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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경찰 수갑 반납… 총리실 “재논의 가능” 후퇴

    국무총리실이 25일 수사권 강제조정안에 대한 경찰의 수갑 및 수사 경과(警科·전담보직) 반납 등 집단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재논의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밝혔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 발표 당시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이에 따라 “총리실 안을 따라야 한다.”는 청와대 측의 입장도 쑥스럽게 됐다. 국무총리실 임종룡 총리실장은 이날 “총리실이 마련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안”이라고 전제한 뒤 “조정안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총리실이 나서서 재조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또 “문제 제기가 있다면 그 지적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면서 “입법예고 단계에서 의견 수렴 과정이 있는 만큼 정부는 경찰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검찰이 제기하는 문제도 모두 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지역별 경찰 대표들은 이날 오후 충북 청원군에서 모여 ‘총리실 조정안의 문제점과 향후 대응방안’을 놓고 철야 토론을 벌인 뒤, “쓸모없게 된 수갑”이라면서 항의의 뜻으로 수갑을 모아 총리실과 법무부에 반납하기로 했다. 경찰은 강제조정안 수정 및 형사소송법 개정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까지 전국 수사경찰 2만 2000여명 가운데 70%인 1만 5000명이 수사 경과를 반납, 치안 공백까지 우려되고 있다. 주현진·백민경기자 jhj@seoul.co.kr
  • “수사 않겠다”… 베테랑 경찰 2747명 반발

    “수사 않겠다”… 베테랑 경찰 2747명 반발

    지난 6월 24일 밤. 일선 경찰관과 경찰대생 등 80여명이 몰린 충북 청원군 충청풋살체육공원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건물 1층 곳곳에는 ‘권검책경’(權檢責警·권한은 검찰이 쥐고 경찰은 책임만 진다), ‘나는 형사다. 수사권은 없다.’는 등 항의성 글귀가 나붙었다. 참석자들은 “‘사법경찰관은 모든 수사에 관하여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고 명시한 검경 합의안이 기존 ‘사법경찰관은 검사의 지휘를 받아서 수사한다’는 형사소송법 내용보다 개악됐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당시 수정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만든 뒤 전국 대학 형사법·경찰(행정)학과 교수, 대한민국재향경우회, 경찰·해경 가족 등 3899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건넸다. 결국 형소법 시행령은 법무부령에서 대통령령으로 한단계 승격됐다. 2005년 이후 처음 벌어진 경찰관들의 집단행동 영향이었다. 5개월 뒤인 11월 24일.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내사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검경 수사권 강제조정안에 대해 일선 경찰들이 또 조직적인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진폭은 전에 비해 훨씬 크다. 특히 “수사업무를 하지 않겠다.”며 ‘수사 경과(警科·수사전담 보직)’를 반납한 경찰관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2747명에 이른다. 2만 2000여명의 수사 경찰 중 12%가 넘는 숫자다. 경남 진해경찰서 양영진(38) 경감이 “수사 경과 해제 희망원을 제출했다.”며 경찰 내부망에 글과 함께 인증사진을 올리자 다른 이들도 동참 의사를 밝힌 것이다. 양 경감은 경찰대 12기로 16년 경찰 생활 가운데 10년을 수사경찰로 일했다. 초강수다. 때문에 심상찮다. 검경 갈등을 넘어 정치·사회적 파장도 예상되고 있다. 수사경과제는 일반경찰과 분리해 평생 수사 분야를 맡아 전문성 제고와 역량을 강화토록 한 제도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인기(한나라당) 위원장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23일 하루에만 70여건 이상 성토 글이 쏟아졌다. 언론사 홈페이지나 블로그, 트위터 등에도 강제 조정안을 막아달라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포털 다음에 강력범죄수사카페인 ‘범죄사냥꾼’(cafe.daum.net/tankcop)을 운영 중인 한 경감은 회원수 3만 5000명, 11년 7개월 된 카페를 닫으면서 “(외부에서) 언제든 수사에 제동을 거는 체계에서는 형사의 길은 무의미하다.”는 폐쇄 공지를 회원들에게 돌렸다. 또 경찰 내부에서는 의원들을 통해 시행령이 아닌 형사소송법 자체를 개정하자는 새로운 여론이 내부망 등을 통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정부안을 논리가 아닌 힘을 내세워 압박하는 것은 경찰관의 본분을 넘어서는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자칫 ‘떼쓰기’로 비칠 수도 있는 까닭에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警 “조정안 개악… 수용못해”

    조현오 경찰청장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사부분이 지금보다 개악됐다.”고 특유의 힘이 들어간 목소리로 분명하게 답했다. 또 “받아들일 수 없다.”고도 했다. 국무총리실이 이날 내놓은 검경 수사권과 관련한 정부의 ‘강제 조정안’에 대한 경찰의 입장을 간명하게 대변하는 말이다. 조정안의 핵심 내용은 검찰이 피의자 출석 조사 등 경찰의 내사에 개입하거나 통제할 수 있도록 한 반면 경찰에게는 검사의 부당한 수사지휘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이다. 국무총리실은 24일 정부 조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국무회의에서 의결, 확정하기로 했다. 대통령령은 내년 1월 1일 이전까지 확정돼야 한다. 검찰 역시 “인권보호나 수사 투명성 확보 부분이 미흡해졌다.”며 불만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나아가 수사지휘에 대한 경찰의 이의제기와 수사협의회 설치 등에 대해 “형사소송법상 근거가 없다.”며 반박했다. 경찰이 발끈하고, 검찰이 시큰둥한 상황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정부 조정안의 입법예고를 유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행안위는 국회의 검경 수사권과 관련된 법 개정 취지와 달리 검찰의 입장이 더 많이 반영됐다는 논리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 갈등이 전에 비해 훨씬 험악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조 청장은 또 “내사 자체가 국민의 인권과 권리를 침해한다면 형사소송법으로 제한해야 할 일이지 대통령령으로 규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일선에서는 수사권을 반납하고 첩보만 수집해 검찰이 수사하도록 넘기자는 말도 나온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백민경·안석기자 white@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검찰에 내사제한권… 경찰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우려”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검찰에 내사제한권… 경찰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우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한치 양보 없는 5개월여간의 이른바 ‘제2차 힘겨루기’에서 검찰이 웃었다. 지난 6월 형사소송법을 개정, 경찰을 수사 주체로 인정했을 때만 해도 경찰의 우위가 관측됐었다. 그러나 치열하게 맞붙은 탓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국무총리실이 강제 조정을 통해 일단락지었다. 이에 경찰이 강력하게 반발해 ‘조정’이 또 다른 ‘갈등’을 낳고 있는 형국이다. 경찰이 조정안에 대해 발끈한 가장 큰 이유는 내사 사건에 검찰이 관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관행적으로 이뤄진 내사 권한이 크게 제한됐다는 해석 때문이다. 예컨대 경찰이 수사를 자체 종결한 뒤 검찰의 요청에 따라 증거물과 관련 서류를 제출했는데 검찰 측이 다시 수사를 하겠다고 나설 경우, 결국 내사 사건이 검사의 지휘 영역에 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논리 아래 경찰은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 과잉수사 가능성이 되레 커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검찰 공무원이 연관돼 있거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재활용되면서 어떻게 이용될지 알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반대로 검찰 쪽에서는 기존에 경찰이 내사하다 종결 처분하지도 않고 마냥 미뤄뒀던 사건들을 검사가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고 맞선다. 경찰 수사를 받았던 피내사자 또는 참고인 등이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모르고 마음에 걸려 하던 부분을 검사의 지휘로 정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췄다는 것이다. 검찰은 경찰이 과거 내사했던 참고인 등을 다시 불러 조사하곤 했던 관행을 없애게 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검찰은 줄곧 ‘내사’라는 개념 자체가 형사소송법에 없는 데다 사건과 관련된 사람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행위는 곧 ‘수사’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던 터다. ‘수사중단 송치명령’도 경찰 측에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진행 중인 사건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검찰에 넘기면 경찰 수사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비쳐질 소지가 있어 향후 검경 간에 진통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도 경찰이 다 해놓은 사건을 가로채는 일이 빈번한데, 명문화되면 그 폐해는 말도 못하게 많을 것”이라면서 “수사 서류를 다 가지고 오라고 한 뒤 ‘사실 우리도 이 사건 하고 있었다’고 하면 그냥 넘겨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수사개시·진행 권한이 분명히 경찰에 있는데 검찰이 일방적으로 송치하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수사 효율성에 대한 논란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조정안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수사 사건에 대해 분기별로 사건목록과 요지, 증거물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때 다른 증거가 생기거나 유사 사건이 발생하면 바로 비교할 수 없어 경찰 실무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이번 강제조정으로 경찰이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는 여론이 일면서 수사권 분산 및 검찰 견제가 미흡해졌다는 경찰 불만도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문제의 최루탄은 경찰 납품된 1985년산”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반발하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터뜨린 최루탄은 경찰에 납품됐던 1985년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23일 “현장에서 수거한 최루탄 뇌관에 ‘SY-44’라는 모델명이 씌어 있으며 1985년에 생산돼 경찰이 구입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최루탄의 일련번호를 확인한 결과 제조업체가 당시 경찰에 납품한 1만발 중 1발로 확인됐다.”면서 “최루탄은 동시에 생산한 제품에 같은 일련번호를 붙이는 만큼 이 최루탄이 어느 부대로 가서 어떻게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첫 여성 치안감 탄생…치안감 12명 승진 인사

    경찰청은 이금형 광주지방경찰청 차장을 청장으로 발령하는 등 12명의 치안감 승진 인사를 23일 단행했다. 이 청장은 첫 여성 치안감에 올랐다. 김성근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은 경무관 승진 1년여 만에 요직인 경찰청 정보국장에 발탁됐다. 또 제주지방청장에는 정철수 경찰청 대변인이,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에는 홍익태 경찰청 교통관리관이, 외사국장에는 김종양 핵안보기획단장이, 충남청장에는 정용선 경찰청 정보심의관이 각각 승진 발령됐다. 이어 강신명 서울청 경무부장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최동해 수사부장은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구은수 경찰관리관은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윤철규 경비부장은 서울청 차장으로, 박상용 울산청 차장은 경기청 제1차장으로, 안재경 서울청 보안부장은 전남청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됐다. 경찰청은 또 김정석 경북청장을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김기용 충남청장을 경무국장으로, 신용선 제주청장을 경비국장으로, 김용판 충북청장을 보안국장으로, 김학배 대전청장을 경찰교육원장으로, 김인택 경남청장을 대구청장으로, 박천화 경무국장을 인천청장으로 배치하는 치안감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상원 경찰청 수사국장은 대전청장으로, 김호윤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울산청장으로, 임승택 전남청장은 경기청 2차장으로, 조길형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강원청장으로, 이성한 경찰청 외사국장을 충북청장으로, 장전배 경찰청 경비국장을 전북청장으로, 황성찬 경찰청 보안국장을 경남청장으로 전보했다. 경찰은 “이번 인사에서 순경 출신 여성 경찰관을 처음 치안감으로 승진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업무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하되 지역·입직경로별 안배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12명 중 경찰대 출신이 3명, 간부후보 출신이 4명, 고시 출신이 4명, 순경공채 출신이 1명이다. 지역별로는 영남 5명, 호남 3명, 충청 3명, 강원 1명으로 배정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찰 내사범위 대폭 축소 수사 재지휘 청구권 보장

    내년부터 경찰의 수사에 관한 모든 활동은 검사의 지휘를 받게 될 전망이다. 또 경찰은 검사의 부당한 지휘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수사 재지휘권이 보장된다. 국무총리실은 22일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담은 형사소송법 대통령령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너무 커 조율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 같은 내용의 강제조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조정안은 최근 검경 간의 3박 4일에 걸친 끝장토론에도 불구,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다. 총리실은 이르면 23일 오후 행정안전부·법무부 등과 같이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리실·법무부·경찰청에 따르면 조정안에는 그동안 경찰이 내사로 분류해 사람을 상대로 벌이는 모든 활동, 즉 참고인 또는 피의자 등에 대한 조사는 검찰의 지휘를 받는다. 검찰의 지휘 범위에는 소환 조사를 비롯,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 형사소송법에 들어 있는 활동이 모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지휘 없이 경찰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내사 활동은 탐문과 정보수집으로 범위가 크게 한정된다. 조정안은 인권보호 측면에서 경찰의 자의적 내사가 줄어드는 반면 모든 수사에 대해 검사가 책임진다는 의미다. 사실상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내사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다. 경찰은 내사 활동의 축소와 관련, “참담하다.”고 밝힐 정도로 반발하고 있다. 수사를 시작할 권한은 경찰이 갖게 됐지만 수사 시작과 동시에 검찰의 지휘를 받게 됨에 따라 경찰의 수사 개시권이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경찰이 내사하는 사건에 관해 검사가 언제든지 지휘 형태로 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면서 “수용하기 힘든 안”이라고 발끈했다. 조정안에서는 경찰이 검사의 수사지휘가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검찰에 이의를 제기하고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구하는 수사 재지휘 청구권을 보장했다. 재지휘 청구권은 사법경찰관이 검사에게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해당 경찰관이 소속된 경찰관서의 장이 검사의 수사지휘 적정성 등에 대해 해당 검사가 소속된 관서의 장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다. 경찰이 견지하던 ‘검찰공무원 수사 때 검사의 수사지휘 배제’ 요구는 아예 빠졌다. 경찰 측은 이에 대해 “경찰의 이의 신청도 복잡해지는 등 경찰 입장에서는 후퇴한 안”이라고 평가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강제조정안을 통해 앞으로 경찰의 무분별한 입건이나 수사 개시와 종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현진·백민경·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유해성 논란 ‘CS최루액’ 30년만에 폐기

    국내에서 시위 진압 때마다 빈번하게 사용돼 온 ‘CS최루액’이 30여년 만에 전량 폐기된다.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대신 상대적으로 인체에 덜 해로운 것으로 평가되는 신형 파바(PAVA) 최루액과 캡사이신 성분의 근접 분사기로 대체된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0일 “현재 경찰이 보유한 CS최루액 전량을 내년 중 전부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초 도입 기록은 없으나 1981년 CS최루액을 사용했다는 문서가 경찰청에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독재정권 당시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시위대와 일반 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줬던 문제의 CS최루액은 이로써 최소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CS’(화학명 올소클로로벤질리덴 밀로노 나이트릴)가 주성분인 CS최루액은 1928년에 처음 개발됐다. 최루액은 1980년대 들어 물포가 등장하면서 본격 사용됐다.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1991년 강경대 열사 치사사건 등 대규모 집회 때마다 물포에 섞은 CS최루액을 쏘아대다 2009년 쌍용차 사태를 마지막으로 CS최루액 사용도 중단했다. 올해 부산 한진중공업 사태 때는 신형 파바를 물에 희석해 물포로 분사했다. 경찰은 앞서 노무현 정권 때인 2007년 CS최루액 4만 9103ℓ를 폐기했으나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2009년에는 2137ℓ를 집회·시위 현장에서 다시 사용했으며, 이후 긴급 사태에 대비해 4528ℓ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거마 대학생’ 진정 자체감찰

    불법다단계 판매에 나선 이른바 ‘거마(거여·마천) 대학생’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의 강압 수사 및 인권 침해를 주장하는 진정이 대거 제기됐다는 지적과 관련, 경찰이 국가인권위원회와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자체 감찰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21일 “아직 감찰에 착수하지는 않았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인권위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감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송파경찰서를 대상으로) 제기된 진정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 150건, 인권위 13건 등”이라면서 “이 중 강압 수사에 대한 진정은 15건이며, 검찰에도 같은 사안이 접수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그러나 수사 대상인 7개 업체 가운데 1개 업체에 진정이 몰린 만큼 당장 감찰을 시작하기는 부적절한 면이 없지 않다.”며 수사 상황에 따라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거마 대학생’ 강압수사 진정서 150건 접수… 진실은

    ‘거마 대학생’ 강압수사 진정서 150건 접수… 진실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에서 대학생들을 합숙시키며 감시와 통제 아래 불법 다단계, ‘피라미드’ 판매에 나서도록 한 이른바 ‘거마 대학생’ 업체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강압 및 인권침해가 벌어졌다는 진정서가 이례적으로 150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는 수사에 나선 송파경찰서뿐 아니라 국가인권위, 국민권익위 등에도 들어왔다. 인권위에 접수된 관련 진정서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30건가량이다. 이에 따라 경찰 내부에서는 불법 다단계 업체의 조직적인 수사 방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다. 더욱이 송파경찰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금품 로비를 벌었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관할 서울동부지검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해당 수사팀은 직접 진정인을 찾아가 진정 배경 등 사실 관계를 조사해 검찰에 보고한 상태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뇌물 수수에 대한 부분은 단서가 잡히거나 해당 기관의 통보가 있으면 상황에 따라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다단계 판매원으로 활동한 수십명이 수사팀을 대상으로 “고압적 태도와 협박을 비롯한 강압수사로 어쩔 수 없이 경찰 말대로 진술했다.”며 인권위·권익위 등에 진정서를 냈다. 진정서에는 ‘꼴통○○, 좀벌레 등과 같은 폭언을 듣고 인격모독을 당했다.’, ‘빨리빨리 끝내야 너한테 유리하다.’는 회유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 측은 “유사한 내용으로 수십건이 접수돼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송파경찰서 수사팀은 진정서와 관련, 불법 다단계 업체 측이 구속영장 발부 등 수사를 저지하려고 판매원 및 관련자를 동원해 허위 진정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다단계 업체 7곳을 수사하는데 유독 한 업체 관계자들이 민원을 내는 등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모함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권침해를 주장한 사람 중에는 다단계 업체 대표의 가족도 포함돼 있다.”면서 “회사를 살려 달라고 해 판매원들이 어쩔 수 없이 진정서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 경찰서를 대상으로 무려 150건에 이르는 진정서가 접수됐는데도 청 단위의 감찰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진정인이 다수인 만큼 사실 관계를 외부 감찰에서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 방해 가능성이 크다면 의혹을 해소시켜 수사팀의 명예를 지켜 주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송파경찰서는 지난 9월 대학생들을 강제합숙시키며 대출을 받거나 집에서 송금을 받도록 한 불법 다단계 업체 대표 김모(37)씨 등을 비롯, 학생들을 감시하고 회원 모집을 독려한 중간 관리책 등 73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 수사팀 경찰관 2명은 이 사건과 관련해 특진했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도심 카지노서 남성 분신사망

    서울 도심의 한 카지노 인근에서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남자가 분신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서울힐튼호텔 입구 옆 카지노 진입로에서 한 남성이 몸에 불을 붙인 뒤 16m 아래인 호텔 노상주차장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근처에 있던 택시기사가 남성을 발견해 신고했지만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온몸에 화상을 입어 숨이 멎은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 확인에 나섰지만 소지품이나 유서가 남아 있지 않고 시신의 대부분이 심하게 훼손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정남 형사3팀장은 “외국인인지 한국인인지도 지문 채취 결과가 나오는 21일이나 22일쯤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고소당한 ‘개콘’ 처벌 가능할까?

    고소당한 ‘개콘’ 처벌 가능할까?

    강용석(무소속) 의원이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KBS 개그맨 최효종을 형사고소하면서 ‘실제로 처벌이 가능할까’를 두고 다양한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이 일이 알려지자 ‘개콘보다 더 웃기는 일이 터졌다’, ‘맞고소 해라’는 등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넘치는 가운데 법 전문가들은 실제로 처벌받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의원도 국가기관으로 봐야 하는데, 현행법상 국가기관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면서 “지난해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정부가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판례도 국가 정책에 대한 비판은 자유롭게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건과 마찬가지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이어 “변호사인 강 의원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고소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무고죄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국회의원은 정치라는 행위를 통해 국민들에게 언행이나 정책을 평가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처벌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미국 등에서는 정치인이 공인으로서 비판이나 견제를 받는 것이 당연하고, 따라서 명예훼손 등의 대상에서 예외시 되는 것이 판례를 통해 정례화돼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그런 의미의 법례가 정립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고소를 할 수 있는 법률적 요건을 가졌다고 볼 수는 있지만, 모욕하려는 고의성을 갖고 희화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일반인이 아닌 개그맨이 코미디 요소로 활용한 것인데, 이를 처벌하면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뇌물없인 승진 못해 교통 ‘비리안전’ 공단

    정부 산하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이 뇌물비리로 얼룩졌다. 인사 담당 고위 임원과 노조 간부들이 한통속이 돼 검은돈을 챙겼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진·전보인사때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교통안전공단 전·현직 인사담당 임원과 노조 고위간부 등 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금품 전달을 한 공단 직원과 비정규직 채용을 대가로 돈을 준 2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죄질이 가벼운 9명은 기관통보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교통안전공단 인사담당 임원을 지낸 K(56)씨는 보직이동 및 승진인사 때 7명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4900만원을 받았으며, 2008년까지 인사를 담당했던 임원 Y(57)씨 역시 같은 방법으로 6명으로부터 5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노조위원장 J(50)씨는 인사청탁 명목으로 4명으로부터 5300만원을 받아 챙겼으며, 전직 노조 간부 D(56)씨 역시 승진·보직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겠다며 10명으로부터 1억 10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모두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인사 담당 임원이거나 노조 간부인 이들은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인사 청탁 명목으로 혹은 승진 후 사례금 형태로 1인당 500만~3000만원의 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2~4급으로 진급한 직원 184명 중 11명이 승진을 전후해 금품을 상납했으며, 이 과정에 모두 41명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법조계 “강용석, 개콘 최효종 잘못 건드렸다…”

    법조계 “강용석, 개콘 최효종 잘못 건드렸다…”

    강용석 의원(무소속)이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KBS 개그맨 최효종을 형사고소하면서 ‘실제로 처벌이 가능할까’를 두고 다양한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이 일이 알려지자 ‘개콘보다 더 웃기는 일이 터졌다’, ‘맞고소 해라.’는 등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넘치는 가운데 법 전문가들은 실제로 처벌받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의원도 국가기관으로 봐야 하는데, 현행법상 국가기관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면서 “지난해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정부가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판례도 국가정책에 대한 비판은 자유롭게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건과 마찬가지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이어 “변호사인 강 의원이 죄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 고소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무고죄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국회의원은 정치라는 행위를 통해 국민들에게 언행이나 정책을 평가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처벌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미국 등에서는 정치인이 공인으로서 비판이나 견제를 받는 것이 당연하고, 따라서 명예훼손 등의 대상에서 예외시 되는 것이 판례를 통해 정례화돼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그런 의미의 법례가 정립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고소를 할 수 있는 법률적 요건을 가졌다고 볼 수는 있지만, 모욕하려는 고의성을 갖고 희화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일반인이 아닌 개그맨이 코미디 요소로 활용한 것인데, 이를 처벌하면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시위 강경진압이 출셋길?

    시위 강경진압이 출셋길?

    경찰청이 17일 내부망에 본청과 16개 지방경찰청, 경찰대 등 3개 부속기관의 총경 업무성과 우수자 26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특히 ‘집회·시위 관리’ 관련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담당한 간부들의 이름이 대거 올랐다. 경찰의 별로 통하는 경무관 승진 인사를 앞두고 실시된 이번 발표는 ‘조현오식 인사개혁’의 일환이다.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경무관 승진과 보직 인사에 반영될 전망이다. 경찰 내부 전산망에 공개된 ‘2011년 총경 업무성과 우수자 명단’에 따르면 총경급 간부 중 종교·재야단체 등 집회 시위 관련 첩보를 총괄하는 이기창 본청 정보4과장과 시위 진압·대응을 맡은 이상철 서울청 경비1과장, 이중구 본청 경비과장, 장향진 서울1기동단장 등이 포함돼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 청장이 불법집회 시위 차단을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만큼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많이 포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과 뿐 아니라 출신지역, 입직경로 등을 고려해 인사가 이뤄지는 만큼 지난해와 달리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본청과 지방청 등에 재직 중인 총경으로부터 ‘업무성과 기술서’를 받았다. 지방청에서 성과우수자 추천을 받은 뒤 1차 평가를 해 86명을 걸렀다. 이후 서류심사를 거쳐 45명을 추린 뒤 경찰청 차장(위원장)과 국장급(경무관, 치안감) 등 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가 지난 16일 집단면접을 통해 전문성, 지휘능력을 평가했다. 경찰청은 17일 하루간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신청자를 대상으로 재심사와 수정 작업을 거쳐 평가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무관은 본청과 지방청을 모두 포함해도 41명에 불과한데다 489명의 총경 중 경무관 승진은 해마다 10~15명가량 이뤄져 ‘바늘구멍 통과하기’에 비유될 정도로 치열하다. 때문에 인사 때마다 승진 청탁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조 청장은 지난해부터 인사에 앞서 업무성과 성적을 발표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애플코리아, 모토로라 영업비밀 빼돌렸다

    애플코리아가 모토로라의 영업 비밀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애플코리아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계자를 소환조사했다. 전자·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사안이 기업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로 삼성전자-애플-모토로라 간에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특허 소송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타이완 HTC와 애플코리아 등이 모토로라의 영업 비밀을 빼돌렸다며 모토로라코리아 측이 수사의뢰를 해 대대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10월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애플코리아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사건 관계자들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잇따라 소환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업 비밀은 기술상의 비밀이 있고 영업과 관련된 경영상의 정보도 있다.”며 “모토로라코리아에서 근무하던 과장급 직원이 영업비밀을 빼낸 뒤 HTC로 옮겼고, 추후 다시 애플코리아로 옮겼다. 애플코리아 직원이 개인 차원에서 모토로라의 마케팅(영업) 전략을 빼돌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빼낸 영업 비밀이 HTC에 이어 애플코리아까지 전달됐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 당국 내에서는 수사 내용과 관련해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수사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압수수색 이후 사건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조사한 것만 봐도 수사 내용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지 않느냐.”며 “개인 비리에 국한된 수사가 아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모토로라에서 애플코리아로 이직한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모토로라의 영업 비밀을 빼돌릴 수 있겠느냐.”고 항변했다. 모토로라코리아 관계자는 “소송이나 수사 내용과 관련해서는 알고 있더라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답변을 꺼렸다. 김승훈·백민경기자 hunnam@seoul.co.kr
  • 朴시장 폭행 여성 영장 신청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민방위 훈련 상황을 참관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폭행한 박모(62·여)씨에 대해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15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시청역 2번 출구 부근 통로에서 인명 구호장비 시연을 참관 중이던 박 시장에게 접근해 “빨갱이, 사퇴하라.”라고 외치며 목덜미를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방화 주한미군 소환 조사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새벽 외국인 전용 클럽이 몰려 있는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 불을 낸 주한 미군 P(21) 일병을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16일 소환해 조사했다. P일병은 15일 오전 2시 30분쯤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주점 업주가 “시간이 늦었으니 나가 달라.”고 하자 석유난로에 든 기름을 뿌린 뒤 불을 질러 간이침대 등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P일병은 경찰 조사에서 “쪽방에서 냄새를 없애려고 촛불을 켰는데 화장실에 다녀오니 불이 나 있었다. 소화기를 가져오려고 근처 모텔에 갔을 뿐 도망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2박3일 ‘끝장토론’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시행령(대통령령) 제정을 위해 2박 3일간 합숙을 하며 ‘끝장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지금껏 문서로 양측의 의견을 교환했지만 견해차가 워낙 커 이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자 합숙까지 해서라도 절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에서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은 16∼18일 모처에서 총리실 중재 아래 검사의 지휘 범위를 규정하는 안을 놓고 릴레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합숙 참석자는 검경 양측의 핵심 실무자급 3∼4명씩이다. 끝장 토론에서는 숱한 논란을 불러온 ‘내사의 범위’, ‘검사의 수사 지휘 적정성에 대한 경찰의 이의 제기권’ 등뿐만 아니라 ‘전·현직 검찰 직원 등에 대한 지휘권 배제’와 같은 난제를 놓고 날 선 대립이 예상된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형소법 개정안이 발효되는 내년 1월 1일 전까지 대통령령을 마련하려면 오는 12월 31일까지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정부 입법예고가 나가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번 주 내에 협의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합숙은 검찰과 경찰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대면 토론을 통해 완전히 논의를 끝낸다는 계획으로 모임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리실에서 제3의 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총리실은 지난 11일과 14일 각각 법무부와 경찰청 관계자들을 불러 식사를 하면서 양측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앞서 검찰과 법무부는 지난 10월 ‘검사의 사법경찰 관리에 관한 수사 지휘 등에 관한 규정’이라는 128조에 달하는 초안을, 경찰은 ‘형사소송법 제196조 제1항, 제3항의 수사 지휘에 관한 시행령’이라는 19조짜리 초안을 국무총리실에 제출했다. 주현진·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조현오 “경찰대 편중 지휘부 건강하지 못하다” 우려 표명

    조현오(56) 경찰청장이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경찰 수뇌부 인사에서 나타난 경찰대 편중에 대해 “경찰대 출신만으로 지휘부를 구성하는 것은 건강하지 못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인사 추천권을 가진 경찰청장 스스로 경찰대 출신의 수뇌부 독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내비친 것이다. 물론 조 청장은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지만 제도적으로 독주를 막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조 청장은 또 치안정감에 이은 치안감·경무감 후속 인사와 관련, 승진 대상에 충청권이 많이 포진돼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지역별 쏠림 현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또 금명간 경찰청 정보·수사국장 등 지휘부 물갈이도 예고했다. 조 청장은 “출신 지역도 고려해야 하는데 경무관급 이상 후보들을 살펴보니 충청 출신이 굉장히 많다.”면서 “상대적으로 호남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이런 점을 다 시정하려면 5~20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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