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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갑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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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위·금감원 인사설 ‘술렁’

    금융감독체제 효율화 방안을 놓고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있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 증권예탁원장으로 노훈건(盧勳健·행시 6회) 금감원 감사가 내정됨에 따라 후임 금감원 감사로는 연원영(延元泳·12회) 금감위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연위원은 당초 부산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설도 있었으나 이근경(李根京·14회) 재정경제부 차관보에게 양보한것으로 알려졌다. 유지창(柳志昌) 금감위 부위원장의 고교 1년 후배인 강권석(姜權錫·14회) 기획행정실장 겸 대변인은 기수 등을 감안,1급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1급으로 승진하면서 금감위 상임위원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상임위원 후보로는 이종구(李鍾九·17회) 재경부 금융정책국장도오르내린다. 증권선물위원회 진동수(陳棟洙·17회) 상임위원은 오는 6월말 미국 워싱턴의 세계은행(IBRD) 이사로 간다는 소문이있다.한 관계자는 “이 자리는 재무관료들 사이에서 ‘명예로운 자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며 연봉이20만달러선이라고 귀띔했다. 진위원의 이동 여부에 따라 금감위 남상덕(南相德·16회)감독정책1국장,양천식(梁天植·16회) 청와대 금융비서관,이종구(17회) 재경부 금정국장의 금감위 및 증선위 상임위원입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 금감원 비대위·노조 “사퇴서 제출시기 오늘 결론”

    금융감독체제 효율화 방안에 반발해 전직원 사퇴서를 내기로 한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12일 사퇴서 제출여부를 최종결론짓기로 했다. 조영균 노조위원장은 11일 “내일로 예정된 금융감독위원회의 대통령 업무보고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지 금융감독체제 개편방안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이것을 지켜본 뒤 비대위와 협의해 사퇴서 제출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실·국장과 검사출장자·휴가자 등을 제외한 전체 사직서 제출대상자 1,300여명 가운데 1,009명이 사퇴서를 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민 잡는 고리채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과 자영업자들을상대로 한 사금융업체의 고금리 대출행위로 인한 피해가급증하고 있다.원금보다 많은 이자를 강요하는가 하면,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면 협박전화는 물론 밤늦게 집으로 찾아와 폭언을 일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모두 311건이 접수돼 이중 95개 업체를 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관련당국도 철저히 조사,엄벌하기로 했다. ◆연 1,440% 금리요구=채무금액을 50만원으로 하고 월 120%의 금리를 부담키로 약정했으나 실제로는 선이자와 수수료 명목으로 10만원을 공제하고 40만원만 받았다는 신고가 있었다. 이모씨의 경우,400만원을 3개월간 사용하고 이자로 400만원을 낸데다 자동차까지 빼앗긴 상태에서 200만원을 더 요구받았다.채권자가 집에까지 찾아와 처자식들에게 협박과폭언을 일삼았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1∼5월사이 월 30% 이자를 조건으로 1,000만원을차용,몇달간 이자를 갚지 못하다가 11월에 확인해보니 갚을 금액이 2,900만원으로 급증했다는 신고도 있었다. ◆슈퍼마켓 가로채기도=인천에서 130평 규모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모씨의 신고내용은 더 기막히다.김씨는 지난2월17일 사채업자에게 3,000만원을 월 60%의 이자로 60일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대출받았다.사채업자가 대출해 주면서 “나중에 안갚을 수도 있으니 가게 사업자등록증은 보관하고 있겠다”고 말해 등록증 원본을 맡긴 게 화근이었다. 이 사채업자는 한달이 채 안된 3월15일 남인천세무소에다니는 남편 친구에게 부탁해 폐업신고를 하고 자기이름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가게를 가로챘다는 것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본인 확인을 해야 할 세무서의 담당직원이 인맥을 이유로 부당하게 사업장 폐업신고를 수리한 혐의가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자녀 납치도=광주에 사는 조모씨는 지난 1월 부인이 사채업자 A모씨로부터 빌린 600만원에 대한 월 15%의 이자를 갚기 위해 자신과 자녀 3명의 신용카드로 대출을 받아 이자를 납부했다.그러나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못해 결국 세 자녀와 함께 신용불량자로 등록이 됐다고 신고했다.특히회사에 다니던 세째딸(23)은 사채업자에게 납치됐다 협박에 못이겨 퇴직한 뒤 퇴직금으로 갚겠다는 각서까지 써야했다. ◆정부 대책=재정경제부와 민주당·금융감독원은 고리대금으로 인한 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서민금융 이용자보호법’(가칭) 제정방침을 이르면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새 법안은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상정된다. 법안은 사금융업자들을 각 시·도 자치단체에 등록해 양성화시키자는 게 골자다.대금업자들의 강압적인 채권추심행위를 금지시키고,소액대출의 금리를 제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소액대출의 금리제한과 관련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경우,3년만기 국고채금리의 몇배 이내로 제한하는 등 시장지표를 기준으로 금리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구체적인 불법채권 추심행위를 적시하고,이면계약을 원칙적으로 방지하는 표준계약서 양식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eagleduo@
  • 獨·佛 2개 보험회사 국내상륙 허가 신청

    금융감독원은 10일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국내에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해 감독원에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밝혔다.한국알리안츠 손해보험(가칭)은 자본금 300억원으로 출범,자동차보험을 포함한 손보업무 전반을 취급할 계획이다. 프랑스에 본점을 둔 카디프 생명보험도 지점설치를 위해지난주 금감원에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카디프 한국지점은 영업기금 30억원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두 외국계 보험사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예비허가와 본허가를 얻으면 올 하반기중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 상장 건설사 최대주주 고발

    상장 건설회사인 S건설의 최대주주가 미공개정보를 이용,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증권선물위원회는10일 정례회의를 열어 일반투자자 전모씨와 S건설의 최대주주인 김모씨를 증권거래법의 시세조종금지 및 미공개정보이용 금지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자사주 매각이란 미공개정보를 이용,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S건설이 자사주 매각공시를 하기 직전인 99년 8월 보유주식 4만4,000주를 처분,약 2억5,000여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
  • 실적없는 회사 주식공모 사기

    인터넷과 일간지에 허위광고를 해 12억여원의 주식모집사기행각을 벌인 기업주가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0일 비상장·비등록법인인 I사와 이 회사 대표 조모씨를 주식모집 사기및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의결했다. I사는 지난해 3월 출판 및 영어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자본금이 5,000만원에 불과하고 매출실적이 거의 없는데도 설립 직후부터 일간지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자본금 5억원,매출액 95억원,순이익 16억원 등으로 허위표시했다.또 대표이사 학력과 납품계약,증권사와의 주간사 계약등을 허위 기재했다. 이같은 허위 광고에 속아 주식모집에 응한 투자자는 566명,주금납입액은 12억4,490만원에 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감독체제 개편에 반발

    금융감독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감독원 대강당에서 직원 비상총회를 열고 정부의 감독체제개편에 반발,11일 사직서를 제출키로 결의했다. 비대위는 비상총회 직후 사내 전산망을 통해 사직서 양식을 배포했다.사직서 제출 대상자는 1,300여명이나 동참할직원들이 얼마나 될 지 주목된다. 한편 금감원 실·국장들은 이날 모임을 갖고 사직서 제출에 동참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삼신생명 곧 청산

    생명보험사들의 구조조정이 6월까지 마무리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영업정지중인 현대·삼신생명을예보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대한생명으로 계약이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영업정지중인 한일생명은 오는 30일까지 쌍용그룹에 대한 여신한도 초과금 386억원을 회수하면 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로써 국내 21곳이던 생보사는 한일의 회생을 전제로 19곳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현대·삼신 이달중 계약이전=현대·삼신생명의 영업정지는 6월1일까지.대한생명으로의 계약이전은 5월말까지 끝내야 한다.관계자는 “이달중 계약이전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이전이 되면 두 회사는 청산된다.현대생명의 주주인현대증권(29.5%),현대기업금융(25.8%),울산종금(19.9%),현대캐피탈(14.95%),현대해상화재(9.9%) 등 5개사는 자본금1,166억원을 모두 날리게 된다. 계약이전의 경우,고용승계의무가 없어 직원들도 대부분일자리를 잃게된다.대한생명과 노조와의 협상여부에 따라일부 직원들은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 ◇책임추궁=두 생보사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은 6,600억원. 현대 6,000억원,삼신은 600억원이다. 두 생보사의 대주주와 경영진 등 부실책임자는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받는다.관계자는 “예보에서 민·형사상 조치를 하거나 금융업 진출을 제한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밝혔다. 정부는 현대생명에 대한 책임추궁 문제와 관련,대주주인현대증권이 미국 AIG측과의 외자유치협상이 걸려있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대한생명 매각=2개 생보사를 흡수하면 해외매각이 다소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관계자는 “현재 예보에서 매각주간사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라며 “공적자금 추가투입분 1조5,000억원을 한번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병균 사장 인터뷰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병균(金炳均)사장은 9일 “변화에 대응하는 발빠른 변신노력을 기울여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사장은 지난달 22일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서 대투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정상화 복안은=투신판매업을 더욱 강화하고 증권영업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한편 기업금융부문의 역량강화를통해 수익기반을 늘려 나가겠다.빠른 시일내에 업무용부동산 매각과 보유 부실채권의 유동화를 통해 회사의 유동성을 확충하겠다. ◆경영정상화 약정계획(MOU) 이행실적은=신탁재산 연계차입금 전액상환,신탁형 한도축소,투자신탁부문 시장점유율등은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그러나 수탁고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현 MOU의 전제는 지난 3월말 현재 종합지수가 990대까지 상승하는 것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나 실제로는 520대선에 불과하다. MOU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외자유치를 진행중인데=대투운용사를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인 투신운용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선진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및 투자유치를 추진중이다.이달중 투자제안서를외국의 선진금융기관들에게 보내고 늦어도 연말까지 업무제휴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중점 추진계획은=투신·증권·은행·세무·부동산 등의다양한 서비스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랩 어카운트 등 선진마케팅기법을 도입,고객의 편익과 만족을 극대화시키도록중점을 두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과거 분식 당기손익 반영

    앞으로 과거 분식회계 사실을 전기 오류수정손익으로 처리하더라도 당기손익에 반영해야 한다. 분식회계를 한 기업은 재무건전성이 나빠질 위험이 그만큼커져 분식회계가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한국회계연구원은 8일 이같은 내용의 회계기준서 1호 ‘회계변경과 오류수정’을 의결했다.연구원은 정부로부터 회계기준 제정업무를 위탁받고 있다. 이번 기준은 이달부터 곧바로 시행돼 3월 결산법인은 내년결산부터 적용된다. 12월 결산법인은 2002년 회계연도부터적용된다. 박현갑기자
  • 시공사 명의 주택조합 예금 업체부도뒤 상계처리 부당

    주택조합이 아파트 중도금 입금계좌를 시공회사 명의로 개설했다하더라도 금융기관이 시공업체 채권과 이 예금을 상계처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8일 동아건설과 공사계약을 체결한 모주택조합이 모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분쟁조정 사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주택조합은 98년 동아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 뒤,관행에 따라 시공사인 동아건설을 예금주로 한 다음 5억7,200만원을 중도금으로 입금했다.은행측은 지난해 10월 동아건설이 최종부도처리되자 예금주가 같다는 이유로 동아건설부채와 이 조합예금을 상계처리했다. 분쟁조정위는 “주택조합이 조합자금에 대한 금전사고 예방,공신력 확보를 위해 중도금 입금계좌 예금주를 시공사인동아건설로 하면서 인감을 공동날인한 것은 주택건설업계의일반적 관행이었고 은행도 이런 사정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실명법에는 실명확인을 한 예금명의자와 예금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대법원 판례에서는 특별한 사정으로 출연자와 금융기관 사이에 예금명의인이 아닌 출연자와 예금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명시 또는 묵시의 약정이 있는 경우 출연자를 예금주로 봐야한다고 인정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제2경제위기 어떻게 막을까/ 헤지펀드 실태와 대책

    외환당국이 헤지펀드(Hedge fund)와 한판 승부를 펼치고있다.대규모 국제투기자본인 헤지펀드들은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곳을 공격목표로 삼는다.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를 역이용해 목표수익률을 극대화 하는것이 투기자본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6일 외환보유고 중 5억달러를 외환시장에긴급 투입한 것은 국내시장에 몰려드는 국제 투기세력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5억달러는 직접 개입물량으로는 꽤 많은 편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자금 중 헤지펀드 자금은5% 정도로 보고 있다. 2월 말 현재 외국인자금 중 20억달러가량은 ‘치고 빠지는’ 전략을 신속하게 구사하는 투기자금으로 추정된다. 헤지펀드 자금의 비중으로만 보면 별 것 아닌 것같지만 그렇지 않다.외국인들은 국내시장에서 ‘큰손’이다.2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전체의 30%나 된다. 외환시장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30억달러 안팎이다.전세계 일평균 시장규모 1조5,000억달러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시장규모가 워낙작아 헤지펀드 등의 외부공격에 취약하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지난 1월(21억6,700만달러)과 2월(6억600만달러) 순유입에서 3월에는 순유출(1억1,400만달러)로 반전되자 당국이 위기감을 느낀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헤지펀드들이 마음먹고 우리나라 외환시장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중과부적’이다.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71)가 설립한 퀀텀펀드 등 헤지펀드의 총 자산은 3,000억∼5,000억달러로 추산된다.92년 영국의 잉글랜드은행을 초토화했던 파운드화 매도,97년 태국 바트화 매도로 본격화된 아시아 외환위기도 헤지펀드의 ‘메가톤급 위력’에서 비롯됐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940억달러로 헤지펀드와전면전을 벌이면 솔직히 승산은 없다”고 시인했다. 그렇다고 속수무책인 것은 아니다.‘작전타임’을 부를 수가 있다.즉 외국환거래법상의 ‘세이프가드’(안전장치)를발동하면 투기자본 등 비거주자의 외환거래를 제한하거나역외선물환시장(NDF)을 폐쇄할 수 있다.그러나 이조치는국제수지와 국제금융상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때,국내외 자본이동으로 통화·환율 등 거시경제정책을 수행하는 데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럴 우려가있을 때에만 동원할 수 있다. 외환보유액 외에 ‘비상금’도 있다.한은의 시중은행 달러예금 60억달러,태국에 빌려준 2억달러,국제통화기금(IMF)출자채권 7억달러 등 총 70억달러가 이에 해당된다. 한은은 일단 지난주에는 합격점을 받았다.하지만 미국 나스닥시장의 주가 움직임 등 외생변수가 많아 헤지펀드와의장기전에 말려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헤지펀드란 》 헤지펀드는 투기성 국제단기자금인 핫머니의 대표적 주체로 지난해 9월 말 현재 1,492개가 활동하고 있다.환율·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파생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7년 초 태국의 바트화에 대한 투매를 계속해 태국이외환위기를 맞게 했으며,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맞은 것도헤지펀드의 영향 때문이라는분석이 있다. 오승호 안미현기자 osh@. *외부 변수는.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미국과 일본의 경제 전망은 혼란스럽기만 하다.경착륙과 연착륙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이도 저도 아닌 ‘험(險)착륙’ 또는 ‘난(難)착륙’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미국 경기가 구조적인 침체국면에접어들었다는 전망과 일시적인 경기변동을 겪고 있다는 경기논쟁도 나온다.하지만 최근들어 낙관론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정보통신(IT)산업의 투자감소가 미국경제를 구조적인 침체로 몰고 갈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최근에는일시적 경기침체로 보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강문성(姜文盛)연구위원은 “경기변동에 의한 일시적인 요인의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경제가 침체기에서 조만간 벗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세계화로미국 증시 등의 동조화현상이 심해졌다”며 “미국의 IT산업에 대한 전망도 엇갈려 한마디로 묘책이 없는 상태”라고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으며 3·4분기 또는 4·4분기면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KIEP는 8일 “미국 경기가 4·4분기부터는 V자형(급속한 경기회복)을 나타낼 것”이라는공식 보고서를 내놨다.미국 월가에서도 경제의 둔화세가 올해 중반이면 끝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돌고 있다. 일본 경제전문가인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선임연구위원은 일본발 불안요인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으며,앞으로경기가 급상승하지도 악화되지도 않으면서 현수준을 유지할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내부 변수는. 제2의 경제위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부요인은 현대·대우·한보 등 지지부진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찾을 수있다. 아직도 진행중 당초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끝내겠다고 밝혔었다.그러나 채권단은올들어서도 현대건설에 2조 9,000억원을 출자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은 끝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형제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왕자의 난’을 계기로 촉발된 현대사태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친 현대측의 자구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영이 개선되지 못해 아직도 ‘밑빠진 독’으로 남아 있다. 자본잠식 상태인 대우차의 부채는 지난해 결산기준으로 19조원선.그러나 노조반발 등으로 해외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다.해외매각이 안되면 채권단의 직접적인 손실만 12조원에 이른다.부도와 법정관리에따른 해외 신인도 하락이나 부품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를피하는 길은 신속한 해외매각밖에 없다. 결국 시장자율에 의한 확실한 구조조정만이 해당 기업과 시장,국민경제를 다함께 살리는 방안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시장자율에 따라 부실기업이 신속하게 퇴출되도록 하는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이제대로 작동하도록 각종 제도개선 및 여건조성이 시급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보험계리인·손해사정인 자격시험 원서접수

    내년도 보험계리인 및 손해사정인 자격시험 원서 접수가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제24회 보험계리인,손해사정인 1차시험 응시원서를 오는 10∼13일 인터넷과 직접방문을 통해교부,접수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 응시원서를 교부,접수할 경우 보험개발원(www.kidi.or.kr)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직접방문의 경우 서울은 보험개발원(여의도 화재보험협회 1층 로비)에서,지방은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의 금감원지원에서 할 수 있다. 우편으로는 접수하지 않는다. 보험계리인과 손해사정인 1차시험 응시자격은 학력,성별,연령,경력 등에 제한이 없으며 응시원서와 함께 응시료 1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시험일은 5월13일이며 보험계리인,손해사정인 모두 1차시험에서 매과목 40점 이상,전과목 60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감독 체제개편 내용

    재정경제부가 6일 발표한 금융감독체제 효율화 방안은 현재 금융감독위와 금융감독원에 분산돼 있는 정책기능을 금감위로 일원화하는 것이 골자다.감독정책과 검사기능을 완전 분리함으로써 감독부실로 인한 대형 금융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금융기관 위에 군림해온금감원은 검사전담 조직으로 탈바꿈해 권한이 대폭 줄게 된다. ■금감위,‘금융부’로 격상 금감원에서 해오던 감독정책기능은 금감위가 맡는다.금융감독관련 규정의 제·개정 안건검토에서부터 금융기관 설립·퇴출 등 인·허가 기준 제·개정 검토 및 위원회 부의 등 실무적인 일들을 모두 금감위가 하는 것이다.특히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법집행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증권선물위원회 산하에 조사총괄 조직이 신설된다. 이같은 기능 확대로 금감위 공무원 증원은 불가피해 보인다.금감원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증선위에 최소한 10여명의 공무원이 증원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그러나 정부는 감독·조사·정책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증원은 구조조정업무 축소인력을 활용해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감원,‘금융검사원’으로 전락 금융감독원의 기능이 금감위,한국은행 등 유관기관으로 나뉘게 된다.금감원의 감독정책관련 조직·인력은 축소된다.줄이는 인력은 금감원의검사·조사 및 회계감리분야로 재배치한다.금융기관 검사도한국은행과 함께 하게 된다. 그러나 검사 인력 증원과 전문화 등으로 금융기관 검사업무는 강화된다.검사원별로 전문분야를 지정하고 검사인력풀(POOL)제도 도입한다.또 변호사,공인회계사,금융경력자등의 계약직 채용을 확대,금융감독의 전문성을 높인다. 그동안 금감원의 임원,국·실장,검사·조사역에만 적용하던직무유기, 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죄를 모든 직원에게 적용,공무수행에 따른 책임감을 강화시킨다.장래찬(張來燦)전 국장사건을 계기로 금감원 임·직원들의 근무기강을 확립해 시장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 강력 반발 금감원 임·직원들은 이날 오후 6시 긴급 직원총회를 갖고 이근영(李瑾榮)원장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이들은 ‘신(新)관치음모‘,‘위인설관식 개편방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금감원은 “IMF 등 주요 선진국들의 금융전문가들도 금감위·금감원을 통합한 단일 민간기구화를 권고했다”면서 “이번 안은 감독운영 시스템상의문제점 개선이라는 사안의 본질을 벗어나 잉여공무원 인력해소와 금융부문에 대한 통제력 강화 방안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신용불량자 300만 넘었다

    신용불량자와 현재 신용불량자는 아니지만 신용불량기록이남아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받고 있는 사람이 3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법인과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순수 개인신용불량자의 절반 정도는 신용카드 대금 연체 등에 의한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달 13일 현재 신용불량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신용불량자 수는 개인 211만8,441명과 법인 18만4,926명 등 230만3,367명으로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중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순수 개인 신용불량자는202만2,008명이며, 과거의 신용불량 기록이 보존돼 있는 개인 99만510명을 합할 경우 신용불량 기록으로 금융활동에제약을 받는 개인은 총 301만2,518명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신용불량자는 연체기간에 따라 최저 1년에서최장 3년간 기록이 보존되며 금융기관에 따라 보존기록에의해 신용불량자와 같거나 유사한 금융활동 제한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관련규약에 따르면 신용불량자의 연체기간이 6개월 미만일 때는 1년,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2년,1년 이상은 3년간 각각 기록이 남는다. 한편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는 99만355명으로 순수 개인신용불량자의 49%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수개인신용불량자 가운데 500만원 이하 연체가 87만여명으로전체의 43%를 차지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고등서 1,500억 대출받아 고리대금업자 10배 돈장사

    대금업자들이 국내 상호신용금고에서 1,000억원 이상을 대출해 10배 이상 높은 이자를 붙여 고리채 장사를 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5일 “최근 실태파악을 한 결과사업자등록을 한 비제도 금융회사가 금고로부터 대출받은자금이 1,200억∼1,3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금업자들은 금고로부터 평균 10%대의 금리로 자금을 빌린 뒤 사채를 꾸러오는 서민들에게 연이율로 120%에 가까운고금리를 매겨 거액의 차익을 챙기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금고 이외의 제2금융권과 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까지 더하면 1,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환리스크 관리 ‘얼렁뚱땅’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외화표시 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환차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환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시급하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환리스크를 제대로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항공업계나 정유업계가 영업상 수익을 냈음에도 불구,환율변동에 따른 평가손 등으로대규모의 손실을 본 게 대표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99년 국내기업의 환위험 관리실태를조사한 결과를 보면 잘 나타난다. 연구원이 143곳의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상인 97곳(68%)이 환위험 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지않는 회사는 46곳(32%)에 달했다. 182곳의 중소수출업체에서는 46곳(25.3%)만이 환위험을 관리하고 나머지는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중소기업들은 환위험 관리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 외환거래의 비중이낮거나,환위험 관리방법을 몰라서, 환위험 관리수단이 마땅치 않아서, 환위험 관리에 대한 경영층의 이해부족 등으로파악됐다. 연구원 정재식(鄭在植)박사는 “수출물량의 절반을 중소기업에서 만들고 대기업 하청물량도 고려하면 중소기업들의환위험 관리실태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기업의 규모상환위험을 관리하는게 쉽지 않겠으나 경영자의 인식부족으로환율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환차손 규모가 4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경영실태 평가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실태를 여신심사 등에 반영했는 지 여부를 중점점검하기로 했다.환리스크 확대로 인한 기업부실이 은행으로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은행을 통한 환리스크 관리감독도 강화할 참이다.우선,은행들이 환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예금상품을 다양하게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판매중인 환리스크 헤지관련 상품으로는 환율하락시환차손을 금액으로 보상해주는 외환은행의 환율안심 정기예금상품,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상품 등이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정박사는 “수입관련 환율변동 상품도 개발할 필요가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환리스크 컨설팅업무도 적극적으로 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외국은행들은 거래처를 대상으로 예상환율 및 헤지방법 제공 등 환리스크 컨설팅 업무를 활발히 해주고 있다. 금감원 백영수(白永守)국제감독국장은 “기업관련 단체나금융연수원 등에 국내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성공및 실패사례를 적극,발굴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환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수시로 알리는 등외환시장을 안정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동양현대·리젠트 합병…초대형 종금사 탄생

    동양현대종금이 리젠트종금과 추가로 합병해 초대형 종금사로 거듭난다. 동양현대종금은 4일 “리젠트종금 대주주인 코리아 온라인(KOL) 및 KOL의 대주주인 위스콘신 연·기금과 동양현대·리젠트종금간 합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리젠트종금측의 영업정지기간인 6월22일 이전에 합병종금사가 탄생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종금사가 합병하면 총자산 3조원,자본금 4,000억원의초대형 종금사가 되며 전국에 10개의 점포를 두게 된다. 동양현대종금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양사의 합병을 지원하기 위해 리젠트종금의 영업정지기간을 3개월 연장한 바있다”면서 “외국의 기관투자가를 영입함으로써 세계적 투자은행으로서의 면모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美·日 신용정보업체 대거 국내상륙

    신용평가 및 신용정보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업체간의 쟁탈전이 치열하다. 4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3대 개인신용정보업체인 T사와 E사가 국내진출을 위해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들과 제휴여부 등을 타진중이다.E사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업체로 미 인구 70%정도의 개인신용평가를 해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계 신용정보업체들도 신용정보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증권거래소가 신용평가업 진출을 희망한 상태고,외국계 합작인 대일 톰슨와치뱅크,솔로몬 신용정보 등3∼4곳이 신규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는 최근 신용정보의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신용정보업체의 지분 가운데 절반이상을 금융기관이 갖도록한 조항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조사결과,26개 신용정보업체 가운데 11개사가 지난달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있어 외국업체의 진출이 가속화될경우,시장잠식이 우려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 회계불투명 기업 상장 금지

    앞으로 비상장·비등록기업이 재무제표를 회계법인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한정의견을 받으면 거래소 상장이나코스닥 등록을 할 수 없게 된다. 분식회계를 하면 은행이 여신회수에 나서고 벌칙금리를적용받는 등 불이익도 받는다.회계장부를 고의로 위·변조한 기업은 3년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부과받는다. 그러나 과거의 분식회계 사항을 전기오류수정손익 등으로2000회계연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해 기업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더라도 하락직전의 등급과 금리를 적용하는 등 1년간 기업여신기준 적용을 유예해 준다. 정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분식회계 근절방안을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내년부터 감사범위 제한으로 한정의견을 받은 기업은 아예 회계감사를 받지않은 것으로 간주,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 시장 등록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현재 외부감사인의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들은 자산총액 70억원 이상인 8,000여곳으로 이 가운데 비상장·비등록법인은 주권상장법인(572개)과 협회등록법인(509)을 제외한 나머지 7,000여곳이다. 지난해 분식회계를 한 기업은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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