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수시 21만4476명 선발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2010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에서 올해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29만 6625명)의 72.3%인 21만 4476명을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대 총장)는 27일 전국 143개 전문대학의 2010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취합해 발표했다.
●모집인원
일반대학처럼 올해부터 수시 1학기 모집이 없어지고 수시 2학기 모집 하나로 통일됐다. 전문대의 전체 모집인원은 지난해 30만여명에서 올해 29만여명으로 주는 등 학령인구 감소와 전문대 기피현상 등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정원 내 모집인원이 17만 3513명, 정원외 4만 963명이다. 정원 외 특별전형 가운데 전문대학·대학 졸업자 전형으로 1만 8891명, 기회균형선발제로 1만 4362명(농어촌 7307명,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7055명),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으로 2939명, 만학도 및 성인 재직자 전형으로 4505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266명을 선발한다.
●수능시험 및 학생부 반영방법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130개교 모두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하고 이 중 110개 대학은 학생부만으로, 5개 대학은 면접만으로, 1개 대학은 학생부와 실기를 병행해 선발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139개교에서 실시하고, 이 중 114개교가 학생부만으로, 6개교는 면접만으로 뽑는다.
일반전형이든 특별전형이든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곳도 있다. 취업이 잘되는 것으로 알려진 간호과 등의 경우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는 곳은 거제대학 간호학과, 경북전문대학 간호과, 웅지세무대학 세무행정과·국제회계과 등 17개 대학 41개 학과다. 경남도립거창대학 간호과, 경북과학대학 간호과 등 9개 대학 74개 학과는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영남이공대학, 영진전문대학, 웅지세무대학 3개 대학의 간호학과 등 일부 모집단위는 수능과 학생부 모두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올해 4년제 대학 입시에서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계명문화대(전공리더육성전형), 백석문화대(백석글로벌리더전형), 영진전문대(자기추천자전형), 재능대(JEIU입학사정관전형) 등 4곳에서만 실시한다.
●일정 및 유의사항 수시모집
기간은 일반대학과 동일하며 대학별로 1~3차례 분할 모집한다. 다음달 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13일까지 전형 및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합격자 등록은 12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이다.
수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학 간,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시모집 대학에 지원해 한 곳에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 모집에 응시할 수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