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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갑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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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생활부 안방서 열람

    내년 3월부터 초·중·고교에 다니는 자녀의 학교생활 기록부를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교육행정 정보시스템(NEIS)의 접속 및 사용권한을 엄격히 관리하고 학부모들에게 학생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육정보 시스템의 운영 등에 관한 규칙’을 제정, 내년 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부모 등은 정당한 법정대리인인지를 공인인증서를 통해 확인받은 뒤 학교장 등의 승인을 거쳐 자녀의 성적, 품행상태, 출·결석 상황, 수상상황 등 학교생활 상태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현재는 학부모가 학교로 찾아가 열람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에 대한 기본적 사항을 담고 있는 Ⅰ과 세부사항을 담고 있는 Ⅱ로 나눠진다.Ⅰ은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준영구 보존된다. Ⅱ는 다양한 교육활동 항목이 포함돼 진학지도 및 상급학교 학생선발에 활용된다. 하지만 초등ㆍ중학교는 5년, 고교의 경우 10년이 지나면 자동 폐기한다. 인권침해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Ⅱ에 기록되는 내용은 ▲학생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부모 성명·생년월일·가족의 변동사항 등 인적사항 ▲학생의 입학 전 학교명 등 학적 ▲학생의 학년별 출결상황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수상경력 ▲진로지도상황 ▲재량활동 ▲특별활동상황 ▲교외체험 학습상황 등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삼성 국립대지원금 절반이 서울대

    삼성그룹이 국립대에 지원해온 연구비의 절반 가량이 서울대 교수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이같은 연구비 집중은 해당 기업이 기술개발 및 사전 시장 조사목적으로 학교측에 요청하면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으로 연구용역에 매달린 해당 교수들의 학생강의가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의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이 지난 2000년 이후 국립대학에 지원한 연구비는 23개 국립대 823개 과제에 444억 3000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대가 332건에 218억 8700여만원으로 전체 지원금 기준으로 49.2%를 차지했다. 상주대의 이 모 교수는 1건에 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2등을 차지했다.연구비를 지원받은 대학은 모두 23개 대학으로 10억원 이상 지원받은 대학은 서울대를 비롯, 8개 대학이었다. 정 의원측은 이같은 연구비 쏠림현상에 대해 “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나 이로 인해 학생교육이나 후속세대 양성이 소홀해질 수 있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연구비는 교수가 먼저 요청해서 지원되는 게 아니라 기술개발,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기업측의 필요에 의해 지원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인지 연구목록이나 연구제목도 해당 기업과의 협약을 이유로 대학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삼성그룹의 경영권 보호 등 사기업 이익보호에 국립대 교수들이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0교시 수업’ 아직도 많다

    정규 수업이전의 수업을 뜻하는 이른바 ‘0교시 수업’이 일부 초·중·고등학교에서 여전히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0교시 수업대신 방과후 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26일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10곳 가운데 3개 학교꼴로 이같은 0교시 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수업 전 특기적성 교육 형태로 0교시 수업을 진행하는 초등학교가 전체 5654개교 가운데 27.8%(1573곳)나 됐다. 이들 학교는 오전 9시 전에 컴퓨터 배우기 등 2538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472개 강좌는 오전 7∼8시 사이에 이뤄지고 있었다. 중학교에서도 특기적성 교육형태로 이뤄지는 0교시 수업을 전체 2946개의 8.3%인 247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고교에서는 정규수업 전 수준별 보충수업 형태로 0교시를 운영하고 있었다.1389개 학교 가운데 8.9%인 125개 학교에서 0교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참가 학생 수 기준으로는 전체 고교생의 3.8%인 6만 2000여명이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대 수시모집 임의 가산점 논란

    서울대가 2005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학생들을 주관적 기준에 따라 선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대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22일 교육부 국감에서 “서울대가 2005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의예ㆍ수의예과 특기자 전형 때 경시대회 입상자에게 지원자격을 주지 않는 것처럼 모집요강을 발표했으나 서류평가를 하면서 올림피아드 입상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병원 수술을 참관했거나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학생이 다른 수험생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1단계에서 합격하기도 했다.”면서 “서울대는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평가도 임의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진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는 답변에서 “서울대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이와 관련,“모집요강상 해당 모집단위의 ‘지원 자격 요건’에는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 제외돼 있으나, 이는 ‘경시대회 입상 경력만으로는 특기자 전형 지원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다른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상 경력 등이 ‘지원 자격 요건’으로 규정돼 있지 않더라도 학생부에 실린 다른 사항과 마찬가지로 ‘평가 요소’로 고려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덧붙였다.박현갑기자eagleduo@seoul.co.kr
  • [학부학과 올가이드] (2) 인문·사회과학

    [학부학과 올가이드] (2) 인문·사회과학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수험생 본인의 적성과 장래희망일 것이다. 인문·사회학부에 진학하려면 어느 분야보다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사회에서 곧바로 활용되기 어려운 순수 학문이기 때문에 전공 공부와 연구에 관심이 없다면 흥미를 잃기 쉽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 다양해지면서 진출 분야는 점점 늘고 있다. 【 인문학부 】 인문학부는 인간의 정신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올바른 길이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학문분야다. 모든 학문의 근본이 되는 분야로 물질이 판을 치고 인간소외가 심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는 절실하다 하겠다. 일반적으로 언어·문학과 인문과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문학의 경우 언어학, 국문학, 중문학, 영문학 등이 있다. 인문과학의 경우 문헌정보학, 심리학, 역사·고고학, 철학과 등이 있다. 인문학부를 전공하려면 무엇보다 문학과 외국어 등 관련 분야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졸업후 진로는 어떨까?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순수학문이다. 응용학문을 선호하는 시대 조류 때문에 진학후에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진출 분야는 많다. 언어나 외국어 문학을 배우면서 교직과정을 이수하면 교사로도 일할 수 있다.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학과 일반적으로 해당 언어와 이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위해 문학·문법, 회화 등을 두루 배운다. 졸업이후 진로는 다양하다. 외국계 기업이나 관광공사 등에 취직하거나 일반 기업체의 해외영업 부문에서도 일할 수 있다. 번역가, 통역가, 여행안내원, 학원강사로도 일할 수 있다. 특히 중국어관련 학과의 경우, 중국과의 정치·경제·문화적 교류가 늘면서 이에 따른 인력수요가 늘 전망이다. 인도의 경제력이 중국 못지않게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도어 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역사·철학과 사학과는 역사 연구방법과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고고학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사회현상을 인간발전의 측면에서 고찰하는 역사적 사고력과 사실의 진의를 엄격히 판별하는 과학정신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과거를 비판해서 현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발전된 미래를 맞이하려는 것이다. 철학은 역사가 가장 오랜 학문이며, 인문 사회 과학은 물론 자연과학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의 근원과 인간의 본질을 규명해 인간의 가치 있는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바른 세계관, 역사관, 가치관을 학문적으로 탐구한다. 역사·철학과 졸업생들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교수나 연구원이 될 수 있고 교육, 언론, 일반 기업체로 진출하고 있다. ●심리학과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직관이 아닌 과학적인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시키는 학문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인 만큼 인간행동과 심리현상에 대한 탐구심을 지녀야 한다.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분석력과 통찰력도 가져야 한다. 진로는 다양하다. 우선 산업체나 연구소에서 심리학 관련 연구를 할 수 있다. 광고 및 홍보전문가, 상담전문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그밖에 약물 방지 프로그램과 청소년 훈련 등 공공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분야에서도 일할 수 있다. 【 사회과학부 】 사회과학부는 사회현상의 원인과 진행과정, 파급효과를 분석해 실용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적용하는 학문분야다. 신문방송학과, 정치외교학과, 사회복지학과 등이 있다. 사회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을 길러 두는 게 좋다. 이 분야가 인간과 사회현상을 파악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평소 사회 현상을 관심있게 살펴 둘 필요가 있다. 자료를 분석하는 일이 많은 만큼 통계나 수학에 소질이 있다면 유리할 수 있다. 진출 분야는 다양하다. 은행·증권회사 같은 금융권은 물론 신문·방송 등 언론계에서도 뛸 수 있다. 여론조사분석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신문방송학과 현대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연구하고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다.2001년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서 여고생들이 가장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과로 선정됐다. 신문·방송·광고·출판, 보도사진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과목이 개설돼 있다. 대중문화론,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광고홍보이론 등의 교과과정도 있다. 신문·출판분야와 텔레비전 등 방송분야, 광고·홍보분야, 연극과 영화 등 공연·예술분야 등에서 일할 인재를 양성한다. 따라서 우리 말과 글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국내 주요현상에 대한 관심은 물론 국제 정세도 알아둬야 한다. ●사회복지학과 가족 및 아동문제, 노인문제, 청소년 비행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분야다. 조사방법론, 사회통계학 등은 물론 현대사회의 구조와 변동을 분석하는 방법도 배운다. 다른 사회과학부와 마찬가지로 사회제반 현상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사회문제가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면서 이를 해결할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졸업 후에도 전공을 그대로 살려 일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 전문요원으로 일하거나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으로도 일할 수 있다. ●정치외교학과 정치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 수립과 과학적 분석을 하는 학문이다. 정치이론과 정치사상, 국제정치, 한국정치 및 비교정치 등의 교과목을 배운다. 전공하려면 무엇보다 사회전반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통찰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이같은 관심을 조리있게 발표하는 능력도 요구된다. 졸업 뒤 일반 기업체 취직은 물론 역량에 따라 국회의원이나 전문외교관으로도 뛸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복수·부전공 활용 취업걱정 줄인다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취업이다. 다른 분야와 달리 기업체에서 딱 부러지게 원하는 전공이 별로 없는 탓이다. 반면 어떤 기업이라도 무난하게 들어간다는 점도 이 분야의 특징이다. 그러나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학별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복수전공 및 부전공제를 활용하면 취업 걱정을 덜 수 있다. 복수전공은 자신이 택한 전공 외에 또 다른 분야를 전공, 졸업할 때 두 개의 학위를 받는 제도다. 주로 1∼2학년을 마친 뒤 평균 B학점(80점 이상)이 되어야만 신청할 수 있다. 두 분야를 전공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량도 많고,1∼2년 정도 더 공부해야 한다. 중간에 포기할 경우 부전공으로 전환할 수 있다. 부전공은 원래 전공 외에 다른 한 분야를 살짝 맛보는 수준으로 전공하는 제도다.1∼2학년을 마친 뒤 신청할 수 있고, 학점 자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공과목의 공부 부담은 복수전공보다 훨씬 적다. 학위를 따로 주지는 않지만 4년만에 졸업한다. 중간에 그만두면 이미 들은 전공과목 학점을 선택과목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인문·사회계열에서 최근 가장 인기있는 복수전공·부전공은 공통적으로 영어영문, 중어중문, 신문방송, 심리 전공(학과) 등이다. 비교적 취업이 잘 되는 전공들이다. 신방이나 정치외교 등 사회 계열 학생들은 주로 영문이나 중문 등 어문 계열을 많이 선택한다. 특히 중국어 전공은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아 입사할 때 가산점을 주는 추세다. 어문계열의 경우 경제·경영계열을 많이 선택한다. 어학 능력에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까지 기를 수 있어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양대 최기원 취업지원팀장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했다고 해서 기업에서 무조건 가산점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는 있다.”면서 “꼭 취업이 아니라도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선택 기준과 관련해서는 “적성에 맞고 진로와 연관지어 선택해야지 취업 욕심에 무리하게 도전하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신방과 출신 광고기획 전문가 조언 “다양한 경험이 두렵지 않다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제일기획 광고5팀 광고기획(AE) 업무를 맡고 있는 김병주(32)씨는 신문방송 전공을 희망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 93학번으로 입학, 졸업한 뒤 광고업계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전문가인 그에게 신문방송 전공과 광고 업무에 대해 들었다. ▶신문방송을 전공한 이유는. -기자나 방송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 입학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신문방송을 전공한다. 그러나 신문방송 전공이라고 해서 모두 기자나 프로듀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주요 진출 분야는 광고업계나 대기업 홍보·마케팅·사보 업무 분야, 잡지사 등이다. 나는 광고 분야를 택했다. ▶광고기획 업무는 어떤 일을 하나. -광고 전체를 기획에서 제작 단계까지 관여하면서 조율하고 진행시키는 일이다. 이것저것 다 하면서 전체적으로 꿰뚫어야 하기 때문에 ‘맥가이버’ 역할도 하지만 깊이는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업무에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이 적응하기에 유리하다. 반면 차분하고 조용하면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실제 내가 입사할 때도 대학 때 성적보다는 개성과 창의성,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더 인정해 줬다. 최근에는 어학 실력이 중요해졌다. 해외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활발한 성격에 개성이 강하고, 여기에 영어까지 잘 한다면 금상첨화다. ▶광고계로 취업했을 때 진로는. -광고계 특성상 이직률이 높다. 광고대행사에 취직한 이후에는 기업 마케팅이나 홍보, 광고 분야 팀장으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광고대행사를 평생 직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광고 분야를 염두에 둔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우선 환상을 접어야 한다. 촬영하고, 유명 배우와 만나고 하는 낭만적인 생각만으로는 버티지 못한다. 활발한 성격에 좌충우돌하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즐기기를 좋아한다면 도전할 만하다. 대학생활도 마찬가지다. 요즘에는 대학마다 신문방송과 관련한 다양한 학회와 동아리들이 많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교 차원에서 지원하기도 한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에게 광고 분야는 맞지 않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논술교육 ‘구조적 부실’

    교사들이 논술 연수를 제대로 받지 못해 학교에서 가르치는 논술이 너무 허술하다는 비판이 국정감사장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의 열린우리당 조배숙 의원은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국의 논술 지도교사 2363명 가운데 83.9%(1983명)가 연수도 받지 않고 지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수 받았어도 고작 16~30시간뿐 조 의원이 밝힌 국감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논술 지도교사 15명이 모두 연수 없이 논술을 가르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경우 773명 가운데 85.8%(663명)가 연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그나마 연수를 받은 16.1%의 논술교사들도 대부분 16∼30시간의 단기 교육이나 특강식 연수를 받아 연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 의원은 논술연수에 참가한 교사의 84.1%가 국어 담당이어서 수학·과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술 지도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인천·울산·제주 교육청은 논술지도 강화를 위한 예산이 아예없으며 대전의 경우, 올해 예산이 지난해 예산보다 오히려 줄어 논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가 의문시된다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도 이날 국감자료에서 교육부의 논술관련 정책이 현장 교사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교사 86% “구술면접이 본고사화 될것” 유 의원은 전국 인문계 고교 교사 16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의 학교교육만으로도 학생들에게 논술, 심층면접을 지도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2.1%(676명)는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논술 가이드라인 발표 효과에 대해서도 90.3%(1170명)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 의원은 또 “설문에 응한 교사 가운데 86%가 구술면접이 본고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논술과 마찬가지로 구술면접 및 학업적성시험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지침을 제시하고 이를 사전 사후에 심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는 이에 대해 “2008학년도 입시요강이 발표된 뒤 논술문제가 불거지면서 각급 학교·학원에서 과민반응을 보이는 측면이 있으나 정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지키면 걱정할 필요없다.”면서 “모든 고교 과목에서 논리적 사고력을 높히기 위한 정부의 지침서가 11월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국어능력시험에도 한류 열풍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외국인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해 한 차례인 이 시험을 내년부터는 1년에 2∼3차례 치르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이 22일 발표한 제9회 한국어 능력시험 응시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응시자수는 25개국 2만 6569명으로 지난해 응시자(1만 7545명)에 비해 51%나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증가추세가 뚜렷하다. 중국이 지난해 2738명에서 올해 6002명으로 무려 119%나 증가했다. 베트남도 660명에서 1278명으로 94%나 늘었다. 시험을 실시하는 국가도 지난해 16개 국가에서 올해에는 타이완, 필리핀,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미얀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9개국가가 추가돼 25개국이 됐다. 정부는 동남아 국가의 한류열풍으로 한국어 학습열기가 높아지면서 응시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이 시험을 2∼3차례 실시하기로 하고 문제출제 방식을 매년 시험시행 전 출제방식에서 문제은행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일반고 명문대진학률 光州 최고

    일반고 명문대진학률 光州 최고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일반 고등학교의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인문계 고교들을 대상으로 2004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진학률을 표본 조사한 결과 광주가 11.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진학률은 진학자수를 총 졸업생수로 나눈 뒤 백분율화한 수치다. 이 지역의 2003학년도 명문대 진학률은 8.74%였다. 이 표본조사는 16개 시·도를 평준화와 비평준화지역으로 나눠 모두 21개 권역에 걸쳐 이뤄졌으며 비평준화지역은 경기와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다. 대구지역의 3개 명문대 진학률은 2003학년도 6.57%에서 2004학년도 7.53%로 0.96% 포인트 증가하면서 전국 2위였다. 반면 서울은 불과 1.58%로 21개 권역 가운데 18위였으며 전국 최하위는 강원지역(0.38%)이었다. 이처럼 서울지역 인문계 고교의 명문대 진학률이 저조한 것은 전국 시·도중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워낙 많은 데다 강남·북 간 학력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가난·컴퓨터가 비만 부른다

    집안 사정이 어려울수록 오히려 자녀가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컴퓨터를 많이 이용할수록 비만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20일 전국 190개 초등학교의 5·6학년 학생 10명씩(비만학생 5명, 비비만 학생 5명) 1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비만도와 경제수준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몸무게가 정상인 비(非)비만군 학생은 4.1%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반면, 몸무게가 정상체중보다 50%이상인 이른바 ‘고도 비만군’ 학생의 경우,10.5%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으로 밝혀져 집안사정이 어려울수록 오히려 비만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비만학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만하지 않은 학생의 경우, 학력이 고졸이하인 아버지는 36%, 어머니는 50%로 각각 나타났으나 고도비만의 경우는 48.5%와 58.74%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4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을 비만 정도로 분류한 결과, 몸무게가 정상인 학생은 4.7%에 불과한 반면 고도비만군에서는 10.1%로 파악됐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초·중·고 교육보조금 경기, 부산의 300배

    초·중·고 교육보조금 경기, 부산의 300배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내 초·중·고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이 많게는 45배나 차이가 나는 등 자치단체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조금을 아예 주지 않는 자치구도 5곳이나 됐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인적자원부가 20일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최근 4년간 교육경비 보조금 현황’에서 드러났다. 교육경비 보조금이란 일반적인 교육재정(중앙정부 교부금 +지자체 법정전입금+교육청 자체수입)외에 기초 지자체(시·군·구)가 대통령령인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에 따라 관내 초, 중, 고, 특수학교 등에 지원하는 경비다. 학교에서는 이 보조금으로 급식시설과 설비, 교육정보화사업, 지역사회와 연관된 교육과정 개발,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체육·문화 공간의 설치, 학교교육여건 개선사업을 하게 된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교육경비보조금 규모는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33곳의 기초 지자체에서 편성한 교육보조금 지원금액은 2001년 662억원에서 2004년에는 1984억원으로 약 3배나 늘었다. 예산 대비 비율도 2001년 0.17%에서 2004년 0.38%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원금액은 지자체별로 들쭉날쭉이었다. 지난 4년 동안 교육경비 보조금 지급현황을 광역 시·도별로 파악한 결과, 경기도가 2885억원으로 제일 많았다. 반면 부산은 9억 4000만원으로 경기도의 300분의1에 불과했다. 기초 지자체별 지원규모에서도 이같은 편차는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경기도 부천시는 268억여원의 교육보조금을 지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육보조금을 지원한 기초 지자체로 기록되는 등 경기도는 한 학교당 평균 4290만여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부산의 경우, 한 학교당 40만원만 지원됐다. 부산의 부산진구·연제구·영도구·북구·해운대구 등 부산의 5개 자치구에서는 교육보조금을 한푼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가 4년간 177억 7000만원을 지원,1위를 차지했다. 반면 금천구는 4년간 3억 9000만원을 지원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순영 의원측은 이와 관련,“교육경비보조금이 적은 지자체 중 일부는 재정여건이 열악해서 그럴 수 있으나, 일부는 해당 지자체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김부총리 “학제개편 공론화”

    김부총리 “학제개편 공론화”

    김진표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15일 현행 학제개편 의사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방송(SBS)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미래한국 리포트 발표회에서 ‘교육대계와 정부의 구상’이라는 강연을 통해 “학제개편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학교에서 직장으로, 직장에서 학교로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을 연계할 수 있는 단계적 학제 개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인적자원개발 기본법이 통과되는 대로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에 학제개편을 포함시켜 장기적인 과제로 신중히 논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지식기반사회 학제 발전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초등 수업연한을 1년 단축하는 대신 고교 수업연한을 1년 연장해 고교교육을 충실화하는 내용의 ‘유치원-5(초)-3(중)-4(고)-4(대)제’로 요약되는 학제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고교 4년의 경우, 전반 2년은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 후반 2년은 선택과정 위주로 각각 운영, 진학·취업 준비교육에 집중하도록 하고 초·중학교 과정에서도 진로탐색 과정을 설치해 진로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한편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지식기반사회의 학제발전 방안 토론회’를 열고 취학연령을 만5세로 낮추고 취학 직전 1년의 유아교육에 대한 의무교육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내용의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원평가제 새달 시범도입

    9월 중으로 예정됐던 교원평가제가 이르면 오는 10월에야 시범실시될 전망이다. 교원평가제는 그동안 학부모 단체와 교원단체간의 의견대립으로 연내 시행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였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11일 “내년에 시범실시를 한다면 사업으로서의 의미가 있겠느냐. 이달말쯤 보자. 준비는 다 됐다.”고 교육 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0월에 강행할 의사를 밝혔다. 교육부는 교원평가 시범실시를 위해 평가에 반대하는 교원단체를 달랠 대책도 마련 중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대 특기자전형 합격 특목고생, 일반고의 2배”

    서울대 특기자 전형이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들을 위한 잔치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9일 국감자료에서 지난해 치른 200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한 신입생 518명 가운데 26.64%인 138명이 과학고와 외국어고 출신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서울대 전체 합격생 가운데 특목고 출신 비율(10.08%)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특기자 전형 합격률에 있어서도 과학고·외고 학생들은 지원자 10명 가운데 3명꼴인 29.05%를 기록, 전체 고등학교의 지원자 대비 합격률(15.68%)에 비해 약 2배나 높게 나왔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초등생 9만 줄었다

    초등생 9만 줄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는 줄고 있는 반면 정부의 교육여건 개선대책으로 교사 수는 증가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5년도 교육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연보는 해마다 4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통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최근 3년간 학생수 감소 유치원생에서부터 대학원생까지를 아우르는 전체 학생 수는 2003년부터 감소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2002년 1195만 7388명이던 전체 학생 수는 2003년 1195만 4638명,2004년 1194만 1789명을 거쳐 2005년엔 1193만 4863명으로 줄었다. 특히 저출산 영향으로 초등학생의 감소추세가 두드러졌다. 초등학생 수는 2004년보다 9만 3394명이나 준 402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수준인 1970년 574만 9301명의 70%선에 불과하다. 올해 중학생 수는 201만 704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 700여명, 고등학생은 176만 2896명으로 1만 6000여명이 늘었다. 연보를 작성한 한국교육개발원측은 이와 관련,“현재는 증가추세이나 2010년 이후부터는 중·고교생 수도 감소추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2001년에 마련된 7·20 교육여건 개선계획이 서서히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가 2001년에 35.6명이었으나 2002년 34.9명을 시작으로 2003년 33.9명,2004년 32.9명에 이어 2005년엔 31.8명으로 뚝 떨어졌다. 62.1명이던 지난 1970년의 절반 수준이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의 경우 2001년 28.7명에서 2005년에 25.1명으로 줄었다. ●초등학교엔 여선생님이 71% 올해 전체 교원 수는 지난해보다 8968명 증가한 48만 4612명으로 나타났다. 여자 교원 증가추세는 여전했다. 여교사 비율은 유치원이 98.3%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의 경우,1970년 29.1%에서 1990년에 50%를 넘었다가 2005년에는 71%로 올랐다. ●고졸 취업률은 떨어져 전문대,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높았다. 전문대의 경우 지난해 77.2%에서 올해에는 83.7%로 상승했다. 대학도 56.4%에서 65.0%로 높아졌다. 반면 고교 졸업생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일반계 고교의 경우 지난해 14.0%이던 취업률이 올해에는 12.1%로 낮아졌다. 실업계 고교의 취업률도 87.6%에서 86.3%로 줄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고급인력 ‘풍요속 빈곤’

    고급인력 ‘풍요속 빈곤’

    2015년까지 석·박사 고급인력의 양적 공급은 충분하지만 정작 쓸 만한 사람이 부족한 ‘질적 불일치’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교육인적자원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최로 7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인적자원개발 혁신포럼에서 김광조 교육부 차관보는 2015년까지의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노동연구원, 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정부출연연구소가 공동연구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2015년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에 비해 300만명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층(15∼29세) 인구 비중은 21.3%에서 15.8%로 줄어드는 반면 중장년층(50세 이상) 인구비중은 24.3%에서 35.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박사 5만여명 초과공급 전망 과학기술인력의 경우,‘풍요 속 빈곤’이 예상됐다. 교육수준별로 보면 향후 10년간 전문학사 30만 6000명, 학사 25만 9000명이 초과 공급되고 석·박사 등 대학원졸 이상의 고급핵심 인력도 5만 2000명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보고서는 석·박사 고급인력의 경우, 쓸 만한 사람이 부족한 질적 불일치(Skill Mismatch)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분석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내 연구개발(R&D)의 경우, 수요 3만 8000명에 공급 6만 6000명으로 2만 8000명이 넘칠 것으로 내다봤으나 차세대 이동통신 및 디지털콘텐츠·소프트웨어(SW)솔루션 연구개발 박사인력 등 일부분야에서는 사람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기술(IT)분야는 컴퓨터 전문가 및 IT업종 관리직 등을 중심으로 6만 4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어림된다. ●여성취업자,1000만명 돌파 한편 보고서는 전기제어 기술직, 도시계획직, 기계공학 기술직, 물리학 연구직 등의 직종을 유망분야로 꼽았다. 전체 취업자 수는 2004년 2250만명(여성 940만명)에서 2015년에는 2560만명(여성 10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 가운데 전문대 이상 고학력자의 비중은 30.5%에서 43.8%로 증가하고 여성 취업자 비중도 41.5%에서 42.3%로 늘어난다. ●전기제어·물리학 연구직 유망 김 차관보는 이날 정부 인적자원관리 정책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인적자원개발 기능이 14개 부처에 나뉘어져 있고 인력양성 및 고용관련 기본계획이 39개나 되는 등 인적자원 개발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인적자원개발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인적자원혁신본부(본부장 차관급)를 설치, 인력수급의 불균형 현상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金부총리 “교원평가 2학기 시범실시”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6일 교원평가제를 2학기에 시범 실시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일선 교사들에게 보낸 ‘학교교육의 신뢰를 높여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방침을 재확인하고 “학교교육력 제고사업 속에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자기계발을 촉진하기 위한 교원평가와 더불어 교원 양성·연수제도 개선, 교원 확충, 교원수업시간수 경감 등 학교교육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이번에 실시될 부적격 교원 대책과 교원평가 시범운영을 포함한 학교교육력 제고 시범사업에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중앙부처, 평생교육 ‘겹치기 지원’ 심각

    지난해 중앙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평생·직업교육에 투자한 예산은 약 4조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중앙부처의 경우, 부처별 사업 중복으로 예산 낭비요인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국가 및 지자체 예산 가운데 평생·직업교육 예산투자 실태 분석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투자주체별로 교육부·노동부 등 중앙부처가 2조 27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자체 1조 5954억원, 시·도 교육청 958억여원순이었다.예를 들어 유아를 대상으로 한 기초능력교육사업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서 함께 실시하고 있었다. 시민교육은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등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환경부, 통일부, 정보통신부,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상습 폭력’ 교사 퇴출

    상습적이고 심각한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교사는 교단에서 쫓겨난다. 직무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정신적·신체적 질환이 있는 교사도 교단에 설 수 없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부적격 교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달 중 교육공무원법 등 관련 법령 개정에 나선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시험문제 유출 및 학업성적 조작, 성범죄, 금품수수 등의 비리·범법교원뿐만 아니라 ‘상습적이고 심각한 신체적 폭력’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교원은 더 이상 교단에 설 수 없게 된다.교육부는 ‘상습적이고 심각한 신체적 폭력’을 교육적 수용한계를 넘어서 학생에게 중대하고 심각한 신체적 가해로 형사적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규정, 교육적 목적의 체벌과는 구별했다. 교육부는 또 정신적·신체적 질환 등으로 직무수행이 현저하게 곤란한 교원에게는 우선 병가, 연가, 청원휴직 등으로 치료기회를 최대한 주기로 했다. 치료 결과, 직무수행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휴직·면직 등의 방법으로 교단에서 배제키로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국립대 법인화 강행땐 헌법소원

    45개 국·공립대 교수협의회로 구성된 ‘전국 국·공립대학 교수회 연합회’(전교련·회장 김송희 강원대교수)는 2일 충북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국립대 법인화를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전교련은 이같은 입장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는 24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립대 운영체제 개선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헌법소원도 내기로 했다. 김 교수는 “국립대학들이 자체적으로 구조조정과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국립대 법인화를 강행하는 것은 개선이 아니라 개악”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조직·인사 전반에 걸쳐 자율성을 보장,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대 법인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자립형 사립고생 70%가 “과외”

    자립형 사립고생 70%가 “과외”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부분 중류층 이상 자녀들로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학교 교육 이외에 별도의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족사관고 학생들은 사교육비 1248만원을 포함,1년에 2786만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립형 사립고 6곳의 시범 운영실태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6곳은 민족사관고, 현대 청운고, 부산 해운대고, 포항 제철고, 광양 제철고, 전주 상산고 등이다. 자사고는 등록금을 일반고교의 3배 이내에서 책정할 수 있고 학생선발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민사고 年 2786만원 들어 자립형 사립학교 학생 10명 가운데 7명(68.2%) 정도가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반면 6개 자사고가 위치한 인근 지역의 일반계 사립고 학생들은 절반선인 54.8%만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왔다. 민사고의 경우, 학생 1명이 기숙사비, 현장학습비 등 1년에 학교에 내는 교육비(수익자 비용 부담액)가 1257만원이었다. 등록금 281만 7600원을 더하면 1년간 학부모가 부담하는 공 교육비는 1538만원이었다. 여기에 월 평균 104만원의 사교육비를 쓰고 있었다. 그동안 민사고에 자녀를 보내려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나돈 입소문이 사실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자녀를 보기 위해 일주일에 한차례씩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할 때, 학원선생을 데려다 과외를 시키거나 주말을 이용, 자녀가 집으로 올 때 과외를 시키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었다. 대부분의 자사고 학생들은 자사고 운영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사교육 감소효과가 있는지 묻는 조사에서 감소효과가 없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저소득 가정 학생 거의 없어 학부모의 월 평균 소득은 537만원으로 도시 근로자 월평균 가계소득 329만원에 비해 훨씬 많았다. 직원 자녀들의 복지차원에서 설립된 3개 학교(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를 제외한 민족사관고, 상산고, 해운대고의 경우 월 700만원 이상의 소득 비율이 각각 35.4%,21.6%,19.6%에 이른다. 보고서는 학생의 가정배경 분포를 보면 전반적으로 중류층 이상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이 거의 재학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학생들 이과계열 진학 많아 자사고 학생들은 공학·자연·의학 등 이과계열 진학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제철고는 47.5%의 학생들이 이과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나왔다. 이밖에 광양제철고는 40.3%, 민족사관고는 45.8%(외국대학 진학은 제외)로 나왔다. 교육부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자립형사립고 제도협의회’를 구성,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11월 말쯤 최종적으로 제도 도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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