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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수 전회장 3남 보근씨 한보철강 인수전에 참여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일가가 한보철강 인수전에 참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5일 한보철강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정태수 전 회장의 3남인 정보근 보광특수산업 회장은 컨소시엄을 구성,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한보철강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보광특수산업 컨소시엄은 해외에서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각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철강업계에서는 정 전 회장측이 한보철강의 부도에 책임이 있는 점을 들어 인수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보철강의 인수전에는 포스코-동국제강 컨소시엄과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을 비롯해 한국철강,K스틸 컨소시엄,야마토-뉴코 컨소시엄 등 총 15개 국내외 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의 형태로 참가했다. 김경두기자˝
  • [남상국씨 자살 파장] 남상국씨 가족·주변 표정

    경찰은 11일 낮 12시45분부터 잠수부와 탐사장비를 동원,투신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에 대한 수중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30㎝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물 속 시계가 좋지 않아 시체를 찾지 못했다.남 전 사장 가족도 민간 다이버 5명을 불러 밤 늦게까지 수색했다. 경찰은 오후 1시5분쯤 남 전 사장이 지닌 아들 소유의 휴대전화가 한강 바닥에서 발견되자 투신 자살을 확신하고 시체 수습에 전력을 기울였다.경찰은 남 전 사장이 투신현장에 타고 온 승용차에서 현금 16만 7000원과 운전면허증,신용카드,부적 등이 든 남 전 사장의 갈색 장지갑을 발견했지만 유서는 없었다고 밝혔다. ●TV 대통령 기자회견 본 뒤 외출 조사 결과 남 전 사장은 평소 회사에 나갈 때와 달리 이날은 논현동 자택에서 TV로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본 뒤 집을 나섰다.경찰은 남 전 사장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두개의 위치를 추적해 오전 11시54분쯤 용산구 보광동 기지국,낮 12시24분쯤 서빙고동 기지국 관내에 있었음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남 전 사장이 오전 11시20분쯤 집을 나선 뒤 한남대교를 건너 보광동 쪽으로 갔다가 서빙고동 쪽을 거쳐 다시 한남대교 쪽으로 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용산경찰서측은 남 전 사장의 유서가 나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승용차와 사무실에서)유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동욱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은 남 전 사장의 변호인인 신만성 변호사로부터 “남씨의 돌발행동을 막아달라.”는 말을 듣고 곧바로 강찬우 주임검사에게 연락했고,강 검사는 남씨와 통화가 되지 않자 경찰에 수색을 지시했다. 남 전 사장의 논현동 자택에는 가족들과 회사 관계자가 속속 모여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대책을 논의했다.부인 김선옥(53)씨와 딸 효경(28)씨는 충격 속에 눈시울을 붉혔다.아들 창우(26)씨는 한남대교 현장에서 경찰의 수색작업을 지켜보며 애를 태웠다. 남 전 사장의 가족을 만난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족들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자살의 촉발제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사회적 파렴치범으로 몰린 데 대해 수치심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건평씨 크게 후회할 것” 건평씨는 경남 김해에서 TV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았다.건평씨의 부인 민미영(48)씨는 “남편이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제주도 인근 섬으로 낚시를 떠났다.”고 했지만 이날 오후 건평씨는 김해 시내에서 목격됐다.목격자들은 건평씨의 얼굴에 술기운이 돌았다고 전했다. 민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남편이 검찰조사 후 식사와 잠을 제대로 못잤다.”면서 “동생(노 대통령)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했다.”고 전했다.주민 최모(54)씨는 “현명치 못한 처신으로 여러 사람을 어렵게 만들었음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규 이세영 채수범기자 sylee@˝
  • 서울 교장등 496명 인사

    서울시교육청은 27일 487명의 교원과 9명의 교육전문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인사에서는 교육장 임용에 지역교육청 학무국장이 초등에서 3명,중등에서5명 등 모두 9명이 임용됐다. (초등)◇교장 승진△상수 裵末連△상계 南宮永洙△신학 金德永△중현 李相鉉△이태원 崔泰植△아현 韓光洙△토성 李信枝△면북 金吉成△금천 李昌榮△묵동 朱長完△중동 林忠子△효제 洪淳吉△동구로 趙豊子△장충 李相根△전농 文在昌△고원 趙昌信△당산 金聲濟△망우 鄭哲均△이문 李承直△발산 權赫善△전동 金承植△은천 박재상△명일 金榮子△성산 崔圭鎬△신성 河泰北△고명 李相基△개봉 權龍雄△구암 任五培△염창 李鍾建△군자 金昌玉△녹천 李奎三△신흥 黃明淵△영일 李泰光△보광 閔信子△등양 許輝男△금호 沈春子△목원 陸王戊△옥정 南大鉉△방산 盧楨子△신사 金知姸△신목 金明熙△탑산 金承煥△대조 文明愛△연광 林鍾募△대동 金永錫△신대림 白桂淳△매동 金鎔湳△정릉 金光石△도신 明吉萬△홍은 趙升彙△용곡 南淸子◇교장 전보△자운 高日坤△신중 金永心△봉화 丘仲完△신자 尹常勳△우이 金學應△언북 安供鎬△봉현 胡福順△을지 洪泳模△성수 安長壽△무학 吳炯植△길동 白保億△은로 高英南△천일 李英世△방현 魚惠子△용암 李容馥△유현 孫寬明△광희 宋世煥△청구 徐永源△학동 金鎭燮△거여 金成植△재동 李在重△행림 姜仁成△원효 吳海植△등원 金鍾振△등서 全貴分△용산 崔龍植△영등포 邊炳權△공항 金君子△신석 文榮九△미동 李璥喜◇초빙교장△내발산 崔萬術◇교육전문직에서 교장으로 전직△성내 許日道△대현 金完基△일원 洪秀子△양동 崔五福△가인 金東春△강신 李春惠△창림 金元奎△아주 李美璟△화계 申完燮△등현 許順萬△신현 李殷植◇교육부 교육연구관에서 교장으로 전직△마포 金政序△문성 李相浩△안암 李連玉◇교육전문직(관급)△남부교육청 교육장 吳信根△중부교육청 〃 丁彩東△강남교육청 〃 奇 淸△본청 교원정책과장 具本淳△강동교육청 학무국장 鄭炳洙△강서교육청 〃 吳必桃△성북교육청 〃 郭永和△교육연수원 부장 金東來 朴英順△학생교육원 부장 千奉基 洪順植△본청 초등교육과 장학관 沈恩錫 文重根△강남교육청 초등과장 劉憙鍾△성동교육청 〃 金泰瑞△성북교육청 〃 신입철◇교사·교감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서울시교육청 朴來俊 姜慶華△교육과학연구원 金昌熙 吳美香△교육연수원 姜聲官△서부교육청 姜宗勳 李道甲△남부〃 文明根△북부〃 金正奎△중부〃 曺永範△강서〃 黃圭星 安明一△강남〃 陳炯哲 黃惠淑 洪鎭庸△동작〃 高玉順△성동〃 鄭仙夙△성북〃 許炳勳 崔道炫◇교육전문직(사급) 전보△서울시교육청 柳濟千 崔文煥 安相淑 金正赫△서부〃 朴永愛△북부〃 姜壽日△강남〃 張錫鎭△동작〃 韓哲洙△성동〃 兪英煥◇전출·입△교육부 전출 成耆玉 田秉植 金仁淑 金羅京△교육부 전입 李庸浩(서울시교육청)△서울교육대학 부설초등학교 전출 李仁鍾◇유치원△원장 명일 윤광청△장학사 전직 白正姬△장학사 전보 동부 鄭海男△장학사 전보 강동 金福順 (중등)◇교장 승진△구암중 金京子△방이중 金東雲△한천중 全國鉉△광희중 金春江△청운중 任東元△장위중 崔一煥△송파중 車正子△미성중 尹幸一△신연중 鄭寅寬△서울여중 李華馥△신양중 南昌烈△등원중 金準午△석관중梁明生△양화중 金玟植△삼선중 權寧春△양평중 李載榮△장안중 李正雄△상계중 姜宗植△수유중 安文榮△언남중 朴昭雄△청담중 李永華△가산중 權五作△옥정중 金量中△대영중 鄭炳福△사당중 洪星大△대치중 金榮愛△개봉중 柳錫祚△거원중 嚴榮周△번동중 羅晳基△신명중 李成子△목일중 宋秀男△경일중 周南秀△덕산중 李完紀△수송중 韓相彬△녹천중 金基旭△양천중 陳玉子△용곡중 李相賢△언북중 徐基源△상봉중 李炳日△개원중 朴文永△하계중 朴光助△언주중 鄭基世△관악중 金鍾奎△중원중 趙淸慈△금호여중 尹媛相△장원중 張光鎔△덕수중 李榮珠△홍은중 崔錫容△방학중 劉義植△동원중 金亨培◇교장 중임△서울여고 柳吉子△신림고 申蘭秀△노원고 梁熙△잠신고 吳秀良△관악고 任昶淳△경기상고 任仁弘△삼성고 金東星△창동고 成耆元△신현중 金仲基△중랑중 片光日△상신중 金承根△문성중 桂鳳喆△영서중 李萬珩△당산중 崔秀雄△온곡중 朴和植◇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윤중중 金弘燮△금천고 金丁中△여의도중 李柄好△을지중 李明九△광남중 李載洪△봉은중 姜解宣△언남고 梁東吉△광남고 이형재△경기고 李英萬△중암중 梁基晃◇교장 전보△청량고 趙義衍△명일여고 李台淑△동작고 宋寅浩△강서공고 趙南守△상계고 梁眞弘△석관고 林炳佑△신현고 金貞鎬△등촌고 高弼坤△도봉고 林在洙△자운고 黃華成△경일고 洪淳哲△용산공고 鄭雲茂△성수공고 陳虎男△송파공고 白德鉉△무학여중 洪性武◇교육전문직(관급) 승진△강동교육청 睦昌洙△강서〃 金義藏△성북〃 崔泰洙△중부〃 李秀換◇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성동교육청 黃南澤△중등교육과 金永鎰△서부교육청 金東日△북부〃 金將起△교육과학연구원 宋順子△동작교육청 朴東鎬◇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보·전직△교육연수원 金杰△학생교육원 崔五圭△동부교육청 金明奎△평생교육체육과 金福炫△교육정책총괄담당관 鄭鳳燮△강남교육청 李基成△동작〃 申逑泳△중등교육과 李順姬△교원정책과 朴淳晩△북부교육청 辛豪根△성북〃 鄭會台◇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 전직△강동교육청 成桂淑 李銀淑 金範鏞 金和重△북부〃 鄭德采 林鍾龍 林震洙△성북〃 崔恩珍 李善庚△남부〃 崔鎭興 洪德杓△성동〃 申鉉銘 徐鍾一 朴光勳 李夏敎△동부〃 金昌東 金鍾學△서부〃 宋太永△교육연수원 李俊子 李敬任△학생교육원 李景蘭 李相培 崔廣洛△산업정보교육과 韓美哲△중등교육과 李亘淵△평생교육체육과 金英淑◇교육전문직(사급) 전보·전직△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金基順△교원정책과 林國澤 周英林 吳錫宗△산업정보교육과 閔復基△중등교육과 崔春玉 李英姬 朴仁圭△평생교육체육과 李珍影 元祺承△동부교육청 崔承愛△중부〃 尹敏子△강동〃 申愛顯△강서교육청 金正姬 金南訓△강남교육청 林榮宣 金慶子△동작교육청 李星淑 金泰彬△교육과학연구원 羅澄基 金鎭萬 嚴宗勳△교육연수원 尹汝福 李鎬屯△학생체육관 이동환˝
  • [부고]

    ●鄭在德(경원대 겸임교수·신세계 고문)씨 별세 昇鎭(인스실업 이사)多美(명지대 교수)恩美(명지전문대 교수)씨 부친상 在恩(신세계 회장)씨 형님상 金民寧(한국외대 교수)씨 빙부상 21일 오후 9시36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金東燮(중앙일보 시민언론부 차장)씨 부친상 趙剛祿(위아 직원)씨 빙부상 22일 0시5분 경남 창원시 파티마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55)270-1945 ●金箕洙(캐나다 거주)銅洙(한국고시회 대표)씨 모친상 21일 오후 3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92-1099 ●尹赫(MBC 시사교양국 위원)成均(자영업)씨 부친상 安昌奎(기술신용보증기금 직원)洪昇杓(티엠에듀컨설팅 수석컨설턴트)李白賢(㈜세종파마텍 이사)씨 빙부상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92-3499 ●吳仁成(전 연세대 관재차장)根成(자영업)志成(대아건설 소장)씨 모친상 林鎭平(자영업)씨 빙모상 21일 오전 7시1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3일 오전 10시 (02)392-0699 ●李燦爀(전 양평경찰서 청문감사관)씨 별세 許燕子(양평경찰서 근무)씨 상부 宇耿(성남시 한국학원 교사)씨 부친상 燦豪(양평경찰서 근무)씨 형님상 21일 오전 3시44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6 ●宋東熹(중앙기계섬유 고문)哲煥(한국수력원자력 부장)東燮(현대건설 차장)淸子(서울대현초등학교장)씨 모친상 崔榮羽(국립평창수련원장)씨 빙모상 21일 0시7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93 ●李庸赫(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발송부장)씨 형님상 22일 오전 3시 경기 김포시 장기동 고려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31)998-1982 ●金泰源(한국투자증권 이사)劉寬相(서울방원중 교사)金完洙(유원건축사무소 이사)씨 빙모상 21일 오후 3시47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54 ●金潤(서강민주동문회 고문·전 전국여성농민위원회 준비위원장)씨 별세 21일 오전 9시30분 전북 전주시 금성장례식장,발인 23일 오전 9시 (063)276-4443 ●鄭炳涉(한국방송광고공사 출판사업부장)씨 모친상 盧哲鎭(서울 강남치과 원장)씨 빙모상 21일 오전 2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590-2557 ●尹在文(전 충남지방경찰청 차장)在明(전 대한항공훈련원장)씨 모친상 池長植(자영업)鄭保泳(성호교역 대표)씨 빙모상 20일 오후 3시30분 서울 상계백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951-1499 ●李誠植(하이닉스반도체 과장)씨 부친상 李鍾浩(미국 거주)尹智元(Combynets㈜ 대표)씨 빙부상 21일 0시15분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발인 23일 오전 6시 (031)701-2641 ●閔炳友(국가유공자)炳敦(중소기업진흥공단 실장)씨 모친상 沈英禮(부천시 동곡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誠基(㈜유성 직원)永準(자영업)必準(경희산업 직원)씨 조모상 22일 오전 3시5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4 ●林淳洪(전 서울신탁은행 감사)씨 별세 益成(남서울대 교수)良禧(서울 이화내과 원장)씨 부친상 宋侖燮(순천향대 의대 교수)姜熙哲(변호사)씨 빙부상 21일 오후 6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2)3410-6910 ●崔鍾圭(세진금속 대표)泳圭(신선양행 대표)玄圭(부산대원어묵 경기총판 소장)씨 부친상 金龍柱(송파구 직원)成年杓(자영업)씨 빙부상 22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4 ●金晶洙(MBC 라디오본부 위원)씨 빙부상 22일 오전 9시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2290-9460 ●宋榮德(경남농협지역본부 신용부본부장)榮福(현대미포조선 차장)씨 모친상 20일 오후 10시 경남 창원시 파티마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55)270-1940 ●朴光洙(진미갑 대표)明洙(제일엔지니어링 대표)鎭洙(현대석유화학 공동대표)唱洙(더컨텐츠컴퍼니 부장)씨 모친상 21일 오후 6시50분 인천 인하대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32)890-3199 ●徐弘源(대우기계 대표)平源(보광산업 대표)点源(자영업)成源(삼성테크원 과장)씨 모친상 22일 낮 12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5 ●김현태(전 단국대 불문과 교수)씨 별세 22일 오전 8시5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590-2538˝
  • [부고]

    ●鄭在德(경원대 겸임교수·신세계 고문)씨 별세 昇鎭(인스실업 이사)多美(명지대 교수)恩美(명지전문대 교수)씨 부친상 在恩(신세계 회장)씨 형님상 金民寧(한국외대 교수)씨 빙부상 21일 오후 9시36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金東燮(중앙일보 시민언론부 차장)씨 부친상 趙剛祿(위아 직원)씨 빙부상 22일 0시5분 경남 창원시 파티마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55)270-1945 ●金箕洙(캐나다 거주)銅洙(한국고시회 대표)씨 모친상 21일 오후 3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92-1099 ●尹赫(MBC 시사교양국 위원)成均(자영업)씨 부친상 安昌奎(기술신용보증기금 직원)洪昇杓(티엠에듀컨설팅 수석컨설턴트)李白賢(㈜세종파마텍 이사)씨 빙부상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92-3499 ●吳仁成(전 연세대 관재차장)根成(자영업)志成(대아건설 소장)씨 모친상 林鎭平(자영업)씨 빙모상 21일 오전 7시1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3일 오전 10시 (02)392-0699 ●李燦爀(전 양평경찰서 청문감사관)씨 별세 許燕子(양평경찰서 근무)씨 상부 宇耿(성남시 한국학원 교사)씨 부친상 燦豪(양평경찰서 근무)씨 형님상 21일 오전 3시44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6 ●宋東熹(중앙기계섬유 고문)哲煥(한국수력원자력 부장)東燮(현대건설 차장)淸子(서울대현초등학교장)씨 모친상 崔榮羽(국립평창수련원장)씨 빙모상 21일 0시7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93 ●李庸赫(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발송부장)씨 형님상 22일 오전 3시 경기 김포시 장기동 고려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31)998-1982 ●金泰源(한국투자증권 이사)劉寬相(서울방원중 교사)金完洙(유원건축사무소 이사)씨 빙모상 21일 오후 3시47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54 ●金潤(서강민주동문회 고문·전 전국여성농민위원회 준비위원장)씨 별세 21일 오전 9시30분 전북 전주시 금성장례식장,발인 23일 오전 9시 (063)276-4443 ●鄭炳涉(한국방송광고공사 출판사업부장)씨 모친상 盧哲鎭(서울 강남치과 원장)씨 빙모상 21일 오전 2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590-2557 ●尹在文(전 충남지방경찰청 차장)在明(전 대한항공훈련원장)씨 모친상 池長植(자영업)鄭保泳(성호교역 대표)씨 빙모상 20일 오후 3시30분 서울 상계백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951-1499 ●李誠植(하이닉스반도체 과장)씨 부친상 李鍾浩(미국 거주)尹智元(Combynets㈜ 대표)씨 빙부상 21일 0시15분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발인 23일 오전 6시 (031)701-2641 ●閔炳友(국가유공자)炳敦(중소기업진흥공단 실장)씨 모친상 沈英禮(부천시 동곡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誠基(㈜유성 직원)永準(자영업)必準(경희산업 직원)씨 조모상 22일 오전 3시5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4 ●林淳洪(전 서울신탁은행 감사)씨 별세 益成(남서울대 교수)良禧(서울 이화내과 원장)씨 부친상 宋侖燮(순천향대 의대 교수)姜熙哲(변호사)씨 빙부상 21일 오후 6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2)3410-6910 ●崔鍾圭(세진금속 대표)泳圭(신선양행 대표)玄圭(부산대원어묵 경기총판 소장)씨 부친상 金龍柱(송파구 직원)成年杓(자영업)씨 빙부상 22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4 ●金晶洙(MBC 라디오본부 위원)씨 빙부상 22일 오전 9시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2290-9460 ●宋榮德(경남농협지역본부 신용부본부장)榮福(현대미포조선 차장)씨 모친상 20일 오후 10시 경남 창원시 파티마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55)270-1940 ●朴光洙(진미갑 대표)明洙(제일엔지니어링 대표)鎭洙(현대석유화학 공동대표)唱洙(더컨텐츠컴퍼니 부장)씨 모친상 21일 오후 6시50분 인천 인하대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32)890-3199 ●徐弘源(대우기계 대표)平源(보광산업 대표)点源(자영업)成源(삼성테크원 과장)씨 모친상 22일 낮 12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5 ●김현태(전 단국대 불문과 교수)씨 별세 22일 오전 8시5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590-2538
  • [하프타임] KLPGA 새회장 홍석규씨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8대 회장에 홍석규(48) 보광 사장이 내정됐다.KLPGA는 한솔아이글로브 회장을 맡고 있는 조동만 현 회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홍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 떠나볼까-횡성의 겨울

    강원도 횡성은 사계절중 겨울 나들이가 특히 잘 어울리는 곳.눈이 풍부하고,스키장,휴양림 등이 많아 한 겨울에도 나들이객들이 항상 붐빈다.험하디 험한 치악산 정상에 올라 온통 하얗게 변한 세상의 가운데 선 듯한 희열을 느껴보자.청태산 자연휴양림을 찾아 스릴 넘치는 산악스키에 도전해도 좋다.뽀얗게 연기를 피우며 숯을 굽는 참숯가마들을 찾아가 건강에 그만이라는 숯가마찜과 참숯 삼결살 구이 맛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겨울의 한복판,강원도 횡성을 찾았다. ●첫번째 이야기…청태산 휴양림 “산악스키의 매력은 ‘자연의 맛’이죠.긴 시간의 줄서기,리프트,잘 다져진 슬로프 등으로 대변되는 인공 스키장에선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것이죠.”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 자연휴양림.서울서 산악스키를 타러 왔다는 김명주(31)씨의 산악스키 예찬은 끝이 없다.리프트가 아닌,두 다리의 힘으로 헉헉 숨소리를 내며 자연설 쌓인 임도를 오르는 김씨와 그의 친구들의 모습에서 야성이 엿보인다.청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악스키학교가 상설 운영되는 곳.대한산악스키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달 15일부터 2월 말까지 운영중이다. 스키는 5㎞의 순환 임도(林道)에서 즐긴다.휴양림 주변으로 이어져 있는 임도는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오르막 내리막이 적절히 반복돼 일반인들이 스키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올해는 적설량이 지난해보다 적지만 스키를 타기엔 별로 불편함이 없다.스키 경험자들은 처음엔 스키장의 다져진 눈에 익숙해 약간 어색하다.그러나 수북하게 쌓인 자연설을 헤쳐나가다 보면 이내 산악스키에 익숙해진다.눈보라를 일으키며 소나무숲 사이의 임도를 달려 내려오는 기분은 표현하기 어려을 만큼 상쾌하면서 짜릿하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법.스키를 신은 채 끌듯이 올라가기도 하고,V자 걸음을 걷기도 한다.뒤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산악스키엔 일반 알파인 스키와 다른 전문 바인딩을 쓴다.발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져 쉽게 올라갈 수 있다.또 스키 바닥엔 인조가죽에 털을 붙인 ‘씰’을 부착한다.뒤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스키학교에선 강태용(36) 학교장을을 비롯한 10여명의 강사들이 스키강습을 실시한다.강씨는 대학교 때까지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활약했다. “체력이 좋은 10대,20대가 많이 올 것 같지만 실제로는 30대에서 가장 많이 즐깁니다.여성도 꽤 많아요.” 스키학교엔 스키 숙련자 및 초보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숙련자는 업 다운 요령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별도의 강습 없이 곧바로 임도에서 스키를 탈 수 있다.초보자는 평지에서 걷기 및 산악에서 타기 등에 대해 2∼4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렌털료는 2만원.스키와 바인딩,부츠,폴,씰 등 장비 일체가 준비돼 있다.강습료는 단체일 경우 1인 3만원,가족 또는 개인별로 받으면 1인 8만원.문의 대한산악스키협회(02-573-9048). 대한산악연맹도 3박4일 일정의 산악스키캠프를 19∼22일,3월4∼7일 두차례 연다.참가비는 장비 일체와 숙박,식사,보험료,강습 등을 모두 포함해 34만원.장비 지참시 32만원.강습과 투어는 용평리조트 및 대관령,소황병산 일대에서 진행된다.문의 대한산악연맹(02-414-2750,016-9591-1531). ■산악 스노보드도 색다른 맛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갔다가 우연히 별난 젊은이를 보고 참 놀랐다.스노보드를 타고 좁은 등산로를 따라 유유히 내려오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북부지방산림관리청이 관할하는 청태산 휴양림 직원 최종수(28)씨.보드 마니아인 그는 틈만 나면 청태산에서 보드를 탄다고 했다. “올핸 눈이 적게 와 타는 맛이 작년보다 덜해요.좁은 등산로를 따라 쏜살같이 내려오다 보면 스릴감이 끝내줍니다.” 너무 위험하지 않으냐,다져지지 않은 자연설에 보드가 빠지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제 개인 생각일 수 있지만 사람에 부닥치기 일쑤인 스키장 슬로프보다 오히려 덜 위험하게 느껴져요.청태산 자체가 워낙 완만하기도 하고요.”라고 답한다. 보드는 원래 다져진 눈이 아닌 자연상태의 눈에서 즐기기 위해 개발됐다고 그는 설명했다.폭이 좁은 스키는 자연설에 빠지기 쉽지만,보드는 웬만해선 빠지는 경우가 없다고. 최씨를 옆에서 지켜본 휴양림 소장 남해인씨도 최근 보드를 탄다.등산로엔 아직 못 올라가지만 휴양림내 완만한 경사지에서 기술을 익히며 ‘등산’ 을 준비하고 있는 것.남씨는 “일단 슬로프가 아닌 곳에선 스키든,보드든 그 맛이 너무 색다르다.”며 어서 최씨처럼 보드를 메고 산에 오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번째 이야기…치악산 구룡사 ‘계속 올라갈까,그냥 포기하고 돌아 내려갈까?’ 치악산에 처음 오르는 이들은 십중팔구 이같은 고민에 빠진다.눈이 쌓여 등산로가 미끄러운 요즘 같은 겨울엔 이같은 고민이 더욱 커지게 마련.치악산은 그만큼 험하다. 하지만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한 굽이를 돌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치악의 산세는 반복되는 고민속에서도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게 한다.거친 여정 후의 상쾌함을 맛보고 싶다면 치악산이 제격이 아닐까. 험하지만 정상까지 가장 거리가 짧은 구룡사∼비로봉(1288m) 코스를 택했다.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구룡사 아래 주차장까지 걸린 시간은 차로 10분 정도.여기서 다시 10분 이상 걸어야 구룡사 원통문에 닿는다. 원통문 너머 사찰까지는 금강송 군락지.아득하게 높이 자란 수백년 수령의 금강송들이 절 입구까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이곳 금강송은 조선시대 궁궐의 황장목으로 쓰여 일반인의 벌목을 금지하는 황장금표(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0호)가 표지로 남아 있다.하얀 눈옷까지 입고 늘어선 금강송들은 구룡사 겨울풍경의 백미다. 구룡사에 얽힌 전설이 재미있다.신라 문무왕때 지금의 대웅전 터에 연못이 있었고 그 안에 용 9마리가 살았다.의상대사는 터가 좋은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고 용들과 도술시합을 했다.용들이 먼저 솟구쳐오르자 뇌성벽력과 함께 산들이 모두 잠겼으나,의상은 비로봉과 천지봉에 줄을 걸어 배를 매놓고 그 안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이어 의상이 부적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물이 부글부글 끓어올랐고,용들은 뜨거워 날뛰며 달아났다. 사천왕문을 지나 돌층계를 오르니 보광루다.그런데 누각 아래를 지나 마당 너머 보여야 할 대웅전이 보이지 않는다.지난해 9월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고 한다.빗살문과 정자(井字)문,그리고 내부의 겹층 닫집이 아름답기로 유명했는데…. 구룡사 위로 이어진 구룡계곡과 큰골을 따라 세렴폭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넒고 평탄하다.중간중간 구룡소,선녀탕,세렴폭포 등 명소들이 자리잡고 있다.계곡은 꽁꽁 얼어붙었다.얼음속으로 이따금씩 희미하게 물소리가 새어나올 뿐,계곡은 적막하기 그지없다. 본격적인 산행은 세렴폭포를 지나서부터.사라리병창길을 지나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을 택했다.수백개의 계단과 바위 길이 상당히 가파르다.가끔씩 나무에 매어놓은 밧줄이나 잡목 뿌리를 잡고 산에 오르길 30여분.등줄기에 후줄근히 땀이 흐른다. 해발 800m 이상 올라가니 발목까지 올라오는 눈 때문에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발이 미끄러진다.아이젠을 착용했어도 상당히 조심스럽다. 8부 능선에 이르면 비로소 처음으로 시원하게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천지봉과 태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왼쪽으론 투구봉,토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정면엔 사다리병창 아래로 구룡사가 손마닥만하게 자리잡고 있다.정상에 올라가기가 힘에 부친다면 여기까지만이라도 올라와야 치악의 산세를 반쯤은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30분 남짓 강행군한 끝에 비로봉 정상에 올랐다.칼바람이 부는 정상 위엔 돌탑 3개가 나란히 쌓여 있다.그 와중에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라면을 끓여 소주를 마시는 이들이 눈에 띈다. 비로봉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치악산 산행의 압권.비로봉은 북쪽의 삼봉∼투구봉∼토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남쪽의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북동쪽의 천지봉,태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즉 3개의 능선이 모이는 곳.사방을 둘러보아도 더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멀리 눈 덮인 산자락들이 새파란 하늘과 맞닿아 파노라마처럼 돌아간다. 주차장∼구룡사∼사다리병창∼비로봉 코스는 왕복 7시간 정도 필요하다.내려올 때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세렴폭포 부근 통제소에서 오후 1시 이후엔 입산을 통제한다. 글 치악산(원주) 임창용기자 sdragon@ ●세번째이야기…숯가마와 삼겹살 치악산 인근 횡성과 원주 일대엔 참숯을 구워내는 숯가마들이 많다.산행이나 스키를 즐긴 후 숯가마를 찾으면 참숯 굽기 구경은 물론 숯가마 찜질과 참숯 삼겹살 구이를 맛볼 수 있다. 구룡사 입구에서 나와 횡성군 우천면 방향으로 20여분쯤 가면 6번 도로 왼쪽으로 ‘강원둔내참숯마을’이 나온다.온통 눈으로 덮인 산자락 한 편에 자리잡은 숯가마 굴뚝에서 하얗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양이 참 아름답다. 숯을 굽는 과정은 간단치 않다.벽돌과 흙으로 만든 숯가마 안에 토막낸 참나무를 가득 채운 뒤 4∼5시간 불쏘시개로 불을 붙인다.이후 참나무는 4일 동안 스스로 탄다.5일째 되는 날 온통 새빨갛게 변한 불덩이들을 기다란 부삽으로 퍼내 흙구덩이에 파묻는다.이틀 정도 흙속에서 잠을 재운 뒤 꺼내면 가볍고 단단한 참숯이 나온다. 숯을 꺼낸 숯가마는 찜질방으로 최고 인기.가마속 온도가 70도 정도 되면 들어갈 수 있다.서울 고덕동에서 왔다는 50대 남성은 “숯가마 찜질이 주는 상쾌함은 도시의 첨단 찜질방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다.”며 시간만 나면 숯가마를 찾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들어가 보니 따끈함이 느껴지면서도 전혀 끈적거림이 없는 게 일반 찜질방과 차이가 느껴진다. 숯가마 밖은 영하 10도 내외.숯가마 입구에 매단 거적을 밀치고 나오면 산골의 찬바람이 몰려들지만,한기보다는 시원함이 느껴진다.마치 온탕과 냉탕을 오가듯 숯가마를 서너번 들락거리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요금은 5000원.가운은 빌려준다.샤워실이 따로 없어 수건으로 땀을 닦아내거나 바람에 말려야 한다. 이곳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참숯 삼겹살 구이.숯을 꺼낼 때 쓰는 부삽에 삼겹살을 깔고,시뻘건 숯이 가득 든 가마에 3초 동안 넣었다 뺀다.일명 ‘삼초구이’로 불리는 삼겹살 구이법.하지만 실제로는 서너번 넣었다 빼야 먹기 좋게 적당히 익는다. 고소한 삼겹살 맛도 맛이려니와 먹을 때 콧속에 스며드는 참숯향이 향기롭다.이같은 삼초구이는 손님이 적거나 특별한 경우에만 가능하고,보통은 참숯을 피운 화덕에 석쇠를 놓고 삼겹살을 구워먹는다.1근(500g)에 1만원.주인이 내주는 신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033)342-0949.다양한 용도의 참숯과 목초액도 구입할 수 있다.(033)342-0949. ‘강원참숯’도 숯가마찜질로 유명한 곳.강원둔내 참숯마을에서 6번 도로를 타고 횡성 방향으로 가다가 정금리에서 우회전해 13번 도로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나온다.(033)342-4508.이밖에 우천면 오원리의 ‘경원참숯’(033-342-0413),서원면 유현리의 ‘서원참숯’(033-344-5508)에서도 숯가마찜질을 할 수 있다. 글 횡성 임창용기자 sdragon@ ■구룡사 가는 길 ●교통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에서 빠져 우회전해 42번 국도(원주 방면)를 탄다.2㎞쯤 가면 학곡리 3거리가 나온다.여기서 개울을 따라 좌회전해 4.5㎞쯤 가면 구룡사 입구에 닿는다.원주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룡사 입구까지 시내버스가 있다.동신운수(761-3135). ●숙박 치악산장(731-8539),옥스포드산장(731-5678),피닉스산장(343-1555),코레스코(343-8978) 등 치악산 주변으로 여관과 산장이 많다.비둘기민박(731-3934),구룡민박(732-5667) 등 구룡사 입구의 80여가구가 민박도 친다. ■ 청태산 가는 길 ●교통 영동고속도로 둔내IC에서 빠져 6번도로를 타고 둔내면 방향으로 가다 보면 시내 못 미쳐 오른쪽으로 청태산휴양림 가는 길(17번도로)이 나온다.휴양림까지 이정표가 잘 표기돼 있다.둔내IC에서 휴양림까지 20분 정도 소요. ●숙박 숙박은 휴양림내 ‘숲속의집’이 쾌적하고 편하다.숙박료는 평형에 따라 1만 5000원(4평형),4만 4000원(7평형),5만 5000원(9평형),7만원(17평형).겨울에도 1개월 전 인터넷(www.huyang.go.kr)을 통해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따라서 주말은 숙박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그러나 평일엔 빈 방이 있기 때문에 예약을 못 했더라도 숙박할 수 있다.휴양림 숙박이 여의치 않으면 성우리조트 인근의 여관이나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033)343-9707. ■겨울산행 주의할 점 겨울산엔 눈이 많이 쌓여 있고 기온이 매우 낮으므로 세심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아이젠,방한복과 방한모,방수 등산화 및 장갑은 기본.옷이 젖을 경우에 대비해 여벌의 옷도 하나쯤 챙기자.등산화 속으로 눈이 스며들지 않도록 행전(스패츠)도 필요하다.비상식량과 물도 준비하자. 눈이나 비 등 해당지역의 기상특보 여부도 확인하자.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참조하면 된다. ■ 산악스키대회 열려요 오는 15일 청태산 자연휴양림내 순환 임도에서 ‘제3회 산림청장배 산악스키대회’가 열린다.출발점에서 30초 간격으로 개별 출발해,최단 시간에 거리별 코스를 완주해 도착한 시간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남·여별로 주니어부,청년부,장년부,단체부로 나뉘어 진행되며,부문별 시상도 한다.산악스키 장비는 렌털이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대한산악스키협회 홈페이지(www.mountski.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mounski@monutski.org),또는 팩스(02-573-9058)로 해야 한다. ˝
  • 한국편의점협회장에 오광열씨

    오광열(吳光烈)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는 2일 6대 한국편의점협회장으로 선임됐다.오 회장은 89년도부터 훼미리마트 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제2대 협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 미군기지 이전·고속철 개통·행정수도 예정지 ‘트리플 호재’ 지역 노려라

    용산과 평택 일대 땅값이 꿈틀대고 있다.아파트 분양도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주택시장 불황으로 투자처를 잃은 부동자금이 토지시장으로 유입되는 데다 미군기지 이전,고속철도 개통 등의 대규모 개발붐이 겹쳤기 때문이다.충청권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의 땅값 고공행진도 계속되고 있다.용산·평택 등에서는 땅 투기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용산·평택,땅값 급등 용산지역은 미군기지 이전과 고속철도개통으로 호재가 겹쳤다.미군기지 때문에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용산지역 주민들은 벌써부터 개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특히 미군이 머물렀던 자리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는 방침이어서 이 일대는 초특급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부터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땅값이 뛰기 시작한 뒤 부도심 개발 추진과 미군기지 이전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다시 요동치고 있다.최용근 공인중개사는 “고속철도 출발역인 용산역 가까운 상업지는 평당 3000만원을 호가하고,뉴타운 개발계획이 확정된 한남·보광동 일대 주택지도 평당 1000만원 이상을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오산지역도 땅 투자 열풍이 거세다.땅값도 용산 못지않게 오르고 있다.경기 이북에 주둔하던 수만명의 미군과 군속이 옮겨 오면 대규모 상권이 형성되고 주택 수요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 한해동안 2배 이상 뛴 곳도 있다.미군부대가 있는 팽성읍 안정리 일대는 큰길가 상업지역이 평당 500만∼600만원을 호가한다.1년전 30만∼40만원에 거래됐던 주택지는 100만원 가까이 올랐다.김치영 공인중개사는 “미군기지 이전과 국제평화도시건설,평택항 개발 등의 호재가 겹쳐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외지인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택지보다 분양권가격 크게 상승 용산·천안·평택지역 집값도 심상치 않다.신규 아파트도 쏟아져 나온다. 용산일대는 미군기지 이전과 공원 조성 계획이 나오면서 간간이 나오던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단독주택지에 비해 분양권 가격이 크게뛰었다. 미군 기지 건너편 용산동 단독주택지는 대지 28평,건평 35평이 2억 5000만원대에 팔자 매물로 나왔다가 자취를 감췄다.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고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인 것이다.부동산중개업소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아파트값은 아직 큰 변동이 없다.신동아아파트 34평형은 3억 2000만∼3억 5000만원대이다.삼성아파트 34평형은 3억 9000만원대,현대 홈타운 34평형은 4억원대로 비교적 싼 편이다.반면 분양권값은 꾸준한 상승세다.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지적도 많다.한강로 벽산 메가트리움 주상복합 아파트 34평형은 분양 당시 2억 8500만원대였으나 웃돈이 1억원 이상 붙은 3억 8000만원에 거래된다.3억 8754만원에 분양된 47평형은 5억원을 웃돌고 있다.대우트럼프월드Ⅲ 47평형은 4억 4960만원에 분양됐으나 현재 7억 7000만원대에 거래된다. 용산에서 주상복합 6개 단지를 포함해 총 8개단지 2800여가구가 분양된다.용산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컨소시엄)이 분양할 용산구 한강로3가 세계일보 부지 주상복합아파트가 관심을 끈다.41∼87평형 주상복합아파트 629가구와 오피스텔 23∼69평형 120실이며 3월중 분양될 예정이다. 한신공영도 오는 3월경 용산구 한강로1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32∼47평형 176가구와 오피스텔 40평형 230실을 분양한다.현대건설과 삼성물산도 용산구 용산동5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38∼81평형 400여가구와 오피스텔 30∼90평형 222가구를 오는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에서는 우미건설이 장당지구에서 ‘우미이노스빌’ 32∼34평형 553가구를 오는 2월 내놓기로 했다.주택공사도 평택 안중지구에 638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를 3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광명역주변 올들어 10%이상 올라 광명 고속철도 역사 주변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역사 주변 60만평 상업·주택지 개발계획과 소하지구 30만평 택지지구 지정이 겹쳤기 때문이다.광명시∼광명역 사이 도로변 땅은 평당 200만∼230만원으로 새해 들어 10%이상 올랐다. 대전 근교인 충남 계룡시·공주시·연기군 일대,충북 청원군 오송 땅값도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행정수도 이전계획이 가시화되면서 땅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 있다.국도1호선 주변 농지는 평당 10만∼30만원을 부르고 있다.대지는 평당 100만원을 호가한다. 아산신도시 택지지구 주변 땅값도 다시 들먹거린다.고속철도 개통 일정이 잡히고 1조원 가까운 토지보상액이 토지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땅값 오름세가 도지고 있다.배방면 일대 농지는 1년 전의 2배 수준인 60만원으로 올랐다. ●‘상투’위험도 존재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미 땅값이 오를 만큼 올랐고,당장 개발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묻지마’투자는 금물이라고 충고한다.정광영 한국부동산컨설팅 사장은 “정확한 개발 계획과 정부 정책 흐름을 보아가며 투자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도 토지시장 과열을 주시하고 있다.투기 열풍 조짐이 보이면 토지거래허가제를 강화할 방침이다.토지거래 허가면적 기준을 주거지역은 현행 180㎡(54.5평)에서 90㎡(27.3평),녹지 및 상업지역은 200㎡(60.6평)에서 100㎡(30.3평),공업지역은 660㎡(200평)에서 330㎡(90.9평)로 각각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설연휴 기간 빈 콘도 없다

    황금 연휴인 21∼25일 전국 주요 스키장 주변 콘도와 해외로 나가는 항공편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객실 1564실의 한화리조트를 비롯,대명설악콘도,일성콘도 등 설악권의 대형 콘도미니엄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휴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예약이 완료됐다.20여개의 중소 콘도들도 객실예약이 거의 끝났다. 또 평창 용평리조트와 보광피닉스파크,횡성 성우리조트 등 강원도내 6개 스키장도 연휴기간 객실 예약이 100% 완료됐으며 이달 말까지도 객실을 구하기 힘들 정도다.강원도내 350여개의 펜션 2300여실은 11일 현재까지 10% 정도 예약됐으나 다음주까지는 80% 이상 예약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내 스키장도 마찬가지여서 포천 베어스타운과 용인 양지리조트의 경우 23·24일 예약이 완료됐다.전북 무주리조트 콘도(974실)와 국민호텔(418실),티롤호텔(118실)도 21∼25일 예약을 마쳤다. 연휴기간에 일본 후쿠오카,태국 방콕,홍콩 등으로 떠나는 항공편 좌석예약률도 100%에 가깝다. 대한항공의 경우 방콕행 항공편은 20∼25일 예약률이 100%이며 부산발 후쿠오카행 항공기도 21일부터 26일까지 예약이 끝났다.중국 상하이행 항공편도 평균 예약률이 95%다.아시아나항공도 이 기간 방콕,후쿠오카행 비행기 예약률이 60∼80%로 평소보다 크게 높아졌다. 송한수 이유종기자 onekor@
  • ‘이상 고온’ 겨울풍경/김양식 어민 울상 철새 서둘러 귀향

    한 겨울에 개나리와 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모기를 잡느라 야단법석이다.한반도에서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실종되고 봄같은 날이 이어지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조기철수한 철새떼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전남 해남 고천암호는 새해들어 썰렁해졌다.지난달 31일자로 40만마리에 이르던 가창오리떼가 추운 북쪽으로 모두 옮겨갔다.아침·저녁 햇살을 배경으로 하루 2번씩 뽐내던 군무(집단비행)가 사라지자 주말이면 1000여명이던 탐조객들도 발길을 돌렸다.고천암호 지킴이인 자원봉사자 김정웅(68·향토화가)씨는 “포근한 날씨로 가창오리떼가 지난해보다 10일 가량 일찍 북쪽으로 올라갔다.”며 아쉬워했다. ●김 수확 전년대비 40% 그칠듯 전국 김의 15%를 생산하는 전남 완도는 지난해 1700만속(1속 김 100장)을 만들어 289억원을 벌었으나 올해는 절반도 기대를 못하고 있다.완도군 수협의 마른 김 위판장에서는 지난해의 40% 수준인 하루에 2만속을 사들이는 데 만족하고 있다.지난달부터 바닷물이 따뜻해져 김발에 달라붙어 자라야 할 김 이파리가 떨어졌고 붙어 있어도 누렇게 떠 상품 가치가 없다.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이상록(55)씨는 “예전에는 김발 1대(가로 40m,세로 1.8m의 그물)에서 120속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절반도 건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스키장·눈꽃열차 이용객 격감 눈 대신 비가 잦으면서 인기 겨울관광상품인 ‘눈꽃 열차’도 빛이 바랬다.지난해 12월24일부터 서울 청량리역에서 하루 1번씩 경북 봉화군 승부역을 오가던 이 열차도 더 이상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는 입장객이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줄었다.포천 베어스타운도 1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눈 대신 비가 내리면서 인공제설기를 가동,추가경비마저 보태졌다.반면 강원도 대관령과 영서지역은 고지대에 위치한 탓인지 날씨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영하 5∼10℃를 밑도는 대관령 인근의 용평스키장과 보광 휘닉스 파크 등 스키장들은 연일 인파로 북적인다.용평스키장은 올 신정연휴(1∼4일)기간 모두 4만 5000여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기간의 3만 5000여명을 넘어섰다. 신세계 이마트측은 “내의류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10∼15%,오리털 점퍼는 5% 정도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다.백화점은 전반적인 매출 부진이 겹쳐 모피가 전년보다 10%정도 덜 팔린다고 말했다.난로,온풍기 등 계절가전의 판매도 줄었다.그러나 따뜻한 날씨로 유동고객이 많아 어묵 등 핫푸드의 매출은 좋다. 전국 정리 남기창기자 kcnam@
  • 용산에 ‘초일류 외국인 학교’

    아시아 최고 수준의 ‘외국인학교’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정부가 추진중인 외국인학교 부지로 용산구 한남2동 산 10의 33번지에 위치한 ‘보광동정수장’ 2만 4000여평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은 인근에 한남외국인 아파트가 있는 등 외국인 및 외국공관이 집중돼 외국인들의 접근성과 향후 확장 여건이 뛰어나다.시는 내년 6월까지 학교건립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및 재산이관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정수장은 내년말까지 폐쇄되고 3550평만 배수지로 활용된다. 학교건립 공사는 내년 6월 착공해 오는 2006년 9월 완공된다.외국인학교는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산업자원부와 민간기업이 건축비를 부담한다.건축비는 30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체육관,수영장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꾸밀 방침이다.건립공사가 끝나면 2006년 하반기에 개교,1000여명 정도의 학생을 수용한다.운영은 교육인적자원부와 관련국 등 3자가 협의해 결정한다. 서울시는 ‘용산외국인학교’가 건립되면 외국인 자녀들을 위한 교육인프라의 확충으로외국인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돼 ‘서울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서울에는 5000여명의 외국인 자녀들이 16개 교에서 교육받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노후주택가 294개 지역 내년부터 재개발

    은평구 갈현동 등 서울시내 불량·노후주택 밀집지역 294곳이 주택재개발사업 대상지인 정비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이들 구역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19일 서울시의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따르면,기존 재개발 대상지 가운데 아직 개발되지 않은 198곳 등 모두 294곳(1153㏊)이 정비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기본계획안은 지난 98년 수립된 주택재개발기본계획을 도시환경 변화를 감안,재정비한 것이다. 자치구에서 요청한 383곳 가운데 72곳은 탈락했고 17곳은 구역이 하나로 통합됐다.▲종로구 체부동 127(5.7㏊) ▲용산구 보광동 265(15㏊) ▲동대문구 이문동 76 및 휘경1동 148(10.5㏊) ▲성북구 장위3동 159(8.1㏊) ▲은평구 녹번동 4 및 21(16.9㏊) 등 98년에 포함되지 않았던 96곳은 새로 선정됐다.동대문구 신장1동 305 일부 구역 등 98년 재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 가운데 주민반대가 심하거나 개발이 이미 진행된 28곳은 제외됐다. 정비예정구역은 내년부터 2005년까지 96곳,2006∼7년 98곳,2008∼10년 100곳 등 개발이 시급한 곳부터 3단계로 개발된다.용적률은 구역에 따라 각각 170·190·210% 이하다.건폐율은 50∼60%로 구역별로 차등 적용된다.건축물의 층수는 구역별로 각각 3·5·7·12층 이하로 제한된다.주택재개발사업시 임대주택 건립비율은 ‘총 건립 가구수의 17% 이상,총 세입자수의 35% 이상’으로 결정됐다. 시는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이 쉽게 들어설 수 있도록 인접한 2∼3곳의 구역을 하나의 생활권 단위로 묶었다.이에 따라 모두 32개의 근린생활권을 중심으로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런 계획안에 대해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자치구별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이어 시의회 의견청취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3월말쯤 고시할 계획이다.확정·고시된 기본계획은 5년마다 재정비된다. 황장석기자 surono@
  • FTA비준 촉구 광고 게재에 기사제공 중단/인권운동사랑방 - 오마이뉴스 결별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국내외의 인권소식을 실어온 국내의 대표적인 인권단체 ‘인권운동사랑방’이 오마이뉴스와 결별을 선언했다. 인권운동사랑방은 4일자 ‘인권하루소식(2469호)’에서 ‘오마이뉴스에 더 이상 기사를 싣지 않는 이유’라는 글을 싣고 “3일 오마이뉴스 기자회원에서 탈퇴,신문에 기사를 싣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인권운동사랑방은 지난 2000년 5월 이후 하루에 3∼4건씩 ‘인권하루소식’에 실리는 기사 전문을 오마이뉴스에 제공해 왔다.같은 해 2월 창간된 오마이뉴스가 콘텐츠 강화 차원에서 인권운동사랑방측에 요청한 것이 계기였다. 인권운동사랑방은 “지난달 20일 오마이뉴스 화면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촉구하는 경제 5단체의 의견광고가 버젓이 실렸다.”면서 “사회적 약자인 농민을 생존의 벼랑 끝으로 떠미는 특정정책의 홍보광고를 싣는 것은 오마이뉴스의 창간정신과 존재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마이뉴스 정운현 편집국장은 “기사와 광고는 별개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오마이뉴스는 광고가 실린 이후에도 농업개방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들어간 기획기사를 게재하는 등 기존의 논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僧과 俗 구분않고 대중교화에 앞장/어제 입적한 조계종단의 ‘큰 어른’ 월하 스님

    4일 입적한 월하스님은 구한말 경봉스님과 쌍벽을 이루며 불보사찰 통도사를 지켰던 구하스님의 법맥을 이은 선장(禪匠)이었다.승(僧)과 속(俗)을 구분하지 않고 대중교화에 앞장섰으며 이사(理事)에 모두 능한 조계종단의 대표적인 스님으로 통한다. 어릴 때부터 자비심이 예사롭지 않았던 스님은 1933년 금강산 유점사로 출가하여 차성환 화상을 계사로 첫 사미계를 받고 운수(雲水)의 삶을 시작하였다.부모 허락을 받지 않고 출가한 탓에 부친과 형님이 세 번이나 절에 찾아왔으나 스님의 의지와 신심이 견고하여 마음을 돌리지 못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1940년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고 당대의 고승 구하 선사를 만나 그의 수제자가 되었으며 이후 종단행정에 뛰어들어 조계종 중앙종회의원부터 총무부장,총무원장,동국대학교 재단이사장,조계종 종정까지 종단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56년 통도사 주지를 역임한 스님은 1970년부터 통도사 조실로 통도사 보광전에 주석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으며 늘상 신심과 공익성을 강조해왔다. 스님의 승·속 구분없는 대중교화의 마음은 자신의 문집 ‘노천묵집’에서 읽을 수 있다.‘正法不分出在家 無量衆生皆佛芽’(정법은 재가와 출가를 나눌 것 없이,한량 없는 중생들 모두 부처의 싹이 있네). 스님은 특히 “중생에게 무엇인가 구하지 않고 중생을 이익되게 원력을 세우고 실천하라.”는 가르침과 함께 생활속에 뛰어들어 자비심을 심는 교화방법을 견지해 “부처님도 도둑을 제도하려면 같이 도둑질하면서 도둑질이 나쁘다는 것을 깨우치라고 했다.”는 말을 자주 했다. 1954년 효봉 청담 인곡 경산 스님 등과 함께 불교정화운동을 전개하여 오늘의 조계종단이 있게 한 주역으로,종단에 어려운 현안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 해결해왔다.1994년 종단개혁의 깃발이 오른 뒤 제9대 종정의 자리에 올라 종단화합과 중흥을 도모했으며 1998년 종단사태 이후 2001년에 영축총림 방장에 재추대,현재에 이르렀다. ‘일일불작(一日不作)이면 일일불식(一日不食)’이라는 수행자의 모습을 잃지 않았던 스님은 늘 손수 자신의 방청소와 빨래를 했다고 한다. 평소 근검절약의 모범을 보였으며 지난 92년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집 건립기금으로 아무도 모르게 1억 5000만원을 보시한 일화는 유명하다.통도사측은 “스님이 입적하기 전 자신의 다비식 비용을 손수 마련해 놓았다.”고 전했다. 김성호기자 kimus@ 임종게 一物脫根塵 頭頭顯法身 莫論去與住 處處盡吾家(한 물건이 이 육신을 벗어나니/두두물물이 법신을 나투네/가고 머뭄을 논하지 말라/곳곳이 나의 집이니라)
  • [미리 가본 뉴타운](11)용산구 보광·한남동 일대

    ‘강북 속 강북’ ‘서울 할렘’으로 불리던 용산구 보광·한남·서빙고동 일대가 뉴타운 개발과 더불어 희망의 땅으로 바뀐다. 부지내 대표적 지역명을 따온 다른 자치구와 달리 용산뉴타운으로 이름 붙인 데서 이곳뿐 아니라 25만 구민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뉴타운이 들어설 3개 동(洞) 33만여평은 강변도로와 맞붙은 시내 최후의 미개발 노른자위다.주민들은 전형적인 남향에 뒤로는 남산이 감싸고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감안하면 적절한 활용이 때늦은 느낌이라고 입을 모은다.특히 보광동 쪽은 시내에서 ‘하늘 아래 첫 마을’이라는 달동네다.5층 미만의 건물이 전체의 90% 이상 된다. 박장규 구청장은 3일 “주거기능 중심 개발에 주안점을 두다 보면 자칫 아파트단지만 삐쭉삐쭉 눈에 띄는 ‘유령타운’이 되기 십상”이라면서 “구릉이 많은 지리적 악조건을 역이용해 한국의 대표적인 신개념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내년 9월쯤 상세 개발계획이 나오겠지만 이같은 매력이 작용해 뉴타운이 매듭지어지면 1만 6500여가구 3만 9000여명에서 3만 5000가구 10만명 규모의 소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표고차가 30∼40m씩 나는 3개 동을 하나의 타운으로 묶는 도로망 개설 등 인프라 구축이 관건이다.현재 차 한 대가 겨우 빠져나갈 정도로 좁은 도로(폭 4m 이하)가 74%에 이른다.그러나 손만 뻗으면 푸른물이 잡힐 듯한 수변경관으로 볼 때 언덕길들은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며 개발 의욕이 넘친다. 뉴타운에는 폭 25m의 간선도로를 축으로 12∼16m 도로 3∼4개 노선,6∼8m짜리 내부도로가 바둑판처럼 깔린다.보광동길 주변에 2개의 공원을 조성,남산∼미군기지∼한강에 이르는 ‘녹지 띠’를 가꿀 계획이다. 주민 동의를 얻기 쉽잖은 공공시설 부지 마련은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구유지 3000여평이 있기 때문이다.이 부지를 활용해 뉴타운 한가운데에 대규모 체육센터 등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한 문화타운이 들어서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특수목적고 신설 때 현재의 학교시설 변경이 어려우면 이 땅을 활용하는 등 긴급한 용도를 가려낼 예정이다. 용산구는 지역간 형평성을 따진다는 서울시의 뉴타운개발 지원 순위로 볼 때 우선사업 지구로 선정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관내에 미8군 부지와 철도부지 등 국가 공공시설이 100만평 이상이나 차지하고 이태원 관광특구,남산 고도제한 등으로 지역개발 순위에서 늘 밀려났다.상대적 박탈감을 안고 사는 주민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2005년 고속철도 민자역사 완공,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권 성장거점으로 바꾸겠다는 게 용산구의 구상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
  • 서울한남동에 외국인학교 선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보광정수장 부지 6000여평에 ‘멀티랭기지’ 외국인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 최령 산업국장은 23일 “당초 용산구 갈월동 옛 수도여고 자리에 외국인학교를 세우기로 했으나 부지 소유자인 시교육청의 반대로 시유지인 보광정수장 부지를 외국인학교 법인에 무상으로 대여해 줄 계획”이라면서 “산업자원부와 학교 법인들이 외국인학교 건립을 서둘고 있기 때문에 부지만 확보되면 곧바로 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12월쯤 폐쇄되는 보광정수장 부지 1만 8000여평 중 임야를 제외한 6000여평에 운동장과 체육관 등을 갖춘 대규모 외국인학교를 짓겠다는 구상이다.내년에 설계에 착수해 2006년 개교를 목표로 학생 1000여명 규모로 건립되며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영어,독일어,프랑스어학교 등을 통합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일하지 않으면 먹지 말라는 가르침대로”11년째 택시 몰며 포교/ 부산 보광정사 지홍 스님

    ‘하루 일하지 않거든 하루 먹지 말라(一日不作 一日不食).’ 부산 금정구 금사동 보광정사 주지인지홍(51) 스님의 좌우명이다. 그에게는 택시 운전기사라는 또 다른 직업이 하나 있다.만 11년째 강산이 변한다는 적지 않은 세월을 애마(개인택시)와 함께 해왔다.한때 하루 4∼5시간씩 핸들을 잡았으나 최근에는 여기저기 오라는 데가 많아 하루 2∼3시간 정도 운전을 한다. 흔히 머리깎고 속세를 등진 대부분의 스님이 그러하듯 그에게도 절밥(?)을 먹기까지에는 남다른 아픈 사연이 있다. 울산 언양이 고향으로 6남매중 둘째였던 지홍 스님은 넉넉지 못한 살림살이 때문에 열네살 때 절에 들어왔다. “당시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은 엄두도 낼수 없었을 뿐 아니라 절에 가면 밥도 먹고 학교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아버지 친구의 권유로 입산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어머니께서 옷이 떨어지면 기워 입으라고 대나무 꼬챙이에다 흰실과 검은실을 감아준 게 유산의 전부”였다고 말한 그는 어릴 때의 슬픈 기억을 지우기라도 하듯 단숨에앞에 놓인 녹차를 훌쩍 마셨다. 지홍 스님이 택시 운전을 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사찰 운영경비 마련과 포교 활동 등을 위해 핸들을 잡게 됐다고 한다. 20여년 전 대학을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망자의 염을 해 모은 약간의 돈과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현재의 사찰 부지에 터전을 마련했다. 현재 절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16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부모의 이혼 등 이런저런 이유로 이곳에 오게 된 아이들이다. 절이 문을 연 지 얼마 안됐을 때 부모가 이혼해 조카를 돌보고 있던 한 신도가 형편이 어려우니 절에서 맡아 달라고 부탁한 게 시초였다.이후 소문이 퍼지면서 점차 인원이 늘어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들에게 들어가는 학비 등 경비가 수월찮았다. 그러던 차에 택시기사를 하면 아이들 학비도 벌고 포교 활동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즉시 택시회사 문을 두드렸다. 신도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택시회사에 취직을 했으나 이마저 얼마 안돼 그만두었다.사납금을 맞추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핸들을 잡아야하고 일하는 동안에는 절 살림을 돌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결국 개인시간을 내기가 수월한 개인화물(용달차) 면허를 사 운행한 뒤에야 비로소 개인택시 면허를 취득하게 됐다. 어린 나이 때부터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 온 지홍 스님은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다.좌우명도 ‘일하지 않으면 먹지 말라.’는 것이다. “승려 노릇 제대로 해야 합니다.마냥 신도들에게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승려가 되기 위해 수행할 때 하루라도 일하지 않으면 먹지 말라는 옛 큰스님의 가르침을 따를 뿐입니다.” 그는 승려가 된 후 뒤늦게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서른둘의 나이에 동방불교대학을 졸업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말한 그는 속세로 지천명(知天命)인 오십이 넘었는데도 동국대 문화대학원 장례과에 다니는 등 만학도의 길을 계속 걷고 있다.스님은 장례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지난 8월에는 사찰 경내에 장례예식장과 장례문화연구소를 설립,제례 방법 및 절차 등 장례문화에 대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누가 내 밥상을 차려주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펴낸 지홍 스님이 속세인에게 마지막으로 던진 잠언 역시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이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호남의 소금강’ 순창 강천산

    ●빨갛게… 노랗게… 오색향연 절정 남녘에 단풍이 절정이다.빨갛게,노랗게 물든 산엔 능선마다 인산인해.새파란 하늘을 이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을 오르는 이들의 뺨에도 발그스름하게 단풍이 피었다. 지난 주말엔 엄청난 단풍행렬 때문에,산엔 발도 못디디고 차를 돌린 사람이 꽤 있다고 하니,이번 주 단풍나들이 계획을 잡았다면 일찌감치 서둘러 집을 나서야겠다. 또 사람에 치이기 십상인 유명 산보다 숨어 있는 단풍 명소를 찾아보면 어떨까.전북 순창의 강천산을 다녀왔다.깊은 계곡과 맑은 물,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곳.인근 내장산의 명성에 가려 그 진면목을 아는 이가 많지 않은 단풍 명산이다. 강천산(剛泉山·583.7m).이름 그대로 단단한 바위와 물이 많은 산이다.1981년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높지 않지만 주계곡인 강천계곡 양편으로 선녀계곡,원등골,분통골 등 10여개의 청정계곡을 품고 있고 병풍바위,용바위,비룡폭포 등 구석구석 비경을 갖췄다. 산행은 주차장부터 시작된다.계곡과 봉우리가워낙 많아 등산코스가 다양한데,대략 5개 코스가 있다.이중 짧으면서도 아기자기한 강천산의 비경을 두루 구경할 수 있는 병풍바위∼강천사∼구름다리∼신선봉 코스(5㎞)를 택했다.좀 더 긴 산행을 원하면 신선봉에서 하산하지 말고 선녀봉과 산성을 거쳐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11㎞)를 잡으면 된다. ●구석구석 비경 품은 그림같은 바위산 매표소를 지나 강천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비포장이지만 차량이 드나들 정도로 넓고 평탄하다.길가와 계곡은 온통 단풍 일색.불타는 듯 계곡을 물들인 애기단풍 아래로 투명한 계류가 노래하듯 정겨운 소리를 내며 흐른다. 매표소에서 10분쯤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기암절벽이 우뚝 솟아있고,절벽 아래로 물줄기가 하얗게 부서지며 떨어진다.도저히 폭포가 있을 수 없는 곳인데….공원 관리직원인 듯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인공폭포란다.계곡물을 호스를 통해 모터로 끌어올려 암벽 꼭대기에서 물을 뿌려대는 것이라고. 폭포 아래는 자그마한 단풍나무 공원.마침 아침 햇살을 받아 일곱 색깔 무지개를 그리며 떨어지는 물줄기와 어우러진 단풍이 비단처럼 곱다. 계곡을 따라 30여분쯤 더 올라가니 강천사가 나온다.강천산이란 이름을 있게한 천년 고찰.풍수지리설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한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한때 12개의 암자와 500여명의 수도승을 거느린 거찰이었으나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완전소실되었다가 1961년 이후 대웅전과 관음전,선방,보광전,객사 등의 건물이 복원됐다.전란 와중에도 불타지 않은 강천사 석탑만이 고찰의 흔적을 말해준다. 강천산은 산세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형상이라고 해 원래 이름이 용천산(龍泉山)이었고,절 이름도 용천사였다고 한다.이후 조선 선조 때 학자 송익필이 절에 머물면서 ‘宿 剛泉寺’란 제목의 시를 지으면서 강천사로 불렸고,산 이름도 강천산이 되었다고 한다. ●길이 75m·높이 50m 구름다리 아찔 강천사를 지나 계곡 오른쪽으로 난 가파른 길을 10분 정도 오르니 계곡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구름다리)가 나온다.길이 75m,높이 50m의 용접 철교다.다리 밑을 내려다보니 마치 번지점프대에 선 듯 아찔하다.멀리 계곡을 따라 길게 펼쳐진 단풍숲이 붉은 카펫을 깔아놓은 것 같다. 현수교를 건너 전망대가 있는 신선봉꼭대기까지는 불과 500m 정도.하지만 온통 바위투성이라 발을 내디디기가 힘들다.노약자라면 30분 정도는 고생을 각오해아 할 것 같다. 신선봉(425m) 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니 지금까지 올라온 계곡과 맞은편 봉우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산자락 아래,반쯤 물든 단풍숲 가운데 강천사가 그림같이 자리잡고 있다. ●강천 제2호수·금성산성도 볼 만 현수교 입구에서 아래 계곡으로 연결된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좀 더 시간을 내 강천제2호수와 금성산성까지 가보기로 했다.현수교 아래에서 계곡을 따라 20분쯤 가니 댐이 앞을 가로막는다.강천제2호수다.강천산 입구에 있는 강천호의 담수 조절을 위해 계곡 상류에 협곡을 막아 조성한 저수지.물이 가득 차면 저수지를 둘러싼 단풍숲이 수면에 비친 풍광이 황홀할 정도라고 한다.그러나 막상 댐에 올라서니 물이 거의 바닥을 적시는 정도다.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댐 한쪽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30분쯤 가니 금성산성이 나온다.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이 산성은 삼한시대에 축조되었다고 전해지며,이후 파괴와 개축이 반복됐다.특히 갑오농민전쟁 당시 농민군과 관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이때 동헌,민가 등이 모두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순창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수도권에선 호남고속도로 정읍IC∼29번 국도∼21번 국도∼793번 지방도∼강천산 주차장,호남·영남권에선 88고속도로 순창IC~24번 국도∼793번 지방도∼강천산 주차장 코스를 따라가면 된다.주차장 이용료는 2500원(산 입장료 1000원 별도).서울 강남터미널에서 순창행 고속버스가 하루 6회 출발하며,광주·전주·남원에서 각각 20∼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순창읍내에선 정읍행 군내버스(20분 소요)를 타거나,택시(8000원 정도)를 이용하면 된다.강천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063-650-1533). ●숙박 강천산 인근에 강천각여관(063-652-9920),구룡파크장(063-652-6767) 등 여관이 10여 군데 있다.일행이 많으면 콘도형 객실을 갖춘 강천산 휴양농원(063-652-2552)이 편리하다.요금은 5만∼6만원.주말에 방이 없으면 순창읍내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순창고추장 마을 검붉은 색깔에 알싸한 감칠맛이 나는 순창고추장.고려 말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가 기거하는 순창을 찾았다가 한 농가에서 낸 고추장 맛을 못잊어 조선 개국후 진상토록 해 유명해졌다고 한다. 강천산을 나와 793번 도로를 타고 10분 정도 순창읍 방향으로 가다보면 ‘순창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이 나온다.마을 입구엔 관광객들을 위한 널찍한 주차장이 있고,주차장 한편에 널린 메줏가루 냄새가 코를 찌른다.바둑판처럼 정리된 포장도로,지붕에 기와만 얹은 몰개성의 건물들,저마다 원조를 내세우는 간판들.서정적 전통 마을을 그렸던 기대와 달리 지나치게 상업화된 모습이 실망스럽다.고추장 마을에선 전통고추장 전시판매장(063-653-4333)을 비롯,50여개의 집에서 고추장 및 고추장을 이용해 만든 장아찌류 등을 판매한다. 식후경 강천산 주차장 아래 식당과 상가들이 늘어서 있는데,그중 충장로식당(063-652-5388)의 백반이 비교적싸면서 먹을 만하다. 취나물을 비롯한 각종 산나물 무침과 야채 겉절이,꽁치구이 등 생선구이와 조림,도토리묵 무침,각종 김치류,청국장 등 밥과 함께 나오는 반찬 가짓수만 무려 25가지.음식값은 6000원. 가짓수가 많지만 허투루 만들었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산나물은 강천산 인근에서 봄에 난 것을 말린 묵나물을 쓰고 도토리묵도 마찬가지.야채 몇가지를 썰어 함께 무친 도토리묵은 새콤하면서 싱싱해 특히 젓가락이 자주 간다. 순창고추장 맛을 보고 싶으면 대접을 달라고 해 나물무침과 야채 겉절이 몇가지를 밥에 얹어 고추장으로 비벼먹으면 된다.나물과 김치,야채 겉절이 종류가 워낙 다양해 채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고기류를 먹고 싶으면 좀 멀지만 담양쪽으로 가보자.강천산 주차장에서 차로 30분 정도 가면 담양 대나무골테마공원 주변에 떡갈비 전문 음식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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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오피스텔·상가 분양 약진종합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스카이스파텔’ 오피스텔 및 상가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오피스텔이 평당 450만원.상가는 1층 기준 평당 1300만원,2층은 500만원.안양역에서 300m거리.안양 중심 상권에 속한다. 2004년 6월 입주 예정.(031)465-2113. 방배동 상지리츠빌 10가구 상지건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공원 고급 주택지에 ‘상지리츠빌 6차’ 10가구를 분양한다. 48,56평형이며 주변 빌라를 더해 52가구가 공동 관리된다.분양가는 평당 1000만∼1100만원.서울·상문고 등 유명 학군을 끼고 있으며,법조단지가 가깝다. 2005년 1월 입주 예정.1차 중도금만 내면 토지 소유권을 이전해줘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02)3477-7789. 인천 옥련동 3만평 개발 한국토지공사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 3만 4000평을 공공·민간 합동 개발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토공이 땅을 대고 민간사업자는 자금을 끌어들여 유원지를 만드는 사업.민간 개발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9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다음달 2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는다. 확정수익형 리조트 분양 대한토지신탁㈜은 강원도 평창군 보광 휘닉스파크 안에 확정수익보장형 리조트 ‘휘닉스파크 플래티넘타워’를 20일부터 분양한다. 38∼59평형이며 1실 1인으로 분양한다. 20년동안 연간 70일 사용하고 연 3.2∼3.5%의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분양가는 38평형이 3억 5000만원.20년 뒤에 보증금을 전액 돌려준다. 내년 11월 준공 예정.1544-2300. 평창 호텔 투자자 모집 베스트 웨스턴사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지역에 지어지는 ‘베스트 웨스턴 호텔’의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하1∼지상13층 규모의 167실로 이뤄지며 분양가는 평당 750만원. 신성건설이 시공하며 2005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연 10%의 수익보증서를 발행,수익성을 보장하며 전용별장처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전 삼성동 1063가구 LG건설은 대전 동구 삼성동 305의3 일대 1만 5000평 부지에 ‘LG한밭 자이(Xi)’ 1063가구를 오는 22일 분양한다. 26평형 204가구,34평형 625가구,35평형 114가구,49평형 120가구로 이뤄진다. 평당 분양가는 440만∼480만원선,입주 예정 시기는 2006년 8월.계약금 15%,중도금 60%에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 1개교가 신설되며 3000여평의 중앙공원이 조성된다.(042)636-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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