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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기업 퇴출 2막 올랐다

    채권단의 미주실업 워크아웃 중단 결의는 정부의 2단계 기업구조조정 청사진 발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미주실업의 실질적 오너는 현직 여당 국회의원인 박상희(朴相熙)씨다.이때문에 재계와 금융계는 미주실업의 퇴출을 이른바 ‘기업 살생부’의 본격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 살생부 신호탄인가 미주실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월.이후 채권단은 신규지원 116억,전환사채(CB) 89억,출자전환 31억원 등 채무조정을 해주었다.이자상환 유예 등으로 채권단이 손해본 돈만도 55억원이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와 자구노력 미진으로 미주실업의 경영상태는갈수록 악화됐다.올해 337억원어치를 팔겠다던 부동산은 3월말 현재2,000만원 매각에 그쳤고,2개사를 없애겠다던 계열사도 1개사 정리에그쳤다. 무엇보다 미주실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은 61억원 적자였던 반면지불해야 할 금융비용은 약 3배인 117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장사를해서 이자를 갚을 수 있는가’를 퇴출 여부의 중요판단잣대로 삼겠다고 한 정부 발표와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금융계는 일단 정치권 압력 등 그간 채권단 결정에 영향을 미쳐온 시장외적 변수들이 상당부분 걷힐 것으로 보고 채권단의 이같은 자율결정이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채권단이 덩치큰 대기업에 대해서도 막대한 대손충당금 손실을 감내하면서 비슷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제시하는시각도 있다. ◆기업구조조정 2막 시작됐다 10월중으로 경영상태가 부실한 기업들은 퇴출시키겠다는 정부방침에 재계가 떨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 방침과 관련,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과 부채비율 200%이하 기준에 미달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기정리 방침을 밝혔다. 즉,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10월 중으로 채권단을 통해 출자전환 등으로 회생방안을 강구하고 회생가능성이 없으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청산 등의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부채비율 200%를 넘는 기업은 재무약정의 적정성 여부,사업성전망등을 검토,필요시 퇴출 등 엄격한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른바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인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450개 상장기업 가운데 지난 상반기 결산실적상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기업은 전체의 30.2%인 136개사(워크아웃기업 30개사 포함)로 나왔다. 또 9.5%에 해당하는 43개 기업은 영업적자를 기록해 이자보상배율이마이너스(-)였고 가장 낮은 기업은 -33.50에 불과했다.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인 기업 가운데는 D,H,L,S그룹 등 재벌그룹 계열사가포함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만 기업정책을 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기업정책은 산업정책과 연계되어야 한다”면서 “이자보상배율뿐만 아니라 같은 업종의 평균부채비율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퇴출여부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퇴출보다는 회생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대우車 '입질' 하도록 '미끼' 만들자. 대우차 매각이 미로를 헤매고 있다.채권단이 ‘선인수 후정산’ ‘분할매각’ 등의 양보카드를 잇따라 내보이고 있지만 인수후보들은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언론플레이’를 통해 입찰조건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끌어보려는 기색이 뚜렷하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구매자의 ‘니즈’(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카드를 마련,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는주장과, 조기매각에 대한 정부·채권단의 지나친 집착이 졸속처리를가져올 수 있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대우차 처리에 관한 전문가 해법을 들어본다. ■전용욱(全龍昱) 중앙대 교수 대우차 매각에서 중요한 원칙은 국내자동차산업의 경쟁체제를 유지할 것,대외신인도 하락을 막을 것,구매자의 수요를 맞출 것 등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분할매각이 비교적 최선의 카드다.GM이 가장 욕심내는 것은 아시아시장 교두보로서의국내 영업망(생산시설)이다.대우차의 동구권 공장은 현대차에 매각할 수 있다.독점시비도 피할 수 있고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나머지는 워크아웃을 하든 청산을 하든 우리가 떠안아야 한다.어차피 대우차 매각은 사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정부나 채권단이 국민의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GM과의 수의계약도 생각해볼 수 있다.대우로 인한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 정부와 채권단이 너무 서두른다.채권단이 밝힌 분할매각 방안도 순전히 사는 사람에게 취사 선택권을 준형태 아닌가.파는 사람이 구매자의 수요도 고려하되 적극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분할 조합’을 짜 협상에 임할 필요가 있다.공기업이나 위탁경영 방안은 정상화 장담도 없고 경영을 책임질 인재풀도없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파는 게 최선이다. 다만 정부·채권단·학계 등 전문가들이 모여앉아 선택가능한 시나리오를 짜야한다.한달이라는 기한에 집착하지 말고 약간의 여유를 가질필요가 있다. ■최공필(崔公弼) 한국금융연구원 박사 대북사업과대우차를 연계시키는 방안을 고려해봄직하다.살 사람들이 팔짱을 끼고 있는데 압력만넣어봐야 무슨 소용인가.새로운 인센티브를 제시해야 한다.북한은자동차에 관한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한 시장이다.우리 울타리 내에서만 보지 말고,대북사업 활용 등 뭔가 새로운 발상전환이 아쉽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경영평가委長 金秉柱씨 내정

    정부는 2차 구조조정 대상인 한빛·조흥·외환·등 6개 은행의 경영정상화계획을 평가할 은행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에 서강대 김병주(金秉柱)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이근영(李瑾榮)위원장이 김교수와 접촉 중인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교수는 학계원로로서 두루 신뢰를 받고있어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금융개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금융감독원 탄생,5개은행 퇴출 등의 1차 금융 구조조정을 총괄 지휘했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회생불능 대기업 새달 퇴출

    부실징후가 있는 대기업중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다음달중 퇴출된다.대한생명에는 공적자금이 추가투입돼 매각되고,일부 보험사는조기 퇴출된다.은행 합병·통합을 통해 올해안에 2개 정도의 대형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단계 기업 ·금융 구조조정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금융기관 부실의 근원이되는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이어 비은행권·은행권구조조정도 마무리해 금융시장의 불안을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다음달중 30대 재벌그룹을 포함한 모든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신용위험 점검을 실시,존속기업과 퇴출기업을 판정할방침이다.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조건부 금융지원으로 살리되,그렇지 못한 기업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및 법정관리,청산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위원장은 “부실기업에 대한 판정기준이 은행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금감위가 판정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영업이익으로 은행이자를 제대로 갚을 수 있는가가 최우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제2금융권 부실이 은행권으로 이전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화,인수합병(M&A),계약이전(P&A) 방식 등을통해 2금융권의 부실을 조기에 정리하기로 했다. 부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영업전망이 불투명한 대한생명의 경우,이미 투입한 2조5,000억원외에 지급여력비율 100%를 충족할 수 있는수준으로 공적자금을 연내 투입,국내외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은행권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이 투입되거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 8%(6월말 기준)에 미달하는 곳 중 독자생존이 어려운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다음달중 마련하기로 했다.여기에는 정부가 출자한 보험·증권·투신·종금사가 포함된다. 아울러 우량은행간 합병 내지 통합을 강력히 유도,연내 ‘우량+우량은행’ ‘우량+공적자금투입은행’ ‘공적자금투입은행간 통합’ 등을 통해 2개 정도의 대형 선도은행을 육성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o@
  • 정부 ‘2단계 기업·금융 구조조정’ 배경과 전망

    정부가 내놓은 2단계 기업·금융 구조조정 청사진은 한마디로 ‘수술’을 미룰 경우 ‘사망신고’를 받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그만큼 수위가 높고 의지가 강력하다. 유가폭등, 대우차 매각지연,불안심리 확산 등으로 인해 살얼음판을걷고 있는 현 시장상황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제2의 경제위기로까지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비장의 배수진을 친 것이다.공적자금 40조원이라는 ‘실탄’을 비축한 것도 정부로 하여금 강도높은 드라이브를 걸게 한 동인이다. 그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될 이해당사자들의 반발,공적자금 조성을 둘러싼 정치권의 견제,유가 향방과 같은 국제환경 변수 등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대기업 ‘살생부’ 작성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금융감독위원회는 다음달 중 60대 계열집단 소속 대기업과 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채권은행을 통해 신용위험도를 전면 재점검한다.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부채비율 200% 유지 여부, 유동성 및 사업성 전망 등이 종합점검될 예정이지만 무엇보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최우선적인 판정요건이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거나 이자를감당하지 못하는 대기업이 우선 판정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점검결과를 토대로 ‘살릴 기업’과 ‘죽일 기업’을 구분,살릴 기업은채권은행의 출자전환 독려 등을 통해 확실히 지원하고, 죽일 기업은과감히 조기퇴출하겠다는 것이다.판단기준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금감위가 정하기로 한 것도,시장의 신뢰를 얻을 만한 대목이다. ■제2금융권도 ‘칼바람’ 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을 비은행권·은행권으로 구분하고 비은행권의 ‘암세포’를 조기에 도려냄으로써 은행권으로의 이전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급여력 100% 미만인 신한·럭키·한일·현대·흥국 생명,리젠트화재 등 10개 생·손보사에는 비상이 걸렸다.이달 말까지가시적인 자본확충 노력을 제시하지 못하면 적기시정조치를 각오해야한다. 이미 2조원의 국민 혈세를 삼킨 대한생명은 1조5,000억원의 혈세를 더 투입해 지급여력비율을 100%로 끌어올린 뒤 국내외 시장에내놓을 계획이다. 순자산비율이 일정기준에 미달하거나 영업용 순자본비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투신·증권사도 ‘운명’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현대투신의 경우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자본확충을 하지 못하면 담보로확보된 1조7,000억원 상당의 계열사 주식을 강제 매각해야 한다. 영업정지 상태인 한스·한국·중앙 종금에는 다음달 중 공적자금이투입된다.이미 공적자금이 투입된 영남종금과 묶어 4개 종금사를 일괄매각하거나 금융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은행·증권사로 전환시키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걸림돌 없나 정부는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이라도 회생가능성이 있으면 ‘여신거래특별약관’을 통해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특별약관이 정부나 채권단에 의해부실을 은폐하는 또다른 도피처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별약관 대상기업 선정이 주채권은행에 의해 비공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도 불투명성을 부추기는 대목이다.‘퇴출’ 판정이 내려진 해당 업체나 노조의 반발,40조원 공적자금 조성에 관한 국회의 동의 여부 등도 큰 걸림돌로 예고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hyun@. * 이근영 금감위원장 일문일답. 다음은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10월 중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대대적인 지원·퇴출 결정이 예고되는데. 금융구조조정을 조속히 완료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제거하기 위해 한계기업 중 장래성있는 기업은 과감히 지원,살리고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빨리 정리해야 한다.은행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하락 등을 우려,퇴출시켜야 할 기업을 덮어두는 사례가 있는데 기업점검을 통해 이를 분명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 ■지원기업과 정리기업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지 또는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고 있는지 등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이자보상배율도 감안될 것이다.그러나 은행에 따라판단 기준이 차이날 수 있으므로 금감위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다. ■특정그룹의 계열사가 한꺼번에 정리될 수도 있나. 계열기업의 경우상호지급보증해소 등으로 이미 독립기업화 돼있어 계열기업전체가 공동운명체인 경우는 거의 없다.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의 처리는. 이달 중 구성되는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공적자금 투입은행도 추가자금이 투입되면 클린뱅크화하므로 우량은행과의 통합가능성이 열려 있다. 박현갑기자. *정부의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재계 움직임. 정부가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신용점검을 통해 존속기업과 퇴출기업을 다시 판정하는 2단계 기업구조조정에 들어가기로 하자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퇴출대상 기업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있는 한계기업들은 ‘살생부’에 오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반면,우량기업들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자신들과 부실기업간의 차이가 명확해져회사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기업마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A기업 관계자는 “2차 구조조정에서 퇴출대상에 들지 않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떻게 결론이 날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B그룹 관계자는“그동안 대우와 현대문제로 정신이 없던 와중에 정부나 금융권이 부실기업 문제를 사실상 덮어둔 측면이 있다”면서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가 부실기업 문제를 신속히 처리키로 함에따라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나 한편으로는 경제위기론이 확산돼 자칫 2단계 구조조정이 멀쩡한 기업에게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정부와 기업구조조정 자율점검에 합의한 데 따라 부채비율 축소,자산매각,외자유치 실적 등 8개항목을 중심으로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16대 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실적 자율점검을 이달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공적자금 추가조성/ 회수 불능 40조 고스란히 국민부담

    *'혈세' 부담 얼마나. 기업부실이 금융부실을 낳고 금융부실을 메우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이 다시 투입된다.이미 투입된 109조원을 포함,149조원에이르는 공적자금이 투입되지만 부실의 악순환을 차단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그 공백은 고스란히 국민이 낸 세금으로 채워야 한다.이미 투입된 110조원 중 회수불능 금액은 4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공적자금 이자부담액이 28조원이고,예금대지급이 12조∼13조원이다. 새로 조성되는 공적자금 가운데 금고·신협의 예금대지급 6.5조원의절반인 3조원, 내년 이자 1조5,000억원은 잠재부실이다. 여기다 추가손실이 얼마나 발생할 것인지는 예측하기조차 어렵다.향후 발생할 추가손실액을 감안하면 회수불능액은 6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 ■얼마나 회수 못하나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한 예금보험기금과 자산관리공사가 발행한 부실채권정리기금 64조원의 이자 28조원은 대부분정부 부담이다.두 기관이 이자지급을 해야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정부 재정으로 메워야 한다. 2006년까지의 채권 만기를 연장하면 이자 부담액은 늘어난다.추가로조성하는 공적자금 40조원의 내년도 이자 1조5,000억원은 내년 예산에 반영된다.40조원의 절반을 내년에 사용했을 때 연리 8%로 계산하면 1조6,000억원의 이자부담이 나온다.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해 투입한 43조5,000억원은 증자 20조5,000억원,예금대지급·출연 21조원,자산매입 1조8,000억원,기타 2,000억원에 사용됐다. 동화은행 등 퇴출된 5개 은행의 예금대지급과 출연금 21조원 가운데11조원 이상은 회수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났다. 정부 관계자는 “예금대지급 가운데 절반 이상은 회수하지 못할 것같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에 4조9,000억원,서울은행에 4조원을 투입하는 등 16조5,000억원의 출자금 회수도 불투명하다.한 주당 액면가 5,000원에 출자한주식은 주식상황에 따라 다르다.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제값받고 팔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제일은행의 경우 액면가의 10배가 넘는 주당5만5,000원이 돼야 투입액의 상당부분을 건질 수 있어 전액회수가 불투명하다. ■회수실적은 65조원 가운데 25조원이 회수됐고 이가운데 18조6,000억원을 재사용했다. 부실채권정리기금 20조원 가운데 17조9,000억원이 회수돼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예금보험기금채권 43조5,000억원 가운데 7조5,000억원만회수됐다.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을 사들여 되파는 방법으로 오히려 1조9,000억원의 수익을 남기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추가조성 왜 하나. 정부가 50조원(회수·재사용분 10조원 포함)의 공적자금을 추가로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2차 금융구조조정의 재원이 마련됐다.21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공적자금 조성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규모에 대해서는 논란을 빚어 국회동의 과정에서 규모가 조정될 여지는 남아있다. 공적자금이 다음달중 국회동의를 마치고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안이 처리되면 금융구조조정의 틀이 짜여지게 된다.공적자금을 투입해 은행 부실을 털어내고 금융지주회사로 묶는 실행작업이 남는다. ◆왜 추가조성하나 4개월전에는 30조원으로 추정되던 공적자금 규모가 50조원으로 무려 20조원이 늘었다.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이 8%에서 10%로 늘어났고,대우자동차 매각이 늦어지는 등의 상황변화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금융기관 주식을 팔아 회수되는 자금으로공적자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주식시장 침체로 차질을 빚게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어디에 사용되나 1차 공적자금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사용됐고 2차 공적자금은 수익성을 높이는데 사용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한빛·외환은행 등 부실금융기관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10%로높이는 비용이 6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정확한 규모는 다음달 은행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될가능성이 높다. 대우자동차 매각이 늦어짐에 따라 8조7,000억원이 투입되고 금고·신협의 구조조정에 6.5조원이 들어간다. 한투·대투 출자와 부실종금사 정리에 20조4,000억원이 투입돼 한투·대투는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가 된다.수협·농협 출자에 1조8,000억원,기업부실화로인한 은행 추가충당금 적립지원에 2조원,한아름종금 손실보전 등에 4조5,000억원이 들어간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금융계는 대변혁에 휩싸일 전망이다.또 98년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주식시장에 불이 붙었듯 주식시장의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박정현기자. *투입 현황과 문제점. ‘34개월동안 109조6,000여억원’ 지난 97년 11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우리나라 금융 구조조정에 투입된 비용이다.한달에 3조2,235억원씩 투입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구조조정에 50조원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국내 금융기관이 ‘돈먹는 하마’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정부로서도 이같은 부실덩어리를 제때 정리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향후 공적자금 투입 때는 분명한 집행기준과 원칙을 세워,더 이상 국민세금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적자금 투입현황] 모두 109조6,000억원이 투입됐다.▲예금보험기금채권과 부실채권 정리기금채권 발행으로 조성한 64조원 ▲투입자금중 일부를 회수해 재사용한 18조6,000억원 ▲세계은행(IBRD)을 비롯한국제금융기구 차관자금,정부예산을 통해 투입한 자금,예금공사 차입금 등 공공자금 27조원 등이다. 금융권별로는 은행권 금융 구조조정에 64%가량인 70조3,000억원이투입됐다.종금사의 경우,퇴출종금사에 대한 예금대지급 등 11조9,000억원이 지원됐다.투신사에는 모두 12조2,000억원이 들어갔다.보험사에는 모두 10조5,000억원이다.금고와 신협에는 예금대지급 등으로 각각 3조2,000억원,1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퇴출 지연으로 공적자금 낭비 초래] 정부는 그동안의 금융 구조조정과 공적자금 지원 결과,위기극복 및 국가신인도 개선,금융 중개기능회복 등 유·무형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힌다.그러나 공적자금 투입의주대상이었던 한빛·조흥 등 6개 일반은행에 또 다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점은 그동안 정부의 공적자금 운영능력이‘제로’나 다름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관에 대한 퇴출을 지연시킴으로써 공적자금을 낭비하는 경우도 많았다.대한·중앙·나라종금의 경우,영업정지-재개-영업정지 과정을 거치면서 5,200억원이 날아갔다.제일 등 16개 종금사도 결국 폐쇄돼 7,600여억원이 허비됐다. 이 때문에 앞으로투입할 50조원의 공적자금은 투명한 집행원칙을 세워야 하며, 2차 금융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노력을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陳稔재경 “금융구조조정 틀 연내 매듭”.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적자금을추가로 조성하게 돼 경위야 어찌됐건 경제팀장으로서 국민에게 매우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진장관은 “금융·기업구조조정의시기를 놓치면 경제와 국민의 부담이 커진다”며 경제와 증시를 강화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 40조원이면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나.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당정협의를 통해 정확한 규모를 결정해나갈 것이다. △ 추가조성에 대한 오늘 오전 당정협의 결과는. 조성규모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충분히 조성하되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국민부담을 최소화하자는 쪽과 40조원의 추가조성 규모를대폭 줄이자는 의견이 있었다. △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언제 구성하나. 10월초에 은행경영평가위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국민의 신뢰를받는 전문가로 구성,가동할 것이다.이를 통해 공적자금의 투명성과공정성을 높이겠다. △ 금융구조조정 일정은 어떻게 되나. 금년말까지 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의 기본 문제를 풀겠다.공적자금이투입된 은행은 분기별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공표하도록 하겠다.금융감독위원회가 이를 감독할 것이다.10월중에 은행의 대형화,겸업화가나타날 것이다. 박정현기자
  • 금융기관 뮤추얼펀드 투자제한 철폐

    그동안 뮤추얼펀드 투자에 제한을 받던 은행·보험·종금사 등 금융기관이 앞으로는 이같은 투자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또 현재 10%이내로 규제되는 투신·펀드의 동일종목 주식투자한도도 완화된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에 대한 주요 업무 현안보고에서 기관투자가의 기능제고를 통한 증시 수요기반 확충방안과 관련,이같은 대책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투신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주식투자 한도규제 완화 등 주식수요기반 확충방안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투신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주식투자 한도는 현재는 펀드 총액의 10% 이내에서만 동일종목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제한받고 있으나 10% 제한비율을 종목당 시가총액 비율로 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또 “뮤추얼펀드 활성화를 위해 펀드 자체에 대한 법인세를 면제하고 투자자에 대한 배당소득세만 과세토록 함으로써 증시수요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재는 금융기관이 뮤추얼펀드에 투자할경우 주식에투자하는 것으로 간주,투자한도를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투신사 수익증권 투자와 동일하게 취급해 투자한도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기관이 주식에 투자할 경우 은행은 발행총주식의 15%,보험·종금은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제한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은행의 경우,자기자본의 60%범위안에서 유가증권에 투자를할 수 있게된다. 이 위원장은 기업 자금조달 원활화 대책과 관련해 “중견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지금까지 3조3,000억원어치의 채권담보부증권(CBO)이 발행됐으며 약 3조원 어치의 추가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를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일시적 시장대책을 내놓는 대신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은행경영 평가위 人選 난항

    한빛,조흥 등 경영정상화계획을 내야 할 6개 은행의 독자생존 여부를 평가할 은행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 인선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경영위원장 위촉 및 위원들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위원장으로 위촉하려는 학계인사들이 대부분 이를 고사하고있어 금융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금감위 고위관계자는 21일 “여러 사람을 접촉하고 있으나 모두 고사하고 있다”면서 “금융노조에서 위원장후보에 대한 별도 검증을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고사하는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금감위가 접촉중인 인사로는 서울대 J·Y교수,서강대 K교수 등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인사들이다. 후보자들은 1차 은행구조조정 당시 경평위원들이 퇴출대상 은행원들로부터 “무슨 근거로 우리 은행을 퇴출시키려 하느냐”며 협박전화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른 사실을 알기 때문에 참가를 꺼리고 있다. 경평위는 회계사·변호사·학계인사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다. 한편 노조측에서는 위원장 검증 뿐만 아니라 2명의 위원 추천권도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노조에서 추천하는 경평위원 후보명단을 제출하면 전문성 등 자격여부를 검증해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노조는 이같은 우리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추천권은 사실상의 지명권을 달라는의미로 추천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적자금 투입은행 문책 없다”

    은행 2차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은 기존 주식의감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감자 여부는 은행경영평가위원회에서 결정하지 않고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할 때 결정할 문제”라면서 “재경부에서 은행별로 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감자는 완전한 자본 잠식 상태라야 가능하다”면서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은 사실상 정부가 대주주여서 (감자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으로 미루어 공적자금이 투입된 시중은행 가운데 선별적으로 감자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건용(鄭健溶)금감위 부위원장도 이날 “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자기자본비율 10%를 달성하기 위해 자구노력 차원에서 감자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면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2,000원짜리 주식 10주를 감자를 통해 4,000원짜리 주식 5주로 만든다고한들 차이가 뭐가있느냐”고 말했다. 감자 조치가 이뤄질 경우 해당은행의 주식을 가진 소액주주들이 반발할 것으로 보여 큰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이 위원장은 경영평가위원회 구성과 관련,“이번주 중으로 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채권형펀드 20兆조성 ‘먹구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밑거름이 될 채권형 펀드 조성이 차질을 빚을전망이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19일 “회사채 차환에 대비,6조2,000억원이조성된 10조원의 채권펀드 조성을 이달 안에 끝내고 연말까지 우체국예금도 참여시켜 10조원의 채권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20조원의 채권전용펀드로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발행을 원활히 하는 등 자금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1·2차펀드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힘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차 채권전용펀드] 이달말까지 10조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19일 현재 5조6,000억원이 조성된 상태다.프라이머리 CBO를채권형 펀드에 절반이상 편입토록 한 규정 때문이다.5조6,000억원 가운데 2조5,000억원정도가 프라이머리 CBO다. 문제는 이달말까지 발행될 프라이머리 CBO가 없다는 점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달안에 CBO를 발행하려면 발행까지 10일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유가증권신고서를 오늘까지 주간사에서제출해야 하나 한곳도 제출한 곳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신흥증권이 3,60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을 준비중인것을 비롯, 삼성증권 1조원 안팎,신한·대투증권 1조원,하나·한누리증권이 5,000억원 정도의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을 각각 준비중이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CBO에 참여할회사를 선정해야하는 등 실제 발행은 10월 중순쯤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펀드 재원은 어디서] 재경부와 금감위 등은 1차와 달리 2차 채권형 펀드재원은 우체국 예금과 연기금 등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우체국 예금을 재원으로 하기에는 문제가 적잖다. 지난 8월말 현재 수신고가 21조원을 넘은 우체국 예금은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보유중인 1.5%정도를 제외하고는 자금이 모두 은행이나투신권,국공채나 공공기금으로 투입된 상태다. 정통부 관계자는 “2차 채권형 펀드에 우체국 예금을 투입하려면 추가로 수신되는 자금정도일 것”이라면서 “이마저도 이달초부터 정기예금 수신금리를 낮추면서 수신고가 줄 것으로 예상돼 얼마나 투입할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한투신증권 관계자는 “2차 펀드조성 때는 부분보증기관에 국책은행 등을 포함시켜 신용보강을 하는 한편 BBB급 투자적격 등급도 거래가 되지않는 만큼 프라이머리 CBO에 투기등급채권 편입비중을 높여야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감위의 은행장들 징계수위 관심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받은 국민·외환은행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후속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사실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18일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사실여부를 조사해 감독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다른 고위관계자는 “전임 행장시절부터 청약예금 유치운동 등 경영혁신운동을펴느라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인건비 범위안에서 지급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국민은행이 김행장의 취임을 막는 노조측을 무마하는 대가로 162억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고 명퇴금도 6개월분을 늘려주기로합의한 사실을 확인,금감위에 문책을 권고했다. 감사원이 금감위에 통보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법 54조1항을 이용,금감위가 김행장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요구하고 있다. 김행장에 대한 징계수위가 어디까지 갈지는 아직 불투명한상태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 “과거 은행장 취임에 앞서 이같은 사례가 적지않았다”면서 “경고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외환은행이 채산성없는 해외투자사업을 추진했다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 금감원은 외환은행측이 문제가 되는 해외지점의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을 세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국민·주택·서울은행 등의 퇴직금 누진제 폐지여부는 노사 합의사항이기 때문에 관여할 입장이 아니라며 소극적인 자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李瑾榮금감위장-嚴洛鎔산은총재 문답

    ◈李瑾榮금감위장 문답. ◆채권단이 다음달 20일까지 매각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했는데 가능하겠는가. GM-피아트와 다임러-현대 컨소시엄은 이미 지난 6월 입찰 당시 예비실사를 벌인 바 있다.따라서 짧은 기간의 추가 실사기간을 주고,‘선매각-후정산’ 등의 방식을 도입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두 군데중 한곳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채권단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현재로서는 두곳 모두 협상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분할매각이나 공기업화,위탁경영 등은 지금으로서는 계획에없다. ◆다임러가 대우차 인수를 원하지 않을 경우 현대 단독 응찰이 가능한가. 입찰조건이 달라지게 되므로 문제가 된다.다임러가 아닌 다른파트너와 손잡는 것도 안된다. ◆포드외에 2순위 협상대상을 선정하지 않은 것은 전략상 잘못이라는비판이 있다.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만약 2차 협상대상자를선정했다면 장기간 실사기회를 부여해야 하는데다 협상과정에서 1차협상대상자가 가격을 하향조정할 가능성도 있었다. ◆포드는 은근히 대우차에 문제가 있어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흘리고있는데. 대우차의 회계장부를 문제삼는 모양인데 포드에 제출된 재무장부는 이미 분식을 제거하고 작성된 것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 박현갑기자 @kdaily.com. ◈嚴洛鎔산은총재 문답. ◆구체적인 매각방식은. 선매각-후정산 방식도 수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이 경우 인수자는 채권단과 가계약을 맺은 뒤 대우차를 경영하면서 매각대금을 지불하게 된다.이는 생소한 방식이 아니다.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할 때도 이 방식을 썼다. ◆대우차 경영상태는. 현재로서는 별 문제가 없다.향후 신규자금이필요할 경우 채권단 회의를 곧바로 소집해 지원키로 합의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대우차 인수에 소극적인데. 현대측 이야기를들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다임러가 대우차 인수에 안들어올 입장이아니다. ◆다임러 컨소시엄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현대의 독점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 문제될 게 전혀 없다.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포드에 대한 제재 수단은 없나. 포드와의 계약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이었기 때문에제재수단은 없다. 그러나 포드의 행위는 국제적인 기업으로서 신의를저버린 행동으로 매우 유감스럽다. ◆포드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방어장치는. 그 문제를 신중히검토하고 있다.가령 가계약을 체결할 때 보증금 명목으로 어느 정도의 돈을 받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등 8개 생보사 보험금지급능력 기준 미달

    국내 21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8개사가 보험금 지급능력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8일 “6월말 현재 생보사의 지급여력기준을 파악한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급여력기준은 생보사가 보험계약상의 보험금 지급 등 의무이행을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을 말한다. 지급여력기준에 미달한 생보사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중인 대한,현대,신한,LG,금호,한일생명보험 등 6개사와 흥국,삼신생명 등이다. 신한생명과 금호생명은 지난 7월 각각 100억원과 50억원의 후순위차입으로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100%를 넘는 상태다. 반면 삼성과 영풍,알리안츠제일,ING,뉴욕,푸르덴셜,프랑스생명 등은지급여력비율이 매우 높았다. 생보사 전체의 지급여력은 전분기(3월말)의 2조6,786억원보다 5,114억원이 증가해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468.4%를 기록했다. 박현갑기자
  • 비과세 고수익펀드 새달 시판

    투신사들이 다음달부터 가입자가 세금을 전혀내지 않은 또 다른 비과세 고수익펀드(가칭)를 팔게된다. 25조6,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하이일드,후순위채펀드 등의 만기물량을 투신권에 붙잡아두기 위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완전비과세 혜택에다 공모주 우선청약권과 편입채권의 신용보강 혜택까지 부여하는 새로운 상품을 투신사가 10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판한다”고 밝혔다. ■어떤 상품인가 기존 비과세 투자신탁 상품처럼 이자에 대한 22%의세금이 전액면제된다.1년이상만 예치하면 비과세되는 점도 같다. 저축한도는 1인당 2,000만원.기존 비과세상품에 2,000만원을 가입한사람은 추가로 가입할 수 없다. 다만 기존상품에 1,000만원을 가입햇으면 나머지 1,000만원어치는 신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신상품은 BBB-이하 회사채와 A3-이하 기업어음에 신탁재산의 절반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나머지는 국공채나 우량회사채 등에 운용한다. 특히 CBO펀드에 들어있는 후순위채도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원리금상환보증이 되면 운용할 수 있다.공모주배정비율은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은 40%,코스닥 등록기업은 절반을 하이일드·CBO펀드 등과 나눠배정한다. ■잘 팔릴까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않다.고객들의 보수적인 투자성향에다 기존 비과세 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추가가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지난 6월말부터 시판된 비과세펀드의 경우,편입대상 유가증권이 대부분 우량회사채와 국공채임에도 불구,판매액이 6조5,000억원선에 그치고 있다.또 최근 공모주의 투자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비과세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도 약점이다. 한국투자신탁 이혁근(李赫根) 차장은 “새로 나온 비과세 고수익펀드는 고수익·고위험 상품이나 완전 비과세된다는 차이점이 있다”면서 “현재의 금융시장 여건상 보수적인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팔릴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부, 대우차 매각 GM-현대 재입찰 추진

    대우자동차의 매각작업이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이 인수에 적극 나섬에 따라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채권단도 우선 양사를 상대로 재입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의외로 빨리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대안들이 있나 현재로선 양사를 상대로 한 재입찰이 가장 유력하다.재입찰이 이뤄지면 재실사 기간(8주)이 끝나는 11월 중순쯤인수자가 정해진다.다만 두 곳 중 한 곳을 정해 협상하는 수의계약형식은 ‘헐값에 매각’될 우려가 있어 아직 검토대상에 올라 있지않다. 한달에 1,000억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려면 수의계약으로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해외매각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대우차를 조기 정상화시킨 뒤 재매각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이 경우국민의 세금인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국내외의 경쟁력있는 업체에 한시적으로 위탁경영하는 방식도 제기되고 있으나 마땅한 업체가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극약처방으로는청산절차를 통해 공중분해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국가경제의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현대차,GM의 전략 독과점 문제로 단독 인수가 난감한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을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16일 ‘대우차에 관심이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현재로선 공동 인수가 불투명하지만 국내 시장 사수를 위해 단독 인수도 검토 중이다. GM은 비교적 느긋하다.동일한 플랫폼을 일부 공유하고 있는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이 GM으로서는 매력적요소다. ◆조기 정상화가 최우선 대우차를 조기 매각,조기 정상화하는 것이최우선이라는 데는 정부나 채권단 모두 이견이 없다. 정부는 가격 등 매각 조건보다는 조속한 처리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대우차 해외매각 차질→공적자금 추가 투입→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차질로 이어지면서 제2의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기때문이다. 대우차도 내부적으로 지쳐 있다.포드의 인수포기를 계기로 우수인력이 빠져나갈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따라서 정부가 구조조정협의회를 대신해 주도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방안은 정부는 채권단의 대우차 신규 운영 자금지원을이끌어낼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산업은행 등 일부 채권금융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기관들은 추가적 자금지원에 난색을표한다. 정부는 이에따라 채권단이 새로 지원하는 운영자금은 추후 대우차매각대금에서 우선 상환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주병철 박현갑기자 bcjoo@
  • 금융기관 종합검사전 사전조사 안한다

    앞으로 금융기관은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에 앞서 사전조사를 받지않게 된다.검사기간도 크게 줄어든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검사업무 선진화방안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검사 이전 약 1주일간 실시해 온 사전조사는 불가피한 경우를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폐지된다.검사기간은 현행 15∼30일에서 10∼20일로 단축된다. 경영성과가 우수한 금융기관은 종합검사를 면제받는다. 현장검사는 상시검사 결과 나타난 문제 금융기관 및 취약부문 위주로 실시,수검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피검 금융기관의 부담을 줄이는 대신 상시감시기능을 강화,금융기관의 부실화 및 사고위험을 예방키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 자회사의 재무제표,출자규모,손익상황 등에 대한 주기적인 동태파악을 통해 모회사와의 동반부실 가능성을 차단하고 분기별로 모든 금융기관의 경영상황을 계량화해 적절한 대응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또 사이버트레이딩 및 인터넷뱅킹 등에 대한 해킹을 방지하고 보안상 취약점을 적출,개선하기 위해 전자금융 상시감시팀이 운영된다. 이성남(李成男) 검사총괄실장은 “검사업무 선진화방안의 시행으로금융기관 수검부담이 줄어들고 수요자 중심의 선진 검사문화가 조기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 22조 회계조작

    대우그룹의 부실 회계처리와 관련,김우중(金宇中) 전 그룹회장 등전·현직 임원 21명과 공인회계사 4명 등 25명이 15일 검찰에 고발되고 27명은 수사통보됐다.법무부는 고발된 25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위원장 鄭健溶 금감위부위원장)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대우 12개 계열사의 부실회계에 대한 특별감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특별감리 결과,대우 계열사의 분식회계금액은 모두 22조9,000억원으로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 사례가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가공 및 불용재고자산 계상,가공의연구개발비 및 가공의 불용설비 계상 등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소액투자자 손해배상 청구액 수조원 예상

    대우의 회계부실에 철퇴가 내려졌다. 부실 회계처리에 책임이 있는김우중씨 등 대우 전·현직 임원,회계법인,회계사가 무더기로 고발되거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5일 밝힌 대우 12개 워크아웃 기업의 특별감리결과는 국내 기업과 회계사들의 ‘고무줄 회계’ 관행을 여실히 보여줬다.미리 계수를 정해놓고 회계를 짜맞추는 ‘고무줄 회계’ 관행은이번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문제의심각성이 있다. 무엇보다 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기업의 인식변화와제도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22조9,000억원의 분식처리 유형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것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대우의 경우,해외현지법인이 현지에서차입한 차입금 등을 다른 계열사의 손실지원 및 해외사업투자 등에사용하고도 이를 차입금이나 관계회사 차입금 등으로 계상하지않고제무제표에서 누락시켰다. 이밖에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부실채권을 그대로 계상한 금액이4조원▲가공 및 불용 재고자산 계상액 2조원▲가공의 불용설비 계상액 1조원▲가공의 연구개발비 등 1조원이다. ■회계법인 재편전망 12개월 영업정지를 받게된 산동회계법인은 결국문을 닫게될 전망이다. 국내·외의 신인도 추락으로 현재 체결된 계약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같은 중징계를 예상이라도 한듯 20여명의 산동소속 회계사들은 이미 지난 4월 새빛세무회계법인을별도로 설립,독립한 상태다. 또 안건·안진 등도 감사인 지정에서 배제돼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연간 경제적 손실이 수억원∼수십억원이 생기기 때문이다. ■손해배상 소송러시 대우주식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채권단의 소송도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징계 조치가 손해배상 청구의 법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배상재원이 바닥난 상태라 승소하더라도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배상재원은 협의회 손해배상 공동기금 173억원에다 각 회계법인별로적립해야하는 손해배상 준비금 등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반면 소액투자자들의 손배청구예상금액 규모는 수조원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워크아웃 차질 우려된다 현재 워크아웃 기업에 임원으로재직 중인정주호 대우자동차 사장 등 4명은 해임권고 조치를 유보받은 상태나형사고발조치를 받음으로써 워크아웃에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에 고발된 만큼 조사를 받게 되면 신분불안에 따라 해임권고 유보조치가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계열사 회계조작 상당액 횡령·유용. 대우 12개 계열사들이 분식처리한 22조9,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유용된 규모는 얼마나 될까. 분식회계를 조사한 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이와관련,“횡령이나 유용됐는 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사법권이 없는만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손실이나 비용으로 처리하고도 회계상이를 누락한 것만 조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식처리 규모를 감안할 때,김우중씨나 그 측근들이 횡령하거나 유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계분식은 일반적으로 자산과 수익은 많이 잡고 대신 부채나 비용은 줄여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이뤄진다. 그러나 회계를 분식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정규모를 김우중씨가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지적이다.물론 이같은 횡령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내야 할 몫이다. 검찰은 김우중씨가 분식회계 처리된 22조9,0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 유용한 대목이 있는 지 여부를 고발된 대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강도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독일에 체류중인 김우중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한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설혹 김우중씨의 비자금 운영 실체가 확인된다 하더라도 정치적 파장을 감안할 때 공개돼 사법처리 절차를 밟은지는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 金宇中씨 근황 “獨서 심장질환 치료”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회장은 지난해 10월18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자동차부품공장 준공식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행방을 감췄다.그동안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으며 현재는 독일에머물고 있다. 김 전회장은 검찰수사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법당국이강제구인할 수도 없어 김회장에 대한 수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우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전회장은 베트남,미국,독일 등지로 옮겨다니다가 지난해말쯤 미국 동부지역으로 떠나 두달동안 머물며 심장질환 치료를 받았다. 올해초에는 독일로 건너가 요양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관계자들은 현재 김 전회장이 프랑크푸르트에서 150㎞쯤 떨어진 옛 동·서독국경 근처의 한 대학병원 심장센터 부설 요양원에서 지내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미국에 머물고 있던 부인 정희자(鄭禧子)씨(대우개발 회장)가 독일로가 김씨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우호텔이 있는베트남에도 한때 왕래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박현갑기자
  • 금감원 징계 받은 금고 타금고 인수자격 제한

    최근 3년간 임직원이 업무 잘못으로 정직 이상의 징계를 받거나 받을 예정인 금고는 다른 금고를 인수할 수 없게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여유자금으로 신규 금고를 설립했거나 최근 3년간 금감원으로부터 임직원이 정직 이상의 징계를 받거나 징계가 예정된 금고에 대해서는 다른 금고의 인수자격을 주지않기로 했다”고밝혔다. 박현갑기자
  • LG, 美에 휴대폰 3년간 3억달러 수출 전망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수신고가 올 상반기 25%정도 증가했다. 그러나 총자산의 22%정도만 대출,국내은행에 비해 대출에 인색했으며 그만큼 국내경제에 대한 기여도도 낮았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지난 6월말 현재 44개 외국은행 64개 국내지점의총수신고는 7조9,404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4.7%인 1조5,00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전체은행권의 수신증가율 12.6%를 넘는수준이다. 특히 씨티 은행의 총수신고는 4조8,959억원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총수신고에서 무려 61.7%를 차지했다. 그러나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자산의 대부분을 파생금융상품 등 수익성이 높은 부문에 투자,대출에는 인색해 국내 경제주체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말 현재 외은 국내지점의 총대출금은 9조5,387억원으로 총자산 43조6,241억원의 21.9%에 지나지 않았다. 국내은행의 경우,총자산의 43.0%를 대출에 운용하고 있다. 한때 74개에 달했던 외은 국내지점은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64개로 줄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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