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으로 이자 갚기도 벅차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갚는 상장·등록사가 16%인 46개사나 된다.반면 한송하이테크가 무려 107만배의 이자보상배율을 나타내는 등 상장·등록사의 이자보상배율이 경기회복과 저금리기조로 많이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은 28일 “12월 결산 제조업체 291개사(상장 168개,등록 123개)의 2001 사업연도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상장사는 25개,코스닥기업은 21개사로 평균 1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것.이 수치가 1 미만이면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장사 중에는 엔에스에프가 1810배의 이자보상배율로 가장 높았다.다함이텍 1628,일성신약 1113,한국전기초자 369,효성 152,태평양 143의 순이었다.반면 유성기업 -6.27,중앙제지 -1.80,한국주강 0.03,일진 0.04,SIMPAC 0.10,기아특수강·선진금속 0.11,삼성전기 0.24 등 25개사가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이었다.
코스닥기업 중에서는 한송하이테크가 107만배의 이자보상배율로 최고를 기록했다.
경동제약 3060,코메론 2017 등도 높았으나 텍셀 -45.10,삼보정보통신 -25.17,블루코드테크놀로지 -8.40,아토 -5.90등은 마이너스였다.금감원 관계자는 “환차손,회계의 불투명성 등을 감안하면 이 정도 이자보상배율은 2000년보다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내년에는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의 기업이 1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내다봤다.
박현갑기자 eagled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