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작년 수입 ‘짭짤’
은행권이 지난해 5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그러나 당기순익의 상당 부분이 예대마진과 신용카드 수수료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어 수익구조를 다원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금융감독원은 8일 “22개 은행의 지난해 영업을 분석한 결과 평화은행을 제외한 모든 국내 은행이 흑자를 기록하는 등 은행권의 총 당기순이익이 5조2,2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이로써 지난 4년간의 적자행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은행권은 지난 2000년 4조1,958억원,99년 5조4,844억원,98년 20조7,472억원,97년 3조9,014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은행별 순익규모는 통합 국민은행이 1조5,037억원인 것을비롯해 ▲한빛 6,000억원 ▲조흥 5,200억원 ▲기업 4,530억원 ▲농협 4,203억원 ▲신한 3,521억원 ▲하나 3,100억원 ▲외환 2,500억원 ▲제일 2,210억원 등이다.평화은행만 20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부실대출이 줄고 신용카드 영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은행들의 영업수지가 대폭 개선됐다”면서 “은행권의경영효율이 향상됨에 따라 앞으로 흑자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