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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은행 ‘새주인 찾아 3만리’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10일 서울은행과 도이체방크캐피털파트너스(DBCP)간 매각협상 결렬을 선언함으로써 서울은행의 향후 처리방향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든 가능성 열려있다=금감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은행의 향후처리방향과 관련,“해외매각,국내산업자본에의 매각,국내 은행과의 합병 및 자회사화,금융지주회사 편입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이 금융구조조정의 방향에 대해 “추가적인 자산부채 이전방식(P&A)의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힌 터라 서울은행이 다른 금융회사에 P&A될 가능성은 없다는 지적이다. ◆다른 은행과의 합병 및 자회사 가능성 높아=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처리방안이다.정부가 대주주인 한빛 중심의 금융지주회사로의 편입은 정부 스스로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관치’ 우려때문이다.산업자본으로 넘기는 것도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은행법이 개정돼 동일인의 은행지분소유한도가 현행 4%에서 10%로 높아진다 하더라도 4% 이상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받아산업자본이 시큰둥해하고 있기 때문이다.금감위 관계자는 “서울은행은 자본규모가 21조원밖에 되지않아 자회사로 데려가려는 은행들이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조흥 합병설=‘정부가 먼저 제안해올 경우’라는 단서를달긴 했지만 조흥은행은 서울은행과의 합병에 부정적이지않다.국민·주택,우리금융 등으로 재편되는 금융산업 구도에서 57조원(6월말 기준)의 덩치로는 생존경쟁이 버겁다는판단에서다.조흥측은 “(서울은행을)산업자본에 매각하든합병을 하든 재실사를 통해 반드시 잠재부실을 확인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공적자금 추가투입’ 등 최대한 인센티브를 챙기겠다는속셈이다.그러나 금융계는 쌍용·하이닉스 등에 물려있는조흥의 합병 여력에 회의적이다. 외환은행도 합병 파트너로 거론되나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 자체가 합병설에 휘말리고 있어 소극적이다.한미은행 하영구(河永求) 행장은 “당분간 합병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은행,“시간을 달라”=당기순익이 흑자로 돌아서고각종 재무제표도 호전되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를 올려 제값받고 팔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다.빠르면 이달말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강정원(姜正元) 행장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독자생존이나 합병, 매각 등 모든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조흥銀 “서울銀 합병 의향”

    조흥은행이 정부에서 요청이 오면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조흥은행 위성복(魏聖復) 행장은 10일 “대주주인 정부가서울은행과의 합병을 제안해 오면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밝혔다.그는 “금융권 전체가 몸불리기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환경변화에 적응하려면 다른 은행과의 합병도 검토할 만하다”고 전제한 뒤 “서울은행의 경우 비슷한 기업금융 전문이어서 시너지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위 행장은그러나 “조흥은행이 예정대로 정상화 계획을 착실히 밟고있어 합병을 먼저 제안할 뜻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은행은 이날 독일 도이체방크캐피털파트너스(DBCP)와의 매각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DBCP와 벌여온 매각협상을 중단하고국내외 매각,독자회생 등 방안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기로했다. 박승(朴昇)공적자금관리위원장은 “DBCP가 경영보다는 주가차익을 노린 단기투자에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는데다 풋백옵션(사후 손실 보전)을 많이 요구해 지난 9월말로만료된 협상 시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매각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세워지지 않았으나 해외투자자는 물론 국내은행과 산업자본(재벌)을 포함한 각종국내외 투자기관들이 매각협상의 새로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서울은행에는 9조1,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으며,정부는 조흥과 서울에 각각 80.05%,100% 지분을 갖고 있다. 박현갑 안미현 김태균기자 eagleduo@
  • 기업 재무담당자 자기가 만든 재무제표도 불신

    기업의 재무담당자들조차 ‘자신들이 손수 작성하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믿지 않는다. 재무담당자는 물론 공인회계사 등 기업회계와 밀접하게관련돼 있는 인사 10명 중 7명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기업 회계정보의 신뢰부족에 대한 원인으로 불건전한 회계관행을 꼽았다. 경북대 권찬태 교수는 10일 개최되는 삼일회계법인 창립30주년 기념학술 대토론회에서 발표할 ‘회계 윤리의식 실태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권 교수는 논문작성을 위해 지난 6월부터 한달여간 공인회계사 99명과 회계학교수 38명,기업 재무담당자 등 이해 관계자 194명 등모두 3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에 따르면 회계 이해 관계자들이 회계정보의 신뢰성에의구심을 갖는 지에 대해 전체 72.7%가 ‘그렇다’ 또는‘대체로 그렇다’라고 응답,재무제표의 신뢰성에 문제가있다고 지적했다. 기업환경과 관련해서는 전체 63.3%가 기업이 기업윤리의식을 갖지 않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회계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회계 이해 관계자 43.8%와 공인회계사의 56%가 ‘기업의 불건전한회계관행’을 꼽았다.대학교수의 55.3%는 ‘회계감사인의독립성 및 윤리의식 약화’를 지적했다. 특히 공인회계사들은 기업회계 신뢰성 저하의 주 책임자를 기업경영자(72.2%)로 돌렸다.이어 정부(20.6%),기업회계담당자(3.1%)와 일반국민(3.1%) 등의 순이었다. 경제환경과 관련,경제논리가 정치논리에 의해 지배받는지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88%가 ‘매우 그렇다’나 ‘대체로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식 불공정거래 강제조사

    정부는 ‘이용호 게이트’ 등 주식 불공정거래 사례가 만연함에 따라 이를 뿌리뽑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에 강제조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금감위가 강제조사권을 갖게 될 경우 ‘금융검찰’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5일 “날로 확산되고 있는 주식 불공정거래 행위를 효율적으로 조사하는 방안을다각도로 검토중”이라면서 “감독기구에 지금보다 강화된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증권거래법개정안을 재정경제부에 제출했으며 현재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금감위 소속 공무원들은 내년부터 준사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감위가 세무공무원수준의 권한을 갖고 불공정거래 행위를 강제 조사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증권선물위원회 산하의 조사정책국 신설을 행정자치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행자부에 30명의 공무원 정원 승인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 위원장은 “30명은 금융감독원의 조사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충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준사법권의 행사 범위를 현장조사권,자료영치와압수수색까지 포함하는 국세청 수준의 강제조사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명백히 범죄로 판단되는 중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강제조사권을 발동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또 “금감원은 일반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하게 된다”며 “그동안은 사건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증권거래소나 협회로부터 접수되는 순서에 따라 조사했으나미결업무가 모두 처리된 만큼 앞으로는 사안에 따라 신속히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감위 강제조사권 추진 의미

    금융감독위원회가 강제조사권을 확보하기로 한 것은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구속)씨 사건처리에 대한 여론의 질타도 계기가 됐다. 그러나 금감위가 강제조사권을 실제로 확보할 수 있을지는 법무부나 야당 등과의 협의가 남아 있어 불투명하다. ●왜 강제조사권인가?= 주식시장의 불투명성을 제거,투자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현행 증권거래법에서는 금융감독원에서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관련자를 조사하려 해도당사자가 응하지 않으면 제재수단이 없다.게다가 불공정거래 건수는 갈수록 늘고 있어 현 체제로는 금융사고 예방은커녕 사후수습도 벅찬 실정이다. 현장조사권과 압수수색 등 강제조사로 주식시장의 불투명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정현준 ·진승현(陳承鉉)씨 같은 경제사범을 조기에 적발,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외국인투자도 유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사의뢰 사건처리 달라질 듯= 현재 금감원은 주가조작사건을 검찰고발,통보,수사의뢰 등의 형태로 처리한다.범죄증거가 확실하면 사안에 따라 검찰에 고발하거나 통보한다.수사의뢰는 혐의관련자가 조사에 불응하거나 부인으로일관,증거는 없으나 정황상 범죄혐의가 있는 사건이다. 관계자는 “사건의 70% 정도가 검찰통보”라면서 “강제조사권이 부여되면 그동안 수사의뢰로 처리해야 했던 사건들이 일차적인 적용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발 및통보사건도 현재보다 증거를 더 확보할 수 있다. ●내부자거래 적발도 쉬워져=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도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관계자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하는 시세조종의 경우 매매자료가 있어 적발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나 미공개 정보는 증거확보가 힘들다”면서 “강제조사권이 있으면 유무상 증자서류 등을 확보,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범죄 입증이 쉬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정책국 신설이 관건= 행정자치부는 금감위가 제출한조사정책국 신설을 위한 직제개편안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조직도 축소하고 인력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사정책국이 신설되고 30명의 정원이 확보되더라도 조사전문가들로 충원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관계자는 “금감원직원 가운데 보수삭감이 뻔한 공무원으로 갈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강제조사권 부여에 동의해줄지도 주목된다.재경부도 금감위의 권한강화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감원 통계는 고무줄?

    금감원 통계는 고무줄 통계? 금융감독원에서 은행의 행장 연봉이나 명예퇴직금에 대한통계자료를 잘못 내는 바람에 관련 은행들이 적지않게 곤욕을 치르고 있다. 4일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올해 국회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낸 국정감사 답변자료는의원마다 제각각이었다. ◆자료마다 달라=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게 제공된국감답변자료에는 지난해 서울은행장과 대구은행장,평화은행장의 연봉이 각각 5억6,000만원,1억9,800만원과 8,400만원으로 돼있다.그러나 민주당의 김경재(金景梓)의원에게 전달된 자료에는 각각 3억1,300만원과 1억7,400만원,8,800만원으로 최소 2,400만원에서 2억원이 넘게 차이가 난다.특히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경우,올해 행장연봉을 정 의원에게는 2억3,000만원으로,김 의원에게는 4억5,000만원으로 껑충 올려 전달했다. 한편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 의원에게 제공된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명예퇴직자 퇴직금 지급현황’이라는자료도 수치가 틀려 해당 은행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었다. 금감원이 당초 낸 자료에 따르면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1인당 명예퇴직금은 5,765만원.그러나 감독원은 이를 나중에 4,211만원으로 수정했다. 관계자는 “은행에 명퇴금 지급현황을 요구했는데 은행들이 마음대로 명퇴금과 일반 퇴직금을 합산한 내용을 내는 바람에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바빠서…=금감원은 바빠서 일일이 은행이 내는 자료를 점검할 수 없다고 밝힌다.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달라는 자료는 많으나 시간이 부족해 해당 금융기관에서 낸 그대로전달하다 보니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근화제약, 상아제약 인수

    법정관리 중인 상아제약이 근화제약에 넘어간다.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4일 “상아제약 인수를 희망한 녹십자와 근화제약 가운데 근화제약을 인수회사로 정한다는 내용을 곧회사측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상아측은산업은행,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과 법원의 동의과정을거쳐 오는 12일쯤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국계 은행 상반기 영업 ‘굿‘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영업을 잘했다.특히 이들 외은지점은 비(非)이자부문에 역량을 집중,수익력을 높인 것으로 나타나 이자부문의 영업에 치우친 국내은행들이 본받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감독원은 4일 “35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올 상반기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32개 은행에서 3,057억원의 흑자를내고 3개 은행에서 7억원의 손실을 봐 전체적으로는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한 3,0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흑자가 난 것은 유가증권 운용수익 및 파생상품 거래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씨티은행이 62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냈으며 이어 미국계 체이스맨해튼은행(424억원),영국계 스탠더드차터드은행(205억원),미국계 뱅크오브아메리카(181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싱가포르 화련은행,호주 뉴질랜드은행,파키스탄국립은행 등 3개 은행은 1억∼3억원의 손실을 봤다.부실여신에대한 충당금 적립과 경비증가 등의 이유때문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에 판매 및 관리비용 등을 합친 외은지점의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7,177억원으로 이 가운데 비이자부문이익이 3,600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지난해의 경우 35.5%선이었다. 반면 국내 일반은행은 비이자부문이익이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각각 21%,39%선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증권사 4곳 해킹 무방비

    증권사의 전산보안 시스템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최근 7개 증권사의 전산보안 실태를점검한 결과 침입차단시스템의 운용통제절차 미비로 해킹대상이 되는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는 등 해킹 가능상태에 노출된 증권사가 4개사나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사용자 ID 및 비밀번호 통제미비 6곳 ▲컴퓨터실출입통제 및 감시체제 미흡 3곳 ▲거래 및 조회 로그관리미흡 3곳 ▲단말기 통제미비 3곳 등이었다. 박현갑기자
  • 금감위, 기업 21곳 과징금 부과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유가증권 신고서를 내지않고 주식을모집한 21개 장외기업과 개인 1명에 대해 모두 10억2,969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리튬이온폴리머전지 제조업체인 코캄엔지니어링의 경우 유가증권을 내지않고 150억원대의 주식을 모집,2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한 기업과 개인은 코캄엔지니어링을 비롯 영진닷컴,인터벡,이플래닛,키트론,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에프오넷,마스타테크론,하이게인텔레콤,갤럭시게이트,인터넷시큐리티,텍트론,후후,휘라포토닉스,아이비샛,글로텍,엠앤디정보기술,닉스테크와 이 회사대표 박모씨,넥스텍솔루션,애크론정보통신,메디아나 등이다. 금감위는 또 10억원 미만의 소액공모시 공시서류를 내지않은 에코코리아에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유가증권발행인 등록업무를 위반한 엔젤금속과 아이에스하이텍에게도 각각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기관 ‘연봉 킹’은 은행장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은행장 연봉이 평균 2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종금·증권·손보·투신사 최고경영자의 연봉은 1억7,000만원선이었으며 생보사는 1억4,000만원대로 가장 낮았다. 금융감독원은 3일 올해 금융기관 대표이사의 연봉이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제일은행과 월 1원씩 12원의 연봉을받는 주택은행장을 제외한 20개 은행장의 평균연봉이 2억7,975만원으로 집계됐다. 9개 일반은행장의 평균연봉은 3억5,333만원이었다.신한이6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서울 5억6,000만원,기업 4억5,000만원,한미 3억7,500만원,한빛 3억2,500만원,국민 3억2,000만원 등이었다. 자료를 낸 19개 증권사 대표이사는 평균 1억7,052만원으로조사됐다. 미래에셋이 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교보 3억8,500만원,동양 3억3,600만원이었다. 21개 투신운용사는 평균 1억7,633만원이었다.신영 3억3,000만원,한국 3억원,대한 2억4,000만원 등이었다. 서울보증보험(1억8,000만원), 대한재보험(2억5,000만원)을포함한 8개 손보사와 4개 종금사는 각각 1억7,612만원과 1억7,325만원으로 투신운용사와 비슷했다.반면 7개 생보사의대표이사는 평균 1억 3,957만원으로 연봉수준이 금융권에서가장 낮았다. 삼성계열 금융회사는 최고경영자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박현갑기자
  • 생사 기로에 선 서울보증보험

    국내 최대의 보증기관인 서울보증보험의 경영정상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이 대우·삼성차를 비롯한 워크아웃(구조개선작업)기업 등의 보증기관으로서 책임지고 지급해야 할 사고금액은 12조8,013억원(7월말 기준)이다.이 가운데 회수가능한 2조여억원을 제외한 10조여원을 떼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몇 조원의 추가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상황도 우려되고있다. ■무리한 회사채 보증이 화근:대한보증보험이 시장을 독차지해오다 지난 89년 한국보증보험이 뛰어들면서 과당경쟁양상을 빚었다.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연쇄 부도를 맞으면서 부실기업 회사채를 보증했던 두 보증보험사도 덩달아 부실해졌다. 98년11월 두 회사를 합병해 서울보증으로 재탄생할 당시에대지급해야 했던 부채성격의 보험금은 3조9,000억원이고 서울보증보험의 유동성은 1조원에 불과했다. ■공적자금만 10조2,500억원 투입:사실상 지급불능 상태에빠진 서울보증에 1조2,5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채권시장 마비현상을 우려한 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출자형식으로 지원했다. 하지만 99년 6월의 삼성자동차 부도를 맞은 서울보증보험은 설상가상으로 같은해 8월 대우사태로 최대위기에 봉착했다.당시 서울보증이 선 대우계열사 회사채 보증규모는 모두8조 8,000여억원이었고 삼성자동차는 2조1,000여억원. 정부는 대우 회사채 지급을 위해 4조4,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대우 회사채를 대지급하지 않으면 금융시장 전체가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당시에는 깔려 있었다. ■추가 공적자금 가능성:더 이상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느냐 하는 게 관건이다.업계에서는쌍용양회·현대건설·하이닉스 반도체등 문제기업이 부도나면 또다시 몇 조원대의 공적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급되지 않은 회사채 규모는 6조6,804억원이고 이 가운데4조 6,000억원은 공적자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는 자구노력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서울보증의 계산이다. 하지만자구노력으로 경영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관측이다. 특히 미국의 테러전쟁으로 국내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있어적지 않은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측되고있다.서울보증보험은 15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제일은행을 능가하는 ‘블랙 홀’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삼성차 손실문제 법적조치 통해 해결”. 서울보증보험의 박해춘(朴海春) 사장은 회사가 출범하면서초대사장으로 삼성그룹에서 영입된 전문경영인이다. 모 유명 보험사에서 사장으로 영입하려했으나 노조에서 극구 붙잡았을 정도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본인도 서울보증을 살리고 싶다며 고사,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도 강하다는평이다. ■삼성차 손실문제는 어떻게 되고있나:지난해 말까지 삼성이 채권단에 2조4,500억원을 변제하겠다며 삼성생명 350만주를 담보로 내놓았다.상장을 전제로 한주당 가치를 70만원으로 계산한 것이었다.그러나 현재 상장이 보류돼 상환재원을 마련할 수 없다며 변제를 거부하고 있다.7월말까지 제소전 화해 추진 등 원만히 협상하려했으나 삼성측에서 350만주이외에는 더 못낸다고 최후입장을 통보해왔다. 이에따라 현재채권단은 변호인을 선임해 가압류·가처분신청·소송제기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떻게 한 회사에 2조원이나 보증했나:당시 삼성차에 대한 신용평가결과,신용등급이 A3-로 채무상환능력이 좋았다. 또 이건희 회장이 삼성차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하고 그룹의 우수인력도 삼성차에 보내는 등 자동차사업에 대한 의욕이 대단했다.부자회사가 부도나겠나 하는 생각도 있었다. ■처리안된 삼성생명주식 71만주는 어떻게 하나: 채권단에배정된 350만주중 188만주가 서울보증보험에 배정됐다.이가운데 71만여주가 아직 남아있다.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유동화시킬 계획이다. ■투신권과의 보증사채 손실분담은 어떻게 되나: 투신권과협의됐다고 할 수 있다.대우채는 5년거치 12년 분할,삼성차는 8년 균등분할 상환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자구노력은:그간 회사에 결정적으로 손해를 준 회사채 보증을 중단했다.신규 부실을 차단하기 위해 신용심사도 철저히 해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다.이런 노력덕분에손해율이 출범전 137.9%에서 28.7%로 대폭개선됐다.회사채보증을 제외하면 9,700억원의 영업흑자도 냈다. 채권 회수율 제고에도 노력한 결과,대우채를 제외하면 나머지 채권들은 문제가 없다.우리가 채권추심에 나서면 해당업체들이 벌벌 떨 정도다. 박현갑기자
  • 보험사 SOC투자 허용

    보험사가 부진한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투자의 효자가 될까. 정부가 2단계 금융규제 완화조치로 보험사가 비상장주식을 취득하고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해 보험사가 자산운용을 어떻게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보험사가 SOC사업을 영위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주식등 비상장주식을 자기자본의 범위안에서 취득할 수 있도록허용한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SOC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이 허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경기진작 효과가 큰 주택건설과 SOC 민자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OC사업은 대규모 자금조달 능력이 필수적인데다 정부정책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이번에 보험사의 SOC사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함으로써 이를 통한 경기부양도 꾀하고 보험사의 자율성도 제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보험사의 업무용 부동산은 취득후 3년안에 업무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감독규정을 법인세법과의 형평성을감안,5년으로 바꾸기로 한 점도 같은 취지에서 이해할 수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나 보험사 모두 고객재산을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은행은 자금차입에 대한 규제가 없었으나 보험사는 규제가 있어 이번에 형평성 차원에서 이를 해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금감위 “조만간 검사 착수”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8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의 삼애인더스 해외 전환사채(CB) 인수과정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조재환 의원(민주당)이 산업은행 CB 인수와 관련해 “국책은행이 공시를 위반했을 때 제재해야 하는 것아니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그는 또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CB 인수는 관행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현재 산업은행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검사를 못하고 있을 뿐 조만간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G&G회장 이용호씨가 김모 금융감독원 국장을찾아 면담했던 것에 대해 “로비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기업활동을 금감원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항의 차원에서 찾아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 해외CB 1년간 주식전환 금지

    앞으로 해외 전환사채(CB)는 공·사모 구분없이 발행한 뒤 1년동안 주식으로 전환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전환가격조정범위 및 회수도 제한받게된다. 해외 전환사채 발행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기획조사도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편법적인 해외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시장교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으로의 전환금지 기간연장 및 전환가격 조정회수와 조정범위를 강화하는 대책을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대책안에 따르면 해외 전환사채의 전환금지 기간은 공모·사모 구분없이 발행일로부터 1년으로 제한될 전망이다.현재 공모는 3개월,사모는 1년으로 돼 있다.전환가격 조정회수는 1년에 3∼4회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전환가격 조정범위도 최초전환가의 40% 이내에서만 할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관계자는 “전환사채의 발행사 주가가 떨어지는 만큼 매달 전환가격을 조정해주는 것은 전환사채가 아니다”라면서“내부지침으로 지도하던 발행회수 제한을 금감위 규정 등관련법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외 전환사채 발행요건을 강화하되 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시장을 위축시키지 않는 선에서 최종적인 대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와함께 해외 전환사채 발행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면적인 기획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해외 전환사채가 부도덕한 기업주와 주간사,금융기관의 공모아래 주가조작 수단으로 변질되는 등 부작용이 적잖은 탓이다. 삼애인더스는 지난해 10월26일 900만달러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전환가격을 2만200원으로 신고했으나 올 1월29일 주식으로 전환할 때는 전환가격을 2,538원으로 대폭낮췄다.당시 133만여주를 주식으로 바꾼 대주주 이용호(李容湖·43·구속)씨는 보물선 루머로 주가가 1만3,500원과 1만4,500원으로 급등한 2월20일과 21일 두차례에 걸쳐 이를매도,76여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전환사채는 인수자가 만기때까지 갖고 있다가 원금과 이자를 챙기거나 중간에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있는 이점이 있다.반면 소액주주는 주당순이익 감소와 주식전환시 주가하락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동화산업등 7개사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신청

    코스닥위원회는 27일 동화산업 등 7개사로부터 코스닥등록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예심청구 법인은 동화산업 켄비텍 엔에이씨정보시스템 케이피티 인젠 구영테크 코디콤 등이다. 예심을 통과하면 올해 연말쯤 공모를 거쳐 내년초에 등록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코스닥도 신용거래 허용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코스닥시장에서도 신용거래가 가능해진다.금융회사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자산유동화전문회사,증권투자회사 등 페이퍼 컴퍼니에 투자할 때 별도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보험사도 기업어음이나 회사채를 발행해자금을 차입할 수 있게 된다.상호신용금고의 지점 설치가 쉬워진다. 정부는 27일 시장의 자율과 창의를 제약하거나 금융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금융관련 규제 151건을 연내에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신용거래 허용]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가 11∼12월부터 허용된다.이에 따라 코스닥 등록법인 주식에 대해서도증권거래소처럼 주식청약자금 대출과 신용공여를 할 수 있게 된다.그동안 코스닥은 안정성이 거래소에 비해 낮다는 이유로 신용거래가 허용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당장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돈이 없어 주식을 매매하지 않는게 아니라 등록기업들의 불성실 공시 등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보험사도 회사채 발행 허용] 보험회사가 항만사업이나 운하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비상장 주식을 취득할 수있게 된다.기업어음이나 회사채 발행도 할 수 있게 된다.미국 테러사건처럼 예상치 못한 대형사고가 생길 경우 보험금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판매 자회사 등자회사 업종이 확대돼 보험 모집인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한편 금융회사를 통한 기업결합 제한규제가 풀린다.금융회사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자산유동화전문회사,증권투자회사 등 페이퍼 컴퍼니에 20% 이상 투자할 때 금융감독위원회 승인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신고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또 동일종목 투자제한 완화 등으로 복합형태의 펀드 및 ETF(Exchange Traded Fund)등 신상품 개발도 촉진한다. [증시 연말 휴장 없애기로] 증권시장의 연말 휴장기간(3일)을 줄이거나 없애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늘려주기로 했다. 자기회사 주식을 매수(매도)한 뒤 6개월안에 매도(매수)해생긴 이익을 회사에 반환해야 하는 상장·등록법인의 대상직원에서 내부 정보 이용가능성이 낮은 직원은 제외된다. [금고지점 설치 요건 완화] 상호신용금고의 지점설치 요건이 완화된다.3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에 대해서 위험가중치가종전 10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정부는 재무건전성 비율이 일정수준(BIS 10%,지급여력비율150%) 이상인 금융회사는 대체자금을 조달하지 않더라도 후순위채를 만기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시장조성제도 개선 ▲공모주식 가치분석기준개선 ▲무보증사채에 대한 복수평가 의무화 폐지 ▲보험사 해외투자한도 확대 ▲계열사 발행주식 투자제한 완화 등을 중장기 과제로 선정,시장여건 갖춰지면 세부개선방안을마련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채권도 증시서 거래

    채권도 주식처럼 증권거래소에서 사고 팔게 된다.현재는 대부분 중개기관을 통해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채권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장외거래가 대부분인 채권거래를 장내 거래로 바꾸기로했다”면서 “우선 국고채 지표종목 최근월물부터 거래소나인터딜러 브로커(IDB)를 통해 호가를 제시하는 장내거래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채권발행 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채권은 국채전문 딜러들간의 거래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장외에서거래되다 보니 상대방끼리 가격담합 등의 가능성이 있어 호가를 스크린에 띄워 호가가 공시된 상태에서 거래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허옥석씨 배경 누굴까/ 정통부 기금 ‘떡 주무르듯’

    G&G 그룹 회장 이용호씨의 경찰 쪽 로비 창구로 알려진 허옥석씨가 3년 가까이 D투신사의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정보통신부 기금 1조원 정도를 투신사에 유치한 것으로 밝혀져 허씨가 막강한 배경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제기되고 있다. D투신사 관계자는 “허씨가 98년 11월 계약직으로 입사한뒤 수천억원대의 정통부 우체국 자금을 끌어와 한 때 유치금이 1조원에 육박했다”면서“지금도 8,800억원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허씨는 유치 액수의 0.03%를 성과급으로 받아 한 때 월 1억원 이상을 챙겼으며 연 소득이 10억원에 가까웠던 것으로전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허씨가 금융사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 정통부 우체국 예금을 대량 유치해 증권가에 ‘허씨에게 상당한 배경이 있다’는 말도 나돌았다”고 말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D투신사가 제시한 수익률이높아 기금을 맡겼을 뿐”이라면서“배경이나 로비 때문이아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삼애인더스…기업사냥꾼·금융권 합작품

    구속된 G&G그룹 이용호(李容湖)회장이 지난해 1월 국내 전환사채(CB) 300억원어치를 발행해 자신이 되사는 과정은 부도덕한 기업사냥꾼과 금융시장의 모럴해저드가 빚어낸 ‘머니게임’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신출귀몰’한 수법으로 시장을 농락한 CB 발행에서 유통까지의 과정을벗긴다. ■300억원 모집에 청약은 1,600만원:삼애인더스(당시 삼애실업)가 지난해 1월5일 일반청약을 통해 모집하려던 자금은300억원. 그러나 청약 결과 일반인이 투자한 것은 1,600만원에 불과했다. 공모에 실패하자 총액인수 매출계약을 맺은 신한증권이 이를 전액 인수했다.당시 시장에서는 이를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문제의 CB를 각각 BB플러스와 BB마이너스라는 투기등급으로 평가해 소화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었기 때문이다. ■이면 약정:회사채 발행이 이뤄진 것은 발행사와 주간사의사전협의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채 발행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일반공모를 받고남은 물량은 기관과 법인 등에 팔았다”면서“일반적으로공모에 앞서 발행사와 주간사가 미매각물량에 대한 처리문제를 협의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과정을 이씨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전환사채 일부가 일반투자자에 매각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중앙종금과 한불종금에서 매입하는 형식으로 이를 처리하기로 준비했다는 것이다.이씨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30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일반투자자가 매입한 것은 47억원이고 나머지는 한불종금과 중앙종금이 각각 100억원,153억원씩을 떠안았다.발행당시 1,600만원에 불과했던 일반투자 규모가 유통과정에서 47억원으로 불어난 점도 시장전문가들이 의아하게 여기는 대목이다.상식적으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이씨가 측근들을 동원해 매입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 ■대주주가 CB 재매입:한불종금에 들어갔던 100억원어치의전환사채는 4개월여 뒤인 지난 5월15일과 6월30일에 이씨손으로 들어갔다.이씨는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 사채업자들에게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려 주가 띄우기 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씨의 이같은 행위는 공모취지에 맞지않는 편법이다.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려 했던 공모취지와 달리 자기 스스로 전환사채를 매입하고 주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권주 부분은 이사회의 결의만 있으면대주주라도 취득할 수 있다”면서 “지분변동도 신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각성해야:금융업계에서는 다른 금융회사의 인수를조건으로 한 무리한 CB 발행같은 행태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한다.주간사는 인수업무를 통해 적지않은 수수료를챙길 수 있어 매각 가능성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인수에나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간사가 보통 미매각물량 인수처를정해 놓고 발행에 나서거나 심한 경우에는 발행사가 정해놓기도 한다”면서 “유가증권의 발행이 시장논리에 의하지않고,금융기관과 자금주간의 밀약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 금융계가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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