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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자구계획 첫 결실

    현대건설의 광화문 사옥이 현대해상에 팔려 자구계획이 첫 결실을맺었다.금융감독원 임재영(林宰永) 보험감독2국장은 14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취득승인을 신청해 온 현대건설 광화문 사옥 매입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현대해상은 지난 7월25일 현대건설로부터 세내 쓰고있는 광화문 사옥을 700억원에 매입키로 하고 취득승인을 신청했다. 보험사는 총자산의 15%이내에서 부동산을 소유할수 있으며 한도를초과할 경우 금감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현대해상이 광화문사옥을 취득할 경우 한도를 0.5%포인트 초과,금감원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이국장은 “현대해상의 사옥 매입승인은 현대건설의 자구계획 실천에 시금석이 된다는 의미를 가지며 지금까지 현대해상이 이 건물을본점으로 사용해 왔던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구조조정 급물살…금융·기업개혁 청사진 곧 제시

    현대사태 해결을 계기로 정부의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물결이 한결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투명한 구조조정과 불필요한 시비를 막기 위해 구조조정에 대한 청사진을 곧 마련키로 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4일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의일정과 구체적 내용을 국민이 알도록 청사진을 발표해서 공정성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위원장은 “기존 경제팀의 정책은 그대로 끌고간다”면서 중단없는 개혁방침을 확인했다. 금감위는 정건용(鄭健溶) 부위원장 책임아래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청사진 제시는 왜 하나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일정을 투명하게 밝힘으로써 공정성 시비를 막겠다는 취지다.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피감기관장을 해본 이위원장이 시장에서 투명하게 받아들일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을 제시하려는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금융권이나 업계에서는 금융지주회사 편입대상 선정기준,워크아웃 기업의 선정 및 퇴출문제 등을 놓고 혼란이 있었다는 비판이제기돼 왔다. 실제로 금융지주회사 편입기준의 경우,당초 공적자금 투입은행 중심에서 최근 스스로 독자생존하기 어려운 은행과 공적자금 직접 투입은행 등으로 표현이 바뀌면서,일부 은행들은 자기은행이 대상인지 아닌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게 사실이다. 또한 예금보장한도 상향 조정이나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 등에 있어서도 전임 경제팀과 새 경제팀간에 미묘한 입장차이가 드러나면서정부 방침에 대한 입장이 불투명했었다. ■투명성을 토대로 구조조정 앞당긴다 정부는 금융 및 기업구조정에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을 제시한 뒤 구조조정 작업을 가속화할전망이다.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연말까지,늦어도 내년상반기까지는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천명했다. 기업구조조정의 경우,17일 예정된 금융감독원의 44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 발표를 계기로 구조조정 작업이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12개 대우 워크아웃 계열사는 9월말까지 매각할 방침이다.나머지 32곳의 워크아웃 조기졸업 및 퇴출여부는 11월중결정된다. 이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부실기업 연명(延命)수단이라는 비난이 많았던 워크아웃제도는 대폭손질된다.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사전조정제도가 도입되면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자동적으로 폐지되고,법정관리 절차도 한층 신속해진다. 금융권의 구조조정도 박차를 가하게 된다.7월 국회법 파동으로 불발됐던 금융지주회사법이 늦어도 다음달초 정기국회에서 통과가 확실시되기 때문이다.정부는 이에 맞춰 9월중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중 경영평가를 거쳐 10월 이후에는 금융지주회사 편입대상으로 결정된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정부 주도로 구조조정을 한다는계획이다.이밖에 내년부터 2,000만원까지만 보장해 주기로 한 예금보장 한도를 확대할지도 9월중으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eagleduo@
  • 외국인 주식시가총액 크게 줄어

    지난 7월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비중이 6월보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외국인 투자현황을 파악한 결과,“7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75조1,627억원으로 6월에 비해 12조5,500억원(14.3%)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7월중에도 순매수를 했으나 주가가 6월말보다 14.1%나크게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보유주식 75조1,627억원은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256조3,494억원)의 29.3%로 전달보다 0.4%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박현갑기자
  • 워크아웃 특검결과 18일 발표

    대우 12개 계열사를 포함한 44곳의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특별점검결과가 오는 18일 발표된다. 금융감독원 조재호(趙在昊) 신용감독국장은 14일 “워크아웃 경영관리단 등에 대해 실시한 특별 점검결과를 빠르면 이번 주말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워크아웃 44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영관리단의 직무유기 등 운영형태,오너 및 경영진의 위·탈법 등 경영전반에 걸친 모럴해저드 사례를 점검했다. 금감원은 조사결과,문제기업에 대해선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경영관리단의 잘못이 드러나면 해당은행을 통해 면직 등 제재조치를 내리게 된다. 박현갑기자
  • 李瑾榮 금감위원장 기자간담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건설의 계열분리안 및 자구안과 관련,“만약 현대의 교환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으면 채권금융기관이 직접 매각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익치(李益治) 회장은 퇴진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현대 자구안에 대한 평가는. 현대문제는 당사자인 현대가 가장 잘알고 다음으로 채권단이 잘 안다.채권단이 자구안에 합의했다면 실현가능한 방안은 모두 검토돼 자구안이 짜여졌다고 보아야 한다.서산농장처럼 안팔린 부분은 빠졌다.만약 립서비스 차원이라면 시장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교환사채 인수처는 어딘가. 발행이 여의치 않으면 채권금융기관이직접 매각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다.현대가 정당한 이유없이 합의사항을 추진하지 않으면 감독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익치회장 처리는 어떻게 되나. 누차 얘기했지만 정부가 뭐라고할 얘기가 못된다.다만 스스로 적법절차를 거쳐 처리하겠다고 했으니기대하고 있다. ■현대문제가 향후 기업구조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현대문제는 경영권분쟁이나 현대건설 유동성위기로 조성된 개별사태다.기업 구조조정은 말 그대로 전체 구조조정의 문제다.현대와 연계되는 것은 아니고 금융·기업 구조조정의 방향을 빠른 시일내에 확정해 청사진을 발표하겠다. ■기존 경제팀의 방향과 다른 것인가 기존의 정책 추진방향은 그대로끌고간다. 청사진은 기업 구조조정의 일정과 구체적 내용을 국민이알도록 발표해서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범위,대상,방법을 밝혀 기업구조조정은 이렇게 한다고 밝히는 차원이다. 박현갑기자
  • 15개은행, 현대건설 자금지원 합의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등 15개 은행은 14일 현대건설에대한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은행장들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조찬모임에서 외환은행 김경림(金璟林)행장으로부터 지난 13일 발표된 현대 자구안의 배경과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대건설 유동성 해결을 위한 3개항에 합의했다. 은행장들이 합의한 3개항은 ▲9월중 만기가 돌아올 현대의 차입금과 기업어음(CP),회사채 모두를 연장해주고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2,200억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주식(6.1%)을 시가에 공동으로 매입하며 ▲신용평가 기관들에 현대건설의 CP와 회사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현대차 지분은 6월말 현재 현대에 대한 여신비율의 75%를 확보하고 있는 7∼8개 은행이 이달중 나누어 매입해 현대측과 특수관계가 없는 제3자에 매각할 예정”이라며 “정세영 현대산업개발명예회장이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특수관계인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의 문제 경영진 퇴진은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지만 현대 스스로 적법절차를 밟아 조치하기로 한 만큼 기다려보면 결과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조현석기자 hyun68@
  • 제이원금고, 신한금고 인수

    제이원 상호신용금고가 영업정지중인 서울의 신한금고 인수자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지난 9일 인수신청서를 제출한 4개 금고의 인수조건을 종합 심사한 끝에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제이원금고를 신한금고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이원금고는 신한금고 출자금으로 80억원을 써냈으며 인수방식도직접인수를 선택,나머지 3개 경쟁업체를 제꼈다. 인수자로 선정된 제이원금고는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신한금고에 대한 재산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재산실사를 마친 뒤 최종 인수계약을 맺게 된다. 제이원금고가 신한금고 인수자로 선정됨에 따라 금고업계의 대형화바람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올 들어 한솔금고가 부국금고를 인수·합병한 데 이어 주식 공매도사건으로 경영이 부실해져 영업정지된 우풍금고는 골드금고에 인수될 예정이어서 우량금고가 부실금고를 인수,몸집을 불려 경쟁력을 제고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말 일은금고를 인수,제이원금고로 상호를 바꿨던 제일금고가 이번에는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제이원금고를통해 신한금고를 인수.합병함으로써 금고업계 대형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금고업계 최초로 외국합작사로 바뀐 현대금고와 강남금고는 현대스위스 금고와 현대스위스Ⅱ로 상호를 변경했다. 박현갑기자
  • 현대 자구안 발표 안팎

    현대가 13일 내놓은 ‘경영개선안’은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사항을대체로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개선안이 실효를 거두려면 현대의 확고한 실천의지가무엇보다 중요하다.아울러 시장이 현대의 경영개선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현대의 앞날’을 가늠하는 최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어떤 내용이 담겼나 최대 쟁점이었던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1%는 이달 내로 채권단으로 넘어가며,채권단은 연내까지 제3자를 물색해 이를 매각하거나,여의치 않으면 시장에 내다판다.정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넘겨받을 때의 가격보다 최종 매각 때의 값이 높으면 차액을 되돌려 주기로 했다. 현대건설 자구책 부문에서 당초 서산농장을 담보로 한 ABS(자산담보부채권) 발행,인천철구공장 부지매각 등 5,034억원을 뺐다.그 대신현대상선 주식(246만주,23.9%)과 현대중공업 주식(526만주,6.9%)을대상으로 교환사채(Exchangeable Bond))를 발행,5,319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교환사채는 발행회사가 자사 소유의 주식을 담보로 발행하는 전환사채(CB)와 달리,담보 대상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다. ‘3부자 퇴진’과 ‘사재 출연’은 민감한 사안인데다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만큼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대신 ‘가신그룹 청산’은 해당 경영진들이 외자유치와 대북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점을 들어 ‘관련회사 이사회 규정과 주총절차에 따라 조만간 처리’한다는 선에서 어물쩍 넘어갔다. ◆현대,위기극복할까 당초 정부·채권단에 연내 확보하겠다고 밝힌유동성은 1조5,000억원 가량.현대는 이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받은 서산농장 매각 등 5,000여억원이 이번에 제외됐지만대신 현대건설이 보유한 중공업·상선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유동성이 일단 위기를 넘겼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계열분리가 조만간 이뤄지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계열분리에 따른 금융권의 ‘여신한도 조건’도 한결 좋아져 숨통을 틀 것이라는 설명이다.현대차 소그룹 분리로 25개사의 현대그룹(자산 58조8,413억원)은 자산기준으로 삼성에 이어 2위,현대차 소그룹(자산 31조723억원)은 재계 5위가 된다. 그러나 2002년 6월로 예정된 중공업의 계열분리,가신그룹 청산 시기,‘3부자 퇴진’ 등이 향후 또 다른 골칫거리로 작용할 소지가 높아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중공업 주식을 담보로 교환사채를 발행하려는 데 대해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복잡한 조건 등을 달아 계열분리를 늦추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실리'·정부 '명분' 절묘한 타협. 현대가 지난 6월30일 ‘현대자동차 소그룹 분리안’ 대신 ‘역(逆)계열분리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촉발된 현대사태가 숨막히는 힘겨루기끝에 일단락됐다. 극적 합의는 ‘줄 것은 주고,얻을 것은 얻겠다’는 현대측의 실리챙기기와 정부·채권단의 대의명분쌓기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해결의 실마리는 지난 7일 정몽헌(鄭夢憲·MH) 회장이 귀국하면서보이기 시작했다.현대차 지분을 정리하지 않고는 사태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한 MH가 입원중인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을 찾아가 현대차 지분매각을 설득해 동의를 얻어냈다.당시 정 전 명예회장은 남북어린이 질병치료를 위한 ‘사회복지재단’의 설립을 원했으나 협상과정에서 ‘없던 일’로 됐다. 사태해결의 전환점은 지난 11일 오후.MH의 의중이 담긴 ‘카드’를들고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이 채권단을 방문,협상에 들어갔다.협상은 12일까지 계속됐다.그만큼 진통이 뒤따랐다.이날 오후 늦게쯤 대략적인 합의에 이르렀고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재협상에들어갔다. 걸림돌은 ‘3부자 퇴진‘과 ‘가신그룹 청산’이었다.현대측은 가신그룹 청산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MH의 의사를 완곡히전달했고,정부·채권단은 이 정도 수준이면 ‘일단 받아들일 만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대측의 협상안을 전격 수용했다. 현대측은 MK(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의 퇴진부분에 대해서만큼은 MK측이 해결할 문제라며 공을 MK측에 넘겼다. 시내 모처에서 저녁밥을 시켜 먹으면서까지 벌였던 마라톤 협상은 13일 새벽 3시 무렵 양측이 극적으로 손을 맞잡으면서 대단원의 막을내렸다. 현대가 역계열분리안을 제출한 지 한달 반 만에,MK·MH간의 물고 물리는 ‘왕자의 난’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던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인사파동이 있은 지 무려 5개월 만의 일이다. 주병철기자. *현대 자구안 평가와 향후 과제. 정부는 13일 현대측 자구안 발표에 대해 만족한다는 분위기다.다만앞으로 현대측이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할지 여부와,금융시장이 안정될지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채권단 긍정 평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모두 “만족스럽다”“굉장한 진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실천가능한 방안들이 제시된 점을 높이 펑가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례적으로 “계열분리 요건이 충족됐다”는 요지의 논평을 냈다. ◆남은 문제 3부자 퇴진 및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가신경영진 퇴진문제가 남아 있다. 금감위의 김영재(金暎宰) 대변인은 가신 퇴진 문제에 대해 “채권단 요구대로 이사회와 주총 등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이와 별개로 금감위는 현대전자의캐나다 왕립상업은행(CIBC)을 통한 변칙적인 금융차입과 관련,중공업·전자 등이 외환관리법 등 관련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처리를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형사고발될 전망이다. 그러나 3부자 퇴진의 경우,“시장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이는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측에 대한압박카드로써 3부자 퇴진문제를 활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자구계획 가운데 이라크 건설 미수채권 등 해외미수자산 1,816억원을 연말까지 회수한다는 것은 그동안은 회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뜻과 다름없어 실현 여부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금융당국이 밝힌 대로 현대측이 마련한 ‘실천가능한 방안’들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주목된다. 새 경제팀은 그동안 정부주도의 현대사태 해결보다는 채권단과 시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원칙을 강조해왔다.그러나 정부에서공공연히 거론해온 3부자 퇴진요구나 이 금감위원장과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 11일 만나 입장조율을 한 것에서 드러나듯 앞으로도 정부의 개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예금보호한도 상향조절 부적절”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예금보호한도제와 관련,보호한도의 상향조정이 실효성이 없다는 금융감독원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진념(陳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기위해 2,000만원인 예금보호한도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그러나금감원의 이번 조사결과는 한도를 올리더라도 예상되는 이동자금의규모에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으로,상향조정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최근 ‘예금보호한도제 실시에 따른 영향’을 샘플조사한 결과,“예금보호 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5,000만원으로 높혀도 자금이동 완화효과가 미흡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금감원 조사결과,현행 보호한도 2,000만원은 99년말 기준으로 금융기관 예금계좌수의 약 97%를 차지하며 금액기준으로도 금융기관별로40∼65%가 보호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자금이동 현상이 심할 것으로 보이는 은행,종금,상호신용금고 등의 경우,전체 예금 가운데 보호되는 금액의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고의 경우,지난 5월말 현재 2,000만원 미만인 수신액은 전체의 49.6%를 차지한 반면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은 전체의4.2%에 불과했다.즉,한도액을 1,000만원 더 올리더라도 거의 효과가없는 셈이다. 은행도 사정이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우량·비우량·지방은행의저축성 예금 규모별 수신고 추이를 샘플조사한 결과,2,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 수신고는 큰 차이가 없었다.반면 1억원 초과의 경우,우량은행은 여전히 수신고가 늘었으나 비우량 및 지방은행은 감소추세를 나타냈다.즉 한도액을 5,000만원 이상으로 높이지 않는 이상 상향조정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런 실정이라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한도액 상향조정에 따른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규율하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현행대로 한도액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지적했다. ◆외국의 경우는 예금보호한도의 국제비교는 각국이 1인당 국내총생산의 몇배까지를보장하는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1인당 경상 GDP(98년기준)의 0.5∼8.9배로 다양하다.스위스가 0.5배로 가장 낮으며 독일 0.8배,영국 1.4배,미국 3.2배,인도 6.1배 수준이다.카메룬은 8.9배로 가장 높다. 대체로 소득수준이 낮은 곳일수록 보호한도비율이 높은 실정이다.2,000만원으로 정해진 우리나라의 보호한도는 98년도 1인당 경상 GDP의2.06배 수준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부 “계열분리 신청 승인”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현대가 발표한 자동차 계열분리안은 법적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계열분리를 신청하는 대로 승인해 주겠다는 뜻을밝혔다. 공정위 강대형(姜大衡)독점국장은 “정주영(鄭周永)전명예회장의 지분 9.1% 가운데 6.1%를 채권단에 매각하는 안은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금융감독위원회 김영재(金暎宰)대변인은 현대의 경영개선 계획은 채권금융기관의 요구와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실천가능한 방안을 망라해결정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한편 15개 은행장들은 14일 오전 서울명동 은행회관에서 유시열(柳時烈)은행연합회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열어 현대가 발표한 자구계획의 내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3대生保社 시장집중 심화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국내 3대 생명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이 80%를넘어 시장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26개 생보사의 올 사업연도 1·4분기(4월∼6월)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삼성생명 등 상위 3개 생보사의 보험료수익이 전체 생보사 수익의 80.3%인 9조4,84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5조1,33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한생명이 2조1,876억원,교보 2조1,632억원으로 3위였다. 사업연도 기준으로 3대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96년 63.9%에서 97년 67.2%로 높아진 데 이어 98년과 99년에는 각각 72.2%,75.0%로 70%를 넘어섰다. 금감원 유관우 보험감독1국장은 “이처럼 3개 대형 생보사로의 시장집중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예금자보호한도 축소 등으로 우량 보험사에 대한 보험가입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4분기 생보업계의 보험수지차는 2,625억원 적자였는데 1조1,913억원이나 결손이 났던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9,288억원이나 개선됐다.보험수지차는 보험료수익에서 지급보험금,사업비,재보험손익을 차감한 수치다. 보험료수익(일반계정)은 전년 동기대비 24.0% 늘어난 11조2,991억원이었으며 지급보험금은 13.9% 늘어나는 데 그친 10조1,836억원이었다. 생보사들은 특히 사업비 절감노력을 펴 영업실적이 대폭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증가폭은 99사업연도 1.4분기보다 불과 193억원,1.4%에 그쳐 보험수지차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또 지난 6월말 현재 생보 모집인은 21만9,138명으로 1년 전에 비해2만6,173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현갑기자
  • 李晶載 재경부차관 누군가

    ‘금융정책의 1인자’ ‘능력에 비해 출세가 늦은 사람’ 이정재(李晶載)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의 재정경제부 차관 임명 소식에 과천 관가에서 쏟아지는 평가다. 신임 이차관은 묵묵히 일만 하는 공무원의 표본으로 자기직분에 충실한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차관은 경북고와 서울대를 나와 행시 8회에 합격,재무부에서 이재국장,재무정책국장 등 20년간 금융정책업무를 처리한 정통 재무관료다.금융개혁의핵심인 예금보호한도제 실시를 앞둔 시점에서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추스릴수 있는 최적임자로 꼽힌다. 그는 옛 재무부 국·과장 시절 예금보험제도를 직접 도입한 주역이며, 예금보험공사 설립작업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금융통이 없는 ‘진념경제팀’의 취약분야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이경재(李景載)기업은행장과 이명재(李明載)서울고검장이 형으로 3형제가 차관급 지위에 오른 진기록을 낳았다.동생은 한빛은행 지점장으로 있다. 문민정부 때인 95년 1월 후진을 위해 재무부를 떠나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예금보험공사 전무 등으로 외곽을 돌기도 했다.그러던중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이차관의 재능을 아껴 삼고초려한 끝에99년 1월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옮겼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은행 보험업진출 힘들듯

    앞으로 보험업에 신규로 진출할 금융기관은 출자금액의 300%이상을 자기자본으로 확보해야 한다.은행이 보험업을 하려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이상이어야 한다.은행·종금에 이어 보험사도 9월부터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을 적용받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열린 제15차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보험감독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규정체계의 단일화를 위해 보험업 인허가 지침을 폐지하는 대신 그 내용을감독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전체 임원의 절반 이상을 보험업무 등 전문분야에서 5년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맞추도록 했다. 현행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차주의 미래 상환능력까지 충분히 반영하는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도입,이에 상응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했다.이에따라 부실여신 등 불건전 자산이 많은 보험사는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될 전망이다. 금감위는 보험업의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금감위가 보험사의 출자한도 초과 승인업종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보험사가 보험계리업 및 손해사정업,신용정보업,중소기업창업투자업,유동화전문회사업 등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 전북은행장에 주의적 경고

    박찬문(朴贊文) 전북은행장이 부실기업들에 거액을 대출,은행에 부실을 초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감원은 11일 전북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지난 5∼6월동안 실시한 결과,은행측이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들에 거액을 대출하고 부실 자회사에도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해 은행부실을 초래한 박행장 등 관련 임직원 21명을 제재조치했다.주의적 경고를 받은 전·현직 임원은 박행장을 포함,모두 9명이다.현직 임원으로는 문원태(文元泰) 상무가 들어있다. 전북은행은 재무구조 및 신용상태가 불량한 12개 업체에 차입금 상환능력을면밀히 검토하거나 채권보전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부당하게 대출을 취급,543억원의 부실을 초래했다. 박현갑기자
  • “MK퇴진” 발언 고의인가 실수인가

    현대사태가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의 ‘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회장퇴진’ 발언을 계기로 또다시 고비를 맞고 있다. 특히 현대문제 해결의 5대 당사자인 재경부장관·금감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청와대수석·외환은행장이 10일 긴급 오찬회동을 갖고 현대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해 김행장 발언의 배경이 더욱 주목된다. ◆MK퇴진 정부 뜻인가=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 등 몽헌 회장 계열의 가신경영진 퇴진과 몽구 회장의 동반퇴진을 도모하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정부나 채권단으로서는 계열분리는 물론 지배구조 개선도 신속히 앞당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왜 김행장이 그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와의 사전 교감설을 부인했다.한 관계자는 “정몽구·몽헌 회장간의 다툼에 마치 정부가 끼어드는 듯한 오해를 줄 수 있는 그런 발언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채권단에 대한 감독기관으로서 이같은발언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사전교감을 한 것은 아니지만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자칫 이 문제로 현대사태의 본질이 흐트러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3가지 요구사항은 자구계획·계열분리·지배구조개선 등의 순서대로 공문서에 적혀있을 것”이라면서 “이 순서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나 채권단으로서는 자구계획 마련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행장의 ‘돌출발언’인가=청와대의 의중이 담긴 ‘의도된 발언론’과 기자들의 유도심문에 넘어간 ‘실수론’이 맞선다. 김행장이 9일 기자들과 만나 한 발언은 정확히 이렇다.“채권단은 당초 정주영씨의 퇴진만 기대했었다.그런데 두 아들들까지 함께 물러나겠다고 해 시장의 반응이 매우 참신했다.…정주영씨나 정몽헌 회장은 이미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남은 것은 정몽구 회장의 퇴진이다.” 기자들의 집요한 유도질문은 없었다.‘3부자 퇴진’의 공문 명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행장이 ‘MK퇴진’까지 ‘콕 찍어’ 얘기한 것이다.이 때문에 행장 발언은 청와대의 의중이 담긴 메시지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조기해결하라는 대통령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외환은행이 현대에 공문을보낸 것도 ‘청와대 채널’이 작동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대차 관계자는 “어제 오후 5시30분쯤 회장(MK)이 직접 김행장과10분간 통화를 했는데 와전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hyun@
  • 은행부실채권 매입 120억弗 펀드 조성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0일 세계은행(IBRD) 차관자금 10억달러를 재원으로 외국 투자기관과 합작,120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 투자펀드를 만든다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는 9월말까지 합작 투자자를 선정,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구조조정 전문펀드 설립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IBRD자금차입,투자자 모집과 매입대상 채권파악에 나섰다. 이번에 설립되는 구조조정 전문펀드는 투자대상 기관별로 3∼4개다.펀드당30억달러를 기본 단위로 자산관리공사와 해외투자기관이 1대 3의 비율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투자금의 2배 범위내에서 차입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감위·금감원 인사바람 ‘솔솔’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조직개편과 인사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및 금감원장이 9일 취임후 “조직운영상의 문제점이 파악됐고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확신을 가졌을 때행동에 옮기겠다”고 밝혀 조직개편 및 인사단행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조직개편 방향과 인사시기 및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위관계자는 “이위원장이 피감기관장을 지낸 만큼 새로운 시각에서 조직개편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사도 뒤따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인사시 주목되는 대목은 이위원장과 업무상 불가피하게 ‘악연’을 맺은임원들의 인사조치 여부다. 우선 94년 이위원장이 한투사장 재직시절,외국펀드 부실운영 등에 대한 책임으로 ‘주의적 경고’를 내린 관련 임원들의 자리이동 여부가 주목된다.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제재심의위원회 때 이위원장이 받은 주의적 경고보다높은 문책적 경고를 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위원장의 산은총재 시절,금융당국이 강권으로 중앙종금에 1,500억원을 지원토록 한 점도 인사의 변수이다.당시 모 임원은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중앙종금에 대한 자금지원을 산은측에 요청했다가 처음에는 거절당했었다. 인사시기도 엇갈려 한 관계자는 “현안이 많은데다 업무파악에도 시일이 걸려 당장 조직개편이나 인사단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이위원장은 기관장으로서 취임후 곧바로 조직에 손을대는 스타일”이라며 조기단행설을 점쳤다. 1,400여명의 임직원이 있는 금감원의 경우,국장급 이하에 대한 정기인사는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MK퇴진 핵심 아니다…현대사태 조속 매듭

    진념재경장관 등 경제팀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현대사태를 조속한 시일 내에 끝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동에는 진 재경장관을 비롯,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이기호(李起浩)청와대수석 등 4명과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이 참석했다.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참석자들은 이날 시장과 외국인이 불안해 하고 있는 만큼 현대문제는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정몽구(鄭夢九)회장의 퇴진 여부와 관련,“이 문제는현대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핵심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의 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 이날 “오늘부터 현대쪽과 실무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은행적자 1조…개혁 ‘발등의 불’

    일반은행의 적자폭이 98년부터 갈수록 줄고 있으나 올해도 여전히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한빛 외환은행 등 9개 은행이 올 상반기 잠재손실을 전액 반영할 경우 적자를 냈다.17개 은행 전체로는 적자규모가 1조원을 웃돈다. 금융감독원은 17개 일반은행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모두 9,25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연말까지 쌓을 대손충당금을 6월말에 모두 적립하면 오히려 1조345억원의 적자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올해 전체의 당기순손실은 1조6,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적자폭은 98년 11조여원,99년 4조9,909억원에 비해 많이 줄었으나공적자금 투입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클린화가 안돼,구조조정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일반은행 가운데 주택·국민·신한 등 8개 은행은 워크아웃업체 등으로 인해 생길 잠재손실을 전액 반영하고도 대규모 흑자를 냈다. 주택이 3,752억원으로 가장 흑자규모가 컸으며 국민 2,287억원,신한 2,262억원,제일 1,427억원,하나 912억원 등 순이었으며 지방은행으로는 부산이 유일하게 27억원의 흑자를 냈다. 반면 광주,한빛,경남은행 등 9개 은행은 연말까지 적립할 대손충당금을 반영하면 적자를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적자규모는 광주 1,154억원,한빛 929억원,경남 317억원 등이다. 한편 자산단위당 순이익을 나타내는 총자산 당기순이익율(ROA)은 0.38%로외환위기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주택은행이 1.45%로 가장 높아 선진 금융기관 수준을 보였으며 신한 1.07%,국민 0.64%였다.제일은 공적자금 투입에 힘입어 1.0%를 기록했다. 금감원 은행감독1국 정용화(鄭庸和) 경영정보실장은 “상반기 경상영업이익이 하반기에도 실현 가능하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6,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7개 은행의 총자산(평잔기준)은 570조6,2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조410억원(3.5%)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에 은행들이 제출한 잠재손실 반영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한 뒤 기준 8%에 미달하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에 대해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은행경영평가위원회가 계획의 실현가능성을 평가해 금융지주회사편입 은행을 가리기로 했다. 따라서 10월 중순쯤 합병 등 은행권 구조조정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회사車 업무외 사고 보험금 못받는다”

    회사 직원이 친구들과 놀기 위해 술취한 상태에서 회사소유 업무용 차량을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면 차가 보험에 들었더라도 해당직원과 친구들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는 분쟁조정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9일 이모씨 등 3명이 S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지급청구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육가공 회사에서 배달일을 하는 이모씨는 지난 5월7일 평소 출·퇴근때 타고 다니는 회사 배달차량을 친구들과 교대로 몰며 해돋이 구경을 가다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냈다.사고당시 운전은 이씨의 친구가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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