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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선교사, 관광 중 북한에 억류돼

    북한을 관광하던 호주인 선교사가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에 이어 외국인 선교사가 또 체포된 것이다. 통신에 따르면 호주 선교사 존 쇼트(75)는 지난 15일 정규 관광단의 일원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그러나 도착한 다음 날 북한 경찰이 쇼트가 머무는 호텔로 찾아왔고 몇 가지 심문을 한 뒤 그를 붙잡아 갔다. 쇼트를 제외한 나머지 관광단은 중국을 통해 북한을 빠져나와 쇼트의 부인에게 억류 소식을 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국인 관광객 필리핀서 피살

    필리핀 북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한 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한국인 교민이 아닌 관광객이 필리핀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진 것은 처음이다. 19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허모(65)씨가 지난 18일 오후 7시 45분(현지시간) 앙헬레스에서 일행 3명과 함께 인근 호텔로 걸어가다 오토바이에 탄 괴한 두 명이 쏜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범인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허씨 일행에게 재빨리 접근한 뒤 9㎜ 권총을 여러 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의 일행인 이모(37)씨 등 다른 한국인들은 급히 현장을 벗어나 위기를 모면했다. 허씨는 회사 동료, 후배들과 함께 지난 15일 필리핀에 도착, 앙헬레스 일대를 둘러본 뒤 이날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앞서 앙헬레스 지역에서는 지난 1월에도 오토바이에 탄 괴한 두 명이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던 한국인 교민 한 명에게 총상을 입힌 뒤 2만 달러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앙헬레스는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유명 관광지로, 지난해 4월 중순에도 한국인 두 명이 무장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은 바 있다. 루손섬 중부 지역 한인회 등은 한국인들을 겨냥한 범행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대사관도 최근의 한국인 연쇄 피습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에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범인 검거 등을 거듭 촉구했다. 지난해 필리핀에서는 13명의 한국인이 피살됐으며 이들은 모두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교민들로 확인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장 화장실 간 사이… 부기장 비행기 납치

    이탈리아 로마로 가던 에티오피아 여객기의 부조종사가 스위스로 망명하겠다며 비행기를 제네바로 ‘납치’하는 사건이 17일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승객들은 다행히 비행기 납치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로마로 가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67-300 항공기가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제네바 공항에 착륙했다. 제네바 공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1세 에티오피아인으로 알려진 부조종사가 이탈리아 상공에서 주조종사가 화장실을 간 틈을 타 비행기 조종간을 제네바 공항으로 돌렸다”며 “그는 자국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스위스 망명을 신청하려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202명과 승무원들이 타고 있었다. 납치범은 제네바 공항과의 교신에서 “항공기에 문제가 있어서 급유를 위해 착륙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이후 비행기를 납치했다고 밝혔다고 제네바 현지 경찰은 전했다. 공항은 ‘안전상 이유’로 착륙을 허가했다. 제네바 검찰 최고위 관계자인 올리비에 조르노는 “엄밀히 말해 망명 신청과 그가 저지른 범죄 사이에 연관성은 없지만 (수용) 가망이 아주 높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이드, 괴한 저지… 참사 막았다”

    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 국경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폭탄 테러 현장에서 가이드의 희생이 더 큰 참사를 막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생존자들은 현지 가이드 겸 여행업체 사장 제진수(56)씨가 버스에 타려는 괴한을 저지했다고 증언했다. 또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의 투사)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버스에 성지순례 관광객 31명과 가이드 2명 등 한국인 33명과 이집트인 가이드 및 운전기사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이 가운데 한국인 사망자는 3명”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사고현장 수습을 맡은 주이스라엘 대사관 박흥경 공사는 “테러범이 버스에 오르자 제씨가 밀쳐냈고 바로 다음 폭발이 있었다”면서 “제씨가 막지 않았다면 희생자가 더 많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대부분이 다리에 파편을 맞은 것도 범인이 버스에서 내려 폭탄을 터뜨렸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이집트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자살폭탄 테러범이 국경 근처에서 대기하던 버스에 올라 문 근처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제씨를 비롯해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여신도 김홍렬(64)씨와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35)씨 등 3명이다. 이집트인 운전기사도 사망했다. 경상을 입은 진천 중앙교회 신자 15명은 이날 터키를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1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가족을 돌보기 위해 남은 1명과 중상자 14명은 샤름 엘셰이크 국제병원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테러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집트 어린이 짓밟힌 인권

    군부와 이슬람 세력 간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는 이집트에서 어린이들이 무참하게 짓밟히고 있다. 어린이들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지지하는 이슬람 세력과 이를 강제 진압하는 군부 세력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시위 도중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한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5일(현지시간) 인권단체 관계자와 미성년 수감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실상을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무슬림 형제단의 일원으로 경찰에 체포된 사라는 열다섯 살에 수감됐다. 최루탄과 산탄총을 쏘는 경찰에게 붙잡혀 살인강도, 테러범 등과 함께 끌려갔다. 한 달여간 창문조차 없는 방에서 혼자 지내야 했다. 아동인권단체 활동가 마하 맴눈은 “힘이 없는 미성년자들이 훨씬 쉽게 붙잡히기 때문에 수감자의 10~3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부모나 변호사조차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감옥에서 어떠한 처우를 받는지 아무도 알 수 없고 도와줄 수도 없다. 맴눈은 “많은 아이들이 경찰과 군인에게 고문당한다”고 강조했다. 남의 눈을 피해 경찰 차량에서 수십 차례 두들겨 맞거나 수감시설에 처음 도착했을 때 여기저기에서 폭행을 당한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다른 활동가는 “전기고문을 받는 아이들도 있다”고 증언했다. 어린이들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변호사 엘프라는 “이집트 국방장관 압둘팟타흐 시시를 지지하는 무리 앞에는 어린이들이 서 있다”면서 “그들을 시위 도구로 이용할 게 아니라 피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맴눈은 “우리가 이집트의 미래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시리아 반군에 미사일 제공… 사우디, 美와 사전논의한 듯

    시리아 정부와 반군 간 평화회담이 진전 없이 끝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시리아 반군에 대공화기(공중목표물 격추용 미사일·총포류)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군의 전력 강화로 되레 확전 가능성만 커진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서방·아랍 외교관과 시리아 반군 측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가 지원하는 중국제 개인 방공화기와 러시아제 대(對)탱크 미사일 등이 현재 시리아 인접국 터키와 요르단까지 도착했다고 전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곧 반군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의 수량은 불명확하나 반군 측은 이 무기가 현재 교착상태인 전세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방 국가들은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 지역을 수복하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압박을 느껴 과도정부 수립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사우디의 우방인 미국이 무기 지원을 묵인 또는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회담이 무위로 돌아가자 차라리 반군이 상황을 ‘정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는 쪽으로 서방의 입장이 정리됐다는 해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월 말 1차 평화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사우디 등이 알아사드 정권의 협상 태도에 실망해 반군 측에 더 강력한 무기 공급을 먼저 제안했다”고 반군 측 인사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눈] 대한민국 인권의 현주소/백민경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대한민국 인권의 현주소/백민경 국제부 기자

    다섯 달 동안 손톱이 뽑히고, 전깃줄로 얻어맞았다. 감금당한 화장실엔 불빛도 없었다. 남편과 시집 식구들이 강요한 성매매를 거절한 것이 원인이었다. 사하르 굴, 그녀의 나이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2011년 간신히 구출된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이야기다. 온 세계가 이 소녀에게 끔찍한 고문과 학대를 가한 가해자들의 처벌을 부르짖었지만 아프간은 귀를 막았다. 심지어 인권은 최근 더 바닥으로 떨어졌다. 남편에게 학대를 당한 아내는 물론 이를 목격한 가족 누구도 증인이 될 수 없다는 형법 개정안이 아프간 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아프간인 대부분은 친척과 함께 모여 살기 때문에 친척이 입을 다물면 아내가 당한 학대에 대해 진실을 알기 어렵다. 심지어 아프간 의회는 여성을 사고파는 행위 등 여성 기본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여권신장법안을 부결했고, 간통한 여성을 돌로 내리치는 형벌까지 부활시켰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인종청소가 진행 중이다. 반(反) 발라카(아라비아어로 ‘축복’을 의미)로 불리는 기독교 민병대가 이슬람교를 믿는 민간인을 살해한 사례만 200여건이다. 또 3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시리아에서는 현재까지 14만명이 숨졌다. 국제부에 온 지 3주가 됐다. 매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인권 탄압 현장의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아직도…”란 생각에 놀랍고 안타깝다. 국민의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한 국가가 즐비했다. 이 대목에서 우리나라 현실도 되돌아보게 된다. 지난 15일엔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곤경에 빠졌다. 탈북 화교출신으로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다 간첩 혐의로 기소된 유모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중국 공문서가 위조된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유씨가 북한에 다시 들어간 기록이 없는데도 가짜 증거가 제출됐다. 하루아침에 공무원이 간첩이 됐다. 그뿐인가. 국가기관인 국정원은 아예 여론의 향방이 달려 있는 댓글을 조작해 선거에까지 개입했다. 지금은 전쟁이 막 끝나 먹고살기가 버거운 50년대가 아니다. 군부독재에 저항하던 80년대도 아니다. 2014년의 대한민국은 수출규모 세계 7위의 경제력을 갖춘 민주주의 국가다. 누군가는 훨씬 더 나아졌다고, 시리아나 아프간에 비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 권력을 잡고 있는 누군가는 여전히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 10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됐던 부림사건 관련자 5명에 대해 얼마 전 33년 만에 무죄가 선고됐다. 고문과 폭력으로 조작을 자행했던 관료 출신 중 일부는 여전히 생존해 있고 지금도 권력을 차지하고 있다. 사과는 없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다.” 영화 ‘변호인’을 보고 난 이들이 열광했던 대사다. 왜 국민들이 이 한 마디를 가슴에 남겼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누군가’ 역시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 white@seoul.co.kr
  • ‘카트리나 영웅’의 몰락

    2005년 1800여명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당시 물바다가 된 뉴올리언스시를 지휘하며 일약 ‘카트리나 스타’로 떠올랐던 레이 내긴(57) 전 뉴올리언스 시장이 범죄자로 전락하게 됐다. 미국 연방 배심원단은 13일 뇌물수수와 범죄 공모, 통신사기 등 내긴 전 시장의 혐의 21건 가운데 20건을 유죄로 인정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2010년 퇴임한 내긴 전 시장은 뉴올리언스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시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침체된 고향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돼 흑인 성공 신화가 됐다. 카트리나 피해복구 때 시 간부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것과 달리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호텔의 임시 사무실을 지켜 “침몰하는 배와 운명을 같이하려는 선장”이라는 지지자들의 찬사를 듣기도 했다. 앞서 케이블 TV 중역 출신으로 2002년 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뉴올리언스의 부패 문화를 강력하게 비판한 전력도 있다. 그는 지역 사업가 프랭크 프라델라 등의 뒤를 봐주는 대가로 20만 달러(약 2억 1000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고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를 위해 화강암 자재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월 기소됐다. 다른 사업가 로드니 윌리엄스가 시로부터 사업 계약을 따내도록 도와주는 대신 수천 달러를 챙긴 혐의도 받았다. 내긴 전 시장의 가족들은 사업가들의 돈으로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1등석을 타고 자메이카로 여행도 갔다. 리무진을 타고 뉴욕을 돌며 향응도 제공받았다. 그 대가로 사업가들은 시와 관련된 500만 달러어치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내긴 전 시장의 부패 행위가 카트리나 사태 이전부터 시작돼 이후까지 계속됐다고 보고 있다. 이날 루이지애나 법정에 나온 내긴 전 시장은 “내가 무죄라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지만 검찰은 “사업가들이 이미 뇌물을 줬다고 증언했다”고 일축했다. 뉴올리언스의 베테랑 변호사인 팻 패닝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개혁가이자 정치에 찌들지 않는 인물로 언론의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향후 14~17년간 감옥에 있게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집트 軍실세 시시, 푸틴 지지 얻어

    이집트 軍실세 시시, 푸틴 지지 얻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집트 군부 최고 실세로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있는 압둘팟타흐 시시 국방장관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로써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졌다. 푸틴 대통령은 13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시시 장관과의 회담에서 “대통령 출마 결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집트 국민의 운명을 책임지는 임무를 떠맡는 이 같은 결정은 아주 책임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시 장관은 나빌 파흐미 외무장관과 하루 전부터 이틀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러시아 국방, 외무장관과 ‘2+2 장관 회동’도 하기로 했다. 양국 간 관계 증진과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 대상이다. 이집트 대선의 가장 유력한 후보인 시시 장관이 지난해 7월 군부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을 주도한 뒤 외국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그가 첫 방문 국가로 러시아를 택하면서 불편한 관계에 있는 미국 대신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이집트가 약 2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무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집트 대선은 오는 4월 중순 치러진다. 시시 장관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으로 그의 대선 출마는 더 확실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집트 대선과 총선 등의 내부 정치 일정이 모두 끝나고 나서 정부가 구성되면 두 나라가 모든 협력 메커니즘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현재 약 30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와 이집트 간 교역 규모를 조만간 50억 달러대로 끌어올리길 기대한다는 희망도 덧붙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배우 톰 행크스 신뢰 가는 유명인 1위

    미국 유명 영화배우 톰 행크스(58)가 ‘가장 믿을 만한 유명인’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이스코어(E-Score)와 함께한 여론조사 결과 행크스가 신뢰성 25점에 호소력 81점을 더해 합계 106점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유명인에 올랐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그가 이처럼 신뢰감 가는 이미지 덕분에 최근 출연작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에서 애니메이션의 거장 월트디즈니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2위는 104점을 얻은 여배우 캐럴 버넷이 차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그들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살기 위해…”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은 최근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홍보대사를 그만뒀다. 이스라엘의 다국적 식음료업체 소다스트림이 그녀를 모델로 발탁하자 옥스팜이 “우리와 소다스트림 중 하나를 택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유대계인 조핸슨이 소다스트림을 택하자 전 세계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유는 이 회사의 주력공장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무단으로 점령해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한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이 가장 격렬한 곳이다. 옥스팜은 “불법 정착촌에서 운영되는 회사는 팔레스타인 공동체의 권리를 부정하고 빈곤을 심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소다스트림과 같은 기업에 타격을 가하려는 ‘BDS(보이콧, 투자회수, 제재) 운동’도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소다스트림은 “우리는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가장 많이 고용하는 회사”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빼앗긴 자신들의 땅에 세워진 이스라엘 기업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들의 심정은 어떨까?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11일(현지) 이들의 애환을 보도했다. 소다스트림에서 근무했던 아메드 이사는 “우리도 그들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 기업이 아니면 일할 기회조차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해야 했다”면서 “(소다스트림이) 안전 교육을 하고 있지만 실제 근로환경에서 적용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열악한 근무 조건을 설명했다. 친팔레스타인 활동가인 오마르 바르구티는 “이곳에서 노동자의 권리나 근로조건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노동자를 위해 법률 자문을 하고 있는 무스타파 발한은 “불법 정착촌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 노동자 82%가 차선책만 있어도 일자리를 그만둘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정착촌이 서안지구에 존재하는 한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노동권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크라, 새정부 구성하라”… EU 공동성명 압박

    유럽연합(EU)이 반정부 시위로 정정 불안이 지속되는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압박했다. 자유롭고 공정한 대선을 위해 새 정부를 구성하고 헌법도 손질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경제적 지원인 ‘당근’과 고위층 자산 동결 가능성 등의 ‘채찍’도 동시에 언급했다. EU의 28개국 외무장관들은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새 정부를 구성하고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U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시위 단속 과정에서 일어난 폭력과 고문, 신변 위협 등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상황에 경악했다”면서 새로운 개혁 정부를 지원할 뜻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 5일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역시 “EU 28개 회원국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경제적 지원은 단순히 큰 돈뭉치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U는 제재 가능성도 내비쳤다. 외무장관들은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 지도층을 대상으로 여행 제한이나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가하는 것을 주저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자제심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미국 하원도 이날 우크라이나 민주화 시위 지원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찬성 381 대 반대 2로 하원을 통과한 결의안은 “독립적이고 민주적이며 외국의 간섭을 받지 않는 강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투쟁을 돕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英 정보기관, 바이러스 유포·미인계 동원 첩보활동”

    영국 정보기관이 온라인 바이러스 유포, 미인계 등을 동원해 첩보활동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N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을 통해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영국 정보기관 정부통신본부(GCHQ)가 보안 목적으로 테러 단체나 범죄용의자, 해커 등을 추적한다는 미명하에 “더러운 수법을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문건에 따르면 ‘이펙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작전은 “적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이를 통해 상대를 파괴하며 저해·방해하는 것”이라고 기재돼 있다. 이 문건들은 GCHQ가 2010∼2012년 미국 측 협력기관인 국가안보국(NSA)과의 합동 회의용으로 만든 자료로 산하 해커전담 조직 ‘합동위협연구첩보그룹’(JTRIG)을 통해 진행된 사이버 첩보활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GCHQ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작전을 사용했다. 2012년도 문건에는 ‘대사 연회’(Ambassadors Reception)로 이름 붙인 컴퓨터 바이러스를 유포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 바이러스는 사용자의 이메일을 삭제하고 모든 파일을 암호화하며 컴퓨터 화면을 뒤흔들도록 만들어졌다고 적혀 있다. 추적 대상을 뜻대로 움직이게 하려는 수단으로 미인계도 언급했다. 첩보요원을 ‘인터넷 데이트’ 상대처럼 가장해 표적에 접근하는 방식인데 “통하기만 하면 아주 성공적”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추적 대상의 이메일 계정 등을 공격해 동료에게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게 하거나 사진을 바꿔치기하는 수법도 소개됐다. GCHQ의 추적으로 붙잡혔던 전직 해커 제이크 데이비스는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메일을 가로채고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정부를 보면 누가 진짜 범죄자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미국판 유전무죄 논란 女판사 “부자병 없다” 말 바꿔 또 뭇매

    미국판 ‘유전무죄’ 논란을 일으켰던 판사가 또 입방아에 올랐다. “삶이 너무 풍요로워 감정통제가 안 되는 ‘어플루엔자’(affluenza·부자병)를 앓고 있다”는 변호인측 방어 논리를 받아들여 4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백인 소년에게 관대한 처분을 내려놓고 뒤늦게 “부자병이 판단 근거는 아니다”라며 말바꾸기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여론을 의식해 자신의 판결을 스스로 부정한 꼴이어서 더 뭇매를 맞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텍사스주 태런트카운티 법원의 진 보이드 판사는 음주운전으로 4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백인 고교생 이선 코치(16)에게 외부와 격리된 중독재활시설에 입소할 것을 이날 명령했다. 앞서 코치는 지난해 12월 교도소행 대신 10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았다. 당시 코치와 그의 변호인이 ‘부자병’이라고 주장했고 재판부가 이를 인정해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자병이란 풍부하다는 뜻의 ‘어플루언트’(affluent)와 독감이라는 뜻의 ‘인플루엔자’(influenza)를 합친 단어다. 풍요로워질수록 더 많이 갖고자 하는 현대 질병을 의미하며 스트레스, 쇼핑중독, 감정 통제불능 등의 증상이 있다. 당시 상식에서 벗어난 판결로 보이드 판사는 당시 돈이면 모든 게 용서된다는 유전무죄 시비를 초래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존 베이너 “이민법 연내 통과 어렵다” 1100만 체류자 ‘美시민권 꿈’ 깨지나

    미국 내 1100만명의 불법 체류자에게 시민권 취득 기회를 부여하는 내용의 이민개혁법안이 암초를 만났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기자회견에서 “이민개혁법안이 연내에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이민개혁법은 지난해 미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서 올해가 이민개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 한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현지 취업 확대와 미국 내 한인 불법 체류자 23만명의 ‘아메리칸 드림’ 역시 한 걸음 멀어졌다. 베이너 의장은 이에 대한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을 들었다. 그는 “대통령이 ‘오바마 케어’를 시행하면서 여러 차례 시한을 바꾼 것만 보더라도 국경경비 강화 등 이민법을 제대로 집행할지에 대해 강한 의심과 불신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나홀로 국정 운영’에 대한 반감과 말바꾸기 정책 때문에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 내부의 강한 반대도 이유로 꼽았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법안 통과가 ‘사실상의 사면’인 데다 먼저 추가 불법 입국을 막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또 법안이 통과돼도 민주당의 공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얻을 이득이 없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초당적인 이민개혁 추진에 나설 조짐을 보였던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일제히 부정적 입장으로 돌변하면서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보다 적극성을 보이면서 공화당안을 대폭 수용하지 않으면 올해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이민개혁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멀어진 셈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르완다 대학살’ 주범 20년 만에 법정에

    ‘르완다 대학살’ 주범 20년 만에 법정에

    80만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르완다 대학살’의 연루자 중 하나인 전직 르완다 고위 관료가 사건 발생 20년 만에 처음으로 프랑스 법정에 섰다. 르완다 대학살은 1994년 후투족 출신 쥐베날 하비야리마나 대통령이 전용기 격추 사고로 숨지자 인구의 85%를 차지하는 후투족 강경파가 종족 갈등을 이유로 소수민족인 투치족과 후투족 온건세력 등 80만여명을 약 100일간 학살한 사건이다. 파리 법원은 집단학살과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전직 르완다 정보기관 최고 책임자 파스칼 심비캉와(55)에 대한 재판을 4일(현지시간) 시작했다고 르몽드와 CNN 등이 보도했다. 대학살 이후 심비캉와는 2008년 프랑스령 마요트섬에서 체포돼 프랑스에서 재판을 받는다. 다른 나라의 전쟁·반인륜 범죄도 재판할 수 있다는 법안이 1996년 프랑스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7주간 지속될 재판 과정에서 기자, 역사가, 르완다 경찰, 정보 관계자 등 50여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학살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심비캉와의 변호인 측은 “그를 위해 이야기해 줄 증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 재판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심비캉와는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학살 피해자 유가족들은 “복수나 증오 때문이 아니라 희생자들의 존엄성이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프랑스 법정이 그를 단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주에서 완두콩·밀 수확해 먹는다

    우주에서 완두콩·밀 수확해 먹는다

    앞으로 우주에서 완두콩, 밀 등 필요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 먹을 수 있게 됐다. 우주조종사의 음식뿐 아니라 산소 공급용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유명 과학 방송 채널 디스커버리에서 운영하는 디스커버리 뉴스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라다’라는 이름의 실험용 온실에서 러시아 우주조종사들이 다양한 종류의 농작물을 키우는 데 최근 성공했다. 유타대 우주역학연구소와 제휴를 맺고 이 온실을 연구, 관리하고 있는 러시아 생물의학문제연구소의 과학자 마르가리타 레빈스키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 우주 관련 회의에서 “우주정거장 온실에서 재배된 곡식과 채소들은 품질이 우수한 데다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증명됐다”고 발표했다. 또 “조종사들이 이미 완두콩과 잎이 많은 채소, 다양한 품종의 난쟁이밀 등을 수확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온실을 수리한 후 내년에는 쌀과 토마토, 피망의 씨앗을 뿌릴 예정이다.아울러 농작물들이 우주에서 어떤 유전학적인 변화 과정을 거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분석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받은 필립 호프먼

    영화 ‘미션 임파서블3’, ‘헝거게임’, ‘부기나이트’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할리우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 필립 시모어 호프먼이 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47세. 경찰의 공식적인 사인 발표는 없었지만 인디펜던트와 CNN 등은 익명의 경찰 관계자 말을 인용해 “호프먼이 발견 당시 팔에 주사기를 꽂고 있었으며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신 곁에는 헤로인으로 보이는 물질이 두 개의 봉지안에 담겨 있었다. 호프먼은 과거 헤로인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호프먼의 동료가 그를 아파트 화장실 바닥에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CNN에 따르면 호프먼은 1일 저녁 8시까지 살아 있었으며, 다음 날 아이들을 차로 데리러 가기로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호프먼은 2006년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의 전기영화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으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세 차례나 올랐다.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토니상 후보에 세 번 올랐다. 2012년에는 ‘마스터’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헝거게임’ 시리즈로 인기를 누렸으며 감독 데뷔도 준비하고 있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앤 롤링 “헤르미온느와 해리 포터 결혼 못 시킨 건 실수”

    조앤 롤링 “헤르미온느와 해리 포터 결혼 못 시킨 건 실수”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49)이 “주인공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맺어 주지 않은 것은 내 실수였다”고 털어놨다. 롤링은 패션잡지 ‘원더랜드’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처음 구상했던 구도에 매달린 탓에 헤르미온느가 론과 결혼했다”면서 “나도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일부 팬들의 격분한 소리가 들린다”고 밝혔다.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인터뷰 내용의 일부를 먼저 공개했다. 원더랜드는 오는 7일 발행된다. 또 롤링은 “아주 개인적인 이유들로 내린 결정이었고 신뢰성이 있는 이유 때문은 아니었다”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걸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질문자로는 영화에서 헤르미온느를 연기한 배우 에마 왓슨이 나섰다. 왓슨은 롤링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론이 정말 헤르미온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4억 5000만부 넘게 팔렸고 8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뉘른베르크 재판’ 주연 막시밀리안 셸

    [부고] ‘뉘른베르크 재판’ 주연 막시밀리안 셸

    영화 ‘뉘른베르크 재판’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막시밀리안 셸이 별세했다. 83세. AP통신에 따르면 셸의 대리인 파트리시아 바움바우어는 1일(현지시간) 고인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병원에서 급환으로 간밤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폐렴으로 키츠뷔헬에 있는 병원에 열흘간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오스트리아 빈 태생으로 1952년 데뷔한 셸은 할리우드 진출 후 두 번째 출연작인 거장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의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나치 전범인 피고인 측 한스 롤페 변호사 역을 맡아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62년 아카데미상 수상 후에도 1970년 중반 나치 시대를 소재로 한 작품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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