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북한 스포츠
    2025-08-23
    검색기록 지우기
  • 장형우
    2025-08-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70
  • 서울시, 스포츠·문화 등 남북협력사업 조직 확대

    팀원 15명까지… 상위 조직 신설 서울시가 남북 협력 사업을 전담하는 인력과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남북 관계 개선 기류에 따라 남북 간 스포츠·문화 분야 교류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곽종민 서울시 조직담당관은 6일 “강원·경기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서울시의 남북 협력 사업 전담 인력·조직이 뒤처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달 18일 시의회가 개최되면 의결을 거쳐 7월부터 확대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남북 협력 사업 전담 조직과 인력은 기획조정실 대외협력담당관 아래 팀(5급) 단위인 ‘남북협력팀’ 4명이다. 인력은 최대 15명까지 확충하고, 조직은 상위 조직인 과(4급) 단위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당초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3급) 단위 조직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국 단위 조직을 새로 만들려면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에 일단 자율적으로 신설이 가능한 과 단위로 추진하기로 했다. 북한이 아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만큼 우선 스포츠·문화 교류에 물꼬를 트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규룡 서울시 대외협력담당관은 “각 부처, 지자체에서 각종 남북 협력 사업 제안이 쏟아지는 상황이라 통일부 등 컨트롤타워의 조율을 기다려 봐야 안다”면서 “서울시에서는 9월 경평축구 부활, 내년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 개최 등을 이미 제안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7년 전처럼…다음엔 ‘금빛 기적’

    27년 전처럼…다음엔 ‘금빛 기적’

    “어제 만났을 때도 단일팀을 기대하지 못했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도중 27년 만의 남북 단일팀 성사 배경을 설명하던 유승민(3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3일(현지시간) 이렇게 털어놓았다. 유 위원은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모든 것은 당사자들도 놀랄 정도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전날 ITTF 본부가 차려진 틸뢰산드 호텔에서 ITTF 창립 30주년과 재단 출범 축하 이벤트로 남북 선수들의 미니 단일팀 복식 이벤트를 마치고 리셉션을 갖던 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유 위원과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바이케르트 ITTF 회장 3자 회동이 이어졌다.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평화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단일팀을 통해 보여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남북한 관계가 매우 발전했고, 스포츠 세계에서도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 ITTF 모토인 ‘탁구를 통한 결속’에 맞는 일”이라고 설명했다.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때 분단 이후 처음 결성된 단일팀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다른 건 없다. 지금 한 팀을 만들었다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평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준결승과 결승까지 좋은 결과를 내기 바란다”고 대답했다. 바이케르트 ITTF 회장도 “오늘 아침 남북과 맞붙을 수 있는 중국, 루마니아, 홍콩, 오스트리아, 일본, 우크라이나 팀에 단일팀 구성 사실을 얘기했더니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 감동을 받았다. (단일팀은) 위대한 사인이고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다. 어떤 외부압박 없이 이뤄졌고, IOC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50년 전 미국과 중국의 ‘핑퐁 외교’를 예로 들어 “탁구의 전통 같은 일이다. 우리 아이디어(단일팀)로 평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또 “실제 단일팀은 평화를 위한 큰 신호다. 얼마 전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다. 스포츠가 남북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육계에선 이번 계기로 1991년 4월 지바(일본)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부 단체전에서 9연패를 벼르던 중국을 누르고 우승한 것과 같은 영광을 국제무대에서 재현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오는 8월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관련, 현재 탁구 외에 농구, 유도, 정구, 하키, 카누, 조정에서 단일팀 구성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단일팀 ‘코리아’(KOREA) 선수들은 4일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르기에 앞서 밝은 얼굴로 1시간 30분 동안 스매싱 랠리로 비지땀을 쏟았다. 안재형(남측)·김진명(북측) 두 감독이 합심해 지휘했다. 그러나 이날 5단식 경기에 남측 전지희와 양하은, 북측 김송이를 내보냈는데 0-3으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北선수 올림픽 참가 돕기 ‘현금 지원 프로젝트’ 설계

    IOC, 北선수 올림픽 참가 돕기 ‘현금 지원 프로젝트’ 설계

    대한체육회·OCA 亞게임 단일팀 등 논의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돕기 위해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틀 일정으로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를 마친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IOC는 스포츠 발전 계획, 각종 대회, 선수 지원 등을 통해 평화로운 대화를 이끌어 달라는 남북의 요청에 헌신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오는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유스하계올림픽,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과 로잔유스동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도 남북 대화가 평화롭게 이어지도록 돕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3월 말 평양을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끈 바흐 위원장은 남북 정치인들이 평창 대회를 계기로 조성된 유화적인 모멘텀을 한반도 평화 진전의 기회로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평소 평창대회가 남북 관계 개선의 문을 열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던 그는 이를 계속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올림픽 관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스’는 IOC가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의 항공료와 숙박료를 지원한 것처럼,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도록 유엔 제재를 준수하면서도 현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계 중이라고 이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한체육회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기흥 회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13일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을 만나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의 남북 공동입장·단일팀, 종목별 엔트리 확대 등 세 가지를 상의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출국해 14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 회장은 “남북 공동입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남북 단일팀 구성은 만만치 않다”고 전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n&Out] 통일 경험을 디자인하자/박주화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

    [In&Out] 통일 경험을 디자인하자/박주화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

    디지털 시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 키워드 중 하나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UX)이다. 제품에 대한 구체적 설명과 설득보다는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사용자의 경험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판문점 도보다리를 채웠던 새소리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어떠한 설명들보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경험하게 했다. 통일과 평화에 대한 설명서가 아닌 한반도 평화 경험을 디자인하는 시대가 필요한 이유이다. 사용자 경험의 핵심은 ‘사용자’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 특히 2030세대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통일연구원의 남북 통합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 북한에 대한 적대감이 가장 높은 세대는 2030세대였다. 통일 과정과 통일 이후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한 세대는 20대가 유일하다. 북한대학원대 남북한마음통합센터 조사 결과 20대는 정치적 단일국가 형성을 통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기성세대는 교류협력의 강화를 통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통일 필요성에 대한 세대 간 차이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이다. 결국 경험의 차이다. 정체성이 형성되는 10대, 20대 시절 경험한 적대적 남북관계와 북한 붕괴론은 북한과의 상호작용 자체에 거부감과 무관심을 체화시켰다. 이는 화해와 협력이 빠진 통일로 이어졌다. 평화의 과정이 빠진 통일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은 오히려 당연해 보인다. 평창동계 올림픽 여자 하키 단일팀을 둘러싼 논란의 근본적 원인은 대립과 협력의 남북관계를 모두 경험한 기성세대의 기대와 대립 일색의 2030세대 경험의 충돌이었다. 그래서 경험이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라고 설명하기보다 평화로운 한반도와 있는 그대로의 북한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2017년 4월 필자는 독일 통일문제를 연구했던 전독(全獨)연구소의 마지막 소장, 데들레프 퀸 총재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퀸 총재는 전독 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서독의 중·고등학생에게 동독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서독학생들은 동독으로 가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겼다. 음식, 숙소, 관광 등 특별한 것이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퀸 총재는 특별하지 않은 경험이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체제는 다르지만,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 그곳에도 새소리가 들린다는 것, 특별한 체제에 평범한 독일인이 사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하나의 독일을 망각하지 않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남북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통해 냉전의 완전한 종식이라는 세계사적 대전환의 첫걸음을 딛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2030세대와 기성세대는 판문점의 새소리를 함께 경험했다. 하지만 새소리가 주는 울림의 크기는 다를 것이다. ‘고향의 봄’의 감동 역시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경험의 격차는 줄어들었으며 앞으로도 줄어들 것이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2030세대의 시각에서 디자인되는 경험이 필요하다. 기성세대의 감동과 울컥함을 강요하기보다는 2030세대의 문화적 감수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관찰하기보다는 행동하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스포츠 경기를 TV로 보기보다는 함께 어울려 경기를 하거나 응원하는 경험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반드시 통일, 민족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공존의 경험, 존중의 경험, 평범의 경험이면 충분하다.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천명했다. 2030세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 [금요 포커스] ‘통일 시대’ 남북 체육교류/김동선 경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금요 포커스] ‘통일 시대’ 남북 체육교류/김동선 경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70년 이상 지속된 분단 때문에 남북 간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이질화가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규칙과 경쟁 속에서 서로의 몸을 부딪히며 말하는 스포츠는 남북한 관계 개선의 가장 효과적이고 실효적인 수단이 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그 첫 번째 이벤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었다.평창동계올림픽은 긴장과 반목으로 바짝 말라 있던 남북 관계에 평화의 기운을 돌게 했다. 남북이 하나가 될 것 같지 않던 메마른 땅에 화해와 협력의 샘물을 솟게 하는 마중물이 돼 남북 정상 사이 직통전화 개설, 북ㆍ중 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ㆍ미 정상회담으로까지 나아가게 만들었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채택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도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방면 협력과 교류 왕래,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다시 한번 남북 화해와 협력을 위해 스포츠가 선제적이고 실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두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었다. 때문에 남북 스포츠교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아시안게임,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연이어 열려 남북을 함께 아우르는 장이 잇따라 마련된다. 정상회담 성공으로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들도 남북 스포츠 교류사업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아시안게임에 농구, 유도, 체조, 정구, 카누, 조정, 탁구 등 7개 종목 협회가 단일팀 구성의 가능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되는 과정에 협회와 선수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협회와 선수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선수들의 연금이나 병역 문제와 같은 피해가 없어야 하겠다. 김 위원장은 예술단 평양공연 때와 정상회담 도중에 경평(京平)축구보다 농구 교류를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농구는 1999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기공 기념 행사로 현대 남자팀, 현대산업개발 여자팀이 서울과 평양에서 경기를 했고, 2003년에는 개관 기념 행사로 평양에서 경기를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 위원장이 2015년 3월 전국체육인대회 친필 서한에서 언급한 여자축구, 마라톤, 유도, 권투, 레슬링, 역도, 탁구, 기계체조, 양궁 등 9개 종목과 남북 상호 전략종목이라 볼 수 있는 사격, 농구, 태권도 등이 향후 추진 가능한 종목이다. 남북 스포츠 교류는 단기적 성과만을 노리는 단발성 이벤트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 북한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힐 수 있는 교류, 스포츠만의 개별 교류보다 사회문화·보건의료와 함께 이루어지는 다차원 교류가 바람직하다. 남북 스포츠 교류의 시행 주체는 민간 및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시스템에 의해 이뤄져야 하며 중앙정부는 기반 마련과 재정 지원 등의 역할에 치중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정착하고 통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탈정치성이 담보된 상호신뢰 및 평등의 원칙, 상호 이익의 원칙, 민족 동질성 회복의 원칙 등이 존중됨으로써 스포츠에 내재된 평화적 수단으로서의 역량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남북 스포츠 교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담기구를 아직까지 마련하지 못한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 제안하고자 한다. 남북 스포츠 교류 과정에서 야기되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전문가들로 ‘남북체육교류협력추진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드는 한편 남북체육회담을 정례화했으면 좋겠다.
  • [씨줄날줄] 대북 확성기/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북 확성기/이순녀 논설위원

    군사분계선 최전방 철책선에 설치됐던 대북 확성기가 사라졌다. 우리 군은 어제 이동형 10여대, 지상 고정형 30여대 등 40여곳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북한 군도 전방의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신속한 이행에 나선 것이다. 남북 간 심리전의 첨병 역할을 해온 확성기의 퇴장은 한반도의 새로운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상징적인 조치가 아닐 수 없다.1963년 5월 1일 시작돼 2018년 5월 1일 막을 내린 대북 확성기의 운명은 지난 55년간 변화무쌍한 남북 관계의 진동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을 계기로 확성기 방송을 함께 중단했지만 1980년 9월 북한이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면서 우리 군도 대북 방송을 재개했다. 2004년 6·4합의에 따라 확성기를 전면 철거했으나 이번에도 화해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정부는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구축했다. 2015년 8월 4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이 발생하자 방송을 재개했다가 8월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되면서 다시 중단했다. 이후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방송이 전면 재개돼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국방부 직속 심리전단에서 시행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 홍보뿐 아니라 날씨 예보, 생활 정보, 스포츠, 케이팝 같은 한류 문화를 적극 소개하는 창구 역할로 영향력을 높였다. 북한이 알레르기에 가까운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 같은 대북 확성기 방송의 위력을 반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말 국군심리전단이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제출한 ‘대북 확성기를 통한 한국 가요 현황’에 따르면 북한 지역으로 송출된 가요 100여곡 중 최다 송출곡은 가수 방미의 ‘날 보러와요’였다. 인순이의 ‘거위의 꿈’, 나훈아의 ‘부모’,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도 여러 차례 송출됐다. 노래 제목과 가사의 의미, 정서적 공감대를 두루 감안한 선곡이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대북 확성기는 비리에 연루되는 수모도 겪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특정 업체가 대북 확성기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국가에 144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전 심리전단장 권모 대령 등 영관급 현역 군인들이 최근 구속 기소됐다. 지난한 굴곡의 역사를 통과해 온 대북 확성기가 다시는 세상 밖으로 나올 일이 없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coral@seoul.co.kr
  • [정상회담 훈풍에 가까워진 남·북] 강원, 北 대학과 교류 맺을까

    [정상회담 훈풍에 가까워진 남·북] 강원, 北 대학과 교류 맺을까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강원대와 북한 평양과학기술대 간 교류협력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강원대 김헌영 총장과 조준형 부총장은 전날 강원대 총장실에서 최근 방한한 북한 평양과학기술대 고동훈 교무부총장, 김필주 농업생명과학부 학장 등과 두 대학 간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평양과기대는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 과학자들이 기부금을 모아 설립한 중국 옌볜과학기술대가 북한의 요청을 받아 평양시 낙랑구역 보성리 승리동에 설립한 특수대학이다. 이번에 강원대를 방문한 고 부총장과 김 학장도 한인 미국 시민권자들로, 남북 정상회담 이전부터 미국과 중국, 서울 등을 오가며 대학 간 교류협력사업에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농업기술뿐 아니라 산림, 축산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우선 교수 교류를 시작으로 실험 실습 지원과 대학 간 컨소시엄 공동 프로젝트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물론 이런 사업들은 남북 관계 진전에 따른 정부의 승인이 전제돼야 한다. 강원대에 따르면 고 부총장은 “평양과기대는 교수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학생 교류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강원대와 교수 교류를 시작으로 농업, 교육, 스포츠, 문화 교류부터 활발히 진행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김 학장은 “강원도는 철원부터 동해안까지 연결돼 북강원도와 남강원도가 함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며 “북한이 2012년 스위스 축산업을 모방해 강원도 세포군 일대 고원지대에 대규모 축산기지를 착공한 만큼 농업과 축산업 분야가 특화된 강원대와 함께한다면 다양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총장은 “농업 분야뿐만 아니라 산림, 축산 등 폭넓은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며 “강원대를 시작으로 남북 대학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서울신문에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文대통령 “金위원장 솔직·담백… 예의가 바르더라”

    文대통령 “金위원장 솔직·담백… 예의가 바르더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처음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솔직 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더라”라고 호평했다. 30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김 위원장과의 여러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김 위원장 인상 평을 내놓았다.회의에 배석한 주영훈 경호처장은 두 정상 부부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3층 만찬장으로 이동할 때 김 위원장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타시라고 손짓을 했고, 리설주 여사가 먼저 타려고 하자 김정숙 여사가 먼저 타도록 슬그머니 손을 잡고 뒤로 잡아당겼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스포츠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김 위원장이 “경평 축구보다는 농구부터 하자”고 제안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 최장신인 이명훈 선수가 있을 때만 해도 북이 강했는데 은퇴 후 약해졌다”며 “남한에는 키가 2m 넘는 선수가 많죠?”라고 물었다. 정상 간 핫라인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이 전화는 정말 언제든 전화를 걸면 받는 거냐”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것은 아니고 서로 미리 사전에 실무자끼리 약속을 잡아놓고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또 이날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열리던 날 김 위원장에게 남·북·러 에너지 협력 및 발전소 협력 방안이 담긴 책자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신경제지도의 구체적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신경제지도 구상은 남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방안들이다. 원산·함흥·러시아를 연결하는 에너지·자원벨트, 수도권·평양·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교통·물류산업벨트, 비무장지대(DMZ)·통일경제특구를 연결하는 환경·관광벨트 등 3개 축이 한반도에 ‘H’자를 그린다. 현재 국제적인 경제 제재가 진행되고 있어 당장은 어렵지만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앞으로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등을 북한에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소떼 길’의 53년생 소나무에 뿌린 ‘백두산’ 흙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백두산은 화산재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북측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만경초 풀들을 뽑아 뿌리에 묻은 흙을 일일이 털어 판문점까지 가져왔다. 문 대통령은 식수 현장에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설명한 것을 전한 뒤 “북측이 백두산에서 몇 삽 퍼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정성이 담긴 흙”이라고 말했다. 30분간의 도보다리 산책에 대해선 문 대통령은 “대화에만 집중하느라 주변을 돌아볼 수 없어서 그렇게 좋은지 몰랐다”며 “회담이 끝난 뒤 방송에 나온 것을 보니 내가 봐도 보기가 좋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말 조용하고 새소리가 나는 광경이 보기 좋았다”며 “비무장 지대를 잘 보존하면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자산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 도중 ‘노벨평화상을 받으라’는 덕담이 담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축전이 도착하자 문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의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야 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은 위원장 “남북, 축구보다 농구 먼저 하자”

    김정은 위원장 “남북, 축구보다 농구 먼저 하자”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북한 스포츠 교류 이야기를 하면서 “경평 축구보다는 농구부터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 당시 몇가지 에피소드를 이같이 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세계 최장신인 리명훈 선수가 있을때만 해도 우리(北)가 강했는데 리 선수가 은퇴한 뒤 약해졌다”며 “이제는 남한에 상대가 안될것 같다”고 문 대통령에 말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남한에는 2m 넘는 선수들이 많죠?”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사실상 단독회담을 진행한 ‘도보 다리’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문 대통령이 “내가 봐도 보기가 좋더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당시 몇가지 에피소드를 이같이 전했다고 밝혔다.이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사실 그렇게 좋은지 몰랐다. 도보다리 산책에서 대화를 나눌 때는 대화에만 집중하느라고 주변을 돌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청와대에 돌아와서 방송 나오는 것을 보니 내가 봐도 보기가 좋더라”라며 “정말 조용하고 새소리가 나는 그 광경이 참 보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나쁜 것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비무장지대를 잘 보존하면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큰 자산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드먼 “트럼프 좋아해…평화특사로 북한 가고싶다”

    로드먼 “트럼프 좋아해…평화특사로 북한 가고싶다”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 번 만난 적이 있는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3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하는데 자기가 역할이 컸다는 주장을 폈다.로드먼은 이날 할리우드 연예매체인 TMZ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내 의도는 스포츠 대사로 북한에 가 세상 사람들이 북한 주민들이 어떤지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도널드 트럼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김 위원장은 아마 (내가 준 트럼프 대통령의) 책을 읽고 이해를 얻기 시작하기 전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인지 깨닫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들고 가 김 위원장 측에 전달한 것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과 친구 사이임을 주장해온 그는 지난달에는 평화특사로 자신을 북한에 보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로드먼은 “나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좋아한다.그는 좋은 친구”라며 “나는 항상 그에게 나와 대화하자고 했다. 이는 북한과 그 정부의 좋은 사람들이 나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고 우리가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는지를 도널드 트럼프에게 말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니스 로드맨 “김정은, 트럼프 이해하는데 자신이 도움줬다”

    데니스 로드맨 “김정은, 트럼프 이해하는데 자신이 도움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모두 '친구'로 둔 데니스 로드맨(57)이 최근 북한의 변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최근 로드맨은 미국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이 잘 진행되는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하는데 있어 자신이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로드맨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으로 유명하다. 모두 5차례나 방북한 그는 지난해 6월 방북 후 "김정은은 독재자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고 밝혀 미 현지 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로드맨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다. 과거 트럼프가 진행한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바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도 그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로드맨은 "나는 트럼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한때 트럼프를 잘 알지 못했지만 책을 읽은 후 그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로드맨이 주장하는 책은 지난해 방북 때 선물로 들고간 트럼프의 저서인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말한다. 이에앞서 지난 8일에도 로드맨은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크게 반겼다. 로드맨은 "트럼프는 이제 그 어떤 대통령도 하지 못한 역사적 만남으로 가는 길에 있다.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북 훈풍, 아시안게임 단일팀·공동입장에도 분다

    남북 훈풍, 아시안게임 단일팀·공동입장에도 분다

    “국제경기에 공동으로 진출해 민족의 단합 전 세계에 과시하자”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해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자’는 문구가 삽입, 남북의 체육교류도 한층 활성화할 기반이 형성됐다. 일단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의 개회식 공동입장과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이 급물살을 탈 수 있게 됐다.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남측예술단을 인솔해 평양을 방문해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에 합의했다. 이어 이날 남북 정상의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 합의로 남북 단일팀 구성을 포함한 체육 교류를 구체화하는 길을 열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아시안게임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문체부는 평창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성공을 바탕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달고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방안을 본격화한다. 문체부가 앞서 진행한 단일팀 구성 의향을 묻는 수요 조사에서는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중 탁구와 농구, 유도, 정구, 하키, 카누, 조정 등 7개 종목이 ‘긍정’ 의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단일팀 구성을 위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아 체육경기단체의 출전 엔트리 확대 협조를 구하는 한편 아시안게임 참가국을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문체부는 단일팀 구성의 상징성과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목을 선정한 뒤 해당 종목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지금까지 단일 종목에서 남북이 단일팀이 이뤄진 건 지난 1991년 탁구와 축구뿐이다. 종합대회에서는 1963년 도쿄올림픽과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등 여러차례 시도했던 단일팀 구성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남북 정상이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에 힘을 실어주면서 남북 스포츠가 종합대회 단일팀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을 주도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달리 OCA는 단일팀 구성 등에 적극적이지 않다. 또 아시아탁구연맹(ATTF) 등 단일팀 종목 경기단체의 출전 엔트리 확대 등 협조를 끌어내는 것도 숙제다. 남북 단일팀 선수들과 금메달을 경쟁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스포츠 강국들도 동의를 해줘야 단일팀 구성 걸림돌을 치울 수 있다.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이 4개월여로 길지 않은 데다 국가대표로 선발될 우리 선수들이 북한과의 단일팀 구성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걸 최소화하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쟁 위기서 정상회담까지… 반전의 300일 ‘한반도 드라마’

    전쟁 위기서 정상회담까지… 반전의 300일 ‘한반도 드라마’

    文 ‘베를린 구상’에 北 냉담한 반응 北 ICBM 발사로 도발 수위 고조 작년 9월 핵실험 ‘레드라인’ 넘어 金 신년사 통해 평창 대표단 제안 올림픽 계기로 예술단 교류 물꼬 화해무드에 남북·북미회담 성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52일 만인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는다. 취임 1년을 앞두고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됐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말까지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증폭됐던 남북 관계는 올 2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예술단 공연이 성사되고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급반전했다.문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남북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대북 접촉을 승인하는 등 북한에 손을 내밀었다.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던 문 대통령은 같은 해 7월 남북 관계 개선과 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제안하는 내용을 담은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냉담했다. 취임 4일 후인 5월 14일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북한은 ‘베를린 구상’ 발표 앞뒤로(7월 4일·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였다. 정부는 사드 임시 배치, 독자적 대북 제재,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 개시 등을 검토하는 등 사실상 유화책을 거둬들여야 했다. 같은 해 9월 3일 6차 핵실험 단행으로 북한은 사실상 ‘레드라인’을 넘었다. 북·미는 금방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만 같은 ‘말폭탄’을 주고받았고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힘을 잃었다. 북한은 11월 말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새 ICBM인 ‘화성 15형’을 발사했고 김 위원장은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했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전격 제안한 김 위원장의 신년사와 함께 남북 관계는 다시 급변했다. 김 위원장은 “핵단추가 내 책상 위에 있다”면서도 “평창올림픽이 성과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 있다” 등 남북 관계의 전면 복원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의중을 꿰뚫은 정부는 하루 뒤 판문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며 이에 화답했다. 스포츠를 고리로 본격화된 화해 무드는 정상 간 회담 논의로 이어졌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와 함께 방북을 요청했다. 한 달여 뒤인 3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은 김 위원장을 만나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했다. 정 실장은 하루 뒤인 6일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집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4월 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반전은 5월 북·미 정상회담 성사였다. 정 실장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전달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를 전격적으로 수용하며 4월에 이어 5월에도 매머드급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ICBM 시험발사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에 호응하듯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방침을 밝혔다. 이제 남북 정상은 27일 오전 9시 30분 군사분계선에서 기념비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6·25 전쟁 이후 북한 지도자가 남한 땅을 처음 밟는 역사적 순간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평화 향한 ‘길 없는 길’ 뚫는 강원

    평화 향한 ‘길 없는 길’ 뚫는 강원

    6월은 평양·10월엔 강원서 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계획 속초~원산 크루즈 ‘바닷길’ , 양양~삼지연 ‘하늘길’ 추진 남북정상회담 이후 강원지역에는 평화 조성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26일 강원도에 따르면 오는 28~29일 동해안 최북단 전통 사찰인 고성군 건봉사 일대에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얼이 서린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 특별 행사가 열린다. 금강산 향로봉 능선이 마주 보이는 간성읍 흘리 마산봉~건봉사를 잇는 20㎞ 구간이다. 참가자 120여명은 2개 팀으로 나눠 흘리 마산봉~장신리 유원지 구간 12㎞와 장신리 유원지~건봉사 구간 8㎞를 걷는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도보로 금강산까지 가는 게 목표다. 금강산 가는 길목을 가로막은 비무장지대(DMZ)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 설악~금강 평화순례의 길을 만들기 위해서다. 29일에는 통일전망대를 찾아 북녘땅의 금강산과 해금강 등을 바라보며 통일을 기원한다. 만해의 길 트레킹 탐방행사는 9월에도 열린다. 강원도교육청은 6월 평양, 10월 강원도에서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 대회 개최를 추진한다. 남북 교육 교류 사업의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8월 동해에서 열리는 동북아 한민족 유소년 축구대회에 북한 참가를 제안할 방침이다. 이 축구대회 기간 강원지역 학생과 북한 학생들이 함께하는 한마음 합창 페스티벌도 열 계획이다. 남북 학생들의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평화통일교육은 강원교육이 나아가야 할 분명하고도 확실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남북 바닷길 개설을 위한 평화크루즈 운영을 추진한다. 평화크루즈는 속초항을 출발해 북한 장전항, 원산항과 연계 운항하는 노선이다. 장전항은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남측 유람선이 입항하던 관문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화크루즈와 함께 남북철도·도로를 연결하는 평화땅길, 양양국제공항~북한 갈마공항~삼지연공항을 연계하는 평화하늘길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평화의 문 여는 남북정상회담] 北 경제집중 선언…한반도 ‘H 경제벨트’ 현실화될 수도

    [평화의 문 여는 남북정상회담] 北 경제집중 선언…한반도 ‘H 경제벨트’ 현실화될 수도

    北 비핵화→평화체제 전환되면 남북 에너지·교통·관광 3각벨트 文대통령 경제구상 실현 가능성 남북 경제협력(경협)은 27일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 주요 의제에서는 제외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수행원(6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협 활성화 등 경제제재 완화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 진행돼야 해서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20일 핵·경제발전의 병진노선을 종료하고 경제발전에 주력한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지 선언이 실제 비핵화로 이어지는 상황을 대비해 한국 정부가 경협과 관련한 제반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분단으로 한국은 (경제적) ‘섬’과 같지만, 정부는 북방으로 철도를 연결해 유라시아의 잠재력과 한반도가 연결되는 구상을 갖고 있고 의욕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뜻한다.신경제지도는 남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방안이다. 원산·함흥·러시아를 연결하는 에너지·자원벨트, 수도권·평양·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교통·물류산업벨트, 비무장지대(DMZ)·통일경제특구를 연결하는 환경·관광벨트 등 3개 축이 한반도에 ‘H’자를 그린다. 동서해안과 DMZ를 잇는 이른바 ‘H 경제벨트’다. 물론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토대로 종전선언(공통입장 표명) 및 평화협정(법적 문서)을 맺고 현재의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됐을 때 추진될 궁극적 목표다. 하지만 처음 소개된 지난해 8월 공허한 제안으로 보이던 이 경제구상은 현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정부도 차근차근 관련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우선 미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협과 관련한 올해 예산을 2480억원(2017년 1389억원)으로 늘렸다. 여기에는 경원선(서울·원산) 남측 구간 공사비, 경협 재개에 대비한 사전 조사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인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와 직결된다. 현재는 북한과의 합작사업 또는 협력체 설립·확장 등이 모두 금지돼 있다. 대북 제재 해소와 함께 2008년 박왕자씨 피살사건에 대한 북측의 공식 사과도 필요조건으로 꼽힌다. 다만 문화·스포츠, 보건의료, 산림녹화, 자연재해 예방 분야의 민간교류 확대 및 투자 방안은 유엔 제재와 크게 관련이 없다. 북한이 결국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도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에 따른 경제적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말 북한 마식령스키장을 방문했던 한 정부 관리는 “군사비행장인 갈마비행장을 민간국제공항으로 쓰고 있었는데, 예전엔 극도로 숨겼던 군용기 노출도 개의치 않아 놀랐다”며 “다만 스키장에 해외 관광객이 없어 힘들어 보였다”고 말했다. 경협에 대한 민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금강산·개성관광 사업권자인 현대그룹은 물론 토목사업이나 대북 송전사업 등도 수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북한이 여전히 경제 성장을 위해 한국에만 의존할지는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됐던 경협 투자 계획이 이명박 정부에서 사라진 것을 북한도 알기 때문에 협력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며 “일방적 지원보다는 중국, 러시아, 몽골 등과 함께하는 다자사업을 주로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익산 “전국체전을 평화 축제로”… 北 초청 추진

    전북 익산시가 오는 10월 개최하는 전국체전 및 장애인체전에 북한팀 초청을 추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체전에 북한팀을 초청하기 위해 최근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를 방문해 협의한 결과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18일 밝혔다.그는 “남북 관계는 북한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북한이 결정하면 1개월이면 초청이 가능하다는 정부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선수단의 전국체전 참여 안건이 논의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정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면서 스포츠·문화 교류가 군사 냉전 고리를 끊어내는 놀라움을 경험했다”며 “전국체전에 북한팀이 출전하면 대한민국 잔치를 넘어 남북 화합체전으로 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팀 참가는 정부 의지와 국민 성원이 있다면 얼마든 가능하다”며 “유치에 성공하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팀이 대회에 참가한다면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할 수 있고 익산시도 일부를 부담할 용의가 있어 예산 확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In&Out] 국민 속 ‘성화’는 꺼지지 않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n&Out] 국민 속 ‘성화’는 꺼지지 않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

    17일에 걸쳐 75억 지구촌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긴 평창동계올림픽 열전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열흘에 걸쳐 환하게 밤과 낮을 밝혔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성화도 사그라졌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을 찾은 인류 최대 스포츠 축제였다. 처음엔 과연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까 하는 염려 속에 좀 불안하게 출발을 알렸다. 사회적, 정치적 분위기가 여건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저력은 대단했다. 텅텅 빌 것만 같던 관중석이 설 연휴에도 가득 찼다. 적자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이라던 우려도 말끔히 지울 수 있었다. 첨단 과학과 신화가 어우러진 개회식 행사,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움직임, 매끈한 경기운영 위에 하늘이 도운 듯 기온마저도 최적을 뽐냈다. 더욱이 스포트라이트는 역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합작 ‘팀 코리아’와 남북 공동입장에서 드러낸 평화의 메시지였다. 30년 전 88 서울올림픽이 당시까지 개최됐던 올림픽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되는 부분은 무엇일까. 앞서 치러진 1980년 모스크바(옛 소련)올림픽, 1984년 LA(미국)올림픽이 이데올로기 대립 탓에 반쪽 대회로 치러졌다가 동서의 이념갈등을 넘어 지구촌을 하나로 묶었다는 점을 손꼽고 있다. 올림픽의 이상인 평화가 분단의 아픔을 겪는 한반도에서 30년 만에 다시 피어났다는 사실은 성공적인 올림픽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더 큰 가치를 우리 국민, 아니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고대 올림픽에서도 올림픽 기간 중엔 ‘에케 케이리라’라 해서 상호 침략을 하지 않고 모든 전쟁을 포함해 분쟁도 멈추자는 약속을 한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유엔은 2017년 11월 20일 제72차 본회의에서 올림픽 휴전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은 굳게 닫혔던 문을 열고 선수단을 파견했다. 뿐만 아니라 응원단과 함께 태권도 시범단을 비롯한 문화예술단을 보내옴으로써 평창 벌판을 화합과 평화의 물결로 출렁이게 만들었다. 올림픽 성공 요소는 대회운영, 시설, 안전, 숙박, 교통, 환경 등 다양하지만 그에 못잖게 중요한 게 개최국의 경기력이다. 대회를 준비하는 국민 관심을 높이고 올림픽 열기를 확산하는 기폭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모든 메달이 다 값진 것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아시아 최초, 국내 최초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메달을 양산했고 신세대를 주축으로 한 세대교체와 종목 다변화의 꿈을 이룩한 성과를 일궜다. 빙상에 치우쳤던 메달 획득이 설상과 썰매로 한층 확대됐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영미~’ 신드롬을 만들어 낸 여자부 컬링 ‘팀 킴’의 활약은 이번 대회 성과의 백미로 손꼽을 만하지 않을까. 올림픽은 때론 환호 속에, 때론 아쉬움 속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과 감격의 장을 열어 주었다. 짧게만 느껴질 정도로 순간순간 기쁨을 선사했다. 어쩌면 우리 세대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리기 힘든 동계올림픽 성화는 꺼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이제 과거로 바뀌었다. 앞으로를 준비하는 시작에서 우린 새로운 도약과 다짐을 하고 신발 끈을 동여맨다. 이번 평창에서의 열기, 그 커다란 함성이 성화 불길처럼 꺼지지 말고 요원의 불길이 되어 다음, 아니 다다음 올림픽까지 계속해서 우리 선수들, 우리 체육인들의 힘과 용기로 타오르길 바란다.
  • [인사]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국방부 방위사업개선TF 파견 원호준△재정계획담당관 박정은△핵심기술사업팀장 강정훈 ■한국수력원자력 ◇보직이동△홍보실장 김형일△지역상생협력처장 윤상조△인사처장 한장희△노무처장 박상형△정비처장 천용호△청평양수발전소장 백훈△업무지원처장 이상희◇직무대행△설비개선실장 배수환△건설처장 황기호△해외수력실장 정병수△한울원자력본부 천지원전건설준비실장 신승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부장△공연예술본부장 박두현◇부장△재무관리부장 송시경△예술자료원장 오영주△성과평가부장 이제승△문화누리부장 윤지현△국제교류부장 임주연 ■문화일보 ◇편집국△부국장 직무대행 겸 정치부장 박민△부국장 직무대행 겸 경제산업부장 오승훈◇제작국△윤전2팀장 한태일◇광고국△광고관리팀장 임동호△광고영업부 광고2팀장 이응학△광고영업부 광고3팀장 김용웅△광고영업부 광고1팀장 공경국 ■KBS ◇보도본부△통합뉴스룸국장 직무대리 김태선△통합뉴스룸 방송주간 직무대리 김성모△통합뉴스룸 디지털주간 직무대리 김태형△통합뉴스룸 취재주간 직무대리 엄경철△통합뉴스룸 국제주간 직무대리 임장원△통합뉴스룸 뉴스영상주간 직무대리 조현관△스포츠국장 직무대리 이기문△해설국장 김진수△대외협력실 대외정책부장 박태서△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1부장 박찬형△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2부장 윤양균△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3부장 이영진△통합뉴스룸[방송] 라디오제작부장 최정근△통합뉴스룸[취재] 정치외교부장 금철영△통합뉴스룸[취재] 북한부장 직무대리 김정환△통합뉴스룸[취재] 경제부장 한보경△통합뉴스룸[취재] 사회1부장 안양봉△통합뉴스룸[취재] 사회2부장 이주형△통합뉴스룸[취재] 문화부장 직무대리 이수연△통합뉴스룸[취재] 과학·재난부장 이영석△통합뉴스룸[취재] 네트워크부장 최성신△통합뉴스룸[국제] 국제부장 직무대리 조일수△통합뉴스룸[뉴스영상] 영상취재부장 윤희진△통합뉴스룸[뉴스영상] 영상특집부장 김휴동△통합뉴스룸[뉴스영상] 영상편집부장 최연송△통합뉴스룸 경인방송센터장 김명섭△스포츠국 스포츠취재부장 정재용△스포츠국 스포츠중계부장 김기현△스포츠국 스포츠제작부장 김민철△스포츠국 스포츠기획부장 김봉진△보도기획부장 직무대리 이영섭△보도그래픽부장 진수아△선거방송기획단장 함철◇제작본부△TV프로덕션2담당 직무대리 이재강△라디오센터 R프로덕션1담당 직무대리 최봉현△TV프로덕션2 프로덕션2시사데스크부장 직무대리 김현석△라디오센터 R프로덕션2담당 김홍철△라디오센터 R프로덕션3담당 이연희△라디오센터 R한민족프로덕션담당 오순화△라디오센터 R국제방송프로덕션담당 송은숙
  • 북 매체 “박근혜 역도X” 중형 판결 보도

    북 매체 “박근혜 역도X” 중형 판결 보도

    북한 매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중형을 선고한 1심 판결 내용을 선고 다음날인 7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KBS보도를 인용해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특대형 부정추문 행위의 장본인인 박근혜 역도에게 징역 24년형과 벌금형을 선고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법원 당국은 역도가 대통령 직권을 악용하여 최순실과 함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비법적으로 설립하면서 재벌들로부터 많은 자금을 뇌물로 받아먹었다고 주장하였다”며 양형 배경도 덧붙였다. 통신은 이어 “또한 박근혜가 최순실에게 청와대 문건을 보여주었으며 그와 공모하여 재벌들에게 막대한 돈을 요구하고 요시찰명단을 작성하였다고 하면서 역도년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한 18개 공소사실 가운데서 16개를 유죄로 판결하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13시간 만에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비사회주의적 요소 단속 강화… “엄벌 포고문도 붙여”

    북한, 비사회주의적 요소 단속 강화… “엄벌 포고문도 붙여”

    북한 당국이 주민을 대상으로 외국 문화와 자본주의적 경제 등 비사회주의적 요소에 대한 단속을 최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대화 국면이 이어지면서 한국과 음악, 스포츠 등 교류 속에 주민 동요를 사전에 막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RFA가 인용한 아시아프레스의 전언에 따르면 ‘비사회주의적 행위를 하는 자는 엄벌에 처한다’라는 제목의 포고문이 북한 북부지방의 공공장소마다 붙었다. 포고문에는 자본주의적 경제 현상을 비롯해 복장과 머리 모양 등을 엄하게 단속하며, 북중 접경지역 불법 월경과 밀수, 마약판매, 휴대전화의 불법사용 등이 적발되면 엄벌에 처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RFA는 전했다.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규찰대’로 불리는 단속반이 행인의 옷차림을 검사하면서 청바지를 입은 사람이 적발되면 가위로 잘라버릴 정도이고, 함경북도 청진시에선 월 50%의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 고리대금업자가 붙잡히기도 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4일 RFA에 “대화 분위기 한편으로 북한 내부에선 강한 통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 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대화 분위기 등을 거론하면서 “전국적으로 포고문까지 내세우면서 주민통제에 나섰다는 것은 대화의 부작용을 경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