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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갑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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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국제·리젠트화재 경영개선계획 불승인

    금융감독위원회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지난달 6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대한·국제·리젠트화재보험의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위는 이들 회사 임원의 업무를 정지시키는 한편 관리인을 선임하겠다고 통보했다.이들 회사는 다음달 4일까지경영개선계획을 수정해 제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제3자 매각이나 계약이전(P&A),청산 등 방식으로 정리될전망이다. 박현갑기자
  • 금융사고 방지책 겉돈다

    금융기관의 금융사고 예방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 한빛은행 관악지점 사건을 계기로 11월 모든 금융기관의 사고예방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또 한빛은행 소공동지점에서 42억원의 횡령사건이 발생하는 등 올들어 한빛은행에서만 무려 140억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관련대책이 겉돌고 있음을 드러냈다. [내부자 제보제도 유명무실] 금감원과 금융기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제보센터를 운용하고 있다.금감원 금융권역별 검사국에다 두었다.그러나 금감원의 금융사고 제보접수센터 운용은 주먹구구이다.검사국 관계자는 “검사총괄실에서 만든 제도로 팀별로 정하라고 해서 형식적으로 검사역을 정한것은 있다”고 말할 정도다.다른 직원은 “소비자보호국에서 제보접수를 받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제보센터를 운영중인 한빛은행 관계자는 “상사의 부당한 명령을 제보하는 등 금융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는 것에 대한 내부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파견 감독관제도 허수아비] 금감원은 이달초 한빛은행에 3명의 파견감독관을 내보냈다.모두 11곳의 금융기관에 감독관을 파견했다.그러나 파견감독관도 금전사고에는 속수무책이다.한빛은행 파견감독관은 “내부통제도 업무이나 현실적으로 지점단위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기란 거의불가능하다”고 실토했다. 또한 금융기관 감찰부서나 검사부서에서 문제직원에 대해정밀감찰한다는 대책도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원의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별도감찰이 힘든 실정이라는 것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직인맥 열전](50)금융감독위원회.상

    우리나라 금융감독체제는 매우 특이하다.공무원 조직인 금융감독위원회와 민간 조직인 금융감독원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그래서 금융기관의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이같은 사실을 잘 모른다.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국책은행장 자리를 놓고 재정경제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금감원 관계자는 “관료들 사이에서는 정건용(鄭健溶)산업은행 총재가 직전에 금감위 부위원장이었던 만큼 금감원에서 또 다시 행장을 바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할 정도로 금감위와 금감원을 동일시하는 분위기”라고 소개한다. 이같은 인식의 밑바탕에는 금감위원장이 금감원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이 깔려있다. 두 조직은 외견상으로는 하나로 보이는 측면이 적지 않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사뭇 다른 조직이다. 금감위는 원래 금융감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금감위와이 위원회를 보조하는 금감위 사무국으로 98년 4월 출발했다.그러나 19명으로 출발한 사무국은 구조조정 업무가 폭주하면서 인력이 조금씩 불기 시작,현재 63명에 이르러 금감위와 동일시되고 있다. 금감원도독립해 살던 ‘4형제’가 99년 1월에 한 집으로합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신용관리기금 등이다. 역할도 구분된다.금감위는 금융감독 관련규정의 제·개정,각종 금융기관 인·허가권 및 징계권,금감원에 대한 지시·감독권을 갖고 있다. 금감원은 금감위의 지시를 받아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검사 및 증권·선물시장에 대한 조사·제재업무를 수행한다. 금감위는 이근영(李瑾榮) 위원장을 비롯,전체 직원이 63명에 불과하다.금감원 총무국 직원이 90명선이니 일개 국보다적은 셈이다. 업무성격상 재무부 출신이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공정위가 10명으로 그 다음이다. 재무관료 출신으로 지난해 8월 3대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위원장은 세제·금융·증권 등을 두루 거친 실물경제 전문가로 뚝심의 소유자다.간부들로부터 업무에 대한 건의를 받고도 자신의 속내는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지난해 정부주도의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총괄지휘했으며,올해에는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으로 바꾸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그러나 청와대 업무보고 직전 국민·주택은행 합병발표를 이끌어내 구설수에 올랐다. 유지창(柳志昌) 부위원장은 지난 2일 부임했다.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있으면서 금감위·금감원 사람들과 업무협조를 한 적이 있다.유머감각도 갖춰 사람을 편하게 하는 등업무이해도와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자신의 장점을금융시장에서 어떤 식으로 구체화시킬지 주목된다. 진동수(陳棟洙) 증선위 상임위원은 오는 6월말 미국 워싱턴의 세계은행(IBRD) 이사로 갈 예정이다.업무처리에는 빈틈이 없으나 차가운 느낌을 준다는 지적이다.현대투자신탁증권의 미국 AIG 외자유치 협상을 맡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강권석(姜權錫) 기획행정실장 겸 대변인은 늘 미소를 잃지않는 독실한 기독교신자.대변인으로 고생한 점을 인정받아1급 승진을 앞두고 있다. 남상덕(南相德) 감독정책1국장은 민주당 금융수석위원으로옮길 예정이다. ‘남몰라’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대외적인 보안의식이 철두철미하다.이로 인해 적극적이지않다는 평가도 있다. 이우철(李佑喆) 감독정책2국장은 금감위 출범시절부터 지키고 있는 산증인이다.조용한 성품으로 부하직원들을 편하게 해줘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현대생명·대한생명등 부실보험사 처리문제를 예보와 협조하고 있다. 행시 23회인 김석동(金錫東) 감독정책과장은 위원장과 별도 조찬모임을 가질 정도로 금융업무에 대해 남다른 식견을갖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現投매각 상반기중 마무리””

    정부와 미국 AIG컨소시엄의 현대투신증권 외자유치 협상이상반기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진동수(陳棟洙)상임위원은 23일 “현대투신증권에 대한 정부의 현장실사가지난 주말로 마무리됐다”면서 “이를 토대로 오늘부터 AIG측 대리인의 실사가 5월18일까지 진행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위원은 “당초 AIG컨소시엄측과 함께 실사를 하기로 했으나 AIG측이 정부 실사 뒤 자사의 국내 대리인인 영화회계법인으로 하여금 또 한차례 실사를 하겠다고 해 협상이 당초예상보다 20일 정도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AIG측의 실사결과가 정부 실사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경우 ▲공동출자 규모 ▲분담비율 ▲경영진문제 등에 대해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투신증권의외자유치문제는 상반기중으로 매듭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AIG컨소시엄과의 외자유치가 정부와의 공동출자로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정부가 투입해야 할 공적자금 규모는 1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실사내용과 관련,“현재 실사의 핵심은 1조2,000억원의 자본잠식상태 이후 현재까지의 잠재부실 규모지만시장혼란과 협상관행 등을 고려해 실사결과를 지금 공개하기는 힘들다”며 “AIG측의 실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는 공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감원 개편 주내 매듭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조직·인사 개편이 이번주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2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조직·인사 개편이 늦어지면서 업무에도 조금씩 차질이생겼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주 중에는 금감위·금감원의조직·인사 개편을 마무리지을 것이므로 모든 직원들이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금감위 및 금감원에서는 이와 관련,금감위 후속 인사와 금감원의 조직·인사 개편은 25일을 전후해 있을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27일 금감위·금감원 합동연찬회전까지는 두 조직의 국장급 이상 인사를 마무리,연찬회를통해 조직간 갈등을 해소하고 협조관계를 돈독히 해야 하지않느냐”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금고 대출금리 인상…서민 소액대출 활성화 유도

    금고업계가 소액대출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2일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을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원활히 취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신용금고의 대출금리를 현행보다 5%포인트 정도 높이는 방안을 금고에 권고하기로 했다.현재 금고의 대출금리는 연 12∼13%선. 이를 19%까지 높여 수백%의 고금리를 물고 사채를 사용해야 했던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던다는 것이다. 금감원은개인들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가 이뤄져야 하는 점을 중시,금고들에 신용평가 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또금고연합회에 세부적인 대출기법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것을 촉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고리사채업자 155명 세무조사

    사채업자로부터 500만원 이하의 돈을 빌릴 경우 이자율이연 20∼30% 이내로 제한될 전망이다.앞으로 사채업자들은소재지 시·도에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이를 어기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선의의 신용불량자 99만명이 오는 5월 말까지 연체금을 상환하면 신용불량 기록을 모두 삭제해 준다. 전국의 고리사채업자 155명에 대해 국세청이 40일 동안의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정부와 민주·자민·민국당은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서민 금융이용자 보호대책’을 확정,시행하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사기 등 부정한 방법으로 금융질서를 어지럽힌 경우를 제외한 선의의 신용불량자가 다음달 말까지 연체금을 갚으면 신용불량 기록을 일괄 삭제해 준다.그 이후에도 각각 카드대금 연체 200만원, 대출금 연체 1,000만원이내인 소액 연체자는 상환 즉시 신용불량 기록이 삭제된다.30만원 이하의 카드 연체와 100만원 이하의 대출금 연체에대한 신용불량 등록유예 기간이 현재 3개월에서 하반기부터는 6개월로 길어진다. 이같은 제도개선으로 99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서민생활 보호를 위해 500만원 이하의 소액 사채거래에는 이자율을 연 20∼30% 이상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할방침이다. 한편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인 사채업자는 △범죄형 악덕고리대금업자 78명 △기업형,일본계 자금 사채업자 15명 △지하자금을 활용한 고액 사채업자 8명 △신용카드 변칙 거래업자 34명 △기타 20명 등이다. 국세청은 고액의 소득탈루 사채업자 32명을 수사당국에 고발하는 한편 6개 지방청 조사국에 사채업자 전담관리팀을설치,악덕 사채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박선화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민금융 이용자 보호대책

    정부가 20일 서민금융 이용자 보호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은 230만명이나 되는 신용불량 거래자들이 겪고 있는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대상은 연체금액에 관계 없이 ‘선의의 신용불량자’여야 한다.즉 갚으려고 했는데 단순히 돈이 없어 못갚은 경우에만 해당된다.사기·결탁 등 부정한 방법으로 대출받았거나 다른 범죄와 관련된 경우,카드 위·변조,도용 등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연체금을 갚더라도 현재는 금액에 따라 최고 3년까지 신용불량 기록을 보존,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주고 있다.오는 7월1일부터 이 기간을 2년 이내로 줄인다. 서민에 대한 일정금액이하 여신에 대해서는 최고이자율을 설정한다.관계자는 “500만원 이하,40% 이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98년 1월에 폐지된 이자제한법의 경우,이자율 상한선을 25%로 했다가 폐지 당시에는 40%로 높아졌다.폐지 당시 금고 등 제도권 금융기관의 최고금리가 30%선이었으나 현재 여신금리가 10%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이자율은 20∼30%선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에는 일정금액 이하 여신에 대해서만 최고이자율을 적용하게 된다.금감원의 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의 70% 정도가 500만원 이하를 빌린 사람들인 만큼 최고이자율이 적용될 금액은 500만원 이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한편 대출계약을 맺을 때는 반드시 서면으로약정서를 작성해야 한다. 사채업자가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도록의무화한 조항은 금융감독 및 관리 측면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2개 이상 시·도 등 전국적으로 영업하는 사채업자의 경우,일본처럼 금융감독당국에 등록을 하도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등록을 받고서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허가받은 사채업자로서 더 큰 횡포를 부릴 수도 있다.금감원과 해당 지자체간의 긴밀한 공조체제가 요구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카드연체 부인에도 못알린다

    오는 7월부터 신용카드사들은 정당한 사유 없이 채무 관련사항을 제3자에게 알리거나 채무자의 근무처를 무단 방문하는 등 부당한 채권 회수행위를 못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신용카드회원 권리보호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카드사들은 앞으로 채권 회수 과정에서 채권 회수업무 협약서를 자율규약으로 제정,부당한 채권 회수를 하지 못한다. 부당 채권 회수 유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채무 관련사항을 채무자 아닌 제3자에게 알리는 행위 △채무자나 관계인에게 허위사실을 알리는 행위 △법률상 채무가 없는 자에 대한채권추심 행위 △강제집행 착수 통보서처럼 법적 권한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안내문을 발송하는 행위다. 이밖에 채무자에게 사전 통지 없이 근무처를 방문,장시간머물면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채무자의 사생활 영역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를 어기거나 이로 인해 민원이 제기되면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협회에 건당 30만원의 위약금을 물게 된다. 또한 인터넷쇼핑 등 비대면 거래시 서명 생략으로인한 카드회원 피해를 카드사 및 가맹점이 부담하도록 명시,회원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박현갑기자eagleduo@
  • 칼라일펀드, 양이냐 늑대냐

    국내에 유입된 국제투기자본으로 인해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멍들고 있다.또 외환시장에서는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린 투기성 핫머니가 들어와 환율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국제투기자본들이 금융당국의 통제권 밖에 있기 때문에 이들의 구조조정 작업 및 외환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투기성 자본들은 국내기업 인수를 위한 협상 과정에서 기업 및 금융기관에 대한 정보만 챙기거나 단기 자본이득만을 노려 잦은 조건 변경과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조건을 내걸어 잇따라 협상을 결렬시키고 있다.이로 인해 해당 기업과 금융기관에 큰 손해를 끼치고 구조조정 작업에도 혼선을 초래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한미은행 노조는 하나은행과의 합병협상을 결렬시킨 최대주주인 미국 칼라일 펀드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노조측은 “칼라일측은 장기 경영전략이나 선진금융기법도 없이 단기 시세차익에만 군침을 흘리는 단기 투기자본”이라면서 “국제적인 단기 투기자본들의 국내 금융권 장악과잘못된 경영침탈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칼라일 펀드는 지난 17일 쌍용양회와의 쌍용정보통신 지분매각을 위한 막판 협상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해 협상을 무산시키기도 했다.이와 관련,금융권에서는 협상과정에서 한국군에 군수물품을 납부하던 쌍용정보통신측의 납품관련 정보가 칼라일측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칼라일이 우리나라에 입성할 때는 ‘은행산업 구조개편에 적극 협조하겠다’,‘경영권은간섭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실제로는 단기 주가차익을 올리는 데만 혈안이 돼있다”면서 “결국 우리 정부가당한 꼴이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칼라일측은 이에 대해 “M&A(인수합병)라는 것이 20건 시도하면 18∼19건이 안될 정도로 어려운데 이를 두고 구조조정을 어렵게 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은행합병건에 대해서도 경영권에 간섭하지 않고 구조조정에 협조한다고 공언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헤지펀드 등 초단기 이익만을 좇는 투기성 자금으로 인해 국내 외환시장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국제투기자본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환보유고 확충 및 금융당국의 적절한 제어수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의 고위 관계자는 “기업간의 자율적인 협상이어서 당국에서 왈가왈부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최근 칼라일 펀드가 관련된 일련의 협상들이 결렬됐다는 것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칼라일펀드 계기로 본 실패사례

    외국자본과의 국내기업 매각협상이 잇따라 결렬되고 있다.겉으로는 선진금융기법 전수 등을 내세우지만 속내는 철저한 자본논리를 바탕으로 이윤추구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국제투기자본들과의 매각협상 실패사례를 알아본다. ◇쌍용정보통신=쌍용양회는 지난 1월 14일 보유 중이던 쌍용정보통신 지분 384만주를 3,168억원에 칼라일 펀드에 매각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월 중순까지 정식계약을맺기로 했다.그러나 칼라일측이 매각방식을 지분인수에서자산인수로 바꿀 것을 요구하면서 무산됐다.잠재부실은 털어내고 우량한 자산만 인수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보통신측의 군용 전화기 공급현황 등 방산업체로서의 영업비밀이 적지않게 노출돼 관계당국에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미·하나은행 합병협상=칼라일측은 한미은행의 최대주주로 참여하면서 한미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병 등구조조정 추진시 협력하기로 문서로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 도이체방크와 손잡고 한미은행 공동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사전협의도 없이 이를 발표해 도이체방크의 반발로 무산됐다.또 JP모건측을 끌여들여 한미은행에 출자하긴 했으나 하나은행과의 합병에 반대해 금융 구조조정에 적지않은차질을 빚고 있다. ◇대우차=기업구조조정 협의회와 채권단은 지난해 6월 국제공개입찰을 통해 포드를 단독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그러나 실사를 핑계로 시간을 끌다가 결국 넉달 뒤 계약을일방적으로 파기했다.정부와 채권단으로서는 구속력 없는계약이어서 위약금을 받기는 커녕 국내산업정보를 고스란히 넘겨줘야 했다.포드는 대우차의 국내·외 현지법인과공장에 관한 정보를 챙겼고 이후 국제사회에 ‘실사과정중 문제점을 발견했다’는 등의 얘기를 흘려 대우차의 대외신인도와 매각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현재 협상중인 제너럴 모터스와는 지난해 10월30일 예비실사를 완료하고 당초 지난 2월까지 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나 아직도감감 무소식이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eagleduo@
  • ‘회계대란’은 없었다

    금융감독원은 6,548개의 12월 결산법인이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을 조사한 결과부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66곳(1.0%),의견거절 기업은 162곳(2.5%)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10%에 이를 것으로 지적됐던 부적정·의견거절 기업은 99회계연도의 3.0%를 약간 웃도는 3.5%에그쳐 당초 우려했던 ‘회계대란’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등록사 가운데 부적정 및 의견거절을 받은 7곳과 26곳을 제외하면 비상장·비등록 기업에서는 부적정 의견을받은 기업은 59개,의견거절은 136곳으로 집계됐다. 한정의견을 받은 기업은 모두 476곳으로 상장·등록기업은 40곳,비상장·비등록기업은 436곳이었다. 이번 회계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은 기업은 89.2%%인 5,844곳으로 99회계연도의 87.9%,98회계연도의 88.5%보다 더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법인들이 일반 주식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장·등록사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회계감사를 실시한 반면,비상장·비등록 기업에 대해서는 제대로감사를 하지않은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감원 실·국 축소 술렁

    금융감독원 인사가 다음주로 다가옴에 따라 임직원들이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조직개편에 따른 이번 인사에서부원장보 자리가 현행 8명에서 5∼6명선으로 줄고 34개 실·국도 대폭 축소될 방침이다.관계자는 17일 “오는 27·28일의 금감위·금감원 합동연찬회 이전에 조직·인사개편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원장보 축소=부원장보 8자리 가운데 이미 4자리는 공석이다.수뢰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김영재(金暎宰)기획관리담당 부원장보 자리와 조흥은행 감사로 옮긴 김상우(金相宇)비은행담당부원장보 자리,충북대로 간 보험담당 김기홍(金基洪)부원장보 자리,지난 14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최장봉(崔長鳳)감독지원·정보담당부원장보 자리다. 남아 있는 4명의 부원장보 가운데 연말까지가 임기인 임용웅(林勇雄)조사담당부원장보도 후배들을 위해 용퇴,증권업계 감사로 나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임 부원장보가 나간다 하더라도 국장들이 승진하면서 차지할 자리는 2∼3개에 불과할 전망이다.증권선물위원회에조사총괄국이 신설되면 조사담당부원장보 자리는 필요없어지는 데다 이근영(李瑾榮)금감원장이 실무자·팀장·국장·부원장보·부원장·원장으로 이어지는 6단계 의사결정과정을 줄이기로 해 축소가 불가피하다. ◇47년생 퇴출소문=현행 34명의 실·국장들간 자리보전 및 승진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미 47년생 국장들이 퇴출대상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지난해에는 46년생이 대상이었다.이 위원장이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말해 인사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은행 수수료 수입 ‘눈덩이’

    은행의 각종 수수료 수입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은행간 대출경쟁이 심화되면서 예·대 금리차를 이용한 이자수입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 수입 비중을 확대하는전략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감독위원회가 은행의 수수료율 추가 인상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이같은 수수료 수입 증가추세는 당분간지속될 전망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은행의 수수료 순이익은3조6,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9년의 2조6,084억원에비해 41.6%가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주택은행이 6,5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조흥 6,329억원,한빛 6,218억원,신한 3,531억원 등의 순이다. ■현금서비스 수수료만 1조원 넘어 수수료 순이익 급증요인은 신용카드 수수료와 원화 수수료 이익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수수료 순이익은 2조3,70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59.7%나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 수수료 가운데 신용카드회원이 거래금융기관으로부터 현금서비스를 받는 경우,내는현금서비스 수수료가 1조1,000억원에 달했다.99년의 4,455억원에 비해 무려 146.9%나 늘었다. 신용카드 회원이 가맹점에서 물품 등을 신용카드를 이용해살 경우, 내는 수수료인 신용판매대금 수수료 수입도 전년의 5,994억원보다 2,965억원(49.5%)이 늘어난 8,959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과금 수납대행수수료 수입도 증가추세 고객의 의뢰에따라 송금·추심·대리사무취급 등의 업무를 하면서 생긴원화수수료 순이익도 1,646억원(27.5%)이 증가한 7,63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부가 최근 현실화 방침을 밝힌 수입인지·복권판매수수료·전기료·전화료 수납수수료,지로업무 수수료등 이른바 ‘대리사무취급 수수료’ 수입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년도 395억원에서 701억원으로 77.5%가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 반면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신용위험 증가에 따라 회사채및 융자담보 지급보증업무가 줄면서 수입보증료 수익은 전년보다 484억원(27.8%)이 준 1,25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은행의 수수료 수입증가에 대해 소비자들은 “은행들이 수수료만 올리고 서비스 개선은 뒷전”이라고 지적하며 금융기관들의 신용대출 확대와 서비스 향상 등을 촉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금융 피해방지 대처요령

    ‘사채업자로부터 폭력이나 협박을 받을 때 사채업자와의 전화통화나 대화를 녹취,경찰에 신고하라.’ 사금융업 피해신고센터를 운영 중인 금융감독원이 15일공개한 피해방지 대처요령 가운데 하나다.사금융 피해방지 대처 요령을 모아본다. ◆가족·친지·직장동료가 채무변제를 요구받을 때는?= 보증 등으로 다른 사람의 채무에 직접 관련이 없다면 채무상환 의무가 없다.따라서 협박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라.채무자 본인은 사채업자가 요구하는 가족·친척 등의 주소·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담보로 백지어음 주지 말아야=사채업자에게 대출받으면서 담보로 백지어음에 기명날인만 하고 맡기는 경우가 있다.이 경우 사채업자가 백지어음 보충권을 남용,약정한 금액이나 만기 등 어음요건을 엉뚱하게 해 터무니없이 많은금액을 상환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백지어음에 금액을 명시하든지,기명날인을 거부하든지 해야 한다. ◆계약서·약정서·영수증은 반드시 챙겨둬야=피해 신고자의 대부분이 약정서나 계약서를 받지 않았으며,사채업자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채업자는이를 악용,일방적으로 약정서상의 차입금액을 부풀리거나계약기간 이전에도 연체이자를 물리는 수가 많다.채무자는 반드시 약정서나 계약서를 보관하고 상대방의 신분도 확실히 알아둬야 한다. ◆빚갚을 때는 영수증을 받아야=채무자가 원리금을 갚았으나 사채업자가 영수증을 주지않아 갚은 사실을 증명하지못하는 경우가 있다.원리금 상환은 은행계좌 등을 통해 입금한 뒤,입금증을 보관하면 된다. ◆빚갚을 때,담보로 제출한 서류는 반드시 돌려받아야= 채권자의 채무불이행에 대비,사채업자들은 부동산등기부등본 등의 서류를 낼 것을 요구한다.채무를 변제받고도 이를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돈빌리는데 필요한 서류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발급받아 제출하고 필요한 서류 이외에는 제출해서는 안된다. ◆빚을 갚으려고 하나 사채업자가 고의로 자리를 비우며연체를 유도할 때는? 채권자 주소지에 가서 채권을 갚으려고 했음을 입증할 수 있게 ‘정황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입증하면 채권자의 지체책임을 물을 수 있다.법원공탁 이용도 한 방법.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고 합병시 출장소 신설 허용

    앞으로 금고가 합병을 하면 지점뿐만 아니라 출장소도 신설할 수 있게 된다.우량금고가 부실금고를 인수할 때,부실금고의 현금이나 예치금 등으로 예금보험공사의 예금 가지급금을 갚는 것이 허용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 지역·서민금융분야의 애로를 해소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고 기능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박현갑기자
  • 일정재산 있어야 카드 발급

    앞으로 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 등 일정소득이 확인되거나 재산세 납부실적 등을 통해 일정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만 신용카드가 발급된다.카드대금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 지정대상 요건이 현재의 연체금액 5만원 이상에서 20만∼30만원으로 크게 완화돼 다수의 신용불량자가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신용카드 발급 자격요건이 이같이 강화됨에 따라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선불카드의 발행 한도가 현행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은 15일 카드회원 자격기준을대폭 강화해 ‘소득이 있는 자’라고만 규정돼 있는 기존카드회원 자격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이를 엄격하게 준수할 것을 카드회사들에 지시했다.금감원은 ▲연령,이자소득 등을 통해 일정소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 ▲기타 방법으로 일정소득이 있음이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자▲일정소득이 확인되지는 않지만 신용카드 이용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자의 결제 의사확인 또는 보증을 받은 자 등으로 자격기준을 세분화했다. 금감원은 카드신청인이 이같은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내거나 서류를 내지 않더라도 증빙서류를 확인한 카드사 직원의 실명을 회원기록에 남기도록 했다.카드모집인의 경우 카드신청인에게 상품의 내용과 특징,제휴서비스,연회비 등을 고지하고 신청인이 본인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아울러 카드모집은 접수신청서 내용을임의로 수정하지 못하도록 했다.무자격자·명의도용 등 비정상적인 회원모집행위도 금지된다. 금감원은 오는 23일부터 이같은 세부규칙의 이행 실태를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eagleduo@
  • 제일화재 이동훈회장 해임권고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분식결산으로 당기순이익을 부풀리고 역외펀드를 설립해 부당하게 자금을 조달한 제일화재해상보험에 대해 문책기관 경고조치했다.이동훈(李東勳)회장에 대해서는 해임권고조치를 내리는 한편 실제 해임을 위한 주총 때까지 업무집행정지 조치를 내렸다.전직임원 3명에대해서는 해임권고상당의 조치를 내렸다. 전직 상임감사 등 전 임원 2명과 직원 8명에 대해서는 각각 업무집행정지 6개월과 문책조치 등을 내렸다. 이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7명은 지난해 11월 검찰에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 및 횡령,배임,외환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수사의뢰된 상태다. 제일화재는 지난 96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임직원 명의의 차명대출 등으로 43억5,000만원을 부당하게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26억3,000만원은 용도가 불분명하게 사용한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96년 10월 500만달러의 해외채권펀드에 가입하는 것으로 위장해 역외펀드를 설립하고 2,000만달러의 부당자금을 조달한 뒤 이 자금을 이용해 자사주의 부당취득 및러시아채권 매입 등으로 회사에 172억원의 부당손실을 입혔다. 또한 펀드운용과정에서 투자자문료 명목으로 267만달러의외화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178만달러를 용도가 불분명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현갑기자
  • 은행 각종 수수료 올해안 인상 전망

    은행의 각종 금융서비스 수수료가 인상된다.이에 따라 은행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이같은 수익기반 확충에도 불구하고 정상영업이 힘든 것으로 드러나면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다. 다음달 검찰·경찰과 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부처합동으로 사금융업체에 대해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올해공인회계사는 당초 750명에서 1,000명으로 늘려 뽑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늘리기 위해 올해 안에각종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원가분석을 통해 공과금 수납대행수수료·송금수수료 등을 현실화하도록 했다.국고취급 수수료·원천징수 수수료·계좌추적 수수료 등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개별은행이 업무처리 원가,대고객 확보전략 등을종합적으로 감안,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차별화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앞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사전감독 기능을 강화해 자산·부채실사 이전이라도차입금 상환 등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을 적용,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투자 선도 대형증권사 육성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올해 핵심업무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상시체제로 전환하는데 있다.또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하며,보험사기 방지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상시 금융·기업 구조조정=자금지원없이 정상영업이 어려운 금융회사는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을 적용,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부실확산을 방지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을 산출,적기시정조치의 대상이되고 자산·부채실사 결과,부채가 자산을 초과할 때에만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금융회사의 부실이 급속도로 진행됐던 점을 고려해 부실금융기관 지정제도를 활용,금감위나 예금보험공사가 부실기관으로 판정하면 곧바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다. 이달중 금융회사별로 상시평가시스템을 제대로 운용하는지 점검한다.‘채권금융회사 상설협의회’를 설치,상시 기업 구조조정을 꾀하도록 했다.?수수료율 현실화 금융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공과금 수납대행수수료 등 각종수수료를 현실화한다.수수료율을 현실화할 경우,해당금융기관이나 행정기관이 전기·음용수 등 이용료에 대한 원가계산때 수수료비용을 추가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부담가중이 예상된다. ●보험사기 방지대책=보험사기는 보험사의 경영파탄 뿐만아니라 보험료 인상을 통해 보험가입자에게 경제적 희생을 강요한다.보험개발원이 정보를 모으고 보험사기 여부를검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민간자율기구로서 보험사기 방지·조사를 전담하는 보험사기전담기구 설립을 유도하기로 했다. ●대형증권사 육성=투자은행 기능을 선도할 수 있는 대형증권사를 육성한다.합병 등을 통해 대형증권사로 변신할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증권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구용역을 의뢰,상반기중 연구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기업의 해외증시 진출을 돕기 위해 각종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해외진출시 국내시장의 상장을 폐지하는 요건이까다로운 점을 고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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