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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서 주부 취업정보전

    일자리를 희망하는 주부들이라면 일단 다음달 2일 서울광장을 찾길 권한다. 서울시가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연극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선보이고 맞춤형 취·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엄마가 신났다 페스티벌’을 열기 때문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서울시 20개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마련한 취·창업 정보와 맞춤형 취업상담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각 기관의 교육생과 강사들이 자신이 참여 중인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뮤지컬과 연극·쇼·동화구연 등으로 공연하는 것이다. 부대행사로 시민노래자랑대회와 천연비누 만들기 등도 마련된다.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이영희 노동부 장관, 여성단체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수거통 이젠 발로 여세요

    음식물쓰레기 수거통 이젠 발로 여세요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덕지덕지 때가 낀 손잡이와 악취가 나는 쓰레기통 덮개 때문에 당황했던 기억이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서초구가 이 같은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를 발로 개폐가 가능한 페달식으로 전면 교체한다. 24일 구에 따르면 우선 이달말 1000개의 ‘유압 페달형’(오른쪽)용기를 보급한다. 유압 페달형은 밑에 페달이 달린 일반 페달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된 용기로, 찌꺼기가 튀지 않도록 뚜껑이 서서히 닫힌다. 구는 내년까지 1000개를 추가보급해 전 지역에서 이 용기를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기존 수거용기 손잡이에서 공중화장실 변기의 9배, 지하철 손잡이의 770배에 이르는 대장균과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그동안 손으로 덮개를 여닫으면서 세균이 쉽게 전염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초구는 이런 위생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수거용기 보급뿐 아니라 용기세척 서비스도 실시한다. 다음달부터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구 직영 차량을 이용한 세척·소독에 나선다. 또 수거용기에 구청 담당부서와 수거·세척업체의 연락처를 적기로 했다. 주민들이 음식폐기물과 관련된 민원을 전화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성중 구청장은 “유압 페달형 수거용기 보급으로 주부들의 오랜 골칫거리인 음식물쓰레기 배출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색공원, 시민안전은 ‘빨간색’

    서울색공원, 시민안전은 ‘빨간색’

    24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마포대교 남단을 10여분 걸어 한강시민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찾았다. 안전펜스가 없는 계단엔 노끈이 난간을 대신하는 듯 어지럽게 묶여 있다. 20m 앞 다리 밑 기둥에 여러 색채가 칠해진 ‘서울색공원’의 안내판이 보였다. 이날 시민들에게 공개된 서울색공원은 마포대교 교각과 둔치 사이의 하부공간에 색을 주제로 조성된 시민공원(약 9000㎡)이다. ●개장한 색공원 주변은 ‘공사 중’ 선선한 바람이 부는 다리 밑에는 형형색색의 사각형 의자가 여러개 설치돼 있다. 흔히 다리 밑은 어두침침하고 습하기 마련인데 3억 9600만원을 들여 다양한 ‘색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형물로 꾸민 점은 그럴듯해 보였다. ‘단청빨간색’ 등 서울색 10가지를 활용한 ‘바코드 그래픽’도 눈길을 끌었다. 시는 교각 벽면에도 밝은 색의 조형물을 붙여 실내 전시공간처럼 꾸몄다. 하지만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휴식을 누려야 할 공원 곳곳에는 ‘위험’이 가득했다. ‘보여 주려는 전시물’이 많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특히 서울색공원 조성과 한강르네상스 특화지구사업 등 서울시 안에서 진행되는 두 사업의 공사기간 차이로 다리 밑 비좁은 도로에서는 아직도 공사가 한창이다. 중장비 공사차량들과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부딪칠 뻔한 장면도 여러차례 목격됐다. 공원은 개장됐는데 여전히 레미콘과 트럭이 분주히 오가 먼지와 소음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공사에 쓰이는 타일과 벽돌이 1m가량 쌓여 있고, 못이 삐죽 튀어나와 있는 목재들도 아찔하게 방치돼 있었다. 인근 주민 정만희(61)씨는 “수억원을 들여 이색공원을 만든다고 부산을 떨더니 벽에 알록달록 페인트칠만 하고 의자 몇 개 갖다 놓은 것밖에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 부처마다 다른 생각?’ ‘공원순찰’이라고 씌어진 안내소는 문이 굳게 잠겼다. 주변에 폐비닐과 생활쓰레기, 신문지 등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어 알려주려고 해도 사람이 아무도 없다. 공사 중 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가끔 살수차량이 지나며 물을 뿌리고 있지만 푸석한 흙과 뒤섞여 진흙판을 만들고 있을 뿐이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아예 없다. 서울시는 특화지구 조성사업이 다음달 말 마무리되면 공원과 그 주변이 잘 정리되고 편의시설 등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색공원 개장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 입에서는 “서울시가 세금으로 도대체 뭘 하는 것인가.”라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현재 서울색공원 사업은 서울시 안에서 디자인서울총괄본부가, 특화지구 조성사업은 한강사업본부가 맡고 있다. 두 부서가 협의를 통해 완공 시기를 서로 맞추지 않는 바람에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셈이다. 부두완 서울시의원은 “자치단체장 임기가 내년 6월에 끝나고 새 선거가 시작되니까 곳곳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앞당겨 문제를 낳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청계천 서식 동식물에 보금자리

    청계천 서식 동식물에 보금자리

    서울 청계천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에게 보금자리가 생겼다. 21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성동구 마장동 지하철 2호선 신답역 부근 청계천 둔치에 2100㎡ 규모의 생태습지원이 문을 열었다. 생태습지원에는 수생식물원, 양서·파충류원, 잠자리원이 들어섰다. 공단은 양서·파충류원의 수심을 다양하게 만들어 개구리와 도롱뇽이 알을 낳거나 동면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했다. 잠자리원엔 잠자리와 벌에게 먹이가 되는 식물을 주변 곳곳에 심었다. 공단은 생태습지원에 애기부들·어리연꽃 등 고유종 위주의 식물 64종, 3만 8000여포기도 심었다. 또 서식 공간으로부터 떨어져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목재데크도 설치했다. 아울러 청계천과 물길을 연결해 청계천에 서식하는 생물도 번식할 수 있게 했다. 강수학 청계천관리팀 부장은 “생태습지원 부근은 청계천 구간 중에서 동식물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며 “교육효과 증대와 하천 생태의 산교육장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말 생태계 조사 결과 청계천에는 626종의 동식물이 확인돼 복원 전 98종에 비해 6.4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행정] 주민정보 주민손으로 알린다

    [현장 행정] 주민정보 주민손으로 알린다

    중랑구가 주민생활과 지역 정보를 담은 자치소식지를 지난달 처음 발행했다. 타블로이드 판형의 소식지에 상상문화거리 조성 등 지역현안 사업부터 자치회관 프로그램 소개까지 동네의 크고 작은 소식을 두루 담았다. ●기획·제작부터 취재·편집까지 망라 특히 기획·제작부터 취재, 편집, 홍보까지 모두 주민들이 맡았다. 총 4~8쪽으로 제작된 소식지에는 자치회관 교육강좌의 참여 후기 등도 아기자기하게 담겨 있다. 무가지이며, 고정 필자나 원고료도 없다. 제작에 참여한 구민들은 돈 한 푼 받지 않아도 지역에 대한 사랑으로 일하고 있다. 중랑구는 20일 주민들이 참주인인 구정을 펼치기 위해 주민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자치소식지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6개 행정동을 4개동씩 권역별로 발행위원회를 구성했다. 권역별로 ▲1권역(면목3·8동, 면목4동, 면목7동, 망우3동)은 ‘한울타리’ ▲2권역(면목본동, 면목2동,면목 5동, 상봉2동)은 ‘너나들이’ ▲3권역(중화1동, 중화2동, 묵1동, 묵2동)은 ‘봉화소식지’ ▲4권역(신내1동, 신내2동, 망우본동, 상봉1동)은 ‘가온누리’로 정했다. ●16개동 4개 권역별 발행위 구성 각 동 자치위원회 위원과 자원봉사자들 6~7명이 편집·홍보위원으로 위촉돼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1권역 소식지인 한울타리엔 불우이웃돕기 재활용품 매장인 ‘녹색나눔터’의 위치와 운영시간,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소식들이 실렸다. 또 무료 컴퓨터 교실 수강생 모집공고까지 주민을 위한 생활정보 등도 소개됐다. 소식지 발간을 기획했던 전옥자(61·여) 망우3동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주민들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만 골라 지면에 넣었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각 소식지 마지막 장을 자치회관 운영 프로그램 안내로 채웠다. 아침요가, 에어로빅, 노래교실, 어린이 수학·한자교실 등 주부나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한 문화·교육강좌를 1개 지면에 걸쳐 소개했다. 여기에 간략한 교육내용과 위치, 시간 등을 수록했다. ●현안 사업·자치회관 프로그램 안내 공통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코너는 ‘주민참여 수기’. 특히 한울타리 창간호에 실린 어느 ‘문맹주부’의 한글교실 이용소감은 주민 독자들의 마음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격려전화도 10여통 가까이 걸려 왔다. 이 주부는 글을 통해 ‘그동안 누가 알까, 부끄러워 문맹인 사실을 숨겨 왔는데 한글교실 덕분에 글을 쓸 수 있게 돼 마치 장님이 눈을 뜬 것 같은 심정’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역별 지역소식지는 동 자치회관 사정에 따라 연간이나 반기별로 제작된다. 권역별로 2000부씩 발행되는데, 점차 이 부수를 1만부까지 늘릴 계획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주민들이 지역에 더 관심을 갖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사람] 이미령 광진구 경영기획국장

    [이사람] 이미령 광진구 경영기획국장

    서울 광진구가 요직인 구정 살림을 책임지는 경영기획국장에 지난달 자치구 최초로 여성 서기관을 임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미령(57) 국장. 그는 특히 서울지역 자치구 1호 여성 구의회 사무국장이자 광진구 첫 여성 서기관이라는 기록도 있다. 걸어가는 길마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는 셈이다. 이 국장은 또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기획예산과와 재무과, 감사과, 세무과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자치구에 있는 여성 서기관은 그와 은평구 김은혜 재정경제국장 둘뿐이다. 광진구 기획공보과 최복주 주임은 “부드럽고 자상하면서도 업무능력이 탁월해 여성 공무원들 사이에서 본받고 싶은 여장부이자, 대모로 꼽힌다.”고 말했다. 1971년 용산구청에서 9급으로 공무원의 길을 걸은 그는 중구와 서대문구를 거쳐 1995년 광진구에 둥지를 틀었다. 자치행정과와 재무과 등을 거쳐 청렴업무 전반을 지휘하는 감사담당관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지난해 구의회 후반기 원구성 등 구청이 의회와 마찰을 빚을 땐 적절한 균형과 견제로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를 3년여간 지켜봐 온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술자리에서 나보다 먼저 취하거나 몸가짐 한 번 흐트러진 적이 없을 만큼 정신력 또한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런 탁월한 능력과 성실한 태도 때문에 정 구청장은 기획공보, 지역경제, 재무, 예산 등을 두루 맡아야 하는 요직에 여성인 그를 망설임 없이 임명했다고 밝혔다. 여성으로서 경영기획국장에 오른 그를 일만 아는 냉철한 사람으로 보기 쉽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섬세하고 따뜻한 사람”이라 말한다. 그도 그럴 게 5년간 사회복지와 가정복지 업무를 맡으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고, 이를 계기로 1990년엔 서울시립대학원에 진학해 사회복지를 전공했기 때문이다. 복지전문가가 되기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지금도 20여년 가까이 라파엘의 집, 꽃동네회 등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고 복지단체에 후원금을 보낸다. 그는 “시간을 투자해서 봉사하는 분들도 많은데 자주 나가지 못해 오히려 부끄럽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는 식수가 부족한 캄보디아에 우물을 만들어주는 사업부터 홀몸노인 후원까지 다방면에 걸쳐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 국장은 “몇년 후 정년이 되면 홀가분한 몸과 마음으로 봉사에만 전념하겠다.”며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줬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큰돌고래 17시간 수송작전 성공

    큰돌고래 17시간 수송작전 성공

    포획부터 방류까지 17시간. 장장 이틀에 걸친 경기 과천 서울동물원의 ‘제주~서울 큰돌고래 수송작전’이 지난달 26일 마무리됐다. 큰돌고래는 몸길이 3∼3.7m로 돌고래 중 가장 몸집이 크다. 주둥이가 기다란 병 모양이어서 병코 돌고래(버틀노즈·bottle-nosed)라고도 한다. 10살 정도되는 수컷 돌고래 한 마리를 옮기기 위해 10여명의 조련사와 수의사, 공무원 등이 매달렸다고 서울동물원은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제주 서귀포시 퍼시픽랜드. 샤워시설과 온도조절 장치 등 특수장비가 설치된 2.5t냉장탑차가 수족관 앞에 대기했다. 여용구(40) 서울동물원 병리팀장은 “스트레스나 멀미로 먹은 것을 토해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루전부터 먹이를 주지 않고 당일 진정제만 투여한 뒤 이동시킨다.”고 말했다. 제주퍼시픽랜드와 서울동물원 관계자들은 돌고래가 움직이지 않도록 특수제작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상자 안에 몸체를 고정한 뒤 오후 5시쯤 서울로 향했다. 차량 그대로 화물선인 오하나마호에 탑승한 뒤 인천항까지 14시간의 항해를 시작한 것. 밤새 조련사와 수의사들의 손길은 더욱 바빴다. 손이 얼얼하도록 마사지를 해댔다. 기압변화로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항공운송보다 선박은 진동이 적어 부담이 덜하지만 장시간 이동하는 만큼 근육이 경직되기 쉬워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마침내 다음날 오전 10시20분 돌고래와 수송팀이 서울동물원에 도착했다. 지쳐 있을 돌고래를 위해 영양제와 만약에 대비한 항생제를 투여한 뒤 미끄러지듯 풀 안으로 돌고래를 밀어 넣었다. 이현호(34) 수의사는 “이동 중에 돌고래가 요동을 쳐 이탈사고가 나기도 하는데 다행히 돌고래가 온순해 무리 없이 운반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 돌고래는 적응기간을 거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 ‘대사증후군’ 예방 나섰다

    서울시가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을 일으키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시민 주치의’로 자임하고 나섰다. 전문 관리센터와 직장인 전담 프로그램 등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해 서울시민의 ‘건강수명 100세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혈증 등 여러 요인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증세를 말한다. 이 대사증후군을 방치하면 뇌졸중과 성인병, 암으로 발전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서울시는 중구·성동·서대문·강동·동대문·강북·노원·강서·구로·관악 등 10개의 자치구에 시범보건소를 선정하고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관리센터에는 담당의사와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하고 진단 정도에 따라 개인별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보건소에 ‘찾아가는 상담센터’도 마련한다.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로 구성된 팀이 평일 재래시장과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준다. 대사증후군으로 의심될 때에는 관리센터에서 별도의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요일엔 직장인을 위한 전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서울시는 생소하고 어려운 대사증후군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대사증후군 오락(5) 프로젝트’를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오락은 ▲허리둘레 ‘빼자’(남자 90㎝ 이하, 여자 85㎝ 이하) ▲혈압 ‘내리자’ (130/85㎜Hg 이하) ▲혈당 ‘막자’(공복혈당 100㎎/dL 이하) ▲중성지방 ‘잡자’(150㎎/dL 이하) ▲고밀도 콜레스테롤 ‘높이자’(남자 40mg/dL 이상, 여자 50㎎/dL 이상) 이라는 5가지 건강관리 목표와 구체적인 수치를 담고 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광진구, 청렴교육수료제 운영

    광진구가 부패없는 깨끗한 구정을 펼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수료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청렴교육수료제는 청렴관련 교육을 20시간 이수하고, 공무원행동강령 시험에서 80점 이상을 취득한 직원에게 수료증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 구청이 공무원의 청렴의식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정규교육 과정까지 개발한 셈이다. 내년 4월까지 1300여명의 전 직원이 이 과정을 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교육은 필수와 선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6급 이하 직원은 필수과정에서 18시간을 수강하고, 선택과정 수강시간을 합해 총 20시간 이상을 들어야 한다. 5급 이상은 필수와 선택의 구분 없이 총 10시간을 이수하면 된다.필수과정은 광진구 사이버교육 사이트인 ‘광진캠퍼스21’에서 ‘청렴·공정한 조직과 윤리경영’이라는 16시간짜리 강좌와 구에서 연간 3~4차례 진행되는 청렴 집합교육을 수강하면 된다. 선택과정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사이버교육과 소양교육 중에서 골라 들을 수 있다.광진구는 직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청렴 모범공무원 선발 때 교육 수료자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해외연수 대상 선정 땐 우대 혜택도 적용하고, 연말 부서 평가에 이 수료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아울러 구는 지난해 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렴고객관리시스템(CCRM)’을 도입했다.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담당공무원의 친절도와 금품·향응 제공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또 각 동주민센터와 구청 민원부서에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광진 서명부’를 비치했다.정송학 구청장은 “지난해 서울시의 청렴시책 평가에서 우수상과 청렴지수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할 만큼 클린행정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자랑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외수와 독서피서

    ‘청춘불패’, ‘괴물’, ‘칼’, ‘하악하악’…. 탁월한 상상력과 빼어난 언어 연금술로 잇달아 베스트셀러를 낸 소설가 이외수(63)씨. 한국갤럽 조사 결과 올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선정된 그를 만날 기회가 생겼다. 바로 마포구가 이외수씨를 비롯, 국내 유명 작가를 만나고 그들의 문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마포구는 18일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와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책과 문화체험을 연계한 ‘2009 마포 독서문화대학’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문화대학은 국내 유명 작가의 책을 읽고, 저자의 특강을 통해 독서 관련 지식을 얻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작가를 직접 찾아가 만남의 자리를 갖는 문학기행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한다. 구는 다음 달 24일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을 방문해 집필활동 중인 이외수씨를 만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3일부터 11월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 총 12회로 진행한다. 참가희망 구민은 31일까지 구청 홈페이지(www.mapo.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보내거나 방문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85명이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강 감상하며 공연 즐겨볼까

    한강 감상하며 공연 즐겨볼까

    한강변을 감상하며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이색 전망 쉼터가 18일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광진교 밑 전망쉼터인 ‘리버뷰 8번가’를 이날 개관했다고 밝혔다. 광진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 교각 하부에 설치된 전망쉼터는 총 1094㎡ 규모로 건립됐다. 전망대와 쉼터, 공연장, 갤러리 등으로 구성됐다. 연중무휴이며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쉼터 공연장에서는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의 공연을 매주 금요일이나 토요일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개관 기념공연에선 피아니스트 윤호간이 첫 무대를 장식했다. 투명 강화유리로 된 바닥 아래로 넘실대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아찔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저녁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비친 한강의 야경도 즐길 수 있다. 갤러리에서는 한강의 수생식물과 미술·공예 작품 등이 전시된다. 쉼터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며, 광진교에서 계단으로 내려가면 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여름 동물들 피서도 제각각

    딱 사람이다. 더위에 못 이겨 한 손엔 아이스크림을, 한 손엔 부채를 들고 있다. 바로 서울동물원의 인기스타인 오랑우탄 ‘보람’이다. 최근 생태형 동물사 공사로 우리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 된 보람이는 동물원 곳곳의 그늘을 찾아 다니며 낮잠과 부채질로 열기를 식힌다. 또 관람객들이 주는 아이스크림으로 한낮 무더위를 잊는다. 유독 물을 좋아하는 호랑이들에겐 얼음이 ‘애인’이다. 얼음 속에 닭고기, 소고기 등을 넣어 주면 거친 맹수의 모습은 어디 가고 한마리 귀여운 고양이로 변한다. 시원한 물대포 아래에서 세찬 물줄기를 맞으며 물놀이도 한다. 18일 경기 과천 서울동물원. 동물들이 그 종류만큼 다양한 피서법을 즐기고 있다. 신방을 차린 코끼리 암컷 ‘키마’와 수컷 ‘칸토’에겐 여름이 달갑지 않다. 칸토는 키마의 적극적인 애정공세가 부담스러워 슬슬 뒷걸음질까지 친다. 사육사들의 해결책은 ‘샤워’다. 1~2번 가동하던 스프링클러를 이제는 6~7번씩 튼다. 수도배관을 통해 샤워기처럼 물줄기가 뿌려진다. 온몸을 적시고 나면 기분이 좋은지 다시 다정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극지방에서 온 반달가슴곰과 불곰들에겐 얼음 빙수가 특효약이다. 하루 한 차례 고등어와 꽁치로 만든 가로 50㎝, 세로 50㎝, 두께 15㎝짜리 ‘얼음과자’를 품속에 안고 아작아작 깨 먹는 재미에 산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온 레서판다는 특별대우를 받는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야외 방사장에 내실을 만들어 에어컨을 설치했다. 나무 위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레서판다의 특징을 고려해 나무 위에 작은 그늘집을 마련하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행정] ‘실버 요람’ 서초구 방배복지관

    [현장 행정] ‘실버 요람’ 서초구 방배복지관

    “40년간 일만 하다 지난해 은퇴했더니 갑자기 많아진 시간에 당황스럽기까지 했는데 이젠 복지관에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여유롭게 취미도 즐기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세권·63·방배2동)17일 서초구 방배복지관. 손자를 안은 50대 ‘젊은 할머니’부터 일자리 상담을 받으러 온 ‘은발의 노신사’까지 발 디딜 틈이 없다. 댄스스포츠, 미니홈피 제작, 생활도예 등 80여개의 프로그램은 수강 첫날 전 강좌가 마감됐다. 총 122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이 센터는 지난달 방배동 455의1에 문을 열었다. 지상 5층, 3124㎡ 규모다. 특히 이곳엔 손자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까지 갖춰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인기다. 서초구가 급증하는 실버세대를 위한 문화·교육·보호 프로그램 등을 마련, ‘노인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노인 인구 1만명당 복지관 1곳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인 노인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가생활부터 일자리 상담, 건강관리까지 제공하는 종합복지관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서초구는 양재·방배복지관에 이어 이달 말 중앙노인종합복지관을 개관한다. 대다수 자치구에 노인복지관이 1곳씩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노인 인구 1만명당 1곳이라는 ‘지역밀착형 권역별 복지관’ 시대를 연 것이다. 복지관 3곳에는 ▲어린이 놀이공간 ▲보호·치료센터 ▲교육·체력단련실 ▲이·미용실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섰다. 내년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노인 전문요양원도 문을 연다. 200병상 규모의 이 요양원은 서울시 인재개발원 입구에 건립된다. 주간보호실, 물리치료실, 요양실, 기계욕실 등이 마련된다. ●보건소 주치의부터 원격보호 시스템까지 행복한 노년의 필수조건인 건강관리를 위해 보건소가 주치의 역할을 한다. 보건소 의사들이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역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고혈압, 우울증 등에 대한 조기 예방법을 교육한다.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을 순회하며 검진과 치료를 하고 맞춤처방을 내린다. 경로당은 ‘효 문화센터’로 변신한다. 구는 이용률이 낮은 경로당은 통폐합하고 권역별 노인종합복지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또 지역내 기업과 학교, 병원 등과 자매결연을 통해 문화센터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어린이집처럼 노부모를 문화센터에 주야간 모셨다가 퇴근 후 함께 귀가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내에 거주하는 5500여명의 저소득·홀몸노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2007년부터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해 혼자 사는 노인의 건강이나 위급상황 등을 24시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원격보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안부전화를 건다. 지금까지 통화한 것만도 약 20만통에 달한다. 이밖에 구는 홀몸노인 생활관리사 파견, 노인 돌보미, 재가노인 식사 배달, 차상위노인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 등 마치 가족처럼 노인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는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강 4대공원 투어선 내년 봄 뜬다

    한강 4대공원 투어선 내년 봄 뜬다

    서울 뚝섬·여의도·반포·난지 한강공원과 선유도 공원 등을 유람하며 선상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한강투어선’(가칭·조감도)이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등 4대 특화공원을 순회하는 투어 전용 유람선을 다음달 건조해, 이르면 내년 5월 취항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유람선은 400t급(길이 50m, 폭 12m) 150인승 규모로 제작된다. 특히 선내에 가변식 무대장치를 설치해 유람 뿐 아니라 공연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1회 승선권을 구입하면 하루 동안 자유롭게 배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유람의 경우 5000원이며, 공연까지 관람할 때는 1만~2만원이다. 유람선은 선착장에 정박해 있을 때는 공연이나 웨딩쇼, 음악회, 전시회, 런칭쇼 등의 장소로 활용된다. 야간에는 투어선 측면 유리를 스크린 삼아 한강공원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시는 선체 하부에 수질오염을 막는 실리콘 방호도료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유람선으로 설계한다. 갑판 등에 태양전지판을 달아 전력 일부를 공급하고, 배출가스 저감장치도 설치한다. 서울시는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이 준공되면 이 유람선을 인천 앞바다까지도 운항하기로 했다. 이종섭 수상관리과장은 “이 유람선을 새로운 한강의 명물로 만들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면서 “세계가 놀랄 만한 고품격 투어전용 친환경 유람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중랑구민 독후감·편지 ‘글발’경연

    “구민 여러분, 숨겨둔 글 솜씨 마음껏 뽐내세요.”중랑구가 11일 주민들이 독서에 재미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9일까지 독후감과 편지글을 겨루는 ‘구민 독서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인 이 대회에는 누구나 200자 원고지 6~12장 내외로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독후감 부문의 경우, 자유롭게 도서를 선택해 글을 쓰는 일반부문과 녹색성장관련 지정 도서를 읽고 글을 쓰는 특별부문으로 나눠 응모하면 된다. 편지글은 부모에 대한 효와 스승에 대한 존경, 이웃에 대한 사랑, 청소년의 희망과 사랑이라는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구청 문화체육과나 새마을문고 중랑구지부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다음달 중랑문인협회 및 새마을문고 관계자 5명 내외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같은달 29일 당선작을 홈페이지에 공고한다.입상자에게는 ▲최우수상 3명 20만원(편지글 3명 10만원씩) ▲우수상 3명 10만원(3명 7만원씩) ▲장려상 3명 7만원(3명 5만원씩)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상장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0월13일 중랑구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윤중로~여의도한강공원 1.3㎞ 보행로

    다음달 서울 윤중로에서 여의도한강공원을 잇는 1300m 길이의 보행로 ‘어반테라스’가 조성된다. 또 청담대교 밑 뚝섬한강공원 차량 진입로 옆에는 한강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시·휴식공간도 생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한강 접근성 개선 7개 중·단기 전략’을 마련, 내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사가 심해 한강공원 접근이 어려웠던 마포대교~원효대교 간 윤중로와 공원 사이에 면적 1만 8000㎡ 규모의 보행로가 개통된다. 보행로가 완공되면 시민들은 이 구간의 어느 지점에서도 공원으로 쉽게 걸어갈 수 있게 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홍제천, 생태+첨단IT 공간으로

    악취 나고 볼품없던 홍제천이 물과 꽃이 가득하고 음악분수, 산책로 등이 갖춰진 생태·문화하천으로 탈바꿈한다. 더불어 무선 인터넷존과 디지털 조명 등이 어우러진 첨단 U-서비스 공간으로 변신한다. 마포구는 청계천을 모델로 홍제천을 ‘생태문화+첨단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복원공사를 184억원을 들여 올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메마른 홍제천에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했다. 한강물을 펌프로 끌어올린 뒤 송수관을 통해 홍제천을 거쳐 다시 한강으로 흘려보내는 ‘물 흘리기’ 공사에 착수했다. 총길이 11㎞에 이르는 홍제천 구간 중 마포지역에 해당하는 2.4㎞를 75억원을 들여 정비했다. 그 결과 홍제천에 하루 4만 3000t에 해당하는 맑은 물이 1년 내내 흐르게 됐다. 마포구는 오는 10월 지역주민 등 1500명이 참여하는 홍제천 생태복원 공사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박성중 서초구청장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박성중 서초구청장

    “2012년까지 구민 3~4명 중 1명은 영어로도 충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10일 세계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영어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펼쳐 보였다. ●양재·반포에 잉글리시 센터 개관 서초구는 지난해 4월 ‘방배 잉글리시 프리미어 센터’를 개관했다. 이곳엔 2만여권의 영어책이 수준별로 마련돼 있다. 박 구청장은 “한 달에 1만원으로 무제한 열람·대여가 가능하다.”면서 “집 가까운 곳에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영어학습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서초의 글로벌 지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남은 임기의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양재와 반포 센터는 300㎡ 이상의 규모로, 영어체험·학습교실도 운영한다. 영어마을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영어도서관 서비스를 결합한 주민밀착형 학습공간으로, 굳이 외국유학을 가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쉽게 말하고 쓰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독서와 체험”이라면서 “이를 위해 아이들을 위한 영어 그림책부터 성인을 위한 역사·사회과학 서적 등을 구비해 놓고 있다. ”면서 “또 다감각영어교실에서는 교사와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사물을 만지고, 두드리면서 오감을 통해 영어를 습득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센터는 교사 1명과 학생 2명이 짝지어 책을 읽고 토론하는 ‘1대1 북버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치반 및 초등반을 위한 동물·요리·상황체험 교실도 마련돼 있다. 내년엔 서초 프리미어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음식점·구청까지 영어 생활화 서초구 곳곳에 영어가 통용될 수 있도록 식당·호텔 등 100여개 업체를 올 ‘영어사용 가능업소’로 확대·지정했다. 이곳에서는 외국인들이 불편하지 않게 드나들 수 있도록 영어로 모든 안내를 해준다. 내년 말엔 반포에 외국인 학교도 완공된다. 그는 “외국인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곧 외국계 회사의 지역 유치와도 연결돼 자연스레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영어를 통한 경제 활성화까지 큰 그림을 그렸다. 구청장의 ‘영어 사랑’에 서초구 직원들 사이에서도 영어바람이 불었다. 분기별로 영어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일명 ‘지옥훈련’이라고 불리는 ‘듀오 3.0’ 교육도 받는다. 업무 후엔 정기적으로 공부시간을 갖고 시험도 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 11월 착공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 사업이 최근 토지보상을 끝내고 11월 착공을 준비하는 등 본궤도에 올랐다.서울시는 원지동 76 일대 17만 1335㎡에 건립하는 추모공원 사업에 대해 지난 6월 토지보상을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 작업 중이라고 9일 밝혔다.추모공원은 설계를 마치고 11월 공사에 들어간 뒤 2012년 개장된다. 지하엔 화장로 11기를 갖춘 화장시설이, 지상엔 종합의료시설과 공원 등이 각각 들어선다. 시는 11월 착공 전까지 국내 여러 의료원과 협의를 거쳐 이곳에 들어설 종합의료시설을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추모공원 부지 일부를 종합의료시설로 용도를 변경하기 위해, 지난 4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공원 일부인 자연녹지지역 6만 9575㎡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한 바 있다.현재까지 부지매입비로 1400억원이 들었으며, 화장시설 설치비 684억원과 진입도로 건설비 216억원이 추가 투입돼 총 235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심순의 서울시 장사문화팀장은 “지난해 12월 시작한 토지보상이 끝나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 고양시 시립승화원에 이어 제2화장장이 들어서면 서울의 화장장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서초구 주민들은 화장시설이 혐오시설인 만큼 서울시가 충분한 인센티브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시가 주민 요구사항에 공식적으로 확답한 것이 없다. 인근 건물 용적률을 높여주거나 체육·문화시설 건립 등의 대책을 마련한 뒤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7) 삼청각

    [테마 스토리 서울] (7) 삼청각

    #장면① 1973년 서울 성북동 삼청각 천추당 안. “두웅~당~다당~둥” 팽팽하게 조인 12현 위로 하얗고 고운 손이 춤추듯 오르내린다. 깔끔한 쪽머리, 단아한 한복차림의 젊은 기생이 제법 노련한 음색을 뽑아낸다. 당대 실력자인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정일권 국회의원이 예산안 관련 문제로 밀담을 나누고 있다. 동석한 기생이 오늘의 주 요리인 ‘송이 신선로’를 권한다. 소고기, 전복, 대추, 인삼 등 30여가지가 가득찬 신선로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입보다 눈이 먼저 호강하는데….” 이 정보부장이 기분좋은 농담을 건넨다. 고급 요정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이들은 가야금 음률과 북악산 자락의 풍광을 즐기며 정치, 사회, 경제 현안을 논했다. 언제부턴가 세간에선 이를 두고 ‘요정 정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장면② 2009년 삼청각 일화당 1층. “고쓰 몬나사이마스카(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환율대란으로 관광객이 부쩍 늘어난 요즘, 일본어는 이곳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 됐다. 3233m² 규모의 일화당 안엔 일본 대학생 동아리 50여명이 메뉴판을 보며 심사숙고 중이다. 이곳은 동창회, 가족 모임 등 한옥 한 채를 빌리는 모임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하루 이용객은 평일 기준 300~400여명. ●비빔밥·불고기 유명한 관광코스 윤한훈(50) 삼청각 사업운영팀장은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비빔밥과 불고기”라며 “특히 매운 양념을 곁들인 불고기와 고추장 소스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치를 너무 좋아한다.”는 일본인 다케치 미사토는 “된장, 젓갈 등 한국 특유의 맛에 친구들 모두가 반했다.”며 한국음식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70·80년대 밀실 정치의 무대였던 삼청각. 20여년의 시간이 흘러 지금은 한식당 등을 갖춘 전통문화시설로 변모했다. 소나무 숲은 더 풍성해졌고 월~금요일엔 국악, 민요 등 상설 전통공연도 열린다. 이곳은 1980년대 요정문화 쇠퇴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가 서울시의 문화시설 지정에 따라 2001년 전통문화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6개 전통한옥 건물은 ▲일화당(공연장·한식당·전통찻집) ▲청천당·천추당(행사장) ▲동백헌·취한당(전통문화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된 ‘숲속의 문화시설’로 재단장됐다. ●적자해결 위한 민자유치는 난항 지난달부터 파라다이스에 이어 서울시 산하 세종문화회관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서울시는 삼청각의 만성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투자 업체를 모집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민자업체 공모에 관한 구체적 운영계획조차 세우지 못해 논란을 빚고 있다.<서울신문 5월25일자 10면>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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