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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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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유사 수신업체 기승

    투자하면 매일 이자를 지급한다고 투자자를 유혹한 뒤 돈만 챙기고 잠적하는 유사 수신업체들이 늘고있어 소비자들의주의가 요망된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최근 저금리 기조를 틈타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이처럼 불법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유사 수신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이들 업체는 자금모집 목표액이 달성되면 투자금을 횡령해 잠적한다”며 “지난 두달여동안 이같은 유형의 신고가 10여건이나 접수돼 사법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강남의 E사는 투자금으로 부동산에 투자,고액의 배당을 해주겠다며 330만원을 내고 회원에 가입하면 매일 6만원씩 70일간 돈을 지급해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의 H사는 다단계업체로 등록하지않고 건강보조식품 등을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하는 업체로 현금 100만원이나 카드 110만원을 회원가입비로 내면 다음날부터 매일 2만원씩을 60일간 지급,연 12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선전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유사금융업체가 매일 이자를 지급한다며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생긴 현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투신 매각협상 급진전

    현대증권이 우선주 발행가격을 낮춰달라는 미국 AIG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현대증권과 금융감독위원회도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현대투신증권의 외자유치 협상이 급진전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현대증권 이사회가 우선주 한 주당7,000원에 약 33.1%의 지분을 AIG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통신은 같은 가격으로 소액 투자자들에게 우선주 매입 권한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현대증권이 우선주 발행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10월31일로 예정된 협상 시한 내 마지막 장애물을 걷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대 증권에서 8일 AIG측의 현대증권 우선주 발행가를 낮추는 문제를긍정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증권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 우선주 발행가를 낮추는 문제를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AIG는 그동안 현대증권의 우선주 발행가를 주당 7,000원,현대증권은 주당 8,940원으로 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하이닉스·대우車 이달중 해결될듯

    하이닉스반도체와 대우자동차 문제가 이달내 해결될 전망이다.현대투신 매각문제는 내달중 정리된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하이닉스,대우차,현투 등 3개의 문제기업 가운데 2곳은 이달안에,나머지 1곳은 10월안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금감원 ‘봐주기 조사’ 의혹

    금융감독원이 G&G그룹 관련 주가조작 혐의를 오래 전에 포착하고도 늑장 대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금감원은 이용호(李容湖)G&G그룹 회장의 불공정거래혐의를 여러 차례에 걸쳐 적발하고도 형사고발이 아닌 검찰 통보로만 끝냈다.또 이회장에게 “금고 등 금융기관과의거래를 투명·적법하게 해달라”고 요청,‘봐주기 조사’라는 의혹도 있다. 7일 금감원이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의원에게 제출한자료에 따르면 이씨의 시세조종혐의는 지난해 3월 증권거래소에서 맨 처음 포착됐다.거래소는 이에 따라 그해 3월부터 5월까지 G&G관련 회사 2개 종목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를금감원에 통보했다.금감원은 7월21일 조사에 들어가 12월21일 검찰에 통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거래소로부터 넘어오는 조사 의뢰건수가 너무 많아 최소 3개월 정도 업무처리가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의 금고 담당국장이 올해들어 3차례나 이회장을 만난 점 ▲2개 종목에 대한 불공정혐의 통보를 받고도 검찰 통보로만 끝낸 점 등은 여전히석연치않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신용금고 신용대출 급증

    신용금고의 소액 신용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7월말 현재 상호신용금고의 신용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 14조2,417억원의 37.6%인 5조3,603억원으로지난해말에 비해 6.7%포인트가 상승,신용대출 비중이 크게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500만원이하 소액신용대출 규모는 6,381억원으로 지난 3월말의 2,778억원에 비해 129.7%나 증가했다. 신용금고가 영업활성화의 하나로 일수대출,사채대체형 고금리 대출, 모집인을 활용한 소액신용대출 등 틈새시장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또 소액대출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계산시 위험가중치 완화, 정상취급 소액신용대출 부실에 대한 건별문책 지양 등감독상 인센티브 부여도 촉매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용호회장 구속 파문…‘금융권 커넥션’ 밝혀지나

    삼애인더스 이용호(李容湖)회장의 구속수사를 계기로 금융권에 초비상이 걸렸다.한 때 이회장이랑 함께 일했던 사람은 물론이고 ‘인수후 개발’(A&D)관련 업체들도 감독당국이예의주시하면서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막후 실력자 따로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회장이 부실기업을 인수해 신규사업을 추가한뒤 주가를 끌어올려 되파는 수법을 최병호 서원캐피탈 대표(45)로부터 배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인금고 대주주이기도 한 최씨는 지난해 3월 작전세력을형성해 에넥스,대우금속 등 5개 기업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나와 있는 상태다.당시 최씨가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을 챙긴 작전 대상 기업가운데 하나인대우금속은 이회장이 인수한 기업이다.한 관계자는 “당시인수를 주도한 최회장만 사법처리됐고 이회장은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이회장 수사를 계기로 최회장도 다시 한번 사법처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귀띔했다.최씨는 사채업자 출신으로서 노태우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했던 인물이라는 설도 있으나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대양금고와의 연관성은?] 검찰의 이회장 구속영장에 따르면 김영준 대양금고 회장은 이회장에게 적지 않은 자금지원을해준 인물이다.이 때문에 이회장은 지난 1월 금괴발굴사업추진 관련 정보를 김회장에게 건네줌으로써 154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도록 ‘보은’했다.시세차익의 규모를 감안할 때 두사람의 관계가 ‘일회성 거래’로 끝날 것이 아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금융권에서는 이회장이 실질적인 대양의 대주주라든지 김회장이 이회장의 하수인이라는 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증권사 장사 잘했다

    올들어 증권사들이 장사를 잘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지난 4∼6월 45개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수수료 수익은 감소했으나 상품유가증권매매순이익과 평가순이익이 발생해 세전이익이 지난해의 5,291억원보다 62%가 증가한 8,5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9,227억원으로 지난해 1조4,810억원에 비해 37.7% 감소했다.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대금감소,사이버 거래비중의 증가 및 사이버거래 수수료율 인하등에 따른 것이다. 상품유가증권 매매순이익은 1,669억원으로 지난해의 2,869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됐으며 상품유가증권 평가순이익도1,90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6,970%나 늘었다. 회사별로는 현대(732억원), 삼성(716억원), 대우(661억원)등 37개 증권사가 흑자를 기록했다.반면 살로먼스미스바니(63억원),세종(8억원) 등 8개 증권사는 적자였다. 한편 29개 투신운용사는 474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지난해보다 16.3% 감소했다.주은(61억원),조흥(47억원),한일(44억원) 등 25개사가 흑자였으나 굿모닝(5억원)등 4개사는적자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신용대출 되레 ‘뒷걸음’

    은행들이 신용대출의 기반이 되는 여신심사기법 개발은외면한채 담보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현재 17개 일반은행의 대출금가운데 신용대출 비중은 40.7%로 지난해말보다 3%포인트하락한 반면 담보대출은 47.6%로 2.6%포인트 높아졌다고밝혔다. 기업에 대한 신용대출비중은 44.9%로 지난해말에 비해 4. 1% 떨어졌다. 지방은행들이 주요대출처인 지방 중소기업의재무구조 취약을 감안, 담보 및 보증위주로 대출을 취급한데다 시중은행의 주요 신용대출처였던 대기업들이 회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기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출알선 사기 극성

    사채업자가 대출 알선업에 나서면서 이용자들의 피해사례가 늘고있다. 금융감독원은 3일 “대출중개업체가 중개수수료만 챙긴 뒤잠적하는 등 피해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급전 필요시 상호신용금고연합회의 서민금융안내센터(02-397-8632∼9)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할부약정서 서명날인 신중해야=S씨는 생활정보지 ‘교차로’를 보고 D뱅크라는 업체를 찾아갔다.S캐피탈에서 노트북을 할부로 구입하는 형식으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제안을 받고인감·등본·통장사본·도장을 제출한 뒤 사금융업자가 준비해 둔 할부금융약정서에 날인했다.그러나 돈은 전혀 받지못한 채 S사로부터 250만원에 대한 지급청구만 받고 있다. 금감원은 사채업자가 대출을 받게해 주겠다며 인감증명서·주민등록등본 등을 요구할 때 쉽게 응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한다.특히 금액이 공란으로 된 할부약정서 등에 서명 날인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수수료나 이자선입금은 절대 안돼=정모씨는 지난 6월쯤 ‘수표개설,은행권대출,불량삭제 상담’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고 ○○상사라는 대출 중개업자를 찾아갔다.이 업체는 아내명의로 예금실적을 올려 H은행으로부터 2,000만원의 대출을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며 대출액의 10%를 수수료로 요구했다.우선 계약금 명목으로 20만원을 주고 영수증을 받았으나 대출 중개업자는 이내 자취를 감춰버렸다. 최근 사채업자들은 정부의 사금융업체 단속강화 등으로 종전처럼 이용자에게 직접 대출하는 방식이 힘들자 돈을 떼일염려가 없고 채권회수를 위해 폭력을 쓰지 않아도 되는 알선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은 신용불량자가 아니면 금고나 은행 등이 소액 무보증 대출을 많이 취급하고 있는 만큼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대출 중개업체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5천억 지원… 하이닉스 회생할까

    ‘신규지원이냐,법정관리냐’ 한국경제 불안의 최대요인인 하이닉스반도체가 회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3일 하이닉스에 최대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회생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여전히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규자금 지원될까:외환은행은 이날 3조원 출자전환과 은행권·투신권·리스사의 채무만기연장은 그대로 추진키로했다.또 기존주주의 5,000억원 유상증자와 신규자금 5,000억원 지원이 새로 포함된 채무조정안에 대해 채권단에게 설명했다. 기존조정안과 다른 점은 5,000억원의 자금 지원내용이다. 당초 외환측은 이날 채무조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확실한 회생방안이 필요하다’는 일부채권단의 지적에 따라이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 지원안이 최종 통과될지 여부는 미지수다.산업은행이 통상마찰을 이유로 신규지원에 발을 빼는데다 여신금액이 적은 은행들도 이같은 방안에 반대하는 분위기이다. 외환은행은 이같은분위기를 감안,최종의결을 2∼3일 뒤로미룬 채 반발이 예상되는 채권은행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섰다.설득카드에는 △산은은 보유중인 담보채권의 출자전환△ 한빛 외환 등의 담보채권 출자전환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져졌다. ■법정관리 가능성은:산은과 외환은 연일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채무조정안을 밀어붙이기 위한 압박카드라는관측이 우세하다.한빛은행 김영수(金英洙)상무는 “법정관리로 갈 경우 금융권이 추가로 쌓아야하는 대손충당금만 3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보증을 섰거나 지분을 갖고있는 다른 현대계열사의 손실부담이3조1,110억원에 달해 은행권이 법정관리를 선택할 가능성은희박하다는 설명이다. ■투신권이 관건:하이닉스의 생사는 사실상 투신권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투신권은 현재 채무조정안 동참여부를 놓고 내부 협의중이다. 투신권이 지원을 거부,하이닉스가 법정관리로 가면 하이닉스 채권 1조2,000억원의 절반이상을 상각해야 해 투신가입고객들은 수익률 1.7%포인트의 손해를 보게된다.이 때문에투신권은 하이닉스 회사채를 3년간 무보증으로 실세금리의절반도 안되는 6.25%에 차환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경우 30%의 손실이 뷸가피해 수익률도 1.5%포인트 줄게된다. 투신권은 현재의 채무조정안에 대해 고객보호를 이유로 거부함으로써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했다는 모양새를갖춘 뒤 하이닉스 지원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자동차보험료 2∼3% 내린다

    자동차보험료가 2∼3% 정도 떨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일 “손해보험업계와 병원업계간합의에 따라 10월부터 자동차보험 수가의 지급기준이 산재보험 수가 수준으로 내려가 자동차보험료도 2% 정도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현행 자동차보험 수가는 의료보험 수가를 기준(100)으로할때 132로 산재보험 수가(104)보다 훨씬 높다.손보협회와병원협회는 2년전 2001년 10월부터 자동차보험 수가를 산재보험 수가 수준으로 낮추기로 합의했었다. 이번에 자보수가가 하향 조정되면 연간 진료비가 8,000억원에서 7,600억원으로 5%(400억원) 정도 준다.이를 가입자들이 내야하는 보험료로 환산하면 2% 정도 낮아진다.특히대인·자손 등 인명과 관련된 사고의 보험료는 3% 정도 떨어질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워크아웃 12개사 조기정상화

    대우조선에 이어 대우종합기계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조기 졸업한다.대우차와 미국의 GM에 매각하기로 했던 대우캐피탈은 기업 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설립해 부실을 정리한다.21개 기업은 연말까지 매출부진이 지속되거나 정리방안을 이행하지 못하면 법정관리 등의 비상대책에따라 처리된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5개 워크아웃기업의 추진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12개 기업이조기 정상화된다.대우조선 대우종합기계 등 2개 기업은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한다.나머지 10곳은 조기졸업을 전제로 자율 정상화를 추진한다.벽산건설 동화면세점 신원 삼표산업 대현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남광토건 신동방 경남기업 등이다. 또 7개 기업은 기존 워크아웃을 계속 유지(새한미디어 충남방적 미주제강)하거나 출자전환(쌍용건설 갑을 한창),부동산 매각(동방생활산업) 방식으로 계속 워크아웃을 추진한다. 나머지 16개 기업은 정리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말뿐인 신속 워크아웃/ 구조조정 ‘헛바퀴’

    금융감독원이 30일 밝힌 워크아웃 기업 처리 방안은 실속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조조정 노력 배가해야= 회사분할을 하지 못하거나 매출이 부진하면 법정관리를 추진하고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설립하지 못하면 회사자산을 처분하고 자체 부동산처분도 여의치않으면 채권단이 주관해 공매한다는 것이다. 이런 비상대책을 적용받게 되는 기업은 21개 기업이다.이들 기업으로서는 앞으로 뼈를 깎는 자구계획을 실천하지않으면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조속한 기업정리는 말뿐= 그러나 이같은 비상대책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워크아웃 조기정리는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금감원은 이날 고합을 회사분할 한다고 발표했다.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로 쪼갠다는 뜻이다. 고합은 지난 99년 6월 30일 고려석유화학,고려종합화학,고합물산 등 3개 회사를 흡수합병했다.그러나 이번에 다시회사분할로 결정함으로써 2년 2개월여동안 워크아웃이 결국 시간만 낭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1개 기업당 부실채권은 1조2,181억여원= 대우와 대우중공업 잔존법인을 제외한 33개 워크아웃 기업에 채권단이 지원했던 신용공여 규모는 당초 44조2,000억원이었다.여기에워크아웃 초기에 신규 지원된 자금 2조3,000억원을 합치면 총 지원규모는 46조5,000억원으로 불어난다. 그러나 8월말 현재 상환된 자금은 원금 3조5,000억원과 이자 2조8,000억원 등 6조3,000억원에 불과하다.아직도 40조2,000억원의 부실채권이 남아 있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제 재도약·좌초 ‘분수령’

    이번 주말이 우리 경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수출의 4%를 차지하는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운명이 사실상 결정되며, 35개 워크아웃 기업들의 처리방향이확정된다. 정부가 못박은 대우차 매각시한도 이달말이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대표적 부실기업들이다. 따라서 이번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국내외적으로시장신뢰를 잃어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기업구조조정의 전환점이 될 3대 현안을 쟁점별로 점검해 본다. ■하이닉스반도체: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31일부터 이틀간 채권단을 상대로 하이닉스 지원방안을 설명한다.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18개 채권은행 대표자회의를오는 3일로 밀어내고 갑자기 끼어든 일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이 회의에 앞서 SSB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설명회 대상에는 투신권도 포함된다.기술컨설팅사인 ‘모니터’사가 진단한 하이닉스의 기술경쟁력도 제시된다.다분히 사전 설득작업의 의도가 엿보인다.18개은행단의 지분율이 78%로 의결선(75%)을 아슬아슬하게 넘어 쐐기를 박아둘 필요도 있었던데다 “SSB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의 주문도 작용했다. 지원안의 골격은 △은행권 3조원 출자전환 △투신권 1조2,000억원 만기연장 △G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대금 잔액 3,700억원 조기활용 등 총 6조원대로 이미 알려진 안에서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따라서 설명회의 초점은 ‘이 정도면 충분한 것인지,신규투자 없이도 회생가능한 것인지’에 맞춰질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지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닉스에신디케이트론을 주선했던 씨티은행과 여신이 많은 신한은행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새로 합류할 예정인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채권단 관계자는 “지원안 거부는 법정관리이며 법정관리는 더 큰 손실의 길임을 모두들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신권이 끝까지 거부하거나 지원안이 부결될 경우 외환은행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되는 다음달 14일까지기다렸다가 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촉진법이 적용될경우 지원에 동의하지 않는 금융기관은 시가대로 채권을넘기게 돼있어 피해가 커진다. ■대우차:인천의 부평공장 매각 문제가 관건이다.미국의 GM측은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공장이 낡아 수익성이없다는 이유에서다.반면 채권단은 함께 인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 조찬강연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대우차 매각에 대해 이달내 최종 입장을 정하도록 채권단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협상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에 들어갔다.현대자동차에 의한 위탁경영과 공기업화의 두가지 대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위탁경영 쪽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7,000명 이상의 직원들 생계가달린 부평공장을 팔지 못할 경우, 인천지역 경제에 미치는파장은 매우 크다. 대우차 매각협상을 맡고 있는 산은 정총재는 30일 “부평공장 매각대상 제외나 세금감면 등은 채권단이 결정할 수없는 부분인 만큼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정부에 종합보고해 최종판단을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조만간정부와 채권단의 ‘결단’이 내려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 처리:금융감독원은 31일 35개 기업들에 대한 최종처리 방안을 발표한다.이 가운데 대우조선은 지난 23일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상태다. 남은 34개 기업들은 △워크아웃 지속 △조기 졸업 △회사분할매각 등으로 처리방향이 정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관계자는 “이번에는 1차 때와 달리 사업부문 매각 등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요구했다”면서 “퇴출될 기업이 있을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그러나 2년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수익성 악화 기업 등 일부 기업은 법정관리로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무사고 운전자 6만명 車보험사들 가입 거절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할인을 받는 무사고 차량들에 대해보험가입을 여전히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보험가입 거부 등을 포함한 이른바 ‘공동인수 계약건수’는 지난 5월 현재 6만4,176건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공동인수 계약에는 장기무사고 할인자 뿐 아니라 개별회사의 모든 인수거절 계약이 포함된다”며 “장기무사고 할인자라는 이유로 공동인수된 계약은 일부분이지만 구체적인 건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달부터 자동차 보험료 결정이 보험사별로 자유화됐기 때문에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보험가입 거부사례는 더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엉터리 기업회계 ‘요지경’

    ‘투자자 속이기,엉터리 감사…’. 증권선물위원회가 29일 밝힌 부실 종금사와 금고에 대한 감사 실태를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다.아직도 우리 기업의 일각에서 저질러지는 부도덕성을 함축하고 있어 충격적이다.이들 부실 기업과 부정 감사인의 ‘동거’는 국내 자본시장의 취약성이 엉터리 경영과 회계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꼴] 동아금고의 외부감사인인 삼덕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는 채권채무조회서를 직접 발송해야 함에도 이를 동아금고 직원에게 맡겨 회사가 조회서를아예 보내지 않거나 기재내용을 조작했다.삼덕회계법인은 이처럼 기본을 무시한 감사를 95년부터 해왔다. 동아금고는 99년 7월부터 지난해 6월말까지 2,199억여원을출자자에게 불법대출을 하고도 수십명에게 일반 대출을 한것처럼 대출원장과 대출전표를 허위작성했다. [매각손실은 숨기고,없는 이익은 불리고] 중앙종금은 부실대출금과 외국에 투자한 부실외화 자산을 실제 가치보다 높은장부가로 거래은행에 매각했다.거래은행에는 이에 대한반대 급부로 이자를 받지않는 조건으로 매각대금을 예치했다. 이같은 변칙거래로 부실자산 매각손실 1,216억원을 이연처리했다. 또 보유중이던 LG텔레콤 등 비상장주식을 취득원가가 아닌장외시장가격으로 팔았다.그런 뒤에 매도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재매입하는 자전거래로 매매이익 474억원이 생긴 것처럼회계장부를 조작했다. [투자자만 현혹] 이같은 엉터리 장부처리는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눈을 멀게 했다.회사의 재무제표를 통해 회사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파악할 수 밖에 없는 투자자들로서는 잘못된투자정보를 갖고 투자함으로써 재산상의 손해를 볼 수 밖에없었다. [조치] 금감원은 은행 등 금융회사가 감사인으로부터 부탁받은 금융거래 내역 조회요구를 성실히 처리해주지 않으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또 공인회계사가 1주라도 주식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는 감사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의로 분식을 한 기업주는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은행·카드사 ‘고객은 봉’

    은행은 대출부실화 위험을 구실로 보험료를 고객이 내게 하고,신용카드사는 부정 사용액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이 선진 위험관리기법을도입·개발하는데 힘쓰는 대신 고객을 ‘봉’삼아 안이하게영업기반을 확충해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은행권,대출상품 보험료 고객에 전가] 최근 은행들이 대출상품을 취급하면서 떼일 것에 대비,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부쩍 늘고 있다.주택 ‘011스피드론’,국민 ‘학자금대출’,외환 ‘해외어학연수자금대출’,조흥 ‘오토론’,서울 ‘직장인신용대출’ 등이 대표적인 예다.이들 은행은 서울보증보험에 가입한 뒤 대출금액의 1∼2%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고객에게 물리고 있다. 금융연구원 정재욱(鄭宰旭) 박사는 “은행들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리스크 헤지(위험회피)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이에 따른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은문제”라고 지적했다. 은행측은 “신용상태가 좋지 않거나 소득이 낮은 고객들이대출을 받으려면 어차피 보증이 있어야 한다”면서 “개개인이 서울보증보험을 찾으려면 번거롭기 때문에 보다 손쉽고간편한 대출을 위해 은행이 대행해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대행수수료’는 고객이 부담해야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평화은행이 최근 인터넷대출 ‘따따따론’을 출시하면서 보험료 부담을 전액 은행이 져 대조된다. 이 은행 인터넷대출팀 주진호팀장은 “신용조사 수수료와 마찬가지로 보험료도 애초부터 원가에 포함시켜 원가를 낮추려는 경쟁을 해야하는데 우리 은행들은 대부분 건별로 고객에게 별도의 보험료를 물린다”면서 “이런 눈속임보다는 근본적인 리스크관리및 원가절감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민·외환은행은 이같은 비판여론을 의식,최근 유사한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보험료를 은행부담으로 바꿔가고 있다. [신용카드사,부정사용액 소비자에게 덮어씌우기]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98년 이후 카드 도난이나분실·명의도용 등에 따른 부정사용액중 24%인 308억원을 소비자에게 떠넘겼다.전체 22만1,140건,1,294억원에 이르는 부정사용액중 카드사는 617억원(47.6%),가맹점은 236억원(18.2%)을 책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정사용액의 최대 사유인 도난·분실은 분명 고객에게 기인하지만 위·변조,명의도용,전표 위·변조 사례도 갈수록 늘어 카드사의 각별한 방지대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hyun@
  • 증선위, 동아건설 등 23개사 분식회계 적발

    동아건설 등 23개사가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이가운데 중앙종금, 한스종금, 수원금고 등 3개 회사와 아성전자부품 대표이사는 검찰에 통보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감독원 감리결과 분식회계 등 위법사실이 적발된 동아건설 등 23개사에 대해 검찰에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또 감리 결과,적정하고 충분한 감사절차를 지키지 않은 삼덕회계법인,안건회계법인,동남회계법인 등에 대해 감사인 지정제외,직무정지 건의,감사참여제한 등 조치를 취했다. 안건회계법인은 동아건설의 97회계연도에 대한 감사를 하면서 해외 및 국내 공사관련 매출액,매출채권 등을 과다계상한 사실을 충분히 밝히지 못해 감사인 지정제외와 손해배상 공동기금 추가 적립 80% 등의 조치를 받았다.이와관련,동아건설은 현재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보증 가압류 유예

    투신권은 28일 예금과 집기 등 모두 1,135억원의 서울보증보험 자산에 대해 신청했던 가압류 조치를 9월20일까지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서울보증은 일단 업무중단 위기를 넘기게 됐다. 24개 투신운용사 사장들은 이날 긴급 모임을 갖고 이같이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서울보증 측에서 합리적 대안을 찾겠다고해서 시간을 주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해결책이 나오지않으면 다시 가압류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투신권의 가압류 신청은 상도의에 어긋난비도덕적인 행동”이라며 가압류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었다. 투신권은 27일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제출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하이닉스 추가지원 결렬

    하이닉스 반도체와 현대석유화학에 대한 추가지원 문제를놓고 27일 오후 채권단과 투신권이 만났으나 결론을 내지못했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투신협회에서 투신권을 상대로 보유 회사채 전액인 1조2,000억원을 전액무보증으로 3년 만기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채권단이 전체 채권금액 7조원 중 절반이 못되는 3조원을 출자전환하는 것에 비해 투신권이 져야 할 부담은 대고객 설득문제,경영진의 책임문제 등을 감안할 때,무리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현대유화 채권단도 투신권의 보유 회사채 5,610억원에 대해 3년간 무보증으로 만기연장해달라는 제안을 했으나 투신권은 이를 거부했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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