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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서 징역 7년 8월 선고

    수원고법 “쌍방울 대북송금 중 2백만 달러 이재명 방북비 대납”
  •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이화영 오늘 항소심 선고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이화영 오늘 항소심 선고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고 800만달러 대북 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항소심 결과가 19일 오후에 나온다.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사건 판결을 선고한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2022년 7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3억3400여만원의 정치자금 및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용(500만 달러)과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북한 측에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0월 31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15년과 벌금 10억원 및 추징 3억3400만원을 구형했다. 1심인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지난 6월 7일 이 전 부지사의 주요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리고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월(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월·특가법상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대북송금이 경기도가 지급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와 도지사 방북비를 쌍방울이 대납한 것이라는 점을 모두 인정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이 사실 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함에 따라 이날 항소심 재판부도 대북송금 목적에 대해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소심 판단은 이 사건과 증거관계가 상당 부분 동일한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뇌물 사건 재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2019∼2020년 김 전 회장에게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하고,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 그룹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한 혐의로 지난 6월 12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 대표 재판은 이 대표 측이 최근 제3자뇌물 사건을 심리 중인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에 대한 법관 기피 신청을 제기함에 따라 중지된 상태다.
  •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이화영, 오늘 항소심 선고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이화영, 오늘 항소심 선고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19일 나온다. 수원고법 형사1부는 이날 오후 2시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해당 재판의 선고 결과에 따라 지난 6월 같은 사건으로 불구속기소가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재판은 사실관계와 증거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2019년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대신 북한 측에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을 제공받는 등 수억원대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 등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법인카드 사용 명세를 없애도록 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혐의도 받는다.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1부는 지난 6월 7일 그에 대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을 돕는 대가로, 이 전 부지사와 함께 2019, 2020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한 혐의로 지난 6월 12일 기소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북사업과 방북 등으로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사실상 8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기소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담당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1부에 관한 법관 기피신청을 내면서 재판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 백지영 “삶의 굴곡 응원해 준 팬 덕에 버텼어요”

    백지영 “삶의 굴곡 응원해 준 팬 덕에 버텼어요”

    “25년의 가수 생활이 평탄하지만은 않았지만 팬들 덕에 버틸 수 있었어요.” 데뷔 25주년을 맞은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48)은 모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많은 분이 제 인생이 녹아 있는 노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가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일 새 앨범 ‘오디너리 그레이스’를 발매한 그는 5개의 수록곡을 모두 발라드로 채웠고 타이틀곡 ‘그래 맞아’는 1990년대에 함께 활동한 H.O.T.의 강타가 작곡에 참여했다. “작곡가 캠프를 통해 곡을 모았는데 알고 보니 친한 동료인 강타의 곡이어서 놀랐어요. 이번에는 처절한 이별의 아픔보다는 이별 후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여자의 이야기예요. 이번 앨범이 단 한 분에게라도 응원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요.” 1999년 데뷔한 백지영은 ‘선택’, ‘대시’ 등의 댄스곡이 먼저 사랑을 받았지만 한동안 부침을 겪은 뒤 2006년 발라드 ‘사랑 안 해’로 복귀에 성공하며 숱한 히트곡을 발표했다. “‘총 맞은 것처럼’은 당시 여성 발라드 가수들이 부르지 않았던 형태의 곡이라 큰 주목을 받았죠. 저를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여왕으로 자리매김하게 해 준 ‘잊지 말아요’나 ‘그 여자’ 같은 곡을 공연장에서 팬들과 함께 부를 땐 참 행복해요. 댄스곡 ‘내 귀에 캔디’는 부를 때마다 20대로 돌아간 것 같죠. 모두 제겐 재산 같은 노래들이에요.”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백지영의 목소리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색으로 자주 꼽힌다. 2018년 방북예술단으로 평양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의 공연장에는 모녀 관객은 물론 3대가 함께 찾기도 한다. 백지영은 “언젠가 제가 표현할 수 있을 때가 온다면 정통 트로트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곱 살 난 딸 하임이 대를 이어 가수를 한다면 어떨까. 오디션 심사위원을 자주 맡았던 엄마의 신념은 확고했다. “가수로서 누구나 인정하는 재능이 있다면 물심양면 지원할 거예요. 어지간해서는 제 눈에 들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요(웃음).”
  • 러 국방장관 방북… 김정은에 추가 파병·무기 지원 요청한 듯

    러 국방장관 방북… 김정은에 추가 파병·무기 지원 요청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의 추가 병력·무기 지원과 러시아가 줄 수 있는 ‘대가’에 대한 구체적 협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 북한 노동신문과 러시아 국방부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평양을 방문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군대·인민은 제국주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타격 무기를 제공한 것은 “러시아 영토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라며 “러시아가 적대 세력들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당방위권 행사”라고 두둔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산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을 비판하고 러시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것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과 벨로우소프 장관이 북러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 발전시키는 등 안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며 “만족스러운 견해 일치를 봤다”고도 전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벨로우소프 장관이 내년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해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 부대를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 것이다. 북러 매체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벨로우소프 장관의 방북 과정에서 양측은 추가 파병과 무기 지원, 이에 상응하는 러시아의 군사기술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북한 노광철 국방상과 벨로우소프 장관의 회담에서는 “두 나라 군대 사이의 전투적 단결과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해 나가는 문제”가 토의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유사시 대북 협력 및 러시아의 적극 개입을 재확인하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투입 등 운용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라며 “파병을 계기로 북러 군사동맹 합동훈련 강화 등의 의도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 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접견… “변함없이 지지”

    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접견… “변함없이 지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지난 29일 접견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군대·인민은 제국주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 위원장이 전날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은 인솔하고 북한을 찾은 벨로우소프 장관을 만나 “친선적이고 신뢰적인 담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취한 반러시아적 조치들은 분쟁을 장기화하고 전 인류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로서 마땅히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당국에 장거리타격무기를 제공한 것은 “러시아 영토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라면서 “러시아가 적대 세력들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당 방위권 행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위시한 도발 세력들이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해 이로운 것이 없다는 것을 명백한 행동 신호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과 벨로우소프 장관의 담화에서 “국방 분야를 비롯해 조러 두 나라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가일층 심화 발전시키고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 안보 환경에 대처해 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진행됐으며 만족한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했다. 이에 벨로우소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낸 따뜻한 동지적 인사를 전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하며 푸틴 대통령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벨로우소프 장관과 나란히 환영 공연을 관람하며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환대했다.
  • ‘쌍방울 대북송금’ 뇌물 혐의 이화영, 재판부 기피신청 ‘기각’

    ‘쌍방울 대북송금’ 뇌물 혐의 이화영, 재판부 기피신청 ‘기각’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부 기피 신청이 기각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최근 이 전 부지사 측이 제기한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대한 ‘법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 측은 지난 8일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는 취지’로 법관 기피 신청을 했다. 이 전 부지사의 관련 사건 1심을 심리한 재판부는 수원지법 형사 11부이며, 신 부장판사는 1심에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월을 선고한 바 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기피 신청 기각 결정에 불복해 항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는 관련 사건 1심 재판 당시에도 해당 재판부에 기피신청을 했다가 기각됐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 뇌물죄로 이 대표와 함께 기소됐다.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와 공모해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푸틴이 북한에 주는 선물”…러, 살아있는 ‘이것’ 보냈다

    “푸틴이 북한에 주는 선물”…러, 살아있는 ‘이것’ 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동물 선물을 보내며 우크라이나와 전쟁 이후 더욱 돈독해진 양국 관계를 과시했다. 2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이날 성명에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장관은 70마리 이상의 동물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평양 중앙동물원으로 이전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인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 사자 1마리, 불곰 2마리, 야크 2마리, 흰 코카투(앵무새) 5마리, 다양한 종의 꿩 25마리, 원앙 40마리가 북한의 동물원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암사자, 곰, 야크를 북한에 보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동물원 대표단은 앞서 지난 4월에도 북한을 방문해 중앙동물원에 독수리 등 동물들을 기증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동물들은 격리돼 있고 적응 기간을 거쳐 우리로 이동될 것”이라며 “이 동물들이 적절한 보살핌을 받으며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자주 선물을 주고받으며 밀착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애마’로 알려진 오를로프 트로터 품종의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풍산개 2마리를 선물했다. 한편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해 지난 18일 노동부 본부 청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코즐로프 장관을 만나 담화하고 북러 신조약 체결 후 각 분야에서 쌍무적 연대와 협력이 더 긴밀해지고 확대·심화하고 있는 데 대해 평가했다. 이어 “조로(북러) 친선협조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선 데 맞게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교류와 협조를 더욱 폭넓게, 계속 다각적으로 촉진시킴으로써 두 나라의 공영과 발전을 호상 강력히 추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 “김정은, ‘전쟁 3주년’ 방러 가능성”…푸틴 만나 북한군 파병 공식화하나

    “김정은, ‘전쟁 3주년’ 방러 가능성”…푸틴 만나 북한군 파병 공식화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 한 번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20일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이달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한 것에 주목했다고 한다. 최 외무상은 10월 28일 러시아를 방문, 이달 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첫 북러 간 외무장관 전략대화를 실시했다. 다만 러시아는 최 외무상과 푸틴 대통령의 면담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지난 4일 두 사람의 면담이 깜짝 성사됐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최 외무상이) 체류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면서까지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자 한 북한의 노력이 돋보인 지점”이라며 “(양측은) 휴일에 만난 것으로 추측되는데 그 정도로 중요한 사안들이 논의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파악 중이다”라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면담에서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얘기들이 있었을 것이다. 단순 의전용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정은, 러 조국수호자의 날·전쟁 3주년 전후 방러 가능성”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을 “귀빈”으로 칭하며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최 외무상이 러시아에서 김 위원장 방러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라는 분석은 꾸준히 제기됐다. 18일 김 위원장이 전날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찾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연부 장관을 직접 환대하고, 면담 후 청사 밖까지 배웅한 것 역시 최 외무상과 푸틴 대통령 간 면담과 겹치며 방러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로는 러시아 조국수호자의 날과 전쟁 3주년 전후가 거론됐다. 지난 3일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내년 2월 23일 러시아 ‘조국수호자의 날’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방러가 예상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러시아 조국수호자의 날은 한국의 국군의 날과 현충일의 성격을 띠는 기념일이다. 또 조국수호자의 날 하루 뒤인 2월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특별군사작전’(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칭하는 말)을 개시한 지 3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북러가 양자 차원에서 특별군사작전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데 가장 유리한 시기인 것이다. 두진호 실장은 “올해 3월 세르게이 나리쉬킨 러시아 해외정보국장이 북한을 방문한 이후 6월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다”며 “최 외무상의 방러 목적과 시기 등을 종합해 고려할 때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는 러시아 조국수호자의 날과 전쟁 3주년에 맞춰 조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방러 계기 북한군 러시아 파병 공식화 가능성도” 아울러 김 위원장 방러를 계기로 양국이 북한군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달 말 북한군 파병 사실을 간접적으로나마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북한군 파병 정황이 담긴 위성사진에 대한 질문에 “만약 사진이 존재한다면 무언가를 반영한다는 것이 틀림없다”면서 파병 정황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튿날 북한도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관련해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국제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파병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이후 양국은 ‘유사 시 북러 자동군사개입’ 조항을 부활시킨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북러 신 조약)도 이례적으로 빠르게 비준했다. 해당 조약은 지난 9일 푸틴 대통령이, 이틀 뒤인 11일 김 위원장이 서명하면서 비준됐다. 이는 양국이 북한군 파병을 공식화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통일부도 북러 조약과 파병을 연관시켜 북한군 파병이 공식화될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끝나지 않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25일 위증교사 1심 선고[로:맨스]

    끝나지 않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25일 위증교사 1심 선고[로:맨스]

    7개 사건으로 총 4개의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15일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25일 1심 선고를 앞둔 위증교사 사건을 포함해 세 개의 재판도 계속 받아야 해 ‘사법 리스크’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를 한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허위사실 공표 사건 재판에서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검사 사칭 사건’은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을 취재하던 최철호 전 KBS PD가 검사를 사칭해 김 전 시장과 통화하는 과정에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표가 가담했다는 의혹이다. 이 대표는 이 사건으로 2004년 12월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는데, 2018년 5월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에서 “누명을 썼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이 대표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 과정에서 김씨에게 전화해 ‘KBS와 김 전 시장 측이 최 전 PD의 고소를 취소하는 대신 이 대표를 검사 사칭 주범으로 몰고 가자는 협의를 했다’는 취지의 위증을 요구했다는 것이 검찰의 조사 결과다. 검찰은 지난 9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증 범죄에 대한 대법원 양형기준상 최고형이다. 이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로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형이 실효될 때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2027년 대선 전에 대법원이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한다면 이 대표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성남FC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기업에게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기소돼 5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백현동 개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준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고,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재판에 합쳐졌다.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 재판에서 네 의혹 중 첫 심리 대상인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사건은 지난 9월에서야 정리됐고 지난달 대장동 사건 심리가 시작됐다. 대장동 사건에만 증인이 148명 채택돼 재판의 결론이 나오려면 2~3년을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재판은 지난 8월 시작됐으나, 3개월 동안 재판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만 진행하며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하지도 못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와 자신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8월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에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증거기록 검토를 이유로 시간 여유를 달라고 요청하면서 지난 12일까지 공판준비기일이 세 차례 진행됐다. 공판준비기일은 통상 한두 차례 열린다. 이에 사건을 담당하는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이 사건 재판이 지나치게 지연되는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까지 지연되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7일 4차 공판준비기일을 잡으며 이날 준비기일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에야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北 자주포’ 러시아에서 포착… 우크라 전선 투입 예상

    ‘北 자주포’ 러시아에서 포착… 우크라 전선 투입 예상

    북한의 장거리 자주포인 ‘주체포’가 러시아에서 포착돼 북한 무기가 곧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나온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이 개발한 170㎜ 자주포인 ‘주체포’가 러시아 중부 지역을 지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퍼지고 있다. 사진 속 자주포의 외형과 바퀴, 차체 옆면 숫자 등을 비교했을 때 2018년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인 후기형 주체포 M1989와 매우 유사하다. 사진 속 지역으로 알려진 크라스노야르스크는 최근 파병된 북한군이 투입된 크루스크에서 약 4400㎞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북한 주체포를 구매했을 가능성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해 7월 북한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방관이 방북했을 때 양국 간 탄약 및 M1989 구매 논의가 오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RFA는 “사진의 정확성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될 북한 무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컨테이너 1만 3000여개 이상에 해당하는 포탄·미사일·대전차로켓 등 살상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평가했다.
  • 이재명 ‘불법 대북송금’ 재판부, “재판 지연 적절치 않아”···신속 재판 의지 밝혀

    이재명 ‘불법 대북송금’ 재판부, “재판 지연 적절치 않아”···신속 재판 의지 밝혀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혐의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12일 이 대표 측에 “재판이 이렇게 지연되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변호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준비절차를 마무리한 뒤 정식 재판을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는 이날 오전 이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함께 재판에 넘겨진 대북송금 사건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정식 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와 사건 기록 등에 대한 피고인 측 의견을 확인하고 향후 일정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 이 대표 등은 모두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기소된 후 5개월이 지났지만, 세 차례의 공판준비기일만 진행됐을 뿐 정식 재판은 시작도 못 하고 있다. 재판 지연의 이유는 이 대표 측에서 “기록 검토를 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재판장은 이 대표 변호인 3명에게 “사건 기록은 어느 정도까지 파악했느냐”고 물었다. 변호인 측이 “절반 정도”라고 답했다. 재판장은 “다른 일반적 사건과 비교를 하면 이 사건은 지나치게 지연되고 있는 게 맞다”며 “(이 사건이)국민적 관심 사안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통상적인 절차에 비춰보면 이렇게까지 지연되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불편을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통상적인 절차가 지연되는 건 적절하지 않고, 재판부 입장에선 부담되는 것”이라며 “다음 기일까지는 (공판) 준비절차를 진행하겠다. 더 이상 변호사 입장을 들어서 (재판을 진행)하는 건 조금 때를 놓친 거 같다”고 했다. 재판장은 “다음 달 17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한 후, 정식 재판에 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측에서 법인카드와 법인차량 등을 받고, 경기도를 위해 북한 측에 800만 달러(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이 대표 방북비 3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대신 지급하도록 하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 등을 선고받았다. 오는 11월29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의 1심 선고 직후인 6월 12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때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도 함께 기소됐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죄,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이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한 시민단체가 요청한 이 대표의 대북송금 재판 생중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장은 “지금은 준비절차(공판준비기일)라서 생중계는 큰 의미가 없고, 곧 공판기일에 들어가기 때문에 생중계 근거도 없어 별도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화영, ‘대북 송금’ 이재명 재판 맡은 재판부 기피 신청

    이화영, ‘대북 송금’ 이재명 재판 맡은 재판부 기피 신청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관들에 대한 기피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 측은 지난 8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에 대한 기피 신청을 법원에 접수했다. 기피신청은 재판 중인 법관들을 바꿔 달라는 것이다. 형사소송법상 기피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재판은 그대로 멈춘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 6월 7일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대북송금을 공모(외국환거래법 위반)한 혐의 등을 인정해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특히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봤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이 사건을 형사11부가 맡는 것은 사실상 전심 재판의 법관이 재판하는 것과 다름없어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는 취지로 이번 기피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은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1심 사건과 추가 기소된 제3자 뇌물 사건은 쟁점이 동일하다”며 “이런 점에서 재판부는 무죄 추정이 아니라 유죄 심증이나 예단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고 이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법관 기피 신청 사유를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앞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이 진행되던 지난해 10월에 이미 한차례 형사11부에 대한 법관 기피를 신청했다. 당시 이 전 부지사 측은 법관 3명이 증인신문 과정에서 검찰의 유도 신문을 제지 및 제한하지 않는 등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법관 기피 신청은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법관 기피 신청으로 당시 재판은 70여 일간 중단됐다. 앞서 이재명 대표 측도 지난달 제3자 뇌물 사건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같은 형사11부에 대한 ‘재판부 재배당’을 요청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이 사건과 사실관계가 상당 부분 일치하는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내린 현 재판부가 심리하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신 부장판사는 이 대표 측의 재판부 재배당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전 부지사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도지사 방북비 등 명목으로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도 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2일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 측의 의견을 듣고 추후 법관 기피 신청에 대해 인용 또는 기각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 검찰, ‘대북송금·뇌물’ 혐의 이화영 2심서도 징역 15년 구형

    검찰, ‘대북송금·뇌물’ 혐의 이화영 2심서도 징역 15년 구형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을 받고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31일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5년과 벌금 10억 원 및 추징 3억3천400여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같은 형을 구형했다. 또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에게는 1심 때와 같은 징역 2년 6월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의 항소심 결심은 지난 6월 7일 1심 선고가 내려진 지 약 4개월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고위 공무원이 스폰서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 자금을 수수한 후진적 정경유착 범행이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안보를 위협한 중대 범죄”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어떤 사건보다 이 사건 증거 기록과 소송기록 등이 특정 언론에 유출돼 사법 방해 행위가 난무했고 항소심에서도 재판장 등의 간곡한 요청에도 이화영 측은 국정원 증인신문 녹취서 등을 특정 언론에 유출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화영은 비상식적이나 경험칙에 반하는 변명이나 모르쇠로 일관하며 김성태를 범행에 끌어들이고 모든 책임을 김성태에게 전가하는 행위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양형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2022년 쌍방울그룹의 법인카드와 법인차량을 사용하고,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급하여 지급 등의 방법으로 3억3400만 원 상당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부탁해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용(500만 달러)과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북한 측에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의 일부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9년 6월을 선고하고 벌금 2억5000만 원과 3억2595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방 부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 우크라 “북한군 여러분, 고기 줄게 항복하세요…헛된 죽음입니다” 한국말 ‘핫라인’ 개설 (영상) [포착]

    우크라 “북한군 여러분, 고기 줄게 항복하세요…헛된 죽음입니다” 한국말 ‘핫라인’ 개설 (영상) [포착]

    “항복하세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장병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했다. 우크라이나 ‘나는 살고 싶다’ 핫라인은 22일(현지시간) ‘조선인민군 병사들에게 전하는 말씀’이라는 글과 함께 ‘나는 살고 싶다 단일 접수 센터 군 관계자의 호소, 북한의 항복’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성명을 올렸다. “북한에서 새로 도착한 전쟁포로를 수용하기 위해”라는 말로 시작한 성명에서 핫라인 운영본부는 “가까운 장래에 전선의 여러 부문에서 포로가 된 최초의 북한 점령군이 이곳에 도착할 것입니다”라며 자국 포로 수용소를 소개했다. ‘나는 살고 싶다’ 핫라인은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산하 정보총국(GUR)이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하려는 러시아 군인들을 위해 개설한 프로젝트다. 핫라인 운영본부는 “수용소의 전쟁 포로들은 별도의 수면 공간을 갖춘 크고 따뜻하고 밝은 방에 수용됩니다. 수용소의 전쟁 포로들은 하루 세 끼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됩니다”라며 수용 시설의 안락함을 강조했다. 이어 ‘구하다 나 자신에게, 삶’이라는 문구와 함께 우크라이나 문화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 센터 전화번호와 QR코드 등 핫라인을 첨부했다. 동영상 성명은 한국말 녹음과 한국어 자막으로 제작됐다. 핫라인 측은 동영상과 별도로 올린 한국어 성명에서 “조선인민군 병사들에게 전합니다. 푸틴 정권을 돕기 위해 파견된 여러분, 다른 나라의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을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십만 러시아 군인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운명을 겪고 있으며, 여러분이 그 길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핫라인 측은 “항복하세요! 우크라이나는 여러분을 보호하고, 음식과 따뜻함을 제공합니다. 수천 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이미 옳은 선택을 했으며, 현재 전쟁이 끝나기를 좋은 환경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투항한 러시아 군인들은 “편안한 병영, 하루 세끼 따뜻한 식사, 의료 서비스까지 제공받고 있습니다”라고 핫라인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평양이 러시아에 몇 명의 병사를 지원하든, 그들이 어디로 파견되든 상관없이 우크라이나의 포로 수용소는 어떤 국적, 종교, 이념을 가진 병사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국정원 “3000여명 러 이동…드론조종 등 특수교육 중”“北, 파병군인 가족 통제·관리 위해 집단 이주 및 격리”美, 북한군 러시아 파병 첫 인정…“매우 심각한 문제” 앞서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000명씩 2개 여단의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보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의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은 “첫 번째 북한 병력이 23일 러시아 쿠르스크에 투입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3일 국가정보원은 현재까지 약 3000명의 북한 병력이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12월쯤에는 총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북한 병력 1500명이 지난 8∼13일 1차 수송 당시 러시아로 이동한 이후 1500여명이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이들 병력이 아직 전투 현장에 파병되진 않았고 러시아 내 다수 훈련시설에 분산돼 현지 적응 중이라고 국정원은 전했다. 러시아군은 북한 병력을 대상으로 군사 장비 사용법·무인기 조종 등 특수교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 내부에서 한국어 통역 자원을 대규모 선발하는 동향도 확인됐다고 한다. 하지만 군사훈련에 참여한 러시아 교관들은 파병 북한군에 대해 “체력과 사기는 우수하나, 드론 공격 등 현대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전선 투입 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또 북한 당국은 이런 사실을 일절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으나 점차 소문이 유포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선발 군인 가족이 오열해 얼굴이 상했다’는 말도 회자한다는 전언이다.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철저한 입단속과 파병군인 가족에 대한 효과적 통제·관리를 위해 이들을 모처로 집단 이주·격리하는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병 논의 시점은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로,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방북 직후 파병 절차에 대한 논의가 개시된 것으로 국정원은 판단했다. 해당 조약에는 ‘양국이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국정원은 파병 의도에 대해선 북-러 군사동맹 고착화, 유사시 러시아의 한국 개입 유도, 경제난 돌파구 마련, 군 현대화 가속 필요성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3일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취재진과 만나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미국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북한의 파병 의도를 묻는 말엔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두고 봐야 한다. 이는 우리가 명확히 해야 할(sort out)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 美 정부, 북한군 우크라 파병 처음으로 공식 인정

    美 정부, 북한군 우크라 파병 처음으로 공식 인정

    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 지상군을 파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는 지난 9일 김용현 국방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지상군을 파병했다고 말한 이후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온 미국 정부가 최초로 북한군 파병을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그간 미국 뿐만 아니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역시, 북한군 파병 소식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도 NCND를 고수해왔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일주일 간 유럽 순방에 나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공식 국명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어 약칭인 ‘DPRK’로 북한을 칭하면서 “러시아에 DPRK군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북한의 지상군 배치 의도가 정확히 무엇이고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에 대해 우리 분석가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공동 교전국이고, 러시아를 대신해 이 전쟁에 참여하려는 의도라면, 그것은 매우,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유럽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이 문제(북한군 파병)는 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곤경에 처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전쟁 장기화로 병력 수급난에 처한 러시아가 북한에 손을 내밀었다는 안보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오스틴 장관의 발언에 대해 NBC는 “이는 서방 동맹국을 뒤흔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파병됐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와 관련, “미국은 특정 정책 영역과 관련해 어떤 것을 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 전에 자체적인 프로세스와 자체적인 평가를 거쳐야 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수장인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정보국(GUR) 국장은 미국 출판사인 더워존(The War Zone)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이르면 23일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에 이곳을 침공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북한군 파병이 지난 6월 푸틴 방북 이후 체결된 북러조약상의 퀴드 프로 쿠오(서로가 가진 가치 있는 것을 주고 받는 대가 관계)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즉, 러시아는 북한이 국제 제재를 우회하여 현금을 제공하고,특히, 전술핵무기, 잠수함, 미사일 발사시스템 등 ‘세계 2위 군사대국’ 러시아의 축적된 군사기술 노하우를 이전하고, 북한은 러시아의 부족한 병력과 탄약, 미사일을 제공하는 관계라는 것이다. 지난 6월 체결된 북러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통해 확약된 ‘어느 한쪽이 적국의 침공을 받을 시 지체없이 상호 간 군사 지원’ 조항에 이러한 관계가 정확히 반영됐다고 그는 분석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4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군사 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북한군 파병설에 대한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들은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수백만 개의 포탄을 포함한 절실히 필요한 무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핵심 군사 기술을 대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모두 무기 이전을 부인하고 있다.
  • ‘文 전 사위 채용 특혜 의혹’ 통일부 압수수색

    ‘文 전 사위 채용 특혜 의혹’ 통일부 압수수색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정부의 이스타항공 특혜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지난 14일부터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구 남북회담본부)을 압수수색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태국 이주 부정지원 사건과 관련해 이스타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 과정 등에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8년 3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로 선정됐다. 당시 공연단은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고, 공연에 필요한 무대장치와 방송 장비 등 특수 화물 수송은 대한항공이 맡았다. 당시 전세기 선정은 통일부가 진행했다. 검찰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과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 선정 등의 연관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의 자회사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문 정부에서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외 이스타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이라는 추가 특혜가 있었는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에도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 검찰, 통일부 압수수색…文 정부 방북 전세기 특혜 수사 확대

    검찰, 통일부 압수수색…文 정부 방북 전세기 특혜 수사 확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정부의 이스타항공 특혜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구 남북회담본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태국 이주 부정지원 사건과 관련해 이스타 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 과정 등에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8년 3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로 선정됐다. 당시 전세기 선정은 통일부가 맡았다. 검찰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과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 선정 등의 연관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스타 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14일부터 관련자와 기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건 사실이지만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검찰,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주거지 압수수색…방북 전세기 선정 특혜 의혹

    검찰,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주거지 압수수색…방북 전세기 선정 특혜 의혹

    검찰이 방북 전세기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최근 조 전 장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18년 3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로 이스타항공이 선정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세기 선정은 통일부가 맡았다. 검찰은 현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이스타 항공 특혜 채용과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관련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의 자회사로 의심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문 정부 당시 이 전 의원뿐만 아니라 이스타항공에 추가 특혜가 있었는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건 맞지만 일부 언론에서 나온 통일부를 압수수색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한적 여성 대표로 평양행… 정희경 전 청강문화산업대 이사장 별세

    한적 여성 대표로 평양행… 정희경 전 청강문화산업대 이사장 별세

    1972년 남북적십자 회담 당시 유일하게 여성 대표로 평양을 방문했던 정희경 전 청강문화산업대학 이사장이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92세. 1932년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석사를, 오하이오노던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부터 서울대와 성균관대에서 교수 생활을 했고 이화여고와 현대고, 계원예고 등에서 교장을 역임했다. 특히 이화여고 교장 재임 중이던 1972년에는 남북적십자회담 대표단 5명 중 1명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고인이 평양 방문 전 만났던 이후락 정보부장은 “이화여고는 일제시대부터 북한 사람들이 선호하던 여학교였고, 북한에 이화 출신이 많을 것”이란 취지로 그의 방북 배경을 밝힌 회고 에세이를 남기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서울시 카운슬러협회 회장과 해외동포 모국방문후원회 이사를 지냈고 1984년에는 한국여성의전화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이화여고 선배인 이희호 여사의 권유로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 뒤 1996년 15대 국회의원에도 당선됐다. 또 배우자이자 남양알로에 창업자인 청강 이연호(1929~1996) 선생이 설립한 청강문화산업대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국내 최초의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을 이끌었다. 아울러 YWCA 이사장, 일가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했다. 고인은 생전에 각종 나눔 활동을 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2년에는 70세 생일을 맞아 12곳의 기관에 약 8억원을 기부했다. 생전에 자녀들에게 유산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교육과 여성 운동뿐 아니라 정신건강 운동, 문화재 보존 사업, 구제 활동 등에도 꾸준히 기부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 장지는 경기 이천 건지산이다. 영결식은 7일 오전 9시 30분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거행된다. 유족으로는 딸 이수형 청강학원 이사장과 아들 이병훈 유니베라 회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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