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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현의 이방사회] 좀 적당히 해라

    [박철현의 이방사회] 좀 적당히 해라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일본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월 8일 발령된 긴급사태선언이 39개 부현에서는 해제됐지만 도쿄, 홋카이도 등 8개 지역은 여전히 외출자숙, 휴업, 휴교 등의 비상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오사카는 독자적인 긴급사태 해제를 결정했다. 경제적으로 견딜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려온다. 가장 먼저 위태로워지는 계층은 역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긴급사태 이후의 정부통계 실업률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노무라 소켄 등은 올해 평균실업률은 6%, 잠정실업률은 11%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 실업 태풍의 초기 피해자들이 바로 외노자다. 정사원과 달리 확실한 고용 보장을 받지 못하는 아르바이트 및 계약직들은 경영자의 간단한 한마디로 해고된다. 해고수당은 물론 실업급여를 못 받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직접 만나 본 서비스업 위주의 경영자들은 공통적으로 사업 규모를 줄였다고 한다. 대량해고가 포함된다. 네팔, 인도, 베트남, 몽골, 타이 등에서 온 외노자가 우선 잘린다. 얼어붙은 구인시장 때문에 해고자들은 다른 곳에 취직할 수 없다. 한두 달은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면 귀국할 수밖에 없다. 말도 잘 안 통하는 외국에서, 실업 상태로 버티는 것보다 그나마 낫기 때문이다. 젊은 이방인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20~30년 전에 도일해 일가를 이룬 한국인 중에서도 사업체를 정리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사람이 꽤 있다. 완전귀국은 아니더라도 자산의 절반 정도는 정리해 본국에 기반을 마련해 놓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뉴커머로 와서 남부럽지 않게 성공했고 누가 봐도 일본에서 생을 마칠 것 같던 그들이 이러는 이유는, 물론 코로나19 정국을 맞이해 사업이 힘들어진 것도 있지만 일본의 장기적 미래에 대한 근심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 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하는데 일본 정부의 대처가 엉망임을 확인했다. 미래에 다시 올지 모르는 2차, 3차 감염 웨이브, 혹은 전혀 다른 형태의 재난, 이를테면 언젠가는 찾아올 난카이대지진을 과연 일본이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이다. 2011년엔 이런 이야기를 하며 귀국하는 사람들이 치사해 보였지만 요즘은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만큼 아베 정권은 거의 모든 면에서 엉망이다. 너무 엉망이라 어디서부터 거론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정국이 전후 최대의 재앙이라며 전례 없는 긴급사태선언까지 발령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나온 ‘검찰청법 개정’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다. ‘#검찰청법 개정에 항의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위터리안이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아베 정권은, 아베 신조의 대표적 스캔들인 모리토모 학원의 범죄행위 관련자 불기소 처분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구로가와 히로무 도쿄고검장을 검찰청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정년연장시켰다. 당시 아베 내각은 검찰청법상 명백한 위법인 정년연장을 통과시키려고 상위 법률인 국가공무원법의 정년연장 조항을 적용해 그의 6개월 연장을 각의결정했다.그런데 이후 국회 공방에서 검찰관 정년연장은 국가공무원법이 허용하는 정년연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판례를 통해 증명됐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국가공무원법상의 ‘해석’을 변경하겠다며 정년연장을 끝끝내 관철시켰고, 지금 이 시기에 정년연장을 아예 명문화하려고 검찰청법 개정에 나선 것이다. 이 급박한 시기에 왜 이런 일에 목숨을 거는 걸까. 바로 올해 7월로 임기가 끝나는 이나다 노부오 검사총장 자리에 구로가와를 앉혀서, 가까운 미래에 사직할 아베 총리의 퇴임 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누가 봐도 뻔한 장난을 치고 있는 사람과 그 일당이 국가를 이끌고 있다. 검찰청법 개정은 트위터에서의 항의와 유명인들의 반대선언이 이어지면서 다음 국회로 연기됐다.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정권 지지율은 여전히 40%를 유지하고 있고 이 법안 역시 다음 국회에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대안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본국 귀국에, 내가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인사]

    ■행정안전부 ◇서기관(행정) 승진 △홍보담당관실 최혜선△기획재정담당관실 김현정△협업정책과 김동환△조직기획과 박희건△조직기획과 허영지△국민참여혁신과 김효선△자치분권제도과 박찬경△지역사회혁신정책과 이효선△생활공간정책과 박효영△지방세정책과 한송희△지역일자리경제과 강병철△지역일자리경제과 신종필△지방규제혁신과 원충희△감사담당관실 이철우△상황담당관실 길영수△안전개선과 문정호 ◇기술서기관(전산) 승진 △정보통계담당관실 황성식△국제디지털협력과 윤정태△국제디지털협력과 송호순△디지털안전정책과 승형배△개인정보보호정책과 소진숙 ◇기술서기관(시설) 승진 △지역균형발전과 양대성△안전기획과 전경수△재난대응정책과 강진모△보건재난대응과 이훈구 ◇기술서기관(방송통신) 승진 △행정한류담당관실 강권모 ◇기술서기관(방재안전) 승진 △안전문화교육과 정의윤 ■한국고용정보원 ◇실·단장 임명 △혁신기획단장 이희성△경영지원실장 이명재△정보보호운영실장 정영현 ◇팀장 임명 △혁신기획단 고객성과팀장 조만수△혁신기획단 디지털기획팀장 김균△경영지원실 운영지원팀장 마성옥△고용정보서비스실 워크넷팀장 지한수△고용정보서비스실 취업지원팀장 송은주△일자리플랫폼실 부정수급관리팀장 곽은경△정보보호운영실 고객상담팀장 박인기△정보보호운영실 정보보호팀장 강문형△정보보호운영실 시스템운영팀장 정은자△연구기획팀장 전용석△청년정책허브센터 청년정책연구개발팀장 김강호△청년정책허브센터 온라인청년센터기획운영팀장 김영훤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 박철영
  • [인사] 행정안전부, 한국예탁결제원

    ■ 행정안전부 ◇ 서기관(행정) 승진 홍보담당관실 최혜선 기획재정담당관실 김현정 협업정책과 김동환 조직기획과 박희건 조직기획과 허영지 국민참여혁신과 김효선 자치분권제도과 박찬경 지역사회혁신정책과 이효선 생활공간정책과 박효영 지방세정책과 한송희 지역일자리경제과 강병철 지역일자리경제과 신종필 지방규제혁신과 원충희 감사담당관실 이철우 상황담당관실 길영수 안전개선과 문정호 ◇ 기술서기관(전산) 승진 정보통계담당관실 황성식 국제디지털협력과 윤정태 국제디지털협려고가 송호순 디지털안전정책과 승형배 개인정보보호정책과 소진숙 ◇ 기술서기관(시설) 승진 지역균형발전과 양대성 안전기획과 전경수 재난대응정책과 강진모 보건재난대응과 이훈구 ◇ 기술서기관(방송통신) 승진 행정한류담당관실 강권모 ◇ 기술서기관(방재안전) 승진 안전문화교육과 정의윤 ■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 박철영
  • 세터로 시작해 세터로 끝난 V리그 FA 시장

    세터로 시작해 세터로 끝난 V리그 FA 시장

    뜨거웠던 V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이 마무리에 접어든 모양새다. 이번 FA 시장은 각 팀 주전 세터들이 대거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을 정도로 세터로 시작해 세터로 끝났다는 평가다. FA시장에서 세터 이동의 물꼬를 튼 건 리그 최고의 세터로 자리매김한 이다영으로부터 시작됐다.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을 모두 잡으면서 단숨에 FA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이다영을 붙잡은 이상 조송화를 팀에 묶어둘 이유가 없었고, 기존 흥국생명의 주전 세터였던 조송화가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국가대표 세터를 잃은 현대건설로서는 세터 보강이 시급했지만 별다른 영입은 없었다. 염혜선이 팀에 잔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이효희가 잠시 시장가치가 상승하기도 했다. 보상선수 싸움이 시작됐다.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보상으로 신연경을 지목했다.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신연경을 IBK기업은행에 내주고 이나연을 데려오기로 함으로써 세터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이다영의 이적을 시작으로 이나연까지 이적한 세터 영입전은 이렇게 마무리 됐다. 남자부 역시 세터가 포함된 트레이드로 이적 시장을 달궜다.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삼성화재는 세터 이호건을 지목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쏠쏠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호건 역시 트레이드 카드였다. 이호건은 29일 우리카드로 팀을 또다시 옮겼다. 대신 우리카드의 세터 노재욱이 삼성화재로 왔다. 삼성화재가 약점으로 꼽히는 주전 세터를 필요로 한 상황에서 나온 트레이드 결과였다. ‘배구는 세터놀음’이라는 말처럼 이번 FA 시장은 남녀부 모두 세터 영입전이 치열했다. 하루 아침에 키우기 쉽지 않은 포지션인 만큼 수요가 많았고, 말 그대로 세터로 시작해 세터로 끝났을 정도로 세터가 지배한 이적시장이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거포 박철우 내준 삼성화재, 신인왕 이호건으로 쓰린 속 달래기

    거포 박철우 내준 삼성화재, 신인왕 이호건으로 쓰린 속 달래기

    한국전력 간 박철우 보상 선수 이호건 지명2017~18시즌 신인선수상 받은 젊은 세터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4일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거포’ 박철우(35)의 보상 선수로 신인왕 출신 세터 이호건(24)을 지명했다고 밝혔다.삼성화재는 “이호건은 안정적인 토스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던 선수”라면서 “부족했던 세터 전력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건은 2017~18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해 같은 해 신인선수상을 받은 유망주다. 이호건은 삼성화재에서 기존 세터 김형진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화재는 2017년 주전 세터였던 유광우(현 대한항공)가 우리카드로 이적하면서 세터 문제에 시달렸다. 신인드래프트에서 김형진을 영입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약 10년간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라이트 박철우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연봉 5억 5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 계약 기간 3년의 조건에 한국전력으로 둥지를 옮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 계약했어요”… 프로배구, 포스터로 알린다

    “우리 계약했어요”… 프로배구, 포스터로 알린다

    구단들 세련된 포스터 제작해 팬서비스 7억 박철우·6억 이재영 FA 최고액 계약프로배구 구단들이 정성 들인 자유계약선수(FA) 포스터로 팬과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화제다. 얼마 전만 해도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찍은 ‘옷피셜’(옷+오피셜의 합성어) 사진 정도를 곁들여 소식을 전하는 정도에 머물렀지만 이제 소셜미디어 발달에 발맞춰 보다 의미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23일 배구계에 따르면 각 구단은 FA 계약 소식을 알리며 관련 포스터를 별도 제작해 배포했다. 일부 구단은 과거 수준에 머물렀지만 대부분 시간과 정성을 들인 포스터로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이런 남다른 콘텐츠 제작 붐은 소셜미디어 시대를 맞아 다양한 팬층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주요 배경이다. 많은 팬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해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서고자 하는 것이다. 한송이 등 내부 FA 4명을 모두 잡으면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FA 계약 포스터(오른쪽)를 제작한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계약 소식을 텍스트로 내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명화의 FA 계약 포스터(왼쪽)를 배포한 GS칼텍스 관계자도 “계약 등 구단 소식 관련 콘텐츠는 하나를 내보내더라도 좋은 콘셉트를 가지고 만든다”면서 “선수들에게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단순한 사진 한 장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배구연맹(KOVO)의 공시에 따라 FA 계약 내용이 모두 공개됐다. 남자부는 7억원(옵션 1억 5000만원 포함)의 박철우(한국전력)가, 여자부는 6억원(옵션 2억원 포함)의 이재영(흥국생명)이 최고액에 계약했다.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던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와 3억원(옵션 5000만원 포함), 김희진과 5억원(옵션 5000만원 포함)에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미희 감독은 흥국생명과 2년 재계약을 마쳤다. 리그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스타선수들이 앞장서 공개… 배구 연봉 투명화 이뤄질까

    스타선수들이 앞장서 공개… 배구 연봉 투명화 이뤄질까

    인기 높아졌지만 연봉·옵션 공개 여부 불투명이재영·박철우 등 스타선수 투명성 강화 앞장현장에선 샐러리캡 현실화에 대한 우려 남아투명한 공개는 가야할 방향… 팬들 요구 빗발계약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프로배구가 연봉 공개 여부를 놓고 뜨겁다. 높아진 인기만큼 샐러리캡 현실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지만 아직까지 불투명한 구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대형 계약이 쏟아지고 있는 이번 계약 시장이 향후 배구선수들의 연봉을 투명화하는 데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남녀 프로배구는 현실성이 뒤떨어지는 샐러리캡을 현실화하고 연봉을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로 샐러리캡을 대폭 인상했다. 다만 공개 시기는 남녀부가 서로 다르다. 남자배구는 2022-23 시즌부터 연봉과 옵션 금액을 전부 공개하기로 했고, 여자배구는 즉시 연봉과 옵션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남자부의 경우 합의한 사항인 만큼 당장의 옵션 공개가 의무는 아니다. 실제로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던 나경복을 비롯해 대다수의 선수가 옵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전력과 박철우는 연봉과 옵션을 합쳐 7억원이라는 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사장님이 ‘옵션이 연봉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옵션 공개를 안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불합리한 것 같으니 선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자’고 지시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옵션까지 공개되면 혼자 과하게 받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박철우에게 의사를 물었더니 충분히 몸값에 맞게 활약할 자신이 있고, 자신이 선도적으로 공개해야 시장도 커지고 다른 선수들도 좋게 대우받을 수 있다며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 “2022-23 시즌부터 공개하기로 합의됐기 때문에 다른 구단이 규약을 어긴 건 아니지만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샐러리캡도 실효성있게 기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여자배구는 계약 조건 공개 여부를 놓고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더 뜨겁다.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는 FA 선수들의 연봉과 옵션을 공개한 반면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은 계약 사실만 알렸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이번 FA 시장에 특급 선수들이 많아 대형 계약이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에 이런 계약 규모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옵션규모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시장을 키웠다가 그만한 연봉을 줄 수 없는 선수들이 나올 때 최소소진율 등 규약을 지킬 수 있을지, 지출 규모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커지진 않을지 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엔 가야할 방향인 만큼 지금 감춘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오히려 팬들은 밝히지 않는 구단들이 떳떳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재영과 박철우 등 샐러리캡 조정의 실질적인 이유가 되는 스타선수들이 연봉 공개에 앞장선 만큼 내년 계약 때는 달라진 풍경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고독사 안전망’ 만든 이재은 주사 포함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80명 선정

    ‘고독사 안전망’ 만든 이재은 주사 포함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80명 선정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우산동 큰며느리’로 불리는 광주 광산구 노인장애인과 이재은(54) 주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인사혁신처는 21일 적극적인 업무 수행으로 공적이 탁월한 공무원 80명을 올해 ‘대한민국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정기관과 국민이 추천한 공무원 265명 중 심사와 현장실사, 국민검증단 평가 등을 거쳐 사회적 가치 실현,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국민안전 개선, 인재 양성, 적극행정 등 5개 분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주사는 독거노인이나 1인 가구의 전기사용량 및 통신 사용량을 빅데이터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지난해 일본의 급작스런 수출 규제에 대응해 범부처 합동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 대책’을 수립하고 소부장 특별법 개정 및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울산해양경찰서 박철수 경사는 울산 염포부두 선박 폭발화재사고 당시 사고 선박에 가장 먼저 진입해 승선원 46명을 전원 구조하는 등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전남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이철규 지방농업연구관은 ‘죽향’, ‘담향’, ‘메리퀸’ 등 딸기 신품종 3개를 개발해 2018년 기준 37억원에 이르는 로열티를 절감했다. 대한민국공무원상은 중앙과 지방의 실무직·현장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상이다. 수상자들은 특별 승진·승급, 성과상여금 등 중 한 가지 이상의 인사상 우대를 받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삼손’ 이상렬, KB손보 지휘봉…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승진

    ‘삼손’ 이상렬, KB손보 지휘봉…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승진

    한전행 박철우, 3년 21억 역대 최고액 오지영, 2억 6000만원에 인삼공사 잔류현역 시절 배구 코트에서 갈기머리를 휘날리며 많은 팬을 사로잡았던 ‘삼손’ 이상렬(55) 감독이 뒤늦게 프로배구 지휘봉을 잡는다. ‘토종 라이트’ 박철우(35)는 남녀 배구 통틀어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됐다. KB손해보험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권순찬(45) 감독과의 계약을 끝내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거포’ 이상렬 경기대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감독은 “프로팀 감독 생활을 친정팀에서 시작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KB 배구단이 명문 구단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7년 은퇴한 이상렬은 1999년 인창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2007~2009년 LIG손해보험에서 코치를 지냈다.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뛴 팀도 KB손보의 전신인 LG화재였다. 11년 만의 친정팀 복귀인 셈이다. 때마다 프로팀 사령탑으로 물망에 올랐지만 2009년 남자대표팀 선수 폭행 사건에 휘말린 뒤 줄곧 ‘야인’으로 지냈다. 이후 2011년과 이듬해 KOVO컵대회, 2011~12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감독관으로 프로배구와 인연을 이어 갔다. 2012년 코트를 떠나 지금까지 줄곧 모교 사령탑으로 경기대 후배들을 가르치면서도 TV에서 배구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첫째딸 이유안은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고, 세화여고에 다니는 둘째딸 세터 이효인도 프로 입단을 앞두고 있다. 신진식(45)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삼성화재도 고희진(40) 수석코치를 내부 승진시켜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2003년 삼성화재 입단 뒤 2015~16시즌까지 뛴 ‘삼성맨’. 1995년 삼성 선배 최태웅(44) 현대캐피탈 감독이 39세에 사령탑이 된 이후 프로배구 역대 두 번째 최연소 감독이다. 고 신임 감독은 “팀을 존중과 공감으로 이끌어 시대의 변화에 맞춰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거쳐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프로배구 원년 멤버 박철우(35)는 연봉 5억 5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 등 3년 총액 21억원의 역대 최고 대우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한선수(대한항공)의 6억 5000만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리베로 오지영(32)도 2억 6000만원으로 종전 김해란(흥국생명)의 리베로 부문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투명하게 연봉 밝힌 인삼공사… 다른 구단도 응답할까

    투명하게 연봉 밝힌 인삼공사… 다른 구단도 응답할까

    여자배구, FA시장에서 깜깜이 계약 조건 논란인삼공사 “숨길 이유 없다 투명성 위해 공개”흥국생명 제외한 다른 구단들도 동참할까 주목KGC인삼공사가 내부 자유계약선수(FA)를 모두 붙잡으면서 투명한 연봉공개를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높아진 인기만큼 샐러리캡이 대폭 증가한 여자배구는 이번 FA 시장에서 흥국생명을 제외하고 계약체결을 발표할 때마다 계약 세부조건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인삼공사는 20일 “한송이, 오지영, 염혜선, 채선아와 모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다영의 이적을 시작으로 시장에서 연쇄 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인삼공사는 내부 FA단속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인삼공사에 따르면 오지영은 3년 2억 6000만원(연봉 2억 5000만원+옵션 1000만원), 염혜선은 3년 2억 5000만원(연봉 2억 3000만원+옵션 2000만원)이다. 한송이는 2년 2억 2000만원(연봉 2억원+옵션 2000만원), 채선아는 1년 7000만원(연봉 5000만원+옵션 2000만원)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어차피 FA계약은 연맹에 다 공시가 되는 부분이라 숨길 이유가 없다”면서 “팬들도 궁금해하는 만큼 투명성을 위해 당연하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인삼공사가 FA 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함에 따라 이제 다른 구단들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일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이번 FA 시장에서 흥국생명이 이재영과 이다영의 연봉을 공개했지만 다른 구단들은 각 구단들의 사정을 이유로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김희진이 5억원(연봉 4억 5000만원+옵션 5000만원)에 계약했다는 후문이 전해졌을 뿐 대부분이 비공개 방침이었다. 연봉공개가 의무는 아니지만 프로스포츠는 선수의 연봉 또한 팬들이 궁금해하는 요소다. 이날 박철우가 역대 최고 연봉인 7억원(연봉 5억 5000만원+옵션 1억 5000만원)에 한국전력과 계약했다는 소식은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단들이 투명하지 못할수록 팬들은 수상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면 계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샐러리캡을 9억원이나 인상시켜 연봉 현실화를 모색한 만큼 이제 구단들도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응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꼴찌 한국전력 구하러 박철우가 왔다

    꼴찌 한국전력 구하러 박철우가 왔다

    ‘동네북’ 한국전력, 다음 시즌 다크호스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온 박철우가 한국전력으로 깜짝 이적 소식을 전함에 따라 한국전력이 일약 다음 시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가빈 슈미트라는 특급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도 꼴찌를 면치 못했던 한국전력이 박철우라는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철우와 한국전력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2018~19시즌엔 5승, 2019~20시즌엔 6승을 올리는 데 그치며 2시즌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팀의 주장을 맡은 가빈이 이번 시즌 689점(2위)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 없이 팀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철우는 외국인 선수와 쌍포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다. 그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444점을 올리며 나경복(우리카드)에 이어 국내 선수 중 득점 2위(전체 7위)에 올랐다. 팀 내에선 최고 득점이다. 삼성화재는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부상으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탓에 고전했지만 박철우가 팀을 이끌며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박철우의 영입으로 이번 시즌 선수단 연봉이 샐러리캡(연봉 최고 상한) 최소 소진율(70%)에 한참 못 미치는 48% 수준에 그치며 투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전력의 ‘자린고비’ 이미지도 바뀌게 됐다. 삼성화재에서 10년간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였던 박철우가 전격 이적함에 따라 다른 구단들도 시장에 남은 FA들을 붙잡기 위해 적극적인 영입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가빈도 구하지 못한 한국전력 박철우 합류로 날개 달까

    가빈도 구하지 못한 한국전력 박철우 합류로 날개 달까

    박철우, 삼성화재 떠나 한국전력 전격 이적차기 시즌 다크호스로 부상… 판도 바꾸나가빈 보유하고도 날지 못했지만 쌍포 갖춰‘자린고비 구단’ 이미지 털고 투자 가능성박철우가 한국전력으로 깜짝 이적함에 따라 한국전력이 차기 시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가빈 슈미트라는 특급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도 지난해에 이어 꼴찌를 면하지 못했던 한국전력이 다음 시즌부터 환골탈태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철우는 최근 한국전력과 만남을 갖고 이적에 합의했다. 박철우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화재에서만 10년간 활약하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은 박철우로서는 그야말로 깜짝 이적이다. 한국전력은 2018~19 시즌엔 5승, 2019~20 시즌엔 6승을 올리는 데 그치며 2시즌 연속 압도적인 꼴찌를 기록했다. 가빈이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하면서 농담조로 꺼냈던 “6승이 목표”라는 발언이 현실이 됐을 정도로 한국전력은 시즌 내내 최약체를 면치 못했다. 팀의 주장을 맡은 가빈이 이번 시즌 689점(2위)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그러나 박철우의 이적으로 단박에 판도가 변했다. 박철우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경쟁력을 자랑하며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444점을 올렸다. 이는 팀내에서는 최다, 리그에서는 나경복(우리카드)에 이어 국내 선수 중 득점 2위(전체 7위)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부상으로 사실상 열외 전력이었던 탓에 박철우가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대신했다. 박철우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베테랑이라는 점과 외국인 선수와 쌍포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전력이라는 점에서 팀에 큰 플러스 요인이다. 외국인 선수만 제대로 갖춘다면 한국전력은 남부럽지 않은 화력을 갖추게 된다. 박철우의 영입으로 이번 시즌 선수단 연봉이 샐러리캡(연봉 최고 상한) 최소 소진율(70%)에 한참 못미치며 투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전력의 이미지도 바뀌게 됐다. 한국전력은 ‘자린고비 구단’ 이미지로 인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키우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영입으로 실력 있는 선수들도 한국전력에서 뛸 유인이 생겼다는 평가다. 남은 FA 시장도 주목된다. 타구단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였던 박철우가 전격 이적함에 따라 다른 구단들도 시장에 남은 FA들을 붙잡기 위해 적극적인 영입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고] 박철규씨 별세, 정일형씨 장모상, 원희연씨 모친상, 구병수씨 모친상

    ●박철규(전 청주시의회 사무국장)씨 별세, 15일 오전 0시 30분, 청주 성모병원장례식장 특7호실, 발인 17일 오전 7시. 043-210-5187 ●윤상옥씨 별세. 정일형(경기일보 편집국장)씨 장모상,16일, 수원요양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8일 오전 10시, 장지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선영. 031-640-9797 ●홍연순 씨 별세, 원희연(부산대 전략산업기획단 교수) 씨 모친상, 16일, 부산 해동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 051-410-6544 ●한상옥씨 별세, 구병수(CBS 선임기자)씨 모친상, 17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0일 오전 5시 40분. 02-3779-1526
  • [박철현의 이방사회] 코로나19, 총체적 난국의 일본

    [박철현의 이방사회] 코로나19, 총체적 난국의 일본

    고급 일본어 중 ‘부의 스파이럴’(負のスパイラル)이라는 단어가 있다. 보통 이 단어 다음에는 ‘빠졌다’라는 동사가 붙는다. 인과관계로 촘촘히 엮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현상이 더 나쁘게 만드는, 일종의 악순환을 설명할 때 이 단어를 쓴다. 지금 일본이 그렇다. 코로나19를 둘러싼 정치권 및 의료계 대응을 보면 총체적 난국이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를 결정했으니까 이젠 코로나 방역대책에 적극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아베 신조 총리도 3월 말까지 하루 8000건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가능하게끔 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적 코미디언이었던 시무라 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일본 국민들도 코로나19에 대한 위기의식이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검사 실시 횟수 데이터를 보면 그 이전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하루 1300여건이던 PCR 검사는 3월 24일 올림픽 연기가 확정된 이후 평균 2000여건으로 늘어났지만 아베 총리가 말했던 ‘8000건’에는 턱도 없다. 이에 대해 가토 후생노동상은 실실 웃어 가며 “정치공세 좀 펴지 마라. 하루 8000건의 검사능력이 있는 것과 실제로 2000여건 검사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니 답변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그런데 가토 후생노동상의 말은 시험에서 100점을 맞을 수 있는데 30점만 맞겠다는 소리다. 이게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 게다가 여전히 ‘코로나 난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의 PCR 검사 기준은 높다. 고열 4일 이상, 기침, 인후염, 호흡곤란, 권태감 중 서너 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야 하고, 고열은 반드시 이틀 이상 나타나야 한다. 왜 이렇게 기준이 높나 했더니 보건소 수가 절대적으로 적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하는 PCR 검사 데이터를 보면 3월 29일 현재 누적 5만 4119건 중 4만 3133건(약 80%)을 지방위생연구소 및 보건소가 담당했다. 하지만 보건소 추이를 살펴보면 전국에 900개나 됐던 것이 1995년 일본 지역보건법 개정 이후 점점 줄어 2019년 현재 469개다. 인공호흡기 역시 일본임상과학기사회가 긴급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용가능한 수가 1만 8000개에 불과하다. 즉 총체적인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다. 일본에서 계속 무증상, 경증환자까지 PCR 검사를 받게 되면 의료가 붕괴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다. 경증환자들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다는 것이 여러 통계로 증명되고 있다. 결국 이들을 한국처럼 공격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게다가 지금 일본은 역학조사 체계가 완전히 붕괴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차, 3차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런데 검사받을 수 있는 기준이 너무 높다. 열악한 공중보건 인프라를 생각한다면 검사를 늘릴 수도 없다. 이도 저도 못하는 사이 검사를 못 받은 경증자가 다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다가 검사 기준을 충족시켜 검사를 받는다 치자. 하지만 이 상황에서 양성이면 중증환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몸이 상당히 아픈 상태에서 검사를 받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다. 몸이 아프면 치료를 받는 것이 의료의 본질인데, 엄청나게 아파야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량이 늘지도 않았는데 의료붕괴가 진행된 것이다. 3월 초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간이진단키트 100만개를 무상으로 기부하겠다고 했다가 십자포화를 맞고 좌절한 바 있다. 보통이라면 고맙게 일단 받고 나중에 쓰일 용도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수많은 전문가들은 손씨가 이걸 기부하면 너도나도 검사를 받아 의료붕괴를 초래한다며 반대했다. 이미 일본의료는 붕괴된 상태인데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니,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받아 놓고 나중에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하는 게 상식 아닌가. 이후 그가 마스크도 기부한다고 하니까 손씨가 100만개를 선점하면 시중의 수급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쯤 되면 실소만 터져 나온다. 일본에 오래 살았고 최근 코로나 관련 글을 여기저기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내 의견을 물어보는 사람이 많다. 그때마다 곤란하다. 여긴 코로나19와 관련해 대책 없는 ‘부의 스파이럴’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본인은 각자도생하는 수밖에 없다.
  • ‘한국외대 회계부정’ 現 총장 불기소...총학 반발

    ‘한국외대 회계부정’ 現 총장 불기소...총학 반발

    업무상 횡령·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16일 검찰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형사부(한태화 부장검사)는 업무상 횡령·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을 지난달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이다. 앞서 교육부는 한국외대가 지난 2006년부터 법인회계에서 집행해야 할 학교 관련 소송 86건에 대한 비용 12억7000여 만원을 교비회계에서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을 감사에서 적발, 김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비리 의혹 가운데 교비 소송비 지출은 대부분 전임 박철 총장 재직 당시 벌어진 일이다. 박 전 총장은 관련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벌금 1000만원을 확정받았다. 김 총장이 취임한 이후 교비에서 전출된 소송비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의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 혐의(업무상 배임)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앞서 교육부는 김 총장이 업무추진비로 나온 법인카드를 이용해 골프장 이용료나 식대 등 1억4000여 만원을 교비에서 사용하고, 업무 관련성에 대한 적절한 증빙이 없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해당 업무추진비는 3∼4년에 걸친 금액으로, 학교 측에서 용처와 업무 관련성을 검찰에 소명해 최종적으로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외대 학생들은 검찰 처분과 별개로 교육부 감사에서 지적된 사안들에 대해 학교가 명확하게 소명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내홍은 계속될 전망이다. 총학생회 측은 “지난달 교육부 회계감사 결과에 대한 소명 자료를 대학 측에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1건도 받지 못했다”며 “학교 측의 안일한 태도를 더는 좌시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최근 관련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측은 교비회계에서 집행된 업무추진비 상세 사용내역을 포함해 검찰 처분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달 17일 총학생회 간부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엠베스트SE 가맹본부, 코로나19 극복 위해 가맹점 지원 및 회원 재택학습 시스템 지원

    엠베스트SE 가맹본부, 코로나19 극복 위해 가맹점 지원 및 회원 재택학습 시스템 지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따라 교육부에서는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3월 23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학원의 휴원 역시 장기화되고 있다. 휴원이 길어지면 학원 운영 자체의 어려움은 물론, 신학기 학습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에게도 ‘학습 공백’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메가스터디교육㈜이 만든 초·중등학원 브랜드 엠베스트SE 가맹본부에서는 2월에 이어 3월에도 전국 가맹점과 회원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우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가맹점을 위해 지원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엠베스트SE는 지난 2월 한달 간의 시스템 사용료를 30% 할인한 바 있다. 3월에는 이러한 가맹점 지원 기간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할인 폭 역시 50%로 확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운영 자체가 어려워진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에는 시스템 사용료를 100% 전액 할인해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업 중단으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엠베스트SE 회원들에게는 재택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3월 한달 간 제공되는 서비스로, 학원에 가지 않아도 PC로 진도에 맞는 강의를 들으며 학습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본 서비스는 엠베스트SE 학원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메가스터디교육㈜ 엠베스트SE 박철우 사업본부장은 “수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려운 시기에 가맹점과 상생하는 것이고, 이는 교육기업의 사명이기도 하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 모두 어렵지만, 그렇다고 회원들이 학습에 불편을 겪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맹본부가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가맹점과 회원을 전폭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엠베스트의 장점을 오프라인에 접목한 것이 바로 ‘엠베스트SE’다. 엠베스트SE 공부학원/홈과외는 전과목 개별 맞춤 과외식 수업을 통한 1:1 수준별 학습과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반복 학습 시스템을 갖췄다. 스마트러닝 시스템을 바탕으로 철저한 학습 관리를 돕는 것이다. 이처럼 내실있는 컨텐츠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생의 학습 자존감 상승은 물론, 성적 향상을 도와주기 때문에 회원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호남대학교, 건양대 의료원, 위키리크스한국, 홍익대학교

    ■ 호남대학교 △ 대학혁신본부장·대학혁신사업단장·교양융합대학장 송창수 △ 교육성과관리센터장 김진강 △ 비교과통합지원센터장 이문영 △ 국제교류처장 손완이 △ 한국어교육원장 윤영 △ 장애학생지원센터장·학생인권센터장 최춘식 △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사업단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 정대원 △ 국제교류협력실장 진춘화 △ 국제교육지원실장 왕루 △ 사랑나눔센터장 진경미 △ 교양학부장·융합학부장 강현주 ■ 건양대 의료원 △ 의과대학장 배장호 △ 행정원장 김용하 △ 기획조정1부실장 겸 장기이식센터장 문주익 △ 의약품임상시험센터장 최종권 △ 의료기기융합센터장 김훈 △ 진료부원장 장영섭 △ 진료지원부장 나상준 △ 교육수련부장 구훈섭 △ 적정진료관리실장 허윤무 △ 대외협력실장 이영훈 △ 심사평가실장 김형준 △ 내과부장 정청일 △ 소화기내과장 겸 소화기센터장 송경호 △ 외과장 이상억 △ 소아청소년과장 천은정 △ 교육수련부 권성욱 윤정민 오병학 △ 행정부장 겸 감사팀장 김인식 △ 간호교육행정팀장 이민정 △ 의대 총무팀장 박철수 △ QI팀장 김지현 △ 재무팀장 이보형 △ 병동간호2팀장 김민영 ■ 위키리크스한국 △ 생활경제부장 윤대헌 △ 제약산업부장 조필현 ■ 홍익대학교 △ 경영대학원장·세무대학원장·경영대학장 신성환 △ 문과대학장·교양교육원 원장 박상준 △ 교수학습지원센터(서울) 소장 최희준 △ 교수학습지원센터(세종) 소장 이은선 △ 박물관장·현대미술관장 이선우 △ 교무처 부처장(행정담당) 옥창수 △ 기획처 부처장·산학협력단(서울) 부단장·창업교육센터(서울) 소장 임덕신 △ 기획처 부처장 유건재 △ 산학협력단(세종) 부단장·창업지원단 부단장·창업교육센터(세종) 소장 손권중 △ 대학원 교학부장 박성진 △ 기숙사감(새로암, 두루암) 이주훈 △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부단장(듀얼공동훈련센터장) 정지연 △ 국제협력본부 서울캠퍼스 국제학생지원실 실장 이채진 △ 국제협력본부 세종캠퍼스 국제학생지원실 실장 Quan Chunhua
  • [인사] 한양대, 세종대, 전남대병원, 안랩

    ■ 한양대 ◇ 서울캠퍼스 △ 입학처장 이재진 △ 산학협력단장 겸 학술연구처장 하성규 ■ 세종대 △ 국제학부장 이문기 △ 국어국문학과장 심지영 △ 교육학과장 이인숙 △ 경제학과장 배기형 △ 외식경영학과장 황진수 △ 호텔외식비즈니스학과장 박병구 △ 생명시스템학부장 송기환 △ 식품생명공학전공 주임교수 홍근표 △ 컴퓨터공학과장 유영환 △ 정보보호학과장 윤주범 △ 지능기전공학부장 이병무 △ 건축학과장 김한수 △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장 박혁진 △ 기계공학과장 장강원 △ 항공우주공학과장 박성수 △ 양자원자력공학과장 김기현 △ 국방시스템공학과장 이근화 △ 대학원 소프트웨어융합학과장 권순일 △ 대학원 기후환경융합학과장 전의찬 △ 대학원 인공지능언어공학과장 탁진영 △ 대학원 교학부장 김동주 △ 대학원 호텔관광조리외식경영학과 호텔관광경영학전공 주임교수 안윤영 △ 대학원 호텔관광조리외식경영학과 식품조리학전공 주임교수 정장호 △ 공공정책대학원 MPA 주임교수 곽창규 △ 산업대학원 유통산업 주임교수 전태유 △ 융합예술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주임교수 김영미 △ 교수학습개발센터장 변재문 △ Sejong-MOOC센터장 박기웅 △ 학생생활상담소장 김나영 △ 경영대학 부학장 이창섭 △ SW중심대학사업단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융합전공 주임교수 박철 △ 생물안전관리책임자 엄수종 △ Sejong Honors Program 지도교수 하지영 △ 서양철학 주임교수 이석배 △ 글쓰기와 발표 주임교수 이유진 △ 세계사 주임교수 박효근 △ 문화산업경영 융합전공 주임교수 한창완 △ 뉴미디어퍼포먼스 융합전공 주임교수 최은경 △ 과학기술커뮤니케이션 융합전공 주임교수 최두훈 △ 북극프런티어시스템 융합전공 주임교수 박창제 △ 에듀테크콘텐츠애널리틱스 융합전공 주임교수 민경석 △ 예술융합콘텐츠 융합전공 주임교수 김형남 △ 창업금융 융합전공 주임교수 이규석 △ AI융합 연계전공 주임교수 장윤 △ 스마트그린바이오텍 융합전공 주임교수 김용휘 △ 글로벌미디어소프트웨어 융합전공 주임교수 김미희 △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 권기학 ■ 전남대병원 △ 화순전남대병원장 신명근 △ 전남대치과병원장 박홍주 △ 전남대병원 진료처장 김성진 △ 화순전남대병원 진료처장 남택근 △ 전남대병원 기획조정실장 마성권 △ 전남대병원 사무국장 김갑성 △ 화순전남대병원 사무국장 김영민 ■ 안랩 ◇ 상무 승진 △ NW개발본부장 노영진 △ 서비스영업본부장 안병규 △ 커뮤니케이션실장 인치범 ◇ 상무보 승진 △ EP영업본부장 문상필 △ 정보전략실장 정진교 △ 매니지먼트개발실장 한태수
  • [인사] 보건복지부, 기상청, 경기 남양주시, 한국성서대

    ■ 보건복지부 △ 사회복지정책실장 양성일 △ 인구정책실장 류근혁 △ 대변인 손영래 ■ 기상청 ◇ 3급 승진 △ 혁신행정담당관 김희수 ◇ 4급 전보 △ 대변인 이은정 △ 연구개발담당관 오미림 △ 총괄예보관 이경희 선지홍 △ 예보분석팀장 박철홍 △ 기후정책과장 김동준 △ 기후예측과장 이현수 △ 기후변화감시과장 김정식 △ 이상기후팀장 최재천 △ 기상서비스정책과장 전재목 △ 국가기후데이터센터장 임덕빈 △ 수도권기상청 예보과장 박종찬 △ 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분석과장 김용상 △ 기상기후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김용석 △ 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민현주 ◇ 4급 승진 △ 대변인실 윤기한 △ 총괄예보관실 이시우 △ 기상서비스정책과 김병준 △ 수치모델링센터 수치모델개발과 허성회 ■ 경기 남양주시 ◇ 3급 △ 행정기획실장 김승수 ◇ 5급 △ 도서관정책과장 임정임 △ 진접읍 복지지원과장 조성근 △ 장애인복지과장 정순영 △ 와부읍 복지지원과장 직무대리 이옥경 ■ 한국성서대 △ 부총장 강규성 △ 대학원장 김은호 △ 교학처장 김정원 △ 평가감사실장 최은희
  • [부고]

    ●김순욱씨 별세 오용규(부산 유니버샬투어 대표)·오태경(부산은행 근무)씨 모친상 오종수(부산 서구청 공무원)·오종훈(한국증권금융 근무)·오윤진(수원시 공무원)·오현주(뉴스1 기자)씨 조모상 25일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051)636-4444 ●오동석씨 별세 오찬호(우석대 식품과학대학장)씨 부친상 26일 전주 효사랑장례문화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63)250-4444 ●성희환씨 별세 박종한(한국통상 대표)·종선(전 서울신문 부사장)·종석(대상건축 대표)·종택(JT인터내셔널 대표)씨 모친상 박철연·창연·상연·정연·성연씨 조모상 26일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 29일, (053)650-4444 ●박영옥씨 별세 김종휘(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씨 부인상 김혜련(전 서울시향 단원)·승련(채널A 총선보도기획TF 팀장)씨 모친상 이승섭(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씨 장모상 윤주현(한국디자인진흥원장)씨 시모상 26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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