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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숙 여사, ‘6000만원 기내식’ 의혹 제기에 고소 예고

    김정숙 여사, ‘6000만원 기내식’ 의혹 제기에 고소 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과 관련한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명예훼손’ 고소를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가 공적 지위에 있다 하더라도 가짜뉴스를 묵과하는 것은 우리 사회와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고민 하에 무겁게 결정을 내렸다”며 “대통령 배우자의 정상 외교 활동과 관련해 근거 없는 악의적 공세를 하는 관련자를 정식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018년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대한항공과 체결한 수의계약(2억 3670만원 규모) 가운데 기내식비가 6292만원으로, 연료비(6531만원) 다음으로 많이 책정됐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외유성 순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지난 3일 김 여사 인도 순방 의혹을 수사하는 이른바 ‘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했다. 윤건영 의원은 “인도 방문단은 역대 정부는 물론이고, 현 정부 역시 해외 순방 때면 매번 받고 있을 통상적인 전용기 기내식으로 식사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시 기내식 비용은 얼마고 어떻게 계산·집행되는지도 당장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MZ 원내지도부, 청년 표심 끌어올까

    MZ 원내지도부, 청년 표심 끌어올까

    국민의힘이 원내 요직에 1980년대생, 이른바 ‘MZ세대’ 초선 의원들을 대거 포진했다. 당의 활력을 제고하고 젊은 세대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 청년층 표심을 끌어온다는 전략이 깔렸다. 다만 이들이 기성 정치권과 대비되는 활동 대신에 당 주류를 대변하는 역할에 그칠 경우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추경호 원내대표를 도와 원내 실무를 주도할 원내부대표단 13인에 김재섭(36·서울 도봉갑) 당선인, 우재준(35·대구 북구갑) 당선인, 김상욱(44·울산 남구갑) 당선인, 조지연(37·경북 경산) 당선인, 박준태(43·비례대표) 당선인 등 5명의 1980년대생을 포함했다. 2020년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출범했던 주호영 원내지도부에서 배현진 의원만이 유일한 1980년대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MZ세대 비율이 크게 늘었다. 앞서 당내 최연소이자 유일한 1990년대생인 김용태(34·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으로 인선돼 활동 중이다. 조지연·박준태 당선인은 언론 소통을 담당할 원내대변인으로도 발탁됐다. 당내에선 이들이 경직된 문화에서 벗어나 기성세대와 젊은 층 사이에서 가교가 돼 주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추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에너지를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인사들로 인선했다. 당의 여러 새로운 변화와 관련해 일종의 ‘링크핀’(link pin)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 당선인도 통화에서 “기존에 당이 갖고 있던 생각들과 젊은층이 바라보는 시각을 잘 조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다양한 국민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해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때 청년 정치의 상징이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국민의힘 탈당이나 기득권의 거수기 역할에 그쳤던 과거 청년 정치인들의 적지 않은 사례를 감안할 때 이들이 당내 현안에 소신껏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주류의 목소리를 앵무새처럼 전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이들이 청년들의 고충과 생각을 이해하고 그 눈높이에 맞는 행보를 보이는 게 중요한 것이지, 단지 나이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청년들이 지지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청년 대표성을 키울 수 있는 역량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김정숙 외교’ 공방…국힘 “특검해야” 민주 “김건희 방탄 물타기”

    ‘김정숙 외교’ 공방…국힘 “특검해야” 민주 “김건희 방탄 물타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밝힌 것을 두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펼쳤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4억원의 혈세 탕진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버킷리스트 챌린지가 어떻게 배우자의 단독 외교냐”라며 “해괴하기 그지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과거 국정감사, 언론보도 등을 언급하며 “단독 외교가 아닌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한 단독 외유 증거다. 약 4억 원의 혈세가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집행된 것이야말로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 당에 대해선 없던 의혹도 만들어 침소봉대하면서 자당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하니 내로남불 몰염치란 꼬리표를 뗄 수 없다”면서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김 여사의 혈세 관광에 대한 국민적 의혹 불씨를 살리고 잠시 잊었던 문재인 정권의 뻔뻔함을 환기해 주고 있다. 아무리 우겨도 거짓이 진실이 될 순 없다”고 질타했다. 조해진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그때나 지금이나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반성하고 자숙해야 할 사안인데 이걸 다시 끄집어내서 합리화하고 미화려다가 배현진 의원한테 되치기당하고 확인 사살당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박정훈 서울 송파갑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8년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전용기 투어’ 사건은 검찰 수사로 진실이 신속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검찰에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게 확인되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가려야 한다. 외교부가 인도 정부에 김 여사 초청을 요청하는 과정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김 여사뿐 아니라문 전 대통령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죄의 공범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야당은 여당의 김정숙 여사 특검 주장에 대해 “물타기용”이라고 받아쳤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된 내용이 나올 때마다 김정숙 여사를 소환해서 물타기 하고 프레임 전환하려고 하는 카드로 계속 써왔는데 이제 그만해야 되지 않겠나. 이미 다 쓴 카드”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정숙 여사 특검을 하려면 단군 할아버지 때부터 특검을 다 해야 한다”며 “제가 모셨던 이희호 여사님도 유엔총회 초청을 받아서 연설하러 갔었다. 모두 김건희 여사 특검을 안 하기 위한 방탄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여권 내 김정숙 여사 특검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고 황당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저도 당시에 일했는데 셀프초청이라는 것도 사실관계 자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며 “인도 정부에서 여사님도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고 그 요청을 받아 방문했다. 자꾸 우리 내부에서 외유성이라고 왜곡하면 인도 정부에서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 ‘영부인 첫 단독외교’ 文회고록에… 與 “김정숙 특검 먼저” 맹폭

    ‘영부인 첫 단독외교’ 文회고록에… 與 “김정숙 특검 먼저” 맹폭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재임 시절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을 쏟아냈다. 여권 일각에선 김정숙 여사 특검론이 재차 거론되는 등 앞서 언급된 ‘3김(김건희·김정숙·김혜경) 특검론’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이에 문재인 정부 인사 측은 “옹졸하고 구차하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방탄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며 “대통령 부인(김건희 여사)에 대해 특검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타지마할에 가서 ‘단독외교’를 했으면 외교부가 보고서에 남겼을 텐데 왜 방문일지를 안 썼을까.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김정숙 여사는 2018년 11월에 3박 4일로 인도를 방문해 세계적 관광지인 타지마할 등을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후 2022년 국정감사에서 배 의원 등은 “타지마할 혈세 관광”이라며 수사를 촉구했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사용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김 여사를 국고 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왜곡과 곡해로 점철된 전 정부 공격, 참 옹졸하고 구차하다”고 맞섰다. 다른 의원도 통화에서 “당시 신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방탄 아닌가”라고 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공식 반박 논평은 내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해당 사안을 처음 언급하며 시작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당시 허황후 기념공원을 개장했다며 본인을 초청했지만 고사했더니 ‘아내를 대신 보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언급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외교 아니냐’는 질문에는 “(배우자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첫 회고록은 지난 18일 출간과 동시에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 文 “첫 배우자 단독외교”… 與 “김정숙 여사부터 특검해야”

    文 “첫 배우자 단독외교”… 與 “김정숙 여사부터 특검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국가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외교’라고 설명한 것을 두고 여당에서 비판이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자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원하신다면 퇴임 후 잊히겠다던 그 약속부터 지키시기를 바란다”며 “대통령 부인에 대해 특검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했다. 배현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타지마할 가서 ‘단독외교’ 했으면 외교부가 보고서에 남겼을 텐데 왜 방문일지를 안 썼을까”라며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가”라고 했다. 김장겸 당선인도 이를 “김정숙 여사 특검이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회고록에 담을 것은 남 탓과 자화자찬이 아니라, 오히려 적의 선의에만 기댄 몽상가적 대북정책에 대해 철저한 반성부터 해야 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써야 할 것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퇴임 2주년을 맞아 대담 형식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내놨다.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거론하며 “당시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내게 설명하면서, 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기념공원을 개장할 때 인도 정부로부터 초청이 왔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 가기가 어려웠다”며 “그래서 고사를 했더니 인도 측에서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하더라. 그래서 아내가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제가 이 얘기를 소상하게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외교 아니냐’는 질문에는 “평소에도 정상 배우자들이 정상을 보조하는 배우자 외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영부인의 첫 외교’라고 말하면 어폐가 있다”며 “(배우자의) ‘첫 단독외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외유성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해당 일정이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배현진 “文, 국민을 어찌 보고…김정숙 인도 방문은 ‘셀프 초청’”

    배현진 “文, 국민을 어찌 보고…김정숙 인도 방문은 ‘셀프 초청’”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한 것과 관련,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가”라고 했다. 배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제가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 여사를 초청해달라고 인도 측에 먼저 의사를 타진한 ‘셀프 초청’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고 대통령인 듯 인도를 다녀온 것을 모두 밝혔다”며 “게다가 일정표에 없던 타지마할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했다. 배 의원은 2022년 국정감사에도 해당 문제를 거론했다. 당시 배 의원에 따르면 인도 관광차관이 원래 초청한 대상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 그러나 우리 외교부는 인도 측에 ‘영부인이 함께 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의사를 전달했고, 인도 측이 김 여사를 초청한다는 내용의 인도 총리 명의 초청장을 보내왔다. 이에 문체부는 기획재정부에 출장 예비비 4억원을 신청했고,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신청 사흘 만에 배정됐다. 이후 김정숙 여사는 2018년 11월 5일부터 3박 4일간 인도를 단독으로 방문해 타지마할 등을 둘러봤다. 국민의힘은 해당 사안을 문제 삼으며 감사원의 감사를 요구하는 등 정치 쟁점화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자신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해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2주년을 맞아 회고록을 출간했다. 외교·안보 분야에 초점을 맞춘 이 회고록은 2017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재임 중 3번의 남북정상회담, 58번의 순방 외교 등을 담고 있다.
  • 전대 시기 불협화음, 친윤은 자중지란… 꼬이는 황우여 비대위

    전대 시기 불협화음, 친윤은 자중지란… 꼬이는 황우여 비대위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8월 초’로 미루겠다는 구상을 밝힌 뒤 당내 반발이 거세다. 여기에 국민의힘 주류 세력인 친윤(친윤석열)계의 자중지란과 분화도 심상치 않아 4·10 총선 참패 후 여당의 수습 과정이 시작부터 꼬이는 모습이다. 황 위원장을 추천한 윤재옥 원내대표는 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선인, 21대 의원, 중진 의원, 상임고문단과의 만남을 통해 ‘6월 말 7월 초’쯤 전당대회를 빨리 해 조기에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당을 혁신하자는 데 총의가 모아졌다”며 “조기 전당대회 상황이나 역할에 가장 적합한 분을 모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위원장이 이 상황에 맞게 전당대회를 관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전당대회를 절대로 미루는 게 아니다. 전당대회 날짜를 못박기가 어렵다는 게 제 얘기의 본질”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그는 “아무리 늦어지더라도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비슷하게 또는 먼저 해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황 위원장을 겨냥, “내일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노욕에 찬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 8단)을 사퇴시키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즉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선출, 당을 정상화하라”고 요구했다. 대선 1년 6개월 전 당대표를 그만둬야 하는 ‘당권·대권 분리 조항’의 손질도 거론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는 대선에 나서려면 내년 9월에 사퇴해야 한다.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김태호 의원 등이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황 위원장과 9일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 등 ‘황우여 비대위’는 오는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만찬을 할 예정이다.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 총선 참패 후 교체된 대통령실 새 참모진과 여당 새 지도부 간의 상견례 격이다. 친윤계 내부 갈등도 포착된다. 원내대표 출마가 불발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라디오에서 자신의 출마를 공개 반대한 의원 중에는 앞서 전화로 자신에게 출마를 권했던 의원이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혹시 배현진 의원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이름은 얘기 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배 의원은 “제가 이 의원에게 전화로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해 놓고 페이스북에서 딴소리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의원과의 통화 음성파일(43초 분량)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배 의원은 “(내가) ‘출마하지 마시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우리(친윤)가 넘겨 주면 안 된다’느니 하며 횡설수설 말을 돌리기 시작했다”면서 “코너에 몰리면 1만 가지 말을 늘어놓으며 거짓을 사실로 만들고 주변 동료를 초토화하는 나쁜 버릇, 이제라도 꼭 고치셨으면 좋겠다”며 일침을 놓았다.
  • 與 이철규 “총선 패배 책임에 원내대표 불출마”

    與 이철규 “총선 패배 책임에 원내대표 불출마”

    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진작부터 원내대표 불출마를 결단하고 있었다”고 했다. 당내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인 이 의원은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제게 출마를 권유한 당선자분들이 상당수 계셨다”며 “더 좋은 분이 계실 테니 찾아봐 달라, 저는 뒤에서 돕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 안팎에서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될 당시 침묵한 이유에 대해 “저는 그냥 108명 당선자 중에 한 사람”이라며 “여론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주제넘은 일”이라고 했다.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과의 ‘나이 연대설’에 나 당선인이 불쾌함을 표한 것과 관련, “선거에 나가는 사람이 자신의 역량과 지지기반이 아니라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한다는 건 모욕”이라며 “불쾌할 수밖에 없다. 저 역시도 상당히 불쾌하다”고 했다. 그는 공식적으로는 자신의 원내대표 출마를 반대했지만, 개인적으로 출마를 권유한 인물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제게 악역을 맡아달라고 요구한 사람이 있었다”며 “제가 아니라고 얘기했음에도 밖에 나가서 마치 제삼자가 (이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한다고) 말씀할 때는 당혹스럽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출마를 권유한 인물이 배현진 의원이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면서도 “출마를 권유한 당선인이 있었다. 저뿐만 아니라 동료의원들에까지 저를 설득해달라고 말씀했다”고 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이 의원께서 불출마 선언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 출마후보 0명… 與 원내대표 경선 9일로 연기

    출마후보 0명… 與 원내대표 경선 9일로 연기

    여당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오는 3일에서 9일로 엿새 연기했다. 당초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둔 30일까지 공식 출마한 후보가 없어서다. ●5일까지 후보자 신청 받아 이양수 원내대표선출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4월 29일 당선자 총회에서 후보의 정견 발표와 철학을 알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초선 당선인들 중심으로 같은 요청이 다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5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고 9일 오후 2시 투표로 원내대표를 뽑는다. ●“후보 정견 발표 알 기회 마련 요청” 현재 하마평에 오른 주요 후보 가운데 친윤(윤석열) 핵심인 이철규 의원만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이 의원도 반대 목소리를 의식한 듯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 앞서 4선에 성공한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날은 3선이 되는 김성원 의원이 “더 훌륭한 분이 하는 게 맞다”며 뒤를 따랐다. 이 위원장은 이 의원 단독 출마 시사에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이 커지면서 선거일이 미뤄졌다는 관측에 대해선 “억측이고 빗나간 예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친윤 이철규 출마 비판 탓 관측엔 “억측” ‘이철규 대세론’을 둘러싼 공방은 이날도 계속됐다. 유상범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의원이 맡는다고 하면 당과 국가를 위해 본인이 희생한다는 자세로 맡는 것이지 영광의 자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이냐”며 “그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라고 썼다. 배현진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부터 총선까지 충분하지 않으냐”며 “이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배현진과 약혼”…장례식장까지 찾아간 50대 구속 기소

    “배현진과 약혼”…장례식장까지 찾아간 50대 구속 기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임유경)는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지난 19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3월 16일 배현진 의원의 조모상 당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가 “나는 의원님과 약혼한 관계다.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행패를 부렸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배현진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사귀는 관계다”라며 허위사실을 게시하고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올렸다. 또 직접 찍은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사진을 온라인상에 게시하는 등 지속해서 배 의원에 대한 위협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배현진 의원 측은 이달 초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A씨는 서울 송파경찰서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출석에 불응했다. 결국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고, 검찰은 지난 19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배현진 의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스토킹과 허위사실 유포는 정치인 여부를 떠나 국민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정확한 법의 판단으로 국민들이 불안감에 떠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 비대위 성격·전대 룰 보면 ‘與의 미래’ 보인다

    비대위 성격·전대 룰 보면 ‘與의 미래’ 보인다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이후 수습 방안을 두고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 성격과 당원 100%의 뜻으로 선출하는 당대표 선거에 민의를 반영할지가 ‘혁신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앞서 당 지도부와 당선인들은 ‘실무형 비대위’에 이은 전당대회 개최에 힘을 실었지만 낙선자들은 ‘혁신형 비대위’를 통한 ‘즉시 개혁’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재차 열고 비대위 구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지난 15일 4선 중진 당선자 간담회, 16일 당선자 총회를 거치며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실무형 비대위 구성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19일 낙선자 총회에서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분출했다. 유상범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당선자 총회에서 실무형 비대위를 구성해 조속한 전당대회로 새로운 리더십을 빨리 구축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도 “낙선한 원외위원장들의 모임에서 (다른)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모르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낙선자들은 혁신형 비대위에 힘을 실었다. 정승연(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위기 상황인 데다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혁신 비대위로 가는 게 맞다”며 “수도권 중심으로 개혁적인 인물들이 전면에 서야 한다.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당 지도부가 들어서야 수도권 참패를 딛고 변화하는 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민(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도 “4년 전 김종인 비대위가 혁신의 전권을 쥐고 출범한 것처럼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비대위원장을 모셔 와야 한다”며 “당과 정부의 동반 쇄신이 아니고서는 국민이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배현진(서울 송파을) 의원은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서 수도권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지도부를 세우는 게 시급하다”며 “비대위를 오래하겠다는 것은 ‘시간을 벌어 보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심 100%’로 규정된 전당대회 룰 변경도 관심사다. 여당은 김기현 전 대표가 선출됐던 지난해 3월 전당대회에서 경선 룰을 기존의 ‘당원 투표 70%+여론조사 30%’에서 ‘당원 투표 100%’로 바꿨다. 이에 대해 당원의 약 40%가 영남에 치중돼 있어 수도권 민심이 반영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의원은 “변경해야 한다면 언제든지 변경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절대적인 룰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수도권 여론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해서 참패한 건데, 당심과 민심을 7대3 정도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지금처럼 당심 100%로 하면 ‘영남 자민련’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가 맞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기존 규칙대로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 시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원 100%’ 고수에 윤심(尹心)이 실려 있다는 해석이다.
  • 여성 지역구 당선인 36명으로 역대 최다지만…여전히 14%에 불과

    여성 지역구 당선인 36명으로 역대 최다지만…여전히 14%에 불과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전체 254개 지역구 가운데 36곳에서 여성 후보자가 당선됐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29명이 당선된 뒤 최다 기록이지만 여전히 14%에 그쳤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자 가운데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41명, 국민의힘 3명, 녹색정의당 7명, 개혁신당 6명, 진보당 5명, 새로운미래 3명, 자유통일당 2명 등 총 97명이었다. 이 가운데 민주당 24명, 국민의힘 12명 등 36명의 여성 후보자가 금배지를 단다. 특히 여야 모두 중진 여성 의원들이 활약해 최초 여성 국회의장도 가늠해 볼 수 있고, 국회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등 주요 국회 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민주당 당선인이 경기 하남갑에서 승리하며 여성 의원 최다선·최초 지역구 6선 기록을 쓰며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당선인이 서울 동작을에서 이겨 5선 고지에 올랐다. 국민의힘 최다선 여성 의원이 된 나 당선인은 보수정당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 도전도 가능해졌다. 민주당에서는 4선이 되는 남인순(서울 송파병) 의원을 비롯해 3선을 확정 지은 전현희(서울 중·성동을), 진선미(서울 강동갑), 이재정(경기 안양동안을) 등 현역 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민정(서울 광진을) 의원도 재선에 성공했다. 수도권 성적표가 열악한 국민의힘에선 배현진(서울 송파을) 의원과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재선을 이뤄냈다. 핵심 텃밭인 서울 강남갑에서는 강남구보건소장을 지낸 서명옥 당선인이 국회에 입성한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확고한 경북에선 김정재(포항 북구),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3선에 올랐다. 경산에서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맞붙은 정치 신인 조지연 후보가 당선되기도 했다. 우리 국회에서 여성 지역구 의원은 앞서 17대 10명, 18대 14명, 19대 19명, 20대 26명, 21대 29명 등으로 매우 적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30명을 넘겼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철규·박성민·권성동·윤한홍 당선… ‘친윤 불패’ 공식 통했다

    이철규·박성민·권성동·윤한홍 당선… ‘친윤 불패’ 공식 통했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예상 밖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와중에도 제22대 국회의 국민의힘 의원 구성은 친윤(친윤석열)이 주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를 면했던 이들의 ‘친윤 불패’는 총선에서도 이어졌다. 11일 오전 1시 개표율 80.07% 기준 친윤으로 분류되는 이철규·박성민·권성동·윤한홍 후보가 당선됐다. 이 후보는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한호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박 후보는 울산 중구에서 오상택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권 후보는 강원 강릉에서 김중남 민주당 후보를, 윤 후보는 경남 창원마산회원에서 송순호 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이 밖에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연판장을 돌렸던 친윤 초선들도 재선에 성공했다. 부산 남구의 박수영,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의 유상범, 경남 진주을의 강민국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 송파을 배현진 후보도 재선 반열에 오르게 됐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 중에는 강승규(전 시민사회수석) 충남 홍성·예산 후보, 임종득(전 국가안보실 2차장) 경북 영주·영양·봉화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크게 제쳤다. 주진우(전 법률비서관) 부산 해운대갑 후보 등이 홍순헌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 나갔다. 하태경 의원이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 뒤 단수 공천을 받은 주 후보는 국민의힘 텃밭에서 여론조사상 접전 양상을 보여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수성했다. 수도권 격전지에 출마한 김은혜(전 홍보수석)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는 김병욱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이어 갔다. 반면 이원모(전 인사비서관) 경기 용인갑·김기흥(전 대통령실 행정관) 인천 연수을 후보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윤석열 정부 관료 출신으로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경호(대구 달성) 후보만이 1시 기준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면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 후보와 박진(전 외교부 장관·서울 서대문을), 박민식(전 국가보훈부 장관·서울 강서을), 방문규(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경기 수원병) 후보는 쓴잔을 마셨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작용하면서 친윤 세력들은 ‘대통령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했다. 친윤들이 텃밭 위주로 살아남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거 막바지 친윤 후보들은 대통령실을 향해 견제의 목소리를 내는 등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려 했으나 효과적이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친한동훈계 인사들도 세력을 형성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후보가 당선됐을 뿐이다. 국민의미래에서는 최대 19번까지 당선권으로 예측되면서 한 위원장 체제의 비상대책위원인 한지아(비례 11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보인다. 그 외 한 위원장의 영입 인재들은 고전했다.
  • ‘테러 아픔’ 배현진, 송파을 당선 확실…재선 성공 가닥

    ‘테러 아픔’ 배현진, 송파을 당선 확실…재선 성공 가닥

    제22대 총선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9.50% 개표 진행 상황에서 배 후보는 63.68%인 5만 1289표를 확보해 당선이 유력하다. 상대 후보인 송기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6.31%인 2만 9245표를 얻었다. 송파을 현역 의원인 배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면 재선에 성공한다. 앞서 이날 오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송파을은 오차범위 내 접전 경합지로 분류됐다. 배 후보는 53.1%, 송 후보는 46.9% 득표할 것으로 전망되며 박빙의 승부에 무게가 실렸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후보는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21대 총선에서 당시 현역 최재성 의원을 꺾고 송파을에서 당선됐다. 배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23일 만인 지난 1월 25일 서울 신사동에서 10대 남성에게 습격을 당한 바 있다.
  • 서울 48곳 중 민주 30곳·국힘 5곳 우세…경합 13곳 [지상파 출구조사]

    서울 48곳 중 민주 30곳·국힘 5곳 우세…경합 13곳 [지상파 출구조사]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서울 전체 48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30곳, 국민의힘이 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이러한 분석과 함께 13곳은 경합지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우세 지역인 강북권은 물론 최대 승부처로 꼽힌 ‘한강벨트’에서 우세 또는 경합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간주되는 ‘강남벨트’ 중에서도 송파 갑·을·병에서 국민의힘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다. 국민의힘은 ‘강남벨트’ 중 5곳 외에는 우세를 보이지 못했다.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56.1%로 재선에 도전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39.6%)를 앞설 것으로 분석됐다. 중구성동갑 역시 국민권익위원장 출신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55.6%의 득표율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44.5%)를 이길 것으로 전망됐다. ‘한강벨트’ 격전지 중 한곳인 광진을에서는 현역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 고민정 후보는 51.6%, 오신환 후보는 48.1%로 나타났다. 새로운 ‘정치 1번지’이자 ‘리턴매치’로 주목받은 용산은 초박빙이다.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50.3%, 4선 중진의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49.3%로 두 후보 간 격차가 1% 포인트밖에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동작을은 정치 신인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4선 관록의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삼영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52.3%, 나경원 후보는 47.7%다. 여야의 영입 인사 간 승부가 벌어진 마포갑에선 이지은 민주당 후보가 52.9%를 얻어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43.5%)를 누를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 텃밭인 도봉갑은 안귀령 민주당 후보가 52.4%,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45.4%로 예측됐다. 다음은 서울 48개 선거구별 출구조사 결과. ▲종로구 곽상언(민) 56.1% 최재형(국) 39.6% ▲중구성동구갑 전현희(민) 55.6% 윤희숙(국) 44.5% ▲중구성동구을 박성준(민) 52.8% 이혜훈(국) 47.2% ▲용산구 강태웅(민) 50.3% 권영세(국) 49.3% ▲광진구갑 이정헌(민) 54.1% 김병민(국) 45.9% ▲광진구을 고민정(민) 51.6% 오신환(국) 48.1% ▲동대문구갑 안규백(민) 54.3% 김영우(국) 43.3% ▲동대문구을 장경태(민) 57.4% 김경진(국) 42.6% ▲중랑구갑 서영교(민) 64.6% 김삼화(국) 35.4% ▲중랑구을 박홍근(민) 60.1% 이승환(국) 39.9% ▲성북구갑 김영배(민) 58.7% 이종철(국) 36.8% ▲성북구을 김남근(민) 57.9% 이상규(국) 42.2% ▲강북구갑 천준호(민) 60.9% 전상범(국) 39.1% ▲강북구을 한민수(민) 56.8% 박진웅(국) 38.5% ▲도봉구갑 안귀령(민) 52.4% 김재섭(국) 45.5% ▲도봉구을 오기형(민) 55.5% 김선동(국) 44.5% ▲노원구갑 우원식(민) 60.3% 현경병(국) 39.7% ▲노원구을 김성환(민) 63.0% 김준호(국) 35.7% ▲은평구갑 박주민(민) 57.9% 홍인정(국) 42.1% ▲은평구을 김우영(민) 53.2% 장성호(국) 42.8% ▲서대문구갑 김동아(민) 56.3% 이용호(국) 38.5% ▲서대문구을 김영호(민) 53.8% 박진(국) 46.3% ▲마포구갑 이지은(민) 52.9% 조정훈(국) 43.5% ▲마포구을 정청래(민) 50.6% 함운경(국) 41.6% ▲양천구갑 황희(민) 56.7% 구자룡(국) 42.1% ▲양천구을 이용선(민) 53.9% 오경훈(국) 46.1% ▲강서구갑 강선우(민) 55.9% 구상찬(국) 41.2% ▲강서구을 진성준(민) 50.5% 박민식(국) 49.5% ▲강서구병 한정애(민) 52.3% 김일호(국) 47.7% ▲구로구갑 이인영(민) 60.5% 호준석(국) 39.5% ▲구로구을 윤건영(민) 63.1% 태영호(국) 36.9% ▲금천구 최기상(민) 61.0% 강성만(국) 39.0% ▲영등포구갑 채현일(민) 57.6% 김영주(국) 39.7% ▲영등포구을 김민석(민) 53.1% 박용찬(국) 46.1% ▲동작구갑 김병기(민) 47.8% 장진영(국) 47.4% ▲동작구을 류삼영(민) 52.3% 나경원(국) 47.7% ▲관악구갑 박민규(민) 59.9% 유종필(국) 40.1% ▲관악구을 정태호(민) 62.2% 이성심(국) 35.4% ▲서초구갑 김한나(민) 35.2% 조은희(국) 64.8% ▲서초구을 홍익표(민) 45.2% 신동욱(국) 54.8% ▲강남구갑 김태형(민) 38.5% 서명옥(국) 61.5% ▲강남구을 강청희(민) 38.3% 박수민(국) 61.7% ▲강남구병 박경미(민) 31.9% 고동진(국) 67.3% ▲송파구갑 조재희(민) 47.2% 박정훈(국) 50.0% ▲송파구을 송기호(민) 46.9% 배현진(국) 53.1% ▲송파구병 남인순(민) 53.4% 김근식(국) 46.6% ▲강동구갑 진선미(민) 53.0% 전주혜(국) 45.6% ▲강동구을 이해식(민) 56.6% 이재영(국) 42.3%
  • ‘성 상납 막말’ 김준혁 보도에 국힘 로고 넣은 MBC…與 “고발 예정”

    ‘성 상납 막말’ 김준혁 보도에 국힘 로고 넣은 MBC…與 “고발 예정”

    국민의힘은 MBC가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성상납 막말’ 논란에 대해 보도하면서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 로고를 넣은 것과 관련해 MBC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MBC 뉴스데스크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 ‘막말’을 보도하면서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며 “MBC 관계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행위로 오늘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MBC는 전날 저녁 뉴스데스크에서 ‘민주 김준혁 막말 파문’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앵커의 배경 화면에 김 후보 사진과 국민의힘, 이화여대 로고를 나란히 띄웠다. 앵커는 뉴스를 진행하며 “민주당에선 김준혁 후보의 과거 유튜브 발언이 논란으로 불거졌다.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과거 친일 행적을 언급하면서 학생들을 성상납시켰다고 한 대목 등이 논란거리가 됐다”며 “역사학자 출신인 김 후보는 기록을 근거로 말했다고 반박하는데 국민의힘뿐 아니라 이화여대 측도 비판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당 클린선거본부는 “사전 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악의적인 선거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에게 학생들을 성상납시켰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관련해 MBC는 “악의적인 화면 배치라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는 비상식적이고 황당한 주장”이라며 “국민의힘의 고발은 황당무계한 사례이자 웃음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뿐 아니라 이화여대가 김준혁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는 앵커 멘트에 따라 국민의힘과 이화여대 로고를 쓴 것”이라며 “무엇이 선거 방해 행위인지 국민의힘 주장의 취지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 “테러 위협… 정치인 보호해야” “치안 공백… 인력·예산의 낭비” [생각나눔]

    “테러 위협… 정치인 보호해야” “치안 공백… 인력·예산의 낭비” [생각나눔]

    이재명·배현진 피습 등 선례“안전 보장해 갈등 비용 줄여” “예산에 부담… 사설 업체 써야” 4·10 총선 선거운동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치인 경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연달아 발생한 데다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며 자칫 불상사가 또 발생할 수 있어서다. 극단적인 행위에 대비해 정치인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경찰력은 물론 예산 낭비에 대한 지적도 만만치 않다. 1일 경찰에 따르면 현행법상 정당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은 경찰의 경호 대상이 아니다. 경찰의 주요 인사 경호 대상에는 대통령과 가족, 국회의장, 국무총리,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대선 후보만 포함돼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선거경비통합상황실’ 등을 운영하면서 유세 현장이나 토론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충돌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이 대표 피습 사건 이후 구성된 ‘주요인사 신변보호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주요 정당 대표와 본인 요청이 있는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신변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인 경호는 선거기간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법적인 근거도 모호하다. 정치인 혐오가 심해지는 만큼 거리 유세 등에서 불특정한 위협에 노출되기 쉬운 정치인에 대해 최소한의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치인 테러 이후 정치권 갈등은 물론 이를 봉합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경호를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선거 등 공적 차원에서 범죄 예방과 혼란 방지를 목적으로 긴급한 필요가 있거나 위험이 예상될 때 경찰력 및 예산 지원이 필요하고 법적 근거 마련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짚었다. 한정된 경찰 인력과 국가 예산을 특정인의 경호를 위해 사용하는 건 과도하다는 반발도 크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경찰이 일부 정치인의 경호 활동을 하는 캐나다의 경우, 제도가 시행된 이후인 지난해 4~12월 경호에 쓴 돈은 2022년 전체 경호 예산과 비교해 40%나 증가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정치인이 필요하다면 사설 경호 업체를 쓰는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경찰의 경호 대상을 모든 정치인으로 넓히는 건 법적 근거나 정당성이 없고, 경찰력 낭비 지적을 피할 수 없다”면서도 “정당 대표나 원내대표 등 최소한의 범주에서 대중이 많이 모이는 특수한 경우에만 요청받아 경찰력을 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 송파 찾은 이재명 “반드시 민주 단독 과반해야…국힘에 속으면 안 된다”

    송파 찾은 이재명 “반드시 민주 단독 과반해야…국힘에 속으면 안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인 30일 서울 송파를 찾아 “반드시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송파을 송기호 후보, 송파갑 조재희 후보, 송파병 남인순 후보를 순차적으로 찾아 지원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측근에 대한 심판을 호소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유세 전 원격 유세를 통해 “송파는 정말 초접전”이라며 “병은 지켜야 하고 갑·을은 새로 이겨야 한다”고 했다. 송파병은 지난 총선에서 남인순 의원이 당선됐고 송파갑은 김웅, 송파을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된 지역이다. 조재희 후보를 찾은 그는 송파갑 지역에 35년 동안 살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네를 잘 알면 동네 살림을 챙기기 쉬워진다”며 “정말로 일하고 싶어 하는 분인데 오랜 시간 지역을 위해 애써왔는데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공식적 권한을 갖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제 254개 선거구가 아니라 하나의 선거구”라며 “(국민의힘 측이) 읍소작전을 시작했는데 속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짜 위기는 민주개혁진영에 있다. 그들의 읍소작전에 속지 말라”고 목표인 ‘151석, 제1당’을 강조하며 “1당이 국민의힘이 차지하는 순간 국회의장이 그들 몫이 되고 마지막 남은 보루가 무너진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한 비판도 쏟아졌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대체 무엇을 했는가”라며 “차라리 놀았으면 나은데 나라를 망쳤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그는 “제가 정치인을 머슴이라고 하니까 비하 아니냐고 하는데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까지 좀 비하해도 된다”며 “일꾼을 뽑아놨더니 무슨 주인, 지배자, 왕, 황제인 줄 알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능멸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원격 유세를 통해 부산 사상구 배재정 후보, 강릉 김중남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김 후보의 상대인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개인적으로 대학 선배지만 이분이 정치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강릉에 대해 “되게 어렵고 하나 마나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현재 상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것 같다”며 “영동 쪽은 잘 못 이기는데 강릉이 박빙 상태 같다”며 투표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구에 대해 “정말로 초접전 중이다. 여기서 이기는 것은 정말 의미가 있다”면서 “민주 진영 전체의 문제, 민주당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법정가는 길 ‘원격지원’…“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

    이재명 법정가는 길 ‘원격지원’…“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와 관련한 재판 참석으로 4·10 총선 공식 일정을 비운 가운데, 이동시간을 활용해 후보자 ‘원격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이재명의 원격지원’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지금 인천 집에서 법원으로 재판받으러 가는 중이다. 선거 운동 기간에 1초가 여삼추(3년과 같이 길게 느껴진다)인데 어떡하겠나. 검찰이, 이 정권이 바라는 바일 테니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재판 일정으로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불참했다. 이 대표는 “제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니까 이 시간도 활용해서 지금 우리 박빙 지역에서 고생하는 분들 원격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가면서도 기자들과 만나 “아쉽기는 하지만 13일의 선거 기간 중 정말 귀한 시간이지만 법원에 출정했다. 이것 자체가 검찰 독재 국가에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 아니겠는가”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4월 10일 정권의 이 폭주를 심판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편, 그는 유튜브에서 서울 송파을 송기호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송 후보는) 변호사여서 저한테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법률적 조언도 많이 해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송파을이 현재 저희 판단으로는 초접전이다. 지금까지 계속 밀렸는데 송기호 후보가 최근에 열심히 하고 지역에서 평가를 다시 받다 보니까 드디어 비슷비슷한 상황까지 왔다”고 판세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이른바 ‘난리 뽕짝’ 발언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배현진(송파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도 다시금 언급했다. 그는 이날 “(배 의원과) 똑같이 일종의 테러를 당했는데. (배 의원 사건 당시에는) 경찰이 신속하게 폭행 현장 엘리베이터 앞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곧바로 과학수사대를 투입했다”며 “(제가 관련된 사건은)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는 게 아니고 양동이에 물 떠와서 혈흔을 신속하게 지웠다. 상당히 대비되는 장면”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충북 충주시 현장 유세 현장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쳤다”고 했다. 이에 배 의원은 전날 이 대표를 겨냥해 “난리 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마저 없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난리 헬기 뽕짝’을 어디서 췄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아신다”고 했다.
  • 정부 “공무원 5만명이 직접 ‘수검표’, 외국인 원천 배제… 가짜뉴스 배후까지 엄중 처벌”

    정부 “공무원 5만명이 직접 ‘수검표’, 외국인 원천 배제… 가짜뉴스 배후까지 엄중 처벌”

    한 총리, 총선 지원 관계장관회의 개최사전투표 모든 이동 구간 경찰이 호송딥페이크 등 가짜뉴스 철저 단속·엄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월 10일) 운동 시작일인 28일 정부는 개표 과정에서 기계 오류나 조작 논란이 일지 않도록 5만명에 달하는 공무원을 투입해 직접 투표지의 오류를 검증하는 ‘수검표’를 도입하고 개표 과정에서 조선족을 비롯한 중국인 등 외국인은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딥페이크 등 가짜뉴스는 숨은 배후 세력까지 찾아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행안 “투개표 관리 공정성 위해개표 반드시 공무원이 담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동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우선 행안부는 선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기계 장비 대신 사람이 손으로 직접 투표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수검표에 참여하는 인원에는 외국인을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선거사무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각 기관에서 22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중요한 수검표 작업에는 4만 5000명~5만명에 달하는 공무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장관은 “투·개표 관리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선거관리 업무는 반드시 공무원이 하고, 외국인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했다”면서 “중앙선관위는 투표지분류기 등 개표장비에 대한 보안 조치를 완료했고 기계 장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람이 손으로 직접 투표지를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도입했다”고 밝혔다.앞서 국가정보원 점검 결과 개표과정에서 기존 투표지분류기에서 분류된 후보별 투표지를 계수기로 계수하며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식에서 해킹 우려가 지적되면서 이번 선거에 수검표 방식이 도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검표는 투표지분류기에서 분류된 후보자별 투표지를 사람이 수작업으로 오류 검증 후 계수기로 계수한다. 비례대표투표지는 100% 수개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개표 참관인은 법에 국적 확인 규정이 있는 반면 정작 개표원에는 국적 확인 등 법적 요건이 없어 내부 지침으로 앞서 논란이 있었던 중국인 등 외국인이 개표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앞서 조작 논란이 일었던 사전투표 관리와 관련, “사전투표지 우편 이송되는 모든 구간에 경찰이 동승·호송하고, 시도관리위원회에 대형모니터를 설치해 사전투표지가 개표일까지 보관되는 모습을 누구든지 언제나 방문해 볼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법무 “후보 테러, 법치 훼손 단호히 대응” 박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딥페이크 등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 처리 방침을 천명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허위사실공표 및 흑색선전 ▲금품수수 ▲공무원과 각종단체의 불법 선거개입▲선거 관련 폭력을 4대 중점 단속 대상으로 선정해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단속 처벌할 것”이라면서 “특히 딥페이크 등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은 국민의 선택을 왜곡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숨어 있는 배후까지 밝혀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검경은 24시간 선거사범 대응 체제를 구축과 함께 가짜뉴스, 허위선동, 후보자 등 선거 폭력에 대비해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수사 방침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인을 겨냥한 잇단 테러 사건들을 염두에 둔 듯 “후보자와 선거관계인에 대한 테러 등 선거 폭력 범죄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로 그 어느 범죄보다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행안부의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선관위·중앙부처·지자체 등 각 기관과 연계해 인력·시설 등 지원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하는 재외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와 재외동포청은 재외공관 178개와 파병부대 3개 등에 투표소 220개를 설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원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는 민주주의 발전의 시금석이자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의 핵심”이라면서 “총선이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테니 국민도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으로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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