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 투신사 월드컵펀드 봇물
‘월드컵도 응원하고 투자도 하세요.’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축구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투신운용사들이 힘을 모아 만든 월드컵 펀드가 시판되고 있다.월드컵 응원도 하고 수익은 물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특별상품이다.
◆화이팅 코리아=각 투신사에서 내놓은 월드컵 펀드는 회사별로 이름이 다양하다.대한투신의 ‘갤롭 화이팅 코리아’,한국투신의 ‘그랜드슬램 파이팅 코리아’,현대투신의‘파이팅 코리아 나폴레옹’(이상 주식형 펀드),삼성투신의 ‘삼성 파이팅 코리아’,LG투신의 ‘LG화이팅 코리아혼합’(이상 전환형 펀드) 등이 있다.
삼성투신운용과 LG투신운용은 주식운용에서 10%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바꿔 주식투자로 생긴 수익을 지키고 채권이자도 받는 전환형 펀드를 내놨다.이들 펀드는 주식이나 채권에 최고 95%까지 투자할 수 있다.가입할때 판매수수료(가입금액의 0.5%)를 내는 대신,환매수수료는 없다.가입금액도 제한이 없다.
◆판매기간은?=월드컵 종료시점이나 6월말까지다. 월드컵펀드라는 이름답게 수수료 중 일부를 어린이 축구교실 운영 등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공익기금으로 낸다.1000만원짜리에 가입하면 약 8000원이 공익기금이다.경품도 푸짐하다.축구공,상품권,김치냉장고 등을 회사별로 준비하고 있다.
◆현투,342억원어치 팔려=지난 9일 제일 먼저 판매에 들어간 현투증권의 경우,15일 현재 342억원어치가 팔렸다.2000억원어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상품관리팀의 임종복(林鐘福) 과장은 “평균 가입금액이 3000만원이나 된다.”면서 “가입금액에 따라 축구공이나 투명 비누세트,필립스 무선주전자 등 사은품을 주고,이와 별도로 나중에 고객 2002명을 선발해 머그컵,미니믹스기,기능성 베개,디지털 카메라,캠코더 등을 경품으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000만원 이상 가입고객 중 100명을 추첨, 에버랜드 4인 가족 연간회원권을 지급하고 1600명을추첨해 경품(5만원 이상)도 준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11일부터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1차 판매한다.
박현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