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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갑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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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캐피탈 외화차입 1년금지

    금융감독원은 25일 허가를 받지않고 일본의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단기 외화자금을 차입한 서울종합금융캐피탈에 대해 해외자금 차입을 1년간 금지시켰다.이 회사는 재경부의 허가를 받지않고 지난 3월부터6월까지 일본인 투자자들로부터 6,974만엔을 차입,외국환 거래규정을위반했다. 금감원은 또 부실로 지난 6월13일부터 영업정지중인 부일상호신용금고(경기)의 영업인가를 취소했다.이 신용금고는 예금보험공사 직원이 청산인으로 선임돼 청산절차를 밟게되며 채권자는 청산법인에 대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李금감위원장 “생보사 상장때 고객몫 배분 불가”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생명보험사 상장과 관련,상장시 주식을 계약자에 배분하는 것은 법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청회에서 여러 의견들이 제시됐으나 법과 보험이론에 근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생보사 상장문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에따라 실무진에 공청회 의견을 법과 원칙에 따라 정리, 상장방안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금감위는 계약자 몫 산정방식에대해 외국계 컨설팅사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세계 어느 나라도 생보사 상장시 재평가 적립금을 고객에게 나눠주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조사됐다고 밝혔다. 재평가 적립금 분배와 관련,2차례 공청회에서는 국민정서와 지난 90년 생보사의 자산재평가시 분배 사례 등을 감안해 이익금의 20∼30%정도를 고객에게 나눠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금감위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다가 사실상 입장을 바꾼 것이어서 최종 결과가주목된다. 금감위는 빠르면 내달 생보사의 상장에 따른 계약자 몫배분방식 등상장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삼성생명측은 “연내에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교보생명도상장을 추진중이다. 한편 상장시 삼성생명 주가에 대해 삼성측은 70만원을 주장하는 반면,장외시장에서는 3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금감원은 54만원 정도로 평가했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워크아웃 제대로 못하면 내년부터 법정관리 회부

    내년부터 워크아웃 개시 이후 일정 기간 안에 워크아웃 계획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 기업은 자동적으로 법정관리에 회부된다.이에 따라내년부터는 부실기업에 대한 정리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21일 오전 민주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 구조조정협약 개편방안을 밝혔다. 개편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현행 기업 구조조정협약은 채권금융기관간 자율협약으로 전환된다.사적화의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그러나워크아웃 개시 이후 일정 기간 금융채권 행사를 유예하는 조항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채권금융기관간 자율적인 의견조율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기간내 워크아웃 계획을 세우지 못하면 50% 이상 채권자의 합의로 해당기업을 자동적으로 법정관리에 회부하되 현행 채권 행사유예(부도유예)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감위·금감원 변화의 바람/(하)외국 사례·전문가 제언

    선진국의 금융기관 감독 추세는 통합감독이 주류이다.금융기관의 경쟁력 제고와 금융시장 ‘벽 허물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통합감독체제를 갖춘 곳은 영국 호주 일본이다.반면 비통합 금융감독체제 국가는 미국 독일 등이다. 영국은 FSA라는 통합 금융감독기관에서 은행·증권·보험 등 감독업무를 총괄한다.일본도 금융업 면허관리 및 합병 등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금융감독청을 두고 있다.호주는 종전의 금융기관별 감독체제에서 감독기능을 기준으로 한 감독조직으로 전환중이다. 미국과 독일은 대표적인 비통합주의 국가다.금융기관별로 독립된 금융감독기구가 있다. 미국은 국책은행에 대한 감독·검사는 통화감독청에서,은행지주회사는 연방준비제도에서,증권시장은 증권거래위원회에서 한다.독일도 연방은행감독청,연방증권감독청,연방보험감독청이 따로 있다. 전문가들은 통합금융 감독체제 자체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일부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서강대 김병주(金秉柱)교수는 “기관별 감독이 금융겸업화에 안맞아감독기관을 통합하기로 했는데 막상 ‘괴물’이 된 것 같다”며 현행감독조직의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제도개편을 이해하는 사람이 위원장이 돼야 하는데 관치금융에만 신경쓰는 사람들이 위원장이 돼 적합치 않았다 ▲기업구조조정기능을 병행함으로써 병주고 약주는 기관이 됐다 ▲기존 감독기관 출신들의 조직융화 노력 부족 등을 들었다. 김교수는 “지금은 금융당국이 건전성 감독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기업구조조정을 동시에 하다 보니 자금을 지원하라는 등의 병주고 약주는 꼴이 됐다”면서 “구조조정기능은 감독기구보다는 재경부 등다른 곳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감위는 기본정책 방향만 세우고 감독의 손발 역할은금감원에서 해야 한다”면서 “원장과 위원장을 분리하고,은행감사도믿을 만한 회계법인에 위임하는 등 감독조직을 소수정예화할 필요가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인실(李仁實) 금융팀장도 “금융당국에 연구용 자료를 요청하면 사실상 다 공개된 것인데도 불구하고 감독목적 이외에쓸 수 없다며 자료협조를 거부하는 등 바꿀 행태가 한 둘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팀장은 “지난해 소비자 위주로 조직을 개편한 국세청처럼 수요자인 금융기관 입장에서 조직을 개편해 최소한 각국마다 똑같은 자료를요구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장애인전용 보험 보험료 월 10만원이하로

    내년부터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보험상품이 나온다.이에따라 장애인들은 그동안 보험가입시 받아온 차별대우가 없어져 보험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며,세금혜택도 받게 된다. 정부는 21일 “그동안 장애인들은 보험서비스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에 비해 보험가입이 어려워,보험혜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세제혜택과 함께 보장기능이 강화된 장애인 전용 보험상품을 도입,내년부터 본격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지체장애인,시·청각장애인 등 신체장애인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험가입을 제한하거나 차별대우하는 사항을 각 보험회사의 보험계약에서 삭제토록 했다.또 장애인도 보험가입여부 및 가입조건을 일반인처럼 질병정도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가 도입키로한 장애인전용보험상품의 종류와 세제지원 방안 등을 알아본다. ◆소득보장형 장애인 부양자가 사망한 뒤,장애인에게 생활연금을 종신지급하는 상품으로 생활연금액은 기본적인 생활보장이 가능하도록현재의 월 최저생계비와 향후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설정된다. ◆암보장형 많은 치료비가 소요되는 암에 대한 진단과 입원,수술 등각종치료비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사망보장형 장애인 가장이 사망했을 경우,유족의 생활안정을 위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세제지원 방안 장애인 전용보험에 대해서는 현재 70만원으로 돼 있는 보험료 소득공제를 확대하는 방안과 장애인이나 직계존비속이 받는 보험금에 대해 증여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 ◆가입 자격 각 시·군·구에 등록된 장애인이라야 한다.보험수익자는 장애인 본인과 그 직계존·비속으로 제한한다.정부는 장애인의 소득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장애인 보험을 무배당상품으로 설계하고보험료도 월 1만-10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문의번호는금융감독원 보험감독1국 02)3771-8200. 박현갑기자 eagleduo@
  • 프라이머리CBO 5,000억 30 일발행

    현대증권은 35개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토대로 5,000억원어치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를 오는 30일발행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현대증권이 이같은 내용의 자산유동화계획 및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라이머리 CBO는 신용등급 BB+에서 A-까지의 35개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5,009억원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선순위채 4,859억원(97%)어치는 시장 매각하고,후순위채 150억원어치는 발행사가인수한다. 투기등급채권 비중이 16.2%인 이번 프라이머리 CBO는 채권전용펀드가 전액을 인수했던 이전의 LG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발행 프라이머리CBO와는 달리 일반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채권시장에서 자체 소화된다.발행 물량의 대부분은 예약 판매됐다. 이번 현대증권 프라이머리 CBO 발행이 성사되면 프라이머리 CBO 발행 총액은 2조4,903억원이 된다. 박현갑기자
  • 손보사 1분기 361억 적자

    국내 손해보험사의 1분기(4월∼6월) 영업실적은 삼성·동부·현대·대한재보험만 흑자를 냈을 뿐 나머지 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1분기 손보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보험료수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과 주가하락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급감해 업계 전체적으로 361억원(재보험포함)의 적자를 냈다. 적자폭은 LG화재가 50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삼성은 470억원,동부는147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보험료수입(원수보험료)은보증보험·특종보험의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증가한 3조8,779억원을 기록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감위·금감원 변화의 바람/ 기능·조직 개편 어떻게

    금융감독 조직 및 기능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총사령관인 이근영(李瑾榮)위원장의 주문은 ‘시장친화적이고 수요자 중심의 감독 및 검사’로 요약된다.그러나 금융기관의 자율성은최대한 보장하되,법규 위반사항은 더 철저하게 징계해야 한다는 게중론이다. ■금융당국 공조체계 구축부터/ 시장친화적인 금융감독기능을 갖추려면 금감위,재정경제부,한국은행 등 3개 기관간의 공식적인 협의채널을 마련해야 한다.현행 금융감독기구설치 등에 관한 법과 한국은행법에는 3개 기관과의 협조여부가 임의규정으로 돼 있어 유기적 협조가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논란끝에 금융기관 설립 인·허가권을 금감위로 넘긴 재경부 금융정책국과 금감위간의 금융감독관련 업무구분이 모호해져 금융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정보교류 등 상시적 협조체제 구축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위와 금감원의 분리/ 금감위원장과 금감원장을 분리하는 것도필요하다.감독정책 수립과 집행을 한사람이 하는 겸임체제로는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기어렵다.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금감원에서 하는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있다.금융기관으로서는 건전성 감독기준을 준수하라는 금융당국의 요구와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자금지원을 바라는 상반된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모순을 안고있다. ■금감원 조직수술도 필수/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신용보증관리기금 출신 임·직원간의 알력해소 등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과감한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능력위주의 인사고과를 위한 다면평가제도입과 정기 순환배치 등을 통해 전문성과 조직융화를 꾀해야 한다는지적이다. 부원장에게 쏠리는 기능을 부원장보에게 과감히 이양하는등 결재단계 축소도 필요하다. ■특수은행 감독정비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에 대한 감독은 재경부,감사원,금감원 등 3곳에서 나눠 한다.감사원에서는 회계감사 및 직무감찰을,금감위는 건전성 확보를 위한 감독및 검사를,재경부는 총괄적으로 감독한다.기능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일률적 현장검사는 지양해야/ 정기적인 현장검사는 금융기관별 경영성과를 평가,성과가 나쁘면 강도높은 현장검사를 하고 좋으면 현장검사를 줄이는 대신 상시검사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2기 경제팀 실무협 가동

    새 경제팀이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1∼2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가동한다. 이근경(李根京)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중심으로 한 18개 경제관련 부처 1∼2급 간부 18명은 17일 경제부처실무협의회를 발족했다. 이에따라 경제부처 장관 및 차관회의에 이어 1∼2급 간부들간의 협의체가 생김으로써 경제부처간 업무협조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첫 협의회를 주재한 이 차관보는 “실무협의회는 앞으로 경제장관회의에 앞서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18일 오후로 예정된 경제정책조정 정례회의에서 다룰안건 등에 대한 부처간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위원회 이우철(李佑喆) 기획행정실장은 이와관련,“2기 경제팀의 팀워크를 다지고 정책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부처 1급을중심으로 한 실무급 협의회를 만들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내일 오후로 예정된 경제정책조정회의와 관련,2기 경제팀의 정책운용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1기 경제팀의 경우,부처간 업무협조가잘 되지 않아 경제정책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수요자 중심 금융감독 예고

    연내에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혀온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이 17일 취임후 처음 은행장들과 만났다.상견례 성격의 만남이어서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과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금융구조조정 진장관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완곡한 표현으로연내 구조조정을 끝내야 한다고 내비쳤다. 하지만 구조조정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금융구조조정의 방향은 시장중심으로 이뤄져야 하고 정부의 역할은다만 ‘심판자’ ‘치어리더’로 국한시켰다. 진장관은 은행권의 자율과 규율에 따른 금융시스템을 강조하면서 은행과 기업이 제기능을 찾고 환경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스스로구조조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은행장들이 강력한 의지와 리더십을 갖고 일하는 방식 등의 ‘소프트웨어’ 개혁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정부는 금융시스템을 바로잡고 규율을 투명하게 확립하면서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심판자에그치겠다는 얘기다. 은행장들이 공정성과 규율,자율과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치어리더를 맡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은행장과은행이 구조조정에 제대로 나서지 않으면 정부가 공적자금이 투입된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금융시장 안정 은행권이 금융시장 안정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진장관은 은행이 자금중개 기능을 제대로 해야 기업이 살수 있다며기업대출을 꺼리고 있는 은행권을 질타했다. 단순한 자금중개만이 아니라 국가경제를 함께 생각하는 본래의 기능을 존중해 달라고 했다. 한편 금융협회장들은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의 어려움을 건의했으나진장관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공적자금 국민의 혈세로 부실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주에게 “끝까지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고 경고했다.특히 워크아웃업체의 소유주 가운데 자금을 유용하는 등의 대표적 모럴해저드 오너 2명정도를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金宇中 전 대우회장의 사법처리 여부도 관건이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부실기업주 끝까지 책임추궁

    정부는 공적자금이 들어가게 한 부실기업주와 경영자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끝까지 추적,책임을 묻기로 했다. 지금까지 투입된 공적자금 사용처와 용도 등을 담은 공적자금 백서를 9월초에 발간하기로 했다.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은행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시장친화적이고 수요자 중심의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정부는 은행이 공정성과 규율,자율과 책임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시스템 정비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추가로공적자금이 투입될 경우 우리 은행산업이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금감위원장도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 현안은 국가적 과제”라며 “단순히 기존 부실을 털어내는게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신뢰를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특히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하는 은행 뿐만 아니라이른바 우량은행들도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은구조조정은 자율추진을 원칙으로 해 은행들끼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우량은행간 합병 등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위원장은 또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선 시장안정이 필수적”이라며 “자금경색의 악순환을 풀기 위해 마련된 10조원 규모의 채권형 펀드에 자금사정이 나쁜 기업의 채권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감위·금감원 변화의 바람/(상)낙후된 시스템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총괄감독하는조직이다.금감위는 98년 4월 출범했고 금감원은 은감원,증감원,보감원,신용관리기금 등이 통합해 99년 1월 설립됐다.이근영(李瑾榮) 위원장겸 원장이 취임한 이후 올해로 각각 출범 3년과 2년이 되는 두조직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디지털 경제시대를 맞아 어떤 방향으로 조직 및 기능이 재편돼야 하는지를 3회에 걸쳐 점검한다. 금감위의 결재과정은 지나칠 정도로 복잡해 옥상옥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금감원의 검사가 고압적이라는 불평도 적지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조직운영 실태=이근영(李瑾榮) 위원장은 취임 직후 “고객이 만족하는 시장친화적인 감독당국으로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산업은행 총재,한국투신 사장 등 금감원의 검사를 받는 일선 금융기관장을 지낸 경험이 있어 조직개편 등이 한층 강도높게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조직은 공무원조직인 금감위와 비공무원 조직인 금감원으로 이원화돼 있다.금감위는국무총리 소속의 합의제 행정기관이다.금감원은 금감위 지시를 받아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감독업무를 수행하는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공적 기관이다. 그러나 조직별 업무분장은 사실상 힘들다.금감위 기능인 금융기관감독과 관련된 규정의 제·개정은 금감위 인력부족으로 90% 이상을감독원에서 처리하는 실정이다.금융감독조정정책(금감위)과 집행(금감원)을 분리해 견제와 균형을 찾으려는 입법취지에 어긋난다.통합운영에 따른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재과정도 복잡하다.금감위에 올리는 안건의 경우,금감원 담당자가 국장·부원장보·부원장·금감원장의 결재를 받은 뒤,금감위의 상임위원 결재,비상임위원과의 사전협의 과정을 모두 거친 뒤라야 금감위에 회부된다.금감위원장은 국무회의 멤버도 아니라 제도개선이나 법령 제·개정때 공식적 경로를 통해 중간 진행상황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검사 실태=이 위원장이 “금감위와 금감원 조직운영에 대해 외부시선이 곱지 않다”고 밝힐 정도다.이 위원장은 산은 총재때의 금감원검사를 염두에 둔 듯,“감사원 감사보다 금감원 감사가 낙후됐다”고 혹평했다고 한다. 일선 금융기관의 한 직원도 “같은 검사팀안에서도 자료를 중복적으로 요청해 고개를 갸우뚱거릴 때가 있었다”고 말한다.젊은 금감원의 검사역이 검사를 받는 금융기관의 나이든 임원을 불러놓고 청문회식의 호통도 적지않게 친다.실제로 이 위원장이 한국투신 사장 시절,당시 임·직원들은 금감원의 조사역들로부터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낄정도로 추궁을 당했다고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감독도 “수요자 중심 전환”

    이르면 9월부터 금융감독원의 검사역과 은행·증권 등 일반 금융기관의 검사역들이 3∼6개월씩 교차 파견근무를 하게 된다.검사도 사후적발위주가 아닌 사전 지도 및 예방위주로 바뀐다. 특히 경영성과가 좋고 조직운용이 탄탄한 금융기관에 대한 현지검사는 검사횟수를 줄이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수요자 중심의 금융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개선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재(金暎才)금감위 대변인은 “이근영(李瑾榮)위원장이 금감위와 금감원의 조직운영에 대한 외부시선이 곱지 않다고 지적함에 따라시장친화적인 감독당국으로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7∼19일 경기도 용인 삼성휴먼센터에서 330여명의 검사인력이 참석하는 합동연수회를 갖고 구체적인 검사개선안을 마련하기로했다. 개선안에는 ▲금감원 및 일선 금융기관 검사역간의 교차 파견근무제 ▲내부 자격증제도 도입 등 전문성 제고방안 ▲피검기관의 경영성과별현지검사 축소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교차 파견근무제는 은행·증권·보험·투신 등 영역별로 2명씩 10명 정도의 검사역들을 3∼6개월 정도 서로 파견해 상호 이해를 높인다는 것이다. 검사역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손해사정인·증권분석사 등의 전문자격증 취득을 권장하고 내부 자격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특히 이 자격증을 획득하지 않으면 검사반장이 될 수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워크아웃 우수업체 10월 조기졸업할듯

    빠르면 10월중 워크아웃 계속추진 기업들 가운데 경영성과가 우수한일부 업체가 졸업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과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16일 “당초 11월중 44곳의 워크아웃 기업들의 계속추진 여부를 재점검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를한달 앞당겨 상반기 경영성과가 우수한 업체들은 조기 졸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기졸업 대상기업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말 발표한 조기졸업,자율추진 전환,퇴출대상 등 32개사 이외에 추가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나는 업체다. 금융계에서는 올들어 채무재조정을 하지 않고도 상반기 경영실적이채권단과 맺은 MOU(경영개선계획)상의 목표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몇몇 업체들이 추가로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식형 뮤추얼펀드 88개 투자원금 13.8% 까먹어

    88개 주식형 뮤추얼펀드가 투자원금을 13.8%정도 까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투신운용사와 자산운용사가 운용중인 주식형 뮤추얼펀드 88개(구조조정펀드 제외)의 투자원본은 3조8,740억원이며 이들 펀드의 자산가치는 3조3,370억원으로 집계됐다.투자원금 기준으로 13.8%(5,370억원)의 손실이 난 것이다. 운용사 가운데 주식형 뮤추얼펀드가 평균적으로 원금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 13개사에 달했다.미래에셋(34개 펀드,투자원본 1조9,362억원)이 3,473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17.9%의 손실률을 보였다. 박현갑기자
  • 금융정책 국제자문단 새달‘서울회의’열기로

    우리나라의 건전한 금융감독 정책수립에 도움을 줄 국제자문단이 구성돼 오는 9월 첫 회의를 갖게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세계은행 자금으로 우리나라 금융감독 업무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최근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적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했다”면서 “오는 9월25∼26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갖기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독일의 게오르그 위티히 증권감독원장과 볼프강 아르토포에우스 전 은행감독원장,미국의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스탠포드대학의마이론 슐즈교수와 펜실베니아 대학의 로렌스 클라인교수, 캐나다의데이비드 마샬 왕립상업은행(CIBC)부총재,국제보험감독협회의 헨리클라크 집행위의장,브라이언 퀸 영국은행 전 부총재 등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의는 1년에 한차례씩 열릴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 올 ABS발행 22배 폭증

    올 들어 국내 기업들이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비율이 크게 늘었다. 코스닥시장 활황 등에 따라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유상증자를 통해자금을 조달하는 비율도 높았다. 특히 4대 계열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준 반면 중소기업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올 1∼7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감소한 43조8,647억원의 직접금융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코스닥등록 포함),유상증자 등 주식을 발행해조달한 자금은 10조3,408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의 22조4,181억원보다 53.9%나 감소한 것으로 3월 이후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기업들이 기업공개나 유상증자를 꺼렸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규모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활성화에 힘입어 41.6%나 증가,33조5,239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1조380억원에 불과했던 ABS 발행은 22배이상 폭증한 24조6,221억원에 달해 전체 회사채 발행물량의 73.4%나 됐다. 박현갑기자
  • 예금보호한도제 ‘강건너 불구경’…종금사“벼랑 끝”

    종금업계가 예금보호한도 축소를 앞두고 속수무책이다. 종금사는 주업무인 기업어음(CP) 할인업무가 증권사,은행에 허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새 업무영역 개발을 게을리해 다른 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생존자체가 위협받는 지경이다.이런 실정에서 내년부터 예금보호한도가 축소되면 고액 예금자들이 자금을 인출하는사태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있다. 금고업계가 예금보호한도 축소에 대비,최근 지역별로 예금공조체제를 구축한 것에 비하면 업계의 자율적인 대비가 소홀하며,금융당국도대비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예금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10월 이후 금융불안 요인으로 등장할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행 예금보호 한도로는종금사 예금의 7%만 보호받는 실정이다.정부는 이와관련,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종금사 단기발행 어음을 은행이 매입하도록 하는 유동성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세부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금융권에서는 “예금보호한도가 축소되면 종금사의 자금이탈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결국 종금사는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종금협회의 이태봉(李泰奉) 업무부장도 “현행 예금보호한도가 그대로 시행되면 종금사는 보호받는 예금비율이 10%미만일 것”이라면서“거액예치 고객이 많기 때문에 보호비율이 낮을 수 밖에 없으나 남아있는 종금사가 8곳에 불과해 금고처럼 연합전선을 구축하기도 힘든실정”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의 김윤희(金潤熙)기획부장은 “우리는 평잔기준으로 1인당수신고가 1억원으로 보호한도가 2,000만원이라면 결국 20%만 보호되는 셈”이라면서 “지점을 늘리는 것은 인건비 추가 등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만큼 9월초부터는 인터넷 금융을 통해 소액예금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종금사가 살아 남으려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경영을개선하는 등 대국민 신용도를 높이는 한편 은행·증권사 등으로의 업종전환 및 합병 등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 자구계획 미흡땐 여신중단등 제재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의 경영개선계획을 연말까지 월별로 점검,자구실적 미흡시 여신중단,회수 등의 강도높은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고위관계자는 15일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과현대가 최근 발표된 경영개선계획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합의서에이르면 16일 서명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 합의서에 현대가 최근 발표한 자구계획을 일정과 내용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여신중단,회수 등의 강력한 제재를 취한다는내용을 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채권단은 월별로 현대의 자구이행 상황을 점검해 이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도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의자구계획 이행상황을 면밀히 확인해 실천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감독권을 발동,제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해외재산매각팀,금융팀,주택사업부지신탁팀,계약관리팀 등 5개 팀으로 이루어진 ‘자구실천위원회’를 구성,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자구위원회는 다음주 방글라데시 시멘트공장(450억원) 매매계약을체결하고,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강관 주식(140억원)을 매각하기로했다.또 공정거래위원회에 현대자동차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승인이 나면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보유한 현대자동차 주식 6.1%(2,200억원)를 곧바로 매각해 이달중 모두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확보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실공시 기업 형사고발

    앞으로 부실공시를 한 기업은 형사고발된다.현재는 과징금만 부과될뿐 형사고발은 없는 상태다. 특히 코스닥 등록을 하려는 기업들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공모하는 경우에는 유가증권 발행 자체를 6개월에서 1년정도 제한받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부실공시에 대한 현행 과징금 부과제도를 적극활용하고 형사상 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내용의 개편방안을 밝혔다. 한 관계자는 “부실공시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제재의 강도를 높여 형사고발도 적극적으로 병행하고 장기적으로는 5억원 한도도 철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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