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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토피아/ 지나친 유아 조기교육 ‘비디오증후군’ 부른다

    ●사례 하나 :30개월된 정식(가명·남)이는 첫돌을 넘긴 때부터 영어 비디오를 봤다.엄마는 다른 아이들보다 말은 늦지만 말할 때는 영어가 먼저 튀어나와 보여주는 횟수를 점점더 늘렸다.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했지만 성장이 좀 늦으려니하고 별 걱정은 안했다.하지만 할머니가 집에 찾아와도 가까이 가지 않고 말을 시켜도 눈을 내리깔기만 했다.영어 단어만을 혼자 중얼거리고 밖에 나가는 것을 점점 더 싫어했다. ●사례 둘 :32개월된 영희(가명·여)는 밥 먹는 것을 싫어하고 주위가 산만해 키우기가 힘든 애였다.10개월 전부터는 한글공부 비디오를 계속 틀어주자 비디오에 몰두하면서 조용해졌다.밥 먹을 때도 비디오만 있으면 잘 먹었다.처음엔 애도좋아하고 비디오도 교육용이고 엄마도 편하니까 좋았다.요즘 영희는 엄마와 말도 안하려고 하고 비디오만 본다.비디오를 끄면 다시 틀 때까지 울고불고 난리다.잠도 안잔다. 유아 비디오 과다노출 증후군(이하 비디오증후군).정식 의학 병명도 아닌 신종병이 부모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최근 이 증후군이 알려지면서 ‘우리 아이도 혹시…’하는 생각에 소아정신과 병원과 아동상담소를 찾는 발길이 늘었다. 원광아동심리상담소 신철희 부소장은 “비디오를 많이 본아이들이 모두 발달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모와 같이 보고 나머지 시간에 친구나 이웃과 교류가 활발하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기교육에 대한 과도한 욕심과 부모들의 방치로 비디오에 중독되는 아이들은 점차 늘고 있다.최근 소아정신과를 찾는 아이들의 5분의 1 정도가 비디오를 너무 많이 봐서탈이 생긴 경우다.연세대 의대 정신과 신의진교수는 “만 2세 미만은 무조건 비디오 시청을 금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만 2세 미만은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이 아직 형성되지못한 시기다.그보단 감정과 사회성을 인지하는 뇌가 발달한다.그러므로 사람 사이의 따뜻한 감정의 교류와 오감(五感)을 통한 다양한 자극이 필요하다. 시각적 자극만이 강한 비디오를 수동적으로 바라보면서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멈춘다면 사회성과 정서,인지발달에 치명적일 수밖에없다.성균관대 의대 정신과 홍성도 교수는 “앉아서 쳐다보는 것보다 나가서 뛰어놀고 사람들을 만나면서배우는 것이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만 2세 미만은 1년 정도면 완치되지만,만 4세가 넘으면 사회성과 언어능력의 결여가 평생 지속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일단 ‘비디오증후군’으로 의심되면 비디오를 무조건 보여줘서는 안된다.한달이 고비다.이 때는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다.다양한 세상을 보여주면서 비디오 이외의 것들에 대한 즐거움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의학적인 원인과 치료보다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 모든 것이 사회적인 산물이라는 점이다.교육 강박증,온갖 유아용 비디오 업체의 상술,맘껏 뛰어놀 공간 하나 없는아파트형 주거공간,유아교육에 대한 무지 등이 복합된 한국사회의 교육환경이 이 새로운 병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와 비슷한 증상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TV를 오랫동안 본 아이들에게 나타난 경우 외에 세계 의학계에서도 보고된 바가없다. 자녀의 교육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체계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야한다.신교수는 “아이들이 비디오만 좋아한다면 그만큼 흥미있는 다른 교육환경을 마련해주지 못한 부모 책임”이라면서 “비디오를 너무 많이 보여주면 수동적이고 생각 안하는 아이가 되기 쉽다”고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바람직한 비디오시청법. 비디오로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겠다는 생각은 버리는것이 좋다.비디오를 통한 간접체험은 언제나 차선책이다.하지만 다양한 체험을 시켜줄 만한 여유가 없을 때나 아이가좀 컸을 때 보여준다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효과적 활용법] 만 4세까지는 1주일에 45분짜리 비디오테이프 1∼2개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그 뒤에도 하루에 1∼2시간만 보여주고 나머지 시간은 놀이,독서,운동 등 ‘살아있는’ 체험을 하도록 한다.가족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는 식사시간은 피해 정해진 시간에만 비디오나 TV를 볼 수있도록 한다. 반드시 엄마와 함께 보면서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중간중간에 내용에 대한 반응을 보이고 질문에 답변을 해준다.특히 준비물이 필요한 경우에는준비한 재료를 직접 사용해 만들어보자.교재가 있다면 교재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수동적인 비디오 시청은 ‘비디오증후군’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잊지말 것. [령별 주의사항] 만 2세 미만은 비디오 시청을 피해야 한다.만 2세가 되면 TV화면의 소리와 그림을 이해하기 시작한다.이 때는 어느 정도 언어능력과 이해력이 발달해 있으므로 따뜻한 감성을 길러주는 스토리가 있는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 3세가 되면 인형극,율동,그림그리기 등의 간접적인 자료로 비디오를 활용할 수 있다.영어나 한글 등 기호가 많이 나오는 교육용 비디오는 만 4세 이후부터 시작한다.4세가 넘으면 사회성이 이미 형성됐기 때문에 혼자 비디오에 몰두하는경우는 거의 없다. [프로그램 선택 어떻게] 아이가 어릴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짧은 얘기가 여러개 담긴 것을 골라나눠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아이가 특정 비디오만 좋아하더라도 애니메이션,자연 다큐등 목록을 만들어 다양하게 보여주며 상상력을 키워주자.교육적 효과를 높이려면 음악,미술,자연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운 교양물의 비중을 서서히 높여간다.아이들은 내용보다는 그림과 색채에 더 관심이 많다.영상과 음향이 아름다운 것을 고르자.혼자 목록을 만들기 어렵다면 시민단체에서 추천하는 비디오 목록(www.watchtv.or.kr)을 참고한다. 유아학습 비디오는 시리즈보다 낱개가 좋다.시리즈물은 계속 봐야 하기 때문에 중독될 위험이 있다.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을 눈여겨 보았다가 한 두개씩 사준다.전문 대여점을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움말 주신분] 서울YMCA 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 이정주회장,연세대 의과대학 정신과 신의진교수. ■‘비디오증후군’ 이럴땐 의심을. 비디오를 많이 보는 아이들 중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비디오증후군’으로 의심해 볼만하다. 1.보는 것만 좋아해요. 만 3세 미만은 모든 자극에 관심이 많을 시기다.하지만 비디오증후군에 걸린아이들은 시각적 자극만을 좇는다.다른장남감은 쳐다보지도 않지만 모니터 화면이나 달력,시계 같은 것에는 열광한다. 2.중얼중얼 혼자서 말해요.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통한 것이 아니라 비디오나 TV에서 말을 배웠기 때문에 자연스럽지 못하다.어른 말투를 그대로 쓰거나 비디오에서 본 단어만을 중얼거린다.싫어도‘네’ 좋아도‘네’라고 대답하는 등 문맥과는 상관없이 언어를 사용한다. 3.비디오 없이 못살아요. 뚫어져라 화면만 바라보고 다른 것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이럴 때 비디오를 끄면 집이 떠나가라 울어대고 머리를 바닥에 찧기도 한다. 4.친구가 없어요. 비디오에 빠진 아이들은 유치원에 가도 혼자서만 논다.집에 친척들이 놀러와도 재롱을 부리거나 함께 말을 하기는 커녕 가까이 가는 것조차 싫어한다.
  • 자녀교육 고민 ‘클릭‘만 하세요

    ‘자녀 교육의 어려움,이젠 인터넷으로 해결하세요.’ 인터넷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나눌 수 있는 사이버공간이 생겼다. 서울시 청소년종합상담실은 부모가 시간·공간적 제약없이자녀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고민도 상담할 수 있는 부모교육 전용홈페이지 ‘부모넷(www.bumonet.or.kr)’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설,13일부터 운영한다. 부모넷의 특징은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율적으로 홈페이지를 이끌어 가면서 ‘부모선배’의 지혜와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부모마을’‘상담실’‘자료실’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부모들이 저마다 자녀를 키우면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해결방안 등을 함께 나누려면 ‘부모마을’을,자녀문제로 고민이 있으며 ‘상담실’을 찾으면 된다. 이밖에 자녀문제에 대한 원인과 지도방법을 조언해주는 ‘아이심리 이해하기’,평소 궁금하던 자녀의 심리상태를 알아보는 ‘심리테스트’,각종 연구물과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자료실’,‘자유게시판’ 등이 준비돼 있다. 회원에 가입(무료)하면 모든 콘텐츠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개설 기념으로 가족사진 콘테스트,‘부모마을’‘자녀교육’ 4행시 짓기,자녀교육 수기모집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문의 서울시청소년종합상담실(2285-1318). 임창용기자 sdragon@
  • 에듀토피아/ “부모 노릇도 배워야 잘하죠”

    “세상의 부모들에게 말해 주세요.잘 기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최소한의 양육도 못할 사람은 부모가 되지말라구요.” 고교 수학교사이자 상담교사인 이희경씨가 학생들의 사례를 담아 펴낸 ‘마음속의 그림책’의 한 구절이다.이씨는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으면 무조건 부모가되는 것이 아니라,제대로 된 자식사랑을 해야 부모”라고강조한다.문제 학생의 뒤에는 반드시 문제 부모가 있다는것이다.지난 89년 국내에 소개된 ‘P.E.T’(효과적인 부모역할 훈련)는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사람은꼭 관심을 가져볼 프로그램이다.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부모의 뜻도 전하는 대화기법이다. ■사례1. 유정이씨(37)의 큰 딸 은영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문제아였다.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를 따라 가출도 했다.며칠뒤 수소문 끝에 겨우 찾아오긴 했지만 딸은 집이 싫다고했고 학교 생활에도 계속 적응하지 못했다. 유씨의 남편은 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두르는 알코올 중독자였다.난폭한 남편에 시달리고 생계까지 도맡으면서 그녀는 어느새 거칠어져 있었다.아이들에게 고래고래 욕설도하고 작은 일에도 벼락같이 화를 냈다. 자그마한 분식집을 경영하던 그녀는 어느날 라디오에서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효과적인 부모 역할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귀가 솔깃해졌다. “아이들 다 잘못되면 다 무슨 소용이람”하는 생각에 그녀는 가게 문을 닫으면서까지 강의를 들으러 갔다.수업을받으며 그녀는 폭력 엄마인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바라볼수 있었다. 그녀는 180도 달라졌다.예전 같으면 술먹고 돌아온 딸의머리채를 끌고 소리를 지르며 야단을 쳤었다.하지만 이제는 이튿날 콩나물 국을 끓여 먹이며 왜 마셨는지,밖에서뭘 하고 놀았는지 마음껏 아이의 얘기를 들어주었다. 달라진 엄마를 보고 놀란 아들이 “엄마,변하지마.엄마는원래대로 목소리도 크고 힘도 세야 돼”하고 울먹인 적도 있었다. 그후 딸아이도 몰라보게 달라졌다.요즘 은영이는 학교에도 정을 붙였고 간호사가 되기 위해 방과 후에 학원에 다니며 열성을 보인다.엄마인 유씨도 퀵서비스 배달원으로일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사례2. 중학교 1학년,초등학교 4학년 두 아들을 둔 주부 강마리씨(40)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들과의 전쟁’으로 점철된 나날을 보내야했다. “너,공부 안하고 대체 언제까지 컴퓨터 할꺼야?” “….” 입을 삐죽 내밀고 못들은 척 컴퓨터 게임에만 빠진 아들과의 감정 싸움에 지쳐있던 강씨는 우연히 ‘부모교육’강좌가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곧바로 신청했다.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하면서도,얽힐대로 얽힌 아이들과의 관계를 풀고픈 마음이 앞섰다. 효과는 강의 시작 며칠만에 나타났다.그 날도 아들은 컴퓨터에 푹 빠져 있었다.“우리 아들,지금 컴퓨터 하고 싶구나.그럼 공부는 어떻게 하지?” 부글거리는 마음을 애써 억누르고,표정까지 자상하게 하며 물었더니 아들은 순순히 대답했다.“알았어요.그럼 한시간만 하고 공부할께요.” ■‘부모교육 훈련’은 요술 방망이?. 어찌보면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까닭은 뭘까.지난 89년 P.E.T.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면서 부모교육 훈련 붐을일으킨 김인자 한국상담심리연구소장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려면 먼저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부모교육훈련’은 부모-자녀 관계 뿐 아니라 부부간,친구간, 직장동료간 대화의 기본”이라고 말했다.또 부모 역할의 가장중요한 핵심은 ‘듣기’이며 자녀의 말을 듣고 어떤 생각인지 헤아려주는 ‘반영적(反映的) 경청’,부모의 생각을화내지 말고 말로 전달하는 ‘나(我)전달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E.T.는 지난 62년 미국 심리학자 고든이 개발한 대화기법으로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에는현재 7만명 이상이 교육을 받았다. 부모교육 훈련 프로그램은 한국심리상담연구소 외에도 각대학 평생교육원, 여성발전센터,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수강할 수 있다.보통 2∼4개월 과정으로 수강료는 4만∼15만원까지 다양하다.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서 P.E.T.강사로 활동하는 김활란 수녀는 “학력을 떠나 대개의 부모들은 자기부모가 사용했던 양육법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시대가 변하면서 자기 주관만 강요하는 옛 양육법이 많은문제점을 낳고 있다”고 충고했다.허윤주기자 rara@.
  • ‘좋은 부모 되는법’ 배우기 열풍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주부 한모씨(41)는 부쩍 말수가 적어진 딸아이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요즘은 친구들과도 거의 어울리지 않고,집에 와서도 묻는 말에 겨우 대답만 할 정도로 증세가 심해졌다. 문제점을 찾기 위해 여러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허사였다.딸을 잘 이해한다고 여겼던 한씨는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아이 앞에서 엄마로서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는 자신이 너무 한심해 견딜 수가 없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부모교육 프로그램 김미영(36)팀장은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에도 요령이 필요하다”면서 “자녀의 속마음을 알아내고,이해하려면 먼저 효과적으로나를 표현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면 누구나 부모가 되지만 제대로부모 노릇 하기란 쉽지 않다.이전 세대에 비해 가족 구성원이 단촐해지고,맞벌이가 일반화되면서 올바른 자녀교육을위해 체계적으로 ‘부모교육’을 받는 엄마아빠들이 늘고있다. 지난 90년부터 10년 넘게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있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경우 매년 수만명에 이르는 부모들이 강의를 듣는다.자녀와의 대화를 위한 기본태도와 효과적인 대화 방법에서 자녀교육관 정립,학습관리,성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의 강좌가 마련돼 있다.주말에는 ‘좋은 아버지 교실’도 따로 열린다. 지난 7월 개설한 ‘성공하는 부모들의 7가지 습관 워크숍’은 하루 7시간씩 4일에 걸친 집중 코스로 주부들로부터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김미영 팀장은 “부모가 변해야 아이도 변한다”면서 “부모교육의 초점은 부모가 먼저 변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을 비롯해 한국심리상담연구소,한국심리교육연구소,한국청소년상담원 등의 부모교육 강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청소년종합상담실은 최근 인터넷에 부모교육 홈페이지(www.bumo.or.kr)를 개설했다.자녀교육 경험담을 공유하는 코너와 각종 심리테스트,컬럼 등 도움될 만한 자료들을담았다. 이 단체의 양재혁(34) 팀장은 “상당수 부모들이 자녀에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인식하지 못한다”면서 “유아기에는 교사,청소년기에는 친구나 선후배 등 자녀의 성장단계에 따라 부모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등교거부,흡연,음주 등 자녀가 일으키는 문제의 현상만 보지 말고,진정으로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 올바른자녀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청소년종합상담실은 오는 11·12일,25·26일 4일간세종문화회관 컨벤션홀에서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부모교육 무료 특강을 연다. 컴퓨터 중독,진로지도,학습방법,부모의 사랑전달법,자녀의친구관계 지도 등 부모들이 평소 마주치는 주제들에 대해명쾌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02)2285-1318 이순녀기자 coral@
  • 올바른 인터넷 교육 부모가 먼저 배워야

    자녀들을 인터넷의 역기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학부모교육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청소년보호위원회 및 청소년의 미래를생각하는 국회의원모임과 공동으로 ‘인터넷 시대, 우리 아이 제대로 키우기’ 전국 순회교육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감시단은 이날 서울 중학동 한국일보빌딩 송현클럽에서 학부모정보감시단 주혜경(朱惠璟)단장,청소년보호위원회 김성이(金聖二)위원장, 청소년의 미래를 생각하는 국회의원모임의 김민석(金民錫·민주당)·김영춘(金榮春·한나라당)의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학부모 교육은 다음달 14일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7개월동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울산 전주 청주 수원 춘천 제주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누구나 무료로 교육을받을 수 있다.인터넷전문가와 정신과의사,교육상담 전문가,국회의원 등이 강사로 나서 △인터넷 역기능으로부터의 자녀보호 방안과 인터넷 순기능의 적극적 활용방안 △인터넷중독의 예방과 치료법 △부모와 자녀간 대화기법 등을 집중강의하게 된다. 주혜경 단장은 “인터넷의 역기능으로 자녀지도에 고민이많은 학부모의 궁금증과 고민을 전문강사와 같이 해결해 나가고,부모와 자녀 사이에 새로운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yberparents.or.kr)에 있으며 교육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학부모정보감시단(02-761-4171)이나 e메일(cpmember@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자격증 따라잡기] 방과후 지도사

    ‘방과후 지도사’는 아동이 학교와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동안안전하고 교육적으로 보호·지도하는 업무를 맡는다. 부모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돕는 동시에 전인적인 성장과 발달을 돕는 것이다.2002년부터 자격증 검정이 시작된다. ●검정기준 1급은 방과후 아동지도 전반에 대한 기획과 운영,관리능력을 갖췄는지와 효과적 아동지도를 위한 학부모 교육 및 지역사회에대한 이해·연계능력 여부를 검정한다. 2급은 아동발달 및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아동 지도를 위한생활 계획을 수립하고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할 수 있는 능력과 놀이지도 및 특별활동의 실시능력 여부를 검정한다. ●응시자격 1급은 ▲초·중등교육법에 의한 정교사(중등,초등,특수학교) 자격취득자 ▲전문대 이상 졸업자로 실무영역 4년이상 종사자 ▲대졸자로 실무경력 2년이상 종사자이고,2급은 ▲전문대 졸업자 ▲방과후 아동지도 실무경력 3년이상 종사자이다. ●검정방법 1·2급 모두 1차 시험은 객관식이고,2차시험은 실기 및주관식 논술형이다. ●검정과목 1급 1차시험 과목은 방과후 아동지도론,방과후 아동지도프로그램 개발론,부모교육론,지역사회조직론 등이고 2급 1차 과목은아동발달과 상담,아동생활 지도론,아동복지 및 정책 등이다. 1급 2차시험 과목은 방과후 아동지도사 실무Ⅱ이고, 2급 2차과목은방과후 아동지도사 실무Ⅰ이다. ●향후 전망 초등학교,영유아보육시설,사회복지관,공부방,구민회관,종교기관,청소년회관,노인회관 등의 방과후 아동교실 설치시 담당인력으로 취업이 가능하다.문의 노동부 자격지원과 (02)503-5596. 오일만기자
  • 세계인권선언 50돌 ‘한국인권교육‘ 국제회의 주제발표/李容敎

    ◎교사·부모부터 인권의식 높여야 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愼鏞碩)는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맞아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인권교육의 진로’라는 주제로 국제회의를 열었다.李용교 광주대 교수의 ‘한국 인권교육의 현실과 대안’이란 주제 발표문을 간추린다. 학교나 사회에서의 인권교육과 훈련 제도가 미비하다.학교 교육에서는 국민의 권리보다 사회 안정과 법질서 확립을 강조,권위주의적 질서를 정당화하는 경향이 강했다.중·고교의 인권이나 권리와 관련된 교과 내용도 사회와 법 질서를 설명하는 단원에서 다뤄지고 있을 뿐이다. 초·중·고의 인권교육 방법에도 문제점이 많다.강의에 의한 주입식 수업방식은 체계적인 지식을 단시간내에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태도나 행동을 중시하는 법질서 교육방법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강의식 수업도 적절한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활용할 자료가 거의 없거나 교과 내용만으로도 시간에 쫓기기 때문이다.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권리를 분명히 인식하고,인권 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와 부모의 태도가 변화해야 한다. 인권교육에 포함돼야 할 가능한 방안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학교 교육과정을 통한 인권교육=△학생 자신들이 어떤 권리와 책임을 지니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이 가진 권리가 침해되고 있는 경우가 없었는가를 생각해 본다 △학교나 사회에서 인권침해를 발생시키는 구조적인 원인을 알아본다 △침해된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②청소년 인권에 대한 교사 교육=△학생들이 존중되어야 할 권리의 주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안다 △학생의 권리에 대한 침해사례를 알아보고 해결 방안을 찾아 본다. ③자녀의 인권에 대한 학부모교육=△자녀도 독립된 인격체라는 인식을 먼저 가져야 한다 △가정내 의사결정시 자녀의 의견이 존종돼야 한다 △자녀의 진로와 관련해서 자녀의 의사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 실직가장 의기투합 동병상련 모임 결성

    ◎문화활동·창업상담·쉼터운영 계획 실직자끼리 정보를 주고받으며 서로 다독이는 모임 하나가 생겨난다.3일 발족 예정인 ‘실직한 아버지들의 모임’(가칭).실제로 백수 아빠의 무력감을 겪어본 동병상련의 김정대씨가 대표를 맡는다. ‘실직… 모임’의 모태는 가장들의 고충 상담을 도맡아온 ‘아버지의 전화’.IMF시대로 접어들면서 직장을 잃은 아버지의 한숨섞인 하소연이 폭주하자 뭔가 작은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모임을 꾸리게 됐다. 모임이 펼치고픈 사업은 다채롭다.▲차량을 동원한 자살 등 극한 상황의 아버지 구제활동 ▲실직자 희망의 쉼터 운영 ▲건강유지 캠페인 ▲문화활동 ▲고충과 희망을 나누는 열린 토론회 ▲창업성공상담 ▲구직 정보센터 운영 ▲가족문화 만들기 캠페인 ▲경제적 고통나누기 ▲아버지 이해하기 운동 등.서울 IMF사랑방,포천 아버지 쉼터,아버지 합창단,아버지의 전화,아버지 모임 전국연합,21세기 부모교육연구소,좋은 부모되기 운동본부 등의 기관이 협조,참여한다.심적인 위안을 주는 상담활동 위주에서 차차 취업 등에 실질적인도움 및 기회,정보제공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02)208­0660.
  • 청소년 대화의 광장 부모교육대회/정원식 전 총리 특강

    ◎자녀 예절교육 철저하게 문체부 산하 재단법인 청소년 대화의 광장(원장 박성수)은 지난 11일 호암아트홀에서 송태호 문체부장관,이영덕 전 국무총리,류인종 서울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모교육 실천다짐 전국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정원식 전 총리(서울대 명예교수)가 「21세기의 청소년상과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자녀교육 체험사례 발표 등을 통해 바람직한 자녀교육 방법 등이 제시됐다.정 전 총리의 특강내용을 요약했다. 청소년은 21세기의 주역이다.우리의 미래라고 할수있다.그들이 21세기에 적응하도록 교육해야 할 책무는 부모와 사회·학교 모두에게 있다.부모는 가정에서 교육할 책임이 있으며 학교와 사회도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특히 부모에게 요구되는 다섯가지 역할을 제시한다. 첫째,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을 구비하도록 교육하는 일이다.이것은 바로 인성교육이다.무엇보다 예절교육을 해야 한다.어느 시대,어느 곳을 막론하고 공동생활을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이예절이기 때문이다.예절이 몸에 배도록 교육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세심한 배려가 요청된다.때로는 엄한 훈육을 해야 하고 반복되는 지도를 해야할 때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예절에 합당한 행동을 먼저 보여주고 그것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때부터 진로 준비 둘째,변화의 시대에 부합된 자녀의 진로결정이 이뤄지도록 돕는 일이다.그것은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준비해야 할 일이다.대학입시를 목전에 두고 할 일이 아니다.자녀의 진로는 무엇보다 개성에 부합된 것이어야 한다.부모는 개성을 파악하고 이를 존중해야 하며 되도록 일찍 진로를 결정할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이웃의 자녀가 대학에 가면 논을 팔아서라도 대학에 보내야 하고 학교성적이 좋으면 법과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개인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어리석은 일이다.진로의 선택과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사항은 개인에게 부합된 기대를 하는 것이다.자녀의 성취와 진로에 대한 부모의 기대수준이 자녀들의 능력한계와 부합될때에 자녀들은원만한 적응을 하게 된다.띠라서 자녀들의 능력을 파악하여 기대수준을 유지하는 부모의 지혜가 필요하다. 셋째,지식보다는 지혜를 중시하는 교육관을 지녀야 한다.지혜는 판단력이며 사고하는 능력이다.지식의 축적보다 지혜가 더욱 필요한 까닭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단순한 지식보다는 이를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더욱 필요하다.지혜는 일방적으로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사고하는 경험에서 길러지는 것이므로 자녀들로 하여금 생각하는 많은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조절 훈련교육도 중요 넷째,자녀들의 지적인 성숙과 학업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감성의 성숙을 위해 배려해야 한다.사회적인 성공에 있어서는 지적능력 못지 않게 감성이 요구된다는 점이 여러면에서 입증됐다.이 점에서 청소년들이 자연속에서 생활하도록 경험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감성이 뛰어난 사람은 자기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할 줄 안다.청소년들이 이를 훈련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것은 부모의 고유한 교육적 기능이요 권능이다.무턱대고 참는 것만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원섹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게 히는 것 또한 교육적이라고는 할수 없다. 다섯째,바람직한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한다.가치관은 개인의 신념체계이며 부모들은 나름대로 자녀들이 따라주기를 바라는 가치관에 대한 생각이 있을 것이다.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가치관을 심어달라는 것이다.바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긍지를 느끼도록 하는 일이다.우리에게는 유태인 청년들이나 일제시절 독립투쟁을 벌였던 당시의 청년들에게서 볼 수 있는 애국심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어린시절 우리 민족과 문화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애국하는 가치를 존중하도록 교육하는 일은 부모의 역할로써 마땅히 강조돼야 할 대목이다.
  • 부모가 맞는 매(외언내언)

    잘못을 저지른 자녀를 불러놓고 부모,특히 어머니가 그앞에 회초리를 한다발 마련한뒤 스스로 종아리를 걷고 퇴침위에 올라선다.그리고 자녀에게 말한다. 『에미가 너를 잘못 길렀으니 네가 매를 들고 내종아리를 쳐라!』 그냥 해보는 것이 아니라 무섭도록 결의가 굳은 얼굴로 명령하는 것이다.그러면 세상 없이 고약하고 말안듣는 자식이라도 고꾸라지듯 엎드리며 『…아이구,어머니 지가 잘못했습니다아….다시는 안 그러겠으니 용서해 주십시오』하고 빌게 마련이다.옛날 부모의 자식교육 방법의 하나였다. 대법원은 전국의 소년판사회의를 열고 비행청소년을 둔 부모를 교육하는 안을 정했다고 한다.이 경우는 어머니 스스로 종아리를 걷고 퇴침위에 올라서는 옛날 훈육과는 좀 다르다.또 요즈음의 어머니들은 『아이를 잘못 기른 죄』를 자괴하며 가슴을 치는 옛날 어머니 같은 생각은 별로 하지않는 것 같다. 법원이 판단하기에 『아이의 잘못됨이 부모의 탓에도 있는 것 같다는 판단이 드는 부모만을 골라 교육을 「명령」할 것이라고 한다.어떠면 이런 「명령」을 받고 『택도 없는 소리,학교교육이 잘못되고 사회제도가 잘못됐지 부모가 무슨 죄냐!』며 반발할 부모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자녀가 비행의 길로 빠진 것은 누가 뭐래도 일차적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그것은 어른들의 무관심이거나 과잉관심이거나 부모 자신의 삶이 어지러웠거나 그에 준하는 일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모가 자식의 잘못에 대해 죄의식과 책임감을 통감하는 일은,잘못된 자식을 바로잡는 일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율높은 반성이다.자식에게 회초리를 들려주며 입술을 깨물고 『에미를 치라!』고 말하는 어머니의 결연한 결심이 아이로 하여금 그앞에 꿇어엎드려 잘못을 빌게 만드는 것도 그런 교육의 일환이다.「부모교육명령제」는 실시해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시대사는 따뜻한부모…」출간 부모교육강사이민정씨(저자와의대화)

    ◎“부모·자식간 틈 메우기 대화가 최선”/“「마음에 안 든다」 꾸중보다 아이얘기 경청을”/10년 경험 정리… 대화법 사례중심으로 소개 부모는 자식을 바르게 키우려고 애쓰지만 어느덧 그 사이에는 두꺼운 벽이 생기고 아이들은 자꾸 빗나가기만 한다.어떻게 해야 아이들과 갈등없이 바람직한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 부모·자식간에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대화법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 책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전2권,김영사 간)가 최근 나왔다.지은이는 사회교육기관에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강의하는 이민정씨(54). 『부모부터 바뀌어야 아이들이 따라옵니다.많은 어머니들이 아이가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원인을 아이 탓으로 돌리고 꾸중하는 것으로 그치지요.그러나 아이에게도 이유는 있습니다.다만 그 말을 할 기회를 어머니가 주지 않을 뿐이죠』 이씨는 부모·자식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 첫째 원인은 대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대화를 「제대로」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리고 대화에 방해되는 말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가령 미장원에서 머리를 자른 고교생 딸이 창피해서 학교에 못가겠다고 투정할 때 ▲명령하거나(짜증내지 마라) ▲위협(다음엔 내가 짜를 거야) ▲경고(아빠에게 말해 혼내줄 거야)하기가 일쑤라는 것.그보다는 아이의 심정을 받아들이고 같이 걱정해주면 아이는 스스로 마음이 풀리면서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는다고 이씨는 강조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그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그렇지 못하면 아이들은 부모를 대화상대로 여기지 않게 되고 차츰 멀어져 가지요』 이씨는 부모가 아이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흔히 「아이는 내가 낳았으므로 나와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뜻밖의 행동에는 참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아이 행동에 화가 날 때는 「이 아이가 옆집 아이라면」하는 마음가짐으로 한발짝 물러나 다시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갖기를 권했다. 이씨는 사범학교를 나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5년동안 중학교 교사를 지냈다.맏아들 국민학교 때 학부모회에 참여해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인연이 돼 10년째 부모교육 강사로 일해 왔다. 남편과 이제는 대학생이 된 두 아들과 살고 있는 이씨는 『아이들과 처음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보고서 생각이 서로 크게 다르다는 데 아주 놀랐다』면서 『일단 마음을 터놓은 뒤에는 아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며 산다』고 밝혔다.그는 아버지가 자녀들과 대화를 가질 시간이 사실상 거의 없지만 짧은 몇마디 말로도 아이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특히 아버지들에게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라고 권했다.
  • 「여아 지위향상」 강령 채택/북경 여성대회

    ◎최저고용연령 자국법·국제기준 절충/남녀어린이에 상속권 동등보장 합의/아동의 성교육·서비스 받을 권리 확인 세계여성대회 실무위원회는 12일 한국대표단이 제안한 「여자어린이의 지위향상을 위한 가족의 역할강화」에 합의,행동강령으로 채택했다. 또 ▲어린이 고용에 관한 최저 연령제한 ▲남녀 어린이에게 동등한 상속권보장 ▲어린이의 성문제에 관련한 프라이버시권및 정보자유권등에 대해 합의했다. 그러나 오는 13일까지로 예정됐던 행동강령안 마련은 1백여 조항이 합의되지 않아 늦어질 전망이다.다음은 합의된 주요부분에 대한 요약이다. ◇여아 지위향상=우리나라가 지난3월 유엔여성지위위원회에서 제안,유예돼 왔었다.가정내에서 여아에 대한 차별을 불식시키는데 중점을 두는것.또 이를 위한 부모교육및 노후의 노인봉양기능을 강화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의 개발도 겨냥하고 있다. ◇어린이 고용=자국의 법령,노동관련 국제기준및 아동의 권리협약을 따르는 것으로 정리돼 수용됐다.최저연령제한에 관한 유럽공동체국가들의 제안에 대해 개발도상국그룹은 어린이 고용이 현실적인 문제며 자국의 법령과 상반된 국제기준을 따를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진통을 겪었으나 막판에 두리뭉실하게 타협됐다. ◇남녀어린이의 공평한 상속권=남녀어린이에게 동등한 계승권과 상속권을 보장하는 적절한 법을 제정,시행한다는 문안으로 합의.회교권국가들의 반대때문에 「관습·전통·상속과 결혼에 관한 국내법률에 관계없이」라는 문안은 유예된채로 본회의에 상정된다.그러나 상속권에서도 원칙적으로 남녀는 동등하다는 의견의 합의를 도출,선언적인 의미는 적지않다. ◇어린이의 성과 관련한 프라이버시등=어린이들도 성및 생육과 관련된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관련 정보및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음을 합의.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에이즈등 불치성병의 어린이환자 증가,어린이 추행범죄의 만연등을 배경으로 선진국들의 주장으로 채택.어린이의 권리와 함께 회교권의 강한 반발로 부모의 역할과 책임·의무가 함께 삽입되는 선에서 합의됐다.
  • 교육 개혁의 길 전문가 제안:하/(세계화 이렇게 하자:6)

    ◎교사 자질 높여야 교육개혁 성공/학생 소질개발·성격형성에 큰 영향/소명의식 지니게 국가적 지원해야 오늘날 숱한 교육개혁논의가 나오고 있다.그런데 교육 담당자의 변화를 다루는 문제는 좀처럼 제기되지 않고 있다.교육개혁은 결국 부모나 교사의 의식과 태도의 변화를 전제하지 않고서는 소기의 목적달성이 불가능한데도 말이다.학교교육에 논의를 한정해보자.학제개편,입시제도 개혁,교과과정 개편,교육재정 확충,시설개선,교과서 개발 등이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 모든 사항들의 개혁이 잘 이루어진다고 하자.개혁과 개선이 이룩된 그 환경에서 교육은 어떻게 일어나는가.교사와 학생의 인격적 상호작용에서 일어난다. 말하자면 보다 성숙된 교육자와 아직 성숙되지 못한 어린 사람의 인간적 만남에서 일어난다.말하자면 보다 성숙된 교육자와 아직 성숙되지 못한 어린 사람의 인간적 만남에서 이루어진다.여기서 교육자의 자질과 도덕적 품성은 피교육자의 성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교사역할 중차대 요컨대 교육의 성과를 내는 결정적요인은 교사의 자질과 도덕적 품성이다. 교육개혁은 왜 필요한가.우리의 삶의 상황 변화가 그것을 불가피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개혁없이 우리는 그같이 변화하는 삶의 상황을 용이하게 헤쳐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가 부딪히고 있는 삶의 상황변화란 어떤 것인가.크게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의 두 가지 문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외적인 것부터 말하자면 우리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들어 서 있고 앞으로 더욱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과거 이른바 냉전체제에서도 경쟁은 있었다.그러나 당시의 경쟁은 주로 정치적·이데올로기적 군사적 측면의 것이 골자였다.오늘의 경쟁은 점차 이데올로기적·정치적·군사적인 것으로부터 벗어나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전개되어 나가고 있고,그 양상은 일차적으로 경제와 기술분야에서 치열하다.여기서 관건이 되는 것이 지식,정보,아이디어의 습득,선별,축적,개발 역량을 얼마나 향상시키고 강화하느냐 라는 문제다.지식,정보,아이디어의 형성능력에서 남들에게 뒤지면 그것은 곧 기술의 낙후와 경제의후진으로 이어지는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내적인 것은 무엇인가.한마디로 도덕적·정신적 상황이다.우리의 젊은이들은 오늘날 무엇이 옳고 그른지,삶에서 무엇이 참으로 추구할 만한 것인지,한정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형성하여야 할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전래의 풍습과 도덕과 가치관의 효력은 줄어들고 자신들의 삶과 행동의 준거체제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구속력 있는 규범이나 신념,가치의 체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헤매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실존적 공허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도전적 상황 직면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오늘의 우리 교육이 안팎으로 새로운 문제상황을 맞고 있음을 시사한다.우리 교육종사자에게 있어 그것은 하나의 도전적 상황이다.여기서 표출되는 문제의식의 표현이 전자의 경우 「세계화」라는 개념이라고 한다면,후자의 경우 「인간성 또는 도덕성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이들은 모두 오늘의 교육에 대해서 일대개혁을 요구한다.가정과 학교,나아가 사회에 있어 이루어지는 각종 각급의 교육이 이같이 내외로부터 다가오는 도전적 상황에 대하여 여하히 대응하고 그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느냐,이 물음에 대한 해결책의 강구가 우리 교육정책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된다. 이런 관점에서 제도와 시설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의 변화와 개혁이 요구되고,개혁은 단편적·말단적으로가 아니라 구조적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보다 종합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교육의 구조에 있어 교육하는 사람,곧 부모와 교사(교육자)는 본질적 요소이고,따라서 이들 교육자의 자질과 품성이 문제가 된다. 문제를 학교교육의 개혁에 국한시킨다면 개혁의 여러 측면들 가운데서 교사교육의 개혁이 중요하고 교사교육의 개혁에 있어 핵심적 과제로 대두되는 것이 교사의 직업품성이다.그것이 교사의 직업자질의 본질적 구성요소를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여기서 직업품성이란 자기의 직업활동 및 직업의 특수한 과제와 의무에 대해 가지는 도덕적 태도들을 총칭하는 개념이다.이 복합적인 인격적 특성은 자주 「직업신념」또는 「직업윤리적 자세」로서표현되기도 한다. 교사들에게 있어 직업품성은 주된 일로서의 교수기법과 같은 직업기술과 비교하여 단순히 하나의 부차적 사항이 아니라 그의 직업적 유능성의 본질적인 기초가 되는 것이다.시대가 부여하는 어려운 과제들,그리고 그것들의 성취를 위한 수단의 선택에 있어 재량을 발휘할 여지가 큰 직업,곧 교직은 이 직업의 과제들에 대해 그리고 그 직업의 수행을 위해 효력을 지닌 규범들에 대해 도덕적으로 긍정적인 태도가 잡혀 있고 이 규범들을 스스로 자신의 의무로 체험하는 사람만이 만족스럽게 수행할 수 있다.좋은 직업품성없이는 교사는 학생의 인생과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요구되는 바와 같은 교육적 행동을 발휘하기 어렵다. ○직업윤리 지녀야 교사의 직업품성이 그들의 직업과제에 걸맞게 형성되느냐 아니냐가 학교의 교육과업이 가능한한 잘 실현될 수 있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그리고 이 주장이 틀리지 않다면 학교교육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국가기관은 교사의 이 직업품성을 보살필 의무가 있다. 인간교육의 가장 중요한 매체가 가정과 학교임은 틀림없다.그렇다면 교육개혁을 위한 논의와 정책은 가정의 부모교육과 학교의 교사교육의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된다.학교교육의 개혁에 있어서는 교사의 자질향상의 문제가 관건이 되며,교사교육의 개혁에 있어서는 교직에 대해 교사가 지니는 도덕적 품성의 계발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백약이 별무효과가 되고 만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결론적으로 세계화를 선도할 교사의 양성교육과 계속교육을 포함하는 교사교육의 개혁은 우리가 추진해야할 교육개혁의 최우선 과제이다. ◎전문대학의 발전방안/설립·운영 민간에 맡겨 경쟁력 제고/전공심화과정 신설… 학사학위 부여 우리나라는 전통적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이제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로 넘어가고 있다.그러나 농경시대의 지배층인 선비만을 지향하는 획일적인 숭문위주의 교육체제는 여전히 위세를 발하고 있다.모든 국민이 암행어사 마패 차듯이 대학만 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환상을 갖고 있다.그러나현실은 대학 4년간 취직시험 공부에만 여념이 없고,심지어는 대학졸업자가 전문대학으로,기술학원으로 취업교육을 위해 하향하는 실정이 되었다.이러한 직업교육 투자의 낭비를 계속 두고만 볼 것인가.세계화 시대에 국제 경쟁력이 강한 인재를 양성하려면 지금과 같은 직업 기술교육 체제에 안주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직업 기술교육 기관은 실업고교,전문대학,개방대학이 있으나 사실상 정부 주도로 산업사회 변화에 따라 육성발전되어 왔다.그러나 직업기술교육 기관이 개방시대의 국제경쟁하에서도 살아남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개별 학교가 충분한 교육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직업 기술교육 기관의 교육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져야 할 때가 온 것이다.먼저 전문대학을 위시하여 직업 기술교육 기관을 대폭적으로 늘리되 국가적으로 교육의 중북 투자와 낭비를 막고 각급 직업 기술교육 기관들은 교육의 효율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대학 미진학 고교생들을 거의 전원 수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정부 각 부처마다 기술인력 양성에 대해 저마다 스스로 맡겠다고 하고 학교를 직접 설립한다면 작은 정부와 전문화,특성화에도 어긋나고 경쟁력이 길러지기 어려우므로 설립과 운영은 준칙주의에 의해 자유화하되 민간에 맡겨 경쟁력을 기르도록 유도하고 엄격한 평가기준에 의해 질적 저하를 방지하면 될 것이다.국립의 소수 선도 학교를 운영하여 기술교육의 모델을 보인다면 국가 전체의 기술교육 수준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교육비가 많이 드는 중화학 및 제조업 관련공업 교육은 민간에서 맡기 어려우므로 표준 단위교육비 산출을 통해 정부에서 지원토록 하여야 할 것이다.산업분야마다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각급 기술인력을 적정 수준으로 확보하여야 국가 산업경쟁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므로 이 부분은 정부 몫이어야 할 것이다. 셋째로 직업 기술교육을 활성화시켜 국민들에게 일하는 즐거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지금과 같이 기술 계통의 학교로 진학하는 사람은 열등하고,그들이 맡는 직업분야는 열등한 직업으로 간주되는,직업의 귀천현상이 교육제도에 의해 오도되는 잘못은 이제 끝내야 할 것이 아닌가.열등의식과 불만투성이의 국민이 많이 있을수록 그 사회는 불안할 것이다.산업현장에서 근로에 종사하는 사람이 꿈을 갖고 언제,어디서나 진학과 기술심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된다면 이러한 사회적 갈등은 상당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직업기술 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는 전문대학이 2년제로 묶여서 계속 교육기회가 단절된 체제는 바뀌어져야 할 것이다. 전문대학은 중견기술인을 양성하는 고등교육 기관으로 그동안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하여 국가와 산업사회의 기술인력 수요를 충족해 왔다.그러나 산업발전과 사회의 다변화는 중견기술인에 대한 직무영역을 확대하고 있고,전문대학의 사회적 역할기능 다양화를 요구하고 있다.전문대학에 전공심화과정을 두어 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계속 교육의 희망을 주어야 하고 현장기술의 발전과 진보를 기대해야 할 것이다. 전공심화과정은 산업현장에 근무중인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소지자로서 1∼2년 계속 교육을 받는 학사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고 졸업자에게는 학사학위가 주어져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또한 전문대학에는 산업체 위탁 교육제도가 있어 산업체에서 일하는 고교졸업 학력의 근로자가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으므로 이 제도를 산업체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대학에 제도 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대폭 허용하여야 할 것이다. 점차적으로 개방대·전문대·기능대를 망라하여 직업기술교육 기관은 동일한 제도적 여건 하에서 자율경쟁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직업기술교육 기관간의 연계 체제를 구축하여 온 국민이 언제,어디서나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평생교육 체제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 대형병원/전일제 직장탁아소 개설 붐

    ◎서울대병원·연세의료원·삼성의료원 등서 운영/6∼23시까지… 여직원들 양육부담 덜어/연령에 따라 반편성… 운영경비 65%지원 대형 병원들 사이에 전일제 직장 탁아소 개설 바람이 불고 있다.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연세의료원이 지난해 9월 「세브란스 어린이집」을 개설한데 이어 서울대병원이 지난 2일 간호사 등의 자녀들을 돌볼 「어린이 집」을 열었으며 다음달 초에는 삼성의료원 역시 병원 탁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서울중앙병원과 경희의료원 등 2∼3개 병원도 연내 개설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병원 탁아소는 우선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운영되는 이른바 「전일 탁아기능」을 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조직의 특성상 많을수 밖에 없는 병원내 여직원들의 양육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병원의 새풍속도로 자리잡아 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구 간호학과 건물 1층에 60평 규모로 문을 연 「서울대병원 어린이집」은 간호사·간호조무사·기능직여사원 등의 어린이 40명을맡아 새벽 6시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돌봐주고 있다.대부분 3교대로 근무시간이 들쭉날쭉인 간호사 자녀들을 위해 낮반과 저녁반으로 나눠 만 48개월 미만의 유아들을 연령에 따라 3개반으로 편성했다.식단은 서울대병원 영양사의 자문을 얻어 작성되고 부모교육도 2달에 1번꼴로 예정돼 있다. 서울여대 아동학과 최석란 과장(40)이 자문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원장을 포함해 6명의 보육교사가 지도를 맡는다. 특히 병원측은 직원 복지차원에서 운영경비의 65%를 지원,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줌으로써 직원들로 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보호자 1인의 한달 부담액은 7만∼9만원선. 문을 연지 6개월째를 맞는 「세브란스 어린이집」도 상오 7시부터 저녁 10시30분까지 운영되고 있다.개설 초기에는 만 48개월이하의 유아들만 대상으로 했지만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현재는 취학전 아동까지 맡아 돌봐주고 있다.9명의 보육교사가 5개반 52명을 지도한다.매달 보호자 부담액은 16만∼24만원선. 한편 삼성의료원도 새벽부터 하오 11시까지 운영되는 80명 수용규모의전일탁아소를 다음달 초에 개설할 예정이다. 3살짜리 딸을 데리고 출근하는 서울대병원 중앙공급실 박희경씨(여·31)는 『아이와 늘 가까이 지낼수 있어서 「격리불안」을 겪지 않아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어린이집 유지민 원장(28)은 병원탁아소가 특히 근무 여건상 늦게 퇴근할수 밖에 없는 「젊은 엄마」들로 부터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전하고 『앞으로 다른 기관들의 직장 탁아소 운영에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무분별한 영재교육 역효과/전문기관서 영자테스트 받도록

    ◎연구원들이 판별후 학습지도·부모 교육해야 「우리아이,영재가 아닐까.」 요즘 일찍부터 글을 깨치고 셈할줄 아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자녀를 보다 특별하게 키워보려는 젊은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영재교육 붐이 대단하다. 동네마다 「영재」라는 이름이 들어간 유치원과 학원·놀이방 등의 교육시설이 즐비하며 서점에는 「아기들의 지능은 무한하다」「0세부터 조기교육백과」「미취학 아동을 위한 영재심화 프로그램」등…관련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이같은 영재교육 시설이나 프로그램들은 아이의 학습능력을 키워 줄 수는 있지만 어머니들이 생각하는 영재아 교육에는 별 의미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자녀가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 될땐 무분별하게 영재교육을 시키기보다는 먼저 믿을만한 기관을 찾아 각종 검사등을 받아보라고 조언한다. 현재 학문적인 연구를 토대로 영재교육 취지에 부합하는 교육을 이끄는 기관은 한국영재교육연구소(전화 558­34 27)와 기독교방송 영재교육학술원(579­40 88)정도.이곳에서는 영재교육을 연구하는 교수들이 주축이 돼 영재아를 판별하고 아이들의 교육과 함께 영재아 부모교육을 돕는다. 한편 믿을만한 검사기관으로는 서강대 김인자(김인자)교수가 이끄는 한국심리상담연구소를 비롯,한국교육연구소,웅진출판 부속 한국심리적성연구소,사단법인 인간발달복지연구소,코리언 테스팅센터 등이 있어 아이의 진로선택과 학습지도를 위한 지능 및 적성검사를 해준다.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연구실의 김양분 연구원은 『학자에따라 다소간의 견해 차이는 있으나 영재란 교육을 통해 만들어지기보다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우수한 두뇌(IQ 1백35이상)를 갖고 태어난 아이』라고 설명한다. 기독교방송국 영재교육학술원의 하종덕 소장은 『실제로 1주일에 10∼15명,한달에 약 60∼70명 정도의 아이들이 찾아와 영재테스트를 받는데 그 통과율은 3∼10%미만에 불과하다』고 분석한다.때문에 어머니들이 아이를 영재로 착각하고 이에 편승한 교육기관들에 유혹돼 아이를 너무 일찍부터 학습으로 연결,고생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전문가들이밝히는 영재의 공통적 특성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 ▲수개념의 발달이 유난히 빠르고 ▲글을 읽기 시작한 시기가 유난히 이르며 ▲단순한 사고보다 깊은사고를 요구하는 과제를 좋아하며 ▲「왜」라는 질문을 귀찮을 정도로 해댄다.또 ▲책읽기를 즐기며 ▲한번 들은 것은 기억력이 좋아 오랜시간이 지나도 잊지않으며 ▲상상력이 풍부하여 많은 이야기를 꾸며내며 ▲관심권밖의 주제는 전혀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아이 바르게 키우는 길은 어디에/부모를 위한 교육서 “봇물”

    ◎「지금 당신의 자녀…」·「아버지 어머니!」·「10대…」등 잇달아 출간/학생·자녀와의 대화통해 문제점 파악/현직교사·자유기고가 등 저자 직업 다양 최근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면서 어린 자녀들의 고민이 무엇인지,그리고 올바른 부모의 길이 어떤 것인지를 부모들에게 알려주는 이른바 「부모교육서」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선 고등학교 교사·대학 교수·출판사 사장·자유 기고가등 다양한 직종의 저자들이 쓴 것으로 지난 한달동안 한꺼번에 5권이나 출간됐다. 이 책들은 기성세대의 편견으로 얼룩진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자성과 자녀들에게 해주고픈 이야기들을 생활속의 실례들을 들어 진솔하고 부담없는 문체로 서술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책들 가운데 서점가에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연세대 교육학과 이성호교수(48)가 쓴 「지금 당신의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문이당 펴냄)는 병들어있는 청소년의 마음이 부모의 권위주의적 사고와 일방적인 요구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두 아들과의 일상적인 대화와 생활속의 체험들을 통해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이 때문인지 40∼50대 남성독자층을 중심으로 출간 보름만에 20만부가 넘게 팔렸다. 또 현직교사인 권달웅씨(52·서울신림고)의 「아버지 어머니!」(책만드는 집 펴냄)는 작문시간에 학생들이 쓴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들을 엮은 것으로 자신의 미래나 교우관계,성적에 대한 부담등 청소년들의 고민을 그대로 담아 학부모 독자들 사이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고 있다. 경제개발과 군사독재의 세월속에서 일그러진 기성세대의 자화상을 50대인 저자가 솔직하게 고백한 「아들아,사랑하는 아들아」(이세용 지음·정연사 펴냄)는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떳떳하지 못한」 유학길에 오른 아들에게 평소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시련의 극복과 올바른 삶에 관해 5년6개월 동안 써 보낸 2백여통의 편지들을 한데 묶은 책이다.진정한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가를 자녀에게 애잔한 필치로 전하고 있다. 「10대 그 거부의 몸짓을」(이기상 지음·천재교육 펴냄)은 청소년의 창의적인 사고와 자아에 대한 고민을 철학적인 바탕위에서 고찰하고 기성세대의 경직된 사고와 획일적인 교육풍토를 비판하고 있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있다. 특히 입시철을 앞두고 수험생을 둔 학부모에게 교훈이 될만한 「내 아들,최고로 키운 어머니」(김정환 엮음·열음사 펴냄)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식을 명문대에 수석합격시킨 어머니들이 자식을 길러온 과정에서 겪었던 뒷얘기들을 모아 40대 주부독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도서출판 문이당 대표 임성규씨(43)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패륜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올바른 인간을 키우기 위한 자녀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출판계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 「건강한 가정」 범국민 캠페인/관계부처 첫회의

    ◎매주 「가정의 날」 지정… 조기귀가 권장/폭력 놀이문화 규제­경로사상 고취 정부는 「지존파」사건등에서 나타난 우리사회의 심각한 도덕적 타락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식개혁운동을 개혁차원에서 전정부·범국민적으로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건강한 가정만들기」를 핵심전략과제로 선정해 부처별로 자체계획을 수립,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김두희법무·김숙희교육·이민섭문화체육·서상목보건사회·오인환공보처·권영자정무2장관·이효계내무부차관등 7개 관련부처 장·차관과 각계인사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만들기모임」 첫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가정의 교육기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매주 하루를 「가정의 날」로 지정,학생·공직자·직장인등 국민 모두가 평소보다 일찍 귀가하는 범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정의 날」에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교육적 내용이 담긴 TV프로그램을 방영하도록 방송사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정의 날」이 아닌 평상시에도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직장에서 불필요하게 기다리는 관행을 없애고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부담 없는 퇴근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지나친 저녁회식의 자제와 건전한 음주문화의 정착을 통해 퇴근 뒤 곧바로 귀가하는 풍토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부모를 통한 가정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가정교육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중·고·대학생에 대한 예비부모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폭력·사행성 어린이놀이기구를 규제하는등 비도덕적 놀이문화를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또 명절과 휴가철에는 「조상의 묘소 찾아보기운동」을 전개하고 「부모님 찾아뵙기」 「안부전화드리기」를 권장하며 노부모와 함께 살면서 부양하는 사람에 대한 실질적인 우대조치를 마련해 경로효친의 풍토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교육기능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인·부녀회등을 통한 「마을서당운동」을 펼치고 덕망있는 연로자를 마을어른으로 위촉하는 제도를 검토하는 한편 학교·교회등 각종 시설을 청소년상담과 부모교육센터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국민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단체의 국민운동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과 「기부금품모집금지법」의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소비자보호법·영유아보호법·사회교육법등 관련법률의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 「좋은부모·바른아이」 비디오 제작

    ◎“부모 정성없인 자녀교육 불가능” 일깨워/가족일요등산 등 모범가정 사례 등 소개 『아이는 어른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로 바른아이 뒤에는 반드시 바른부모가 있다』 이는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정자)이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역할과 실천모습을 담은 30분짜리 비디오물 「좋은부모·바른아이」를 완성,최근 가진 시사회에서 참석자들이 내린 결론으로 나이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겐 자녀교육의 중요성과 그 책임감을 깨우쳐 주었다. 최근 8개월에 걸쳐 「좋은부모·바른아이」를 제작했다는 여성개발원의 전숙희 책임연구원은 『요사이 강도 살인 강간 등 끔찍한 사건들을 저지르고 붙잡힌 범인들마다 한결같이 부모를 원망하는 얘기를 했다』는 사실을 상기 시킨후 그런 모습을 보면서 대다수 부모들은 자녀교육의 어려움을 새삼 실감했을 것이라고 지적 한다. 이에대해 이대 김재은교수는 작품을 통해 『이런 추세가 부모들이 그 역할과 책임을 스스로 하지 않고 아이의 발달을 남에게 떠맡기고 돈으로 때우려는데서 만연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한후 자녀교육은 어머니 아버지가 함께 관심을 갖고 정성을 기울일때 온전하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좋은부모·바른아이」는 그밖에도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아이들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소개되며 아이를 바르게 기르기 위해 피곤하고 바쁜 일상을 쪼개 일요일마다 등산을 하고,엄마·아버지가 함께 청소와 요리를 하며,박물관이나 공연장을 찾아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등 노력하는 부모들의 사례를 가정탐방 형식으로 담아 소개하기도 했다. 여성개발원이 만든 영상물은 개발원 시청각교재실 및 15개 시·도청과 여성회관 등을 통해 구입(1만원)하거나 대여(2천원)해 볼 수 있다.
  • 부모교육 전문가 이재택씨가 말하는 「좋은 부모되기」

    ◎권위적 아버지 자녀반발 부른다/친밀감 주는 언행으로 감정교류 폭넓게/지나친 집착·기대는 스트레스만 더할뿐 애지중지 키운 자식에게,그것도 너무나 끔찍한 방법으로 죽임을 당한 이른바 「박순태씨부부 사건」이후 많은 부모들이 자식 키우는 일에 회의를 느끼는가 하면 어떻게 자녀를 지도해야 할까로 고민하고 있다.훌륭한 아버지와 지혜로운 어머니,또 바람직한 부모가 되기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현대사회는 가정교육에서 과거보다 더욱 크고 다양한 아버지의 역할을 요구합니다.그러나 대개의 아버지들이 자녀교육은 아내에게 일임한채 바깥 일에만 매달리고 어쩌다 한번 갖는 가족들과의 시간에서도 현실을 무시한채 지나치게 가부장적인 태도로 일관,자녀들과 감정의 교류가 이뤄지지 않는것이 문제입니다』 부모교육 전문가 이재택씨(한울타리 가족모임)는 청소년 문제를 줄이고 건전한 가정을 만들려면 아버지가 가정교육의 책임자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씨는 특히 현대사회의 아버지들도 여전히 전통적 힘에 의해 가정을 다스리려는경우가 많다고 지적, 이런 방법이 어릴때는 통할지 모르나 청소년기가 되면 오히려 극한적 대립관계로 발전하기 쉽다고 염려한다. 전통사회에선 부모·자식 관계가 자녀의 무조건적인 「효」를 바탕으로 유지됐지만 오늘날은 그것이 불가능하게 된만큼 아버지들은 이런 변화에 적응,권위적인 아버지가 아니라 민주적인 아버지로서 자녀에게 친밀감을 줄 수 있는 대화와 행동을 해야만 아이들을 온전하게 키울 수 있다고 밝힌다. 문제의 사건에서도 아들 박한상씨가 패륜아라는 사실에 앞서 그 아버지가 아들의 잘못을 지적할때 「살 가치도 없는 ○」이라든가 「버러지같은 ○」등의 표현을 한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지나치게 권위적인 언행이라는 것이다.이럴경우 과보호속에 자기통제력을 갖지 못한채 커온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무리 부모의 말이라도 수용이 불가능해지며 동시에 극한적인 반발심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주장인것. 이밖에도 이씨는 우리 주변의 수많은 아버지들이 『가족과 가정을 위해 나만큼만 하라』며 스스로를 괜찮은 가장으로착각하고 사는 것도 문제라고 한다.그런데도 청소년 문제나 가정문제가 줄을 잇는 것은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마음은 있으나 실제론 그만큼 실천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씨는 자녀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고 기대를 걸어 스트레스를 주는 부모들의 태도도 자제해야 할 사항중의 하나이며 가정에서는 특히 어머니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고 자녀들이 아버지를 존경할 수 있도록 가장의 위치를 확보해주고 배려하는 태도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학부모도 교육개혁의 대상(사설)

    교육계 비리에 학부모들의 책임이 크다.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크고 작은 교육계의 부정에는 언제나 학부모들이 끼어있음을 본다.교육개혁은 우리 모두의 참여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들은 하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예외가 되고있다.이래서야 되겠는가. 가장 가까운 예를 우리는 상문고비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학교장이 그것도 구조적으로 부정을 저지른 것에 보다 큰 책임이 있는 것이겠으나 학부모들의 책임도 그에 못지않다.교사에게 돈을 갖다 준 것이 학부모이고 자기자녀만을 특별히 대우하고 시험성적을 올려달라고 부탁한 학부모도 없지 않았다. 이학교 뿐인가.많은 학교에서 하나의 관행이 되어왔다.정도를 넘어 교사에게 줄 돈봉투를 모으고 치맛바람을 일으켜 일선교사들을 비리에 물들게 했다.그러다 말썽이라도 나면 교육관계자는 응분의 처벌을 받게되나 학부모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냥 지나쳐왔다.학원부조리는 이래서 되풀이될 수 밖에 없었다. 28일 열린 「제1차 학부모교육 심포지엄」은 이런 모든 얘기를 우리에게 그대로 전하고 있다.우리의 교육현실은 일류병,간판중시,학력·학벌주의가 심각하고 그런데서 학부모들은 성적지상주의,자녀이기주의에 빠져 자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병폐등에 대한 지적들이 그것이다.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좋은 대학에 넣기위해서는 어떤 부정이나 비리에도 관여하는 학부모들이다. 자녀가 조금만 다쳐도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젊은 부모나 사교육에 치중하고 있어 학교숙제를 내지도,제때 할 수도 없게하는 교육현실이 한심한 것이다.『학부모도 교육개혁대상이다』『자녀이기주의에 교육이 멍든다』는 말이 현실을 잘 진단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현실은 어느 한 계층만이 잘 한다고해서 될 그런 정도가 아니다.총체적위기가 교육계에 더 적합한 말이다.교육당국은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일선학교에 대한 지도 감독을 제대로 해야하는데도 제역할을 못하고 있고 일선학교는 일선대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어떻게 해야하는가.부정을 없애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학부모들이 비리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의식의 일대전환이 있어야한다.돈이면 다 되고 좋은 대학에만 가면 된다는 식의 생각은 버려야 한다.자신의 자식을 위해서는 부정도 서슴지않겠다는 사고방식으로는 안된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건전하게 육성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시민운동으로 정화운동을 확산하는것도 한 방법이다.이번과 같은 심포지엄도 자주 열려야한다.반성의 기회를 갖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논의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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