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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상식·학습컨설팅… 송파맘들의 광장

    육아상식·학습컨설팅… 송파맘들의 광장

    영화 ‘마더’의 흥행을 타고 ‘마더 신드롬’이 확산되는 가운데 자녀 교육을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억척 엄마들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인터넷방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어서 화제다. 서울 송파구가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송파N(www.songpa.tv)’은 웬만한 보육·교육 방송을 능가하는 수준의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이 방송에 개설된 ‘아이사랑 부모교실’은 억척 어머니들의 힘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그동안 구청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방송 제작진들까지 보육·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와 수준 향상을 요구하는 엄마들에게 시달려온 끝에 이 프로그램이 개설된 것이다. ‘아이사랑 부모교실’은 이 지역 어머니들의 교육열을 감안, 다양하면서도 수준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초보 엄마들을 위해서는 육아 토막상식, 유아 마사지, 이유식, 월령별 육아방법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정보를 제공한다. 영·유아기부터 미취학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동영상 육아 강좌가 무려 50여개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정보력을 갖추고 있다. ●전문의 상담코너 인기 또 학부모들을 위해서는 학습 컨설팅은 물론이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ADHD) 및 틱장애(손가락 빨기 등 습관성 행동장애) 등에 따른 학습장애 클리닉 정보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강의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의 스타급 강사들이 도맡고 있다. ‘삐뽀삐보 119 소아과’의 저자 하정훈 소아과전문의를 비롯해 안진훈 MSC 브레인컨설팅 대표, 민성원 연구소장, 김창기(동물원 멤버) 소아정신과 전문의 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강의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문가 상담코너까지 갖춰 육아·클리닉·부모교육·이유식·학습컨설팅 등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한 전문가 상담코너까지 개설돼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의 최진호 내분비대사과 전문의와 이병섭 신생아과 전문의, 잠실함소아한의원 김정현 대표원장과 유재규·김송이 원장, 이보은 요리연구가, KACE 부모리더십센터 조향숙 연구원 등이 자문위원을 맡아 어머니들의 갖가지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경찰청 연계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특히 이 방송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머니들의 반응과 요구가 실시간 접수된다. 어머니들의 전용공간인 ‘엄마들의 수다방’과 육아·이유식·교육·중고 유아용품 교환의 장인 ‘정보나눔터’, 어머니들이 가지고 있는 각종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육아나눔 아고라’ 등 다양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종 아동을 가진 어머니들의 안타까운 마음까지 반영,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와 연계해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실종아동찾기 코너는 경찰청과 링크돼 있어서 곧바로 실동아동에 대한 신고접수가 가능하다. 또 구청 및 동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50개의 IPTV를 통해 별도의 실종아동찾기 방송을 병행하고 있다. 방송 총괄책임자인 유용기 구 공보과장은 “68만 송파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민들의 방송”이라며 “새로 개설한 ‘아이사랑 부모교실’은 보육과 교육에 대한 어머니들의 다양한 관심을 집대성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내가 못하는 것도 잘 하도록 격려해 주셨죠”

    “내가 못하는 것도 잘 하도록 격려해 주셨죠”

    “저희 아버지, 최고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 왼쪽·53)의 성공 뒤에는 그의 최고의 멘토인 아버지 빌 게이츠 서(오른쪽·83)가 있었다. 두 사람은 현재 275억달러(약 35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자선기구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회장이다. 작년 6월 MS에서 물러난 빌 게이츠와 1998년 시애틀의 유명 법률회사 프레스톤 게이츠&엘리스에서 물러난 아버지. 이젠 부자가 함께 어깨를 겯고 역사상 최대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데 ‘제2의 인생’을 바치고 있다. CNN머니는 21일(현지시간) 수십년 간 서로 동지애 어린 조언을 나눠온 이 ‘특별한 부자’를 조명했다.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하며 생각 나눠 빌 게이츠는 아버지가 건넨 최고의 조언으로 “내가 잘하지 못하는 것을 하도록 격려해 준 일”을 꼽았다. “부모님들은 제가 어렸을 때 밖에 나가서 수영, 축구, 풋볼을 하도록 했어요. 그땐 왜 그러는지 몰랐어요. 부모님은 제가 편한 일만 고집하는 대신, 잘하지 못하는 일도 많다는 걸 깨닫게 하고 리더십을 키우게 하려는 것이었죠. 정말 환상적인 조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일요일 가족 만찬의 중요성과 성탄절에 같은 잠옷을 입는 것 등 가족의 전통을 일구는 데 애썼다. 아들은 아버지의 그런 가르침을 높이 샀다.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니고 저녁식사를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전통은 정말 큰 차이를 만들어 냈어요.” 여느 아버지와 아들처럼 불편한 순간도 있었다. 빌 게이츠 자신도 “내가 키우기 편한 아이는 아니었다.”고 자인했다. 하고 싶은 일은 고집을 세워서라도 기필코 해야 하는 천성 때문이었다. 아들은 특히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하겠다던 자신의 결정에 아버지가 흔쾌히 찬성해준 일을 잊지 못했다. “아버지는 교장 선생님을 만나고 사정을 알아 보고는 ‘그래, 네가 가서 해볼 만한 일이구나.’하셨죠. 부모님들은 진실로 제 편이셨어요.” 아버지의 믿음은 그가 명문 하버드대를 그만둘 때도 이어졌다. ●자식의 품위 떨어뜨리지 않도록 노력 아버지 게이츠는 화목한 가정을 이뤄온 비결을 귀띔했다. “아내와 나는 우리가 다니던 교회에서 연 ‘부모교육’에 참가한 적이 있어요. 거기서 강조한 게 자식의 품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죠. 자녀와의 관계에서 이 말의 중요성을 염두에 둔다면 정말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어요. 나는 내 아들의 열렬한 팬입니다. 아들은 훌륭한 시민인 동시에 탁월한 사업가예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5080] 어디서 가르치나

    배움에는 나이제한이 없다. 젊은층 못지않게 새로운 지식을 갈구하는 수많은 노인들이 교육기관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평생교육원’이다. 대학뿐만 아니라 대도시 지자체들도 너도 나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노인들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이 막상 지리적으로 가까운 기관을 찾으려고 나서면 알려진 정보가 부족해 낙담하는 사례가 많다. 이때는 정부기관인 ‘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http://www.lll.or.kr)를 찾아 검색해보면 교육기관, 학점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면 자녀의 도움을 받아 홈페이지 상단의 ‘평생학습지도’로 검색해 지역에서 가깝고 관심사에 들어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상단 중앙에 있는 ‘평생교육정보’란을 검색하면 교육프로그램과 교육기관을 따로 구분해 찾아볼 수 있다. 형편이 넉넉지 않다면 무료수강 기관을 찾아보자. 구청, 군청 등의 지자체가 운영하는 문화센터, 복지관 등에서는 대부분 1개 이상의 무료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는 평생교육기관이 무려 2600여곳에 달한다. 서울의 마포평생학습관(http://www.mapollc.go.kr), 경기도의 경기평생교육학습관(http://www.gglec.go.kr), 부산의 학부모교육원(http://www.hakbumo.go.kr), 광주의 금호평생교육관(http://kumho.ketis.or.kr), 대전의 대전평생교육관(http://www.dllc.or.kr) 등 전국에는 거점기관인 20개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가 있어 이들 기관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 단순 교육보다 학위를 원한다면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독학학위제는 대학에 다니지 않고도 학위를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 2002년 시험에서는 74세의 고령자가 행정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례가 있을 만큼 고령자에게 인기있는 분야다. 평생교육진흥원 독학학위검정센터(02-3780-9861~70)에서 주관하며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4단계 교양·전공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하며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특정 학점 이수시 1~3단계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독학사는 국어국문학·영어영문학·경영학·법학·행정학·유아교육학·가정학·컴퓨터과학·간호학 등 9개 전공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노인은 학위 취득이 쉽지 않기 때문에 최소 3~4년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학점은행제는 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본부(1600-0400)에서 운영한다. 평생교육기관이나 학점은행에 등록해 교육을 받으면 학사학위에 도전할 수 있다. 단, 6개월 또는 1년 이내 단기간에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는 기관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봉구, 행복가정꾸리기 강좌

    도봉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간의 갈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전문상담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21일 도봉구에 따르면 가족의 기능회복과 역량강화로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마련, 오는 24~31일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11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구청 6층 교육장에서 박인경 한경대 교수가 친밀한 가족관계와 가정 행복에 대해 강의한다.가족간 서로 존중하는 관계 형성 방법, 가족간 갈등 해결을 위한 부모역할, 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교육 등 다양한 부모역할훈련(PET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가족상담실을 운영해 결혼, 이혼, 상속 등 가정법률상담과 고부문제, 자녀, 부부문제를 성격 및 인성검사로 해결방법을 찾는 시간도 함께 진행된다. 또 가족단위 성격유형 선호도 검사(MBTI, MMTIC), 가족의 성격 유형 알기와 차이점 이해 등을 초·중·고 자녀를 둔 가족 상대로 새달 1~28일 진행한다. 조휘영 가정복지과장은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다양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엄마와 함께 인성계발

    엄마와 함께 인성계발

    서대문구는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기 문제 행동, 정서·심리적 어려움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인성계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언어·인지·놀이·미술·음악·학습치료 분야와 아동과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문화체험 분야, 진학상담 분야 등으로 나누어 마련했다. 매사에 불안하거나 산만하고 신경질적인 아이, 컴퓨터에 빠진 아이, 자기 세계에 집착하는 아이 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와 부모교육을 병행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4인 기준 370만 5000원) 이하,3세 이상부터 초등학생 아동을 둔 가구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지원금으로 10만원을 충당하고, 프로그램에 따라 2만∼4만원을 본인이 부담한다. 제공기관은 서대문 종합사회복지관·장애인복지관,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발달장애아동센터 등 5개 기관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Local] 도예교실 등 8개 문화강좌 개설

    교양강좌의 산실인 전남 장성군의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가을맞이 문화강좌가 열린다.20일부터 12월13일까지 8개 강좌가 진행된다. 분야는 독서지도, 독서치료, 부모교육, 세상사는 이야기, 도예교실 등이다.11일까지 인터넷(www.jsah.net)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의에서는 유아와 초등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 일상생활에서 겪는 갈등 해소방안 등을 알려준다. 문의 (061)390-7686.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60분 부모-2.0(EBS 오전 10시)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양육 스트레스’에 관한 전화 상담을 받는 시간. 아기 발달과 단계별 발달 놀이, 아기 기질에 맞는 육아방법, 아기 발달을 돕는 양육환경 등 영유아 자녀를 키우면서 마주치게 되는 부모님들의 고민과 궁금증을 아기발달·부모교육 전문가 김수연 선생님과 함께 풀어본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물건 못 찾고 덜렁대는 해영, 잔소리 많고 꼼꼼한 영수. 그 둘을 지켜보는 막내딸 세영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한편 먹고 싶은 것도 많은 전덕배. 이리저리 눈칫밥만 먹었지 원하는 메뉴를 식탁에 얻어낼 힘이 없다. 그런데 복수의 한 마디에 집안 최고의 요리사 창숙은 곧바로 음식을 대령한다.   ●아빠 셋 엄마 하나(KBS2 오후 9시55분) 하선을 직접 키우자는 경태의 제안에 수현과 광희는 펄쩍 뛰지만, 정자기증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에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인다. 나영은 그런 세 남자의 제안에 감동받는다. 한편 찬영은 계획한 프로젝트 문제로 나영과의 재회에 성공하고, 열성적으로 일하는 나영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게 된다.   ●온에어(SBS 오후 9시55분) 첫방송 시청률이 궁금한 영은은 아침부터 다정에게 빨리 시청률을 알아 보라고 한다. 경민은 시청률이 기대이상으로 나오자 긴장이 풀리며 한숨을 내뱉는다. 강국장은 영은이 사무실에 나타나자 구세주가 나타났다며 호들갑을 떤다. 한편 상우를 찾아간 체리는 7부 대본에서 자신의 장면은 몇 곳 안 된다며 흥분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있는지조차 몰랐던 담석. 담석은 담낭(쓸개) 속에 생긴 결석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흔한 질환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생활환경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담석증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담석증의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우주개발의 역사는 우주산업의 신천지개척과 맞닿아 있다. 이번 이소연씨의 우주비행은 우주로 첫발을 내딛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광활한 우주는 지구의 성장동력이다. 최첨단 과학기술의 산물이 우주산업이요 우주기술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미래에 대해 알아본다.
  • [현장 행정] 송파 ‘공공보건정보화 사업’

    [현장 행정] 송파 ‘공공보건정보화 사업’

    단돈 2만원으로 전문가에게 영양상담을 받는 ‘식생활정보센터’에서 1년에 100여개 항목의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명품건강클럽’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은 송파구가 또 한번의 의미있는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최근 송파구보건소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추진하는 ‘공공보건정보화 시스템’(e-health)의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어디서나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찾으면 내게 알맞은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전국 어디서나 내 건강을 공공보건정보화는 전국 3437개 공공보건의료기관과 보건복지가족부, 시·도, 건강보험공단 등과 진료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개인건강 정보를 통합관리해 불필요한 중복검사를 받거나, 다른 기관을 찾을 때 진료기록을 일일이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줄었다. 과잉진료 및 오진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또 건강진단서 등 각종 서류를 인터넷으로 발급할 수 있고, 건강 안내 문자서비스, 투약시간 음성안내 서비스 등 종합병원을 능가하는 의료서비스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공공보건정보화사업 시범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서울시 보건소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되고 지역 보건의료계획 현지 평가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송파는 건강안전지대’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시범사업의 성과에 따라 올해 공공보건정보화시스템을 전국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 ●가정의 행복은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장지동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선 ‘건강한 가족, 행복한 세상’을 모토로 내건 프로그램이 열린다. 특히 30∼5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인집단상담’의 열기가 가장 뜨겁다. 매주 수요일 10명 안팎의 여성이 모여 부부와 고부 사이의 갈등, 자녀문제 등 생활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어내고 명상으로 달래는 자리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속내를 털어놓기가 쉽지 않아 처음에는 서먹하던 여성들이 8주가 지나면 더없이 끈끈해진다. 센터에선 우울증이나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에는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주선해 주기도 한다. 센터는 다음달 1일까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부모교육’을 하고,19일부터 4월9일까지는 출산 후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를 주는 ‘예비 부모교육’을 진행하는 등 건강한 가족 만들기 프로그램을 줄줄이 준비하고 있다. 남미경 상담팀장은 “상담, 부모교육뿐만 아니라 아버지, 남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Seoul In] 부모교육 아카데미 개최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는 오는 29일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을 초청해 ‘인터넷 게임보다 공부가 재미있는 아이로 키우기’를 주제로 한 ‘제4회 부모교육 아카데미’를 연다.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신청은 11일부터 선착순으로 방문 접수한다.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360-8615.
  • [Seoul In] 중랑건강지원센터 개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23일 오후 3시 면목동 중랑구건강가정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가족문제 예방 상담 등 상담사업, 부부·부모교육 등 교육사업, 가족단위자원봉사문화 등 문화사업 등 가족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복지과 490-3492, 중랑구건강가정지원센터 435-4142.
  • [Metro] 송파구 아토피 아동 부모교육

    송파구는 6일 최근 문을 연 행복한 어린이집에서 7일 오전 10시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의 부모와 함께 하는 ‘아토피 아동 부모교육’을 한다.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로. 서울 아산병원 피부과 최지호 과장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치료’를 주제로 강의를 한다. 행복한 어린이집은 아토피 피부염 아동과 장애·비장애아 99명이 함께 생활하는 통합시설로, 천연자연마루와 천연 수성 페인트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실내공기, 온도, 습도 등을 최적의 환경으로 맞춰 운영하고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성남, 수도권 최대 ‘청소년재단’ 설립

    성남, 수도권 최대 ‘청소년재단’ 설립

    성남시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청소년 육성재단을 설립해 인재육성과 보호, 복지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1∼2개의 수련관을 지어 재단을 운영하는 일부 시·군의 생색내기식 지원에서 탈피해 10곳의 청소년 관련시설에서 연간 200만명이 넘는 인원을 소화한다. ●연간 220만여명 이용 시는 17일 현재 7곳인 청소년수련관과 문화의 집, 쉼터 등 청소년시설을 2009년까지 10곳으로 늘리고 연간 이용가능 인원도 현재 130만명 수준에서 220여만명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청 체육청소년과 등 시 관할부서에서 담당하던 업무와 수련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사무를 육성재단으로 모두 이전해 전문적이고도 체계적인 청소년 지원에 나선다. ●청소년 관련법 손질 시는 우선 판교택지지역내 판교청소년수련관과 구시가지 지역인 수정구 은행동 청소년문화의 집, 중원구 청소년수련관 등 3곳의 청소년시설 추가건립과 육성재단 조직구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다. 이 가운데 중원청소년수련관은 올해 말에, 내년 10월에는 은행동 청소년문화의 집,2009년에는 판교청소년수련원이 각각 개관된다. 육성재단은 이사회와 위원회, 감사 외 2팀 8명으로 구성, 가능한 한 슬림화하고 중복업무 등 필요할 경우 기존 수련원 인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재단은 방과후 아카데미, 노령사회 대비교육, 부모교육 3개년, 가족사랑 나라사랑, 청소년 멘토링 등 5가지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재단은 인재 보호와 복지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한 전문가 집단인 재단 위원회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15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시의원과 청소년업무 종사자 및 경험자들로 채워진다. 공개적이고 전문화된 경영을 위한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재단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청소년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조직과도 연계해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성남시만의 청소년문화를 창출하고 단순한 재정지원에서 탈피해 인적자원 지원에 주력하게 된다. ●시설별 차별화와 특성화 10곳의 청소년 시설은 각각 차별화되고 특성화된다. 판교청소년 수련관이 완공되는 2009년에는 청소년수련관이 5곳, 쉼터 2곳, 문화의 집 2곳, 지원센터 1곳 등 모두 10곳의 청소년시설이 지역별로 청소년들의 문화창달과 복지향상에 나서게 된다. 수정청소년 수련관에는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체육관, 공연장 외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 인터넷 방송국이 설치된다. 서현청소년수련관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설치되고 로봇제작을 염두에 둔 특화사업이 실시된다. 정자청소년수련관에는 영상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장과 동아리연습실, 도서실 등이 마련됐다. 올해 말 개관예정인 중원청소년수련관은 환경을 위주로 한 청소년들의 교육장소로 제공된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에서는 재단이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퇴직 공무원들의 자리 보전을 위한 방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기고] ‘3不’ 없애야 저출산 해결된다/김장중 정보와 컨설팅 대표·행정학 박사

    인구감소로 고심하던 프랑스가 10여년째 대대적인 출산장려정책을 편 결과, 유럽 최고의 출산율 국가가 됐다는 최근 보도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출산 및 양육 환경은 매우 ‘불안’하다. 불확실한 미래와 낮은 사회적 신뢰, 성장 둔화와 청년실업, 과다한 교육비에 부동산값 폭등, 여성의 가사노동 전담 등 한국적 특수상황 때문이다. 또 3대(代)가 함께 살거나 자녀가 셋 이상이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따른다. 방 많은 집을 구하기 어렵고 가족 나들이도 쉽지 않다. 키우고 가르치기도 힘들어 가정의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진다. 특히 직장여성들은 출산에 따른 경력 단절로 경쟁에서 ‘불리’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은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결혼을 늦추거나 아예 하지 않으며, 결혼해도 아기를 적게 낳는 것이다. 이 결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8월 정부는 2020년까지 장기비전 아래, 제1차 기본계획인 ‘새로마지플랜 2010’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무려 35조원을 투입하며, 지자체들도 전담조직을 두어 다양한 출산지원시책을 펼친다. 하지만 출산 장애요인을 제거하여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특히 출산력을 가진 젊은 세대들에게 정부 시책이 확실히 와 닿지 않고, 출산 동기를 유발할 만큼 획기적이지도 않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조차 “출산장려금은 효과가 없고 신세대들은 1000만원을 줘도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다. 출산장려를 위해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 가사노동에 남녀 공동 참여, 출산과 양육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이 급선무다. 또 경제 활성화로 일자리를 창출해 젊은이들에게 자립과 안정감을 주고, 교육비와 집값 부담을 더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더하여 출산과 양육으로 인해 ‘불안’ ‘불편’ ‘불리’하지 않는 사회로 전환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획기적 대안이 필요하다. 먼저, 편안한 육아환경 조성을 위한 주거구조 개선과 인프라 구축이다. 아이들이 많거나 부모님의 육아도움이 필요한 가정에는 복층형 아파트(1+1/2형)를 저렴하게 분양(임대)하고 세제 혜택을 주자. 또 아파트 1층에 공동육아시설을 설치하고,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을 ‘육아도우미’로 활용하자. 둘째, 다자녀가정에 승합차 구입비 할인과 세제 혜택이다. 이제 자동차는 필수 생활수단이자 ‘이동하는 안방’이기에, 편안한 가족이동권이 중요하다. 셋째, 기혼자나 다자녀부모를 우대하는 인사제도 실시다. 공직부터 기혼자나 자녀가 많은 사람을 우선 채용하고 일정 인원을 뽑는 채용목표제를 적용하자. 부부의 근무지 인접 조정은 물론, 동일 조건일 때는 승진우선권을 주자. 넷째, 다자녀를 둔 여성엘리트의 공직추천 확대다. 프랑스 대통령후보 루아얄 여사(네 자녀)는 환경부장관이던 38세 때 갓 낳은 셋째를 안고 카메라 앞에 나타나 출산 붐을 일으켰다.5남매 엄마임을 늘 자랑하는 펠로시 여사는 36세 때 주지사 후보자 선거홍보물에 우표 붙이는 일부터 시작해 미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이 됐다. 다섯째, 다자녀가정에 상속세 및 증여세의 역진(逆進)적 인하다. 출산율이 저조한 고학력·고소득층의 출산을 촉진하고 인구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부의 자연스러운 재분배를 통해 사회적 안정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아울러 ‘부부 및 부모교육’ 의무화, 다자녀 가정에 대한 ‘할인 쿠폰’ 발급,‘농어촌 이주지원’도 필요하다. 특히 여성의 생애 경로를 변화시키는 정책과 제도 구축은 가장 저렴하면서도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학업→취업→결혼→출산→휴직의 현행 구조가 결혼→출산→육아→취업으로 전환된다면, 양육과 사회참여 둘 다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장중 정보와 컨설팅 대표·행정학 박사
  • ‘사랑의 이메일’ 쓰고 테마연수·상담 받고

    최근 부모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적지 않다. 대부분 수강료가 싸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들이다. 가장 큰 규모는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430여명의 강사 인력 풀을 통해 부모 교육에 대한 강의를 원하는 학교나 지역, 단체에 소개해준다. 올해에는 전국 학교와 기업체, 공무원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이메일을 쓰세요.’라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교육은 매년 2∼3월 학교의 신청을 받아 대상 학교를 결정한다. 자녀문제에 대해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각 지역별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집단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에 있는 종합센터에서는 연 6차례 정도 상담을 실시한다. 강의와 집단상담 참가비는 무료다.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상담원 성인연수팀 김수리씨는 “예전에는 집안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키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가정에 어르신이 없다 보니 자녀 문제가 생기면 부모부터 당황하게 된다.”면서 “부모 교육을 통해 나만의 걱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위안을 받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교육청이나 어린이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 고덕평생학습관에서는 올해부터 5개월 과정의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는 곳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구분돼 있다. 참가비는 월 1만원.(02)426-2018(내선 441∼444). 서울 어린이도서관(www.childrenlib.or.kr)은 ‘부모역할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한 차례 석 달 과정으로 참가비는 3만원이다. 최근에는 ‘우리 아이와 대화하기’ 프로그램을 신설, 매주 한 차례 강의를 진행한다. 두 달 과정으로 참가비는 4만원이다.(02)736-8912. 서울 동부교육청은 연초에 신청자를 받아 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부모 테마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강남교육청은 아버지들을 위해 ‘좋은 아버지 되기’ 연수를 마련했다. 이 밖에 사단법인 어린이와 도서관에 소속된 40여개 민간 어린이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초기 화면에서 맨 아래 ‘해피빈’을 클릭해 어린이 도서관을 검색하면 지역별 도서관을 찾아볼 수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녀교육 고민’ 부모가 함께 풀어요

    ‘자녀교육 고민’ 부모가 함께 풀어요

    ‘우리 아이가 문제인가. 내가 문제인가.’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갖고 있는 고민 가운데 하나가 자녀와의 갈등이다. 예전에는 부모 말이라면 잘 듣던 아이들도 반항하기 시작하고, 대화를 해도 겉도는 얘기 뿐이다. 특히 각 가정마다 자녀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양육 경험이 없는 부모들의 가슴앓이는 만만치 않다. 이런 문제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이른바 부모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부모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부모들이 공부하는 것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아∼그래.” 지난 11일 오전 서울 방이동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4층의 한 강의실. 어머니 90여명이 빼곡히 앉아 강사의 유도에 따라 “아∼그래.”를 연습하고 있었다.“엄마, 나 대학 안갈래.”,(멈칫거리다가)“아∼그래.”,“엄마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 볼까봐.”,(다시 주춤하다가)“아∼그래.” 강사가 던진 얘기에 부모들은 머뭇거리면서도 어색한 듯 “아∼그래.”를 연발했다. 한 엄마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인 듯 입을 좀처럼 열지 않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강의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마련한 ‘제13회 좋은부모학교’ 강의 두번째 시간.‘소신있는 부모, 꿈을 키우는 자녀’라는 큰 주제 아래 ‘마음의 문을 여는 사랑의 대화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다. 이날 강의에 나선 유수정 강사는 일단 자녀의 얘기를 말하는 그대로 받아줄 것을 강조했다.“연습이 필요합니다.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일단 아이의 생각을 받아줘야 대화할 수 있습니다. 대화의 기본은 대화가 통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강사의 말에 엄마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받아 적었다. 수강생은 20대 초반 초보 엄마에서부터 고교생 자녀를 둔 40대 엄마까지 다양했다. 엄마들은 강의 도중, 마치 자기 아이의 문제인 것처럼 진지하게 강의에 열중하고 있었다. 좋은부모학교는 한국지역사회협의회가 마련한 말 그대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학교다. 지난달 27일 개강한 뒤 매주 수요일 오전 이 곳에서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연다. 대부분 자녀를 둔 엄마들이 평소 고민하면서 끙끙 앓는 문제들이다. 모두 8차례 강의로 이뤄지는 좋은부모 학교는 자녀와의 대화법을 비롯해 자녀의 삶과 교육, 비판적 사고 기르는 법, 진로지도 방법, 자녀의 성격유형 파악하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비는 5만원. 협의회 회원은 3만원으로 수강료도 싼 편이다. 좋은부모 학교에 참가한 유영주(41)씨는 “평소 관심이 있었지만 자녀교육의 다양한 부분을 배우기 어려웠는데 좋은부모 학교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다.”고 했다. 좋은부모 학교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마련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부모에게 약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10개의 과정이 준비돼 있다. 부모·자녀의 대화법을 비롯해 자녀 교육관 정립, 자녀 학습 도와주기, 자녀 진로지도, 감성지수(EQ) 개발, 성 교육, 양성평등의식 교육, 건강한 가정을 위한 자기 혁신 프로젝트, 성공한 부모들의 7가지 습관, 글쓰기·독서지도 등이다. 모두 5∼6주씩 매주 세 차례 강의가 이뤄지며 앉아서 듣는 강의가 아니라 자신의 자녀 얘기도 털어놓으면서 토론하고 해결책을 서로 나누는 워크숍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강으로는 좋은부모 학교를 비롯해 신학기 학부모 강좌, 예절교육, 아버지·어머니학교, 부부학교, 좋은아버지 교실 등 가정 내 갈등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정규강좌나 특강 모두 수강료는 1시간에 5000원 정도로 싸다. 신학기 학부모 강좌의 경우 학교에서 새 학기에 학부모들을 위한 강의를 요청하면 전문 강사가 원하는 주제로 강의를 해준다. 자녀 문제로 함께 고민하다 보니 아예 부모끼리 공부 모임을 만들어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기도 한다. 좋은부모 학습동아리와 자녀함께 키우기 모임이 대표적이다. 모두 정규 강강좌나 특강을 들은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것들이다. 이들은 한 달에 한 차례 정도 만나서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고 함께 경험과 해결책을 찾는다. 좋은부모 학습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자(64)씨는 “부모 공부라는 것이 체득하지 않으면 강의를 들은 뒤에는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부모 훈련을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자식들이 다 컸지만 후배 엄마들을 위한 봉사 차원에서 조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함께 키우기모임에서 활동 중인 박정희(51)씨는 “정규 강좌에서는 개인의 문제를 일일이 다 들어주기 어렵지만 이 모임에서는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좋다.”면서 “얘기를 하다 보면 우리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삼고, 해결책을 찾는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자녀 문제가 생기면 아이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지만 부모교육을 받은 뒤로는 나부터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를 이해하게 된다.”고 했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부모교육 홈페이지(www.bumocafe.net)에 들어가 각 지역별 지부로 연락하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아이 자신감 늘고 부모도 변화”

    “아이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여성 속옷 가게를 운영하는 조재연(45)씨는 요즘 삶이 달라진 것을 느끼고 있다. 부모 교육을 받은 뒤부터다. 군 복무 중인 아들이 예전과는 달리 부모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감도 넘쳤다. 자신은 대학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부모교육을 받은 뒤로 나부터 변화하자 아이도 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부모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 복무 중인 아들과 매주 통화하고 있다. 군 생활에서부터 고민, 진로에 대해 수시로 얘기를 나눈다. 아들이 원래 이렇게 부모와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는 성격은 아니었다. 내성적이고, 주눅들어 있었다. 동생과 비교되면서 공부에 자신감도 잃었다. 걱정만 하던 조씨가 달라진 것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마련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우연히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아이와의 대화법과 자녀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배우면서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해결책도 배웠다. 아이의 눈을 들여다 보면서 얘기를 나누고,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일단 받아줬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가 말수가 줄어들 때에는 “너 왜 그렇게 얼굴이 퉁퉁 부어 있어?”라며 다그치는 대신 “뭔가 걱정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을 안 하니까 엄마가 걱정이 많이 된다.”고 아이 입장에서 얘기했다. 아이가 말을 할 때면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준 뒤 “그래서 속상했구나.”,“무척 걱정이 되겠구나.”라는 식으로 대꾸해줬다. 이렇게 강의에서 배운 대화법을 실생활에 적용하기를 2년. 서서히 효과가 나타났다.“내가 이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아이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학교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성격도 눈에 띄게 활달해졌다. 공부에 흥미를 잃어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갔지만 지금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다.”며 다시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전공도 컴퓨터 디자인 설계 분야로 스스로 정했다. 조씨는 “스스로 진로를 고민하고 장래까지 설계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교육의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를 대하는 방법이 달라지면서 조씨의 삶도 달라졌다. 고등학교만 졸업한 그도 책을 잡았다. 영상미디어학과에 진학해 올해 졸업장을 받았다. 최근에는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협의회에서 부모교육 강사 교육도 받고 있다. 조씨는 “부모들이 자녀를 가르쳐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실제 공부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막연하게 자녀 교육을 시키기보다 고민도 나누고 바람직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부고]

    ●고흥상(대한언론인회 고문·전 합동통신 전무이사)씨 별세 중현(관동대 무역학과 교수)연희(국제포교사)성희(서양화가)정란(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오현숙(부모교육 강사)씨 시부상 황대중(전 호남정유 부장)장병식(전 국가대표 테니스 감독)씨 빙부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31)787-1511●변우혁(고려대 생명대학 교수)씨 모친상 유명우(전 호남대 교수)김종기(전 국회의원)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410-6912●이병렬(국세청 전산기획담당관)병락(나리스시 대표)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94●김노수(자영업)주수(국민은행 분당기업금융지점장)씨 모친상 9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62)250-4407●성우경(전 두산기술원장)정경(전 LA 총영사)활경(창원대 교수)화경(고려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김화성(미국 거주)지연희(전 남주운수 사장)정창기(전 리빙TV 부회장)이창홍(건국대 의무부총장)씨 빙모상 임정빈(한양대 명예교수)씨 시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05●채희범(전 행정사무관)씨 별세 기봉(강원대 의대 교수)기학(학원 강사)기상(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 연구원)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38●김기문(대우건설 상무)기원(하나증권 목동지점장)기천(모래내약국)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410-6916●정연만(환경부 국장)연배(사업)연호(사업)연가(사업)연모(국민은행 차장)씨 모친상 10일 경남 진주 제일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5)750-7234●박종범(근형주택 대표)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02)3410-6920●주수웅(전 문교부 국장·전 경기대 교수)씨 별세 9일 분당 서울대병원,11일 오전 6시 (031)787-1507●안호순(전 가락고 교장)씨 별세 동준(생그린 감사)동훈(포톤데이즈 대표)씨 부친상 이영규(성재빌딩 관리사장)김기태(팩피아 대표)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09●정현진(월드스포츠 대표)현석(국민대 신소재공학부 교수)현욱(보석조세핀)씨 부친상 조용성(아에로스항공)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52
  • [열린세상] 과외효과 연구와 사교육의 진실/강영혜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

    교육의 양극화 문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계층간 사교육비의 격차이다. 나날이 늘어나는 사교육비의 지출규모도 문제이지만, 계층간 사교육비 격차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 커지고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어온 사교육의 효과는 과연 어느 정도나 있을까. 선행학습의 교육적 효과에 관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학교교육과정을 앞질러 배우는 선행학습이 일시적 반짝 효과는 있지만 지속적 효과는 없으며, 기초를 다지지 못한 채 반복되는 사교육 의존성으로 인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과 자신감을 감퇴시켜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하였다. 사교육의 효과에 관한 또 다른 연구결과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교육비 지출 행태가 ‘묻지마’ 투자에 가까운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고용패널자료를 이용한 한 경제학 논문에 따르면, 과외비 지출을 10% 더 늘릴 경우 100점 기준으로 0.5점 남짓의 성적향상이 있지만 그나마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으므로 과외비의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런 결과를 소개하면 많은 사람들은,“부모의 학력이나 소득이 높은, 소위 ‘좋은 집안’ 자녀들이 과외비도 더 많이 쓰고 성적도 더 높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반박할 것이다. 그러나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과외를 많이 받고 있다는 현상(과외비와 성적의 상관관계)과 과외비가 성적에 미치는 효과(과외비와 성적의 인과관계)는 구별되어야 한다. 위의 연구논문에서 활용한 교육고용패널 자료에 따르면 부모의 학력이 높은 학생과 낮은 학생 집단 간에는 수능 점수 차이가 50점 넘게 나며, 부모의 소득이 높은 학생과 낮은 학생 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건, 학생들 간의 성적 차이는 부모의 소득보다 학력의 차이에 따라 더 커진다는 점이다. 이는 무엇을 말해 주는가. 학력이 높은 부모가 대체로 소득도 높은 편이며,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과외비도 많이 쓰고 자녀의 성적도 더 높은 편이지만 이러한 결과가 반드시 과외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고학력 전문직 가정에서는 자녀가 어려서부터 책과 다양한 문화활동에 노출되어 학교공부를 위한 준비도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고학력 부모를 둔 학생들의 높은 성적은 대체로 부모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와 공부습관, 학생의 필요와 수준에 맞는 사교육의 처방이 어우러져서 얻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한국의 대다수 부모들은 왜 효과도 불확실한 사교육 비용을 그토록 무리해서 지불하게 될까. 사교육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효과가 없는가.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앞서 소개한 연구논문에서도 사교육비의 투자효과가 낮은 집단으로, 성적이 낮고 부모의 소득이 중간수준인 학생집단임을 확인한 바 있다. 문제는 정확한 진단없이, 남들 다하는데 내 아이만 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에 휘둘려 행동하는 데 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 먼저 부모들은 일찍부터 자녀가 공부라는 일에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결코 유아기부터 학습지 공부를 시키라는 것이 아니다. 유아기의 학습은 놀이와 생활 속에서 다양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받는 형태여야 하며, 이를 위해 부모 스스로 배움을 향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좀더 자란 후에 사교육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도 자녀의 취약점과 과외목적을 분명히 하여 과외중독이 되지 않도록 하는 절제가 요구된다. 다음으로, 정부는 부모가 지적 자극과 문화 체험을 제공하지 못하는 가정의 자녀를 위해 학령 이전의 조기개입에 나서야 한다. 나아가 진학정보를 비롯한 자녀지도 전반에 관한 부모교육을 활성화하여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관한 합리적 결정과 실효성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강영혜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
  • 부모 노하우 ‘창의적·논리적 아이’로

    부모 노하우 ‘창의적·논리적 아이’로

    우리 아이, 교육 어떻게 하나? 저출산 시대를 맞아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초등학교 취학 전 유치원에 보내거나 놀이학원에 보내고 외국어 교육에도 열심인 학부모들이 적지않다. 자신의 아이를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나아가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21세기형 인재로 키우려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정작 이에 필요한 자녀 학습지도나 독서지도 요령 등에 대해서는 뽀족한 아이디어가 없다. 자녀를 똘똘하게 키우려는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자녀의 시간 관리기법 등 각종 교육 노하우를 소개한다. ■ 아이들 독서에 흥미붙이는 법 책을 많이 자주 보게하는 방법으로는 아이들이 독서에 재미를 붙이지 않는다. 삶과 연결되는 독서가 아니면 아이들에게는 독서가 무의미하다. 이같은 독서는 논술과 글쓰기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논술은 밥이다’의 저자인 김은실 교육전문작가는 ‘맛있는 독서’를 강조했다. 좋아하는 게임이 있다면 그와 관련된 책을 읽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흥미가 있는 소설책, 역사책 등은 아이의 배경지식도 풍부하게 만들고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다. 부모들이 독서 뒤 아이들과 토론하는 방법도 독서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줄거리, 인물, 내용 등 어떠한 주제라도 공유한다면 아이들은 책을 보고 나서도 책의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스스로 터득하게 해야 한다. 독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들은 철학책이나 고서 등 장편의 책을 마친 뒤 독서의 만족감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독후감 쓰기는 토론과 병행하면 좋다. 토론 뒤 기억나는 점들을 우선 적게 한 뒤, 문장들을 늘려가면 좋다. 아이들의 독서 교육에 성공한 부모들은 유아기때부터 책을 읽어줬다는 점이을 강조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고학년때까지 책을 읽어주는 일은 힘들 수 있다. 부모들의 책 읽어주기는 아이의 또다른 상상력을 자극해 줄 수 있다. 일주일마다 아이를 서점을 데리고 가 책 한 권을 사주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사주는 요일을 기다리게 만드는 등 책과 관련된 즐거운 기억들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 같은 곳에 자주 가서 아이와 함께 같이 책을 읽는 등 독서와 연관된 활동들을 반복적으로 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한 부모는 텔레비전을 방으로 옮겨놓고 거실에 책장을 만들어 놓는 방법을 썼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숙하게 만들 수 있다. 부모들이 조심해야 할 점은 강요된 책읽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때 일주일에 책을 한 권씩 읽고 검사하고 전집을 읽게 하는 것은 책에 대한 나쁜 기억만을 만든다. 만화책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것도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잃게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과 관련된 학습만화들이 많으므로 같이 보고 난 뒤 내용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책을 읽혀라 ▲독서 뒤 책과 관련된 토론을 하라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져라 ▲책에 대한 슴관을 만들어 줘라 ▲강요된 책읽기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 도움말 김은실 교육전문작가 ■ 생활속 논술지도 방법 부모들은 먼저 논술의 교육목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해야 한다. 논술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아이들이 크게 보는 안목을 상황에 대한 분별력을 기르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양질의 책을 많이 읽어 인류의 정신적·역사적·문화적 자산을 공유하게 해서 시민으로 공통의 감각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있다. 또 인간사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서는 견해가 엇갈리는데 그 이유를 통찰하고 스스로 주관을 세워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갈등의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생활속에서 논술을 지도하는 첫걸음이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발생되는 갈등에 대해서 무조건 수용 또는 금지를 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부모들과 아이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만 수용해 왜 공부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하지 않는다. 고민과 관련해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논술지도의 기본이다. 초등학생들은 신문중 길지 않은 기사와 사설을 읽게 해 핵심주제를 뽑아내는 작업들을 부모들과 같이 한다면 독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기사나 사설을 스크랩해 노트에 핵심주제를 쓰게 하고 자기 생각을 적게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들이 아이들이 쓴 글을 고쳐쓰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자기가 쓴 글은 혼자 내버려 두면 잘 쓴다고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서 난 오늘 기분 좋은 날이었다. 학교 선생님들이 첨삭지도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부모들이 선생님들이 놓칠 수 있는 점들을 간과하지 않고 보완해줘야 한다. 작가지망생들이 베껴쓰는 과정들을 거친다는 점에 부모들은 주목해야 한다. 아이들도 좋은 단편 동화라 등의 글들을 베껴쓰는 것도 글솜씨를 향상시킨다. 부모들은 아이가 아이가 쓴 글에 대해서 칭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부모들의 칭찬은 필수다. 아이가 못쓴 부분보다는 잘쓴 부분에 대해 칭찬해주면 아이는 스스로 글쓰기의 약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고칠 수 있게 된다.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부모들이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기 보다는 시간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서 사설, 기사 같은 것을 스크랩해 주는 것도 생활 속에서 논술을 지도하는 한 방법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신문기사와 사설에 대한 핵심주제를 뽑게 하라 ▲아이들이 쓴 글을 고쳐줘라 ▲좋아하는 짧은 글을 베껴쓰게 하라 ▲아이들을 쓴 글에 대해 칭찬하라 ▲아이와의 갈등을 푸는 것이 논술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 도움말 허유미 한국언론재단 강사 ■ 시간관리 요령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인 학습활동이 시작될 때인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집에 오면 하루에 해야 할 일들을 체크하면서 매일 상기시켜 줘야 한다. 이런 방법은 아이들에게 시간 관리라는 개념을 자신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준다. 어느 정도 시간관리라는 개념에 익숙해진 후에는 부모들은 구체적으로 시간 사용에 대해서 아이들과 논의를 해야 한다.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대화를 통해 실수하는 부분들에 대해 원인을 밝히고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시험이 다가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직접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작성한 일주일 계획표 등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시험을 위한 총정리 한 권 분량을 언제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할 것을 일일이 챙겨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간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 단위를 좁혀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하면 목표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되어 집중력이 향상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교. 학원 수업, 수면, 식사, 공부, 운동, 놀이 등에 지난 일정기간 동안 자신이 사용한 시간이 총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토록 한다. 그리고 총 시간에서 그 시간을 빼고 남는 시간을 계산한다. 그 남는 시간이 제대로 쓰지 못한 낭비한 시간임을 강조한다. 스스로 낭비한 시간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케 하고 해결방안을 생각하게 한 다음 같이 고민해 문제해결 방법을 구상한다. 일단 이렇게 낭비하는 시간까지 정확하게 파악한 뒤에는 훨씬 구체적으로 계획표를 짜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계획표에 학교나 학원, 수면시간 등 기본일정을 기록해 놓은 뒤, 공부시간을 정하도록 하게 한다. 공부시간은 되도록이면 매일 일정한 시간으로 정하는 게 좋다. 계획표에는 무슨 과목을 얼마나 할 지 적어둔다. 몇시간 공부라고 하면 시간은 지켜지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공부를 20분동안 수학 몇문제를 풀겠다는 식으로 계획표를 짜도록 유도해야 한다. 시간관리의 커다란 방해물이 될 수 있는 게임과 인터넷은 무조건 금지하면 오히려 시간관리를 습득하지 못한다. 인터넷과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일정 시간 뒤에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아이들에게 명확하게 해준다. 게임중독에 빠져 있는 아이라면 목표의식을 명확하게 한 뒤 목표를 달성한 뒤 가질 수 있는 휴식으로 게임을 하도록 해야 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하루의 할일 체크, 매일 매일 상기시켜라 ▲시간관리 실수 아이에게 설명하라 ▲아이와 함께 주간계획 세워라 ▲공부시간은 매일 일정한 시간으로 정하라 ▲게임·인터넷 무조건 금지하지 말라 ■ 도움말 박동혁 아주능력계발연 실장 ■ 허유미 한국언론재단강사 조언 한국언론재단강사인 허유미(38·여)씨는 지난 22일 강서도서관에서 ‘우리 아이 논술 어떻게 도와줄까’라는 주제로 부모들을 위한 논술 특강을 마친 뒤 부모교육은 자녀교육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라고 지적했다. 과거와 달리 아이들은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정보를 선택함에 있어 쉽게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일부 아이들은 공부를 하면서도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 채 무작정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부모역할이라는 것이다. 허씨는 “몇몇 아이들은 공부의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서 “부모가 아이들의 인생에 대한 설계를 준비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방향타를 잃은 배처럼 좌충우돌 하다가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씨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원을 보낸다고 해서 경쟁적으로 우리 아이도 학원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학원에 보내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허씨는 “제대로 된 부모라면 아이에게 부족한 점이나 필요한 점을 파악해 최소한의 학원을 보낸 다음 아이들 스스로 부족한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대학입시가 끝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도 부모들이 가르쳐야 한다. 대부분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대입만 끝나면 이라는 조건을 달아 공부를 강요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것은 아이들에게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속단하게 만든다. 허씨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면 성공하기 위해서라는 막연한 대답만을 한다.”면서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왜 공부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좋은 아빠 되는 방법 서울시 “공부하세요”

    ‘좋은 아버지가 되는 해법을 알려드립니다.’ 서울시는 22일부터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동 13층 강당에서 좋은 아빠 강좌를 실시한다. 강좌는 연말까지 매월 1회씩 7차례 실시된다. 첫 강의인 22일에는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송길원 하이패밀리 대표가 ‘아버지의 역할과 자녀의 미래’라는 주제로 자녀들과의 대화 방법과 좋은 부모가 되는 해법 등에 대해 강의한다. 7월27일에는 김명순 세은심리상담소장이 ‘자녀의 성장을 돕는 가족대화의 지혜’로 강연하며, 이어 화목하고 신나는 가족축제(8월26일), 자녀의 스트레스와 부모역할(9월9일), 자녀의 행동 이해와 부모역할(10월26일), 맞벌이 부모를 위한 행복한 부모교육(11월23일),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가족변화의 기술(12월9일) 등이 강연된다.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이번 강좌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전화(3707-9870)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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