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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장벽 무너뜨리자”… 교류사무소 제의

    “한반도 장벽 무너뜨리자”… 교류사무소 제의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독일 국민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번영, 평화를 이뤄냈듯 이제 한반도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면서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3대 제안’을 제시했다.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드레스덴공대 명예 박사학위 수여에 대한 답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 ▲남북 공동 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등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의 핵심 내용으로 내놓았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제안했다.<서울신문 3월 25일자 1·2면 보도> 박 대통령은 인도적 문제 해결 방안으로 국제연합(유엔)과 함께 임신부터 2세까지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모자패키지(1000days) 사업’의 추진을 약속했으며, 북한에는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촉구했다. 북에 대한 민생인프라 구축 사업으로는 농업, 축산, 산림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농촌단지’ 조성을 제안하는 한편 “남은 북의 교통, 통신 등 가능한 부분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북한은 남한에 지하자원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는 한국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자원·노동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의미하며, 장차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 등 남·북·러 협력사업과 함께, 신의주 등을 중심으로 남·북·중 협력사업의 추진도 제시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도 절실하다”면서 북한과의 농업·산림사업 경험이 많은 독일 및 유럽의 비정부기구(NGO)와 유엔 등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에도 지원과 협력을 부탁했다. 남북 동질성 회복 방안으로는 순수 민간 접촉이 확대될 수 있는 역사연구와 보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 등을 약속했다. 드레스덴(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김정은 머리스타일 한 오바마? 패러디 바람

    김정은 머리스타일 한 오바마? 패러디 바람

    북한이 김정은 제1비서의 머리스타일을 대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한국 언론에 보도된 직후 이를 인용해 영국의 BBC 방송 등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보도함으로써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AP통신은 28일(현지시각) “평양에 최근 다녀온 관광객들에게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도쿄발로 보도했다. AP통신은 며칠 전 ‘고려여행사’를 통해 평양에 다녀온 관광객인 사이몬 콕커렐은 “그러한 소문은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며 “평양에서 그러한 징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평양에 있는 AP통신 특파원들도 “최근 대학생들이 머리스타일을 (강제로) 바꾼 것을 보지를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한 함경남도 주민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이 소문은 한국 언론에 보도된 데 이어 외신에까지 보도되면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은 머리스타일을 강요했다는 이러한 소문을 근거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김정은 제1비서처럼 스포츠머리스타일을 한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AP통신은 북한 여성의 머리스타일도 강요하고 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일반적으로 미용실 등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고를 수 있도록 부쳐 놓은 사진을 일부 외신들이 마치 강요한 머리스타일의 증거로 사용했다”며 “이 또한, 잘못 이해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與 강북 표심잡기 잰걸음

    與 강북 표심잡기 잰걸음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으로 뜨거워진 가운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서도 ‘교통 정책’이 화두로 떠올랐다. 정몽준(왼쪽) 의원, 김황식(가운데) 전 국무총리, 이혜훈(오른쪽) 최고위원 등은 공천 신청 후 첫 주말에 줄줄이 교통 관련 정책을 내놨다. 특히 이들 교통 정책의 대부분이 강북에 집중돼 야권 지지세가 강한 강북 표심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가 선수를 쳤다. 그는 23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첫 정책공약으로 강남역과 시청역을 10분대로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 조기착공’ 안을 발표했다. 현재 40분가량 걸리는 강남역~시청역 구간을 신분당선으로 바로 연결해 자동차로 도심에 진입하며 혼잡을 유발하는 경우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김 전 총리는 “임기 안에는 안 되지만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김 전 총리는 강북 도심공항터미널 건립, 한양역사문화특별구 지정, 재개발·재건축 등을 포함한 규제 혁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지하철 3, 4호선 직결 운행’ 공약을 내놨다. 3호선 동대입구역과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구간을 연결해 승객이 환승하지 않고 열차를 골라타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방식이다. 그는 “4호선 강북구간은 출퇴근 시 혼잡이 극심하다”며 “이동시간이 최고 10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강서구 자문위원장기 생활체육대회, 북한산 등산 등으로 시민들과 만나는 데 집중했다. 대신 정 의원은 북한산 등산 중 기자들에게 “강북지역은 고도 제한 등 여러 불이익을 받아 왔다”면서 “종로·은평·도봉·강북 등 북한산 주변에 있는 구(區)들을 환경친화적인 관광특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강북개발을 위해 경전철을 조기에 완공하고 간선도로도 정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정책공약으로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전날에는 광진구 구의동 구의구장에서 열린 ‘2014고교야구 주말리그 개막식’에서 시구를 하며 ‘스포츠 스킨십’을 이어갔다. 김 전 총리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영등포구 아리수정수센터를 방문해 수돗물 생산·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 최고위원은 ‘북인사 관광안내도 준공식’, ‘전통 한복축제’, ‘가요강사협회 전국총회’ 등에 참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로드먼 “사람들이 싫어하면 다시는 방북 않을 것”

    로드먼 “사람들이 싫어하면 다시는 방북 않을 것”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자신의 방북 목적이 순수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다시는 북한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목적은 순수했다. 나는 영웅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인생에서 행복한 일, 위대한 일을 하고 싶었고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였다. 그저 그게 다였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감정이 격해진 듯 눈물까지 보이며 “당신들이 내가 다시는 거기에 가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나를 악마나 악동으로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누군가에게 해를 끼쳤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전직 농구 선수들을 대동하고 북한을 방문해 축하 경기를 여는 등 네 차례 북한을 다녀왔다. 1월 방북 때는 CNN 방송에 출연해 북한에 1년 이상 감금된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와 관련해 북한이 적용한 혐의를 그대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나중에 배씨 가족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신들 “김연아의 연애, 한국을 사로잡다”

    외신들이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교제 사실을 잇따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한국판 블로그인 ‘코리아 리얼타임’에서 ‘김연아의 링크 위 로맨스’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우상이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30·상무)과 사귀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김연아의 교제가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가 밝힌 공식적인 사실이라고 썼다. 이 신문은 한국의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김연아와 김원중이 최다 검색어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한국,피겨 여왕 김연아의 연애에 사로잡혔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김연아의 교제 사실을 보도했다. AFP통신은 한국과 미국의 군사훈련 및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날 한국의 유일한 관심은 피겨 여왕의 사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김연아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스타로 모든 연령대에서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수백만 명의 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언론도 자국의 피겨 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淺田眞央)의 라이벌인 김연아의 교제 사실에 관심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김연아가 김원중과 교제하는 것이 확인돼 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극우신문인 산케이 계열의 산케이스포츠는 김원중이 180㎝의 장신이고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아이스하키팀에 속해 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금메달 돌려줘” 야후스포츠 제스 헬름스 칼럼…오타비오 친콴타 회장 반응은?

    “김연아 금메달 돌려줘” 야후스포츠 제스 헬름스 칼럼…오타비오 친콴타 회장 반응은?

    “김연아 금메달 돌려줘라” 야후스포츠 제스 헬름스 칼럼…오타비오 친콴타 회장 반응은? 미국 스포츠뉴스 전문 사이트 야후스포츠에 “소치올림픽 피겨 편파판정이 국제피겨연맹(ISU)에 의해 지난해부터 주도됐다”는 내용의 칼럼이 실려 파장이 예상된다. 야후스포츠에는 25일 여자피겨 싱글에서 금메달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아쉽게 은메달을 받은 김연아와 관련된 칼럼이 공개됐다. 칼럼 작성자는 AP통신의 유명 피겨 칼럼니스트 제스 헬름스. 제스 헬름스는 ’스캔들, 사기극,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의 종말(Scandal, Fraud, and Death of Figure Skating)’이라는 제목으로 사실상 편파판정을 ‘범죄’로 규정했다. 제스 헬름스는 글 도입부부터 “러시아 정치집단이 한국의 김연아가 받아야할 정당한 금메달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탈했다”면서 “이같은 스캔들과 사기극은 100년이 넘은 이 종목에서 낯선 일이 아니지만 소치처럼 터무니없이 벌어진 사례는 이전에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제스헬름스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지난해부터 후한 점수를 받고 돌풍을 일으킬 때부터 난 전조를 예상했었다”면서 이번 편파 판정이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미치광이 심판 집단이 생중계되는 스포츠를 겁탈하고 난도질한 건 이례적이지 않다”면서 “모든 건 ISU에 의해 수개월 전부터 고안된 일”이라고 지적해 파장이 일었다. 제스 헬름스는 ”15살 짜리 선수(리프니츠카야)의 애송이 같은 점프에 대해 말도 안되는 가산점을 주면서 ISU 심판진은 거대한 소치 사기극의 시동을 걸었다. 한해 전인 2013년 세계 선수권만해도 (러시아의) 어린 스케이터들은 김연아, 카롤리나 코스트너, 아사다 마오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면서 리프니츠카야부터 조작된 점수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SU가 2013년 선수권 대회 직후부터 이번 대회 심판진을 꾸리도록 준비했으며 팬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올시즌 처음부터 형편없는 점프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ISU가 당장 해야할 일은 이미 명백하게 드러난 사건의 진상조사가 아니다. 사과문을 내고 심판에 대한 징계를 내린 뒤 결정을 번복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제스 헬름스는 새로운 점수까지 공개했다. 제스 헬름스는 “만약 정확히 채점했다면 소트니코바는 쇼트에서 65점, 프리에서 135점 정도를 받아 합계가 200점이 안됐을 것”이라면서 “베테랑들이 심각한 실수를 하더라도 결코 메달을 받을 수 없었다. 하물며 아사다 마오를 제외하고 김연아와 코스트너는 이번 대회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고 강조했다. 이번 편파판정 논란을 북한에 빗대기도 했다. 제스 헬름스는 ”북한이 아무리 자기 국민들이 천국에서 산다고 주장해도 수백만명이 굶어 죽듯이, 푸틴과 러시아 정치 쇼비니스트들이 아무리 소트니코바의 성과를 찬양해도 그의 스케이트 실력은 금메달에 못미친다”고 비유했다. 한편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연맹(ISU)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판정은 엄격하고 공정했다. 김연아를 깎아 내리고 러시아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하려는 모습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또 ‘심판들의 국적이 소트니코바에게 이롭게 구성됐으며,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판정을 조작하려다 자격 정지를 받은 심판이 포함됐다’는 의혹에는 “심판진은 13명 중 무작위로 결정됐다. 기술점수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배제한 나머지 평균으로 산정된다”고 설명했다.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빙상연맹 관계자와 이해관계가 있다고 해도 멍청한 사람이 심판 하는 것을 바라느냐?”면서 “이해관계보다 훌륭한 심판이 활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에 북한 참가 희망”

    “4년 뒤 평창에서는 북한의 참가를 바랍니다.”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 22일 러시아 소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4년 뒤 평창의 밑그림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 북한을 평창에서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소치와 달리 알뜰하지만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주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을 평창에 참가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란 질문에 “북한에도 스케이트장 등 동계 스포츠 시설이 있고 최근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마식령 스키리조트가 대표적”이라면서 “북한의 참가가 가능해지면 정말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보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다. 보안 시스템도 잘 마련돼 있다”며 “또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보안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대회에서 보안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잘 알고 있다”고 외신을 안심시켰다. 그는 대회 비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경기 운영으로 20억 달러, 경기 시설 및 교통 인프라 등 비조직위 예산으로 70억 달러가 예상되는 등 총 90억 달러(약 9조원)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추산했다. 러시아가 500억 달러(약 50조원)를 들인 것에 비하면 5분의1도 채 되지 않는 비용. 그러나 김 위원장은 “평창이 이미 기존 시설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낙관했다. 조직위는 13개의 경기장 중 6개만 새로 짓고 나머지는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평창대회는 (1972년 삿포로와 1998년 나가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아시아 동계 스포츠는 큰 시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평창이 그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북한TV, 소치올림픽 출전 못한 한풀이를…

    북한TV, 소치올림픽 출전 못한 한풀이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단 한 종목도 출전하지 못한 북한이 올림픽 경기 TV에는 열을 올리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동계올림픽 개막 이튿날인 9일부터 15일까지 매일 20∼30분씩 녹화중계 형식으로 올림픽 경기장면을 내보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연휴인 16일과 17일에만 김 위원장 생일 행사 및 우상화 관련 프로그램들 때문에 중계를 생략했다. 조선중앙TV는 앞서 6일에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소개하는 ‘체육 상식’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서 열연을 펼치던 장면을 삽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9일 오후 3시 방송 첫 순서로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소식을 전하고 잇달아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장면을 30분 남짓 방영했다. 이후 매일 저녁 시간대에 스노보드, 스키점프, 스피드스케이팅, 루지 등 종목을 편집해 내보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소치 올림픽 중계권을 사지 못한 북한이 올림픽을 중계할 수 있는 것은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이 북한의 지원 요청에 따라 중계권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당시에도 ABU의 지원으로 올림픽 경기 장면을 주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북한이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선전했던 런던 올림픽 때와 달리 참가 선수도 없는 소치 올림픽을 매일 중계하는 것은 최근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북한은 과거에는 비용이 적게 드는 역도, 레슬링, 사격, 축구 등 종목에만 집중했지만 최근 ‘체육강국 건설’의 목표에 걸맞게 상대적으로 돈이 많이 드는 동계 스포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인민야외빙상장을 비롯해 전역에 스케이트장을 새로 건설했고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강원도 마식령에 대중용 스키장을 완공했다. 지난해 5월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소속으로 새로 창단한 횃불체육단이 축구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종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동계스포츠에 대한 북한의 관심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못했지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게 하는 등 러시아와의 관계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기개최국 ‘격’ 논란에 정총리가 참석… 뒤늦게 소치 외교전

    차기개최국 ‘격’ 논란에 정총리가 참석… 뒤늦게 소치 외교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우리 정부 대표의 격을 높여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하기로 했다. 12일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주최하는 차기 개최국 정부의 대표 자격으로 소치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폐막식에 김종 문체부 2차관을 정부 대표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차기 개최국으로서의 위상과 스포츠 외교를 고려해 정부 대표의 격을 높여 정 총리가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오는 20일 서울을 출발해 러시아 소치를 방문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한국 대표단 선수촌을 방문하고 대회에 참가 중인 선수들을 격려한다. 또 폐막식에 참석하는 다른 주요국 정상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 총리와 김 차관, 이호영 총리비서실장(차관급) 등 정부 대표단이 20일 출발해 24일 돌아올 예정이며 출발 일자와 스케줄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비행기편이 여의치 않아 전용기 이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유진룡 문체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으나 차기 개최국으로서 정부 대표의 격이 낮다는 비판이 나왔다. 개막식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40여 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박대통령, 소치 올림픽 못간 진짜 이유 알고보니…

    박대통령, 소치 올림픽 못간 진짜 이유 알고보니…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현장에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등 동아시아 주요국 지도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왜 중요한 ‘스포츠 외교’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궁금증이 일어왔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수석비서관회의을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비롯해 국내외 업무가 많이 밀려 있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도 잡혀 있어 부득이 소치를 방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다음번(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우리가 개최국이므로 끝까지 소치 동계올림픽이 잘 진행되도록 각 부처와 협력해서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진핑 주석과 아베 총리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올림픽 출전을 하지 않은 북한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정부 대표단으로 개막식에 참석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표로 갔다. 박 대통령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를 방문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직 담담…북한행 버스 타야 실감 날 거야”

    “아직 담담…북한행 버스 타야 실감 날 거야”

    “선물 가방을 쌌는데, 한번 보여 드릴까?” 이산가족 상봉을 앞둔 김명도(89·경기 용인시)씨는 6일 설레는 표정으로 안방에서 큼지막한 스포츠 가방을 하나 들고 나왔다. 가방 속에는 옷, 신발, 시계, 칫솔, 치약 등 선물이 한가득 들어 있었다. 69년 만에 만나게 될 북한에 있는 동생 흥도(73)씨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다. 헤어질 당시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코흘리개 꼬마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황해도 은율에서 7남매의 맏이로 태어난 김씨는 해방을 맞이한 1945년 혈혈단신으로 남한에 내려왔다.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6남매와 부모는 북한에 남겨둔 채였다. 대학에 가겠다는 일념이 그를 남한으로 이끌었다.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하며 꿈을 이뤘지만 지난 70여년은 북에 놓고 온 가족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으로 점철된 세월이었다. 아버지가 공산당에 총살당했다는 소문은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그는 “내가 월남했기 때문에 가족들이 박해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동생이 네댓살 때 헤어졌는데 조그맣던 애가 일흔이 넘었지만 피를 나눈 형제니까 만나면 단박에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통천이 고향인 이명호(82·강원 속초시)씨도 60년 만에 동생 철호(77)씨를 만난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살아생전 동생을 못 보겠다 싶었는데 이산가족 상봉이 다시 성사됐다는 소식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 만세 삼창을 했다”면서 “물어보고 싶은 게 무궁무진하지만 부모님이 이북에 남으신 후에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를 제일 먼저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무기한 연기된 후 한구석에 처박아둔 가방도 오랜만에 다시 꺼냈다. 가방 속에는 동생에게 건네줄 겨울옷과 약이 한가득이라고 이씨는 귀띔했다. 지난해 추석 행사처럼 불과 며칠을 앞두고 일이 틀어질까 봐 애써 기쁜 내색을 감추는 상봉 예정자들도 있었다. 북한은 이날도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단과 북한에 대한 비방 중상 중지를 요구하며 상봉 합의 이행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빈(80·강원 강릉시)씨는 “아직 마음이 담담하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이 결정된 후에도 몇 번씩 (북한이) 딴소리를 했는데 북한에 가는 버스를 진짜 타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식 앞둔 소치…사진으로 본 황당 제보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식 앞둔 소치…사진으로 본 황당 제보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식 앞둔 소치…사진으로 본 황당 제보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채 하루도 남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준비부족을 보여주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소치는 이미 쌍둥이변기와 녹물이 나오는 수도가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각국 기자단을 통해서 더 많은 사례들이 나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에 등장한 몇 가지 사례들을 정리해봤다. ●문 손잡이가 없어요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인 데드스핀닷컴의 베리 페체스키 에디터는 문 손잡이가 뜯겨진 사진을 올렸다. 그는 “미안해요 소치”라는 인사도 남겼다. ●공유기가 왜 천장 가까이에? 영국의 채널4 뉴스 프로듀서 사이먼은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좋은 소식과 공유기가 천장 가까이에 매달려있다는 나쁜소식이 있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변기 어떻게 이용하라고… 허핑턴포스트의 마크 곤로프 기자는 “화장실에는 녹물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있다”고 전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서는 변기의 시트와 커버가 거꾸로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디어센터에 길고양이가 ‘냐옹’ 미국의 하키 매거진 칼럼니스트 데이브 슈왈츠는 메인미디어센터의 모습을 전해왔다. 그의 사진 속에서는 잔뜩 쌓인 짐들 가운데 길고양이 두 마리가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맨홀 뚜껑이 없어 ‘섬뜩’ 디트로이트 신문의 조안 버나스 기자는 맨홀 뚜껑이 덮혀있지 않은 소치의 길을 사진에 담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호텔방에 푸틴 대통령 사진…북한 스타일? BBC모스크바 기자인 케빈 비숍의 사진에는 호텔방에 놓여진 푸틴 대통령 액자를 볼 수 있다. 달력과 함께 잘 놓여진 푸틴의 사진이 마치 북한의 호텔방을 연상하게 한다. ●화장실 변기 앞에 왠 의자가? 쌍둥이 변기 못지 않은 장면도 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스타로크 기자는 화장실 변기 앞에 의자 세개가 나란히 놓여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러시아에는 볼일을 보는 순간을 누군가와 공유하는 풍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과정에는 역대 최고인 510억 달러(한화 약 55조원)이 투입됐다. 이는 종전 최고 액수인 베이징올림픽의 440억 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금액이다. 천문학적인 투자액에 걸맞지 않는 부실한 준비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지만 정작 러시아 당국은 느긋한 입장이다. 코작 러시아 부총리는 “10만 명의 손님을 받았지만, 공식 항의는 103개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현장의 불만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 없어도… 돈 없어도… 꿈꿉니다, 쿨러닝을

    올림픽기는 흰색 바탕에 파랑·검정·빨강·노랑·초록의 5개 원이 ‘W’ 모양으로 얽혀 있다. 흰색은 국경 초월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오륜은 5대륙을 상징한다. 지구촌 모든 사람이 한데 모여 축제를 즐기자는 뜻이다. 동계올림픽은 기후적인 제약이 많아 참가국이 하계 대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눈과 얼음을 볼 수 없는 나라라고 해서 올림픽으로 향하는 문이 꼭 닫혀 있는 것은 아니다. 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오는 8일 개막하는 소치동계올림픽에는 역대 최대인 88개국 6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4년 전 밴쿠버대회 82개국 5558명을 뛰어넘었다. 초원 위에서 바퀴를 단 썰매를 끌었던 선수, 사막의 모래가 눈인 양 스키를 신고 달렸던 선수들도 당당히 출전권을 확보해 꿈의 무대에 선다. 호주 동쪽 남태평양에 위치한 통가는 인구 12만명의 작은 섬나라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25도인 열대기후로 눈을 구경할 수 없다. 그러나 올해로 스물일곱인 푸아헤아 세미라는 루지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나간다. 원래 럭비 선수였던 그는 2008년 독일인이 통가에서 주최한 선수 선발대회를 통해 썰매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난달 월드컵에서 42명 중 28위에 올라 자력으로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세미는 후원사인 독일 속옷업체 ‘브루노 바나니’와 똑같이 자신의 이름을 개명,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썰매에 대한 열망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아프리카 중남부에 위치한 짐바브웨도 알파인 스키의 루크 스테인(21)을 소치에 보낸다. 짐바브웨는 1960년 이후 눈이 내린 기록이 없는 나라다. 두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스위스로 이주한 스테인은 이곳에서 스키를 접했고 선수의 꿈을 키웠다. “내 몸에는 짐바브웨인의 피가 흐른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그는 짐바브웨 동계스포츠협회와 올림픽위원회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개리(47), 안젤리카 디 실베스트리(49) 부부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하며, 인도네시아 동쪽의 섬나라 동티모르에서도 프랑스인 아버지와 현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요한 콘칼베스 구트(20)가 알파인 스키 출전권을 따냈다. 서아프리카의 토고도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서 각각 한 명씩 선수를 배출했다. ‘쿨러닝’으로 유명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은 전 세계 팬들이 출전 경비를 모은 덕에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다. 그러나 이번 대회 출전권 확보에 실패한 북한은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이후 12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설연휴 TV 한마당] 전통의 강자 ‘아육대’ vs 신예 ‘주먹 쥐고 소림사’ 맞대결

    [설연휴 TV 한마당] 전통의 강자 ‘아육대’ vs 신예 ‘주먹 쥐고 소림사’ 맞대결

    온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웃음꽃을 터뜨리게 하는 데는 예능 프로그램만 한 게 없다. 전통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신상’ 파일럿 프로그램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시청률 다툼이 예고된다. 이번 설 예능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관찰 예능’이 대세다. MBC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처럼 신드롬을 불러온 관찰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설에도 주류를 이룬다. 30일 밤 8시 30분에 방영되는 KBS 2TV ‘엄마를 부탁해’에는 임신 중인 스타 부부 6쌍이 출연해 태교와 출산을 준비하는 모습이 관찰 카메라에 담겼다. 시험관 아기를 시도한 지 여덟 번 만에 임신에 성공한 가수 강원래·김송 부부, 난임 판정을 받았던 개그맨 김현철 부부 등이 출연한다. 같은 채널의 2부작 ‘별친구’ 역시 관찰, 실험 카메라의 형식을 빌려 왔다. 아역 스타 김현수, 채상우 등이 목숨을 걸고 탈북한 또래 친구들과 만나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좁혀 가는 과정이 담겼다. 지난 25일 처음 전파를 탔고 다음 달 1일 오후 5시 2부가 방송된다. 파일럿 예능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SBS ‘주먹 쥐고 소림사!’다. SBS 인기 예능인 ‘심장이 뛴다’ ‘정글의 법칙’과 궤를 같이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야생 달인’으로 불리는 개그맨 김병만이 중국 무술의 본산 소림사를 찾아 ‘무술 달인’에 도전한다. 김병만을 비롯해 가수 장우혁, 장미여관 육중완, 제국의 아이들 동준, 틴탑의 니엘 등이 소림사에 함께 들어가 고수들에게 취권, 당랑권 등을 전수받는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소림사의 비밀스러운 일상이 카메라에 가감 없이 담겼다. 30일 오후 5시 20분 방영. ‘명절’ 하면 떠오르는 TV 속 장기자랑, 닮은 꼴 선발대회 등도 빠질 수 없다. 2011년 첫 방송 이후 대표적인 명절 특집으로 자리 잡은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 대회’는 올해도 명절 체육대회의 간판 주자다. 이번엔 컬링 종목이 추가됐다. 30, 31일 오후 5시 30분에 1, 2부가 각가 방영된다.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첫선을 보인 KBS 2TV ‘리얼 스포츠 투혼’은 격투 토너먼트를 재개한다. 김창렬, 윤형빈, 민호, 김보성, 유민상, 박성광 등의 연예인 외에 야구의 양준혁, 빙상의 김동성 등이 출연한다. 30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닮은 꼴 선발대회’도 어김없이 준비됐다. 30일 밤 8시 40분에 편성된 MBC ‘스타 닮은 꼴 최강전’은 스타와 가장 닮은 일반인 출연자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목소리, 외모 등이 비슷한 한 명의 닮은 꼴을 찾는다. SBS 역시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타 VS 국민 도전자, 스타 페이스오프’의 2탄을 선보인다. 스타팀과 스타를 뛰어넘으려는 국민 도전자 등 모두 74명이 맞붙는다. 31일 오후 5시 15분에 방송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北 신문, 국제스포츠 개정 규칙 잇달아 소개…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최근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개정된 규칙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그 배경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9일 ‘달라진 국제레슬링 경기규칙’이라는 글을 통해 국제레슬링연맹이 올 1월부터 새로 적용한 경기 규칙을 설명했다. 김일 레슬링협회 서기장은 던지기 기술의 점수가 기존 3점에서 4점이나 5점으로 올라간 점 등 판정 규칙의 변화를 상세히 전달했다. 앞서 12일에는 김일 서기장이 올림픽에서 체급 체계의 재편과 국제대회에서 경기 사이의 휴식시간이 종전 15분에서 30분으로 늘어난 소식 등을 전한 글이 실렸다. 노동신문은 이달 14일 ‘2014년 월드컵경기대회에 도입될 거품분무 기술’이라는 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프리킥 지점에서 9.15m의 거리에 흰 거품으로 수비벽을 긋는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축구, 수영, 농구 등 종목에서 국제스포츠연맹의 강습을 열어 감독과 선수들에게 달라진 규정을 소개해왔지만 노동신문으로 주민에게 잇달아 선전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김정은 체제가 체육강국을 목표로 체육 열기를 띄우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신문은 20일에도 체육 열풍에 관한 글에서 내각 체육성이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릴 제31회 하계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체육과학에서 ‘세계적 추세’를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강행 이광종호 “우승전력 보여주마”

    이광종호가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8강에 오른 U-22(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9일 오만 무스카트의 시이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시리아와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시리아는 아랍에미리트연합, 북한, 예멘이 속한 B조에서 무패 행진(2승1무)을 벌이며 선두로 8강까지 내달렸다. 날카로운 공격보다는 단단한 수비가 돋보이는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3골을 넣는 데 그쳤지만 실점은 단 1골에 불과했다. 이광종호의 목표는 우승. 이 감독은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앞서 이 대회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미리 펼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그러나 조별리그 행보를 보면 그리 녹록지 않다. 수비 조직력에서, 또 골 결정력에서 한국은 우승을 노리기엔 조금 모자랐다. A조 2승1무(승점 7)로 요르단과 승점은 같았지만 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그쳤다. 지난 12일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수비는 요르단의 한 박자 빠른 공격에 우왕좌왕하더니 자책골까지 넣었다. 이어진 ‘약체’ 미얀마전에서는 11-10의 우세한 싸움을 벌이고도 전반전에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미얀마를 상대로 4골이나 뽑아낸 개최국 오만과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아쉬웠다. 후반 두 골을 몰아쳤지만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얻은 득점치곤 초라했다. 따라서 8강전부터는 우승을 장담할 만한 경기력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미얀마와 오만전에서 1골씩을 터뜨린 윤일록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회 직전 합류한 김경중(SM 캉)도 주목할 만하다. 이종호(전남)의 부상 덕에 ‘대타’로 합류한 그는 오만과의 3차전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결승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축구는 이 둘만 하는 운동이 아니다. ‘베스트 11’의 공·수 밸런스와 경기의 완급 조절 능력, 척척 들어맞는 포지션 간의 호흡 등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 남은 시간은 이틀. 이광종호가 초대 우승을 향한 두 번째 관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글로벌 시대] 새해 조그만 소망/배종하 주베트남 FAO대표

    [글로벌 시대] 새해 조그만 소망/배종하 주베트남 FAO대표

    바깥에 나와 보면 한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이다. 물질적으로도 잘사는 나라일 뿐 아니라 대중문화, 스포츠까지도 대단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내 주변에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울 때 한국에 한 번 가보는 것이 소원인 사람도 있다. 동남아국가의 TV 채널에는 한 군데도 아니고 여기저기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K팝은 젊은 층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류열풍이 대단하다고 해도 나 자신이 속으로는 괜히 떠들어대는 언론의 장난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나와 보면 내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로 열기가 대단하다. 30년 전 미국에 공부하러 갈 때에는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아직도 젊은 날의 그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이런 한류 열풍과 한국에 대한 로망이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한국의 실상과 바깥이 보는 한국은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하나같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어떻게 하면 한국을 배울 수 있느냐,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배워야 한다, 심지어는 국내에서는 늘 비판받는 교육정책이나 농업정책까지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하니 참 혼돈스럽다. 반면에 실시간으로 접하는 서울의 소식들은 대부분 밝은 소식들이 아니다. 고모부를 처형하는 북한의 무자비한 숙청, 막말과 정쟁으로 얼룩진 국회,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노사 갈등, 치솟는 물가로 아우성치는 서민들 등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한국의 정치와 행정은 갈등과 비리투성이이며, 경제는 어려워져 모든 젊은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는 미래가 없는 국가이다. 우리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물론 바깥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이란 게 겉만 볼 뿐 실상을 면밀히 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너무 가혹한 것은 아닌가? 칭찬에 인색하고 조그만 잘못에도 비판적이고 서슴없이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가? 나만 옳고 남은 그르다는 독단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가? 칭찬의 문화, 남을 인정하는 관용의 문화가 아쉽다. 서양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일단 감사하다는 말부터 시작하고 상대방을 칭찬하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아마 외국인과 대화하면서 일을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잘했다는 칭찬을 들으며 황당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은 더 잘되기 위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공과(功過)를 따져볼 때 과가 조금 있더라도 공이 크다면 잘했다, 수고했다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우리의 역대 대통령은 하나같이 나쁜 사람으로 매도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딱한 현실인가? 인간은 실수하는 동물이다. 거기에는 역사에 큰 이름을 남긴 사람들도 예외일 수 없다. ‘주여, 너 만일 죄악을 살피시면 주여, 뉘 능히 당하리이까?’라는 성경 구절이 말해 주듯이 완벽의 잣대를 들이대면 살아남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난 50년 우리의 역사는 잘못된 부분도 있지만 모두가 칭찬하고 따르고 싶어하는 역사이다. 놀라운 경제발전 속에서 정치민주화까지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역사이다. 잘못을 따지고 비난하면 우리 어깨는 자꾸 움츠러들고 서로 상처만 입을 뿐이다. 새해에는 서로 웃으며 칭찬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한없이 자부심을 가지고 자존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나쁜 얘기는 다 접어두고 좋은 얘기만 하는 신문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참가 확신 해외관광객 대거 유치 흑자대회로 기록될 것”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참가 확신 해외관광객 대거 유치 흑자대회로 기록될 것”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 40억 아시아인의 우정과 화합을 통해 인류 평화와 아시아의 미래를 밝힐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의 해가 밝았다.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인천 일원에서 45개국, 1만 3000여 선수단이 총 36개 종목에 걸쳐 갈고닦은 기량과 힘을 겨룬다.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국내에서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모색하고 있는 인천시는 경기는 물론 공연과 볼거리, 먹을거리 등 ‘한류’를 통해 아시아의 ‘명품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 선수들이 인천에 올 것으로 믿는다.” 김영수(72) 인천아시안게임(AG) 조직위원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의 해를 맞아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참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부산과 도하, 광저우 등 최근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빠지지 않았다”면서 “북한도 전략 종목이 있고 스포츠 영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어 그는 “북한의 참가와 함께 대규모 해외관광객 유치가 대회 성공의 중대 열쇠”라면서 “두 흥행 요소가 결합되면 인천 대회는 흑자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취임한 지 꼭 2년이 됐다. -어느덧 대회 개막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갑오년 말띠 해여서 대회가 열리는 인천이나 말띠생인 내게 의미가 남다르다. 인천은 성공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명품 국제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국가와 고향을 위한 봉사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경기장 건설은 언제 완료되나. -필요한 경기장 49개 중 16개가 신설된다. 이 가운데 10곳은 이미 문을 열었다.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리는 서구 연희동 주경기장과 선학경기장(하키·복싱), 옥련실내사격장을 제외하고 수영, 양궁, 배드민턴 등 대부분 경기장이 완공됐다. 5층, 6만석 규모로 건설 중인 주경기장은 4월 말 개장된다. 다른 경기장도 5월까지는 모두 완공된다. →교통과 숙박, 환경 등도 중요한데.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이 늦춰질 수 있어 수송대책을 세워 두고 있다. 또 인천이 그린도시를 추구하는 만큼 친환경 대회를 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숙박시설 부족이 고민이다. 외국인이 묵을 깨끗한 숙박시설을 개발하고 서울·수원 등 인근 도시의 시설도 활용할 계획이다. →선수촌이나 주경기장 등의 사후 유휴 논란이 많다. -주경기장은 관중석 절반을 가변식으로 짓는다. 대회 뒤 관중석 3만 1000석이 사라지고 1~3층에 첨단 상업시설과 스포츠시설을 들여 서울 상암경기장 이상으로 활용도를 높이려고 한다.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이미 유소년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주민을 위한 스포츠, 문화, 복지 시설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북한의 참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직위와 인천시, 정부는 물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까지 북한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수가 많아 단언할 수 없지만 분위기만큼은 무르익고 있다. 특히 여자축구, 역도 등 스포츠 교류가 늘어나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셰이크 알사바 OCA 회장이 45개 회원국 전체가 참가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한 상태다. 조직위도 북한 참가에 대비한 TF를 가동하고 있다. 북한 출전에 대비해 출입국, 안전, 수송, 숙박 등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의 기대 성적은.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잘 준비해 평년작 이상의 성적을 내리라고 믿는다. 특히 대회 홍보대사인 박태환과 손연재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어떤 대회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흑자 대회, 관광 대회, 문화(한류) 대회, 친환경 대회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성공한 대회로 역사에 남았으면 한다. 이번 대회가 남길 ‘유산’은 소중하다. 경기장이나 조형물, 기념공원, 전시관 등은 대회 뒤 주민의 여가나 생활체육 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유산은 역시 도시와 시민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과 인천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아시안게임은 인천이 글로벌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더없는 기회다. 그런 만큼 인천시민들은 대회의 성공 개최에 앞장서야 한다. 또 국가행사라는 점에서 국민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줘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최소한 대회 기간 중 하루 정해질 ‘인천의 날’에 경기장과 문화행사장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그대들 있기에 심장이 뛰었소

    그대들 있기에 심장이 뛰었소

    연말 북한의 실세 장성택의 처형으로 발칵 뒤집어졌던 나라 안팎의 정세 만큼이나 2013년 스포츠계도 다사다난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에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한국인의 메이저리그사에 큰 획을 그었고, 박인비는 6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역사를 고쳐썼다. 그러나 프로농구 감독 강동희는 승부 조작에 휘말려 끝내 농구판을 떠나기도 했다. 누가 가장 빛나고, 누가 가장 아쉬웠을까. 각각 5명을 추려 봤다. [빛나고 또 빛났다] 추신수, 텍사스와 1379억원 계약 신시내티에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300출루라는 걸출한 성적을 내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12위에 오른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추신수(31)는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달러(약 1379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07년 스즈키 이치로(41)가 시애틀과 맺은 5년 9000만달러를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총액 1억달러를 돌파한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 ML 진출 첫해 14승 앞서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했다. 투수 왕국 다저스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도왔고,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완봉승을 올린 끝에 신인왕 투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 3차전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 LPGA 메이저 3연승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지난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6월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휩쓸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에 메이저 3연패를 신고했다. 시즌 통산 6승을 기록, 시즌 종료 시점인 지난달 26일까지 33주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고, 2년 연속 상금왕은 물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김연아, ISU 정상…건재 과시 김연아(23)가 지난 3월 2년 만에 출전한 국제빙상연맹(ISU) 선수권(캐나다)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8.31점(쇼트프로그램 69.97점, 프리스케이팅 148.34점)의 높은 점수로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직후 부상으로 8개월 동안의 공백 뒤 이달 초 크로아티아에서 치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도 204.49점의 금메달로 훌륭하게 재기, 내년 동계올림픽 2연패를 예약했다. 앤디 머리, 윔블던 男단식 정상 앤디 머리(26·영국)가 지난 5월 자국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도 영국인으로는 104년 만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머리는 여자 선수까지 포함하면 1976년 수전 베이커(프랑스오픈) 이후 35번째 영국인 메이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고 또 아쉽다] 강동희, 승부조작 파문에 영구제명 강동희(47) 전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이 지난 2011년 2~3월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주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8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성실한 선수이자 지도자로 사랑받은 그였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대단했다. 그는 9월 프로농구연맹(KBL)에서 영구 제명돼 농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 데뷔 최악의 성적 ‘굴욕’ 아시아 최다 홈런왕 이승엽(37)이 올해 8억원으로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 김태균(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챙겼지만 올 시즌 타율 .253, 13홈런 69타점으로 부진했다. 타율과 타점은 데뷔 후 가장 낮았고, 홈런은 1996년 9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데뷔 이후 국내 연봉은 깎인 적이 없지만 내년에는 상당 폭 감액이 불가피해 ‘연봉킹’의 별명에 흠집이 가게 됐다. 퍼거슨, 지휘봉 내려놓고 은퇴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퍼기’ 알렉스 퍼거슨(72)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5월 리그 종료 직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1987년 맨유 감독을 맡은 뒤 27년간 맨유를 ‘해가 지지 않는 축구제국’으로 만든 그는 올해 2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그라운드와 작별, 시들기보다는 아예 사라지는 길을 택했다. 그는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감독상 후보다. 이영표, 27년 현역생활 ‘마침표’ 축구대표팀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맹활약한 이영표(36)도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27년간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한국에서 연 은퇴 기자회견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전까지 대한민국 축구의 중요한 문제는 수비 불안이었고, 그 중심에 내가 있었다”며 겸손하게 몸을 낮췄다. ’국보 센터’ 서장훈, 농구 코트 떠나 농구대잔치 마지막 세대인 ‘국보 센터’ 서장훈(39) 역시 지난 3월 19일 코트와 작별했다. 그는 1998~99시즌부터 15시즌 동안 뛰면서 1만 3198득점으로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위 추승균(1만 19점)을 압도한 그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 그는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1억원으로 깎인 자신의 연봉에 사재 1억원을 더해 이를 장학금으로 내놓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체육부 종합
  • 양국 혈맹관계 지속 신호인 듯

    북한이 ‘장성택 처형’ 사건 이후 중국에서 열린 경제 관련 박람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관영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시에서 전날 개막한 제2회 허베이성 특색문화상품박람교역회에 참가했다. 전통주, 유화, 애니메이션, 우표 등 상품 10여 종을 출품했다. 북한이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것은 장성택 사건과 상관없이 중국과 꾸준히 경제·문화 교류를 통해 혈맹 유대를 지속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내부적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사회 각 단체의 충성맹세를 강조하면서 동요된 민심을 다잡기 위한 시도들도 눈에 띈다.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의 기반을 뿌리내리기 위한 일종의 ‘투 트랙’ 전략인 셈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21일 평양 곳곳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사회단체들의 결의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의 관심을 스포츠로 돌려 ‘장성택 처형’ 이후 긴장된 사회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주말마다 평양에서 인기스포츠 경기를 열기로 했다. 오는 29일에는 평양체육관에서 여자권투 경기가 열린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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