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복구비 늘리고 대상도 확대
올해부터 여름철 풍수해 발생시 이재민의 주택피해 복구비 지원금액이 인상되고,농경지와 화훼류,공공시설 등 복구비 지원대상도 대폭 확대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는 14일 현행 재해복구비가 이재민의 재난을 복구하는데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에 따라 재해 복구비산정기준을 현실화해 지원금액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택피해 지원금액은 종전 주택 전파(全破)·유실시 보상비 2,000만원이 2,700만원으로,주택 반파시 1,000만원이 1,350만원으로 각각 35%씩오른다.
또 피해 농경지 지원규모도 과거 농가당 200평 이상에서 50평 이상으로 확대된다.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국화,선인장,카네이션 등 화훼류와 일부 특수형 어망 지원기준도 새로 만들어 피해복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하천제방,저수지 등 공공시설분야도 현실적 보상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7∼120% 지원금액을 크게 올려 항구적인 피해복구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침수나 산사태에 대비,임시로 대피하는 이재민의 응급구호비용과 주택이나 농경지를 유실한 이재민의 장기 구호비용도 물가상승을 감안,3.
5∼3.8% 인상하고,학자금 지원도 분기당 3만1,200∼23만400원으로 올렸다.
행자부 관계자는 “재해복구비 현실화에 대비해 일반 재해복구에 사용할 수있는 일반 예비비 예산을 6,800억원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