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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생계 터전 지하철 매점 사라진다

    [Zoom in 서울]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생계 터전 지하철 매점 사라진다

    서울 지하철역 매점이 사라지고 있다. 매표소 바로 앞 대형 편의점에 밀려 대다수 적자운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생계수단이 지하철공사 측의 임대수익 추구 방침에 눌려 대책없이 고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하철 승객들이 작고 초라한 매점보다 넓고 깨끗한 할인점을 찾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시는 저소득층이 운영하는 소규모 매점의 무더기 도산이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경영논리만 앞세워 대기업 편만 들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2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5~8호선 지하역사의 통합매점(20 06년 간이매점, 신문·복권판매대 통합)은 2006년 95곳에서 현재 41곳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음료수자판기 수도 186개에서 143개로 감소됐다. 반면 대형 편의점이 아직 입점하지 않은 서울메트로 1~4호선에서 3년 동안 폐쇄된 매점은 단 1곳뿐이다. 지난달 5~8호선 148개 역사의 임대시설(매점) 운영계약이 만료됐지만 신청자가 적은 데다 공사측의 운영문제 개선 등으로 계약기간이 4개월 연장됐다. 도시철도공사는 정부의 장애인복지법 등과 서울시 조례에 따라 설치한 매점이 역사내에 이미 위치하고 있음에도 지하철의 수익 증대 등을 위해 2007년 S편의점을 판매점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월 12억 9600만원의 임대수익을 얻고 있다. S편의점도 ‘지하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지하철 매장의 식품판매율이 지상에 비해 약 25% 높고 출퇴근 시간대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5호선의 한 역에서 과자, 음료수 등을 팔아온 매점 주인 김모(35·지체장애인)씨는 “불경기에다 손님을 편의점에 다 뺏겨 하루에 1만원도 못 버는 날이 허다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매점 운영자가 저마다 물품을 구입하는 유통구조도 문제다. 그래서 지하철의 매점마다 물건값이 조금씩 다르다. 김씨는 “몸이 불편해 도시철도공사에 물품을 일괄적으로 공급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이성규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매점운영자들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통해 물품공급을 지원하고 임대료 할인을 늘리는 등 구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정송학구청장 광진비전 특강

    정송학구청장 광진비전 특강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16~17일 구청과 구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광진 비전’에 대해 특강을 했다. 강의는 ‘경제·문화·복지 경쟁력을 갖춘 쾌적한 인간중심도시’라는 주제로 1시간 가량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 정 구청장은 버려진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조성해 연간 462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예로 들며 컬처노믹스와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광진구도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을 통해 고구려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컬처노믹스를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정 구청장은 민선4기 취임이후 ‘경영행정 및 혁신을 통한 주민만족’ 등을 주제로 대학과 기업체에서 총 16차례에 걸쳐 강단에 선 바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초구 기부는 ‘현금보다 복지인프라’

    서초구 기부는 ‘현금보다 복지인프라’

    기부가 진화하고 있다. 연말연시나 각종 재해사고 발생 때 일회성 자선행사에 그치던 현금 기부에서 이제는 교육·문화공간 조성 등 복지시설 건립의 형태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가 개인이나 기업의 이런 사회환원 기부 문화를 적극 활용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노인복지관이나 영어센터 등 지역 내 문화 복지인프라를 확충하는 ‘똑똑한 행정’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기업 합작 복지시설 조성 지난 2년여간 기부를 통해 서초구에 건립된 복지시설을 살펴보면 지난 7월 개관해 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방배노인종합복지관’과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서초문화원’,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 등 다양하다. 기부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부터 지역 중소기업, 주택조합, 개인 등이다. 이들은 공사비 전액을 지원하거나 지자체 소유 토지에 시설을 지어주는 등의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영구무상사용권을 주거나 시설물을 설치한 뒤 구에 기부하는 사례도 많다. 총사업비 122억원을 들여 문을 연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의 경우 방배동에 위치한 ㈜CJ오쇼핑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뜻에서 30억원 상당의 건축물을 건립해 구에 기부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인테리어 공사, 시설장비 구입 등 92억원은 구가 부담했다. 구청과 지역기업이 힘을 모아 대규모 사회복지시설을 조성한 것이다. 이곳은 3124㎡(945평) 규모로, 교육 프로그램실과 노인보호센터인 데이케어센터,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구는 어린 손자·손녀와 복지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도 준비했다. 현재 1000여명의 노인이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강 대기자가 1200명에 이른다. ●금요문화마당 모금함 설치… 주민 동참 ‘서초문화원’이 자리를 튼 곳도 ㈜삼종지위드가 마련해준 공간이다. 구는 499㎡에 이르는 공간의 영구무상 사용권을 받아 아파트 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의 문화충전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 반포센터 등 영어센터나 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 등 어린이를 위한 시설 기부도 줄을 잇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요즘에도 이 같은 기부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데는 구의 자원봉사·기부문화 확산정책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매주 금요일 서초금요문화마당 공연장 입구에 이웃돕기 모금함을 설치해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생활속에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기부자들을 특별음악회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문화·복지시설 기부는 소외계층뿐 아니라 지역공동체 전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개인이나 기업의 사회공헌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 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용적률 300% 첫 적용

    지난 4월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 2차가 3종 일반주거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법정 재건축 최고 용적률을 적용받게 됐다. 용적률이 종전 250%에서 300%로 늘어나면서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35층에 총 610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삼성동 19의1 일대 2만 7846㎡의 부지에 있는 ‘상아아파트 2차 단지의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법적 상한 용적률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정된 도정법에 따라 재건축을 할 경우 현재 12층인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4∼35층에 59㎡ 126가구, 84㎡ 280가구, 116㎡ 126가구, 133㎡ 78가구의 초고층 중형단지로 건립된다. 즉 개정 전보다 132가구를 늘려 지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앞서 도심 주택공급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22일 도정법을 개정,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을 법정 상한(최대 300% 이하)까지 허용하되 늘어나는 용적률 중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토록 했다. 이에 따라 상아아파트 2차는 늘어나는 물량 132가구 중 81가구(59㎡)가 임대아파트로 지어진다. 위원회는 또 구로구 개봉동 90의22 일대 단독주택 밀집지역 4만 6008㎡를 재건축하는 ‘개봉1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구역’에 대해서도 용적률을 종전 250%에서 법정 상한선까지 허용했다. 이곳에서도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에 전용 60㎡ 이하 소형 임대주택 112가구가 지어진다 임창수 서울시 관리계획팀장은 “상아아파트 2차 등은 개정된 도정법으로 용적률을 법정 상한선까지 확대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 재건축 지역 용적률을 늘린 사례가 이어지면 주택 공급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22일은 승용차 두고 나오세요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서울 종로 등 전국에서 승용차 통행이 금지되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17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승용차 운행을 자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2일 지하철·시내버스 무료탑승 등 시·도별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이날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로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 2.8㎞ 구간과 강남 테헤란로 역삼역~삼성역 2.4㎞ 구간의 승용차 운행을 전면 금지한다. 특히 지난해 종로와 청계천 일부 등 강북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차 없는 거리 범위를 올해는 강남 지역의 대표적 교통 혼잡구간인 테헤란로까지 확대한다. 올해 처음으로 해당 구간에 임시 자전거 전용도로도 설치한다.서울과 인천에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일 새벽 첫차부터 오전 9시 사이에 버스(시내·마을·광역)와 지하철(국철·인천지하철)을 무료로 운행한다. 올해는 9호선과 공항철도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전국 12개 시·도도 총 33㎞에 달하는 도로구간을 설정해 버스만 통행시키거나 차량을 전면 통제하는 차 없는 거리 행사에 동참한다.행사 당일 전국의 공공기관은 주차장 이용을 부분적으로 제한하고 일부 민간기업 부설 주차장도 자발적으로 폐쇄한다.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통제 구간별 특징을 살린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종로의 경우 ‘도시 기후 개선’과 연계한 환경 퍼포먼스와 사물놀이 등 공연이 펼쳐진다. 또 차 없는 날을 전후해 전국 곳곳에서 자전거 페스티벌 및 대행진과 기후변화 사진전, 승용차요일제 참여 서명운동 등이 열린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미리 가 보고 자원봉사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몰라 망설이고만 있었다면 서초구가 운영하는 ‘자원봉사 현장투어 버스’에 한번 올라보자. 장애인 시설이나 공부방, 보육원, 환경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기존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살펴보고 봉사 프로그램의 종류와 특징, 주의사항 등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서초구는 지역 내 다양한 자원봉사 현장을 찾아가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보는 ‘자원봉사 현장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자원봉사 교육에 관광의 요소를 더한 새로운 개념의 ‘볼런투어리즘(Voluntourism)’ 프로그램인 셈이다. 참가자는 봉사 활동 장소를 미리 둘러보고 다양한 정보를 얻음으로써 자신에게 알맞은 봉사프로그램을 찾고 준비사항 등을 점검할 수 있다. 특히 선배 봉사자들이 투어 가이드로 나서 자신의 경험담과 유의사항 등을 설명해 준다. 이에 앞서 가이드로 활동할 봉사활동 전문가들이 지난해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에서 ‘투어가이드 양성교육’을 이수하기도 했다.투어버스는 이날 주민 15명과 함께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서울시립어린이병원과 다니엘복지원을 방문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www.seochov.or.kr)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3월 첫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래 현재까지 11차례에 걸쳐 총 15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열의는 높지만 현장이나 대상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중간에 활동을 포기하는 봉사자가 적지 않다.”면서 “현장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지식도 쌓고, 실제 활동사항을 미리 체험해 본다면 자신과 맞는 봉사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혜자에게도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행정] 광진구 ‘주니어보드’ 정책 제안

    [현장 행정] 광진구 ‘주니어보드’ 정책 제안

    “퇴직 공무원에게 은퇴 후 3~5년 동안 생일 축하카드를 보내고, 보건소에서 무료 건강검진권을 제공해 광진구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중곡2동주민센터 이세은씨) “신입 직원이 벌써 퇴직 후까지 생각한 거예요?”(정송학 광진구청장) “하하하”(일동) “생일카드는 지금 바로 시행이 가능하겠는데요. 담당 부서에 연락하세요.”(정 구청장) ●신입 직원이 구청장에 직접 제안 지난 14일 오후 4시 광진구청 기획상황실. 정 광진구청장이 8명씩 나란히 마주보고 앉은 16명의 9급 직원 맨 위쪽에 자리를 잡고 ‘주니어보드(청년중역회의)’를 진행했다. 직원들이 차례로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구정 운영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주니어보드는 1932년 미국에서 첫 시행된 제도로,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이 회사의 중요 안건 등을 토의·의결하는 회의체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정 구청장은 이 제도에서 힌트를 얻어 구정 현안에 7~9급 공무원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있다. 그는 이날 퇴직 공무원 처우에 대한 신규 직원의 따뜻한 배려를 칭찬하고, 생일 축하카드제 시행을 담당부서에 지시했다. 또 건강검진은 공직선거법 검토 뒤 조례 제정 여부를 판단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총 11건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 가운데 퇴직 공무원 복지혜택 부여를 비롯해 에너지절약 녹색청사 만들기 등 4건이 즉시 채택됐다. 나머지 7건은 해당부서 검토 후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광진구가 젊은 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시키기 위해 마련한 주니어보드 회의가 구청에 ‘작은 울림’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총 32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고, 그중 19건이 현재 실시되고 있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 사례인 ▲아차산 토요한마당 공연관람석 차양막 설치 ▲5호선 광나루역~공연장 입구 셔틀버스 운영 ▲직원에게 주요행사 방송안내 등은 구민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회의 운영전반을 담당하는 김희성 비전추진담당관은 “공직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는 직원들의 도전적인 의견과 열정이 구정 운영에 활력과 변화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1년간 총 32건 제출·19건 채택 신입 직원의 제안이 사업으로 연결되는 등 성과를 보이자 구는 회의 규모를 점차 확대했다. 당초 7~9급 이하 직원을 한데 모아 의견을 청취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9급은 9급끼리, 7급은 7급끼리 구성원을 조직했다. 사회경험과 경력이 비슷한 동기들이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회의 수와 참가인원도 늘렸다. 연간 2회에서 4회로 분기마다 회의를 개최한다. 인원도 7~9급 20명씩 총 60명으로, 지난해 24명에서 2배 이상 확대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연결돼 신선한 사업 발굴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걷기 캠페인·건강검진 등 중랑 ‘차 없는 날’ 행사 다채

    서울 중랑구가 22일 ‘차 없는 날’ 행사에 맞춰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친다. 16일 구에 따르면 우선 중랑구보건소 걷기동아리 회원이 차 없는 거리 구간인 도당길에서 걷기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도로에 나와 걸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도로 곳곳에 청소년 사생대회 입상작과 아름다운 중랑천 사진 등을 전시한다. 구 보건소에서는 금연, 절주에 대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건강체험관’을 운영한다. 의료진은 또 상담자의 비만도와 복부둘레를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 영양·운동 상담을 실시한다. 또 혈액검사(고지혈, 혈당, 중성지방 등)와 혈압측정, 만성질환관리 상담 등의 다양한 무료 건강검진도 해준다. 맑고 깨끗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승용차요일제 홍보·접수 창구도 마련된다. 평소 관공서를 방문할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Zoom in 서울] 한강변 자전거·산책로 분리 연내 끝낸다

    [Zoom in 서울] 한강변 자전거·산책로 분리 연내 끝낸다

    올해 말부터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은 보행자와 부딪칠 염려 없이 마음껏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132억원을 들여 추진해온 하남시계~행주대교와 구리시계~난지한강공원 등 총 69.94㎞ 구간의 자전거도로 겸 산책로 분리 공사를 연말까지 마무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전거와 보행자가 섞여 사고 우려가 제기됐던 한강변 도로가 폭 4m(왕복)의 자전거도로와 폭 2m의 산책로로 분리된다. 시는 자전거도로를 검은색의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산책로를 황토색 계열의 마사토 등으로 조성해 색깔과 재질로 도로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사가 끝나면 구리와 하남까지 자전거도로가 연결돼 한강변을 둘러싼 ‘수도권 광역 자전거 도로망’이 형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도로와 교량신설로 서울 동서와 강남·북, 한강 지천이 이어져 직장인들의 중장거리 자전거 출퇴근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까지 도로가 없는 일부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하천둔치 공간 부족으로 도로 조성이 힘들었던 광진교 북단~구리시계(1.65㎞)와 암사취수장~하남시계(4.18㎞)에 5.83㎞ 길이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 좁은 한강변 호안·옹벽 구간에도 도로를 만들어 연속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 69.94㎞ 구간 중 64.11㎞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분리하는 공사가, 5.83㎞는 도로신설 공사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한강공원 1차 특화사업 구간 등 총 38.3㎞에 대한 공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구간은 연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60%이다. 다만 성내천교, 반포천교, 욱천교, 봉원천교, 홍제천교 등 5개 한강 지천 교량(0.84㎞)의 자전거 도로 조성 공사는 내년에 마무리된다. 또 이들 교량은 철거 뒤 한강 경관에 어울리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장정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변이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 시민 모두에게 편리하고 쾌적하게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전거를 이용한 중장거리 출퇴근 등 녹색교통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청소년 정신건강 무료상담

    서초구가 입시에 대한 부담감과 이성문제 등으로 정서적인 혼란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15일 구에 따르면 서초구보건소는 19일부터 1층 진료실에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무료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을 이용해 청소년에게 비용부담 없이 질 높은 정신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상담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1명과 정신보건센터 정신보건 전문요원 1명이 맡는다. 의료진은 설문 등을 통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틱장애, 인터넷중독, 정서·행동 및 학습장애 등에 대한 진단을 하고 조기 치료방법 등을 알려준다. 좀 더 상세한 진료가 필요한 경우엔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료를 받도록 주선해 준다. 유정애 건강관리과장은 “진료비용이 비싼 데다 성적을 우선시하는 분위기 탓에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뒷전인 경우가 현실”이라며 “청소년의 정신질환은 성인과는 달리 짜증, 반항, 폭언, 공격성, 가출 등으로 표출될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행동을 눈여겨보고 문제가 지속될 경우 망설이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소아·청소년 무료 상담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구보건소 건강관리과에 전화로 예약한 뒤 방문하면 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저렴한 가격에 최상급 한우 맛 보세요

    저렴한 가격에 최상급 한우 맛 보세요

    16~17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마포갈비 골목에 가면 시중가보다 10~20% 싼 가격으로 최상급 한우 고기를 즐길 수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09 마포음식문화축제’가 용강동 토정길 일대에서 이틀간 열린다. ㈔한국음식업중앙회 마포구지회가 주최하고 용강동먹거리상가번영회가 후원하는 행사에서는 돼지갈비 300g을 6000원에 맛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구입할 수 있는 ‘한우직거래장터’도 삼개공원에 마련된다. 한우직거래장터에서는 질 좋은 한우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또 생선회·구이코너에선 싱싱한 생선회를 20% 싼 가격으로 주민에게 대접한다. 행사에는 한우 전문판매점 등을 비롯해 용강동 먹거리 일대 150개 업소가 참여해 삼겹살부터 해물탕, 곱창 등 서민에게 사랑받는 외식 메뉴들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용강동 M팰리스 웨딩홀 앞마당에서는 오후 5시30분부터 개막식 행사가 펼쳐진다. 연예인 축하공연, 푸드파이터(음식빨리먹기)선발대회, 피에로 공연, 댄스 공연, 구민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이틀간 이어진다. 이매숙 한국음식업중앙회 마포구지회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갈비 등 먹거리를 주민에게 널리 알리고 마포구를 음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음식문화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저소득층 86명에 ‘희망의 디딤돌’

    저소득층 86명에 ‘희망의 디딤돌’

    중화동에 사는 정미숙(42)씨는 다섯 살, 세 살짜리 아들을 둔 한부모 가장이다.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하는 데다 나이가 있는 탓에 변변한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아들에게 과자 하나 마음껏 사주지 못해 눈물로 이불을 적신 날도 많았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중랑구 자활근로기관인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간병사업단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곳에서 2급 요양 보호사 자격증을 딴 뒤 시간활용이 편한 가사 간병 방문도우미로 옮겨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그에겐 구의 자활사업이 경제적 여유뿐 아니라 마음의 여유까지 찾아준 ‘인생의 은인’이다. 25년여 동안 노점상으로 일했던 윤사현(59)씨는 한때 신용불량자가 될 만큼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겪었다. 무일푼이었던 그는 자활센터에서 3년여간 도배를 하며 구에서 받은 급여로 차차 생활의 안정을 찾아나갔다. 지난해엔 서울시와 구, 센터에서 가게 보증금과 차량 등 8000여만원을 지원받아 동료들과 함께 시공업체인 ‘참인테리어’를 공동 창업했다. 그는 지금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이다. ●간병사업단 등 총 9개 사업 시행 중랑구의 자활사업이 저소득층이 스스로 설 수 있는 ‘희망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자활사업 근로 위탁기관인 신내동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는 2002년 문을 연 뒤 간병사업단, 인테리어사업단 등 총 9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참여 구민이 늘고 종류도 다양화되는 등 자활사업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2002년 29명이었던 사업 참여 구민은 2009년 현재 133명으로 증가했다. 시행 초기 반찬사업단 등 2~3개뿐이었던 사업도 9개로 늘었다. 사업단에서 기술을 배우고 재정지원을 얻어 가게를 꾸린 ‘자활공동체’만도 5곳에 달한다. ▲도시락 배달·반찬판매 ‘참맛1호점’ ▲산모 및 신생아 서비스 제공 ‘아가마지 중랑’ ▲도배·장판 등 장애인 편의시설 시공 ‘참인테리어’ ▲취업자 공동체 ‘서울장애 통합보조원’ 등이다.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인테리어 사업단 교육을 맡고 있는 김금주(35)씨는 “일반적인 지원을 받기 힘든 신용불량자 등을 위한 재무설계와 상담 등도 마련해 어려운 구민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8년여간 인건비 등 총 44억원 쏟아 중랑구 자활사업엔 지난 8년여간 인건비 등 총 44억 7000여만원이 지원됐다. 구는 자활공동체인 참맛 1호점에 총 1억 4000여만원을 빌려주는 등 구민에게 창업자금을 무이자로 대여해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내 거주하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10억원을 목표로 자활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기금마련이 끝나는 대로 사업자금을 대여해 주고 지역자활센터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구민들에 창업 자금 무이자 대여 지금까지 구의 자활사업을 통해 직장을 얻거나 자신만의 가게를 연 사람은 모두 86명. 이들 모두 경제적 위기를 벗고 자립에 성공해 당당하게 새 삶을 가꿔가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저소득층을 위한 일시적인 재정지원이 아니라 기술전수와 창업자금 대여 등 혼자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희망 정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12) 최장수 동물 ‘자이언트’ 추모

    [테마 스토리 서울] (12) 최장수 동물 ‘자이언트’ 추모

    유세차(維歲次·제문이나 축문에 쓰는 말) 기축년(己丑年) 여드렛날 영면한 망자(亡者) ‘자이언트’를 위해 고하노라. 한낱 동물에 불과할진대, 여럿이 이렇듯 기억하고 슬퍼함은 정회(情懷·감정과 회포)가 남과 다름이라. 오호 통재(嗚呼痛哉)라, 아깝고 불쌍하도다. 심신(心神)을 겨우 진정하여 너의 행장(行狀)과 나의 회포를 총총히(바삐) 적어 마지막 서간을 띄우노라. 네가 한국 땅을 밟은 건 세 살 때였지. 1955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태국에서 들여와 창경원에 너를 선물했었던 그때. 그렇게 한국 동물원 역사와 함께해 온 네가 ‘최장수 동물’이라는 애칭 속에 사랑을 받다가 58살이라는 나이에 지난 3월 눈감았을 때 정말 모두가 슬퍼했단다. 거목을 코로 돌리던 거 기억하니? 야외수영장에서 코로 물뿜어내던 것도 네 장기였지. 그렇게 익살스러운 행동과 기행(奇行)으로 동물원 최고의 인기를 누렸었잖니. 가장 유명했던 건 네 자세였지. 한번도 앉아서 쉬거나 누워서 잔 적이 없었어. 너를 오랫동안 돌봐 온 우리 사육사들은 “사람을 경계하는 습관이 오랫동안 밴 데다 자존심 센 성격 탓”이라고 설명했지. 그런 네가 딱 한번 마지막으로 무릎을 꿇었어. 죽음을 앞둔 그 순간에 말야. 그렇게 꼿꼿한 네가 몸에서 스스르 힘이 빠져나간 채 자세가 풀리자 우리 사육사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먹기도 참 많이 먹었잖아. 최고령 동물 아니랄까 봐 네가 남기고 간 기록도 대단해. 평생 먹어치운 게 174만㎏이야. 사료 가격만 12억원이 넘었지. 하루평균으로 치면 82㎏의 건초와 야채를 먹은 셈이지. 배설량이 2.5t 트럭 846대 분량인 211만 7000㎏이야. 서울동물원에선 네 장례를 묘장으로 했어. 보통 동물원에서 죽은 동물은 부검 후 소각장에서 화장하는 것이 관례인 거 알지? 하지만 네 상징성과 의미를 감안해 그동안 살던 방사장에 묻은 거야. 지난 5월엔 너를 위해 위령제도 올렸어. 너와 죽은 다른 동물들의 생전 사진을 보고 관람객들은 너를 그리워하며 추모했지. 네 뼈도 보존하기로 했어. 12년 후에 발굴해서 골격 표본으로 만들 예정이란다. 동물원에서도 이르면 연말쯤 동물위령비 옆에 별도의 추모비를 세워 너 자이언트를 기리기로 했단다. 네가 우리 곁을 떠난 지 6개월도 넘었지만 네 이름과 네 기억은 계속되고 있단다. 영면하렴.(마지막 전담 박광식 등 역대 사육사 일동)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국가생산성대상 2題] 마포구 리더십부문 국무총리상 수상

    전국 최초의 행정동 통폐합 단행, 동장 책임경영제 도입 등 혁신과 창의를 강조해 온 신영섭 마포구청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마포구는 10일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2009 국가생산성대상 리더십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6년 정보화부문 수상에 이어 2007년 고객만족, 2008년 생산성혁신 지경부 장관 표창 등 4년 연속으로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윤호 지경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인사와 경제5단체장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신 구청장은 “이제 모방만 해서는 최고가 될 수 없으며, 창조를 통한 성장만이 살 길”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마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마포구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통합’을 동 단위에서 처음 추진했을 뿐 아니라 각종 인허가의 주민센터 처리, 무인민원발급기 등 동 기능 개편에 힘을 쏟아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국가생산성대상은 매년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인재개발, 리더십, 고객만족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공적이 가장 우수한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을 뽑아 시상하고 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 ‘CO2 10g당 1마일리지’제 도입

    서울시 ‘CO2 10g당 1마일리지’제 도입

    # 2009년 9월15일. 주부 김선화(34)씨는 이번달 전기, 수도, 도시가스세금 고지서를 확인했다. 사용량은 각각 303㎾h, 35㎥, 102㎥. 그는 가정별 에너지 사용량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서울시 ‘에코 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했다. # 2010년 3월15일. 주부 김씨는 홈페이지 확인 결과 전기, 수도, 도시가스의 6개월간 평균사용량이 2년 평균사용량에 비해 각각 10%씩 줄었다. 그는 에너지 감축에 따라 받게 되는 4가지 혜택 중 공원 등에 이름을 붙여 나무를 심을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나무교환권’을 골랐다. ●6개월 평균 10% 이상 절약해야 혜택 서울시는 가정이나 단체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면 저탄소 제품 등 ‘친환경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에코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준시점에서 6개월 이상 전기·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실적을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해 이산화탄소 10g당 1마일리지를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반가정 월평균 전기사용량이 300㎾h라면 월평균 10%씩 30㎾hx6=180㎾h를 6개월 동안 줄여야 한다. 이 감축량 180㎾h에 전기 탄소배출계수(에너지별 이산화탄소 발생값)인 424그램이산화탄소(gCO₂)를 곱한 7만 7083(gCO₂)이 온실가스 감축량이 되는 것이다. 10g당 1마일리지이기 때문에 이 값을 10으로 나눈 7708이 최종적으로 얻게 된 마일리지다. 여기에 수도와 가스 사용량도 각각 10%씩 6개월간 감축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분을 현금 등 경제적 보상이 아닌 저탄소 활동에 재투자할 수 있는 인센티브로 제공해 녹색실천운동을 이어가도록 유도하는 데 의의가 있다. 정헌재 기후변화담당관은 “현금이 아닌 저탄소 활동을 유도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일본의 경우도 대중교통 이용권을 주는 ‘에코 액션포인트’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인센티브는 저탄소활동에 재투자로 에코 마일리지제에 참여하는 일반 가정이 6개월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근 2년간 평균사용량보다 10% 이상 줄이면 4가지 혜택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전력사용량·요금 표시 ‘스마트 전기계량기’ ▲공원 등에 이름 딴 나무심기 ‘나무 교환권’ ▲전문가 가정방문 ‘에너지 진단 서비스’ ▲에너지 고효율 ‘저탄소제품 제공·할인’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단체의 경우 6개월간 온실가스 감축량이 상위권인 학교와 아파트단지 등 총 60곳에 녹화조성비 1000여만원을 지원한다. 에코 마일리지제에 참여하려면 우선 홈페이지에 가입해야 한다. 사용량 점검 등이 전부 이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홈페이지에 주소나 이름 등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각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마일리지도 자동 적립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중랑구, 서울시 교육지원 사업 최우수

    교육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 온 서울 중랑구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2009 서울시 교육지원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이다. 중랑구는 교수, 장학사, 관계 공무원 등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교육지원사업 기반조성 ▲추진 실적 ▲기관장 관심도 ▲교육지원 홍보실적 등을 종합한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25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에 이르는 108억여원(구 자체 수입의 약 12.3%)을 교육지원 사업비로 지원하는 등 교육환경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호평을 받았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당초 구는 ‘교육발전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목표 아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기준을 세수입의 5%에서 서울 자치구 최고수준인 8%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기초학습도우미 사업비 12억 3000만원, 중랑 꿈나무 영어캠프 사업비 1억 5000만원 등 67억 5000만원의 교육경비를 학교와 단체 등에 지원했다. 또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방과 후 학교 지원과 기초 학습 도우미 사업 등 저소득 맞벌이 부부를 위한 맞춤식 특화 교육사업도 호응을 얻었다. 중랑구는 이번 성과로 서울시에서 받게 될 인센티브 사업비 2억 5000만원 전액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쓸 계획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분야에서 낙후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교육 1번지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김주수 서울농수산물공사장 연임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이 임기 3년의 차기 사장에 재임명됐다. 서울시는 9일 김 사장을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와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등의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했다며 재신임 배경을 밝혔다. 재임 중 시장내 불법 주·정차 근절과 쓰레기 절감 등 쾌적한 시장환경 조성으로 입주상인과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 사장은 대구상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옛 농림부 공보관과 유통·축산·농정국장을 거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농림부 차관을 역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英 덜위치칼리지 학생들 대상 박성중 서초구청장 15일 특강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오는 15일 영국의 세계적인 명문사립 ‘덜위치칼리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한다. 9일 서초구에 따르면 이번 강의는 박 구청장의 선진행정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 순방에 맞춰 마련된 것. 내년 반포동에 덜위치칼리지 분원을 세우기로 한 학교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박 구청장은 이날 특강에서 ‘한국 발전에 대한 역사분석과 글로벌 국가로서의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서울과 서초구의 우수행정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 하노이와 스웨덴 스톡홀롬,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뮌헨, 영국 런던 등 5개국 5개 도시를 순방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구 의정 초점] 마포구 ‘배우는 의회’ 만들기

    [구 의정 초점] 마포구 ‘배우는 의회’ 만들기

    ‘선거법 해설 강좌, 재활용 처리시설 견학, 지방의정 비교시찰….’ 서울 마포구의회가 의원 역량강화를 위해 ‘배우는 의회’를 만들고 있다. 전문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열고, 다른 자치단체의 우수행정을 시찰하는 등 의원들의 분야별 전문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9일 마포구의회에 따르면 이매숙 구의장 등 의원 18명과 사무국 직원 22명은 최근 마포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담당관을 초빙해 사례별 선거법 적용 지식 등을 습득했다. 정해원 부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 기부행위 제한 등 혼란스런 규정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함평나비축제등 성공적 축제 견학 지난 8월엔 벤치마킹을 위해 다른 자치단체에 견학도 다녀왔다. 김영신(서강·합정동), 천민식(도화·용강·신수동), 홍은희(비례대표), 고창훈 (비례대표)의원은 서울 용산구와 경기 용인시 재활용센터를 방문해 재활용처리 시설과 장비를 살펴보고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이 의장 등 의원 18명은 최근 2박3일동안 전남 함평군을 방문했다. 국내외에서 축제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함평나비대축제의 주관 기관인 함평군을 찾아 비교시찰을 했다. 의원들은 계획 수립부터 진행상황 점검, 홍보까지 관리사항을 두루 살펴보고 새우젓 축제 등 지역구 주관 축제에 반영하기로 했다. 마포구의회는 심도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구의원들을 위한 연구·교육공간도 별도로 조성했다. 지난해 11월 청사를 이전하면서 연구실로 활용될 다목적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현재 이곳은 각종 강좌와 연구 세미나 등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이미지 메이킹 등 교양 강좌 ‘열공’ 교양·교육 프로그램 강좌도 활발하다. 구의회는 의원들이 구민들에게 더 편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이미지 메이킹 강좌를 열었다. 지난 5월엔 이미선 ‘코리아매너스쿨’ 원장을 초청해 대중연설 스피치 기법과 매력적인 셀프 마케팅을 위한 관리기법 등을 들었다. 구민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나아가 구정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정운영 관련 날카로운 질문 쏟아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열린 임시회에선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의원들은 최근 핫이슈인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과 음식물쓰레기 등 지역 현안사항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연신 쏟아냈다. 의원들은 여느 때보다 구정운영에 대한 시정과 건의사항을 촉구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의장은 “앞으로도 공부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의 모범을 보이면서 날선 구정비판과 합리적인 판단, 현장위주의 조사 등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매숙 의장 “하반기 주민복지 역점” “10년, 20년 분야별로 전문지식을 쌓은 구청 공무원들을 견제하려면 끊임없는 연구와 공부만이 해답입니다.” 이매숙 마포구의회 의장은 의원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하반기 의정 방향에 대해 “주민복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의원들은 의회정치가 아니라 생활정치를 해야 하는 서민의 대변자”라면서 “의사당 1층에 연구실을 마련하게 된 것도 해외견학 등을 통한 시간·재정적 지출을 줄이고 가까운 곳에서 구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장이 복지를 강조하는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정신지체1급인 딸을 염두에 둔 것이다. 올해 29살인 장애 딸을 기르면서 그는 개인별로 맞춤화된 복지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고 이를 의정에 반영하기로 한 것. 그는 전문화된 지식을 쌓고자 학사부터 석사과정까지 복지를 전공하기도 했다.한국장애인부모회 상임이사와 서울지회 부회장을 맡으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행정]광진구 8년간 ‘학교공원화 사업’

    [현장 행정]광진구 8년간 ‘학교공원화 사업’

    ‘낡고 지저분한 콘크리트 옹벽, 비만 오면 흙탕물이 고이는 뒤뜰, 나무 몇 그루 없는 앙상한 화단….’ 텅 비고 볼품없던 광진구 학교들이 푸른 나무와 예쁜 꽃들이 우거진 주민쉼터로 탈바꿈했다. 바로 광진구가 2001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학교공원화 사업’의 결실이다.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사업은 진화를 거듭했다. 공원화 규모와 수준은 해마다 질적으로 향상됐다. 시행 초반 담장을 없애고 나무 몇 그루 심던 수준에 그쳤던 사업은 이제 야외학습장과 생태연못, 놀이시설 등 주민편의시설까치 설치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29개 학교 운동장 휴식공간으로 8일 광진구에 따르면 8년여간 공원화사업이 추진된 곳은 총 29개교.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6곳이다. 구는 지금까지 이 사업에 45억 3900여만원을 투입했다. 학교 곳곳에 13만 2500여 그루의 크고 작은 나무들을 심고, 뒤뜰엔 다양한 꽃과 식물들을 가득 채웠다. 담장을 허문 자리엔 생태학습장과 산책로를 만들었다. 삭막한 콘크리트로 조성된 배움터를 학생과 주민들이 대화를 나누며 산책할 수 있는 정원 같은 휴식처로 새단장했다. 그 결과 아스팔트 건물과 황량한 운동장으로만 이뤄졌던 학교가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근감 있는 웰빙공원으로 변신했다. 물론 처음부터 이 사업이 호응을 얻었던 것은 아니다. 일부 주민들은 “학교 담장을 허물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납치 등 범죄 우려가 커진다.”면서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가 지속적으로 구민들을 설득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8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안전해졌다는 의견이 더 많아졌다. 광장동에 사는 한 주민은 “담장을 허물었더니 확 트인 시야 때문에 사고 위험이 더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만족했다. ●2011년 노후화 학교 업그레이드 사업 광진구는 올해 2억원을 들여 광장초등학교에 공원화 사업을 진행한다. 다음달까지 이곳에 느티나무 등 26종의 나무 3577그루를 심고, 생태연못과 자연학습장을 마련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내 44곳 중 30곳의 공원화가 완료되는 셈이다. 구는 공원으로 만들 부지가 없거나 지리적 조건상 담장 개방이 쉽지 않은 학교 11곳을 제외한 양남초등학교 등 3곳도 내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또 2011년 이후엔 공원 조성이 오래돼 노후화된 학교들을 대상으로 업그레이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학교공원화 사업은 학생들의 정서 순화에도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면서 “단순히 공원 조성사업을 넘어 담장을 허물고 열린시각을 제공해 학생들에게 참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사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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