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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갑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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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국제업무 중심 부도심으로/서울시 기본계획안 배경·내용

    ◎미군부지 녹지 보존… 한강다리 추가 건설/「상세 계획 지구」 첫 적용… 건물용도 규제 서울시가 27일 발표한 용산지구정비계획안은 일대 1백만평을 새로운 형태의 부도심으로 조성하려는 청사진이다.경부고속전철 중앙역과 호남고속전철 중앙역사를 용산역사 지하에 건설하고 국제업무 중심의 최첨단정보·업무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등이 주요내용이다. 2025년까지 용산을 파리의 라데팡스,도쿄 신주쿠 부도심,런던 도크랜드처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91년 상세계획지구라는 개념이 도입된 뒤 기존 시가지에 처음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상세계획지구에서는 건물의 용도와 층수 등도 일일이 규제를 받는다. 아직도 정부와 의견조정이 끝나지 않은 고속전철 중앙역사의 위치를 용산역으로 확정한 것은 서울시 안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홍종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정부에서도 1단계로는 서울역을 시발역으로 하되 2단계로는 용산역을 꼽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중앙역사를 처음에는 서울역으로 하더라도 계획안이 20∼30년 장기계획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용산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안은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무엇보다 토지수용에 대한 강제규정이 없어 토지소유자가 반대하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계획안의 주요내용. ◇경부고속철 수직환승시설건설=고속전철 중앙역사를 용산역일대 지하 41m에 건설된다.지하 22m에는 구상단계에 있는 호남고속철 중앙역사가 들어선다.호남고속전철이 건설되지 않으면 이곳은 시민의 문화광장으로 활용된다.지하 4m에는 지하철4호선 역사가,지상에는 보행공간이 조성된다. ◇첨단정보·업무시설=연면적 수백만평에 이르는 업무공간을 확충한다.해마다 여의도면적만한 60만평의 업무시설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외국기업이 불만스러워하는 비싼 임대료,고급사무실부족 등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외국인이 불편 없이 생활하도록 용산 미군부지를 녹지로 보전하고,한강 고수부지에는 요트장·보트장 등을 조성,국제적인 휴양지로 가꾼다. ◇가로망확충=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와 용산을 연결하는 입체교차로 2개를 신설하고,올림픽대로와 용산을 연결하는 한강교량 1개를 신설한다.또 도심과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남북간 간선도로 2개 노선을 신설 또는 확충하고,동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 3개 노선을 신설한다. 고속전철역사∼삼각지∼이태원입구∼국립박물관∼국제첨단업무지구를 잇는 순환셔틀버스를 운행한다.대중교통이용률을 80%로 높인다. ◇토지이용 고층화=여유 있는 도시공간확충을 위해 용적률은 그대로 두고 건폐율을 40∼80%로 하향조정,고층화를 유도한다.그러나 고층화로 도시경관이 망가지지 않도록 남산조망권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건축을 유도한다.이에 따라 평균 50층의 오피스가인 국제첨단업무지구 인근주택가는 20층이상 고층아파트,용산공원·전자유통단지·남산 아래 주거단지는 저층아파트단지로 재개발한다. ◇보행가로조성=조경기준을 강화,수목이 우거진 풍치가로를 조성한다.용산역과 용산가족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도로 1㎞를 만든다.횡단보도·경사로·엘리베이터 등을 대폭 조성,장애인과 노약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하고 전지역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한다.〈박현갑 기자〉
  • “음식쓰레기는 자원낭비”/식당주인 4천명

    ◎「좋은 식단」 자율실천 등 결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식당주인들이 앞장 선다. 한국음식업중앙회(회장 손청차)산하 서울시내 음식점 주인 4천여명은 26일 하오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좋은 식단 자율실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좋은 식단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음식물 낭비에 따른 국가 경제적 손실을 막고,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생활화하여 건전한 식생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했다. 좋은 식단은 손님상에 한번 제공된 밥과 반찬을 다른 손님에게 제공하지 않으며,반찬 종류별 가격을 구분계산해 먹고 남기는 반찬을 줄이자는 국민 식생활 문화개선 운동의 하나다. 협회는 앞으로 곰탕·갈비탕·설렁탕 등 탕류와 비빔밥 등은 반찬 가지수를 2∼3가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김치·된장·순두부찌개 등 찌개류와 곱창·해물·버섯전골등 전골류는 3∼4가지,불고기·생선구이 등은 4∼5가지,가정식 백반은 5∼6가지만 제공한다. 서울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약 4천9백t으로 8t트럭 6백13대분이나 된다.특히 음식점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음식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어 막대한 외화와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박현갑 기자〉
  • “화합 차원서「해고자 복직」수용”/서울지하철 김진호 사장 인터뷰

    ◎외부의 압력이나 사전조율 없었다 김진호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은 20일 지하철 노사협상을 매듭지은 『공노대와 민주노총의 연대 움직임때문에 노조원들이 과격한 행동을 할까 걱정했으나 노조가 냉철하게 자신들의 위치를 지켜줘 합의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며 협상 타결의 공을 노조측에 돌렸다. 다음은 일문 일답 내용. ­협상 타결의 소감은. ▲해마다 시민들에게 지하철 노·사 문제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협상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힘을 합쳐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지하철로 거듭나겠다. ­어떤 자세로 협상에 임했나.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국가적으로는 새 노사관계의 정립이라는 과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시 입장에서는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교통종합대책을 발표,모든 행정력을 교통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의 파업은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협상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노사협상의 대상이 아닌 해고자 복직문제가 협상의 걸림돌이 됐을 때다.그러나 노·사 화합의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또 민주노총 등 다른 노동단체와의 연대파업 움직임을 막는 것도 큰 문제였다.다행히 노조가 자신들의 위치를 잘 지켜줬다. ­조순서울시장 등 외부와 사전에 조율했는가. ▲협상당사자는 지하철공사 사장이므로 책임지고 협상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뿐 특정 사안에 대한 사전조율을 하지는 않았다.외부압력도 없었다. ­노조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할 말이 많다.더 많은 대화를 통해 노사가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정립하자고 제안하고 싶다.그리고 노조는 물론,모든 공사 직원들이 시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들의 책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박현갑 기자〉
  • 서울·부산 지하철/비상수송 작전

    ◎경력기관사 총동원·개인택시부제 해제/한통 핵심시설에 통신병 배치 경찰은 19일 서울지하철·한국통신 등 공공부문 노조가 20일 불법 연대파업에 들어가면 국가 기간산업보호 차원에서 엄정 대처키로 했다.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에는 전동차마다 정복 경찰관을 태워 운행방해 행위를 막고 주요 환승역에서도 질서유지 및 경계업무를 맡도록 할 방침이다.차량기지와 승무사무소에도 경찰관을 배치해 전동차 키 탈취,입·출고 방해 등에 대비키로 했다. 주요 시설을 점거해 농성하면 경찰력을 투입해 해산하고 기물 파괴자 등 극렬행위자는 전원 사법처리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기관사 경력을 가진 간부 직원들을 동원,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파업에 가담하지 않는 경력 기관사를 비롯,자체 승무인력과 경찰·철도청의 지원인력 등 모두 3천6백60명으로 지하철을 2주동안 정상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자치구·지하철 공사에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설치,비상수송대책을 시행키로 했다.지하철역을 연결하는 26개 노선 5백13대의 시내버스의 운행구간을 조정하고 14개 임시 노선에 1백73대의 전세버스도 운행한다.마을버스도 1백7개 노선에 5백29대를 연장 운행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한다. 공무원과 국영 기업체,금융기관 등은 출근 시차제를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한국통신도 쟁의행위에 돌입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인력 투입,주요 통신시설 보호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1단계로 비노조원과 기술직 관리자를,2단계로 공사업체 및 자회사 전문요원을,3단계로 한국통신 근무자 가운데 군에 입대한 통신병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서울 및 부산 지하철노조의 파업에 대비,정밀훈련을 받은 특전사 요원과 철도기관사로 일한 적이 있는 군 경력자 및 철도고교 출신자 등 철도 운송경험자 4백여명을 투입할 방침이다.〈박현갑 기자〉
  • 우면동일대 자연녹지 1만2천평 전용주거지역으로 전환

    ◎서울시 도시계획위 서초구 우면동 28일대 1만2천여평이 자연녹지지역에서 전용주거지역으로,용산구 한남동 653·657일대는 전용주거지역에서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12일 도시계획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30건의 안건을 심의,23건을 원안또는 수정 가결하고 나머지 7건은 본회의 상정하거나 보류시켰다고 밝혔다. 서초구 우면동 28일대는 취락구조 개선사업에 따라 자연녹지지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전용주거지역으로 지정됐다. 순천향병원부근 한남동 653 일대는 상업기능이 많아져 전용주거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1종)으로 변경됐다. 관악구 남현동 1059·1061일대 사당역 지구중심 5만7천2백20㎡는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바뀐다.이와함께 도시설계지구로 지정됐다. 구로구청과 구로경찰서 등이 밀집한 구로동 가마산길 주변 3만6천㎡는 2종 미관지구로 지정됐다.이에 따라 3층이하의 건물만 들어설 수 있다. 성북구 정릉동 254일대 정릉5주택개량 재개발구역과 상도6주택개량 재개발구역도 원안대로 가결됐다.〈박현갑 기자〉
  • 강남구/체증유발 차량매매센터 이전 촉구(의정중계)

    ◎여름철 수인성 전염병 예방대책 집중 추궁/교체 잦은 보도블록 반영구 재료로 바꿔야 오는 7월1일이면 각 자치단체장이 자치행정을 본격적으로 떠맡은지 꼭 1년.그러나 지방자치제가 뿌리내릴 제도적 밑받침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다.이런 가운데 각 자치의회는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보다 원숙한 의정활동을 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강남구의회(의장 김왕경)는 10일 50회 임시회 3차본의회를 열어 구청사 별관 임대문제등 구정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신현각의원(개포4동·46)은 『하절기동안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각종 병해충 및 수인성 전염병의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전석표의원(일원2동·40)은 『지난 5일 지하철3호선 대청역 환기구부근 대치 택지개발지구 2천4백평에 가로수의 가지를 잘라 쌓아놓은 나무더미에서 불이나 지하철역사에까지 번질 뻔했다』며 집행부의 안일한 업무자세를 질타했다.또 행정동과 법정동의 이름이 다른 일원2동(개포·대치동)을 개포본동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김치열의원(삼성2동·47)은 『최근 12개 부서가 입주한 구청사 별관이 고급카펫을 깔아 호텔로 착각할 만큼 호사스럽다는 말이 있다』며 예산낭비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삼성동 130번지 자동차매매센터가 소음·분진·매연·교통체증·불법주·정차 등의 문제를 일으켜 지역주민들이 여러차례 진정과 건의를 내 이전을 촉구했고 구청장도 이전을 약속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이전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김광수의원(개포 2동·52)은 『잦은 보도 보수공사가 주민생활에 불편을 끼친다』며 『2년에 한번씩 교체하는 보도블록을 반영구적인 투스콘포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외국의 경우,포장파괴공사가 끝나면 아스콘차가 옆에서 대기해 곧바로 다시 포장하고 차선을 긋는다』며 도로공사 특별팀을 만들어 소규모 공사는 하룻만에 끝내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박종대의원(개포 4동·52)은 『97년 구룡산터널이 완공되면 많은 차량통행으로 개포1동 지역에 각종 공해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경오염과 안전관리대책을 물었다. 구의회는 오는 17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추경예산안과 집행부에서 올린 안건을 처리한다.〈박현갑 기자〉
  • “학원폭력 추방 사회운동 전개”/「폭력근절지원협」 발족

    ◎행정·교육·경찰 등 공동대책 수립 학교 폭력 뿌리뽑기에 서울의 행정·교육·경찰기관과 민간단체가 한마음으로 나섰다. 조순 서울시장 및 서울시 25개 자치구청장,이준해 서울교육감과 서울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장,황용하 서울지방경찰청장 및 서울시내 30개 경찰서장 등과 학계·종교계 인사들은 4일 상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학교폭력 근절지원 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유관 기관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기구를 구성,공동의 대책수립 및 추진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협의회 위원장인 조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력이 출세의 길이라는 그릇된 교육열과 입시 위주의 교육,맞벌이 부부와 결손가정의 급격한 증가로 학교폭력 문제가 치유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사명감을 갖고 학교폭력을 근절토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경찰관서의 「학교폭력 근절대책 협의회」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은 물론 지역내 모든 기관·단체가 학교폭력 근절에 조직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하는 일을 맡는다.학교 폭력 추방을 위한 사회분위기도 조성해 나간다.이를 위해 각 기관책임자들이 수시로 만나 각종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특히 이달 안에 학원폭력 추방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서울시장·지방경찰청장·교육감 3명의 공동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하며 일선 구청장·경찰서장·교육장 명의로 학부모에게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는 편지를 보낼 방침이다. 불우 청소년과의 자매결연 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펴기로 했다.〈박현갑 기자〉
  • 서울에 1백2층 빌딩 들어선다/도곡동

    ◎삼성전자 건축계획 교통영향평가 통과 우리나라에도 1백층이 넘는 고층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는 28일 『삼성전자·삼성전관 2개 회사가 강남구 도곡동 1만평 부지에 1백2층 건물을 짓겠다며 건축계획서를 지난 15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건축허가를 내주기 위한 사전조치로 지난 25일까지 주민에게 이 내용을 알렸으며 29일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삼성측은 지난해 11월 도곡동 467일대 체비지(일반상업지역) 3만3천6백96㎡를 매입했으며 이곳에 연면적 14만7천여평,1백2층규모(용적률 7백83.3%)의 초고층빌딩을 신축할 계획이다. 삼성측이 건축허가를 받게 되면 오는 11월중 높이 3백96.2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건축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삼성전관이 이 건물의 절반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아이비엠·히타치 등 전자관련 다국적기업에 임대,「전자빌딩」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측은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영동4교에서 신축빌딩으로 연결되는 진입램프를 개설하고 일반인 통행용으로 도로변에서 부터 3∼8m폭의 도로를 개설할 것 등을 조건으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박현갑 기자〉
  • 다가구주택 건축규제 대폭 강화/슬럼화 방지위해 조례 개정/서울시

    ◎주차장 가구당 0.7대 이상/세대수 5가구 이하로 축소/7월부터 빠르면 오는 7월부터 가구당 0·7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다가구 주택의 신축 또는 증·개축이 허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8일 『다가구 주택의 주차장 설치기준에 관한 서울시의 조례를 이같은 내용으로 개정,정부의 주차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되는 7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연면적 1백80㎡(55평)까지는 1대,그 이상이면 1백20㎡(37평)마다 1대씩 추가로 주차공간을 설치해야 했다.하지만 앞으로는 가구당 14평씩 연면적 55평짜리 다가구주택을 지으려면 2.7대 이상(3.9가구×0.7평) 규모의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서울시는 또 다가구주택의 가구 수 기준을 현행 19가구 이하에서 5가구 이하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다가구용 단독주택 건축기준 개정안을 마련,건설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다가구 주택의 규모도 현행 연면적 2백평(6백60㎡) 이하에서 1백평이하로 줄일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은 다가구주택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택가 골목길의 주차난을 악화시키고 수도 및 가스 공급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라 다가구 주택의 건설을 제한하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움직임이 미리 알려지면서 다가구주택 건축허가 신청이 쇄도,지난 달만 해도 지난 해 같은 기간에 허가된 연면적 21만8천㎡보다 60%나 늘어난 34만7천여㎡의 다가구 주택 건축이 허가됐다.〈박현갑 기자〉
  • 여성공무원 채용확대 조기 실시/서울시 98년까지 정원의 20%로

    ◎5·7급 대상/통계자료도 남녀분리 작성 서울시의 여성공무원 채용 비율이 오는 98년까지 20%까지 높아진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성공무원 채용 목표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여성공무원 채용 목표 비율을 오는 2000년까지 20%까지 높이기로 한 정부안을 2년 앞당기기로 했다.시 여성위원회의 건의를 적극 수용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여성채용목표 비율을 96년 10%,97년 15%,98년 20%로 단계적으로 끌어 올리기로 하고 올해 임용시험 결과를 토대로 오는 8월까지 세부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 행정직 공무원 2만8백6명 가운데 여성은 19.6%인 4천70명이다.이중 9급이 1천7백97명으로 가장 많고 8급 1천4백73명,7급 6백86명,6급 95명,5급 15명,4급 2명,2급 1명,1급 1명으로 하위직에 몰려 있다. 여성채용목표제는 5급과 7급 공무원을 공개채용할 때 여성을 모집 인원의 일정비율까지 확보하기 위한 제도로 여성 합격자가 일정비율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합격선에서 5점이 모자라는 여성 지원자를 정원외로 뽑을 수 있다. 시는 앞으로 발간될 모든 통계자료를 남녀를 분리해 작성,시 여성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박현갑 기자〉
  • 휴일의 보라매공원/박현갑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보라매 공원은 서울 시민들의 몇 안되는 도심의 휴식처다.게다가 장애인 교육시설이 들어서 있어 시민들이 따뜻한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이와함께 이 곳은 다른 공원과 달리 국민회의 등 야권의 정치집회 장소로 종종 이용돼 「국민회의 전용구장」으로도 불린다. 26일 이곳에서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 두 야당의 정치집회는 이같은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매우 혼잡하긴 했으나 운동장에서 열린 정치 집회는 정치 집회대로,잘 정돈된 대형 잔디밭에서의 시민들의 휴식은 또 그대로 잘 돌아갔다. 이날 정치집회는 문민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야당의 연합 장외집회인 탓인지 집회장의 분위기는 비교적 뜨거웠다.청중들은 깔고 앉은 신문지가 바람에 날릴 때마다 나오는 흙먼지를 마냥 마셔가며 연단에 선 사회자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반면 잔디가 깔린 대형 운동장은 이곳에서 불과 몇 발자국 떨어진 거리지만 전혀 딴판이다.아이들과 잔디밭을 뒹굴며 웃음짓는 30대의 젊은 부부들,동네친구들과 공을 차며 초여름의 휴일을 즐기는 청소년 등 나름대로의 휴식에 익숙한 모습이다. 집회 참여를 소리높여 외치는 야당도,정치집회 개최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여당도 시민들의 이러한 달라진 세상살이 방식을 제대로 읽지못한 것은 마찬가지인 듯하다. 시민들은 이제 더이상 정치꾼들의 볼모가 아니었다. 정치적 집회에 정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따가운 운동장보다는 푸르른 숲아래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듣는다.니다 싶으면 미련없이 떠난다. 청주가 고향이라는 70세의 한 할아버지는 『들어보마마나 다 아는 것아니냐』며 『두 야당이 지금은 야권공조를 외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는 또다시 분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촌로의 날카로운 지적을 정치적 무관심에서 나온 푸념으로만 볼 것인지 정치권에 묻고 싶다.
  • 서울신문사·서울시 주최 「흙덮기 행사」 성황

    ◎“등산로 나무를 살리자” 모두 한마음/시민·학생 등 1만6천여명 참가/등산객 적극 호응… 준비한 흙 동나 『등산로 주변에 드러나 있는 나무 뿌리에 한 줌의 흙을 덮어 줍시다』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관악산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현장 캠페인이 26일 상오 10시 관악산 등산로 제1광장∼철쭉동산 구간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조순 서울시장,정종택 환경부 장관,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황도환 조선맥주(주) 전무를 비롯,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 환경감시위원·시민·학생·연예인과 휴일 등산객 등 1만여명이 참가했다. 손주환 사장은 개회사에서 『푸른 산이 있어야 강물이 푸르게 되살아난다』며 『이 행사가 전 국민 운동으로 확산되도록 우리 모두가 모범을 보이자』고 강조했다.자연을 사랑하는 우리의 정열로 나무 뿌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이 운동을 계속할 것도 다짐했다. 조순 서울시장은 『산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산이 훼손되면 우리의 육체적·정신적 건강도 나빠진다』면서『나무뿌리에 한 줌의 흙을 덮어주는 실천운동은 곧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정종택 환경부 장관도 『이 운동을 시작으로 하나 밖에 없는 국토와 지구를 깨끗하게 가꾸어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주자』며 격려했다. ○…상오 11시10분부터 시작된 본행사에서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의 환경감시위원 및 단체,관악구 산악연맹 회원 등 1만6천여명은 주최측이 제1·2광장 주변에 미리 준비한 3㎏ 정도의 흙이 담긴 주머니를 하나씩 어깨에 둘러매고 일제히 등산을 시작. 이들은 등산로 주변 나무들 가운데 앙상하게 뿌리를 드러낸 나무에 3∼4명씩 모여 흙들을 쏟아 부은 뒤 발로 다지는 등 「자연사랑」을 실천.등산객들이 더 적극적으로 호응한 탓에 준비한 8t트럭 10대분의 흙더미가 하오 2시쯤 모두 동이 났다. ○…이날 행사를 협찬한 조선맥주에서는 흙덮어 주기를 마친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하이트 맥주를 무료로 선사. 게다가 백일섭·김예분·터보 등 인기 연예인들도 참여해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강동형·박현갑 기자〉
  • 민방공경보 전면 자동화/정부 개선안

    ◎지휘책임자 24시간 상시 배치/내무부­서울시 핫라인 개설 등 건의 정부는 북한 미그기의 귀순으로 드러난 민방공경보체제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경보체제를 자동 전달체계로 바꾸기로 했다. 정태수 내무부차관은 25일 광화문 종합청사에서 이수성국무총리주재로 열린 관계장관간담회에서 『이달말까지 전국 경보시설과 장비를 일제 점검하는 한편 사업소개념 운영에서 상황실개념 운영으로 전환하겠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경보시설 근무요원이 2인1조,24시간 담당체제로 되어 있어 야간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보고 지휘책임자를 24시간 상시 배치하고 근무요원도 기능직에서 일반직으로 교체키로 했다. ◎음성통보 전환 추진 서울시는 25일 민방공 경계경보사이렌이 울리지 않은 사태와 관련,내무부의 중앙민방공통제소와 서울통제소사이에 별도의 핫라인 직통전화를 개설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개선책을 마련,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내무부로부터 육성통보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판단,앞으로 경보발령을 음성방송위주로 통보해줄 것을 요구했다.〈박현갑 기자〉
  • 침통한 조순 시장/박현갑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국민들은 아직도 안보에 관한 한 「양치기 소년」의 외침에도 화들짝 놀라고 대비한다.남북대치 상황이 심각하고 그 불안감이 가슴 속 깊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23일 수도 서울의 민방공 경보망 체계가 허술함을 드러낸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다.안보불감증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1천2백만 서울시민들은 매월 한차례의 민방위 훈련 때 시내 1백30개의 확성기에서 나오는 경계·훈련 경보소리에 차를 멈추고 지하도로 대피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인다.훈련이지만 당연한 의무로 알고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그만큼 몸에 뱄다. 그러기에 서울시 관련 공무원들의 느슨한 대응태도는 시민들의 비난을 사기에 충분하다. 오작동을 걱정해 자동 경보장치를 폐쇄했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그런 일이 없도록 평소에 손을 보는 것이 순리이다. 불가피한 사유로 자동 경보장치의 스위치를 내려놓았다면 근무자들은 눈에 불을 켜고 근무했어야 했다.경계경보에 「다시 한 번 더」라는 말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서울시간부들은 『제대로 챙겨야 할 일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더니만 결국은…』이라며 아쉬워한다. 민선 자치시대를 맞아 자율과 창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영 마인드를 심어보려는 조순시장의 의욕에도 찬 물을 끼얹었다. 아직도 무사안일하게 일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는 자성들이 서울시 내부에 많다.시장의 의욕을 뒷받침하지 못 한다는 얘기다.때문에 일벌백계의 차원으로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중징계가 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조순 시장은 하오 5시쯤 이번 일에 짧막한 사과성명을 낭독한 뒤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실을 떴다.황당한 심정이었을 것이다.삼풍참사의 와중에서 당선한 시장으로서 『누구보다도 「원칙」을 중시했는데…』라는 안타까움이 컸으리라 짐작된다. 이 때문인지,즉각적인 진상조사­사과성명­관련자 징계 등 발빠른 조치가 이어졌다.잘못도 솔직히 시인했다.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앞으로다.모든 직원들이 민선자치를 다진다는 자부심으로 무사안일·복지부동의 구태를 벗길 기대한다.〈박현갑 기자〉
  • 미그기 남하때 서울 민방공 사이렌/근무태만으로 “침묵”

    ◎자동시스템 “오작동” 아예 폐쇄/“훈련 착각” 수동도 작동 안시켜 수도 서울의 민방공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 경계경보와 동시에 울리도록 설치된 자동경보시스템은 아예 폐쇄돼 있었다.수동으로 조작하는 서울시의 경보사이렌 발령은 근무자의 판단착오로 시기를 놓쳤다.수동작동을 명령하는 2중 안전장치인 내무부의 육성방송도 아예 전달되지 않았다. 23일 상오 10시57분44초,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서울시 민방공 경보통제소에는 경기도 오산에 있는 전역항공통제본부(TACC)로부터 「실제상황,대기하라」는 리얼 스탠바이(Real Standby) 메시지가 컴퓨터화면에 두번이나 떴다.이 시간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경보사이렌이 울리고 있었다. 이어 57분53초와 57초 사이 세번에 걸쳐 실제상황 해제(Real Reset)라는 메시지가,다시 58분5초에 「리얼 스탠바이」체제로 돌입하라는 정보가 두번 들어왔다. 59분39초에는 실제상황(Real Alarm)이 발령됐다. 하지만 경보통제소 지령실 근무자는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다.실제상황은 11시00분48초,발생 1분10초만에해제됐다. 서울시 민방공 경보통제소는 자동경보장치,컴퓨터단말기와 유선방식에 의한 수동방식 등 3가지 경로를 통해 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을 갖춰 놓고 있다.하지만 어느 것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94년 12월 자동경보시스템을 도입한지 4개월여만인 95년 3월 영등포구청에서 잘못 작동돼 물의를 빚자 아예 자동시스템을 폐쇄했다.작동할 때 나는 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속셈이었다.경기도에서는 자동시스템을 통해 사이렌이 울렸다. 수동시스템을 작동하지 않은 것은 근무자의 태만 탓이다.근무자들은 4차례나 실제 상황이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10시59분39초에는 경보발령 지시까지 떨어졌으나 챙기지 않았다.『훈련으로 생각했다』는 해명이다. 수동작동에 필요한 또 하나의 경로인 내무부 육성통보는 접수되지 않았다.상황발생 7분여전인 상오 10시50분쯤 비상전화 연락을 한차례 받았으나 실제상황에서 유선(전화) 또는 무선(무전기)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내무부의 한 관계자도 『컴퓨터통신으로 지시한후 뒤늦게나마 전화를 통해 경보를 발령했는지를 확인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실제상황에서 육성통보를 하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서울시는 2명씩 6개조로 나눠 24시간 근무하는 민방공 경보통제소 지령실의 근무자가 상황 당시 자리를 비우지 않았느냐는 의혹 등에 대해 자체 조사중이다. 한편 경보통제소를 관리하는 서울시 민방위과장 자리는 1개월이 넘도록 공석이다.〈곽영완·박현갑 기자〉
  • 김기옥 동작구청장 구속/지방선거때 무고·명예훼손 혐의/서울지검

    서울지검 공안 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20일 지난 해 6·27 지방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을 공개했다며 상대후보를 고소한 서울 동작구청장 김기옥씨(55)를 무고와 명예훼손,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전격 구속했다. 김구청장은 투표 전날인 6월26일 개인연설회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김동훈씨(57)가 『김기옥 후보는 지난 69년 함께 고시공부를 하던 친구를 간첩이라고 허위 신고해 무고 혐의로 구속됐다가 정신이상자로 판명돼 2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고 주장하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지난달 검찰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김구청장은 전력을 숨기려고 지난 85년 기재된 호적을 광주지원 순천지원의 허가를 받아 변조했다. 김구청장은 지난해 동작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6월10일 자신의 주소를 중앙공무원연수원의 직원인 동료 홍모씨의 집주소인 서울 동작구 대방동으로 옮겼다. 김구청장은 이와 함께 6월14일의 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 후보인 이성준씨에 대해 『정년에 가까운 나이로 출마한 것은 정년 공무원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는 등의 명예훼손 발언을 했었다. 김구청장은 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전남 무안 군수,순천 시장 등을 거쳐 중앙공무원 지방자치 교수를 역임했다. 구청 직원들은 『김구청장이 자신의 이름을 넣은 구정 홍보물을 돌리는 등 차기 구청장 선거와 총선까지 염두에 두는 욕심을 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박현갑·박은호 기자〉
  • 강북구/“집 개조해 내 주차장 만듭시다”(앞서가는 우리 구정)

    ◎대문·담장 철거때 폐기물 구예산으로 수거/이달말까지 공간 확보 가능한 건물들 조사 「대문이나 담장을 개조하여 내 주차장을 마련합시다」. 강북구(구청장 장정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 주차장 갖기운동」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구는 마당면적이 가로·세로 2.5m·6m 이상인 건물은 대문을 개조해 자동차를 집안에 주차할 것을 권한다.담장안 마당면적이 가로·세로·2m·6m 이상인 건물이나 개구리 주차가 가능한 건물,이웃간 담장 철거시 건물간 공간면적 3m이상 확보되는 건물은 담장을 허물 것을 제시한다. 내 주차장 갖기운동에 동참하는 주민에게는 대문·담장철거 과정에서 나오는 건축물 폐기물 등을 구 예산으로 수거해 주기로 했다.또 토지 필지간 경계를 명시할 수 있도록 경계석을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주차장 확보가 가능한 건물을 모두 조사한다. 구에서는 공영 주차장 건설을 위해 토지를 사들이는 등 주차장을 확보하기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1대분 주차장을 건설하는데 3천만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어 재정 형편상 획기적인 대책마련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강북구의 자동차세등록대수는 지난 3월말 현재 5만6천15대인 반면,주차시설은 53.7%인 3만88대로 나머지 2만5천9백27대가 주택가 골목길에 불법주차하고 있다. 잰적때문에 소방차·앰뷸런스 등 긴급 자동차가 통행하기 어렵고 이웃간 분쟁도 빈번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한편 구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지하철 미아 삼거리역·미아역·수유역 주변과 아카데미 하우스 입구에 모두 1백20대 주차규모의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해 자가용 승용차세이용을 억제하기로 했다.보관소에는 비를 가릴 수 있도록 비가리개도 함께 설치한다.〈박현갑 기자〉
  • 지하철,이산화질소 오염 심각/서울 1∼4호선역

    ◎전체 96.5%가 기준치 초과/지하철 노조·환경운동연합조사 지하철 1∼4호선 역사의 대부분이 산소결핍을 일으키는 이산화질소에 심하게 오염돼 있다. 15일 서울지하철노조와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동안 1∼4호선 역사의 공기중 이산화질소 농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1백15개 역사가운데 96.5%인 1백11개 역사에서 환경기준치인 연평균 50ppb(1ppb는 1천분의1ppm)를 초과했다. 경복궁역은 환경기준치의 3배 가까운 1백41·66ppb나 됐다.또 남태령(1백14·46) 낙성대(1백9·59) 금호(1백2·29) 홍제(1백1·48) 신설동(1백2·29) 제기동(1백·66) 신당(1백·66) 홍대입구역(1백·66) 등 9개 역도 기준치의 2배를 넘었다. 수서·양천구청·지축·구의역 등 4개역만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산화질소는 자동차배기가스가 대기중의 산소와 결합한 오염물질로 인체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면 연탄가스중독처럼 산소결핍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노조와 환경운동연합은 지하철 역사내 5개 지점의 공기를 채취,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플랫폼의 오염도가 높고 지상 연결계단과 가까운 대합실 쪽은 낮았다고 밝혔다.〈박현갑 기자〉
  • 서울시 「교통종합대책」 배경과 문제점

    ◎승용차 이용 20%선 감축에 초점/혼잡료·주행세 도입 통해 차량유입 억제/주택가 주차장 부족문제 해결이 과제로 이번 교통종합 대책의 모든 초점은 승용차의 이용을 억제하자는데 맞춰져 있다.대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의 이용편익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사실 서울의 교통여건은 폭발 직전의 상황이다.19.85%의 낮은 도로율에 자동차 2백8만대라는 통계가 이를 말해준다.도로의 65%는 수송분담률 14%에 불과한 승용차가 점령하고 있다.더욱이 전체 승용차의 87.5%는 나홀로 차량이다. 이 때문에 승용차의 이용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어떤 대책도 실효를 거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승용차 이용자에게 고통을 주는 정책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서울시의 목표는 하루 3백50만대에 이르는 운행차량 가운데 20%선인 70만대의 운행을 막자는 것이다. 98년까지의 수송분담률을 지하철은 현재 29.8%에서 40%로,당초 32%가 목표이던 버스는 35%로 늘리겠다는 것이다.반면 현재 14%인 승용차의 분담률은 98년까지 10% 수준으로 낮출방침이다. 이를 달성하는 방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가격정책이다.혼잡통행료 징수,모든 주차장의 유료화,주행세 도입 등 직접적인 비용을 높여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남산 1,3호 터널의 도심진입 입구에서 1∼2명만 탄 승용차에 2천5백원에서 3천원 가량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한다. 또 직권명령을 통해 백화점이나 결혼식장,극장 등 다중이용 건물 부설주차장을 유료화한다.시내 주차장도 모두 유료화해 도심으로의 차량 진입을 억제한다. 주행세 도입도 계속 추진한다.시는 자동차세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휘발유와 경유가를 올려줄 것을 건의해 놓았다.그러나 재정경제원과 내무부에서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자가용 10부제 운행은 구상단계라고 밝혔지만,오는 연말 당산철교 및 양화대교 구교가 철거될 경우 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이 대책은 이미 생활화된 승용차 이용을 지나치게 죄악시하고 있다는 점,대중교통 이용시의 불편이 여전하다는 지적,운행되지 않는 승용차를 수용할 주택가 주차시설이 태부족하다는 등의 문제들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박현갑 기자〉
  • 남산 1·3호 터널/9월부터 혼잡통행료/서울시 교통종합대책

    ◎2인이하 승용차 1천∼2천원선/버스전용차선 양방향 전일제/백화점·예식장 주차장 유과화/10부제 시행여부 새달까지 결정 오는 9월1일부터 서울의 남산 1,3호터널을 거쳐 도심으로 들어가는 1∼2인승 승용차는 현금으로 혼잡 통행료를 내야 한다.이에 앞서 7월부터는 이 터널에 3인승 이상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다인승 전용차선이 마련된다.〈관련기사 21면〉 또 7월부터는 모든 버스를 버스카드로 탈 수 있으며,8월부터는 현재 출·퇴근 시간대에만 적용되는 98.5㎞의 버스전용 차선제가 상·하행선 모두 24시간 운영된다.이와 함께 98년까지 1백63㎞를 전용차선으로 추가해 모두 3백㎞를 버스 전용차선으로 만든다. 이 달 중 시내 5천여곳의 상습불법 주차지역 보도에 차량진입 금지봉이 설치돼 불법주차가 원천 봉쇄된다. 서울시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교통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조순 서울시장은 이 날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버스와 지하철의 이용을 늘리기 의해 6개 분야의 43개 과제를 교통 종합대책으로 마련,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10부제의 시행은 6월까지 그 효과와 부작용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그러나 연말의 당산철교 철거,양화대교 구교의 전면 보수가 예정돼 있어 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는 오는 8월까지 요금과 징수방안을 결정한다.통행료는 1천∼2천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러시아워 때 차량 운행속도가 시속 20㎞ 미만인 지역과 승용차의 통행비율이 60% 이상인 지역에도 혼잡통행료를 부과한다.요금은 집적회로 카드로 징수한다. 보도와 건축 후퇴선 지역의 불법주차를 막기 위해 진입 금지봉 2만개를 이 달부터 연말까지 모두 설치한다. 예식장 등 관람집회 시설이나 백화점 등 판매시설의 주차장은 모두 유료화시킨다.지금은 백화점에서 구입한 물품액수에 비례해 무료주차가 가능하다.특히 주차장 유료화를 따르지 않으면 백화점 대표 등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주차장법을 이같이 개정해 줄 것을 이미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도심으로의 차량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다른 주차장도 모두 유료화하기로 했다.〈박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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