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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외국인 설 체험행사 개최

    서초구 외국인 설 체험행사 개최

    “얇은 만두피 위에 만두소를 볼록하게 올린 다음, 반으로 접어 손가락 끝으로 주름을 잡아가며 꼭꼭 눌러주세요.” 외국인들이 빚어내는 만두는 어떤 모양일까? 서울 서초구가 운영하는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설맞이 한국풍습 체험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9일에는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만두 만들기 및 다도체험’ 행사가 열린다. 설날 대표음식이자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한국음식의 하나인 만두를 직접 빚고 쪄서 먹어보며, 전통 다기에 직접 차를 우려내 시음해 보게 된다. 다음달 3일에는 북촌 한옥마을을 방문해 연만들기 및 연날리기 체험을 하게되며 설 연휴를 앞둔 11일엔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약식(약밥)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만두 속이 채워질 때마다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도 쑥쑥 자라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거주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 및 명절풍습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잇달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는 프랑스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서래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은 외국인들의 한국생활이 고국에서와 같이 불편함이 없도록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불편사항을 상담해 주는 외국인 주민센터다. 한국어 강좌 및 민화그리기, 한지공예, 상보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행정]중랑구청 야구동호회

    [현장 행정]중랑구청 야구동호회

    “불사조라는 이름에 걸맞게 야구 불모지인 이곳에서 영원히 야구를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겁니다.” 서울 중랑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피닉스(Phoenix)’야구단 총무인 박노명씨의 각오다. 원년멤버인 박 총무는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21년째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원히 죽지 않는 전설의 새 ‘불사조’란 이름을 붙인 만큼 우리팀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고의 전통을 자랑한다.”고 자랑했다. 27일 중랑구에 따르면 32명으로 구성된 피닉스 야구단은 1988년 창단 이래 활발한 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앞세워 구 행정과 지역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21년째 단합 과시… 야구 불모지 개척 그 흔한 리틀 야구단조차 하나 없는 야구 불모지에서 열정 하나만으로 22개팀이 참가하는 도시철도공사 사장배 관공서 대회에서 2008년 5위, 2009년엔 6위라는 상위권 성적을 차지했다. 2007년 최우수 투수상(정성영), 2008년 최우수 타자상(정창민), 2009년 홈런상(박근식) 등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도 배출했다. 특히 2008년 최우수 타자로 선정된 정창민씨는 다른 자치구에서도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13경기 50타석 37타수 21안타로 타율은 5할6푼8리. 동료들은 “그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투수들이 정면대결을 피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2008년 중구청과의 첫 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기억이 너무 짜릿해서 아직까지도 생생하다.”고 감회를 전했다. 현재 1부와 2부 리그로 팀을 나눈 피닉스 야구단은 고덕 차량기지에서 개최되는 관공서 리그와 시즌별 각종 경기에 7년째 참가,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야구를 통해 얻는 기쁨은 이뿐만이 아니다. 피닉스 야구단은 경기가 없는 날엔 저소득 가구 사랑의 집수리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이웃을 위한 ‘홈런’을 날린다. 올해부턴 기부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랑의 집수리’ 등 봉사활동까지 창단 이래 감독직을 계속 맡고 있는 유제학 면목 3·8동장은 “서로 일하는 분야가 다르지만 서로 같이 봉사하고 운동도 하며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우정만큼은 우승감”이라며 “단순한 동호회를 넘어 운동과 자원봉사, 대민서비스를 총괄한 종합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야구단은 팀 운영에 만만찮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변변한 연습공간이 없어서다. 야구 경기 특성상 운동장 내 외부인 출입이 적어야 하고 최소한의 경기시설인 마운드와 홈, 펜스, 플레이트가 갖춰져야 하지만 이런 공간이 적어 정기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운동장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유 감독은 “다행히 문병권 구청장의 격려와 구청의 지원금, 회원들이 모은 회비 등으로 큰 무리는 없지만 앞으로 공간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망우동 체육문화센터 새달 개관

    중랑구가 체육·문화시설이 부족한 망우동 지역에 다기능 체육문화센터를 건립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다음달 1일 망우동 440 면일초등학교 내에 정보 도서관과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시청각실, 어학실 등을 갖춘 다기능 체육·문화 복합시설인 면일 체육문화센터를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체육문화센터는 총사업비 123억원(중랑구 40억원, 서울시 45억원, 교육청 38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3층, 건물 연면적 7980㎡로 지어졌다. 학생은 물론 일반 주민들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망우동 지역은 저층주택 밀집지역으로 근처에 도서관 같은 문화시설은 물론 주민들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공간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센터 지하주차장은 총 125면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영주차장으로 조성됐다. 24시간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개방 운영한다. 구는 이번 센터건립이 교육여건 향상은 물론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구민의 건강증진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일 초등학교 김혜정 교감은 “센터가 건립되면서 학생들이 인성, 체력, 학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병권 구청장은 “체육문화센터의 개관으로 망우동 지역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증진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면서 “125면의 공영주차장은 이 지역의 열악한 주차환경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한복판서 터키를 만나세요”

    ‘터키인들이 즐겨 입는 셔츠 모양의 긴 상의인 카프탄부터 달콤하고 향긋한 애플티, 화려한 문양을 자랑하는 전통 도자기와 장신구까지’ 서울 한복판에서 터키의 문화와 문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초구는 22일부터 29일까지 구청 1층 조이플라자에서 터키 이스탄불문화원 주최로 ‘컬러스 오브 터키(Colors of Turkey)’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터키인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통 장신구와 도자기, 섬유제품, 전통의상, 각종 공예품 등 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요문화재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터키의 전통 풍습, 문화, 역사 등을 소개하는 사진 전시도 함께 열린다. 홍차나 애플티 등 터키 전통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문을 연다. 구는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종이접시를 나눠주고 관람 뒤 감상을 접시에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시회가 끝난 뒤엔 우수작품을 선정해 터키 전통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내·외국인이 늘어남에 따라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구는 이밖에도 이 전시회가 초·중학생을 위한 다문화수업의 현장뿐 아니라 터키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충분한 여행정보와 배경지식을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와 터키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구는 한국과 터키 수교 50주년이던 지난 2007년부터 터키 이스탄불 시실리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교류를 펼쳐오고 있다. 또 같은 해에 서초구 양재동에 터키 기업인들이 세운 ‘레인보외국인학교’가 들어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그리스, 로마, 기독교, 이슬람 문화가 꽃피웠던 문화의 요람이자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터키의 맛과 멋을 느껴 볼 수 있는 자리”라며 “서초구청에서 민원업무도 보고 평소 접하기 힘든 터키의 문화에 빠져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광진구 1000억대 숨은 땅 찾았다

    광진구 1000억대 숨은 땅 찾았다

    서울 광진구가 ‘재산찾기 사업’을 통해 1000억원대의 땅을 찾아내 화제다. 이 토지는 축구장 17배 크기인 12만 4157㎡에 달한다. 광진구는 지난해 서울시 소유로 편입돼 있던 구 소유 도로를 되찾거나 미등록 토지를 신규 등록하는 등 ‘우리구 재산찾기’ 사업을 벌여 공시지가 1131억여원 상당의 토지 12만 4157㎡를 새로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구가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토지 면적의 9.9%, 공시지가로는 8.4%에 해당한다. ●시 소유 구유도로 이관 추가요청 되찾은 토지는 ▲서울시 반환 토지 10만 7127㎡ ▲미등록 토지 8636㎡ ▲누락된 구유재산 토지 192㎡ ▲무단점유 토지 변상금 환수 4271㎡ ▲국가귀속 토지 구 재산 확보분 3777㎡ 등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도로에 대한 주민들의 사유지 도로 재정비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구가 ‘우리구 재산찾기’태스크포스트(TF)를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새로 확보한 땅 가운데 대부분인 10만 7127㎡(공시지가 999억여원)는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되면서 소유권이 시로 잘못 넘어간 도로다. 당시 서울시의 ‘시·구 재산 조정계획’에 따라 폭 20m 이상의 간선도로는 시가, 그밖의 도로는 구가 소유·관리하도록 됐다. 그러나 간선도로에서 뻗어나온 좁은 도로가 주 도로와 등기상 묶여 있는 바람에 관리는 구가 하면서도 소유권은 시가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불일치를 없애기 위해 구는 모든 도로의 토지대장과 지적도, 등기부 등을 확인하고 시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현재 구는 비슷한 이유로 서울시가 갖고 있는 구소유 도로 1만 2236㎡에 대해서도 이관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관된 땅에 주차장 등 편의시설 추진 또 구는 지번상 등록되지 않은 토지 8636㎡를 발견, 소유권을 확보했다. 폐쇄지적도, 폐쇄임야도 등 수십년이 지난 옛 자료와 현장을 확인한 뒤 지적측량을 실시해 등록이 누락된 토지를 되찾았다.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된 토지등기부 전산화 과정 중 누락된 9억원 상당의 192㎡도 등기를 마쳤다. 이밖에도 1980년 이전부터 현재까지 소유권 변동이 없는 도로 소유자 1809명을 대상으로 사망 및 상속여부를 확인해 소유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27㎡의 토지를 국가로 귀속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아울러 구는 사유도로 전수조사 과정에서 4271㎡규모의 무단점유토지에 대한 변상금 부과 및 환수 조치도 마쳤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단순히 구의 재정이 늘어난 것뿐 아니라 향후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 개발 사업이 시행될 경우 관리청과 소유권이 일치해 원활하게 도로를 관리할 수 있는 이득까지 얻게 됐다.”면서 “특히 시유지에서 구유지로 이관된 20㎡ 미만 자투리땅에는 쌈지공원이나 공영주차장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공공자전거에 스마트단말기

    서울시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될 공공 자전거에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단말기를 설치한다. 이 스마트 단말기에는 잠금장치 뿐 아니라 지능화된 단말장치가 설치돼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이용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시는 이 단말기를 통해 공공 자전거 이용객에게 버스나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환승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말기에는 자전거 고장신고 기능도 갖춰져 있어 이용자는 자전거가 고장났을 때 단말기에 고장 사실을 입력해 통합운영센터와 다른 이용자에게 알릴 수도 있다. 또 이 단말기를 통해 향후 자전거 도로 지도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단말기는 자전거 이용자의 주행거리와 속도 등 각종 정보를 무선 통신으로 통합운영센터에 보내는 기능도 한다. 이를 통해 시는 공공자전거 이용과 관련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활용할 수 있다. 통합운영센터는 자전거 보관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보관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자전거 도난을 막고 특정 시간대 자전거 수요 편중 현상을 제어하게 된다. 센터는 자전거 이용자의 불편 사항을 신고받고 해결해 주는 콜센터로도 활용될 방침이다. 단말기는 자전거 거치대의 충전 장치나 자전거에 달린 자체 발전 시스템을 통해 충전된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여의도와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의 44곳에 공공자전거 440대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최근 공공자전거의 개념을 정리해 ‘서울시 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 시범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광진구 아파트 단지 시설 개선 지원

    ‘놀이터·노인정 등 주민공동시설 개선부터 단지 개방을 위한 담장 허물기 사업, 자전거 도로 및 관련시설 설치까지….’ 광진구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용시설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구는 올 총 7억원의 예산을 들여 단지 내 도로, 경로당, 보안등, 어린이 놀이터 등의 공용시설물 보수와 담장 허물기 사업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청이 가능한 공동주택은 사용 검사일로부터 5년이 지나고 주택법 및 도시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해 사업계획승인 등을 받은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이나 건축법에 의해 허가를 받은 주택이 150가구 이상인 건축물이다. 지원 대상은 ▲단지 내 도로 및 보안등 정비 ▲하수도 개선 ▲대형장비가 필요한 수목의 해충 구제 ▲담장 허물기 ▲실외 운동시설·자전거 도로 설치 ▲놀이터·노인정 등 공동시설 정비 등이다. 신청을 희망할 경우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결을 거쳐 공동주택관리 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한 뒤 구청 주택과에 제출하면 된다. 구는 신청이 들어온 사업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공동주택지원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여부 및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원금액은 총사업비의 70%로 최대 3500만원까지다. 구는 총사업비가 1000만원 미만이거나 단지 규모가 100가구 이하인 공동주택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3일부터 3월3일까지이며 구청 주택과(450-7642)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암검진·건강컨설팅… 종합병원 안부럽다

    암검진·건강컨설팅… 종합병원 안부럽다

    병원 대신 싸게 진료를 받거나 예방주사나 접종하던 곳으로 인식되던 보건소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요질환에 대한 집중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와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건강 컨설팅을 하거나 건강비누 만들기 등 생활밀착형 공개강좌까지 ‘발전’하는 추세다. ●서초구 8개 전문의료기관 연계 서비스 18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보건소는 지난 2005년부터 8개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한 유방암 제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40세 이상으로 한정돼 있던 검진대상을 30세 이상으로 낮추고 검진방법도 단순 촬영만 하는 방사선 검사(1차 검사)에서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한 초음파 검사(2차 검사)까지 확대해 실시했다. 국내 여성암 사망률 1위인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시책은 곧바로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서초구의 유방암 발견율은 0.7%로 국가암검진 방사선 검사보다 획기적으로 높다. 국가암검진 방사선 검사 사업 발견율은 2006년 0.01% 2007년 0.009%에 불과하다. 종합병원과의 협력사업도 눈길을 끈다. 보건소 자체의 예산과 인력, 장비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전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광진보건소는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와 협력해 당뇨합병증 예방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강서보건소는 이화의료원과 공동으로 치매지원센터를 운영중이다. 금연, 금주, 비만 프로젝트 등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단순히 금연패치를 나눠 주거나 운동 프로그램을 일괄적으로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종합 건강 컨설팅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가 늘고 있다. 양천보건소는 금연클리닉을 상시 운영하면서 50인 이상 사업장은 금연 희망자들을 등록해 별도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북보건소는 올해 ‘비만탈출 9085’로 이름 붙여진 비만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영양, 심리, 운동 등 영역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봉보건소는 비만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건강교실을 운영 중이다. 서초보건소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건강 컨설팅을 실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비맥주와 지난해 12주간 실시한 ‘505건강캠페인’은 월 2회 보건소의 영양사와 운동처방사가 회사를 방문해 직원 개인별로 3개월간 건강관리를 실시했다. ●벤처기업 판로개척에도 도움 보건소는 우수한 기술을 갖고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 벤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바이오벤처 기업인 ‘바이오니아’의 경우 유전자 진단키트를 개발해 각 보건소에 시험공급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았고, 셀텍 역시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수인성 질병용 유전자 검사기를 보건소에서 시험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보건소는 개발제품의 성과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추후 판로개척을 위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일부 보건소들은 생활밀착형 건강교실을 운영해 시민들의 보건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없애고 있다. 서대문보건소는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천연비누 등 천연제품 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대문보건소 관계자는 “아토피 전용스킨, 보디슬리밍로션, 천연주방세제, 영양크림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주부들이 보건소를 친근하게 여기게 됐다.”고 전했다. 서초보건소는 보건소 1층에 어린이 전용 서점을 만들고, 장애인 전용 치과를 설립하기도 했다. 박건형 백민경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 내부순환·북부간선 진출입로 확충

    서울 내부순환·북부간선도로와 주변도로를 연결하는 진출입로 4곳이 추가로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강북 도시고속도로의 진출입이 쉬워지고 이 지역 차량 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북부간선도로와 화랑로를 연결하는 진출입 램프 2개와 내부순환도로에서 연희로로 빠져나가는 진출램프, 정릉길에서 내부순환도로로 들어가는 진입램프 등 연결램프 4개의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화랑대사거리 인근에서 화랑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연결하는 진출입 램프는 경기 남양주 진접택지지구 개발로 예상되는 북부간선도로의 교통량 수요 증가에 대비한 것이다. 내부순환도로의 서대문구청 인근 지역에서 연희로로 빠지는 진출 램프는 인근 홍은램프를 통해 통일로 방향으로 향하는 교통량을 가좌로 방면으로 분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 인근에서 정릉길을 타고 온 차량을 내부순환도로(성수대교 방면)로 들어가게 하는 진입램프는 강북에서 강남 방면으로 향하는 교통의 흐름을 개선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이들 공사의 타당성 조사를 끝냈으며, 이달 중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가 연결램프의 구체적인 설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5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인 이들 램프 공사에는 총 73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계용역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램프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차량정체가 심한 홍은램프와 하월곡램프의 차량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미혼남녀 150명 동반자 찾습니다”

    서울시가 미혼남녀 시집·장가 보내기에 나섰다. 시는 다음달 6일 서울 YMCA 회관에서 유명인사 특강을 비롯해 초콜릿 만들기 강좌와 데이트 경매 체험부스 등을 마련한다. 시는 ‘아이 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와 함께 20·30대 미혼남녀 150명을 대상으로 결혼 예비학교 프로그램인 ‘화성남자와 금성여자가 함께하는 따로 그리고 가치’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가 ‘생태학적 관점에서 본 휴먼 스토리’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최 교수는 강연을 통해 새 시대의 여성과 남성이 더불어 잘사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인간행동생태학 분야의 관점에서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모범적인 가정’의 상징으로 미혼남녀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가수 션이 결혼 선배로서 조언과 삶의 자세에 대해 들려준다. 이밖에도 영화평론가 심영섭의 ‘사랑의 몸짓 커뮤니케이션’, 별자리사회심리극연구소 김영한 소장의 ‘이성관과 성역할’에 대한 즉흥극도 진행된다. 아울러 고백을 위한 ‘초콜릿 만들기 강좌’와 경매를 통해 만남까지 이어가는 ‘데이트 경매’ 체험 부스 등도 준비돼 있다. 행사에 참석하려면 서울YWCA 홈페이지(www.seoulywca.or.kr)에 27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준비과정을 특강과 워크숍, 부스체험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결혼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복불복式 청렴도평가 논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지난해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구성원의 악의적 평가나 지나친 호의가 해당 기관의 전체 이미지를 좌우하는 등 조사방법상 허점이 많다는 것이다. 권익위는 전국 478개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를 평가해 지난해 12월9일 발표했다. 조사는 2002년부터 해오고 있다. 2009년 조사는 여론조사업체인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와 ‘닐슨컴퍼니 코리아’에서 맡았다. 민원인과 공직자 1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이메일 조사방식로 진행됐다. 종합청렴도 순위는 기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30%와 민원인 등 시민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 70%를 종합한 결과다. 가장 큰 논란은 핵심 평가방식인 UCP(통계계산 용어로 기관별 평균치가 최대 부패치의 95%에 해당하는 값)의 불합리성에 대한 논란이다. 서울시는 ‘조직 내 위법 또는 부당한 사업 예산의 집행 규모는 모두 얼마 정도입니까?’라는 질문에서 한 명이 응답자 가운데 최대치인 ‘5억원 이상’이라고 답변하고 나머지 99명이 사례가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100명이 부패 최대치의 95%에 해당하는 500만원 이상씩 부당집행한 것으로 간주돼 해당항목의 기관 점수가 0점으로 처리됐다. 청렴도 순위가 지난해 1위에서 올해 9위로 떨어진 서울시 관계자는 “설문 대상자 중에는 실제 예산 집행과 관련이 없는 직종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부당한 인사’를 묻는 평가항목도 논란거리다.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경찰청 관계자는 “102명 중 2명만 ‘인사비리가 있다.’고 답했는데 해당항목이 ‘0점’ 처리됐다.”고 말했다. 인사비리의 경우 ‘한명=전체’로 간주하는 권익위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한 기관 관계자는 “설문 대상자 중 누가 먼저 답변하느냐에 조직의 운명이 결정되는 ‘복불복식 평가’”라고 꼬집었다. 권익위는 답변 필요인원의 5배수가량에게 설문지를 무작위로 발송한 뒤 선착순으로 답변서를 받아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익위 측은 “일부의 불만을 감안해 개선책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조사 대상 기관을 직군별로 나누는 등 평가 신뢰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A대학의 통계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악의적이거나 호의적인 답변은 걸러내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백민경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 상수도 동파신고 158건 접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4도까지 내려가면서 시내 곳곳에서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14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12시간 동안 강추위로 모두 158건의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북부사업소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부 24건, 강서 23건, 동부 22건, 강남 17건, 남부·중부 각각 16건, 강동 14건 등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신고가 접수되면 사고 주택에 즉각 인력을 파견해 계량기를 교체하는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동파를 막으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헌 옷과 신문지를 채우고 바깥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밀폐해야 하며, 바람이 많은 지역은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똑똑한 공부법 배우러 오세요”

    [현장 행정] 서초구 “똑똑한 공부법 배우러 오세요”

    고교선택 입학제와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학교수업에서 배우는 시간 못지않게 스스로 공부하며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혼자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전적으로 사교육에 의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서울 서초구는 미래형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에게는 ‘공부법’을, 교사들에게는 ‘교수법’을 보급하기로 했다. 스스로 학습 시간과 진도를 관리하도록 돕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지역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구에 따르면 이 자기주도 학습 보급을 위해 올해 5억 4000만원의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구는 우선 오는 2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자기주도 학습 집중캠프’를 운영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초·중생 200명을 대상으로 3일간 반포1동 주민센터 5층 강당에서 ▲진로설계와 목표설정 ▲시간관리 방법 ▲효과적인 방학을 보내기 위한 공부계획 수립 ▲과목별 학습법 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집중 강화훈련을 실시한다. 2월16일부터 18일까지 초등학생 캠프를, 2월23일부터 25일까지 중학생 캠프를 무박 3일간 진행한다. 자기주도학습 시범학교도 운영한다. 구는 ‘똑똑한 공부법’ 보급에 관심 있는 학교들의 신청을 받아 지역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정기적인 강연회나 토론회 등을 열어 학습지원에 나선다. 학생에겐 동기 계발과 목표관리, 노트필기법과 시험공부법, 영어 및 수학 학습법, 독서법 등 혼자서 하는 학습법을 가르친다. 교사에겐 동기부여 방법과 목표설정 관리, 리더십, 성향에 따른 교수법, 수업설계전략 노하우 등을 알려준다. 학부모에겐 자녀 코칭기법을 전수,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시범학교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과 강사지원 등은 구가 맡는다. 구는 또 시범학교 운영효과와 학생·교사·학부모 호응도 등을 고려해 자기주도 학습법을 지역 내 초·중학교 전체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학생들에게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미래설계에 있어 나침반 역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는 보다 심도 있고 체계적인 자녀지도 교육법을 알려주기 위해 3~10월 ‘서초 부모학교’를 운영한다. 부모유형진단, 미래설계, 비전코칭, 공부법 강의와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자녀의 멘토가 되는 교육법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초·중·고교 10곳을 대상으로 ‘서초 명품 학부모교실’을 운영했다. 자녀학습 성향과 발달 상황에 맞게 가정에서 교육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서초 명품 학부모교실’은 3889명의 학부모들이 참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광진구 “결혼전 보건소 들르세요”

    ‘웨딩 검진’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서로의 건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야 말로 행복한 결혼생활의 첫걸음이자 값비싼 혼수품보다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형 병원에서 결혼 준비에 쫓기는 예비 부부가 함께 건강 검진을 받으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검진 비용도 저렴하고, 대기시간도 길지 않은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이 있다면 예비 신혼부부에겐 안성맞춤이나 다름없다. 그 해답을 광진구가 제시했다. 광진구 건강검진센터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과 신부, 출산을 계획 중인 부부를 대상으로 혼인 전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혈압과 식전혈당, 풍진, 매독, 에이즈, 간염, 고혈압, 클라미디아 성병 등을 조기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자는 취지에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시간에 광진구 보건소 3층 건강검진센터을 방문하면 언제든 오랜시간 기다리지 않고도 혼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건강검진을 위한 본인 부담금은 4040원으로 밥 한 끼 가격에도 못 미칠만큼 저렴하다. 또 검진 후 1주일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단, 광진구 주민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검진신청 접수 땐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지난해 광진구 보건소에서 혼전 건강검진을 받은 구민만 총 651명에 이른다. 구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보건소 혼전 건강검진’을 적극 홍보해 대상자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정송학 구청장은 “결혼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신혼부부들이 혼전 검진을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며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이 맡는다

    서울시가 SK그룹·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20곳과 손잡고 사회적기업인 재단법인 ‘행복한 학교’를 설립,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운영에 나선다. ‘행복한 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시는 이 사회적기업을 통해 시내 초등학교들에 수준 높은 강사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강료도 대폭 낮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강 및 상담 내역 등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단 설립 출연금 10억원을 내놓는다. 또 여성인력개발기관에 매년 30억원을 지원, 강사 양성을 도울 계획이다. SK는 사업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강사 역량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맡는다. 또 출연금 20억원과 첨단 IT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시 산하 20개의 여성인력개발기관도 사무실 제공, 홍보활동, 강사 교육 등을 돕는다. 현재 서울시 모든 학교가 시행중인 방과후 학교 제도는 특기과목 위주로 시행되고 있어 학부모가 원하는 보육 및 학습돌봄 서비스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방과후 학교 강사도 고용이 불안정하고 보수도 충분하지 않아 교육 내용이나 강사의 질이 학부모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동 돌봄 프로그램 ▲현장체험활동 등 창의교육 ▲정규 교과목 보완 등으로 서비스를 구성해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행복한 학교는 교육 수요 특성에 따라 ‘울타리 교육’, ‘꾸러미 교육’, ‘낱개 교육’ 등 학생이나 학부모의 요구별로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타리 교육은 저학년·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도시락 제공, 안심귀가, 놀이수업 등 일반교과부터 보육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꾸러미 교육은 개인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설학원 기준 45만원이던 주 20시간 교육을 16만 5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받을 수 있다. 낱개 교육은 과목당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복한 학교를 방과후 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켜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한 학교는 우선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등록되며, 기본 요건을 갖추게 되면 앞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설립 협약식과 창립총회는 1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눈] 권위주의 구태 못버린 서울시/백민경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권위주의 구태 못버린 서울시/백민경 사회2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선에 도전한다. 당내 경선 등 후보확정 과정이 남아 있으나 유력한 시장후보임에 틀림없다. 게으른 공무원과 부정부패 공무원을 구조조정하는 등 시민을 위한 시정에 힘쓰는 동안 구시대를 연상시키는 ‘서울시 복마전’이라는 말도 사라진 지 오래다. 시장을 비롯한 전체 시 공무원들이 그만큼 시민입장에서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방통행식 일처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근 몇몇 구청 관계자들이 푸념하듯 한 얘기다. 시가 새해 첫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 없는 광화문광장’ 문화행사를 치르면서 자치구에 출연 요구를 불쑥 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반 강제적’인 동원요구령이었으나 무시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인센티브 예산신청 때 반영하겠다는 시 관계자의 말에 강남권을 제외한 가난한 구청들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단체를 급조했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모 구청 인사를 놓고서도 시의 권위주의적 행태가 입방아에 올랐다. 시정에 비협조적인 구청장 때문에 시가 ‘괘씸죄’를 적용, 구가 추천한 인사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구에서 신망을 얻어 추천을 받았던 인물은 끝내 배제되고, 결국 직무대행으로 다른 인사가 그 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기자도 최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시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의 편집자문위원으로 활동했는데 나도 모르게 해촉된 것이었다. 한마디의 양해나 설명조차 없었다. 알고보니 서울시 홍보 전반을 담당하는 이 부서의 사업과 관련된 시정 비판 기사가 문제였다. 입맛에 맞는 대로 사람을 쓰고, 일방적인 지시를 내리는 것은 지극히 낡은 ‘귄위주의적 행정’이다. 일방통행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내 편만 위한다는 권위주의적인 사고로는 미래의 큰 틀을 짤 수 없다. 소통 없는 곳에는 원성만 들끓기 마련이다. white@seoul.co.kr
  • [현장 행정]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현장 행정]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동네 주민들이 주민센터에서 아이를 돌봐주는 ‘품앗이 육아방’부터 아파트 주민조직이 주축이 된 ‘에너지절약 마을만들기’, 아기들에게 그림책이 든 가방꾸러미를 선물하는 ‘북 스타트’ 사업까지…. 일상생활과 밀착된 지역 현안을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시행하는 ‘주민자치’사업들이다. 하지만 취지가 좋고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돼도 법 규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해당 지자체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주민들이 직접 발의한 위 사업들은 구가 행·재정적 지원을 하려 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조례가 없어 무산되거나 원안과 달리 추진되는 난관을 겪었다. 구가 지난해 12월31일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조례로 제도화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주민들이 직접 동별로 특화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사업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 중 마포구가 처음이다. ●건강·복지 등 사업 가이드라인 제시 조례 제정에 따라 구가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사업은 일회성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지속적인 사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주민들이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자치사업을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다. 마포구에서 주민들이 직접 세운 성미산마을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창복씨는 “보육이나 저탄소 등 지역과제를 주민들이 찾아내 해결하고 행정기관이 이를 지원하는 것이 세계적 흐름”이라면서 “점차 사라져 가는 마을성을 회복해 간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마포구 조례는 기존의 다른 자치단체 조례와 달리 마을만들기 사업 종류를 구체적으로 명시,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조례에 따르면 주요 사업은 ▲건강·복지증진 ▲교류·학습·교육 ▲문화예술 ▲방범·방재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자원 재활용 ▲절수 및 빗물활용 사업 ▲자연환경 보전 및 재생 등 13가지에 이른다. ●전문가 초빙해 모임과 강의 운영 앞서 구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조례안을 만들기 전 전문가를 초빙, 지역 내 16개 동의 주민자치위원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조례연구 모임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 9~10월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모임에서는 지방자치 조례 전문가인 정선철 마을만들기 연구소 소장이 주민들에게 사업 방향과 조례의 필요성 등을 강의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주민들이 조례의 각 조항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지역라디오방송 마포FM의 송덕호 본부장은 “지난해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주민들을 직접 리포터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면서 “이번 조례제정을 계기로 올해는 사업을 보다 확대해 자치위원을 양성하는 시민자치학교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올해 지역 각 동에서 진행되는 마을만들기 사업과 시민단체, 지역활동가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 공원만족도 75점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싼 매점 판매가격 등에 대한 불만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 산하 10개 공원 이용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종합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5.6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관리 공원의 종합만족도는 2006년 66.3점에서 2007년 70.3점, 2008년 74.0점 등으로 매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별 종합만족도는 서울대공원이 82.4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어린이대공원 82.1점, 월드컵공원과 서울숲공원 77.6점, 낙산공원 74.1점, 여의도공원 73.9점, 독립공원과 시민의숲 71.1점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서울대공원이 조경·환경 분야를 제외하고 방문편리성, 이용편리성, 이용안전성 등 나머지 분야에서 모두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어린이대공원은 조경·환경 분야에서 1위, 나머지 분야에서 모두 2위를 기록해 양대 대공원의 이용객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용자 건의사항으로는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시민의숲의 경우 매점의 상품 판매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독립공원은 매점을 설치해 달라는 의견 비율이 높아 전반적으로 매점과 관련한 불만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남산공원은 매점 상품 가격이 비싸다는 응답자가 29%, 매점 직원이 더 친절하길 바란다는 의견이 16%, 매점 주변을 청결히 하길 바란다는 답변이 4%로 매점에 관련한 불만이 많았다. 이밖에 응답자들의 공원 이용 목적은 산책 또는 휴식이 56.0%로 가장 많았고 조깅 등 운동 25.8%, 자녀 학습 10% 등의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공원별로 우수·부진 요인을 파악해 시내 공원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 사가정길 6차로 확장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중랑구 용마터널 입구까지 이어지는 사가정길 전 구간이 왕복 6차로로 확장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사가정길 전농동사거리∼장안동삼거리 1.2㎞ 구간을 확장하는 공사의 타당성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용마터널과 터널 연장선에 있는 구리 암사대교가 완공되면 서울 동북부와 동대문을 잇는 구간의 교통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가정길을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 구간은 가변차로 운영을 통해 왕복 4∼5차로로 이용되고 있다. 확장이 진행되면 구간이 인접한 배봉산 근린공원의 면적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가정길의 장안동삼거리∼사가정역 구간(1.5㎞)은 이미 왕복 6차로로 확장돼 지난해 5월 개통한 상태다. 사가정길의 나머지 부분인 사가정역∼용마터널 입구 구간(약 400m)은 지난해 말 착공한 용마터널 공사와 동시에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공사의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내년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대문과 중랑구를 잇는 주요 도로인 사가정길이 모두 늘어나면 용마터널 개통과 함께 일대 차량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초구, 예산 60% 상반기 조기집행

    서초구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정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풀기로 했다.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내수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기 위해 올 세출예산 2229억원 중 60% 이상인 1377억원가량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파급효과가 큰 1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인 반포천 차집관로 설치공사(53억원)와 공동주택 주민이용시설 지원사업(20억원) 등을 조기집행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각종 사업들의 전결권을 하위부서로 이전하는 등 절차를 대폭 개선,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임공사집행 예정금액이 1억원 이상인 사업들은 국장에서 과장으로 전결권이 하향 조정된다. 건당 3000만원 미만인 용역 및 물품제조 과장 전결권도 건당 1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된다. 구는 또 올 상반기 내에 이뤄지는 발주사업에 대해 긴급 입찰제도를 활용, 7~40일가량 걸리던 공고기간을 5일 내로 단축한다. 계약업무도 간소화한다. 구는 사업관련 청구서류를 대폭 줄이고, 공사대금 지출기간을 7일에서 2일로 단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기집행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경제위기 극복의지를 담은 표어를 공모한다. 최우수작은 공문서 상단에 표기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까지 창의혁신 연구주제로 ‘세출예산 조기집행방안’을 지정해 전 직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재정조기집행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서울시 우수구’로 선정돼 모두 2억 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어려운 국가 경제여건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산편성시 경기부양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 지원사업, 서민생활안정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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