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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6.13 D-1/ 군소정당 움직임

    ◇울산 첫 진보정당 市長 가능성 민주노동당,사회당,녹색평화당 등 진보정당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제도정치권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당선권에 근접한 후보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은 민주노동당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의 연합공천을 통해 광역단체장 7명,기초단체장 12명,비례대표 25명,시·도의원 67명 등 모두 111명의 후보를 냈다.특히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철호(宋哲鎬)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력을 모으고 있다.송 후보가 당선되면 진보정당 최초로 광역단체장을 보유하는 셈이다. 울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송 후보는 노조의 조직표를 기반으로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초반에는 지지율이 10% 이상 앞서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영남의 ‘반(反)DJ·민주당 정서’를 업고 ‘부패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온 한나라당 후보에게 예상 밖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강세가 예상된다.이상범(李象範) 북구청장,김진석(金振錫) 남구청장 후보는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동구의 이갑용(李甲用·전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도 백중우세를 점치고 있다. 사회당은 서울 원용수(元容秀),인천 김영규(金榮圭),울산 안승천(安承千)씨 등 광역단체장 후보 3명을 내세웠지만 당선권과는 멀어진 상태다.서울시장 선거운동본부 허용만(許容萬) 집행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당의 정책 방향을 알리고 2004년 총선에도 되도록 많은 후보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녹색평화당은 임삼진(林三鎭) 서울시장 후보와 신맹순(申孟淳) 인천시장 후보를 냈지만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권오준(權五俊) 조직국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일단 국고보조금 지급의 기준이 되는 전국득표율 2% 이상을 얻어 ‘지속가능한 정당’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세계의 녹색당들과 네트워크를 형성,앞으로 다가올 환경정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서울시장 후보 24시 ‘작은 몸짓에 큰 뜻.’지방선거에 나선 진보정당의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두고 나온 말이다.이들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후보들에 견줘 자금력과 조직력에서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때문에 이들의 선거운동은 거대 정당 후보들과는 다르게 비춰진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군소정당 후보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이문옥 민노당 후보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힘내라고 합니다.느낌이 좋습니다.”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오전 9시40분 서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연신내역 앞2번 출구.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는 이날 아침 8시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군소정당의 어려움을 발로 뛰어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목욕탕을 즐겨 찾았다.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면서 하루 일과를 구상한다.이어 집으로 돌아가 누룽지로 아침 식사를 한 뒤 며느리 박미선(28)씨,딸 이성은(30)씨 등과 분식점에서 10여명분의 자원봉사자 아침용 김밥을 사 유세장으로 나섰다. 연신내역에서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3호선 지하철을 탔다.자원봉사자가 양해를 하면 며느리와 딸이 앞장서고 이 후보가 뒤따르며 악수와 함께 명함을 건넨다.하루에 뿌리는 명함은 1500∼2000장 정도.그는 을지로 3가에서 내려 다시 2호선으로 도림역으로 갔다가 종로로 향하며 지하철 유세를 계속했다.그가 이번 선거를 위해 당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3억 5000만원.벌써 바닥을 거의 드러내 지하철 유세에 주력하고 있다. 종묘앞에서 간단히 점심을 때운 그는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 집회에서 격려사를 다.“부패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4번을 뽑아 서울시민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역설한다. 거리 유세는 국세청 앞과 관악구 등으로 이어졌다. 이 후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강남고속화도로를 백지화하고 대신 그 돈으로 시영버스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한다.그는 자원봉사자들과 이날의 유세상황을 토론·분석한 뒤 자정쯤에야 포근한 둥지로 돌아갔다. 아직도 시민들과 악수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그는 손 내밀 때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이 제일 고맙단다. 조덕현기자 hyoun@ ■원용수 사회당 후보 사회당 원용수(元容秀)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일대를 돌며 막바지 선거운동을 벌였다.오후에는 강남구 삼성동의 한 보안업체 직원들의 농성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이 회사 노·사협상 타결로 무산됐다. 그는 12일 SBS주최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가 자신을 제대로 알릴 수 없다고 판단,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이날 오후 6시에 강남구 삼성동 한전본사 앞에 마련된 선거연락 사무소를 찾아 발전노조 해고자들과 함께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에 반대하는 모임을 갖고 ‘사회주의자’로서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임삼진 녹색평화당 후보 녹색평화당 임삼진(林三鎭) 후보는 11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방문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공직선거 입후보자의 기탁금 및 기탁금 반환조건을 규정한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관련 조항들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서다. 임 후보의 선거운동 특징이라면 ‘자전거 유세’다.대기오염을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건 그는 다른 후보의 자동차 유세와 차별화를 꾀하고있다. 고비용 정치구조를 근절하기 위해 4쪽까지 만들 수 있는 선거공보물은 2쪽만 만들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이색 공약들 진보정당은 공약·정책을 통해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낸다.그런 만큼 기성 정당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공약들이 많다.당연히 일반 유권자들에게는 낯선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진보정당의 주 공략층과 지지층의 귀에는 상당히 솔깃하게 들린다.다만 재원조달 문제를 포함한 공약의 실현가능성은 별개의 문제다. 사회당은 진보정당 가운데서도 가장 진보적인 공약들을 내놓았다.우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눈에 띈다.사회당은 이를 통해 ‘비정규직 철폐’를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근로소득세 폐지’도 내걸었다.주택문제 해결,땅투기 근절,빈부격차 해소 등을 위해 토지에서 나오는 이익을 전액 사회로 환수하는 ‘지대조세제’까지 도입하겠다고 했다. 비공식부분 노동자 노동권 보장 조례 제정,24시간 공영 탁아시설 확충,공보육 100% 달성,족벌비리 재단 정비,완전한 의료보장,공립 의료기관·도시형 보건지소 확대 등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녹색평화당은 당명에 걸맞은 행정체제를 마련했다.행정1,2부시장,정무부시장 체계로 돼있는 것을 환경부시장-행정부시장제로 바꾸겠다고 했다. 도심의 핵심 공간을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꾸준하게 제도 정치권으로의 진입을 시도해온 민주노동당은 다방면에서 방대한 양의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주민이 지역의 예산을 직접 짜는 ‘참여예산제’,각계대표가 참여하는 ‘지역경제고용위원회’ 구성 등을 준비했다. 비리,전횡 등을 저지른 단체장과 의원을 주민의 뜻에 따라 해임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도를 도입했다. 이지운기자 jj@ ◇미래연합·민국당/ 낮은 인지도·자금난 “정계개편 더 관심” 한국미래연합(대표 박근혜)과 민주국민당(대표 김윤환) 등 보수색채의 군소정당들은 진보정당들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강구도 틈바구니에서 낮은 인지도,자금난의 3중고에 허덕인다.때문에 이 정당들은지방선거에서의 선전보다 지방선거 이후 펼쳐질 정국변화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10명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낸 미래연합은 내부적으로 6∼7곳을 접전지역으로 꼽고 있다.경기도 포천과 고양,경북의 칠곡과 상주,구미,충남의 천안 당진 등이다.박근혜 대표가 선거기간 2∼3차례씩 해당지역을 방문,지원유세활동을 벌이면서 지역여론이 호전되고 있다는 주장이다.한 당직자는 “단체장 출신 후보들이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적어도 3∼4명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역단체장 1명(제주)과 기초단체장 후보 4명,광역의원 후보 3명을 공천한 민국당의 사정은 보다 열악하다.의왕시장에 도전한 고수복후보와 곽봉근 전남 진도군수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나,사실상 힘에 부치는 실정이다.유일하게 광역단체장 선거에 도전한 신두완(申斗完) 제주지사 후보도 당선보다는 득표율에 보다 관심을 두고 있다. 한 당직자는“솔직히 지방선거보다는 선거 이후의 정계개편에 관심을두고 있다.”며“지방선거 결과를 면밀히 검토,예상되는 정계개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서울 올 첫 오존주의보

    올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수도권 12개 도시지역에도 이날 한때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6일 오존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섬에 따라 오후 1시를 기해 25개구 전역에 오존주의보를 내렸다가 오후 6시에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존농도는 성수측정소에서 0.137ppm을 기록한 것을 비롯,시청과 대치동·화곡동에서 각각 0.123ppm,0.128ppm,0.122ppm을 나타내 주의보 발령 기준치인 0.12ppm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의정부와 구리지역의 오존농도가 발령 기준치인 0.12ppm을 넘어서자 이날 낮 12시를 기해 오존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오후 1시에 부천·고양·의왕·성남·안양·광명 등 6개 지역,2시에 수원과 하남,3시에는 과천과 남양주에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가 오후 늦게 해제했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오존농도가 발령기준을 근소하게 넘어선 정도였지만 고양 0.136ppm,의왕 0.131ppm으로 기준치보다 0.01ppm 이상 높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시장·직장협 ‘생맥주 대화’

    ‘시장과 맥주파티를….’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저녁 시청 부근의 한 호프집에서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 90여명과 조촐한 생맥주 파티를 가졌다.고 시장이 하위직 공무원들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얘기를 나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자리는 서울시청 공무원 직장협의회(회장 朴寬洙)의 요구로 마련됐다.박 회장은 “시정 현안문제나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시장이 중간관리층을 통하지 않고 직원들을 직접 만나 듣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만남을 제안했고 시장이 이를 흔쾌히 받아줬다.”고 말했다. 파티에는 고 시장·신동우(申東雨) 행정관리국장 등 일부 고위직 간부,공직협 임원 9명과 함께 각 과에서 한명씩 나왔다. 파티는 오후 6시30분 고 시장의 건배 제의로 시작됐다.고 시장은 지역화합과 자기 발전을 뜻하는 ‘지화자’를 외치며 맥주잔을 들었다.이에 박 회장은 “시정을 큰 대오없이 끝내는 것을 축하드리며 임기가 끝나더라도 시정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화답했다.8∼9명씩 자리잡은 각 테이블에서 일제히 박수소리가 터졌음은 물론이다.고 시장 임기는 이달말까지다. 직원들은 이날 골뱅이,과일,부침개 등을 안주삼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2시간가량 시장과 대화를 나눴다.‘월드컵 응원권을 보장해 달라.’는 이색요청도 나왔다.우리 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관건이 될 미국과의 경기가 있는 10일 퇴근시간을 2시간 정도 앞당겨 달라는 바람이었다.미국과의 경기는 10일 오후 3시30분에 시작된다.고 시장은 이에 “시청앞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받아 넘겼다. 박 회장은 “새 시장이 오더라도 이런 자리를 갖도록 하겠다.”면서 “시장의 대권도전 얘기나 지방선거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eagleduo@
  • 지방선거/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직 고위 관료 ‘정책 브레인’ 맹활약

    6·13 서울시장 선거에 전직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참모로 뛰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서울시에서 20∼30년 이상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로서,풍부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현실성있는 시정개혁 방안을 후보에게 제시하고,후보측도 이들의 아이디어를 선거전에 비중있게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에서는 정치인은 몰라도 직업공무원 출신들이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가 바람직한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한다. ●누가 뛰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원군’으로는 서울시 국장 출신 조광권·제타룡씨 등이 있다.이들은 서울시 교통문제 해결책과,직원 감사문제 및 민원조사개선방안 등 복잡한 서울시정을 해결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민주당 김민석 후보캠프의 경우,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이해찬·신계륜 의원이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일한다.시 관계자는 “이 의원이 정무부시장으로 있을 때 기획관리실장으로 있었던 시 산하 공사의 D 사장,국장 출신인 K씨 등이 김후보 캠프에 다양한 시정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민주당 공천을 받은 시의원들이 가세한 것은 물론이다. ●줄서기 우려= 이들이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일선 행정을 주무르던 관료들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시장 후보를 지원하는 행위가 현직 후배 공무원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받아들여지는 것만은 아니라고 부정론자들은 주장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어떤 이는 낮에는 한나라당,밤에는 민주당쪽 사람들과 만난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공직에서 물러나면 깨끗이 손을 터는 게 시민이나 후배들 보기에도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다.이들의 행태가 공직사회에 또 다른 ‘줄서기’현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경계했다. 반면 긍정론도 적지 않다.오랜 행정경험을 시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기업체가 전직 고위 행정관료들을 고문 등으로 모시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식견이 경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후보들입장에서도 관료들의 머리를 빌리는 게 당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월드컵/ ‘4만 中손님맞이’ 서울시 분주

    월드컵을 맞아 서울시가 ‘중국 특수’로 분주하다. 시는 오는 13일 터키와 맞붙을 중국의 ‘서울 대전(大戰)’을 보기 위해 2만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서울 나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시는 그동안 프랑스·세네갈 등 외국인 손님 접대 노하우를 토대로 이들의 서울체류가 환상적인 추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시는 이같은 마음가짐이 서울의 관광 진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마나 오나= 서울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13일 중국-터키전을 전후해 2만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을 찾을 전망이다.서울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은 기업체 초청 케이스까지 포함할 경우 중국 관광객들이 4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님맞이 ‘OK’= 시는 중국 관광객 맞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중국손님맞이를 위해 중국대책반까지 만들었을 정도다.대책반에서는 이미 중국어로 된 월드컵 및 서울 안내 홍보물 제작·배포,통역도우미 배치,숙박시설 마련,긴급전화망 마련 등을 모두 끝냈다.김장건(金場健) 서울시 중국 대책반장은 “홍보·안내·숙박·관광·경기관람 등 분야별로 마련한 대책을 점검,또 점검하고 있다.”면서 “주한 중국 대사관측은 물론 자매도시인 베이징(北京)시 관계자들과도 수시로 통화하면서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패션쇼에 본토 음식까지= 시가 마련한 중국대책은 다양하고 치밀하다.시의 중국대책은 오는 13일을 전후해 다양한 이벤트로 구체화된다. 우선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2002 동대문 패션 페스티벌’을 동대문 축구장에서 갖는다.첫째날에는 ‘한·중 슈퍼콘서트 베스트 11’이라는 가요제로 시작한다.우리나라에서 신화,보아,플라이투더 스카이,베이비복스,강성훈 등이 나온다.중국에서는 쑨만,위치안,왕펑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다.이어 13,14일에는 한·중 패션쇼와 한·중 문화예술공연을 갖는다.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즐거운 식사시간도 마련됐다.시는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중국 본토에서 활동 중인 유명요리사 28명을 서울로 초청했다.이들은 시내 유명 중국음식점인 서대문구 연희동의 진북경과 종로구 부암동의 하림각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중국 본토에서 맛보던 요리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땀흘리고 있다. 하림각 관계자는 “코스 음식의 경우 5000원∼1만원선에서 4∼6가지 요리를 드실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저렴하게 음식값을 받다 보니 수지타산은 맞지 않으나 월드컵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손님을 접대한다는 의미에서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도= 시는 이러한 단기대책뿐 아니라 투자 유치 및 관광산업 진흥이라는 중·장기 대책도 마련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갖는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계기로 서울의 관광산업 진흥을 도모하고 투자 유치도 적극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투자 유치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서 추천한 IT기업,화교투자자,유력투자자를 초청한다.지난달 31일 개막전 10명에 이어 예선전 10명,준결승전 11명 등 모두 31명의 ‘큰손’들을 불러들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간판제작업 등록제 추진

    앞으로 간판제작업의 자격기준이 강화된다. 서울시는 1일 시민단체의 실태조사 결과,대부분의 간판들이 광고물 규정을 지키지 않는 등 수준이하라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신고제인 간판제작업을 등록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면 당하는 ‘테러보험’

    안전 월드컵을 위한 정부의 테러대책중 하나로 개발된 테러보험에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등 주요 시설물 1400곳 가운데 한 곳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한국화재보험협회와 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청사 관리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한 곳도 테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9·11 미국 테러를 계기로 테러위험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됨에 따라 지난해말부터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등의 국제행사에 대비한 범정부차원의 테러대책을 강구해왔다.테러보험은 이같은 대책의 하나로 지난 14일 개발됐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중앙부처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에 테러보험 안내공문을 보내고 개별적으로 방문도 해보험가입을 요청 중”이라면서 “그러나 안내공문을 제대로 보지도 않을 뿐더러 예산편성이 안돼 있다는 등의 이유로 가입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서야 연락을 받았다.”면서 “예비비를 사용해야 할 정도의 긴급한 사안이 아니지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최근 사무착오로 한 외국인이 취재용 출입카드를 발급받는 소동을 빚은데다 국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조직원이 입국했다는 제보가 입수되는 등 월드컵을앞두고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공무원들의이같은 반응은 너무나 안이하다는 지적이다. 10곳의 월드컵 경기장과 인천국제공항,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청사 등 주요 국·공유시설물 1400여곳의 시설물 관리를 맡고 있는 중앙부처나 시·도는 일정액의 테러 보험료를 내면 재산상의 손해 및 인명피해에 대해 최고 250억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월드컵/ “”종묘대제 호화롭고 장엄하게”” 봉행위 이근주 홍보부장

    “월드컵을 맞이하여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묘대제 행사를 그 어느 때보다 호화롭고 장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무형 유산인 종묘대제를 준비 중인 종묘대제 봉행위원회 이근주(李根柱·65)홍보부장은 29일 “나라의 으뜸가는 행사인 종묘제례를 지구촌 축제인월드컵 기간에 갖게 돼 가슴이 설레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월드컵대회기간중 갖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문화재청과 서울시 등의 재정지원을 토대로 의상과 깃발 등을 새로 준비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부할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종묘대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입을 제복 220벌을 새로 마련했다.어가행렬에 사용될 가마와 큰 북도 새로 만들었다.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행사안내 팜플렛도 영어·일본어·중국어판으로 준비하고 있다.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우선 개최시기가 다르다.종묘대제는 지금까지는 해마다 5월 첫 일요일에 개최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월드컵 문화행사로지정돼 6월 2일에 연다.종묘대제의 메인이벤트라 할 수 있는 정전(正殿)제향을 그동안은 낮에 했으나 원래대로 밤에 한다. ●제사와 어가행렬의 관계는. 궁궐에 사는 왕이 제사를 지내는 종묘에 가기 위해서는 궁궐 밖으로 나와야 한다.이른바 출궁(出宮)이다.어가행렬은 오후 4시에 경복궁을 출발해 세종로와 종로 1·2·3가를 거쳐 종묘로 가게된다.임금이 탄 가마를 선두로 신하들이 말을 타고 뒤를 따른다.호위부대인 현무대도 나온다. ●어가행렬이 볼거리가 많다는데. 우선 규모를 키웠다.지난해에는 5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참여인원이 1200명이나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방선거전 새 변수/ ‘3選 괴담’

    3선에 도전하는 구청장·시장·군수 후보들을 둘러싸고 때이른 ‘반쪽짜리 단체장’ 논쟁이 일고 있다. 3선 도전 후보와의 힘겨운 한판 승부를 벌여야하는 상대 캠프에서는 “이들이 3선에 당선되면 2004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하차할 우려가 있다.”며 벌써부터 선거 공세를 펴고 있는 것. 게다가 이들이 속한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새끼 호랑이’를 키우는 것 아니냐며 경계하는 눈치여서 3선 도전 후보들은 심기가 편치 않은 상황이다. [서울만 9명] 한나라당에서는 서초 조남호(趙南浩),강남 권문용(權文勇),강동 김충환(金忠環),광진 정영섭(鄭永燮) 후보 등 4명이 3선에 나선다.민주당은 중구 김동일(金東一),성동 고재득(高在得),구로 박원철(朴元哲) 후보 등 3명이다.성북 진영호(陳英浩),강북 장정식(張正植)후보들은 민주당 경선에 불복,무소속으로 3선에 뛰어들었다.한나라당 대구 북구 이명규(李明奎) 후보 등 타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참에 국회로?’] 3선 단체장은 ‘금배지’유혹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상대 진영의 주장이다.현행선거법상 단체장은 3차례까지만 연임할 수 있는 데다 2004년에는 17대 총선이 있다.때문에 2선 단체장들은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2년 뒤 총선출마를 꿈꿀 것이라는 것.실제로 몇몇후보는 이번 단체장 공천 신청에 앞서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쪽짜리 구청장’?] 이들과 각축전을 벌여야 할 상대 후보들은 ‘반쪽짜리 구청장론’을 선거 전략으로 적극 활용할 복안이다. 강동구 김충환 후보는 선거 시작전부터 민주당 이금라 후보측으로부터 이런 공세를 받고 있다.3선에 성공하면 그동안 쌓은 인지도를 토대로 원외 지구당인 강동을 지역구를 노릴 공산이 있다는 것이다. [‘흑색선전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3선 도전자측은 “이같은 ‘흑색선전’이 난무한다면 합동유세를 통해 적극 설명할 것”이라며 “치졸한 공세는 그동안 능력을 인정해 뽑아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충환 후보는 “중도에 구청장직을 그만두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란 상대후보측 주장은 실소를 머금게 한다.”며“당선되면 4년동안 성실히 구정을 수행한 뒤 국회의원이 아니라 차기 서울시장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매일 선거보도 준칙

    대한매일은 제3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제1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선거보도준칙을 마련,실천에 들어갑니다. 준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 또는 불리한 기사를 의도적으로 작성하거나 편집하지 않는다.모든 기사와 사진은 뉴스로서의 가치 판단 기준에 따라 게재하며 불편부당의 원칙을 견지한다.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면밀히비교·분석해 양대 선거가 ‘정책 선거’가 되도록 유도한다.일과성 보도와 흥미위주의 보도는 자제하고,이슈 중심으로 쟁점을 심도있게 취재 보도한다.선심성 공약 남발을막기 위해 공약은 전문가의 분석을 거쳐 실현 가능성과 예산 집행의 효율성,우선순위 등에 초점을 맞춰 보도한다. 후보들의 공직관 학력 경력 병역 납세재산 전과 등 자질 검증 요소를 토대로 후보들의 도덕성을 철저하게 검증하며 모든 후보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부패의 온상이 된 친인척 관리에 대한 구체적 방안과 의지도검증 대상에 포함한다. 지역감정 또는 지역 정서를 부추기는 각정당의 발표나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가하며,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지역간 대립구도에 대해서는 사실 자체는 보도하되 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보도한다.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는 금권 선거실태를 끝까지 추적 보도한다.근거없는 폭로나 비방,흑색선전이 여과없이 보도됨으로써 선거 판세가 영향을 받지않도록 유의하며,사실 여부를 따져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 선거 후 공약의 실천 여부를 추적 보도한다.공약을 실천하지 않거나 말을 바꾸는지 꾸준히 점검한다. 정치 개혁을주장하는 신진 세력과 사회적 소수자 그룹,여성계의 주장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새로운 정치 리더십과 정치 문화의창출에 이바지한다. 후보자가 일방적으로 설정한 의제는 물론 유권자가 제기하는 의제를 선정,이에 대한 정당과후보자의 정책을 검증함으로써 유권자에게 판단자료를 제공한다. ■특별취재단 명단 ◆단장 이건영 사회교육 에디터 ◆기획총괄 김인철(공공정책팀장) 이목희(정치〃) 임태순(사회〃) 김주혁(전국〃) 홍성추(기획취재〃) 송기석(사진〃) 오풍연 구본영(정치팀 차장) 윤청석(전국팀 〃 부장급) ◆서울 김용수 곽태헌 김민수 이춘규(이상 차장급) 진경호 최용규 박현갑 조승진 조덕현 이동구 김상연 이지운 전영우 최여경 홍원상(기자) ◆인천·경기 윤상돈 김병철(이상 차장급) 김학준(기자) ◆대전·충청·강원 이천열 조한종(기자) ◆광주·호남·제주 김영주(부장급) 임송학 유진상(이상차장급) 최치봉 남기창(기자) ◆부산·울산·경남 이정규(부장급) 김정한 정기홍(이상차장급) 강원식(기자) ◆대구·경북 한찬규(차장급) 황경근 김상화(기자) ◆사진 오정식 최해국 남상인 강성남(이상 차장급) 한준규(기자) ◆기동취재 박찬구(반장) 조현석 이창구 이영표 구혜영윤창수(기자)
  • 금융기관 모델 꽃미남 전성시대

    고객이 주로 중장년층이라는 보수적인 금융기관 광고에 ‘튀는’모델들이 잇따라 등장해 화제.20대 탤런트인 배용준과 원빈씨가 등장한 것은 우선 이색적이다. 원빈씨는 오는 20일 ‘우리은행’으로 재탄생하는 한빛은행의 광고모델로 등장했다.보다 친근한 은행 이미지에 걸맞게원씨의 미소가 밝고 부드러워 뽑혔다는 후문이다.최근 한국투자신탁증권의 광고모델로 나선 배씨는 이 증권사의 직원들 투표에서 인기 최고 모델로 선정된 데 따른 것. 한편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도 우리은행 재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띄운다.박 총재는 “중앙은행 총재가 시중은행의 홍보물에 출연한 전례가 없어 다소 망설였으나 신선하게 느껴져 수락했다.”고 밝혔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금감원, 워버그증권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키로

    UBS워버그증권사의 삼성전자 주가분석 사전유출 의혹을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은 이 증권사의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5일 “금감원에서 진행 중인 워버그증권 서울지점에 대한 검사에서 자기매매 혐의가일부라도 나타나면,주식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당초 1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워버그 증권에대한 검사를 다음주까지 연장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 재벌 계열 증권사 분석 규제 움직임 타당성 시비 확산 조짐

    만일 LG증권에 가도 LG전자의 투자정보를 얻지 못하도록하는 것이 옳은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재벌 계열 증권사들이 다른 계열사를 분석해 투자의견을 내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이 금융감독원 등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과관련 그 타당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재벌계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계열기업 보고서를 낼 경우 의견이 편향되기 쉽다는 것이 규제검토의 배경이다. 최근도마위에 오른 애널리스트의 객관성과 독립성 논란의 불똥이 재벌 계열 증권사로 튀고 있는 것이다.반면 관련 증권사들은 지나친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실태]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 등 재벌계열 증권사들은 같은 계열사 기업들에 대한 투자분석 보고서를 수시로 내고있다. 물론 금융감독원 관련 규정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분석자료에 소속 증권사와 관련된 중대한 이해관계를 명시하게 돼있다.그런 이해관계는 분석대상 기업이 ▲인수계약을 체결한 기업이나 ▲계열회사 관계에 있거나 ▲회사채 지급보증을 했거나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을 보유한 경우등이다.그러나 실제 이를 지키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파악됐다. [대책] 금감원과 증권업협회 등은 오는 7월부터 일정종목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조사분석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합병(M&A)업무수행 법인,계열법인,감사의견 부적정이나 의결거절을 받은 기업 등에 대해서는 분석을 금지시키자는 것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준법감시인의 승인을 받는 조건으로 조사분석업무를 허용하는 방안을 협회에서 제안한 상태”라면서 “애널리스트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대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반대] 관련 증권사들은 “계열사 분석을 못하게 할 경우 영업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반발한다.한 관계자는 “계열사라고 해서 우호적으로 분석한다는 것은 옛말이고 오히려 깊숙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분석은 허용하되,목표주가 제시를 제한하는 방안 등을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전문가 의견] 한양대 경영학과 김대식(金大植) 교수는 “재벌계 증권사가 같은 계열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우호적으로 작성할 수 밖에 없을 것인 만큼 객관성과 투명성을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자분석 업무제한이 옳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증권사 직원 연루 불공정거래 급증

    투자상담사와 애널리스트 등 증권사 직원이 낀 불공정거래 사건이 해마다 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직원 214명이 모두 69건의 불공정거래 사건에 연루됐다가 감독당국에 적발됐다. 이는 99년의 12건(81명)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2000년 49건(153명)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했다.올들어서도 지난 4월말 현재 25명의 증권사 직원이 9건의 불공정거래 사건을 주도했거나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금감원이 1·4분기에 불공정거래 혐의와 관련해 조사 중인 사건은 100건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로부터 31건,증권업협회로부터 25건을 각각 통보받은 데다,자체 인지해 조사중인 것이 44건이다.이는 지난해 1.4분기의 80건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100건 가운데 조치를 끝낸 39건을 위반사례별로 보면 시세조종이 15건,미공개 정보이용 금지 4건,유가증권신고서미제출 5건,대량·소유주식보고 위반 3건,단기매매차익 취득 5건,무혐의 7건 등이다. 박현갑기자
  • 보험사기 이점을 주의하라

    보험을 타내려는 사기단이 설치고 있다.자동차를 살 때보험사기에 연루된 차인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선량한시민이 사기꾼들의 꾐에 빠져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험금 튀기기=지난해 김모(23·유흥업소 종업원)씨는서울시내에서 친구가 몰던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가다 승용차를 들이받아 7개월간 입원했다.보행이 불편할 정도인 정신장해등급 4급 진단이 예상돼 김씨는 3개 보험사에서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변호사 사무장인 브로커 A씨로부터 “장해등급을올리면 보험금을 10배나 더 받아낼 수 있다.”는 말에 김씨 가족은 A와 함께 장해등급 조작에 들어갔다.병원을 서울에서 경기도의 모 종합병원으로 옮긴 김씨는 의사질문에 엉뚱한 대답으로 일관했다.결국 김씨는 정신장해+등급 2급 진단서를 발급받아 3개 보험사에서 5억원의 보험금을받았다. ▲허위도난 신고=차를 도둑맞았다고 거짓 신고한 뒤 도난보험금을 타내는 경우.그리고 차를 처분한다.도난 보험금은 차량가액의 100%선. 전문차량 절도조직이 개입되는 경우가 많다.도난이나 완전히 불에 타 보험금이 지급된 차량의 차대번호,차량제작증,번호판 등을 위·변조해 새로 등록한 뒤 국내·외에 판다. ▲고의적인 사고=위장교통사고 모집책인 S씨는 “위장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택시기사,자동차 정비업체 직원,전직 변호사 사무장 등 28명을 모았다. 그리고 가·피해자의 역할을 분담해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고의충돌하거나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위반차량을 대상으로 급정거해 들이받는 등의 모두 11차례에 걸친 사고조작으로 1억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은 보험금이 200만∼300만원대인 소액사고는 보험사가 심층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7월부터 집중조사=금감원은 이런 사기혐의 사례를 적발해 검찰에 넘겼거나 넘길 예정이다.또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보험사기를 집중조사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투신업계 지각변동 예고

    투신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외국계 회사의 추가 진출이 예정된 데다,은행·생보사 등 국내 대형 금융회사들이 자체 운용 중인 자산을 자산운용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운용회사간의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투신운용사는 30곳.이밖에 도이치투신운용과 영국 푸르덴셜의 PCA투신운용이예비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농협중앙회도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 그룹과 합작 투신운용사를 연내에 세우기로양해각서(MOU)를 맺은 상태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투신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은 간접투자시장의 매력 때문”이라면서 “현재 70조원 선인 국민연금이 2010년이면 250조원대로 늘 것인데다,장기적으로는기업연금제도 도입 가능성도 예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우리금융지주사,신한지주사 등 대형 금융사들은 자산운용을 사모(私募)펀드 형태로 외부에 맡기는 문제를 추진 중이다.자체운용하는 것보다 자산운용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게 비용도 줄이고 수익성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기업 자산운용에 제한을 두지않고 있다.투자자문이든 투자일임이든 자산의 주인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자산의 명의주가 자산위탁자에서운용사로 바뀌는 사모펀드 가입도 가능하다.연기금은 이미 투자자문이나 일임을 하고 있다.삼성생명도 지난달 29일5개 투신사와 채권투자 자문계약을 맺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자산을 사모펀드로 운용하는 것은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로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운용자산 대부분을 사모펀드에 맡긴다면 단순투자가 아닌자산운용 위탁으로 봐야 하는 점에서 감독당국으로서는 검토할 게 적지 않다.”고 말했다.계열사 등 특수관계인과의 거래에 따른 일반고객과의 이해상충,회계문제 등 처리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는 것이다.금융당국은 이런 문제점만해결된다면 사모펀드를 통한 자산운용 위탁을 허용할 방침이다. 대형 금융회사들이 운용자산을 사모펀드에 위탁하는 게 허용되면 투신업계에 판도변화가 일 전망이다.운용사간의 수익률 제고 및 수탁고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힘이 달리는 곳은 구조조정될 것이란 얘기다. 투신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사의 운용능력을 중시한다 하더라도 계열 투신운용사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면서 “게다가 농협 등이 투신시장에 가세하면 중소형 투신사의 영업환경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외국의 경우 대부분의 보험사가외부에 위탁하기 어려운 현금이나 출자지분,부동산 투자자산 등을 자체 운용하고 유가증권은 100% 자회사에 맡기고있다.미국 푸르덴셜·AIG·뉴욕생명의 경우 유가증권 자산을 전액 푸르덴셜GAM 등 자회사에 맡기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전환형펀드 주목하라

    최근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한치앞을 내다보기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특히 기관이나 외국인보다상대적으로 정보력이 약한 개인투자자들은 우왕좌왕하는모습이다.이럴 때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대한투자신탁증권은 13일 “요즈음 장세는 개구리가 어디로 뛸 지 모르는 것과 비슷한 형국”이라며 “이른바 ‘그물전환형 펀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물전환형 펀드란= 주가를 하락·상승시로 나눠 일정한수익률의 범위를 정해 운용하되,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운용을 멈추거나 채권형 등으로 바꿔 수익을 고정시키는 상품이다.요즘같이 주가가 혼조를 보일 때 유망한 상품이다.대투증권의 ‘인베스트 타겟플러스 펀드’를 비롯 한투증권의 ‘UBS체인지업 펀드’,현투증권의 ‘히트골든벨 펀드’,대우증권의 ‘크리스탈 로스컷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타겟플러스 펀드는 주식에 30% 이하,채권 등에 70% 이상투자하는 안정형.상향시 목표수익률 7% 이상,하향시 목표수익률 -5% 이하가 되면 환매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해지돼 공사채형으로 전환된다. UBS체인지업펀드는 주식에 60%,채권에 40%를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다.히트골든벨 혼합형펀드는 6개월내 수일률 8% 달성시 채권형으로 전환돼 10%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거꾸로 12% 떨어지면 손절매한다.대우증권의 크리스탈 로스컷 펀드도 주식에 30%이하를 투자하는 안정형 펀드다.상향 목표수익률을 3개월내 5%,하향 목표수익률을 -3%로 잡아 이 시점에서 채권형으로 바뀐다. 박현갑기자
  • 신용불량자 다시 증가

    지난 4월말 현재 신용불량자가 247만 9000명으로 3월보다2만 4000명이나 증가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금융 담당부서의 부문별 대책을 종합관리할 이른바 비상설 태스크포스팀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245만 7000명이던신용불량자는 2월 246만 2000명으로 늘었다가 3월 들어 245만 5000명으로 일부 감소했다.그러나 4월에 247만 9000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보험금 가지급 생보에도 적용

    이르면 7월부터 현재 손해보험에만 적용되는 보험금 가지급제도가 생명보험에도 도입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생명보험과 화재보험 등 특종보험은 6월 중,자동차보험은 8월 중 표준약관을 개정,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도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했으나 지급기한내에 지급하기 어려운 경우,추정보험금의 50%를 먼저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 가지급 제도를 7월 중 생명보험상품에 도입하기로 했다.보험사들은 보험사고 조사 등의이유로 보험금 청구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돼있는 보험금을 제 때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금감원은 특히 보험사가 제때 보험금을 주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면 보험금 지급지연 사유와 지급예정일을 보험가입자에게 통지하고 보험금 가지급제도를 반드시 안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종신보험과 암보험상품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망보험금 선지급 제도를 질병사망을 담보로 하는 모든 보험상품에 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사망보험금 선지급제도란 피보험자의 수명이 6개월 이내라는 의사의 진단이 있는 경우,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하는 것이다. 보험급 지급절차도 간소화된다.50만원 이하의 소액보험사고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의료비 영수증만 제출해도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했다.또 화재보험 등 재물보험의 경우 100만원 이하의 사고는 보험금 청구접수일로부터 3일내 지급토록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내외 애널리스트 규제책 마련”

    금융감독위원회가 국내외 애널리스트에 대한 적정한 규제책 마련에 나섰다.최근 UBS워버그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삼성전자 투자의견 하향 조정과 이 정보의 공개 전 유출 의혹 때문이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3일 간부회의에서 “국내 증시가 국제화되고 외국인 투자비중도 커짐에 따라외국인 애널리스트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애널리스트에 대한규제책 등을 참고해 우리 실정에 적합한 적정 규제방안을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지시는 최근 워버그 증권의 삼성전자 보고서 사전유출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금감원 관계자는 “애널리스트에 대한 공시의무 부과 및 규제대책으로 지난해 제정된 영업행위 준칙을 토대로 증권업협회가 주관해 이달말까지 모범규준(Best Practice)을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추진 중”이라며 “외국계 애널리스트에 대한 별도의 규제책을 마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에 대한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어 13일부터 우선 워버그에 대한 실태점검에 착수했다.”고 말하고 “최근 문제가 된 삼성전자 주가 분석및 발표과정도 중점 점검중”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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