봉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아프간 증파 효과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지만, 올 한 해에 2011년부터 철수에 돌입하겠다는 미군 계획의 이행 여부가 달려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경제 美中 무역마찰·자원전쟁 부각 G20체제·신성장동력 화두로 전 세계 언론들의 2010년 경제 전망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는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10%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신흥국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장밋빛 예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르 몽드는 ▲인플레이션 ▲보호무역주의 ▲양극화 등 3가지를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았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마찰은 지난해에 이어 201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재정적자를 늦어도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이하로 축소한다는 내용의 EU 집행위 목표치를 수용키로 했다. 2010년의 또다른 경제 화두는 바로 자원 확보다. 이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아프리카에서의 ‘자원 전쟁’이 올해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주요 20개국(G20) 체제가 4·5차 회의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개혁과 건전성 문제가 계속 논의됨과 동시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 찾기가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G2 국가 대대적 인구조사 실시 유럽 실업·反이슬람 정서 심화 미국과 중국이 대대적인 인구 조사를 실시한다. 각각 23번째, 6번째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10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것으로 정부 정책 마련의 토대가 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이를 바탕으로 연방 예산 배분과 연방 하원의원 지역구를 조정한다. 하지만 미국은 불법 이민자들이 답변을 꺼리기 때문에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또 중국은 인구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산아제한 정책 때문에 허위로 답변하는 경우가 많아 조사 내용의 신빙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 회복 정도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실업은 공통된 걱정거리다. 특히 유럽의 경우 ‘고용유지와 보호’에 무게를 둔 고용정책만으로 높은 실업률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는 이러한 경제 위기가 정치·사회 위기로 확산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스위스가 국민투표 끝에 이슬람 사원 첨탑 건설을 금지하면서 유럽 내 무슬림을 둘러싼 갈등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극우정당들은 스위스 결정을 등에 업고 반이슬람 정서 확산의 호기로 삼고 있다. ■스포츠·문화 새달 밴쿠버·6월 남아공서 제전 3세계 약탈문화재 환수 이슈로 올해 첫 국제 스포츠 행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지난해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한 김연아가 올림픽 메달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0년 지구촌 최대 축제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으며 1차전은 6월12일 그리스와 치르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14~18세 선수들이 참가하는 청소년올림픽도 기대되는 행사다. 2007년 7월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이 제안했다. 종목은 올림픽과 같은 26개이지만 금메달은 100여개 적은 201개다.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골프 중단 선언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흥행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 되찾기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으로부터 파라오 시대 유물 5점을 돌려받은 이집트는 오는 3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문화재 환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남아공월드컵 남북한 16강 동반진출 가상 시나리오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남아공월드컵 남북한 16강 동반진출 가상 시나리오

    새해는 스포츠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축구, 아시안게임이라는 스포츠 3대 빅이벤트가 올 한 해에 몰려 있다.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0동계올림픽엔 ‘피겨퀸’ 김연아가 출전해 피겨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현재 기량상태로 보아 무난하게 금을 따내 경기침체로 꽁꽁 언 국민의 가슴을 녹여줄 것이 확실시 된다. 한국의 전통적 메달밭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을 쏟아내기 위해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이규혁과 이강석 등이 금빛 전망을 높이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국민의 흥분이 잦아들 즈음인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극전사들이 밴쿠버의 열기를 되살린다. 이번 남아공월드컵 본선엔 북한까지 진출했다.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에서 뛰는 모습은 뜨거운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11월12일부터는 중국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펼쳐진다. 98년 방콕대회부터 2006년 도하대회까지 중국에 이어 2위를 지켜온 한국이 절치부심해온 일본의 2위 탈환 야망을 어떻게 저지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회다. 새해 국민의 최대 관심사가 될 3대 스포츠 이벤트를 전망해본다. 공은 둥글다. 그래서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기도 한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8강에 오른 기적도 있었다. 대한민국은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원정 16강을 꿈꾼다. 때마침 역대 최상의 대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은 44년만의 드라마 재현을 꿈꾼다. 16개국이 나선 당시와 달리 32개국이 겨루는 리그 통과는 험난하다. 더욱이 최악의 조 편성이다. 하지만 물고 물리는 상황에서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 호랑이의 해, 한반도 형제가 나란히 조별 리그를 뚫고 16강에 오르는 가상 시나리오를 써본다. 6월23일 오전 5시25분(한국시간) ‘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나이지리아 문전 오른쪽에서 공을 잡았다. 기성용(21·셀틱)이 미드필드를 넘어서자마자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받은 것. 수비수 타예 타이우(24·마르세유)와 조셉 요보(29·에버턴)를 잇달아 제치고 강슛. 공은 몸을 날린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엔예야마(27·텔아비브)의 손끝에 살짝 걸렸지만 워낙 강력해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리고 5분 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길게 울려 퍼진다. “아~ 경기 끝났습니다. 대한민국이 나이지리아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합니다. 여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스타디움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진 이날 새벽,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광장의 붉은 물결은 춤추듯 요동쳤다. 아나운서의 숨가쁜 목소리와 함께 전광판에는 ‘대한민국, 원정 첫 16강 진출’이란 글씨가 붉게 빛나고 있었다. 한국은 그렇게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전반 44분 나이지리아 골게터 미켈 존 오비(22·첼시)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1-1로 비겼고, 결국 1승2무(승점 5)로 16강이 겨루는 토너먼트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2득점 1실점)은 아르헨티나(3득점 1실점·이상 1승2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B조 2위를 기록했다. 12일 그리스와의 첫판에서 1-0으로 이겼지만, 17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마지막 한판에서 한국은 최소한 비겨야 하는, 안심할 수 없는 처지였다. 4년 전 독일 월드컵 때처럼 첫판에서 토고를 잡은 뒤 프랑스와는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고도 스위스를 맞아 뼈아픈 패배로 발길을 되돌려야 했던 쓰라림을 자칫 되풀이할 수도 있었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진다면, 이날 동시에 열린 그리스-아르헨티나 경기 결과로 경우의 수를 따져야만 했다. 아르헨티나는 그리스를 2-1로 눌렀다.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2승1무·승점 7)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국(1승2무·승점 5)이 2위, 17일 나이지리아를 3-2로 꺾었던 그리스(1승2패·승점 3)와 꼴찌 나이지리아(1무2패·승점 1)는 탈락의 쓴맛을 봤다. 북한은 더 극적이었다. 16일 G조 첫판에서 최강 브라질에 0-2로 무릎을 꿇은 뒤 닷새 뒤 포르투갈과 맞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는 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본선에서 8강에 올라 3-5로 역전패했던 빚을 고스란히 되갚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고비가 남았다. 마지막 코트디부아르를 눌러야 자력으로 16강을 진출할 수 있었다. 북한은 전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마쳤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북한에 미소를 보냈다. 포르투갈이 브라질과 역시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 21일 코트디부아르를 2-1로 누른 브라질은 조 1위(2승1무·승점 7), 코트디부아르(1무2패·승점 1)는 4위를 확정했다. 15일 아프리카 복병 코트디부아르에 1-0으로 승리했던 포르투갈(1승1무1패)이 북한과 동률을 이뤘다. 결국 골 득실을 따진 끝에 북한 2위(3득점 3실점), 포르투갈(2득점 3실점)은 3위로 결정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언제나 이변은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관전하는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이변’이다. 지난달 5일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따르면,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약체팀 중에도 강호들을 격파할 이변을 일으킬 복병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최약체 홈팀인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들 수 있다. 남아공(FIFA랭킹 86위)은 프랑스(7위)·멕시코(15위)·우루과이(19위)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릴 만큼 절대적 열세다. 하지만 역대 18차례의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16강에 들지 못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개최국이라는 유리한 환경,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공세, 홈 판정의 이점 등을 등에 업고 기적을 연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브라질 출신 ‘명장’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건다. 파헤이라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 당시인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5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C조(잉글랜드·미국·알제리·슬로베니아)에서는 슬로베니아(FIFA랭킹 33위)가 숨은 복병이다. 슬로베니아는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스페인·파라과이·남아공에 3전 전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2007년 현역 시절 명 수비수였던 마트야즈 케크 감독이 부임한 뒤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F조(이탈리아·파라과이·슬로바키아·뉴질랜드)에서는 슬로바키아(FIFA랭킹 34위)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에는 8차례나 본선에 올랐고, 준우승도 두 차례(1934·1962년)나 차지했던 슬로바키아는 1993년 구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약체로 분류됐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유럽지역 예선에서 체코·슬로베니아·북아일랜드·폴란드 등 동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조1위로 올라왔다. 이 밖에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최악의 조’인 G조에 속한 북한(FIFA랭킹 84위)도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다. 북한은 43년 전인 1966년 7월19일 잉글랜드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박두익의 오른발슛으로 8강에 오르는 사상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09 뜬별 진별] 시대의 거목 빈 자리에 희망의 얼굴들 떠오르고…

    태양은 강렬하게 빛을 발하지만 결국은 지고 만다. 올해도 태양처럼 떠올라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스타가 적지 않았다. 반면 그림자만 남긴 채 사라져간 별도 어느 해보다 많았다. 2009년 한 해, 뉴스의 초점으로 새롭게 떠오른 인물과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춘 인물을 국내와 국제 부문으로 나누어 돌아본다. ■국내·외 떠오르는 얼굴들 올해는 유난히 문화·체육 분야에서 뜬 별이 많았다. 혼돈스러운 정치와 스산한 경제, 아픔이 많았던 사회상의 또 다른 단면으로 풀이된다. 대중성만 놓고 보면 최고로 뜬 별은 ‘미실’ 고현정이다. TV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아 ‘미실어록’, ‘고현정의 재발견’, ‘도자기녀’(도자기처럼 피부가 매끈하다고 해서) 등의 말을 만들어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국민요정’ 김연아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 ‘추추 트레인’의 추신수는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을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준 ‘트리오 별’로 꼽힌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역대 세계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새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프로골퍼 양용은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올해 세계 스포츠사의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고, 미국 프로야구 선수 추신수는 아시아선수로는 처음 ‘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여자프로골프대회에서 다승왕, 신인왕,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도 빼놓을 수 없다. 홈런왕, 타점왕,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며 국내 프로야구 열기를 더욱 끌어올린 ‘해결사’ 김상현(기아타이거즈)과 한국인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21세)에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도 있다. 경제 쪽에서는 ‘황태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8월 그룹 주력사인 현대차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것을 시작으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이 15년 간의 경영수업 끝에 11월 말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해(年)가 바뀌기 직전에 부사장 승진과 함께 모든 직장인들의 꿈인 C급(COO·최고운영책임자) 경영진 반열에 올랐다. 정·관계에서는 서울대 총장에 이어 국무총리로 전격 발탁된 정운찬 총리와 한나라당에 입당한 지 21개월 만에 집권여당 대표직을 맡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국세청 개혁을 소리없이 주도해 일각의 비(非)전문가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킨 백용호 국세청장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엄마를 부탁해’로 침체된 출판계에 밀리언셀러 희망을 다시 불어넣은 소설가 신경숙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경원 강병철기자 leekw@seoul.co.kr 올 한해 국제무대에서 가장 뜬 별은 단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지난 1월20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흑인으로서는 처음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오바마는 임기 초반에 자신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 방침을 확정 발표하고, 건강보험법 개혁안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중동평화를 위한 국제 외교를 강화해 나갔다. 지난 10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취임 1년도 되지 않은 현직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 수여를 결정한 것도 오바마 대통령의 국제적 입지와 영향력을 반영한 사례다. 국제 정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급부상했다면 경제에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활약이 돋보였다. 버냉키 의장은 2008년 미국 부동산 시장 붕괴로 시작된 국제 경기 침체가 경제 대공황 사태와 유사한 상황까지 악화됐지만 시장에 돈을 풀고 은행 파산을 막는 등 경제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일본에서 8월 실시된 총선에서는 하토야마 유키오 현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이 54년간 장기 집권했던 자민당을 대파하며 첫 정권 교체를 이뤘다. 70%가 넘는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9월 공식 취임한 하토야마 총리는 정치개혁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외교를 중시하며 자민당 시절 일본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위장 헌금 문제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국제 정치무대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헤르만 판 롬파위 전 벨기에 총리는 지난달 19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유럽연합(EU) 초대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 선출됐다. ‘EU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판롬파위 의장은 2년 6개월 동안 회원국 정상들의 회의를 주재하고 국제무대에서 EU를 대표해 외교활동을 하게 된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는 ‘잡스를 보면 IT 산업의 미래가 보인다’는 업계의 평가를 증명하는 한 해를 보냈다. 췌장암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회사를 떠났다 수술을 마치고 6월 업무에 복귀한 잡스는 아이폰 한국 출시와 함께 세계 IT 산업계에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잡스는 지난 18일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행하는 경영전문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선정한 세계 최고 경영자 100명 중 1위에 올랐고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선정한 2010년 가장 중요한 인물 10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국내·외 저물어간 얼굴들 한 인간은 하나의 세계다. 그의 세계가 클수록 죽음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도 크다. 그러나 죽음은 모든 이에게 평등하기에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올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이 세상을 떠났다. 생전의 영향력만큼 그들의 죽음은 많은 의미와 과제를 사회에 남겼다. 투병기로 오히려 세상을 위로했던 장영희 서강대 교수는 “엄마 미안해…그래도 난 엄마 딸이라서 참 좋았어…엄마는 이 아름다운 세상 더 보고 오래오래 더 기다리면서 나중에 다시 만나.”라는 100자짜리 짧은 편지로 긴 여운을 남겼다. 한국 수영의 선진화를 이끈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는 2010년 다시 대한해협을 건너겠다는 약속을 뒤로한 채 떠났다. 1969년 전국 체전부터 두각을 나타낸 조씨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50차례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고 현역에서 물러난 뒤인 1980년에는 최초로 대한해협을 13시간16분 만에 횡단했다. 인간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던 산악인 고미영씨는 지난 7월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다 실족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씨는 여성 산악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봉 등정에 도전했고 낭가파르바트는 11번째 고지였다. 2005년 동생과의 경영권 다툼으로 상처를 입은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자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형제의 난’ 당시 그는 동생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만 현 ㈜두산 회장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진정서를 제출했고 1년 7개월 이어진 법정 다툼 끝에 그룹에서 퇴출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은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중앙정보부장으로 재임 중이던 1972년 5월 대북밀사로 평양을 방문, 김일성 전 북한 주석과 사상 첫 남북비밀회담을 갖고 ‘7·4 남북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다. 묵직한 저음으로 가곡 ‘명태’를 부르고 한국 가곡만으로 독창회를 열기도 했던 성악가 오현명씨, ‘오발탄’ ‘아낌없이 주련다’ 등 40여편의 영화로 한국 영화계를 풍미했던 전후 1세대 감독 유현목씨 등은 올여름 유명을 달리했다. 위암 투병 중 지난 9월 사망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진영씨는 사망 나흘 전 혼인신고를 하는 등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로 더욱 애잔함을 남겼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팝의 황제’였던 마이클 잭슨이 6월25일 갑자기 숨져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사인은 마취제와 진정제 과다투약에 따른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 1969년 형제들과 결성한 ‘잭슨 파이브’의 리드싱어로 데뷔, 이후 ‘빌리 진’, ‘비트 잇’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팝계의 전설로 남았다. 특히 전 세계에서 1억 400만장 이상 팔린 ‘스릴러’ 앨범은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국제 정치·경제계 거물들의 죽음도 이어졌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동생이었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8월25일 뇌종양으로 숨졌다. 그는 미국의 정치 명문 케네디가(家)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1세대 정치인이었다. 그는 1962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자유주의 성향의 정치인을 대표한, 미 의회사의 산 증인이었다. ‘필리핀 민주화의 꽃’으로 불렸던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도 16개월의 투병 끝에 8월1일 결장암으로 타계했다. 남편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가 마닐라공항에서 독재정권의 비밀요원에게 암살된 뒤 가정주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 ‘피플 파워’ 민주화 운동에 의해 대통령이 됐다 미국인 최초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새뮤얼슨 MIT대 교수가 12월13일 사망했다. 그는 오랫동안 학계에서 복잡하게 다뤄져 왔던 경제이론을 수식이나 통계를 활용해 간결한 모델로 만든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경제학 교과서 ‘이코노믹스(경제원론)’는 1948년 첫 출간 이후 지금까지 19개정판이 나올 정도로 장수 교과서가 됐다. 전 세계 27개 국어로 출간돼 약 400만부가 팔렸다. 유럽연합(EU)의 초대 대통령으로 유력시됐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국제정치계에서 낙마했다. EU 소국들이 집권 당시 이라크 전쟁을 강력 지지했던 블레어에게 반감을 가진 데다 ‘빅3’ 가운데 독일·프랑스가 영국의 위상 강화를 우려하며 반대했다. 1996년 프로 골프에 입문한 이후 세계 골프계를 10여년이나 쥐락펴락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는 ‘여화(女禍)’ 때문에 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플로리다주 자택 앞에서 11월27일 발생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10여명의 여성이 불륜 상대로 떠올라 ‘바람난 타이거’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처음에 “악의적인 소문”이라고 부인했던 우즈는 결국 14일 만에 “골프를 무기한 중단한다.”는 선언과 함께 지금까지 칩거 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9] 온 가족 함께 풀어보세요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의 목숨이 희생된 ‘용산 참사’의 책임공방으로 시작한 2009년 기축년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세계 119개국 정상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모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막을 내린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보며 2010년 희망의 경인년을 준비하자. 출제 이종원 DB팀 기자 jongwon@seoul.co.kr 1월 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명을 사살한데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이 로켓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시작된 ‘가자전쟁’이 18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으로 끝이 났다. 아마드 야신이 1987년 말에 창설한 반(反)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의 이름은? ②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의 건물을 점거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던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회회원, 경찰과 용역회사 직원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도시정비사업은? 2월 ① 김수환 추기경이 87세를 일기로 16일 별세했다. 추기경이 선종한 뒤 대한민국은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수십만 명에 이르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그가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 국민의 장기기증 참여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천주교 세례명은? ②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아시아 4개국을 택했다. 힐러리 장관은 16일부터 이루어진 순방기간 중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각국의 안보현안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한반도 주변국이 참여하는 다자(多者) 회담은? 3월 ①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17일 북한 압록강 일대에서 북한군에 억류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8월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들은 석방됐고, 이를 계기로 물꼬가 터진 북·미 직접대화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만 상대하겠다.”는 북한의 대미 외교정책은? ② 김연아가 29일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종합점수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했다. 그녀는 올해 출전한 5개 국제 대회에서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며 밴쿠버 겨울올림픽의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프리스케이팅과 달리 정해진 6~7가지 종류를 넣어서 각자의 안무로 2분간 연기하는 피겨경기 종목은? 4월 ① 2008년 하반기 리먼 브러더스의 부실과 환율 폭등 등 대한민국 경제의 변동 추이를 예견하여 주목을 받았던 인터넷 논객 박대성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후 20일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인 박씨의 인터넷 필명은? ②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순식간에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확산되면서 지구촌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지금까지 208개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의 제약회사 로슈가 특허권을 가지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점 생산하는 신종플루 치료제의 이름은? 5월 ① ‘지구촌 최대의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이 16일 집권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의 승리로 끝났다. 1916년 간디의 영향으로 국민회의에 참가하여 독립 이후 초대 인도총리를 역임했으며 비동맹 외교로 제3세계의 지도자를 자임했던 사람은? ②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고향마을에 있는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함으로써 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게 됐다. 야당은 검찰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등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왔다. 수사 중인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수사가 종결되도록 되어있는 검찰 사건 사무규칙은? 6월 ① 25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심장마비. 그의 죽음을 두고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며 로스앤젤레스 검시소는 잭슨의 죽음을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잭슨이 솔로로 독립하기 이전에 활동했으며 잭슨 형제로 이루어진 인디애나 주 출신의 대중음악 그룹은? ②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은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을 비롯해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등이었다. 경기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은? 7월 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한족과 위구르족 노동자들의 집단 충돌로 19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뿌리 깊은 차별과 경제적 소외감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위구르는 티베트와 함께 중국의 화약고로 남을 전망이다. 톈산산맥의 북쪽 기슭, 해발 915m의 고지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이름은? ② 22일 대기업 및 일간신문의 방송사 지분 소유 허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야당은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했음에도 사실상 유효한 것으로 결정이 나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냉각됐다. 뉴스 보도를 비롯하여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하여 방송할 수 있는 채널은? 8월 ① 폐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고인이 남긴 민주화 및 남북화해 업적을 고려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장으로 치러졌다. 그의 서거로 이른바 ‘3김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 전 대통령을 일컫는 별칭이면서 혹독한 겨울의 척박한 땅 위에서도 꽃과 향기를 뿜어낸다는 식물은? ② 일본에서 30일 하토야마 유키오가 이끄는 민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54년동안 지속돼 온 자민당 일당 지배체제가 무너졌다.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으로 대변되는 아시아 중시 외교는 동북아 국제질서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의원과 함께 일본의 양원 국회의 하나로 상원에 해당되는 의회는? 9월 ① 이명박 정부의 집권 2기의 출발을 좌우할 중대 정국 변수인 ‘정운찬 총리 인준안’이 가결됐다. 인사청문회 당시 정 총리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의 수정을 언급하면서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하반기 정계 갈등의 기폭제가 되었다. 충청남도 연기군, 공주시 일대에 2015년까지 정부 부처가 이주하기로 했던 행정도시의 이름은? ②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3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내년 11월 제5차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신흥국 중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유치함으로써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제4차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인 나라와 도시는? 10월 ①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가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21차 IOC총회에서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리우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브라질과 경합을 벌였던 나머지 3개 후보도시는 미국 시카고, 일본 도쿄, 그리고 어디인가? ②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19일 개통됐다. ‘바다위의 고속도로’라 불리는 인천대교는 연결도로를 합치면 21.38㎞에 다리의 길이만 12.12㎞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송도처럼 일정한 구역을 지정하여 경제활동상의 예외를 허용해주며 따로 혜택을 부여해주는 특별 구역의 명칭은? 11월 ① 북한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무단 침범, 우리 해군과 교전을 벌였다. 경고통신에도 계속 남하하던 북 측 경비정의 공격에 우리 해군은 함포로 대응사격을 가해 퇴각시켰다. 2002년 제2연평해전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참전했던 참수리급 357정의 정장 이름을 따서 지어진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고속함은? ② 28일 의문의 교통사고를 기점으로 연일 터지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이 결국 우즈가 무기한 골프 중단을 선언하는 사태로까지 비화됐다. 우즈의 공백은 향후 골프계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경기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1타 많은 타수로 홀인(hole in)하는 골프용어는? 12월 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전직 총리가 체포영장이 발부돼 강제 구인되기는 한 전 총리가 처음이다. 형사책임에 관하여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 권리로 검찰에 소환된 한명숙 전 총리가 행사했다는 기본권은? ②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전 세계 119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됐다. 구속력 있는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한 채 선언적인 협정문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애초 이번 대회는 2012년 만료되는 ‘이것’을 대체할 새로운 협약 마련을 위해 열렸다. 여기서 ‘이것’은?
  • 北 축구대표팀, 트루시에 감독 러브콜

    필리프 트루시에(54·프랑스) 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을 지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17일 “트루시에 감독이 내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을 이끌 가능성이 급부상했다.”라면서 “트루시에 감독이 북한으로부터 접촉이 있었던 것을 인정하고 공식 제의가 오면 교섭에 응할 생각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루시에 감독이 협상을 위해 지난 14일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비자 발급이 늦어져 현재 일본에서 대기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루시에 감독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비공식적인 접촉은 있었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론이 나지 않아 말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내게는 아시아에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북한에서 살릴 수도 있다. 2010년 월드컵에서 감독을 맡을 수 있으면 훌륭한 모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북한감독 거절… 명장 히딩크의 철학

    월드컵은 세계적인 명장들의 경연장이다. 축구의 세계화 시대에 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이 된다는 것은 권력과 영광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과 미디어의 관심을 받는 대중스타가 되는 일이다. 이런 자리를 마다하는 감독도 있다. 대표팀 감독이란 몇 개월 동안 전력 분석이나 하다가 A매치를 앞두고 겨우 며칠 정도 클럽의 양해를 얻어 일시적으로 선수들을 불러모아 지도하는 정도다. 그래서 명문 클럽의 명장들은 오히려 대표팀 감독 후보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조차 꺼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이나 인테르 밀란의 주제 무리뉴 같은 감독은 그 명성이나 수입, 권위에 있어 어지간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그들은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왕국의 군주로 군림하면서 1년 내내 자신의 철학과 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클럽 감독을 더 선호한다. 반면 세계를 무대로 축구 철학을 선보이는 감독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르비아 출신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한때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이 ‘방랑자’는 구 유고 감독을 시작으로 1990년 코스타리카, 94년 미국, 98년 나이지리아, 2002년 중국 등의 감독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라크 대표팀을 지휘했다. 현재는 순조롭게 남아공으로 직행한 세르비아 대표팀의 정보분석관을 맡고 있다. 개최국 남아공을 맡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카를루스 파헤이라 감독 역시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82년 쿠웨이트, 90년 아랍에미리트연합, 94년 브라질, 98년 사우디아라비아, 2006년 브라질 등 5회 진출의 기록인데 이번에는 남아공을 지휘하게 되어 현재까지 감독으로 6차례 월드컵 무대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이 두 사람의 기록에 맞먹는 또 하나의 명장이 있으니 바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그는 98 네덜란드, 2002 한국, 2006 호주 등 3연속 기록을 세웠는데 아쉽게도 러시아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남아공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사실 대기록을 가진 명장이 이런 경우에 처하게 되면 자신의 휴대전화를 거듭 매만지게 되어 있다. 어디선가 구원자를 찾는 열렬한 구애가 시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은 “본선 조 추첨식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참을 수 없는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다른 나라 팀을 맡아 남아공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네덜란드 텔레비전 프로그램 ‘풋발 인터내셔널’은 히딩크 감독이 북한 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조선축구협회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본선 진출 좌절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그는 “황폐함과 실망감이 어마어마하다. 그 어떤 제의도 거절한다. 내가 예선부터 이끌어 온 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우리로서는 죽음의 조에 갇힌 북한 팀을 히딩크 감독이 16강으로 구원해 내는 장면을 볼 수 없게 된 것이 안타깝지만, 역시 명장다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스포츠평론가 prague@naver.com
  • 서울 브랜드 해외 홍보 절정 이룬다

    서울 브랜드 해외 홍보 절정 이룬다

    서울시가 ‘도시 브랜드’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드라마 ‘아이리스(IRIS)‘에 서울 명소를 배경으로 삽입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한 해외 마케팅전은 11일 개막하는 서울스노우잼 대회를 통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소문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사흘간 치러질 스노우잼 대회를 놓고 찬반 양론이 있으나 관광객 1명을 유치할 때 213만원의 파급효과가 생기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시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지난 11월 서울 특급호텔의 숙박 예약율이 90%를 넘는 등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일본 등이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의 노력이 가시화된 증거”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발언은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의 광화문광장 촬영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과 노을공원·한강전망대 등 재임기간 성과물을 드라마 속에서 지나치게 홍보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아울러 시민광장인 광화문광장에 13층 높이 스노보드 점프대를 설치해 대회를 여는 게 적절하느냐는 비판에 대한 해명이다. 실제로 시가 11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는 스노우잼대회는 세계 170여개국에 대한민국 상징거리인 광화문의 모습을 알릴 예정이다. 국제스키연맹(FIS)의 스노보드 월드컵으로 치러질 대회를 위해 시는 광장 가운데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를 설치했다. 선수들이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며 도약하는 동안 방송화면에 북한산과 경복궁 등 주변 명소가 노출될 전망이다. 마지막날인 13일 결승 경기는 후지TV, ESPN, 스타스포츠, 유로스포츠 등 국내외 10개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를 탄다. 시는 대회 예산 17억원 가운데 5억원을 지원했다. 시청률 대박행진을 이어가는 드라마 아이리스도 해외 관광객 유치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아이리스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제품간접광고(PPL) 방식의 홍보를 채택했다. 시가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일정액의 제작비를 지불하고, 드라마 속에 서울시티버스나 시의 상징인 해치, 상암동 노을공원과 광화문광장,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을 노출시키는 전략이다. 시가 제작사 측에 지불한 돈은 1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아이리스가 내년 일본과 중국, 동남아 7개국에서 방송됨으로써 서울의 명소를 세계에 알리는 간접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공순 매체협력팀장은 “벌써부터 북서울꿈의숲 등 드라마 속 명소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내년 한강과 청계천, 광화문광장 등을 엮은 아이리스 관광코스도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한류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순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2007년부터 CNN·디스커버리 등 주요 미디어에 가수 비나 이병헌을 출연시킨 도시 브랜드 강화광고를 방영해 왔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동영상이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덕분에 서울시의 관광경쟁력은 2007년 세계 42위에서 올해 31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 아시아 도시 중에선 싱가포르, 홍콩, 도쿄에 이어 4위”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서울을 해외에 홍보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상당한 예산을 들여 사업을 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해, 이를 설득하는 것이 시의 과제로 남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하프타임] IB스포츠 이신바예바 1년계약

    매니지먼트 사업체인 IB스포츠가 여자 육상 장대높이뛰기 세계챔피언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와 1년간 마케팅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IB스포츠는 이신바예바의 국내 에이전시로서 스폰서십, 광고, 라이선싱 등 마케팅 사업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IB스포츠는 피겨의 김연아(19·고려대), 축구 기성용(20·스코틀랜드 셀틱)과 북한 대표팀 정대세(25·가와사키 프론탈레), 격투기의 추성훈(34), 골프 유소연(19·하이마트)과 배상문(23) 등의 에이전트도 맡고 있다.
  • [발언대] 남북협상, 첫 단추가 중요하다/박태상 한국방송대 교수·민주평통 상임위원

    [발언대] 남북협상, 첫 단추가 중요하다/박태상 한국방송대 교수·민주평통 상임위원

    요즈음 한반도를 둘러싸고 기 싸움이 치열하다. 샅바를 잡아당겨 자기 쪽으로 상대편의 몸을 기울게 하려고 용을 쓰는 형국이다. 물론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아예 샅바 잡기부터 치열한 기세잡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기선제압에 애쓰는 이유는 그동안 남북협상에서 얻은 선행학습 때문이다. 얼마 전부터 남북한 간 ‘물밑 접촉설’과 ‘남북정상회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의 김양건 조평통 부장이 남북관계의 실무총책인 원동연 아태위원회 실장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한 사실을 두고 남북접촉설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우려가 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과거 정부와 달리 북한과의 밀실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한 다짐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장소만 제3국으로 하는 밀실거래에 합의한다면, 스스로 모순에 빠지게 될 것이다. 북한과의 밀실 거래보다는 통일기반을 쌓으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약속을 얻어낼 수 있는 6자회담의 틀을 확고하게 다지는 것이 요구된다. 보다 중요한 것은 과거정부가 잘못 진행시켜 왔던 ‘정상회담 한건주의’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독일 통일과정과 남북예멘의 통일과정에서 학습했듯이 문화·스포츠 교류와 인적 교류의 활성화를 통한 민족동일성의 확보-경제통합-정치협상의 순서대로 남북회담이 전개돼야 한다. 그동안 역순으로 진행된 협상의 틀을 바로잡아야 한다. 첫째, 6자회담의 틀을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 둘째, 문화예술교류와 스포츠교류의 활성화로 북한주민과의 인적교류 기회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셋째, 문화통합론을 토대로 경제통합론을 펼쳐나가되 가까운 장래의 정치통합의 길로 들어서기 위한 비전과 청사진도 동시에 제시해야 한다. 민족의 정서적 통합이 다른 어떤 것보다 선행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남북회담을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첫단추부터 잘 채워야 한다. 박태상 한국방송대 교수·민주평통 상임위원
  • 북한 월드컵대표팀 43년만에 유럽 전훈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무려 43년 만에 유럽을 찾아 스포츠 외교에 나섰다고 AP·AFP통신 등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8강까지 올랐던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에 나서는 북한 대표팀은 9일 낭트에 도착했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낭트 인근 소도시 생 세바스티앙 쉬르 루아르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들어간 것. 북한 대표팀이 유럽을 찾기는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주축인 정대세(25·가와사키)와 안영학(31·수원) 등은 빠졌고, 선수 19명 등 28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북한은 10일 프랑스 2부 리그 FC낭트 경기에 이어 13일 르망에서 콩고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베일에 싸였던 북한 축구가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르고, 43년 만에 유럽 땅을 밟자 현지 언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북한 선수단은 프랑스 숙소에서 취재진을 피해 뒷문을 이용하거나 유니폼에도 이름을 넣지 않는 등 비밀리에 이동하고 있다.AP에 따르면 프랑스 주재 북한 외교관은 남북한 단일팀 구성 가능성에 대해 “남한이 옳은 길로 가고, 단일팀을 원한다면 모든 게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 감독도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평창 라이벌은 뮌헨”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겨울올림픽 ‘삼수’에 나선 평창의 라이벌로 독일 뮌헨을 꼽았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21차 IOC총회 및 제13차 올림픽콩그레스에 참석한 장 위원은 7일 “평창이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경쟁을 평창과 뮌헨(독일), 안시(프랑스)의 3파전으로 예상한 장 위원은 특히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이 이끄는 뮌헨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뮌헨은 지난해 7월 유치위원회를 발족한 뒤 독일올림픽체육회(DOS) 회장을 겸한 바흐 IOC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에 59명의 IOC위원이 참가했다.”고 밝힌 장 위원은 “뮌헨 측에서 단 한번도 지지해 달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지만 상당수 위원들이 감동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창이 드림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독일은 라이프치히 스포츠아카데미에서 15년 전부터 개발도상국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들을 불러 교육을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뮌헨은 막강하다. 평창이 그런 철벽을 뚫으려면 미사일이나 탱크 같은 강력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 전망에 대해서는 “내부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 첫 번째 도전이 가장 좋은 찬스였는데 놓쳤고 2년 전 과테말라에서는 내부 분열로 자멸했다.”고 지적했다. 코펜하겐 연합뉴스
  • 기성용 세계 유망주 6위… 잠재적 가치는 392억원

    ‘기성용(20·FC서울)의 잠재가치는 2000만파운드(약 392억원).’ 한국 축구의 샛별에서 국가대표팀의 당당한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기성용에 대해 영국 스포츠전문사이트 스카이스포츠가 “현재 가치는 300만파운드(59억원)지만 잠재가치는 2000만파운드”라고 호평했다. 스카이스포츠는 22일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기성용의 신상명세와 기량 등을 자세히 다뤘다. ‘스카우팅 리포트’는 전문가들이 팬들의 추천을 받은 선수를 심도 있게 평가하는 코너. 잭 윌셔(17·아스널), 더글라스 코스타(19·그레미우), 마누엘 노이어(23·샬케04) 등 전 세계의 유망주들이 이미 소개된 바 있다. 슈팅·패스·태클·헤딩·잠재력 등 8개 세부항목에서 기성용은 총 80점 만점에 62점을 받아 ‘정상으로 가는 중’(On his way to the top)이라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이미 세계정상급’(Alreay World-class) 바로 아래 단계인 높은 점수. 잠재력은 10점 만점이었다. 62점은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유망주 20명 가운데 6위에 해당한다. 역대 최고점은 인터밀란의 수비수 데이비드 산톤이 받은 65점. 아시아 선수로는 일본의 마오키 야마다(우라와 레즈)가 64점을 받았다. 이 칼럼은 “‘한국의 스티븐 제라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기성용은 아시아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선수”라면서 “스무 살의 어린 나이로 탄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북한전에서 골을 넣었던 화려한 순간도 꼼꼼히 다뤘다. 남아공행을 즐기기 전에 내년 1월 이적하는 스코틀랜드 셀틱F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어 “기성용은 어린 시절 호주 브리즈번에서 축구유학을 해 영어가 유창하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였지만 아직 도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셀틱을 택했다. 세계 정상이 되겠다는 뚜렷한 열망을 엿볼 수 있는 신선한 자세”라고 칭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콩 동아시아대회 ‘카운트다운’

    홍콩 동아시아대회 ‘카운트다운’

    │홍콩 손원천특파원│홍콩 동아시아경기대회(East Asian Games·ESG)가 성화봉송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도널드 창(65)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29일 홍콩 주룽(九龍) 공원에서 채화해 첫 번째 주자인 사이클선수 웡캄포(36)에게 성화를 넘겼다. 성화는 65명의 주자들을 거쳐 홍콩섬 완차이 지구 내 골든 바우히니아광장에 안치됐다. 성화봉송 구간마다 많은 시민들이 몰려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동아시아경기대회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단합을 목적으로 4년마다 열리는 스포츠 축제. 1993년 중국 상하이에서 1회 대회가 열린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한국은 1997년 부산에서 2회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홍콩을 비롯해 남북한·중국·일본·마카오·몽골·타이완· 괌 등 9개국 선수와 임원 3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기종목은 22개. 모두 262개의 메달을 놓고 12월5~13일 9일 동안 열전을 벌인다. 한국도 종합우승을 목표로 380여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킬 계획이다. 홍콩 정부는 이번 대회를 위해 모두 12억 홍콩달러(2000억원)를 들여 21개 경기장에 대한 신·증축 공사를 벌였다. 특히 신계지구에 새로 들어선 약 4억 홍콩달러짜리 층콴오경기장은 지붕에 빗물받이 설비와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 냉·온수를 자체 공급하는 등 최첨단 친환경 공법으로 지어졌다. 창탁싱 홍콩 민정사무국장(내무장관격)은 이날 “홍콩 선수와 주민 모두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장하고 있다.”며 “홍콩이 금융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체육과 문화에서도 앞서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홍콩 정부와 주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뜨겁다. 이제까지 국제종합경기대회를 한 번도 개최한 적이 없기 때문. 홍콩의 명물인 2층 버스 옆면의 대회 홍보 광고판이나 도로 곳곳에 세워진 현수막, 입간판 등에서 축제 분위기가 한껏 묻어난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EAG 유한공사’의 CEO 자니 우는 “전체 참가 선수단보다 많은 50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끝냈다.”며 “오는 12월5일 홍콩 개항의 역사가 깃든 빅토리아 항구 수상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약 50만명의 홍콩 주민들이 참관하는 등 사상 최대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콩의 인기스포츠인 스쿼시 남자국가대표 앤슨 슌(22)도 “매번 해외에 나가서 경기를 치르다 내 집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생각하니 너무 흥분된다.”며 “한국·일본 등 스포츠 강국들과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의 여가수 채연이 주룽반도 샐리스베리 로드에서 17번째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연예인 봉사대 일원으로 봉사활동을 벌인 것이 인연이 돼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는 채씨는 각 국 가수들과 대회 테마송인 ‘유 아 더 레전드’(You Are The Legend) 취입에도 참여했다.   angler@seoul.co.kr
  • “진보·보수진영과 소통 힘쓰겠다”

    “진보·보수진영과 소통 힘쓰겠다”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은 10일 “앞으로 진보·보수진영과 직접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현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인권 무자격자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법학을 30년 이상 공부해 보니 법이 추구하는 것은 인권과 정의다. 위원장은 실무보다 가치 판단을 하는 자리인 만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 위원장은 인원감축 이후 불거진 인력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충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직을 축소했기 때문에 현 인력으로는 사무국을 꾸릴 수 없어 최근 국제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 의장국을 맡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인권위의 가장 큰 업적으로는 2006년 발표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을 들었다. 현 위원장은 “이후 정부 정책에 대한 권고는 70% 정도 수용됐고 진정사건의 경우 침해 97%, 차별 84% 정도가 수용됐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신용대출 연령제한 폐지, 성별에 따른 출석번호 금지 등 활동의 80% 이상이 생활과 밀접한데, 외부에서 국가보안법·사형제 폐지 등 이념적 사안에만 주력하는 기관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안타깝다고 그는 지적했다. 현 위원장은 노인·스포츠·북한 인권문제를 중점과제로 꼽았다. 특히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 “철저하게 실태를 조사해 권고조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인권위가 억눌린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명동성당 같은 곳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념이 아닌 진정 인권위가 가야 할 길을 찾으려 했던 위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女청소년축구 U-20월드컵 본선行

    여자청소년축구가 우승컵을 놓고 일본과 격돌한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청소년 축구대표팀은 9일 중국 우한 한커우 스포츠컬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지소연(18·한양여대)의 결승골로 개최국 중국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소 준우승을 확보한 한국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0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여자 U-20팀이 2년마다 열리는 청소년월드컵에 진출한 것은 2004년 태국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북한(3승)에 이어 A조 2위(2승1패)로 준결승에 오른 한국에 B조 1위를 차지한 중국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태극낭자’들은 중국의 공세를 잘 막으며 0-0으로 팽팽하게 균형을 맞췄고 후반 38분 지소연이 미드필드 왼쪽부터 혼자 공을 몰고 페널티지역까지 들어가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결승에서 대결할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 지난대회 우승팀 북한을 1-0으로 누르고 올라온 일본의 기세가 위풍당당하지만 한국의 각오 역시 뜨겁다. 지난 6일 수원컵에서 남자 U-20대표팀이 일본을 2-1로 꺾은 터. 이번엔 여자팀이 해내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U-20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일본과 12일 오후 10시 정상 등극을 위해 겨룬다. 승리를 거둔다면 2004년 중국대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3~4위전으로 밀린 북한은 중국을 반드시 이겨야 내년 7월 독일에서 열리는 U-20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 女청소년축구 북한에 완패 19세 이하(U-19) 한국 여자청소년축구대표팀이 6일 중국 우한 한커우 스포츠컬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북한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북한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9일 B조 1위인 개최국 중국과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1~3위 팀에게는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FC서울 ‘축구 클리닉’ 7일 개최 K-리그 FC서울이 7일 오후 4시부터 경기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FC서울 축구 클리닉’을 개최한다. FC서울 정조국과 김치곤, 이승렬 선수 등이 일일 강사로 나서 50명의 어린이와 함께 ‘즐거운 공놀이’를 주제로 1시간 30분 동안 강연한다.
  • [스포츠 돋보기] 안되는 줄 알면서 왜?

    “북한에서 월드컵 경기가 치러질 수 있겠어요?”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5일 이렇게 말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사진전에 참석한 그는 2022년 월드컵 본선 유치 계획서에 담긴 남북한 공동 개최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계획서를 제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최 요건에 정부 승인이 명시돼 있어서 절차를 밟기 위한 것이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월드컵 유치도 쉽잖은 마당인 데다 남북 공동개최는 처음부터 성사 가능성을 낮게 봤기 때문에 언론들의 관심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조 회장은 계획서에 “월드컵 개최로 남북한 평화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상징적으로 담았다.”고 했다. 계획서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재도약의 새로운 기틀 마련, 국민통합을 통한 국가적 시너지 증대, 경제 활성화를 통한 선진국 진입 계기 마련과 함께 남북 공동개최 추진으로 세계평화를 지향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2002년 일본과의 공동개최에서 1650억원의 수익을 냈으며, 단독 개최는 한층 높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도 보탰다. 특히 “최근 남북간 정치·군사적 대립이 격화됨에 따라 이를 완화하고 평화적 무드를 조성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유치가 확정되면 개·폐막식, 또는 몇 경기를 북한에서 개최함으로써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는 물론 국제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조 회장의 이날 발언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을 던졌다. 월드컵을 유치한다 치더라도 10여년 뒤 일이다. 이 시점에, 그것도 남북한이 경색됐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의아하다. 북한의 능력을 무시한 발언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킬 우려마저 따른다. 더군다나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봤다.”고 말하는 것은 공동개최 무산에 대비한 명분쌓기로 비쳐진다.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진지한 자세가 요구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0분에 핫도그 68개를 먹어치워야 세계챔피언

    10분 동안 핫도그를 몇개나 먹어치우면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까. 북한이 하루에 미사일을 7발이나 쏘는 도발을 감행했지만 독립기념일 연휴를 즐기는 미국인들은 태연자약했다.4일(현지시간) 뉴욕의 코니 아일랜드에 있는 유명한 햄버거 가게 ‘네이선스 페이머스’에서 열린 국제핫도그먹기대회에서 조이 체스넛(25)이 3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고 AP통신이 전했다.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출신인 그가 10분 동안 먹어치운 핫도그는 무려 68개. 이는 지난 2007년 자신이 작성한 66개의 세계기록을 2개나 늘린 것.이 때부터 그의 별명은 ‘조스’로 통했다. 이번 대회에도 그의 라이벌은 일본계로 ‘쓰나미’란 별명을 갖고 있는 고바야시 다케루.2001년부터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올해는 64개반에 머물러 또다시 준우승에 그쳤다.둘은 지난해에도 59개째의 핫도그까지는 나란히 먹어치우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체스넛이 막판에 5개의 핫도그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워 우승했었다. 이날 둘이 10분 동안 먹어치운 칼로리만 1만 9000이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 대회는 지난 1916년부터 시작됐는데 당시 우승자는 13개의 핫도그를 먹었을 따름이다.2000년 우승자는 25와 8분의 1개였는데 다케루가 이듬해 50개로 늘렸다.독립기념일 정오에 치러 관심을 더욱 높여온 이 대회는 올해 특히 스포츠 채널 ESPN에서 처음으로 미 전역에 생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가져가는 우승 상금은 2만달러(약 2540만원). 그가 갖고 있는 또다른 세계 타이틀은 5킬로그램의 마카로니와 치즈 7분 안에 해치우기와 할라피뇨 고추를 10분 동안 188개 먹어치우기 등이라고 BBC는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광주, 하계U대회 준비 발걸음 분주

    광주, 하계U대회 준비 발걸음 분주

    광주광역시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2015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하계U대회) 준비작업이 막을 올렸다. 역사상 처음 유치한 국제대회로 도시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제출할 대회 마스터플랜을 짜는 데 ‘올인’하고 있다. 세계 대학생들이 모이는 스포츠 축제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지역발전을 꾀하는 쪽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체육시설 확충과 경기 운영 노하우 축적을 통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시는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진 특별법 제정과 조직위 구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최근 광주하계U대회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과 U대회 관련 조세감면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설립과 관련 사업 지원 등 대회 준비와 운영에 관한 각종 내용을 담고 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에 광주 U대회를 포함시켜 3개 국제경기대회를 통합하는 법안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 ‘2011대구세계육상대회,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으로 법안 명칭이 바뀌게 된다. 개별법 제정 대신 현행 지원법을 개정해 통합법으로 추진한 것은 내용과 효과가 동일하고 법 제정 소요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구, 인천대회와 똑같은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시는 지원법이 확정되는 대로 범국민적 조직위원회를 구성, 경기장·선수촌·교통·숙박 시설 등 FISU와 약속했던 부분들을 차질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축과 개·보수해야 할 시설을 파악하고 재조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2007년 광주, 2008년 전남 전국체전 때 갖춘 체육시설들의 보완점을 점검하고 있다. 각국 선수와 임원단 1만 3000여명이 머물 선수촌 2400여가구는 염주종합체육관 인근에 건립할 계획이다. 조직위 구성은 특별법 제정 이후인 내년 상반기 중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위원회’와 경기장·숙박·교통 등 시설지원을 맡게 될 ‘시 조직위’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지실사와 벨기에 브뤼셀 FISU총회 프레젠테이션 때 이미 제출한 실행계획을 더욱 구체화한 마스터플랜도 마련 중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대회 유치과정에서 FISU 집행위원을 상대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인류 평화와 화합을 내걸고 있는 만큼 분단된 국가의 단일팀 구성이 FISU 관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박 시장은 2015하계U대회 개최 계획안에 이미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고, 실제로 이것이 대회 유치에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2003년 대구U대회 때는 북한응원단이 참가하고 남북한이 공동 입장만 했는데도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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