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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前부총리 ‘엇갈린 경제처방’

    ‘소속은 달라도 나라걱정은 한마음’경제부총리를 지낸 한나라당 김만제,민주당 강봉균 의원이 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현 경제상황을 놓고 국무위원들과 토론을 벌이며 대안제시에 나섰다.경제살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음을 보여준 셈이다. ●매서운 질타,애정어린 조언 5공때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김만제 의원은 “부총리는 성장은 해야 하니 법인세를 내리겠다고 하고,대통령은 그러지 말라고 하니 경제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예전과 달리 통화량이 국내 총생산 규모보다 훨씬 클 정도로 경제에 있어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금리,유동성 공급 등 자금시장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한국은행과 긴밀히 협의할 것 ▲적자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쓰지 말 것 ▲법인세 인하 등을 처방전으로 주문했다. 그러나 강봉균 의원은 김 의원과 다른 진단을 내렸다.강 의원은 “금융정책이 단기경제정책에 중요하다는 것은 공감하나 지금은 통화를 늘릴 상황도 아니고 금리를 내릴 상황도 아닌 만큼 별 방법이 없다.”면서 “통화신용정책이나 금리정책도 이제는 중앙은행에 맡겨야지 정부나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견해를 달리했다.이어 “재정적자를 걱정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많으나 세수감수에 따른 적자요인도 무시못한다.”면서 “경기를 부양해 세수를 늘리고 재정적자는 3년 정도의 중기재정정책으로 관리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재벌개혁도 이견 김 의원은 기업들의 분식회계에 대해 오너가 돈을 빼돌린 것이 아니라 해외사업이나 건설업을 하다 손해가 난 경우 기업이 장부를 스스로 정리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양성화할 것을 주문했다.반면 강 의원은 부당내부거래 같은 것은 무조건 덮어둘 일이 아니라 예측가능한 일정을 세워 유형별로 조사점검해야 한다고 기업의 투명성 강화에 무게중심을 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재보선 판세·전망/“꼭 승리해야” 초반부터 열기

    4·24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전이 시작됐다.후보등록 첫날인 8일 후보들은 대부분 등록을 마치고 16일간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정국안정이냐,무능정권 심판이냐 선거를 치를 곳은 세 자리에 불과하나 정치적 의미는 내년 17대 총선에 못지않다는 지적이다.이번 선거는 출범한 지 한달 남짓 되는 노무현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첫 평가나 다름없다.민주당이 이길 경우,참여정부가 표방하는 변화와 개혁 등 국정운용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무능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한나라당으로서도 승리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더욱 더 공고히 할 수 있다. 또 이번 선거결과는 개혁 등 당의 진로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두 당의 당내 세력구도 재편의 촉매제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은 보수·개혁세력간 갈등과 노·소장파간 이견이 해소될지,아니면 더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개혁국민정당과의 선거공조를 선언한 민주당도 질 경우,신·구주류간 갈등이 더욱 더 심화되면서 당 쇄신론보다는 분당 및 신당 창당론이거세게 일 전망이다. ●서로 승리 장담 재·보선 지역구 3곳은 모두 여당인 민주당이 의석을 갖고 있었다.민주당으로서는 모두 석권해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다.반면 한나라당은 2석만 건져도 승리한다는 분위기다. 서울 양천을은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는 곳이다.한나라당 오경훈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김영배 전 의원에게 3600여표 차로 패배한 좌절감을 딛고 일찍부터 표밭다지기에 나선 상태다.김 전 의원과의 재격돌이라면 백전백승이라는 분위기나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구청장을 지낸 양재호 후보를 내세우자 긴장하는 분위기다.양 후보는 전날 정대철 대표의 법률특보로 임명되는 등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경기 고양 덕양갑은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가 지명도를 바탕으로 보수안정세력을 집중공략 중이나 유시민 개혁당 후보가 우세하다는 분석이다.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한 유 후보를 지지,후보를 내지 않았다.민주당 지도부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독자출마설이 나돌던 안형호씨는 출마를 접었다.하나로국민연합의 문기수,민주노동당 강명용,사회민주당 김기준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의정부에서는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와 민주당 강성종 후보가 서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개혁당 허인규 후보가 민주당과의 선거공조라는 중앙당 방침과 관계없이 출마해 변수가 될 듯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계개편 빠를수록 좋다”/ JP “盧정권 잘하고 있다”

    한동안 언론을 피하던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7일 보혁 정계개편을 화두로 말문을 열었다.내년 총선에서 자민련을 원내 교섭단체로 만들겠다는 재도약의 목표도 제시했다. 김 총재는 7일 자민련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 내각책임제와 보혁이 분명히 갈라져서 상호견제하고 정책대결을 할 수 있는 정계개편”이라면서 “이제 뭔가 그런 길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기운과 싹이 보여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김 총재는 이어 “보혁 정계개편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그는 청와대에서 제기한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도 “난 순수내각제를 희망하나 과도기적으로 이원집정부제를 운영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김 총재는 노무현 정권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여러 걱정들이 있는데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신주류, 特委案 조속확정 촉구 서명/ 민주 개혁갈등 증폭

    당 개혁안을 둘러싼 민주당내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급기야 당내 개혁중추세력인 신주류 강경파들은 7일 개혁안의 원안 확정을 촉구하는 단체서명을 결행하면서 지도부를 압박했다.개혁안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신당 창당론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당내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구당위원장 사퇴논란 계속 지금까지 명시적으로 합의된 당 개혁안은 없다.당 개혁안 조정위원회 위원장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가장 큰 쟁점인 임시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팽팽하지만 지구당위원장 폐지에 대해서는 대체적인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총선 6개월 전 지구당 위원장이 일괄사퇴하고 2∼3개월 전에 국민경선으로 후보자를 선출하자는 데 의견접근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용태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유 의원은 “지구당위원장을 언제 그만 두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그만 둔 뒤 어떻게 선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시지도부에 어떤 사람들이 포진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지도부 사퇴 의견대립 심화 임시지도부 문제는 신·구주류간 의견차이가 팽팽하다.신주류측은 현재의 당 지도부가 이른 시일내에 전원 사퇴하고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입장이다.임시지도부 운영기간도 기간당원 육성기간을 감안,6개월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구주류측은 현 최고위원 체제를 유지한 채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입장이다.전당대회를 5월말로 예정하고,이때까지만 임시지도부를 두자는 방안이다. 당내 신주류측은 “임시지도부가 기간 당원을 모집하고 육성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세달이 필요한 만큼 조기전당대회는 어렵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이협 의원은 “오늘의 지도부를 구성했던 1만여명의 대의원 의사를 일시에 무효화시키는 게 과연 가능한가.”라며 “불안한 임시지도부를 길게 하는 것보다 조기전당대회를 빨리 여는 게 좋다.”고 반대했다.원외위원장인 정오규 당무위원도 “임시지도부 구성문제는 당에서 심도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北核 해결위해 남북정상회담을”정대철민주대표 국회연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4일 “북한은 위험한 핵게임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핵개발 포기를 선언해야 옳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적 기구를 국회에 구성하고 이를 통해 남북국회간 회담을 북측에 제의하도록 여야가 협의에 착수하자.”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어제 한나라당 하순봉 최고위원이 대표연설을 통해 밝힌 ‘남북 국회대표자 회의’ 제안을 수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미·일 공조 및 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과도 협조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남북정상회담·남북고위당국자 회담개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동맹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정부 차원의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활용하도록 정부에 권고한다.”며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도,주한미군 재배치나 감축거론도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양천을’ 與중진 무덤?/김영배 前대행 의원직 잃고 한광옥·이철 공천 탈락위기

    서울 양천을 지역구는 여권 중진 정치인들의 ‘무덤(?)’. 오는 4·24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양천을과 관련된 민주당내 중진급 정치인들이 잇따라 스타일을 구기고 있다. 당 대표권한대행까지 지낸 김영배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 선고에 앞서 의원직을 내놓은 데 이어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인사들도 공천에서 멀어지는 형국이다. 현재 당 공천을 노리고 뛰고 있거나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은 한광옥 최고위원,이철 전 의원,양재호 전 구청장,김낙순 전 서울시 의원 등이다.김영배 전 의원과 당내 구주류측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은 한 최고위원은 2일 “이용희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에게 후보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지들과 당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합의추대되면 적극 고려하겠다고 했으나,투표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어 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대북송금 특검수사와 관련,출국금지 상태다. 이철 전 의원은 “지역내 지지도가 약한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느냐.”는 지구당 대의원들의 강한 문제 제기로 후보 낙점이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당주변에서는 양 전 구청장이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을 점치는 인사가 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찬179 반68/ 파병안 反戰시위속 국회 통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전 여론속에 국군의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이 2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관련기사 3면 파병 동의안은 재적의원 270명 가운데 25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표결한 결과 찬성 179,반대 68,기권 9로 가결 처리됐다.공병대를 제외하고 의료지원단만 파견하자는 김경재 의원 수정안은 찬성 44,반대 198,기권 14로 부결처리됐다. 파병동의안 표결에 앞서 여야 8명의 의원이 찬반토론을 벌였다. 이에 따라 국군 공병부대와 의료지원단 선발대가 이르면 이달 말 이라크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라크전에 투입되는 국군규모는 1개 대대 566명의 건설공병지원단과 100명의 의료지원단 등 모두 666명이다.이달부터 연말까지 파병돼 미국 및 동맹국군의 기지운영과 진료지원,이라크 전후 복구지원,인도적 구호활동 등을 펴게 된다. 청와대 송경희 대변인은 파병동의안 통과와 관련,“국회의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하고 분열됐던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투표결과에 대해 “한·미 공조를 다지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익적 관점과 국내외 반전여론을 반영한 결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정당한 투표행위에 대해 낙선운동,지구당사 점거 등 반민주적·반사회적 보복과 위협이 있어선 절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 국정연설을 통해 이라크전 파병 결정과 관련,“명분을 앞세워 한·미 관계를 갈등관계로 몰아가는 것보다 우호관계와 동맹의 도리를 존중해 어려울 때 미국을 돕는 게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길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명분을 중시해온 제가 파병을 결정한 것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전쟁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한반도에서는 어떤 전쟁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병반대 운동을 펼쳐왔던 시민·사회단체들은 파병결정 취소 헌법소원과 파병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고 내년 총선 낙선운동을 예고,논란이 예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파병 통과’ 표분석과 전망/ 한나라 81·민주 51% 찬성표

    이라크 파병동의안이 2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일단 ‘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북핵 해결’이라는 한반도 평화전략을 순조롭게 추진해 나갈 여건을 마련했다.다만 파병안을 둘러싼 사회적 찬반 갈등과 이 과정에서 빚어진 지지기반 동요 등의 후유증을 어떻게 치유하느냐의 과제 또한 안게 됐다. ●파병안 가결과 국정운영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으나 파병안이 가결됨에 따라 노 대통령은 자신이 구상하는 북핵 해법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파병안 가결 직후 청와대측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파병 결정은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소 불안하던 한·미 관계가 이제 안정된 방향으로 접어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무엇보다 강화된 한·미 관계를 바탕으로 북핵 해결과정에서 우리 목소리를 보다 강하게 낼 수 있게 됐다는 시각이다. 정국운영에 있어서도 노 대통령은 자칫 자신의 통치기반인 여당의 반대로 파병안이 부결되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명분’보다 ‘현실’을 택한 데 대한 반발 여론이 적지 않은 점은 앞으로 노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데 계속 부담으로 남을 전망이다.특히 파병반대의 상당수가 대선 때 노 대통령을 지지했던 세력인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 노 대통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이에 따른 지지기반의 동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파병안 표결 분석 파병안은 출석의원 256명 가운데 70%인 179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10명중 7명이 찬성한 것이다. 파병안이 압도적 표차로 처리된 것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데다 ▲‘유보’입장이던 민주당 의원들이 상당수 찬성쪽으로 돌아선 때문이다.야당으로서는 파병처리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노 대통령의 파병동의안 처리호소를 국정연설을 통해 얻어냄으로써 찬성표를 던질 명분을 얻어냈다.여당내 반전론자들도 두차례에 걸친 반대토론 등을 통해 소기의성과를 거둔 데다 지도부의 설득도 적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분석 결과 민주당에서는 96명 가운데 51%인 49명이 찬성하고 43명(45%)은 반대표를 던졌다.반면 한나라당은 145명 중 81%인 118명이 찬성표를 던져 대조를 이뤘다.한나라당의 반대는 22표에 불과했다. 민주당의 경우 정대철 대표 등 지도부를 제외하고 신주류 의원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진 점이 눈에 띈다.김근태·심재권·김영환 의원 등 재야출신과 송영길·임종석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이해찬·신계륜·천정배·신기남 의원 등이 반대표를 던졌다.다만 추미애·정동영·조순형 의원 등은 찬성에 가담했다.동교동계가 엇갈린 점도 눈길을 모았다.한화갑·김옥두·김홍일 의원 등은 찬성한 반면 이협·설훈·최재승·조재환 의원 등은 반대표를 던졌다.수정안을 낸 김경재 의원과 이훈평 의원은 기권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박희태 대표대행을 비롯한 대다수 중진들은 물론 박진·남경필 의원 등 일부 소장파도 찬성표에 가세했다. 반면 이부영·이성헌·김부겸·서상섭 의원 등 개혁성향의 ‘국민속으로’ 출신 의원과 박종희 대변인 등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은 상당부분 반대표를 던졌다. 자민련에서는 김종필 총재와 이인제 권한대행 등 9명의 의원들이 찬성했고 안동선 의원은 반대했다.박관용 국회의장은 찬성표를 던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선거비용 보전 ‘국회 이기주의’/ 재보선 58% 환급… 기초단체장은 14%

    ‘배아프면 국회의원 해?’ 4·24 재·보궐 선거에 나서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총투표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비용을 절반 이상 돌려받는다.반면 기초단체장 후보는 법정 선거비용의 10%선만 돌려받을 수 있다.국회의원들이 자신들 중심으로 공직 선거법을 바꿨기 때문이다. 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24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입후보자는 법정선거비용 제한액의 최고 58.5%를 보전받을 수 있다.15대 총선 때 보전비율(11.1%)보다 5배나 높다.의정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15% 이상 지지를 얻은 후보는 당선 여부에 관계없이 선거비용 제한액(1억 6900만원)의 58.5%(9890만여원)를 국가로부터 돌려받게 된다.반면 공주시장 입후보자의 경우,법정선거 제한비용(1억 600만원)의 14.4%(1536만여원)만 돌려받을 수 있다.2회 지방선거 때 보전비율(13.4%)과 별반 차이가 없다.한편 국회의원들이 입후보하는 광역단체장은 기초단체장보다 선거비 보전비율이 훨씬 높다.지난 2·3회 지방선거에서 41.6% 이상씩을 기록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파병 찬성의원 138명+/재적의 절반 넘어… 반대는 52명

    국군의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의 국회 처리 여부가 2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을 계기로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대한매일이 1일 입수한 ‘의원 파병안 찬반입장’이라는 민주당 문건에 따르면 한나라당 찬성 의원 등을 포함해 모두 118명이 파병동의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당직자들이 소속 의원 전원과 다각적 접촉을 가진 결과를 종합한 이 문건에 따르면 민주당의 파병동의안 찬성 의원은 지난주말 21명에서 정세균·추미애 의원 등 22명이 늘어나 43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파병에 반대하는 의원수는 당초 39명에서 33명으로 6명이 줄었다. 당별로 파병동의안에 찬성하는 국회의원은 민주당 43명,한나라당 68명,기타 7명 등이다.의무지원단만 파견하자는 김경재 의원의 수정안을 지지하는 의원 20명을 찬성쪽으로 분류할 경우,138명이 파병동의안에 찬성하는 셈이다.현재 재적의원 270석의 절반을 넘어섰다.파병안 반대의사를 표시한 여야 의원은 52명이었고,나머지는 유보 및 무응답이었다. 게다가 한나라당측은 자체 파악 결과 소속의원 중 94명이 분명히 찬성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해,표결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동의안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수정안에 찬성하는 의원까지 찬성으로 분류하면 파병안의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파병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이상 동의로 의결된다. 한편 청와대와 여당은 2일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이 끝난 뒤 본회의에서 파병동의안을 바로 표결처리하자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의총 등을 열어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용을 평가한 뒤 표결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동의안 처리가 3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2일 의총에서 이 정도면 됐다고 판단되면 당일 처리할 수도 있으나 민주당측에서 반대토론에 나서는 의원이 많을 경우 물리적으로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홍원상기자 eagleduo@
  • JP “내년 총선때까지 역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31일 “내년 17대 총선은 자민련 재기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며 저는 우리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제 정치역정을 끝낼까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창당 8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저는 때가 되면 조용히 사라질 것이나 여러분이 나래를 펴게 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 이라크 파병동의안과 관련,“이라크 파병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독재자에 대한 응징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파병동의안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파병안 처리 혼돈의 여의도 與·野·靑 ‘폭탄돌리기’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에 반대해온 민주당의 한 의원은 최근 청와대 인사의 연락을 받았다.“노무현 대통령의 입장을 고려,반대 의원들을 설득해달라.”는 것이 요지였다.이 중진의원은 거절했다.대통령이 직접 나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사안을 간접 요청받은 것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이라크전 파병 찬반을 놓고 국회의원과 국회가 ‘혼돈’에 빠졌다.여야간 눈치보기로 파병안 처리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야,청와대가 나서라 파병안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은 28일에도 계속됐다.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31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키로 여야총무가 합의했다.”고 했으나,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파병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대국민 담화를 하고 파병동의안에 대한 민주당의 분명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본회의 소집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여당이 파병에 미온적인 상태에서 섣불리 표결에 응했다가 ‘반통일 전쟁세력’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겠다는 속셈이다. 이날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안택수 의원은 “새달 2일 대통령 연설을 듣고 해도 늦지 않다.”며 ‘야당다움’을 주문했다.심재철 의원은 “대통령이 민주당 신주류 의원들에게도 전화 한 통화 없었다.”면서 “우리 당을 반통일 전쟁세력으로 몰고 가려는 노림수”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속수무책 ‘반전파’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거센 민주당은 정대철 대표 등 당 지도부가 파견동의안을 가결처리한다는 ‘권고적’ 당론만 정했을 뿐 반전파를 설득할 지도력이 없는 상태다.정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론을 내려달라.”고 호소한 뒤 “파병에 찬성하는 의원들을 낙선시키겠다는 시민단체 대표들을 직접 만나 파병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국익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청와대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대해 자제를 촉구한 이후 뒤늦게 나온 발언이었다. 게다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재정·천정배·신기남·이호웅 등 이른바 ‘친노파’에서도 반대론자가 적지 않아 당은 ‘사분오열’인 지경이다. 이런 가운데 김경재 의원은 “의무지원단만 파병하자.”며 나름대로 중재를 자임하고 나섰다.한·미동맹 관계와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파병이라는 ‘전략적 선택’을 내린 정부입장과 반전을 외치는 시민단체의 파병반대 기류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절충안이라는 설명이다. ●속타는 청와대 “거 참,남의 속 타는 줄도 모르고…” 청와대측은 이날 파병동의안 처리가 또다시 연기되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와 수시로 전화를 주고 받거나 직접 만나 국회상황을 점검했다.반전파인 민주당 김근태 의원은 청와대에서 자신에게 파병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지적에 대해 “유 수석이 아침에 전화로 ‘전원위원회 소집이 가능하느냐.”고 물은 적은 있으나 가결되게 도와달라고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현갑 박정경기자 eagleduo@
  • 파병안 처리 새달로

    28일로 예정됐던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국회 본회의 처리가 또다시 연기됐다.한나라당은 파병안 가결의 전제조건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득작업을 벌일 것을 촉구하고 나서 파병안 처리가 다음달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국군의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을 표결처리하려 했으나 파병 반대 의원들의 전원위원회 소집으로 표결 처리는 연기됐다.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이규택·자민련 김학원 총무는 이날 오전 박관용 의장 주재로 총무회담을 갖고 28·29일 이틀 동안 2시간씩 전원위원회를 열어 파병동의안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토론 기회를 갖기로 했다. 총무회담 뒤 민주당 정 총무는 파병동의안 표결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31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한나라당측은 대통령의 대국민 설득 등을 요구하면서 4월 초 임시국회 처리를 주장하고 있어 동의안 처리는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가진 의원총회에서 “대통령과 집권당이 파병안 처리에 대해 책임있는 노력을 하지 않고있다.”고 주장하고 다음달 2일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이후 파병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총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권이 이중플레이를 통해 한나라당에 파병안 처리의 악역을 맡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나라당측의 노 대통령 비판과 관련,“노 대통령은 일관된 입장을 취해왔고 이중처신을 한 게 없다.”고 반박했다.노 대통령은 “파병 찬성도 국익을 고려한 것이고,반대하는 사람도 나름대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는 데 있어서 좋은 선택이라고 믿는 것”이라면서 시민단체의 파병 찬성 의원에 대한 낙선운동 자제를 촉구하면서 동의안의 다수결 처리를 요청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조영길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에 대한 보고를 듣고 전원위원회를 개최했다.전원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국익차원에서 파병의 불가피성을 지적하는 찬성론과 부도덕한 전쟁에 참여해선 안된다는 반대론을 펼쳤다.이에 앞서 민주당 김근태 의원 등 여야 의원 71명은 전원위원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박현갑 전광삼기자 eagleduo@
  • 국회 파병동의안 오늘 처리 시도

    28일 오후 국민들의 관심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쏠릴 것이다.수주 동안 전국을 뜨겁게 달궈온 이라크전 국군파병 여부가 결판난다. ‘결전’을 하루 앞둔 27일 국회 및 여야 정당이 자리잡은 여의도는 시민단체 파병반대 시위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현재 숫자로 볼 때는 찬성 의원쪽이 훨씬 많다.그럼에도 파병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반대 의원들의 ‘의사진행 방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의 낙선운동 예고로 찬성의원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부도 신경전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갈비탕으로 점심을 들면서 28일 파병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원칙에 합의했다. 그러면서도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됐다.박 대행은 “노무현 대통령이 파병의 의미와 불가피성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노력을 좀 더 해달라.”고 요청했다.파병안에 대해 민주당이 ‘이중플레이’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의 일단도 피력했다.정 대표는 “파병동의안을 가결처리한다는 것이 권고적 당론이며 파병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찬성·반대 모두 고민 대한매일이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파병안에 대해 찬반의사를 물어본 결과 총원 270명 가운데 찬성 123명,반대 60명으로 조사됐다.나머지 80여명은 유보·무응답이었다.한나라당은 찬성(94명)이 반대(19명)보다 훨씬 많은 반면,민주당은 반대(39명)가 찬성(21명)보다 많았다. ‘반전·평화의원 모임’소속 여야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전원위원회를 소집키로 했다.전원위원회는 재적의원 4분의1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본회의에 바로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28일 오전 전원위원회가 열리고 오후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파병반대 발언이 계속될 경우,동의안 처리가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나라당 서상섭 의원은 “전원위원회 소집과 대정부질문 등을 거쳐서 논의하고 표결은 4월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노당 권영길 대표와 민주당 이상수 총장은 국민투표와 여론조사에 따른 결정을 주장하는 등 파병동의안을 둘러싼 백가쟁명식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시민단체 시위도 격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는 여중생 범대위 한상렬 공동대표가 5일째 단식농성을 벌였다.민주노총 등 43개 단체의 모임인 전국민중연대와 여중생범대위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회견을 갖고 파병안 처리 저지농성에 돌입했다.참여연대 등 38개 시민사회단체는 국회 본회의 방청 허용,기록표결제 채택 여부 등에 대한 질의서를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등 파병동의안 통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파병동의안 국회 처리 연기. 盧대통령 “조속 처리를”

    정부가 제출한 국군 공병부대와 의료지원단의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의 국회처리가 연기됐다.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이규택 원내총무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파견동의안 처리를 위해 이날 열려던 본회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여야 총무는 회담에서 반전여론과 국론분열 분위기를 감안,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 파병반대여론에 대해 설득작업을 벌인 뒤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노 대통령과 여야 총무간 만찬에서 노 대통령은 “시일이 촉박한 만큼 여야가 자유투표를 통해서라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말해 별도의 설득작업은 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파병안 국회 처리가 지연될 경우 공병 및 의무병 파병 등 정부의 이라크전 지원 방침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당 ‘유시민 공천’ 갈등,신주류 “개혁당과 공조체제 절실” 구주류 “여당후보 없다는게 웬말”

    경기 고양 덕양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민주당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신주류측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일조한 개혁국민정당 유시민 후보를 연합공천하자는 입장이다.연합공천시 유 후보가 1위로 나온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 데다 내년 총선서 이기기 위해선 개혁당과의 공조체제를 다져 놓는 게 무엇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반면 구주류측과 일부 소장파 의원,해당 지구당원들은 집권 여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상향식 공천이라는 당 개혁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수도권의 한 의원은 “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집권당 자격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를 출마시켜 여론조사를 하든지 어떤 식으로든 개혁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갈등 구조는 신·구주류의 상황인식에 기인하고 있다.향후 정국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번 재·보선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판단에서다. 조직강화특위위원인 이호웅 의원은 24일 “조강특위는 재·보선에 나갈 당 후보를결정하는 것이지 연합공천에 관해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지적이 있어 26일 회의를 열고 연합공천 여부 등 입장을 정리한 뒤 당무위원회에 부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당이 연합공천할 경우 덕양갑 지구당 비대위측에서 실시한 경선투표에 참여한 1500여 당원들의 ‘정치적 반란’ 기류를 중앙당과 지구당이 어떤 식으로 절충할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덕양갑지구당은 지난 23일 당원 1577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체 경선대회를 열어 832표를 얻은 안형호(46) 고양시축구협회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DJ 서면조사 가능”특검재협상 주초 본격화

    대북송금 특검법을 개정하기 위한 여야간 접촉이 이번주초부터 본격화된다.여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면조사 방침까지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23일 대북송금 특검의 조사범위와 관련,“전직 대통령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서면조사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국민의 알권리를 존중하고 국익에도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게 재협상을 통한 제한적 특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법 재협상 전망에 대해,“명칭과 중간 수사결과 공표금지,수사기간과 수사대상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야당과 적절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김영일 총장은 “협상자체는 찬성이며 3∼4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수사기간 90∼100일로 단축 ▲북한측 계좌 및 인사 수사제외 ▲수사기밀 공표시 처벌 ▲북측인사 실명 비공개 등 이미 잠정 합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달말까지 재협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송금한 사람과 계좌에 대한 조사여부 등 일부 조항을 놓고 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여야 개혁파 의원들 ‘반전’ 한목소리, 정치권 변혁 불씨되나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국내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국익을 감안한 청와대의 지지선언 및 국군 파병 분위기와 별개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도덕한 전쟁’이라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진보정당 출현 등 정치권 변동의 ‘불씨’가 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명분없는 전쟁,NO 참여정부 출범 이후 반전 분위기는 여야 구분없이 꿈틀거리고 있다.지난 1월29일 민주당의 김근태 의원 등 여야 의원 17명은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국제연합(UN)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없이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무력사용을 반대한다는 메시지였다. 한나라당 서상섭·안영근 의원,민주당 송영길·김성호 의원 등 4명은 이같은 의지를 몸으로 실천했다.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이라크를 방문,반전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21일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주최한 파병반대 긴급간담회에 김근태·서상섭 의원 등 여야 의원 11명이 참석,반전의사를 구체화할 행동지침까지 논의했다. 반전주장에는 사회당,민주노동당,녹색평화당,개혁국민정당 등도 가세해 지난 13일 공동성명서를 냈다. ●정치권 변동의 모태? 실제 과거 정부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은 일련의 움직임과 관련,“3김 정치시대에는 표출되지 않았던 정치현상이 3김 시대를 끝으로 새롭게 태동하고 있다.”면서 “대등한 한·미관계 모색 등 새로운 정치변혁 기운이 시민사회단체뿐만 아니라 정치권에도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 임종석 의원은 “사회당,민노당 등에서 전쟁 반대 성명을 내고 제도권 의원들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고 해서 진보정당 출현모색 등의 얘기를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정치지형이 바뀌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당 이미경 의원도 “99년 UN결의라는 명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군의 동티모르 파병에 나 혼자만 찬성했다.”면서 “지금까지처럼 미국 주장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반전론자인 김근태 의원은 “행정부와 입법부 견해 차이는 정부의 대미협상력을 높이는 측면이 있고 정치민주화 및 정당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시의 전쟁/정치권 반응 “韓·美 동맹관계 복원 계기로”

    여야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시작된 20일 정부 대책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다짐했다. 다만 비전투병 파병을 놓고 민주당은 국내 일각의 반전여론을 의식,불가피한 조치라는 평가와 함께 국민적 동의를 얻는 데 정부가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나라당은 신속한 파병을 촉구하면서 이라크전을 한·미 동맹관계 복원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오전 조영길 국방장관으로부터 비전투병 파병 등 정부측 대책을 보고받은 뒤 “앞으로 부활될 당정협의를 통해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의 비전투병 파병방침과 관련,“기왕 파병할 바에는 의료지원단까지 파병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석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파병 등 미국의 지원요청에 대해선 한·미 동맹관계 유지라는 큰 틀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여야와 국민적 동의 절차를 밟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신속한 파병을 통한 한·미간신뢰회복’을 강조했다.박희태 대표대행은 당사를 예방한 조 장관에게 “과거 걸프전 때는 파병이 늦어져 사실상 실기했으나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국회 문을 열어놓고 있을 테니 정부는 파병동의안 제출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황우여 정책위 부의장은 “인계철선이 무의미하다는 미 당국자의 발언 등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면서 “이라크전을 계기로 한·미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해 한반도 안보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장관 보고 조 장관은 “현재 50개국이 미국을 지지하고 있으나 더 늘어날 것이며 프랑스와 독일도 지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쟁이 6∼7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동맹과 에너지원 확보,대테러 국제연대 및 전후복구 사업참여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이라크에 파병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국방위원들이 제안한 의무부대 지원도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국무회의의 논의를 거쳐 긍정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진보·보수 정계개편설 ‘술렁’

    ◆민주 정파별 계산 “당 개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뜻맞는 사람들끼리 10여차례 만났는데도 아직까지 의견통일이 안돼 짜증을 낸 적이 있다.” 민주당 내 신주류로 분류되는 모 의원의 실토다. 당 개혁방안을 놓고 민주당이 신·구주류간 의견차이에다,지역구 특성을 감안한 의원들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한달 넘게 표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주류 내 강경파 사이에서는 ‘신당 창당 불사’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대통령을 당선시킨 정당에서 국민요구에 부합하는 정치개혁을 하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제1당 복귀는커녕 존재의의가 없다는 비상한 각오다.온건파도 비슷한 심정이나,현실적으로 당 지지기반인 구주류와 함께 가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주류의 경우,총력저지키로 한 특검법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신주류측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며 ‘갈라설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이처럼 복잡한 이해관계로 지구당위원장제 폐지가 수포로 돌아가는 등 당 개혁안이 ‘용두사미’가 될 조짐이 보이자 정계개편론이 물밑에서 더욱힘을 얻을 조짐이다. 이상수 사무총장은 19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보·혁구도 정계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사회자 질문에 “합리적 개혁정당과 온건 보수정당이 양립하는 양당제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으로,우리 당은 온건 개혁정당으로 뿌리내려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탈당설’에 대해 “지역구도 정치로 인해 영남에서 국회에 진출하려면 영남 지지 정당으로 가입해야 했으나 앞으론 탈지역 구도로 갈 것이기 때문에 정치노선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자가 총선 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개혁적인 성향의 야당의원들을 향한 ‘구애신호’로 보인다.신주류측 모 의원도 “시대흐름은 지역통합,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 ▲뜻을 같이하는 당들이 헤쳐 모이는 방식의 신당 모색 등을 거론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한나라 지도체제 변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자체 개혁작업이보·혁,신·구주류 등 정파간 이견 증폭으로 주춤거리며 “생각이 맞는 사람끼리 헤쳐모여야 한다.”는 정계개편론이 부상 중이다.아직은 설(說)차원이긴 하지만 ‘보·혁정당’,‘지역구도 세분화’,‘이념과 지역을 종합한 재편’ 등 여러 축의 정계개편론이 복잡하게 나돈다.정계개편론이 당장 실현되지는 않겠지만,물밑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어 촉발요인만 있으면 가속이 붙을 수도 있다. 한나라당의 새 지도체제 선출방식을 놓고 중진·소장파간 갈등의 골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자칫 분당 위기로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섞인 얘기가 나온다. 당·정치개혁특위가 제시한 지역대표 40인 직선제 방안에 대해 중진들은 간선제를 주장하는 반면 소장파들은 ‘원안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이는 지역대표 40인을 선거인단 직접선거로 뽑을 경우,중진들의 당내 위상은 급격히 위축되고 소장파들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당의 한 중진은 19일 “지역대표 직선제는 후보자 난립을 유도해 당의 분열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반면 미래연대의 한 초선의원은 “지역대표 간선제는 개혁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는 구시대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중진과 소장파 모두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집단행동까지 불사할 태세다.이부영 의원을 비롯한 몇몇 중진들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불신의 골이 깊어 합의점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정치개혁특위가 10여일 전에 마련한 개혁안을 이날 열린 당무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당 지도부와 개혁특위는 당내 여론을 좀 더 모은 뒤 2∼3일 안에 다시 당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이번 개혁안과 관련,“새로운 중재안이 나오지 않는 한 다음 당무회의에서도 개혁안을 확정짓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당무회의에서 섣불리 한쪽 손을 들어줄 경우 당론 분열은 물론이고 분당사태까지 빚어질 수 있다.”고 말해 개혁안을 둘러싼 갈등이 정계 개편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당 안팎에서는 개혁성향을 지닌 몇몇 의원들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수도권의 K의원 등 3∼4명이 거론된다. 한나라당이 정계 개편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는 새 지도체제 선출방식을 언제쯤,어떤 형태로 매듭지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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