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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오프 통합 GS ‘울상’… MD 집중한 BGF ‘방긋’

    온오프 통합 GS ‘울상’… MD 집중한 BGF ‘방긋’

    GS, 본업보다 이커머스 확대에 집중히트상품 부재로 영업익 46% 감소BGF, 곰표맥주 신화 이끌며 20%↑편의점 ‘투톱’의 올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온·오프라인 통합’을 강조한 GS리테일(GS25)은 암울했지만, 편의점 본업에 집중한 BGF리테일은 활짝 웃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803억 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479억 2500만원)보다 46% 줄었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은 812억원 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680억 9800만원)보다 20% 성장했다. GS리테일은 공시에서 “편의점은 강수일수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지난 5월 강수일수가 14.4일로 평년보다 길었고, 코로나 영향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2분기는 백신 접종에 따른 ‘보복소비’가 꽃피웠던 시기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으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실제로 BGF리테일뿐만 아니라 업계 3, 4위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과 이마트(이마트24)도 올 2분기 흑자 폭을 확대하며 상반기 누적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코리아세븐의 영업적자는 58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보다 감소했고, 이마트24도 45억원의 적자로 전년 동기(-132억원)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업계는 과거 ‘혜자도시락’ 등을 성공시키며 업계 최고의 상품기획(MD) 역량을 자랑했던 GS리테일이 최근에는 이렇다 할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BGF리테일이 신선한 기획으로 승부수를 띄운 게 이번 실적을 가른 원인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1993년 보광훼미리마트 시절 입사한 뒤 사장까지 오른 전문경영인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직원들에게 연일 편의점의 핵심 경쟁력인 상품기획(MD) 역량 강화를 강조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무려 600만개 이상 팔리며 국내 수제맥주 열풍을 주도한 ‘곰표맥주’의 히트가 대표적이다. 반면 GS리테일을 이끄는 오너 3세 허연수 부회장은 최근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경쟁 상대를 아예 네이버, 쿠팡 등 이커머스로 상정한 뒤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 본업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포스터 남혐 논란’으로 불거진 온라인상 불매운동 움직임도 실적에 타격을 줬다는 시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의 반등은 결국 자신들이 선택한 ‘온·오프 통합’ 시너지가 탄력을 받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최근 배달앱 ‘요기요’ 인수에 나서며 편의점을 거점으로 활용해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 배달해주는 ‘퀵커머스’를 전국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GS25 울고 CU 웃었다”…편의점 ‘투톱’ 상반기 엇갈린 실적 이유는

    “GS25 울고 CU 웃었다”…편의점 ‘투톱’ 상반기 엇갈린 실적 이유는

    편의점 ‘투톱’의 올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온·오프라인 통합’을 강조한 GS리테일(GS25)은 암울했지만, 편의점 본업에 집중한 BGF리테일은 활짝 웃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803억 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479억 2500만원)보다 46% 줄었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은 812억원 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680억 9800만원)보다 20% 성장했다. GS리테일은 공시에서 “편의점은 강수일수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지난 5월 강수일수가 14.4일로 평년보다 길었고, 코로나 영향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2분기는 백신 접종에 따른 ‘보복소비’가 꽃피웠던 시기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으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실제로 BGF리테일뿐만 아니라 업계 3, 4위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과 이마트(이마트24)도 올 2분기 흑자 폭을 확대하며 상반기 누적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코리아세븐의 영업적자는 58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보다 감소했고, 이마트24도 45억원의 적자로 전년 동기(-132억원)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업계는 과거 ‘혜자도시락’ 등을 성공시키며 업계 최고의 상품기획(MD) 역량을 자랑했던 GS리테일이 최근에는 이렇다 할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BGF리테일이 신선한 기획으로 승부수를 띄운 게 이번 실적을 가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1993년 보광훼미리마트 시절 입사한 뒤 사장까지 오른 전문경영인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직원들에게 연일 편의점의 핵심 경쟁력인 상품기획(MD) 역량 강화를 강조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무려 600만개 이상 팔리며 국내 수제맥주 열풍을 주도한 ‘곰표맥주’의 히트가 대표적이다. 반면 GS리테일을 이끄는 오너 3세 허연수 부회장은 최근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경쟁 상대를 아예 네이버, 쿠팡 등 이커머스로 상정한 뒤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 본업에 소홀해 다른 경쟁사에 비해 MD 역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여기에 ‘포스터 남혐 논란’으로 불거진 온라인상 불매운동 움직임도 이번 성장 둔화와 연결짓는 시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의 반등은 결국 자신들이 선택한 ‘온·오프 통합’ 시너지가 탄력을 받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최근 배달앱 ‘요기요’ 인수에 나서며 편의점을 거점으로 활용해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 배달해주는 ‘퀵커머스’를 전국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국내 부동산 쇼핑, 중국인 9년째 1위…어디 쓸어담았나

    국내 부동산 쇼핑, 중국인 9년째 1위…어디 쓸어담았나

    국내 부동산을 사들이는 외국인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인이 9년째 국내 부동산 매입이 가장 많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은 경기도 부동산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에서 발표하는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는 전체 대비 0.69%였다. 이 수치는 2010년(0.20%)부터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상승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의 국적은 2010년 이후 중국, 미국, 캐나다 3개국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의 매수 비중은 2013년(36.48%) 1위로 올라선 이래 9년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비중이 60~70%대로 올라섰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가팔라지면서 해외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지리적으로도 인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인은 경기도, 인천, 서울 순으로 부동산을 많이 찾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에서 가장 많이 매수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은 2010년(52.68%) 국내 부동산 외국인 매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5년간은 10%대로 떨어졌다. 미국인은 지난해부터 미군기지 이슈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 부동산 매수가 집중됐으며 서울 강남·용산구에서의 매수도 두드러졌다. 직방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규제 강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유 주택 수 산정, 자금 출처 소명 등이 어려운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은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국내 경제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른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는 만큼, 미비한 법률과 제도에 대한 정비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대차법 1년, 월세 비중 28→35%로 껑충

    임대차법 1년, 월세 비중 28→35%로 껑충

    지난해 7월 31일 새 임대차보호법 도입 이후 아파트 전세는 줄어든 반면 월세는 큰 폭으로 늘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된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9%(117만 6163건)를 차지했다. 법 시행 직전 1년(지지난해 8월∼지난해 7월)의 월세 비중(28.1%) 대비 6.8% 포인트 증가했다. 사진은 1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소에 월세 매물 정보가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임대차법 1년, 월세 비중 28→35%로 껑충

    임대차법 1년, 월세 비중 28→35%로 껑충

    지난해 7월 31일 새 임대차보호법 도입 이후 아파트 전세는 줄어든 반면 월세는 큰 폭으로 늘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된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9%(117만 6163건)를 차지했다. 법 시행 직전 1년(지지난해 8월∼지난해 7월)의 월세 비중(28.1%) 대비 6.8% 포인트 증가했다. 사진은 1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소에 월세 매물 정보가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맞벌이 해도 내집 마련 기약 없다”...새 임대차법 1년 성적표

    “맞벌이 해도 내집 마련 기약 없다”...새 임대차법 1년 성적표

    신규 계약 3건 중 1건 이상이 월세 껴서울 25개구 모두 월세 낀 거래 늘어금천구는 55%가 월세 포함월세 높아져 무주택자 주거 부담 작년 7월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임대인들은 보호됐을까?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저금리에 보유세 인상 등 전셋값이 크게 뛰자 집주인들은 전셋값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전세를 구하지 못하거나 오른 전셋값을 대지 못하는 세입자들의 울며겨자먹기식 반전세 계약 사례가 늘어났다. 무주택자 입장에선 통상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는 월세를 매달 꼬박꼬박 내야 해 주거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계약 3건 중 1건 이상이 월세 껴…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인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17만616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순수 월세나 월세를 조금 낀 형태의 거래는 6만1403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9%를 차지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전 1년 동안은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의 비중이 30%를 넘긴 적이 한 번(지난해 4월 32.6%)이었다. 그런데 법 시행 후에는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월세 낀 거래 비중이 30% 미만인 달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작년 8월 31.0%에서 9월 32.9%, 10월 34.7%로 오른 뒤 11월(40.1%)에는 40%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35.4%, 4월 39.0% 등을 기록했다.월세 낀 거래 금천구 ‘22%→55%’ 급등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월세 낀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는 법 시행 전 22.2%(2333건 중 517건)에서 시행 후 54.7%(3635건 중 1988건)로 32.5%나 급등했다. 이어 강동구가 같은 기간 25.1%에서 41.3%로 16.2%포인트 높아졌고, 마포구가 32.4%에서 43.8%로 11.4%포인트 올라갔다. 월세 부담 가중되며 무주택자 시름 깊어져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월세, 반전세 등의 임대료도 함께 올라갔다.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지난달 계약 신고가 이뤄진 임대차 거래 36건 중 월세를 낀 거래는 16건(44.4%)으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된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작년 상반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50만원 안팎에 다수 거래가 이뤄졌다. 마포구의 한 아파트를 반전세로 계약한 이모(35)씨는 “신혼집을 구하려 주변 아파트를 돌아다녀 봤지만, 순수 전세는 없고, 있어도 임대료가 너무 비싸 감당할 수 있는 물건이 없었다”면서 “집값이 너무 올라 맞벌이를 해도 내 집 마련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기약할 수 없고, 그동안 매달 내야 하는 월세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무주택자들은 억 단위로 뛴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매달 100만원 안팎의 현금을 월세로 내야 하는 상황이 왔다.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전세난 해결에는 부족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세난 해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모집공고 기준 3만864가구로, 작년(4만9411가구)보다 37.5% 적다.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은 상반기보다 25.9% 적은 1만3141가구에 그치고, 여기에 내년도 입주 물량도 2만463가구로, 올해보다 33.7%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새 임대차법 도입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계약을 2년 연장하는 임차인이 늘면서 이들의 주거 안정성은 개선됐지만, 전세 시장에 나오는 물건이 줄면서 전세난이 심화했다고 분석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장 올해 가을 이사철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도 공급 위축에 따른 폐해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정치적인 고려 없이 서민 주거 안정 측면에서 전세 시장의 현실과 전망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석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충고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 계약 갱신 증가와 실거주 요건 강화 등 규제로 전세 물량이 사라지고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정부의 규제가 시장 왜곡을 야기해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 강남 ‘큰손’ 어디 쓸었나… 마용성·금관구 담아갔다

    강남 ‘큰손’ 어디 쓸었나… 마용성·금관구 담아갔다

    서울 강남 거주자들이 올해 상반기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법원 등기부정보광장을 통해 올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의 주소지를 분석한 결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거주자가 자기 지역의 집합건물을 매입한 비중은 55.2%로, 2017년 하반기(59.1%) 이후 가장 높다. 강남 3구 거주자가 자신들이 사는 곳의 집합건물을 사들인 비중이 2012년 상반기 50.6%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U자’로 반등한 것이다. 특히 상반기 마용성의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로도 강남구가 12.1%로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서초구(3.0%), 서대문구와 송파구(각 2.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강남구 거주자의 마용성 매입 비중은 2012년 관련 조사 이후 최고였지만 마용성 거주자가 자신들이 사는 곳의 집합건물을 매수한 비중은 34.2%로 역대 최저였다. 강남구 거주자들은 금관구의 집합건물도 많이 산 것으로 조사됐다. 금관구의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로는 강남구가 14.3%로 2위와 3위인 영등포구(3.4%)나 동작구(2.8%)보다 훨씬 많았다. 강남구 거주자의 금관구 매입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4%에서 하반기 11.5%, 올해 상반기엔 14.3%로 치솟았다. 하지만 금관구 거주자가 자기 지역 집합건물을 산 비중은 22.0%로, 역대 최저였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매수자로는 성북구(4.6%), 강남구(2.8%), 진주시(2.5%) 등의 순으로 많았다. 강남구민의 노도강 매입 비중은 2013년 하반기 6.7%로 최고치에 달했다가 이후 계속 줄고 있다. 노도강 주민이 자기 지역에서 집합건물을 산 비중 역시 48.5%로 역대 최저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서울의 집합건물 매수자 주소지가 서울인 경우는 74.7%로 9년 전인 2012년 상반기(83.0%)보다 8.3% 포인트 감소한 반면 지방 거주자는 9.4%로 3.7% 포인트 늘어났다.
  • 아파트 언감생심… 빌라로 몰린다

    아파트 언감생심… 빌라로 몰린다

    서울에서 빌라(다세대·연립) 거래량이 6개월 연속 아파트를 앞질렀다.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대체재로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빌라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빌라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4522건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건수 3010건보다 1.5배(1512건) 많은 수준이다. 통상 아파트 거래량은 빌라보다 월간 기준 2~3배까지도 많았다. 하지만 올 1월 빌라 거래량(5839건)이 아파트(5789건)를 근소하게 앞서더니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거래량 역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빌라 거래가 폭증한 것은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진입했기 때문이다. 빌라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KB부동산 월간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3억원(3억 113만원)을 넘겼다. 이어 지난해 11월 3억 1343만원, 올 2월 3억 2207만원으로 오른 뒤 지난달 3억 2980만원을 형성했다.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빌라의 3.4배인 11억 4283만원, 아파트 전세는 빌라 매매의 약 2배인 6억 2678만원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파트에 살고 싶지만 너무 비싸 대체재로 빌라를 찾는 실수요자도 많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 가능성 때문에 장기 투자용으로 빌라를 구매하는 수요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빌라 거래량 6개월 연속 아파트 추월

    [서울포토]빌라 거래량 6개월 연속 아파트 추월

    서울에서 ‘빌라’로 불리는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6개월 연속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총 4천359건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2천835건)를 1.5배 이상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일대 빌라촌 모습. 2021.7.13
  • 올해만 7% 폭등… 집값 불붙인 부동산 정책

    올해만 7% 폭등… 집값 불붙인 부동산 정책

    정부의 부동산 정책 미스 매칭이 집값과 전셋값 상승을 키우고 정책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다. 새로운 정책을 내놓으면서 예상되는 부작용을 간과하고 충분한 준비 없이 밀어붙인 결과다. 정부가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정책이 대표적인 정책 미스 매칭이다.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집값과 전셋값은 지난해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올 들어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5월까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월간 아파트값은 다섯 달 연속 1% 이상 오르면서 누적 상승률 6.95%를 기록했다. KB부동산 통계로는 7개월째 월간 1%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주택자들은 주택을 매물로 내놓지 않고 증여로 응수했다. 특히 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권과 지난해 전국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세종시에서 증여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주택 증여 건수는 15만 2000가구로 전년보다 37.5% 증가했다. 2015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월별 증여 건수는 평균 4347건이었으나, 2020년 7월부터 올 4월까지는 월평균 8831건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의 순수 매매 건수는 2020년 7월 10만 2482건에서 올 4월에는 5만 9232건으로 감소했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7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도 중요하지만, 매물로 내놓을 수 있는 당근책이 부족했다”며 “양도세를 최대 75%까지 내면서 팔고 싶어 하는 이는 없는 만큼 매물 절벽과 호가 상승이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7월 말 시행된 ‘임대차 2법’(계약갱신 청구권, 전·월세 상한제)도 임대차시장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전셋값 급등과 전세물건 잠김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 강남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84㎡ 아파트 전셋값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지난달 17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에는 14억원에 얻을 수 있었던 아파트다. 전세물건 품귀 현상도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단지(805가구)에는 월세 물건이 17건 나왔지만, 전세 물건은 고작 4건밖에 되지 않는다. 래미안대치팰리스 아파트1단지(1278가구)에 나온 전세 물건은 17건, 월세는 59건으로 월세 비중이 훨씬 높다. 도곡레슬 아파트 3002가구 단지에 나온 전세는 6건에 불과할 정도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 결과 지난해 8월부터 올 5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13만 5422건이다. 이 가운데 반전세와 월세는 4만 6031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를 차지했다. 임대차 2법이 시행되기 직전 10개월 동안(2019년 10월~2020년 7월) 반전세·월세 거래 비중(28%)보다 6% 포인트 상승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급 절벽’ 하반기 집값 상승 지속… 다주택자 ‘금리 인상’ 변수로

    ‘공급 절벽’ 하반기 집값 상승 지속… 다주택자 ‘금리 인상’ 변수로

    입주물량 1만 9343가구… 7년 만에 최저월평균 거래량 5월까지 3929건으로 감소재건축·공공 재개발 등 집값 상승 기대감‘세금폭탄’ 다주택자 내년 대선까지 버틸 듯일각 “이미 집값 최고점… 오름세 꺾일 것”정부의 다주택자 옥죄기를 통한 주택 공급 대책이 하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킬지 주목된다.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하반기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금리 인상 부담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교차한다. 지난 1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세금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정부와 다주택자 간의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됐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매입임대 폐지 카드로 다주택자로부터 매물 출회를 유도하고 있다. 정부가 당장 공급량을 늘릴 수 없자 다주택자에게 세금 폭탄을 안겨 매물로 나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서울의 아파트 공급 물량이라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아실 유거상 대표는 “서울의 연간 아파트 적정 수요량은 4만 7800여 가구이지만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9343가구로 2014년(1만 8936가구) 이후 가장 적다”고 말했다. 아실에 따르면 내년 입주 물량은 1만 3132가구, 2023년엔 1만 1723가구에 그쳐 공급 절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아파트 입주는 분양 시점에서부터 2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서울의 아파트 부족 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지난해 7·10 대책을 통해 예고했던 다주택자 보유세,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도 당초 예상대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도를 유도해 집값 안정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는 월평균 6762건이었으나 올해는 1~5월 월평균 3929건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5월 계약건의 신고기일이 남아 있지만 거래량이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양도세의 경우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을 팔 때 적용하는 중과세율이 기본세율에 2주택자는 20% 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30% 포인트가 가산된다. 이에 따라 양도세 최고 세율은 2주택자는 65%, 3주택자는 75%로 올라갔다. 3주택자의 경우 여기에 지방세 7.5%까지 합해야 한다. 세금이 시세차익의 82.5%에 이른다. 예를 들어 3주택 보유자가 10억원에 산 서울 반포 아파트를 현 시세인 20억원에 매도하면 양도차익 10억원에 대한 8억 2500만원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 20억원짜리 아파트를 팔아 손에 쥐는 돈은 1억 7500만원이다. 우 팀장은 “주택 매도를 고민하던 다주택자들도 올해 보유세 기산일이 지나면서 납부가 확정된 만큼 지금 주택을 매도하나 내년 5월 전에 매도하나 마찬가지”라면서 다주택자들은 버티면서 시장 분위기를 보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 움직임은 다주택자들에게 부담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조정해 놓으면 나중을 대비한 정책 여력이 생기는 것”이라며 선제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리 인상은 그 자체로 부동산 가격의 하방 요인인 데다 빚이 있는 다주택자들은 이자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다. 그러나 이는 이 총재의 ‘구두 개입’일 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경기회복 상황을 고려하면 연내에 금리를 인상할 여건도 녹록잖다. 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사업자가 의무 임대 기간이 지난 주택을 보유했을 땐 6개월 안에 주택을 팔지 않으면 양도세 중과를 그대로 적용하도록 했다. 6개월 안에 팔면 양도세 중과를 배제함으로써 매물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소한 부동산시장에서 주택 투기를 목적으로 한 투기 수요 거품을 걷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집값을 밀어올리는 동력도 있다. 정부의 공공 재개발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은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 실제로 강남구 압구정동과 영등포구 여의도의 재건축 단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택거래허가지역으로 묶였다. 다주택자들이 주택 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내년 대선 결과까지 보면서 버티기를 할지, 금리 인상과 세금 부담에 매물을 내놓을지 기로에 서게 됐다. 집값 상승이 계속된다면 다주택자들이 버티기를 하겠지만 상승이 한계에 달했다면 물건을 내놓을 수도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반기에는 3기 신도시와 실수요자 위주의 트렌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저가 지역과 교통망 확충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금리 인상 부담도 있어 상승 흐름이 지속되진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월세 신고제 문의도, 전세도 없어요”… 매물 잠김 심화 우려

    “전월세 신고제 문의도, 전세도 없어요”… 매물 잠김 심화 우려

    “지금 전세 매물이 없어요. 이 추세로 가면 더 오를 것 같고 지금 상당히 안 좋아요.” 전월세 신고제 시행 첫날인 1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이날 현장에서 전세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는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세를 찾는 세입자는 꾸준했지만 전세 물건은 거의 없었다. 그는 “전월세 신고제 문의는 거의 없고, 전월세 물량도 지난해 7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시행 전과 비교하면 이미 60% 정도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도 “전월세 신고제 문의도, 전월세 물건도 없어 한산하다”고 말했다. 전월세 신고제는 서울 및 광역시, 세종시, 도내 시지역에서 보증금 6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에 대해 30일 이내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 ‘임대차3법’의 완성판이다. 정부는 전월세 신고제를 통해 투명한 임대차 시장 조성과 세입자의 권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랐다. 우선 전월세 신고로 임대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매물 잠김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임대인의 소득이나 세입자의 고액 전세금이 노출되면 세금 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정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식언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부담은 고스란히 세입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전월세 신고로 임대소득이 공개되면 집주인들이 늘어난 세금을 반영해 월세를 올리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실제로 ‘6월부터 전월세 신고하고 종합부동산세 올리면 월세 올리면 된다’, ‘집주인들이 월세라도 받기 위해 전세는 씨가 마를 것이다’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임대차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된 지난해 7월 말부터 전월세 거래 물량이 줄고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주택의 월세가격지수는 0.06% 상승해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 8643건에서 지난 4월 1만 577건으로 줄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해 7월 4억 9922만원에서 지난 5월 6억 1451만원으로 1억 1529만원(23%)이나 뛰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번 전월세 신고제 시행으로 임대차 3법이 완성되고 여기에 보유세 이슈까지 겹치면서 월세 전환이 늘었다”면서 “월세 전환으로 전세 물량이 줄어들면 다시 전세 가격 변동이 일어날 수 있고 월세는 월세대로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파느니 증여” “더 오를 것”… 세금폭탄에도 ‘거래절벽’만 늘었다

    “파느니 증여” “더 오를 것”… 세금폭탄에도 ‘거래절벽’만 늘었다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인상안을 6개월간 유예한 것은 다주택자들에게 인상 전 ‘퇴로’를 만들어 줘 집을 내놓게 하려는 취지였다. 하지만 다주택자들은 매물을 내놓기보다는 증여를 선택했고, 이는 매물 잠김과 거래절벽으로 이어졌다.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7524건에서 올 1월 5744건으로 줄었다. 2월(3865건)과 3월(3774건), 4월(3610건)에도 감소세를 이어 갔다. 5월 거래는 아직 신고 기간이 남아 있지만, 이날 기준으로 2218건을 기록했다. 매물 자체도 크게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8만 3845건으로 한 달 전(8만 8852건)보다 3.9% 감소했다. 특히 용산구(-12.0%), 마포구(-11.2%), 강서구(-11.0%), 동작구(-10.8%), 중구(-10.3%) 등 5개 자치구에서 10%대 감소율을 보였고 관악·성북·강남·송파·중랑·광진을 제외한 19개 자치구에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4.9%)와 인천(-7.8%)은 서울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물을 내놓게 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매물이 말라버린 것은 다주택자들이 양도세를 납부하느니 자녀에게 증여하거나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버티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증여는 3039건으로, 3월(3022건)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다였다. 자치구별로는 고가 주택이 많은 서초구(253건)에서 가장 많은 증여가 이뤄졌다. 노원구(235건), 광진구(212건), 강서구(197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7.5% 불어난 15만 2000건의 증여가 있었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한국부동산학회장은 “정부 정책은 다주택자들의 심리를 알지 못해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버틸 사람은 끝까지 버틸 테고, 증여를 해도 세율이 70%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양도세를 내느니 증여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도 1일 확정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개편안을 검토 중이어서 실제 적용되는 세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재산세의 경우 감면 상한선을 기존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특위는 또 종부세와 관련해 현재 공시가격 9억원으로 설정된 1가구 1주택 종부세 부과 기준선을 ‘공시가격 상위 2%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바꿔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전체 주택 가운데 상위 2%에 해당되는 가격대는 공시가격 기준 11억 1000만~11억 2000만원이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70%로 잡으면 시가로는 15억 8500만~16억원이 된다. 현재 종부세 부과 기준 시가(12억 9000만원=공시가격 9억원)보다 3억원 정도 올라간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8층 6억인데 13층은 13억… 서울 전셋값 이중가격 왜

    18층 6억인데 13층은 13억… 서울 전셋값 이중가격 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98㎡의 전세가 지난달 26일 6억 4050만원(18층)에 계약됐다. 통상 전세금이 1000만원 단위로 끊어지는 것과 달리 50만원이 붙은 것은 지난해 7월 말 통과된 임대차2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때문이다. 기존 임차인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자 집주인이 인상 상한선인 5%를 적용하면서 나온 것이다. 반면 같은 평형이 지난 11일 신규 계약에서는 2배가 넘는 13억원(13층)에 계약됐다. 집주인이 신규로 전세를 놓을 때는 4년치 인상분을 한꺼번에 반영한 결과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도 지난달 17일 갱신계약은 4억 5213만원(13층)인 반면 지난 10일 신규계약에서는 8억 5000만원(4층)으로 2배나 차이가 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6월 1일 임대차 신고제가 시행되면 지난해 7월 말 국회를 통과한 ‘주택임대차 3법’이 완성된다. 지난해 7월 말 임대차2법 시행 후 불안한 흐름을 보여 온 서울 전세시장에 또 한 차례 격랑이 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세 거래량은 줄고 가격은 폭등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1만 5589건 이후 계속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1만 353건까지 떨어졌다. KB국민은행 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평균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예고된 지난해 6월 4억 9148만원에서 지난달 6억 1004만원으로 24.2% 올랐다. 또 헬리오시티와 은마아파트의 전세 사례처럼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을 두고 이중 가격 구조가 형성된 것도 문제다. 계약갱신청구권은 기존 세입자의 주거 안정에는 도움이 됐지만 신규 세입자의 진입 장벽을 높였다는 평가다. 향후 임대차 신고제까지 시행되면 전셋값은 더 오를 것이란 게 일반적인 견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임대인은 신고제에 의해 노출된 소득이 세금으로 돌아올 것을 우려한다. 세금은 다시 임차인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민주당이 최근 매입임대는 신규 등록을 폐지하고 기존 임대사업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혜택도 거둬들이겠다고 밝힌 것은 전셋값 부담을 가중할 뇌관으로 꼽힌다. 정부는 정권 초기인 2017년 8월 당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통해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했으나 지금은 180도 입장을 바꿨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전국 가구 중 40% 정도가 임대 주택에서 생활하는 상황에서 등록 민간임대가 사라지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경배 회장, 前사위 지분 10만주 회수

    서경배 회장, 前사위 지분 10만주 회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장녀 서민정씨와 합의 이혼한 전 사위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에게 증여했던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주식 10만주를 거둬들였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증여 회수로 보통주 기준 서 회장의 지분율은 53.66%에서 53.78%로 늘었다. 홍씨의 지분은 0.12%에서 0%로 변경됐다. 지난 2월 서 회장은 홍씨와 둘째 딸인 서호정씨에게 각각 주식 10만주를 증여했다. 증여 공시일인 2월 8일 종가 기준으로 해당 주식은 약 63억원어치에 달한다. 장인어른의 ‘통 큰 결혼 선물’이 이혼과 함께 3개월 만에 반환된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범삼성가인 보광그룹과 범롯데가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돈을 맺게 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지만 8개월 만에 합의 이혼으로 끝났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두 사람은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어려운 결정에도 서로를 응원하는 좋은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아모레 3세 서민정씨, 결혼 8개월 만에 합의 이혼

    아모레 3세 서민정씨, 결혼 8개월 만에 합의 이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사진)씨가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과 결혼 8개월 만에 합의 이혼을 결정했다. 21일 재계와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최근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화장품 그룹사의 오너 3세인 서씨와 범 삼성가로 분류되는 보광그룹 자제인 홍씨의 만남은 지난해 재계를 달군 ‘세기의 결혼’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서 회장은 지난 2월 홍씨에게 주식 10만주(0.12%)를 증여하기도 했으나, 약 4개월 만에 전량을 회수했다. 이번 이혼 결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 중이다. 서 회장(53.90%)에 이어 2대 주주로 그룹 승계 1순위로 꼽힌다. 홍씨의 부친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은 고 홍진기 중앙일보 회장의 삼남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새 임대차법 9개월… 월세·반전세 늘었다 “매달 100만원씩 생돈” 멀어진 ‘내 집’ 꿈

    새 임대차법 9개월… 월세·반전세 늘었다 “매달 100만원씩 생돈” 멀어진 ‘내 집’ 꿈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뼈대로 하는 새 임대차보호법이 지난해 7월 말 시행된 이후 서울에서 전세 거래는 줄어든 반면 반전세·월세 거래는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전세는 월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낮추는 임대차 계약 방식으로 넓은 의미에서 월세 계약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월세금이 최대 100만원까지 오르면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새 임대차보호법이 적용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9개월간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12만 118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반전세·월세는 4만 1344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1%를 차지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 9개월(2019년 11월~2020년 7월)간 반전세·월세 비율은 28.4%로, 법 시행 이후 5.7% 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11월에는 40.8%에 달하기도 했다. 반대로 월세를 내지 않는 순수 전세의 비율은 법 시행 전 71.6%에서 시행 후 65.9%로 감소했다. 반전세·월세 거래가 늘어난 이유는 저금리 기조 유지, 보유세 인상 예고, 전셋값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집주인들은 낮은 금리에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에 대비해 전세 물량을 월세로 전환했고, 세입자들은 새 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 계약 갱신이 늘면서 전세가 귀해지고 전셋값도 껑충 뛰자 자금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전세 대신 월세 계약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런 반전세·월세 증가 현상은 고가의 전·월세 물량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뿐만 아니라 서울 외곽까지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임대료도 올랐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전용면적 84㎡는 법 시행 전인 지난해 상반기 ‘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에 거래됐지만, 법 시행 후인 올해 1월에는 ‘보증금 1억원, 월세 35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사이 월세가 100만원 훌쩍 뛴 것이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 전용면적 59.98㎡는 지난해 5월 ‘보증금 1억원, 월세 100만원’에서 올해 1월 ‘보증금 1억원, 월세 150만원’으로 8개월 새 50만원 올랐다. 전세는 멀어지고, 월세마저 오르면서 무주택자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결혼하며 마포구에 반전세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모(30)씨는 “대출을 100만원씩 갚아 나가는 건 재산을 늘리는 일이지만, 100만원씩 월세를 내는 건 오롯이 지출이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전세는 귀하고 월세는 오르고… “점점 더 멀어지는 내 집”

    전세는 귀하고 월세는 오르고… “점점 더 멀어지는 내 집”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뼈대로 하는 새 임대차보호법이 지난해 7월 말 시행된 이후 서울에서 전세 거래는 줄어든 반면 반전세·월세 거래는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전세는 월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낮추는 임대차 계약 방식으로 넓은 의미에서 월세 계약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월세금이 최대 100만원까지 오르면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새 임대차보호법이 적용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9개월간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12만 118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반전세·월세는 4만 1344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1%를 차지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 9개월(2019년 11월~2020년 7월)간 반전세·월세 비율은 28.4%로, 법 시행 이후 5.7% 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11월에는 40.8%에 달하기도 했다. 반대로 월세를 내지 않는 순수 전세의 비율은 법 시행 전 71.6%에서 시행 후 65.9%로 감소했다. 반전세·월세 거래가 늘어난 이유는 저금리 기조 유지, 보유세 인상 예고, 전셋값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집주인들은 낮은 금리에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에 대비해 전세 물량을 월세로 전환했고, 세입자들은 새 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 계약 갱신이 늘면서 전세가 귀해지고 전셋값도 껑충 뛰자 자금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전세 대신 월세 계약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런 반전세·월세 증가 현상은 고가의 전·월세 물량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뿐만 아니라 서울 외곽까지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임대료도 올랐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전용면적 84㎡는 법 시행 전인 지난해 상반기 ‘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에 거래됐지만, 법 시행 후인 올해 1월에는 ‘보증금 1억원, 월세 35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사이 월세가 100만원 훌쩍 뛴 것이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 전용면적 59.98㎡는 지난해 5월 ‘보증금 1억원, 월세 100만원’에서 올해 1월 ‘보증금 1억원, 월세 150만원’으로 8개월 새 50만원 올랐다. 전세는 멀어지고, 월세마저 오르면서 무주택자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결혼하며 마포구에 반전세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모(30)씨는 “대출을 100만원씩 갚아 나가는 건 재산을 늘리는 일이지만, 100만원씩 월세를 내는 건 오롯이 지출이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특수본, 용산구청장 한남뉴타운 투기 의혹 수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재개발구역 부동산을 매입해 이해충돌방지 규정을 위반한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본은 시민단체 활빈단이 성 구청장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14일 밝혔다. 특수본 관계자는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고발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며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의혹이 나오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 구청장은 2015년 7월 용산구 보광동 한남뉴타운 4구역에 있는 지상 3층, 지하 1층짜리 다가구주택을 아들 2명과 지분을 나눠 19억 9000만원(대출 5억 8000만원 포함)에 사들였다. 성 구청장이 해당 주택을 구입한 시기가 서울시와 용산구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설립을 인가한 2015년 1월 이후여서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성 구청장이 공무원행동강령상 이해충돌방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최종 결론을 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투기 의혹’ 수사 착수

    경찰,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투기 의혹’ 수사 착수

    공직자 등이 연루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재개발구역 부동산을 매입해 이해충돌방지 규정을 위반한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본은 시민단체가 성 구청장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14일 밝혔다. 합수본 관계자는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는 마쳤다”면서 “현재 고발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다.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의혹이 나오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 구청장은 2015년 7월 용산구 보광동 한남뉴타운 4구역에 있는 지상 3층, 지하 1층짜리 다가구주택을 아들 2명과 지분을 나눠 19억 9000만원(대출 5억 8000만원 포함)에 매입했다. 성 구청장이 이 주택을 구입한 시기가 서울시, 용산구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설립을 인가(2015년 1월)한 직후라서 성 구청장에게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됐다. 재개발사업 인·허가권을 가진 성 구청장이 관할구역 내 주택을 매입하는 등 부당한 사익을 취했다는 신고를 지난해 11월 접수하고 조사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성 구청장이 공무원행동강령상 이해충돌방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최종 결론을 냈다. 이를 근거로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달 21일 성 구청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 경호처 과장 A씨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17년 9월쯤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직원인 형과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A씨는 현재 대기발령 상태에 있다. 경기남부청은 또 경기 광명·시흥 신도기 투기 의혹 핵심 인물이자 일명 ‘강 사장’으로 불리는 LH 직원 강모씨가 2005년 강릉시가 택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하기 4개월 전 해당 부지에 있는 농지를 매입한 뒤 매입가보다 높은 보상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부동산 투기 관련 제보를 접수하는 합수본 신고센터는 전날까지 863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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