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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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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에도 이상한 행동”…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응급입원 조치

    “평소에도 이상한 행동”…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응급입원 조치

    경찰이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을 병원에 입원시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26일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하면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군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군이 범행 1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거렸다. 경찰은 A군이 사전에 계획하고 배 의원을 공격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도 파악할 방침이다.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A군이 평소에도 정신적 문제로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일이 있었다”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고, 평소 정치 이야기도 자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범행이 발생한 장소 주변도 평소 10대 청소년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 매장, 스튜디오, 편집숍, 카페, 레스토랑 등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 범행이 발생한 옆 건물 관리인은 “10대가 이유 없이 즉흥적으로 놀러 올 만한 곳은 아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18분쯤 개인 일정차 찾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A군에게 여러 차례 돌덩이로 머리를 공격당했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에게 다가와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어봤고, 배 의원이 인사를 건네자 갑자기 사람 주먹만 한 돌을 꺼내 머리를 공격했다. 두 사람은 7초 정도 대화를 나눴고, 이후 배 의원이 웃으며 건물로 들어가려 하자 A군은 오른손에 쥔 돌을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배 의원은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A군은 18초간 17차례에 걸쳐 머리를 때렸다. 오후 5시 18분쯤 ‘가해자가 둔기로 내려쳐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호송했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 “촉법소년이라서…”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응급입원 조치됐다

    “촉법소년이라서…”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응급입원 조치됐다

    서울 강남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을 습격한 중학생이 입원 조처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향후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배 의원실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과 보좌진 등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어 신원을 확인하고는 오른손에 쥔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주저앉았지만, A군은 시민들이 말릴 때까지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A군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실은 “‘촉법 소년’ 얘기를 했다”라고도 전했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배 의원은 서울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현재는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주치의인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는 전날 오후 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배 의원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며 “많이 놀랐는지 불안해 보였는데 현재는 병실에서 안정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배 의원이 머리 뒷부분에 1㎝ 정도 손상을 입었고 후두부가 약간 부어 있는 상태였다”면서 “CT 촬영을 하고 스테이플러로 상처를 두 번 봉합했다”고 설명했다.
  • [사설] 이번엔 배현진 피습, 또 정치 테러라니

    [사설] 이번엔 배현진 피습, 또 정치 테러라니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어제 서울 강남구 거리에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 의원은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부산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한 뒤 한 달도 채 안 돼 정치인을 노린 테러가 백주의 서울 번화가에서 벌어졌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범인은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배 의원을 따라오면서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신원을 확인한 뒤 쥐고 있던 돌로 배 의원을 뒤에서 가격했다고 배 의원 측이 전했다.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범인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표를 습격한 범인이 야당 정치인을 노린 것처럼 배 의원 사건이 여당 정치인을 목표로 한 테러라는 점은 분명하다. 경찰이 막 수사에 나선 터라 범인이 왜 배 의원을 습격하려 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그러나 과거 역대의 정치인 테러가 그렇듯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이유야 어떻든 테러를 통해 반대 진영의 정치인을 배제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서할 수도, 용서해서도 안 될 것이다. 경찰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 총선이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에서 정치 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신촌에서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피습 사건, 2022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습격 사건이 그렇다. 4월 10일 총선을 2개월여 앞두고 정치 테러가 올 들어 두 번이나 발생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 경찰은 이 대표나 배 의원이 경호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경비 인력이 부족한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배 의원을 노린 정치 테러가 총선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치인과 정치 행사에 대한 경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정치 테러의 배경에는 대한민국 정치의 극단적인 대립이 있다. 보수·진보 양 진영이 서로의 주장을 인정하지 못하고 사이버상에서 다툼을 벌이고 장외에서까지 테러를 저지르는 것은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에선 용납할 수 없다. 정치가 대결 국면으로 치달아 테러까지 이르는 것은 선진국으로 진입한 우리의 수치다. 여야는 이 대표나 배 의원 피습이 지니는 함의를 엄중히 받아들이길 바란다. 일부 국가처럼 정치인 테러가 상습화돼서는 안 된다. 정치권이 맹렬히 반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찰 경비의 사전사후 대책이 보다 강화돼야 할 것이다.
  • 이재명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

    이재명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

    여야는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특히 23일 전인 지난 2일 부산에서 습격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정치 테러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대민 유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추가 범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피습 사건 후 곧바로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쾌유를 빌었다. 그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며 “막연한 추측과 분노로 국민이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약 25분간의 병문안을 마친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께서 잘 이겨 내고 계시다”며 “국민들께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전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테러 피해는 진영의 문제, 당의 문제가 아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거기에 대한 대책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배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조금 전 본회의장에서 마주친 동료 의원이 습격당했다는 사실은 물론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백주대낮에 이러한 정치 테러가 또 자행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썼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수사당국은 테러범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동기와 배후 등 진상을 낱낱이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올 초 제1야당 대표의 피습 이후 거듭된 정치인 테러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극단의 혐오와 팬덤으로 갈라진 진영 정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도 “이 대표 피습이 생생히 기억되는 터에 배 의원이 습격받아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돼 사회를 병들게 한다. 그런 악순환을 끝낼 의무가 우선 정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 “극혐의 분노 심각한 수준… 정치권부터 자성을”

    “극혐의 분노 심각한 수준… 정치권부터 자성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41) 국민의힘 의원도 25일 청소년에게 피습을 당하면서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치 혐오’ 현상이 낳은 범죄이거나 치기 어린 10대의 일탈 가능성도 거론된다. 모방범죄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엄한 처벌을 통해 선제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정쟁만 일삼는 여야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성하고 선진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양극화된 이념적 갈등이 빚은 비극이며 국민에게 실망을 안긴 정치권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면서 “범인이 어린 청소년인 걸 보면 잘못된 영웅 심리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초 이 대표에 대한 테러가 일종의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테러 행위가 모방범죄로 퍼지는 걸 막기 위해선 최대한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성남 서현역에서 잇따라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터졌을 때 경찰은 주요 시설에 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강력한 예방활동을 펼쳤다. 일각에선 과잉 대응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다행히 추가 모방범죄가 발생하진 않았다. 뒤이어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글을 올리는 현상이 유행처럼 퍼졌지만 검찰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경 대응하자 잦아들었다.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인이 ‘배 의원이냐’고 확인하고 돌로 내리쳤다고 하니 ‘국회의원 배현진’을 노린 테러로 볼 수 있다”며 “사회적 분노에 가득 찬 이가 정치인을 표출 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벌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누군가가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에 대해 배 교수는 “흉기나 쇠파이프 등 별도의 도구를 준비하지 않고 길에 있는 돌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청탁에 따른 치밀한 계획범죄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 사회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극혐의 분노’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두 거대 정당의 정치 카르텔과 이에 대한 국민의 분열이 정치 테러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박 평론가는 “거대 양당이 아닌 다당제 정착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유도하고 정치권이 상시 대화를 통해 극한의 대결에서 벗어나는 등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강남 한복판서, 또 정치인 테러

    강남 한복판서, 또 정치인 테러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남성에게 돌로 가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목 부분을 흉기에 찔리는 ‘정치 테러’가 일어난 지 불과 23일 만에 강남 한복판에서 또다시 정치인을 상대로 한 습격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여야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습격이 계속되면서 혐오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와 당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공격당했다.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정신이상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군이 범행 1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거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사전에 계획하고 배 의원을 공격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으며 접근해 왔다”면서 “배 의원이 인사를 건네자 오후 5시 17분쯤 갑자기 사람 주먹만 한 돌을 꺼내 머리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뒤통수를 가격한 돌이 깨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실에서 공개한 범행 현장 CCTV를 보면 A군은 건물 내부에 있다가 입구로 들어오는 배 의원과 대화를 시도했다.두 사람은 7초 정도 대화를 나눴고 이후 배 의원이 웃으며 건물로 들어가려 하자 A군은 오른손에 쥔 돌을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리쳤다. 배 의원이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A군은 18초간 17차례에 걸쳐 머리를 때렸다. 오후 5시 18분쯤 ‘가해자가 둔기로 내려쳐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호송했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배 의원 주치의인 박석규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면서 “상처는 1㎝ 열상에 부종이며 스테이플러로 2번 봉합한 상태다. 현재까지 뇌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한 손상이 있지는 않지만 지연성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정이 필요하다”며 “추가 검사를 통해 뇌 손상, 출혈 여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범행 직후 건물 1층 엘리베이터에는 미처 닦아 내지 못한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특히 같은 건물 3층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비명이 5초 정도 들렸다”고 전했다. 범행이 발생한 옆 건물 관리인은 “10대가 이유 없이 즉흥적으로 놀러 올 만한 곳은 아니다”라며 “A군이 오후 3시 38분쯤 그 건물로 처음 들어갔고 이후 계속 드나드는 걸 반복하면서 주변을 서성였다”고 말했다. 배 의원실 관계자도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범행 1시간 전부터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해당 건물 앞은 인적도 드문 편이다. 1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2층 미용실, 3층 사무실, 4층엔 웨딩숍이 입주해 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범행이 발생한 장소 주변도 평소 10대 청소년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 매장, 스튜디오, 편집숍, 카페, 레스토랑 등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범행 현장 주변 CCTV에도 A군이 배 의원이 있는 건물 주변에서 한참을 돌며 서성이는 장면이 담겼다. A군은 범행 30여분 전인 오후 4시 50분쯤에도 해당 건물 앞을 왔다갔다하다가 건물로 들어섰다. 미리 범행을 준비하고 배 의원을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머리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A군은 오후 5시 30분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군을 체포한 경찰은 배 의원을 공격한 이유 등을 캐물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정신이상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인근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당시 왜 범행 장소 주변에 있었는지를 포함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또다시 이 같은 정치 테러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굳건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빠른 쾌유를 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또 정치인 피습…“잘못된 영웅 심리에 모방 범죄했나”

    또 정치인 피습…“잘못된 영웅 심리에 모방 범죄했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41) 국민의힘 의원도 25일 청소년에게 피습을 당하면서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치 혐오’ 현상이 낳은 범죄이거나 치기 어린 10대의 일탈 가능성도 거론된다. 모방범죄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엄한 처벌을 통해 선제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정쟁만 일삼는 여야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성하고 선진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양극화된 이념적 갈등이 빚은 비극이며 국민에게 실망을 안긴 정치권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면서 “범인이 어린 청소년인 걸 보면 잘못된 영웅 심리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초 이 대표에 대한 테러가 일종의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테러 행위가 모방범죄로 퍼지는 걸 막기 위해선 최대한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성남 서현역에서 잇따라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터졌을 때 경찰은 주요 시설에 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강력한 예방활동을 펼쳤다. 일각에선 과잉 대응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다행히 추가 모방범죄가 발생하진 않았다. 뒤이어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글을 올리는 현상이 유행처럼 퍼졌지만 검찰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경 대응하자 잦아들었다.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인이 ‘배 의원이냐’고 확인하고 돌로 내리쳤다고 하니 ‘국회의원 배현진’을 노린 테러로 볼 수 있다”며 “사회적 분노에 가득 찬 이가 정치인을 표출 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벌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누군가가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에 대해 배 교수는 “흉기나 쇠파이프 등 별도의 도구를 준비하지 않고 길에 있는 돌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청탁에 따른 치밀한 계획 범죄로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 사회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극혐의 분노’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두 거대 정당의 정치 카르텔과 이에 대한 국민의 분열이 정치 테러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박 평론가는 “거대 양당이 아닌 다당제 정착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유도하고 정치권이 상시 대화를 통해 극한의 대결에서 벗어나는 등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1시간 동안 기다리다 “배현진 맞나”…머리 10여차례 가격한 10대

    1시간 동안 기다리다 “배현진 맞나”…머리 10여차례 가격한 10대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남성에게 돌로 가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목 부분을 흉기에 찔린 ‘정치 테러’가 일어난 지 불과 23일 만에, 강남 한복판에서 또다시 정치인을 상대로 한 습격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여야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습격이 계속되면서 혐오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와 당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공격당했다.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정신이상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군이 범행 1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거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사전에 계획하고 배 의원을 공격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의원실 관계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으며 접근해 왔다”며 “배 의원이 인사를 건네자 갑자기 사람 주먹만 한 돌을 꺼내 머리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뒤통수를 가격한 돌이 깨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실에서 공개한 범행 현장 CCTV를 보면, A군은 건물 내부에 있다가 입구로 들어오는 배 의원과 대화를 시도했다. 두 사람은 7초 정도 대화를 나눴고, 이후 배 의원이 웃으며 건물로 들어가려 하자 A군은 오른손에 쥔 돌을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배 의원은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A군은 18초간 17차례에 걸쳐 머리를 때렸다. 오후 5시 18분쯤 ‘가해자가 둔기로 내려쳐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호송했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배 의원 주치의인 박석규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며 “상처는 1㎝ 열상에 부종이며, 스테이플러로 2번 봉합한 상태다. 현재까지 뇌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한 손상이 있지는 않지만 지연성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정이 필요하다”며 “추가 검사를 통해 뇌 손상, 출혈 여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범행 직후 건물 1층 엘리베이터에는 미처 닦아 내지 못한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특히 같은 건물 3층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비명이 5초 정도 들렸다”고 전했다. 범행이 발생한 옆 건물 관리인은 “10대가 이유 없이 즉흥적으로 놀러 올 만한 곳은 아니다”라며 “A군이 오후 3시 38분쯤 그 건물을 처음 들어갔고, 이후 계속 드나드는 걸 반복하면서 주변을 서성였다”고 전했다. 배 의원실 관계자도 “인근 CCTV확인 결과, 범행 1시간 전부터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 앞은 오가는 인적도 드문 편이다. 1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2층엔 미용실, 3층 사무실, 4층엔 웨딩숍이 입주해 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범행이 발생한 장소 주변도 평소 10대 청소년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 매장, 스튜디오, 편집숍, 카페, 레스토랑 등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범행 현장 주변 CCTV에도 A군이 배 의원이 있는 건물 주변에서 한참을 돌며 서성이는 장면이 담겼다. A군은 범행 30여분 전인 오후 4시 50분쯤에도 해당 건물 앞을 왔다 갔다가 하다가 건물로 들어섰다. 미리 범행을 준비하고 배 의원을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머리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A군은 오후 5시 30분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군을 체포한 경찰은 배 의원을 공격한 이유 등을 캐물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정신이상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인근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당시 왜 범행 장소 주변에 있었는지를 포함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또다시 이같은 정치 테러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굳건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빠른 쾌유를 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통령실 배현진 피습에 “있어서는 안 될 일…엄정 조사”

    대통령실 배현진 피습에 “있어서는 안 될 일…엄정 조사”

    대통령실은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에게 습격당한 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밤 입장문을 내고 “배현진 의원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충격적인 테러다”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테러로 규정하고 이 대표의 안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미성년자 A씨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10여차례 가격당했다. 강남경찰서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 배현진, 개인 일정 중에 피습… 보좌진이 용의자 인계

    배현진, 개인 일정 중에 피습… 보좌진이 용의자 인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마치고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습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 등원해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회의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오후 4시 15분쯤 본회의가 끝나고 국회 로텐더홀로 이동해 더불어민주당에 쌍 특검법 재표결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규탄대회가 끝난 오후 4시 40분쯤 배 의원은 개인 일정을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으로 이동했다.배 의원은 오후 5시 20분쯤 한 건물에서 마주친 괴한에게 머리 뒷부분을 10여차례 가격당했다. 인근에 있던 보좌진이 배 의원을 습격한 용의자를 경찰에 인계했고,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압송했다.배 의원은 구급차로 순천향대병원에 후송됐고, 의료진으로부터 봉합 시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현재 걱정을 많이 할 상황은 아니고 경과를 봐야 한다”면서도 “MRI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다른 소견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병원 측은 향후 추가 검사를 통해 미세출혈 등을 확인한 뒤 수술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 한동훈 “테러 피해, 진영·당 문제 아냐” 이재명 “단호히 대응해야”(종합)

    한동훈 “테러 피해, 진영·당 문제 아냐” 이재명 “단호히 대응해야”(종합)

    여야, 한목소리로 배현진 의원 테러 규탄한동훈 “추측·분노로 국민 걱정 끼쳐선 안돼”이재명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 저릿해”“어떤 정치테러도 용납해서 안 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당 소속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에 대해 “이런 테러 피해는 진영의 문제라든가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찾아 배 의원을 면회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상처도 저릿해진다는 입장을 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배 의원이 생각했던 것보다 출혈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며 “배 의원이 잘 이겨내고 있고 국민들께 너무 걱정하지 말란 말씀을 전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료 상황이나 이런 것은 내가 말씀드리면 혼선 있을 것 같고 저희는 의료진께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명해 드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엄벌 당연…그러나 막연한 추측은 안돼”한 위원장은 “경위가 제대로, 신속하게 수사되고 거기에 따른 엄벌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 과정에서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면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배 의원의 괴한으로부터의 피습 소식에 두렵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극한의 정치, 증오의 정치가 가득한 혼란한 시대에 또다시 발생한 폭력과 정치 테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범인은 배 의원임을 확인한 후 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며 “또다시 이같은 정치 테러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굳건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수사당국은 철저히 수사하여 모든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또 발생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정치폭력은 안 된다. 신속한 수사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여야는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배 의원이 습격을 당한 강남 신사동이 지역구인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전 본회의장에서 마주친 동료 의원이 습격당했다는 사실은 물론,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대낮에 이러한 정치 테러가 또 자행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증오와 분노, 그리고 폭력의 정치를 청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도 “명백한 정치 테러…신속한 수사로 동기 배후 밝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리는 습격을 당한 피해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배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도 배 의원 피습에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는 입장을 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며 “민주당은 정치 테러의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또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수사 당국은 테러범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동기와 배후 등 진상을 낱낱이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자신을 10대라고 밝힌 남성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앞에서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뒤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고, 배 의원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 [단독]배현진 의원, 강남에서 10대에게 피습…범행 전부터 인근 배회

    [단독]배현진 의원, 강남에서 10대에게 피습…범행 전부터 인근 배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개인 일정 중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10대 소년에게 습격당했다.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A(15)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정신이상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행 당시 주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군이 범행 전 한참동안 건물 주변을 서성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의 사전에 계획하고 배 의원을 공격한 것인지, 우발적인 범행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배 의원 피습은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피습 뒤 23일 만에 벌어졌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강남구 압구정동 한 건물을 개인 일정 차 방문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으며 접근해 왔다”며 “배 의원이 인사를 건네자 갑자기 사람 주먹만한 돌을 꺼내 머리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뒤통수를 가격한 돌이 깨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5시 18분쯤 ‘가해자가 둔기로 내려쳐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호송했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송 당시 의식을 잃지 않은 상태였던 배 의원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 주치의인 박석규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며 “열상이 크진 않아서 봉합하지는 않았고, 뇌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 심한 손상이 있지는 않지만 지연성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검사를 통해 뇌 손상, 출혈 여부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경찰과 강남구청에 따르면 범행 당시 배 의원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는 없었으며, 배 의원은 개인 일정차 이 건물을 방문했다가 습격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건물 1층 엘리베이터에는 미처 닦아내지 못한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특히 같은 건물 3층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비명이 5초 정도 들렸다”고 전했다.A군을 체포한 경찰은 배 의원을 공격한 이유 등을 캐물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정신이상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범행 현장 주변 CCTV와 배 의원실 등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이 있는 건물 주변에서 한참을 돌며 서성였다. A군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해당 건물에 처음 들어갔고, 이후 계속 건물 앞을 왔다갔다 하다가 오후 4시 50분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미리 범행을 준비하고 배 의원을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머리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A군은 배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인 오후 5시 30분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게다가 해당 건물 앞은 오가는 인적도 드문 편이다. 1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2층엔 미용실, 3층 사무실, 4층엔 웨딩샵이 입주하고 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범행이 발생한 장소 주변도 평소 10대 청소년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 매장, 스튜디오, 편집샵, 카페, 레스토랑 등이 주로 자리 잡고 있다. 범행이 발생한 옆 건물 관리인은 “10대가 이유없이 즉흥적으로 놀러 올 만한 곳은 아니다”고 전했다. 다만 A군이 인근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만큼 하교 이후 해당 장소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CCTV를 보면, 배 의원을 공격하기 전에도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행인에게 말을 거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정신이상이 있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은 A군이 당시 왜 범행 장소 주변에 있었는지를 포함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 [영상] CCTV에 찍힌 배현진 의원 습격 현장 [포토多이슈]

    [영상] CCTV에 찍힌 배현진 의원 습격 현장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앞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성인 주먹 크기의 돌로 머리 뒤를 가격당했다. 배현진 의원실 관계자는 “어떤 남자가 ‘배현진이냐’ 물어봤고, 배 의원이 ‘맞다’고 답하니까 돌로 머리를 가격하고 도망쳤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강남경찰서로 압송됐다. 습격범은 경찰에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경찰 측은 “피의자에 대한 혐의 내용은 재판을 통해 확정된 범죄 사실이 아니다”며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규정에 따라 수사 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 배현진 피습…여야 한 목소리로 “정치테러 용납 안 돼”

    배현진 피습…여야 한 목소리로 “정치테러 용납 안 돼”

    여야는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특히 23일 전인 지난 2일 부산에서 습격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정치 테러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대민 유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추가 범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피습 사건 후 곧바로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쾌유를 빌었다. 그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고,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며 “막연한 추측과 분노로 국민이 걱정하시고 불안하시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약 25분간의 병문안을 마친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께서 잘 이겨내고 계시다”며 “국민들께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테러 피해는 진영의 문제, 당의 문제가 아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거기에 대한 대책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했다.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배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조금 전 본회의장에서 마주친 동료 의원이 습격당했다는 사실은 물론,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백주대낮에 이러한 정치 테러가 또 자행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썼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 수사 당국은 테러범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동기와 배후 등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올 초 제1야당 대표의 피습 이후 거듭된 정치인 테러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극단의 혐오와 팬덤으로 갈라진 진영 정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원욱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치 테러의) 원인은 정치에 있으며, 혐오 정치를 조장해 이익을 보아온 정치인과 그들에 기생해 돈을 벌고 있는 강성 유튜버들과 훌리건들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혐오 정치와 단절하지 않으면 제3, 제4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 그리고 민주당은 혐오 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라”고 썼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도 “이 대표 피습이 생생히 기억되는 터에 배 의원이 습격받아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돼 사회를 병들게 한다”며 “그런 악순환을 끝낼 의무가 우선 정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 경찰 “배현진 습격 용의자는 미성년… 현재 조사 중”

    경찰 “배현진 습격 용의자는 미성년… 현재 조사 중”

    경찰이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용의자가 미성년자라고 했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고려,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현재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A씨로부터 둔기에 의해 머리를 공격당했다. A씨는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후 돌로 배 의원의 머리 뒤쪽을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A씨는 현장에서 자신이 15세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으로 호송돼 치료받고 있다. 현재 의식이 있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 경찰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지난주부터 주요 인사 전담 보호팀을 조기 가동하고 있으나 배 의원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에게 체포 후 압송 당하는 배현진 습격한 미성년자 [서울포토]

    경찰에게 체포 후 압송 당하는 배현진 습격한 미성년자 [서울포토]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현장 인근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 의원을 둔기로 습격한 미성년자인 용의자를 체포하는 경찰 모습.
  • 배현진 습격한 미성년자 체포 당시 모습 [포토多이슈]

    배현진 습격한 미성년자 체포 당시 모습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앞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성인 주먹 크기의 돌로 머리 뒤를 가격당했다. 배현진 의원실 관계자는 “어떤 남자가 ‘배현진이냐’ 물어봤고, 배 의원이 ‘맞다’고 답하니까 돌로 머리를 가격하고 도망쳤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강남경찰서로 압송됐다. 습격범은 경찰에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경찰 측은 “피의자에 대한 혐의 내용은 재판을 통해 확정된 범죄 사실이 아니다”며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규정에 따라 수사 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 의료진 “배현진, 1㎝ 두피 봉합… 의식 명료”

    의료진 “배현진, 1㎝ 두피 봉합… 의식 명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가운데 의료진이 배 의원 상태와 관련, 두피에 일부 출혈은 있었지만, 머리 내부 출혈이나 골절은 없다고 했다. 배 의원은 의식은 명료하지만 사건 후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향대학교 병원은 이날 배 의원의 치료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병원 측은 “배 의원이 응급실에 오셨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통증은 조금 있었으며 두피에서 출혈이 조금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놀라셨는지 불안한 상태였지만 다행은 출혈은 아주 심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독으로 CT촬영을 하고 1㎝ 정도의 두피 열상에 대해 1차 봉합을 했으며 두피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치의인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는 배 의원이 뇌진탕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면서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곧 퇴원이 가능한데 보통 이렇게 다치는 경우 뇌진탕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럴 경우에는 좀 더 요양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도 했다. 그는 “현재 걱정을 많이 할 상황은 아니고 경과를 봐야 한다”면서도 “MRI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다른 소견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병원 측은 향후 추가 검사를 통해 미세출혈 등을 확인한 뒤 수술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미성년자 A씨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강남경찰서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 여야 ‘배현진 피습’에 한목소리로 “철저한 조사” 촉구

    여야 ‘배현진 피습’에 한목소리로 “철저한 조사” 촉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에게 습격당한 데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배 의원이 피습으로 후송된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도착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서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사회에서 폭력범죄는 근절돼야 한다”며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며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배 의원 피습 사건에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온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부산에서 한 남성에 습격당해 목 부위 상처를 입어 치료 받았다. 이 대표는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배현진 의원도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며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드린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수사 당국은 테러범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동기와 배후 등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거리에서 신원 미상의 행인 A씨가 내리친 돌에 머리를 맞았다.배현진 의원실 관계자는 “어떤 남자가 ‘배현진이냐’ 물어봤고, 배 의원이 ‘맞다’고 답하니까 돌로 머리를 가격하고 도망쳤다”고 전했다.배 의원은 상처에 출혈이 있는 상황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강남경찰서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고려,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현재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순천향대학교 병원은 이날 배 의원의 치료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배 의원이 응급실에 오셨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통증은 조금 있었으며 두피에서 출혈이 조금 있었다”며 “많이 놀라셨는지 불안한 상태였지만 다행은 출혈은 아주 심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단독으로 CT촬영을 하고 1㎝ 정도의 두피 열상에 대해 1차 봉합을 했으며 두피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안정이 필요해 입원 조치했다”며 “현재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또 “현재는 걱정을 많이 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경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 [속보]“행인, 배현진 의원인지 묻더니 돌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습격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배 의원은 지금 병원으로 갔고, 길거리에서 돌로 맞았다”며 “배 의원이 차에서 내려 건물 진입하는데 어떤 행인이 와서 국회의원 배현진이냐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행인이 배 의원의 뒤통수를 가격했고, 목격자는 당시 적지 않은 피가 흘렀다고 전했다. 인근에 있던 보좌진이 범인을 잡은 뒤 경찰을 불렀고, 배 의원은 즉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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