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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갑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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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섬 35만평에 테마공원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일대 35만평에 대규모 ‘종합테마공원’이 들어서고 주택밀집지역 20곳에 1000평짜리 마을공원이 꾸며지는 등 녹지공간 100만평이 확보된다.서울시청 앞과 남대문,광화문 주변에 도심광장이 조성된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정 4개년계획’(2002∼2006년)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5년말까지 성동구 성수동1가 685 일대 뚝섬지구에 35만평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조류 생태학습장을 갖춘 생태공원 ▲승마공원 ▲미술관·음악당을 갖춘 문화공원 ▲청소년 캠프장 등 캠프공원 ▲가족공원 ▲물의 공원 등으로 꾸며진다. 시유지가 대부분인 이 곳은 전임 고건 시장이 50층 규모의 초고층호텔과 차이나타운,게임파크 등 문화관광타운으로 만들기로 했던 곳이나 계획이 변경됐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뚝섬지구단위 기본계획을 마련,2005년까지 공원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2006년까지 공원과 어린이 보육시설이 없는 주택밀집지역에 1000평짜리 마을공원 20곳을 만든다.지하에는 100대 규모의 주차장이,지상에는 어린이집과 공원이 들어선다. 또 일제에 의해 단절된 창경궁∼종묘간 녹지축을 2006년까지 ‘생태통로’(1만 5000㎡)로 조성한다. 중랑구 망우동 등 개발제한구역 3곳(20만㎡)에는 내년부터 소풍공원이 마련되고 마곡과 개봉1,잠실유수지 등 7곳(22만㎡)의 유수지는 생태유수지로 꾸며진다. 한편 시는 내년말까지 시청 앞 광장 8443평 중 4200평을 시민광장으로 조성한다.이어 2005년까지는 광화문 앞 광장(6322평)과 숭례문 광장(7769평)도 추가로 만든다.국보 1호인 숭례문 주변에는 휴식공간 및 횡단로를 설치,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4대문안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근대문화중심(덕수궁·정동·역사박물관),전통문화중심(경복궁·북촌·인사동),젊음의 거리(대학로 일대),역사·환경의 회복(청계천 복원구간),쇼핑·관광 중심(명동·남대문) 등 5대 관광거점으로 구분,문화관광벨트를 구축키로 했다. 시는 도심광장과 도심 문화관광벨트를 연계,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 관광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청계천 참관 프로그램 내년도 계속 운영키로

    이달 말까지 실시 예정이던 청계천 현장참관 프로그램이 내년에도 계속된다. 서울시는 25일 “지금까지 23회에 걸쳐 모두 2138명의 시민들이 청계천 복개 현장을 다녀갔다.”며 “호응이 좋을 뿐더러 많은 단체와 시민들의 요청이 있어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말까지는 현행대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참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내년 1월부터는 장교동 한화빌딩 앞에 설치되는 ‘청계천복원 종합안내센터’와 연계, 직장인들을 위해 공휴일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참관신청은 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로 할 수 있으며 매회 약 100여명씩 2시간동안 광교∼청계3가,청계 6∼7가 구간을 참관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송파구, 전담부서 신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가 25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위생과안에 ‘화장실 문화팀’을 신설,눈길을 끌고 있다. 깨끗한 화장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설치한 일종의 ‘특수임무 팀’으로 박현용 팀장(6급)을 주축으로 모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송파구는 이미 ‘신개념 복합 화장실’,‘테마가 있는 화장실’ 등으로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화장실 문화를 새롭게 가꿔가는 자치구로 유명하다. 지난해 서울시가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에서 수상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억원을 들여 만든 석촌호수 변 화장실 ‘피아니시모’는 연간 2억원 이상의 매출 창출,화장실 운영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하·지상 각 1층,연면적 95평 규모로 장애인 화장실과 남녀 화장실,공원관리실은 물론 15개의 테이블을 갖춘 카페까지 들어서 화제를 낳았다. 건물의 지붕과 외형이 피아노 형상이다.화장실에 유아용 세면기와 음향 시설,기저귀 교환대,유아용 변기 등이 설치된 최첨단 공중 화장실인 셈이다. 박 팀장은 “화장실 문화를 가꾸는 선구자로서 공중 화장실에 대한 시설개선 및 청결한 관리로 화장실 이상의 화장실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양천구 구민체육센터 區 관리공단서 운영

    양천구는 25일 구민체육센터를 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민체육센터는 재단법인 불교중앙교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구민체육센터는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지난 95년 6월 개관됐다. 한편 구는 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물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각종 장비 및 시설 등을 교체하거나 현대화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 강북지역 은평등 ‘뉴타운’ 3곳 개발 사업비 4조 소요될듯

    서울시가 23일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추진계획’에는 2012년까지 4조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돼 재원 조달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계획에 필요한 금액은 시범지구인 은평·길음·왕십리 등 3개 뉴타운 개발사업비 등 모두 4조 46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신시가지형인 ‘은평 뉴타운’은 도시개발공사가 359만㎡에 대해 환지나 토지수용 등의 방식을 적용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면서 무려 1조 9654억원이 소요될 전망된다.또 주거중심형 뉴타운의 경우 길음 뉴타운을 비롯한 24곳에 1곳당 300억원씩 7200억원,시의 도시개발사업과 민간 재개발사업이 혼용되는 도심형의 왕십리 뉴타운에는 2006년까지 모두 5246억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박현갑기자
  • 송파구에 부는 ‘아이디어 바람’

    ‘송파구에 부는 아이디어 바람’ 송파구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도 주요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좋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해외여행의 기회와 함께 승진 우대도 하겠다는 ‘당근’도 제시했다.그 결과 전 직원의 80%가 넘는 848명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이 가운데 우편물 송달방법을 개선,연간 1억원 이상의 예산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거여2동 윤재원씨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모두 15명이 해외여행 티켓을 움켜쥐며 승진 우대도 받게 됐다. 윤씨의 아이디어는 구청에서 가까운 우체국과 계약해 우편물을 발송하기보다는 직원들이 우편번호별로 발송우편물을 정리,동서울 우편집중국으로 보내면 2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밖에도 물절약을 위한 여성용 프라이버시벨 설치 운용,서울놀이마당 전통혼례 상설 개최 등 좋은 아이디어가 속출했다.이에 따라 구는 내년부터 5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적가점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실적 가점 대상은 ▲구 재정증대 기여▲새 시책사업과 아이디어 채택▲구이미지 제고▲격무·기피 부서 및 동 근무 등이다. 구는 실적가점제도rk 도입되면 과거 연공서열과 온정주의에서 탈피,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공조직 체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나무보존땐 용적률 확대

    서울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때 나무를 보존하고 소형 평형을 확보할 경우 용적률을 확대해 줄 방침이다. 서울시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인센티브제 확대 방안’을 마련,다음달 건설교통부 등에 법 개정을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하층을 만들기위해 기존의 양호한 수목을 모두 잘라내는 실정”이라면서 “수목을 보존하고 소형 평형 확보를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제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주택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때 ▲구역내 기존의 양호한 수목을 그대로 존치시키거나 ▲일정 규모의 이상 평형(25평형)을 확보할때 ▲임대주택 건립계획을 포함시킬 경우 공공 기여도에 따라 용적률을 확대해 줄 예정이다. 현재 ▲공공 보행통로를 개설하거나 건물 앞 부지를 휴식공간 등으로 개방하는 경우▲건축물 형태나 색채 등을 지정하는 경우▲환경친화적 건축물을 짓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허용용적률까지,도로 등 공공용지를 조성해 기부채납할 때에는 건축가능한 상한용적률까지 적용하는 인센티브제가 실시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 서초추모공원 “납골당 안만든다”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 납골당이 들어서지 않고 화장로 규모도 준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23일 추모공원 사업과 관련,“민간에서 운영하는 납골당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추모공원에 납골당은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 시설관리공단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수도권 일대에 40만여위를 안치할 정도로 사설납골당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납골당 운영을 비롯해 민간운영이 가능한 부문은 행정기관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게 시장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따라 벽제리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6곳의 납골당은 앞으로 서민층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대신 시립 납골당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은 수도권의 사설 납골당을 이용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납골당 이용료는 서울시립의 경우 1만 5000원이며 성남시와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납골당은 10만∼60만원선이다.안치기간은 15년. 반면 사립은 15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으로 영구안치할 수 있다. 그러나 화장율이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추가 안치할 수 있는 공설납골당 규모가 7만위 정도에 불과해 추모공원에 납골당을 두지 않기로 한 결정은 근시안적인 결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원지동 추모공원에 설치될 화장로 규모도 축소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대학병원 등에 1∼2기의 화장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장사법 개정문제를 관련 부처와 협의중이어서 화장로 규모도 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착상태였던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빨라질 전망이다. 당초 시는 추모공원에 화장로 20기와 납골당 5만위,장례식장 12실 등을 2004년까지 건립할 예정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살고 싶은 강북’ 10년간 개발

    이명박 서울시장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균형발전 방안이 확정됐다.서울시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10년에 걸쳐 낙후된 강북지역을 ‘살고 싶은 강북’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 27곳의 뉴타운을 개발한다.또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한 20개 자치구마다 균형발전 촉진지구를 지정,행·재정력을 우선 투입한다.시의 지역균형 개발구상과 문제점 등을 정리한다. ◆투기대책은? 시는 뉴타운 개발 시범사업 대상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할 방침이다.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약 54평 이상의 토지를 사고 팔 때는 반드시 관할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소유권 이전 등 법적효력이 생긴다.허가 없이 토지거래 등을 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계약체결 당시 땅값의 30% 이하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받게 된다.시 관계자는 “투기과열이 우려되면 거래동향을 관할 세무서에 통보하는 등 강력한 행정지도로 투기를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균형발전 촉진지구에 우선 지원 시는 종로·중·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20개 자치구별로 1∼2개 중심지역을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지역중심으로 육성시킬 방침이다.내년초 시범지구 3곳을 선정하는 등 2008년까지 20곳이 지정된다. 민간이 이 지역 개발에 나설 경우,취득·등록·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준다.중소기업의 본사,과학·문화시설,대형 입시학원,할인점,병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지원한다. 민간개발이 여의치 않으면 시가 도시개발사업을 직접 시행한다. ◆재래시장은 쇼핑센터로 남대문시장 내 상징조형물과 간판 등을 정비하는 것을 비롯,2006년까지 모두 148개 재래시장을 현대화시킬 계획이다.재개발·재건축도 지원한다.최고 100억원까지 융자해주고 용적률도 높여준다.최고 1억 4000만원을 투입,인터넷·전화 등으로 공동주문·배달하는 통합콜센터도 구축할 방침이다. 박현갑 송한수기자 eagleduo@ ■‘강북 뉴타운' 3곳 개발 어떻게 서울시가 23일 선정한 뉴타운 3곳의 특성과 미래상을 살펴본다. ◆신시가지형 진관내·외동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는 현재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묶여 자연환경이 양호한 곳이다.현재 8712가구에 2만 5100명의 주민이 산다.기존 노후 불량주택 및 중·소규모 공장들이 불규칙하게 들어서 있다.전체 면적 478만㎡ 가운데 진관근린공원 등 보존대상지역을 뺀 359만여㎡가 2010년까지 1∼5지구로 나뉘어 연차적으로 신시가지로 조성된다.입주 가구수는 모두 1만1500가구,3만 2200명.우선 내년부터 2006년까지 2500여가구,6000여명이 입주한다.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5∼7층의 저층아파트나 고급 빌라가 들어선다.용적률이 150∼200% 정도다.주거·상업·생태·문화 기능 등을 고루 갖춘다. ◆도심형 왕십리 뉴타운 청계천 개발과 함께 도심 재개발 차원에서 추진되는 ‘직주근접형’이다.청계천에서 왕십리까지 노후 불량 건물을 헐고 서울시 균형 발전 차원의 첫 사업으로 추진된다.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생활환경을 개선,서민 주거생활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총면적은 상왕십리동 440 일대 32만 4000㎡로 6000가구에 2만 1000명이 입주한다.3개 지구로 나눠 순차 개발되며,시범적으로 1지구 8만여㎡를 정비해 1300가구 4500명이 입주한다.분양·임대주택을 함께 건립,기존 주택보유자와 세입자에게도 기회가 제공된다.초등학교와 수변공원 등 편의시설도 조성된다.2,3구역의 도시기반시설은 시가 설치하고 민간개발을 유도한다.청계천로와 왕십리길은 상업·업무시설,상왕십리역세권은 주상복합,기타 간선도로변은 판매시설,내부블록은 주거기능 등 기능별 조화를 추구한다.2004년 1구역 공사를 시행,2005년 말 완공한다. ◆주거 중심형 길음 뉴타운 성북구 길음동 624,정릉동 380일대 95만㎡에 조성된다.이미 시행중인 재개발지구 4곳과 아직 시행되지 않는 4곳 등 8곳을 묶었다.당초 1만 1536가구 3만 3200명이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1만 3730가구 4만 1200명으로 조정됐다.시가 도봉로∼정릉길 보조간선도로,인수로∼솔샘길 보조간선도로 등 도로 4곳을 신설·확장해주고 초·중학교 1곳씩과 근린공원 2곳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해 준다.4개 구역으로 나뉘어 1구역은 올해 말 완공되고 2구역은 2004년 말 완공되는 등 연차적으로개발된다. 조덕현기자 hyoun@ ■주민들 일제히 환영속 자체 재개발영향 우려 강북개발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자체 추진중인 재개발에 비해 개발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보였다. 도심형 뉴타운으로 선정된 왕십리1동 정정상 동장은 “왕십리가 모처럼 활기를 띠게 될 것 같다.”고 환영하면서도 “주민들은 자력 재개발을 원했는데 뉴타운으로 개발되면서 행여나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또 20년째 은평구 진관외동에 살고 있는 최연임(45·여)씨는 “이곳 주민들은 그동안 쇼핑 한번 하려해도 일산이나 화정으로 나가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면서 “30년을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개발이 된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북구 정릉동 이병호(47)씨는 “정릉 일대는 도심에 가까운 데다 북한산도 지척이어서 주거환경은 최고수준인데도 도로 등 관련 인프라가 낙후돼 그동안 소외돼 왔다.”면서 개발소식을 반겼다. 은평구 진관외동 D부동산 관계자는 “올초부터 지역 개발 소문이 돌면서 문의 전화가 늘고 있지만 매물은 거의 없고 오히려 나온 매물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진관내·외동,상왕십리동,길음·정릉동 강북 ‘뉴타운’ 3곳 확정, 서울시 내년 개발 착수

    서울시 은평구 진관내·외동 및 구파발동 개발제한구역 일대와 성동구 상왕십리동,성북구 길음·정릉동 일대 등 3곳이 ‘뉴타운’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내년부터 개발에 착수,2010년까지 마친다. 또 내년부터 2008년까지 종로·중·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20개 자치구별로 1∼2곳씩의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이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돼 주민들이 도심으로 나오지 않고도 도시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강남·북 지역균형 발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지역균형 발전방안을 통해 품격있고 경쟁력을 갖춘 21세기형 강북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초에 나머지 24개 지역 중 2∼3곳을 2차 뉴타운 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뉴타운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가 과열될 경우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이들 지역은 도로·학교·공원·주차장 등 충분한 공공시설을 갖춘 신시가지로 개발된다. 박현갑 이동구기자 eagleduo@
  • 안양천변 서남권 휴식처로 가꾼다

    안양천 둔치에 대규모 갈대숲과 갯버들단지가 조성되는 등 안양천변이 서울 서남권의 ‘친환경 휴식처’로 탈바꿈한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22일 물고기가 뛰놀 수 있는 맑은 안양천을 만들기위한 ‘안양천 환경개선 기본구상’을 밝혔다. 추 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하루 500∼600명의 주민들이 운동이나 산책 등을 위해 안양천 둔치를 찾는다.”면서 “둔치 일대를 환경친화적으로 정비해 관내 안양천변을 서울의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에 따라 목동교·오목교·신정교·오금교 등 안양천 둔치 4곳에 갈대숲 6만㎡를 조성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목동교 아래에 있던 중기차고지를 폐쇄했다.또 오목교 옆 둔치에는 자체 자연정화 능력을 갖고 있는 갯버들을 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는 안양천 둔치에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더이상 확충하지 않을 방침이다.현재 이곳에 축구장,야구장,농구장,배드민턴장,궁도장,자전거도로,피크닉장 등 모두 13종의 스포츠시설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또 구는 내년 5월까지 신정교 부근에 ‘신정잠수교’를 설치,조깅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이 다리가 완공되면 신도림 지하철역까지 자전거로나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구는 더불어 안양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수질개선 대책반’을 구성하고 ‘수질개선 기금설치조례’도 만들기로 했다. 추 구청장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 깨끗한 환경”이라면서 “안양천 수질개선 대책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지역출신 국회의원과도 연대해 안양천변 주민들이 더이상 수질악화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환경보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시 자치구 주택시책 ‘불협화음’

    주택 시책을 놓고 서울시와 자치구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지역 여건을 무시한 시책이라는 자치구의 주장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거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임대아파트,안돼 노원구는 21일 시가 최근 발표한 임대주택 건립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구는 “시내 전체 임대주택의 20% 이상이 노원에 밀집한 상태”라며 “임대주택을 추가로 건립하는 것은 슬럼화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시가 추진하는 강남·북간 지역균형 발전사업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구는 대신 이 지역에 문화·체육·복지공간 등 주민편익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임대주택 건립계획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지난 18일 시 산하 도시개발공사는 그린벨트 해제예정지인 노원구 상계1동 노원마을과 중계본동 104 일대에 내년중 모두 2830가구의 임대아파트 건립하겠다고 밝혔었다. ◆안전진단,구는 안돼 시는 이날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시가 주관하는 재건축 안전진단평가단 운영에 각 자치구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시는 각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재건축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보다 당분간 시 주관하에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강남·강동구 등은 “안전진단권은 자치구 고유권한으로 지역현실을 잘 아는 자치구가 시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지방자치 정신에 부합되도록 안전진단 결정권을 가진 구청장이 당연히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론과 함께 자치구 주민의 뜻을 수용해야하는 현실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깔려있다. 시는 “구의 안전진단 결과와 시 안전진단평가단의 판정이 다를 경우 주택시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저밀도지구의 시기조정 협조 등에서 행정상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향후 조치가 주목된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자치구가 시에 재건축 안전진단 검증을 의뢰하면 시의 안전진단평가단이 현장조사를 통해 판정하고 있다.종전에는 각 자치구별로 재건축 안전진단을 실시했었다. 이밖에 서울구청장협의회가 도시계획권한 일부 이양 등을 서울시에 요청했고 강북 구청장들은 시가 내년중 마무리할 ‘일반주거지역 종별 세분화’방안이 낙후지역의 개발을 가로막는다며 재고를 강력히 요청하는 등 시·구간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 마곡지구 2005년 개발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인 마곡지구 119만평이 이르면 2005년 ‘신도시 형태’로 개발될 전망이다.그러나 이같은 개발 계획은 기존 서울시의 개발유보 방침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21일 마곡지구 개발 방안과 관련,“내년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해 종합적인 계획이 세워진 뒤 조기 개발이 필요하다면 부분적이라도 임기내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어 진철훈 도시계획국장도 “종합개발계획은 오는 2004년까지 마련할 예정이며 개발 방식은 신시가지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는 이르면 2005년부터 부분적이라도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마곡지구는 김포공항 주변에 위치한 119만평(392만 8807㎡) 규모의 생산·자연녹지지역으로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내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인 마곡지구에 대해 대규모 녹지보전 등을 위해 오는 2011년까지 미개발 상태로 유지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 시장이 시의 종전 입장을 사실상 철회함으로써 기존 서울시 도시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 졌으며 이 일대에 대한 부동산 투기 등 거센 개발 바람도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2007년 완공예정인 지하철 9호선과 5호선,인천공항철도 등 3개의 지하철이 통과하는 데다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신청된 지구남단의 발산지구 17만 6600평에 공공임대 아파트 4000가구 등 모두 79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돼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마곡지구 전체에 대한 가로정비방안 등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점진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일대는 지난해 1월 강서구에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해 내년까지 토지형질변경,건축물 건립 등이 금지된 상태다. 박현갑·류길상기자 eagleduo@
  • “어르신들도 채팅하세요”

    ‘어르신들도 채팅하세요.’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2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버 실버타운’과 ‘전자 상거래’ 콘텐츠를 내년 2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실버타운은 건강관리와 노인문제 상담창구,레저 및 자원봉사,소일거리 등 정보제공,토론방,각종 시설 및 요양원,장례·제례절차 소개 등으로 꾸며진다. 구 관계자는 “토론방과 채팅방도 개설해 노인들의 소외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구 관내에 있는 특색있는 중소업체 5000여곳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는 전자 상거래 콘텐츠도 구축된다. 박현갑기자
  • 내년 임대주택 2만7천가구 공급

    내년에 서울시내 개발제한구역 5곳과 장지·발산 택지개발예정지구 등에 모두 2만 7000여가구의 공공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18일 시의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공 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8511가구,올해 5746가구의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한 데 이어 내년에는 모두 2만 7230가구를 공급한다는 것. 내년 공급분 가운데 노원지구 2080가구,중계 750,강일 4300,구로 3670,은평지구 3000가구 등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지역에 모두 1만 3800가구가 들어선다.또 택지개발지구중 장지지구에는 4049가구,발산지구에는 4580가구가 각각 건설된다.재개발 임대주택 3401가구와 다가구주택을 매입한 임대주택 1400가구도 공급된다. 시는 이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신규택지 및 시설 이전부지에 3만 5000가구,기존주택 매입분 1만가구,재개발 임대주택 1만 5000가구 등 모두 6만가구의 임대주택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 구로구 문화예술회관 건립

    구로구에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선다. 구로구는 18일 구의회 의사당과 문화예술회관이 통합된 청사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급증했음에도 의사당과 문화예술회관이 없어 주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했다. 통합청사는 구로동 현 구의회 의사당 부지 688평에 들어서게 된다.현재 의사당은 개인 건물을 임대해 사용중이다. 문화예술회관은 국비 20억원이 지원되고 시비 70%,구비 30%가 투입된다.구는 의사당 건립비를 포함해 내년도 예산에 30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의사당과 문화예술회관 건립으로 구로가 수도권 서남부의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논현로등 10곳 도로변 층수 제한해제

    강남구 논현로와 동대문구 배봉로 등 등 시내 10개 주요 도로변에 대한 층수제한이 해제된다. 서울시는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시계획용도 지구상 미관지구중 역사문화 미관지구를 일반 미관지구나 중심지 미관지구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용도지구 변경결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미관지구는 사적지와 고유의 건축양식보전 등 도시의 미관을 위해 20∼25m 도로변 양쪽으로 각 도로경계선에서 폭 12∼20m 범위로 지정된다. 중심지 및 일반 미관지구는 층수제한 없이 건축이 가능하나 사적지 주변 역사문화미관지구는 보통 4층이하로 건축이 제한된다. 이번에 역사문화 미관지구에서 일반 미관지구나 중심지 미관지구로 변경되는 지역은 동대문구의 경우 ▲제기동 67의22∼전농로 295의7간 제기로와 전농로 2600m▲제기동 692∼용두동 33의9간 고산자로 1640m▲청량리동 743의2∼519간 홍릉길 700m▲전농동 650의3∼124의68간 배봉로 1000m 등이다. 또 강남구에서는 ▲신사동 580의7∼도곡동 448의2간 논현로 5550m▲논현동50의2∼279의71간학동로 1700m▲도곡동 518의14∼422의4간 벚꽃길 580m▲신사동 664의6∼청담동77의83간 선릉로 1100m 등이다. 박현갑기자
  • 구릉지 빌라·평지 역세권 고밀도 강북지역 개발 세분화

    서울 강북지역이 구릉지와 평지,역세권 등으로 구분돼 개발된다. 배경동 서울시 주택국장은 17일 “구릉지가 많아 지형적 특성이 다른 강북개발에 일방적 용적률 상향과 획일적 아파트 위주의 강남식 개발을 접목하지는 않겠다.”며 “구릉지는 빌라형,평지와 역세권은 고밀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강북 기존 시가지에 맞는 주택·건축적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강북개발은 도시계획적 차원에서 도로,공공·편의시설의 확보 및 확충 등 지원을 최대화하는 한편 입지와 지형에 따라 주택 및 건축물 개발형태를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구릉지는 테라스 하우스 형태로,역세권은 민간주도의 고층·고밀개발로 유도하고 평지는 중간형태인 7층 이하의 고급아파트촌 형태가 될 전망이다. 빌라는 기존 다세대·다가구 형태와 달리 일종의 고급 연립주택 형식을 띠게 된다.경사지에 들어서는 테라스하우스는 계단식으로 자기집 마당과 아랫집 지붕이 잇닿는 형식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도시의 위계구조를 고려해 입지와 지형별로 개발을 용납할 수 있는 인프라 범위내에서 적절한 개발 형태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현재 주거지역 종세분화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재개발을 제외한 구릉지는 대부분 용적률 150%이하가 적용되는 1종으로 분류돼 4층이하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이같은 모델이 성공적으로 발굴돼 정착될 경우 기존 금호동이나 봉천동,미아동,은평구 백년산 주변 등의 경우처럼 산을 통째로 깎는 개발 방식이 지양되고 산을 지금과 같은 형태로 두고 자연스러운 도시 경관을 살릴 수 있게된다. 박현갑기자
  • 금천구 경관지구 완화, 시흥3동 일대 건축제한 풀릴듯

    금천구 시흥3동 일대 24만평이 경관지구에서 완화될 전망이다.시흥4동에는 다목적 광장이 마련되고 삼성산에는 시민공원도 조성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7일 금천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흥3동 일대에 지정된 시계경관지구를 완화해 달라는 한인수 금천구청장의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시흥대로 양변 반경 300∼450m로 노후된 단독주택과 5층이하 공동주택 등에 모두 1만 3000여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곳 주민들은 인접한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이 같은 경관지구이면서도 10층까지 건축이 허용된 데 반해 이 지역은 5층까지로 건축이 제한돼 있다며 형평성을 들어 경관지구 해제를 시에 요청했었다. 구는 또 주택 밀집지역인 시흥4동 양지연립 585평을 매입,다목적 광장으로 꾸미기로 하고 사업비의 절반인 31억원을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해 줄 것도 시에 요청했다.구는 이 곳 지하에 70대 규모의 주차장을,지상에는 놀이터·산책로·수경시설·야외무대 등을 갖춰 주민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는 이와 함께 시흥4동 산 116일대 나대지 3000평을 농구장,산책로 등이갖춰진 시민공원으로 오는 2004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구는 이밖에 서울 디지털산업 2단지 일부를 상업지역으로 바꿔줄 것도 요청했다. 디지털산업단지는 구 전체면적의 11.7%를 차지하고 있으나 상업지역은 1.3%에 불과하다.구는 의류할인매장이 밀집한 2단지 일부를 상업지역으로 바꿔유통 컨벤션 문화가 어우러진 서울 서남권의 핵심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열악한 금천구에 대한 지원을 고려하겠다.”면서 “특히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구가 행정타운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군부대 이전도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95년 3월 개청이래 구 청사조차 없어 5곳의 개인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다.또 관내 중심부에 자리한 군부대를 이전,그 곳에 행정타운 등을 조성할 계획이나 군부대 이전 예정지인 성남시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의류매장 전락한 구로공단

    ‘옷 사러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간다?’ 의류할인매장이 몰리면서 제기능을 못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일부를 국가관리공단에서 해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금천구와 상인들에 따르면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일대 60만평 부지에 걸쳐 있던 한국수출산업공단(속칭 구로공단)은 2000년 12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서 1970·80년대 섬유·기계·봉제산업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의 메카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곳이었다. 그러나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노동집약 업종에서 벤처 등 첨단업종으로 발전시키기위해 간판을 바꾼 것이다. 관리주체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단지는 벤처기업 전문단지로,2단지는 패션·디자인 단지로,3단지는 지식정보산업단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었다. 이에 맞춰 1단지는 국내벤처집적시설 1호인 키콕스(KICOX)벤처센터가 2000년 12월 문을 여는 등 벤처타운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3단지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러나 2단지의 경우,외환위기 등을 겪으면서 입주했던 봉제업체들이 하나둘 재고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물류창고를 할인매장으로 바꾸면서 할인매장타운으로 바뀌어 버렸다. 게다가 할인매장이 있다는 소문이 퍼짐에 따라 양천·구로 등 서울 서남권 시민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가뜩이나 심하던 이 일대 교통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구에 등록된 2단지내 의류할인업체는 33곳이나 비공식업체까지 합하면 80여곳으로 파악된다.”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저렴하게 옷을 사려는 시민들로 붐빈다.”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2단지내 상인들은 의류할인매장이 몰린 곳만이라도 공단에서 해제,건축 제한 등을 풀고 도로도 넓혀줄 것을 바라고 있다. 금천구도 이런 실정을 감안,준공업지역으로 돼있는 2단지 12만평 가운데 5만 6000평 정도를 상업지역으로 바꿔줄 것을 시에 요청한 상태다.공단로 확장과 가산동 진도패션 앞 도로 개설도 시에 요청했다.금천구는 디지털산업단지를 포함한 준공업지역이 구 전체의 35%인 반면 상업지역은 1.3%에 불과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단지내 상인들의 여론을 잘 알고 있고 우리눈에도 무조건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산업자원부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새로운 산업 발전을 선도할 첨단지식 정보산업 중심의 도시형 산업단지로 개편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준비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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