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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세번째 수해 현장…허허벌판서 “살림집 건설 최급선무 과업”

    김정은, 세번째 수해 현장…허허벌판서 “살림집 건설 최급선무 과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수해가 발생한 평안북도 지역을 찾아 “최단기간 내 살림집(주택) 건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해야 한다”며 수해 복구의 ‘속도와 질’을 모두 높이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북도 홍수 피해 지역의 복구 건설사업을 현지 지도하며 “수재민들의 아픔을 하루빨리 가셔주고 피해 지역의 생산 및 생활 질서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문제는 현시기 우리 당과 정부 앞에 나서는 최급선무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피해 복구 사업은 단순히 자연재해의 후과를 가시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의 원대한 지방 발전 강령을 실현하는 중차대한 공정”이라며 “건설물의 질을 철저히 보장하는데 언제나 첫째가는 힘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는 조용원·리일환 당 비서와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의 수해 현장 방문은 지난 7월 28일, 8월 8일과 9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현지 지도는 복구 사업에 투입된 군인과 청년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면서도 주택 건설에 속도를 낼 것을 독려해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 당국은 수해에 발생한 곳의 주택을 모두 허물고 새로 건물을 짓고 있다. 건물 골조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보이는 현장에는 중국 중장비 업체 샤니(SANY) 로고의 크레인이 동원된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은 압록강 유역 대규모 홍수로 평안북도, 자강도 등에서 큰 피해를 본 해당 지역 주민을 수도 평양에서 생활하게 하고, 두 달째 수해 복구에 전력을 쏟고 있으나 아직 복구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짧은 기간에 여러 차례 수해 복구 상황을 챙기는 것은 좀 이례적”이라며 “노동당 창건일인 오는 10일을 앞두고 수해 복구 조기 완료를 독려하면서 민심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정은 ‘핵 돈줄’ 韓 온라인쇼핑 침투…인사동 화방이 北 쩐주?

    김정은 ‘핵 돈줄’ 韓 온라인쇼핑 침투…인사동 화방이 北 쩐주?

    유엔 대북 제재 대상이자 국내법상 금융거래 제한 대상인 북한 ‘만수대창작사’의 미술 작품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탈북자 출신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A 화방은 최근까지 네이버쇼핑을 통해 만수대창작사 소속 황영준 화백의 ‘금강산 천불사 계곡의 백계수’를 배송비 포함 95만원에 판매했다. 또 국내 온라인 미술품 경매사이트 B는 2017년부터 작년 10월까지 만수대창작사 작품 150점을 경매에 부쳐 왔다. 이 사이트는 각 작품의 화백을 ‘만수대창작사 단장’, ‘만수대창작사 실장’ 등 북한 내 계급 그대로 홍보했다. 다만 30일 네이버쇼핑은 “대북관련 유엔 대북제재 대상 또는 금융위 금융거래 제재 대상 관련 키워드에 대한 검색결과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만수대창작사’ 키워드 검색을 차단했다. 조선노동당 직속 기관인 만수대창작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지시로 1959년 설립된 북한 최대 종합미술 창작사다. 통일부는 만수대창작사를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등 각종 작품을 만들어 외화벌이에 나서는 북한 미술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만수대창작사를 ‘북핵 돈줄’로 평가한다.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 기관을 북한의 핵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외화벌이 창구’로 지목하고 대북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은 만수대창작사 작품 구매·소유·이전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16년 12월 테러자금금지법에 따라 만수대창작사를 ‘금융거래 등 제한 대상자’로 지정하기도 했다. 따라서 금융위 허가 없이 금융거래하거나, 거래 상대방이 제한대상자임을 알면서 허가 없이 금융거래하면 테러자금금지법 6조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이와 관련해 박충권 의원은 “만수대창작사가 제작한 작품을 사들이는 등 금융거래를 할 경우 공중 등 협박목적 및 대량살상무기확산을 위한 자금조달행위의 금지에 관한 법률(테러자금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유엔 제재 대상이자 국내법에서 금지한 만수대창작사의 그림이 유통된다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대북 제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유통 경로와 매수인 등의 현행법 위반 여부를 자세히 검토하고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민 단체 NK지식인연대는 지난달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엔 회원국인 중국의 칭다오 미술관에서 만수대창작사 소속 작가들의 작품이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작품들은 모두 대북제재 지정 이후에 발표된 것으로, 7000∼30만 위안(약 130∼5666만원) 사이의 가격에 판매 중이라고 NK지식인연대는 설명했다.
  • MZ세대 통제 나선 北 “수령님께 절대 충성은 국가발전 원동력”

    MZ세대 통제 나선 北 “수령님께 절대 충성은 국가발전 원동력”

    북한은 27일 젊은 세대를 향해 선대가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충성을 다했듯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상과 영도를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실은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은 우리 혁명의 고귀한 유산이며 제일 국풍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은 우리 혁명, 우리 국가 발전의 강위력한 원동력”이었다며 청년들이 이런 전통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새세대 청년들이 김일성 주석과 함께 혁명을 개척한 항일 선열, 김정일 위원장을 믿고 고난의 행군을 견뎌낸 전 세대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세대가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라는 유산을 계승하지 못한다면 강국 건설과 혁명 위업이 침체를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이처럼 젊은 세대를 콕 집어 김정은 위원장에 충성을 주문한 것은 상대적으로 체제 수호에 시큰둥하고, 외부 문물에는 열려있는 청년들의 사상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청년층이 남한과 서구 문화에 노출돼 사상이 이완되지 않도록 반동사상문화배격법(2020), 청년교양보장법(2021), 평양문화어보호법(2023) 등을 잇달아 제정하며 통제의 고삐를 죄어왔다.
  • 北 김여정, 짧은 치마 입고 춤추며 “오물 다 줄게” 열창

    北 김여정, 짧은 치마 입고 춤추며 “오물 다 줄게” 열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짧은 치마를 입고 한국 노래에 맞춰 춤추는 인공지능(AI) 딥페이크(AI로 합성한 진짜 같은 가짜 콘텐츠) 영상물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김 부부장이 밝은 색상의 미니 원피스를 입고 한국 가수 조현아의 신곡 ‘줄게’를 패러디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영상이 확산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유튜버 ‘화성인 릴도지’가 딥페이크를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26일 오전 기준 조회수 66만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 속 김여정은 춤을 추며 “오물 다 줄게”라며 노래를 열창했다. 김 부부장 뒤에는 북한 군인들이 등장해 칼군무를 췄다. 노래 가사는 ‘줄게 줄게 오물 다 줄게’, ‘내 남은 쓰레길 남녘에’, ‘오물 다 드릴게요’ 등 연일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북한을 비꼬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 北, 10월 7일 최고인민회의서 ‘한반도 영토 조항 신설’, ‘북러 조약 비준’ 할듯

    北, 10월 7일 최고인민회의서 ‘한반도 영토 조항 신설’, ‘북러 조약 비준’ 할듯

    북한이 다음달 7일 남측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개헌을 논의한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북한에 편입하는 문제, 한국을 제1의 적대국·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양사업을 강화하는 문제 등도 헌법에 들어갈 전망이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5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제32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1차 회의를 10월 7일 평양에서 소집한다는 결정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9개월 만에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사회주의헌법 수정보충과 관련한 문제를 토의한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개헌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의 제도화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초 북한 헌법에 영토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통일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정의한 뒤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에 영토·영해·영공 조항을 신설해 주권 행사 영역을 규정하고, 통일과 관련한 표현을 모두 빼라고 주문했다. 북한 헌법에 신설되는 영토·영해·영공 조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는 문구가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남쪽 국경선’, ‘연평·백령도 북쪽 국경선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고, 남한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라거나 동족으로 여기는 개념을 완전히 지워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생각대로 ‘북반부’, ‘자유, 평화통일, 민족대단결’과 같은 표현이 헌법에서 모두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과 관련한 문제 외에도 경공업법, 대외경제법 심의채택과 관련한 문제, 품질감독법 집행검열감독정형과 관련한 문제를 토의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유사 시 북러 자동군사개입’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도 비준 전망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비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961년 조소동맹조약 1조에 명시한 ‘자동 군사개입’ 조항과 유사한 문구가 포함되는 등 냉전 종료 이전 수준으로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 북러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조약 제4조에는 “쌍방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러시아연방의 법에 준하여 지체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대방이 지체 없이 군사적 지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돕는다는 이 조항은 소련 해체 뒤 폐기된 바 있다. 난 6월 24년만에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체결된 조약에 따라 북한과의 군사ㆍ기술 협력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맺은 협정은 두 나라가 2000년에 체결한 ‘조러 간 우호, 협력, 선린조약’을 대체하는 조약이다. 또 제22조에는 “이 조약은 비준받아야 하며 비준서가 교환된 날부터 효력을 가진다”고 명시돼 있다. 북한 헌법상 ‘중요 조약’은 국무위원장 단독으로 비준 또는 폐기할 수 있지만, 북한이 지난 2000년 2월 러시아와 ‘친선, 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을 때는 그해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비준받았다. 김정은 위원장 독자 우상화 흐름에 맞춰 김 위원장의 혁명사상이 헌법 서문에 명시할지도 주목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2∼3년 사이 자신만의 혁명사상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며 “김정은 우상화 행보와 맞물려 있어 기존 선대의 사상과 어떤 위상을 가질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사회주의물자교류법, 공공건물관리법을 채택했으며 도로교통법과 대외경제중재법도 수정·보충했다. 또 평양-남포지구 국토건설총계획 수정안도 심의 후 승인했다. 회의에는 강윤석·김호철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고길선 서기장 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고 내각사무국, 성, 중앙기관 간부들이 방청했다.
  • 김정은 ‘말하는대로’, 우라늄 시설로 전술핵 역량 과시

    김정은 ‘말하는대로’, 우라늄 시설로 전술핵 역량 과시

    북한이 13일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한 것은 미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실질적인 핵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미뤄둔 사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언한대로 ‘국방 과업’을 차질 없이 실행했음을 공표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우라늄 농축기지를 돌아보며 “핵물질 생산을 줄기차게 벌려 나가고 있는 데 대한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HEU 제조시설을 오랫동안 은밀히 관리해왔다. 2010년 미국 핵물리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를 초청해 영변 핵시설 일부를 보여준 적이 있지만 대외에 직접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것은 우선 고도화된 ‘전술핵’ 능력에 대한 자신감에 기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플루토늄에 비해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약한 우라늄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같은 전략 핵무기보다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소형 전술핵에 주로 쓰인다고 한다. 김정은 ‘9대 과업’ 계획대로 진행된 듯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전술핵을 국방 분야 ‘9대 과업’ 중 하나로 들었다. HEU 시설을 대외에 공개하며 당시 김 위원장이 내놓은 계획이 ‘허언’이 아니었으며 3년간 해당 과업을 계획대로 실행해왔음을 증명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2022년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도 했다 이중구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통화에서 “제조시설 공개로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김 위원장의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점을 대외에 보여줬다”면서 “기본적으로 미국의 관심을 촉구하며 핵능력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북한이 미 대선 전 고강도 도발을 자행할 것이란 전망은 계속 나온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핵실험 시기는 북한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예단하는 것은 제한된다”면서 “미 대선 등 대내외 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정책 ‘후순위’ 변화 있을까?지난 4년 바이든 정부는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미뤄뒀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유례 없는 관심을 쏟아지만 실질적 성과를 보지 못한 데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른 신경 쓸 일이 많았던 탓이다. 이에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빗대 ‘전략적 인내 2.0’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새로운 미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큰 관심을 둘지는 미지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첫 미 대선 TV토론에서는 두 후보의 대북정책이 아니라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 ‘밀월관계’에 대한 공방 정도만 나왔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를 강력히 규탄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푸틴·김정은 ‘브로맨스’ 1년…다음은 ‘붉은광장 투샷’? [월드뷰]

    푸틴·김정은 ‘브로맨스’ 1년…다음은 ‘붉은광장 투샷’?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손을 맞잡은 지 꼭 1년이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변화와 함께 ‘절친’이 된 두 사람은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러북관계를 양적·질적 차원에서 전례 없이 확대했다. 특히 올해 6월 19일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답방하면서, 과거 ‘잊혀진 동맹’으로 전락했던 러북관계는 이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까지 수직 상승했다. 양국 정상은 러북관계를 법률적 기초 위에 세우고 전방위적인 협력을 전개하기 위해 정치·경제·군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협력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국방연구원(KIDA) 두진호 국제전략연구실장과 손효종 북한군사연구실 연구위원은 11일 발간한 동북아안보정세분석(NASA)에서 “러북관계가 김일성-흐루쇼프, 김정일-푸틴 시기보다 높은 수준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또 평양 회담 이후 ‘빅 브라더’ 푸틴 대통령은 ‘리틀 브라더’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는데, 만남이 성사되면 북한은 국제적 고립 탈피 및 정상국가화라는 전략적 이익도 누릴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단기적 차원을 넘어 중장기적 차원에서 러북관계를 관찰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러북, 안보분야 중심 협력 확장● 北 대외정책 중심추, 러 쪽으로 기우뚱● ‘우리 우정 포에버’? 상호의존 심화 관측 지난 1년간 양국은 특히 안보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했다.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달 “북한이 작년부터 8월 4일까지 1만 2000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52㎜ 포탄 약 560만발을 운반할 수 있는 규모다. 러북은 군사분야 각 급 수준의 교류협력과 실제적인 군사기술협력을 전개하는 등 정상회담 후속 조치도 가속화했다. 지난 7월 초 김금철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은 러시아 총참모대 등 군사교육기관을 방문했다. 두진호 실장은 “가장 쉬운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해 중·장기적으로는 연합연습·훈련 시행에 대비, 러북 간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라고 풀이했다. 같은달 중순에는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부 방산담당 차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이례적으로 독대하고 군사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두 실장은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군사협력 및 군사기술협력 이행을 위한 행보”라며 “러시아는 북한의 노후화된 해·공군 무기체계의 성능개량 사업에 관여하고, 북한은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는 문제를 협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전후재건사업에 북한 노동 인력을 파견하는 얘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8월에는 러시아 국방부 주관 방산기술전시회 ‘Army-2024’에 북한군미사일 개발을 총괄하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 인공위성 등 우주 분야는 물론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협력을 강조하는 행보였다. 전시회에 이란, 시리아, 벨라루스 등 러시아의 동맹 및 우방국들도 참석한 만큼 권위주의 국가에 무기수출을 하기 위한 북측의 방산외교 가능성도 내포했다. 7월 홍수 때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물론, ‘형님 나라’ 중국의 인도적 지원도 거절한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만은 수용했던 것 역시 러북관계 변화의 상징적 사례였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북한의 외교 중심추가 러시아 쪽으로 급속히 기울었음을 시사한다. 국방연구원 연구진은 “최악의 홍수에도 혈맹 중국의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면서 러시아에 전략적 명확성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상호의존도는 지속 심화할 개연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러북이 전방위적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北, 러 주도 다자협의체 참여 가능성● 러, 北 활용 美인태전략 대응 가속화● 北, ‘뒷배’ 믿고 7차 핵실험 도발 우려도● 셔틀외교 복원…金 모스크바 답방 주목 특히 국방연구원 연구진은 북한의 러시아 주도 다자협의체 참여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6월 푸틴 대통령 평양 답방 계기에 러시아와 북한이 맺은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협약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판 나토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및 브릭스 플러스(BRICS Plus) 등에 참여 가능성이 열렸다. 북한의 참여가 현실화한다면 러시아는 핵을 보유한 북한을 활용해 미국의 인태 전략에 대응할 수 있고, 북한은 러시아의 동맹 및 우방국들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고립을 해소할 수 있다. 북한으로선 냉전 이후 최대의 전략적 기회인 셈이다. 김 위원장이 내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전승 기념일 행사에도 참석한다면 정상국가화라는 전략적 이익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는데, 김 위원장이 이를 수용할 경우 그 시기는 전승 기념일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두진호 실장은 “러시아 당국은 구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9일을 전승 기념일로 제정하고 최대 규모의 안보 행사를 개최한다”며 “2025년은 러시아가 나치 독일에 승리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로 크렘린궁은 내년도 전승 기념일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001년 모스크바 방문 이후 24년 만에 실현되는 정상 방문이 된다. 이를 통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전략적 소통을 확립할 수 있고 붉은광장에 집결한 글로벌 사우스 정상들과 만남을 통해 고립 탈피 및 정상국가화라는 전략적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북 정상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및 평양 회담을 통해 셔틀 외교를 완성한 만큼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 답방은 향후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할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고 두 실장은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러시아를 전략적 뒷배로 얻은 북한이 더 대담한 군사적 모험주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평양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자체 방위력 강화와 국가 안보, 주권 수호를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며 북한의 핵 개발을 사실상 용인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북한이 제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 푸틴과 김정은 ‘피상적 관계’ 시각도● “러, 민감 기술은 北에 안 줘”● 북러협력 경계하는 中 입김도 큰 변수 다만 이런 밀착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우정은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한 북러 간 협력이 이어지겠지만 그 이상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이상현 전 세종연구소 소장은 지난 6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국익을 접점으로 한 계산된 협력은 상황이 바뀌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안코프 국민대 교수도 “러시아와 북한의 새로운 사랑은 피상적이고, 인위적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포탄과 미사일을 대가로 러시아에서 핵무기 설계도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등 최첨단 군사 기술을 전수받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산 고급 리무진 차량을 선물할지언정, 핵무기나 탄도 미사일과 관련한 군사적으로 민감한 기술을 북한에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게 한국 당국자들의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무기 제작과 관련된 기술을 북한에 실제로 전달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억제하기 위해 이런 위협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한다. 중국 역시 북러 협력의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변수로 꼽힌다. 표도르 째르치즈스키 국민대 교수는 “(북러는) 양자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큰 형님이 베이징에서 늘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시·푸틴, 北 9·9절 맞아 김정은에 축전…전략적 소통 심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정권 수립 76주년 기념일(9·9절)인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한미일 안보 동맹을 강화하는 것에 맞서 북중러가 밀착하는 모양새다. 시 주석은 축전에 “올해는 중조(중·북) 수교 75주년”이라며 “새 시기 새로운 정세 아래 중국 측은 계속 조선(북한) 측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심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지난 6월 북러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두 나라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따라 계획된 방식으로 동맹이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번 축전은 북중 관계가 북러 관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원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시 주석이 올해 김 위원장에 축전을 보낸 건 두 번째로, 올해 1월 1일 신년 축전 이후 9개월 만이다. 올해 중국 정부는 중국에 있는 북한 노동자 전원을 귀국시키라고 북한에 여러 차례 요구하고, 국제 제재 위반을 이유로 대북 수출 관련 세관 통제와 밀수 단속을 강화하는 등 북한을 압박해왔다. 반면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필요한 무기 지원에 나서면서 북러 관계는 냉전 체제 종식된 뒤 가장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은 4년 만에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데 이어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24년 만에 방북해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담긴 포괄적전략동반자협정을 맺었다.
  • [씨줄날줄] 北 ‘통일 말살’ 교시

    [씨줄날줄] 北 ‘통일 말살’ 교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남북공동선언’ 제2항이다. 연방제안은 1960년 8월 15일 해방 15주년 경축대회에서 김일성 주석이 처음 제안한 이래 북한의 일관된 통일론이었다.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대한민국 역대 정부의 통일 방안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상호 체제를 인정하는 과도적 단계라는 데서 연합제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며 남북 공동의 통일 방안 마련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신종 국공(國共)합작’, ‘위장된 적화통일 전략’에 말려든 것이라는 등 비판이 적지 않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이르기까지 북한은 통일을 지상 목표로 유지해 왔다. 그랬던 북한이 최근 일본 내 친북 동포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에 통일활동 금지 등 13개 항목의 지시서를 전달했다고 한다. 총련이 하부조직에 전달한 ‘지시서’에 따르면 총련에 우호적인 한국 인사들과도 관계를 차단하고, 통일이나 삼천리 금수강산 같은 표현이 들어간 교가는 가사를 수정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 한 중견 언론인도 4일 친분 있는 총련 계열 언론 관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곧바로 접속이 차단됐다고 한다. ‘통일 말살’ 교시가 먹힌 듯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전쟁 중인 두 교전국’으로 규정했다. 북한은 이에 따라 통일전선부는 노동당 중앙위 10국으로 바꿨고,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해체했다. 선대의 통일 유훈이 담긴 조국 통일 3대 헌장 기념탑도 철거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해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들에서 ‘하나의 민족’을 앞세우며 평화적 방법으로 통일을 추구하자고 했던 그들의 약속은 사라졌다.
  • 北, 9월 최고인민회의 개최 불투명…美대선 관망·수해 피해 분석

    北, 9월 최고인민회의 개최 불투명…美대선 관망·수해 피해 분석

    북한이 한 달 가까이 무력 도발은 물론이고 대남 공세 등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헌법상 최고 주권 기구인 최고인민회의 개최 소식도 알리지 않으며 조용한 모양새다. 내부적으로 극심한 수해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미 대선 판세가 첨예한 가운데 정세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현재까지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예고하지 않았다. 통상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개최에 앞서 직전 달에 소집을 예고했다. 최고인민회의는 2021년부터 연초와 9월 연 2회 개최하는 게 정례화되는 추세였다. 최근 북한 매체가 보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향은 수해 복구 현장, 지방 발전 강조 등이 대다수다. 북한에서는 지난 7월 내린 폭우로 평안북도와 자강도 일대 큰 피해가 발생해 수재민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수해 책임을 물어 다수의 간부를 처형했다는 동향이 있어 국가정보원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수해 복구가 시급해 최고인민회의를 뒤로 미룬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해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주요 산업 기지라든지 공장 등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이를 수습하는 게 중요하고, 내부 민심 동요도 염려해서 최고인민회의를 조금 뒤로 미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미국 대선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우세하던 상황에서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전으로 박빙 구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결과에 따라 앞으로 대외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데 자칫 운신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결정을 섣불리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이번에 열릴 최고인민회의는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회의에서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하고 차기에 이를 뒷받침하는 개정 헌법을 심의해야 한다고 지시한 후 열리는 것이라 주목이 됐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헌법 개정 작업 등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는 선대 업적 지우기와도 관련이 있어 쉽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 76주년을 앞두고 평양 만수대의사당 앞에 임시 무대가 설치되는 등 행사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 고무보트 탄 김정은 수해현장 가더니… “北, 간부 대거 처형 동향”

    고무보트 탄 김정은 수해현장 가더니… “北, 간부 대거 처형 동향”

    북한이 막대한 인명피해를 초래한 지난 7월 말 압록강 일대 수해 책임을 물어 간부들을 대거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은 4일 “관련 동향이 있어 예의 주시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처형된 간부 중에는 당시 자강도의 노동당 책임비서 강봉훈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7월 31일 열린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우리나라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사회안전상과 평안북도·자강도의 당 책임비서가 경질됐다. 앞서 TV조선은 수해 지역의 간부 20~30명이 한꺼번에 총살당했다고 보도했다. 자강도의 책임비서는 당 서열 30위권의 군수 전문가가 맡아왔는데, 이번에 처형됐을 가능성이 있는 강봉훈은 군수공업부 부부장 출신으로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동행했던 인물이다. 북한에선 이번 수해로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이 침수 지역을 둘러본 평안북도보다 자강도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자강도에서만 사망자가 3500~40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산악지대에선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데다 전염병까지 창궐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북한 노동자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6일 김 위원장이 직접 고무보트를 타고 수해 지역을 돌아본 일화를 ‘인민이여 다 아는가, 위대한 어버이의 헌신을 만단 사연을’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로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인민을 너무도 불같이 사랑해 아름다운 생활과 추억이 깃든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인민의 아픔을 자신께서 직접 체감하고 복구 대책을 현지에서 세우기 위해 고무보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 “김정은 머리, 따라 하지 마”…‘김주애 패션’ 이어 ‘김정은 룩’ 단속 나선 北

    “김정은 머리, 따라 하지 마”…‘김주애 패션’ 이어 ‘김정은 룩’ 단속 나선 北

    최근 북한에서 ‘시스루’ 옷차림과 ‘수탉 머리’ 모양의 헤어스타일 등을 ‘반사회주의 현상’으로 규정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옷이나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에 대한 단속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데일리NK에 따르면 최근 청진시의 일부 청년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이 입는 ‘통 넓은 바지’가 유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바지는 청년들 사이에서 일명 ‘원수님 바지’라고 불린다 .최근 김 위원장의 통바지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청진철도대학, 청진의학대학 등 청진시 내 주요 대학교 학생들이 이 바지를 즐겨 입었다. 그런데 지난달 초부터 시 청년동맹(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위원회와 각 대학 청년동맹 위원회에서 갑자기 이 옷차림을 단속하기 시작했다고 함경북도 소식통은 전했다. 청년동맹 조직은 “원수님과 같이 몸이 좋은 사람들이 입으면 어울리지만 체소한(몸집이 작은) 사람이 입으면 꼴불견”이라며 통바지를 입은 청년들 단속에 나섰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소식통은 “반바지는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다면서 단속을 하는데 통바지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단속하고 있다”며 “다만 입지 말라고 오금을 박을 뿐(경고를 할 뿐) 홀태바지(통이 좁은 바지)나 반바지를 입었을 때처럼 비판 무대에 세우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또 “‘원수님 바지’로 통하는 통바지는 품이 엄청 넓어 허수아비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 것이 최고 존엄과 결부되는 것이 불편해 중앙에서 암묵적으로 단속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속 대상이 되는 것은 옷 스타일뿐만이 아니다. 김 위원장과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한 청년들도 최근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대학생의 경우 옆머리를 바싹 올리는 것과 함께 웃(윗)머리도 짧게 까는 것을 장려하는데 옆 머리카락은 살이 하얗게 드러나도록 완전히 깎고 웃머리를 많이 기르는, ‘원수님 머리’라고 불리는 머리 모양도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속 조직은 이러한 헤어스타일이 어떤 이유로 문제가 되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소식통은 “‘원수님 머리’로 부르는 것 자체를 문제로 보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원수님을 따라 해도 문제가 된다는 것이 정말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장군님 때(김정일 집권시기)는 잠바(점퍼)나 키 구두 등 장군님을 따라하는 것을 그렇게 막지 않았는데 지금은 자제분이 입는 속 비치는 옷(시스루)도 못 입게 하고 원수님이 입는 통바지나 가죽 잠바도 못 입게 한다”며 “원수님 머리 형태까지도 통제하는 것을 보면 백두혈통을 인민들과 분리하려는 것 같다고 뒤에서 수군대는 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딸 김주애 ‘시스루 패션’도 주민들은 허용 안 돼앞서 북한은 속살 비치는 ‘시스루’ 옷차림은 물론 긴 머리칼을 반만 묶어 뒤로 푸는 ‘수탉머리’ 모양을 ‘반사회주의 현상’으로 규정하고 주민들에게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은 전체 주민 대상 강연에서 ‘수탉머리’와 ‘살이 보이는 옷’을 금지한다고 선포했다. 이 스타일을 ‘체제를 좀 먹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이며 뿌리 뽑아야 할 대상’으로 본 것이다. 단속에 걸리면 3~6개월의 노동단련대형에 처하며, 때에 따라 교화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단련형은 한국의 사회봉사명령제도와 유사한 형벌이며, 노동교화형은 남한의 징역형과 비슷하다. 이 소식통은 ‘수탉머리’에 대해 “긴 머리칼을 정수리까지 묶어 올리고 앞머리는 이마를 덮어 한쪽 눈가를 가린 형태”라며 “영상을 본 주민들 대부분은 원수님(김정은)과 함께 행사장에 자주 출연하는 ‘현송월’을 바로 떠올렸다”고 전했다. RFA는 “길게 묶어 내린 머리가 뒤에서 보면 수탉의 꼬리와 닮아 ‘수탉머리’라는 명칭이 붙은 머리 모양은 김정은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이 즐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송월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 영상에 등장한 모습에서도 같은 머리형태를 보였다”고 했다.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당에서 금지한다는 일명 ‘수탉머리’와 ‘살이 드러나 보이는 옷’은 최근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며 “(북한 당국이 제작한) 영상 속 처벌 사례는 대부분 평양에서 적발된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이 소식통은 “원수님의 자제분(김주애)도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한 적이 있는데 왜 인민들이 입으면 반사회주의, 반체제가 되느냐”라며 당국의 조치가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일부 주민들은 당에서 주민들에게 옷을 공급하는 것도 아니고 자체로 마련해 입는데도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잣대를 들이댄다(고 비판한다)”고 읍소했다.
  • [포토] 김정은, 함주군 지방공업공장 건설현장 현지지도

    [포토] 김정은, 함주군 지방공업공장 건설현장 현지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방발전사업협의회를 열고 확대된 ‘지방발전 20×10’ 정책 목표를 달성하라고 다그쳤다. 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달 31일 지방발전사업협의회를 소집해 지방 경공업공장 건설 외 ‘3대 건설과제’인 보건시설, 과학기술 보급거점, 양곡관리시설의 건설을 관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해당 사업이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리념으로 하는 우리 국가 제도의 우월성을 높이 발양시켜 인민들에게 사회주의 위업의 진리성과 불패성을 깊이 심어주고 굳건한 계승을 담보하는 중차대한 정치사업이라는데 대하여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의 보건실태를 개선하고 지방인민들의 생명안전과 건강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시, 군 병원건설은 제일가는 숙원사업”이라며 “아무리 어렵고 힘이 들어도 현대적인 보건시설 건설을 ‘지방발전 20×10정책’에 추가하며 무조건 당해년도에 완공하여 각 지방인민들에게 안겨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우리 혁명과 시대가 당과 정부에게 부과하는 제1의 임무”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학기술문화 보급거점도 통이 크게 훌륭하게 완공하여 지방의 각계층 근로자들이 기술과 지식으로써 국가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제공하며, 종합적이고 일체화된 미곡 처리 시설들도 건설하여 인민들의 식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데 이바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 80년간 리상으로만 그려보던 지방변혁의 대업을 10년 혁명 기간 내에 수행하는 위대한 년대가 흐르고 있다”며 “지방진흥의 력사적 위업이야말로 정말 고생은 커도 자부할 만한 혁명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일군들이 (중략) 완강한 의지와 확고한 자신심을 지니고 맡은 사업을 책임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협의회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 및 도당 책임비서들, 각 지방 건설현장에 건설부대를 파견한 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같은 날 김정은은 함경남도 함주군 지방 공업공장 건설현장을 현지 점검했다. 보도사진을 보면 해당 시설 외벽에는 ‘함주군 식료(식료품) 공장’이라고 쓰여있다. 그는 “모든 건설 장비들을 현대화, 표준화, 규격화하는 것이 선결조건”이라며 “지방건설에서 기계화 비중을 결정적으로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정책 관철의 성패 여부는 전적으로 지도간부들에게 달려있다”며 보여주기식 지도방법, 무분별한 경쟁 실태 등을 지적했다. 지방발전 20×10은 해마다 20개 시, 군에 현대적인 경공업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주민의 생활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정은은 최근 공장과 더불어 보건·과학기술·양곡관리시설 건설도 병행하라고 지시했다.
  • 김정은 “수재민 1만 5400명 평양서 보호…적은 변할 수 없는 적”

    김정은 “수재민 1만 5400명 평양서 보호…적은 변할 수 없는 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에서 지난달 말 수해로 집을 잃은 어린이와 학생, 노인, 환자, 영예 군인 등을 평양으로 데려가 피해복구 기간 지낼 곳을 마련해주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을 찾아 폭염 속에 천막으로 만든 임시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이런 조치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어린이들과 학생들에 대한 보육과 교양, 교육 문제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제1의 국사”라며 피해 복구 기간에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모두 평양에 데려다 국가가 전적으로 부담해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보육과 교육을 맡아 제공하는 비상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로한 어르신들과 병약자들, 영예군인들과 어린애 어머니들도 수해 지역에 새 살림집(주택)들이 건설되기 전까지 평양에서 국가적인 보호 혜택을 제공해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학령 전 어린이가 2198명, 학생이 4384명, 연로한 노인들이 4524명, 병약자들과 영예 군인들이 265명, 어린아이 어머니들이 4096명으로 평양에 데려오자고 하는 수재민들은 모두 1만 5400여명에 달한다는 구체적인 통계도 제시했다. 이들은 평양에 있는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서 지낼 예정이며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직접 관련 사업을 지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압록강 유역의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망가진 주택을 새로 짓고 인프라를 보수하는 데 적어도 2∼3달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신의주시와 의주군 수재민을 위해 당 중앙위원회에서 마련한 지원물자를 자신의 전용열차에 싣고 왔으며, 자강도와 양강도 수재민에게 보내는 물자도 곧 중앙위 정치국 위원들이 현지에 나가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한국 쓰레기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재해복구는 “심각한 대적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우리가 이번 재해복구가 단순히 우리들 자신만의 사업이 아닌 심각한 대적투쟁임을 다시한번 새겨둘 필요가 있다”며 “적들은 우리가 피해를 입은 기회를 악용하여 우리 국가의 영상에 흙탕물을 칠하려는 어리석은 시도를 계속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지역의 실종자가 1000명이 넘는다느니, 구조 중 직승기 여러대가 추락한 사실이 정보당국에 의해 파악되였다느니 하는 날조자료를 계속 조작해내면서 우리 정권과 제도의 영상에 손상을 주려고 미쳐날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적이 어떤 적인가를 직접 알수 있는 이런 기회를 대적관을 바로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하겠다”고 부연했다. 외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이번 수해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들에서 인도주의적지원을 제공할 의향들을 전해오고 있는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면서도 “자체의 힘과 노력으로 자기 앞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조용원·김재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주창일 노동당 선전선동부장, 한광상 노동당 경공업부장 등 고위급 간부들이 동행했다.
  • 태영호 “北 주민 사이에서 김정은 딸 이름 ‘주애’, ‘주예’ 분분”

    태영호 “北 주민 사이에서 김정은 딸 이름 ‘주애’, ‘주예’ 분분”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라는 주장에 대해 “공식 내정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에서 의원을 지낸 태 사무처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후계자로 내정되려면 성인이 돼야 하는데 (아직 김주애는)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김정은은 4대(세습)로 간다고 그러는데, 김주애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주애 후계자설’은 최근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고모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깍듯하게 맞이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에서 진행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 인수식의 김 위원장 참석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주애의 모습도 함께 전했다. 당·정·군 간부 등이 대거 참석한 기념식에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김주애는 허리를 살짝 숙이고 팔을 뻗는 김 부부장과 달리 상체를 바짝 들어 눈길을 끌었다. 김 부부장이 오빠인 김 위원장을 제외한 인물을 예우한 점에서 화제가 됐다. 이날 행사 참석자로 김주애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태 사무처장은 이것을 일종의 ‘감추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 딸의 이름이 김주애냐, 아니면 김주예냐를 두고 분분하다고 한다”며 “후계자로 내정됐으면 북한 당국이 이걸 잠재워야 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당국이 김주애 이름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태 사무처장은 “적어도 한 번은 김정은 동지의 자제분 대신 ‘김 땡땡이 뭐 했다’ 이렇게 해야 하는데, 이름 공개를 아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가 김주애를 ‘존경하는 자제분’ 등으로만 칭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였다. 그는 “(김 위원장의) 딸로 북한이 (후계자로) 간다고 한다면, 적어도 김주애에 대한 우상화 선전을 시작해야 한다”며 “그런데 (이름과 관련된) 소문이 도는 걸 김정은도 알지만 가만히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장 출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 위원장에게 숨겨진 아들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태 사무처장은 “오빠가 아니라 김주애 밑에 남동생이 있다는 소문이 북한 주민 사이에서 돈다”며 “누구도 지금 확정할 수 없는 단계”라고 전했다.
  • 김정은, ‘신의주 홍수 책임’ 물어 경찰수장·당 책임자 경질

    김정은, ‘신의주 홍수 책임’ 물어 경찰수장·당 책임자 경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 예방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경찰청장 격인 사회안전상 등을 경질했다.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9∼30일 폭우로 침수된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3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리태섭 사회안전상을 해임하고 이 자리에 방두섭 당 군정지도부 제1부부장을 앉혔다. 또 자강도당 책임비서 강봉훈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기존 평안북도당 책임비서였던 박성철을 이동시켰다. 김 위원장은 회의 첫날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고, 바로 다음 날 인사가 이뤄졌다. 통신은 압록강 하류에 있는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는 폭우로 4100여세대와 농경지 3000정보(町步)를 비롯해 공공건물과 시설물, 도로, 철길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이 언급한 인명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구명보트를 타고 신의주 침수 피해 현장을 살펴보는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 보트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이 같이 탔다.
  • 침수지역 돌아보는 북한 김정은 [포토多이슈]

    침수지역 돌아보는 북한 김정은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보트를 타고 신의주시 침수 지역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9~30일 압록강 하류에 있는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 폭우로 4천100여세대와 농경지 3천정보를 비롯해 공공건물과 시설물, 도로, 철길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피해 현장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홍수 피해에 대한 긴급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등과 함께 구명보트를 타고 신의주 침수 피해 현장을 살펴봤다. 김 위원장은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며 피해 책임을 물어 사회안전상과 도당위원회 책임비서를 교체했다.
  • [포토] 김정은, 침수지역 보트 시찰

    [포토] 김정은, 침수지역 보트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 예방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도당위원회 책임비서와 사회안전상을 교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9~30일 홍수 피해 지역인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보도했다. 평안북도당 책임비서에 리히용 전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자강도당 책임비서에 박성철 평안북도당 책임비서, 사회안전상에 방두섭 당중앙위원회 군정지도부 제1부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회의 첫날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수 없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국가단위 비상재해 위기대응 체계가 수립됐지만 초기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위험이 증폭된 점, 부실한 재해방지사업으로 과거 문제가 없던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일일이 열거하며 질책했다. 통신은 압록강 하류에 위치한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 4100여 세대와 농경지 3000정보를 비롯해 수많은 공공건물과 시설물, 도로, 철길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이 언급한 인명 피해 규모는 보도하지 않았다. 회의에서는 홍수 피해의 시급한 복구를 위한 결정서 초안을 참석자 전원찬성으로 채택했다. 김 위원장은 “재해성 기후에 의한 추가 피해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면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은 최대로 각성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빈틈없이 하며 특히 인명피해가 절대로 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는 북한 지역에서 최근 며칠 사이 연속 발생한 홍수 피해가 보다 확대될 위험이 있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복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고 전력·철도·통신·농업 등 피해복구 사업 관련 부문의 책임 간부들이 방청했다.
  • 김정은, ‘신의주 홍수 책임’ 사회안전상·당 책임비서 경질

    김정은, ‘신의주 홍수 책임’ 사회안전상·당 책임비서 경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압록강 하구 부근에서 발생한 수해 피해의 책임을 물어 경찰 수장 격인 사회안전상을 경질하고, 평안북도와 자강도 책임비서를 교체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홍수와 폭우로 침수된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진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사회안전상을 리태섭에서 방두섭 당 군정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교체했다. 또 평안북도당 책임비서에 리히용 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임명했고, 자강도당 책임비서 강봉훈을 경질한 뒤 그 자리에 기존 평안북도당 책임비서였던 박성철을 이동시켰다. 자강도는 평안북도에 비해 규모, 중요도 등에서 낮아 사실상 좌천 인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해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고, 바로 다음 날 인사가 이뤄졌다.김 위원장은 국가 단위 비상 재해 위기 대응 체계가 있지만 초기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위험을 키웠다는 점, 부실한 재해방지사업으로 과거 문제가 없던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열거하며 간부들을 질책했다. 통신은 압록강 하류에 있는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는 폭우로 4100여세대와 농경지 3000정보를 비롯해 공공건물과 시설물, 도로, 철길이 침수됐다고 밝혔으나 김 위원장이 언급한 인명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의에서는 시급한 피해복구를 위해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각각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해 국가 역량을 총집중한다는 내용의 결정서가 채택됐다.피해복구 사령부 산하에는 설계, 시공, 자재 보장에 필요한 참모 부서와 정치부를 두고 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성·중앙기관·무력·군수 부문·도에서 필요한 간부를 파견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고 피해복구를 위해 전력·철도·통신·농업 분야의 책임 간부들이 방청했다. 회의는 ‘움직이는 집무실’로 불리는 김 위원장 전용 열차 안에서 진행됐다. 신변 보호를 위한 방탄 기능과 박격포 무장을 갖춘 이 열차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
  • 박지원 “딸 김주애, 김정은 후계자 아냐…아들 유학 중이라 감추는 것”

    박지원 “딸 김주애, 김정은 후계자 아냐…아들 유학 중이라 감추는 것”

    국가정보원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북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는 국정원의 국회 보고 내용과 관련해 “아직 김주애가 후계자의 길을 밟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위에 아들이 있는데 사회주의 국가에서 딸을, 여성을 지도자로 내세운 적이 있는가”라고 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역임했다. 박 의원은 “김주애가 후계자로 아직 결정된 건 아니다”라면서 “아들은 외국에서 유학하고 있기 때문에 감추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는다”라고 했다. 그는 “한미 정보당국에서는 아들, 그다음에 주애, 그다음에 셋째가 탄생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국가가 딸, 즉 여성을 지도자로 내세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국무위원장)도 그 나이대에 김여정(노동당 부부장)과 스위스에서 유학 중이었다”라며 “(북한이) 이땐 완전히 감췄다. 신변 안전을 위해서도 감출 것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해외 유학을 보냈기 때문에 은폐를 위해 김주애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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