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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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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원 대학교·전문대 통폐합

    경원대학교와 경원전문대학이 내년 3월1일자로 통폐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경원전문대학을 경원대학교로 합쳐 전체 입학정원 1807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통폐합 계획을 승인했다.2004년 대학구조개혁 방안 발표 이후 수도권에서 이뤄진 첫 대규모 통폐합이다. 이에 따라 경원전문대학은 더 이상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고 통폐합된 경원대학교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문대 재학생들의 경우, 수업연한(2∼3년)까지만 전문 대학을 존치시킨다는 학교 방침에 따라 휴학, 군복무 등으로 이 수업연한을 넘길 경우, 경원대학교로 특례편입해 학사로 졸업할 수 있다. 교원들의 경우, 경원대가 전임교원 확보율을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여서 당분간 구조조정은 안 될 전망이다. 통폐합으로 입학 정원은 통폐합 전 4964명(경원대 2020명, 경원전문대 2944명)에서 1807명이 감소한 3157명으로 줄어든다. 대학원 입학정원도 221명에서 151명으로 줄어든다. 학과ㆍ전공 수가 100개에서 63개로 감축되고 행정조직은 13개 축소된다. 경원대는 이번 통폐합을 계기로 IT,BT,NT 분야를 연계한 헬스케어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통폐합을 신청한 을지의과대학과 서울보건대학은 권역이 달라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동일권역 조건을 완화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이 개정되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립대학 구조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권역을 달리하는 대학간이라도 동일법인이 설치ㆍ경영하는 경우 통폐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개방형 자율학교’ 말로만 개방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개방형 자율학교가 2007학년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하지만 당초 정부 취지와 달리 ‘반쪽 자리’ 개방이어서 교육인적자원부의 정책 실패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2007년 신설되는 서울 묵동의 원묵고, 충북 목령고와 기존 학교인 부산 부산남고, 전북 정읍고를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 학교들은 2007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운영도중 입시위주 교육으로 운영되는 등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면 일반학교로 전환된다. 시범학교들은 국민 공통 기본교육과정 외에는 교육과정 등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필요하면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이달 중순부터 내년 2월 초순까지 학생을 모집한다. 신입생 정원은 원묵고 10개 학급 300명, 부산남고 7개 학급 200명, 목령고 8개 학급 280명, 정읍고 5개 학급 150명 등이다. 한편 이번 개방형 학교는 말만 개방형이지 “폐쇄형 학교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초 교육부가 내세운 설립 취지와 달리 민간단체 등에 학교운영을 위탁할 근거가 없어 공모형 교장만이 운영주체가 돼 기존 학교와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저비용 고품질의 교육기회 제공의 핵심근거라 할 수 있는 지자체의 재정지원도 이번 시범학교 선정조건에서 배제돼 정책 실패 가능성마저 우려된다. 최진명 지방교육혁신과장은 이에 대해 “학교운영을 대학이나 민간단체 등에 위탁할 법적 근거가 없어 이번에는 공모형 교장이 운영주체가 될 것이나 내년에는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개방형 취지를 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사 채용 내년부터 3000명 감축

    출산율이 계속 떨어져 2020년이 되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수가 올해보다 최소 20%에서 최대 35%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교사 신규 채용 인원도 내년부터 한해 평균 3000여명 감축할 방침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저출산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교원수급 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20년 출산율이 통계청 추산대로 1.21명을 유지한다고 감안할 때 학생수는 현재보다 최대 35%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화위원회에서 추정한 2020년 출산율 1.6∼1.8명을 전제로 계산하면 현재보다 20∼24%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다. 현재 37만 8500여명선인 교원수는 2020년에는 40만 9800여명으로 8%(3만 1200여명) 정도 늘어난다. 학생수가 감소하기는 하지만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교사의 수업시수를 감축함에 따라 교사 수요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초등교원은 3만 3000여명 증원되지만 중등교원은 2000여명 감축돼 전체적으로는 3만 1200여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6년뒤 초중고 3만여 학급 사라질 판

    6년뒤 초중고 3만여 학급 사라질 판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학령인구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 시설과 교원이 남아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대학이나 초중등 학교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저출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시설과 교원의 구조조정 등 교육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 어떤 중장기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살펴본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전국의 초등학생수는 392만 5000여명으로 1962년 통계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1970년 초등학생수의 68%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수 역시 올해 60만 4000명으로 1970년의 59%에 불과하다. ●신설학교 수도 점차 줄어들어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 학생수는 더 감소하게 된다.6년 뒤인 2012년에는 초·중·고 학생수가 현재보다 108만여명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005년말 학급당 학생수인 32.9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3만 2856개 학급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는 서울시내 전체 초·중·고 학급의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2020년에는 초·중·고 학생이 최대 274만 6500여명이 줄게 된다. 이는 현재 초·중·고 학생의 35%다. 학생수 급감에 따라 신설 학교 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가 밝힌 시·도별 학교신설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는 모두 116개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2008년 139개,2009년 137개로 잠시 증가추세를 보이다 2010년부터는 101개교로 뚝 떨어진다. 이어 2011년에는 95개교 신설로 더 떨어진다. 특히 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는 2010년부터 학교신설 계획이 아예 없다. 부산·대구는 2011년부터 학교신설 계획이 없다. 지난해 11∼12월 치른 올해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에서 충원된 교원은 모두 1만 1795명이다. 초등 6585명, 중등 5210명이다. 오는 11월19일 예정된 2007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과 12월3일 치를 중등교원 임용시험 모집인원은 미정이다. 이 규모는 신규정원과 명예퇴직 기존 교원에서 자연감소분을 감안해서 정하게 된다. ●내년에는 교원 정원 대폭 줄 듯 교육부에서 행자부에 요청한 2007년도 초·중등 신규 교원 정원은 일반교과 교원 3900명, 영양교사 상담사서 치료교육교사 등 비교과 교원 3274명 등 모두 7831명이다. 모두 다 정원으로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지난해 1만 1250명에 비해 69%선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교원양성대학과 임용시험 준비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교육부는 2005년 11월 교원평가제 시범 도입을 발표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 수준에 맞게 매년 6000명 이상의 교원을 증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행자부로부터 내년도 비교과 교원에 대해서는 사실상 정원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행자부는 교과교원의 경우, 교육부에서 마련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증원 규모를 결정하겠다며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주먹구구식 교원수급으로 위기 자초 저출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교육과 노동시장에 대한 정부의 철학 부재로 사교육 시장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전국 사범대학에서 한해 나오는 졸업생은 3만 5000여명. 하지만 최근 3년간 중등교원 채용 규모는 14%인 연평균 5000명선에 불과하다. 결국 나머지는 일반 기업체 등에 취직하거나 일반 사회교육학과처럼 비교직 분야로 빠진다. 문제는 이 가운데 상당수가 사교육 시장으로 빠지면서 사교육 시장을 계속 키우고 있다는 데 있다. 정부가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교원양성기관에서 사교육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8000억 운용 ‘삼성 고른기회교육재단’ 출범

    삼성의 사회환원기금 8000억원을 운용할 장학재단의 명칭이 ‘삼성고른기회교육재단’으로 확정됐다. 재단은 13일 오후 첫 이사회를 열어 재단의 명칭을 이같이 확정하고 이사장에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을 선임했다. 재단은 교육소외 계층의 실질적인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장학사업과 복지 친화적 교육여건 조성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개인간·지역간·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회통합 및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재단은 내년부터 농·산·어촌지역, 저소득층 및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 신 이사장은 “우리 사회의 교육기회와 혜택의 불평등은 개인소득의 불균형으로 직결되고, 그것은 사회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의 통합과 신뢰기반을 무너뜨리는 한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매우 의미있고 중요하다.”고 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논술 부작용” 국감서도 질타

    13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인적자원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2008대입 논술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매서운 질타가 주목됐다.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지난 9월 전국의 5110명의 교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논술고사가 본고사의 부활이라고 응답한 교사가 81.2%로 나타났다며 본고사를 금지시키겠다는 교육부의 정책 실패를 질타했다.정 의원은 이어 서울대가 지난해 통합교과형 논술방침을 발표했을 때 논술을 폐지해야 한다는 교육혁신위 권고를 무시하고 교육부가 논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EBS 수능강의를 통해 논술특강을 하도록 권장하면서 정부가 대학별 논술시험을 기정사실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논술고사 출제에 고교 교사 참여 및 대학별 논술고사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사전 평가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논술학원 수를 토대로 정부의 대입 개선안 마련을 촉구했다.유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대입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다시 본다고 밝힌 2004년 이후 신설된 논술전문 학원수가 402개로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등록된 논술학원의 86.5%나 차지했다. 경기가 102곳으로 가장 많다.이어 서울 96곳, 전북 41곳, 경남 35곳, 충북 31곳, 부산 29곳, 경북 28곳 등의 순이었다. 유 의원은 “전국적으로 논술학원이 크게 는 것은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전형부터 논술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교흥 의원은 전국 초ㆍ중ㆍ고교생과 학부모 167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에서 28.1%가 논술 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논술교육을 받는 학생 중에는 초등학생 비율이 50.0%, 중학생 23.2%, 고교생 21.1%로 초등학생이 중ㆍ고교생보다 논술교육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술교육을 시키는 학부모의 월 소득 분포를 보면 400만∼500만원이 37.2%로 가장 많았다.김 의원은 “논술시험을 보는 주요국의 논술교육 형태는 논술시간을 별도로 두는 게 아니라 교육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훈련되게 하여 이를 통해 평가하는 체제”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공교육 영역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할 수 있는 충분한 교육과정이 없어 논술시험을 실시하겠다는 대학 선택에 맞춰서 방과후 시간에 논술을 따로 지도하겠다는 교육부 정책은 문제”라며 일정기간 논술실시 유예를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논술고사에도 기본점수가 주어지는 등 학생부에 비해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학교내 논술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전체 고교의 70%인 963개 고교에서 방과후 학교등에 논술강좌를 개설하고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민사고 합격자 80% 서울·경기 출신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 2007학년도 합격자의 80%가 서울ㆍ경기 출신으로 나타났다.11일 민사고에 따르면 2007학년도 전형 합격자 155명 중 서울지역 중학교 출신은 49.0%인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가 49명(31.6%)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 출신은 125명(80.6%)으로 2005학년도(91명,74.1%)와 2006학년도(114명,60.6%)보다 크게 증가했다. 올해 합격자의 토플(TOEFL CBT) 평균 점수는 271.46점이었다. 국제계열 합격자의 토플 평균은 283.14점으로 2005학년도(265점)와 2006학년도(271점)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올해 시범적으로 도입된 국어능력인증시험의 경우 ‘고교 교육과정 수준의 언어 사용 능력을 갖춘 상태’에 해당되는 5급 이상이 125명이었다. 국어능력인증 시험성적은 내년 민사고 입시부터는 정식 전형요소로 채택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토익시험 탓 저학력·고령자 사시 응시 감소

    사법시험이 1차 영어시험을 토익 시험점수로 대체하기 시작한 2004년부터 전문대, 고졸 등 저학력자와 고령자 응시가 줄었다. 이에따라 토익 시험 대체가 기회균등에 역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최근 4년간 사법시험 응시자 현황을 담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외국어 시험을 토익 등 민간평가시험 등으로 대체한 2004년부터 고령자 및 저학력자들의 응시가 대폭 준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에는 전문대 및 고교졸업 이하 응시자가 477명이었으며 2003년에도 408명이었다. 하지만 2004년에는 44명,2005년 48명, 올해에는 54명으로 뚝 떨어졌다.1차 응시자들의 연령을 보면 2002년 37.7%이던 30세 이상 응시자 비율은 2003년 37.2%를 거쳐 2004년부터는 30.5%로 떨어졌다.지난해에는 32.2%, 올해에는 32.4%였다. 신 의원측은 “나이가 많거나 상대적으로 학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응시기회가 토익시험 도입으로 박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시대회 지원요령은

    2008학년도 대입의 대학별 특별전형 세부요강은 오는 11월 중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2008년 입시에서도 2007학년도와 마찬가지로 특별전형 모집단위 및 규모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경시대회를 반영하는 특별전형에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 수상경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시대회 입상 실적이 있다면 특별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경시대회 성적은 대학 입시에서 크게 2가지로 활용된다. 우선 지원 자격이다. 주요대학의 경우 경시대회 수상실적만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 면접,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이 추가 전형자료로 반드시 수반된다. 예를 들어 서울대 특기자전형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대학에서 인정하는 경시대회 범위에 속하면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즉 ‘경시대회 입상=대학 합격’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고 지원하려는 대학이 주관하거나 공신력이 있는 전국 규모 대회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울대의 경우, 국내 올림피아드 입상자나 국제 올림피아드 출전 경력만을 반영한다. 경시대회 수상경력으로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면 인문계열보다는 자연계열을 노리는게 유리하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인문계의 경우 문학이나 외국어 경시대회 등이 있지만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반면 자연계열은 인문계열보다 모집인원이 많아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 등을 준비하면 그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성적이 좋지 않아 고 3이 되어서 경시대회에 참가하려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고교 입학때부터 준비해온 학생들이기 대부분이기 때문이다.2007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7만 7458명 기준으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모집 비율은 각각 64.5%,35.5%이다. 특별 인원 중 수상경력 등을 포함한 특기자 전형 모집 비율은 4.8%에 해당한다. 수능과 학생부 준비를 소홀히 하며 경시대회 입상만을 쫓아다니며 수상실적을 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업 교과 중에서 특별히 뛰어난 교과의 재능을 발휘한 학력경시대회, 올림피아드, 각종 경시대회 등의 수상실적은 2008학년도에도 대학 입학을 위한 또 하나의 지원 기회로 효자 노릇을 할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자녀교육 Q&A] 자퇴후엔 학업 어렵고 범죄 쉽게 노출

    ▶ 안녕하세요 저는 고1인 학생인데 자퇴를 생각하다가 여쭈어 볼 것이 있어 이렇게 메일을 쓰게 됐습니다. 휴∼먼저 사정얘기는 하고 싶진 않네요. 이거 하나만 부탁하겠습니다. 자퇴의 장단점을 각각 하나만 말해주세요. 사회생활을 하든 대학을 가든지 가장 큰 점들을 부각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에서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매년 6만명을 넘고 있습니다. 학교를 떠나는 이유들은 학교 적응 문제, 또래 관계, 가정 내 환경 문제, 개인적 문제 등 그 범위가 넓습니다. 예전에 특목고에 다니던 일부 학생들의 경우, 진학의 유·불리를 따져 학교를 그만두고 스스로 공부해 자신의 소질 적성에 따라 대학에 진학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굳은 의지와 신념이 필요하고 학생 본인의 재능도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대학 진학이나 유학에는 성공할지 모르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서로 배려하고 살아가는 삶의 지혜는 배우기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나중에 어른이 되어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퇴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상담하는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문제원인이 학교생활 자체이기보다는 다른 상황적인 혹은 심리적인 원인들이 많았다.”면서 “학교를 떠나는 것은 나의 주변과 나를 다시 살펴보면서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자퇴해야만 하는 사정이 있더라도 다시 한번 신중하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사회 풍토상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좋은 조건의 취업이 어려우며, 열악한 근무 조건과 낮은 수입으로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사회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어 비행이나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대비하려면 자신의 소질, 적성을 감안해 치밀한 인생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자퇴하여 학업을 계속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상담을 통하여 신중한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청소년전화 1388을 누르시면 가까운 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연결됩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 : 서울특별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조영상 장학사, 공보담당관실 김남형 장학사, 손재환 한국청소년상담원 선임연구원 ●자녀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궁금하신 사항을 eagleduo@seoul.co.kr로 보내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 특기자 전형 준비 이렇게

    특기자 전형 준비 이렇게

    대학 신입생 모집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경시대회에 관심을 갖는 수험생들이 적지않다. 경시대회 전형은 적지않은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어떤 경시대회를 인정하는지 등 정확한 정보수집이 쉽지 않다. 경시대회 전형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을 위한 각종 경시대회 준비요령과 경시대회 전형을 채택하고 있는 대학을 2007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을 중심으로 소개한다.2008학년도의 경우, 경시대회 특별전형에 대한 세부요강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올해처럼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경시대회 수상경력을 인정해 주는 특별전형은 수시 2학기 모집에 집중돼 있다. 내년에도 이런 경향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신입생 자원이 갈수록 줄면서 우수 학생을 선점하려는 각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내년의 경우, 수시 1학기 모집이 사실상 폐지될 예정이어서 이 추세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2007학년도의 경우, 전체 특기자 특별전형 모집생 6387명 가운데 5767명을 수시 2학기에서 선발한다. 현재 각 대학별로 심사가 한창이다. 특기자 특별전형은 30개 유형이 있다. 모집인원은 체육분야가 254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어학분야가 1215명, 미술분야가 350명, 컴퓨터정보화 분야가 288명이다. 특기자 전형은 지원 자격이 까다로워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자격기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과학특기자 전형 과학 특기자 전형은 전국 17개교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자격기준은 수학 또는 과학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나 수상실적이 있는 학생을 선발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형방법으로는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 성적과 서류 및 수상실적을 반영하고 있다. 고려대, 이화여대는 학생부 서류, 면접을, 아주대는 1단계 적성 검사를 거쳐 2단계 면접, 특기, 강의 테스트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아주대의 경우,2007학년도 수시2-1특기자 전형에서 수학·정보·과학특기자 등 모두 30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학·정보·과학특기자 전형이 16명으로 제일 많다. ●문학특기자 전형 문학특기자 전형은 전국 41개 대학에서 학생을 모집하며 지원자격은 대부분의 대학이 전국대회 수상실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대부분 3위 이내 입상해야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으로는 명지대, 서울여대 등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 면접, 수상실적을 반영하고 있으며, 아주대는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1단계 적성,2단계 면접, 특기, 강의테스트를 반영하는 게 특징이며, 경기대는 1단계 학생부, 적성검사 2단계 1단계 성적, 면접을, 동국대와 경희대는 실기점수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 문학분야 특기자 전형의 경우, 전국 규모의 주요 문학상(대산청소년 문학상 등)수상자나 신춘문예 입상자 또는 작품 출판 실적이 있는 자를 지원자격으로 정하고 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문학특기자 2명을 선발하는 세종대의 경우,22명이 지원, 대학 전체 경쟁률을 약간 상회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2008학년도에도 이 특기자 전형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학특기자 전형 수학특기자 전형은 전국 13개 대학에서 선발하며 대부분 수상실적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방법으로는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와 수상실적을 반영하고 있으며, 전북대는 학생부와 면접만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학특기자 전형 전국 77개 대학에서 학생을 어학특기자 전형을 거쳐 선발하며, 대부분 각 대학이 지정하는 외국어 능력 시험 점수 기준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방법으로는 국민대, 덕성여대는 학생부와 면접을 반영하며, 서울여대(면접반영), 서경대는 학생부와 실적을, 성신여대는 학생부, 실적뿐 아니라 논술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 :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 유형별 특기자 전형

    특기자 전형은 말 그대로 특정분야에 특별한 재주가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는 전형이다. 어떤 특기자 전형이든 전국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하면 응시기회가 부여된다. 문학, 수학·과학 등 해당분야에 특출한 재능이 있다면 상금도 받고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진학 기회도 획득할 수 있다. 특기자 전형에 필요한 부분별 경시대회를 소개한다.●문학 문학특기자의 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이 ▲청소년 문학상 ▲대학 주최 백일장 ▲신춘문예 3위 이내 입상자를 대상으로 지원자격을 주고 있다. 청소년 문학상의 경우, 민족작가 협회에서 주최하는 전국 고교생 백일장, 대산재단에서 주최하는 문학분야 경시대회, 대한불교 청년회에서 주최하는 전국 만해 백일장, 문학과 사상사의 청소년 문학상 등이 지명도가 높은 대회들이다.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주최하는 전국 고교생 백일장의 경우, 지난달 2일 숭의여자대학에서 1035명의 고교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2회 대회를 가져 운문과 산문 각 16명씩 당선자를 가렸다. 작가회의 사무국 관계자는 “예년보다 참가학생들이 많았으며 입상자들 가운데 3학년생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대학진학을 위해 수상증명을 떼갔다.”고 소개했다.●과학·수학 국제 과학·수학 올림피아드가 가장 지명도가 높은 대회다. 물론 각 대학에서 주최하는 과학이나 수학관련 대회 3위내 입상도 지원요건이 된다. 전북대의 경우, 고교 재학 중 전국 과학전람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전국 중고등학교 과학경시대회 입상자에게 지원자격을 준다. 세종대의 경우,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자에게 응시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수학회 주최의 한국수학 올림피아드 장려상 이상 입상자도 응시가능하다.●외국어 영어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이 토플, 토익, 텝스 시험성적을 요구한다. 가톨릭대는 영어는 토플의 경우,CBT 기준으로 230점, 토익은 800점, 텝스는 750점 이상 취득자에게 응시기회를 준다. 동국대는 토플은 CBT성적이 237점, 토익은 850점 이상을 취득해야 지원할 수 있다. 세종대 국제화 추진전형에서는 외국어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토플은 CBT기준으로 237점 이상, 토익은 880점이상, 텝스는 790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하다. 한국외대는 FLEX시험에 응시하여 성적이 있거나 외대주최 전국고교 외국어학력경시대회에서 장려상 이상 입상실적이 있으면 지원자격을 줬다.●체육특기자 전형도 운동 잘해 대학 가는 길도 있다. 연세대는 축구, 야구 등 단체종목의 경우, 전국이나 국제규모 대회에서 고교 재학중 16강 이내 입상한 팀의 선수나 대한체육회에서 우수선수로 추천받은 경우, 지원자격을 준다. 개인종목의 경우, 전국이나 국제규모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해야 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초등 6년생 국어보다 영어 잘한다?

    9일은 560돌을 맞는 한글날. 하지만 해외어학연수 등 영어교육에 전력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우리말 교육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8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6학년생들의 국어실력이 영어실력보다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초등학교 6학년의 교과별 학업성취비율을 조사한 결과, 국어는 보통학력이 가장 많았으나 영어는 우수학력이 가장 많았다. 국어의 경우, 우수학력 비율이 2002년 15.6%,2003년 22.8%,2004년 19.5%에 불과했다. 반면 영어는 같은 기간에 각각 38.8%,33.1%,46.6%로 파악됐다.2004년의 경우, 영어를 잘하는 비율이 국어의 2배 수준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자녀교육 Q&A] 짧은 시간단위로 여러과목 공부해야

    ▶저는 중2 여학생입니다. 이번 주에 학교 중간고사를 봤는데 준비했던 것만큼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어요. 제 친구들은 영어, 수학에서 대부분 100점을 받았는데 저는 이번에도 3∼4문제씩 틀렸어요. 암기과목이라 할 수 있는 한문, 사회 등도 나름대로 공부는 열심히 했는데 점수가 같이 공부한 친구들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전 밤 1시까지 잠 안 자고 공부했는데 밤 11시까지만 공부한 친구들보다 점수가 낮아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공부를 못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첫째, 쉬운 문제를 틀리는 것의 원인으로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 또는 시험 시간의 지나친 긴장으로 인한 실수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경우는 두 가지 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벽 1시까지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안 나온다는 것은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아마도 학생이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 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아주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는 잘 답할 수 있지만, 전체 개념을 묻거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에는 의외로 취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은 앞으로 공부할 때 ‘하나도 놓치지 말고 다 외워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공부한 것 중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앞에서 공부한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등을 스스로 묻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즉, 무조건 많이 담으려 애쓰기보다는 조금 담더라도 중요한 것을 골라 담고 그 의미와 용도를 잘 이해하는 쪽으로 공부방법을 바꾸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둘째, 더 많이 공부하는데도 친구들보다 성적이 안 나올 때는 공부한다고 앉아는 있지만 실제로 집중하는 시간이 적은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3시간동안 앉아 있지만, 책은 눈으로만 볼 뿐 머릿속으로는 막연한 걱정을 하는 것은 아닌지, 또는 잘 외워지지도 않는 내용을 억지로 붙들고 앉아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부는 무조건 오래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대개는 40∼50분이 적절한 시간이고 아무리 길게 잡아도 1시간30분 정도까지 입니다. 따라서 한 과목을 오래 붙들고 앉아 있기보다는 여러 과목을 짧은 시간단위로 번갈아 공부하는 것이 더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 한국청소년상담원 이호준 선임상담원 ●자녀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궁금하신 사항을 eagleduo@seoul.co.kr로 보내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 국립대 법인화 공청회 무산

    국립대학을 특수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립대학 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안 공청회가 국·공립대 교수 등의 단상점거로 무산됐다. 하지만 교육부는 조만간 공청회를 다시 열어 연내에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간 충돌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공청회를 가지려 했으나 법인화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국공립대학교수 연합회 소속 교수와 교직원 등 50여명이 회의 단상을 점거하는 바람에 공청회를 갖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45명을 연행해 조사중이다.공청회를 방해한 이들은 “교육부의 국립대 법인화 추진은 신자유주의적 경쟁논리로 교육의 공공성을 말살하려는 시도”라면서 “법인화가 대학서열화를 고착화시켜 지방의 국립대학을 고사시키는 한편 학문의 균형적인 발전을 방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129개大, 2008정시 학생부 50%이상 반영

    129개大, 2008정시 학생부 50%이상 반영

    2008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인문계열 기준으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129개교로 늘어난다. 논술을 보는 대학도 41개교로 늘어난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44개교로 줄어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univ.kcue.or.kr)에 있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2007학년도 38개교에서 129개교로 늘어난다.50% 이상 반영 대학은 서울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106곳이고,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충남대 등 18곳,100% 반영하는 대학은 상주대, 경동대, 광주대, 대신대 등 4곳이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석차등급 활용이 서울대·경희대 등 109개 대학, 평균·표준편차 활용이 전북대·경원대 등 20개 대학, 둘 다 활용하는 곳이 고려대·성균관대 등 46개 대학이다. 학생부와 함께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인문계열 기준)도 2007학년도 20개교에서 44개교로 늘어난다.<표 참고> 자연계에서 논술을 보는 대학의 경우, 올해 숙명여대 한 곳에서 서울대 등 22개 대학으로 늘었다. 면접·구술고사의 경우 56개 대학이 실시한다. 반영비율 50% 이상이 4곳,40% 이상 1곳,30% 이상 5곳,20% 이상이 서울대 등 11곳이다. 영역별 9개 등급으로만 제공되는 수능성적을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2007학년도 126곳에서 2008학년도 44개교로 크게 줄었다.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충북대 등 4곳,80% 이상이 전남대 등 5곳,60% 이상이 서울산업대·단국대 등 35곳,50% 이상이 서강대 등 81곳,40% 이상이 고려대 등 58곳이다. 이밖에 수시2학기 모집 대학은 186개 대학이며, 수시1학기 모집 대학은 2007학년도 128곳에서 83곳으로 줄어든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졸업생을 위한 동일계열 특별전형을 채택한 대학은 모두 26곳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동북아역사재단 출범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이 28일 공식 출범했다. 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재단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역사문제에 대한 심층적ㆍ종합적 연구 분석, 올바른 역사이해를 위한 대국민 홍보, 국내외 시민사회 학계와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중국의 한국 고대사 왜곡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 등에 대한 조사ㆍ연구는 물론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 정책결정기구와 연계해 바른 역사 정립을 위한 통합 조정기구 역할도 맡는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탐구’ 선택과목 난이도차 여전

    6일 치러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결과, 수리 ‘가’,‘나’형 표준점수 차이가 만점자의 경우 6월 모의수능에서는 15점이었으나 이번에는 1점으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수리영역 선택유형에 따른 그동안의 유불리 현상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여전해 과목간 난이도 조정이 필요해졌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모의수능의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등을 발표하고 응시생들에게 성적통지표를 배포했다.●수리 가·나형 격차 줄어 수리 가형에 비해 나형의 문제를 더 쉽게 출제함에 따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지난해 본수능때의 6점에서 1점으로 줄었다. 수리 ‘가’의 만점자(141점)는 10만 9467명의 응시자 가운데 2명에 불과했고 139점 이상을 받은 응시생도 681명에 불과했다. 반면 수리 ‘나’의 만점자(142점)는 40만 7847명의 응시자 가운데 7262명이나 됐고 139점 이상을 받은 응시생은 1만 6582명에 달했다. 이는 수리 ‘가’형에서 특정 문항을 맞힌 학생이 극소수에 불과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리영역 응시자의 21.2%만이 수리 가형을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 본수능시 가형 응시자 26.4%보다 5.2%가 준 것으로 그동안 가형 응시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번에는 수리영역 유형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거의 해소된 것으로 나타나 자연계 학생들은 수리 가형 지정여부나 가중치 부여 등 대학별 수리영역 반영방법을 면밀히 검토해서 자신이 응시한 수리유형에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탐구영역 어렵게 출제돼 탐구 영역의 경우 난이도가 높아 표준점수 최고점과 등급구분 점수가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는 지난해 본수능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1∼2점가량 상승했다.사탐에서는 윤리 한국지리 사회문화를 제외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본수능보다 1∼2점 상승, 탐구영역 대부분이 어려웠음을 보여준다. 유웨이 중앙교육에서는 이와 관련,“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탐구영역 학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자녀교육 Q&A] ‘분리 수학여행’ 위화감 안 생기게 배려를

    ▶중학생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중·고등학교 수학여행에서도 빈부차이가 드러난다는 기사를 봤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속리산이나 설악산, 경주 등지로 학년 전체가 관광버스를 타고 수학여행을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친구들과 찍었던 사진을 보면 지금도 청소년 무렵 기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그런데 돈있는 애들은 해외로, 형편이 안 되는 애들은 국내로, 이도 저도 안되는 애들은 국내여행도 못간다고 하니 이게 교육적으로 옳은 일인가요?차라리 이런 수학여행은 안 하는게 옳은 것 아닌가요? 너무나 답답해서 띄웁니다. -말씀하신 대로 수학여행은 교과 외의 분야에 대한 학습을 통해 넓은 식견과 정서를 순화시키려는 취지에서 각급 학교단위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외로 따로따로 수학여행을 가는 것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파악은 된 게 없습니다만 교육부에서 서울·경기·부산·대구·대전 등 5개 광역시·도 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학여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738개교 가운데 28곳(3.8%)이, 올해는 635개교 중 39곳(6.1%)이 해외·국내 분리 수학여행을 다녀왔거나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 학교들은 대부분 사립학교들입니다. 지난해 분리 수학여행을 실시한 고교들의 해외 및 국내 여행 부담 경비 격차는 평균 25만 7000원이었으며, 올해는 28만 1000원으로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수학여행과 관련,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 것은 학교장 재량사항이라고 말합니다.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겠다는 취지에서 학교 운영위원회 동의를 받아 수학여행을 간다는 것이죠. 해외로 어학 연수다, 가족여행이다 해서 초·중·고 학생들도 많이 해외로 나가는 만큼 가 본 도시나 나라를 빼고 안 가본 나라나 도시를 갈 수 있게 배려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라 하겠습니다. 과거와 달리 요즈음은 획일적인 교육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만큼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일례로 경기도 평촌고의 경우, 몇년 전부터 수학 여행을 안 가는 대신 2학년생들이 음성 꽃동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과거처럼 한 학년 전체가 버스 타고 우르르 관광지로 몰려가는 수학여행도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겠으나 반별로 교육적으로 의미있는 장소로 가는 것도 좋다는 것이죠. 하지만 대학과 달리 고교가 사실상 의무교육과정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학생지도에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도움말 : 교육부 초중등교육정책과 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보건과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자녀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궁금하신 사항을 eagleduo@seoul.co.kr로 보내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 고교생 수업만족 56% 뿐

    고교생 수업만족 56% 뿐

    학교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초·중·고 수업 가운데 중학교 수업이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왔다. 전국 67개 초·중·고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교원평가 운영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의뢰받아 조사한 결과를 2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교원평가 정책포럼’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의 63.5%가 수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불만족이란 응답은 11.3%였고,25.2%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수업 만족 비율은 초등 72.8%, 중학 60.9%, 고교 56.8% 순이고 불만족 비율은 초등 7.3%, 중학 11.9%, 고교 14.6% 순이다. 고교생들은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수업내용 ▲재미있는 수업을 통한 학습참여 유도 ▲수준별 수업 ▲학생에 대한 칭찬과 격려 등의 순으로 수업만족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이 보는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53.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10.2%가 불만족 반응을 보였다. 만족 비율은 초등 63.1%, 중학 49.8%, 고교 46.6%였고 불만족 비율은 초등 6%, 중학 10.9%, 고교 13.9%였다. 학부모들은 학교측에 방과후 학교나 특기적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인성교육, 학생에 대한 교사의 사랑(칭찬과 격려),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주기적인 안내 등을 요구했다. 교원들은 동료 교원의 업무수행 능력에 대해 초등 92.1%, 중학 86.6%, 고교 90.8%가 ‘탁월ㆍ우수하다.’고 평가했으나 ‘미흡 또는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는 평균 0.7%로 낮았다. 초등학교 및 중학교 교원의 경우,‘미흡 또는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가 고교 교사에 비해 0.2%포인트 높은 0.8%로 나왔다. 동료교사간 평가가 온정주의적 분위기에서 이뤄질 개연성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사실상 7%의 의미를 지닐 수 있어 주목된다. 교육부 관계자도 “교원평가를 시행 중인 일본의 경우, 이 비율이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교원의 50.8%, 학생의 36.2%, 학부모의 53.4%는 ‘교원평가로 교육 주체들간의 상호 이해와 의사소통이 증진되었다.’고 답했다. 교원평가에 따른 변화를 묻는 질문에 교원들은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73.9%),‘수업준비와 실행을 더 충실히 했다.’(60.3%)는 긍정적 응답이 많았다. 교육부는 10월 중 ‘교원평가 일반화 방안’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거쳐 법 개정을 추진하고 2007학년도부터 ‘교원평가 운영 선도학교’를 대폭 늘려 운영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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