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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몰광원 1명만 극적구조/태백탄광 사고

    ◎91시간만에… 5명은 숨진채 발견/사망자 4천만∼5천만원씩 보상 【태백=정호성·조한종기자】 강원도 태백시 연화동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지하 2천80m 막장에 갇혔던 광원 6명중 여종업씨(32·후산부)가 사고발생 91시간만인 17일 상오7시 구조작업반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으나 고인환씨(41·선산부)등 5명은 숨진채 발견됐다. 여씨는 장성병원에 후송돼 종합진단을 받은 결과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씨등은 지난 13일 낮 12시5분쯤 갱내 막장에서 채탄작업을 하던중 지하수가 터지면서 천장에서 죽탄이 쏟아지면서 출구가 막혀 갱속에 갇혔었다. 사고가 나자 광업소측은 50명의 광원으로 구조반을 편성,막혀버린 갱도를 파들어 갔으나 작업이 어려움을 겪자 14일 상오 1시부터 갱출구 반대쪽에서 28.5m의 우회관통 갱도를 뚫기 시작해 이날 상오 6시30분쯤 사고지점 2m까지 접근,천공기를 통해 여씨의 생존을 확인했다. 구조반은 30분뒤인 상오 7시 갱도를 관통,허기와 호흡곤란으로 탈진해있던 여씨를 구조했으며 주변에서 숨져있는 나머지 5명의 시체를 발견했다. 구조된 여씨는 갱내에서 1시간여동안 안정을 취한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씨가 막장에서 버틴 91시간은 지난 67년 9월6일 충난 청양군 구봉광산에 갇혔다가 3백68시간여만에 구조된 양창선씨이후 가장 긴 시간이다. 한편 숨진 광원유족들에게는 법정 보상금으로 노동부 산재보험법에 따라 한사람당 4천만∼5천만원씩이 지급될것으로 보인다.통보광업소측은 유족들과의 합의에 따라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서승구(43·태백시 동점동 산2) ▲고인환(41·연화동 6통1반) ▲송태구(41·〃 6통4반) ▲김완규(41·〃) ▲이병렬(38·연화동 7통3반).
  • 매몰광원 6명 구조작업 계속

    【태백=조한종기자】 태백시 연화동 한보에너지(주) 통보광업소 지하 막장에 매몰된 6명의 광원 생사는 사건발생 84시간이 지난 16일 자정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탄광 사고 대책본부는 본 갱도 굴진작업과 함께 14일 새벽 1시부터 벌여온 우회굴진 갱도가 관통되는 이날 밤 늦게쯤에야 생사여부가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50여명의 3개조 구조반은 철야로 옆 갱도를 이용한 우회굴진작업으로 25m가운데 22m를 뚫어 16일 자정 현재 사고지점까지 3m를 남겨 놓고 있다.
  • 매몰 광원 6명 생사확인 안돼

    【태백=조한종기자】 한보에너지(주) 동보광업소 갱도 붕괴사고로 막장에 갇힌 광원6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구조반은 14일 매몰광원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구조반은 이날 상오 1시부터 사고지점에 이르는 우회갱도 굴진작업을 시작,광원들이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의 19m 전방까지 접근했으나 암반을 만나 다시 우회해야 하는등 굴진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15일 하오에나 사고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상오 물과 죽탄이 계속 쏟아져내려 굴진작업을 중단했던 붕괴갱도의 굴진작업을 다시 시작해 낮 12시쯤 8m를 파들어간 매몰지점 전방 22m지점에서 광원들이 사용했던 화약가방을 발견했다.
  • 광원 6명 매몰

    【태백=조한종기자】 13일 낮 12시쯤 강원도 태백시 연화동 산 67의1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사장 이종명·59)북부사갱 갱구로부터 지하 2천80m지점 막장에서 탄더미가 쏟아져 채탄작업을 하던 광원서승구씨(43·채탄선산부)등 6명이 막장에 갇혔으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있다. 이날 사고는 서씨등 광원 6명이 1차 채탄작업을 끝내고 남아있는 탄을 캐는 케이빙작업을 하던중 천장에서 갑자기 쏟아진 석탄더미에 갇혀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광업소측은 40명으로 구조반을 편성,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계속 천장에서 쏟아지는 죽탄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 여류명창 김명하씨(이세기의 인물탐구:28)

    ◎청류의 음색·유창한 성조… “타고난 소리꾼”/12가사·시조 등 정가 두루 통달… 명인 경지에/장려한 성색·거침없는 음역엔 감탄사 절로/“한의 세월 노래로 용해”… 사재로 문화재단 설립,후학 길러 /모란은 화중왕이요 향일화는 충신이로다.연화는 군자요 행화소인이라,국화는 은일화요 매화한사로다­/ 두 손을 무릎위에 가지런히 얹고 단정하게 노래부르는 월하의 편수대엽은 세파에 시달린 흔적없이 계류처럼 맑고 청아하게 흘러내린다. 특히나 그의 세청은 비단실을 뽑아내는듯한 명가의 격조와 경제특유의 화려하고 힘있는 성색을 지닌것이 특징이다. 처음을 높이 질러부르는 언롱은 쉽사리 달아오르거나 쉽사리 자지러들지 않는다.넘어가고 이어지고 휘어지고 늘어지는 가락마다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굽이굽이 드리우면서도 풍류를 생략하거나 정가특유의 기품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명주 명주 명주 비유 원로국악인 성경린씨는 일찍이 월하의 노래를 일컬어 「무늬없이 짠 치렁치렁한 비단」이란 의미의 명주,또 현란한 구슬을 끝없이 꿴듯한 명주,그 깊고 유창한 성조에 취하지 않고는 배길수 없는 명주에 비유했고 「월하의 정가를 들을수 있는것은 우리로서는 얼마나 경행스러운 일인가」를 찬탄해 마지않았다. 관현악반주에 맞춘 가곡12가사를 비롯,시조·한시·칠언절구에 뛰어나고 양금·거문고 연주솜씨도 수준급이다. 평시조 엇시조·사설시조·지름시조,가곡의 우락·계락등 어느 대목에 이르러도 구구절절 막힘이 없고 중간에서 곡조를 잠깐 변조시켜 질러부르는 계면조(중거)는 시의 참맛을 살려 시절가다운 흥취를 능란하게 펼쳐나간다. 아련한 피리소리 전주에 실린 피리소리 못지않은 그의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재능은 과연 타고나는 것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수밖에 없다.만약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면 어떻게 저런 청추의 음조를 끝없이 울릴수 있을 것인가. 집안대대로 소리를 하거나 춤을 추거나 어릴때부터 유랑극단을 쫓아 일찍이 자신의 기량을 갈고닦아온 다른 국악인들과는 달리 월하의 국악계 입신은 참으로 극적이고 의외의 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의 본명 김덕순대신 여창 김월하로 다시 태어나기까지는 마치 백락천의 비파타는 여인을 연상케하는 참담하고 기구한 사연이 오뇌의 흐느낌처럼 얼룩져있다. 그는 본래 경기도 고양군 한진면 보광리,지금의 이태원부근에서 평범한 가정의 2남3녀중 막내로 태어 났다.그러나 나이 세살때 전국에 창궐하던 호열자에 걸려 어머니와 두 오빠가 죽고 부친 김희문씨가 실성하다시피 집을 뛰쳐나가자 세자매는 뿔뿔이 흩어져 남의 집 양녀로 키워지게 되었다. 그가 양녀로 간집은 종로구 사간동 모녀이대가 사는 전통있는 가문으로 그는 조모와 양모밑에서 절도있는 여성이 갖춰야할 모든 덕목과 예절을 배우며 자라났다. 재동보통학교에 다녔으나 15살때부터 혼인말이 나오더니 16살되던해 경기도 양주출신으로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던 김용복씨와 결혼,부군은 부인을 끔찍히 사랑하여 묘동학원 속성고등과에 보내주는등 자녀는 없었지만 부부의 금실은 유난히 좋았던 추억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6·25때 부군이 납북되자 그는 손재봉틀 하나를 들고 부산 피란길에 나섰고 그때부터 이루 말할수 없는 가난과 고초를 겪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낮에는 낙동강 하구 하단에서 푸성귀를 받아다가 동대신동 시장에 나가 팔고 밤에는 삯바느질,착실하게 돈을 모아 집한채를 마련했으나 먹고 자는것 잊어 버린채 건밤샘으로 일거리에 쫓기다보니 영양실조에 걸려 덜컥 몸져 눕게 되었다. ○시조 동호모임 가입 그때 동네노인의 권유로 지금은 없어진 구덕수원지쪽에 산책을 나가기 시작했고 새벽마다 그곳에서 시조연습을 하던 시조동호인들을 만난 것이 그의 운명을 바꾼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멀찌감치 비켜앉아 그들의 연습을 구경이나 하는 입장이었으나 입속에서 조금씩 따라부른것이 차츰 시조에 빠져들어 그 모임에 자연스럽게 끼어들수 있었다. 그때까지도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모르고 있었고 어디서 노래부른적도 없어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부를수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느리고 길게 뽑는 호흡도 그렇지만 노래의 맛을 깊이 알아 우조를 부르고 계면우를 부르는 툭 터진 소리는 「마치 통나무를 끌고 산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화미하면서도 시원하다」하여 당장에 시조하는 사람들의 눈에 띄고 말았다. 마침 동호인의 한사람이던 두봉 이병성이 두세번씩 그의 노래를 따로 청해 듣고는 「성색의 단아함과 장려함」에 무릎을 치며 기뻐해 마지 않았다.두봉은 이왕직 아악부에서 하규일의 지도를 받은 성악의 큰 봉우리로 그는 모처럼 만난 이 재능있는 여성에게 시조와 12가사 완창지도를 자청하고 나섰다.그때 얻은 아호가 달을 지고 있다는 뜻의 월하였다. 그는 장사를 때려치우고 낮에는 두봉 밑에서 배우고 또는 동네유지들을 모아 가르치거나 여기저기 불려나가 가곡을 부르게 되었다. ○소남 이주환에 사사 또 절색의 미모탓에 그를 바라보는 뭇시선이 많았으나 깔끔하고 쌀쌀한 성품은 한눈파는법 없이 오로지 시조에만 매달렸고 밤에는 여전히 삯바느질을 해냈다. 『어릴때 친부모 형제를 잃고 양녀로 키워지던 소년시절과 남편과 행복했던 결혼생활,피란지에서의 가난과 슬픔』을 마감하고 시조수업 3년만 59년 서울 중앙방송국이 주최한 이승만대통령 탄신기념명창대회에서시조부문 1등 수상,당대최고 율객으로 손꼽히던 소남 이주환역시 「정려하나 격발이 없는,이처럼 가곡을 위해 태어난 청류의 음색」은 결코 흔치않음을 심사평에서 지적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피란길 10년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 국립국악원에서 본격적인 소남의 가곡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그때 나이가 43세. 일장월취로 시존의 모든 갈래를 꿰뚫었고 한시도 세갈래로 섭렵하여 그의 이름은 널리 회자되기 시작했고 정부행사나 모든 축하모임에서 당당히 가곡독창자로 출연하는 화려한 월하시대를 개막했다. ○검약실천,저축상받아 국악원과 국악예술고를 비롯,서울대 한양대 추계예술대 정신문화원 강사로 하루 5∼6시간 강의가 있을때도 그는 바느질만은 손에서 놓지 않는다.마포와 낙원동에 각 5층짜리 빌딩 주인에다 저축상을 받기도 한 재산가지만 단칸방에서 손수 밥을 지어먹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다닌다.아무리 배가 고파도 국수한그릇 사먹기위해 혼자서 식당에 들어가본일도 없다.화투짝 한번 만져 본적도 없고 술잔한 담배 한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그는 찬밥에 물을 말아 내손으로 담근 김치로 식사를 때우고 새벽에 일어나면 그가 사는 낙원동 골목길을 일일이 청소한다. 수없이 길러낸 자녀들의 미국유학도 하고 박사나 교수가 되기도 했지만 공부를 시키고 나면 독립시킬뿐 은혜에 보답받기 위해 그들을 공부시킨 것은 아니다. 지난 90년 50억 재산을 몽땅 털어 월하문화재단을 설립,마포에 있는 연구소에 나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금도 집에는 대학 국악과에 보내고 있는 서너명의 양녀를 데리고 있다. 『나는 그저 평범한 아녀자에 불과할뿐,다행히 시조를 좋아하여 이 세계에 빠질수 있었고 나의 모든 시름과 외로움을 덮어준것을 늘 감사하고 있다』그래서 특별한 사명감이나 포부때문은 아니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속요와는 달리 김천택의 청구영언 박효관·안치영의 가곡원류 김수장의 해동가요등 바둑판처럼 또렷한 정간보에 의해 비교적 체계있게 전수된 우리의 가곡을 후대까지 잇게하기 위해 국악에 뜻을 둔 젊은이들을 한명이라도 더 가르치고 싶다는 일념이다. 시조강의할때가가장 행복한 그는 그의 소리를 원하는 곳은 부산이든 대전이든 마다않고 달려간다.그리고 어떤 무대에서도 「어전에서 부르던 정갈하고 깔끔한 노래답게 소리에 한도 싣지않고 흥도 치우치지 않게」몸가짐·마음가짐을 흐트리지 않는다.두성과 비음을 다 쓰면서도 잡소리가 섞이지않은 그의 노래가 곧잘 범패에 비유되는 것은 불교신자로서의 그만의 독특한 득도의 경지때문일 것이다./바람은 지동치듯 불고 궂은비는 붓듯이 온다.눈 정에 거른 님은 오늘밤 서로 만나자고 판접쳐서 맹서 받았더니 이 풍우중에 제 어이오리,진실로 오기 곳 오량이면 연분인가 하노라­. 이 짧은 우락이 10여분.그는 부군을 잃은대신 「가곡」으로 꽃피운 그의 세월속에서 도무지 오지않을 님을 한시도 기다리지 않은적이 없는듯,그 높고 긴 가락속에 임그리운 여운을 절절히 끌고있다. 웅려 정대한 스케일과 함께 옥쟁반에 쏟아붓는 은구슬 금구슬의 그 현란한 사연은 아마도 「나이나 세월은 사랑을 멈추게 하지않는다」는 단 한마디,그래서 그 끝없는 마음속의 계류는 어쩌면 눈물일지도 모른다. □연보 ▲1917년(양력 19 18년2월8일)경기도 고양군 한진면 보광리 출생(본명 김덕순) ▲1932년 서울재동보통학교졸업 ▲1936년 서울묘동교회 부설 묘동학원 야간부고등과 졸업 ▲6·25 부산피란시절 부산 시조동호인 국립국악원 부산지원 두봉 이병성선생(이왕직아악부출신)사사 ▲1958년 서울중앙방송국주최 이승만대통령 탄신기념 명창대회 시조부문 1등 수상,소남 이주환선생(초대국립국악원장)사사를 비롯,전라도 임석윤·이창배·정운산 선생 사사 ▲1959년 「월하시조」(오아시스레코드 출반) ▲1961년 서울귀환(종로구 낙원동 정착) ▲1968년부터 국악고교 졸업식장서 장학생선발(장학생육성시작) ▲1969년 국악협 시조분과위원장 ▲1970년 전국시우단체 총연합회 발족 초대 회장취임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예능보유자지정 ▲1974∼92년 국립국악원·국악예술고강사 ▲1975∼92년 서울대·한양대·추계예술대강사 ▲1981년부터 해마다 조선일보사주최 국락대공연 참가 ▲1983년 「김월하시조(1집·2집)」(아시아레코드출반) ▲1984년9월 문예진흥원주최 가곡발표회(문예회관대극장) 10월 가곡보존협회주최 가곡발표회(세종문화회관대강당) ▲1986년 「김월하가곡집」(LP3장,문화재보호협서출반) ▲1987년 국립국악원주최 중요무형문화재 발표 해마다 참가 ▲1990년 월하예술단및 월하어린이 예술단창단(KBS­TV출연및 해마다 지방공연) ▲1991년 뮤지컬 「콩쥐팥쥐」(월하 어린이 예술단공연) ▲1991년 재단법인 월하문화재단 발족(월하국악상 제정및 국악경연대회 국악연구발표및 관련단체지원,장학생 선발 등의 사업) ▲1992년 월하문화재단설립1주년기념 전통음악발표회(예술의전당)주한외국인초청 공연(워커힐서)월하예술단공연(세종문화회관대강당)수십차례의 국내공연및 해외공연등 ▲1976년∼현재 법원연수원·서울교육원·정신문화연구원·한국표준공업학회 국립국악원 출강(현재)월하문화재단이사장,월하예술단및 월하어린이예술단대표,국악협회고문 84’국악대상·세종문화대상·88’저축의날 국민목련장
  • 컴퓨터범죄 「해커」 날로 급증/시스템 침입,정보인출·파괴

    ◎매년 30% 늘어/은행·대학·기업체 등 비상 기업이나 은행·연구소·학교등에 설치된 컴퓨터망에서 정보를 빼내가거나 프로그램을 망쳐 놓는 정보도둑(해커)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해커」는 원래 컴퓨터에 능통한 전문가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원격조작하는 방법으로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침입하여 정보를 빼내거나 파괴시키는 신종범죄자를 뜻한다. 이러한 정보도둑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강·절도등 일반범죄와는 달리 눈에 띄지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그러나 한번 범죄가 발생하면 컴퓨터를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인들이 큰 피해를 입게된다. 지난 24일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컴퓨터범죄(업무방해죄)로 실형(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해커 김재렬씨(23)의 경우가 최근에 들어난 컴퓨터범죄의 대표적인 케이스. 김씨는 지난 2월 자기집에서 개인용 컴퓨터로 청와대비서실 업무인수점검팀에서 발신하는 것처럼 속여 (주)데이콤측에 청와대컴퓨터 비밀번호를 바꾸게 했다.그러고 난뒤 그는 청와대에서 국내 12개금융기관등의 금융전산망 운영현황 자료를 요청하는 것처럼 프로그램을 조작,자그마치 7백여억원을 삼키려 했었다. 또 지난 18일에는 서울대에도 해커가 침입하여 한차례 소동이 빚어졌다.서울대가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시험가동중인 「정보광장」시스템에 해커가 침입,이 정보망에 연결된 2천3백여명의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서울대 중앙교육전산팀들은 교수등의 구내 전화번호와 주소등을 포함,서클활동 안내게시판,동문모임 안내판,수강신청상태나 학점관리등 학사안내까지 제공받을수 있는 이「정보광장」시스템이 망가져 원상태로 복구하느라 이틀동안 애를 먹었다. 이처럼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는 이미 지난 78년 10월 서초반포아파트 부정추첨사건을 시작으로 해마다 발생건수가 30%정도 늘고 있어 관계법개정등 처벌강화가 시급하다. 법무부는 지난 해 컴퓨터의 입출력등을 조작해 금전상의 이득을 취하는 컴퓨터이용 사기등의 죄에 대해서는 10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등 「해커」처벌을 위한 컴퓨터범죄관련법을 제정했으나 오는 95년부터 시행토록 되어 있어 범죄예방에 별도움을 주지 못하고 잇다.
  • 체임문제로 다투다 주방장이 주인살해

    서울용산경찰서는 27일 서광호씨(30·무직·전과2범·종로구 사직동18)를 살인 및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이날 하오3시40분쯤 자신이 일하던 용산구 보광동 A중국음식점에서 밀린 임금문제로 다투다 이 음식점 종업원 임종호씨(27)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주인 정모씨(38·여)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서씨는 지난 17일부터 한달에 1백10만원을 받기로 하고 주방장으로 일해오다 10일만인 26일 그만둔뒤 그동안 일한 임금 30만원을 받으려다 정씨로부터 『영업에 방해가 되니 나가달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미귀국 병역의무자 56명 명단

    92년도 미귀국 병역의무자 명단과 본적지는 다음과 같다. △정연호(22·충북 증원 이류 장성 172) △백원현(23·경남 고성 개천 기천 83) △김대현(21·광주 북 누문 86) △최경희(22·충남 천안 문화 45) △김홍진(29·서울 서대문 충정2가 119) △김경식(29·서울 종로 소격 87의1) △김충구(29·서울 강남 논현 130) △김지원(29·서울 중구 신동 419) △신청균(29·서울 성북 종암 43) △곽상용(29·서울 양천 신월3동 산59) △김홍서(29·서울 중구 입정 85) △이해림(29·대구 중구 태평6가 6) △고승곤(29·서울 은평 녹번 20의82) △박진호(29·서울 중구 신당 298) △신승엽(29·서울 성북 성북1가 35의1) △배재호(29·서울 중구 남대문3가 87) △송창두(29·경기 수원 장안 팔달3가 93의1) △김태완(29·경남 의령 용덕 장이 254) △박일진(24·부산 동구 수정 843) △김민현(20·부산 동구 초량 879) △박영훈(19·서울 중구 신당 239의10) △박지성(23·경남 고성 하이 월흥 205) △정재권(21·서울 용산 이태원 623) △정현(21·부산 동래 사직 846의1)△정만철(24·부산 남구 용호 356) △최인광(26·경남 함안 군포 도사 237) △곽호준(20·전남 무안 무안 신학 920) △김관욱(22·경남 양산 장안 임랑 75) △김교순(28·경북 영일 송파 화진 437) △남궁혁(19·서울 중구 황학 2266) △최민재(28·서울 강서 방화 산17) △손세진(25·대구 북 침산 75) △정현우(28·전남 순천 내낭 96) △한종목(20·부산 서구 남부민 40) △진재일(31·경남 의령 부림 단원 254) △박성기(23·경북 청도 이서 수이 95) △김남일(29·경북 금릉 지례 상부 641) △김주성(25·부산 중구 보수 3의70) △오수철(20·서울 성북 용담 58의1) △신광희(24·서울 성동 옥수 186) △성용승(24·충남 당진 송산 송석 288) △최신영(23·서울 종로 관철 12) △한원종(29·서울 용산 보광 74의3) △김경만(22·인천 동구 송현 66) △박장원(29·경기 김포 화성) △성웅(20·경남 창녕 성산 냉천 289) △강우성(21·서울 도봉 미아 749) △박태영(23·서울 종로 중학1) △정석호(32·경남 고성 마암 화산 422) △이일희(30·부산 동구 수정 882)△김정우(29·경북 의성 비안 화신 713) △김세종(27·전북 군산 내흥 524) △이근복(30·서울 은평 녹번 29의87) △정해영(21·경북 선산 선산 완전 198) △황진복(25·부산 영도 남항 249) △박형석(24·전남 화순 남 원산 304)
  • 철로침목 교체 인부/열차에 치어 숨져

    5일 상오 10시쯤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 경원선 한남역에서 5백여m 떨어진 철로에서 침목교체작업을 하던 계도공영 소속 인부 이병섭씨(34·경기도 용인군 포국면 삼계리 465)가 성북에서 용산방면으로 가던 서울동차소속 929호 전동차(기관사 정필운·36)에 치여 그자리에서 숨졌다.
  • 투신 후배 구하려다 한강서 여고생 익사

    21일 상오1시30분쯤 서울 용산구 보광동 반포대교아래 한강시민공원에서 송년모임을 갖던 박모양(17·서울H여고2년)이 술에 취해 강물에 뛰어든 후배 조모양(14·서울D여중3년)을 구하려다 물에 빠져 숨졌다.
  • 금품수수 신고 시민/2명 백만원씩 포상/용산경찰서

    서울용산경찰서는 16일 대통령선거운동기간중 금품수수사례를 적발,신고한 김동수(41·용산구 용산동 산1)·이순일씨(43·여·용산구 보광동 11)등 2명에 대해 각각 포상금 1백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들에 대한 포상은 대선기간중 불법선거운동을 신고한 사람에 대해 포상키로한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포상금은 금품수수적발시 적발액의 10배에서 1백만원 한도까지 지급키로 돼있다. 김씨등은 용산구관내 국민당원들이 주민들에게 금품을 지급하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관련자 3명이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됐다.
  • 동전투입식/셀프클리닝/드롭숍/새 형태 세탁소 성업

    ◎시간·경비 절감… 학생·독신자에 인기/동전…/한달분 빨래감 건조까지 1시간/셀프…/실크·모피 등 직접 드라이클리닝/드롭숍/102개 체인점통해 신속한 서비스 갖가지 기능을 갖춘 첨단세탁기의 보급은 주부들을 가사중 가장 힘든 부분이던 빨래로부터 해방시켰다.그러나 가정용 세탁기 용량의 한계로 큰 빨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세탁기를 여러번 무리하게 돌렸을때의 세탁기 고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또 의생활의 고급화로 실크 울 모피등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만 되는 의류가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세탁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 실정.최근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세탁업이 다양하게 등장,인기를 끌고 있다. ▲물세탁을 위주로 한 동전투입식 자동세탁체인점과 ▲울등 고급소재의류를 싼값으로 직접 드라이클리닝할 수 있는 전문체인점 ▲대형 세탁설비를 갖춘 공장과 체인점을 연결하여 고객들이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가는 드롭 숍(drop shop)형태가 그것. 동전투입식 물세탁체인점은 이용자가 직접 빨래를 들고와 5백원짜리 동전 몇개를 넣고 비치된 세탁기를 직접 돌린후 건조까지 해가는 방식으로 자취및 하숙생과 맞벌이부부등에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큰 이불 빨래까지 가능해 부피 큰 빨래를 건조시킬 마땅한 장소가 없는 소형주택에 사는 주부들에게도 인기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4∼5개 업체가 있는데 (주)트리코의 「스피드워시」와 (주)유진컨티넨탈의 「월풀빨래방」이 대표적이다.트리코사는 미국 레이시온사와 「스피드퀸」상업용 세탁기·건조기의 독점판매권을 맺고 사용하고 있다. 세탁기의 용량은 8.2㎏과 11.5㎏의 두가지.8.2㎏은 대형밍크이불 1장,한사람 빨래 보름치에 해당하는 분량을 세탁할 수 있는 용량이다.사용료는 1회 2천원.11.5㎏ 세탁기는 작은 밍크이불 2장이나 큰 이불빨래를 한번에 할 수있는 크기로 1회 사용료는 4천원.건조기(13.6㎏)의 사용료는 분량에 관계없이 1회 2천원이다.세탁에는 40분이 걸리며 건조는 25분 정도로 총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신림점을 비롯,신촌점 건대점등 서울에 15개,전국에 50여개 체인점이 있다. (주)유진컨티넨탈의 「월풀 빨래방」은 (주)두산을 통해 미국 월풀사의 상업용세탁기를 쓰고 있다.세탁 30분,건조 45분정도.가격은 1천5백∼2천원까지 체인점의 위치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가장 많은 체인점을 갖고 있는 「월풀빨래방」은 서울에 1백여개,지방에 80여개 체인망을 갖고있다. 한편 「셀프클리닝」은 실크·울등 고급소재의류를 직접 드라이클리닝해가는 전문업소로 인기다.등촌동과 목동 망원동 보광동등 서울지역에 12개 체인점이 운영중에 있으며 부산 광주에 각1개소가 있다. 건조에 3일정도 걸리는 솔벤트대신 퍼크로에틸렌 용제를 사용,건조나 냄새제거에 거의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기계에서 꺼내자마자 다림질을 할 수 있고 각 체인점에서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스팀 다리미를 구비,무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울이나 실크류의류는 거의 다림질이 필요없을 뿐만아니라 세탁후 건조돼 나올 때 잔주름이 거의 펴져서 나오기 때문에 약간만 손질하면 된다』는 것이 「셀프클리닝」관계자의 설명이다.세탁비용은 빨랫감의 무게에 따라 다른데 남자양복 3∼4벌,여성정장 6벌정도 무게에 해당하는 3.6㎏당 7천원이다. 체인점을 통해 고객들의 옷을 접수한후 본사가 운영하는 대형세탁공장에 보냈다가 세탁물을 내주는 집하형 드롭숍업은 본사에서 하루 두차례 세탁물을 수거해가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게 돌려준다.역시 퍼크로에틸렌 용제를 사용하고 대량으로 처리,시간과 경비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빨리 정확한 시간대에 서비스를 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업체관계자들의 주장이다. 현재 성업중인 대표적인 업체는 매직클리닝과 크린프라자·클린토피아등.매직클리닝은 이분야에서 가장 많은 체인점을 갖고 있는데 성수점과 이태원점 연희점 답십리점 방학점등 서울에 70여개 체인점을 갖고 있다. 세탁요금은 양복1벌당 6천원.매직클리닝의 한 관계자는 『고급 퍼크로 에틸렌 용제의 단가가 비싼 점과 양질의 세탁임을 고려하면 비싼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클린토피아는 광명과 갤러리아백화점에 체인점이 있으며 중계동과 서초동 삼전동등에 이번주중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양복 1벌에 5천∼6천원을 받고 있으나 고객이 직접 빨랫감을 들고 올 경우 20%정도 할인,3천9백원정도면 양복한벌을 드라이클리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린플라자는 4개의 공장과 30여개의 체인점을 서울에 확보하고 있다.세탁비용은 역시 양복1벌당 6천원.
  • 등산로 1백15곳 폐쇄/오늘부터/산불예방위해 한달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불예방특별기간인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한달동안 전국16개 국립공원 2백12개 등산로 가운데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은 지리산 노고단∼천왕봉 구간등 1백15개등산로의 입산을 통제키로했다. □통제되는 1백15개등산로 지리산 령∼빗기재,달궁∼정령계곡,달궁∼반야봉∼광산골,달궁∼반야봉∼봉산골,덕동∼세걸산 등 27곳 계롱산 관음봉∼천황봉,상신∼삼불봉 한려해상 두산계곡∼금산정상 설악산 비선대∼마등령∼백담대피소,비선대∼희문각∼대청봉,오색∼설악폭포∼대청봉,백담대피소∼봉정암∼대청봉 속리산 세심정∼비로대피소∼상고암∼천황봉,세심정∼상환암∼천황봉,입석대∼천황봉 등 8곳 내장산 야영장∼서래봉,사슴목장∼서래봉,야영장∼빗재,이주암계곡∼소죽음재,입암어구∼새재 등 15곳 가야산 홍제암∼진대밭골∼두리봉,홍제암∼관음폭포∼깃대봉,치인리∼삼정∼깃대봉 등 8곳 덕유산 인월담∼칠봉산∼향적봉 등 4곳 오대산 적멸보궁∼비로봉∼북대 등 4곳 주왕산 제3폭포∼금은광이∼너구동등 7곳 치악산 황골∼입석사∼비로봉,국향시∼향로봉∼비로봉 등 5곳 월악산 미특리∼하늘재∼포암산 등 5곳 북한산 범골∼백인굴,회룡사∼백인굴∼안골능선,다락원∼심원사능선,삼성암뒤∼칼바위능선,넓적바위∼17휴식처∼칼바위능선∼재계골,자은사∼칼바위능선,보광사뒤∼진달래능선삼거리,내원사입구∼칼바위능선∼냉골약수터 소백산 갈래골∼도솔봉∼죽령,어의곡∼비로봉등 9곳 월출산 교동리∼천황봉,춘양리∼천황봉 등 4곳 변산반도 내소사∼회양골∼변산기도원,보안우동∼굴바위∼화양골
  • 차량 15대 훔쳐 팔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7일 송기렬씨(27·절도등 전과8범·서대문구 옥천동 126의109)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의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송씨는 인쇄소에서 일하던 지난 4월초 자신의 이름을 새긴 B신문 기자증을 위조,4월19일 용산구 보광동 이모씨(51)집앞에 서있던 이씨의 서울4소6594호 엘란트라승용차를 훔쳐 영등포구 당산동 광명자동차 매매상사(대표 하유복)에 기자신분증을 보이며 자신을 믿게한뒤 차량을 파는 등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자동차를 훔쳐 팔아 1천9백4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서울·중부 최고 30㎜ 집중호우/침수… 붕괴… 곳곳 물난리

    ◎금강하류·삽교천 한때 범람위기/가옥 2백여채·농경지 4천㏊ 물에 잠겨/잠수교 전면 통금… 출근길 혼잡예상 26일 밤늦게부터 27일 하오까지 서울·경기 및 강원·충청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윤화­압사·실종 8명 이날 서울과 경기 및 충남지방에선 5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실종되거나 무너진 흙더미에 깔려 숨졌고 빗길 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특히 충남 홍성에 3백㎜가 넘는 장대비가 퍼붓는 등 충남 서해안과 북부지역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려 장항선 예산∼웅천구간 철도 10여곳이 유실 또는 침수돼 8시간동안이나 열차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다리가 무너지고 가옥·농경지가 침수됐다.한편 팔당댐의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한강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 ○팔당댐 대량 방류 경찰은 이날 하오8시50분 한강수위가 6m20㎝로 높아지자 잠수교의 차량통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경찰은 이에앞서 하오5시30분부터 수위가 높아질 것에 대비,보행자 통행을 우선 중지시켰었다. 경찰은 잠수교의 차량소통은 28일상오8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출근시에는 이용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27일 상오3시30분쯤 서울 용산구 보광동 3의50 박경렬씨(33·건축업)집 뒤쪽 축대가 밤새 내린 비로 무너지면서 집을 덮쳐 건넌방에서 잠자던 박씨의 처제 석경미양(23)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대전=최용규·이천렬기자】 27일 하오4시20분쯤 충남 공주군 사곡면 호계리 311 최순옥씨(57·농업)가 과수원을 둘러보다가 산비탈에서 쏟아진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장항선 12시간 불통 또 이날 상오7시30분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장항선철도변 옹벽 40여m가 무너지기 시작한데 이어 홍성군 금마면 화양리 철도 10여㎞가 물에 잠기는등 예산에서부터 웅천사이의 철도 10여곳이 빗물에 유실되거나 침수돼 12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었다. 그러나 대전지방철도청 등의 긴급복구로 이 구간 열차운행은 이날 밤 8시부터 임시로 개통됐다. 금강하류와 삽교천에는 이날 하오1시쯤 홍수주의보가 발효돼 범람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저녁때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또 홍성·서산·태안·당진·천안·온양등에서 농경지 4천여㏊가 물에 잠겼고 하천 22개소 6백45m가 유실됐다. 【수원=조덕현기자】 27일 하오10시쯤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앞 통복천에서 잃어버린 개를 찾으려던 최철수씨(29·평택시 세교동158)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으며 이에앞서 상오 11시45분쯤 가평군 북면 도대1리 명승유원지 밤나무숲에서 야영을 하던 김성미양(16·서울화곡중 3년)이 가평천을 건너다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이 지역은 집중호우와 서해안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배수가 제대로 안돼 침수됐다. 또 이날 상오3시쯤부터 수원시 장안구 화서2동 화산지하차도가 침수돼 수인산업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수원역전으로 돌아서 운행하는 바람에 수원북문,역전앞등 수원전역에서 교통혼잡을 빚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상오5시쯤 안산시 고잔동 산95일대 저지대가옥 1백10채와 초지동 저지대 64채등 모두 1백68채의 가옥과 농경지 60㏊가 침수돼 주민 6백여명이 인근고지대로 대피했다. ○교각 40㎝ 내려앉아 【청주=김동진기자】 27일 하오2시30분쯤 충북 중원군 이류면 대소리 대소교의 6번째 교각이 중원지역에 내린 1백㎜ 정도의 비로 40㎝가량 내려앉았다. ○탄천 운전시험장 침수 27∼29일 실기시 연기 서울 강남면허시험장은 26일 밤부터 내린 비에 탄천이 넘치면서 침수돼 27일부터 29일까지의 운전면허실기시험을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로 연기했다.
  • 나프타중독 유소견자 대구서 전국처음 발생

    【대구=한찬규기자】 나프타중독에 의한 직업병 유소견자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대구 남부지방노동사무소는 5일 대구시 동구 용계동519 유류운송업체인 보광상사(대표 최태호)의 탱크로리 운전기사 김종성씨(42)가 지난해 12월부터 머리가 아프고 사지경련등의 증세를 보여 대한산업보건협회 경북지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나프타중독 유소견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직업병증세가 발생한후 김씨가 대구 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직업병상담을 해오면서 밝혀졌다.
  • “미성년자 아들의 성폭행/아버지도 배상책임”/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9부(재판장 오세립부장판사)는 24일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한 김모양(17·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가족들이 성폭행한 김모군(19·서울 용산구 보광동)과 김군의 아버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미성년자인 김양이 남자친구들과 어울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는등 성폭행을 유발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지적,원고측이 청구한 6천만원의 20%인 1천2백만원만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일상생활을 철저하게 감독해야할 친권자로서의 의무를 게을리해 사고가 난 만큼 아들과 연대해 원고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할 책임이 있다』면서 『그러나 김양도 나이어린 소녀로서 남자친구들과 어울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등 사고를 유발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양은 지난해 8월31일 하오8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B경양식집에서 우연히 알게된 남자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놀다 술에 취해 잠든 사이에 김군에게 성폭행을 당하자 소송을 냈었다.
  • 국제 결혼 5,840쌍 중매한 김정수씨(이사람)

    ◎“이젠 농촌총각 짝짓기에 전념”/작년 중국방문,교포처녀와 펜팔 주선/16명 새달 「맞선 방한」… 첫결실 눈앞에/국경초월 「사랑의 가교역」 30년… 8월엔 CIS교포 중매 계획 세상에는 별난 직업도 많다.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가교역할을 한지 30여년.지금까지 5천여쌍의 국제부부를 탄생시킨 국제결혼중매인 김정수씨(57·서울 용산구 보광동 2의1)가 바로 이런 사람이다.그는 자신의 독특한 직업속에서도 다변화된 사회의 한줌의 소금이 되어 보람있게 오늘을 살아가면서 최근에 우리 농촌총각과 해외교포 처녀들간의 중매에 열심이다. 결혼상담잡지인 「가교」(계간지)의 발행인이며 「결혼을 위한 세계독신자클럽」한국지회장이기도 한 김씨는 그의 직함에 어울리게 「인터내셔널 무슈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그동안 땅덩어리는 좁은데 인구는 많고 부존자원도 적은 우리나라가 살길은 결혼이민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농촌총각이 장가를 못간다고 해서 이제는 교포처녀들을 우리 농촌총각과 맺어주는데 앞정서기로 한 것입니다』 그가 지난 30년동안 성사시킨 국제부부는 어림잡아 5천8백40여쌍이나 된다고 했다.그는 해마다 새해에는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보내오는 3천여통의 카드에 묻혀 새해아침을 맞는다고 했다.『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제결혼은 본인에게는 제2의 인생창조이지만 국가적으로는 한국인의 국제화및 해외발판구축이 되지요』 그래서 그는 이 일에 스스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요즘이 가장 보람찬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이미 중매건수로 보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인 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우리 농촌총각과 중국교포처녀간에 주선한 결혼이 곧 결실을 보게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1차로 50명의 중국교포처녀와 우리 농촌총각을 서로 연결시켜 편지연락을 하게한 결과 이 가운데 서로 뜻이 통해 교포처녀 16명이 오는 7월말에 직접 대면을 하기위해 우리나라에 옵니다』 그가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살고있는 교포및 그나라 사람들과의 국제결혼을 주선하다 지난해 7월부터 중국쪽으로 눈길을돌렸다. 당시 농촌총각들이 장가를 못들어 자살까지 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는 보도가 각 일간지에 난것을 보고 이왕이면 고국사람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중국교포처녀들을 중매해 우리 농촌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기로 작정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곧장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중국의 연변 흑룡강 장춘등으로 가 그곳의 결혼상담소등을 통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고국의 농촌청년과 결혼하고 싶다는 교포처녀들 가운데 1차로 50명의 사진과 자신을 소개하는 이력서를 받아 지난해 가을에 자신이 발행해온 한국판 「가교」지에 실어 이것이 내달에 첫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그는 이에 힘입어 중국교포처녀들과 결혼하고 싶다는 우리 농촌총각들의 사진과 이력을 실은 중국판 「가교」를 만들어 중국에 보냈다. 『현재까지 고국의 총각과 결혼하려는 중국교포처녀들은 약 4백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신청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그래서 세계국제결혼상담협회를 통한 국제결혼주선보다도 훨씬 힘든것 같습니다』 그는 62년 주한미군사원조사절단에서 근무할 때 당시 45세였던 한 미망인의 부탁을 받고 기술고문으로 와 있던 50세의 미국인 기술자와 자리를 만들어줘 결국 결혼까지 성사시킨게 국제적인 중매인 노릇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8월쯤에는 1백만명의 교포가 살고 있는 독립국가연합쪽으로도 눈을 돌려 교포들과 고국의 사람들이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해 볼 계획입니다.시대가 바뀐만큼 자신의 배우자를 적극 찾아 나서는 것은 절대 흠이 아닙니다』 부인 김인옥씨(55)의 도움으로 반평생을 국제결혼주선에 보내버렸지만 아들 득천군(28)과 딸 득미양(24)도 이에 함께 나서고 있는 만큼 그에게는 국제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6천여명이 뿌듯한 보람으로 남아있다며 농촌총각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않았다. 연락처는 서울 975­9285.
  • “학과 적성 안맞는다”/인천대 여대생 자살

    12일 하오5시쯤 서울 용산구 보광동 265의1156 조규석씨(57·상업)집 건넌방에서 조씨의 딸 승경양(22·인천대2년 휴학)이 넥타이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조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양이 지난 89년 인천대 수학과에 입학한 뒤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91년도 신학기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오던 중 지난 6월 학교로부터 제적통보를 받고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불량 전기장판·요 적발/공진청,4곳 업무정지·수거령

    ◎18개업체 제품 형식승인 취소 공업진흥청은 최근 전국 대도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전기장판과 전기요에 대한 품질조사를 실시,백합전자 등 18개 업체 제품에 대해 형식승인을 취소하고 삼화산업사 등 2개 업체에 대해서는 3개월간의 업무정지,현대전자산업사 등 2개 업체의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명령을 각각 내렸다. 19일 공진청에 따르면 28개 전기장판 생산업체와 30개 전기요 생산업체의 제품에 대한 품질조사 결과,전기장판 12개 업체와 전기요 10개 업체의 제품이 기준미달로 판명됐다. 이들 불량제품은 전기장판의 경우 11개 업체의 제품이 이상온도상승 등 품질특성 항목의 기준에 미달했고 1개 업체는 소비전력 허용치 기준에 못미쳤으며 전기요는 9개 업체가 온도상승 기준에,1개 업체는 소비전력 허용치 기준에 각각 미달했다. 공진청 조사로 형식승인 취소 등 처벌을 받은 업체는 다음과 같다. ◇형식승인 취소 ▲전기장판=백합전자,(주)한일전자산업,보광전사산업사,반도정밀상사,삼익산업사,삼화공업사,덕창전자산업,신우전자,유일전자,옥성전자.▲전기요=백합전자,세종전자산업(주),(주)한일전자산업,보광전자산업사,(주)금화전자산업,반도정밀상사,양진전자,옥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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