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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언련 ‘중앙일보 사태’ 언론보도 태도 분석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이사장 성유보)은 최근 보광그룹의 세무조사와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 등을 다룬 각 일간지의 보도태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대한매일과 한겨레,경향신문 등은 비판적 논조를 유지한 반면 조선,동아,한국,문화,국민일보 등은 양비론을 펼치는 등 ‘동업자 봐주기’의 흔적이 역력했다. 민언련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보광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공식화된 지난 7월,1면과 사설 등을 통해 정부를 비판하고 ‘언론 길들이기’라는제목의 입장을 밝혔다.특히 7월 5일자 옴부즈맨 칼럼은 내용에서는 중앙일보의 민감한 반응을 지적하고 신중한 보도의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언론탄압우려엔 공감’이라는 왜곡된 제목을 달아 독자들의 혼란을 불렀다고 강조했다. 민언련은 특히 9월 3,4일자와 10월 6일자 ‘김상택 만화세상’ 등은 자사이기주의적 보도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꼬집었다.정부가 총선의 표를의식해 서민·중산층을 ‘관객’으로 삼아 재벌개혁을 펼친다는 내용의 이만평은 IMF시대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계층이 누구인지 관심을 갖기 보다 오히려 재벌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선 정부를 비판하고 나아가 홍사장을 비롯,IMF의 주범들을 변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언련은 중앙일보가 9월 18일 이후 계속된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보도에서 자성의 목소리없이 지면을 사유화했다고 지적했다.특히 10월 1일자 칼럼에서는 지난 74년 동아일보의 광고탄압의 사례와 자사의 상황을 같은 성격으로 놓는 등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민언련은 이와 함께 중앙일보가 6일 세계언론인협회(IPI)서한을 게재하면서 자사에 불리한 부분을 삭제보도하고,시민단체의 성명서를 자사에 유리한 부분만 보도하는 등 언론으로서양심과 자질을 의심케하는 보도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민언련은 각 신문의 보도경향과 관련해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은 비판적 논조를 보였으나 조선일보를 비롯해 동아,한국,문화,국민일보 등은 기사의초점을 흐리거나 전체 기사량이 사안에 비해 적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 洪錫炫 보광社主 기소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18일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홍사장은 ▲94년 11월∼96년 4월 모친으로부터 차명예금과 주식처분대금 32억여원을 물려받으면서 증여세 14억3,653만원 ▲96년 12월 삼성그룹 퇴직임원 3명 명의의 주식 7만9,000여주를 취득하면서 증여세 10억4,034만원 ▲97년 4월 두일전자통신 주식 2만주를 고가에 매각하고도 이중 매매계약서를 작성,양도소득세 5,074만원을 포탈하는 등 모두 25억2,762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는 영장청구 단계에서 드러난 23억3,874만원보다 1억8,788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홍사장은 또 97년 9월 보광 휘닉스파크 골프장 및 호텔 공사와 관련,삼성중공업과 1,000억원에 공사계약을 맺고도 공사비를 과다 책정한 뒤 리베이트명목으로 6억2,000만원을 되돌려받아 한국문화진흥 등 2개 회사의 창업비에사용했다. 검찰은 보광 상무이사 이화우씨가 지난해 1월과 지난 2월 보광 휘닉스파크건물에 대한 화재보험을 여동생이 운영하던 보험대리점에 들면서 리베이트로 6,791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배임수재 등 혐의를 적용,불구속기소했다. 홍사장의 동생 석규(錫珪)씨와 재산관리를 담당한 보광 자금부장 김영부씨,삼성정밀유리 대표 유경한씨 등은 홍사장의 지시에 따른 점 등을 참작,불구속입건 처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홍석현사장 공소장 요지

    피의자 홍석현은 94년 3월쯤부터 서울 중구 순화동 소재 중앙일보사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업무를 총괄했다.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보광 휘닉스파크를 운영할 목적으로 보광의 대주주로서 실질적으로 그 회사의 자금 등제반 업무를 맡았다. 홍사장은 96년 12월 사실은 어머니인 김윤남으로부터 조우동 전 삼성중공업 회장 명의의 중앙일보 주식 3만5,648주를 포함,김동익 명의의 위 회사 주식 2만6,312주와 이두석 명의의 위 회사 주식 1만7,978주 등 3인 앞으로 명의신탁된 주식 7만9,938주를 증여받았다.그럼에도 매매로 취득한 것 처럼 가장,증여세 10억4,043만원을 포탈했다. 또 김영부와 공모,97년 4월 두일전자 주식 2만주를 주당 1만7,500원에 매입한 뒤 이를 이종명에게 주당 5만500원에 매도,10억1,000만원을 받았으므로그 양도차익 6억5,495만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6,549만5,000원을 신고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매단가를 낮춰달라는 이종명의 부탁을 받고 이중계약서를 작성,매매단가 조작으로 주식 양도소득세 5,074만원을 포탈했다. 이와 함께 재산관리인인 위 김영부,삼성정일유리 대표이사 유경한,어머니김윤남과 공모해 93년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자 93년 9월 위 김윤남으로부터 건네받은 가·차명 주식을 5인 명의의 차명으로 실명전환해 관리해왔다. 그러던 중 94년 11월부터 96년 4월까지 순차 매각해 현금 32억여원을 조성,자금추적을 차단하게 한 뒤 홍석현 본인 명의로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증여세 14억3,653만원을 포탈했다.
  • 洪사장 기소 이모저모

    검찰은 18일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언론탄압설’을 불식하려는 듯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과 인정되지않는 부분을 나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그러나 홍사장이 공소사실을 대부분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공판 과정에서 유죄를 이끌어내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듯한 태도였다. ■검찰은 이날 발표에서 홍사장의 포탈세액이 영장 청구 때보다 1억8,000여만원이 늘어난 것은 ‘합산과세’를 적용했기 때문일 뿐 새롭게 포탈액수가드러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발표문의 3쪽을 할애해 횡령 등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홍사장이 지난 89∼94년 사이에 보광그룹임직원 명의로 스키장 부지를 매입한 뒤 보광그룹 법인에 매각,그 대금을 횡령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금출처가 홍사장의 모친이지만 부지 매수에따른 편의를 위해 임직원 명의를 빌렸을 뿐이며 오히려 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20억여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내용과 공소장에 나타난 포탈액수가 차이가 나는 것은국세청 고발이 충분한 조사없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국세청이 보광그룹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면서 보광측 관련자들이출석요구에 불응,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경리장부 등에서 인정되는 부분을 그대로 인정해 고소 및 수사의뢰를 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친족분리기업 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말 삼성과 현대 등 5대 그룹을 중심으로 친족 분리기업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한다.연내 실시키로 한 6∼30대 그룹에대한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5대 그룹에 대한 3차 조사결과 친족 분리 기업들에 대한 재벌들의 부당 내부지원 사실이 상당히 드러나 이들에 대한 조사를이달말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10대 그룹 가운데 친족 분리가 됐거나 제3자에게 매각된 162개 기업에 조사표를 이미 발송했으며 이번주 중에 조사표를 회수,내부거래가 많은 순서대로 대상기업을 선정해 현장조사에 들어간다.조사표가 발송된 162개기업 중 현대와 삼성에서 분리된 기업들이 60%가량을 차지,두 그룹을 중심으로 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기업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25∼30개가 될 전망이다. 친족 분리 기업은 삼성의 신세계와 보광그룹 등,현대의 금강그룹과 성우,현대해상화재보험 등이,LG는 희성그룹 등이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중앙일보와현대그룹에서 분리된 문화일보,한화그룹에서 분리된 경향신문 등 중앙 일간지들도 포함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관계자는 “87년 30대 그룹을 지정하기 전에 분리된 기업까지 포함해조사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 [국감초점] 법사위

    국회 법사위의 14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옷로비 사건과파업유도 의혹사건 등으로 실추된 검찰의 위상 재정립 방안을 놓고 검찰 수뇌부를 몰아붙였다.또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구속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뜨거운 설전(舌戰)이 펼쳐졌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차수명(車秀明)의원은 “올초 대전법조비리로 시작된 ‘검치(檢恥)’는 옷로비,파업유도 사건에 이은 특별검사제 도입으로 절정을 맞고 있다”면서 “검찰 수뇌부는 ‘더이상 깎을 뼈도 없다’는 국민들의 체념을 가슴깊이 새겨 철저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원칙과 기본이 바로선 검찰상을 정립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과 자민련 송업교(宋業敎)의원은 검찰총장 임기제 준수와 퇴임후 공직취임 제한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조의원은 “지난 96년 여야는 총장퇴임후 2년간 공직취임 제한조항을 의결했지만 검찰간부들이 헌법소원을 제기,위헌결정을 받아냄으로써 오늘의 불행이 초래됐으므로 박총장은 퇴임후 공직취임 제한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홍사장의 구속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둔 ‘언론 길들이기’라고 주장한 반면,여당 의원들은 언론사 사주라고해서 조세포탈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은 “최근 대검이 팩스감청기 4대를 구입,중앙일보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항의서한을 감청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박총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의원은 “홍사장의 탈세혐의는 법원의 영장발부로이미 확인된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야당이 ‘언론 길들이기’,‘표적수사’라고 억지 주장을 펴는데 검찰이 과연 중앙일보를 표적으로 삼아 홍사장을 언론사 사주로서 조사한 일이 있는가”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박총장은 “홍사장 사건은 여러 사람이 관련된 반면 진술은 서로 엇갈려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의혹설을 부인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
  • 용산·중구 8개동 1만여가구 오늘 오후∼내일 오전 단수

    중구와 용산구 8개 동 1만6,635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남산배수지 공사 로 12일 오후 7시부터 13일 오전 5시까지 중단된다. 급수중단 지역은 중구 신당2동 432의2165∼832의3 일대 약수가압구역과 신 당3동 366의160∼369의7,장충동2가 산14의67∼208호,용산구 보광동 247,265 일대와 이태원1,2동 5·73·96·101·102·119·126·135·193·196·203∼2 05 일대,한남1,2동 620·686·732·733·737·744 지역 등이다. 또 서초구 방배1·2·3동과 관악구 남현동,동작구 사당1∼5동과 동작동 일 부지역 2만7,000여 가구도 방배가압장 수전반 교체공사로 14일 자정부터 당 일 오전 4시까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3黨 국감 중간평가와 전략

    지난달 29일 시작된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섬에 따라 여야는 그동안의 국감결과를 자체 평가하면서 앞으로의 전략을 재점검했다.10일 국회 의원회관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의원 보좌진 등이 대부분 나와국감자료를 정리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었다. 국민회의 뛰어난 정책분석과 대안제시로 야당을 압도했다는 평가다.이 기간중 언론들에 의해 ‘국감스타’로 지목된 의원들만 보더라도 국민회의가 48명인데 비해 한나라당은 32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과거에는 야당의원들이 여당에 비해 10대1의 비율로 맹활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으로 불거진 ‘언론탄압 시비’에대해서는 “홍사장 구속은 언론탄압과는 관계없이 조세정의(租稅正義)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반박논리로 정면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의무”라며 “정책감사에 주력하되 정부의 잘못을 집중 추궁하는 차별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의석수비율로 볼 때 소속의원들이 ‘국감스타’에 가장 많이 선정됐다고 자랑했다.의원 1인당 선정비율은 47.2%로 한나라당 45.1%,국민회의 44.7%보다 다소 높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도·감청,야당후원회 계좌추적,보광을 비롯한 재벌그룹의 세무조사문제 등정국 현안에 대해 과감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국감의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그동안의 전략을 계속 유지하면서 민생감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소속의원들에게 국감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나라당 지난 9일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국감 중간평가회의를 열었다.정부·여당의 정책혼선 등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국감물타기 공세로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또 “피감기관장은 막가파식 대응으로 국감활동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남은 기간동안 경제·민생문제와 국민생활에 직접 관련된 체감적 국정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물가고,중산층 붕괴,부익부 빈익빈,소비성 예산지출,금융시장 불안,널뛰는 증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DJ정부의 총체적 경제 실정(失政)과 관련해서는 경제회복의 허구성,기하급수적으로늘어나는 국가부채,대우사태 해결문제 등을 거듭 따지기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洪錫炫씨 구속기간 연장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辛光玉)는 8일 보광그룹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1차 구속기간이 9일로 끝남에 따라 구속기간을 한차례 연장해 보강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홍 사장을 다시 불러 회사공금 54억원을횡령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국세청이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40억여원 가운데 지금까지 밝혀낸 23억3,874만원외에 추가로 포탈한 세금이 있는지 여부도 추궁했다. 검찰은 2차 구속만기일인 오는 19일 홍 사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발표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chungsik@
  • 국세청 國監 표정

    국회 재경위의 6일 국세청 국감에서는 보광그룹 세무조사가 쟁점으로 떠올랐다.현 정국의 핫이슈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 구속사태가 바로 보광 세무조사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보광 세무조사는 현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써온 중앙일보에 대해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한 반면 국민회의측은 “야당이사건의 본질을 호도,중앙일보와 정부 사이에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속셈”이라고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이 보광 세무조사 발표 직전 청와대에 사전보고한 사실을 정치적 개입의 증거라면서 집중공략했다.안청장은 “김중권(金重權) 비서실장을 만나 보고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무조사는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세청의 독자적 판단에 의거,실시했다”고강조했다.또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 등은 “검찰 영장의 홍사장 탈세액수가 국세청 발표때보다 크게 줄었다”며 “국세청이 과장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안청장은 “차액 16억원에 대해서는 검찰이 앞으로 추가 입증할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의원 등이 보광을 세무조사한 근거를 묻자 안청장은 “홍사장이 결손업체인 보광의 사주임에도 불구,중앙일보를 인수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박정훈(朴正勳)의원은 “보광이 삼성에서 분리할 때 제기됐던 삼성측의 보광 부동산 고가매입 등도 더 조사해야 한다”며 반격했다.같은 당정세균(丁世均)의원도 “이번 사건은 과거 외화 밀반출 혐의로 구속된 모 일간지 사주 김모 회장의 경우와 비슷한데 그 때는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이 나오지 않았다”며 거들었다. [추승호기자]
  • “보광 세무조사 독자적 결정”

    국회는 6일 재정경제·국방 등 11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엿새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그러나 이날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과 관련,긴급 의원총회와 ‘언론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여는 바람에 대부분의 국정감사가 제시간에 열리지 못했으며,특히 문화관광위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날에 이어또다시 국감을 보이콧,여당 단독으로 이틀째 파행 운영됐다. 재경위의 국세청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진·보광그룹 세무조사를 놓고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재경위 답변에서 “통일그룹과 보광그룹에 대한세무조사는 독자적 판단에 의한 것이며 어떤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조사착수 배경과 관련,“잘 나가던 이 그룹들이 갑자기 97,98년 결손신고를내 세무조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청장은 “홍석현 사장은 이 기간에 다른 사업을 한 것이 없는데도 수백억원을 들여 중앙일보를 인수해 자금출처를 조사한 것”이라면서 “검찰 발표에서 탈루소득이 133억원에서 23억원으로 줄었으나 이는 사기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포탈한 세액이 23억원이라는 것이며,현재까지 홍사장의 탈루 세액이 133억원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청장은 또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대우그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금감위에서 자료가 넘어오면 대우그룹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내에 세무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청 자체적으로도 대우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우그룹에 대해)세무조사를 하겠다는 것이아니고 금감위로부터 조사결과 등이 통보된 뒤 세무상 문제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춘택(朴春澤)공군참모총장은 국방위 감사에서 “북한은 신예 전투기인 SU-30과 미그29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비행장과 방공기지에 23㎜ 대공포를 배치하는 등 공군력을 크게 증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종태 추승호 김성수기자 jthan@
  • 석연치않은 IPI 답신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을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는 국제언론인협회(IPI)의 대응에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르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IPI는 지난 4일 오전 11시50분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이 홍사장 구속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서한을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 보내자 이날오후 9시45분(현지시간 오후 2시45분) 곧바로 답신을 보내왔다.10시간 만에도착한 답장이다.빈 시간으로는 서한을 받은 것이 새벽 4시50분이므로 통상9시에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면 6시간여 만에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외교관계자들은 “도대체 IPI가 홍사장 구속과 관련한 진상조사나 내부 의견수렴 등 기본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며“아무래도 중앙일보측이 일방적으로 제공한 자료만 갖고 서한을 보내는 것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강명구 교수 등 전문가들은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 명의의 서한이IPI의 공식의견인지 아니면 프리츠 총장 개인의 견해인지를 정부가 확인할필요가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IPI 서울사무소측은 “빈 IPI 본부가 서울사무소를 통해 진상 확인이나 자료를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IPI 서울사무소측도 지난달 10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니 두고 보자”는 선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언론탄압’을 주장하는 IPI 본부측과는 다소 입장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편,중앙일보측은 지난 5일 프리츠 총장의 서한 번역본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위법이나 부정행위에 대한 법적 수사가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원칙이라는 데 동의합니다’라는 문장 뒤에 붙은 ‘언론사주나 사장(A publisher or president of a newspaper)도 예외가 될 수없다’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뺐다. 이도운기자 dawn@
  • 국감초점/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

    ■재정경제위6일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는 보광과 한진그룹 세무조사,삼성의 변칙증여 의혹 등이 주로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종하(金鍾河) 박주천(朴柱千)의원 등 야당의원들은 보광과 한진그룹의 세무조사가 정권에 밉보인 업체에 대한 표적 성격이라며 이에 대해집중추궁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과거에는 왜 이런 거액의 탈세를 적발하지 못했느냐”면서 야당의 주장에 대해 간접적인 ‘물타기’를 시도했다.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국제 해운·항공업체의 국제거래를 통한 탈세를 막기 위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며 국세청의 적극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변칙 상속·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여야 가리지않고 모두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촉구했다.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지난 2월 삼성SDS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9만1,000여주를 이회장의장남 재용(在鎔)씨와 세 딸에게 발행 당시 시가인 5만4,000원보다 훨씬 싼주당 7,150원에 넘겼다”며 “이를 통해 얻은 약 975억원의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하라”고 요구했다.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은 “재용씨가 이회장으로부터 95년 60억8,000만원을 증여받아 삼성에버랜드 등의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탈세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자영업자의 표준소득률제를 비판했다.김의원은 “표준소득률 때문에 사업자들이 유사업종의 평균적인 매출신고분에 따라 소득신고를 하거나 심지어 무기장 가산세를 감수하더라도 연간 매출액을숨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색 제안도 잇따랐다.국민회의 박정훈(朴正勳)의원은 “국세청의 권한이최근 강화됨에 따라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해 견제장치인 국세청 감시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박의원은 “미국의 경우도 지난해 감시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한이헌(韓利憲)의원은 현재 2급인 부산지방국세청장을 1급으로 승격시키자고 주장했다.한의원은 “통일부는 정원 426명에 1급이 6명인데 국세청은 1만6,855명중 1급이 3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세수에 있어서 서울청 다음 가는 부산청장의 급수를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이밖에 국세청의 계좌추적 급증으로 인한 오·남용 우려,세무 부조리 증가에대한 대책 마련 등도 논란이 됐다. 추승호기자 chu@■건설교통위 6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감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문제로후끈 달아올랐다. 회의 시작부터 지난달 29일 판교톨게이트에서 발생한 일부분당시민과 도공 직원간 물리적 충돌에 대해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은 “몸싸움과 맞고소 사태를 빚은 통행료 마찰은 도공의 ‘막가파식’ 대응 탓”이라고 질타했다.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은 “근본적으로는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서울∼판교 통행료 무료’를 발표했다가 입주 뒤 약속을 어긴 도공의 잘못”이라고 나무랐다. 정숭렬(鄭崇烈) 도공 사장은 “법에 의한 정당한 징수”라고 원칙적 태도를 고수하다 여야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그러자 국민회의 김운환·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 등이나서 “직원들이 차를 막고 돈을 받는 모습은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의원들은 사태의 원인을 ‘획일적인 최저요금 징수제’에서 찾았다.국민회의 조진형(趙鎭衡)의원은 “이용거리와 무관하게 책정된 최저요금제 때문에하남∼구리 4㎞ 구간이나 해인사∼성산 43.3㎞ 구간에서 똑같이 1,100원을내야 한다”면서 요금 징수 체계의 법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민회의 황학수(黃鶴洙)의원은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수도권 20㎞ 이내 범위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는 ㎞당 평균통행료(34.8원)를 따져 700원을 징수’하거나,‘3인 이상 승차한 차량에 대해서는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이었다.그러나 정사장은 “요금정책은 건교부 소관사항이어서 검토 여지가 없으며 아직까지 그럴 만한 사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지운기자 jj@
  • ‘중앙 사태’ 관련 움직임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를 놓고 총력 대응으로 전환했다.대변인단을 총동원하는 물량공세를 폈다.‘입’들은 6일 하루 동안 무려 6건의 반박자료를냈다.중앙일보와 한나라당측의 ‘언론탄압 시비’에 논리로 맞섰다.전면전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국민회의 당8역회의에서는 ‘강공원칙’이 세워졌다.참석 당직자들은한나라당측이 이날 국회에서 ‘언론탄압 저지결의대회’를 열자 발끈했다.한나라당을 ‘탈세비호당’으로 규정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가장 바빴다.먼저 중앙일보에 보내는 6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냈다.서두에서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 이후 중앙일보의 갖가지 행태는 언론의 정도(正道)를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측은 답변서를 통해 “공개질의서는 언론탄압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을 무마하고 여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에서 급조된 흔적이 역력하다”고 반박했다.특히 ‘이회창 대통령-홍석현 국무총리’ 밀약설 부분에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으며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에도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보냈다.이대변인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앙일보의 입장을 온 몸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대선 때 중앙일보의지지에 대한 보은이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이대변인은 보광그룹,한진그룹,통일그룹 등에 대한 탈루세금 추징문제도 논평으로 정당성을 제기했다. 부대변인단도 거들었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정권에서는 보도에 성역이 존재했다. 대표적 사례가 김현철(金賢哲)씨에 의해 자행된 국정농단 관련보도였다”라며 “국민의 정부에서는 보도지침도 없고 보도에 성역이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이총재가 이날 지방순회에 나서자 “국정감사는 안하십니까”라는 논평으로 지원 사격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중앙일보 사태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며 차단에나섰다.그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탈세로 언론자유와는 무관한 것”이라고지적하고 “언론의 자유가 언론 종사자의 자유인가”라고 반문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특별기고] 중앙일보 사태와 언론자유

    보광그룹 대주주 홍석현씨가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부터 정치권이 다시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고 그 파장으로 나라가 시끄러워지고 있다. 발단은 홍석현씨가 사주로 있는 언론기업 중앙일보가 홍씨의 구속을 현 정권의 ‘언론사에 대한 지배·통제’,‘언론길들이기 음모’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중앙일보의 주요지면 대부분을 할애하여 정부에 대한 포문을 계속하고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문제의 쟁점을 압축하면,정부당국의 ‘부정·부패·비리 척결’ 논리와 중앙일보의 ‘언론자유’ 논리의 충돌로 귀결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중앙일보에 먼저 묻지 않을 수 없다.중앙일보가 현재 주장하는 ‘언론자유’는 몇 가지 중요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 하나는 홍석현 사장의 구속이 진정으로 ‘언론탄압’임을 증명하고자 한다면,지금과 같은 ‘선정주의적’ 논조가 아니라 홍사장의 혐의가 전혀 사실무근임을 입증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대행자로서 언론인,권력의 남용·자본의 횡포·사회적 부정부패의 감시자로서의 언론인,그중에서도 언론사 사주는 부정부패에 그 누구보다 덜 오염되어야 하는 것이다.“대부분이 다 그런데 왜 나만처벌하느냐”하는 식의 태도는 언론사주로서는 결코 취할 태도가 못된다. 둘째로 중앙일보사는 이번 탄압이 지난번 대선때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지지한 데 대한 보복혐의가 짙다고 말하고 있는데,그 당시 중앙일보의 보도가 얼마나 언론자유와 공정성에 입각했었나 하는 물음이다. 그 당시 선거보도 자세는 특정정당의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아니었고,기자들의 양심적 선택이 아니었다.그렇다면 그것은 사주의 선택이 중앙일보의 선택으로 되어버렸는데,그것은 언론자유가 아니라 사주의 새로운 ‘권언유착’모색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셋째,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 직후 바로 현 정권 출범 후 있었던 그동안의청탁,압력,간섭 등의 사례를 세세히 폭로하기 시작했다. 뒤늦게나마 그러한 사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그동안 파묻어 두었던 것은 참으로 개탄스럽고 ‘언론자유’의 원론적 측면에서 보면,그것은 일종의 ‘직무유기’일 수도 있는 사항들이다. 이 점은 여타 모든 언론사,모든 언론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겠지만,언론자유는 권력의 부당한 간섭이 하나도 없어질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간섭을 뿌리치고 고발할 때 확립되는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앙일보는 말로만의 ‘독립언론’이 아니라 행동하는‘독립언론’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편으로 최근 중앙일보의 폭로성 보도는 현 정권 언론담당 부서의 대언론정책이 옛날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새로운 ‘권언유착’에 몰두하는 ‘낡은 관행’이 되풀이되는 모습의 일단을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홍석현 사장에 대한 사법적 처리와는 별개로 정부의 언론담당자들이 언론사의 인사에 간섭하고 언론사의 보도에 직·간접으로 시시콜콜 청탁과 압력을 넣어왔다면 정부당국을 대표해서 그 주무장관인 박지원 장관은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마땅하다. 그리고 이제야말로 김대중 정부는 권력과 언론의 새롭고도 미래지향적인 관계 설정을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개혁적 언론제도들을 확립해야 한다.불법혐의로 구속된 한 언론사주로 인해 나라가 시끄럽고 국정이 혼란스럽게 되는한심스런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우리 시민사회는 언론의 사회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익히 알기 때문에 언론독과점의 해소,편성권·편집권의 소유주 또는 경영주로부터의 독립등 언론개혁의 제도화를 지금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대한포럼] 언론자유를 말할수 있는‘입’

    보광그룹 대주주이자 중앙일보 사장인 홍석현(洪錫炫)씨의 구속사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한나라당은 이 사건을 놓고 현 정부의 언론탄압이라며 정부 여당을 성토하고 있는 가운데,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이 자사(自社)에 대한 탄압이라며 그동안 정부 고위인사들이 가해왔다는 ‘압력 사례’를 연일 특집으로 보도하고 있다.당연히 한나라당은 중앙일보의 ‘특집’을국회에서 대정부 공격에 100% 활용하고 있다.‘총대’는 한나라당이 잡고 중앙일보는 ‘탄환’을 제공하는 형국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번 사건의 본질은 언론자유와는 거리가 먼 개인 비리에 대한 척결이다.검찰의 수사는 언론사 사주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보광그룹과 그룹의대주주인 홍씨 개인의 탈세 등 비리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이다.또한 언론사사주라고 해서 개인 비리에 대한 수사에서 ‘성역’이 될 수는 없다.그동안언론사 사주가 ‘성역’속에서 안주할 수 있었던 것은 정통성이 없는 역대정권과의 야합(野合)으로 형성된 권언유착(權言癒着)의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의 정부’이다.이제는 더이상 정권적 차원에서의 ‘권언유착’이 용납될 수가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씨 구속사건이 엉뚱하게‘언론자유’ 혹은 여야간의 정치적 쟁점으로 변질되고 있다.‘장군에 멍군격’이라고나 해야 할 것인지,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3일 ‘언론 길들이기’라는 중앙일보 주장과 관련,중앙일보쪽에서 세무조사 선처를 전제로제시해온 타협안을 정부가 거부했다고 밝히고 나옴으로써 불씨를 키웠다. “홍사장이 중앙일보 사장직을 물러나고,모든 경영진과 인사를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하겠으니 잘 처리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심지어 잘 처리해주면김대중 대통령 임기 내에 협조하겠다는 제의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홍씨의 비리가 ‘언론자유의 영역’과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흥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건의 본질을 떠나 일개 상업지와 책임있는 정부 관료들이 벌이는 공방전을 지켜보면서,명색이 언론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필자는 개인적으로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중앙일보는 한국 최대 재벌인 삼성을모태로 탄생된 신문이다.그동안 중앙일보가 의식적이었든 무의식적이었든 ‘재벌의 이익’을 대변해 왔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그렇기 때문에 중앙일보는 삼성과의‘탯줄’을 끊고 독립적인 언론으로 거듭날 것을 독자들 앞에 공언한 바 있다.그러나 어제 오늘 중앙일보가 보여주는 행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홍사장이 검찰에 출두하던 날 대검 청사 앞에서 젊은 기자 또는 일반 사원들이 무리지어“사장님 힘내세요!”라고 외치는 모습을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보면서 필자는 행여 우리집 아이들이 볼까봐 리모컨을 작동했다.그게 무슨 짓인가. 중앙일보 일부 간부들은 홍사장 구속 사건을 지난 74년 ‘동아일보 광고탄압 사태’와 같이 보는 것 같다.그러나 그것 또한 말이 되지 않는다.74년 10월 당시 동아·조선을 비롯해서 전국 신문 방송사 기자들이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자유언론실천 운동’에 떨쳐 일어났었다. 유신정권은 끝까지 저항하는 동아일보에 광고탄압의 칼을 들이댔고,동아·조선 경영진이 이에 굴복해서 기자들을 쫓아냈다.그러나 동아·조선에서 쫓겨난 기자들이 13년간의 그 엄혹한 세월을 살아남아 88년 5월 ‘한겨레’를 창간해서 언론자유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음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사실이다.입이 있다고 해서 아무나 ‘언론자유’를 들먹일 수 있는 건 아니다. [張潤煥 논설고문 yhc@]
  • ‘한진 탈세’ 수사 전망

    한진그룹 탈세사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탈루 및 추징 액수가 사상 최대인점을 감안, 신중하면서도 폭넓고 강도 높게 ‘저인망식’ 수사를 전개할 전망이다. 탈세의 상당 부분이 해외 현지법인 등과 관련 있어 충분한 자료 검토 및 사전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도 “그룹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데는 최소 3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광그룹 탈세사건과는 달리 수사 외적인 부담이 덜한 데다정부가 오너 중심의 재벌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수사에 자신이 있다는태도다. 검찰은 우선 대검 중수3과 외에 중수 1·2과 연구관은 물론 지검 및 지청의특수부 검사들을 차출해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1조895억원의 탈루 규모가 말해주듯 인력보강이 급선무일 수밖에 없다. 수사의 초점은 탈루소득 가운데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고의적으로 포탈한 규모가 얼마인가다. 그러나 고의적인 탈세와 관계없이 조중훈 회장은 90년 이후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분할하면서 자금을 변칙 증여하고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 회장과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 회장 등 조씨 형제는 계열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1,579억원의 증자납입 대금을 기업자금으로 충당한 사실이 이미 국세청 조사를 통해 드러나 이 일가의 사법처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동일사건의 경우 부자(父子)를 동시에 처벌하지 않는 관행에 비춰볼 때 고령인한진그룹 조회장은 사법처리를 면할 가능성도 있다. 조중훈 회장 일가가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국내에 유입된 1,685억원의 용처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특히 정·관계 인사에게 유입됐는지 여부가 주목되고있다. 이와 함께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의 탈세사건에서도 드러났듯이 한진그룹 수사에서도 국세청의 고발 내용과 전혀 다른 범죄가포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與, 朴智元장관 해임안 표결에 응하기로

    한나라당이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을‘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연일 대여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국민회의가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한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5일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박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에 응하기로 했다.이대행은“한나라당의 해임건의안제출은 탈세사건을 언론탄압으로 강변하며 정치공세를 취하는 것”이라며 “야당이 이 사건을 당리당략에 따라 다루더라도 우리는 정정당당히 표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대변인과 언론사간의 갈등은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다 있는 것으로,이는 언론탄압이 아니다”고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태를 보면 단순히 보복적 차원이나 길들이기 문제가 아니라,우리 민주주의의커다란 파괴의 과정이 시작됐다는 느낌마저 든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일련의 언론간섭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6일 오전 의총을 열어 앞으로 대책을 논의한다. 오풍연 이도운기자 poongynn@
  • 與 중앙일보사태“정치공세 강력대응”

    여권은 ‘중앙일보사태’로 불거진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 해임 건의안을 야당의 당리당략적인 정치공세로 규정했다.그러나 이번 문제를 정공법으로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국회 본회의 표결로 당당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은 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일반 서민은몇백만원 몇천만원만 탈세해도 구속하는 마당에 신문사 사장이라고 해서 봐줘야 한다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면서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언론탄압’이라고 항변하는 중앙일보 보도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이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지부회의에 참석,‘보광그룹 탈세사건은 중앙일보와 관계가 없어 IPI에서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한 적도 있다”면서 홍사장과 중앙일보의 이중적태도를 비판했다. 야당의 언론탄압 공세와 관련,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사 사주의 세금포탈을 언론탄압이라고 몰아 해당 장관 해임건의안을 낸것은 국무위원 해임권을 남용한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 대선때의 ‘은혜’를 갚는 것이냐”며 비난했다.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중앙일보측의 IPI 항의서한 요청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상을 열망하고 있다’고 대통령을 폄하하고 있다”고말했다. 박부대변인은 “특히‘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고 고백하고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국내 실정법을 명백히 어긴 불법행위”라면서 중앙일보측을 맹비난했다. 유민기자
  • 재계“다음 차례 누굴까”초긴장

    다음은 누구? 재벌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재계는 홍석현(洪錫炫) 보광사주 구속에 이어 한진 조중훈(趙重勳) 회장 등 3부자(父子)와 통일그룹이 거액 탈세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자 ‘개혁세정’의 칼날이 어디로 튈지 전전긍긍하고 있다.특히 관련기관들이 상당수의 재벌들을 변칙증여,주가조작,위장계열사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져 재계를 초긴장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삼성의 경우 국세청이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의 변칙증여에 대한 폭넓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재계의 시선이쏠리고 있다. 중앙일보가 홍석현 사주 구속을 계기로 연일 대(對)정부 ‘강경투쟁’에 나섬에 따라 우회압박용으로 삼성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에착수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 4일 재경부 국감자리에서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이“삼성SDS가 이건희 삼성회장의 아들 재용씨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에 넘긴 데 대해 증여세 탈루조사를 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밝히고 나서자 ‘초비상 사태’다.그렇지 않아도 국세청이 삼성에버랜드 등 핵심계열사를 대상으로 이 회장과 재용씨간의 편법증여 혐의를 두고 조사를 해오던터여서 삼성은 강 장관의 발언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공정위 조사결과 삼성SDS는 지난 2월26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321만7,000주,230억원 어치를 발행해 SK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재용씨 등 이건희 회장의 네 자녀와 이학수(李鶴洙)씨 등 구조조정본부 임원 2명에게 주당 7,517원(현재 장외시장에서 14만∼15만원 가량)에 넘겼다.이 BW 가격은 실거래가격기준으로는 4,000억원 이상,상속세법상 기업가치평가방식에 따라 산정해도주당 1만4,000여원에 달해 225억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국세청은 추정하고 있다. 국세청은 현대 대우 LG SK 등 나머지 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조사자료도 넘겨받아 해당법인의 법인세 누락과 변칙증여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국세청 관계자는 “실제 인수가격과 상속세법상 평가액을 따져 차이가 있을 경우 변칙증여 혐의로 관련세금 추징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투자신탁,대우계열 금융기관,삼성생명 등의 계열사 지원에 대해서도 부당내부거래로 해당법인의 법인세 신고에 누락이 있었는 지를 따져 세액을 추징한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이 한진 세무조사를 계기로 항공·해운업계 국제거래에 대한 전산추적을 벌이겠다고 발표하자 항공업이 주업종인 금호그룹에도 위기감이 돌고있다.위장계열사 여부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쌍용,한라,동양 역시 ‘혹시’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재계 관계자는 “정부가삼성에 대한 표적수사라는 의혹을 ‘물타기’하기 위해 또 다른 재벌을 ‘끼워넣기식 제물’로 삼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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